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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위기 현실화됐다” 기업 비상경영 확산...포스코도 비상경영체제 돌입

    “복합위기 현실화됐다” 기업 비상경영 확산...포스코도 비상경영체제 돌입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비상경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은 전 계열사 사장들을 소집해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뛰고 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처럼 대형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최정우 회장 주재로 사장단과 임원 전체가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어 복합위기에 대응할 긴급 대책을 세웠다. 회의에서는 철강, 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을 따져 보고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부문별 원가 혁신,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현금 흐름,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하라”며 “신성장 사업은 위기에도 중단 없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위기일수록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미래경쟁력을 제고하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새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 주요 계열사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당일 이뤄진 것이라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감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철강 부문 이익 증가, 미래 소재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 갔다.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각각 3206억원, 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판매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자회사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각각 34%, 37%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도 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며 “필요하다면 경영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사장단을 소집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경영진의 기민한 위기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 ‘천정부지 원자재 값’ 국책 사업도 휘청댄다

    ‘천정부지 원자재 값’ 국책 사업도 휘청댄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값에 각종 대형 국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휘청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건설비가 치솟으면서 기존에 정한 총 사업비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건설업체들이 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서다. 국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춰 사업비가 현실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전북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철근(SD-400) 가격은 t당 116만 5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 평균가인 75만원보다 55%가량 상승했다. 시멘트도 같은 날 t당 9만 2000원으로 지난해 말 7만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기본계획 수립 전 총사업비 검토 과정에서 상승한 물가가 공사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공사 참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게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실제 전북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창~부안 간 서해 해상을 잇는 ‘노을대교’ 입찰이 최근 유찰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조달청이 지난 14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국도 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산 도로건설공사(추정금액 기준 3449억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컨소시엄 1곳만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사업 발주처인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예타 이후 총사업비 검토 과정에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360억원을 올렸지만 더는 증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대안으로 낙찰 회사에 지급해야 할 설계비를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정부도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물가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발을 빼 국책 사업이 표류하는 건 전북만의 현상은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국도 2호선 전남 신안 비금~암태 도로건설공사(추정금액 기준 3722억원)도 1개 컨소시엄만 PQ에 참여해 유찰됐다. 또 남부내륙철도 1공구(추정금액 4650억원)와 9공구(추정금액 4654억원) 사업이 두 차례 유찰됐고, 서울에너지공사의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추정금액 3811억원) 사업은 올해만 4차례 유찰을 겪었다.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사업장도 공사비가 낮게 책정되면서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추세가 언제 끝날 지 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발주하는 대형 국책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올 하반기에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건설공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사업 ▲제2경춘 국도 건설공사 등이, 내년에는 ▲새만금 내부 지역간 연결도로 공사 등이 발주가 예정돼 있다. 발주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앞서 다른 대형 사업들이 유찰되면서 내년에 발주할 새만금 연결도로 공사와 관련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비 현실화가 되기 전까지 전국 국책사업의 유찰 도미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영기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동시에 설계비도 예전 기준에 머물러 있어 업체들의 공사 참여가 저조하고, 설령 공사를 하더라도 부실 시공 우려가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국책사업 관련 예산이 충분히 증액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국세청, 소득세 신고 제대로 안 한 유튜버 잡아낸다

