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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파장]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 무기한 연기

    이달 말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개성공단 진출을 준비해오던 업체들 사이에서도 입주 포기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북한 핵실험 강행 파장이 번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11일 “이달 말쯤 개성공단 본단지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핵실험으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신청 희망업체의 참여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일단 분양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단지 분양 일정은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핵실험 강행으로 두번째 연기됐다. 토공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정부도 대북지원사업의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쳐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토공 관계자는 “공단 조성공사가 내년 7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분양이 지연돼도 큰 타격은 없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대상에 포함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공은 1단계 개발면적 24만평 중 아파트형 공장용지 3만평, 일반 공장용지 9만평 등 12만평을 이달 중, 나머지는 연내 또는 내년 초 분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토록 할 방침이었다. 개성공단 사업 중단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진출을 준비해온 업체들 가운데 발을 빼려는 움직임도 번지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의류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는 12월로 예정됐던 입주업체 선정 작업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박근규 연합회장은 “핵실험으로 어수선해지자 일부 업체가 입주 포기 의사를 밝혔고, 다른 업체들은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화사업단지를 조성하려던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도 사업 추진을 일단 미뤘다.2년 전부터 개성공단에 아파트 공장 설립을 추진해온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200여개 업체로부터 입주신청서를 받았지만 대북정세가 나빠지자 사업을 무기 연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러나 다음달 7일로 예정된 150여명 규모의 투자시찰단을 예정대로 파견키로 했다. 금강산 관광을 포기하는 예약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오전 금강산으로 들어가려던 예약객은 당초 당일관광 465명,1박2일 관광 421명 총 886명이었다. 그러나 43%인 381명이 관광을 포기했다. 전날의 취소율(31%)을 웃돌았다. 오후에 입북 예정이던 2박3일 관광객 660명 가운데서도 비슷한 취소율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아산은 언론에 보도되는 취소율이 일반인들의 불안심리를 더 자극한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취소율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길섶에서] 한가위 빈 자리/김미경 문화부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를 맞았다. 그런데 추석인사를 나누려는 주변 사람들 몇명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 해외로 유학이나 연수를 떠난 지인들이다. 한 명은 6년쯤 기자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박사 학위를 받으러 영국으로 떠난 절친한 후배이고, 다른 한 명은 경제부에서 증권업계에 출입할 때 동년배라는 편안함으로 친하게 지냈던 커리어우먼이다. 그는 직장생활 10년째인 올해 1년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캐나다로 떠났다. 그들이 떠나기 전까지는 상당히 떠들썩했다. 전자는 왜 기자생활을 관두고 뒤늦게 유학을 가느냐는 의문과 함께, 학위를 받은 뒤 뭘 할 것이냐는 걱정이 앞섰다. 이별여행으로 함께 떠났던 제주도 1박2일은 이런 걱정으로 밤을 지샜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후자는 떠나기 전날 저녁식사를 하면서 한국에 돌아오면 과연 일자리가 있을 지 걱정도 했지만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이 타지로 떠난지 보름이 넘었다. 낯선 곳에서 맞이한 추석은 어떠할지. 한국의 추석이 그립다면 멀지 않은 시기에 꼭 만나기를 고대한다. 김미경 문화부기자 chaplin7@seoul.co.kr
  • 생각도 뒤집는다 젊은 의회

    “지금 은평구는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의회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4선 의원으로 5대 은평구의회를 이끌게 된 이명재(55) 의장은 “사회·경제·복지 등의 행정욕구를 충실히 수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구 의회는 의원 18명 가운데 14명이 초선이다. 평균 나이도 44.7세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젊은 의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의장을 제외하면 한나라당이 9명, 열린우리당이 8명으로 여야 의석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토론을 통해 최대 공약수를 도출할 예정이다. 5기 출범 직후인 지난 8월에는 충북 단양에서 1박2일 동안 타운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회 운영 현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문교수를 초빙, 행정사무감사 등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 의장은 “초선 의원들은 다선의원들이 가르쳐 줘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오히려 다선 의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현안을 인식하고 창의적인 의견도 많이 낸다.”면서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담회 등 모임을 수시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의회의 가장 큰 걱정은 낮은 재정자립도에 따른 예산 부족이다. 올해만 해도 교부금이 95억원이나 삭감돼 신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전시성 사업 예산은 삭감하고 숙원사업이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에는 과감하게 새로운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의회의 ‘살림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은평구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지자체 재정 분석 및 평가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아 ‘살림살이를 잘하는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은평구의 역점사업은 뉴타운 사업이다. 특히 자력개발이 확정된 수색·증산 뉴타운은 보상금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 의장은 “집행부와 주민들 사이에서 의회가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무조건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구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뉴타운으로 만들어 은평구를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길섶에서] 이상한 경험/이호준 뉴미디어국장

