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분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하야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질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욱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퇴진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41
  • 한국은행 금통위, 이달에 기준금리 연 0.5%로 내릴까

    한국은행 금통위, 이달에 기준금리 연 0.5%로 내릴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해 연 0.5%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금리 인하 실탄을 아껴 올 3분기 이후에나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8일 한은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2차례에 걸쳐 총 0.5%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은은 코로나19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올 3분기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뒤 내년 1분기에 또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JP모건은 금통위원 중 일부가 지난 회의에서 정책 여력을 신중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새 위원들이 전임자보다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불확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물 경기 침체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며 2조 달러의 추가 재원 여력이 있어 5월 중 고용과 관련한 추가 정책으로 보강할 전망”이라며 “한은 역시 보다 적극적인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이자부 부채는 3600조원 수준이며 국채, 기금채 추가 발행으로 이자부 부채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의 효과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5월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금통위원 취임 후 첫 금통위에서 국고채 직매입이나 기금채권 매입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안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금리 인하 카드는 추가 금융시장 타격에 대비해 아껴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19로 1분기 소비재 공급 사상 최대폭 2.5% 감소

    코로나19로 1분기 소비재 공급 사상 최대폭 2.5%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휴대전화·옷 등 소비재의 국내공급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한파를 겪었던 설비 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제조·운송장비와 같은 자본재의 공급은 역대 최대폭인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는 101.5로 지난해 1분기(99.5)보다 2.0%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 가액을 산정한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3분기 1.2% 늘어 플러스로 전환한 제조업 국내 공급이 4분기 0.9% 증가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휴대전화 등 개인·가계가 구입하는 소비재는 국내공급이 2.5% 줄었다.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폭 감소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재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휴대전화, 냉동물고기, 휘발유 등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원료를 의미하는 중간재도 국내공급이 1.3%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조강, TV용 LCD 등에서 공급이 많이 줄었다. 반면 제조·운송장비 등을 뜻하는 자본재는 국내공급이 24.9%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10년만에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컨테이너선, 웨이퍼 가공장비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와 조선사의 컨테이너선 공급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재 공급은 지난해 1분기엔 23.1%로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컨테이너선은 2018년 말 현대상선(현 HMM)의 3조원 규모 발주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고, 웨이퍼 가공장비는 반도체 업계 경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로 지난해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석유정제,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입 점유비는 상승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188.7%), 기계장비(4.6%) 등은 증가했지만 1차금속(-7.2%)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 심리 악화와 수출 타격이 2분기 제조업 제품 공급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유플러스, 언택트 특수로 1분기 영업익 11.5% 늘어

    LG유플러스, 언택트 특수로 1분기 영업익 11.5% 늘어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로 언택트 사업이 성장하며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8일 LG유플러스 1분기 매출은 3조 2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늘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했고 실내 활동이 늘며 모바일 소액 결제, VOD 매출과 같은 언택트 관련 사업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IPTV는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을,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 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 수익 2320억원이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도 호재가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MVNO 가입, 스마트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은 줄었으나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1조 3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스마트 홈트레이닝, AR 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 제공으로 5G 가입자가 늘어나 수익이 제고됐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45만 5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24.9%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연초 밝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카톡이 카카오 역대 최고 실적 이끌었다

