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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예방, 조깅보다 걷기 좋아”

    “심장병 예방, 조깅보다 걷기 좋아”

    빠르고 꾸준하게 걷는 운동이 달리기 보다 심장병 위험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폴 윌리엄슨 박사팀은 빠르고 꾸준하게 걷는 운동이 같은 에너지를 소비한 달리기 운동보다 심장병 3대 위험요인인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4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걷기운동 건강조사(NWHS) 대상자 1만 5045명과 달리기운동 건강조사(NRHS) 참가자 3만 3060명의 건강 상태를 6년간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달리기 운동을 한 그룹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5% 감소했지만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2배 이상인 9.3%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수치도 걷기 운동을 한 그룹(7.2%·7%)이 달리기 운동을 한 그룹(4.2%·4.3%)보다 두 배 가까이 낮춰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뇨병에서는 두 그룹 모두 위험이 12% 대의 비슷한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윌리엄슨 박사는 “강도가 덜한 걷기 운동과 강도가 높은 달리기 운동에 사용한 에너지 양이 같으면 고혈압과 고 콜레스테롤, 당뇨병 위험도 비슷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온라인판 4일자로 발표됐다. 사진=플리커 자료(Trailnet·CC BY-SA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은행 “화폐공급·장기국채 보유 2년내 각각 2배로 늘린다”

    日은행 “화폐공급·장기국채 보유 2년내 각각 2배로 늘린다”

    ‘아베 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4일 시중 화폐 공급량을 2년 내 2배로 늘리고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하는 ‘양적·질적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구로다 총재는 취임 이후 처음 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의 지표를 익일물 금리에서 시중 화폐공급 총량(통화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38조엔이었던 화폐공급 총량을 연 60조~70조엔 늘려 내년 말 지금의 2배인 270조엔(약 32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장기국채 매입량도 내년 말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190조엔(약 2259조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으며,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잔고는 매년 1조엔(약 12조원)씩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기국채 보유액을 화폐 발행 총액 이내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화폐총액 룰(규칙)’의 적용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일본은행이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에 동원되는 듯한 인상을 외부에 주지 않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오퍼레이션’으로 불리는 통상적인 국채매입에 대해서만 적용돼 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자산매입 기금으로 매입한 국채까지 포함하면 이미 화폐 발행액을 넘어서 제도가 무의미해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와 함께 2010년 도입된 자산매입 기금의 활용과 1960년대부터 계속된 통상적인 국채 매입 등 두 갈래로 이뤄져 온 국채매입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기금을 통한 금융완화 방식을 폐지하는 셈이다. 종전의 이원화된 체제로는 금융완화에 대한 일본은행의 의지가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워 금융완화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런 만큼 금융완화의 틀을 일원화함으로써 시장에 정부의 의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또 부동산투자신탁(REIT),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가 큰 자산의 매입을 확대하는 등 매입자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이후 도쿄 증시가 크게 오르고 엔화가치는 내리는 등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1만 2362.20)보다 272.34포인트(2.2%) 오른 1만 2634.5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1만 2635.69포인트)에 거의 육박하는 것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61엔 내린 달러당 95.03엔에 거래됐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우리 손으로 온실가스 없애려 착한탄소기금 모금 시작했죠”

    “우리 손으로 온실가스 없애려 착한탄소기금 모금 시작했죠”

