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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일본은 모르쇠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나와 이 배의 감염자는 총 454명으로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직원 등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일본 당국은 지금까지도 크루즈선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크루즈선 방역 실패에 따른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내외에서 선내 감염 확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 정부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성화봉송에 알몸축제까지… 집단감염 무방비 크루즈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각종 행사들을 그대로 강행했다.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에는 인기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까지 참여해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에서 매해 2월 열리는 알몸축제 역시 개최됐다. 하다카마쓰리로 불리는 알몸축제에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많은 남성이 벗은 몸을 맞대며 나무 부적을 서로 쟁탈하려는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 방송 NHK는 이같은 축제에 문제제기를 하는 대신 “한 시간이 넘도록 남자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뒤엉켜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나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큰 파도가 됐다”라며 우승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른 주요 언론사들 역시 코로나19 확산기에 행사를 정상 진행한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기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참가·개최’에 ‘자제’보다는 ‘주의’에 가까운 지침으로 WHO(세계보건기구) 지침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 어쩌나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까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올림픽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바뀌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마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책보다는 취소나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는 13일 “일본에 오는 선수와 팬이 감염되지 않도록 어떤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쿄올림픽 중단과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정부와 함께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 “WHO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건 주최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보조경기장은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으로 이 구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70km, 축구 예선 경기장은 발전소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에 사용된 제염토 야적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비공개하고 있다는 점, 일본 측이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선수단 식재료로 공급하겠다고 한 점, 올림픽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점을 들어 안전한 대회 개최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WHO “도쿄 올림픽 취소 조언 안 한다…일본이 결정할 일”

    WHO “도쿄 올림픽 취소 조언 안 한다…일본이 결정할 일”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 도쿄 올림픽(7월 24일~8월 9일)이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 “개최 여부는 주최국(일본)에 달려 있다”면서 “WHO의 역할은 위험 평가 등을 위해 기술적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떤 이벤트에 대해 취소해라 말아라 하는 것은 WHO의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어느 방향으로든 조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의 위험 정도를 평가할 뿐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IOC와 당사국인 일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일본인 확진자가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확진자는 크루즈선 내 확진자 218명을 포함해 총 259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현재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상태다. 일본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 취소 없다”일본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선내 공공시설 폐쇄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한 데 이어 잠복기(14일)가 끝날 때까지 승객들이 배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사실상 배에 가둬 감염자를 무더기로 확산,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배 안에 탄 다수의 일본인 승객들을 비롯한 전세계가 일본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를 비난하고 나서자 당초 ‘상륙 전’이라는 이유로 선내 확진자 집계에서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분류해주던 WHO마저 자유로운 입항을 허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지난 11일)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 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병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까지 (일본에서)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며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마지못해 고령자들 위주로 확진 검사 뒤 하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부인했다. 日언론 “IOC, 日에 선수·관람객 보호 대응 확인” WHO “일본, 크루즈선 승객의 건강·복지 균형 맞춰야” 지적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이 도쿄에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WHO와 협력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선수나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어떤 경계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라이언 WHO 팀장은 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승객들의 건강과 복지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국제 전문가팀에 미국 측 전문가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팀의 일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WHO와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를 보내려고 했으나, 중국이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WHO “中의료진 1700명 코로나19 감염” 중국 내 확진자 3.8%가 의료진의료진에 개인보호장비 우선 분배 촉구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1700명이 넘는다면서 “의료진은 보건시스템과 발병 대응을 묶는 접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개인 보호장비 공급 업체에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분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지난 11일 기준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주변에 마스크 등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병원 직원들은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를 붙이고 신발을 비닐봉지에 감싸가며 일하는 실정이다.일회용 장비 부족의 폐해는 특히 크다. 의료진들은 한 번만 쓰도록 만들어진 고글을 재사용하며, 오랜 기간 일부러 식사를 피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가려면 입고 있는 가운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소속 펑 즈융 의사는 “하루 중 한 번씩만 쉴 수 있다. 한 번 떠나면 가운을 다시 못 입기 때문”이라고 NYT에 말했다. 의료진들은 사비로 장비를 구매하거나, 국내외에서 오는 기부 물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장비를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마스크, 가운 등을 운송하는 트럭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녹색 통로’를 마련했지만 현지 경찰 등이 체온 측정을 이유로 오랜 시간 붙잡는 등 이조차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의료진들이 부적절한 마스크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의료진들은 지금까지 WHO의 지침인 수술용 마스크 사용하라는 권고를 따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진에게 수술용 마스크보다 더 작은 입자까지 막아내는 N95 마스크 사용을 지시하고 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의 경우 실험실에서 확진된 환자는 4만 7505명, 임상 진단 확진은 1만 6427건이며, 사망자는 13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가 2명, 확진자가 505명이라고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루새 사망자 2배·확진자 7배 폭증… 中 ‘숨은 환자 미스터리’

    하루새 사망자 2배·확진자 7배 폭증… 中 ‘숨은 환자 미스터리’