    카톡이 카카오 역대 최고 실적 이끌었다

    1분기 매출 8684억·영업이익 882억원 쇼핑·광고 수익 등 톡비즈 매출 77% 성장 웹툰 결제 등 유료 콘텐츠 부문 30% 증가‘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밖에 안 나가는 ‘집콕’이 늘면서 카카오톡 이용량이 급증한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약 6500억원이었던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이 올해는 연간 1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9% 증가해 양쪽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1분기(17.2%)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경기 침체로 포털 쪽 광고 수익이 다소 줄었지만 카카오톡이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쇼핑, 이모티콘 판매, 광고 수익(톡보드) 등의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7% 성장한 약 224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카카오톡 월간 순이용자(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만명, 지난해 4분기보다는 33만명 늘어난 4519만명을 기록한 덕에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다. 카카오톡의 단체통화 시간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페이스톡(영상통화)과 보이스톡(음성통화) 사용량도 함께 늘어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분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워지며 카카오톡을 통한 이용자들의 소통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면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정점에 달했던 2월 말에는 카카오톡 내 ‘채팅탭’ 이용 시간이 (올해 1분기 중)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발신 메시지양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팬데믹 이후 우리 생활방식의 디지털 전환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톡비즈’ 매출의 50% 성장 전망과 (연간) 1조원 매출은 충분히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콕’이 늘면서 웹툰, 음악, 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도 약 4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웹툰 결제가 주축을 이루는 유료 콘텐츠 부문은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유료 콘텐츠의 해외 비중이 국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도 사업의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기반 ‘K스토리’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올 1분기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생산과 소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 유커 등 급감에 소매판매 -14.8% 7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1분기 제주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47.0%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대구와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9.9%, 9.1% 줄었고 서울(-7.9%)·대전(-7.5%)·부산(-6.5%)·광주(-5.6%)·울산(-5.2%) 등도 줄줄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남만 상승 “기저효과·마트 증가 덕”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남(3.9%)만 상승했는데, 코로나19 타격이 큰 백화점과 면세점이 없는 데다 지난해 1분기 -0.6%로 부진했던 터라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위주로 소매판매가 많이 줄었다”며 “전남은 새로 마트가 들어섰고 슈퍼·편의점 판매가 늘어난 것 등이 겹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서울·경기 빼고 급감 서비스업 생산도 16개 시도 중 서울(2.3%)과 경기(0.0%)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쪼그라들었다. 제주(-10.3%)가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영화 상영과 우편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업 생산이 28.0% 줄었고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23.8%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크게 끌어내렸다. 대구(-4.4%)와 경북(-4.3%), 강원(-4.2%), 인천(-4.0%) 등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수도권에 부동산·금융 몰려 ‘-’ 면해” 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 증가세(3.8%)와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가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한 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올 1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3.9% 포인트 끌어올렸다. 경기도 부동산업이 26.6% 증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출 느는데 국세 8.5조 덜 걷혀… 1분기 재정적자 55조 ‘최대’

    지출 느는데 국세 8.5조 덜 걷혀… 1분기 재정적자 55조 ‘최대’

    코로나發 지출 26조↑… 적자 더 커질 듯올 1분기 재정관리수지가 -55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세수가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기회복에 재정을 쏟아부은 탓이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 1분기 누계 국세 수입은 6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 5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수와 교통세수가 소폭 상승한 것 외엔 모든 세부 항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1분기 법인세수는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이 줄어든 15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 영업이익이 감소해 법인세 수입도 덩달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2018년 162조원에서 지난해 102조원으로 37% 감소했다. 특히 올해 법인세 납부는 지난해 12월 결산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은 반영되지도 않았다. 코로나19로 상황이 나빠진 기업들이 하반기에 회복하지 못하면 내년 세수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재정수지를 나타내는 1분기 관리재정수지는 -55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이는 세수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재정 조기 집행으로 지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총지출은 164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관리대상사업 총 307조 8000억원 가운데 1분기 집행률은 35.3%(108조 6000억원)로 지난해보다 3.0% 포인트 늘었다. 적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경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가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적자 국채가 3조 4000억원어치 발행됐고, 이미 예고된 약 30조원 규모의 3차 추경에서도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731조 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 3000억원 늘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텅 빈 인천공항 여행사 창구… 다시 북적이는 날 올까요

    텅 빈 인천공항 여행사 창구… 다시 북적이는 날 올까요

    7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여행사 창구가 텅 비어 있다. 국내 여행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1분기 매출이 반토막 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양도세 퇴로 열어줬더니 집 안 팔고 ‘쪼개기 증여’

