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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재수생’ 케이뱅크, 또 상장 철회

    ‘IPO 재수생’ 케이뱅크, 또 상장 철회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두 번째 IPO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최소 5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공모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초 재상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과정은 험난해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공모 철회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IPO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6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점이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희망 공모가 범위(9500원~1만 2000원)의 하단 아래인 8500원으로 설정하는 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측은 “총 공모 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상장이 무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상장 예비인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IPO 시장이 침체하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일정을 일부 미뤄 내년 2월 말 전에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상장 예비심사 효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던 첫 번째 철회 때와는 달리 이번 철회는 원인이 온전히 케이뱅크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에 비해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케이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카카오뱅크(1.6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업비트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케이뱅크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리스크가 적절히 공시됐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총예금 중 업비트 예금 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17% 수준이다.
  •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맺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정예군을 파병하자 한국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자제했던 살상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들 움직임이 감지된다. 실제 지원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3년간 이어 온 전쟁 속으로 남북이 휩쓸리는 형국이라 한반도 안보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군 1500명이 지난 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진항에서 러시아 함정이 북한 병력을 이송하는 모습은 12일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인공위성으로 촬영됐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의 영상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연해주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 동양인 군인들이 줄지어 각종 물품을 받는 모습을 올렸다. 28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북한 억양의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와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는 군복, 군화 등을 북한군에게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해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 CNN은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란 안내와 함께 “러시아씩 크기”, “조선씩 크기”라고 적힌 한글 설문지가 북한군에게 배포됐다고 전했다. 옷 치수를 나타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인지 설문지에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 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된 것이 확인된다. CNN은 또 연해주 세르게예프카 훈련장에 도착한 군인들의 영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는 러시아어로 “새로운 지원군으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는 지난 17일 “러시아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으며 오는 11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노프는 2600명의 북한군 병력이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침공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땅을 점유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처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파병 규모는 1만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1970~1980년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으나 1만명 이상은 사상 처음이다.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작전부대 11군단의 예하 4개 여단이 러시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과 외모가 흡사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야쿠트족과 부랴트공화국의 부랴트족으로 위장한 가짜 현지인 신분증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파병 이유로는 경제적 이득과 전투 경험 및 군사기술 취득 등이 거론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독일 방송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사병은 한 달에 1840유로(약 270만원)를 받으며 첫 지원 보너스는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에 이른다”면서 “북한은 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러시아의 기술과 지식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그동안 자제해 온 살상무기 지원 방안까지 검토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비살상용 군수물자만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 3000여개 분량의 인명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것이 미국과 한국 정보기관의 평가다.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근거로 총 800만발 이상의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미사일, KN23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RPG 대전차로켓 등이 지원됐다고 주장했다. 살상무기 지원은 곧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정부가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한 것은 우리에게 따르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살상무기 지원 여부는 임박한 미국 대선 이후에 입장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군사협력”이라며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북한은 규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후배 사비로 국·과장 밥 사는 ‘모시는 날’ 행안부 전수조사… “제발 뿌리 뽑아 달라”

    [단독] 후배 사비로 국·과장 밥 사는 ‘모시는 날’ 행안부 전수조사… “제발 뿌리 뽑아 달라”

