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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류경(柳京)의 봄/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류경(柳京)의 봄/구본영 논설고문

    북한 정권이 ‘혁명의 수도’로 부르는 평양. 고구려의 옛 도읍이었음은 누구나 알지만 수많은 별칭도 있다. 그중 하나가 ‘류경’(柳京)이다. 버들이 우거진 수도란 뜻으로, 평양은 예로부터 봄이면 버들가지가 늘어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유화(柳花) 부인이 고구려 건국 시조 고주몽의 어머니인 게 우연은 아닌 듯싶다. 요즘 ‘류경’이 국내외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중국 저장성에서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이 한국으로 집단탈출하면서다. 더욱이 이들은 평양의 류경호텔에 소속된 당과 행정기관의 간부 자녀들이라고 한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어제 “탈북한 13명은 부과된 당 자금 마련은 물론 류경호텔 건설 완공에 필요한 자재 확보를 위한 외화 벌이에 투입돼 해외에서 근무해 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 호텔 당비서와 지배인, 대외봉사총국 국장 등 책임 간부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류경호텔은 1987년 착공한 105층짜리 건물로 돈이 모자라 아직도 미완공 상태로 영업 중이다. 생전의 김정일이 사회주의 위업 과시용으로 가동하려 했던 류경호텔에서 북한 체제의 균열이 시작됐다면 아이러니다. 북한의 3대 세습체제가 최근 부쩍 흔들리는 모습이다. 2011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감소했던 북한 보통 주민들의 탈북도 다시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모두 3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1명)보다 17.5% 증가했다. 더 심각한 건 근년 들어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 계층의 동요다. 국가안전보위부·보위사령부와 함께 세습체제의 친위대 격인 북한군 정찰총국 소속 대좌의 지난해 귀순이 그 방증이다. 심지어 김정은식 공포정치에 겁먹은 간부들이 승진을 고사하고 칭병하는 사례도 빈발한단다.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탈북도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제재를 받아 쪼들린 북 지도부가 달러 상납을 채근하면서 촉발된 게 아닌가. 문득 버드나무가 우거진 평양 거리에 ‘프라하의 봄’이 오버랩된다. 1968년 동구 사회주의권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자유화운동은 구소련군의 개입으로 진압됐다. 그러나 시간이 문제일 뿐 자유와 인권의 신장은 인류 문명사의 큰 흐름으로 영원히 역류할 순 없는 법이다. 체코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다른 비셰그라드 국가들과 함께 모범적으로 체제 전환에 성공한 사실을 보라. 김정은 정권에도 다른 선택지가 있을 리 만무하다. 스스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내려놓고 주민을 살리는 길을 택하는 일 이외엔 말이다. 버드나무는 세찬 바람에 흔들리긴 해도 쉽게 부러지거나 뽑히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 수뇌부가 체제 붕괴를 원치 않는다면 류경의 버들처럼 생각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열도서 팔팔 끓는 신라면

    농심이 ‘한국인의 매운맛’으로 라면 종주국 일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법인인 농심재팬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6% 성장한 900만 달러(약 103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심의 해외법인 중 최고 매출신장률이자 한·일 관계 악화,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심은 일본에서 2010년부터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쳐 왔다. 일본에서 영어로 숫자 4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의 일본식 영어 발음인 ‘호토’(Hot)와 소리가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2013년부터 운행한 ‘신라면 키친카’에 대한 반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만든 푸드트럭인데 매년 봄, 가을에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펼쳐 한국의 매운맛을 알려 왔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1987년 일본에 신라면을 수출하기 시작한 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게 매출 향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주 부동산 광풍’ 외지인 아닌 도민 땅 사재기 때문

