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분기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규칙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이밍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삶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식인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85
  • 필요할 때만 지갑 열었다

    필요할 때만 지갑 열었다

    지난해 전체 가계 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와 의료비, 임대료 등 필수 항목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은 851조 7512억원, 이 중 4대 필수 품목의 지출은 348조 465억원으로 전체 40.9%를 차지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었던 1998년(42.7%) 이후 가장 높았다. 4대 필수 품목은 모두 12개 항목으로 분류되는 가계 최종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식생활 관련 지출), 임대료 및 수도 광열(전월세·수도·관리비 등), 가계시설 및 운영(가구·가전 등), 의료 보건(병원비 등)을 의미한다. 통상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 소득이 늘어나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필수 소비지출 비중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대신 오락, 문화, 교육 등의 지출 비중이 커진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은 2000년 39.5%로 떨어진 이후 2019년까지 줄곧 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 분기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특히 1분기(40.6%)에서 4분기(41.4%)로 갈수록 비중이 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숨 고르기 서울 아파트값…거래 절벽에 매매 불일치도

    숨 고르기 서울 아파트값…거래 절벽에 매매 불일치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조정국면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금리 인상,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우려가 더해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첫주 0.10%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이후 2월 둘째주 0.09%에서 단계적으로 축소돼 지난주 0.05%까지 내려섰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0월 0.16%에서 11월 0.17%로 상승 폭을 키운 뒤 12월 0.26%, 올해 1월 0.40%, 2월 0.51%로 매달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달 0.49%로 5개월 만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실거래 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하는 단지도 보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단지의 경우 52.74㎡가 1월 21억원(9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은 19억원(6층)으로 2억원(9.5%) 내렸다. 또 성북구 돈암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41.58㎡가 2월 5억 5800만원(9층)에 팔렸으나 지난달엔 5억 400만원(8층)으로 5400만원(9.7%) 하락했다.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일 2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거래(2월24일) 24억 5000만원보다 1억 3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매됐다. 또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차(전용면적 45.9㎡)는 지난달 12일 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1월27일) 6억 2000만원보다 7000만원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정부의 2·4 주택 공급 대책에 따른 기대감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도 증가 등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시세보다 수천만원 낮은 거래 등으로 집값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거래 절벽에 따라 매매 수요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란 풀이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시장금리의 소폭 상승, 주택시장 심리지수의 하락, 주간 주택가격 상승폭 둔화 등의 시장 안정 징후도 감지되고 있어 1분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며 “2분기에는 금리, 심리 등 지표의 안정화 징후가 더욱 확대되면서 공급 확대와 함께 시장 안정화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반도체 부족에 차 못만들자 미 백악관 삼성전자 초청

    반도체 부족에 차 못만들자 미 백악관 삼성전자 초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은 12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근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테크기업이 다수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기업과 함께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GM, 반도체위탁생산 전문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백악관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측은 반도체 공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관련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로 심화됐다.코로나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고,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수요가 증가한 스마트폰과 랩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함께 신차 판매가 다시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너럴모터스(GM) 북미 공장이 감산에 들어갔고,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NXP, 인피니온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한파로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수급난이 악화했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서 약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와 뉴욕, 애리조나 등을 대상으로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검토하며 주 당국과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곳을 설립하는 데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를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 접종했는데도 60명 확진…AZ 56명·화이자 4명

    백신 접종했는데도 60명 확진…AZ 56명·화이자 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10만 명당 8.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백신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 86만 688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의 확진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접종을 완료한 72만 926명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 당 발생률이 8.3명이었다. 이 기간 미접종자 1만 3976명 중에서는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발생률 64.4명을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56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8.5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4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6.6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뒤에 확진된 사례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22명(10만 명당 3.8명)이 확진돼 94.1%의 백신효과를 보였다. 같은 기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백신효과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작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또 관찰 기간이 늘어났을 때 각 백신 효과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백신 접종 효과, AZ 94.1%, 화이자는 100%