    “아무리 ‘모시는 날’이 불합리하다고 외쳐도 관행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권고 아닌 공식적인 제재로 제발 뿌리를 뽑아주세요.” “도대체 왜 하급 공무원이 한 달에 10만~15만원씩 걷어 매주 (국·과장) 밥을 사줘야 하나요? 이해가 안 됩니다.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쉬쉬하는데 감사를 나와 하급 공무원들을 적극 면담해서 개선해주세요.” “신규로 들어와 가장 충격받은 관행입니다. 1호봉 200만원도 못 받는데 제 봉급의 두 배 이상 받는 상급자에게 사비로 식사를 대접해야 하는 건 부담스럽고 부당합니다.” “부서장의 입맛에 맞는 메뉴 선정에 상급자 일정 확인, 식당 예약 등 업무 외 부수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 업무에 지장을 주고 불편합니다. 툴툴거림과 끊임없이 부서장의 일방적인 얘기를 듣는 식사 자리가 고통스럽습니다.” (이상 20대 지방공무원들) 정부가 하급 공무원의 사비를 걷어 국·과장 등 상급자의 식사를 챙기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모시는 날이란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상사 식사비용을 지불하는 ‘악습’으로 중앙정부에선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는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안전부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다음 달 ‘모시는 날’과 관련한 객관적인 현황 파악을 위해 이달 중 실태조사 계획을 세우고 47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약 116만명(중앙 77만명, 지방 39만명)을 대상으로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랑’과 ‘인사랑’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문항에는 ▲최근 1년 내 ‘모시는 날’ 경험 유무와 빈도 ▲대상(상급자 직급) ▲‘모시는 날’의 필요성 여부 ▲관행의 지속 원인 ▲근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 문항이 담겼다. 앞서 위 의원실이 실시한 지방공무원 1만 2526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76%(9479명)가 ‘모시는 날’을 알고 있었다. 또한 최근 1년 내 5514명(44%)이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부정적’이었다. 위 의원은 “실태조사가 단순 현황 파악이나 캠페인에 그친다면 공무원의 좌절감만 깊어질 것”이라며 “현장에 나가 직접 사례를 수집하고 현실에 꼭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공기관은 대통령령인 ‘행정업무 운영·혁신 규정’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실태조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3일 중앙·지자체 저연차 공무원 범정부 혁신모임인 ‘조직문화 새로고침(F5)’ 발대식이 열린다. 이날 ‘허심탄회 간담회’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 근절 방안도 논의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관행 등 조직 문화 개선에 대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상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해 ‘저연차 공무원 혁신 네트워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배달특급 20~24일 11개 시군 ‘3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

    경기 배달특급 20~24일 11개 시군 ‘3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천고마비’ 소비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이벤트는 가평군, 여주시, 연천군, 화성시, 과천시, 안산시, 안성시, 이천시, 동두천시, 광명시, 구리시까지 11개 지역 소비자가 대상이다. 해당 지역 소비자는 1만5000원 주문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간 내 1인 1회 사용 가능하며,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내 상단 관련 10월 쿠폰팩 배너를 통해 내려받아 결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지역별로 최소 금액 및 할인액이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꼭 필요하다. 배달특급의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는 배달특급 앱 내 상단 배너 게시판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장바구니 드리운 ‘폭염의 뒤끝’…토마토 52% 무 47% 꽃게 52%

    장바구니 드리운 ‘폭염의 뒤끝’…토마토 52% 무 47% 꽃게 52%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 여파로 먹거리 물가가 널뛰고 있다. ‘2만원 파동’을 일으킨 배추는 물론 토마토, 오이와 제철 수산물 전어, 꽃게까지 비상이 걸렸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토마토 1㎏의 소매가는 1만 4105원으로 지난해보다 1.5배 넘게 올랐다. 평년 가격 8358원보다 68.8% 올랐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졌던 폭염으로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생육이 부진해 상품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외식업계에선 채소류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매장에서 양배추를 섞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밖에 애호박은 1개에 2166원으로 지난해보다 33.1%, 폭염에 취약한 상추는 52.7%, 오이(가시계통)는 14.8% 올랐다. 김장철을 2주가량 앞두고 배추 가격도 내려가지 않고 있다. 한 포기 가격은 9123원으로 지난해보다 39.8%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전남·충남·전북의 가을배추가 11월 중하순 출하되면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기후에 따른 고수온으로 가을 제철 수산물도 옛말이다. 전어는 올해 8월까지 어획량이 3380t에 불과해 지난 10년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6470t)의 절반 수준이다. 수산물 유통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18일 남해산 전어 1㎏당 평균가는 3만 5420원으로 지난해보다 24.5% 올랐다. 수꽃게 1㎏ 가격은 19일 기준 2만 7480원으로 지난해보다 52.2% 올랐다.
  • 인제 가을꽃축제 24만명 방문…오늘 폐막