    치통이 시작된 건 강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널 무렵이었다.1박2일로 워크숍을 가는 길이었다. 도심을 벗어난 데다 어스름을 뚫고 강물소리라도 들릴 듯 해 기분이 고조되던 참이었다. 통증은 송곳으로 찌르는 듯 날카로웠다. 습관처럼 이를 악물었다. 성장기 기억 중 가장 끔찍한 건 치통이었다. 방바닥을 구르는 건 예사였다. 소금물로 양치를 하거나 담뱃진이 밴 필터를 물고 있는 게 유일한 치료였다. 이가 약한 아이가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게 죄였을까. 훗날 치과에 갔을 땐 어금니 세 개가 긴 고통과 함께 사라진 뒤였다. 숙소에서도 치통은 가라앉지 않았다. 끙끙 앓다가 새벽에 홀로 강가로 나가 통증의 근원을 생각해봤다. 이가 빠지고 금속으로 대체한 자리니 아플 이유가 없었다. 어쩌면 누군가의 경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통조차 그냥 버릴 게 아니거늘, 너무 많은 걸 망각하고 안일하게 산 대가가 아닐지. 그래서 도시를 떠나자마자 신호를 보낸건지도…. 치통은 서울로 돌아오면서 사라졌다.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학생 회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고객 평가단 ‘에클스’ 제1기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 15명씩. 평가단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두산에듀클럽의 동영상 강좌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제품 아이디어 제안이나 설문조사 등에 참여한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 매달 3만원,15만원의 활동비를 준다. 성과가 우수하면 장학금과 온라인 강의교재도 제공한다.(02)1644-0909.●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www.sev.go.kr)는 이달부터 노는 토요일인 매달 넷째주 주말에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이며,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프로그램은 9월 영어운동회,10월 핼러윈 축제,11월 추수감사절 파티,12월 크리스마스 파티 등이다. 참가비 10만원.(02)783-0509.●㈜ERI는 최근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링고 잉글리쉬’를 출시했다. 캐나다 현지 원어민 강사가 매일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친구처럼 통화하면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ring-go.co.kr)나 전화(1577-0942)로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전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요금은 월 6만∼10만원.
  • 대구시 ‘패션뷰티 투어’ 출시

    ‘10만원으로 신데렐라가 된다면.’ 대구시가 20일 이색 체험관광상품인 ‘패션뷰티 투어’를 내놓았다. 대구관광협회와 대경대학이 손잡고 벌이는 이 사업은 관광패턴이 체험 및 감성소비 위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데 착안한 것이다. ‘패션뷰티 투어’라는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화려한 메이크업과 최신 유행 컬러링, 헤어케어 및 트리트먼트를 체험하게 된다. 또 모델워킹 및 포토포즈 강습을 받은 뒤 정식 패션쇼무대에서 워킹을 하면서 잠시나마 패션모델로 변신할 수 있다. 이들 체험은 대구 인근에 있는 대경대학에서 한다. 대경대학측은 “가능장 자격증을 가진 패션뷰티 관련학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일류 미용실에 가는 것 못지않은 체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30명 이상 단체관광객이 대학을 방문하면 VIP경호시범과 격파시범 등 특별시범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어는 1박2일코스로 KTX 요금과 관광호텔 숙박료, 식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가격이 10만원대로 책정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길

    1994년 햇병아리 초선의원 손학규는 김영삼 대통령(YS)에게 독대를 신청했다. 국회의원 생활 1년을 갓 넘긴, 그것도 중하위 당직인 부대변인 위치에선 어울리지 않는 면담 신청이었다. 면담 날짜가 잡혀진 뒤 손학규는 절친한 사이인 송태호 당시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만났다.‘김현철씨가 정치에서 손을 떼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겠다고 귀띔했다.송 비서관은 펄쩍 뛰며 극구 말렸다. 그 문제는 청와대에서도 금기시되는 것이라고. 사실 그랬다. 당시 YS의 차남 현철씨는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막강한 위세를 자랑했다. 그런 현철씨를 해외로 내보내야 한다고 건의하겠다니…. 손학규는 그러나 끝내 결행했다.이 건의를 들은 YS의 얼굴이 벌겋게 되고 굳어진 것은 당연한 일. 집권여당인 민자당과 청와대의 핵심인사들도 감히 이 문제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던 시절이었으니 그의 행동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셈. 그는 “까짓것 정치 안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할 얘기를 다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손학규는 ‘강단’이 있다. 집념과도 통한다. 재수 끝에 경기도지사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그가 요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100일 민심 대장정’을 통해서다. 이른바 체험, 삶의 현장이다.‘국민의 바다’에 뛰어들겠다며 집 나온 지 70일이 넘는다. 하고 다니는 행색은 좀 심하게 얘기하면 ‘먹물 든 노숙자’나 진배없다. 더부룩한 머리털에 한번도 깎지 않은 수염. 어찌보면 자연을 벗삼아 전국을 누비는 옛 선비 같기도 하다. 혹자는 ‘두타행’이라고도 한다. 여하튼 그에게선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언제 이런 여유를 가져보겠냐는 게 그의 얘기다.하지만 누가 뭐래도 고행이다. 이런 일을 한 대선주자도 없다. 대단한 끈기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년 대선정국의 거센 풍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다. 체력 보강을 위해서도 그렇다. 1박2일간 그의 충남 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무게가 좀 나가는 배낭을 짊어진 채 먼 거리는 버스로, 짧은 거리는 택시를 이용하며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들으려고 꽤나 노력했다. 시장터에서 상인들을 만나건 밤 농장에서 밤을 줍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진정성’은 변함없었다. 어려움을 호소할 때면 어김없이 수첩을 꺼내들고 적었다. 서민들도 그의 이런 마음을 알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는 서민생활을 겪으며 얘기 듣는 것과 악수하며 얘기 듣는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택시기사도 여럿 있었다. 시대정신과 콘텐츠에선 앞서지만 대중적 호소력과 정치적 감각, 이벤트 능력은 떨어진다는 손학규. 이번 민생탐방으로 그런 평가가 바뀔지 궁금하다.민생탐방 이후 그의 지지도가 4%대로 올랐으니 효과는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최근 중소기업인 대상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그는 기자에게 이 내용을 두 번이나 얘기했다. 문제는 정치히트상품으로 통하는 민심 대장정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언제나 1,2위를 다투는 식자층의 지지도와 대중 지지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최대 현안이다. 방안이 있느냐는 여러차례 물음에도 그는 말을 아꼈다.“하늘이 알겠지. 때가 되면 바람이 불고 곡식이 여문다.” ‘저평가 우량주’인 손학규의 지지율이 연말쯤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대선정국의 주요 관전포인트다.jthan@seoul.co.kr
  • 한화 ‘우리사이 옴살이’ 캠프