    빚내 매입… 작년 가계대출 8조원 서울시민 8%… “외지인 구입 줄어” 최근 불고 있는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은 외지인이 아니라 제주도민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2016년 1분기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할 결과 토지 거래면적은 135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6만㎡)보다 83만㎡(6.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필지 수로는 2432필지(23.8%)가 늘어난 1만 2668필지가 거래됐다. 마라도 면적(약 30만㎡)의 45.3배에 이르는 것으로 1일 평균 141필지 15만 1000㎡의 토지가 거래된 것이다. 매입자 거주지별 분석에서는 제주도 거주자가 1014만 5000㎡(74.6%)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시민은 112만 3000㎡(8.3%)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 거주자는 232만 2000㎡(17.1%)에 불과했다. 즉 지난 1~3월 제주도 토지 거래 대부분은 제주 거주민에 의한 것이었다. 2015년 4분기(10~12월)에도 제주시 지역 전체 토지거래 1만 2563필지, 1만 5963㎡ 가운데 제주도민이 8770필지, 1만 83㎡를 사들여 압도적이었다. 서울시민은 1445필지 3648㎡, 그 외 지역민은 2348필지, 2232㎡ 등이다. 제주 A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농지취득 제한 조치 등으로 외지인들의 제주 토지 구입 문의가 크게 줄었다”며 “반면 농지취득이 용이한 거주민들이 앞다퉈 ‘땅 사재기’를 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B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제주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빚을 내서라도 토지를 구입하는 제주 거주민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일부 이주민들도 ‘일단 사놓고 보자’는 식으로 가세해 투기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가 빈번한 탓인지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구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제주지역 가계대출 현황과 평가’ 자료에 따르면 가계빚은 2013년 8월 5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1월 6조원, 2015년 8월에는 7조원, 그해 12월에는 8조원을 넘겨 2015년 말 기준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8조 2000억원이다. 1조원 대출 증가에 채 4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9.35%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였고, 전국 평균 상승률 4.73%의 4.1배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제주시 지역에서는 우도면이 66.36%로 가장 높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성산읍 36.2%, 표선면 31.6%, 남원읍 28.9% 등 제2공항 예정지와 그 주변 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은 서울시민 아닌 제주도민

    최근 불고 있는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은 외지인이 아니라 제주도민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2016년 1분기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할 결과 토지 거래면적은 135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6만㎡)보다 83만㎡(6.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필지 수로는 2432필지(23.8%)가 늘어난 1만 2668필지가 거래됐다. 마라도 면적(약 30만㎡)의 45.3배에 이르는 것으로 1일 평균 141필지 15만 1000㎡의 토지가 거래된 것이다. 매입자 거주지별 분석에서는 제주도 거주자가 1014만 5000㎡(74.6%)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시민은 112만 3000㎡(8.3%)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 거주자는 232만 2000㎡(17.1%)에 불과했다. 즉 지난 1~3월 제주도 토지 거래 대부분은 제주 거주민에 의한 것이었다. 2015년 4분기(10~12월)에도 제주시 지역 전체 토지거래 1만 2563필지, 1만 5963㎡ 가운데 제주도민이 8770필지, 1만 83㎡를 사들여 압도적이었다. 서울시민은 1445필지 3648㎡, 그 외 지역민은 2348필지, 2232㎡ 등이다. 제주 A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농지취득 제한 조치 등으로 외지인들의 제주 토지 구입 문의가 크게 줄었다”며 “반면 농지취득이 용이한 거주민들이 앞다퉈 ‘땅 사재기’를 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B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제주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빚을 내서라도 토지를 구입하는 제주 거주민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일부 이주민들도 ‘일단 사놓고 보자’는 식으로 가세해 투기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가 빈번한 탓인지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구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제주지역 가계대출 현황과 평가' 자료에 따르면 가계빚은 2013년 8월 5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1월 6조원, 2015년 8월에는 7조원, 그해 12월에는 8조원을 넘겨 2015년 말 기준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8조 2000억원이다. 1조원 대출 증가에 채 4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9.35%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였고, 전국 평균 상승률 4.73%의 4.1배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제주시 지역에서는 우도면이 66.36%로 가장 높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성산읍 36.2%, 표선면 31.6%, 남원읍 28.9% 등 제2공항 예정지와 그 주변 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500원의 행복… 편의점 커피 인기

    500~1000원대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모으며 ‘저가 원두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500원짜리 원두커피 ‘테이크 원’을 선보인 편의점 위드미는 출시 뒤 하루 평균 원두커피 판매량이 1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소속인 위드미는 계열사인 이마트가 대량 수입한 브라질 세라도 지역 원두를 일본 산덴사 제품으로 추출하는 등 품질에 신경쓴 게 고객을 증가시킨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00원짜리 원두커피를 선보이며 저가 경쟁을 촉발시킨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6배에 달했다. 박세현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빼어난 품질,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삼각김밥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편의점 원두커피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싼 게 비지떡’이란 인식 대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소비’로 저가 커피를 바라보는 수요 덕에 가두점에서도 저가 커피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많은 매장을 둔 머핀전문점 마노핀은 지난달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900원으로 40% 인하해 판매하고, 빽다방과 쥬스식스 같은 소규모 매장에서도 1500원 안팎의 원두커피를 판매 중이다. 한편 저가커피를 통해 커피 수요의 저변이 넓어지자 SPC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월부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2월부터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판매 중이다. 또 이디야가 지난 1일을 기해 ‘창립 15주년 기념 원두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스타벅스가 시즌 한정 원두를 선보이는 등 기존 커피전문점들은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천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 1분기 영업익 5052억… 가전·TV ‘깜짝 실적’ 견인