    당국 “의심환자들 CT 촬영해 확진 포함” 후베이성·우한시 최고위직 물러나 의혹 시주석 우한에 軍의료진 추가투입 지시중국에서 단 하루 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만 5000명 넘게 폭증했다. 4000명까지 치솟던 신규 환자 수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 세계의 희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에서 ‘임상진단’ 환자를 통계에 대거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지만 국제사회의 불신은 여전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최고위직이 함께 물러나 뭔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만 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 확진환자가 1만 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 전날 공식 발표(2015명·97명)와 비교하면 확진환자는 7배, 사망자는 2배 넘게 급증했다. 후베이성 한 곳에서만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 4840명, 242명 증가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후베이성의 통계 산출 방식 변경을 이유로 들었다. 지금까지는 ‘핵산검출검사’로 양성 반응이 나온 이들에게만 확진 판정을 내렸는데 최근 ‘임상진단병례’라는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는 것이다. 기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환자가 기침 등을 호소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추가해 확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그간 의심 환자로 분류되던 주민들이 대거 확진환자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후베이 당국은 “다른 지역과 후베이 지역 간 확진환자 판정 기준을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의심환자들이 확진환자와 동일한 치료를 받도록 해 완치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정말로 임상진단 방식으로 확진환자를 판별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갑자기 ‘숨은 환자’들이 쏟아지자 ‘고무줄 통계’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홍콩명보 등은 우한 현지 의료진의 말을 빌려 “코로나19 환자 수가 당국의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때마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를 직위 해제하고 잉용 상하이시장을 후임자로 임명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장차오량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총애한 인물로 2017년 말 인민은행장 후보에도 올랐던 엘리트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도 물러나고 왕중린 산둥성 지난시장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지난 11일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민심이 들끓자 ‘통계방식 개편’을 명분 삼아 전임자의 실정을 ‘빅배스’(이전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한 감염 상황이 좀체 개선되지 않자 시 주석은 우한에 군 의료진 2600명을 추가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하는 등 연일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 의료진은 우한의 타이캉 퉁지의원과 후베이성 푸유보건원 등에서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편 김강립 한국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발표를 기존 기준으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환자는 약 1500명 정도만 추가됐다”면서 “요즘 하루 2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생겨났던 것을 감안하면 추세가 (급증세로) 바뀌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천인계획’에 칼날을 빼든 미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천인계획’에 칼날을 빼든 미국

    미국이 중국 정부의 해외 우수인재 영입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겨냥해 칼날을 빼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첨단 기술 선도국이 되려는 중국을 최우선적인 전략적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위한 주요 통로로 이용되는 ‘천인계획’의 와해에 총력을 펼칠 태세다. 찰스 리버 미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의 연구비를 받고 천인계획에 참여한 사실을 숨기다가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AP통신 등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분자 생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리버 교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 아버지’라 불리며 노벨 화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세계적 석학이다. 미 검찰은 “리버 교수가 국방부와 국립보건원(NIH)로부터 1800만 달러(약 212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밀 프로젝트 연구를 주도하면서 천인계획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설명했다. 미 검찰에 따르면 리버 교수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공대에 자신이 이끄는 연구과정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174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하버드대에서 연구하던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우한이공대로 빼돌린 대가였다. 우한이공대는 그에게 매달 5만 달러의 급여를 주고 몇 년에 한 번씩 인센티브로 생활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15만 8000 달러에 이른다. 리버 교수는 우한이공대를 대신해 특허를 등록하고 관련 논문을 본인의 이름으로 내거나 국제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등 중국 지적재산권 ‘국적 세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분자 생물학 분야의 석학인 만큼 생물학과 융합한 나노기술을 중국에 넘겼을 가능성을 제기되고 있다. 미 검찰은 예옌칭(葉燕靑) 보스턴대 연구원도 기소했다. 인민해방군 중위인 예 연구원은 중국군 신분을 숨긴 채 2017~2019년 로보틱스·컴퓨터과학에 전문 지식을 가진 미 과학자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중국군을 위해 문서와 정보를 몰래 빼돌린 혐의다. 중국 출신 정자오쑹(鄭灶松) 미 하버드대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학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공항에서 베이징행 항공편을 기다리다 체포됐다. 그의 수하물에서 양말에 포장한 암세포 시료 21개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와 비슷한 지식재산 유출 사건 180여 건이 미국 전역 70여 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발생해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제조 2025’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와 바이오 의약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해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세계 최고 권위의 암 전문병원인 미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NIH로부터 5명의 소속 교수에 대한 조사를 요청받았다. 이들 5명의 교수 가운데 한 명은 중국내 인사에게 특허 테스트 물질을 보내려 했고 다른 한명은 천인계획에 따라 7만 5000달러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특정 연구자료 제공을 중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미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중국계 연구진 2명이 천인계획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아 해고됐다. 지난해 9월 나노과학자 타오펑(陶豊) 미국 캔자스대 교수는 중국 대학과 미국 양쪽에 적을 두고 미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해오다 기소됐다. 이에 따라 미 교육부는 지난 11일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상대로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을 받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 해당 대학들에 공문을 보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이나 계약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교육부는 미국 대학들이 중국과 사우디 등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65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미 에너지부는 직원은 물론 미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들에게 ‘중국 등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후원하는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 행정부 내 과학기술 부문 핵심 부처인 에너지부는 기초과학부터 핵무기 성능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 17개 국책 연구소를 관리하며 1만 5000여명의 연방정부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만도 10만 명에 이른다. 에너지부는 외국 정부가 미 연구자들에게 적게는 수십만 달러, 많게는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 정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NIH도 1만 개 이상의 연구기관에 연방 보조금 수령자가 외국 정부나 외국 단체와의 제휴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국립과학재단(NFS)도 과학 교류와 국가 안보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외국 정부가 포함된 외부 지원의 연구 투명성을 개선하기로 했다.미 정부가 정조준하고 있는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2008년 시작한 해외 인재 영입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는 미 연구자뿐 아니라 다른 외국 국적을 가진 연구자들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미 에너지부가 중국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경계령을 발동한 배경이다. ‘천인계획’에 참여하는 해외 우수 과학자들에게는 높은 연봉과 주택, 의료서비스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기계약 해외 과학자들에는 초기 자금으로 7만 4000 달러, 장기 계약 과학자들에게는 7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 정상급 과학자를 중국으로 데려왔다. 대부분은 미국 거주 중국계 과학자였고 외국인 과학자도 3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인재들에게는 생활 보조금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비롯해 각종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시행 첫해인 2009년만 해도 귀국 인재가 122명에 불과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귀국한 우수 인재는 8000명을 돌파해 목표를 4배나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금융 등 중국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바지하고 있다. 안면인식 인공지능(AI) 기술로 유명한 스타트업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의 창업자 탕샤오어우(湯曉鷗)가 대표적이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천인계획에 따라 중국과학원 선전기술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귀국했다. 텅쉰(騰訊·Tencent)에 영입됐다가 사직한 장퉁(張潼) AI 수석책임자도 천인계획을 통해 귀국했다. 미 스탠퍼드대 박사로 IBM, 야후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한 그는 AI 관련 특허 60개를 보유한 사계(斯界) 최고 권위자다. 신경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푸무밍(蒲慕明)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푸 소장은 1999년부터 미중 두 국가를 오가며 협력 연구를 했지만 2017년 미 시민권을 반납하고 귀국했다. 중국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2017년 네이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판젠웨이(潘建偉) 중국과학기술대 부총장도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인물이다. 중국 정부는 천인계획에 안주하지 않고 2012년부터 ‘만인계획’(萬人計劃)을 도입해 인재 스카우트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까지 각 분야의 고급 인재 1만 명을 뽑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중 1000명은 노벨상 수상자급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 방산업체 ‘SOS인터내셔널’의 중국 전문가 제임스 멀버논은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200개에 이르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며 “천인계획에 참여해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미국 과학자가 30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인계획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의 비용으로 중국을 방문해 그들에게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의 기술적 이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다시 미국의 ‘기지’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산 저가 마스크 ‘보건용’으로 속여 판 업체 무더기 적발