    한화그룹이 장애 아동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우리 사이 옴살이’라는 장애 및 비장애아동 통합캠프를 통해서다.‘옴살’은 ‘한 몸같이 가까운 사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하나됨을 의미한다. 통합캠프는 한화리조트 경주와 설악에서 1박2일 일정으로 3차례 열린다. 장애·비장애 아동 등 참가자만 1200명이다.1차 캠프는 5,6일 한화리조트 경주에서 장애 아동 70명과 비장애 아동 165명, 한화그룹 자원봉사자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2차 캠프는 7∼8일 한화리조트 경주에서,3차는 14∼15일 설악에서 각각 열린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eoul in] 우수부서 선정 시상금·세미나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분기 우수부서 2곳을 선정해 시상금을 지급하고,1박2일 세미나를 갖도록 지원한다. 구정발전과 구민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한 부서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 구청장도 직접 세미나에 참석해 직원들과 자유토론을 벌여 직원들과 유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관악구는 도시락 확대간부회의, 국별 난상토론 등 형식적인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있다.
  • [매디컬라운지]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 미국 측에 국내 제네릭 의약품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존 포가라시 상무공사 등 미 대사관 관계자 4명과 만나 미국 측의 주장대로 제네릭 의약품의 약값이 대폭 인하될 경우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의지는 꺾이고, 결국 우리 국민의 오리지널 의약품 의존도가 높아져 국민 의료비 부담만 늘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안과병동을 개·보수해 12개 병상을 갖춘 ‘당일수술 입원실’을 최근 개설했다. 지금까지는 당일 퇴원이 가능한 환자라도 수술전 검사와 수술후 회복 때문에 최소한 1박2일의 입원이 필요했지만 ‘당일수술 입원실’을 이용하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당일 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녹·백내장, 쌍꺼풀, 눈꺼풀, 합병성익상편 등이다. 차병원 제대혈은행인 아이코드는 오는 31일까지 제대혈 보관료를 할인하는 ‘서머 핫’ 이벤트를 실시한다. 은행 측은 행사기간 동안 99만원인 ‘보관 참사랑 상품’을 89만원(등록비, 검사비,15년 보관비)으로 낮춰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의 080-561-3579. 경희의료원은 9월9일 귀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9시 의료원 강당에서 노인성 난청에 대한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강좌에서는 노인성 난청, 보청기와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에 대한 강의와 상담, 무료 청력검사도 제공된다. 경희의료원 홈페이지(khmc.or.kg)에 자세한 내용이 올라있다. 참가신청 및 문의(02)958-8474.
  • [여의도 IN] 안희정·신계륜씨 주도 與 386의원 ‘여행’ 불발

    노무현 대통령의 386측근 중 ‘왼팔’격인 안희정씨와 신계륜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386’ 의원들과 도모한 비공식 회동이 무산됐다. 안씨와 신 전 의원은 26·27일 이틀 간 전대협 출신 의원들과 남해의 한 섬으로 바다낚시를 갈 계획을 세웠다.운동권 출신 젊은 의원들의 ‘맏형’인 신 전 의원이 ‘1박2일 여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의원이 전화로 초청을 했다고 한다. 여당엔 전대협 1기인 김태년·우상호·이인영 의원,2기인 백원우·오영식·정청래·최재성 의원,3기인 이기우·임종석·한병도 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신 전 의원이 기획한 이번 여행은 출석률 저조로 결국 불발됐다.‘다른 일정과 겹친다.’는 등의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많아서 취소됐다고 한다. 이인영 의원은 “같은 날 전대협 동우회 연례 총회가 있어서 양해를 구했다.”고 했고, 임종석 의원은 “선약이 있어서 밤 늦게나 가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오영식 의원은 “다른 모임이 있어서 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그런 모임이 있는 줄도 몰랐다.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의원도 있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휴가~ 살림 싣고 부르릉~