    “극지방 얼음이 녹아서 걱정이라고 말들만 하지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잖아요. 내 손으로 직접 기후변화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착한탄소기금을 시작했습니다.” 임송택(45) ㈜토람 대표가 ‘착한탄소기금’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이었다.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의 지도로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중 함께 아이디어를 냈다. 1인 벤처기업 토람을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착한탄소기금은 시민들이 낸 기부금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들인 뒤 이를 없애 추가 배출을 막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작되면 기업은 친환경 발전 등으로 인한 탄소 배출 감소분만큼의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게 되는데 시민들이 이를 구매해 배출 기회 자체를 ‘소각하는’(없애는) 것이다. 임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착한탄소기금 준비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1차 탄소배출권 소각행사를 열고 기금 기부자들에게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사들인 1859t 분량의 온실가스 배출권 소각 증서를 전달했다. 여기에 들어간 돈은 임 대표와 양 교수 등 30여명이 추렴한 361만원. 지역난방공사는 배출권 판매 수익 중 부가세를 뺀 328만원을 다시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나무심기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배출권으로 사들인 만큼의 탄소 배출을 막고 기업은 판매 수익을 태양광 발전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기부하는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환경 컨설턴트 출신인 임 대표는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해 일부 시민들의 선의에만 기대야 하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한다. 유독가스 누출 등 피부에 와닿는 환경 문제에 비해 기후 변화는 “손에 잡히는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만큼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토람은 흙(土)이 넘친다(濫)는 뜻이에요.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죠. 하지만 좋은 흙이 넘치듯 뜻있는 시민들의 마음이 넘쳐나면 좋겠습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공공기관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율 대폭 상향

    공공기관 청년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현행 20%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올 상반기부터 정규직 전환율 50% 이상인 청년 인턴제를 일부 공공기관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정부가 권고하던 전환율이 두 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청년인턴제와 정규직 채용의 연계성을 높여 인턴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시범 운영기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시범 운영이 끝난 뒤 전체 공공기관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이 새로 채용한 정규직 1만 5377명 중 인턴 경험자 비율은 22.3%(3423명)였다. 20% 이상을 인턴에서 뽑으라고 권고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288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청년인턴은 1만 5654명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업 5770명 ▲준정부기관 6153명 ▲기타 공공기관 3731명 등이 채용됐다. 청년 인턴의 분포는 고졸이 3163명, 비수도권 지역인재 8300명, 여성 7400명, 장애인 439명 등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난이도 뒷말 무성

    올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난이도 뒷말 무성

    “신경정신과 의사면허시험 수준으로 어려웠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11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에 대해 문제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수험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개인의 체감 난이도가 다양할 수밖에 없으며, 아직 채점을 하지 않아 결과는 알 수 없다”며 난감해하는 기색이다. 청소년상담사는 학교 등에서 상담교사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학력 또는 경력에 따라 1, 2, 3급으로 구분된다. 최근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청소년 상담의 필요성과 관심이 증가했고 자격증 수요도 늘어 시험신청 인원도 지난해보다 2배나 많았다.<서울신문 3월 7일자 24면> 올해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시험은 1만 3130명이 신청했으며 급수별로는 1급 335명, 2급 3703명, 3급 9092명이 몰렸다. 실제 3급 응시 인원은 5700여명으로 3000여명이 결시했다. 1급은 박사 학위 이상, 2급은 석사 학위 이상, 3급은 대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그런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3급 시험이 난도가 턱없이 높아 문제가 됐다. 수험생들은 “청소년 상담과 관련없는 문제가 많았고, 임상병리사 시험보다도 몇 배는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문제 공개와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보통 국가자격증 시험은 수험생이 시험을 끝내고 문제지를 가져 나갈 수 있으나 청소년상담사 시험은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다. 1~3급별로 5~6과목 시험을 치르는 청소년상담사 시험은 시험과목이 모두 22개다. 따라서 문제지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거나 문제가 인터넷에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기출 문제만 외우는 암기식 공부를 할 것이란 우려에서 비공개 원칙이 고수돼 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청소년상담사 3급 시험을 치른 전진아(44)씨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는 등 교육학을 몇 번이나 수강했는데도 어디서 나왔는지조차 모를 생소한 교육학 용어가 출제됐다”며 “가정을 내팽개치며 공부한 주부들도 있는데 이렇게 기준 없이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면 내년에도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험생 장문경씨는 “지난해 난이도 조절 실패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해 어려워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올해 시험은 타당성과 신뢰도를 크게 벗어난 문제였다”며 “과연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에 대뇌나 생리의학에 필요한 의학용어들이 필요한 것인지, 그 길고 복잡한 문제 지문은 읽고 풀라는 것인지, 속독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험생들 사이에는 응시료 불만도 높다.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만 해당되는 면접시험 응시료가 전체 응시료(4만 2000원)에 일률적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필기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면접시험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각각 주관한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1만 2000원의 면접시험 응시료를 필기시험과 나눠서 접수하면 수험생뿐만 아니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불편도 커서 함께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불만처럼 실제로 그동안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의 합격률은 ‘고무줄’이었다. 2010년과 2011년의 3급 합격률은 각각 13.0%와 14.3%에 그친 반면 지난해는 61.34%로 폭증했다. 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불만이 증폭되자 산업인력공단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험 난이도 조절 문제는 오는 27일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 정답 공개 등을 담당하는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시험 문제를 연차적으로 공개하고, 응시료도 필기시험과 면접 수수료를 따로 받도록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만원 넘는 거래 현금영수증 의무화 세무조사 방해 땐 3억원 과태료 폭탄