    백신 접종 효과, AZ 94.1%, 화이자는 100%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들에게서 백신 효과가 최대 100%까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분기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2주 후 백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4.1%, 화이자 백신은 10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부분 2주가 경과한 시점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접종자(72만925명)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발생률은 8.3명이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확진자가 56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4명이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14일)을 고려해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2주 후 확진된 사례는 22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3.9명이었고, 화이자 접종자 중 해당기간에 확진자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1분기 접종대상자 중 분석 기간 당시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 9762명도 조사했는데, 해당기간 90명이 확진돼 10만명 당 64.4명이 감염됐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셈이다. 방역당국은 “관찰기간이 늘어났을 때 효과 변동이 있을 수 있고, 그 영향을 파악하고자 1분기 접종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2분기 접종대상자를 추가한 효과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75세 이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에는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1만 4363명이 접종받았다. 65세부터 74세 어르신 494만 명에 대해서는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총 1만821건으로, 근육통·두통·발열·오한·메스꺼움 등의 사례가 1만 668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접종 후 사망 사례는 2건이 추가돼 누적 30건으로 늘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6세 노인이 이날 새벽 사망해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물산, 1조 8000억원 대만공항 확장 사업 수주

    삼성물산이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약 55만㎡,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을 짓는다.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1조 2400억원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이번 공사를 포함해 카타르 LNG 수출기지(1조 80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 6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이버·넥슨, 개발자 대규모 채용… 판교에만 활짝 열린 취업문

    네이버·넥슨, 개발자 대규모 채용… 판교에만 활짝 열린 취업문

    올해 초부터 연봉 인상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게임·정보기술(IT) 업계가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며 또다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 소식에 이어 대규모 채용 계획까지 밝히며 IT 업체들이 밀집한 판교만이 ‘코로나발(發)’ 고용 한파에서 예외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개발자 채용을 역대 최대인 900여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 1회였던 신입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눠 2회로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는 4월 2~12일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하반기 공채는 9월에 진행한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 개발자 육성·채용 트랙도 신설한다. 최근 게임·IT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세 자릿수’ 채용을 내세우며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 업계에서 대대적인 연봉 상향의 포문을 열었던 넥슨은 이달 중순 수백명 규모의 개발직군 특별 수시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넥슨은 경쟁사인 엔씨소프트가 자사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하루 뒤 대대적인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파격적인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개발자들의 몸값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업체들의 인재 채용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는 것이다. 이번 네이버의 역대급 채용은 중소 IT 업체들에 인재를 뺏길 위기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도 예상된다. IT 업체들의 인재 채용은 ‘속도전’을 내세우는 것도 특징이다. 이달 중순 개발자 공채 전형을 진행하는 등 연초부터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던 카카오뱅크는 이번 경력 개발자 공채의 1, 2차 면접을 하루에 치른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를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7월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에만 300명이 넘는 인원을 채용하는 등 연말까지 조직 규모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는 일반화된 모습”이라며 “IT 업계의 성장 속도로 볼 때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채용형 인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앞장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채용형 인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앞장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3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대규모 채용형 인턴을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과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승강기 안전관리와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2016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출범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위축돼 있는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8일 채용형 인턴 100명을 선발했으며 9일부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주로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최근 심각한 고용 상황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채용 시기를 상반기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승강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정원인 70명보다 30명이 더 많은 100명을 채용했다. 이들 채용형 인턴은 3개월간 인턴 교육과정을 거쳐 승강기 검사 현장에서 검사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 승강기 안전 강화를 위해 최근 지난 3년간 36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지방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으로 올 한 해 지역인재도 3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경남 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남동발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안정태 공단 경영기획이사는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위축되고 있는 고용 상황을 타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기 채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1분기’ 채용을 정착시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SK, 유럽에 車 배터리 분리막 ‘역대 최대’ 1조 투자