    중국산 저가 마스크 ‘보건용’으로 속여 판 업체 무더기 적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저가 중국산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여 비싸게 팔거나 감염원 차단 효과가 없는 마스크를 차단 등급을 속여 광고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통신판매중개업)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한 29개 업체(통신판매업)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17개 업체에서 이런 내용의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식품의약안전처의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감염원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로 광고·판매한 행위 10건, KF 인증은 받았지만, 효능이나 성능을 거짓 또는 과장해 광고한 행위 7건이다. 경기도에 있는 A 업체는 인증이 확인되지 않는 중국산 마스크를 개당 3740원에 수입한 뒤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로 속여 9천300원에 판매해 2.5배의 폭리를 취하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B 업체는 KF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를 개당 1100원에 사들인 뒤 지난달 개당 1750원에 판매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인 이달 들어 개당 2500원에 판매하면서 ‘KF94와 동급’이라고 광고했다가 적발됐다. C 업체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만 있고 감염원 차단 효과는 없는 KF80 등급 마스크를 KF94·99 등급 마스크처럼 감염원 차단 효능이 있다고 부풀려 광고하며 4만여장을 판매했다. 서울시에 있는 D 업체는 비슷한 제품을 3180원에 판매하는 타사보다 5.3배나 비싼 1만6900원에 팔면서 KF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율 80% 이상이라고 광고해왔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17개 업체 중 수도권 소재 13곳을 형사 입건하고 수도권 이외 4곳은 관할 특사경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일 기획재정부장관이 고시한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 판매 유통업체 등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도 행정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치권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사전에 집중 수사를 예고했음에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 준하는 상황을 틈타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업체들이 있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불량 보건용 마스크 제조·판매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해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1세 한국해양대 학생, 실습 중 사망 “코로나19 아냐”

    21세 한국해양대 학생, 실습 중 사망 “코로나19 아냐”

    한국해양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해외로 승선 실습을 떠난 지 4일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대 등에 따르면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3학년 A(21)씨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승선 실습을 위해 인천항에서 인도양으로 향하는 팬오션사의 중량물운반선인 ‘선샤인’호(1만 7850t)에 탑승했다. 해양대 소속 학생은 졸업 전 1년 동안 실습생 신분으로 배에 탑승해 경험을 쌓는다. 그런데 A씨는 출항 4일 만인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말레이시아반도 남부 믈라카해협을 지나던 중 고열과 구토 등 열사병 의심 증세를 보였다. 팬오션 측은 4시간여가 지난 오후 1시 48분에 A씨 어머니에게 “A씨가 아파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고, 4시간여 뒤인 오후 6시 선샤인호 선장은 A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체온이 높지만 혈압과 맥박이 정상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이상 증세를 보인 지 13시간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에야 병원으로 향하는 보트에 옮겨졌다. 당시 A씨는 심정지에 가까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오션은 헬기 대신 소형 보트를 불렀고, A씨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1시 30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30분 뒤 사망했다. 유족은 A씨가 키 190cm가 넘는 대학생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혹사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 여부를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11일 오전 선사 관계자 2명, 학교 관계자 2명, 유가족 3명 등 총 7명을 시신이 안치된 인도네시아로 급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종코로나 비상인데 상담받고서 ‘뻥이야’…철없는 1339 장난전화

    신종코로나 비상인데 상담받고서 ‘뻥이야’…철없는 1339 장난전화

    “네, 1339 콜센터입니다.” “어라? 진짜(연결)되네…뚜뚜뚜뚜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온 나라가 비상인 이때 상담 전화인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허위신고나 장난전화를 하는 이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화가 걸리자마자 끊는 장난 전화는 약과다. 1339 상담원으로부터 실컷 상담을 받고나서 “뻥인데!”라고 하며 끊는 사람도 있다. 박혜미 1339 콜센터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찾은 기자들에게 장난전화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전화는 정말 자제 부탁드린다. 대응하는 사이에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놓칠 수 있다”고 호소했다.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되는 콜센터의 특성상 심야 시간대에는 주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주취자의 특성상 이런 전화는 빨리 끊기도 어렵다. 콜센터 직원의 1인당 평균 응대시간은 3분 정도다. 중국을 다녀온 민원인과 전화할 때는 좀더 길게 통화하고, 출입국 이력이 없는 사람과 통화 할 때는 그 보다 빨리 상담을 마친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3분 통화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상당요청 건은 평균 1만 5000콜(1월28~2월10일) 수준이었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9명이 응대하느랴 상담요청 처리율은 9%로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4일 기준으로 596명까지 인력이 확대된 뒤로는 80~90% 수준까지 올라갔다. 박 센터장은 “지금은 응대율이 95%까지 상향돼 연결 지연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신 1339 콜센터 부문장은 “전화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었는데, 초반에는 19명이서 일하다보니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 ‘증상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일반 진료소로 가야 하느냐, 선별진료소로 가야 하느냐’ 등이다. 대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한다. 박 센터장은 “예를 들어 주변에 중국인이 지나가기만 했는데도 전화를 하시는 분도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단지 아랫집에 중국인이 산다는 이유로 불안해하며 콜센터로 전화를 건 이도 있다. 박 센터장은 “중국인과 한 빌라 건물에 있는데 집에 100일 된 아이도 있어 문고리도 휴지로 잡는다고, 걱정된다는 전화가 왔었다”며 “현재 물건으로 인한 전파 사례는 없으니 안심하시라고 하고, 그 분(중국인)자가격리 중이니 움직임을 최소화하시라. 다시 한 번 연락드리겠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의 상담전화도 하루에 20~30건 정도 걸려오고 있다. 이런 경우 통역의 도움을 받아 안내한다. 최대 20개국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고 콜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방문 이력이 없으면 일반진료소에 가라고 안내하는데, 10명 중 8명은 흔쾌하게 “일반진료 받아도 돼요?”라고 답한다고 한다. 초반에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콜센터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지만 최근에는 응원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 고생한다고 한 협회에서는 커피를 몇 주간 지원해주시고, 빵을 계속 주신다는 분들도 있다. 따뜻한 응원메시지도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스타킹 꿰매 신는 함소원, 마스크 1만 개 기부