    오는 6월 말부터 거래액이 10만원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대상 업종도 귀금속, 웨딩업, 이삿짐센터 등으로 확대된다. 세무조사를 방해할 때는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된다. 불성실 납세 과태료가 현행 500만원에서 3억원으로 60배 올라가기 때문이다. 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은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대통령에게 합동 보고했다. 재정부와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급 강화 등을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를 15% 아래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지공약 재원 135조원을 마련하고 일자리 등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은 현행 30만원에서 크게 내려간 것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대상 기준도 연간 공급가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이달 안에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6월 말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법 개정 때 시도됐던 코스피 200선물에 0.001%, 옵션에 0.01%의 거래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된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중 상시 업무에 종사하는 1만 4000명은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중소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금융위는 중소·중견기업이 기술 등 지식재산권(IP)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유망 창업 자금 대출 등에도 1000억원이 지원된다. 추경호 재정부 1차관은 “추가경정예산과 부동산 대책 등이 함께 시행되면 올해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2.3%에서 2% 후반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선·해운업계 불황탈출 조짐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조선과 해운 등 ‘배 산업’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모처럼 기지재를 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1분기에 전 세계 주문량의 50% 이상을 휩쓸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총 124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추산됐다. 고부가가치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물론, 최근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선종을 가리지 않고 주문이 쏟아지면서, 한국 조선은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은 1만 4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단위)급 컨테이너선 등 선박 부문과 부유식 가스생산 플랫폼 등 해양설비 부문 등 28척의 주문을 따내면서 국내 총 수주액의 41%에 이르는 53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27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12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선두인 현대의 뒤를 따랐는데, 월간 실적만 따지면 두 회사 중 누구든 1등을 꿰찰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국내 해운선사들도 영업적자를 대폭으로 줄이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한진해운은 영업적자 폭을 1000억원 이상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도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해 203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아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난이도 뒷말 무성