    SK, 유럽에 車 배터리 분리막 ‘역대 최대’ 1조 투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 전기차 1위 유럽 시장에서 ‘조 단위’ 투자에 나선다. SKIET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약 1조 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배터리 소재에서 단일 공장 기준 조 단위 투자를 한 곳은 SKIET가 처음이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수급 안정성과 품질 안정성을 위해 검증된 분리막 제조사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SKIET는 국내에선 증평·청주공장(5억 2000만㎡)에서 현재 분리막을 양산 중이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국 창저우 1공장도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창저우 2공장은 다음달 1일, 현재 건설 중인 창저우 3공장도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현재 짓고 있는 실롱스크 1, 2 공장과 이번에 투자하는 실롱스크 3, 4 공장까지 합하면 국내외에서 연간 총 27억 300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억㎡였던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2025년 약 160억㎡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SKIET는 분리막 시장 중에서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이 우수한 ‘티어1’(Tier1) 업체로 꼽힌다. 티어1에 속하는 곳은 SKIET와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정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8% 점유율로 24%대에 그친 두 회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SKIET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기용매를 사용해 만드는 습식 분리막은 건식 분리막보다 품질이 뛰어나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들이 선호한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삼성SDI, ATL,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분리막 두께를 조절하면서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하는 차별화된 기술 덕에 자사 제품을 사용한 배터리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안전한 분리막 공급을 확대해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전기차 산업과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SK이노 자회사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유럽에 兆단위 투자

    SK이노 자회사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유럽에 兆단위 투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 전기차 1위 유럽 시장에서 ‘조 단위’ 투자에 나선다. SKIET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약 1조 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배터리 소재에서 단일 공장 기준 조 단위 투자를 한 곳은 SKIET가 처음이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수급 안정성과 품질 안정성을 위해 검증된 분리막 제조사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SKIET는 국내에선 증평·청주공장(5억 2000만㎡)에서 현재 분리막을 양산 중이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국 창저우 1공장도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창저우 2공장은 다음달 1일, 현재 건설 중인 창저우 3공장도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현재 짓고 있는 실롱스크 1, 2 공장과 이번에 투자하는 실롱스크 3, 4 공장까지 합하면 국내외에서 연간 총 27억 300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억㎡였던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2025년 약 160억㎡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SKIET는 분리막 시장 중에서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이 우수한 ‘티어1’(Tier1) 업체로 꼽힌다. 티어1에 속하는 곳은 SKIET와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정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8% 점유율로 24%대에 그친 두 회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SKIET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기용매를 사용해 만드는 습식 분리막은 건식 분리막보다 품질이 뛰어나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들이 선호한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삼성SDI, ATL,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분리막 두께를 조절하면서 품질도 균일하게 유지하는 차별화된 기술 덕에 자사 제품을 사용한 배터리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안전한 분리막 공급을 확대해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전기차 산업과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국-EU 백신 확보 전쟁…伊경찰, 아스트라제네카 창고 급습

    영국-EU 백신 확보 전쟁…伊경찰, 아스트라제네카 창고 급습

    이탈리아 경찰이 자국 내에서 수천 만 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보관된 창고를 급습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섰다. 현지 유력 일간지인 스탐파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주 라치오주에 있는 아나니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관 시설을 급습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이곳에 보관한 백신이 2900만회 분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는 올해 1분기 동안 유럽연합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00만회 분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탈리아 경찰이 이렇게 많은 양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된 창고에 들이닥쳐 수사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이에 두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갈등이 깊어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유럽연합에서는 단 1회분의 백신이라도 빠르게 공급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물량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거듭 반복해왔다.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인 26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이다. 결국 EU 내에서는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영국 수출을 불허하고, 대신 EU안에서 생산된 백신은 EU에서만 사용하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백신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이탈리아 당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관 시설 급습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현장에서 발견된 2900만회 분의 백신이 EU 역내 국가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빈곤국에 공급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과 손잡고 이탈리아 등 EU 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영국 및 다른 국가에 빼돌릴 수 있다고 의심해 기습적인 현장 점검을 이탈리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적극적인 백신확보 움직임이 이어지자 영국은 자국 옥스퍼드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역설의 상황에 놓였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EU의 코로나19 백신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무역 차단 조치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수출은 증가하는데 일자리 전망이 악화돼서야

