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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권체제 한달… 출발은 합격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9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약한 여당,힘 없는 여당을 ‘강한 여당’‘힘 있는 여당’으로 만들겠다는김 대표 체제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도 많았으나 일단 ‘합격’이라는 평이 우세하다. 먼저 민주당 당직자 진용이 확 바뀌었다.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주요 당직 및 중간 당직에 초·재선 의원을 대거 중용,일하는 풍토를 조성했다.사무처 직원들과 의원들의 눈에는 긴장감이 서려 있다.초기의 당내 반발도 사라지면서 ‘해 보자’는 분위기가 살아났다.당정회의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고,시·도지부장회의가 정례화됐다.29일부터는 1박2일 동안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개발원에서 소속의원 연수를개최한다.당이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인상을 주면서 ‘야당티’를벗고 있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여당에 활력이 넘치자 야당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김 대표 취임후 DJP공조가 완전 복원되자 한나라당은 정계개편 위기감 때문에 강경한 투쟁(방어)을 하면서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여권 내 상호경쟁체제도 구축되고 있는 것 같다.김 대표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직보체제를 구축한 데다,당 장악력을 높이면서 청와대 비서실과 대등한 관계를 회복,당과 청와대 비서실 간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예를 들면 당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정례 모임도 참석범위와 장소 등 성격이 변했다고 한다. ‘김중권호(號)’ 민주당은 단시일 내에 정국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했다는 평을 듣는다.하지만 그에게 힘이 쏠리는 것이 감지될 경우 다른 중진들의 견제심리가 발동될 것이 뻔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금강산관광선 ‘설봉호’ 속초서 취항

    금강산 쾌속관광선인 ‘현대 설봉호’가 6일 오전 강원도 현대 속초항 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갖고 속초∼장전항 노선에 투입됐다. 3박4일로 운영되는 동해∼장전,부산∼장전간 유람선 항로에 이어 속초∼장전간 쾌속관광선이 추가됨으로써 금강산 관광은 3개 항로로 늘어났다. 현대상선은 “당분간 2박3일간 일정으로 운영(값 32만원)되나 앞으로 1박2일부터 9박10일까지 일정을 다양화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KD택시 친절 싣고 ‘부르릉’

    ‘일본에 MK택시가 있다면 한국엔 KD택시가 있다’ 전국 최초의 브랜드 택시인 ‘KD택시’가 친절 서비스로 택시문화를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해 5월 강동구 김충환(金忠環) 구청장과 관내 14개 택시회사의사장 및 노조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들어낸 KD택시는 불친절의대명사로 인식돼온 택시에 대한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KD’는 강동구의 영문 이니셜에서 따왔지만 ‘Kind Driver’를 뜻한다. KD택시의 특징은 14개의 택시회사가 백옥색 바탕의 최신형 차량에통일된 운전자 복장(명찰 패용)과 동일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운전자는 각사의 노·사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친절한 사람들로 선발했다. 출범 초기에는 승객들이 모범택시로 착각해 승차를 꺼리는 경우도많았지만 최근엔 친절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KD택시만 골라타는 사람들도 많다.한동안은 뒤창문에 ‘요금은 일반택시 요금과 같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야 했다. 처음엔 78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220대로늘어났다.강동구는 친절향상을 위해 그동안 운전자에 대한 지속적인교육을 펴왔으며 KD택시 민원전용전화기(480-1717)를 설치,KD택시 수준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또 최근 우수 운전자 38명을 선발,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설악산 일대로 산업시찰을 시켜주기도 했다. 그동안 전국 50여곳의 자치단체에서 KD택시에 대한 문의를 해왔으며특히 제주도와 제주시 관계자는 강동구를 방문,‘KD택시’ 로고를 직접 가져가 제주도에서 KD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KD택시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한국도메인정보센터에 도메인(www.KDtaxi.or.kr)도 등록했다. 강동구는 올해말까지 KD택시를 24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콜시스템을장착할 계획이다. 또 점차 KD택시를 늘려 늘려 2004년에는 관내 모든회사택시 KD택시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강동구 인터넷홈페이지에는 KD택시를 칭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지갑을 차에 놓고내렸는데 회사까지 가져다주었다’ ‘깨끗하고 친절했다’ ‘교통이엉키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교통정리를 했다’‘전국의 모든 택시가 KD택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등 KD택시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김용수기자 dragon@
  • 꿈이있는 우리학교/ 원광대

    ‘새천년 새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개혁의 선두주자’ 원광대가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명문사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한 원광대는 1946년 원불교에 의해 설립된 종립학교.원광대는 반백년의 역사 동안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54전공) 18개 학과에 전교생 2만3,000여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07개 동아리에 6,2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54년 동안 8만여 동문을 배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재단 대학이지만재단의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개혁과 도약 특히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원광비전 21’을 수립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는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50여만평의 부지는울창한 숲과 호수,조형미를 갖춘 건물이함께 어우러져 전국에서도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힌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원광대는9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리 없는 개혁’을 꾸준히 단행해왔다.그결과 각 부문에서 명실공히 호남 제1의 사학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두뇌한국(BK)21사업에서도 4개분야 가운데 전자정보,한의학,약학 등 3개분야가 선정됐다.이 역시 충청·호남지역 대학중 유일하다. 2000년 의학분야 우수대학 평가를 받은 원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논문 실적이 전국 6위에 랭크됐다.교수연구분야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법과대학도 2000년 전국 대학 법학분야 평가에서 호남·충청권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면제,고시관 입실,숙식제공,학습지원금 지급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다.고시특강 영상강의실,고시정보자료실,정독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시관 입관은 수능성적 전국상위 10% 이내인 입학생 가운데 사법시험,행정고시 준비 희망자 가운데 선발하며 재학생 가운데서는 매년 6월과 12월 모의고사를 실시해입관 자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문의는 (063)-850-5180. ■국제교류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15개국 43개 대학과 교류를하고 있고 대학내 25개 연구소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생,교수 교환은 되지 않고 있으며 학점인정제도도 도입돼 있지 않다.