    함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하는 선행을 했다. 배우 함소원이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청을 통해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했다. 함소원이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독거노인 및 어린이,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 등 보건-의료 취약 계층에 배포될 예정이다. 함소원은 과거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여러 차례 기부를 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왔던 함소원은 소외계층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구하기 힘들다는 마스크 지급을 행동에 옮겼다. 함소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작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됐다. 가짜뉴스가 진짜로 둔갑하고, 진짜뉴스가 가짜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뉴스를 유통·확산시킬 수 있게 되면서 사실보다 더 그럴듯한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 유형은 다양하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퍼스트드래프트뉴스(FDN)는 가짜뉴스 유형으로 실제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을 해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허구 기사’, 실제 정보나 이미지를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가짜뉴스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공식 발표를 보도한 본지 기사가 가짜뉴스로 매도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과정은 이렇다. 지난 1일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중국인 항공기 입국자 1만 366명, 중국인 선박 입국자 조회 어려움’이라는 정례브리핑 내용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인 입국자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였던 만큼 본지는 즉시 ‘항만 통한 중국인 입국자 파악 안 돼’라는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전송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에 내용과 무관한 ‘대통령 탄핵’ 등 정치 댓글들이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이는 SNS를 통해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자는 내용으로 확대·재생산됐다. 정부 비판 세력들이 여론 조작에 기사를 악용한 것이다. 3시간 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소통 실수’라는 사과와 함께 중국인 선박 입국자가 979명이라고 수정 공지했고, 이에 따라 본지도 제목과 내용을 고쳤다. 본지 보도 이후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항만 입국자 통계를 부랴부랴 집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반대 세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본지 수정 전후 기사를 게재하며 ‘서울신문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뒤 뒤늦게 수정했다’는 내용을 SNS에 퍼날랐다. 이를 믿은 일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본지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국가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작성한 본지 기사는 가짜뉴스가 되고, 근거 없는 글이 진짜뉴스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이어 다음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실 확인 없이 “서울신문이 말도 안 되는 오보를 냈다”며 오히려 가짜뉴스를 인용해 본지를 비판했다.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 시대에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미국언론연구소(API)에 따르면 여론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진짜뉴스보다 8배 이상 빨리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맞춤형 뉴스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보고 싶은 뉴스만 듣고 보는 ‘뉴스 편식’이 심화되면서 진짜뉴스가 설자리를 잃게 만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몰아냄)한다’는 그레셤 법칙처럼 뉴스도 가짜가 진짜를 구축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돌아보면 2016년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로 큰 홍역을 치렀다. 남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물론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심각한 폐해가 우려된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정부와 언론사, 포털사이트가 하루빨리 가짜뉴스 차단과 팩트체크 기능 강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 가짜뉴스로 정치·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정보 장사꾼’의 처벌 강화도 시급하다. hyun68@seoul.co.kr
  • KDI “코로나로 불확실성 커져”… 韓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KDI “코로나로 불확실성 커져”… 韓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관광·서비스업 직격탄… 제조업도 타격 KDI “내수 등 실물경제 악영향 불가피” 현대경제硏 “사스 때보다 세계경제 위축” 해외기관들, 中의존 높은 韓 성장률 낮춰 정부 ‘경기둔화 대응’ 추경 편성할지 주목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가 관광·숙박·음식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으며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자동차를 비롯해 제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9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신종 코로나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고 어느 정도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KDI는 신종 코로나가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DI는 “이달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 외부 활동 위축이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소비 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광공업 생산도 위축될 수 있다. 해외 수요 위축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가 이미 실물경제를 덮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산 부품이 떨어진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공장별로 순차 휴업에 들어갔다. 쌍용차도 4∼12일에 휴업한다. 관광객 감소로 내수 둔화도 뚜렷하다. 지난달 24~31일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300명 줄었다. 하루 평균 1544명(11%) 감소한 수치다. 여행업과 호텔업은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활동 위축 정도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내 제조업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세계 제조업 전체가 악영향을 받아서다. 중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4.3%에서 지난해 16.3%로 4배 가까이 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수입과 수출 의존도가 높아 다른 나라보다 타격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주요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린 이유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2%에서 2.0%, JP모건은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2.3%)과 정부(2.4%) 전망치보다 한참 낮다. 정부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 박자 빠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달 내 수출 지원과 피해 업종별 대책을 발표하고 3조 4000억원가량의 예비비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건비와 재난 대응 등에만 쓸 수 있는 예비비만으로는 경기를 살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로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추경을 한다면 빨리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석유시대 그 이후… 녹색혁명 준비됐습니까