    한국경제연구원은 어제 “‘일자리 전망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3%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고용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올해 고용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셈이다. 특히 20대의 절반 이상(53.2%)은 올해 고용 상황이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의 45.3%는 코로나19 지속을 꼽았지만, 국회와 정부의 기업규제 강화(26.3%)와 정부의 친노조정책(10.7%)을 손꼽기도 했다. 기업경영실적 부진(10.5%)과 신성장동력산업 부재(7.2%) 등도 뒤를 이었다. 실제로 올 1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무려 98만 2000여명이나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최악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고용쇼크를 넘어 고용참사 수준이다. 지난달 취업 준비생은 85만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청년 취업준비생은 76만여명으로 전체 취업준비생의 89%를 차지할 만큼 청년들의 고용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다. 3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일평균 기준 16.1% 증가)했지만, 대기업조차 코로나 시국이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고용을 회피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고통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부는 재정 투입을 통한 공공 일자리 90만개를 1분기 중에 만들겠다고 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 기업 또한 올해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상황과 미국의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작동할 것에 대비해 직원을 늘리는 등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특히 수출액이 증가하는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기계류 등의 업종은 고통분담을 함께하길 기대한다.
  • “EU, 유럽서 만든 AZ백신 英수출 막을 것”

    유럽연합(EU)이 네덜란드에서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에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의 27개 회원국에서 1분기(1~3월)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5일 화상회의를 열어 EU 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영국으로의 수출금지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EU와 달리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인 26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올해 1분기 동안 EU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00만회로 당초 EU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속도라면 오는 9월 말까지 성인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EU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EU는 지금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백신 4종을 승인했는데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J&J 백신이 백신 접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게임 체인저’로 불려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이 아닌 일반 냉장유통이 가능한 백신이고, J&J 백신은 2회가 아닌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EU는 영국으로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물량까지 끌어모아 2분기(4~6월) 동안 4종류 백신 3억 6000만회분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실행한다면, 영국은 자국 옥스퍼드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역설을 겪게 된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게 혈전이 발생해 EU 회원국들이 잇따라 접종 중단 조치를 취할 때에도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강행했던 영국으로선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백신 안전”에도…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동의율 ‘뚝’

    정부 “백신 안전”에도… 요양병원 65세 이상 접종 동의율 ‘뚝’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백신 신뢰를 둘러싼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2분기 접종을 앞두고 요양병원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1분기와 비교해 떨어졌다. 질병관리청에선 백신 접종의 성패를 가르는 ‘신뢰’ 확보를 위해 유명 인사들이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논의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함을 권고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도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 혈전 생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접종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례가 나오면서 향후에도 같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두드러기, 혈관부종에서 시작해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접종 동의율은 1분기와 비교해 17% 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1분기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각각 92.8%, 95.5%였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공개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동의율은 75.2%, 78.7%였다. 실제 서울 일부 요양병원은 애초 70% 정도가 백신 접종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50%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선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 청장은 “(요양병원 접종률 하락에는)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고려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질병청 직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데 사회 저명인사들이 접종받는 방안도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결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이날 임상 3상 시험에서 79%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점도 안전성 논란 불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능(70.4%)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고령층 무용론’으로 1분기 접종이 보류됐었지만 이번 임상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소폭 높은 80%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설명했다. 요양병원에서는 23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시설 접종은 오는 30일,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 쓰거나 못 쓰거나… ‘사상 최고’ 흑자에도 웃지 못한 가계

