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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대구영어마을 30일 개원

    대구영어마을이 오는 30일 개원한다. 영진전문대는 18일 지난해 6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대 12만 1977㎡의 부지에 착공한 ‘영진전문대학 칠곡캠퍼스 대구영어마을’을 30일 개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영어마을은 지상 3∼5층 높이에 연면적 3만 3848㎡의 건물 4채로 구성되는 테마파크형 잉글리시 빌리지로 조성된다. 마을 내부에는 식당·문구점·은행·호텔·매표소관과 출입국관리소 등 총 21개의 체험실과 음악·미술·요리 등을 배우며 영어를 익히는 실습실도 갖춰진다. 또 한꺼번에 33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강의실, 도서관 등의 시설이 구비되고 외국인에 대한 친근감과 영어에 대한 괴리감을 해소하도록 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 전통 민속놀이, 조리체험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영어 학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5박6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1박2일 주말가족프로그램, 어린이 3주 프로그램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053)940-5627
  • [로펌 탐방] 작지만 알찬 법무법인 ‘바른’

    [로펌 탐방] 작지만 알찬 법무법인 ‘바른’

    지난 7월 말 경기 용인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SBS코리안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선수권대회’. 지난해 상금왕인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선수가 멋진 스윙을 선보이는 순간, 오른쪽 소매 끝에 살짝 ‘법무법인 바른’이라는 로고가 보였다. 올 봄 변호사의 광고가 허용되자 바른은 지난 5월 강경남 선수와 계약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국내변호사 81명, 외국변호사 19명 등 모두 100명으로 구성된 바른은 변호사 숫자로는 대형 로펌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로펌보다도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는 ‘작지만 알찬 로펌’이다. 정통 송무 로펌인 바른이 본격적으로 자문 분야 강화에 나선 것은 김동건 대표변호사가 취임한 2005년부터다. 기업자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김장리 법률사무소’와 합병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법무법인 김신유의 금융팀 소속 변호사들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으며, 이어 5월과 7월에 각각 최종영 대법원장과 박재윤 대법관, 남호현 대표변리사 등을 영입해 ‘바른국제특허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지적재산권·공정거래 분야에 투자를 늘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구상모 변호사 등을 영입했다. 공정위 출신인 임영철 변호사팀이 올해 초 세종으로 옮긴 데 대한 ‘맞대응’인 셈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헌씨도 미국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근무 중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송무 로펌이지만 기업 자문 분야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른측은 “송무 파트 변호사의 고문계약이 곧 자문업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자문팀의 실적이 생각보다 빨리 높아져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수원을 마치자마자 바른에 자리를 잡았던 김정훈(연수원 30기), 김기윤(여·연수원 32기) 변호사가 최근에 각각 대구지검과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바른의 변호사는 “바른이 젊은 변호사 교육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면서 “송무 로펌으로서는 법조계, 특히 법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생명”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의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얘기다. 합병과 스카우트 등의 공격적 경영전략으로 구성된 로펌인 만큼 구성원의 단합도 바른이 매우 중시하는 부분이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술 한잔을 하며 허심탄회하게 불만을 털어놓는 ‘마금회’가 열린다. 시니어·주니어 변호사 할 것 없이 30여명씩 참여하는 참석률을 보인다. 지난 5월에는 주말에 전직원이 가족동반으로 1박2일 금강산 등반을 다녀왔다. 하지만 합병 1년여 뒤부터 김장리와의 ‘결별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바른은 이 소문을 종식시키기 위해 내년 8월 대치동 강남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한 층을 더 빌려 변호사실 50여개를 확보하고, 김장리 법률사무소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강북 사무소와 ‘물리적인 합병’까지 완벽히 이뤄낼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 자문 전문인 김장리의 고객들이 강북에 많기 때문에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른 김동건 대표변호사는 “김장리와 합병하며 자문 노하우와의 접목을 시도했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장소적 통합도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그게 안되어 있기 때문에 바른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손학규 사퇴설 이은 칩거 왜?

