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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의 Let’s wine] 맛도 건강도 만족… ‘만원의 행복’

    [김석의 Let’s wine] 맛도 건강도 만족… ‘만원의 행복’

    TV에 ‘만원의 행복’이 방영되고부터 1만원은 나름대로의 ‘절약’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럼에도 정말 1만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연인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는 더욱 더하다. 하다 못해 허름한 분식점에서 둘이서 밥만 먹어도 1만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주는 ‘돈도 없는데 친구들을 만나서 무엇을 하지.’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향 좋은 와인을 권한다. 우리나라에 와인이 처음 들어왔을 때 워낙 고가로 소개되었지만 지금은 아주 저렴하고 맛난 와인들이 많다. 혹자는 만원대의 와인이라고 맛이 없거나 품질이 나쁘다는 생각을 할 수도있으나 그것은 정말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수입 와인 통계상 가장 많이 팔린 와인으로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를 손꼽는다. 지난 1년간 고품질 저가의 와인을 판매하는 대형할인마트 와인숍에서 판매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간 단 한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와인이다. 그런데 이 와인은 여타의 와인과는 뭔가 다르다. 와인병의 모양이 보통 와인 병이 아니라 우리네 항아리를 닮았다. 그 맛 또한 와인을 자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독한 와인을 싫어하는 여성들이 그냥 ‘어머 이거 맛있네.’하면서 술술 넘길 만큼 가볍고 부드럽다. 게다가 용량은 보통 와인의 두배인 1.5ℓ로 푸짐하며 가격은 9900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양도 많아 부모님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한잔씩 마시기 좋게 선물을 많이 한다고 해서 ‘효도 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격, 용량, 맛, 건강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와인계의 ‘만원의 행복’인 셈이다.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 이외에도 만원 이하의 좋은 와인들이 많다. 와인초보자 와인입문의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하는 새콤달콤한 와일드바인, 칠레 대표 와이너리로 손꼽히는 산 페드로의 가토 네그로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시원한 청량감과 상큼함이 돋보이는 블루넌은 독일에서 건너 온 화이트 와인이며, 이름이 예쁜 폴링스타는 떠오르고 있는 와인 대국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이 와인들은 저렴하면서 달콤한 맛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판교 2차 올가이드] 채권입찰제 적용 초기자금 2억~3억 있어야

    [판교 2차 올가이드] 채권입찰제 적용 초기자금 2억~3억 있어야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30일 시작된다. 고분양가 논란이 많지만 최첨단 환경 신도시로 조성되는데다 지리적 우수성과 시세보다는 비교적 싼 분양가란 메리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단지마다 장·단점 차이가 크고,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초기 자금도 수억원이나 되는 등 사전에 점검할 사항이 많다. 판교2차 중대형에 청약하기 위한 조건은 ‘자금’이다. 판교는 최첨단 환경 신도시로 개발되는 데다 강남이 가깝고 인근 분당 정자동 시세(평당 3000만원)를 감안하면 투자 메리트도 크지만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어 초기 자금이 많이 든다. 당첨자는 자금 출처에 대한 세무조사도 받아야 한다. 44평형 순수 분양가는 평균 5억 8318만원이다. 그러나 채권상한액(6억 888만원)을 써서 당첨됐을 경우 채권손실액이 무려 2억 3399만원이고, 이 중 계약 때 내야하는 채권초기분할 매입금은 1억 3621만원이다. 이에 따라 실제 분양가는 8억 1718만원이며, 계약할 때 2억 6369만원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56평형은 계약자금이 2억 5101만원이고,69평형은 3억 1319만원이다. 계약금은 은행 대출이 안된다. 단 토마토 등 일부 상호저축은행은 전액 신용 대출해준다.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이어서 담보 대출도 한계가 있다. 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받는데 이 경우 월 소득의 40% 범위 내에서만 빌릴 수 있다. 입주 이후에도 5년 동안 전매할 수 없어 자금이 묶인다. 종부세 등 입주후 보유세도 연 700만원에 달한다. 그렇다고 결격 사유가 없는데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낭패다. 해당 청약통장 효력상실,5∼10년간 재당첨 금지 등 불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 계약자 명단을 확보해 계약자의 연령·직업·신고소득 등을 종합 검토하고, 스스로 분양자금을 마련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계약자에 대해선 중도금과 잔금을 넣을 때마다 본인 돈으로 납부했는지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판교 2차 올가이드] 같은 평형도 발코니면적 최고 9평 차이

