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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기요금 3분기 조정단가 결정 연기

    정부, 전기요금 3분기 조정단가 결정 연기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당초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날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하루 뒤인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전이 자구 노력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되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만약 인상해야 한다면 인상 폭을 어떻게 할지 다각도로 보고 있고, 이번 주는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한전은 앞서 지난 16일 산업부와 기재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한전이 제출한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33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다. 한전이 산정한 조정단가는 인상 상한폭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전은 앞서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과 해외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6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막대한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 786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머스크 “현대차 매우 잘하고 있다” 호평

    머스크 “현대차 매우 잘하고 있다” 호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업계 라이벌인 현대차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고 호평했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온라인 미디어 EV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8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관련 게시물에 답글을 통해 “현대차가 2022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성적”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점유율 7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독일 폭스바겐이 4.6%로 3위, 포드는 4.5%로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기타 브랜드를 합산한 수치는 6.1%다. 현대차는 전기차 소매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 대비 241% 증가하며 폭풍 성장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8년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는 문구와 자사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전기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정의선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 2025년까지 미래 혁신 이동수단과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조지아주에는 약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시설 등을 건설한다. 해당 시설은 2023년 초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 모델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 [IT타임] 속보이네… ‘투명한 아이폰’ 낫싱 폰원 국내 출시 임박

    [IT타임] 속보이네… ‘투명한 아이폰’ 낫싱 폰원 국내 출시 임박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낫싱(nothing)이 자사의 첫 스마트폰 '폰원'(Phone⑴)을 오는 7월 13일(국내시간) 공개한다. 낫싱은 중국의 부부가오그룹 산하 모바일 제조기업 원플러스(OnePlus)의 공동 창업자 칼페이가 창업한 모바일 제조기업이다. 낫싱은 ‘사람과 기술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을 모토로 한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낫싱은 지난해 7월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원(ear⑴)을 공개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낫싱 이어원은 여느 중국 모바일 기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스루 디자인을 앞세워 이목을 집중 시켰다. 시스루(see through)는 패션 용어지만 제품에 사용하면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여 기기의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든 디자인을 뜻하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8월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행사에서는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패션에 민감한 10~20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낫싱 폰원 역시 이어원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낫싱은 이어원 발표 당시 해당 디자인에 대해 ‘제품에 꼭 필요한 요소는 포함하되, 꼭 필요하지 않는 요소들은 제거함으로써 간결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폰원의 디자인은 투명한 외형을 제외하면 애플의 아이폰과 상당히 유사해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다. 먼저 아이폰12 시리즈가 유행시킨 각진 측면과 애플 제품의 대표적인 둥근 모서리는 폰원에 그대로 녹아있다. 게다가 후면 카메라는 아이폰Xs 시리즈 듀얼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다. 마치 여러 세대의 아이폰의 특징을 모아서 투명 소재로 마감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 차별화를 내세우는 브랜드인 만큼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크다.한편, 낫싱 폰원의 성능은 중저가 모델치고 꽤 준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는 퀄컴의 스냅드래곤7 1세대(Snapdragon 7 Gen 1)를 탑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냅드래곤778G의 후속 모델인 스냅드래곤7 1세대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각 각 20%, 30%의 성능 개선을 특징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4K 동영상 촬영과 2억 화소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이미지신호프로세서 (image signal processor)를 탑재해 중고급형으로 분류된다.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와 90㎐의 화면 주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OLED 패널이 사용될 전망이다. 넉넉한 사용시간을 위해 4500㎃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45W 급속 유선 충전 및 15W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낫싱 폰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8㎇램, 128㎇ 저장 공간을 가진 기본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40~60만원 사이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MC사업부가 철수한 지금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2022년 1분기,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은 삼성이 77%, 애플이 22%로 양분하고 있다. 낫싱에 앞서 진출한 샤오미와 모토로라의 점유율을 합해도 1% 밖에 되지 않아 국내 스마트폰은 애플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낫싱의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이어원의 성공이 스마트폰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 두꺼비 덕분에 매출 ‘폴짝’… ‘진로’ 초당 11병씩 팔렸다