    19일 오후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의 캠프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오전 한 언론사가 손 후보의 사퇴설을 보도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손 후보가 돌연 칩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세론’을 형성해온 손 후보가 경선 초반 4연패의 쓴 맛을 본 직후다. 여기에 지난 17일 실시된 2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손 후보를 추월했다. 손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분류된 이후 처음이었다. 캠프측은 두차례 모두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사즉생의 각오로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벌써부터 총선과 공천권을 논의하면 희망은 없다는 생각으로 장고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토론회에 불참하고 1박2일간 외부와 접촉은 하지 않겠지만 경선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동영·이해찬 후보만 참석한 채 예정대로 진행됐다. 손 후보의 칩거 결정은 당내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로 흐르는 데 대한 다른 후보측과 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립지대에 머물고 있는 당 중진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손 후보는 4개 지역 경선 이후 그동안 자신에게 범여권 합류를 요청했던 중진들이 막상 경선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서운함을 표시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손 후보와 가까운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18일 저녁 손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이대로는 못하겠다.´며 경선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손 후보가 선택한 칩거라는 초강수는 ‘양날의 칼’이다. 당이 이를 계기로 경선 과정의 혼선을 정리하고 중진들의 지지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손 후보는 현재 상황을 뒤집을 힘을 확보할 수도 있다. 반면 아무런 소득없이 역풍만 맞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중도사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경선에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10%로 결정됐을 당시 경선 참여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그는 이날 정봉주 의원과 만나 “이렇게 불법 부당한 선거에 계속 참여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타이완 오감만족여행 자유투어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지 대만에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류와 양명산 온천 등이 포함된 4일 상품은 49만 9000원부터, 타이베이를 4일 동안 둘러보는 상품은 31만9000원부터. 모두 9월21,22,26,27일 출발.02)3455-0005. ●‘하룻밤의 사치´ 료칸여행 넥스투어(www.nextour.co.kr)가 비수기 시즌을 맞아 여행 가격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료칸여행을 선보였다.4박 일정 동안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비수기 상품으로 마춤하다.50만9000원. 공항세, 전쟁보험료, 유류할증료, 관광진흥기금 등은 불포함.02)2222-6650. ●스칸디나비아 여행지도 무료배포 스칸디나비아정부관광청(www.stb-asia.com)은 스칸디나비아 한글 여행지도를 새롭게 발간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3국의 주요 관광지 지도와 기후, 시차, 검역, 축제 등 스칸디나비아 여행 필수정보를 담고 있다.17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스칸디나비아 워크숍에서 참가하거나 관광청을 방문하면 무료로 지급된다.(02)773-5943. ●홍콩 찍고 마카오 캐세이퍼시픽항공(www.cathaypacific.com/kr)은 홍콩과 마카오를 한데 묶은 에어텔 상품 ‘홍콩 플러스 마카오’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홍콩 왕복항공권(부산 출발도 가능), 호텔 숙박(2박3일,3박4일 중 선택), 왕복 페리 등을 포함 55만 6000원(2인1실 1인 요금)부터. 판매기간은 12월15일, 이용기간은 12월31일까지. ●풍악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대명투어(www.traveland.co.kr)가 단풍시즌을 앞두고 1박2일 금강산 상품을 출시했다. 대명 설악리조트에서 1박 후, 전세버스를 타고 금강산 구룡연이나 만물상 등을 돌아보는 상품이다. 정동진과 낙산사 등에도 들른다. 금강산 온천욕, 왕복 전세버스, 식사, 방북수수료, 입산료, 가이드팁 등이 포함되어 있다.02)2222-7426. 요금은 비수기와 최성수기 등 3단계. 어른 21만 9000∼25만 9000원, 초중고생 20만 9000∼24만 9000원.
  • 불륜 조장 ‘유부카페’ 기승

    ‘유부들의 비밀 장소, 유부남을 사랑하는 모임, 유부녀도 여자다…’ 경찰이 성매매특별법 시행 3주년을 맞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혼 남녀들의 일탈을 알선하는 `유부카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겉으로는 결혼과 육아, 가족 등 건전한 정보 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혼 남녀들의 성적 일탈을 부추기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유명 사이트마다 ‘유부카페’가 수백개씩이나 되고, 회원 수도 수십∼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500여명의 회원이 있는 A카페는 남녀 회원들로부터 개인 정보를 얻은 뒤 카페 내 활동 정도에 따라 상대방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차등 부여해 회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회원들을 상대로 ‘번개(예정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임)’나 ‘정모(정기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주선하고 불륜 경험담 등을 올리도록 해 정보를 공유한다. B카페는 드라이브 코스나 숙박장소 등을 소개할 뿐 아니라 일부는 회원들에게 성인용품을 판매하거나, 대형 버스를 빌려 1박2일 일정의 ‘묻지마 관광’을 알선하고 있다.C카페는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 또는 기혼 여성과 미혼 남성 간 만남을 전문적으로 주선하기도 한다. 한 유부카페 운영자는 기자가 불법 사실에 대해 캐묻자 “결혼하면 아내로서, 엄마로서만 살아야 하는 한국 여성의 처지가 안타까워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카페를 통해 일탈을 체험하면 결국 스스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변명했다.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외도와 혼외정사 등을 미화해 다루다 보면 일반인들도 동화돼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된다.”면서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애인만들기’ 열풍은 사회 구성원들이 불륜을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것’이라며 당연하게 여겨 나타난 결과로 이는 가족 붕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카페가 수백개에 이를 정도로 금품을 매개로 한 집단 성행위 알선 실태가 심각하다.”면서 “적발된 피의자들 중 일부는 ‘성관계를 한 게 뭐가 잘못이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곳에 가면 가을이 있다

    그곳에 가면 가을이 있다

    9월은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캠프 등 공원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수목원에서 가족 사랑을 7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에 따르면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수목학습원에서 가족캠프가 열린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캠프는 수목원의 나무 아래서 텐트를 치고 직접 밥을 지어 먹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자연재료로 악기를 만드는 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야간 곤충관찰, 액자 만들기, 소리지도 그리기, 소감문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0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5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목원이라 조리할 식사 재료를 미리 손질해 오고,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는 등 다소 까다롭지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적 9만 8861㎡의 사능수목학습원은 서울광장과 세종로녹지대 등 서울시내 각 공원과 녹지에 공급되는 나무를 키우는 양묘장으로,200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캠프와 관련한 문의는 녹지사업소(02-843-4616)나 사능수목학습원(031-573-8120)으로 하면 된다. ●매주 토요일, 공원예술체험 다음달 27일까지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공원예술체험마당’이 열린다. 수준 높은 공연과 놀이체험을 경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8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게으르고 꾀만 부리던 소년이 소머리탈을 쓰고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야외인형극 ‘황소가 된 돌쇠’를 공연하고, 인형과 천연비누·페트병재활용 화분 등을 만드는 체험마당을 연다. 15일부터는 여의도공원에서 행사를 갖는다. 어린이체험무용극 ‘자연을 닮은 우리춤’, 타악 공연 ‘타악열전’ 등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혁신교육 대행기관 모집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창의혁신 실무단 워크숍’을 대행할 위탁전문교육기관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7일까지이며, 구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소재 업체여야 하며, 접수는 기획경영과 혁신경영팀이다. 워크숍은 창의혁신·변화 촉진자를 육성, 조직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간 열릴 예정이다.920-3699.
  • 자금 부족하고 조직기반도 미약