    국세청, 소득세 신고 제대로 안 한 유튜버 잡아낸다

    국세청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소득세 신고 누락을 세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국세청은 22일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발표한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이런 내용의 추진 과제를 담았다. 국세청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용역을 제공한 불성실 신고 혐의자,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서 종합소득세 무(과소)신고자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소득 탈루행위를 차단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경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판매·결제 대행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안내하는 등 자료 수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세 자료 수집 금액은 2019년 216조원, 2020년 261조원, 2021년 342조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만 99조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악의적인 탈세·체납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반칙·특권 탈세, 반사회적 민생침해 탈세, 지능적 역외탈세,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탈세 등 불공정 탈루행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방청 별 ‘체납추적관리팀’을 신설하고, 세무서 8곳에서 ‘체납추적전담반’을 시범운영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추적 활동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인테리어 업체, 홈트레이닝 업체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호화·사치생활을 누린 탈세혐의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다. 실제 주택 유지보수 공사 전문 건설업체가 동종업체와 담합해 폭리를 취하고, 사주의 주택 신축 비용을 공사 원가로 계상하는 방법으로 탈세한 사례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아울러 국세청은 디지털 시장의 비정형성·불투명성으로 탈세 위험이 큰 가상자산 거래와 온라인 플랫폼 거래에서 발생하는 신종 탈세 조사에도 나선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기업자금 유출 및 편법증여, 시장 지배력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사업자와 이용자의 변칙 탈세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 2분기 건설현장 사망자 44명, 1분기 55명보다는 감소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전국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55명)와 비교하면 20%(11명) 감소했다. 1월 29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 사망사고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매달 평균 15명 가까운 소중한 인명이 건설 현장에서 희생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안전관리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분기에 현장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다.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과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우건설·롯데건설·DL이앤씨·두산건설·한라·CJ대한통운·강산건설 등의 현장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도급사로 참여한 SK임업·동흥개발·네존테크·강구토건·조형기술개발·현대알루미늄·종합건설가온·와이비씨건설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기관 발주 공사 현장에서도 9명이 숨졌다.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과 에스지레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창원시상수도사업소,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강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전북 도로관리사업소, 경북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경기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1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 133곳을 불시 점검해 24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222건은 현지 시정 조치, 14건은 과태료 부과, 7건은 벌점 부과, 2건은 주의 조치를 각각 확정했다. 또 4개 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현장 5곳과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4곳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9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해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지도·감독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이다.
  • 마이데이터 등 혁신 서비스… ‘디지털 종합금융’ 우뚝

    마이데이터 등 혁신 서비스… ‘디지털 종합금융’ 우뚝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웰컴저축은행이 혁신 서비스를 내세워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혁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객의 편의와 높은 금융 혜택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초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웰컴마이데이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웰컴마이데이터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돈 모으기’는 고객이 보유한 자유입출금 보통예금의 금리와 잔액을 알려 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흩어진 돈을 모아 주기도 한다. 웰컴마이데이터의 맞춤대출 서비스는 자사 대출 상품 외에도 타 저축은행과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들의 상품도 안내한다.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에도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출시했고, 2020년 안전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앱 탐지 기술도 웰뱅에 적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78만명을 넘어섰다. 79개 저축은행 전체 이용자의 10%에 해당하는 비율로 매년 높은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영업용순자본비율 2198%, 대형증권사 1위 기염

    영업용순자본비율 2198%, 대형증권사 1위 기염

    국내 대형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재무건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보여 주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올 1분기 기준 2198.2%로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겼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자기자본에서 비유동성 자산 등을 차감)에서 총위험액(보유자산의 손실예상액)을 차감한 금액을 업무 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다. NCR 비율이 높다는 건 총위험액보다 영업용 순자본이 더 많다는 뜻이다. 최현만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함으로써 국내 최대 초대형 투자은행을 넘어 글로벌 상위권 IB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인수금융 부문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 적극적인 회수를 통해 총위험액을 줄인 결과 지난 1분기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증권의 NCR은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안정적인 NCR 비율을 통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자산관리·투자은행·부동산… 사업 다각화로 ‘벌크업’

    자산관리·투자은행·부동산… 사업 다각화로 ‘벌크업’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신증권이 사업다각화로 ‘증권만 하는 회사’에서 ‘증권도 하는 회사’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창업 당시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대신증권은 숱한 금융위기를 딛고 자기자본 규모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저축은행, 부동산 신탁 자회사 등으로 발을 넓히면서 덩치를 키웠다. 2011년까지만 해도 영업수익의 66%를 차지하던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은 올해 1분기 33%대로 떨어졌다. 그 빈자리를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 등으로 채웠다. 2019년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60주년을 맞은 올해 이름도 바꾼다. 지난달에 그룹명을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하고 10년 후 그룹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try Agile ways, create The Value’(유연한 시도, 가치 창출)라는 새로운 그룹 미션도 발표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존 관습이나 과거의 기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유연하고 빠르게 도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테슬라, 보고 있지”...삼성SDI,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에 1.7조 투입

    “테슬라, 보고 있지”...삼성SDI,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에 1.7조 투입