    올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난이도 뒷말 무성

    “신경정신과 의사면허시험 수준으로 어려웠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11회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에 대해 문제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수험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개인의 체감 난이도가 다양할 수밖에 없으며, 아직 채점을 하지 않아 결과는 알 수 없다”며 난감해하는 기색이다. 청소년상담사는 학교 등에서 상담교사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학력 또는 경력에 따라 1, 2, 3급으로 구분된다. 최근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청소년 상담의 필요성과 관심이 증가했고 자격증 수요도 늘어 시험신청 인원도 지난해보다 2배나 많았다.<서울신문 3월 7일자 24면> 올해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시험은 1만 3130명이 신청했으며 급수별로는 1급 335명, 2급 3703명, 3급 9092명이 몰렸다. 실제 3급 응시 인원은 5700여명으로 3000여명이 결시했다. 1급은 박사 학위 이상, 2급은 석사 학위 이상, 3급은 대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그런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3급 시험이 난도가 턱없이 높아 문제가 됐다. 수험생들은 “청소년 상담과 관련없는 문제가 많았고, 임상병리사 시험보다도 몇 배는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문제 공개와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보통 국가자격증 시험은 수험생이 시험을 끝내고 문제지를 가져 나갈 수 있으나 청소년상담사 시험은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다. 1~3급별로 5~6과목 시험을 치르는 청소년상담사 시험은 시험과목이 모두 22개다. 따라서 문제지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거나 문제가 인터넷에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기출 문제만 외우는 암기식 공부를 할 것이란 우려에서 비공개 원칙이 고수돼 왔다. 청소년상담사 3급 시험을 치른 전진아(44)씨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는 등 교육학을 몇 번이나 수강했는데도 어디서 나왔는지조차 모를 생소한 교육학 용어가 출제됐다”며 “가정을 내팽개치며 공부한 주부들도 있는데 이렇게 기준 없이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면 내년에도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험생 장문경씨는 “지난해 난이도 조절 실패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해 어려워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올해 시험은 타당성과 신뢰도를 크게 벗어난 문제였다”며 “과연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에 대뇌나 생리의학에 필요한 의학용어들이 필요한 것인지, 그 길고 복잡한 문제 지문은 읽고 풀라는 것인지, 속독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험생들 사이에는 응시료 불만도 높다.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만 해당되는 면접시험 응시료가 전체 응시료(4만 2000원)에 일률적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필기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면접시험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각각 주관한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1만 2000원의 면접시험 응시료를 필기시험과 나눠서 접수하면 수험생뿐만 아니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불편도 커서 함께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불만처럼 실제로 그동안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의 합격률은 ‘고무줄’이었다. 2010년과 2011년의 3급 합격률은 각각 13.0%와 14.3%에 그친 반면 지난해는 61.34%로 폭증했다. 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불만이 증폭되자 산업인력공단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험 난이도 조절 문제는 오는 27일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 정답 공개 등을 담당하는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시험 문제를 연차적으로 공개하고, 응시료도 필기시험과 면접 수수료를 따로 받도록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옵티머스G 프로 출시 40일 만에 50만대 판매

    옵티머스G 프로가 LG전자의 역대 휴대전화 중 최단 기간 50만대 판매 기록했다. LG전자는 5.5인치 풀H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프로가 출시 40일 만에 국내 판매량(공급 기준) 50만대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 속도는 전작인 옵티머스G는 물론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절 3개월여 만에 50만대를 판매한 쿠키폰의 기록을 배 이상 앞당긴 것이다. 지난 2월 21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이 제품은 판매 초기부터 하루 개통량이 1만대를 웃돌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프로가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를 개선된 화질의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기능,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력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눈동자 인식 기능을 강화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이달 중에 시행하기로 공지하는 등 사후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과 선명한 화면 등이 옵티머스G 프로의 인기 비결”이라면서 “옵티머스G 프로가 글로벌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각종 마케팅과 고객 소통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대구공단, 굴뚝티 벗고 IT·BT·NT 입는다