주로 상호방문,원광대 교수의 영어권 대학 연수,중국과 일본대학에 학생 2∼3명을 연수보내는 정도로 교류실적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교수는 모두 567명으로 교수1인당 학생수는 28명이다. ■등록금·장학금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올 신입생 기준으로 인문사회학부 199만4,000원 예체능·공학 235만3,500∼271만1,500원 약학 275만1,500원 의·치·한의학 318만원이다.입학금은 38만4,000원이다. 장학금 규모도 연간 11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교내 장학금이 25종,교외장학금은 53종에 이른다.재학생 3명중 1명꼴로 연간 30만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전형 200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는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 없이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장추천,실업계고교 출신,교역자,선·효행자,대안학교출신,만학도,주부,특수교육대상자 등은 특차모집한다. 2000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수능평균점수는 한의예과 383,의예과 374,치의예 375,약학 366,한약학 366,경찰행정 344,전기전자 295 국어교육 322 경영 280 인문 263 등이었다. 주·야간 교차수업을 허용하고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부에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모든 학부 2,3학년때 전체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할 수 있다.성적 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과제 원광대는 나름대로 적지않은 고민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스러운 점은 낮은 취업률.대학측은 군입대와 대학원진학을 포함한 전체취업률을 60%선,순수취업률을 50% 선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있어 의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에따라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제도가 다양화될 경우우수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학과는 수능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가 2∼3학년 때 편입시험을 봐 빠져나가는현상이 현저하다. 이때문에 매년 편입시험을 실시해 학생을 보충하고있는 점은 학교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인터뷰- 宋天恩총장. “창의력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호남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덕주의’를 학교 운영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송천은(宋天恩·63)원광대 총장은 ‘인성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것이다.그래서 그는 94년 취임후 대학 교당을 통해 학교 사랑운동과기도운동,선과 인격 수련,사회봉사활동의 학점화 등을 통한 도덕주의를강조해 오고 있다.올해는 공대 신입생 전원을 충남 논산 삼동원원불교 훈련원에 입소시켜 4월부터 6월까지 1박2일씩 도덕과 과학을함께 하는 공학도로서의 품성을 연마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뛰어나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이 지극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덕성(德性)장학금’을 신설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또 원광대를 한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메카로 육성,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실용 학풍조성 ▲연구 기능 강화 ▲사회 중심 교육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도입 ▲재정 확충 등 6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 도올 김용옥 수학 한의대 '간판'. 1972년 설치인가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광주,전주,익산,순천,군포 등에 부속한방병원을 두고 있다.국내에서가장 많은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52명의 교수진과 함께한의학의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각 대학 한방부속병원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할 수 있다. 석·박사과정을 통해 교수·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고 한방군의관,한방보건진료소 한의사 등으로진출한다.보건복지부 한방과,국립한의학연구소,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등에 직업공무원으로 봉직하기도 한다.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한의학계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공자 TV강의로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는 도올 김용옥도 이곳에서 한의학을 배웠다. 원광대 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BK21 한의학 특화사업 부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체계화,실용화,동서의학 협진체제 구축,한의학의 치료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신입생 1,300명 기숙사 혜택. 원광대 기숙사는 내년 3월부터 올해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2,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600여명 수용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한동을 새로지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약 절반인 1,300여명은 신입생에게 할애된다. 모두 2인1실형인 기숙사는 밤 11시 이후엔 출입이통제된다.기숙사비는 보증금 없이 사용료만 1학기당 70여만원이다.입사생은 매 학기마다 새로 선발된다.선발 기준은 학교 성적과 집과의 거리 등이 적용된다.물론 신입생은 입학성적이 적용되며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대된다. 기숙사에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헬스기구가 갖춰진 체력단련실과 별도의 독서실,빨래방,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하숙비는 주로 새 건물이 많은 학교앞 대학로 주변의 경우 2인1실이25만원∼30만원선이고 인문대 뒤쪽과 정문쪽은 25만원 이하이다.또1인 1실은 대체로 35만원∼40만원선이며 매년 1∼2만원씩 상승해 왔다. 자취방은 집의 노후화 정도와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세는1,300만원∼1,700만원선이고 월세는 1년분이 100만원∼350만원 선이다. 전주와 군산,정읍지역에 정기 통학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10% 이상인 1,800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일학교에서 익산역과 터미널 방면으로 매시간마다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무협영화 20시간 시사회

    1박2일간의 시사회가 열린다.최근 개국한 무협전문인터넷방송 시네콤21(www.cinecom21.com)은 2일 오후3시부터 3일 오전11시까지 서울 남산감독협회에서 ‘육소봉지결전’ 전10편 시사회를 갖는다.식사도 무료 제공된다.(02)5524-994*'김형곤 쇼' 중지 철회 요구. iTV(경인방송) 프로듀서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방송위원회가자사 ‘김형곤 쇼’에 내린 ‘프로그램 중지’ 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프로듀서협회는 방송위가 “방송사 초유의 ‘프로그램 중지’라는과중한 제재에 합당할 만큼 ‘김형곤 쇼’가 문제 많은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하지 않았고 시정을 위한 점진적 절차를 생략했다”면서 방송3사에 비해 약자인 iTV를 방송위가 “본보기로 선택했다는 혐의를 지울수 없다”고 주장했다.