    석유시대 그 이후… 녹색혁명 준비됐습니까

    글로벌 그린 뉴딜/제러미 리프킨 지음/안진환 옮김/민음사/328쪽/1만 8000원지금 언젠가 가라앉을 배를 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갈아탈 배도 한편에 있다. 그런데 망설인다. 지금 탄 배가 정확히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데다, 가만히 있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갈아타려면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 배는 언젠가 가라앉고, 가라앉기 시작하면 갈아탈 때 돈을 훨씬 더 내야 한다는 점이다.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탄 배가 석유와 가스를 동력으로 하는 거라면, 갈아탈 배는 태양·풍력과 같은 녹색에너지 배다.●“가급적 빨리 녹색 에너지 정책으로 갈아타야”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글로벌 그린 뉴딜’은 배를 가급적 빨리 갈아타라는 주장을 담았다. 늘 있어 왔던 주장이지만 무게감은 다르다. 저자는 애널리스트인 킹스밀 본드의 예측과 유럽연합(EU) 관련 보고서 등을 토대로 화석연료 산업과 관련 산업이 2028년 이후 종말을 맞을 것으로 예측한다. 전체 에너지 수요 성장률이 1~1.5%지만, 태양과 풍력 발전 에너지 성장률은 15~20%에 이른다.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이 2027년이다. 저자는 자신의 앞선 저작 ‘3차 산업혁명’(2011), ‘한계비용 제로 사회’(2014) 개념으로 현상을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산업혁명은 커뮤니케이션 매개체와 에너지, 그리고 운송 메커니즘이라는 세 요소가 만나 발생한다. 앞서 19세기에 증기력을 이용한 인쇄와 전신, 석탄, 철도망이 맞물리며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이어 20세기 중앙 제어식 전력과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석유와 내연기관 차량이 상호작용하며 2차 산업혁명이 발발했다. 인터넷과 태양열·풍력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녹색에너지, 이 녹색에너지로 구동하는 전기와 연료전지, 이것으로 움직이는 운송·물류가 상호작용하는 지난 10년 전부터 3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20년 내 녹색 인프라 구축 ‘그린 뉴딜’ 도입 주장 3차 산업혁명의 뼈대를 구성하는 인프라는 중앙 집중식이었던 2차 산업혁명 때와 달리 분산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게 구성된다. 재화나 서비스를 한 단위 더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뜻하는 한계비용이 ‘제로’(0)에 수렴하며, 석유 산업은 급기야 지금의 자본주의와 함께 몰락한다. 저자는 이와 관련, 미국이 앞으로 20년 동안 녹색에너지 인프라를 의욕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하며, 그래야 1930년대 대공황을 이겨냈던 것처럼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른바 ‘글로벌 그린 뉴딜’ 정책이다. EU와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 미국이 20년 동안 투입할 비용도 산출했다. 그 규모가 무려 9조 2000억 달러(약 1경 900억원)에 이른다. 재원 마련과 관련, 부자들에 관한 차등 세율을 도입하고 노동자들의 연금기금을 활용하는 방법, 3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을 민간에 맡기지 말고 ‘에너지 서비스 기업’(ESCO)을 통해 하자는 파격적인 주장도 펼친다. 과학 기술을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이데올로기와 연계해 풀어 나가는 방식에서 세계적인 석학다운 면모가 돋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이 미국에 한정하는 측면이 강하고, 우리나라 사정과 꼭 들어맞지 않아 아쉽다. 전작에서도 많은 비평을 받았듯,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2차 산업혁명, 즉 자본주의의 몰락을 다소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의 말미 자신의 주장을 요약한 ‘23가지 이니셔티브’는 현재 미국으로선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진행하기 어렵다. 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열두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우리로선 이 문제를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배를 갈아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나라는, 어쩌면 미국보다 우리가 아닐는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유럽서 뛰던 기성용·이청용 복귀 수순 각각 전북·울산 등과 접촉 사실 알려져 정작 원소속팀 서울은 영입에 미온적 팬들 “핵심 선수 다 놓치고 또 이러나” 시즌권 환불 인증 등 집단 반발 움직임유럽에서 활약하던 기성용(31)과 이청용(32)의 국내 K리그 복귀처가 원소속팀이던 FC서울이 아니라 각각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FC서울 팬들이 FC서울 구단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 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습이다. 6일 현재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성용이 전북에 가면 팬클럽을 탈퇴하겠다”, “데얀이 수원으로 옮길 때 이상의 충격이다. 구단은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기업구단이라 돈도 있으면서 선수 영입 안 해도 최용수 감독이 성적 내고 평균관중 매년 1위 하니까 배가 부른 것 같다” 등의 비난 글로 도배돼 있다. 어떤 팬은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데는 그동안 FC서울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C서울이 기성용, 이청용 등과 소극적인 계약에 나서 이들이 결국 전북, 울산 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 등과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자세한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 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새만금 간척지 푸른 숲으로 가꾼다

    새만금지구에 밀식도 높은 푸른 숲이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그린 인프라 기본전략 연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방재림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용역 결과 방재림은 1만㎡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도록 했다. 이는 3000그루씩 심는 내륙의 조림사업 보다 밀도가 3배나 높은 것이다. 적정 수종은 염분과 해풍에 강한 해송(곰솔)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지는 새만금에 신시도 배수갑문 주변에 들어설 스마트 수변도시다. 정주인구 2만명의 스마트 수변도시는 2024년 매립공사를 끝내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범사업 추진 이후 새만금산업단지 등 간척지 전체를 대상으로 방재림 조성사업이 확대된다. 조성용 수목은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양묘장을 조성해 직접 조달한다. 양묘장 입지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김제시 진봉면 옛 심포항 주변 간척지로 제안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등 방재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면계약 피해 구제·창작 준비금… 달라지는 예술인 복지