    인제 가을꽃축제 24만명 방문…오늘 폐막

    강원 인제 가을꽃축제가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지난달 28일 용대관광지에서 개막한 가을꽃축제는 누적 방문객 수 24만명(20일 오전 10시 기준)을 넘었다.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6907명, 휴일 1만 567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8배, 1.4배 늘었다. 인제군 관계자는 “개장 9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였고, 최종 24만명으로 목표였던 20만명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다양하게 꾸며진 꽃밭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호응을 얻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면적이 19만㎡에 달하는 축제장은 국화 정원인 ‘행복하길’, 야생화 정원인 ‘사랑하길’, 물길을 따라 이어진 ‘소통하길’, 소나무숲과 트리클라이밍이 있는 ‘힐링하길’ 등 4개 테마길로 이뤄졌다. 이들 테마길에 심어진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의 야생화는 모두 20만주에 이른다. 또 축제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와 수상 조형물, 목공예품 등도 곳곳에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0일 “가을철 인제의 대표축제라는 명성을 이어 더욱 새롭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에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 김장철 다가오는데…배추·무 가격 1년 전보다 40%↑

    김장철 다가오는데…배추·무 가격 1년 전보다 40%↑

    김장철을 약 2주 앞둔 가운데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출하가 늘면서 김장철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 충북 등으로 확대되며 출하량도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무는 다음 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조사기관에서는 다음 달 배춧값이 이달보다는 떨어지지만, 11월 기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 배춧값이 평균 5300원 수준으로, 11월 기준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말쯤 산지 수확량 등 주요 정보가 나온 이후 정확한 소비자 가격 전망이 가능하다”며 “김장용 가을배추 재배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남, 충남, 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추, 무뿐 아니라 대부분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비싸다. 애호박 소매가격은 한 개에 216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3.1%, 51.1% 올랐고 당근은 1㎏에 6923원으로 각각 24.1%, 42.4%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4% 비싸고, 평년보다 55.6% 올랐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최근 하락세지만 18일 기준 100g에 222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52.7%, 78.1% 높다. 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1만 4105원으로 1년 전보다 51.7% 비싸고 평년보다 68.8% 올랐다. 외식업계에선 채소류 수급난을 겪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각 매장에서 양배추를 섞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값비싼 신선 토마토 대신 가공 토마토를 주문하는 고객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사과, 배 등 과일의 경우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과(홍로)는 10개에 2만 3248원으로 1년 전보다 34.3% 내렸고 평년보다 12.1% 저렴하다. 배(신고)는 10개에 2만 722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1.2%, 15.0% 내렸다. 다만 추석 이후에도 지속된 폭염과 지난달 하순 집중호우에 따라 일소(햇볕 데임)와 열과(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귤(노지)의 경우 10개 4216원으로 1년 전보다 3.0%, 평년보다 14.6% 비싸다. 농업계 일각에서는 폭염에 노지 감귤 열과 피해가 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장마와 태풍에 따른 낙과 피해가 적어 노지 감귤 생산량이 39만 9000t(톤)으로 지난해(40만 6000t)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안세영, 복귀 첫 국제대회 금메달 눈앞…세계 1위 복귀 예약