    두꺼비 덕분에 매출 ‘폴짝’… ‘진로’ 초당 11병씩 팔렸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소주 ‘진로’가 지난 4월 출시 3주년을 맞았다. 진로는 지난 3년간 누적판매 10억병을 돌파, 1초에 11병씩 판매되는 등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21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특히 가정용 제품이 약 37% 성장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홈술족을 겨냥한 팩소주와 페트소주는 전체 가정 판매의 17% 정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8%가량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흥용 제품은 약 10% 성장하며 유흥 시장 회복의 신호를 알렸다. ●두꺼비 캐릭터 마케팅으로 인기몰이 진로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두꺼비 캐릭터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이종 업계와 협업한 두꺼비 캐릭터 상품은 80여종에 달한다. 올해도 다양한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일상에서 진로 브랜드를 체험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처음의 주류 캐릭터숍인 ‘두껍상회’의 전국 순회도 지속된다. 지난 5월 11번째 두껍상회 운영을 부산 서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8일 12번째 두껍상회를 인천 부평에 열었다. 이 두껍상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지금까지 전국 두껍상회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24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꺼비 월드’ 콘셉트의 진로 신규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두꺼비들이 소비자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담았으며, 냉장고 속 세상을 두꺼비들이 모여 사는 꺼비 월드로 설정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상은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 해외직접투자액, 지난해보다 2.2배 늘어… “코로나19 둔화 영향”

    해외직접투자액, 지난해보다 2.2배 늘어… “코로나19 둔화 영향”

    올해 1분기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코로나19 팬데믹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2.2배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2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총투자액 기준 2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투자액에서 국내 회수분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21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2.4% 늘었다. 기재부는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코로나19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와 기저 효과 등으로 직전 2개년도 1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38.4% 증가한 95억 5000만 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금융보험업이 42.1% 증가한 77억 6000만 달러, 부동산업이 150.2% 증가한 24억 8000만 달러, 정보통신업이 600.1% 증가한 17억 1000만 달러, 전기가스업이 322.2% 증가한 12.7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의 투자액이 93억 5000만 달러로 최다였고, 이어 아시아가 69억 5000만 달러, 유럽이 59억 달러, 중남미가 26억 5000만 달러, 대양주가 5억 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투자한 금액이 87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 정부, 올해 첫 ‘경기 둔화 우려’ 언급… “투자 부진·수출 약화”

    정부, 올해 첫 ‘경기 둔화 우려’ 언급… “투자 부진·수출 약화”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회복이 지속되고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설비투자는 지난 분기보다 3.9%, 건설투자는 3.9% 감소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3% 증가한 61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0.7% 증가하는 데 그쳐 4월 증가율 15.3%와 비교해 증가세가 약화됐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4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3%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2개월 연속, 선행지수는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국내 물가가 상승하는 등 국내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큰 폭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의 본격 가속화, 공급망 차질의 지속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1%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만 5000명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기재부는 “비상경제 대응체제 전환 등 물가·민생안정과 거시경제·리스크 관리에 총력 대응하면서 저성장 극복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나랏빚 1000조… 나라살림 적자 38조 육박