    “경선 비용은 나중에 돌려주는 게 아니라면서요? 그러면 우린 경선에 못 나가지.” 조순형 의원의 부인 김금지씨의 얘기다. 농담에 가까운 얘기지만 돈과 관련된 조 의원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흔히 대선 주자들이 당원들이나 지지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지방 방문 일정을 1박2일,2박3일 단위로 잡는 것과 달리 조 의원이 당일치기를 선택한 것도 비용 문제와 연결돼 있다. 당내 조직 기반도 미약하다. 대선 준비를 2차례 해본 이인제 의원이나 일찍이 경선을 준비해 온 김영환 전 의원과 비교해 조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당내 경선을 치러본 장상 전 대표까지 가세한 상태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호남이 지역적 기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충남 천안 출신임에도 최근 충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인제 의원보다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은 장점이지만 ‘결벽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단점이다. 자금도 부족하지만 설사 돈이 충분하더라도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를 하자.”는 입장이라 다른 후보들이 돈과 조직을 앞세울 경우 불리해진다.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도 조 의원의 약점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합의 추대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경선은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되는 사람을 밀자.’라는 당내 여론이 형성될 경우 의외로 쉬울 수 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탄핵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범여권 지지자로부터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지는 미지수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마을 신앙’ 변천사 한눈에