    안세영, 복귀 첫 국제대회 금메달 눈앞…세계 1위 복귀 예약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복귀 첫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세계 1위 복귀도 예약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9일 오후 덴마크 오덴세 이스케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날 2024 파리올림픽 준결승(2-1 역전승) 이후 두 달 남짓 만에 만난 툰중과의 1게임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19-20으로 매치 포인트를 뺏길 위기에 몰렸다가 연속 3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2게임에서는 3-9까지 밀렸다가 연속 6득점하며 10-9로 역전,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는데 12-12에서 툰중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며 안세영이 결승 티켓을 챙겼다. 경기 시간은 34분. 안세영은 툰중을 상대로 9전 전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후 약 두 달 만에 치른 국제대회 복귀 무대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정상을 노리게 됐다. 안세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소 9350점(은메달)을 확보하며 세계 1위 복귀를 자력 예약했다. 올림픽 이후 부상 관리에 매진한 안세영은 지난 8일 자 세계 랭킹에서 천위페이(중국)에 1280점 차로 밀려 약 1년 2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섰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 동안 뛴 대회 중 점수가 가장 좋은 10개 대회를 뽑아 해당 대회에서 얻은 점수를 더해 산정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앞서 10번째로 좋은 점수인 지난해 11월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6420점)이 빠지고 이번 덴마크 오픈 점수가 보태지게 된다. 은메달을 확보한 안세영은 최소 2930점이 상승하는 셈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만 1000점을 따낸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세계 3위 왕즈이(중국)다. 안세영이 역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앞선다. 한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각각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노벨상 한강, 상금만 20억·‘100만부 돌파’ 인세까지…출판사도 ‘행복한 비명’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 문학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설가 한강이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다. 한강은 이외에도 지난 5월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상금 3억원)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에 올해 받는 상금 수입만 2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노벨상 상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노벨상 또는 외국 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으로부터 받는 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은 비과세 대상이다. 또한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작품들은 노벨상 수상 5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는 40만부, 알라딘 판매량도 30만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세는 일반적인 작가의 기준으로는 책값의 10% 정도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경우엔 15%를 받기도 한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 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인세는 10%로 책정했을 때 15억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200만부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최소 수입만 따져봐도 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머니투데이는 분석했다. 거기에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한강의 작품들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어 해외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강의 책을 낸 출판사들은 200만부가 팔릴 경우 한강 책으로만 약 15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는 책값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와 창작과비평이 주로 한강 작품을 출간했다. 출판계는 한강 덕분에 문학 분야 다른 책들의 판매고도 최소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국 국민연금 받을래요”…중국인 19만명 가입, 외국인 전체 절반

    “한국 국민연금 받을래요”…중국인 19만명 가입, 외국인 전체 절반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 노동자가 최근 5년간 1.5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외국인 가입자는 2019년 32만 1948명에서 올해 6월 현재 45만 5839명으로 41.6%가 늘었다. 사업장 가입자가 31만 3852명에서 44만 92명으로 40.2%가 늘었고 지역 가입자는 8096명에서 1만 5747명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국적별로 중국인이 19만 4241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베트남이 4만 8590명, 인도네시아 3만 1349명, 캄보디아 3만 603명 출신이 각 3만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가입자 중 반환일시금을 받지 못한 이들은 총 4794명으로 미지급액은 1138억원이었다. 반환일시금은 국민연금 급여의 한 종류다.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이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국민연금 의무 가입 연령인 60세에 도달하거나 사망·국적상실·국외 이주 등의 사유로 더는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연금 수급 요건도 채우지 못한 경우 본인이나 유족의 청구에 따라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외국인은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외국인의 본국법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대한민국 반환일시금에 상응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나 ‘대한민국과 외국인의 본국 간에 반환일시금 지급에 관한 사회보장협정이 체결된 경우’에는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외국 38개국 정부와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해 연금 등 사회보험 제도를 연계하고 있다”며 “해외 교류가 많아지고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해외 거주 한국인이 증가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어 상호가 형평성 있는 사회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미국에서 4396명, 독일에서 358명, 폴란드에서 174명 등 우리나라 국민 5175명이 외국에서 연금을 받았다. 누적 연금액은 1650억원이다.
  • ‘한강 효과’ 독서 후진국 문화 바꿀까…전국 도서관, 한강 책 분당 평균 3권 대출