    안 쓰거나 못 쓰거나… ‘사상 최고’ 흑자에도 웃지 못한 가계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가계 흑자 규모가 역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난지원금 같은 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가계소득은 소폭 늘었지만, 쓸 곳을 찾지 못하거나 지출을 줄이면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연출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이렇게 비축된 흑자가 ‘보복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흑자율은 1분기 32.9%, 2분기 32.3%, 3분기 30.9%, 4분기 30.4%로 매 분기 30%를 넘었다. 흑자율은 가계가 벌어들인 돈(처분 가능 소득)에서 소비와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의 비율이다. 지난해 가계의 흑자가 증가한 건 수입이 늘었다기보단 지출을 줄인 측면이 크다. 안 써서 혹은 못 써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경제위기가 터지면 향후 수입이 줄어들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실제 감소폭보다 지출을 더 크게 줄이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데 지난해 연출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 좀더 뚜렷하게 감지된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소득 3분위(하위 40~60%)는 소비지출이 3.1% 줄었고 흑자율 증가(3.4% 포인트)로 연결됐다. 2분위(소득 하위 20~40%)와 5분위(상위 20%)도 각각 소비지출이 1.7%와 0.4% 감소했고 흑자율은 2.3% 포인트와 1.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는 소비지출이 1.8% 늘었는데 흑자율은 0.5% 포인트 개선됐다. 생필품 위주로 소비하는 저소득층은 지출을 줄이지 못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 수입이 늘어나 가계 상황이 소폭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가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줄고 흑자율이 늘어난 것”이라며 “최근 주식 열풍이 불면서 일반 소비보다 투자 비중을 이전보다 높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가계 흑자가 높게 나타난 것은 소비가 줄어 흑자가 커진 ‘소비 감소형 흑자’ 현상 때문”이라며 “그만큼 올해는 보복소비가 살아날 수 있다는 근거”라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일단 유보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와 같은 ㎾h당 -3.0원으로 책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0.2원이 돼 1분기보다 2.8원 올려야 하지만 인위적으로 동결한 것이다.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7월(3분기)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연료비 연동제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1분기 조정단가 결정 때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해 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유보 권한은 한전이 연료비 조정요금 변동분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면 정부가 반영 여부와 반영 폭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한 사유는 지난겨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을 ‘이상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도 들어 있다. 또 자칫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혀 전기요금 인상 유보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공요금 인상 악재를 막으려는 속내도 보인다. 국제유가 전망 실수를 덮으려는 뜻도 들어 있다. 산업부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에서 2분기 전기요금이 1분기 대비 ㎾h당 2원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이번에 요금을 올리면 유가 전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국제유가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2분기에도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는 추세라서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더이상 유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계속 인위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막으면 연료비 움직임에 따라 전기요금에 반영하기로 한 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여성에게 가장 불공평한 재난”이라 할 정도로 여성에게 특히 가혹했다. 많은 여성이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쇄로 학교와 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특히 엄마들은 일과 돌봄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1년 동안 일을 그만뒀거나 해고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가정폭력이 급증하면서 여성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각국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코로나로 인해 여성의 위상이 10년, 아니 30년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EU 작년 3분기 女고용률 0.8%, 男1.4% 증가 코로나가 특히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가혹했던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된다. 여성이 주로 일하는 유통과 숙박·관광 등 서비스업, 보건·요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일하는 여성의 41%가 이들 산업에 종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과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76%,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봄 일을 하는 사람의 86%가 여성이다. 이들 업종은 제조업이나 정보산업, 금융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매우 낮다. 무보수인 경우도 많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이른바 핵심 업종에 해당하는 고위험 일자리들이다. 학교와 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자녀를 돌보고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일을 그만두는 ‘엄마’들이 늘었다. 재택근무와 돌봄휴직 얘기를 꺼냈다가 일자리를 잃은 경우도 많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일을 그만둔 여성은 230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로 3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코로나 팬데믹 전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2가 맞벌이 가구였다. 여성이 주 소득원이였던 가구도 41%나 됐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이 늘어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와 센추리재단 추산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봄 수준을 1년 동안 지속한다면 645억 달러(약 72조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도 상황은 비슷하다. EU 집행위는 이달 초 발표한 ‘2021 젠더평등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젠더 간 격차가 모든 영역에서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 1차 유행 당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2분기에는 코로나 충격이 남녀에게 비슷했지만, 봉쇄가 점진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여름 이후 여성의 일자리 복귀가 남성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남성의 고용률은 전 분기 대비 1.4% 높아졌지만, 여성은 절반 수준인 0.8%에 그쳤다. 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여성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6.9%에서 9월 7.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실업률은 6.5%에서 7.1%로 높아졌다. 여성의 실업상태가 길어질수록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여성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엄마’들의 고용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쉬고 있다고 답한 여성 3명 중 1명은 아이를 돌봐야 해 일을 그만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 2~8월 일을 그만둔 12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았다.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으면 부부 중에서 소득이 적은 쪽, 대체로 ‘엄마’가 일을 그만뒀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월 말 여러 나라의 독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하는 엄마 5명 중 2명이 이미 근무시간을 줄였거나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일부는 벌써 일을 그만뒀다. 반면 아빠 중에서 자녀 때문에 근무시간 단축을 고려하거나 이미 줄였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10% 포인트 낮았다. ●EU 가사노동 女는 주당 23시간 男은 15시간 EU 젠더평등보고서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대상 조사에서 35~49세 여성은 지난해 7~8월 자녀를 돌보는 데 주당 평균 62시간을 쓴 반면 남성은 절반 수준인 주당 36시간을 보냈다. 집안일을 하는 데 든 시간도 여성이 주당 23시간, 남성이 15시간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었어도 자녀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여성 몫이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코노미스트 프란세스카 카셀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 포기한다면 젠더 불평등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풀린 긴급지원금 10조 8000억 달러 중 가족 관련 지원금은 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오롯이 여성이 떠안았다. 코로나의 또 다른 그늘은 ‘그림자 팬데믹’으로 불리는 가정폭력이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강력한 봉쇄조치를 펴자 집안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거의 여성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급기야 지난해 4월 각국 정부가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을 코로나 대책의 핵심으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부활절과 성탄절 미사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인 여성을 위해 특별 기도까지 했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남녀가 배우자나 연인에게 폭력을 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봉쇄 조치가 실시됐던 3~5월 전미가정폭력 핫라인에 접수된 긴급신고 건수가 9% 늘었다. 미국응급의학저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이 포틀랜드에서만 2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샌안토니오가 18%, 뉴욕이 10%나 증가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경제 자립 낮아 발목 잡혀 유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EU 집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봉쇄 조치 첫 주에만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32% 급증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3주 동안 20% 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조치가 5배나 많이 내려졌고, 스페인에서도 2주 동안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18% 늘었다. 가정폭력은 자녀를 둔 커플 사이에서 더욱 빈번해 사회경제적 폐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에게서 벗어나 머물 곳이 마땅치 않고 경제적으로도 자립 능력이 떨어진다. 봉쇄 기간 중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맞으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EU 집행위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인 지난해 ‘젠더 평등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성평등 중요성이 커졌다며 주요 어젠다로 올렸다. 지난 5일 전략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조직도 출범했다. 27개 회원 국가들에 경제회복기금의 일부를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 등 성평등 제고에 투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코로나 관련 각종 위원회와 조직에 여성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34조원)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법에 서명했다.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57만원)의 현금을 주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도 9월까지 연장한다. 취약성이 드러난 돌봄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8조 825억원)를 투자하고, 13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에 돌봄 보조금 150억 달러(약 16조 8500억원)도 지급한다. 가정폭력 대책에 4억 5000만 달러(약 5055억원)를 배정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 한 명당 1년에 들어가는 보육비는 평균 9000달러. 저소득층 평균 연소득의 약 30%나 된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돌봄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이번 경기부양책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돌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성평등이 요원하다는 사실이 코로나를 통해 재확인됐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S시리즈 같은 ‘갤A’ 출시…120Hz·손떨림방지·30배줌 꽉 채웠다