    서대구공단, 굴뚝티 벗고 IT·BT·NT 입는다

    서대구공단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구 경제발전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1970년대 중반 섬유산업을 필두로 소규모 가내공업이 서구 이현동 일대로 속속 모여들었고 불과 10여년 만에 TK(대구·경북) 경제의 효자란 소릴 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칭송도 오래가지 못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침체와 쇠락을 거듭한 서대구공단은 ‘굴뚝산업’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채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이런 서대구공단이 재개발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2일 “대구시와 서구는 서대구공단을 2021년까지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대구공단은 공단이란 이름이 옹색할 정도다. 경기침체 등으로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붕괴됐고 그 자리를 가구점, 주류업, 택배산업, 운수업 등 서비스업종이 꿰찼다. ㈜갑을, 동국무역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섬유기업들이 부도로 폐업하면서 100여개의 소규모 공장으로 분할 매각됐다. 전체 1465개 업체 중 33.4%인 489곳만 제조업체일 정도이다. 대구시와 서구가 서대구공단의 리모델링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지구별로 특화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1년까지 추진될 재개발 사업엔 50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개발 걸림돌이었던 토지 및 건물 소유자들의 동의도 62%까지 받았다.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저 선인 동의율 50%를 훨씬 넘긴 것이다. 대구시와 서구는 올 하반기 재생사업지구 지정고시를 하고 내년 중 용역을 거쳐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에 착수해 폭 10m인 공단 내 도로를 15m로 넓히고 공용주차장도 1만 9000여㎡ 규모로 만든다. 1만 1232㎡ 규모의 공원과 녹지도 조성키로 했다. 강 구청장은 “서대구공단은 굴뚝이 아닌 친환경·디지털공단으로 태어나야 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재개발 방향을 ▲자동차 물류 유통복합 ▲기계금속 복합 ▲스마트 섬유복합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 4개 지구로 특화하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자동차 물류 유통복합지구에는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기존 자동차 및 기계금속 업체를 한데 모으고 택배업과 창고, 물류업 등의 업체도 유치할 방침이다. 기계금속 복합지구에는 금속가공업과 기계 관련 업종을, 스마트 섬유복합지구에는 기존 섬유소재 업종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을 접목한 고기능 첨단섬유산업을 유치해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헬스케어 전자기기지구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와 관련 서비스 업체, 의료전자기기업체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의료원 동측 일대 3만 2660㎡를 전략사업지구로 개발해 섬유 소재와 고급 의류의 생산·판매 등이 이곳에서 모두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공단의 연간 총 매출액이 현재의 2조 4300억원에서 6조 635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고 공단 근로자도 현재 1만 1200명에서 2만 8700명으로 1만 75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상전벽해 같은 서대구공단의 변신은 낙후된 서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족 범위 4촌까지 포함… 생계비 등 복지지원 확대

    유족 범위 4촌까지 포함… 생계비 등 복지지원 확대

    5년 만에 이뤄진 제주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결과 유족 수가 당초의 11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제주 4·3 사건은 일본 패망 후 한반도를 통치한 미군정이 남조선노동당의 폭동을 진압하면서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양민 3만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제주4·3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이뤄진 5차 진상조사에 유족 2만 7442명이 신규로 신청해 신고 유족이 5년 전 4차 조사(2449명)의 11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네 차례 조사를 통해 찾은 신고 유족 3만 2403명의 85%에 해당하는 규모가 지난 석 달 동안 새롭게 신고된 것이다. 관련 단체들은 최근 제주도가 4·3 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활보조비 지원 조례를 제정, 복지 혜택이 늘어난 것을 이유로 꼽는다. 제주4·3사업소는 조례 제정 이후인 2011년 9월부터 80세 이상 노인 약 1500명에게 월 8만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도 2008년부터 61세 이상 유족 1만여명에게 병원 외래 진료비의 30%를 지급하고 있다. 김재현 제주4·3평화재단 주무관은 “그간은 유족이란 점을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 했던 사람들도 복지 혜택이 늘어나면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유족의 범위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뽑힌다. 2007년까지 희생자의 직계존비속만을 유족으로 인정했지만 4·3특별법 개정으로 4촌 이내 방계혈족 중 제사를 지내거나 묘를 관리하는 사람도 포함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K이노베이션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K이노베이션

    1962년 7월 대한석유공사(유공)로 출발해 국내를 대표하는 석유기업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50년의 활력을 자동차용 2차 전지에서 찾고 있다. 1996년 연구를 시작해 2005년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팩을 개발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전극 800㎿h, 조립 200㎿h)의 생산 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충남 서산에 가동했다. 지난해 5월 미쓰비시 후소(일본)와 2년 넘게 공동 연구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를 일본 시장에 내놓았고 올해 1월에는 콘티넨탈(독일)과 손잡고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간 현대·기아차와 다임러(독일)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온 SK의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의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간 2억 7000만 유로(약 4000억원)를 SK-콘티넨탈 이모션에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1만대 수준인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도 생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2015년에는 전 세계에 3GW급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차세대 TV 주도권 잡기’ 日·中 협공 체제