    정부가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 수 있게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주기까지 했지만 집을 내놓는 대신 주택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는 공동명의 증여가 확산하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지분을 쪼개 여러 명에게 증여해 복수의 공동명의로 등기가 바뀐 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배우자에게 지분을 넘겨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거나 무주택 자녀 1명에게 사전 증여를 했다면 올해는 자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명의를 분산하는 식으로 바뀐 모양새다. 주택을 여러 명의 소유로 분산할 경우 증여세 등을 내야 하지만 인당 6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가 공제돼 보유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24억 7000만원인 A아파트와 7억 300만원인 B아파트 등 2채를 10년 이상 보유 중이면 보유세가 지난해 2172만원에서 올해 4214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르는데, 부인과 자녀 2명에게 증여를 하면 보유세는 올해 1813만원, 내년 2615만원으로 종전보다 절반 이상(각각 57%, 50%) 줄어든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당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겠다고 내놨던 매물이라 권리관계 분석을 위해 등기부를 떼봤더니 다수의 공동명의로 바뀌어 있었다”며 “결국 집을 안 팔고 증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배우자와 자녀 등 직계 가족 명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구 아파트 총 1826건의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2.2%(406건)였다. 지난해 4분기(11.4%)는 물론 역대급 증여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14.5%)보다도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뱅 이어 토스도 첫 흑자… 쑥쑥 크는 핀테크 금융사들