    휴가~ 살림 싣고 부르릉~

    “캠핑용품을 다 세팅하고 나서 의자에 앉았다. 타프(방수천막)를 두드리는 빗소리는 내가 꿈꿔온 바로 그 소리였고, 그 모습이었다. 아아∼∼∼좋다! 서둘러 저녁준비를 하려는 아내를 말렸다. 여기서 서두르는 것은 왠지 배반의 행동 같았다. 투두둑 투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어보라고 했다. 가슴속까지 맑게 만드는 갈천(강원도 양양)의 공기를 호흡하라고 했다./중략/ 갈천에서의 3박 4일…. 내 생애 가장 훌륭한 휴가였고, 진정한 삶의 쉼표였다.” -장동철(서울·38)씨가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에 쓴 여행후기 중에서. 궁금증이 더해만 간다. 오토캠핑의 그 무엇이 장씨를 그렇게 감동케 했을까.‘내 생애 가장 훌륭한 휴가’를 보낸 그는 또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래서 어떤 것이 ‘진정한 삶의 쉼표’인가를 찾아 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과 동해시의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두 곳 모두 오토캠핑장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들이다. 글 사진 강릉·동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 오토캠핑 ■ 오토캠핑 100배 즐기기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마치 이땅의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 듯한 기세다. 철도청에서는 기차철로가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기도 한다던데, 혹시 계곡의 물조차 비등점을 넘어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속에 강원도 오대산 자락의 소금강을 찾았다. 무릉계, 구룡폭포 등 계곡주변의 풍광이 북한의 금강산을 옮겨다 놓은 듯하다는 곳. # 모기 한마리 없을 만큼 시원한 소금강오토캠핑장(www.npa.or.kr/odae)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토캠핑장답게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 옆으로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삼겹살을 굽고 있던 김정환(인천·47)씨의 텐트를 방문했다. 해마다 여름휴가철이면 전국의 오토캠핑장을 누비는 베테랑 오토캠퍼다. 김씨는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것이 오토캠핑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가족들끼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행락지처럼 밤늦도록 술마시고 주정부리는 사람들이 없다.”고 오토캠핑 예찬론을 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를 세워 텐트를 치면 그곳이 집이고, 접이식 식탁을 펴면 곧 식당”이라고도 했다. 특히 소금강 오토캠핑장(033-661-4161)은 밤이면 흔한 모기한마리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데다, 세면장이나 취수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야영지로는 제격이라는 것. 비용이 저렴해서 경제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무시못할 장점. 김씨는 “해수욕장에서 1박할 비용이면 오토캠핑장에서 3박4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주차료와 텐트장 사용료 등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외에는 전혀 들어갈 것이 없다.”는 것. 휴가오기 전 먹거리 등을 준비해 오면 식수구입비가 가장 큰 지출이 될 만큼 돈 쓸 일이 없단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의 1박2일 주차료(5인승 승용차 기준)는 8000원, 텐트장 사용료(4∼9인용)는 4500원이다.. 합해봐야 1만2500원 정도. 이만저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여름철 성수기에 이 정도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한다면 거의 ‘공짜’라 해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바로 옆 텐트 타프 아래서 오수를 즐기던 이영권(34·서울)씨는 “자연속에서 생활하다보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갖게된다.”며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나 사슴벌레 등을 잡기도 하고, 계곡에서 맘껏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또 콘도나 펜션 등에서 며칠 생활하다 보면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조르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는단다. 아이들의 생각도 어른들과 같을까 궁금했다. 인천에서 온 강경민(10)양은 “아빠와 함께 산책을 나가서 밤하늘에 뜬 많은 별들을 본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집에서 느꼈던 답답한 느낌의 공기와는 다르게 나무냄새가 묻어 있는 듯한 맑고 시원한 공기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며 제법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경민이는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계곡물에서 양치질하고 샴푸로 머리를 감는 어른들을 보았을 때”라며 “제발 자연을 더럽히는 행동을 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 만족도 99.9%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대화를 나눠본 피서객들 모두가 한결같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곳이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 오토캠핑리조트(www.campingkorea.or.kr). 국내 최초로 국제적 시설기준을 갖춘 자동차전용 캠핑장이다. 해마다 7월1일이 되면 인터넷을 통해 예약접수를 받는데,7분 정도 지나면 여름철 성수기 예약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망상 오토캠핑리조트는 자동차 캠프장과 캐러밴(캠핑카)사이트 등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총 93개소. 21대가 동시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자동차 캠프장에는 각 사이트 전용 전기콘센트와 야외테이블 등은 물론 취수장, 세면장, 화장실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요금은 7∼8월 성수기에 3만원.“그동안 휴가를 떠날 때마다 너무 불편했던 것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라는 박진용(서울·30)씨의 말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피서지관리에 소홀했나를 생각해 보면 차라리 절규에 가깝다. 캐러밴은 에어컨과 침대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돼 있는 캠핑전용차량을 말한다. 동해시가 10대, 민간업자(033-534-3560,1909)가 63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요금은 시에서 운영하는 캐러밴이 10만원,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캐러밴은 12만 5000∼15만원선. 모두 4인가족 기준이다. 전기료와 수도료, 주차료 등 제비용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요금 차이가 나는 것은 “캠핑카의 위치와 성능 때문”이라는 것이 이상배(동해시 관광개발과)씨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온 박진용(30)씨는 “망상해수욕장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한결 넉넉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이곳도 가보아요 # 갈천 솔밭 가족캠프장 강원도 양양의 갈천 솔밭 캠프장은 태고의 원시미를 간직한 구룡령을 따라 흐르는 갈천계곡을 끼고 조성된 오토캠프장이다.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갈천계곡은 최고의 물놀이 장소이기도 하다.2만평의 넓은 부지에 넉넉한 사이트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에 화장실과 식수대 시설을 정비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이용요금은 성수기에 텐트 1동당 2만원, 전기사용료 3000원(1박2일)이다. 