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만 배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모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89
  • 지독한 불황에 귀하신 몸 된 ‘국선변호인’

    지독한 불황에 귀하신 몸 된 ‘국선변호인’

    지난 2월 국선전담변호사 한 명이 법조계의 주목을 받았다. 상습 절도범을 가중 처벌하도록 해 이른바 ‘장발장법’으로 불렸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조항을 위헌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피고인 A(25)씨는 노점에서 600원짜리 뻥튀기 과자 3봉지를 훔쳤지만 기존의 전과가 많다는 이유로 구속 기소됐다. 구속까지는 부당하다고 생각한 A씨가 기댈 사람이라고는 국가가 무료로 선임해 주는 국선변호인뿐이었다. 일반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됐기 때문이다. 2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A씨 사건처럼 지난해 국선변호인이 맡았던 사건은 역대 최고치인 12만 4834건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5년 6만 2169건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선변호인을 선정한 이유로는 ‘빈곤 등의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가 전체의 88.9%인 11만 999건에 달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길어진 경기 침체에 따라 생계형 형사 사건 피고인이 국선변호인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선변호인 선정 사건은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2009년 처음으로 10만건(10만 1559건)을 넘었다. 2012년 10만 9571건, 2013년 11만 1373건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빈곤에 이어 국선변호인 선정 사유로는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 8052건 ▲70세 이상 고령자 4556건 ▲미성년자 998건 순이었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거나 고령(70세 이상)일 때 등과 일반 변호인이 수임을 꺼리는 사형·무기형 관련 피고인 사건 등에는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황은 국선변호인의 위상도 바꿔 놓고 있다. 과거 국선변호인은 ‘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한직처럼 평가됐지만 변호사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변호사들의 국선변호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07년 1.9대1에 그쳤던 국선전담변호인 경쟁률은 올해 38명 선발에 349명의 변호사가 지원하며 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선전담변호사는 법원에 소속돼 월 8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고 공동 사무실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국선변호인이 되려고 하는 변호사나 국선변호인을 원하는 피의자 모두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이라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독한 불황에 귀하신 몸 된 ‘국선변호인’

    지독한 불황에 귀하신 몸 된 ‘국선변호인’

    지난 2월 국선전담변호사 한 명이 법조계의 주목을 받았다. 상습 절도범을 가중 처벌하도록 해 이른바 ‘장발장법’으로 불렸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조항을 위헌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피고인 A(25)씨는 노점에서 600원짜리 뻥튀기 과자 3봉지를 훔쳤지만 기존의 전과가 많다는 이유로 구속 기소됐다. 구속까지는 부당하다고 생각한 A씨가 기댈 사람이라고는 국가가 무료로 선임해 주는 국선변호인뿐이었다. 일반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됐기 때문이다. 2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A씨 사건처럼 지난해 국선변호인이 맡았던 사건은 역대 최고치인 12만 4834건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5년 6만 2169건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선변호인을 선정한 이유로는 ‘빈곤 등의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가 전체의 88.9%인 11만 999건에 달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길어진 경기 침체에 따라 생계형 형사 사건 피고인이 국선변호인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선변호인 선정 사건은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2009년 처음으로 10만건(10만 1559건)을 넘었다. 2012년 10만 9571건, 2013년 11만 1373건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빈곤에 이어 국선변호인 선정 사유로는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 8052건 ▲70세 이상 고령자 4556건 ▲미성년자 998건 순이었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거나 고령(70세 이상)일 때 등과 일반 변호인이 수임을 꺼리는 사형·무기형 관련 피고인 사건 등에는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황은 국선변호인의 위상도 바꿔 놓고 있다. 과거 국선변호인은 ‘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한직처럼 평가됐지만 변호사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변호사들의 국선변호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07년 1.9대1에 그쳤던 국선전담변호인 경쟁률은 올해 38명 선발에 349명의 변호사가 지원하며 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선전담변호사는 법원에 소속돼 월 8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고 공동 사무실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국선변호인이 되려고 하는 변호사나 국선변호인을 원하는 피의자 모두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이라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값싼데 세다… 1만원짜리 허브마약, 국제특송 ‘직구’도

    값싼데 세다… 1만원짜리 허브마약, 국제특송 ‘직구’도

    ‘은밀함’의 대명사였던 마약이 우리 사회에 전례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 20명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마약청정국’ 지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여름 개봉해 1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이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등에서 보듯 마약은 일부 부유층이나 유흥업소 종사자, 조직폭력배 등 특수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약까지 나오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마수’(痲手)에 사로잡히고 있다. 회사원이나 가정주부 등 일반인들 역시 마약사범으로 종종 적발되는 추세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올 1~9월 적발된 마약사범 8930명 중 10대는 전체의 1.1%인 10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인원인 49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허브마약 판매상 및 투약자 103명을 입건할 때 중·고등학생 8명도 함께 적발됐다. 청소년들이 마약에 손을 댈 수 있는 건 최근 저렴한 마약이 등장한 탓이 크다. 마약류의 대표 격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1회 투약분(0.03g)의 가격은 10만원 정도다. 합성대마의 일종인 신종 ‘허브마약’의 1회분 가격은 1만~2만원에 불과하다. 허브마약은 일반 대마보다 가격은 싸지만 중독성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엔 서울동부지검이 해외 마약거래 사이트에서 대마 50회분을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결제해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한 고교생을 입건했다. 이 학생은 검찰에 “대마가 학업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마약사범 중 주부 63%·회사원 27% 증가 마약사범의 직업도 다양해졌다. 올 1~9월 적발된 사람 가운데 가정주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2.9%(70→114명)가 증가했다. 회사원도 27.3%(495→630명) 늘어 전체 증가율 23.5%(7228→8920명)를 웃돌았다. 지난해 8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인터넷 해외 직구로 환각제의 일종인 ‘러시’ 등 신종 마약을 사들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마약사범 4명은 모두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검색만으로 마약을 구매했다. 200여 차례에 걸쳐 ‘물뽕’(액체 형태의 최음제)과 필로폰 등을 매매하다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기소된 이모(49)씨는 현직 공무원이었다. 이씨가 마약상을 접한 통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였다. 마약사범이 다양해진 또 다른 원인은 국제특송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국제특송을 통한 마약 밀수 적발사례는 2009년 100건에서 지난해 268건으로 2.7배가 됐다. 올 1~9월만도 208건에 달한다. 문제는 실제 거래 규모는 적발건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모든 우편물을 세관 직원들이 조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검사는 “필로폰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다양한 포장이 가능하고 냄새도 나지 않아 적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거나 국내 남용 사례가 없는 신종 마약의 거래가 급증하는 것도 당국의 골칫거리다. 허브마약이나 러시, 세계적인 마약밀매조직 쿤사가 필로폰과 카페인 등을 혼합해 개발한 ‘야바’ 등이 대표적이다. 검찰에 따르면 2011년 595g에 불과했던 신종마약 적발 규모는 지난해 1만 3162g으로 22배가 됐다. ●“법원, 신종 마약 유해성·의존성 적극 인정해야” 정부는 2011년부터 임시마약류 지정 제도를 시행해 신종 마약 거래자들을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제동이 걸렸다. 지난 5월 서울고법은 러시를 밀수입한 호주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러시를 오·남용 우려가 심한 신체·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신종 마약의 유해성과 의존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야 마약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오는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015 마약퇴치 기원 걷기대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으로 개최한다. 특별취재팀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선업계 인력 구조조정 착수… 협력업체 ‘된서리’