    최근 글로벌 악재로 주요 기업들의 투자 지연, 재검토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스름반 현지법인의 배터리 2공장 증설에 1조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공장에서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 21700’(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원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창치(ESS)로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글로벌 원형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101억 7000셀에서 2027년 151억 1000셀로 증가하며 연 평균 8%의 성장률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재영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올해 원형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20% 성장할 전망인데 수급이 빡빡하다”며 “국내 천안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법인에 신규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 이상 늘릴 예정이고 말레이시아 2공장도 증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의 이번 행보에 대해 시장에서는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원형 배터리 물량을 늘리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전동공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전기차 원형 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를 가속화하며 2030년 톱 티어 비전을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현지에서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한시간 동안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일류)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준다면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첨단 라인으로 갖춰질 말레이시아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1991년 처음 세워진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의 첫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TV 브라운관을 제조했으나 점차 이 시장에서 철수한 뒤 2012년부터는 배터리를 생산해 왔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와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 포스코케미칼, W-SCOPE, 일진머티리얼즈 등 여러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주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는 스름반시 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자동차 등록대수 2521만대…친환경차 늘고 경유차 줄어

    친환경차는 늘어나고 경유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21만 5000대로 전 분기 대비 0.6%(14만 5000대)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전 분기 대비 8.5%(11만 6000대) 증가했고, 누적 대수는 136만 4000대로 전체 자동차의 5.4%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29만 8000대로 전 분기 대비 13.5%(4만 380대), 수소차는 2만 4000대로 14.2%(3436대) 늘어났다. 하이브리드차는 104만 2000대로 전 분기 대비 7.0%(7만 2000대) 늘었다. 반면 휘발유차는 1192만 7000대로 전 분기 대비 0.7%(8만 6000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유차는 982만대로 전 분기 대비 0.5%(4만 9000대), LPG차는 192만 5000대로 0.5%(9815대) 감소했다. 경유차는 유가가 급등한 올해 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 2022년 1분기 12.0%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에도 2분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42만 9000대로 전분기(39만 3000대)보다 8.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3% 감소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 1000대로 전 분기(2만 8000대) 대비 32.3% 급증했다.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8.0%(3만 2000대)이다. 현대차(43.8%), 기아(25.6%), 테슬라(13.3%) 순으로 전기차 점유율이 높았다.
  • 불황에 물 건너간 ‘삼수’의 꿈…‘몸값 10조’ 현대오일뱅크, IPO 계획 철회

    불황에 물 건너간 ‘삼수’의 꿈…‘몸값 10조’ 현대오일뱅크, IPO 계획 철회

    현대오일뱅크의 세 번째 상장 도전이 좌절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국내 코스피 지수도 1년 새 3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지난해 6월 상장 추진을 시작했을 당시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유가와 석유 수요 증대에 따른 고정제마진이 이어지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조 6066억원, 영업이익 1조 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 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예상된 몸값만 10조원에 이르는 올 하반기 상장 대어로 주목받았다. 앞서 2012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상째 상장 도전이었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청신호가 켜지는가 했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 좌초됐다.
  • 글로벌 투자 고수들도 ‘주식 손절’… “반등해도 반짝”

    글로벌 투자 고수들도 ‘주식 손절’… “반등해도 반짝”

    경기침체 우려 탓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게 보유하고, 안전자산인 현금(달러)을 21년 만에 가장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등 글로벌 투자자(259명)는 관리 자산 중 현금 비중을 2001년 이후 최고치인 6.1%로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은 주식 보유 비중을 2008년 10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리스크만 감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답변 비율이 높았다.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의료·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에 주로 투자한다는 의미다. 경기침체 우려로 은행주 투자도 지난달보다 16% 줄었다. 매월 진행하는 해당 설문에서 투자자들이 은행주의 비중을 줄인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 외 경기침체를 전망한 비율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았고, 응답자의 79%는 기업 이익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나 금융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설문 결과에 대해 “심각한 경제 전망 속에서 ‘완전한 항복의 표시’”라고 봤고,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자들이 “심각한 수준”의 비관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BoA는 현재가 최대 약세장이며 반등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내놓았지만, 하트넷 전략가는 “반등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해야 근본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며 2분기 가입자가 1분기보다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200만명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 데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30만명,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77만명이 줄어들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10만명 늘리며 만회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에 120만명이 이탈했지만 넷플릭스는 3분기에 100만명이 신규 가입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 “2분기도 가입자 97만명↓”위기의 넷플릭스 묘수 찾을까…주목하는 국내 OTT 시장