    ‘한강 효과’ 독서 후진국 문화 바꿀까…전국 도서관, 한강 책 분당 평균 3권 대출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의 영향력이 강력하다.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전국 도서관 대출 순위까지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전국 공공 도서관 1499곳에 소장된 한강 작가의 작품 20종에 대한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던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한강 작가의 저서를 대출한 사례는 총 1만1356건”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대출 1~10위도 역시 ‘한강’ 도서관 측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5~9일 닷새 동안 공공 도서관에서 한 작가의 책은 총 805건 대출됐지만, 10∼14일에는 1만1356건으로 1310.7%나 늘었다. 수상 전과 비교하면 14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이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지난 11일에는 대출 1~10위까지 모두 한강 작가의 책이었다고 도서관은 밝혔다. 서점 베스트셀러 1위는 ‘소년이 온다’(창비)였지만, 도서관 대출 1순위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널상을 수상해 한강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채식주의자’(창비)로 10~14일에 총 1382건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다룬 ‘소년이 온다’의 대출 건수는 1178건으로 2위, 4·3 제주 사건을 다룬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는 1152건으로 뒤를 따랐다. 나이별로 대출 현황을 보면 40대(2629건), 50대(2195건), 30대(1895건) 순이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대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경북, 강원, 전북에서 많이 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韓 문학작품 외국 러브콜도 빗발 이뿐만 아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외국 독자들이 한국 문학작품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강 효과’로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한국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예년보다 3~4배 늘어났다. 한강 작가의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펴내고 차기작까지 출간 예정인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예년에는 한국문학에 대해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문의가 많았지만, 올해 도서전에서는 영미권과 유럽 국가 출판사들의 판권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60여개 미팅 현장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 인사로 미팅을 시작한다”며 현지 분위기를 알렸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독일어판(번역 이기향)은 현재 예약 판매 중으로, 오는 12월 16일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출간되며, 미국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은 이 작품의 영문판을 내년 1월 출간할 예정이다 한 작가의 작품 이외에도 조남주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네가 되어 줄게’를 비롯해 은희경, 최은영, 백수린, 김언수, 서미애, 조해진, 이슬아 등 다른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도서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문학동네 대표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한국 작가와 작품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한국 힐링 소설이 대세였던 해외시장에서 순수문학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 유명 女배우도 ‘성병 양성 판정’ 고백… 매독 환자 폭증하는 日

    유명 女배우도 ‘성병 양성 판정’ 고백… 매독 환자 폭증하는 日

    日감염자 올해 벌써 1만 돌파 ‘사상 최다’한국도 급증…3급 감염병 상향 ‘전수 감시’ 일본에서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 매독이 확산하는 가운데 성인물(AV)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홍콩 매체 HK01은 지난 10일 “일본의 유명 AV 배우 무토 아야카(43)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토 아야카는 지난 8월 성병 검사를 통해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토 아야카는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검사가 잘못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토 아야카는 매독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를 소속사에 알렸고, 예정된 촬영도 모두 취소했다. 매독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는 “은퇴할 생각까지 했다. 더 이상 AV 촬영을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매독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 766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매독 발생 건수를 기록한 지난해(1만 1260건) 전체에 이미 근접했다. 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50대가 대부분인 반면, 여성은 20대 환자가 크게 늘었다.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원인 병원체는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스피로헤타(spirochetes) 세균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매독 감염 환자 수는 1881명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가 지난해 전체 환자 수(416명) 보다 4.5배나 많다. 이는 종전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던 매독이 올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되며 전수감시 대상이 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본 검사는 전국 병의원 중 572곳에서 발견된 매독 사례만 수집했지만, 지난해 8월 감염법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매독 사례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 소상공인 ‘9.8% 중개수수료’ 아우성… 경기도 ‘2% 이하’ 민간 배달앱 공모