    나랏빚 1000조… 나라살림 적자 38조 육박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4월 말 기준 1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4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원 이상 더 걷혔음에도 나라살림 적자는 여전히 38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6월 재정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말까지 981조 9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한 달 동안 19조 1000억원 순증해 4월 말 현재 1001조원이 됐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말 국가채무가 1068조 8000억원(중앙정부 1037조 7000억원, 지방정부 3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향후 국가채무·재정수지 추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정준칙을 도입하는 등 재정혁신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4월 누계 기준으로 2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지표로 나라살림 상태를 드러내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37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5000억원 개선됐다. 재정수지 적자는 국세가 늘어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출이 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 5000억원 늘었다. 법인세 21조 4000억원, 소득세 8조원, 부가가치세 5조 3000억원씩 수입이 고루 늘었다. 다만 유류세 20% 한시 인하 조치로 인해 교통세 수입은 1년 새 2조 1000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재정수지가 적자인 것은 총수입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출이 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방역 사업, 소상공인 2차 지원금을 비롯한 영세·취약 부문 지원, 지방교부세 정산 등의 지출이 크게 늘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8000억원, 5월까지 누적 발행액은 9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연 1.798%였던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3.027%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도 연 2.250%에서 연 3.326%로 높아졌다.
  • 정부 “물가안정 총력”… 한은 “빅스텝, 종합적 판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16일 오전 7시 30분 긴급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은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회의 직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채권시장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바이백(조기상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이 시급한 현안이 되면서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커졌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0.00~0.25% 포인트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부실 위험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가 3~4주 남아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때까지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외환·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해외 공급망 위기에서 비롯된 탓에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한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당장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날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석탄·석유 등 발전 연료비 급등으로 한전이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전은 이번에 분기별 최대치인 1㎾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실제로 이 금액만큼 인상되면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정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 ‘대만 교류 강화’ 리투아니아, “中 수출 ‘제로’됐다”

    ‘대만 교류 강화’ 리투아니아, “中 수출 ‘제로’됐다”

    유럽 발트3국인 리투아니아가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거의 끊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9월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대만을 방문한 조비타 넬리우프시네 리투아니아 경제차관은 15일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9월에 대만에 리투아니아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계획”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이 전했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지난 3월 대만에 주 대만 리투아니아 대표처(경제문화판사처) 설립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주 리투아니아 대만 대표처’가 개관한 데 이은 것이다. 유럽에 대만 외교공관이 신설된 것은 18년 만이다. 대표처 명칭은 외교적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Taipei)가 아니라 ‘대만’(Taiwan)을 사용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이에 반발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양국 외교관계를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했다. 또 중국은 “실수를 바로잡아라”며 일부 리투아니아 수출품의 통관을 막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넬리우프시네 차관은 “중국은 우리의 중요한 수출 파트너였으나, 올해 1분기 대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제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는 일부 분야와 사업, 경제의 일정 부분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2억 4000만유로(약 3200억원) 규모의 대중 수출은 대만이나 아시아의 다른 시장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정책 중 하나는 정책 다변화”라며 “대만과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에서 견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 우리에게는 과거보다 훨씬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중국이 리투아니아에 경제 보복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리투아니아산 맥주와 낙농제품, 소고기, 럼주 등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리투아니아의 대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고 앞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유럽연합(EU)은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 보복을 문제 삼아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도 했다. EU는 중국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행동이 EU 단일시장의 통합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리투아니아와 관계가 악화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한 리투아니아 탓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EU가 중국·리투아니아 문제를 중국·유럽의 차원으로 끌어올리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 1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17% 증가

    1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17%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했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회복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20곳의 1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그 폭은 지난해 4분기(24.9%)보다는 작아졌다. 제조업은 18.6% 매출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5.4% 늘었다. 1분기 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은 3.7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3%, 세전 순이익률은 8.1%였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 전 6.7%에서 올해 1분기 8.4%로 상승했다. 다만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1%에서 4.0%로 하락했다.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3.9%로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86.4%에서 88.1%로 소폭 올랐다.
  • 한전,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제출…7월부터 ㎾h당 3원 인상