    국내 조선업계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순차적으로 인력이 감축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형 조선사들의 협력업체들은 수주 급감과 함께 가장 먼저 구조조정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칼날은 가장 먼저 대형 조선사들의 협력업체들을 겨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장기적으로 3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사측에서 단기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 건조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업체가 가장 먼저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1기 건조에 투입되는 인원이 선박 건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최대 2000여명에 이른다”면서 “절반 이상이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양플랜트 발주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양플랜트가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조원의 적자를 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각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추가 수주에 나서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재 22기의 수주 잔량이 남아 있는 해양플랜트가 내년까지 18기가 완료되고 2017년까지 21기의 건조가 끝날 예정이다. 향후 몇 년간 해양플랜트의 추가 수주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2년 내에 1만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여기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우까지 더하면 최대 수만명의 협력업체 인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이미 대금 지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해양플랜트 물량이 감소하면 가장 먼저 협력업체 인력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우울증 치료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65세 이상 노인 1만 45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3분의1 이상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는 대부분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아세틸콜린과 같은 뇌신경전달물질이 일반인보다 적게 분비된다. 제약사들은 이런 점에 착안해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1세대 약물인 삼환계 항우울제는 신경전달물질이 신경 말단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우울증상을 완화한다. 치료 효과는 강력하지만 기립성 저혈압, 빈맥 등 심혈관계 부작용, 입 마름, 변비, 인지기능저하, 헛소리 등의 부작용이 심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아미트립틸린, 노르트립틸린 등이 있는데, 노인 환자에게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노르트립틸린을 사용한다. 2세대 약물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파록세틴,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등이 있다. 2세대 약물은 삼환계 항우울제만큼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보니 설사, 빈맥,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세로토닌 증후군이나 운동마비, 심한 근육 강직, 혈압이 변화하는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등 중대한 부작용이 종종 나타난다. 골절 위험도 크다. 이 약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를 간호할 때는 환자가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플루옥세틴은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중추신경계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며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어 노인 환자는 되도록 매일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3세대 약물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동시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벤라팍신과 데스벤라팍신이 해당한다. 신경 말단에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는 것을 강력히 차단하며, 특히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5배 정도 더 강하게 차단한다. 그러나 2세대 약물처럼 세로토닌에 작용하므로 세로토닌 증후군이나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여전하다. 또 이 약은 혈압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므로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의 우울증 치료제로는 MAO 억제제인 모클로베미디 등이 있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분해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 약을 복용할 때는 치즈, 적포도주, 닭의 간, 청어, 오이, 된장 등 티라민 성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삼가야 한다.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노인 우울증의 완치율은 80% 이상이다. 단, 초기에 우울증을 찾아내고 적절히 치료해야 완치율이 높다. 노인 우울증을 노년기에 찾아오는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최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이 관심을 두고 치료해야 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이슈&이슈] “지역주민 재산권이 먼저” vs “하천 수질환경 보호해야”

    [이슈&이슈] “지역주민 재산권이 먼저” vs “하천 수질환경 보호해야”