    LG 1분기 영업익 5052억… 가전·TV ‘깜짝 실적’ 견인

    전년동기 대비 65.5% 늘어 2분기 실적 G5 효과 반영될 듯 LG전자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11일 ‘2016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3조 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2015년 4분기 대비 44.8%,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 증가했다. 2010년 이후 LG전자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609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 분기 2000억~3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다가 7분기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국내 20여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인 4200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LG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내 4개 사업 부문 개별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하지만 생활가전과 TV가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및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연말부터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대폭 키우면서 이번 1분기 H&A 부문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90만대로 예상되며 판매 금액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TV 주요 원재료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4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 효과는 올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울산 1분기 7000억 투자유치 지역경기 회복 기대

    울산시가 주력산업인 화학과 새로운 먹거리인 서비스,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7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7조 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형사업도 추진돼 지역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1분기 29개 업체에서 총 6942억원 투자를 확정해 66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투자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23% 많은 3조 2600억원으로 잡았고, 1분기에만 올해 목표액 대비 21.3%의 성과를 냈다. 기업별로는 한화케미칼이 올해부터 2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후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유니드는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가성 칼륨 생산공장을 울산에 새운다. 또 쿠웨이트 국영회사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올해 초 SK어드밴스드사에 97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울산 향토기업 ㈜SIS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11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3D프린터 제조업체 센트럴은 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들여 울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서비스 산업 및 신성장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현대리바트가 100억원을 들여 가구와 생활 소품 중심의 복합 쇼핑센터를 올해 초 문을 열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토요코인도 ㈜승현과 공동으로 164억원을 투자해 삼산동에 28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효성 폴리케톤 공장 신설, S-OIL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등 총 사업비 7조 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에일리 ‘OST 여왕’ 3년째 집권… 올해는 ‘응팔’ ‘태후’ 싹쓸이

    에일리 ‘OST 여왕’ 3년째 집권… 올해는 ‘응팔’ ‘태후’ 싹쓸이

    에일리 5곡 히트 1위… 윤미래 2위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드라마 삽입곡(OST)을 히트시킨 ‘OST의 여왕’은 가수 에일리였다. 10일 서울신문이 음악 서비스 지니에 의뢰해 2013년 1월~2016년 3월 음원스트리밍 기준으로 OST 흥행 차트 순위 톱 100을 분석한 결과 에일리는 2013년 KBS 수목드라마 ‘비밀’의 OST ‘눈물이 맘을 훔쳐서’ 등 총 5곡을 진입시키며 OST의 여왕에 등극했다. ‘태양의 후예’의 ‘ALWAYS’ 등을 비롯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보컬 윤미래는 총 4곡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OST에 강한 여성 듀오 다비치와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만약에’(‘쾌도 홍길동’ OST)를 부른 소녀시대 태연이 각각 3곡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자 가수는 나란히 세 곡씩을 올린 성시경, 케이윌, MC 더 맥스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드라마 OST에 단골 주자로 나서는 성시경은 2013년 OST 전체 1위를 차지한 ‘응답하라 1994’의 수록곡 ‘너에게’와 2014년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 ‘너의 모든 순간’을 불렀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케이윌과 록 발라드에서 강세를 보여온 MC 더 맥스도 OST 강자로 꼽힌다. 국내 가요계에서 OST는 하나의 장르로 인식될 만큼 음원 차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TV 드라마가 워낙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차트에 안착하면 장기 집권을 하기 때문에 웬만한 신곡에도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는다. 특히 히트 드라마가 탄생할 경우 OST가 발표될 때마다 각종 음원 차트를 장악한다. 지난 3년 3개월 사이 최고 흥행한 OST는 2014년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며 2위는 지난해 오혁이 부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소녀’, 3위는 2015년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 수록된 로꼬·유주연의 ‘우연히 봄’이 차지했다. 4위는 이적이 부른 드라마 ‘응팔’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5위는 2인조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의 ‘너무 보고 싶어’(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였다. 올해 1분기 OST 시장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태양의 후예’가 양분하고 있다. 이적이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가 1위인 것을 비롯해 10위권에 ‘응팔’ 수록곡 6곡이 올랐고, ‘태양의 후예’가 4곡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드라마 흥행이 OST 흥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흥행과 별개로 노래의 힘으로 장기 집권한 경우도 적지 않다. 2015년 OST 종합 1위와 3위를 차지한 ‘우연히 봄’과 ‘너무 보고 싶어’가 대표적이다. 2013년 박효신이 부른 ‘It’s you’(‘미래의 선택’ OST)나 2014년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나 왜 이래’도 시청률과는 별개로 인기를 끌었다. 가수들에게도 OST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따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흥행하면 짭짤한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아이돌 가수부터 유명 가수까지 OS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경우 싱글 앨범을 여러 차례 나눠서 발표하는 방식이 대세다. ‘태양의 후예’는 윤미래, 엑소의 첸, 다비치, 거미, 케이윌, MC 더 맥스, 린 등이 부른 곡 등 9개의 싱글을 발표했다. KT 뮤직 시너지 사업본부 이상협 본부장은 “드라마 흥행과 스타 가수가 결합해 시너지가 난 경우엔 드라마 부가 상품인 OST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차트에도 즉각 반영된다”면서 “드라마가 잊혀져도 그 노래의 감성과 음악성이 대중에게 계속 어필하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집에서 힐링을