    ‘마을 신앙’ 변천사 한눈에

    국립민속박물관은 2005년 우리나라 마을신앙의 종합적인 양상을 파악하고자 150명 남짓한 소장파 민속학자들로 네트워크를 짰다. 이해 정월 대보름, 민속학자들은 대보름 동제(洞祭)가 남아있는 전국 139개 마을로 달려가 각각 1박2일 동안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듬해에는 그동안 발간된 각종 보고서와 논문, 자료집을 토대로 우리나라 마을신앙의 종합적인 양상을 파악하여 1만 2000여개를 분류했다. 민속박물관이 22일 펴낸 ‘현장조사보고서-한국의 마을신앙’은 바로 2년동안에 걸친 작업의 결과를 두 권의 책과 CD롬에 담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 발간 작업은 그동안 민속학자들의 노력으로 적지않은 자료가 축적되기는 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재의 양상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된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 소래포구 대동마을굿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김금화 만신이 주무(主務)를 맡고 있다. 그는 1983∼1989년에도 주무를 맡은 적이 있다. 이전에는 소래포구에 선적을 두고 있는 바다호의 단골만신이 주무였지만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30년 만에 흉어가 들자 주무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다.2000∼2003년에는 이 지역 출신의 안음전 만신이 주무를 맡았으나, 이번에는 가족들이 반대하여 2004년부터는 다시 김금화 만신을 불렀다고 한다. 소래포구 대동마을굿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소를 잡고 기생을 부르는 등 4∼5일 동안 벌어지는 큰 굿이었다. 이 때는 화랭이패가 주도하는 경기도식이었으나, 바다호 단골만신이 주무로 활동한 시기는 인천식, 다시 김금화 만신 때는 황해도식 굿으로 바뀌었다. 한 시기의 조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현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소래대동마을굿은 증명하고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천년´ 도읍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니/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 유신(遺臣) 길재가 망국의 도읍지 송도(개성)를 돌아보며 나라 잃은 한을 노래한 시조를 ‘불경스럽게’도 경북 경주에 빗대어 봤다. 경주는 신라 1000년의 도읍지. 비록 잊혀진 왕국의 수도지만, 아직도 유물이 발굴될 만큼 여전히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이다. 자동차에 앉아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을 스쳐가는 관광만으로는 신라 문화의 정수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경주의 속살을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 하이킹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고즈넉한 옛 도시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게다가 경주는 우리나라 최적의 자전거여행 도시라 할 수 있을 만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 이번엔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타자. 한여름 뙤약볕에 흘린 땀만큼 얻는 것도 많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고즈넉한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2006년 현재 경주의 자전거 도로는 보문교에서 경주 월드삼거리~감포삼거리 등을 거쳐 보문교로 돌아오는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코스 21㎞와 보문단지 감포사거리에서 민속공예촌 등을 지나 보불로 사거리에 이르는 불국사 코스 11㎞ 등을 포함해 총연장 145.3㎞에 달한다. 극기훈련이 아닌 다음에야 관광을 겸한 자전거하이킹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하루에 돌아보기에 다소 무리한 거리다. 특히 안압지에서 불국사역까지 가는 12㎞ 남짓한 코스와 보문단지에서 출발하는 불국사 코스는 오르막의 압박이 심하다. 보문관광단지 일주와 시내 유적지 관람코스, 그리고 불국사 산행 코스 등으로 세분하는 것이 다소 수월할 듯. 보문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도는 보문관광단지 일주코스는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가로수가 잘 정비된 도로와 호숫가 주변길을 천천히 돌아보는 맛이 여간 각별하지 않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장은 반드시 찾아야 할 곳. 보문호가 한눈에 보이는 경주타워 등 볼거리와 왕경숲 등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맞춤한 장소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행사 시작 전이어서 ‘공짜’로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소 밀집지역이면 거의 건물마다 하나씩 자전거 대여점이 들어차 있다. 이 지역을 출발지로 삼으면 큰 무리가 없다. 놀이공원인 경주월드를 지나면 곧바로 내리막길. 한적한 가로수 사이를 천천히 내려가며 맞는 바람이 한여름의 무더위도, 세상사 온갖 시름도 저멀리 날려 보낼 듯하다. 보문교 왼쪽길은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든 구간. 잘 가꿔진 공원과 우거진 가로수 그늘 등에서 자주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 것도 좋겠다. #해거름에 찾은 경주 시내 유적지 경주시내는 온통 유적 천지다. 웬만한 유적은 자전거로 30분 이내 거리에 다 있다. 한낮의 태양을 피해 땅거미가 길게 드리울 때쯤 대릉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수년전 찾았던 천마총은 어느새 대릉원으로 바뀌어 있었고, 안내판에는 ‘황남리 고분군’이란 설명이 적혀 있다. 첨성대 주변의 황화코스모스 군락지와 안압지 주변의 연꽃밭이 인상적이다. 벌겋게 달궈진 채 서쪽 하늘로 넘어가는 태양과 어우러져 강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저녁이 되면서 유적지들은 아름다움을 더해 갔다. 특히 조명을 받은 첨성대와 대릉원, 안압지 등에서는 신비로움마저 느껴졌다. 멋진 풍경이 잘 보이는 곳은 사진작가들의 차지. 초승달이 머리에 걸린 안압지 부속건물들을 본 한 외국인은 ‘Good Point!’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카메라가 없는 관람객들은 휴대전화 속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역사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경주시민들이 마냥 부러운 대목이다. #‘지구촌 문화올림픽´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50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9월7일∼10월26일 경주 보문단지 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다섯번째 열리는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다.35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영상·체험·공연·전시 등 4개 분야 14개 행사로 나뉘어 화려한 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드웨어. 이제까지 ‘문화박람회’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사에는 종합문화테마공원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440억원을 들여 황룡사 9층 석탑을 음각으로 표현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와 최첨단 영상·음향 시스템을 갖춘 엑스포문화센터는 이미 완공됐고, 행사장 주변으로 신라 왕경(王京)의 아름다운 숲을 재현한 왕경숲은 이달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라벌 계림을 재현한 왕부림, 안압지를 본뜬 계림 숲속의 연못 계림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천마광장, 포석정 모양의 쉼터 곡수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입체영화가 상시 상영될 첨성대 영화광장 등도 함께 운영해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세계인의 문화축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748-3011. #그 밖에 가볼만한 곳 ▶달빛신라역사기행 신라문화원(www.silla.or.kr)에서는 매달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 밤에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행사를 갖는다. 행사 때마다 장소가 변경된다.25일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등이 있는 감포지역을 둘러볼 예정.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749-7182.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접수는 행사 1일전에 마감된다. ▶드림관광, 엑스포 체험상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지정여행사 한국드림관광(02-849-9013)은 30여개 여행사와 함께 엑스포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오전 7시10분에 출발해 동대구를 거쳐 가는 당일 상품은 중식 포함,9만 5000원부터. 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고 포항 호미곶을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은 19만 1000원부터. 중식과 석식으로 대구탕이나 물회가 제공되고 이튿날 오전은 호텔식이다. ▶경주자전거문화유적 체험투어 경주 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www.gjbike.com)은 4∼6차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참가비 1만원. 자전거와 점심식사, 수건, 음료수 등 일체가 제공된다. 전문 문화해설사도 동행한다.9월22일,10월27일,11월24일. 시간은 모두 오전 10시∼오후4시. 김정일 011-9211-7016.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경주 나들목. #입장료 대릉원 1500원(성인 1인 기준), 첨성대 500원, 분황사 1300원, 오릉 500원, 임해전지 안압지 1000원 국립박물관 1000원 등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각 각 4000원, 기림사 3000원, 계림과 반월성은 무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은 별도다. #기타 자전거 코스는 경주고속터미널→서천교→김유신장군 묘→오릉→나정→양산재→포석정→삼불사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로 돌아오는 외곽 코스나, 보문단지→천군동 삼층석탑→설총묘→진평왕릉→황복사 삼층석탑→보문단지 코스, 보문단지→명활산성→북천 자전거도로→구황교→헌덕왕릉→석탈해 왕릉→굴불사지 사면석불→백률사→황성공원 코스 등이 현지 자전거 하이킹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코스다. #자전거는 어디서 보문관광단지에 자전거 대여점이 밀집해 있다. 시내에는 경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앞, 대릉원 주변에 있다. 일부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도로지도를 구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미리 다운받아 가는 것이 좋다. 대여료는 1시간 3000원,1일 5000원.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2인승은 1시간 6000원,1일 1만원.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culture.gyeongju.go.kr,(054)779-6396. 도로계 자전거도로 담당 779-6334. 경주 자전거하이킹 보문 771-9288.
  • [동호회 만세] 도봉구청 산악회