    이웃하고 있는 경기 용인시와 평택시, 안성시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문제로 36년간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용인과 안성 경계지점에 평택 취수장이 설치되면서 상류인 용인과 안성의 일부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안성시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평택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평택시는 안전한 물 공급과 하천 수질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의 평택시청 원정시위에 맞서 평택시의회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타당성 관련 연구용역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갈등의 골이 완화되기는커녕 점점 깊어진다. 1일 용인시와 평택시에 따르면 1979년 용인시 남사면과 평택시 진위면 경계인 진위천에 송탄취수장(하루 1만 5000t)이 설치되면서 상류인 남사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은 3.859㎢로 보호구역으로부터 10㎞ 상류지역에 있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전역과 안성시 원곡면 일부 지역 110.76㎢가 각종 개발규제를 받고 있다. 안성시 역시 평택시 경계지점 안성천에 유천취수장(하루 1만 5000t)이 들어서면서 공도읍, 미양면, 원곡면 등 취수장 상류 10㎞ 이내, 70.28㎢가 각종 개발행위 제한을 받고 있다. 현행법상 취수지점으로부터 7㎞ 이내는 폐수 방류 여부에 관계없이 공장설립이 불가능하고 7∼10㎞ 구역은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시설에 한해 평택시의 승인을 받아야만 설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용인시와 안성시는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균형발전 등을 위해 취수장을 폐쇄해 줄 것을 평택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공장은 고사하고 주택 신·증축도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광역상수도가 평택시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취수장을 폐쇄해도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는 만큼 취수장을 폐쇄하고 광역상수도를 사용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용인시는 2008년 경기도 중재로 평택시와 ‘상수원보호구역 상생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안성시 역시 유천취수장의 취수방식을 복류수(정수장 바닥에서 채취하는 방식)에서 강변여과수(취수정을 별도로 설치해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한 물을 채취하는 방식)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용인시는 “평택시는 취수지점 하류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각종 공장을 유치하고 있지만 상류인 용인시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성시도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혜택은 평택시민이 보고 피해는 안성시민이 당하고 있다”며 “평택시는 광역상수도를 충분히 공급받고 있는 만큼 유천취수장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택시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 외에도 취수장 하류 진위천과 안성천 수질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취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6만 5000여명이 사용하고 있고 갈수록 악화되는 하류지역의 수질보호도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또 광역상수도를 사용할 경우 물 이용부담금을 포함한 팔당원수의 가격이 송탄·유천취수장의 원수에 비해 배 이상 비싸 시민에게 저렴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비상급수 시설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용인과 안성시민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취수장을 존치해야 한다는 것이 평택시 입장”이라며 “다만 양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연구용역 등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둘러싼 3개 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재노력을 기울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권한이 경기도에 있지 않고 평택시와 환경부에 있어서다. 다행히 평택시의회가 지난달 23일 제1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와 관련한 용역예산 1억 2000만원이 포함된 4차 추경 예산안을 원안 의결하면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달 12일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수원보호구역 용역예산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공 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풀지 못한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하겠다는 성급함이 사태를 악화시킨 면도 없지 않다”면서 “종합적인 수질개선 대책과 합리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상·하류지역이 상생협력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역예산 삭감을 주도한 시의원 등은 여전히 용역을 반대해 연말 의회 정례회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16일 예산삭감 당시 표결 결과는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이었다. 한편 경기도와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는 지난 4월 열린 ‘도·시·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경기도가 2억 4000만원, 3개 시가 1억 2000만원씩 용역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용인·안성시는 이미 의회 의결을 거쳐 용역계산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경기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비롯해 하류 진위천, 안성천을 포함한 평택호 수질개선방안까지 포괄적으로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4만 군견’ 폭탄특공대·방패삽… 아군 위한 개발 맞나요?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4만 군견’ 폭탄특공대·방패삽… 아군 위한 개발 맞나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돌을 갈아 창을 만들고 나무를 다듬어 몽둥이를 만든 이후로 끊임없이 신무기를 개발해 남의 영토를 침략하거나 국토를 지키려고도 했죠. 무기의 성능을 개량해 더 많은 인원을 살상하고자 하는 욕구는 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무기가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실패’ 딱지가 붙었고, 일부는 어렵게 빛을 봤으나 볼품없는 성능 때문에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첨단 무기를 동경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전 이번에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무기를 보여 드리려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한번 들여다볼까요. 2차 세계대전은 신무기의 각축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무기가 쏟아진 전쟁이었습니다. 미국, 영국, 소련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나치 독일은 상대 병사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살상하기 위한 무기 개발에 힘을 쏟았는데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황당한 무기도 참 많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개폭탄’(antitank dog)입니다. ●개에 폭탄을 매달아 전차에 돌진시켰더니 소련군은 독일과의 전쟁 초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구형 전차로 독일에 맞서야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격하는 독일의 신형 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소련군은 ‘맨몸’으로 대항하다 연이은 패배로 후퇴를 거듭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군견을 훈련시켜 자살 특공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개 4만 마리를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는데요. 시한폭탄을 두른 개를 적 전차에 돌진시키는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투입해 본 결과 독일 전차로 달려가기는커녕 소련 전차로 돌진해 폭사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왔기 때문이죠. 놀란 소련군은 불쌍한 개를 더 희생시키는 대신 이 계획을 즉시 폐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프랑스로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준비했습니다. 독일은 스페인부터 벨기에까지 해안 높은 지역에 수많은 콘크리트 벙커를 짓고 대포와 기관총을 촘촘하게 설치해 대비했죠. 영국군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콘크리트 벙커를 파괴할 방법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무기가 ‘판잰드럼’입니다. 판잰드럼은 바퀴 모양의 구조물에 로켓을 달아 추진력으로 스스로 굴러가게 하는 기상천외한 무기였습니다. 여기에 폭약을 실으면 적이 있는 고지로 바퀴가 저절로 굴러가 폭발하게 한다는 복안이었죠. 그런데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로켓의 추진력이 약해 예상보다 속도가 느렸고, 추진력을 강화하자 로켓이 바퀴에서 분리돼 튀어나가 버렸습니다. 또 평지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굴러갔지만 돌이 가득한 고지에서는 제멋대로 굴러가 오히려 바다 쪽으로 되돌아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1t 무게의 폭발물을 실은 구조물이 굴러오는 재난을 상상하기도 싫었던 연합군은 개발 계획을 포기합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는 적의 총탄을 방어하는 황당한 ‘삽’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캐나다군의 ‘맥아담 방패삽’입니다. 평소에는 병사의 개인 삽으로 사용하다가 유사시 적과 조우하면 총에 끼울 수 있도록 구멍을 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만 한 삽의 크기로는 총탄을 막을 수 없었고, 세기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죠. 스스로를 ‘천재 전략가’라고 치켜세웠다가 결국 패망한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대형 무기를 선호했습니다. 무기를 좋은 정치 선전 도구로 여겼던 그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기로 적을 단번에 제압하길 원했습니다. 히틀러뿐만 아니라 당시 군 전문가들도 무기의 크기와 공격력이 비례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마우스 전차’와 ‘구스타프 열차포’입니다. 구스타프 열차포는 구경 800㎜에 포신 길이만 32.5m, 전체 길이 47.3m, 너비 7.1m, 높이 11.6m, 무게 1350t의 거대한 모습이었습니다. 2500명이 철로를 설치해 길을 터야 했고, 250명이 포를 조작해 4.8t이나 되는 포탄을 하루 14번만 쏠 수 있었죠. 프랑스 침공 당시 요새인 마지노선을 공격하려고 구상했지만, 개발이 늦어져 소련 요새 공격인 세바스토폴 전투에 딱 한 번 사용했을 뿐입니다. 결국 연합군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독일군 스스로 파괴했죠. ●박물관 전시물이 된 최대 시속 20㎞ 괴물전차 1942년 히틀러는 연합군 전차가 절대로 파괴하지 못할 ‘괴물 전차’를 제작하도록 지시합니다. 전세가 이미 연합군 쪽으로 기운 1943년 11월 개발된 것이 8호 전차 ‘마우스’입니다. 총중량 188t, 전면장갑 200㎜, 포탑장갑 240㎜로 괴물 그 자체였습니다. 구경 128㎜ 주포와 75㎜ 부포를 갖춰 화력도 강력했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너무 무거워 속도가 시속 20㎞에 불과했던 것이죠. 시제품 2대가 있었지만 독일은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전차를 폭파했습니다. 그런데 소련이 폭파된 전차를 노획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냉전 시대에도 황당한 작전이 있었는데요. 바로 ‘도청 고양이 작전’입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고양이의 몸속에 실제로 도청 장치를 삽입해 대화 내용을 엿듣는 방식을 고안해 냈습니다. 당시에는 도청 장치 크기가 지금처럼 작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큰 고통이었을 겁니다. 고양이가 배가 고프면 현장을 이탈하는 문제가 부각되자 식욕을 억제하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CIA는 결국 고양이를 현장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고양이가 자동차에 치여 죽었기 때문이죠. 고양이 몸속의 도청 장치가 탄로날까봐 CIA는 즉시 고양이 사체를 회수했고, 그것으로 프로젝트는 끝이었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하는 ‘신의 지팡이’ 위성 공격 시스템도 실제로 1980년대 미국이 진행했던 프로젝트입니다. 길이 6m, 무게 100kg의 텅스텐(중석)탄을 시속 1만 1000㎞로 지상으로 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핵미사일보다 위력이 떨어지는 데다 탄도미사일 생산 사격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들어 포기했습니다. ●“적군을 게이로 만들자” 황당 발상의 결말은 199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황당 무기로는 ‘게이 폭탄’이 있습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생각해 내게 됩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했습니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하면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연구소는 상부에 무려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는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효과에 의문을 가진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습니다. 적군은 물론 아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일반인이 최음제에 노출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생기겠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만 이 무기는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2007년 ‘이그노벨상’ 평화상 부문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죠.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 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고 하니 정말 노력이 가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junghy77@seoul.co.kr
  • 문 닫아도 문 열어도 한 집 건너 ‘치킨집’