    S시리즈 같은 ‘갤A’ 출시…120Hz·손떨림방지·30배줌 꽉 채웠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A시리즈’의 글로벌 공개(언팩) 행사를 17일 처음으로 열었다. 그동안은 최고급형 스마트폰인 ‘S시리즈’, ‘Z시리즈’, ‘노트 시리즈’ 등을 대상으로만 전 세계 공개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려 왔다. 미국 제재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점하고 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또한 조만간 공개될 전망인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와의 맞대결을 위한 홍보전 성격도 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공개됐다. 갤럭시A52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이 47만~58만원으로 나왔고, 갤럭시A72는 약 60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달 전에 글로벌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의 출고가(145만원)보다 80만~100만원가량 저렴하다.삼성 스마트폰 부문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 주는 제품”이라고 했다. 제품에는 최고급형에만 들어가던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요즘 소비자들은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제품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않으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두 모델에는 사진을 찍을 때 손떨림을 상쇄하는 ‘OIS’가 탑재됐고, 수심 1m 깊이에서 30분을 버티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A시리즈’로는 2017년 이후 처음 적용됐다. 갤럭시A52의 5G 모델은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 주는 120Hz의 주사율이 적용됐다. 갤럭시A72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30배까지 확대해 사진을 찍는 ‘스페이스 줌’도 ‘A시리즈’ 중 최초로 지원된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중저가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중 6개가 중저가폰이다. 여기에는 갤럭시A 시리즈도 4종이 포함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따로 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갤럭시A12’를 출시했고, 이달 12일에는 ‘갤럭시A32’와 ‘갤럭시A42’를 내놨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2종을 더하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만 5종의 A시리즈를 선보이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연임 성공 배재훈 HMM 사장, 올해 영업이익 2조원 견인하나

