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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불씨 되살린 ‘마식령 스키’

    남북 불씨 되살린 ‘마식령 스키’

    남북 1박2일 공동훈련 시작 마식령 정상 올라 “우린 하나다” 오늘 귀환 때 北선수단도 동승한국 스키선수들이 31일 예정대로 1박 2일간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전세기편으로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 도착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 10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북측 인원은 남측 대표단과 함께 이 전세기를 타고 2월 1일 내려온다. 지난 29일 북측의 일방적인 금강산 공동문화행사 취소로 긴장됐던 남북관계의 불씨가 되살아난 셈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 45명이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북측 마식령스키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알파인스키 및 크로스컨트리 상비군 각각 12명, 지원단, 공동취재단 등이 포함됐다. 오전 10시 40분쯤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OZ1358)는 동해상으로 나가 북상한 뒤 서쪽으로 들어오는 ‘역ㄷ(디귿)자’의 동해항로를 이용해 오전 11시 55분쯤 갈마비행장에 착륙했다. 한국 국적기가 ‘동해항로’를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또 남북 하늘길이 열린 것은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오전 11시 6분쯤 북한 영공에 진입할 때 차호남 기장은 “누군가가 앞서 걸었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곳에 다시 올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감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 검역관들은 꼼꼼히 남측 대표단을 점검했지만 세관은 검사 없이 통과시켰다. 공항에서 리항준 체육성 국장이 영접했다. 대표단은 이곳에서 2대의 버스에 나누어 올라타 마식령 스키장으로 약 40분(30㎞)간 이동했다. 마식령호텔 2층 식당에서 19개 코스요리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양측 선수들은 자유스키를 타며 몸을 풀었다. 양측 선수들은 곤돌라를 이용해 스키장 정상에 올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튿날인 1일 양측은 공동훈련을 실시하며,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 등 2개 종목에 대해 남북 친선경기를 연다. 남측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상비군을 중심으로, 북측은 같은 종목 국가대표 선수를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백 대변인은 “(전세기 귀환 시) 북측 선수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남 인원은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임원진 등 총 32명이다. 지난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해 북한 선수단 전원이 1일까지 이동을 마치게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공동취재단
  • 정부 “전세기로 방북, 남북공동훈련 오늘 시작”

    정부 “전세기로 방북, 남북공동훈련 오늘 시작”

    정부가 전세기 방북을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해 무난한 타결을 봤다. 한미는 이번 전세기 방북을 ‘북한에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독자제재의 예외로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아침에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이 완료됐다”고 말했다.통일부는 31일 “오늘 우리 대표단 45명이 북측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참가를 위해 방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표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오전 10시 양양공항을 출발해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1박2일 체류하면서 남북공동훈련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1일 공동훈련을 마치면 항공로를 이용하여 양양공항으로 귀환하게 되며 북측 대표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 대표단의 성격과 관련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와 임원”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당초 출발 예정인 이날 새벽까지도 전세기 운항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이와 관련한 예외 규정을 미국측으로 부터 받아내 방북이 실현된 것이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선수 20여명과 지원인력, 공동취재단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식령스키장 예정대로 오전 10시 항공편 향발

    마식령스키장 예정대로 오전 10시 항공편 향발

    남북이 예정대로 1박 2일 동안 원산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이 완료됐고, 예정대로 오늘 오전 전세기로 방북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1박2일 간 공동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출발 예정인 이날 새벽까지도 전세기 운항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미국과의 조율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항공편 방북이 성사됐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전세기 방북을 ‘북한에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독자제재의 예외로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전세기편으로 양양공항을 출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간 뒤 육로로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선수 20여명과 지원인력, 풀기자단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스키 선수들은 첫날 자유 스키를 한 뒤 이튿날 공동훈련과 친선경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니지만, 북측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방북단은 귀환하면서 북한 스키 선수들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 일부를 우리 전세기에 태워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금강산행사 연기’ 플랜B 가동

