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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토피아/ 치맛바람 밀어내는 ‘바지 바람’

    3남매의 아버지이자 지방지 주재기자 고기석씨(41)는 매월 세째주 월요일 저녁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사무실을 나선다.‘파주 좋은 아버지 모임’의 정기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고씨는 6년전 아버지 노릇에 한계를 느끼고 고민하는 대여섯명과 함께 아버지 모임을 만들었다.성격도,나이도,직업도 제각각이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한결같았다. ◆아버지도 배워야한다=현재 회원이 35명까지 불어난 이 이 모임의 모토는 ‘아버지도 (그냥 되는게 아니라)배워야 한다’다. 모임의 주제는 매번 다르다.‘용돈은 어떻게 주나’‘성교육은어떻게 할까’를 토론하는가 하면 일선 교사와 변호사를 모시고 학교생활과 청소년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고씨는 “일 때문에 일찍 집에 가지도 시간을 많이 내지도 못한다”면서 “그러나 되도록 많이 안아주고 주말을 함께 보내니 애들과 무척 가까워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적극적으로 아빠 노릇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고씨 뿐이 아니다.‘애들 교육은 엄마들 차지’라는 생각 대신 아이들 교육에관심을 갖고,유대감을 키우려는 아빠들이 부쩍 늘고 있다. ◆아버지회 활발=‘치맛바람’의 대명사로 치부되던 초중고 어머니회 대신 최근에는 ‘아버지회’가 속속 생겨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일산시 덕양구 행신초등학교 아버지회 30여명은 학교운동회 때는 보조교사를 맡는가하면 갯벌 체험여행,알뜰시장 운영 등을 기획 진행했다. 회장을 맡은 문병화(44·회사원)씨는 “학교에 직접 가 보니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에 대한 오해가 줄고 아내와 아이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늘어 부부싸움이 줄었다”고 말했다. 아버지회가 가장 활발한 편에 속하는 서울 광진구 광남초등학교 김태수 교장은 “지난해 25명이던 회원이 50명까지 늘어났다.아버지들이 운동회에는 휴가까지 내고 오는가 하면 가족산행,1박2일 세미나 등에도 열성적이다”고 귀띔했다. 91년 발족한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현재전국 10여개 지부에 1,300여명이 활동중이다.30대를 주축으로연령대는 20∼40대로 다양하다. 서울지부 운영위원장 임영재씨(45·홈스테이주선업)은 “37살에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아이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컸지만막상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했다”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훗날아이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한다=아직도 수많은 아버지들이 교육보다는 ‘부양자’로서의 일에 몰두해 있는게 사실.늦게까지 술을 먹고,매일 야근을 하는 것도 “다 너희들을 위한 일”이라며 학교 등록금을 대고,가끔 외식을 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도리를 다 했다고 위안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두 축으로 하는 ‘부모 교육체제’를 갖출 때 가정교육이 제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남녀 역할 구분도 사라지면서 자녀교육 역시 어머니가 전담케해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아버지가 자녀교육의 주변인물로 물러날 경우 자녀들은 사실상 반쪽 짜리 교육을 받게되기 때문에 어머니만으로는 해내기가 어려운 남성 영역의 일을 아버지가 도와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앞장서야한다’를 주창해온 교육학자출신의 홍기형 대진대 총장은 “아버지는 한 가정의 정신적 지주이자 울타리”라면서 “가부장적인 권위 의식보다는 자녀와대화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아버지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정부 “비전투요원 450명 파견”

    한·미 양국은 11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잇따라 고위 당국자간 협의를 갖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보복공격과 관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의료·수송 등 비전투 병력의 파견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테러 전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방안이 이번 주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군 의료지원단 120명,해상수송병력 170명,공군수송병력 150명,연락장교 10명 등 450명 안팎의 병력 파견을 검토 중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일부터 1박2일간 방한,한승수(韓昇洙)외교,홍순영(洪淳瑛)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 등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연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崔英鎭)외교부 정책실장도 같은 날 워싱턴 미 국무부를 방문,프랜시스 테일러 국무부 대테러대사와 리처드하스 국무부 정책실장, 잭 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켈리 차관보는 대테러전 지원협의와 함께 다음주말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회담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부가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에가입하게 됨에 따라 테러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금융실명거래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맨손 등반 레포츠 ‘캐니어닝’