  • 대학들‘우수학생 모시기’총력

    ‘수능 고득점자를 잡아라.’ 대학들이 수능 고득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홍보에 무관심했던 국·공립대들도 사립대에 뒤질세라 ‘학교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는 데다 수능 점수 인플레이션 현상까지겹쳐 수험생들의 ‘하향·안정 지원’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들은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의 사립 A대는 지난 9월초 서울 강남의 최고급 호텔에서 강남지역 고3 담임교사 430여명을 초청,입시설명회를 가졌다.학교 소개는총장이 맡고,교수들은 식탁마다 배치돼 교사들의 질문에 답했다.빔프로젝터 등 각종 첨단장비도 동원됐다.참석 교사들에게는 교통비조로 5만원씩을 지급했다.지난 8월부터 교수와 재학생들이 조를 짜 전국을 돌며 12차례의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서울의 사립 J대는 지난 27∼28일 서울 양재동의 고급 호텔에서 서울·경인지역 고3 담임교사 550여명을 초청,입시설명회를 가졌다.2만원짜리 식사에 교통비로5만원씩을 지급했다.이 행사에만 4,000여만원을 썼다.J대는 3년 전부터 전국의 고교생 5만여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고3 학생만 3만5,000여명에 이른다.입학 안내책자 4만5,000여부와 입학원서 3만부도 무료로 배포했다.전북 군산의 H대는 지난 8월 서울지역 교사 200여명을 초청해 1박2일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교사들에게는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방을 제공하는등 정성을 다했다. 서울의 사립 K대는 올해 말까지 서울·경인지역 40여개 고교 3년생2만여명을 학교버스편으로 캠퍼스로 데려와 입시설명회를 열 계획이다.기념품 예산만 6,000여만원을 책정했다. 서울 잠실고 고3 담임 이수열(李秀烈)씨는 “학교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으나 지나친 접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ywchun@
  • “6일안에 한국 알려니 바쁘네요”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외교위원장은 요즘 한국 알기에 여념이 없다. 로고진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올해로 한·러 수교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유력인사들을 한국에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혀 양국간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외교부가 실시하는 ‘동반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 하카마다 러시아 하원 부의장도 올해 외교부 초청으로 한차례 방한했었다. 아직 불혹(不惑)의 나이도 되지 않은 언론인 출신인 로고진 위원장(37)은 ‘방한 목적대로’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경제인들을 만나 한·러 경제현안에 대한대화의 시간을 가진 로고진 위원장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를시찰한 뒤 27일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예방,한반도 문제에대한 러시아 입장을 전달한 뒤 셀레즈뇨프 러시아 하원의장의 친서를전달했다. 로고진 위원장은 또 서울에서의 남은 이틀 동안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을 비롯,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이인호(李仁浩)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을 만난 뒤 29일 모스크바로 돌아갈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의도 클릭/ 뒤숭숭한 민주당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던가.요즘 민주당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있는 것 같다.가뜩이나 뒤숭숭한 당 분위기에서 말 한마디,몸가짐하나가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심지어 22일 열린 당무회의에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참석하지 않은것도 시빗거리가 될 정도다. 총무의 바쁜 일정상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일부에서는 “정국 경색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것이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정 총무측은 “한나라당과 접촉도 해야하고,오래 된 선약들이 있어 천정배(千正培) 수석부총무를 대신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당 보좌진들의 연수를 추진하는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에서도 감지된다.민주당 소속 의원보좌관들은오는 25∼26일 충북 제천으로 1박2일 연수를 가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다. 보좌진들은 늘 하던 대로 최고위원들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하지만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나도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알려져 당혹스러웠다.보좌진 250여명이 모이는 행사에 12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이최고위원만 혼자 참석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있기 때문이다.