    올해 6월부터 예술인이 서면계약서 작성 위반 사실을 신고하면 구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예술인 복지정책을 5일 발표했다. 우선 예술인 학부모의 어린이집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지금까지는 프리랜서 예술인이 어린이집 영유아 종일반에 우선 입소 신청할 때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해 자기기술서와 소득 증빙 등 별도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다음달부터 지침을 개정해 예술활동증명서 한 장으로 대신할 수 있다. 예술활동을 하면서 서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입는 피해를 구제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올 6월부터 예술인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내에 있는 신고·상담 창구를 통해 위반 사실을 신고하면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다. 김정배 문체부 문화정책실장은 “예술인 서면계약 비율이 현재 37.7%에 불과하다”면서 “계약 미이행 시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술인이 소송을 원할 때에는 소송비용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을 올해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5500명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창작준비금 지원을 위한 소득 및 재산 심사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하는 식으로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이 밖에 전월세 주택자금 융자는 주거 부담을 고려해 상한액을 1억원까지 높인다. 예술인들이 주거비 걱정을 덜고 창작활동에 전념하도록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부지(현 국립극단)에 200가구, 부천영상지구에 850가구 규모 문화예술인 지원주택도 조성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안한 금융시장… 안전자산 ‘금테크·환테크’ 해볼까

    불안한 금융시장… 안전자산 ‘금테크·환테크’ 해볼까

    금거래 계좌로 1g씩 소액투자도 가능 자유 입출금 골드뱅킹·금 ETF 등 다양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화예금도 주목국내외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로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경기 둔화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고금리 예적금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국 증시가 불안해져 마땅한 재테크 상품이 없다. 하지만 시장이 불안할수록 오히려 값이 뛰는 자산이 있다.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금(金)과 미국 달러화다. 5일 시중은행과 증권사에 따르면 최근 금과 달러에 투자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금값과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특히 금값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세 기준 g당 5만 9820원으로, 지난해 12월 30일(5만 6540원)에 견줘 두 달 새 3280원(5.8%) 올랐다. 2018년 12월 28일(4만 5970원) 대비로는 1년 2개월 만에 1만 3850원(30.1%) 급등했다. 금 투자 방법은 크게 KRX 금시장 매매와 골드뱅킹(시중은행), 금 상장지수펀드(ETF), 금 실물 매매(금은방)로 나뉜다. KRX 금시장은 국가 공인 금시장이어서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43.6㎏으로 2018년의 2.2배였다. 올 들어서도 78.5㎏로 지난해보다 80% 증가했다. KRX 금시장에서 금을 사려면 증권사에서 금 거래 계좌를 터야 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10개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매매도 편하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금테크라고 하면 수천만원에 달하는 금괴를 사야 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큰돈이 들지 않는다. 1g씩 거래할 수 있어 6만원가량만 있으면 된다. 다만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땐 1㎏이나 100g 단위만 가능하다. 골드뱅킹도 많이 팔리는 금테크 상품이다. 골드뱅킹은 신한·KB국민·우리은행 3곳에서 판다. 신한은행의 ‘신한골드리슈골드테크’와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가 대표 상품이다. 골드뱅킹은 기한과 금액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금을 입출금할 수 있다. 통장에 돈을 넣은 만큼 금을 0.01g 단위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은 금 ETF를 판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골드 인덱스 등 금선물 지수에 연동되는 펀드다. 금 거래에는 수수료가 있다. 금을 사고팔 때 KRX 금시장의 경우 0.3%, 골드뱅킹은 1.0%의 거래 수수료를 뗀다. 금 ETF를 살 땐 0.68~1.0%, 팔 때는 0.03%다. 금 거래로 매매차익을 보면 골드뱅킹과 금 ETF에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도 내야 한다. KRX 금시장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많이 올랐다. 지난 4일 기준 달러당 1187.4원으로 지난해 말(1156.4원)보다 31원(2.7%), 2018년 말(1115.7원)보다 71.7원(6.4%)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달러 모어 환테크 적립예금’은 달러화를 수시로 입금할 수 있다. 예금 기간은 3~12개월이며 최고 이자율은 2.57%다. KB국민은행의 ‘KB외화정기예금’은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 엔화 등 11개국 통화를 입금할 수 있다. 만기가 되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원금과 이자를 자동으로 다시 예치할 수 있는 자동갱신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 외화바로예금’도 입출금이 자유롭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긁으면 외화로 결제된다. 하나은행의 ‘더 와이드 외화적금’은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원화로 외화를 사서 이 통장에 넣으면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는 최대 40%, 다른 해외 통화는 20%까지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악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10일부터 참여자 25명 모집

    관악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10일부터 참여자 25명 모집

    서울 관악구가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스카우트는 관악 경찰서 소속 지구대 6곳(당곡, 낙성대, 신림, 관악산, 구암, 미성)을 거점으로 12개 조로 편성(2인 1조)해 늦은 시간 여성의 귀가를 지원하고 여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을 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며 모집인원은 25명이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다. 근무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14시간이다. 임금은 시급 1만 523원으로 야간근무 가산금을 포함하면 월 88만원이다. 모집공고기준 18세 이상인 관악구민이면서 정기 소득이 없으면 지원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3층 여성가족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관악구는 여성안전 관련 예산을 지난해 7100만원에서 올해 2배 이상 높은 1억 80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관악구는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며 “여성이 안전한 도시 관악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여성 안전 정책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재경직 7급·조경직 첫 공채… 5급 시험은 5개 지역 중 골라 보세요