    ‘계곡을 거슬러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맨손으로 계곡을 따라 이동하는 신종 레포츠,캐니어닝(canyon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명 정도의 참가자들이 서로 힘을 합쳐 바위와 바위 사이를 건너고, 걸어갈 수 없는 곳은 로프에 의지해 이동하며자연경관을 함께 즐긴다.전문가 2명이 행렬의 앞뒤에서 안내하고 참가자들의 산행 실력 등을 감안,코스를 변경할 수있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헬멧,구명조끼,보호대,장갑 등을 착용하므로 안전에도 별 걱정이 없다는게 전문업체들의 자랑이다. 차가운 계곡에 한참동안 들어가야 하므로 긴팔 긴바지는필수이고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옷을 준비해야 한다.안경을 착용하는 이들은 안경을 귀에 묶을 수 있도록 끈을 준비하거나 고글을 착용하면 좋다. 주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이지만 겨울에는 설빙(雪氷)을 미끄러져야 하므로 아이젠이 필수. 현재 개발된 코스는 대략 서너군데.가장 널리 이용되는 곳이 강원도 영월 동강.넷포츠 21(www.netports21.com) 등은정선 가리왕산과 함께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악자전거(MTB)를 탄 채 30분 정도 달린 뒤계곡 입구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안전교육을 받는다.넘어질때 머리를 보호하는 방법,물에 쓸려 넘어질 때 관절부위를보호하는 방법 등을 익힌다.물에 쓸려갈 때는 바위를 등에진 채 만세를 부르듯 팔을 벌리며 빠져나가야 한다. 계곡에서 바위를 부여잡고 구슬땀을 흘리다보면 어느새 1∼2시간이 후딱 지나간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은다.이때손을 잡아주며 이끄는 남성과 여성 사이 애틋한 감정이 싹터 캐니어닝은 청춘남녀들의 ‘특별한’ 기대를 부채질한다. 이 코스는 또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굴 탐사까지 겸할 수 있어 특히 사랑받고 있다.서울 잠실쪽에서 아침 8시출발해 하루 일정으로 캐니어닝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왕복교통비,중식,보험료 포함 1인당 3만5,000원에 판매되고있다.다만 25명 정도가 참여해야 캐니어닝을 즐길 수 있다. (02)3013-7008 경호강레저클럽(www.k-club.co.kr)은 지리산 마천계곡을주로 찾는다.마천계곡에서 원정마을을 거쳐 마천면 추성리까지이르는 3.5㎞ 구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초급자코스로,마천계곡과 용유담,원정마을,추성리를 통과하는 5㎞도 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중급자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박2일로 계곡에서 야영을 하며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캐니어닝의 매력. 역시 20인이상이 참여해야 하고 앞 코스는 청소년용으로 1인당 1만2,000원,뒤 코스는 성인용으로 1만5,000원.(055)974-0800∼1 276-3941 이상혁 넷포츠21 실장은 “알프스와 같은 험난한 계곡을오르는 전문가 코스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기업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급되는 단계”라며 “협동심을 고취하려는 기업단위 연수에 아주 적격”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정일 내일 귀환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6일 오전(현지시간)열차편으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1박2일의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빅토르 체르케소프 서북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인과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이 역에서 김위원장을 영접했다. 현지 당국은 김 위원장의 도착을 전후한 2시간 30분 동안모든 열차의 운행을 취소시켰으며 역 주변을 통제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에르미타주 박물관(겨울궁전)과 레닌그라드 금속공장을 방문하고 야코블레프 시장과 만나 지역간협력문제를 논의했다. 김위원장은 7일 낮 네바강 선상관광등을 한 뒤 모스크바로귀환, 8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61년 학생신분으로 옛 소련을비밀리에 방문했었다고 러시아의 외교소식통들이 6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따라서 김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당초알려진 대로 42년만이 아닌 40년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라고말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lark3@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대전

    대전은 정부대전청사,대덕밸리,계룡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제2행정수도·첨단 과학도시·국방의 중핵도시로 급부상했다.93년 대전엑스포는 지역을 세계에 알리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시민들은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다시 한번 대전을 크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 맑음=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마다 대전에서 잠을 자는 외지·외국인은 하루 1만7,756명으로 1만1,273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 경기당 대전을 찾는 외국인은 2만500명이 넘지만 대전에서 모두 잠을 자지 않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 객실은 호텔 2,156실을 포함해 시내에 1만1,272실이 있고 충남 공주 등 인근지역에 5,741실이 있어 숙박시설은 충분한 상태다. 숙박시설은 93년 엑스포 때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았다.하루 평균 15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3만∼5만명이 잠자고 갔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 대전시는 여관 업자들로부터 월드컵 때 외국 관광객만 받는다는 약속과 함께 8,002실을 미리 비워 놓도록 사전 정지작업도 마쳤다. 시설면에선 유성의 경우 온천관광지로 평소 손님유치 경쟁이 치열해 좋은 편이다.대전시는 시설이 다소 처지는 7,814개 객실은 연리 6%로 융자,개선케 할 계획이다. 또 민박 406가구,한국통신 등 기업체 연수원 10곳 878실에 야영장 3개동 등도 마련돼 있다. ◆교통 보통=범죄자들이 달아나기 좋다며 대부분 대전으로잠입할 정도로 외부 진출입은 편리하다.경부·호남고속도로와 철도,대전∼통영고속도로,대전남부순환도로 등 외부진입로가 잘 갖춰져 있어 국내 최고의 교통중심지로 꼽힌다.그러나 대전·서대전역,대전터미널 등에서 경기장까지는 도로가 비좁고 차량이 많이 몰려 사정이 안 좋다.게다가 지하철 공사가 체증을 더해준다. 