    통일부 ‘금강산행사 연기’ 플랜B 가동

    금강산행사 일정 재협의할 듯 “마식령 공동훈련은 예정대로”북측이 지난 29일 밤 별안간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하자 정부는 ‘플랜B’를 가동했다. 북측에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를 예정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공동문화행사는 취소보다 일정을 연기하는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31일부터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은 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통일부 관계자는 “현송월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일정을 하루 연기하거나 금강산 행사 취소 등의 돌발 변수가 당황스럽지만,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십년간 남북 관계 및 주변국 관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플랜’B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첫 조치로 통일부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통지문에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 취소에 대한 유감 표명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담았다. 금강산 행사 준비와 관련해 방북하려던 남측 사전점검단 예정은 취소됐다. 하지만 31일부터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예정대로 한다고 알려졌다. 남측 선수, 기자단 등 40여명의 대표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공항에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남북이 일반 시민을 포함해 각각 30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기로 한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 이전 개최가 시간상 힘든 상황이다.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라 올림픽 기간이나 그 뒤로 연기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측의 돌발 행동에 대해 “남북 대화에 무조건 환호하지 않는 변화된 남측 여론에 당황했을 것”이라며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의미가 있으니 문화공연 등은 다음에 치러도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대북제재 위반없이 평창 준비 박차 “전세기로 갈마비행장行… 이용료 안 내”

    정부, 대북제재 위반없이 평창 준비 박차 “전세기로 갈마비행장行… 이용료 안 내”