가까운 곳에 의상대, 오산리 등의 선사유적 박물관과 남대천 등의 다양한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 문의 (033)673-0887,(011)-294-2427. # 방화 장수촌 가족휴양림 장안산 계곡과 덕산용소로 이어지는 전북 장수의 방화산 가족휴가촌은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십년 됨 직한 울창한 숲그늘에 넓은 가족텐트를 치고, 바로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금방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300여 오토캠퍼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면서도 각 사이트가 잘 구분되어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장소가 넓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삼림욕과 자연학습체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1일)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문의 (063)353-0855. # 양양 오토캠프장 강원도 양양의 오산해수욕장 맞은편 송포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양양 오토캠핑장은 2만평의 소나무 숲속에 600여대의 캠핑 사이트가 마련되어 3000여명이 동시에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오산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고 폭이 넓으며 동해의 해수욕장 중 수심이 가장 완만하여 가족들이 수영과 파도타기를 하거나 조개잡이를 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특히 온수샤워시설이 갖춰져 여성캠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캠프장이 들어선 오산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 선사유적지가 있기도 하다. 요금은 1사이트(1일기준)당 3만원. 문의 (033)672-3702. # 무주 덕유산 오토캠프장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다음,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빚어놓은 명산.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오토캠프장은 여름철 성수기에 최대 100여대까지 수용가능하다. 예약은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캠프장 내에 나무가 우거져 있고, 군데군데 테이블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장비가 많지 않은 초보 캠퍼들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를 즐기는 캠퍼들을 위해 화로를 마련해 놓기도 했다. 요금은 국립공원 입장료 어른 3200원, 중고생 1200원, 어린이 600원. 캠프장 이용료(1일 기준)는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 4000원. 문의 (063)322-3174. ■ 오토캠핑 장비 이렇게 준비해요 오토캠핑 장비는 크게 주거, 거실, 주방용품, 파이어 시스템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주거용품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용품. 텐트는 모양에 따라 A형, 터널형, 캐빈형(가옥형), 돔형으로 나뉜다. 최근엔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돔형을 많이 찾는 편. 가격은 10만∼30만원까지 다양하다. 침낭은 패딩으로 된 것이 무난하다.7만∼10만원수준. 매트리스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냉기를 막아주는 장비. 에어 매트리스와 스펀지 매트리스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2만∼10만원. ●거실용품 테이블, 의자, 랜턴, 타프(방수천막) 등을 말한다. 테이블과 의자 등의 가격대는 4만원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단, 의자는 접이식이 편리하다. 타프는 10만원대. ●키친용품 버너나 코펠 등의 장비를 말한다. 버너는 조리할 때 편리하도록 화구가 여러개인 것이 좋다.2만∼20만원. 코펠은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재질이 인기.1만∼3만원. ●파이어 시스템 캠핑의 낭만을 더해주는 장비.5만∼15만원대 화로와 5만∼10만원대의 더치오븐(철제 솥)이 인기다.
  • ‘민선4기 한달’ 광역단체장 빛과 그림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민선4기 체제가 출범한 지 한달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화두로 삼아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는 뜻도 펼쳐보기 전에 폭우로 지역이 큰 피해나 복구작업에 매달려야 하는 등 희비가 교차하기도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허 시장은 30년 이상 모범적인 경영을 해온 46개 기업을 ‘향토기업’으로 선정했고, 동부산 테마마크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 미국 영화제작사인 MGM사를 다녀 오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공약인 KTX부산역의 지하화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이 난관에 봉착한 데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 이를 어떻게 풀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 ‘경제살리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구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희망경제 비상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도 발족시켰다. 특히 경제국의 국·과장들을 모두 40대의 실력파들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어 화제가 됐다. ●박광태 광주시장 과학기술교류센터·디지털융합 부품센터 기공식, 삼성화재 콜센터투자 유치협약, 광가입자망 서비스 개통식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달렸다. 취임 보름여 만에 투자 유치를 위한 미주 출장도 다녀왔다. 그러나 지역국회의원들이나 민주당 중앙당과의 불협화음 등은 앞으로 시정을 펼치는 데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 후유증과 조직을 추스르는데 힘을 쏟았다.5개 구와 엑스포과학공원 등 산하 사업소 순방을 마쳤다.5일간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열린 호주를 방문,2008년 대전에서의 개최를 약속받았다. 중앙부처를 방문, 지하철 건설부채 국고지원 등을 요청하고 10월 대덕특구 외국인 투자지정을 약속받았다. 당초 우려했던 보복성 인사는 없었다. ●박맹우 울산시장 초선 단체장 못지않게 바쁘게 보냈다. 취임초부터 공장용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다 사업비 부담 때문에 벽에 부딪쳐 있던 1300억원 규모의 북구 모듈화단지 조성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민선 3기 때부터 경제분야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온 경제정책과 통상교류담당(계장), 농수산과 축산담당과 수산행정담당 등을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제정책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영전시키는 등 인사를 통한 사기에도 신경을 썼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전국에서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올랐지만 폭우로 1조 5000억원 이상의 수해가 나 부담을 안게 됐다.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며 도정 목표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2014 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지역이 폭우 피해를 입어 당장 내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도 부담이다.‘강원도 세상’을 구현하면서 강원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약속이 시작부터 수해로 난관에 봉착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김관용 경북지사 ‘새 경북 건설’을 위한 ▲부자 경북 ▲행복 경북 ▲새로운 차원의 지방외교 ▲일 중심의 도정 혁신 ▲경제 활성과 도청 이전 등 5대 성장엔진 가동을 위해 뛰었다. 