보좌진 회의에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측이 “당일 여러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고 불참의 뜻을 밝혀,이 최고위원의 보좌진연수 참석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한 보좌관은 “해프닝에 지나지 않지만 위축된 당 분위기를 잘 보여준 일”이라면서 “당 분위기를 추스릴 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네티즌 이슈] 폐광카지노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만 거창. 강원도 정선군 고한과 사북 일대에 강원랜드 카지노타운이 700명 수용 규모의 스몰 카지노 형태로 지난 28일 개장했다.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몰리고 주말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서울 부산 등 전국 대도시권역의 손님들을 위해 헬기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이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골몰하던문경과 제주도에서도 민간차원의 카지노사업 유치에 나섰지만 당국이제동을 걸자 평등권에 어긋난다면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고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마카오·일본·필리핀·태국 등지의 유명 카지노 도시와 마찬가지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경제적 낙후를카지노사업으로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애초의 설립 명분은 일단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카지노 출범명분에 따른 기대는 예상과 다른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카지노에 오는 손님의 절반 정도가 1박2일을계획하고 와서는 무박 2일로 줄곧 플로어 안에서 게임을 즐기다 바로귀향해 지역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읍내 부동산이 높은 가격에 거래돼 차명투기 의혹과 투기열풍 우려가 번지고 있다. 또 테마파크를 비롯한 종합레저타운 건설 계획도 경주·제주도 같은관광단지의 발전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 관광단지들에서 보듯이,주민들은 단순한 노동력을 제공한 데 따른 대가(임금)를 받는 것 말고는 이익환원 외에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같은 간접효과는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최소한의 생활유지 차원을 넘어선 생존요구가 탄생시킨 카지노사업은,지역민 생존을 보장할 수는 있으나 많은 이익의 지역 환원 또는 지역개발로 연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애초에 명분으로 내세운 지역경제 활성화는 그 근거를 점차 잃어갈 것이다. 카지노개장에 따른 한탕주의식 사행심 조장은 특히 문제가 된다. 도박중독에 따른 개인파산,가정해체와 같은 사회문제로 심화할 개연성이 높다.세수 증대 이면에 발생하는 매춘·돈세탁·금융사기 등 범죄증가에 따른 더 큰 사회적 비용은,곧 국가경제의 건전성 저하로이어진다. 박순홍 (주)이큐더스 마케딩팀장. ■열악한 환경 고려한 생존전략. 강원도 폐광촌에 최근 개장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와 관련해 찬반 여론이 뜨겁다.개장과 함께 예상을 초월한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들고이에 따라 카지노가 지닌 희비의 극적 요소가 그대로 드러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물론 연일 각 언론매체의 핫이슈로 떠올랐다.국민의카지노 인식은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여 정부도 이런 관점에서 내국인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해 왔고 외국인 출입 업소도 극히 제한적으로허용하는 정책을 취해왔다.그러나 정부가 정책방향을 틀어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한 것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명분 때문이었다.그런데 원래 주요 탄광지역의 재개발 전략은 1995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주변 자연환경을 활용,고원관광지로 만들자는 컨셉에서 출발했다.그러나 폐광지역은 지리적 접근성이 열악해 자연환경만으로 관광객을유치하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카지노를 열 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한 점은 폐광 카지노가 단지 경제적 효과만을 고려해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이 지역이 지닌 열악한 조건을 감안한 고육지책 끝에선택된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제 카지노가 개장한 지 불과 20여일 지났다. 짧은 기간에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경제회생 기대의 목소리가 교차한다.벌써 카지노인근지역 숙박시설은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이고,식당은 2배 가까이매출이 늘어나고 있다.카지노 개장과 더불어 도로망이 정비되는 등주변환경도 현저히 개선되고 있으며,고용효과도 나타난다. 그런 가운데 이용객들은 숙박·편의시설 부족 등의 불만을 토로한다.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고자 이 지역을,2002년 메인카지노 오픈을 목표로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 리조트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주민 요구가 존중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해 국제적인 종합리조트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의 총체적인 발전을 위한 세수증대로이어질 것이다.이제는 개장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섣불리 채찍을 들기보다는 꾸준한 관심과진심어린 애정이 필요하다고생각한다. 이규례 강원랜드 전략기획팀장.