    경유 1만ℓ 반입 큰 문제 없을 듯 전문가 “탄력적 상호주의로 봐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실시되는 마식령스키장 공동스키훈련과 금강산 남북 문화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없이 준비를 마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북 제재의 취지가 북측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것으로 북측 선수의 체재비 등 인도주의적 지원은 예외지만 작은 논란도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금강산 문화회관에 난방용 경유를 보내는 것과 스키선수용 전세기가 도착하는 원산 갈마비행장 이용료를 북측에 건넬지 여부가 막바지 쟁점이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북측이 공항(갈마비행장) 이용 등 제반 편의를 제공한다. 비행장 이용료와 영공 통과료는 따로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르면 31일 스키 훈련에 참가할 우리측 선수를 태우고 갈마비행장으로 갈 전세기와 관련해 북측에 영공통과료, 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공항이용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 격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현금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이 지난해 9월 북측에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에 대해 미국 입항을 180일 금지하기로 한 바 있지만 정부는 이를 감안해 전세기를 선택한다고 전했다. 전세기는 양양공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직접 넘지 않고 동해상으로 나가 북상한 뒤 서쪽으로 기수를 틀어 갈마비행장으로 향할 것을 예상된다. 금강산 문화회관에 추위를 녹이기 위한 난방용 경유를 반입하는 부분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오후에 금강산에 도착해 2~3시간 공연을 본 뒤 바로 귀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경유는 1만ℓ(63배럴)면 충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2017년 12월 채택)에 명시된 정유제품의 대북 공급 제한량은 연간 50만 배럴이다. 아직 연초여서 제한량까지 여유도 많다. 유엔 제재와 별개로 미국의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법’상에도 정유의 북측 반입 제한 항목이 있지만 미국 기업에만 적용된다. 다만 정부가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와 면밀하게 협의하면서 주변국의 우려를 줄일 필요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제재 관련 논란이 없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도 남북 행사 비용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부담하겠다던 정부의 원칙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상호주의 원칙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겠다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아니라 서로 형편에 따라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탄력적 상호주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도 항공·선박에 대한 대북 제재를 감안해 자국의 평창대표단을 만경봉호나 고려항공이 아니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토록 했다”며 “우리가 가져가는 난방용 경유도 대량살상무기에 쓰이는 게 아니라 우리측 소유 건물(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남북 관객이 함께 지켜보는 행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2일간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2월 초에는 남북 관객 각각 300여명과 음악인, 문학인 등이 참여하는 남북 문화행사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연다. 양측은 스키 공동훈련 뒤에 북측 올림픽 선수단 중 일부를 우리 전세기에 태워 오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정부대전청사가 약관(弱冠)이 됐다. 대전청사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 청(廳) 단위 기관 집중 배치에 따른 업무 능률 향상 및 국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25일 통계청을 시작으로, 그 해 8월 26일 관세청까지 11개 기관이 입주하며 현재 진용을 갖췄다. 이전 당시 허허벌판에 세워진 20층 높이 회색빛 건물 4개동은 당시 ‘랜드마크’라기보다 삭막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햇볕을 피할 그늘조차 없었던 대전청사는 해를 넘기며 푸르름을 확산시켰다. 전체 면적(51만㎡) 절반이 녹지(26만㎡)로 20년 세월을 묵묵히 지내며 숲속에 조성된 국내 유일 종합청사가 완성됐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전청사에서는 숲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지난해 단체관광객 9665명이 방문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지역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이 모이는 산진처(山盡處)다. 대전청사는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이다. 재물이 마르지 않고 쌓이며 행운이 생성되는 지형으로 경제 관련 기관 입지로는 최적으로 평가된다.# 재물 마르지 않는 땅… 입주 공무원 수 16.7% ↑ 1998년 개청 당시 대전청사는 7개 차관청(관세·조달·병무·산림·특허·중소기업·철도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 9개 외청과 기록보존소·청사관리소가 입주했다. 당초 대전청사로 내려올 것으로 거론됐던 국세·검찰·경찰청 등이 협의 과정에서 빠지고 ‘힘없는 기관’만 쫓겨났다는 자조론이 비등했다. 그러다 국세청은 2014년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뒤늦은 혼란을 겪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20년의 시간 속에서 입주 기관별 부침도 뚜렷하게 갈렸다. 문화재청은 2004년 3월, 통계청이 2005년 7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2급청이던 정부기록보존소는 2004년 5월 국가기록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1급청으로 높아졌다. 특허청에 이어 입주 공무원이 두 번째(679명)로 많았던 철도청은 2005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한 뒤 2009년 12월 새 둥지를 찾아 대전청사를 떠나는 첫 번째 기관이 됐다. 철도공사가 떠난 자리에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의 입주를 놓고 한때 대전청사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부(部) 승격이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중소기업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대전청사는 외청이 집중됐던 1998년과 달리 ‘1부·7청·5개 소속기관’이 입주한 혼재된 형태다. 입주 당시 4047명이던 공무원은 4723명으로 16.7% 늘었다. 특히 898명이던 특허청 공무원은 1625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대전청사 전체 공무원의 34.4%를 차지한다. 특허청은 지방 조직이 없다 보니 ‘특허청 증원=대전청사 사무 공간 부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전청사에서 위상이 높아진 대표적 기관은 산림청이다. 대전청사로 이전하던 1998년 4926억원이던 산림 예산은 올해 2조 456억원으로 4.2배 증가했다. 산림 전체 공무원 수는 1638명에서 1608명으로 30명이 줄었지만 산하기관으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외연 확대를 이뤘다. 반면 대전청사 이전 당시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기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달청은 입주 당시 558명에서 463명으로 줄었다. 온라인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으로 업무가 전산화되고 투명해졌지만 민간 영역이 확대, 발전하면서 위상과 역할이 분산됐다. # “예산철 연일 서울행… 국회 세종 분원 생겼으면” 이전 초기 대전청사 공무원들 혼란과 진통은 컸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이전을 앞두고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더욱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한 것이 잦은 회의와 보고다.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면서도 정부 정책은 물론 현안이나 업무 협의, 관계 부처 회의조차 ‘대면’(對面)으로 진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 국·과장들은 예산철이나 국회가 열리면 대부분 자리를 비운다. 연일 서울행에 업무는 마비된다. KTX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으로 부담은 줄었다지만 출장은 여전하다. 1~2시간 회의나 보고를 위해 왕복 3~4시간을 이동한다. 기획재정 담당 공무원들은 일주일 중 평균 이틀 정도 출장길에 오른다. 대전청사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까지 세종으로 내려오면 부처 간 협의 부담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면서도 “문제는 국회 입법 권한이 세지면서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까지도 간부가 와서 설명할 것을 요구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 국회 분원 설치를 ‘쌍수’ 들어 환영하는 이유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대전청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지만 반면교사로 삼지 못하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 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 생활 불편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서 ‘건물만 세종에 있는 정부기관’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 보고서에서조차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와 출장비·이동경비·이주비 등 행정 비효율이 연간 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외청 ‘지방시대’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고시 사무관들의 ‘이탈’이다. 이전 초기 A청은 한 해 임용됐던 고시 출신 사무관 모두 다른 부처로 이직해 조직에 비상이 걸렸다. B청은 고시 사무관 전입을 공고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객지 생활의 불편과 승진 등 미래에 대한 부담, 결혼 등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시 출신 ‘엑소더스’ 광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 부(部) 단위 기관들이 외청에서 잘 배워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고시 3~4년차 전입에 적극 나선 것도 이탈 가속화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상급 부서의 밀어내기식 인사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감수해야 했다. 한 간부급 인사는 “청·차장은 차치하고 본부 국장까지 상급 부서에서 빼앗는, 외청을 인사 해소처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상호 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잦은 출장에 산림청 관용차 4년에 28만km 주행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이 대전청사를 ‘안정화’시켰다면 정부세종청사 이전은 ‘상한가’ 계기를 만들었다. 이전 초기 각 기관 업무용 차량은 서울과 대전을 일주일에 3∼4일 왕복하면서 1년 주행거리가 5만∼7만㎞에 달했다. 승용차 내구연한(5년)이 되지 않았지만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999년 산 산림청장 관용차는 4년 만에 28만㎞를 돌파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공직사회에 대도시 출장 ‘1박2일’이 사라지고, 출장 시간이 단축됐지만 비용은 급증했다. D기관의 경우 서울에 청사가 있던 1997년 국내 여비는 12억 3000만원이었으나 대전청사 입주 다음해인 1999년 17억 9000만원으로 44.8% 늘었다. KTX 개통 다음해인 2005년 국내 여비는 56억 3000여만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65억 600여만원으로 1997년대비 5.3배 증가했다. 세종청사 이전으로 각종 보고나 회의 등을 위해 수시로 서울을 왕복하던 번거로움과 금쪽 같은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비능률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방에 근무한다는 소외감을 떨쳐 낼 수 있게 됐고 인사상 불이익, 정보 부재 등 상대적 손실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청사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서울에서의 교육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학원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은 서울 강북인데 수준은 서울 강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 초기에 가족이 함께 대전으로 이주한 공무원들은 의도치 않은 부동산 재테크 효과를 경험했다.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옮겨 간 이들 상당수는 이 같은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든 공기업이든 지방 이전 시 최우선으로 교육환경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대전·세종으로 이주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으로 공무원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박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 쿠바 ‘애니깽’ 체험 ‘한인후손 아픈 역사’