    집에서 힐링을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씨드볼’ 등 집 꾸미기 열풍에 덩달아 인기 옥션 1분기 미니 화분 판매 두배↑ “작전은 인적이 끊기는 새벽 1시를 기해 단행한다. 지형지물을 미리 숙지하고 비밀 작전임을 명심하라. 작전이 노출되면 손에 든 (씨앗) 폭탄을 던지고 도주하라.” 2004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은 콘크리트 도시 한편의 버려진 땅에 몰래 꽃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했다. 십여년 뒤 건국대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자발적으로 식재한 게 국내 ‘게릴라 가드닝’의 시초가 됐다. ‘게릴라 가드닝’은 황폐화된 도시를 향한 일종의 저항운동이지만 공동체를 교란시키기 보다 이웃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쪽으로 귀결되곤 했다. 게릴라전이 단행된 며칠 뒤 알록달록 새순이 피어난 땅을 체험한 시민들이 게릴라들을 지지하고 가드닝에 동참, 콘크리트를 무색하게 만드는 ‘식물의 힘’을 키우는 일이 반복돼서다. 올해 들어 ‘식물의 급습’은 집 안 곳곳을 향하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은 올해 1분기 미니 화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10일 집계했다. 같은 기간 식물·난·분재용품 판매량은 10%, 공기정화식물 판매량은 35%, 분재 판매량은 32%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집 꾸미기 열풍에 힘입어 원예 수요가 반등하는 기미다. ●침실엔 어두운 곳서도 잘 크는 관엽식물 까사미아가 이달 초 열린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여 인파를 모은 ‘도심 속 생활정원’ 전시는 흙이 없는 도시에서 화분이나 가든 퍼니처만으로 도시형 실내외 생활정원을 만들 기반이 갖춰져 있음을 증명해 냈다. 전시에서 까사미아는 집 안 공간별 가드닝을 구현했다. ●화장실엔 공기정화식물·부엌엔 허브 집 안에서 가장 환한 공간인 거실에서 흙에 심지 않아도 공기 중 수분과 유기물을 통해 잘 자라는 에어플랜트(틸란드시아)로 작은 정원을 연출한다면 비교적 어두운 공간인 침실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잎이 큰 관엽식물을 배치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공기정화식물을, 부엌에서 채소와 허브를 키울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식물을 두었을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은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원예 치료를 한 결과 자아를 존중할 때의 느낌인 자아통합감이 증가했다”거나 “상추 기르기 활동을 한 어린이들의 관찰 능력과 통합적 사고 능력이 증진됐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한국원예학회에 여러 차례 보고했다. 그런데 잘 가꾸면 좋은 줄 알면서도 막상 식물 재배를 시작하는 데 두려움을 갖는 이들이 많다. 한 화훼인은 “씨앗을 화분 맨 밑바닥에 두고 흙을 덮거나 씨앗을 심은 뒤 충분히 기다리지 않은 채 3~4일 후 전화해 싹이 나지 않는다고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어려서부터 도시에 산 탓에 식물 재배법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 최근 기술적인 어려움을 덜어 줄 다양한 원예 용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배경은 이처럼 ‘원예 문외한’이 증가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또 한편으로 ‘도시에서 노동력을 최소화한 채 식물을 기른다’는 도시농업의 지향점 역시 이색 원예용품 발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모세관 현상 이용한 ‘멀티 화분’도 눈길 공간앤정원의 ‘멀티 화분’은 직장인들이 식물을 재배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2011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전수받아 진화시킨 제품인 멀티 화분은 투명한 용기의 화분 아래 별도 물통을 단 형태다. 가느다란 천의 섬유가 물을 빨아올리는 ‘모세관 현상’의 원리를 활용해 흙이 마를 새 없이 물을 공급하는 원리를 채택했다. 멀티 화분의 한쪽 면에는 자석이 있어 거울, 냉장고, 파티션 등에 붙일 수 있다. 권순동 공간앤정원 대표는 “눈높이 벽면에 식물을 붙여 두면 공간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틔움의 ‘씨드볼’은 원예의 첫 단계인 ‘싹 틔우기’의 고민을 덜어 준 상품이다. 허브, 방울토마토, 봉선화, 메리골드, 나팔꽃 등 다양한 씨앗을 배양토와 섞어 빚어 직경 2㎝ 형태의 볼 형태로 만든 씨드볼을 흙 위에 두고 물을 주면 초보자나 어린이도 손쉽게 싹을 틔울 수 있다. 유계림 틔움 대표는 “미국 대농장에서 파종할 때 씨앗과 배양토를 섞은 ‘씨앗 폭탄’을 공중에서 뿌려 싹을 틔우는 데서 착안, 씨드볼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판매 중”이라면서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을 화분 삼아 손쉽게 식물을 재배하거나 씨드볼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깃발을 꽂아 선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필에 씨앗캡슐 붙인 ‘꿈쟁이 연필’도 올해 식목일을 전후해 옥션에서 인기를 끈 ‘꿈쟁이 명화씨앗연필’은 연필에 씨앗캡슐을 붙여 연필을 쓴 뒤 씨앗을 심는 도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몽당연필의 꽁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기울여 심으면 캡슐이 녹아 방울토마토, 봉선화, 허브바질 등의 씨앗이 발아한다. 독일 인팜이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개발해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타트업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마이크로가든’은 실내에서 손쉽게 새싹채소를 개발할 수 있는 키트다. 종이컵 3컵(500㏄) 분량의 끓인 물과 우뭇가사리 가루를 섞고 식힌 다음 동봉된 무, 겨자, 루콜라, 콜라비 씨앗을 뿌린 뒤 기다리면 된다. 마이크로가든의 아이디어에 감명받아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 마이크로가든 국내 판매를 시작한 토워드퓨처의 가재우 대표는 “마이크로가든은 실내에서 물을 보충하지 않고 새싹과 뿌리가 자라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예쁜 디자인의 신개념 새싹 재배 방식”이라면서 “새싹 재배 과정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식물 재배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뜨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고 소개했다. 식물을 재배하며 아파트 안 작은 공간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깨닫고, 작은 씨앗이 생명을 키워내는 과정을 관찰하며 스스로의 성장 욕구를 가다듬는 것이야말로 식물 재배 수요를 키우는 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셋값 주춤할까… 1분기 상승률 0.35% ‘7년 만에 최저’