  • 스몰카지노 고객75% 수도권주민

    지난달 28일 개장한 강원도 정선군 폐광촌 스몰카지노의 주 고객은수도권 주민이며 이용객의 절반 정도가 게임비로 100만원 이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도의회 성희직(成熙稷)의원이 지난 3∼9일 스몰카지노 고객 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이 183명으로 74.7%를 차지했다.나머지는 강원도 27명(11.0%),대구·경북 16명(6.5%),부산·경남 10명(4.1%),기타 9명(3.7%) 등의 순이었다. 게임비 규모를 보면 ▲100만원 61명(24.9%) ▲200만∼300만원 38명(15.5%) ▲500만원 7명(2.9%) ▲1,000만원 이상 7명(2.9%)으로 100만원 이상이 46.2%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으로는 ▲50만원 45명(18.4%) ▲20만∼30만원 33명(13. 4%) ▲10만원 미만 42명(17.1%) ▲기타 12명(4.9%)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중 상당수가 준비한 돈을 모두 잃을 경우 예정했던 것보다 많은 돈을 추가로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체류 일정은 1박2일이 122명(49.8%)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당일 59명(24.1%) ▲2박3일 46명(18.8%) ▲5일 이상 15명(6.1%) ▲기타3명(1.2%) 등의 순이었다. 또 절반에 가까운 120명(48.8%)이 ‘외국의 카지노에 가본 경험이있다’고 말했고,155명(63.3%)은 ‘스몰카지노에 다시 오겠다’고 응답했다. 성의원은 “이용객 대부분이 테이블 게임의 베팅 상한이 너무 높은점 등을 들어 전문 도박장화를 우려했다”며 “적은 돈으로 부담없이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개발돼야만 지역경기 부양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전남도 여행책자 발간

    ‘책 한권 들고 남도땅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전남도가 최근 남도의 멋과 맛을 소개한 ‘남도땅 멋길 맛길(287쪽)’을 펴냈다.달랑 가방 하나 메고 길을 나서 1박2일간 찾아가볼만한명승지와 먹거리 등을 담았다. 한승원·안정효·송수권·문병란·김용태·강운구·곽재구·남성숙씨 등 내노라하는 문필가 8명이 여행지를 직접 찾아 음식을 먹어본뒤 저마다의 독특한 문체로 남도여행의 멋과 맛을 감칠 맛나게 묘사했다. 8명의 작가들은 전남지역 22개 시·군을 ‘길’따라 8개 권역으로나눈 다음 각각 2∼3개씩 맡아 1박2일 코스로 꾸몄다.특히 각 시·군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지방도,기차역,항구,공항,주요 지점 등을 한장의 지도에 표시했다. 책자는 22개 시·군의 명승유적지에 이어 각 시·군을 대표하는 66개의 남도요리를 담고 있다.전남도가 ‘남도음식의 명가’로 선정한9곳의 음식점도 곁들였다.영광의 1번지 식당,담양의 전통식당,구례의 지리산식당,여수의 한일관,화순의 달맞이흑두부,고흥의 평화한정식,강진의 청자골종가집,목포의 호산회관,무안의 강나무식당이 그곳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주룽지 中총리 어제 離韓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내외가 1박2일 일정의 제주관광을 마치고22일 오후 4시 전용기편으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지난 17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주 총리는 2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제주에 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신라호텔로 직행,우근민(禹瑾敏)지사가 주최한만찬에 참석했다. 22일 오전에는 유람선으로 서귀포항에서 남제주군 화순항 앞 해상까지를 오가며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자동차관련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이어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중우호협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제주를떠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아셈 2000 특집/ “세계정상들 편안하게 모십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도 23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시기가 쉽지 않아요.대단한 영광이지요.”20일 개막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 가운데 12개국 정상이 묵고 대표단 공식만찬까지 개최되는 인터컨티넨탈호텔 한태숙 홍보실장은 호텔업계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이 호텔에 투숙할 정상은 모두 12명.경호문제 등을 고려,아예 19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손님을 받지 않기로 했다.호텔 경관을 전반적으로 손보고 1개뿐이던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을 12개로 늘리느라 수십억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9억원을 들여 객실과 레스토랑에 인터넷 LAN망을 구축,고객들이 하루 24시간 저렴하게 인터넷과 e-메일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꽃장식을 위해 해외업체가 긴급투입되기도 했다. 공식만찬이 열리는 만큼 전체 직원 2,000여명에 대해 1박2일의 특별교육이 실시됐다.정상을 직접 접대하는 직원들은 전문가가 고증한 한복을 입는다. 