    카뱅 이어 토스도 첫 흑자… 쑥쑥 크는 핀테크 금융사들

    카카오페이도 1분기 거래액 39% 증가 뱅크샐러드 등 다른 업체도 성장 궤도에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흑자폭을 키운 데 이어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달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두 업체의 실적 선방을 시작으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는 2016년 34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지난해는 11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만 보면 3년간 35배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토스는 카카오페이 등과 마찬가지로 여태껏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토스는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가 넘는 영업비용을 쓰면서 124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카카오페이도 624억원의 적자를 냈다. 토스는 지난달 흑자를 기록한 배경으로 제휴 금융기관과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 간 거래 매출 증가를 꼽았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첫 월간 흑자 달성으로 토스의 금융 플랫폼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을 토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지급결제 사업으로 몸집을 키울 예정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도 올 1분기 거래액이 1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이긴 해도 토스와 카카오페이 모두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며 “핀테크 육성 정책 등 외부 요인까지 감안하면 올해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이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출범해 적자를 면치 못하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처음으로 13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석 달 만에 지난해 이익을 넘어서는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자산관리, P2P(개인 간) 금융 등 다른 분야의 핀테크 업체들도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2017년 6월 서비스 출범 이후 지난 4월 기준 6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앱으로 관리하는 금액은 3년 전보다 8배 넘게 늘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중국 최대 민영 투자기업인 푸싱(復星)국제그룹은 지난 3월 20일 자회사 상하이위위안관광마트(上海豫園旅游商城)를 통해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의 지분 55.4%를 2억 1000만 위안(약 361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한 틈을 노려 막대한 현금력을 동원해 ‘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다. 세계 각국에 ‘차이나머니’에 대한 경고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 사냥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주의 색채를 강하게 띠면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이미 강화한 상태인 데다 이를 반대하던 유럽 국가들마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달 15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들에 중국 기업들이 전략적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일부 동맹국들은 핵심 인프라가 외국에 팔리기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중국이 그리스 항구들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본격 거론했다. 외국이 중국을 말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들도 외국, 특히 중국 기업에 유럽 핵심 산업이 넘어가는 것을 크게 경계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에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기업 지분 일부를 국비로 인수할 것을 권고했다. 필 호건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EU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EU의 ‘전략적 자산들’이 해외 M&A에 취약해졌다면서 회원국들이 M&A 제안을 협력해 감시를 공조하고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美 보호주의 반대하던 유럽도 중국 ‘경계’ EU와 세계 각국은 이와 함께 대응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EU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기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고, 오는 10월 발동 예정인 강화된 체계를 앞당기고 확대할 방침이다. EU는 외국 자본의 불공정한 M&A를 규제하는 법안도 내놓을 방침이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누구든지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불공정한 방식은 안 된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럽과 중국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외 기업들이 인수 대상 기업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후려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외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8일 EU 외 자본이 자국 기업을 인수할 때 정부가 개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피터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의료장비·에너지·디지털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산업 로봇 제조업체 쿠카AG가 2016년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그룹 손에 넘어간 뒤 차이나머니에 대해 적대감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도 ‘골든 파워’(국방 및 전략 산업의 해외 거래를 제한할 정부 권한) 법안에 따라 은행·보험·헬스케어·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인도는 지난달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해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에 근거지가 있거나 연계된 해외 기업들의 자국 기업 M&A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인도의 핵심 기업을 직접 인수할 나라는 중국뿐이다. 인도가 정보기술(IT), 금융공학(핀테크) 등 첨단 산업이 텅쉰(騰訊·Tencent)·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IT 공룡들과 중국 인민은행 등에 지분이 넘어가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폭락한 알짜 산업이 중국에 통째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인민은행은 인도 우량주 가운데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핀테크업체 주택개발금융공사 지분을 0.8%에서 1%로 확대했다. 호주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무조건 국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호주 정부는 항공과 화물, 보건 분야의 외국인 자본 투자를 일시적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조시 프라덴버그 재무장관은 “모든 외국인 M&A와 투자 제안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고 말했다. 11억 호주달러(약 8조 4000억원) 이상의 M&A에만 적용하던 규정을 모든 외국인 투자로 확대한 것이다. 호주 정부는 앞서 홍콩 청쿵(長江·CK)그룹이 호주 가스파이프라인 사업체 APA그룹을 80억 달러(약 9조 75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규제 장벽이 과거 하이항(海航·HNA)그룹 같은 중국 대기업이 미국 기술회사부터 유럽 항공사까지 거침 없이 인수하던 때와는 다르게 브레이크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키 옌 홍콩대 경영전략학과 조교수는 “중국계 기업들은 기업 인수에 성장을 의존하고 있어 규제 장벽이 장기적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中대기업, 에너지 등 세계 전략 산업에 ‘눈독’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중국계 대기업은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인프라, IT 등 중국 정부가 국가전략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산업에서 먹잇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개월간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M&A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지금이 M&A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매출 급감과 주가 폭락으로 자금난에 처한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이 차이나머니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지난 1분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주가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현금이 풍부한 중국 대기업에는 호텔과 부동산 등을 인수할 절호의 기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영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3개월 이상 버틸 현금이 없는 상태다. 그 선봉에 나선 곳은 푸싱국제그룹 외에 중국위안양윈수(遠洋運輸·COSCO)와 홍콩 청쿵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국제그룹 회장은 “회사가 전 세계 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포착할 때”라며 외국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해 기준 푸싱국제그룹은 현금 등 즉시 가용자산 132억 달러를 보유했다. COSCO는 벨기에의 항만 운영사 지분을 90%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 발렌시아, 빌바오 항구 지분도 51%로 최대 주주가 됐다. 네덜란드 싱크탱크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COSCO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운영사 지분도 갖고 있다.홍콩 청쿵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준 187억 달러의 현금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2019년 영국 등 유럽, 호주에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분석회사 CLSA 조너선 갤리건 연구팀장은 “홍콩 청쿵그룹이나 푸싱국제그룹처럼 현금 자산이 충분한 재벌 기업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외국 기업 인수를 위해 투자에 나설 시점”이라며 “지금 글로벌 시장을 본다면 ‘현금’이 왕”이라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색이 돌기 시작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색이 돌기 시작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