경기장 앞은 유성IC∼국립묘지간 도로가 2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어져 덜하나 숙박시설이 밀집된 유성지역 안은 도로가 좁아 교통난이 예상된다.대전시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인근 지역의 주차장을 활용해 경기장으로의 승용차 접근을 막고 역·터미널∼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해소키로 했다. 대전시는 또 외지인이 단체로 버스 등을 이용,대부분 도심을 비껴 경기장으로 곧장 갈 것이라고 희망섞인 기대를 내놓고 있다. ◆통역 흐림=경기장내 통역은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월드컵조직위가 맡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나 대전을 관광하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요원은 부족하다. 대전시는 통역 자원봉사자 23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할계획이나 외국인이 불편없이 백화점과 관광지를 돌아볼 수있을지는 의문이다.백화점과 재래시장,숙박업소,교통안내소,관광지 등 통역이 필요한 데가 너무 많아서다. ◆관광 맑음=대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티투어(City Tour)를 실시하고 있다.하루 코스로 엑스포과학공원,중앙과학관,대청댐,뿌리공원,정부대전청사등과 함께 시내에 공주 계룡산 도예촌과 공산성,금산 칠백의총,논산 계룡대,청주동물원 등 시외권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시내 요금은 학생 4,000원,어른 5,000원에 시외는 학생 7,000원,어른 8,000원.월드컵 때는 통역요원을 차량에 동승시킬 계획이다. 또 월드컵 기간에는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부여와 대천해수욕장,독립기념관,현충사 등을 거치는 ‘1박2일’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글 대전 이천열기자. ●홍선기 대전시장“경제 파급효과 9천억”.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과학 월드컵이 될 것입니다”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은 “대덕밸리가 있는 지역 이미지에 맞춰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과학축제를열흘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축제에서는 물레,절구,측우기 등 우리 조상들의 전통 발명품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시범을 보이게 된다. 그는 또 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보급하고 도심의 녹지확충에도 힘을 쏟아 친환경 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이 대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모두 9,238억원으로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대단하다.홍 시장은“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긴 93년 대전엑스포와 같은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 이어붙이는 ‘2002m 그림’. “월드컵에 희망을 담고 싶었어요” 한·일 월드컵의 해에 맞춰 2002m짜리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조정용(曺廷龍·39·배재대 사회교육원 아동미술과정 담당교수)씨.조씨는 “IMF 이후 경제난으로 좌절에 빠진사람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희망을 되찾았으면 해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림은 길이 45m에 폭 1.4m짜리 캔버스 천에 아크릴로 그린다.캔버스 45장이 들어가며 작품이 완성되면 이들을 이어 붙여 대작을 만든다. 작품명은 ‘우리’.제목처럼 조씨 혼자 그리는 건 아니다. 장애인,직장인,어린이 등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이 참여한다.그는 이들이 그린 어수선한 그림을 예술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만 한다.손자국으로 가득하거나 선이 하늘을 나는 듯한 것 등 모두 추상화다. 다양한 계층의 그림을 담기 위해 지금까지 천안 독립기념관과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 등 전국을 누볐다.도로 위에서도 작업을 많이 했다.그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99년 4월. 현재까지 35장(1,620m)이 완성됐다. 9월에는 1일 대전 중구청,8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그림을그린다.5,000만원의 자기 돈을 들여 그리는 이 작업은 월드컵 전에 모두 끝난다. 조씨는 “정치인을 마지막으로 참여시켜 그림을 완성할것”이라며 “완성되면 대전시립미술관에 전시하거나 갑천변에서 우리 민족이 소원을 빌 때 종이를 태우 듯 불에 모두태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스테이 신청 최화정 주부. 월드컵 때 홈스테이를 하겠다고 신청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최화정(崔化貞·47·주부)씨는 “외국인에게 최고의 서비스는 ‘미소’”라고 말한다. “외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홈스테이로 이어졌다”는 그가 홈스테이를 한지는 10년 가까이 된다.통역도우미로 일하던 93년 대전엑스포 때 이집트전시관 관장을 묵게한 게 처음이다.이후 10여차례 홈스테이를 해왔다. 이집트 관장은 이를 계기로 자기 딸과 최씨의 딸이 펜팔을 하도록 주선해 지금까지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 95년 세계 일주를 하다 묵은 슬로바키아인과 97년 들렀던일본 도쿄대생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슬로바키아인은 세계 명승지에서 찍은 사진을,도쿄대생은 기모노옷감 등과 함께 편지를 보내 최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도쿄대생은 한국을 찾았다 강도를 당한 뒤 최씨 집에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여비와 한복까지 받고 돌아갔었다. 최씨는 홈스테이가 외국문화와 외국인에 대한 자녀의 이해를 넓혀 자부심을 갖게하고 거부감을 없애준다고 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저녁은 반드시 외국인과함께 먹는다는 그의 집에는 한국의 민속,관광 등의 자료가수북하다. 최씨는 “대전은 외국에서 공부한 연구원들이 거주하는 대덕밸리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홈스테이의 여건이 좋다”며“홈스테이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민간외교사절”이라고말했다.