    연임 성공 배재훈 HMM 사장, 올해 영업이익 2조원 견인하나

    배재훈(68) HMM(옛 현대상선)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기간 회사의 장기 과제인 ‘민영화 작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한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과 LG전자 MC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3월 HMM 사장이 됐다. 배 사장의 연임은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HMM의 되살린 공이 크다. 해운업황이 살아나는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2만 4000TEU) 12척을 선제적으로 투입했고, 이에 회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최근 고공행진하는 운임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HMM은 지난해 2분기 무려 21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 1년간 9808억원의 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HMM이 역대 최대인 2조 3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말부터 업황이 좋아서다. 컨테이너선사의 수익성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2637.53으로, 최근 조정 국면이긴 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HMM은 올해도 새 배를 들이며 공세를 강화한다. 이달 중 2척을 포함해 오는 6월까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총 8척을 인도한다. 이런 장밋빛 추세가 올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HMM의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하는 산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HMM 지분 12.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해양진흥공사(4.27%)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로 있다. 최근 정부가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양측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운업이 호황기고 그만큼 HMM의 매력도 한참 높을 때다. 이 시기를 놓치면 매각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보복 소비’에… 삼성·LG전자 ‘깜짝 실적’

    코로나 ‘보복 소비’에… 삼성·LG전자 ‘깜짝 실적’

    올해 1분기 마감이 보름을 남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 등의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추정치)는 각각 60조 3993억원과 8조 5662억원이다. 이같은 추정치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32.8% 가량 증가한다. 또 FN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조 6976억원, 1조 1692억원으로, 전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0%와 7%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전망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갑작스런 가동중단으로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줄어들겠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와 가전 사업 호조가 1분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LG전자의 경우 가전 부문 등의 호실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을 나란히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인 ‘LG 오브제 컬렉션’의 해외시장 공략 등이 이같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 1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면서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보복소비가 기존 생활가전 중심에서 프리미엄 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