    한전,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제출…7월부터 ㎾h당 3원 인상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6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7월부터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3원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가중되는 한전의 ‘적자’ 부담에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및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로 조정이 가능하다. 직전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다. 3원 인상시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올해 4분기 2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 폭을 분기별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정부는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키로 한 가운데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그러나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한전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지난 4월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h(킬로와트시)당 202.11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력판매가격은 103.7원이다. 약 100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은 올해 1분기 7조 786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다. 현 상황 지속시 연간 적자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전날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뒤로 밀릴수록 부담이 커지고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탈원전 도그마’와 선거 등 정치적 판단으로 억누른 부분이 있었다고 직격했다. 다음달에는 가스요금도 메가줄(MJ)당 0.67원 인상된다. 지난 5월 1.23원 올랐고 10월에도 추가 0.4원 인상될 예정이다. 10월까지 총 2.3원이 오르면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 소비자 부담액이 4590원 증가한다. 더욱이 올해 급등한 연료비는 내년도 전기·가스요금 기준연료비에 반영돼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오징어 게임, 이번엔 진짜다”… 456만弗 상금 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번엔 진짜다”… 456만弗 상금 건 넷플릭스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4일(현지시간)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8억 8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실제 ‘오징어 게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열풍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토대로 역대 최대 상금과 최다 참가자로 기록될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10편의 에피소드로 영국에서 촬영될 예정인 이 리얼리티 쇼는 드라마에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로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전 세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온라인 사이트(SquidGameCasting.com)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브랜던 리그 넷플릭스 수석부사장은 “우리가 이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며 “드라마 내용과 달리 참가자들은 다치지 않을 것이고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집에 갈 뿐”이라고 말했다. 시즌1의 작가이자 감독인 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도 확정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프랜차이즈를 앞세워 가입자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넷플릭스는 1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수익률 낮은 퇴직연금 ‘DC형’으로 갈아타 볼까

    다음달부터 퇴직연금에 ‘사전지정운용제’(디폴트옵션)가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높은 수익률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란 근로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퇴직연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PR) 제도가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DC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가입자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도록 한 제도다. 가입자 지시 없이 총 6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적용되며, 다음달 1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당국은 15일 설명했다. 디폴트옵션에 대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DC형으로 갈아타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본인의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DB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향후 임금이 높아질 여지가 큰 20~30대에게 DB형이 DC형보다 유리한 이유다. 지난 14일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에 DB형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가 적고 자산 운용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근로자라면 DC형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 통상 DC형의 수익률(2021년 기준 2.49%)이 DB형(1.52%)에 비해 높고,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1.35%)보다 실적배당형(6.42%)의 수익률이 좋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증시 약세로 DC형의 수익률이 DB형보다도 낮게 나타났지만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러 상품의 특성과 예상수익률, 수수료 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선 이번 디폴트옵션 제도의 한계점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꼽지만, 원금손실을 피하고 싶은 근로자라면 오히려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여지가 남아 있다.
  • [단독] 은행 이어 캐피털까지… ‘40년 주담대’ 나온다

    [단독] 은행 이어 캐피털까지… ‘40년 주담대’ 나온다

    캐피털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초장기 주담대 도입이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말 위험관리운영위원회에서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음달 중 주담대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담대 만기 확대는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금융 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캐피털사의 업권별 평균 DSR 기준치는 올해부터 기존 90%에서 65%로 낮아졌다. 다음달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모두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면서 전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늘렸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보험사, 상호금융 업계도 잇따라 만기를 늘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주담대 취급을 하지 않는 캐피털 업계의 특징을 감안하면 현대캐피탈의 주담대 만기 확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의 올 1분기 주택금융 자산은 3조 7096억원이다. 주택금융 자산은 2020년 말 3조 4657억원, 지난해 말 3조 6400억원으로 최근 규모가 확대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리 수준은 자금조달 금리가 오르면서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최저 연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40년 만기 주담대 전 금융권으로 확대…캐피탈도 출시

    [단독] 40년 만기 주담대 전 금융권으로 확대…캐피탈도 출시

    캐피탈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과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보험사에 이어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이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말 위험관리운영위원회에서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음달 중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는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캐피탈사의 업권별 평균 DSR 기준치는 올해부터 기존 90%에서 65%로 크게 낮아졌다. 게다가 다음달부터는 총 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모두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의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들면서 전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으로 늘렸다. Sh수협은행과 삼성생명·삼성화재를 비롯한 보험사들도 잇따라 만기를 늘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 업계도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적극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하지 않는 캐피탈 업계의 특징을 감안하면, 현대캐피탈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의 올 1분기 주택금융 자산은 3조 7096억원이다. 2020년 말 주택금융 자산은 3조 4657억원, 지난해 말 기준은 3조 6400억원으로 최근 주택금융의 규모는 확대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위험관리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뒤 상품 출시를 확정할 것”이라며 “금리수준의 경우 자금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불가피한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최저 연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주택 전세’ 이자비 월 23% 급증… 소득 하위 20% 부담 130% ‘껑충’