    중국 자동차 시장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후베이(胡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동절 연휴 여행객 수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GM과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의 합작사 상하이GM은 4월 중국에서 전년보다 13.6%가 증가한 11만 1155대를 내다팔았다. GM과 상하이자동차, 우링자동차(五菱汽車)가 합작한 상하이GM우링(SGMW)의 지난달 판매량도 지난달보다 13.5% 증가한 12만 7000대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1분기 판매량이 43.3% 줄어들었던 점과 비교하면 확연히 개선된 실적이다. GM은 해외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다. GM 실적을 고려했을 때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량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4월 판매량은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12만 100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중국 현지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닛산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80.3%, 3월엔 44.9% 각각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00년 이후 연간 2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지속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바람에 뚜렷한 침체 현상을 보였다. 이 바람에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8년과 2019년 두 해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2%, 42.4% 줄어든 347만 4000대와 367만 2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5%나 급감한 25만 2000대에 그쳤다.이처럼 추락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4월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4월 2주차 중국 주간 자동차 하루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증가한 3만 3438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3·4주차 하루 평균 판매량(3만 8611대)이 전년보다 49% 감소한 이후 주간 기준으로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4월 자동차 판매 추이는 평년 수준에 근접할 예정이고 5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론을 폈다.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5일)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2319만 명이었던 중국 내 관광객 수는 3일 3094만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들이 창출한 관광 수입은 124억 4000만 위안(약 2조 1500억원)에 이른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4591만여 대, 철도 이용객은 47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일부터 3일까지 8500만명이 국내 여행을 했으며 관광 수입은 350억 6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관광수입은 지난 달 청명절 연휴(4월 4~6일) 때 82억 6000만위안보다 4배 이상,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국 여행업계에선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4일간 관광객은 1억 9500만 명, 관광 수입은 1176억위안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뚜렷한 셈이다.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 중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빚을 내 자동차를 사라는 메시지까지 보낼 정도로 두팔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당초 올해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던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2022년까지 2년 더 연장하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 등은 지난달 23일 올해로 종료할 계획이었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면세 조치와 대당 1만 위안(약 172만원) 이상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 동안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보조금 지급 규모는 해마다 단계적으로 전년도 대비 10%, 20%, 30% 삭감하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판매가 30만 위안 이하 차량으로 제한했다. 이 기준이 발표된 후 미국 테슬라가 모델3의 판매가를 두 번에 걸쳐 인하했다.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맞추기 위해 29만 1800만 위안으로 조정한데 이어 다시 27만 155위안으로 내렸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연장과 테슬라의 가격 할인 등 이슈로 뜨거워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고 높아진 관심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중국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신규 번호판 발급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폐차 지원금 부여 등과 같은 정부의 소비부양책도 시작했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구매하더라도 자동차 번호판을 별도로 추첨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번호판 추첨에 당첨되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걸려 자동차 번호판 임대 서비스가 성행할 정도다. 베이징시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PHV)에 한해 10만 개의 자동차 번호판 추가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 이 같은 수치는 200억 위안 규모의 신차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광저우시도 매달 1만 개 이상의 번호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들은 금융 대출을 통한 자동차 소비 진작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금융 기관의 자동차 구매 자금 대출을 적극적으로 격려한다면서 적용 이자를 낮추고 대출 기간은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개인 소비자들 지원 노력을 강화하라고 금융기관에 지시한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 상향 계획도 연기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올해 7월부터 가장 높은 배기가스 기준인 ‘국육’(國六)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적용 시점을 내년 1월로 6개월 연기했다. 중국 지방정부도 거들고 나섰다. 지방정부는 자동차 산업 부양책을 통해 이달 초부터 본격 시행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속속 자동차 구매 행렬에 동참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등 9개 도시에서는 신차 구입 보조금 지급도 시작됐다. 자동차 공장이 집중된 광저우시는 4억 5000만 위안의 예산을 배정해 새 배기가스 규제에 부합하는 차량에 3000위안 가량의 구입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영 자동차업체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의 공장이 있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도 신차 구입에 4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를 중심으로 번호판 규제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증치세(增置稅) 인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에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에 타격이 더 커지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2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지난해 3월(50억 4000만 달러)보다 11억 9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바뀐 영향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1년 새 13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서다. 수출은 464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떨어졌고 해외 생산과 가공무역 수출도 줄어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단가가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0.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원유 등 원재자와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14억 6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간 여행객 모두 급감한 가운데 여행수지는 3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월평균 여행수지 적자가 8억 9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상당히 줄었다. 임금과 배당, 이자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동월 6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에는 9억 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환율이 올라 배당금을 지급할 유인이 줄어서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 2000만 달러 늘었다. 2012년 2분기(109억 4000만 달러) 이후 32분기 연속 흑자다. 하지만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바뀔 전망이다. 4월 무역수지가 이미 9억 5000만 달러 적자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춘데 더해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도 커져서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4월에 외국인 배당 지급이 늘어나는 데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거나 심지어 적자로 전환할 수 있어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5월 이후엔 소비재나 자본재 수입 부진이 완화할 가능성이 큰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이 뚜렷하지 않아 수출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어서 5월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SK이노 1.7조 적자… 창사 이래 최악 실적