    문 닫아도 문 열어도 한 집 건너 ‘치킨집’

    최근 1년간 주요 자영업 중 치킨집을 비롯한 패스트푸드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마다 치킨집이 넘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자에게 마땅한 창업 아이템이 없어서다. 창업 중에서는 실내장식 가게와 편의점이 뜨고 PC방과 문구점, 휴대전화 판매점은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전국 254개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사업자 수는 총 661만명으로 1년 새 5.6% 늘었다. 개인은 582만 9000명(88.2%), 법인은 78만 1000개(11.8%)로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141만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이 87만 6000명(13.2%), 음식업이 70만 1000명(10.6%)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치킨집 등 패스트푸드점이 3만 994개로 12.6% 급증했다. 하지만 문을 닫는 가게도 많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4~2013년 개인 사업자 창업은 949만개, 폐업은 793만개로 자영업자 생존율이 16.4%에 불과하다. 치킨집 등 음식점 폐업률은 22.0%로 1위다. 실내장식 가게가 3만 8800개로 1년 새 12.2%, 편의점이 2만 9633개로 10.0% 늘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PC방은 1만 842개로 4.2% 감소했다. 문구점과 휴대전화 판매점도 각각 3.3%, 2.2% 줄었다. 사업자 연령대는 50대가 32.1%로 가장 많았고 40대(28.5%), 60대(16.0%) 순으로 나타났다. 60대는 1년 새 12.4% 늘었고 70세 이상도 8.0% 증가했다. 사업자 성별은 남성(62.7%)이 여성(37.3%)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자영업에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역별 밀집 업종을 보면 술집은 홍대 입구 등 젊은 층이 많은 서울 마포구(1089개)에 가장 많았다. 학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11개 업종은 강남구에, 옷가게와 안경점은 명동이 있는 중구에 몰렸다. 국세청은 연말 한 번씩 발표했던 사업자등록 통계를 앞으로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면역력 향상에 좋은 ‘비타민C’...함량에 이어 흡수율 논란

    면역력 향상에 좋은 ‘비타민C’...함량에 이어 흡수율 논란

    - 비타민C 과다 복용 시 요로결석, 설사 등 위장장애 유발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쉽게 약해 질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큰 일교차와 차가운 바람은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지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몸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비타민C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 보다는 잘못된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국가 및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100mg을 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복통,설사,방귀 등 위장장애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비타민C 보충제를 1000mg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타민C 과다 복용 시 흡수율 저하 비롯, 부작용 발생할 수도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가정의학)에 따르면 비타민C는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 장내 흡수 비율이 낮고 많이 먹을수록 흡수율이 더욱 낮아진다. 경구용 영양제로 비타민C를 복용할 경우 20㎎보다 적게 먹는 경우는 98%가 장에서 흡수되지만 많이 먹을수록 흡수율은 감소해 1000∼1500㎎을 먹을 때는 50%만 흡수되고, 1만 2000㎎ 이상을 먹을 때는 16%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타민C 판매 업체에서는 과다복용의 부작용을 설명하지 않은 채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C는 산성(Acid)을 띄고 있어 위로 들어가게 되면 속 쓰림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는 대사되면서 수산으로 바뀌어 칼슘과 결합해 돌이 생성될 수 가 있어 신장결석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C 흡수율 높은 ‘에스터-C’ 주목 받아이에 그 대안으로 에스터C가 주목 받고 있다. 에스터C는 1989년 4월 일반 비타민 C보다 2배 흡수율과 2배 생체이용률이 높아 미국 특허 받은 고유한 형태로 일반 비타민C와 달리 산도(PH)가 중성이다. 때문에 일반비타민C보다 위에서 부드럽고 더 오래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에스터C는 비타민C 제재로는 유일하게 미국 특허를 받은 것으로 ‘에스터C’는 특정 제품을 지칭하는 상품명이 아니라 비타민C와 같은 원료에 가깝지만 특허 원료라는 차이점이 있다. 원료로서 가장 큰 차이는 일반 비타민C가 산성 형태를 나타낸다면 에스터C 비타민은 pH중성으로 산성을 나타내지 않아 위에 자극이 없으며 높은 흡수율과 면역계에서 24시간 지속된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특허 받은 '에스터C 비타민'은 기존 비타민C의 문제점을 해결해 체내흡수율 및 이용률이 높고 위장의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또한 비타민C의 체외 배출이 적기 때문에 요로결석이나 신장 결석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최근 에스터C와 관련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솔가 에스터C 비타민, 아메리칸헬스 에스터C 비타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아프리카 석유 개발로 큰돈을 벌다 하루아침에 몰락한 영국 기업이 부채 상환을 위해 그동안 모아 놨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품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 7월 19억 달러(약 2조원)의 부채를 지고 파산한 석유기업 에이프런이 아프리카 현대미술 100여점을 경매에 부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28일 진행될 경매에 나온 작품 중 최고가는 비교적 ‘저렴한’ 1만 2000달러(약 1400만원)로 추산된다. 경매업체 보넘스 측은 “에이프런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훌륭한 작품을 수집했다”면서 “최근 시장에 나온 아프리카 미술품 중 최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프런의 컬렉션에는 생동감 넘치는 추상주의로 유명한 가나 출신의 압라데 글로버와 나이지리아의 유명 화가 앨릭스 응오콜로, 무라이나 오옐라미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미술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화가로 꼽히는 글로버의 작품은 일본 도쿄의 황거,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미국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 등에 전시돼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이프런은 한때 아프리카의 성공 신화로 추앙받던 석유 시추업체다. 2004년 설립된 에이프런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의 유전을 개발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 2005년 주식 상장 당시 7300만 달러(약 826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약 35배 뛴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부채가 급증하고, 경영진이 1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에이프런의 몰락은 가속화됐다. 3개월 전 법정관리를 맡은 알릭스파트너스는 부채 상환 비용 마련을 위해 이 회사가 보유한 유전을 매각한 데 이어 수집한 미술품 처분에도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공들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글로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공들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글로벌’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시 중심가의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부터 국빈방문 중인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을 만나 웃음꽃을 피우며 환담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중국은 네덜란드 등 많은 나라들과 함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개방된, 윈윈을 위한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알렉산더르 국왕은 “네덜란드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지지하고 중국 주도의 AIIB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가 중국 정부의 새 경제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말 공식 출범하는 AIIB의 57개 창립 회원국 중 하나다. 시 주석과의 회동을 마친 알렉산더르 국왕은 산시성 옌안(延安)의 황토고원 일대 등을 둘러보기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 표면적 방문 이유는 10년 전 자신이 직접 심었던 나무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러나 산시성 옌안의 황토고원은 시 주석이 문화대혁명 시기인 1969년 15세의 나이로 하방돼 22세까지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었던 곳이다. 시 주석의 마음을 얻기 위한 동선(動線)이란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그는 150여개의 기업의 250여명의 기업인들을 대동해 중국의 투자 유인 등 경제협력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막대한 자금-소비력에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CEO들 중국에 잇단 추파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속속 베이징을 찾아 중국과 ‘관시(關係) 맺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장즈셴(張志賢) 싱가포르 부총리,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 등 각국 지도자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와 저커버그 CEO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베이징을 다녀간데 이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잇따라 방문해 중국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들이 중국에 추파를 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과 소비력 덕분이다. 지난해 중국인 1인당 소득이 7500달러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1만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소득이 1만2000달러에 이르게 되면 세계은행(WB) 기준으로 고소득국가로 분류돼 중국에 본격적으로 소비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방문에 이어 오는 29~30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1월 2~3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메르켈 총리가 방문하는 29일은 중국 경제 5개년(2016~2020년) 청사진이 그려지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마지막 날이어서 중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중전회가 끝나는 어수선한 시기에 중국이 굳이 독일 총리를 맞는다는 건 독일과 중국 경제가 한 배를 탔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CEO를 대동하고 회사의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한 바 있는 메르켈 총리는 이번에도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 신임 CEO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중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폭스바겐은 메르켈 총리와의 방중 일정을 위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당기기도 했다. 메르겔 총리의 방중 이후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월 2~3일에 중국을 방문한다. 올랑드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서 프랑스와 중국 간의 관광과 항공 부문 협력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 24조원 경협 맺은 영국’ 티베트 독립 반대’ 천명 물론 중국과 관시 맺기에는 영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서방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선언으로 중국에 확실한 점수를 딴 영국은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취임 직후부터 경제난 극복을 위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공을 들여왔다. 캐머런 총리는 2010년 11월에 이어 2013년 12월 최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간의 투자협정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영국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런던에 위안화 청산결제거래소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140억 파운드 (약 24조 3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체결했다. 캐머런 정부는 중국을 영국 경제 회복과 성장의 파트너로 삼기 위해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3월 초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직접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시진핑 주석을 런던으로 국빈 초청해 극진한 대접을 했다. 시 주석은 엘리자베스 2세 부부와 함께 영국 왕실의 황금빛 마차에 올라타고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했다. 이 마차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만큼 영국이 시진핑 주석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중국은 영국과 400억 파운드에 이르는 무역·투자 협정에 서명해 통 크게 화답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도 중국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쿡 애플 CEO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들의 환심사기‘에 올인했다. 쿡 CEO는 지난 21일 극심한 스모그를 뚫고 중국 만리장성(萬里長城)에 올라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려 화제가 됐다. 특히 그는 웨이보를 통해 “중양절(重陽節·음력 9월 9일)을 맞아 다시한번 중국에 오게돼 매우 기쁘다“며 ”새벽 만리장성에 등반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은 더할나위없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인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중국 전통 명절을 챙긴다는 사실은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24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문을 여는 중국내 24호 애플스토어 개장식을 주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월에는 중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고 중국어로 직접 인사말을 올렸다. 그러자 불과 1시간 만에 20만 명의 이용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쿡 이어 저커버그 방중... 칭화대서 중국어로 강의, 중국 청중에 감동줘  쿡 CEO에 이어 저커버그 CEO는 24일 오후 베이징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에서 22분간 중국어로 강연했다. 특유의 회색 후드티 차림으로 강단에 오른 그는 원고 없이 시작했다. 저커버그 CEO는 2004년 페이스북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넷에선 어떤 물건이든 찾을 수 있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바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창업하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알고 보니 중국의 ‘알리바바’나 ‘샤오미’의 창업 동기도 나와 같더라”고 덧붙였다.종종 말을 멈추거나 문법적 실수를 드러내는 등 유창한 실력까지는 아니었지만 1년 전보다 한결 향상된 실력으로 청중들을 감탄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그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칭화대 강연 동영상은 27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15억 이상의 가입자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거대 시장 중국 내 접속은 공식적으로 차단된 상태이다. 그는 강연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 알려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진시황릉 병마용갱(秦始皇陵 兵馬俑坑)에 들러 주변 일대를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호선 원흥역 역세권지구가 뜬다