  • 유성온천 신혼여행 다시 만끽해보세요

    “기억조차 아련한 유성온천에서 ‘신혼여행’기분 다시맛보세요.” 대전시 유성구가 60∼70년대 유성으로 신혼여행을 왔던부부 중 10쌍을 선발,초대한다.이는 유성구가 여는 ‘유성건강페스티벌’이벤트행사의 하나로 선발된 부부는 축제기간인 9월15∼16일 1박2일간 무료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당시 유성에서 찍은 신혼여행 사진과 재미있는 사연을 담아 다음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유성구문화공보실(어은동 109번지)로 우송하거나 이메일(festival@yuseong.daejon.kr)로 보내면 된다.원고 분량은 제한이없으며,자녀가 대신 작성해도 무방하다.뽑힌 부부는 유성관광호텔(특급)에서 숙식하면서 장미와 쟈스민 등 각종 테마온천을 즐길 수 있다.또 축제의 모든 행사에 귀빈으로초대되며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밸리 등을 돌아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유성엔 20개 호텔과 100여개 여관이 있지만 30년 전엔 만년장(현 리베라호텔)과 유성관광호텔 등 호텔 2개와여관 20개가 있었다.문의 (042)865-2225.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주5일 근무’ 관광업계 희색

    정부가 2003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는 발표에 강원도와 제주도 등의 관광업계가 설레고 있다. 관광업계들은 1박2일 등 숙박관광이 가능해지면서 관광 비수기 개념없이 4계절내내 관광객이 찾을 것을 기대해서다. 강원도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름철에는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다른 계절에는 30% 이상이 강원도를 찾겠다고 응답한 자료에서도 잘나타나고 있다며 고무돼 있다. 지난해에는 4,908만명이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는 현재 관광 숙박시설 규모가 일일 6만5,000명으로 성수기에는 모자라고 비수기에는 남는다. 그러나 이런 편중된 관광 시스템에 주 5일제 및 휴가분산제가 도입되면 4계절 관광지로 전환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피서철과 스키시즌 등 4계절 관광이 뚜렷한 곳은 강원도가 유일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호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도 주말을 이용한 여행객이늘면서 관광 비수기 개념이 없어져 항공·숙박요금이 내려가는 등의 호기가 수입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도 주 5일제 도입이 ‘금강산 육로관광’이라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제주관광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26일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31.26%가 격감하고 있는 신혼관광객은 제주보다는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 김영주·춘천 조한종기자 chejukyj@
  • 하노이ARF 관심집중 “”北메세지 내용 뭘까””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는 베트남하노이에는 22일부터 한반도를 둘러싼 이해 당사국 대표들이 속속 집결, 치열한 외교전을 예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3월 남북 및 북·미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져든 이후 남·북·미는 물론 일·중·러의 외교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이는이번 ARF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공식으로 대화재개를 제의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국제회의에 허종(許鍾) 순회대사를 파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비록 남북외무장관회담은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불참으로 무산됐지만 차관보급인 허 대사가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이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갖고북·미,남북 대화 등에 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간 장·차관급 공식 회담일정은 없다”면서 “그러나 남북 대표단의 좌석이 바로 옆자리에 배치돼 있어 ARF 회의중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당국이 허 대사를 통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해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파월 국무장관은 ARF 회의 직후인 27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방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ARF 회의기간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특히 25일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일본의 교과서 수정 거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유감을 거듭 전달하고 재수정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할예정이다.앞서 24일 한·중 회담에서는 일본교과서 문제에대한 공조 방안이나 재중(在中) 탈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G8 ‘남북대화 성명’ 안팎.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의에서 주요선진국들이 21일 2차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 재개를촉구하는 성명을 발표,교착상태의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러시아와 일부 주요 유럽 국가들은 공동성명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의 뜻과함께 북한이 2차 남북 정상회담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핵 투명성 확보와 미사일 발사 중지 등 현안 해결에도 북한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성명은 한반도문제가 더 이상 동북아 주변국들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세계의 현안이며,해법은 오직 대화를 통한평화적 해결에 있음을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4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ARF(아세아지역안보포럼)외무장관회담에서의 북·미간 접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미칠 전망이다.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동안 침묵하고 있는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국제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G8 국가들의 성명은 그동안 대화 중단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측에 전가해온 북한에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하노이에서 이뤄질 북·미 접촉에 쏠리고 있다.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 불참으로 한때 맥빠질 듯하던 이 접촉은그러나 파월 미 국무장관의 적극적인대화 의지 표명으로 다시금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상황이다.북한이 수석대표를 허종(許鍾)순회대사로 교체한 것 역시 접촉의 성격을 비공식화함으로써 좀더 면밀하게 미국의의지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려는 적극적 자세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G8 정상회담의 한반도 성명은 하노이에서의 대북 접촉을앞둔 미국에도 영향을 미쳐 북한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있도록 유연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결국 쟁점인 핵과 재래식무기 감축문제에 있어서 북한과 미국 모두에 보다 원만하게 절충점을 찾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로 이어지리라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대외관계개선 전문가 KEDO 협상대표 역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무장관 회의에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대신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허종(許鍾·55) 외무성 순회대사의 면면이 주목된다. 