    1분기 정유사 ‘빅4’ 적자 4조 현실화될 듯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1조 7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1962년 창사 이후 58년만의 최악의 실적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이 크게 발생한 탓이다. 이미 실적이 공개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이달 중순쯤 공개되는 GS칼텍스까지 합치면 국내 정유 4사의 적자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7752억원으로 영업이익(3281억원)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조 1033억원이나 줄면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석유사업에서만 영업손실이 1조 63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 규모만 9418억원이나 된다. 나머지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으로 발생한 적자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매출도 줄었고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전손실은 2조 472억원을 기록했다. 환차손까지 더하면 ‘4중고’에 직면한 최악의 시기에 나온 영업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에서는 앞선 분기보다 제품 마진이 개선됐음에도 납사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고 손실이 발생해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71억원 감소하며 898억원의 적자를 냈다. 화학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에서는 각각 289억원,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배터리 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적자를 75억원 줄인 영업손실 1049억원을 냈다.앞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조 73억원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까지 더하면 총 3조 3455억원의 적자를 낸 상태다. GS칼텍스 손실까지 합치면 1분기 손실액만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블루 달래준 中 ‘틱톡’, 인스타 눌렀다

    코로나 블루 달래준 中 ‘틱톡’, 인스타 눌렀다

    1분기 다운로드 1위… 누적 건수 2배 껑충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여성 모델 앨러나 추이(31)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만 해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 7만명이 넘는 팔로어들과 소통하고 있었고 ‘틱톡은 10대들이나 쓰는 프로그램’이라는 선입견도 컸다. 하지만 뉴욕이 감염병 확산의 중심지가 되면서 몇 달째 집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무르게 되자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틱톡에 가입했다. 이제 추이는 하루 3~4개씩 틱톡에 짧은 동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반응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도시 봉쇄 상황에도 틱톡 덕분에 외롭지 않다. 나이 든 세대도 점차 (틱톡의) 소소한 즐거움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사태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비대면 플랫폼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올해 1분기 구글·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 3억 1500만회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가볍게 제쳤다. 누적 건수도 20억회로 15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틱톡은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일상을 15초에서 최대 1분짜리 콘텐츠로 편집해서 올릴 수 있다. 다른 가입자들이 올린 동영상을 재편집해 새 콘텐츠로 만드는 ‘리믹스’ 기능이 인기다. 리믹스가 반복될수록 기존 콘텐츠가 다양한 의미로 재탄생돼 재미가 커진다. 동영상 길이도 짧아 편집에 부담이 적다. 지인들과 자신의 생활을 공유하고 반응을 즐기기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앱은 중국 업체가 해외에서 성공시킨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기도 하다. 현재 전 세계 사용자 가운데 30.3%가 인도 출신이고 중국(9.7%)과 미국(8.2%)이 뒤를 잇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시 문여는 美 상점들… “모바일 주문하면 문 밖에서 드려요”

    다시 문여는 美 상점들… “모바일 주문하면 문 밖에서 드려요”