    ‘차세대 TV 주도권 잡기’ 日·中 협공 체제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일본과 중화권 업체들의 협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업체가 주도하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개화가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생산이 쉬운 울트라고화질(UHD) TV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이들은 OLED TV에서도 이 같은 협력을 이어 가 삼성과 LG가 주도하는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주요 TV 업체는 최대 성수기인 노동절(5월 1일) 특수를 겨냥해 UHD TV 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이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품의 가격이다. 50인치의 경우 약 1만 3000~4000위안(약 230만~25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팔리는 같은 크기의 일반 LCD TV(풀HD 해상도)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삼성·LG 등 국내 업체들이 선보일 예정인 50~60인치대 UHD TV 제품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현재 삼성전자의 85인치 UHD TV는 4000만원, LG전자의 84인치 제품이 2500만원에 팔린다. LG전자의 55인치 OLED TV 역시 1100만원 정도다. 크기나 종류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 업체의 UHD TV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됐다는 점은 쉽게 알 수 있다. UHD TV는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해 이제 갓 시장이 생겨난 제품이다. 그럼에도 중국 업체들은 치메이이노룩스(CMI), AU옵트로닉스(AUO) 등 타이완 패널 업체들과 함께 UHD TV 관련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의 자금난을 기회 삼아 기술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의 UHD TV는 이런 노력의 산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당초 업계에서는 ‘차세대 TV’로 OLED TV를 점쳐 왔다. UHD TV의 경우 활성화를 위해서는 TV 제조사 외에 방송사, 콘텐츠 생산자, 정부까지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OLED TV 시장이 예상보다 늦게 열리면서 UHD TV가 틈새를 파고들었다. 현재 TV용 OLED 패널의 제조 원가가 LCD 패널의 8~10배 수준인 데다 양산도 쉽지 않아 대중화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과 중화권 업체 간 제휴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샤프와 타이완 폭스콘이 손잡은 게 대표적이다. 소니와 파나소닉도 타이완 AUO를 파트너 삼아 OLED TV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기술 격차가 커 당장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OLED TV 상용화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과거 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까지 떨어지는 데 최소 5~6년이 걸렸지만, UHD TV의 경우 중국 업체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그 시기가 2~3년 이상 빨라질 것”이라면서 “2년 내에 중국 업체들도 OLED TV를 양산할 것으로 보여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싸게, 더 싸게… 아웃렛 전성시대

    싸게, 더 싸게… 아웃렛 전성시대

    극심한 불황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성향까지 바꿔놓고 있다. 경기와 상관없이 선전하던 해외 고가 수입 브랜드가 무릎을 꿇었고, 중저가 브랜드들이 중심이 된 아웃렛형 쇼핑몰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루이뷔통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처음으로 두자릿수 감소했다. 불황이 지속되고 다양한 가격대의 명품·준명품 브랜드들이 쏟아지면서 소비 성향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월18일 문을 연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개장 3일 만에 3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개점 후 지난 17일까지 두 달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목표(200억원 안팎)보다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세 번째 거래점을 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마리오아울렛도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에 덜 민감하던 백화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아웃렛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초특가닷컴(cutcutprice.com)의 경우 유명브랜드 상품들을 모아 최대 98%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크로커다일 여성용 바지가 95% 할인된 5000원, 프랑스 잡화 브랜드 랑카스터의 아웃포켓 백팩이 91% 할인된 3만 9900원, 16만 8000원짜리 켈빈 클라인 진바지가 1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아웃렛인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 마리오 아웃렛, AK플라자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과 연계 마케팅이 한창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차 판매↓ 고가차↑… 소비양극화 심화