일단 외무성 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전문가들의 평이다. 북한은 지난 4월초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에게 프랑스와 관계개선 임무를 맡겼으나 진전이 없자 이달중순 허대사를 파리로 파견,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사는 80년대 김영남(金永南) 당시 부총리 겸 외교부장(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어통역으로 외교부에입문,90년대초 유엔대표부 공사와 차석대사를 거쳤다.94년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협상때 북측 대표로참석했다.95년 이후 최고인민회의 외교위 자문위원과 외무성 순회대사를 맡고 있다. 56년 ‘8월 종파사건’으로 숙청된 연안파의 거물 최창익(崔昌益)과 허정숙(許貞淑)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설이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남로당 거두였던 허헌(許憲)과는 친척 사이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부 “흡연자는 없다”

    ‘금연율 100%에 도전하라-’ 보건복지부가 18일 금연율 100% 달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인만큼 전 직원이 금연을 실시,모범을 보이겠다는 취지에서다.정부 부처 중 전 직원 금연에 도전하고 나선 것은 복지부가 처음이다. 복지부는 우선 현재 45%인 직원들의 흡연율을 올해말까지25%까지 낮출 계획이다.이어 오는 2003년말까지는 흡연율 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를 이를 위해 금연 실천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우선 금연을 실천하는 직원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특별휴가를 보내주기로 했다. 또 금연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금연패치와 금연침 시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으며 8월말에 1박2일 일정으로 금연세미나를 계획해 놓고 있다.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슬로건을 모집,당선작에 10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금연자와 흡연자에 대한 차별정책도 내놓았다.부내 우수공무원 심사나 각종 근무평정 심사 때 금연자와 흡연자에 대한 차별을 주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지부 간부들 자리 비운 까닭은

    요즘 보건복지부 간부들은 자리에 없다.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정책 세일즈’에 나섰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10∼14일 서기관급 이상 간부 62명 전원이 각지역의 의사회 임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으로 출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따른 의협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직원 1명이 전국의 3∼4개 시·군·구를 맡아 해당 지역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나 건보재정대책 등 주요 정책들의기본 취지와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보는 문제점과건의사항을 취합하게 된다. 수도권은 당일 출장이 가능하지만 충청권 이남은 1박2일로 다녀와야 한다.이번 세일즈 출장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의협의 불신을 씻는 데는 직접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시각과 불필요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세일즈 출장에 나선 복지부의 한 간부는 “건강보험재정 대책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사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적극적인협조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간부직원은 “솔직히 업무 외적인 일로출장을 다녀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면서“최근 김원길 장관이 건강보험대책 홍보를 위해 지방출장을 자주 다니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뭔가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직원은 또 만나기를 꺼려하는 의협 임원들을 만나야하고 특히 보고서까지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번거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계파업 때에도 직원들을 동원,의협 임원들을 설득토록 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윤철예산처, 광양등 방문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현장을 찾았다.본격적인 예산편성을 앞두고 현지의 목소리를직접 듣기 위해서다. 전 장관은 5일 수산부문 현장 방문과 어업인 간담회 등을위해 전남 여수∼경남 통영∼부산을 잇는 빠듯한 현장방문길에 올랐다. 장병완(張秉浣) 경제예산심의관과 해양수산부의 이선준(李善俊) 수산정책과장,수행비서만 동행했다. 5일에는 광양항과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여수의 후보지를 시찰했다.또 낮에는 여수에서,저녁에는 통영에서 어업인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6일에는 통영 바다목장 시찰을 시작으로 가두리 양식장,부산 신항만,감천항 가공단지 및 수산물 도매시장부지를 둘러봤다.전 장관은 수산청장을 지냈기 때문인지 어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전 장관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게 예산을 편성하는데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중요 국책사업 등과 관련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전 장관은 지난달 7일에는 가뭄지역인 전북 부안과 새만금 현장도 방문했다.다른 장관들이 ‘경쟁적’으로 가뭄지역을 찾은 것은 그 이후다. 곽태헌기자 tiger@
  • 6·15 1주년 학술대회 ‘남북합의 이행 강제수단 필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국회 평화통일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매일과 한국마사회·국방부가 후원하는 남북 정상회담 1주년기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남북 정상회담 1년후’라는제목의 국제학술회의가 22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개막됐다.주요 발제논문을 간추려 소개한다. ◆김용호(金容浩·한림대)교수=북한의 협상행태,남북 총리급 회담과 북·미 핵협상 비교 북한의 대남·대미협상행태에서 가장 큰 공통점은 협상 환경과 의제를 자국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북한은 ‘벼랑끝 전술’과 같은 부정적인 수단이나 상대방에 대한 파격적인 환대 등을 통해 협상 환경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대표적인 사례는 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이다. 한편 북한은 94년 6월 위기상황 속에서 평양을 방문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김일성 부부가 대동강에요트를 띄우는 등 극진하게 환대해 협상을 타결지었다.북한은 또 자국의 요구사항을 증폭시키거나,새로운 협상 의제를 만들어 내거나,긴급 제안이나 추가 의제제안 등을 통해 협상 의제를 자국에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등 협상력이 뛰어나다.총리급회담에서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익환·임수경씨 석방 등 새 의제를 내놓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북·미 핵협상에서 경수로 제안이나 일괄타결방안 제안 등이 같은 사례다. 