    육가공업체 문닫아 웬디스 햄버거 못 팔아미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에 따라 소매점들도 영업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햄버거 없는 웬디스, 테이크아웃만 되는 스타벅스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뉴 노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이번 주말까지 85%에 이르는 미국 내 매장의 문을 다시 연다”며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물론 무접촉 픽업, 무현금 결제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8000여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모두 문을 열지만 대부분 일반 매장은 좌석에 앉을 수 없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에서 주문·계산한 뒤 문 밖에서 커피를 전달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시에 서야 한다. 우버이츠를 이용해 무료 배달을 해 주는 매장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곧 200개 매장을 재개장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약 상담을 도입했고, 패션업체 코치를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이번 주 40여개 매장을 열지만, 문밖에서 상품을 인도해 준다. 또 CNN에 따르면 햄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는 5500여곳의 매장 중 1043개(19%)에서 육류가 들어간 제품을 못 팔고 있다. 코로나19로 육가공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크로거 등 마트들도 1인당 고기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3팩만 살 수 있다. 월트디즈니도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영업을 재개하지만, 종업원·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며 최대 입장객 수도 평소의 30%로 줄인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6억원)로 지난해 1분기(54억 3100만 달러)보다 91%나 줄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10만명을 일시 해고해 미국 내 실직자가 가장 많은 21개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는 TJ맥스·콜스(소매), 테슬라·GM(차량), 갭·빅토리아시크릿·언더아머(패션), 메이시·JC페니(백화점) 등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안전·국가 재개·백신 개발·치료 집중” “물자 충분… 다른 나라 도와” 자평도 인원 증원·축소 언급 활동 조정 가능성 국민 80% “다중시설 영업 재개 반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할 방침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재선에 도움이 되는 경제 회복을 위해 공중보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우려를 잠재우는 결정이지만, 대통령의 ‘가벼운 입’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어마어마하게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미래에 다른 이들이 따를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썼다. “물량이 거의 없었고 상태가 안 좋았던 인공호흡기가 수천개씩 생산되고 있으며 여분도 많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것들을 절실하게 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모든 다른 나라들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수준도 더 우수하다”면서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TF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주력하면서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의 허니웰 마스크공장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둘러보던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TF가 아닌) 다른 형태의 무언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TF의 업무를 높이 평가하지만 지금은 안전과 함께 나라를 다시 여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TF를 해체하고 코로나19 대응 조율을 연방 기관으로 옮기는 것에 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명을 넘기고, 사망자 증가 추세가 가팔라져 6월엔 하루 3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TF 해체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정부가 공중보건 전략을 거의 포기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 1분기 성장률은 -4.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돌아섰고, 실업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재선을 바라보는 현직 대통령에게 경제 악화만큼 큰 실책은 없다. 트럼프가 ‘사람 목숨보다 증시가 더 중요하냐’는 비판에 귀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공화당 전략가였던 릭 윌슨은 “그들은 경제 붕괴로 인한 정치적 피해가 더 크다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면서 “우리는 다우존스를 위해 생명이 거래되는 추악한 현실 정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도 경기부양보다는 공중보건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메릴랜드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5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70~80%가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WP는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직 최악이 지나가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일단 TF 해체 방침은 거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우리는 적절하게 인원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여 정책 방향성에 여전히 변화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3월 북중교역 91%↓… 평양 생필품 사재기”