    [동호회 만세] 도봉구청 산악회

    산행 경력 12년을 자랑하는 ‘도봉구청 산악회’ 회원들은 지난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1915m)을 종주했다.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해 노고단→연하천→장터목→천왕봉→중산리매표소로 잡았다. 한때 선두조와 후미조의 간격이 벌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탈 없이 산행을 마쳤다. 미숙한 중간조에서 가끔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 구급조가 달려와 곧바로 조치를 취하는 등 조직적인 등반이 이뤄졌다. 관록의 도봉구청 산악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서울시내 공무원 산악회 모임 중에서 으뜸이라고 내세운다. 한달에 한 차례 회원 100여명 안팎이 모여 함께 산에 오른다. 발족 이후 꼼꼼히 기록을 남긴 공식 산행이 100회에 가깝다. 명산 도봉산(739.5m)이 병풍처럼 둘러싼 도봉구를 대표하는 산악회를 자부한다. ●100여명이 100회 산행 지난달 21일 경북 문경시 대야산(931m) 정기산행 때에는 길을 잃어 계곡을 20차례 이상 건너기도 했다. 그러다 한 회원이 키 높이 이상의 계곡물에 빠져 5m 정도 떠내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참 회원인 심영보 문화체육팀장은 “등에 멘 배낭이 물에 둥둥 뜨자 동료들이 배낭을 잡아당겨서 구조했다.”면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지만 지나고나면 끈끈한 동료애가 생기고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금요일 밤에 무박2일 장정 1995년 발족한 도봉구청 산악회에는 회원명부가 따로 없다. 정기 산행에 자주 참가하기만 하면 대환영이다. 퇴직 공무원들도 열심히 나온다. 어느 때부터인가 등산이 취미인 지역 주민들도 더불어 산에 오른다고 한다. 등산 일정이 짜여지고 산에 오르기 며칠 전에 사전 브리핑을 받고 회비 2만원만 내면 산악회 회원이 된다.2만원은 1회용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총무단이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데 쓰인다. 지방 산행이 많은 만큼 회원들이 타고 갈 전세버스를 빌리기도 한다. 보통 금요일 밤에 출발해 토요일 늦게 돌아오는 무박2일 산행을 즐긴다. 올 들어 충북 민주지산(1242m), 강원도 치악산(1288m), 충남 용봉산(381m)을 다녀왔다. 공식 산행 7회 기록이다.2005년 1월 경남 금산(701m)산행 때에는 구청 앞에서 583명이 버스 10여대에 나눠타고 출발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선길 구청장은 ‘길잡이’로 초빙받는 명예회원이다. 설악산 대청봉(1708m)만 300차례 오른 ‘산사람’이기도하다. 심 팀장은 “구청장님은 몇시간을 걸어도 쉬지 않아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면 ‘꾹 참고 간다.’고 말씀하신다.”면서 “산에 오를수록 배우고 느끼는 게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8대 네거티브 차단” “朴風 추풍령 넘어”

    “8대 네거티브 차단” “朴風 추풍령 넘어”