    재경직 7급·조경직 첫 공채… 5급 시험은 5개 지역 중 골라 보세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4~6일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됐다. 공채시험은 이달 15~18일 9급 공채 원서 접수, 29일 5급·외교관 1차 시험, 내달 28일 9급 공채 필기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되고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지원 제도가 보다 정교하게 운영된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과 달라지는 시험 제도를 들여다봤다.올해는 재경직 7급과 조경직을 처음으로 공채로 선발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의 젊은 인재를 공직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선발 인원은 재경직 7급 10명, 시설조경직 5급 2명, 9급 7명 등 9명이다. 조경직은 그동안 경력채용으로만 뽑아왔다. 재경직도 공채는 5급만 뽑았는데, 이번에 7급도 뽑는다. 신인철 인사처 인재정책과장은 4일 “매년 부처 수요에 따라 공채 공고 인원을 정하는데,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공채나 경채를 통해 2020~2022년까지 매년 약 60명의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약 200여명의 조경직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지역 밀착형 SOC 미관 조성에 조경직 관여 조경직 국가공무원이 더 많이 필요해진 것은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등 각종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시행할 때 조경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밀착형 SOC란 도시재생, 스마트영농, 생활안전 인프라 등 지역과 밀착된 생활 SOC 관련 투자 분야를 선정하고 단기간 집중 투자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조경 공무원 확대 방침을 밝히며 “(생활밀착형 SOC를 할 때) 조경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아름다운 국토 경관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도시공원 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조경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지자체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후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이다. 조경 공무원은 도시숲, 수목원 정책과 조경식물 연구, 궁·능 문화재와 시설물 보존, 자연공원, 자연환경 보전, 조경정책과 조경산업 진흥, 공공건축, 정부청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재경직 7급 공무원은 현재 5급 재경직이 가는 경제 관련 부처 등에서 일한다. 신 과장은 “시험과목 체계 등은 다른 직류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5급 249명·7급 755명·외교관 후보 50명 선발 올해 5급(행정) 공채 선발예정 인원은 249명이다. 1차 시험은 이달 29일, 2차 시험은 6월 22~26일, 3차 시험은 9월 17~19일에 본다. 5급(기술) 공채 선발 인원은 71명이며, 1차 시험 이달 29일, 2차 시험 6월 30∼7월 4일, 3차 시험은 9월 17∼19일에 치러진다. 일반외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46명을 선발한다. 1차 시험 이달 29일, 2차 시험 6월 22~26일, 3차 시험이 8월 29일에 예정돼 있다. 지역외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4명만 선발한다. 역시 1차 시험은 이달 29일이며, 서류 전형은 3월 31~4월 9일, 면접시험은 1단계 7월 18일, 2단계 8월 29일로 나눠서 치러진다. 7급 공채는 755명을 뽑는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원서 접수 기간은 모두 이달 4~6일이지만 7급 공채의 원서 접수는 7월 16~19일에 받는다. 필기시험은 8월 22일, 면접시험은 10월 21~24일로 예정돼 있다. 9급 공채는 4985명을 선발하며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5~18일이다. 필기시험은 3월 28일, 면접시험은 5월 24∼30일까지 본다. 지난해 330명을 뽑는 5급 공채 시험에 1만 2133명이 몰려 36.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외교관 후보자 시험에는 40명을 선발하는데 1345명이 지원해 3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5급 공채 지역모집 수험생의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된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중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모집지역별로 정한 일정 시험장소에서만 1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가령 서울·인천·경기·강원 모집단위 수험생은 서울에서만, 부산·울산·경남 모집단위 수험생은 부산에서만, 대구·경북 모집단위는 대구에서만, 광주·전남, 전북·제주는 광주, 대전·세종·충남·충북은 대전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인사처는 수험생 불편만 가중시키는 이런 제도를 개선해 1차 시험 응시장소로 원하는 곳을 선택해 서울 등 5개 지역 어느 곳에서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5급·7급 공채 영어능력검정시험에서 듣기평가가 면제되는 청각장애인의 범위가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80데시벨(㏈) 이상(기존 청각장애 2·3급)인 사람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60데시벨(㏈) 이상이면서 말소리 분별력이 50% 이하인 사람도 면제된다. 2월 5급 공채, 8월 7급 공채 시험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한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지원 제도도 더 정교하게 운영된다. 지난해 도입된 ‘장애인 등 편의지원 사전신청제’가 올해도 시행돼 필요하면 원서접수 기간 외에도 1월과 6월, 12월 등 3회에 걸쳐 사전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통상 사나흘에 불과한 원수 접수 기간에만 장애인 편의 지원 신청이 가능했고 장애를 입증할 진단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기간도 열흘 정도로 짧아 수험생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정부는 연중 3회의 별도 신청 기간을 부여했으며, 한 번 신청해 검증받으면 2년간 유효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장애등급 변경 등 사유가 생기면 신규 검증을 받아야 한다. 편의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법의 상이등급 해당자 또는 일시적 신체장애 해당자(임신부 포함)이다.●장애인 시험장, 경사로 등 편의시설 우선시 장애인 편의지원 시험장을 선정할 때는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를 활용하여 장애인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보다 적합한 시험장을 찾을 계획이다. 지체장애인에게는 확대문제지가 제공되고 보조공학기기 지참을 허용한다. 좌석 간격을 조정한 별도시험실도 배정하고 논문형 시험을 볼 때 사용할 답안 작성용 컴퓨터를 제공한다. 장애의 정도가 심한 상지 지체장애인은 시험시간을 선택형은 1.5배, 논문형은 1.2배 연장해준다. 선택형 시험에서는 답안지 대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뇌병변 장애인에게도 지자체장애인에게 제공되는 편의 시설이 제공된다. 휠체어 사용자는 휠체어 전용 책상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공통 편의지원만 신청할 수 있으나, 장애의 정도가 심한 뇌병변 장애인은 시험시간 연장, 답안지 대필 등이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에게도 확대문제지가 제공된고 논문형 시험에 쓸 답안작성용 컴퓨터를 제공한다. 시각장애도 마찬가지로 장애 정도에 따라 시험시간 연장, 음성지원 컴퓨터, 점자문제지 등의 추가 편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며 응시 요령 등을 서면 자료로 제공한다. 임신부에게는 높낮이 조절책상을 제공하고 좌석 간격을 조정한 별도 시험실을 배정한다. 시험 중 화장실 사용도 허용한다. 편의 지원 사전 신청을 원하는 수험생은 안내된 기간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인사처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및 경채시험 등의 필기시험에 한해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후베이성 확진자 1만 1177명… “앞으로 2주간 절정기 될 것”

    후베이성 확진자 1만 1177명… “앞으로 2주간 절정기 될 것”