    국정원 “3월 북중교역 91%↓… 평양 생필품 사재기”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국정원은 올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6일 현재 총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 50회에 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한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앞서 미국 CNN 방송 등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이미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선 일정 탓에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정보위는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북중 교역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했고, 특히 3월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급감한 1800여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장마당 개장률도 낮아지는 등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조미료·설탕 등 수입 식료품 가격의 일시 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로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가 나서고 줄서기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동향과 관련해서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보고했다. 다만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며 “신형 잠수함 진수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3년차 4분기 MB 47%… 文 45.9%로 2위 文, 4분기 직후 급상승 골든크로스 기록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62%도 넘어서 총선 압승·코로나 대응 호평 ‘허니문’ 계속 ‘레임덕’에서 자유로운 첫 정부 가능성도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임기 반환점을 돈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저조한 성과, 측근 비리, 당청 관계 악화에 따른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에 허덕였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여당의 전례 없는 압승으로 예외적 상황에 놓였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응답은 64%, 부정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40%대 초반까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현 정부의 ‘리즈 시절’(황금기)인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2018년 10월 3주·62%)를 넘어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떠났던 민심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정부 방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되돌아 왔다.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지지율의 3년차 4분기(문 대통령은 2020년 1~3월·한국갤럽) 평균치를 비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47.0%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43.0%, 노무현 전 대통령 23.0%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45.9%로 이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다. 현 추세대로라면 4년차 1분기 평균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 역대 최고점을 찍을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3년차 4분기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리서치앤리서치 김규화 연구팀장은 “지난 2월 중반까지 정부 실정으로 여겨졌던 코로나19 사태가 ‘드라이브 스루’,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거치며 호평을 받으며 반전이 이뤄졌다”면서 “고공 지지율을 보이는 ‘허니문 현상’이 드물게 임기 중후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지지율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경우 역대 대통령이 피하지 못한 레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첫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1대 국회에서 거대 여당이 책임 있는 국정운영 실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민심은 언제든 돌아설 수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가 전남지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됐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연향파출소가 전남경찰청이 주관한 2020년 1분기 베스트 파출소로 뽑혀 김남현 전남청장이 직접 방문해 표창과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전남경찰청은 도내 206개 지역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중요범죄감소율, 112신고 출동시간 단축율, 공동체치안·탄력순찰 치안활동 등의 각종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연향파출소는 지난해말부터 순천시와 합동으로 시행해온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으로 관내 침입범죄를 22% 줄인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이 방법을 확대 시행하는 등 여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활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주민이 희망하는 탄력순찰선 지정, 홍보물 배포, 보이스피싱 예방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이 돋보였다. 노재호 순천경찰서장은 “안전도시 순천의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시와 더욱 잘 협업해 범죄취약지 환경 개선과 다양한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선제적 치안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작년 초에도 남도파출소가 전남지방경찰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돼 수상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소매점들 영업 단계적 개시웬디스 햄버거 없고, 스타벅스는 매장 금지상하이 디즈니랜드, 평소 고객 30%만 입장 실직 많은 21개 미 업체들 영업재개 서둘러 미국의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라 소매점들도 영업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햄버거 없는 웬디스, 테이크아웃만 되는 스타벅스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뉴 노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이번 주말까지 85%에 이르는 미국 내 매장의 문을 다시 연다”며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물론 무접촉 픽업, 무현금 결제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8000여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모두 문을 열지만 대부분 일반 매장은 좌석에 앉을 수 없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에서 주문·계산한 뒤 문 밖에서 커피를 전달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시에 서야 한다. 우버이츠를 이용해 무료배달을 해주는 매장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곧 200개 매장을 재개장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약 상담을 도입했고, 패션업체 코치를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이번 주 40여개 매장을 열지만, 문밖에서 상품을 인도해준다. 또 CNN에 따르면 햄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는 5500여곳의 매장 중 1043개(19%)에서 육류가 들어간 제품을 못 팔고 있다. 코로나19로 육가공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크로거 등 마트들도 1인당 고기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3팩만 살 수 있다. 월트디즈니도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영업을 재개하지만, 종업원·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며 최대 입장객 수도 평소의 30%로 줄인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6억원)로 지난해 1분기(54억 3100만 달러)보다 91%나 줄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10만명을 일시해고해 미국 내 실직자가 가장 많은 21개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는 TJ맥스·콜스(소매), 테슬라·GM(차량), 갭·빅토리아시크릿·언더아머(패션), 메이시·JC페니(백화점) 등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