그러나 남북협상은 국가간 협상이 아니라 서로 한반도의유일 합법정부를 노리는 적대적 경쟁관계에 있는 2개의 실체가 벌이는 협상이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높고,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국제사회의제재가 힘들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스 마울(독일 트리어대)교수=독일의 유사사례 연구,2+4 프로세스와 한국에서의 적실성 독일의 통일과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들은 국제관계에서 다자주의 논리의 적실성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때문에 다자주의 시각에서 독일의 변화와 통일 과정,그리고 한국의 이같은 과정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독일의 경우 다자주의는 성공적인 통일의 중요한 전제조건이었다.즉,독일통일의 외적 차원들은 ‘2+4 프로세스’가 이끌어낸 다양한 형태의 양자간·다자간 협상을 통해 다뤄졌다. 동아시아에서 다자주의와 제도형성의 상황이 유럽과 상당히 다르지만 최근 다자간 경제·안보협력의 의미있는 급진전을 목격했다고 분석된다.아직도 다자주의는 한반도의 최근 상황과 미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동아시아의 안보구축을 위한 최선의 전망을 제공한다고 상정할 만하다. 그러나 다자주의는 단순한 수학공식으로 간주돼서는 안된다.현실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자주의의여러가지 형태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이러한 기능들은 북한의 모험주의를 억제하는집단방위 및 외교정책의 좌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의 변화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다자주의의 잠재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가장 중요한 주변강대국의 거부감으로 인해 여전히 적게 활용되고 있다. 정리 박찬구기자 ckpark@
  • 강원도 동강 자전거 트레킹

    메마르다 못해 갈라진 여름,물놀이를 즐기기에는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오기만 기다리는 농부들에게 미안한 게 사실.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강가를 달리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조금은 울퉁불퉁하고 때로는 언덕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는야트막한 산이 어우러진 길이라면 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거기에 아름다운 경치마저 더해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이번 주말 자연과 생태가 잘 보존된 강원도 동강의 아름다움을 자전거를 타고 느껴 보자. 동강은 주변에 이렇다 할 도로가 없어 배를 타고 강을 따라가기 전에는 경치를 감상하기 어려운 강.뱃길 따라 펼쳐지는 경치도 훌륭하지만 강을 감싼 산을 가까이서 속속 들이 보기란 어렵다. 동강의 물길과 더불어 강 주변의 자연을 제대로 보려면 아무래도 트레킹이나 자전거 트레킹을 택하는 게 좋다.최근에는영월과 정선을 휘돌아 흐르는 ‘아우라지의 강’ 동강을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돌아보는 레포츠 상품도 나왔다. MTB는 산악 능선과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위해 고안된 자전거.최고 24단의 변속기어가 부착돼 자갈길,진흙길,언덕길,산길 어디든지 달릴 수 있다.국토의 70% 가량이 산인 우리나라는 MTB를 즐기기에 적당하다.경치도 감상하면서 체력도 기르기에는 알맞은 레포츠다. 레포츠 전문업체 넥스프리(www.nexfree.com)는 15·16일과23·24일 1박2일의 동강 MTB 트레킹 투어를 선보였다.코스는 벽탄교∼광화교∼가수리∼점재∼고성리 30㎞.정선자연학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4시간 동안 동강 주변의 산과 들을 달린다. 첫날은 자전거를 타지 않고 정선자연학교에서 캠프파이어를 한 뒤 잠만 잔다.자전거는 둘째날에만 탄다.정선읍에 있는정선자연학교는 폐교를 개조해 만든 자연학습장.어린이들에게 환경 보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장소다. MTB 트레킹에는 초보자나 어린이도 참가할 수 있으며 MTB를 비롯한 장비 일체를 대여한다.참가비는 비회원 기준으로 어른 6만5,000원,초등학생 6만원.선착순 6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출발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 1번 출구 아시아공원 앞.여벌옷과 운동화는 준비해야 한다.문의 (02)561-8242. 문호영기자 alibaba@
  • 한빛銀 전직원, 백두대간 대장정 나선다

    이덕훈(李德勳) 은행장을 비롯해 한빛은행 모든 직원이 백두대간 대장정에 나선다. 한빛은행은 오는 7월20일까지 2개월간 전직원이 참여하는‘백두대간 릴레이 대장정’을 갖기로 하고,21일 오전 8시지리산 중산리 막영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임직원들의 단합과 최근 잇단 금융사고로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지리산에서 출발해 덕유산,속리산,소백산,함백산 등을 거쳐 설악산에서 1차로 끝을 맺는다.직원들이 1박2일 또는 3박4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1차 완주기간 동안 뛰어난 리더십과 동료애를 보인 직원을선발,한라산과 백두산을 등정케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백두대간 대종주를 마무리짓는다. 서울 연세지점에 근무하는 고영란씨(여·35)가 2개월간의완주일정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산악인 허영호씨를 총지휘자로 특별초청했다. 주현진기자 hyun@
  • [사설] ‘여·야·정 포럼’의 신선한 충격

    여야 3당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지난 주말 1박2일간합숙 토론회를 갖고 구조조정촉진법 제정 등 7개 항에 합의한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사실 이번 여야·정부의 3자정책포럼은 극히 이례적인 토론회여서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주시해 왔다.국회 등 공개 석상에서 사사건건 대립하던 여야 의원들이 다행스럽게도 양복과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경제현안을 놓고 고민했다니 정치권이 오랜만에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범’으로 지목된 정치권이정부측 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끝에 합의문을 이끌어낸것은 경제회생을 위해 진일보한 움직임이다.공동 발표문에서도 밝혔듯이 “당면 경제 현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나가면서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힘을 합치는 것이 국민 여망에 부합하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여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입법이나 정책수단으로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야가 이번에 기업구조조정이 시장원리에 따라 투명하게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상시(常時) 개혁체제가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제정하기로합의한 것은 큰 소득이다. 새삼 거론할 필요없이 기업구조조정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구조조정촉진법의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지금처럼 부실 징후기업 판정에서부터 채권단 처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경우 공적자금 등 사회적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게 된다. 또 지방경기 활성화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업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여야는민생정치 구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가채무와 건강보험 등 복지정책,재벌규제 방안을 둘러싸고 야야간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다.시간을 갖고 시각차를 좁혀 나가기 바란다.무엇보다 이번에 합의한 6개항은 원칙론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따라서 여야는 앞으로 합의안을 더욱 구체화하여 이를 실천하는 일에 매진할것을 거듭 당부한다.