    “8대 네거티브를 막아라.” vs “박풍(朴風)이 추풍령을 넘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17일 앞둔 2일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대세론 굳히기’와 ‘역전론’을 각각 실현시키기 위해 금품선거 공방전을 펼치는 등 종반전 표심 훑기에 진력했다. ●이측“민심·당심 도둑질 막아야”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예상되는 ‘8대 네거티브’ 유형을 막아내자.”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민심과 당심 모두 ‘이명박 필승론’”이라면서 “이미 경고했다시피 ‘해외부동산 보유설’ 등 막판 민심·당심의 도둑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든 선거를 역전시켰다.”면서 “합동 연설회가 3분의1 지나고 나서 2%포인트대로 격차가 줄었다. 남은 기간 대역전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금권선거 공방전” 양 진영은 이날 금권선거 공방전도 뜨겁게 펼쳤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땅투기로 국민경제와 공직사회를 어지럽혔던 그 자금이 당내 경선조차 오염시키려 한다. 일부 사조직·공조직 책임자들이 돈벼락을 맞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다닌다.”면서 “오늘은 1차 경고만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에게 알리고 밝히겠다.”고 이 후보측의 금권선거를 경고하고 나섰다.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도 “선거 20여일을 남기고 공격적 사조직을 곳곳에서, 특히 가족이나 측근 의원을 중심으로 동창회나 향우회를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런 중상모략을 하면 안된다.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으로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모함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박형준·장광근 공동대변인도 “‘조작된 금품수수 폭로 양심선언’을 유도하기 위한 군불떼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와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자작폭로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양 진영은 경선 중반 취약지역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찾았다. 대전 합동연설회는 3일 예정돼 있지만 충청권이 경선 취약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하루 앞서 민심 및 당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 수도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절대우세, 부산·경남과 강원·충청은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 만큼 수도권에서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밤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보자. 각종 놀이시설들이 야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밤을 잊은 올빼미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요금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1박2일 코스 등장 에버랜드는 19일까지는 밤 11시,20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우선 100만개의 전구 불빛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야간 퍼레이드’를 놓쳐서는 안 된다. 조명시설을 갖춘 캐릭터 기차와 형형색색의 전구를 매단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공연단원들의 퍼레이드가 현란하기 그지없다. 오후 8시20분에 시작된다. ‘나이트 사파리’는 맹수들의 야간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사자, 호랑이 등 야행성 맹수들이 어둠속을 어슬렁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맹수들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 인광(燐光)이 섬뜩하다. 밤에만 플어놓는 하이에나를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매일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야간 퍼레이드 관람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불꽃놀이와 레이저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는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 그리스 신전을 재현한 초대형 무대에서, 총 14개의 다양한 매체를 응용한 특수 효과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연인이라면 은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회전놀이기구 우주관람차 안에서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매일 밤 9시30분에 시작해 15분 30초 동안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도 밤 8시30분까지 개장한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오후 5시 이후, 캐리비안 베이는 오후 2시30분 이후 입장객들에게 할인요금을 적용한다.www.everland.com,(031)320-5000. 지방 주민들을 위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1박 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내놓았다.14만∼17만 5000원선.31일까지만 판매한다. 에버랜드 내 숙박시설 홈브리지 캐빈호스텔과 홈브리지 힐사이드 유스호스텔도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전화(031-320-8841)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등 화려한 볼거리 가득 롯데월드는 도심 야간 입장객을 위해 입장료를 대폭 내린 ‘문라이트 티켓’을 선보였다. 오후 7시 이후 입장객은 입장권 7000원, 입장권과 놀이시설 3종 이용권은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심야 엔터테인먼트도 강화했다. 캐릭터 뮤지컬쇼 ‘우정의 세계여행’과 제작비 50억원짜리 멀티미디어쇼 ‘은하계 모험’ 등 오후 6시 이후에 열리는 공연만도 6개. 특히 ‘비바 브라질’‘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등 브라질 무희들이 벌이는 현란한 쇼는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견줄 만하다. 한밤에 즐기는 매직 아일랜드의 자이로드롭과 자이로스윙은 낮에 타는 것과는 천지차이.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한눈 가득 담을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서비스도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50% 할인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예매 서비스 대상 신용카드도 8개사 300여종의 카드에 모두 적용된다. 온라인 예매 서비스 오픈 기념 경품행사도 벌인다.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등이 준비됐다.31일까지.www.lotteworld.com,(02)411-2000. ●요금 할인·이벤트 등 혜택도 푸짐 서울랜드의 여름밤을 쿨∼하게 만드는 최고 이벤트는 단연 ‘해적 다이빙쇼’. 밤 10시까지 4회에 걸쳐 화려한 야간 다이빙 해적쇼가 이어진다. 야간 해적 다이빙쇼는 화려한 조명과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25m 높이에서 횃불과 함께 펼쳐지는 고공 다이빙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쇼 마지막 장면의 화려한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놀이기구 록카페는 연인들을 위해 2분가까이 덮개를 닫아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베니스 무대 라이브 콘서트와 ‘별난 재주 별난 장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언더랜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쇼와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밝힌다.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이 약 10% 저렴해진다. 본인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100여종의 제휴 신용카드를 기본으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30∼50%까지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유이용권과 스카이 X 탑승권, 로데오 식사권 등으로 구성된 해적 다이빙쇼 패키지도 판매중이다.www.seoulland.co.kr,(02)509-6000. ●음악회·식물원 야간개장 연인들에 인기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대명 오션월드도 29일까지 야간개장 행사를 벌인다. 아쿠아존(실내)은 오후 8시, 익스트림존(실외)은 오후 7시까지. 주말엔 1시간씩 연장된다.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할인요금을 적용받는다. 물놀이를 즐긴 다음, 새로 문을 연 비발디 아트홀에서 야간 영화를 관람해도 좋겠다. 총 87석의 영화관 전용 의자와 최신 음향시스템, 최고급 DLP영상시스템을 갖췄다. 관람료 7000원.www.vivaldipark.com,1588-4888. 63시티는 ‘하늘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63빌딩 전망대 ‘63스카이데크’에서 서울의 야경을 보며,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린다.63스카이데크 입장료 외 추가 요금은 없다.www.63.co.kr,(02)789-5663.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평강식물원은 19일까지 야간개장한다. 오후 10시까지 개장하고,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오후 7시 이후 입장료는 2000원씩 할인된다. 이 기간 동안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031)531-775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지인은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복숙이의 행동에 더욱 지쳐 간다. 사실을 알지 못하는 범수는 석훈과 결혼을 서두르고, 복숙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운 나머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 복숙은 철웅의 집을 찾아가 지인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 떠나라고 부탁한다.   ●글로벌 코리안〈스페인어 열풍〉(YTN 오전 10시35분) 영어만 잘하면 미국 생활에 불편이 없었던 재미동포들이 이제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40%가 넘는 동포 자영업자는 라틴계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 스페인어 강좌에 동포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동포사회의 인력 공급원으로서 라틴계와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소리 없이 찾아와 여성의 목을 노리는 갑상선암.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로 올라섰다. 뚜렷한 원인과 증세가 없어 누구나 잠재적인 환자일 수 있는 갑상선암. 국내를 넘어 세계 여성의 목을 지켜주는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의 박정수 교수를 만나본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수찬은 술취한 윤희를 업고 모텔에 들어간다. 깨어난 윤희는 수찬이 모텔방에 같이 있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해장국집에 들른 윤희는 제비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의 노림수에 걸려 들었다고 쾌재를 부른 수찬은 땀이 흐르는 윤희의 이마를 닦아준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대한민국 최고의 ‘궁상 부부’ 신구와 을동. 결혼기념일 40주년 기념 선물로 은숙에게 받은 제주도 여행권을 몰래 환불하고 남은 돈을 챙긴다. 이제 남은 미션은 1박2일동안 제주도로 여행 간 척 가족들을 피해 몰래 숨어 다녀야만 하는데…. 과연 이 ‘궁상 부부’의 말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네팔식 아침기도를 하고 향토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제주방언을 쓰는 남자. 장터에 가면 유창한 말솜씨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하르잔.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의 한 가장으로 살아가기까지는 힘든 여정이 있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하르잔 가족을 만나본다.
  • [Seoul In] 청소년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9월부터 실시되는 ‘저소득 청소년 영어캠프에 참여할 학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강습은 주중에 5박6일 동안 실시되는 A형과 주말에 1박2일 간 실시되는 B형이 있다.12월23일까지 8회 실시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본인 부담은 A형이 2만원,B형이 1만원이다. 주민생활지원과 901-6805.
  • ‘전주의 소리·맛’ 체험 여행상품 나온다

    전주의 소리와 맛을 체험하는 여행상품이 선보인다. 25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의 여행상품이 문화관광부와 한국 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07 대한민국 여행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입상 상품은 (유)남북개발의 ‘맛과 소리의 고장, 전주로의 나들이’와 ㈜모두투어네트워크의 ‘내생애 꼭 한번 먹어보아야 할 맛 기행’ 등이다.1박2일 일정의 ‘맛과 소리의 고장’은 전주 한옥체험시설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전통문화 체험을 한 뒤 진안 마이산과 고창 복분자 공장, 새만금 방조제를 돌아보는 연계 관광상품이다.1박2일 일정의 ‘내 생애 먹어보아야 할 맛 기행’도 전주를 중심으로 문화체험과 맛 기행을 떠나는 테마형 상품으로 전주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한정식,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맛 체험 프로그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공채 경쟁률 52.9 대 1