이런 사정은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 핀란드와 스웨덴,베트남 정상이 묵는 르네상스 호텔은 각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을 따로 준비했으며,그랜드 하얏트,리츠칼튼,신라,메리어트 등 호텔 직원들도 정상들의 식성이나 습관을 대사관,현지 체인 등으로부터 얻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각국 정상들이 묵고 가는 만큼 호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한 실장은 “당장의 수익 보다는 무형의 노하우 축적과 자신감이 앞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데 더욱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열풍 상륙=ASEM정상회의가 호텔업계에 안긴 최대의 ‘수혜’는 그동안 정보화 사각지대로 여겨져온 호텔의 정보화를 강제했다는 것. 지난 3월부터 벤처업체 ‘루넷’은 전국 특급호텔 객실에 인터넷 전용선과 PC를 보급,투숙객에게 이메일 자동설정,사이버 면세점과의 전자상거래,고객-프런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각종 금융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대한 투자비용 때문에 망설이기만 했던호텔업계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게 된 것이다.부산의 한호텔에 투숙하기로 했던 외국인 단체여행객들이 다른 호텔의 인터넷가능 소식에 투숙처를 일거에 바꾼 것은 업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 ◆파급효과는=강남에 주로 아셈 행사장이 밀집해 있는 관계로 강남백화점과 음식점 등 주변 상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컨벤션센터 안의 조선호텔 직영 레스토랑인 비스바즈와 푸드코트는정상과 기자단이 이용할 음식점으로 지정돼 업장을 전통적인 한국식분위기로 바꾸고 식단을 전통메뉴로 꾸미는 등 한국 이미지 제고에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행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10월은 1년 장사 중 가장 실적이 좋아야 할 대목.그럼에도 서울시내 유명특급호텔 객실이 아셈 때문에 ‘선점’돼 일반 관광객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아셈기간 호텔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외국인 관광객을 예년보다 30%를줄여 받았다”고 말했다. 대한여행사 이정길 이사는 다른 견해..당장 일반 여행객 수요가 10%정도 줄어들어일반 여행업계가 손해를 보겠지만 “국가적 신인도가제고돼 관광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철저한 통제와 경호가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상가 등의 특수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광업계 직접 수익은 56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정의 중심에 서자”총리실 연찬회 결의

    국무총리실이 국정 핵심부서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에 있는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가진 연찬회에서 정부의 ‘중심기관’으로서역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국무조정실·비서실 간부와 여직원을포함한 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리실 연찬회는 국민의 정부 들어 처음이다.김종필(金鍾泌),박태준(朴泰俊) 총리 때도 없었다. 분임토의에서는 총리실 기능 강화 방안,국민의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국정관리와 정책조정’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있있다.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지낸 이규성(李揆成) 전 재정경재부장관 등이 강사로 나섰다. 직원간 융화와 화합도 다졌다.기능이 판이한 국조실과 비서실로 구성돼 서로 이름도,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았다고 한다. 이 총리는 “연찬회를 계기로 언로가 트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면서 “토의된 내용에 관심을 갖고 업무에 참고할테니 분임토의를 통해 각자 솔직하고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국 교착상태 계속

    한나라당이 인천과 서울,부산에 이어 대구 장외집회를 통해 여론 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정국이 좀처럼 정상화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주당은 독자적인 국회 운영을 검토하고 나섰다. ◆민주당=29일 동티모르 파병 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고,10월 초부터는 상임위 활동에 들어가는 등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경제문제와 의료문제를 다룰 재정경제위와 보건복지위,예결특위가 우선대상이다.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와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라도 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한나라당에 대한 압박과 설득도 병행했다.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여론이 90%를 넘는다”며 즉각적인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대구 집회를하루 앞둔 28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에 내려가 현지 분위기를 띄웠다.이 총재는 중앙 당직자와 대구·경북 지구당위원장과 함께 칠성시장과 대구백화점 등 도심 일대에서시민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이 지역 출신으로 당내 등원론자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의 집회 참석을 다독이기 위해 이 총재가 직접 전화를 거는 등 무진 애를 썼으나 이날 저녁 불참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해하기도 했다. 진경호 대구 박찬구기자 jade@