  • 정치 뉴스라인

    ◇여야의 경제통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19일 오후서울 근교에서 비공개리에 국가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경제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공동모색하는 1박2일간의 합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여야와 정부는 이번 합숙 토론을 통해 재벌정책,공적자금,현대문제,추경예산,국가채무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하기로 했으며,그 결과를 ‘합의문’ 형태로 언론에 발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재벌개혁,공적자금 문제 등 여야간 이견을 보이는 현안을 놓고서는 진통도 예상된다. 토론회에는 경제부총리 출신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의원과 경제및 정책통인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강운태(姜雲太) 박병윤(朴炳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이강두(李康斗)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이 총출동한다.정부측에서는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세계 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김 의원은 19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주 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 정기총회에,26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 세미나에 각각 참석한 뒤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송영길(宋永吉)의원 등 방송통신대학에 재학 중인 국회의원들이 최근 시작된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경제학과 3학년에 편입학한 정 의원은 ‘한국경제사’와 ‘소득분배론’ 시험을 19일 오후 서울기계공고에서치를 예정이다.지난해 편입학한 송 의원(중어중문학과 3학년)은 같은날 인하대에서 ‘중국어회화3’ ‘중국역대시가강독’ 시험을 본다. 중어중문학과 2학년에 편입학한 최용규(崔龍圭)의원은 지난 13일 이미 시험을 마친 상태여서 느긋한 마음으로 성적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전북 남원시의 한 폐교를 개조해 중앙연수원을 마련하고 19일 권영길(權永吉)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개원식을 가진다. 연수원은 지리산 자락 남원시 송등면 연산리의 폐교(구두동초등학교)를 당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공동투자한 2억7,000만원에 인수,당에 기증한 것이다.개보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당원 중 건설노동자들이 지난 40여일 동안 직접 550여평의 폐교 건물을 수리,강의실과 전기온돌이 설치된 숙소,식당,사무실,체력단련장을 갖췄다.
  • “산따라 물따라 거닐리랏다”

    깎아지른 절벽과 구불구불 강을 따라 나지막히 엎드린 마을,그리고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새들의 합창.여기에다 뱃사공의 ‘아우라지’가 어우러질 터이면 말 그대로 비경이다. 오대산 깊은 골에서 시작해 수백리를 굽이쳐 흐르면서 보석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는 동강.가정의 달 5월,가족과함께 맑은 강물을 따라 걷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 동강구석구석을 발로 밟으며 그 비경에 취할 수 있는 트레킹을떠나자. 트레킹은 가벼운 배낭을 짊어지고 여유롭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산이나 강,들을 따라 걸으며 대자연을 감상하는레저스포츠.그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배우며 즐기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다.또 간단한 옷차림에 장비가 필요없기 때문에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동강 트레킹은 대부분 강을 따라 걷게 되지만 때로는 산길을 걷고 때로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기도 한다.걷는 일과배를 타는 일이 적당히 어우러져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동강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다 보면 지루함을 느낄 시간이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동강 트레킹은 강원도 영월군 고성리에서 평창군 진탄나루에 이르는 코스가 가장 좋다. 고성리에서 출발해 소사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동강 최후의 오지 마을인 연포가 나온다.연포마을은 7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평화로운 산촌. 연포마을을 지나 한참을 가면 백룡동굴로 이름난 절매마을에 닿는다.그리고 문희와 뇌론을 지나면 기화천이 동강에합류하는 종착지 진탄나루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어린이도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20㎞ 트레킹에 걸리는 시간도 5∼6시간으로 적당하다. 동강은 강을 따라 난 도로가 없어 래프팅 아니면 그 경치를 감상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인제 내린천처럼 급류가 없어 초보자들에게는 래프팅 코스로도 손색이 없지만래프팅은 나이 든 할아버지나 할머니,그리고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힘에 부친다.트레킹이야말로 온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동강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수단이다. 동강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자녀들에게 훌륭한자연학습장이다.왜 댐을 만드는 일을 놓고 그렇게 많은 논란이 벌어졌는지 가 보면 알게 된다. 최근에는 동강 트레킹 여행상품이 나와 어렵지 않게 동강을 직접 접할 수 있다.레저포털 사이트 넥스프리(www.nexfree.com)는 오는 19·20일과 26·27일 1박2일로 동강 트레킹을 떠날 사람을 모으고 있다.선착순 60명.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참가비는 비회원 기준으로 어른 6만3,000원,초등학생 5만8,000원.19일과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가벼운 복장에 등산화는 기본.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옷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미 대화와 견제 ‘탐색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제8차 고위관리회의(SOM)가 향후 북·미,남·북관계의 큰 흐름을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미 3국의 고위 정책담당자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각국의대표단 면면도 양자간,또는 3국간 주요 현안을 실무적으로논의해볼만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물론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관련 현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지만,북·미협상이나 북한의 미사일문제,미국의미사일방어(MD) 구상 등을 놓고 3국간,또는 다자간 비공식접촉을 통한 상호 탐색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RF 가입 이후 처음 회의에 참석한 북한은 차세대외교계의 실력자이자,대미 전문가인 리용호 외무성 신뢰구축담당 참사를 단장으로 보냈다.40대 신세대 외교관료인 리참사는 91년 일본 교토 군축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후 유창한 영어실력과 순발력으로 “북한의 군축협상을 이끌 독보적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90년대 북·미간 핵협상,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협상에도 북한 대표단으로 참여했다.지난해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외무성 순회대사 직함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리 참사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의 오른팔격으로 미국 관련 현안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석주 제1부상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함께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협상을 진행할 ‘신 K-K라인’으로 꼽힌다.