    올해 1분기 주택 전셋값 상승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1분기 주택 전셋값 오름폭이 0.35%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1.16%) 이후 1분기 변동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년의 경우 1분기는 대개 봄 이사 수요가 몰려 전셋값이 올랐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의 전세난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제주도가 1.5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시(0.73%), 경기도(0.50%), 서울(0.49%)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대구(-0.37%), 충남(-0.18%), 전남(-0.12%) 등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9% 올라 지난해(1.50%)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전셋값은 각각 0.20%, 0.13%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비교적 전셋값이 안정세를 띤 것은 세입자들이 눌러 살면서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거나 인상분만큼 월세로 전환해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입주 아파트 물량이 약 6만 가구로 지방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가량 늘어나고, 재건축 이주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세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다만 월세 비중은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분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37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 1219건)보다 6.13% 감소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분기 부가세 예정신고·납부 법인사업자 25일까지 마쳐야

    국세청은 7일 법인사업자 78만명은 1∼3월 매출·매입에 대한 부가가치세 예정신고와 납부를 오는 25일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8만명이 늘었다. 이번 예정신고 의무 대상이 아닌 개인사업자 210만명은 국세청이 고지한 세액을 같은 기간에 납부하면 된다. 개인이 내야 하는 예정고지세액은 직전 과세기간(지난해 7∼12월)에 납부한 부가세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 삼성전자發 코스피 랠리 탈까

    삼성전자發 코스피 랠리 탈까

    “실적 반영돼 상승 제한적” 전망도삼성전자 주가 1.25P 소폭 하락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면서 지지부진한 코스피가 랠리를 탈지 관심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방향성이 같았던 기간이 74%에 달했다고 7일 분석했다.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 코스피는 평균 14거래일간 강세를 보였고 2.7% 상승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15.2%에 달한다”며 “삼성전자 실적은 코스피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건 사실이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10만원대에서 120만~130만원대로 올랐다”며 “코스피도 랠리를 타기보다는 쉬어 가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 주식은 126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1.25%(1만 6000원) 하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진 장 초반 잠깐 상승세를 탔다가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도 삼성전자의 약세에 추진력을 잃고 0.13% 소폭 오른 1973.89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6조 6000억원은 당초 증권가가 추정한 5조원대 중후반과 격차가 커 ‘엉터리 예측’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증권가가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판매량을 잘못 추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7 효과’… 삼성전자, 예상보다 1조 더 벌어 6조6000억

    ‘S7 효과’… 삼성전자, 예상보다 1조 더 벌어 6조6000억

    1000만대이상 불티+환율 호재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7%↑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1조원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2016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2015년 4분기(6조 1400억원) 대비 7.49%, 전년 같은 기간(5조 9800억원) 대비 10.37% 증가했다. 평균 5조 6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던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을 훌쩍 넘은 것이다. 2014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7은 지난 3월 11일 글로벌 출시 이후 불과 25일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3조 7000억원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갤럭시S5의 고전 등으로 IM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6조 4300억원에서 2분기 4조원대로 떨어진 뒤 3분기 1조원대로 추락했다가 지난해 4분기까지 2조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환율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익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가 약해질 경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초 달러당 11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1250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 밖에 반도체 부문도 평균판매 단가 하락으로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3D 낸드플래시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선방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달한 상황에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1분기 실적이 올해 정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깜짝 실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25% 빠진 126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더 스마트하게~ 문구 시장도 경쟁력은 ‘혁신’

    더 스마트하게~ 문구 시장도 경쟁력은 ‘혁신’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은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혁신’의 대명사였다. 디지털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품 혁신은 기업 성장의 제1 동력으로 꼽힐 정도다. 혁신을 통한 기업 성장은 비단 IT업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직은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문구류 시장에도 혁신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이 있다. 기존 물풀과 ‘딱풀’로 대표되는 고체풀 시장에서 두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풀테이프’를 2001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동기바르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업체의 ‘바르네풀테이프’의 사용 원리는 기존 수정 테이프와 같다. 원하는 곳에 ‘찍’ 긋고 ‘딱’ 붙이면 된다. 물풀처럼 예상치 못하게 많은 양의 풀이 흘러나올 위험도 없고, 접착한 부위가 주름지는 상황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딱풀보다 접착력이 뛰어나면서도 손에 묻을 걱정이 없다. 이 밖에 직선, 곡선 구분없이 자유로운 접착이 가능하다.    제품 생산 초기 수출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73% 상승했다. 지난해 진출한 호주 시장 공급량 또한 10% 이상 늘었다.  ㈜동기바르네 관계자는 “2015년에는 ‘찍딱 바르네풀테이프’가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고, 최근 국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문구 시장에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대륙 홀린 K-뷰티 화장품→치약 바통터치?