    3호선 원흥역 역세권지구가 뜬다

    삼송지구 상가 비중 낮아 희소성 높아4만여 배후세대 갖추고 원흥역 역세권에 위치 유동인구 풍부삼송지구 최대 중심상업지구 내 브랜드 역세권 상가 3호선 원흥역 역세권지구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개통되면서, 원흥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지구가 한창 개발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 중심상업지구는 삼송지구의 유일한 중심상권으로 배후소요 및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흥지구와 지축지구 등 원흥역을 중심으로 총 4만 여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데다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상권으로는 원흥역 역세권이 유일하단 점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현재 삼송지구 주변은 잇따른 굵직한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 편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삼송지구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눈도 달라지고 있다.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삼송역 인근으로는 ‘NH 농산물 유통센터’가 지난해 11월 준공했고, ‘NH농산물유통센터’ 옆으로는 ‘신세계 복합 쇼핑몰’ 개발이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삼송지구 내 부지 9만6555㎡을 1,777억원에 매입한 신세계는 향후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세계 복합 쇼핑몰’이 완성되면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와 경기도 덕양구, 일산구 등 인근 수요가 대거 삼송지구로 몰려 대형상권 형성이 기대된다. 또 대형쇼핑몰 개발로 인해 지역가치 상승으로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삼송테크노밸리 본격화, 원흥역 개통 예정 등의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하반기 대우건설이 시공한 ‘삼송테크노밸리’의 입성도 이목거리다. 삼송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전체면적 18만8136㎡(약 5만7000평), 768실 규모로 잠실 주경기장(약 11만㎡)의 1.7배 크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와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이곳에는 360여개 제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송지구 인근에 개발예정인 원흥지구 ‘이케아’ 2호점 입점, 은평뉴타운 내 개발예정인 롯데쇼핑몰,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대 제9성모병원 건립 등도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풍부한 개발호재로 인해 삼송지구의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고양시 삼송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1,176만원에서 9월 1,342만원으로 8개월 사이 14%나 올랐다. 이처럼 삼송지구의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을 미리 선점하려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주택이 경기도 고양시 고양삼송지구 3-2, 3-3블록에서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를 분양해 이목이 집중된다. 상가는 대지면적 3302㎡, 연면적 2만7318㎡ 규모에 지하3층, 지상 10층 180실 규모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뛰어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상가는 삼송지구 안에 들어서는 2만2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또 남측으로는 9000여가구가 입주하는 원흥지구가 인접해 있으며 지구 동측으로 84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지축지구가 있어 총 4만 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최근에 유동인구가 삼송, 원흥지구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원흥 이케아 2호점, 그리고 은평 강북성심병원 등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면적 36만9000㎡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이케아, 하나로마트와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800개 병상을 갖춘 강동성심병원 등은 개발 후 상주인력만 1만 여명, 유동인구만 연간 1000만 여명이 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앞으로 토지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를 중심으로 1km 내에는 1만 3,8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가 주변으로는 주상복합 450세대와 오피스텔 1,400여 실, 2017년 3월 개관예정인 ‘대학생연합기숙사’가 들어설 예정이라 소비성이 강한 30~40대 젊은 수요층들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 주변으로 고층 대규모 상가가 적어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의 희소성이 높다는 게 반도주택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삼송지구 내 유일한 역세권 상권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 광역버스 정류장을 비롯한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원흥역 역세권에 몰려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상가 앞 원흥~강매간 도로를 통해 서울외곽고속도로 통일로 IC 진입이 수월하고 또 강변북로, 방화대교 등도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하다. 또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도 풍부하다.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348-1번지에 위치하며, 현재 정계약 접수 중이다. 입점은 2017년 1월 예정이다.(문의전화 : 1800-006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리나라 삶의 질 세계 40위... 출산율 166위,