  • 하늘과 땅이 잇닿은 오직 한 곳 ‘천혜의 곡창’

    이 들녘은 지금 따스하다. 누렇게 익은 벼들로 가득한 김제의 만경평야.때마침 불어온 산들바람과 흥겨운 춤사위를 나누느라 이랑마다 여유와 만족감이 충일하다. 노령산맥이 서해로 뻗어오다 그 기운을 모악산에 모두 토해내고 지리멸렬,한숨을 내쉰 형국으로 평야가 들어섰다.땅과 하늘이 잇닿은,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북 김제시 광활면과 진봉면 일대. 들판에 서면 도리깨질을 하는 어머니와 수확을 앞둔 논에서 피를 뽑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고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서 배어나오는 바다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오래전부터 천혜의 곡창.“태풍 ‘프라피룬’인가 뭔가 ‘사오마이’인가 뭔가도 이상하게 싹싹 비켜간당게.물도 좋고 땅도 좋아,다른 곳은 흉년들면 여긴 더 대풍이지라”농심은자랑스럽기만 하다. 이곳의 어느 논두렁을 들어가도 가슴이 다 훤해지는 지평을 만날 수있다.또한 쭉 뻗은 도로를 따라 시원스레 달리다보면 도시인들은 해방감에 흠뻑 젖어든다. 그리고 일몰.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벼들의 머리위로 참연히 얼굴을 담그는 일몰을 접하는 일은 여느 곳에서 쉬 만나기 어려운 엑스터시를 안겨준다. 김제에서 유명한 벽골제에 이르는 길.그 길엔 코스모스가 연도에 나와있고 가을이 마중나와 있다.무려 13세기라는 거대한 세월을 버텨낸 벽골제.그 둘레가 44㎞에 이르렀다는 이 제방은 호남(湖南)이니 호서(湖西)니 하는 명칭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일제가 이곳의 물을 빼고 흙을 메워 논으로 둔갑시켜 놓는 바람에 벽골제는 박제화돼 있다. 제를 쌓는 데 동원된 일꾼들의 짚신을 털게 했다는 신털미산과 성주의 딸 단야공주가 일꾼들을 불러모아 가야금을 뜯으며 노고를 위무했다는 명금산 등이 남아있지만 일제는 많은 것을 이 천혜의 곡창에서앗아갔다.소설가 조정래씨가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으로 이 곳을 택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김제시 위로는 만경강이,아래로는 동진강이 에워싸듯 흐른다.만경강위쪽이 군산.만경들녘에서 군산까지의 도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포장됐다.다 효과적인 수탈을 위해서였다.그런 아픔과 한을 되새기는 여정이 이곳 지평선위에 아로새겨져 있다. 김제시는 조씨와 함께 금산사와 심포 등 현존하는 관광자원을 돌아보는 ‘아리랑 투어‘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소설에 등장하는 감골댁 일가,사금 채취장,징게맹갱 등 거점과 송수익 정재규 손판석 등 50∼60명의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투어로 진행된다. 또한 드라마 제작을 중점지원하겠다는 입장을 MBC측에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조씨는 현재 집필중인 ‘한강’을 마무리하는 2002년 이후 첫 작품으로 벽골제를 배경으로 한 소설 ‘단야’를 집필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에는 사실 지평선이 두 개지라” 도인기 김제시청 문화공보담당관은 자랑했다.그대로였다.심포항에 물이 빠지니 또하나의 지평선이 얼굴을 드러낸다.평일인데도 사람들은 바지락이며 생합들로 가득한 자루를 어깨에 지고 갯벌을 훠이훠이 저어나온다. 심포 바로 곁의 망해사.소박한 절 크기에 비해 만경강,서해,군산땅,김제들녘을 한눈에 내려다보는,지평선과 수평선을 한꺼번에 맛보는조망감이 활달하다. 그리고 모악산 줄기에 자리한채 풍요로운 만경들녘을 굽어보는 금산사.국보 62호인 미륵전을 비롯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모니불등 3개의 대형불상이 봉안된 대적광전과 점판암을 쌓은 육각다층석탑 등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하다.조계사의 큰 집 답게 호남 지역 전체를아우를만한,속리산 법주사에 비견될만한 위엄을 갖추었다. 이제 열차를 타고 남행할 때 서쪽 창변으로 내다보던 석양의 아름다움을 더깊이 이해할 것 같다. 글·사진 김제 임병선기자 bsnim@. *김제 ‘지평선축제' 내일 팡파르. 성공적인 지방축제로 자리매김한 김제 지평선축제가 올해는 29일부터 사흘동안 열린다.올해 하이라이트는 ‘떡가래 길게 뽑기’로 기네스 공인기록에 도전한다.시민과 관광객 380명이 참여,통일 염원을 담아 한반도 지도를 형상화한 380m 길이의 떡가래를 뽑는다.지금까지 비공인 기록은 지난해 12월 이화여대에서 세운 305m. 광활면의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이 26m의 관람대도 주목할만하다.우마차를 타고 황금벌판을 누빌 수도 있고 40가족이 1박2일간 자매결연 농가에 머무는농사체험,허수아비와 옹기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입석 줄다리기와 벽골제 축조를 배경으로 한 쌍용놀이 등 민속놀이와 심포항에서 즐기는 조개캐기,청하면 만경대교에서 벌어지는 망둥어낚시대회 등이 펼쳐진다.축제위원회(063-540-3108)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김제 나들목을 빠져나와 714번 지방도로를이용한다.강남고속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김제행 버스가 운행되며 열차도 수시로 다닌다.29번 국도가 벽골제∼죽산∼심포항으로 연결된다.김제시와 벽골제,심포항을 돌아오는 셔틀버스가 행사기간동안6대 운행된다. ■먹거리 김제의 3대 자랑거리는 벽골제와 미질 뛰어나기로 이름난지평선쌀,싱싱한 생합(백합). 생합은 간이 나쁘거나 악성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있다고 전해지며 쫄깃한 맛이 9월과 10월 절정에 이른다. 조금은 인파로 북적이는 심포항보다 거전(巨田)마을쪽이 한가롭고 좋다.시원한 맛이 일품인 꼬막국수와 꼬막무침도 푸짐하다.새만금횟집(063)543-6668낙조를 기다리며 거전마을 갯벌에 정박한 배에 올라 망둥어 낚싯대를기울이는 맛도 황홀하다.