    “2분기도 가입자 97만명↓”위기의 넷플릭스 묘수 찾을까…주목하는 국내 OTT 시장

    2분기 실적 선방으로 주가 급등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4.6%↓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2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이자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넷플릭스 행보에 국내 OTT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세계 가입자 수는 2억 2067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97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 10년 만에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데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9억 7000만달러(약 10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 7800만달러로 14.6%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손실이 적어 주가는 올랐다. 애초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2분기 200만명의 가입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한 때 시간외거래에서도 당일 종가 대비 8% 넘게 상승했다. 지역별 구독자 추세를 살펴보면 북미에서 130만명,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77만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에서 108만명이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내년 초에 광고를 도입한 저가 요금제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현재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호주의 애니메이션스튜디오 ‘애니멀로직’도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이 78억3800만달러, 영업이익이 12억5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20%를 넘었던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16.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OTT 업계에서도 넷플릭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넷플릭스가 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성장 여부에 따라 다른 OTT들도 성장하거나 타격을 입는다”며 “최근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넷플릭스가 자구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OTT 관계자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의 악재는 OTT 산업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정체된 OTT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물꼬를 틀어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넷플릭스는 1118만명, 티빙(402만명)과 시즌(157만명)의 합병으로 559만명(단순 합산기준)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424만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줄었지만,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1위 여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줄었지만,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1위 여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잠정치삼성·애플 점유율 상승…중국 3사 하락세계적인 경제 상황 악화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삼성은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오른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출하량 1위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 1분기에도 점유율 24%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애플은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중국의 샤오미(14%), 오포(10%) 그리고 비보(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동기보다 점유율이 1~3%포인트 하락했다.카날리스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은 보급형인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아이폰13 시리즈 수요가 점유율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토비 주 카날리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부품 공급과 비용 압박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류와 생산 분야에 선적 지연 등의 우려가 남아 있다”며 “지난해 수요가 억눌렸던 것과 다르게 올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지속적인 재고 및 공급 상태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말했다.
  • “세계 경기침체 피할 수 없다… 한국, 인구붕괴 장기 위험에 대비해야” [특별 인터뷰]