    ‘1박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 쿠바 ‘애니깽’ 체험 ‘한인후손 아픈 역사’

    ‘1박 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가 쿠바 ‘애니깽’의 발자취를 찾아간다오늘(28일) 저녁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0주년 특집 ‘카자흐스탄-쿠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중 김준호-데프콘-윤동구가 쿠바 최초 한인촌 엘볼로 마을 방문과 함께 애니깽 농장 체험에 나선다. 애니깽은 스페인어로 ‘에네켄’으로 불리며 선박용 밧줄을 만드는데 쓰이는 선인장. 100여 년 전 멕시코 등 중남미로 건너간 한인 이민 1세들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한 것을 두고 한인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는 등 쿠바 한인들의 아픈 역사가 깃들여있다. 특히 이날 김준호-데프콘-윤동구는 처음 도전한 애니깽 체험 시작과 동시에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마주했다. 체험에 앞서 한 번의 칼질로 애니깽을 수확하겠다고 선포한 당당함은 작렬하는 태양 아래 녹아서 없어진 지 오래. 무엇보다 데프콘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김준호가 “저기봐. 프콘이도 감당 못하네”라고 말할 만큼 ‘1박 2일’ 힘의 아이콘 데프콘마저 좀처럼 칼질이 들지 않은 애니깽과 온 힘을 다해 싸웠다는 후문. 더욱이 데프콘은 “이렇게 촘촘해”라며 애니깽의 날카로운 가시에 깜짝 놀라는 등 멤버들은 조상들의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와 함께 쿠바 한인 후손들과의 자리에서 노예와 같은 고된 삶에 얽힌 아픈 역사를 직접 듣는 등 가슴 아픈 이민사를 함께 나눴다고 전해져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데프콘마저 고군분투하게 만든 애니깽의 실체는 어떨지 오늘(28일) 저녁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영상]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에 남측 관객 300여명 간다