    후베이, 中확진자 65%·사망자 97% 차지 택배기사 감염된지도 모르고 일해 ‘충격’ 세계 확진자 사스 8098명보다 2배 많아 中 관련 통계 실제보다 크게 축소 의혹도 NYT “신종 코로나 세계적 유행병 될 듯” 美, 전염병 전문가 지원 제안… 中은 침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불과 두 달 만에 361명의 사망자를 내며 사스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대한 바이러스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 관련 통계가 실제보다 크게 축소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미국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지만 중국 정부가 답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오후 10시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는 5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 1177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중국 전체 확진자의 65%, 사망자의 97%가 후베이 지역에서 나왔다.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이 무색하게 발원지에서는 확산세가 조금도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서는 택배 기사가 자신이 감염된지도 모르고 일을 하는 바람에 몇 명이 추가로 감염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워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 팡빈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한 병원 입구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가 병원을 지켜본 5분 사이에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병원 밖으로 나갔다. 이 병원에서만 하루에 최소 수십명이 숨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팡빈은 당국에 체포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다. 한 신종 코로나 지정병원 책임자는 “이틀간 병원에 80명의 폐렴 관련 환자가 왔지만 5명만 입원할 수 있었다”며 “나머지 75명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600명의 중증 환자가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검사지가 부족해 단 한 명의 확진 판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보통 폐렴 사망자’ 등으로 처리된다고 차이신 등이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팬데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전 세계 확진자는 1만 7300명이 넘는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당시 확진자 수 8098명,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2500명을 뛰어넘는다. 실제 감염자 수는 이미 10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NYT는 추산했다. 페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신종 코로나 사망률이 단 1%라고 가정해도 100만명이 걸리면 1만명은 죽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2003년 사스 사태 때 결정적 공헌을 한 중난산(84) 중국공정원 원사(과학영웅)는 “현재 중국 전역의 전염병이 (후베이 지역 등) 국지적으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환구망이 3일 전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미중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공포를 조장해 퍼뜨리기만 하면서 나쁜 선례를 남겼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자 가장 먼저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고 중국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미국”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 1일까지 총 4대의 전세기를 파견해 해외에 있는 후베이성 및 우한 주민 399명을 데려왔고 3일에도 추가로 전세기를 보내 주민들을 복귀시킨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31일 확진 5명 추가에 전화 2배 늘어 증상 문의·지역 소문 확인이 대다수 가수 콘서트 진행·연기 민원 겹치고 수영장 회원권 취소 등 황당 요구도“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예매해 놨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취소 안 되게 해주세요.”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 찝찝하잖아요. 콘서트 좀 연기시켜 주세요.”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120다산콜센터는 신종 코로나 문의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정부가 5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관련 문의 전화는 전날보다 약 두 배 많은 1309건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2일 “주말 사이에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관련 문의가 수백건에 달했다”면서 “문의 전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치구 구청장들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잘 안 되니 다산콜센터를 1339처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발표 이전부터 다산콜센터에는 신종 코로나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설연휴 전인 지난달 23일만 해도 관련 전화는 89건으로 전체(1만 7770건)의 0.7%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336건(8.3%)으로 급증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1205건(7.8%)을 기록한 뒤 10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다산콜센터가 시정, 구정, 보건 등 전 분야를 상담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가 2%를 넘는 일이 드물지만 신종 코로나는 예외인 것이다. ‘열이 나는데 신종 코로나일까요’ 등 증상을 묻는 전화가 가장 많다. 중국 방문 여부나 증상을 물은 뒤 대처방법이나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반면 황당한 전화도 많다. ‘새해를 맞아 수영장 1년치 회원권을 끊어놨는데 취소해 달라’, ‘미국 하와이 여행을 가는데 위약금을 물지 않고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개학을 연기해 달라’ 등이 대표적이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분노에 찬 전화도 늘고 있다. 다짜고짜 화를 내거나 ‘나는 엄청 심각한데 상담원이 왜 침착하게 전화를 받느냐’고 따지는 식이다.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소문을 확인하는 전화도 많다. ‘서울 A자치구 보건소에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됐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상담원이 직접 보건소에 확인한 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해줬지만 대부분 믿지 않는다고 한다. 다산콜센터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도 3명 근무한다. 지난달 설연휴에 중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문의가 많다. ‘고향에 다녀왔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되느냐’,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은 문제가 없느냐’, ‘중국인 지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은데 확인할 수 있느냐’ 등 질문이 주를 이룬다. 신점자 다산콜센터 상담팀장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나 인터넷보다는 전화상담이 익숙한 50~60대 문의가 많다”면서 “평소보다 대기 시간이 2배 정도 길어진 만큼 초과근무 지원을 받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신종코로나 치사율 4~5%”…기존 추정 ‘2배’로 조정

    정부 “신종코로나 치사율 4~5%”…기존 추정 ‘2배’로 조정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독성 강화 등 우려한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을 기존보다 2배가량 높은 4~5%로 추정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질병관리본부 치사율 추정치는 2.2%였다. 다만 치사율은 중국 전역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이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을 4~5%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나온 정보를 고려한 치사율”이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사율 30%,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사율 10%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의료기관 부족으로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환자가 많다는 우려를 감안하면 사망자가 증가해 치사율이 4~5%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 반대로 사망자 증가 속도가 감염자 증가 속도보다 더딘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치사율은 (유행이 종료된 뒤) 최종적으로 봐야하지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통계에) 사망자는 확인될 확률이 높은데 경증 환자들은 누락될 수 있어, 이들이 (나중에) 진단되면 분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사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내 사망자는 304명, 누적 확진자는 1만 4380명이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45명, 확진자는 2590명 늘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다 전날 숨졌다. 한국은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체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지만, 필리핀 사망자처럼 24시간 내 급속히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중국 사망자 대다수는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었지만, 건강한 성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위험도 있다. 김 교수는 “면역체계에서 나오는 사이토카인이 바이러스를 선택해 죽여야 하는데 ‘양날의 검’처럼 환자의 폐나 신체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사이토카인 폭풍은 사스, 메르스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감염병의 치사율을 높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변이도 치사율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다. 변이가 계속되면 바이러스 독성도 높아진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치사율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독감의 경우에도 인플루엔자가 어느 정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느냐에 따라 치사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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