    “세계 경기침체 피할 수 없다… 한국, 인구붕괴 장기 위험에 대비해야” [특별 인터뷰]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머지않아 세계 경제도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 니컬러스 에버스탯(67)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리더십 부재가 경기의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두려워해 인플레이션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하는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공산당을 개혁해 서방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노선을 따를 것이란 믿음이 오판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배제 공급망 구축은)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라고 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국 경제에도 위협이 되겠지만, 이 같은 단기 충격만큼이나 인구 붕괴로 인한 장기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글로벌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고 보는가. “원론적으로 자본주의는 경기순환에 종속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피할 수 없다. 다만 언제 경기침체에 빠지느냐의 문제다. 미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1.6%) 이미 마이너스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이미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것을 뜻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유럽도 일정 정도 경기침체에 접어든다는 우려가 있고, 일본도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 경제 데이터는 해석이 어렵지만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인한 봉쇄가 중국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 머지않아 세계 경제 전체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착륙은 보장할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지 못하는 게 더 큰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연준의 늑장 대응 자체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미국 경제에 1960년대 말~1970년대 초와 같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등장한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그 시절 연준의 리더십은 매우 약했다.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은 미국의 베트남전 투입을 결정하는 한편 ‘위대한 사회’(빈곤 추방·경제 번영) 정책을 시작했으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도 이를 이어 갔다.(당시 연준은 정치권의 반대에 금리 인상을 자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 연준의 리더십도 매우 열악하다는 게 문제다. 연준은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경제가 너무 약하다며 금리 인상을 두려워했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통화를 30~40%는 더 시중에 풀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 연준이 (미래를 보는) 수정구슬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현실 세계와 소통하지 않고 자신하고만 이야기했다. 지금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재 연준이 보이는 리더십 및 자신감 부족은 그 자체로 이미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다.” -세계 경제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완벽한 답을 하기 매우 힘든 질문이다.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팬데믹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글로벌 경제 붕괴를 피하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엄청난 자산 거품의 시기에 들어섰고 화폐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 두 가지가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 수요 측면에서 그렇단 얘기다. 공급 면에서는 팬데믹으로 많은 이들이 직장을 떠났고 (고용 시장에서) 노동력이 줄었다. 수요와 공급, 양쪽 모두 충돌이 벌어지면서 경제에 매우 생소한 문제를 야기했다. 향후 (현재 넘치는) 수요가 감소하고 (현재 부족한) 공급이 증가하면서 결국 균형점에 도달하겠지만 이때까지 미국 경제는 어느 정도 고통스러운 기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향후 상황이 (고통 없이) 호전되면 좋겠지만 미 정부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요술 지팡이는 없다.” -미국은 공급망 문제에 있어 동맹과 손을 잡고 중러와 대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외려 편을 갈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냉전이 종식된 1991년부터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정치·재무 분석가들은 꿈속에서 살았다. 우리는 역사의 끝에 도달했다고 생각했고 다보스 스타일의 규칙(신자유주의)이 우세한 세상이라고 믿었다. 사람들은 합리적이므로 더이상 군대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는 이런 환상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오판 중 하나는 중국이었다. 중국 경제를 세계 경제에 통합하면 글로벌 거버넌스로 모두 승자가 되고 패자는 없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여기서 암묵적 도박은 중국이 번영하면 나머지 세계를 위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스스로 공산당을 개혁하며 서방과 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런 믿음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더욱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이 당의 유지보다 팬데믹 피해 완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정부였다면 재앙은 우리가 경험한 것과 같은 형태로 악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중 공급망에 대한 재고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이뤄진 것이다. 물론 매우 어려울 것이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중국보다) 훨씬 더 작고 약한 경제이기 때문에 (배제가) 훨씬 쉽다. 세계 경제와 그렇게 통합되지 않았고 실제로도 에너지 자원 측면만 볼 것이다.” -한국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줄타기 외교 정책을 고수해 왔는데 계속 선택의 압박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조언한다면. “이것은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한국만의 독특한 문제도 아니다. ‘파워 폴리틱스’(Power Politics)의 역사 전반에서 각국 정부는 안보와 무역 사이에서 국가의 이익을 탐색해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언론 기고에서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그의 생각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시도하면서도 국가 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동맹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조언한다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던) 1981~1984년에도 한국은 역동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든 경제 조정을 겪었다. 다만 이런 고통은 다소 단기적인 문제다. 한국은 인구 통계학적 상황이라는 장기적 문제를 마주해야 한다. 산술적으로 낮은 출산율로 노동력(총인구)은 정점을 찍고 사회는 축소되며 매우 빠른 인구 고령화로 부양 부담은 커진다. 이 거대한 도전을 피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꼭 가난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교육과 기술을 이용해 현명하게 유연한 역동성을 갖추면서 부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 기술이 넘치는 국가에서는 인구가 늙고 줄어도 더 부유해질 수 있다. 물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며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난한 북한이 스스로 붕괴될 것이라는 과거 예측은 틀린 것 아닌가. “나는 1990년대 기근으로 북한 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다. 사실 당시 북한이 붕괴 가능성이 있었는지 내부 사정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햇볕 정책이 북한을 (경제 붕괴에서) 구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북한은 감각적으로 한국, 일본, 서방 등으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왔다. 북한 경제는 어디로 갈까. (북핵 문제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북한 정부가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 북한이 한미 동맹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향후 몇 년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의 눈치 때문에 핵무기를 터뜨릴 수 없다고 관측하지만 이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이며 북한 정부는 여전히 한반도에서 핵전쟁에 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러와 대립하면서 ‘세계화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세계화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 모든 나라가 함께 세계화의 질서에 들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과 비교할 때 중러는 세계 경제와의 연결고리가 약화될 것이다. 중러는 자신들의 리더십과 정치력, 국제적 영향력을 너무 자신했다. 그들은 지난 2월 초 전 세계에 자신들과 협력하지 않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다소 어리석었다. 중러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이나 경제적 기회는 충분히 많이 존재한다. 중러 역시 나름의 기회를 만들 수 있겠지만 과거처럼 많은 이익을 세계로부터 얻지 못할 수 있다.” -당신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교육받은 인력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경제적 패권은 유지될까.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의 약 4% 정도일 것이다. 여기에 세계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번영을 유지하려면 인구, 교육, 건강, 혁신, 기술 발전 등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인재를 찾고 이민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다음 세기에는 이런 것들이 미국에 힘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인권, 경제적 자유, 반(反)독재 등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의 정부들에 지도자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패권을 쥐는 것보다 동맹국 연합을 곁에 두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미국에도, 세계에도 좋을 것이다.”
  • 월급 195만원 이상인가요? 코로나 지원금 ‘0원’입니다