    소상공인 ‘9.8% 중개수수료’ 아우성… 경기도 ‘2% 이하’ 민간 배달앱 공모

    경기도가 독점 민간 배달앱 회사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구조가 나빠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배달앱 시장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2% 중개수수료는 현재 국내 배달시장에서 점유율 96%의 독점지위를 가진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 9.8%와 비교하면 20% 수준이다. 민관 제휴형 민간 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독점 배달앱의 수수료 폭리를 막는 것은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배달앱 사업은 광주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와 협약해 공공 배달앱을 도입·운영하는 광주시는 민간 배달앱 ‘땡겨요’를 추가, 복수경쟁 체제로 운영 중이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소상공인 상생 목적으로 운영하는 배달앱이다. 복수경쟁 체제로 바꾼 광주시 공공 배달앱 가맹점 수는 지난달 기준 1만 3240곳으로, 시행 초기보다 무려 11배나 늘었다. 누적 주문 건수와 매출액은 25만 5000건과 63억 3000만원에 이른다. 시장점유율도 17.3%로 전국 공공 배달앱 평균 점유율 3.9%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설종진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이번 제휴에 들어가는 예산은 따로 없다”면서 “이번 사업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 사와 가맹점 간 좁혀지지 않는 중개수수료율의 완충지대가 되고, 더 나아가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민 갑질에… 자사앱 쓰는 햄버거 체인점

    배민 갑질에… 자사앱 쓰는 햄버거 체인점

    버거킹 앱 사용자 2년 새 26% 늘어롯데리아도 1만 4000원 이상 무료치킨업계도 자체앱 서비스 강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의 ‘탈 배달 앱’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매출의 30%를 배달 앱에 내 남는 게 없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아우성이 커지면서다. 외식 업계가 자체 앱을 통한 프로모션을 늘리면서 자체 앱 사용자 수도 늘어났다. 16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앱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2년 9월 221만명이던 버거킹 앱 사용자 수는 지난달 278만명으로 2년 새 25.8%가 늘었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 주문할 수 있는 롯데잇츠 앱도 같은 기간 사용자 수가 62만명에서 98만명으로 58.1% 늘었다. 이는 자체 앱에 쿠폰, 이벤트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사용을 유도한 영향이 크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받는 ‘이중 가격’을 채택하면서 자체 앱으로 1만 4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달해 준다고 발표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앱 구매 상위 고객을 초청해 신메뉴 시식 행사를 여는 등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BBQ는 이달 말까지 BBQ 앱으로 2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를 무료 증정하고 있으며 bhc는 자체 앱 주문 시 대표 제품 ‘뿌링클’을 10년 전 가격인 1만 7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가 자체 앱을 강화하는 건 배달 플랫폼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어서다. 자체 앱 주문 시 점주들은 배달 플랫폼에 내야 할 중개수수료 없이 배달 대행비만 내면 돼 배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자체 앱을 강화하는 것은 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파악하는 데도 더 유리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예전엔 고객 정보를 프랜차이즈 본사가 파악할 수 있었는데, 배달 앱이 보편화되면서 고객 정보를 쥔 배달 플랫폼이 최소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어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활용이 불가하다”면서 “자체 앱을 통한 주문이 늘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BBQ는 2%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는 배달 앱 ‘땡겨요’와 오는 20일까지 9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의 자체 배달 중개수수료는 9.7~9.8%에 이른다.
  • 9.8% 중개수수료 폭리 ‘아우성’…경기도, 2% 민간 배달앱 활성화 추진