    청은차·죽염치약 등 매출 급성장 화장품, 한방 샴푸에 이어 이번엔 ‘치약’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올해 1분기 유커들이 구입한 치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커들이 구입한 샴푸의 매출 신장률이 57.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높은 수치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치약이 인기 있는 이유는 죽염 등 특유의 한방 재료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데다 고가 판매 정책의 영향을 받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애경에 따르면 오랄케어 브랜드 2080 제품 가운데 청은차(茶) 치약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청은차는 제품에 들어간 차향(茶香) 때문에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은차는 중국 온라인몰에서 39위안(약 7000원)에 판매되는 등 국내 판매가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수출 규모는 내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42% 성장했는데 중국 수출 품목 가운데 치약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죽염 치약은 중국에서 소비자 가격 기준 2014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펌프를 누르면 치약이 나오는 펌핑 치약 등 프리미엄 제품의 중국 내 매출 비중이 2014년 16%에서 2015년 25%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송중기를 페리오와 죽염의 동시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송중기를 통해 LG생활건강이 밀고 있는 기능성 치약 제품인 펌핑 치약의 중국 내 판매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발 커진 한국인…빅사이즈 신발 판매량 1년새 71%↑

    발 커진 한국인…빅사이즈 신발 판매량 1년새 71%↑

     올해 1분기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특대·특소 신발매장인 ‘빅앤스몰’(Big&Small) 매장에서 빅사이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4일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강제화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성 280~310㎜, 여성 255~260㎜의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은 71% 늘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체격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키와 발치수가 함께 커졌기 때문에 빅사이즈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995년 금강제화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남성 신발 사이즈는 250~255㎜(39%)였지만, 지난해엔 260~265㎜(40%)가 가장 많이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리는 여성 신발 사이즈는 1995년이나 지난해나 230~235㎜이지만, 같은 기간 판매 점유율은 51%에서 45%로 6%포인트 줄었다. 반면 여성화 중 240~245㎜ 판매 비중은 지난 20년 동안 36%에서 42%로 늘었다.  한편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빅앤스몰’ 매장에서는 리갈, 브루노말리, 랜드로바, 버팔로 등 금강제화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남성용 230~240㎜와 280~310㎜, 여성용 210~220㎜와 255~260㎜ 신발 3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동산 특집] 34만 가구 공급 ‘봇물’… 잡아라, 알짜 주택

    [부동산 특집] 34만 가구 공급 ‘봇물’… 잡아라, 알짜 주택

    최근 예상을 벗어난 주택 관련 통계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비록 올해 두 달간에 걸친 통계지만 주택 인허가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당초 예상과 달리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 거래 감소, 미분양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다소 엇나간 양상이다. ●공급 물량 증가에도 미분양 물량은 예상밖 수준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5만 372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3% 증가했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도 10만 1259가구나 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1% 늘어났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물량 공급에 따른 미분양 우려와 주택시장 침체 경고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분양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우려가 짙었던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인허가 물량을 지난해 2월 공급량과 비교하면 102.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71.2% 늘어났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5.8% 증가했고, 누계로도 97.7% 늘어났다. 이 정도면 ‘폭증’ 수준이다. 사업 인허가 이후 5~6개월 지난 뒤 분양 시장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승인)물량도 크게 늘어났다. 2월 설 연휴가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 5130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6.2%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도 올해는 전년보다 6% 늘어났다. 흥미로운 것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 홍수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었다는 점이다.