    월급 195만원 이상인가요? 코로나 지원금 ‘0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 기준과 지급 방식을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전에는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확진자라면 소득, 자산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만 자가격리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월 중위소득 ‘194만4812원’ 기준중위소득은 국민기초생활보호법에 따라 고지해야 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윗값이다. 올해 기준 1인 가구 월 중위소득은 194만4812원, 4인 가구 월 중위소득은 512만1080원이다. 지원금은 가구 내 격리자가 1명인 경우 10만원, 2명 이상이면 15만원이다. 모든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유급휴가비 역시 종사자 수 30인 미만으로 대상이 축소됐다. 지원 금액·기간은 하루 최대 4만5000원, 최대 5일이다. 기준중위소득을 따질 때 기준은 건강보험료다. 격리 당시 주민등록상 동일세대원 중 보험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합산해 기준액 이하이면 지원한다. 만약 격리 가구원 중 직장 생활자가 있으면 ‘유급휴가 미제공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지난 10일 이전에 격리됐을 경우 가구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격리자 숫자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11일 이후 확진된 재택치료자는 의료비 지원 대상이 아니다. 건강보험을 통한 일반 진료·처방처럼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올해 1분기 재택치료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만3000원(의원 기준), 약값은 6000원으로 조사됐다. 만약 11일 이전 확진을 받았음에도 본인부담금을 냈다면 이는 환급 대상으로 보건소에 청구해 돌려받으면 된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입원 치료비, 먹는 치료제, 주사제 등은 기존처럼 전액 지원된다.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기준 변경 코로나19 생활지원금은 18일부터 온라인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 포털사이트인 ‘정부24’에 접속한 다음 ‘보조금24-나의 혜택’ 메뉴에서 맞춤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밀접접촉격리자·공동격리자나 주민등록상 동거인 확진자는 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생활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행정정보는 관련 시스템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제공된다. 소득 기준 충족 여부도 관련 시스템을 통해 볼 수 있다.
  • [IT 타임] 삼성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위축…애플은 파죽지세

    [IT 타임] 삼성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위축…애플은 파죽지세

    전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약세가 관측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2년 1분기 시장 점유율이 16%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대 강자 애플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5%를 끌어올리며 성장세가 파죽지세다. 올해 1분기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는 S펜 수납이 가능한 갤럭시S22울트라를 앞세워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 관심만큼 좋은 성적을 받았을까? 갤럭시S22울트라는 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1~4위 자리는 모두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했다. 1~3위까지는 아이폰13 23%, 아이폰13프로맥스 13%, 아이폰13프로 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출시한지 2년이 다 돼가는 아이폰12까지 8%로 4위를 수성하고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의 성적표가 더욱 초라해 보인다.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2022년 1분기 점유율은 전체에서 29%를 차지하지만 매출은 무려 69% 달한다. 애플이 2017년 아이폰10(X)를 선보인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된 해당 시장은 당시와 비교해 점유율은 11%, 매출은 19% 증가했다. 점유율 측면에서 아직 보급형만 한 효자 노릇을 하지는 못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 비중이 2년 연속 증가한다는 점과 1대당 마진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해당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 섞인 시각이 많다. 이러한 우려는 한해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너무 많아 자원이 분산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한해 내놓는 스마트폰 라인은 갤럭시S, Z, A, M 등이 대표적이며 각 라인별로 2~5개의 모델을 포함하고 있어 난잡하다는 평가가 많다.보급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든 영역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 고루했던 탓일까? 삼성전자와 한때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애플은 더 이상의 비교가 힘들 정도로 성과와 브랜드 가치에서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 시리즈 등)의 경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성능에서 크게 밀리고 만듦새를 결정하는 소재는 곳곳에 원가절감 흔적이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지금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2022년 1분기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은 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이다. 삼성전자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프리미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경쟁력도 답보할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가 인정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서만 인정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 설화수·라네즈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

    설화수·라네즈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설화수와 라네즈가 높은 성장을 보이며 아모레퍼시픽 북미 실적을 이끌었다. 설화수는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 등 화장품 전문 멀티 브랜드숍(MBS)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1월에 더 허트 그룹(THG)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에 성공했고 4월에 아마존 채널에 정식 출시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도 확대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를 후원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 입점 매장을 총 490여개로 확장했다.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中 봉쇄 충격에도… 시진핑 3연임 위해 ‘제로 코로나’ 고수할 듯