    9.8% 중개수수료 폭리 ‘아우성’…경기도, 2% 민간 배달앱 활성화 추진

    광주광역시, 공공+민간 배달앱 시장점유율 17.3% 전국 평균 4배 경기도가 독점 민간앱 회사의 높은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 배달앱 시장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2% 중개수수료는 현재 국내 배달시장에서 점유율 96%의 독점지위를 가진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 9.8%와 비교하면 20% 수준이다. 민관 제휴형 민간 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독점 배달앱의 수수료 폭리를 막는 것은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정된 민간 배달앱 사업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배달앱 사업은 광주광역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와 협약해 공공 배달앱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는 민간 배달앱 ‘땡겨요’를 추가, 복수경쟁 체제로 운영 중이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소상공인 상생 목적으로 운영하는 배달앱이다. 복수경쟁 체제로 바꾼 광주시 공공 배달앱 가맹점 수는 지난달 기준 1만3천240곳으로, 시행 초기보다 무려 11배나 늘었다. 누적 주문 건수와 매출액은 25만5천 건과 63억3천만 원에 이른다. 시장점유율도 17.3%로 전국 공공 배달앱 평균 점유율 3.9%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설종진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이번 제휴에 들어가는 예산은 따로 없다”면서 “이번 사업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 사와 가맹점 간 좁혀지지 않는 중개수수료율의 완충지대가 되고, 더 나아가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한국 가느니 일본 갑니다”…태국서 지난해 1만명 韓여행 취소했다

    “한국 가느니 일본 갑니다”…태국서 지난해 1만명 韓여행 취소했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태국 내 ‘반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태국에서만 최소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태국 기업은 한국 단체관광을 신청했는데 총 165명의 단체관광객 중 70명만이 K-ETA 승인을 받았고 95명이 K-ETA 불허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행 예약을 취소했으나 165명의 기예약 항공권과 숙박비를 환불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K-ETA 수수료 또한 방한 의사를 취소하게 하는 걸림돌이었다.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고위직,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K-ETA 불허 사례 또한 동남아 내 K-ETA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도 K-ETA 불허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태국 내 유명 여배우의 가족 18명이 여행경비 4000만원의 럭셔리 한국여행을 기획했으나, 4명이 K-ETA 불허 결과를 받아 불가피하게 가족여행에서 제외된 사연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K-ETA 적용 국가들 사이 방한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태국, 동남아 국가 방한 1위→4위로…일본·대만·중국 반사이익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하락해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반면 K-ETA 한시 면제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한류 열풍을 타고 방한객 수가 크게 늘어 방한 회복률은 156.6%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방한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비자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 대만, 중국 등은 반사 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태국 시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2019년 한-일 태국인 방문객 수 추이는 일본이 한국에 비해 2.3배 규모였으나, 2024년 3.48배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 게다가 지난해 도입된 68개국 K-ETA 한시 면제가 올해 말 만료될 예정으로 법무부의 K-ETA 한시 면제 연장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에 관광업계는 태국 내 반한 감정 확산으로 방한 시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불법체류자 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햄버거서 빠지는 ‘열받은 토마토’

    햄버거서 빠지는 ‘열받은 토마토’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먹거리 수급을 위협하면서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 햄버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맥도날드는 15일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날부터 일시적으로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마토치즈비프버거,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 등 토마토가 들어가는 제품에 토마토가 빠지는 대신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때문에 이달 상순 도매시장 토마토 반입량이 평년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토마토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 2462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높은 수준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충청권 등에서 연간 약 2000t의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토마토 과실은 낮 22~25도, 밤 15~18도에서 잘 자라는데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병을 유발한다. 올여름(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역대 최장이었다. 배추, 무, 상추 등도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8920원으로 작년보다 128% 비싸며 무 1개는 2391원으로 105%가 높다. 청상추와 시금치 가격은 작년보다 각각 50% 넘게 올랐고 깻잎과 오이, 애호박도 작년 대비 20~40% 비싸다.
  • 30일 상장 케이뱅크… “몸값 5조 거품” vs “영업익 안정”