이를 위해 조직과 인사, 재정 등 행정의 틀을 개편하고 혁신하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폭우로 한 때 긴장했지만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김태호 경남지사 지난 2년간 준비했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달을 보냈다. 최대 역점시책인 남해안시대 특별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08람사총회’ 개최 준비 및 공공기관 개별이전 작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인사와 관련 일부 직원들의 불만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 느슨한 공직분위기를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 토론문화가 활성화됐다.17년째 표류 중인 장항국가산업단지 착수를 정부에 촉구하고 아산에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회사 S-LCD가 19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선거법에 걸렸던 혐의도 허위사실 유포부분이 제외돼 처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비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 격식파괴가 돋보인다. 실·국장들에게 불필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대외행사 참석도 줄여 부지사나 실·국장들을 대신 참석토록 하고 실질적 업무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지사가 중용했던 인물을 핵심 참모로 써 조직의 안정을 다졌다. 경제통상국 기능을 키우고 노화욱 전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를 정무부지사로 영입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단양 등의 폭우피해를 입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바쁜 한달이었다. 취임식 현장에서 ‘대 중국 시장개척단’을 출범시켰고, 취임식이 끝나자 마자 전북의 해상 관문인 군산항으로 달려가 자동차 수출 선박에 승선, 군산항 살리기와 대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와 비전을 선포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전북의 새 성장동력으로 ‘첨단부품소재 산업단지’와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박준영 전남지사 전남 전지역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고속교통망 구축, 친환경생명산업 육성, 노인복지정책인 ‘9988행복프로젝트’,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반 조성, 서남해안관관레저도시 등 4대 신도시건설, 섬 관광개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불류중심지 육성 등 7대 핵심사업 추스르기에 올인했다. 이들 사업을 위해 취임 초부터 중앙정부를 수차례 방문하고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도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로 도민 사회에 잠재돼 있는 갈등과 지방선거 후유증 해소에 주력했다.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도민통합 대토론회’ 등 모두 3차례의 도민 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했다. 내부적으로는 특별자치의 성패를 책임진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1박2일의 워크숍을 통해 도민 욕구에 부응하는 시책 발굴 등을 주문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의 방카슈랑스가 이른바 ‘포털슈랑스’로 진화하고 있다. 은행에서도 판매되는 보험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차세대 판매망으로 껴안았다. 그러나 포털슈랑스도 방카슈랑스의 예처럼, 쏠쏠한 수익은 포털사이트가 챙기고 부실 판매의 위험성은 보험사가 떠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 ●정보 욕구, 보험가입 동시해결 현대해상은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고 여행보험, 골프보험 등 레저관련 보험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과 야후의 결합은 그동안 일부 자동차보험이 포털사이트 한 구석의 배너를 임대받아 상품 광고와 판매를 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야후가 국내 한 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 오락 콘텐츠, 미디어 정보 등을 총 동원해 접속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현대해상이 그에 걸맞은 보험상품을 내걸어 즉석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접속자로선 앉은 자리에서 모든 여행 정보와 보험상품 구매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판매중인 국내여행 보험은 4인 가족이 1박2일 기준으로 3000원만 내면 여행을 하다 입은 상해·질병 치료비, 휴대품 손실 등을 모두 보장받는다. 해외여행 보험은 항공기 납치 및 조난사고도 보상한다.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해오름’,‘마이클럽’ 등에서 주부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보험판매 콘텐츠를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다음’과 ‘생명보험 금융포털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한 동양생명도 포털슈랑스에 대한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카슈랑스는 은행만 좋은 일 보험사들이 서둘러 포털사이트와 손을 맞잡는 이유는 네이버, 엠파스, 다음, 파란, 야후 등 안정되게 성장하는 포털사이트를 선점하려는 점 외에도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은행권 판매(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했지만 은행권의 우월적 지위, 보험권의 출혈경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판매대가로 보험료의 10% 이상을 은행에 떼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보험사가 은행에 지불한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는 3967억원으로, 가입자로부터 받을 총 보험료(4조 393억원)의 9.82%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판매수수료 3.5%도 부담스럽지만, 여기에 비슷한 요율의 지불결제 수수료까지 물고 있다. 지불결제 수수료처럼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가맹점 수수료가 3.6% 안팎이다. 더구나 방카슈랑스 상품은 보험료를 5% 정도 깎아준다. 수수료는 관행적으로 1년치를 선불로 지급한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인 연금보험을 은행에서 팔았다면 405만원을 떼지만, 설계사가 팔았다면 33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하면 된다. ●포털슈랑스 판매경쟁 주시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2003회계연도에 34.8%에서 이듬해 37.8%로 높아졌지만 지난해에는 27.3%로 급감했다. 반면 은행권은 판매 비중을 10%대에서 15%로 끌어올리는 게 한결같은 목표다. 보험사들은 복잡한 상품구조를 지닌 생보 상품은 은행권 판매를 자제하고 단순한 자동차보험 등만 은행권이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털슈랑스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이미 2004년 3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대한화재, 다음다이렉트, 제일화재, 신동아화재가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의 강점을 인정했지만 그동안 확충을 미룬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보험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너무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불건전 경쟁의 조짐이 나타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직초대석] 서울종합고용센터 권오일 센터장