    中 봉쇄 충격에도… 시진핑 3연임 위해 ‘제로 코로나’ 고수할 듯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아 세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경제수도’ 상하이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거두면서 ‘과도한 봉쇄가 중국 경제를 2020년 후베이성 우한 사태 이후 최악으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시 주석이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상하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중심지인 상하이는 감염병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봉쇄돼 지역 경제가 마비됐다. 지린성과 수도 베이징도 봉쇄 여파로 각각 -4.5%,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성은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여행객이 줄어 성장률이 -2.5%에 머물렀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우한 사태 충격이 극심했던 2020년 1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감염자가 단 한 명만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얼마나 큰 후유증을 남기는지 보여 줬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가 큰 대가를 치르고 상하이·베이징 ‘코로나19 파도’를 잠재웠지만 향후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은 여전하다는 예측이 다수다. 감염력이 더욱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새로 퍼지기 시작해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58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5월 23일(639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광시좡족자치구 244명, 간쑤성 168명 등 그간 감염병 피해가 적었던 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최근 바이러스 재유행으로 전 주민을 상대로 핵산 전수에 나선 상하이에서도 ‘조만간 주민 이동을 다시 통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본토와 별도로 확진자를 집계하는 마카오특별행정구 역시 누적 감염자가 2000명을 넘기자 봉쇄 기간을 늘렸다. 앞서 마카오 정부는 지난 16일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영업 활동 중단 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카지노 등에 대한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8일 0시를 기해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나와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을 기록하자 봉쇄 조치를 전격 연장했다.
  • 中, 2분기 성장률 주저 앉았어도 ‘제로 코로나’ 고수

    中, 2분기 성장률 주저 앉았어도 ‘제로 코로나’ 고수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아 세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경제수도’ 상하이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거두면서 ‘과도한 봉쇄가 중국 경제를 2020년 후베이성 우한 사태 이후 최악으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시 주석이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상하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중심지인 상하이는 감염병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봉쇄돼 지역 경제가 마비됐다. 지린성과 수도 베이징도 봉쇄 여파로 각각 -4.5%,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성은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여행객이 줄어 성장률이 -2.5%에 머물렀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우한 사태 충격이 극심했던 2020년 1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감염자가 단 한 명만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얼마나 큰 후유증을 남기는지 보여 줬다는 평가다.중국 정부가 큰 대가를 치르고 상하이·베이징 ‘코로나19 파도’를 잠재웠지만 향후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은 여전하다는 예측이 다수다. 감염력이 더욱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새로 퍼지기 시작해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58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5월 23일(639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광시좡족자치구 244명, 간쑤성 168명 등 그간 감염병 피해가 적었던 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최근 바이러스 재유행으로 전 주민을 상대로 핵산 전수에 나선 상하이에서도 ‘조만간 주민 이동을 다시 통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본토와 별도로 확진자를 집계하는 마카오특별행정구 역시 누적 감염자가 2000명을 넘기자 봉쇄 기간을 늘렸다. 앞서 마카오 정부는 지난 16일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영업 활동 중단 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카지노 등에 대한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8일 0시를 기해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나와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을 기록하자 봉쇄 조치를 전격 연장했다.
  • 中 진출 한국기업 2분기 매출 등 부진…3분기도 ‘흐림’ 전망

    中 진출 한국기업 2분기 매출 등 부진…3분기도 ‘흐림’ 전망

    수요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망도 직전 분기에 비해 하락했다.17일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황은 64, 매출은 76에 머물렀다. 시황·매출 BSI는 2분기 연속 하락했고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 판매(76)가 2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설비투자(95)는 8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다. 영업환경(54)은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7)이 2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돈 가운데 전기전자(1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70)은 3개 분기 연속 100 아래에 머물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3분기 전망 BSI는 시황(100)과 매출(113)이 100 이상을 유지했지만, 직전 분기 전망치에 비교해 각각 3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 전환했다. 현지 판매(108) 전망치는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설비투자(99)는 6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영업환경(94)은 4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현지 수요 부진(21.8%), 원자재 문제(18.5%), 수출 부진(9.5%) 등을 지적했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화학·섬유의류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달 어려움을, 자동차와 금속기계 업종은 현지 수요 부진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약 80%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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