     우리나라가 휴대폰·반도체·선박·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는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삶의 질·출산율·노동시간 등 노동·사회 분야에서는 선진국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펴낸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 1위, 반도체 매출액 2위, 선박수주·건조·수주잔량 2위 등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5위, 조강생산량 6위였다.  포천 50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16개가 포함돼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 가치 분야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7위에 올랐다. 전자정부지수 1위,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는 2013년 기준 2위로 나타났다. 무역 부문은 지난해 기준 수출 세계 7위, 무역 규모 9위, 무역흑자는 13위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2013년 기준 1위 품목수는 12위(64개)를 기록했다. 중국은 1538개로 1위, 미국은 550개로 3위, 일본은 186개로 5위에 올랐다. 서비스 수출입은 각각 16위, 13위로 제조업보다 미흡했다. 제조업, 통신 부문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노동, 사회 등 삶의 질 부분은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7%로 30위, 출산율은 1.26명으로 올해 169개국 가운데 166위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도 지난해 2124시간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고 올해 삶의 질은 10점 만점에 5.4점으로 40위로 낮아 경제적인 성취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명성지수는 10점 만점에 3.25점으로 40위로 미국(25위), 일본(26위)보다 뒤처졌다.  2013~14년 미국 유학생 수는 6만 8047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일본(1만 9334명·7위)의 3배 수준이다. 중국은 27만 4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3만 5379달러로 31위였다. 에너지 부문도 석유 소비량 8위, 원유 수입 5위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해마다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침체로 브라질 산타클로스도 ‘취업’ 걱정

    경기침체로 브라질 산타클로스도 ‘취업’ 걱정

    브라질 산타클로스 업계(?)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1년에 한 번뿐인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산타클로스를 모셔가겠다는 업체가 예년에 비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어지자 12월에 실업사태를 맞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산타클로스학교는 매년 이맘때 입학생을 받는다. 학교는 단기과정을 통해 산타클로스를 양성(?)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 단기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학교엔 산타클로스 후보생들의 웃음이 넘쳤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어둡다. 산타클로스를 보내달라는 업체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산타클로스의 수요가 올해처럼 적은 때는 없었다."며 취업 걱정을 하는 산타클로스 후보생이 많다고 말했다. 산타클로스를 찾는 업체는 줄었지만 입학생은 오히려 늘어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산타클로스학교에는 올해 200여 명이 입학신청을 했다.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지자 실업자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신청을 한다고 모두 입학이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는 나름의 내부규정을 두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만 50세 이상, 수염을 기른 자, 넉넉하게 배가 나온 자 등이 기본 조건이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로 구직에 실패한 20~30대가 입학신청을 내는 등 취업대란이 실감난다. 올해 브라질의 실업률은 2009년 이후 최고인 7.6%까지 치솟았다.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시즌 최고의 단기 아르바이트다.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단기취업에 성공하면 크리스마스까지 약 40일간 산타클로스로 활동할 수 있다. 낮게는 3000헤알(약 87만원), 많게는 1만5000헤알(약 43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찬바람 불청객’ 보습제 듬뿍 바르면 떠납니다

    ‘찬바람 불청객’ 보습제 듬뿍 바르면 떠납니다

    직장인 김모(29)씨는 요즘 피부 가려움증이 부쩍 심해졌다. 팔과 다리에 각질이 일어나 보기에도 민망할 뿐만 아니라 긁으면 비듬처럼 인설(하얀 각질)도 떨어진다. 잠결에 무심히 긁었다가 상처가 난 적도 있다. 가을철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메마르면서 김씨처럼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평소 15~20%에서 10%로 뚝 떨어져 각질층이 일어나 하얗게 들뜬다. 각질층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장벽 역할을 하는데 이 각질층이 손상되면 피부는 극도로 과민해져 약한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저녁에 체온이 올라가면 발작적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피부건조증 환자가 갑자기 느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1년 중 10월부터 급격히 환자가 늘어 12월에는 3만 4506명으로 9월(1만 3529명)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10월은 전월 대비 증가율이 52.6%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은 이 시기 표피의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가 줄어 피부건조증이 더 잘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21.5%, 50대 14.5%, 60대 12.8%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또 40대까지는 여성 환자가 많지만 50대 이후는 남성 환자가 많았다. 노주영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각질이 있다고 때를 밀거나 피부를 소금으로 문지르고 사우나를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아파트나 고층 빌딩의 건조한 생활환경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지나친 청결은 오히려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샤워는 1~2일에 한 번 가볍게 하고 탕욕은 20분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 목욕물 온도는 체온 정도가 적당하며, 때수건 사용은 피한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피부를 마사지하듯 문지르고서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정도가 적당하다. 비누는 강한 알칼리성보다 되도록 세척력이 약하고 부드러운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깨끗한 쌀뜨물을 물에 섞어 목욕하면 쌀 전분 성분이 피부에 균일한 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바른다. 이중선 을지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평소 사용량보다 1.5배 정도 많이 바르고 피부건조증이 오래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긁어서 피부염이 생길 정도라면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부가 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딱지가 생기고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를 건성 습진이라고 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주로 노년층이나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건성 습진이 나타난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거나 어항, 화초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여준다. 지성 피부에도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가을에는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옷은 맵시를 살릴 수는 있어도 피부에는 좋지 않다. 피부건조증이 있다면 되도록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고 딱 붙는 의상은 피한다. 부득이하게 몸을 조이는 옷을 입어야 한다면 로션을 충분히 바른다. 건조한 피부에는 맥문동차, 당귀차 등 한방차가 좋다. 맥문동차는 마른 기침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며 당귀차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자체 복지 예산 4배 ‘껑충’… 중앙·지방 세원 불균형 심화