    지방에서 수험생 7만명이 상경해 현대판 ‘과거 시험’을 방불케 한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8일 종로구 동성 중·고등학교 등 시험장 103곳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치러졌다. 56개 직종 7·9급 공무원 1732명을 뽑는 가운데 실제 시험 응시자는 모두 9만 15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험접수 인원 14만 4445명보다 37%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52.9대1(지원 경쟁률은 83.4대1)로 조사됐다. 지방 수험생이 대거 상경하면서 이날 아침 한때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는 KTX 열차 등을 이용하는 수험생을 위해 서울역 주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 또 수험생 대상 ‘공무원 시험 대비 1박2일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일부 지방 수험생들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험장 인근의 찜질방 등에서 하룻밤을 묵고 시험장으로 향하기도 했다.한 수험생은 “시험장으로 가는 지하철 안이 수험생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면서 “경쟁률이 높아서인지 다들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14만 4445명이 지원하다 보니 시험 관리관 및 시험본부 요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청 및 구청 공무원 등 1만 4686명이 시험장 103곳에서 시험을 감독하거나 지원업무에 투입됐다.화재나 수험생의 건강 이상 등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 고사장마다 보건소의 간호 인력과 소방서 요원도 배치됐다. 시험 출제에 관여한 대학 교수도 200명을 넘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이들로부터 시험 문제를 받아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했다.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가운데 처음으로 점자 문제지와 확대 문제지가 제공돼 시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 2700여명도 응시했다.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14일 발표된다. 통상 선발 인원의 5∼10%가량을 더 뽑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9월17∼21일 면접을 실시해 10월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직종별 선발로는 행정직 1399명, 기술직 324명, 연구·지도직 9명을 뽑는다.신인섭 인재개발원 전형팀장은 “지난해보다 800명을 더 뽑는 이날 시험에서 큰 사고없이 안전하게 잘 끝났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휴가철 특수 잡아라” 車업계 판촉전

    “휴가철 특수 잡아라” 車업계 판촉전

    휴가철이 다가오면 사람들 못지않게 자동차 시장도 들뜨기 마련이다. 여행을 위해 없던 차를 새로 장만하려는 사람도 생기고 엔진·에어컨 등 차량 성능이 달려 먼 길 떠나기 전 차를 바꾸려는 수요도 늘어난다. 차 업계는 이 때를 노려 다양한 판촉전에 나선다. 다양한 할인·할부 조건을 제시하거나 경품·캠프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7월 업체별 판매조건과 각종 행사를 종합했다. 현대차 지점장 A씨는 “요즘 들어 영업사원의 권유 이전에 자발적으로 새 차 구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7월은 자동차업계의 입장에서는 휴가철의 시작이자 하반기의 시작이어서 총력전을 펼치는 시기”라고 말했다. 올 7월 업계의 판매전략은 가격 할인보다는 계절적 특성을 살린 이벤트 등에 집중돼 있다. ●가격 할인 보다 이벤트 풍성 현대차는 이달에 쏘나타와 그랜저를 사면 각각 20만원과 30만원을 깎아준다. 차값의 1% 안팎이어서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할부는 최장 48개월까지 연 7.5%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쏘나타에 한해 36개월 5.5% 할부 제도가 있다. 이벤트는 다양하게 준비했다.‘서머 캠프’ 행사를 통해 오는 12일 출시될 해치백 모델 신차 i30 사전 계약자, 그랜드 스타렉스 구매자 등 중에서 510가족(2000명)을 뽑아 강원도 횡성 현대 성우리조트 2박3일 숙박권을 준다. 연식 5년 이상인 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달 중에 새 차를 구입하면 ‘안전운전 기원 대차 구입비용’이란 이름으로 10만원을 깎아준다. 기존 보유차량이 다른 회사 차여도 상관없다. 7,8월 두달간 i30, 그랜저, 쏘나타, 베라크루즈, 그랜드 스타렉스 등을 무료로 빌려 주는 ‘국가고객 만족도 1위 기념 품질체험 여름휴가 렌털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를 통해 응모한 사람들 중 5차례에 걸쳐 총 150명을 뽑아 차를 무료로 빌려주고 5만원의 기름값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랑나눔 행복 이벤트’를 통해 올 연말까지 차를 산 사람이 생후 1∼12개월 짐보리 영유아 프로그램에 등록할 경우 1학기(3개월) 수업료(약 30만원)의 50%를 깎아 주는 행사도 벌인다. 기아차는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JD파워의 평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한다. 이달 중 기아차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윈글리쉬 ‘사이버 랭귀지’ 1년 학습권을 주고, 카오스 자동차용 냉장고와 버팔로 텐트를 각각 36%와 40% 싸게 살 수 있도록 해 준다. 오는 20일까지 프라이드를 사는 사람 중 20명을 추첨, 다음달 4∼6일 홍콩에서 열리는 최홍만 선수 출전 K-1 월드그랑프리대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항공권과 숙박권 등을 준다. 또 오는 10일까지 홈페이지 신청자 중 64명을 추첨, 주말 시승용 그랜드 카니발을 1박2일 여행 숙박권, 유류비 5만원과 함께 지원한다. GM대우는 1993년 이후 자사 차를 구입했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달 중 다시 차를 사면 10만∼20만원을 깎아준다. 마티즈에는 에어컨을, 레조에는 자동변속기를 무상 장착한다. 특히 이달로 단종되는 레조에 대해서는 36개월간 4%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재고 소진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또 라세티 판매 150만대 돌파를 기념해 라세티 구입자에게는 에어컨을 무상 장착해 주며, 지난 5월말 이전 생산된 토스카, 윈스톰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차는 SM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임프레션’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8∼31일 750가족(3500명)을 제주 금호 리조트와 통영 충무마리나 리조트로 초청하는 ‘SM5와 함께 하는 스트레스 프리 여름 휴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호 리조트에는 100가족이 초청되며 왕복항공권 2장과 2박3일 리조트 무료 숙박권이 제공된다. 충무마리나 리조트에는 650가족이 초청되며 1박2일 숙박권이 주어진다.SM5를 갖고 있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5일까지 르노삼성 홈페이지나 영업지점에서 응모하면 된다. ●쌍용차 액티언·렉스턴 200만원 할인 또 SM7과 SM5 구입자가 특정옵션을 선택하면 30만원 상당의 위성 DMB방송 무료 체험기회를 준다.2005년 이후 운전면허를 딴 사람이 SM3를 살 경우에는 20만원을 싸게 해 준다. 쌍용차는 액티언·렉스턴 200만원, 로디우스 150만원 등 타사에 비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렉스턴 구입 고객에게 하얏트제주 호텔 1박 숙박권을, 뉴카이런과 로디우스 구매 고객에게는 전국 유명 펜션 1박 숙박권을 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서울시 공채 ‘1박2일 패키지’ 등장