    [동영상]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에 남측 관객 300여명 간다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공동문화행사에 우리 측에서 일반 국민을 포함해 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게 된다. 일반 국민의 방북은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공동문화행사는 2월 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음악공연과 문학행사를 갖는 방안이 유력하며 남북 합동 음악공연도 포함됐다. 또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될 스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측 선수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친선경기도 열린다.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금강산 일대와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사전점검한 통일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최종 선정은 좀더 검토해야겠지만 금강산문화회관을 공동문화행사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며 “남북이 객석을 절반씩 나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월 4일을 포함해 몇 개의 공연 날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은 현대·전통음악·문학행사 검토 금강산문화회관이 620석 규모임을 감안하면 우리 측에선 문화계, 예술계, 체육계, 사회시민단체 인사와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공연단과 함께 방북하게 된다. 군사분계선에서 30분 내에 도착할 거리임을 감안해 당일 오후에 공연을 보고 저녁식사 전에 내려오는 일정이 유력하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 2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은 남북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현대음악이라든지 전통음악, 문학행사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 이미자, 윤도현밴드 등이 공연한 것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관람객 구성 및 모집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합동지원단에서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할 마식령스키장 시설에 대해서는 “슬로프 및 설질이 양호했고 곤돌라나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 연습경기 및 공동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스키장 숙소에 대해 “마식령호텔에서 2박을 했는데 (평양)고려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마식령스키장·갈마비행장 시설 양호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공동훈련은 이르면 오는 31일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첫날은 프리스키(연습스키)를 하고 이튿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2개 종목에 대해 남북 친선경기를 연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측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는 아니다. 또 방북 선발대는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마식령리조트까지 4시간이나 걸려 선수들의 항공 이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평창에 있는 선수들이 양양공항에서 전세기에 올라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는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통일부 관계자는 “갈마비행장의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안전장비 등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 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우리 측 선발대의 체류비용에 대해서는 “환대를 받았으며 북측이 모두 부담했다”고 설명했다.●北 선발대 IBC·알파인스키장 등 둘러봐 한편 지난 25일 방남한 북측 선발대 8명은 이날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 과정에 대해 점검했다. 오전에는 국제방송센터(IBC)를 찾아 북측으로 중계방송을 보내기 위한 시설을 살폈고 인근의 홀리데이인 리조트도 방문했다. 이곳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인사들의 방남 기간 숙박 장소로 거론된다. 이들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스키장을 둘러봤고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강원도 지역 공연장으로 거론되는 속초 강원진로교육원도 찾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마식령 스키 공동훈련 방북단 항공편 이용 가닥

    마식령 스키 공동훈련 방북단 항공편 이용 가닥

    강원 양양~원산 갈마비행장 경로 이동 .. 선발대 “마식령스키장 시설 양호” 북한 원산 마식령스키장 북한 스키선수들과 공동훈련을 하게 될 남측 방북단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우리측 선발대 일원으로 방북하고 돌아온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갈마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장비 등을 살펴봤다”면서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시설과 장비들을 잘 보고 사진도 찍어왔다. 항공편을 이용할 지 여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편 이용이 결정되면 방북단은 양양공항을 출발해 갈마비행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는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린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 선발대 12명은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공동훈련을 위해 지난 23∼25일 방북,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봤다. 남북은 지난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관련, “마식령 스키장의 경우, 슬로프 및 설질은 양호했다. 기문도 있었고 곤돌라,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면서 “연습경기 및 공동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이르면 오는 31일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금강산 공동문화행사와 관련해선 “공연장소로 문화회관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연장소는 향후 유관부처 및 전문가들과 좀 더 검토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를 내달 4일 여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문화회관은 620석 규모로, 남북에서 각각 30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연 내용과 관련, “우리측은 현대음악이라든지 전통음악, 문학행사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전통음악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이팝도 공연내용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우리가 그런 생각을 (북에) 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준 “어려운 때일수록 R&D 투자로 미래 준비하자”

    구본준 “어려운 때일수록 R&D 투자로 미래 준비하자”

    제조 분야 loT·AI 신기술 도입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25일 “어려운 때일수록 단기 성과에 연연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구 부회장은 25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R&D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하고 밸류 게임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며 이렇게 주문했다. 1박2일간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새 경영 전략과 추진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다. CEO들은 20여 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을 통해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기가 올해 환율, 유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제조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제조 역량을 높이는 한편 협력회사와도 제조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R&D 분야에서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연구 협력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성과를 사업화와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략회의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무 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구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 2월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국립극장 공연