    1987년 10월 29일 제9차 헌법 전부개정은 대한민국 역사의 물꼬를 바꾼 계기였다. 전두환 정권이 거센 국민 요구에 밀려 대통령 직선제에 못잖게 위협으로 여겨지던 지방자치제 실시의 제도 보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지방자치제 유보를 천명했던 제5공화국 헌법 부칙 10조(지방의회를 구성하지 않는 동시에 자치단체장은 임명제로 운영한다)를 삭제했다. 이후 1995년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주민 손으로 선출한다. 그래서 정부는 해마다 10월 29일을 법정기념일인 지방자치의 날로 정해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자치의 날을 앞두고 제도 20년을 평가하는 자료를 25일 내놨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 4대 협의체(시도지사협의회·시도의회의장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사무·조직·인사·재정 등 24개 자치요소별 현황을 파악한 뒤 185개 통계수치를 분석하고 사례·문헌을 연구했다. 발표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복지예산 비중은 1996년 결산 기준 7.5%에서 2013년 27.6%로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회복지 시설은 2003년 3.3개에서 2012년 15.6개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2006년 1만 8512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48명으로 증가했다. 또 공공도서관 수는 1998년 290개에서 2013년 865개로, 체육시설 수는 1995년 3만 4437개에서 2013년 5만 6124개, 정보공개 청구는 1998년 2만 5475건에서 2013년 36만 5806건으로 늘었다. 지방의 입법활동을 말하는 조례 수도 1995년 3만 358개에서 지난해 6만 3476개로 불었다. 1995년 175명으로 출발한 여성 지방의원은 지난해 839명으로 4.8배를 기록했다. 반면 주민 체감도는 47점에 그쳤다. 특히 중앙-지방 세원이 8대2로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으며 중앙에 대한 재정 의존으로 책임성과 자율성 확보엔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가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자치제도에 대해 주문이 쏟아져 다양한 행정수요를 반영하는 대응력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행자부는 농촌 생산 가능 인구가 2060년 49.7%로 절반을 밑돌게 되고, 현재 농촌인구 고령화율이 39.1%로 전체인구 고령화율 12.7%를 이미 뛰어넘은 점을 고려해 복지 중심의 정책 추진과 도농 격차에 따른 차별적 서비스 제공, 지자체 역량 제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샴푸·선크림 속 ‘옥시벤존’ 산호초 죽일 만큼 나빠 - 연구

    샴푸·선크림 속 ‘옥시벤존’ 산호초 죽일 만큼 나빠 - 연구

    자외선차단제나 샴푸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전 세계 산호초에 큰 피해를 주고 그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과 기술 아카이브’(Archives of Environmental Contamination and Toxicology)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 화학물질은 ‘옥시벤존’(벤조페논-3, BP-3)으로 전 세계 자외선자단제 제품 3500종 이상에 함유돼 있다. 옥시벤존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이나 해안에 있는 정화 시스템에서 배출된 폐수에 의해 해수로 유입되고 있다. 이달 초 세계 과학자들은 엘리뇨로 인한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산호 백화 현상이 이제 전 세계에 걸쳐 대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산호초는 수십 년간 감소 추세에 있으며 환경 오염, 기후 변화, 폭풍, 전염병 등 수많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옥시벤존은 산호의 DNA를 손상시켜 어린 산호에서 눈에 띄는 기형을 생성하고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은 이른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작용한다. 그 영향은 산호 자체의 껍질이 성장하지 못해 그 안에 갖혀 죽음에 이르게 한다. 더 큰 우려는 옥시벤존이 62ppt(1조분의 1)라는 저농도까지 희석된 경우에도 그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관찰됐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 62ppt은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6.5개 분량에 있는 물 한 방울’에 해당한다. 미국 하와이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산호초 근해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옥시벤존이 감지되고 있다. 이 해역에서의 값은 800ppt~1.4ppm(100만분의 1)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수치는 산호에 영향을 미치는 데 필요한 농도의 12배 이상이다. 연구진은 연간 6000~1만 4000톤의 자외선 차단제가 산호초 해역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옥시벤존은 자외선 차단제의 1~10%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산호초가 모든 해수욕장 근처에 서식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외선 차단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산호는 전 세계의 약 10%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버지니아주와 플로리다주, 이스라엘, 미국 국립수족관, 미국해양대기국(NOAA) 등 해양 과학자들이 주도했다.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 하이레티쿠스 환경연구소 소속 크레이그 다운스 박사는 “산호초의 보전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섬과 해역에서는 옥시벤존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관한 대책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산호초 복원을 위해 어린 산호를 키우는 시설을 만들면 된다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산호에 해를 끼친 요인이 환경에 남아있거나 증가하면 회복을 위한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옥시벤존이 자외선차단제뿐만 아니라 립스틱, 마스카라, 샴푸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논문 발표를 두고 유럽연합(EU) 국제화학사무국(Chemsec)은 이미 옥시벤존이 인간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규정하고 관계당국에 다른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2013년 예비역과 장병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병사 복지 확 달라졌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는 거창한 제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5년 만에 나온 ‘군인복지기본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역시 ‘월급’과 ‘휴가비’였습니다. 국방부는 2012년 기준 병장 월급 10만 8000원을 2017년까지 21만 68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가비 가운데 4000원인 식비는 6000원으로, 1만 2000원인 숙박비는 2만 5000원으로 현실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휴가비는 교통비, 즉 ‘여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올해가 2015년이니 중간 점검 한번 해 봐야겠죠? ●부산 출신 KTX삯 10% 할인받아야 서울 왕복 정부가 지난달 자신 있게 밝힌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17만 1400원에서 내년에는 15% 인상한 19만 7100원이 됩니다.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휴가비는 어떨까요? 휴가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휴가비는 식비와 숙박비, 여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현재 451㎞ 이상인 1급지는 12만 4400원입니다. 2급지(450㎞까지)는 11만 2800원, 3급지(400㎞까지)는 9만 1200원, 4급지(350㎞까지)는 7만 9600원, 5급지(300㎞까지)는 6만 8000원, 6급지(250㎞까지)는 5만 6400원, 7급지(200㎞까지)는 3만 9600원, 8급지(150㎞까지)는 2만 8000원, 9급지(100㎞까지)는 1만 8600원, 10급지(50㎞까지)는 1만 1600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800~1만 1200원이 인상됐습니다. 그나마 2012년 인상 뒤 올해 금액이 소폭 인상된 겁니다. 이 금액대로라면 아직 숙박비와 식비가 두 배까지 인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2년에는 거리에 따라 3600~8000원을 인상했습니다. 인상 뒤 451㎞ 이상인 1급지 여비는 왕복 기준으로 11만 3200원, 50㎞ 이내 10급지는 1만 800원이었습니다. 휴가비 인상이 결정된 2011년 “휴가비만으로도 KTX를 탈 수 있다”는 기대에 찬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2년과 올해, 두 번의 인상이 있었으니 지금은 가능할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실제로 확인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의 부대에 있는 장병이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450㎞ 이내인 2급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복 여비로 11만 2800원을 받게 됩니다. 서울역~부산역 간 KTX 평일 편도 요금은 극히 일부 열차만 편성하는 3시간 이상 소요 구간이 4만 8800원, 5만 3900원이고 3시간 이내인 대부분의 열차는 5만 9800원입니다. 이 요금에 10% 장병 할인 혜택을 받으면 5만 3820원입니다. KTX 열차를 타고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5160원이 남네요. ITX-새마을열차는 편도 4만 2600원, 우등고속버스는 3만 4200원이니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 하는 분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숙식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빠듯한 금액입니다. 그나마 할인 혜택 때문에 휴가비로 KTX를 타고 가는 것은 가능해졌는데요.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최근까지 휴가비로 KTX를 타지 못한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월 군 장병의 열차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을 폐지했습니다. 경영 개선과 부채 감축이 이유였죠. 2008년 병사 요금 할인 혜택이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손실을 감수하고 할인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할인 혜택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철도공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어쩔 수 없이 할인제도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할인 혜택이 없으면 KTX조차 탈 수 없는 휴가비 문제를 철도공사의 잘못으로 몰아가야 할까요.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의 무관심 탓 아닐까요. 교통비는 물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인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병사들의 교통비 압박은 더욱 커질 겁니다. 그때도 철도공사를 몰아세워야 할까요. ●TMO 전세 객차 하루 1~2회뿐… 예약도 어려워 물론 “철도수송반(TMO)을 통해 하루 1~2회 운행하는 군 전세 객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인원이 몰려 예약이 쉽지 않은 데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그렇다면 병사 휴가비 인상은 왜 이토록 더딜까요.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장병여비지원예산’은 해마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사 휴가비는 물론 장교와 병사의 공무여비까지 모두 합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병사 휴가비가 7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총장병여비지원 예산은 582억원이었는데 병사 휴가비가 부족해 16억원을 다른 사업에서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642억원을 책정했는데 연말까지 25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안으로는 649억원을 책정했지만 또다시 부족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3년에는 포괄적으로 군 보건·복지예산으로 함께 묶는 일부 의료 관련 예산을 휴가비 용도로 끌어다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여비 지원 예산 부족… 의료비 끌어다 쓰기도 1994년만 해도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은 26개월,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3년엔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로 복무 기간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복무 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해마다 병사들이 휴가를 더 자주 나오게 됐습니다. 육군만 해도 복무 기간이 24개월이었을 때 연평균 휴가 사용 횟수는 1.5회였지만 21개월인 지금은 1.7회로 늘었습니다. 병사 수는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복무 기간이 줄어들 때마다 연간 휴가비 예산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軍, 휴가비 인상 소극적… 필요성 홍보도 안 해 국방부는 나름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두 차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병사 여비 예산은 부족분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비 인상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결정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휴가비는 병사들의 복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소모성 비용’으로 여기는 시각이 많습니다. “휴가비가 부족하면 월급 주머니를 털면 된다. 그게 무슨 대수냐”, “꼭 KTX를 타고 가야 하나”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여론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병사 복지 향상을 도모하려면 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사 휴가비와 관련한 정보는 국방부와 산하기관, 각 군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병사들이 도대체 얼마를 받고 휴가를 나오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가끔씩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추측할 뿐입니다. 병사 휴가비 인상 필요성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소상하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여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사실상 국회와 언론이 ‘알아서’ 나서 주길 기다리는 형편입니다. 그러는 동안 열차 요금 등 교통비는 계속 인상됐고, 휴가를 나오는 병사는 늘어 예산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산 압박이 심하다면 산간 오지나 전방 부대 병사의 휴가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 내 전방초소(GP) 근무자부터 휴가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가 외면한다면 병사들의 복지는 누가 챙길 수 있을까요. junghy77@seoul.co.kr
  • 황우여 “청년 희망 응원… 청년 고용창출에 우선순위 둘 것”