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 5103가구로 지난달보다 5634가구(9.3%) 줄어들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만 414가구로 증가하지 않았다. 1~2월 분양 물량 증가를 감안하면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일단 빗나갔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1분기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주택 과잉공급에 따라 당장 시장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였음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향후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주택 시장 호황기였던 2007년보다 많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걱정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 공급까지 증가하면서 공급 폭증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까지 아파트 공급 물량 증가가 이어지면 하반기 이후에는 미분양·미입주 등 주택 재고적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 증가 여파가 올 상반기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이 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하반기 이후 업체 자발적으로 공급 물량 줄일 듯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이후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한다. 근거로 건설업체들의 자발적인 공급 물량 감소 노력과 택지 확보 어려움을 들 수 있다. 건설업체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지난해보다 공급 물량을 30% 정도 줄였다. 어디까지나 예상 물량이지만 건설업체 스스로 공급 물량을 축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업체 스스로도 과잉공급에 따른 리스크를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주택 관련 협회도 회원사들에 사업성을 판단, 신중한 분양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중견업체들의 공급 물량 감소가 눈에 띈다. 2013년부터 주택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너도나도 분양에 나섰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분양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가 빼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속담처럼 조심스럽게 공급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기관들은 올해 신규 공급 물량을 50만 가구 안팎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48만 가구, 주택산업연구원은 52만 가구 정도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공급된 신규 물량 약 71만 가구와 비교하면 20만 가구 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2016년 분양(승인) 물량은 전국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34만 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 논란,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으로 건설사들이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결과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상승 우려 등 리스크 확대로 물량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준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1만 가구 정도 늘어난 43만 가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분양 물량 증가는 인허가 아파트를 연차적으로 분양했던 예년과 달리 인허가 받은 아파트가 대거 분양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인허가 물량의 33~50% 정도만 그해 분양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인허가 물량의 60% 이상이 분양돼 올해 주택시장 충격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공급 시장의 또 다른 지표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만 가구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다. ●전문가 “2017년 입주대란 전망… 일시적 현상” 공공택지 확보 어려움도 아파트 공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아파트 공급이 급증한 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 판매전략도 관련 있다. 공공택지는 대개 공급 이후 기간시설 설치 등으로 1~2년 정도 지나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LH가 보유했던 미분양 택지를 팔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택지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들 택지를 사들인 건설사는 계약과 동시에 토지를 사용할 수 있어 바로 사업승인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LH가 당분간 공공택지개발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택지 확보도 어렵게 됐다.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를 빼고는 중견 업체들의 택지 확보는 사실상 공공택지지구에 매달려야 했었다. 정대식 금성백조 부사장은 “건설사들이 확보한 공공택지가 거의 소진됐고,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 중견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공급은 크게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40만 가구 안팎의 신규 수요가 따르기 때문에 시장 붕괴와 같은 극단적인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2017년 이후 입주 물량 폭증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멸실 주택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꾸준해 시장이 혼란에 빠질 정도는 아니고,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 1년만에 첫 흑자…김동관 전무 뚝심 빛났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 1년만에 첫 흑자…김동관 전무 뚝심 빛났다