    ‘무주택 전세’ 이자비 월 23% 급증… 소득 하위 20% 부담 130% ‘껑충’

    무주택 전세 가구가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1년 사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득 하위 20% 가구의 이자 비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집계한 올해 1분기 무주택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 지출은 월평균 11만 30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9만 1668원보다 23.3% 증가했다. 이자 비용은 가계가 지출하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학자금대출 등의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다. 소득 분위별로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이자 비용 지출은 6만 4336원으로 지난해보다 130.4% 늘면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이자 비용 지출도 21만 4607원으로 14.9% 증가했다.
  • 치솟는 가스요금… 5월 이어 새달 또 인상

    치솟는 가스요금… 5월 이어 새달 또 인상

    치솟는 물가로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민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가스·전기요금의 동반 인상에 앞서 다음달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적자가 급증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단 논리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 요금 인상 압박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계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공기업은 오는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0.67원 인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 1.23원 인상된 데 이어 10월 0.4원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10월에는 2.3원이 올라 월평균 사용량이 2000MJ 기준으로 소비자 부담액이 4600원 늘어나게 된다. 앞선 4월에도 연료비에 연동하는 기준연료비를 평균 1.8%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남에 따라 가스 요금 인상이 단행됐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으로, 이듬해 정산단가를 올려 회수하게 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미수금이 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미수금(1조 8000억원) 회수를 위해 올해 세 차례 인상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 인상 횟수나 인상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총 9.8원 올릴 계획이었다. 연료비 급등으로 올해 1분기 한전 적자가 7조 7869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게 집계되며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한전은 분기별 조정이 가능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오는 16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로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유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2073원, 2073.40원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반대했던 기획재정부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부가 직접 가격을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적자가 심각한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연료비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을 더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 소상공인과 동행·빛고을 경제 버팀목… ‘100년 신화 꿈’ 광주은행

    소상공인과 동행·빛고을 경제 버팀목… ‘100년 신화 꿈’ 광주은행

    경기침체 장기화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으로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내실 있는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이에 맞서며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올해 슬로건도 ‘Start First, Move Fast 2022’로 정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이익이 1965억원이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도 분기 가운데 사상 최대인 622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밀착 경영과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한 결과다. 광주은행은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각오로 마음가짐을 정비하자는 뜻에서 ‘ABC Mindset’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ABC Mind’는 ▲혁신을 선도하는 혁신행동 마인드(Active Mind) ▲수익을 높이고 내실 성장을 추구하는 내실성장 마인드(Business Mind) ▲지역 상생과 고객 소통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공감실천 마인드(Communication Mind)의 약자다. 100년 은행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 기조로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과 정보기술(IT) 중심 내부 역량 업스킬링 ▲핵심 사업 확대로 수익성 중심 내실 성장 추진을 발표했다. 4대 실천 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미래 성장 동력 확대 ▲전략 대출과 투자은행(IB) 자산 중심 핵심 사업, 지역 중소기업 대출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 기반 강화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를 제시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디지털, 해외사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설정했다. 개인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과 디지털금융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베트남 증권 자회사인 JBSV의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녹색금융 투자를 확대한다.광주은행은 상반기를 보내며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1위를 달성했다. 5년 연속 1위다.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같은 해 지속적 거래와 소통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하는 관계형 금융 우수 은행 중소형 그룹 1위에 선정됐고 광주시 금고와 광주 광산·동·서·남·북구 5개 자치구 금고의 전담 은행이 됐다. 전남 광양·나주·목포·순천·여수시 금고를 석권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개인·기업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면 시행 등 금융의 디지털 시대와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등을 공유하며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통해 100개 업무 자동화 구현,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 등 마이데이터 시장 공략과 미래 핵심 성장 동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팀과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추진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도 주력하고 있다. 탈석탄·그린뉴딜 협약과 탄소포인트 기부은행 협약,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상품 판매 등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ESG 인증 등급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1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고, 여기에서 조달된 자금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또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인 ‘K EV100’ 캠페인에 노사가 동참하며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주창한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경영 이념에 따라 당기 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69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6호), 광주은행장학회 장학금 지원(40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33억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며 나눔을 실천한다. ‘순천사랑통장’, ‘화순사랑통장’ 등 지역사랑통장의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 일부를 해당 지역에 기부한다. 2018년 출시한 ‘광주·전남애(愛)사랑카드’를 통해 매년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2018년부터 4년간 10억 3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 증시 부진에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 1년 전보다 31% 감소