    [공직초대석] 서울종합고용센터 권오일 센터장

    지난 14일 권오일(51) 노동부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장은 ‘취업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기 광주시 한국노동교육원을 찾았다. 그는 캠프에 참여한 성균관대 4년생 60여명에게 취업전략과 고용지원센터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난도 면접 등을 경험했다. 삼성,LG,SK,CJ 등 대기업의 인사과장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만큼 더할나위없이 유익한 자리가 된 것이다. 지난달에는 5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선발되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권오일(51) 노동부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장은 ‘취업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기 광주시 한국노동교육원을 찾았다. 그는 캠프에 참여한 성균관대 4년생 60여명에게 취업전략과 고용지원센터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난도 면접 등을 경험했다. 삼성,LG,SK,CJ 등 대기업의 인사과장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만큼 더할나위없이 유익한 자리가 된 것이다. 지난달에는 5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선발되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요즘 권씨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바로 이날처럼 대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일이다. 그는 여름방학기간동안 매주 40∼60명에게 ‘취업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중요한 또 하나의 업무는 중소기업을 위한 채용대행서비스. 청년층이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는 일할 만한 청년층을 찾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센터가 접수, 시험, 면접을 대행하고 업체는 최종선발과정에 관여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로 KTX 발권업무를 대행하는 ㈜코넬서비스가 이런 방식으로 10여명의 신규직원을 선발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고용지원센터의 역할은 여건이 열악한 중소업체를 알선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저학력 여성이나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80∼90%가 대졸이상이다. 구인을 의뢰하는 업체들도 300인이상 500인 이하의 대기업 수준이 많다. 이제는 구직자뿐 아니라 직원을 채용하려는 업체들도 고용안정센터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올들어 서울센터에 찾아온 취업희망자는 모두 7788명. 이 가운데 326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니 취업률은 41.9%에 이른다. 어떤 취업지원기관보다도 취업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권씨는 1998년 서울센터의 전신인 종로고용안정센터장,2001년에는 서울강남고용안정센터장을 역임했다. 고용지원센터장으로만 세번째가 되는 지금 자리에는 지난 3월 부임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용지원센터에 근무하며 취업시킨 사람을 모두 합치면 최소한 1만명은 될 것”이라며 웃었다. 고용지원센터는 전국에 모두 83곳이 있다. 그동안에는 실업급여 지급이 센터의 주요 업무였지만 앞으로 조직개편이 끝나면 직업능력개발 등 취업지원과 기업지원 업무가 크게 강화된다. 권씨는 16일 “고용지원센터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최일선 국가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가장 큰 선(善)을 베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반외교 방중… 北설득 본격화 美 “경고 아닌 ‘권고’였다” 후퇴

    미사일 ‘위기’를 6자회담 재개의 ‘기회’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가 일단 고비를 넘긴 가운데 한국 정부의 중국 정부를 통한 대북 설득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북 선제공격론과 6자회담 회의론 등 강경 입장이 여전한 속에서 다소 완화된 미국 정부의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조짐으로 야기된 미사일 위기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북한계좌 동결(2400만달러) 문제로 7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이 재개를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론도 제기된다.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리자오싱 외교부장,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등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저지 및 6자회담 복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미국 토니 스토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한 것은 ‘경고’가 아니라 ‘권고’한 것”이라며 수위를 낮췄다. 체니 부통령의 ‘외교적 해결’ 발언에 이은 미 행정부 중심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체면을 어느 정도 고려, 극한 상황을 미연에 막고 북한이 회담에 나올 여지를 넓혀 주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내에는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기까지 지루한 시간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전히 이론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해 발사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특히 북한이 미사일 이슈를 미국의 BDA 조치에 대한 맞불로 삼아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입장에서, 미사일과 BDA,6자회담은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 하나의 사안이며 실제로 이미 얽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여부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섞어 내놓으면서 시인도 부인도 않는 이른바 엔시엔디(NCND)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박원순의 ‘市長 10계명’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시장학교(Mayors‘ Academy) 기조강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명심해야 할 ‘시장 10계명’을 밝혔다. 5·31 지방선거 시장, 군수, 구청장 당선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박 이사는 시장 10계명을 비롯,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수령(守令)론을 인용해 ’시장학(市長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는 10계명 가운데 ‘청렴하면 탈이 없다.’를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큰 뜻을 세우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청렴함이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이사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장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10년을 좌우한다 ▲선택과 집중, 리더십의 핵심이다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등의 구절을 통해 단체장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겸손한 시장 싫어하는 사람 없다.’‘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다.’‘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등 단체장의 태도와 주민과의 공존 관계를 강조하는 계명도 나왔다. 박 이사는 참석자들에게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그 너머가 보인다.’는 말로 10계명 제시를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당선자가 임기 내내 숙지해야 할 내용 등을 전달하기 위해 개설된 이번 아카데미는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 이갑영 전 의성군수 등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김일태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의 진행으로 16일까지 1박2일간 열린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이날 워크숍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오찬에만 참석했다. 연합뉴스
  • 피서지에서 만난 연극의 참맛