    30일 상장 케이뱅크… “몸값 5조 거품” vs “영업익 안정”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한다. 내부에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최소 5조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다. 하지만 여타 금융사들에 비해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공모 계획을 밝혔다.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1만 20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가가 1만 2000원으로 최종 확정되면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게 된다.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18일 확정된다. 공모가 확정 후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상장 예비인가를 받은 직후 케이뱅크의 예상 몸값은 7조~8조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IPO 시장이 침체하자 케이뱅크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거라는 판단에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상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4조 28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여·수신 잔액도 각각 24%, 26% 늘어 최근 3년(2020년 12월~2023년 12월)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인터넷 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케이뱅크는 향후 2~3년 동안 경쟁사 대비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케이뱅크의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시각도 있다. 케이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카카오뱅크(1.6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PBR은 주가를 장부상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숫자가 높을수록 높게 평가됐다는 뜻이다. 2021년 인터넷 전문은행 중 첫 번째로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한때 최고가 9만 1000원을 경신했지만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2만 2600원에 그친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가계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내년부터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중심의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한계에 부딪힌 가계대출 대신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여신을 늘린다는 판단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도 기업금융 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과거 유상증자 자금 7250억원이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경우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일간 53만부 팔려… 초판은 웃돈 붙어 30만원

    3일간 53만부 팔려… 초판은 웃돈 붙어 30만원

    지난 10일 밤(한국시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사흘 동안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 두 곳에서만 50만부 넘는 한강(54) 작가의 책이 팔렸다. 한강의 작품이 계속 품절되면서 웃돈을 얹은 중고 거래까지 등장했다. 부친인 한승원 작가 저서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인쇄소도 부족한 물량을 따라가느라 때아닌 잔업에 들어갔다. ●서점 오픈런… 부친 한승원 작품도 인기 13일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오픈런’을 하기 위해 입구에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강의 작품을 진열한 특별 매대에서는 채워 넣기 무섭게 책이 사라졌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1위부터 16위를 석권하면서 교보문고에선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부가 팔렸다. 노벨상 직전 기간(7~9일) 대비 910배 늘어난 수치다.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또 다른 대형 서점인 예스24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 한강이 쓴 책은 27만부가 판매됐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두 곳에서만 사흘간 53만부가량 팔린 것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수상 후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 대한 관심까지 늘어나 같은 기준으로 지난 사흘간 110배 판매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독립 서점에서도 한강의 책은 구경조차 어렵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주인은 “재고까지 모두 다 팔린 지 오래이고 한강 작가가 평소 언급한 다른 작가의 책들까지 싹 팔렸다”고 전했다.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후 지난 9월 한 달간의 판매량과 비교한 결과 ‘소년이 온다’는 3598%, ‘채식주의자’는 3960%, ‘작별하지 않는다’는 5502%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오후 8시 수상자 발표 이후 밤 12시까지 분당 18권씩 판매됐다. ●‘품귀’에 중고 상품 웃돈 거래 홍수 국내 최대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하루 만에 한강의 책 판매 글이 20건 가까이 올라왔다. 특히 ‘소년이 온다’ 양장본 초판은 ‘희귀본’이라는 설명과 함께 30만원에 올라왔다. 양장본의 원가는 1만 3000원이다. “비싼 값에 사겠다”며 먼저 가격을 제시하는 글도 있었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초판은 각각 20만원, 4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초판 1쇄부터 찍고 있는 경기 고양의 한영문화사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주말인 13일에도 인쇄기를 가동 중이다. 지난 10일 출판사인 문학동네에서 들어온 주문량은 5만부였지만 수상 발표 다음날 저녁 15만부로 증쇄가 결정됐다. 송영천 한영제책사 차장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인쇄기 6대를 계속 돌리고 있다”면서 “경사스러운 특수 상황에 종이 구하는 것도 전쟁이라 간신히 대형 국전지 총 100만장을 겨우 주문했다”고 말했다. 내지의 순서를 맞추던 장원진(48)씨는 “몸은 힘들지만, 내가 노벨문학상 작가의 책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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