이번 하노이 회의에서 리 참사가 미국의MD구상이나 북·미간 현안과 관련,모종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을 통해 지난 3월 이후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으로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파견했다. 최 실장은 KEDO 사무차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국제기구에서 활동했다. 최 실장은 지난 9일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켈리 차관보 등 미 고위실무자 대표단과 우리 정부 실무자간 원탁회의 등에 참석,탁월한 언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또 미국의 MD 구상을 논리적·체계적으로 꿰뚫고 있는 외교부내 실력자로 꼽힌다.하노이에서 최 실장이 리 참사와 켈리 차관보간 중재역할에 나선다면 의외의 물밑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하노이 회의에서 북·미, 남·북간공식적인 접촉이나 면담 합의는 없지만,같은 회의석상에서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공식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며“3개국의 핵심 실무자간 접촉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메시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韓·美 뭘 논의했나

    9일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크게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와 ‘대북정책’이라는 두개 의제를 놓고 한국 정부와 협의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MD체제를 포함한 미국의 새로운 ‘전략적 틀’ 개념을 설명하고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공감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북정책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대북정책 관련 보따리는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것과,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역시 ‘대북 포용’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특히 아미티지 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곧 북한과 대화를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조만간 북·미 및 남북관계의진일보한 변화가 구체화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이 친서에서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 우리 정부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지위를 거듭 확인한 셈이다. 이와관련,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미국의 대북 포용정책은 단순한 북·미간 대화가 아니라 ‘의미있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실질적 포용정책의 일환으로 북·미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미사일방어(MD)체제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첫 번째 방한 목적은 MD체제의 필요성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냉전사태와는 다른 불확실한 위협이대두함에 따라 기존의 냉전적 억지개념으로는 불충분하다”고 MD체제의 추진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는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등 각종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과 한 외교부장관은 “새로운 국제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수단을 강구해 나가는 미국의 태도를이해한다”면서도 동맹국과 이해당사자간 긴밀한 협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다자간 외교로 풀 문제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아미티지 장관이 김 대통령에게 MD를 설명하면서 쓴 ‘전략적 틀’이라는 용어의 개념이다.‘전략적 틀’의 4대 요소로는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대량살상무기의반확산,MD,미국의 일방적이고 최저 수준의 핵무기 감축 의지 등을 적시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면서 “MD개념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도 이제 막 컨셉을 갖고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부시 친서 요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조속히 완료할 것이며,이 과정에서김대중 대통령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 *대북정책 韓·美·日 3각조율. 9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번 아미티지 일행의 1박2일간 방한 일정에 이어 5월말 한·미·일 3국간 실무정책 조정작업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완료,6월초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의 방미와 한·미 외무장관회담 등 한·미간 조율작업이 숨가쁘게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관련,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한 장관과 면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될 무렵,한·미 양쪽 외교가에서 바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관련한 한·미간 조율 결과는 이번 아미티지 일행의 방한에 이어 5월말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세부적인 가닥이 잡힐예정이다.이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최종 검토과정에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이 회의에서는 한·미·일 공조 속에추진하게 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북정책의 그림이 그려진다.한 장관의 방미 계획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마무리된 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방미 기간중 한·미 외무장관 회담이 이뤄지고,회담 이후 북·미대화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들은“한 장관의 방미는 미국이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의 이행문제를 협의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면서 “한 ·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찬구기자
  • 美 아미티지 방한 MD계획 설명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대북정책과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계획 등을 둘러싸고한국 정부와 의견을 나눈다.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방한 첫날인 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을 면담한뒤 10일에는 임동원(林東源)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등 외교·안보분야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이번 방한은 부시 행정부가추진 중인 대북정책 검토작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미간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미사일 협상을 포함해 북·미간 대화의필요성을 강조하고,조속한 대화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방한은 5월 하순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이뤄질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앞서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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