    증시 부진에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 1년 전보다 31% 감소

    주식시장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국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7582억원 증가했지만,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는 31.2%(935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 수익은 3조 95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23억원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는 422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식 거래량 감소로 수탁 수수료는 1년 전보다 1조 619억원, 전 분기보다 2248억원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년 전보다 3623억원, 전 분기보다 2393억원 늘었다. 자기매매 손익은 1조 85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46억원, 전 분기 대비 6895억원 증가했다. 주식 관련 손익은 518억원에 그쳤지만, 하락장에서 이익을 내는 파생결합증권(DLS) 등의 영향으로 파생상품 관련 손익은 전 분기보다 2조 9364억원 급증한 3조 159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파생상품 관련 손익은 175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 관련 손익에선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 1분기에는 1조 3652억원 손실을 냈다. 선물회사 4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31억 1000만원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3억 8000만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드러난 천문학적 단위의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윤석열 정부 첫 추경을 편성하며 공개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에 대해서다. 문제는 올해 세수 추계를 잘못한 건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라는 점이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려다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 실패만 들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 추진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2차 추경에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반영한 세입 경정을 진행했다”면서 “집안 살림도 이 정도로 예측이 맞지 않으면 엉망이 될 텐데, 세계 경제규모 10위인 대한민국의 재정 전망이 이처럼 엉터리였다니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월 1차 추경 당시에 (초과세수가 제대로 예측되지 못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 지원 및 완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면서 “재정 당국의 무능력인지, 이 사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지 모르겠으나 대규모 세수 오차로 인한 피해는 국민이 떠안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기재부는 민간 전문가에게 세수추계위원장을 맡기겠다고 하지만 민간 위원장 혼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민주당의 추진단이 대규모 추계 실패 원인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 단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맡았다. 김수흥 의원이 간사, 신정훈·강득구·양경숙 의원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양경숙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재정 당국인 기재부가 나서서 분식회계를 한 것 아닌가”라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권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진단에는 김유찬 홍익대 교수, 강병구 인하대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김빛마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추진단은 21일 국회에서 기재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7월 말~8월 초쯤 활동보고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세수 추계 실패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보고 초과세수 진상규명·재정개혁 추진단을 꾸렸다. 하지만 올해 세수를 과소 추계한 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초과세수 진상규명이 ‘누워서 침 뱉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재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2022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343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세수를 추계하니 396조 6000억원이 됐다. 53조원이 넘는 초과세수가 발생한 건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가 실패했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산하 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도 올해 초과세수가 47조 8000억원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추계 실패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초과세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목은 법인세로,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29조 1000억원 더 걷힐 거라 예상했다. ‘법인세 납부의 달’인 지난 3월 걷힌 세수를 토대로 한 추계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 가운데 법인세는 3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조 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4월에 법인세 걷히는 게 심상치 않다는 걸 파악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세수 추계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가 이미 감지하고 있었단 의미다.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초과세수 진상 규명에 나선다면 조사 대상은 현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가 되겠지만,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라인을 책임졌던 관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감사원도 지난해 61조 4000억원에 달한 초과세수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장대로 국회가 초과세수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선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관련 요직을 맡았던 인사가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피아식별도 못하고 계속 엉터리 초과세수를 문제 삼으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초과세수를 빌미로 윤석열 정부의 재정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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