    경기 불황에 강한 경차의 판매가 7년 만에 줄었다. 반면 고가의 수입차 판매는 20% 이상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는 모두 2만 871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수치다. 경차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경차는 높은 연비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데다 저렴한 차량 가격 때문에 오히려 경기 침체기에 잘 팔리는 특성이 있다. 2006년 3만 9230대에 불과했던 경차 판매는 2007년 5만 3793대로 소폭 증가했다. 2008년 경차 규격 확대(배기량 800→1000㏄) 정책과 기아차 모닝의 시장 진입 등으로 판매가 13만 4303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해마다 늘어난 경차 판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0만 2854대를 기록하는 등 6년 동안 4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수입차 제외)가 121만 9035대에서 141만 685대로 15.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6배가 넘는 신장률이다. 하지만 올해 1∼2월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2.8% 줄어드는 동안 경차 시장은 8.2% 감소하는 등 경차 판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차가 불황에 강하다는 인식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경차가 판매 부진을 겪는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서민층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내수시장의 반전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올해 들어 경차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3만 7425대나 팔렸다. 차량 가격이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수입차도 같은 기간에 1만 8637대 팔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7%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 프리즘] 산재 줄었다?… 5~49인 사업장은 늘어

    [경제 프리즘] 산재 줄었다?… 5~49인 사업장은 늘어

    최근 각종 산업현장에서 화재·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25일 ‘2012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요양 승인 기준) 자료를 내놓았다. 고용부는 전체 산재율이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재해를 당한 근로자 수는 9만 2256명으로 전년보다 1036명(1.1%) 감소했다. 산재율은 0.59%로 전년 대비 0.06% 포인트 떨어졌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864명으로 전년보다 4명 늘었지만 사망만인율(사망자 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은 1.20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전체 산재율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5~49인 사업장의 산재율이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이들 사업장의 산재율은 ▲2008년 46.1% ▲2009년 45.2% ▲2010년 47.8% ▲2011년 48.2% ▲2012년 49.1%로 2009년을 빼고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산재율이 2008년 0.71%에서 2012년 0.59%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고용부의 설명을 ‘편하게’ 들을 수 없는 이유다. 올해만 해도 벌써 9건의 대형 안전사고가 터졌다. 지난 1월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누출사고, 지난 14일 여수 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에 이어 22일에는 청주산업단지 내 SK반도체 공장의 염소가스 누출, 경북 포항 포스코 파이넥스1공장 폭발사고, 경북 구미 LG실트론 구미 2공장 불산혼합액 누출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5~49인 사업장은 중소기업체로 볼 수 있는데 이들 기업의 산재율이 높아지는 것은 의외”라면서 “내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이 산업재해예방 활동을 하게 되면 산재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넘치는 박사… 부실교육 온상된 학력 인플레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고졸취업 확산 등으로 인해 대학 입학생이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박사과정 입학생은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이 등록금 수입 등을 위해 경쟁적으로 박사과정생 유치에 나서고, 학사관리에 소홀해 박사학위 과정이 논문 표절 등 연구윤리와 부실교육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대학 학부 입학생은 2003년 27만 5318명, 2007년 25만 5395명, 지난해 23만 8952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반면 박사과정 입학생은 2003년 1만 3310명, 2007년 1만 7979명, 지난해 2만 3328명으로 10년 사이 75.3%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박사과정 입학생의 증가를 이른바 ‘간판’ 역할을 하는 학위에 대한 욕구와 자기계발,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많은 대학이 등록금 수입을 늘리고 학교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경쟁적으로 박사과정을 만들어 직장인을 유치하면서 박사학위 과정 자체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바로 박사과정으로 진학한 학생은 2003년 5314명에서 지난해 4452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늘어난 박사 입학생 대다수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거나, 학교를 떠났다가 추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다시 입학했다는 뜻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1~2012년 전국의 박사과정 졸업생 68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6%가 직장을 다니며 박사과정을 밟았다. 전공별로는 사회과학과 예술·체육 계열 직장인 학생 비율이 각각 71.1%와 70.7%에 이르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공무원 100만명 시대 행정 효율 제고가 관건