    이번 주말이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제2의 국가직 시험으로 불리는 서울시 지방직 7·9급 공채시험이 오는 8일 치러지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14만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서울시 공채시험은 국가직 시험을 빼고는 유일하게 ‘전국구 시험’으로 치러진다. 출신지나 거주 지역에 제한을 두는 다른 시·도의 지방직 시험과 달리 누구든지 응시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1700여명을 뽑아 수험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해보다 무려 85%가량 선발인원이 늘어났다. 서울시는 전체 응시자 가운데 절반 정도를 지방 수험생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 수험생은 상관없겠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은 시험보다 서울행 차편과 숙박문제가 걱정이다. 지난 4월 시험일이 공지되자마자 시험 전날과 당일 서울행 KTX가 매진됐다. 지방의 한 학원에서는 ‘티켓 사재기’를 했다가 지역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철도공사의 협조를 받아 서울∼부산간 KTX 한편이 증편됐지만 이 또한 소리 소문도 없이 매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 연고가 없는 수험생은 미리 서울에 올라가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시험장 주변 모텔, 여관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서울시 공채 1박 2일 패키지 상품’. 학원과 여행사가 손잡고 개발한 ‘신상품’이다. 시험 전날 학원에서 버스로 출발, 서울 근교 스키장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자고 시험당일 시험장 근처 전철역까지 데려다주는 상품이다. 왕복교통비, 숙박비, 식사 3끼, 여행자보험 포함 1인당 7만9000원. 이 상품을 개발한 한 여행사 직원은 “대구의 한 학원에서는 관광버스 500석이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마산·대구 지역에만 이런 패키지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100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옛날 선비가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기 위해서는 짚신 한 짐을 챙겼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 시험에 붙기만 한다면 그까짓 돈과 노력이 아까울리 없겠지만 수험생들의 ‘서울 상륙작전’이 눈물겹다. 공무원 시험 열기가 식지 않는 한 내년에도 이러한 진풍경은 계속될 것이다. dochi.blog.seoul.co.kr
  • 山寺체험

    山寺체험

    ‘휴가철 산사 체험도 맞춤시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산사들이 다채로운 수련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산사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수련회 형식으로 신행 차원에서 신도들을 맞았으나 일반인들의 발길이 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개발해 내놓고 있다. 기존의 수련회를 바탕으로 템플스테이, 단기 출가, 참선 명상, 다도에 이어 한문 학당, 심지어는 영어 캠프까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올 여름 휴가기간에도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의 가족용 주말 프로그램부터 7박8일간의 단기 출가가 전국 사찰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구례 화엄사,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부산 범어사 등 대규모 사찰들에선 전통적인 수행 중심의 템플스테이가 어김없이 진행된다. 가장 흔한 프로그램은 전통사찰에서 한국불교의 전통을 느끼고 체험하는 템플스테이. 그 내용도 종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부안 내소사는 매주 주말 트레킹을 겸한 생태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보성 대원사와 서산 부석사는 매주 주말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이어간다.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주말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김천 직지사, 경주 기림사, 동해 삼화사 프로그램도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다. 도심과 도시 인근 사찰들이 마련하는 선(禪) 수련회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서울 길상사가 매월 넷째 주말에 운영하는 ‘선수련회’, 고양 흥국사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 진행하는 주말 템플스테이가 대표적인 예. 서울 조계사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운영하는 ‘템플라이프’와 서울 묘각사의 ‘내마음 내려놓기 템플스테이’처럼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잖이 눈에 띈다. 연령층과 대상을 살피거나 사찰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인천 강화국제연등선원의 ‘청소년 영어 캠프’와 강화도 전등사의 ‘전통문화체험 템플스테이’, 선기공과 선무도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 골굴사의 ‘청소년 화랑 수련회’가 그 대표적인 예. 여기에 공주 마곡사의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템플스테이’나 공주 영평사의 ‘해외 입양인 100명 초청 템플스테이’처럼 소외계층을 배려한 특별 행사도 생겨나고 있다. 지리산 산행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는 실상사의 ‘지리산의 아침’이나 실상사 화림원에서 진행되는 ‘단식 좌선’, 해남 대흥사의 ‘초의선사 다도 아카데미’, 평창 월정사의 ‘박물관 어린이 수련법회’ 등도 눈길을 끄는 것들이다. 단기 추가 수행 프로그램으로는 해남 미황사의 ‘참사람의 향기’를 비롯해 평창 월정사의 ‘단기 출가학교’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사찰 템플스테이 일정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참조.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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