    황우여 “청년 희망 응원… 청년 고용창출에 우선순위 둘 것”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유명 배우, 기업인들이 앞다퉈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고 있다. 황 부총리는 지난 21일 세종정부청사 내 농협은행을 방문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황 부총리는 “청년 희망을 위해 국민 모두가 정성을 모아 응원하는 만큼 청년 고용 문제가 해결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아울러 교육부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수미씨와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호반건설 회장)도 각각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22일 서울 서초구의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김수미씨는 “국민의 4분의1만 가입해도 1000만명이다. 동료 연예인에게도 많이 권유하겠다”면서 “본인 계좌를 평생 자동 이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광주·전라 청년 20만+창조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김상열 회장도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꼈다”면서 사재 5억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21일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기부액은 34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까지 64억 2973억원이었으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사장단이 250억원을 쾌척하면서 누적액이 300억원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 회장 전까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20억원)이었다. 1호 가입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기부금은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이폰6S 국내 상륙… 최저 71만원에 구입 가능

    아이폰6S 국내 상륙… 최저 71만원에 구입 가능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23일 국내 출시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두 제품을 선보였다. 3사의 출고가는 아이폰6S 16GB 모델 86만 9000원, 64GB 모델 99만 9900원, 128GB 모델 113만 800원이다. 아이폰6S 플러스의 경우 16GB 모델 99만 9900원, 64GB 모델 113만 800원, 128GB 모델 126만 1700원이다.  이통3사는 최대 13만원대의 지원금을 실었다. 10만원대 요금 기준으로는 아이폰6S에 LG유플러스가 13만 7000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어 KT가 13만 5000원, SK텔레콤이 12만 2000원을 각각 책정했다. 여기에 각 대리점이나 온라인 스토어의 15%의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LG유플러스에서는 아이폰6s 16GB를 71만 1500원부터, KT에서는 71만 3800원, SK텔레콤에서는 72만 87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이 12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실었다. 15%의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16GB 모델 기준으로 SK텔레콤에서 85만 9600원, KT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86만 4200원에 살 수 있다. 6만원대 중반 요금제에서는 이통3사가 7~8만원대의 지원금을 실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디자인과 화면 크기, 해상도 등 대부분의 사양은 같으나 ‘3D 터치’ 등 첨단 기능이 탑재되고 카메라 성능이 개성됐다. ‘3D 터치’는 화면을 터치하는 압력 세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기능이다. 화면을 터치하면 강도를 탭(두드리기),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한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로 전작 아이폰6보다 전·후면 각각 400만화소 가까이 높아졌다. 4K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졌다. 셀피 촬영 시 화면 밝기가 저절로 커져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레티나 플래시’, 촬영 전후 찰나의 순간을 담아 움직이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돼 연산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소재(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돼 전작에서의 휨 현상을 사전에 방지했다. 또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작보다 가격은 오르고 이통사의 지원금도 줄었지만 아이폰6S를 손에 넣으려는 마니아들의 열기는 뜨겁다.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SK텔레콤 종각T월드카페,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 등에서는 아이폰6S를 개통하기 위해 고객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섰다. KT에서는 21일 오후부터 줄을 선 30대 부부가 ‘1호 가입자’가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