    제18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달 28일 개막된다.‘내안의 열정 세상을 담아오다.’라는 주제로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야외무대와 거창읍 축제극장 등에서 8월16일까지 열린다.대부분 문화·예술축제는 봄·가을에 열리지만 거창연극제는 바캉스시즌에 열린다. 무대가 자연공간이라는 점도 매력. 수승대 계곡의 거북바위와 옛 서원, 대나무 숲, 낡은 초가, 허름한 정자, 고목나무 아래 등 자연공간이 무대다. 특히 관객들은 낮에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밤에는 연극을 관람,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참가작은 모두 47편. 프랑스와 루마니아·러시아·일본·세르비아 등에서 5편을 출품했으며, 독일·에콰도르·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4개국 연극팀은 기획공연을 한다. 국내서는 20편이 공식초청됐으며,18편이 경연에 참가한다. 참가작품은 축제기간에 모두 208회 공연된다. 부대행사로 세계초연 제작발표회와 학술세미나, 어린이ㆍ청소년 연극아카데미, 무대디자인 응모전, 세계초연 희곡응모, 천연 물감들이기 등과 각종 체험관도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집행위원회는 올해도 ‘바캉스 시어터’를 판매한다. 이는 1박2일간 연극을 관람하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교통편과 숙식도 해결된다.(055)943-4152∼4153.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당·청 시각차… 커지는 갈등

    부동산·세제 정책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근간을 허물지 않는 미세조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향후 당청간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여당 일각에선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와 남북관계 등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어 향후 당청간 마찰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민심을 수용한다.”는 차원에서 부동산·세제정책의 근간은 유지하되,1가구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래세율 조정 등 ‘제한적 정책 보완’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4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정책개선 워크숍’에서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5일 “부동산·세제 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는 부분이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 데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라고 밝혀 ‘미세 조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가운데 투기와 관련이 없이 5∼10년간 고가주택도 아닌 집에 사는 서민·중산층에게는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향후 여당이 염두에 두고 있는 미세 조정 방향은 ▲1가구1주택 장기거주 서민·중산층에 대한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완화 ▲기준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 ▲개인간 취·등록세율 인하의 법인 확대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세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만큼 개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당이 입장을 정하면 당정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만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지방선거 참패의 포괄적 책임은 인정하지만 부동산·세제정책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부동산 정책의 후퇴가 자칫 올 하반기 부동산 ‘폭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당 정책 워크숍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남북관계 등 국민적 관심사 등 대형 정책현안에 대한 개선 여부 등도 논의됐다는 후문이다. 강봉균 의장은 참여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실질적 내용보다도 신중치 않은 발언으로 오해를 사는 부분도 있다.”며 “대북 지원의 경우 이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도 있는 만큼 훨씬 더 투명하게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다음주부터 관계부처와 당정협의 등을 준비하고, 당정의 정책추진 현황과 개선과제를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성추행 비상령 내린 영어마을

    영어마을에 성추행 경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영어마을 안산캠프 영어교사 김모(28)씨가 기숙사에 들어가 잠자던 여중생 6명을 더듬은 혐의로 어제 구속됐다. 또 성남 영어마을에선 외국인 교사가 초등생을 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당 외국인 교사가 그만두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어마을에 자녀를 보냈던 학부모들로선 가슴 철렁한 일이다. 전국에 8개 있는 영어마을은 5박6일의 주중반과 1박2일의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8만여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마을은 영어만 쓰는 차단된 공간에서 원어민에 의해 집중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져 효과가 높다. 그래서 13곳에서 추가로 영어마을을 건립할 정도로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구속된 안산 영어마을 교사도 회식을 한 뒤 다음날 출근을 걱정, 다시 영어마을로 들어왔다가 새벽에 불미스러운 사고를 냈다고 한다. 복도에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당직자가 사각시간 통행자를 통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 영어문화원은 급한 대로 일과후 인력출입통제,CCTV 감시·순찰확대 등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외국인 교사건, 내국인 교사건 인성, 품성,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 양질의 교사들이 수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또 채용된 외국인 교사들에게는 우리나라의 문화, 교육환경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 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역교육청도 영어마을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일선학교도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영어마을이 사각지대가 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전교육과 관리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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