    100만 공무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안전행정부는 그제 국가공무원 정원의 최고 한도를 현행 27만 3982명에서 29만 3982명으로 총 2만명을 늘리는 내용의 ‘국가공무원 총정원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새 정부가 공약한 경찰과 소방, 사회복지 공무원의 증원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지방직을 포함한 공무원은 98만 8755명으로, 조만간 공무원 1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가 어느 때보다 더 요구된다. 행정행위의 성패는 조직의 규모보다는 얼마나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런 바탕에서만이 국민은 실질적인 복지 혜택도 체감할 수 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복지 수요는 늘고 각종 사고에는 더욱 취약한 형편이기에 더욱 그렇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둔 지금도 소외계층은 쪽방촌 등에서 하루를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행정현장의 여건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일손이 달리는 소방관은 생명을 담보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일선 사회복지 공무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소방관 1만명당 순직자는 1.85명으로 일본의 2.6배, 미국의 1.8배에 이르고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명이 4700여명을 돌보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 공무원 수는 경제활동인구 대비 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5%대의 3분의1 수준이란 자료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보았듯 행정 수요에 맞춘다며 조직과 공무원을 늘렸지만 행정 서비스의 질은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했다. 부처간과 실·국간, 부처와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는 보기 힘들었다. 행정의 비효율만 돋보였다. 공무원 증원은 곧 국민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인 만큼 기존 공직사회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특별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 3.0’ 협업 시스템 구축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다.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칸막이와 보신주의를 없애고 국민 생활에 와 닿는 행정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취지다. 그런 차원에서도 공무원 사회의 효율적인 협업 모델이 필요하다. 사회복지 공무원과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간에 협력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모델이 될 듯하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공무원 수가 늘어난 만큼 행정 서비스가 향상되는 일이 중요하다. ‘공무원만 늘린 정부’란 말은 더는 나와선 안 될 것이다.
  • 금융권 정보보안 인력·예산 ‘낙제점’

    금융권 정보보안 인력·예산 ‘낙제점’

    최근 방송사와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지난해 파악한 금융권역별 정보기술(IT) 인력과 예산은 여전히 낙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손해보험업계는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준(7%)에 못 미치는 곳이 무려 72%나 됐다. 전체 인력 중 IT 인력 5%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한 손보사들은 절반으로 집계됐다. 사이버 테러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지만 금융권의 정보보안 불감증은 여전히 심각한 셈이다. 앞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이번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 금융권 전반의 IT 보안에 대해 새로 점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의 금융권별 IT 인력 비율 현황(은행은 지난해 12월, 증권·보험은 9월 기준)에 따르면 손보사 18곳 중 9곳(50%)의 IT 인력은 전체 인력의 5% 이상이 안됐다. 손보사 전체 평균도 4.1%에 불과했다. 생보사의 경우 전체 평균은 9.8%였지만 38%가 미달이었다. 일부 대형 보험사에만 인력이 집중되며 중·소형 보험사와 양극화를 보인 것이다. 증권사는 23%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정보보호 강화 시책으로 금융회사는 전체 직원 수 대비 5% 이상 자체 IT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IT 예산의 7%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은행권을 제외하면 상당수 금융사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산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손보사 18곳 가운데 13곳(72%)이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생보사는 24곳 중 12곳(50%)이 미달이었다. 증권과 은행은 각각 19%, 11%가 기준에 못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IT 인력 확충이나 예산 지원은) 금융사에 권고할 수 있는 사항일 뿐 지키지 않아도 큰 불이익이 없고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산·인력 등 최근의 정보보안 현황을 새로 파악하는 등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기업의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1만 9570건으로 전년보다 67.4% 늘었다. 월 평균 1631건이며 하루 54건꼴이다. 이는 2009년(2만 1230건)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2001년(5333건)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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