    북, 2월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국립극장 공연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 25일 방남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예술단 공연을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또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25일 남측에 보내겠다고 알려왔다.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북측이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통지문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북한은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달 6일 방남한 뒤 12일 같은 방법으로 귀환한다고 알려왔다.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판문점을 통해 예술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정부는 북측의 이런 통지 내용이 사전점검담 방남시 협의한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은 23일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25일 파견하는 선발대와 함께 남측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우리 정부가 통지문을 보내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남측을 방문, 합동훈련을 실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런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측 선수단 15명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강산 가는 길 다시 뚫렸다 .. 27개월 만에 동해선 육로 개방

    금강산 가는 길 다시 뚫렸다 .. 27개월 만에 동해선 육로 개방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 점검할 남측 선발대가 23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떠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10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육로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긴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건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리측 당국자가 판문점을 벗어나 북한 땅을 밟는 것 역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다.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보며 곧바로 행사장 활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살펴보게 된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선발대 중 일부가 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이라 홍보하고 있는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 원산 인근에 있는 이 스키장에서는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북측이 공동훈련 일정을 1박2일로 제안한 터라 숙소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비행장’으로도 불리는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한다. 우리측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오갈 수 있을 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 곳은 북한이 지난 2016년 6월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다.남측 선발대는 2박3일간의 점검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5시 30분쯤 같은 경로를 통해 MDL을 통과한 뒤 6시께 남측 CIQ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25일부터는 북측 선발대 8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 2박3일 동안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한다. 선발대 단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선발대를 이끌고 내려왔었던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북 과공도, 트집 잡기도 갈등만 부추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 예술단의 방한 공연을 위해 1박2일간 서울과 강릉의 시설을 둘러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이 어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으로 귀환했다. 관현악단과 가무단으로 구성될 140여명의 북한 예술단이 어떤 시설에서 어떤 내용으로 공연을 할지 남북 간 실무 대화를 통해 정하는 일이 남았다. 오늘은 남북 합동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지역과 남북 스키 선수가 공동으로 훈련할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볼 남측 선발대 12명이 고성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 평창올림픽까지 17일 남겨 둔 촉박한 일정 속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위한 남북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감이다. 700명에 이르는 북한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고위대표단 등의 남한 체류도 코앞의 일로 다가왔다. 북한 대표단의 체재 기간 중에는 그들이 큰 불편 없이 남한에 머물며 북과는 다른 남의 실상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아무런 탈 없이 귀환할 수 있도록 경호 등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제 현송월 단장을 취재진으로부터 격리하려는 우리 측 관계자의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경호를 맡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불편해하신다. 질문 자꾸 하지 말라”고 제지하고 나선 것이다. 현송월 일행에 대한 신변 보호는 중요하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들의 태도는 과공(過恭)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국민이 모두 북한의 평창 참가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핵 개발에 열을 올리고 위장 평화 공세를 펼친다’며 현송월 일행의 방한에 불편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공은 비례(非禮)이거늘 남북 관계에서는 더욱 냉정한 자세가 요구된다. 당국의 지나친 태도가 남남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공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아울러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자유한국당의 도를 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발목 잡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히틀러에게 체코슬로바키아 영토를 내주며 평화를 구걸하던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가짜 안보’와 같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이해 못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평창올림픽 유치 지지 결의안’을 발의해 여야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듬해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한나라당은 ‘평창특별법’을 제정한다. 특별법 85조는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년도 안 돼 한국당은 잊었는가. 북한의 평창 참가를 구실로 한 소모적 정쟁은 보수의 협량만 드러낼 뿐이다. 유엔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를 한 우리다. 올림픽 기간 중 대여 투쟁은 접는 대승적 자세를 한국당에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 현송월 명품패션·아메리카노…방남일정 이틀째 서울 공연장 점검