      태양광업체 한화큐셀이 미국 나스닥 상장 1년 만에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다. 2012년 파산한 독일기업 큐셀을 한화가 인수한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한화큐셀은 한화 3세 김동관(사진) 전무가 직접 챙기는 회사로 한화의 ‘뚝심’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큐셀은 2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지난해 7660만 달러(약 8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7억 9950만 달러(약 2조 941억원), 순이익은 4400만 달러(약 512억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모듈 판매(3306㎿)가 전년 대비 60%가량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의 20%가량 차지했던 북미 시장 비중은 4분기 35.8%까지 치솟았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한화솔라원(나스닥 상장사)을 합병하면서 나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합병 1년 만에 높은 모듈 판매 실적과 흑자전환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한 김동관 전무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면서 “향후 후계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 CGV, 중국서 1분기에만 1000만 관객…역대 최단 기간

     국내 대표 영화관 프랜차이즈 CJ CGV가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처음으로 1분기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CGV는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중국 내 누적 관객이 1017만 3325명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에는 9월 2일, 지난해에는 6월 11일에 각각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중국의 영화 관객수는 2013년 6억 1338만명, 2014년 8억 3386만명, 지난해 12억 6028만명 등 3년간 연평균 약 4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중국 CGV의 관객수는 2013년 980만명, 2014년 1490만명, 지난해 2760만명 등 3년간 연평균 68%의 증가율로 중국 상위 10개 극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에서 64개 극장 51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CGV는 중국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7위에 해당하는 사업자다. CGV는 전세계 6개국 249개 극장, 1853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한광희 CGV 중국사업총괄 상무는 “중국 CGV는 대륙 진출 10년을 넘어서면서 캐시카우 역할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목표는 극장수를 84개까지 늘려 관객 4200만명 이상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분기 성장률 전망 0.3~0.7%…그래도 정부는 “올해 3.1% 성장”

    국내외 경제연구소나 투자은행들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0.3~0.7% 수준으로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최저 1%에서부터, 긍정적으로 본 곳도 2.6%에 불과했다. 정부가 내놓은 3.1%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주요 경제 전망 기관들에 따르면 한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비) 전망치는 0.3∼0.7%대였다. 특히 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0.3%로 낮췄다. 연간 전망은 2.6%에서 2.4%로 내렸다. 이는 한국 정부의 공식 전망인 3.1%와 비교할 대 0.7%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JP모건도 1분기 성장률을 연간으로 환산한 계절조정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올해 1%를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1분기는 물론 2분기에 대해서도 0.4∼0.8% 쯤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올 2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을 0.7%로 예상했다. 대우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0.6%와 0.8%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0.3%, 2분기에도 0.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0% 예상을 했던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달 말쯤 전망치를 수정할 예정이며, 한국경제연구원은 2016년 전체적으로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런 전망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나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카드를 활용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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