  • 25일 남북 경협·국방장관회담

    남북은 25일 서울과 제주도에서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경협 실무접촉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3차 장관급회담을 연다. 남북한이 같은 시기에 당국간 회담을 겹쳐 열거나 연이어 개최하기는 전례 없는 일이다.국방장관회담과 경협 실무접촉은 남북한의 현안협의가 분야별·사안별로 진전했음을 의미한다.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25∼26일 열리는 경협 실무접촉에선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해결 등 경협제도화 방안과 대북 식량지원의 시기 및 규모를 협의한다. 같은 기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분단 이후 첫 국방장관급회담에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실천사안을 협의한다.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되는 장관급회담에선 ‘6·15공동선언’후 남북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들을 모색한다. 한편 남북은 23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경협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에 정운업(鄭雲業)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대표에 리영남 재정성 부국장,서정찬 무역성 과장 등 3명의 대표 명단을 전하며 수행원 등 1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근경(李根京) 재경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심의관,김상렬(金相烈) 산자부 심의관 등 3명의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 등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가하는 북한장관급 대표단 5명은 24일 하오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뒤 군용기편으로 회담장인 제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강동구 전직원 1박2일 극기훈련

    나는 서울 강동구 직원입니다.요즘 우리 직원들은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기도 포천의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전직원이 참가하는 서바이벌게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21세기 생존경쟁의 시대 직원들의 극기심을 길러주고 팀워크도 다지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구 직원은 모두 1,232명입니다.그래서 이번 훈련은 8차례로 나눠 실시됩니다.한차례에 150명 정도 참가합니다.업무에 차질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죠. 서바이벌게임은 1박2일중 첫째날 열립니다.직원들이 전멸전,깃발탈취전 등 단체전을 치르며 팀워크를 다집니다.또 개인전투를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첫날 밤에는 ‘화합의 밤’이라는 이름의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열립니다.상사·동료·부하직원들이 한자리에 앉아 막걸리파티도 합니다. 이때 과장님에게 몇가지를 건의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일과가 끝나면 빨리 퇴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줄 것과 하위직들에게 보다인격적으로 대해달라고 건의할 것입니다. 둘째날에는 ‘웃·칭·사’ 강좌가 있습니다.‘웃자,칭찬하자,사랑하자’를 줄여서 ‘웃칭사’라고 합니다.직원들끼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친절행정도 직장분위기가 좋아야 가능하겠지요. 이번 행사는 외부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됩니다.교육 프로그램도 직원들이 꾸미고 준비물도 각자 챙깁니다.참,여직원들도 빠짐없이 서바이벌게임에 참가합니다.물론 구청장님도요. 김용수기자 dragon@
  • 北장전행 쾌속관광선, 출항 새달1일로 연기

    오는 20일 속초에서 북한 장전까지 첫 운항할 예정이던 쾌속관광선‘트레저 아일랜드호’의 출항일이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출발지도속초항에서 동해항으로 변경됐다. 현대상선은 17일 “속초항의 여객전용터미널 건립계획이 차질을 빚게 돼 출발지와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따라 1박2일부터 9박10일까지 다양화할 계획이었던 쾌속관광선의 관광일정도 2박3일 및 4박5일 일정으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서 뱃놀이 즐기세요”

    ‘금강산 삼일포에서 뱃놀이를 즐기세요’ 현대아산은 해금강·삼일포 관광코스의 선택상품으로 삼일포 뱃놀이 관광을 10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이로써 금강산 관광은 구룡연,만물상,해금강,삼일포,동석동의 4개 관광코스에 교예단 공연관람,온천욕,뱃놀이 관광 등 3개의 선택관광상품이 추가됐다.삼일포는 외금강,국지봉,월비산,구선봉 등 각종 산과 봉우리에 둘러싸인 호수로예로부터 ‘관동8경’의 하나로 손꼽혔으며 특히 호수중앙에 있는 ‘와우도’와‘사선정’은 금강산 관광의 백미로 불린다. 현대는 뱃놀이 관광을 위해 ‘4인승 물자전거’ 7척(시간당 10달러)과 ‘2인승 노젓기 보트’ 13척(시간당 6달러)을 준비했다. 현대는 20일부터 금강산 쾌속선을 취항시키고 장전항내 해상호텔을열어 1박2일∼3박4일의 선택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며 올해안으로 금강산 현지에 북한 가무단공연도 유치할 계획이다.북측과 장전항에서 통천의 총석정까지의 ‘뱃길관광’도 합의,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 한편 12마일 공해상으로 다니던 금강선(船)뱃길이 연안 5마일의 직항로 운항개설로 4시간이 단축됐고,내년초부터는 일본 홍콩 등지를연결하는 ‘국제연계관광’코스도 추진된다.금강산·통천지구 개발에 이은 원산지구 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어 해금강∼원산(108㎞)간의‘금강산밸리’가 머지않아 조성될 전망이다.여기에다 고성항(옛 장전항)지역 4만평 부지에 음식점·패스트푸드점·쇼핑센터 등이 내년초쯤 들어서면 금강산 관광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 30만명 돌파 현대아산은 11일 금강산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한다고 9일 밝혔다.98년 11월 금강호가 첫 출항한 지 22개월만이다.20만명 돌파시점이 지난 3월이고 보면,6개월만에 10만명을훌쩍 넘어선 셈이다.최근 일본인 시범관광에 이어 20일부터 일본인및 해외동포의 관광이 본격 시작되면 관광객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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