    현송월 명품패션·아메리카노…방남일정 이틀째 서울 공연장 점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전날 방남해 강릉 지역 공연장 두 곳을 찾았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KTX 임시열차를 이용해 강릉을 출발,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방문할 공연장으로는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단장 등은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전날과 같은 코트와 앵클부츠 차림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모피 목도리가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판문점 실무접촉 회의 때도 명품브랜드 에르메스로 추정되는 클러치백을 들어 화제가 됐다. 2015년 베이징 방문 때도 샤넬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기도 했다. 현 단장은 ‘식사 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였다. 전날 강릉아트센터 방문 때도 관계자가 커피를 권하자 “(믹스커피처럼)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 커피로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이후 식사 자리에서 “강릉 사람들이 따뜻한 것 같다”, “서울보다 강릉 남자가 친절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서울 공연장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경의선 육로로 귀환한다.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은 저녁 식사까지 한 뒤 밤늦게 마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평창’이 ‘평양’에 묻히는 일은 없어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이 최종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합류하는 선수 12명을 비롯해 총 5개 종목 출전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46명 규모의 북한 선수단을 승인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 엔트리는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35명이다. 단일팀의 영문 명칭은 ‘COR’, 국가 연주는 ‘아리랑’으로 결정됐다. 남북이 합의한 대로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은 우리 내부적으로 이견이 작지 않은 사안이었다. 특히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우 현 정부의 공정과 정의 원칙에 배치된다는 지적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가 사전 공감 없이 명분에만 기대 일방적으로 추진한 잘못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소모적인 논란 대신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IOC는 스위스, 일본 등 다른 출전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북 단일팀을 승인하고, 이에 더해 예상보다 엔트리를 대폭 늘리는 등 전폭적인 성원을 보여 줬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 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 스포츠계가 남북 단일팀에 보내는 지지의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어제 경의선 육로로 방남하는 등 양측 선발대 파견 일정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북측 점검단은 1박2일간 강릉과 서울 공연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우리 측은 23~25일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사전 점검을 위해 방북한다. 이어 북측 선발대가 25~27일 방남해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한다. 개막식이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양측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해도 한시가 급한 시점이다. 그런데도 예술단 점검단 파견 일정을 한밤중에 갑자기 취소했다가 아무런 해명도 없이 하루 뒤에 보내는 북측의 태도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아무리 평화올림픽이 중요하다고 해도 언제까지 막무가내와 안하무인식 행태를 감내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평창올림픽이 평화적으로 잘 치러져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북핵 해결로까지 이어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적어도 안전 걱정은 하지 않게 된 것만도 성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러다 자칫 ‘평양올림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금강산과 마식령이 평창, 강릉보다 주목받거나 ‘미녀 응원단’이 우리 선수들보다 환호받아선 안 될 일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어제 입장문을 통해 “비판 여론을 귀담아듣겠다”고 했다. 제대로 지켜지킬 바란다.
  • 현송월 일행, KTX 타고 강릉으로 출발

    현송월 일행, KTX 타고 강릉으로 출발

    북한 예술단 공연에 앞서 사전점검차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이 오전 10시 50분 서울역을 떠나는 KTX를 타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강릉역에는 낮 12시 45분 도착할 예정이다.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10시 22분쯤 서울역에 도착했으며 곧장 탑승장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탔다. 이들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22일 서울로 돌아온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강릉과 서울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일행, 서울역 이동 중…강릉행 KTX 탈 예정

    현송월 일행, 서울역 이동 중…강릉행 KTX 탈 예정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서울역으로 이동 중이다.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9시 2분쯤 경기 파주의 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KTX를 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20일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현송월 등 北예술단 점검단 9시 2분 도라산 출입사무소 도착

    [속보] 현송월 등 北예술단 점검단 9시 2분 도라산 출입사무소 도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2시쯤 (현송월 등) 북측 인원이 우리측 CIQ(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정부합동지원단 국장과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가 현 단장을 만났던 한종욱 과장 등이 CIQ에 나가 이들을 맞았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이들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등을 둘러보고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20일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전격 취소

    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전격 취소

    북한이 20일로 예정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을 19일 밤 전격 취소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오늘 밤 10시경 내일로 예정되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된 통지문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왔으며,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파견 중단 이유 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이날 현송월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을 1박2일 일정으로 20일 경의선 육로로 남측에 보내겠다고 통지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방남

    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방남

    북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7명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0일 방남한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 인사들이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사전점검단을 내일 파견하겠다는 북측의 제안에 수용한다는 통지문을 오후 2시 45분에 북측에 보냈다”면서 “현재로는 출입경에 필요한 부속행정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 명의로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예술단 사전점검을 위한 대표단을 1박2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한 바 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하고, 북측은 관련해 사전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사전점검단은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들을 둘러보고 예술단이 공연할 장소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점검단은 또 남측 관계자들과 공연 일정과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측이 15일 접촉에서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이용할 것을 제안한 KTX도 탑승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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