    판교 2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중대형은 총 4618가구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장·단점이 다른 동·서판교로 입지가 나뉜다. 평형별로 타입수가 153개나 된다. 같은 평형이라도 단지, 층수, 타입 등에 따라 분양가가 제각각이다. 모집공고를 잘 읽고 청약 대상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동판교에는 중대형 3개, 서판교에는 중대형 6개가 들어선다. 동판교는 교통(신분당선역)과 편의시설이 강점이고, 서판교는 녹지가 풍부하고 대형 단독주택까지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베벌리힐스’ 같은 고급 주택가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다. 대림산업이 짓는 27-1블록은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쾌적할 수 있지만 납골시설 예정부지가 인근에 있다. 금호건설이 짓는 A21-1블록은 신분당역이 가깝고 분당과 인접해 있지만 분당∼수서간 고속도로가 옆에 있어 소음이 우려된다. 특히 판교신도시가 서울공항과 가까워 항공기 소음이나 전파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신분당역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중심 상업단지내 건설될 예정이지만 택지조성 계획의 변경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입주모집공고에 나와있다. 같은 평형이라도 단지, 층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경남기업이 A7-1블록에 짓는 47평형은 실제 분양가가 8억 3211만원으로 A8-1블록에서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45평형(8억 454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발코니 확장에 따른 추가 면적도 다르다. 주공이 A2-2블록에 짓는 38평형 발코니 면적은 6평 정도이지만 A7-2블록 경남아파트 38평형 E타입은 확장 면적이 15평이다. 확장 비용도 평당 170만∼390만원대로 편차가 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건교부 “용인 고분양가 제동 검토”

    주택건설업체들이 30일 동시분양을 시작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맞춰 인근 분양가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관련, 정부가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28일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이 넘는 것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판교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분양가를 높이려는 것은 주택시장의 안정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순수 분양가는 평당 1311만원이고, 채권매입상한액에 따른 채권손실액을 감안할 경우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43만원이다. 채권입찰제는 중대형 주택의 시세차익을 국가가 환수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쓰겠다는 것으로 업체들이 채권매입액을 포함한 가격을 분양가로 간주, 분양가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 용인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일부 업체는 지난해 평당 1100만∼1200만원이던 분양가를 판교 중대형 수준인 1500만∼1700만원선에서 책정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장 중앙정부는 민간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방자치단체장 승인 사항인데 최근 대전지방법원은 “지자체가 승인제를 가격 통제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판교 이후 나오게 될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를 모니터링해 고분양가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정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분양 승인권자인 지자체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정한 분양가격이 정해질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업체의 명단을 특별 관리해 앞으로 택지공급이나 공공사업 참여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갑자기 목돈 필요한데 예·적금 깰까 말까

    갑자기 목돈 필요한데 예·적금 깰까 말까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지면 우선 떠오르는 게 예금이나 적금을 해약하는 일이다. 그러나 만기 전에 해약하면 처음 약속했던 이자보다 2%포인트 낮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세제혜택이 있는 세금우대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될 뿐 아니라 일반과세 세율(15.4%)대로 이자소득세도 내야 한다. 세금우대저축의 이자소득세율은 9.5%이다. 더욱이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되고,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5년 내에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공제액도 모두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적금을 해약해야 할 때에도 세금우대나 비과세 상품은 맨 나중에 해약해야 한다. ●빠듯한 살림살이…예·적금 담보로 빚내는 사람 늘어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게 바로 예·적금 담보대출이다. 특히 요즘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꼬박꼬박 불입했던 적금이나 여윳돈을 맡겨 놓았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성예금잔액은 68조 9964억원으로 지난 1월 말 71조 1273억원에 비해 2조 1309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잔액은 지난 1월 2조 5975억원에서 지난 6월 2조 6538억원으로 563억원 증가했다. 저축액은 줄어드는데 저축을 담보로 한 대출액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살림살이가 힘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적금담보대출은 불입 금액의 95∼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도 ‘예·적금 금리+1.5%포인트’로 비교적 저렴하다. 대출기간은 예·적금 만기까지 가능하고, 대출기간 중에 돈이 생기면 언제라도 갚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대출 한도를 부여해 주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쓸 수 있는 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로도 활용이 가능해 수시로 돈이 생기는 경우라면 한도대출로 받는 게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적금 여러개면 예금금리 낮은 상품부터 담보대출 받아야 가입한 예금이나 적금이 여러 개일 경우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부터 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예·적금 담보대출의 금리는 해당 예금과 적금의 이자율에 일률적으로 1.5%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지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최소화하려면 불입액에 상관없이 낮은 금리 상품을 먼저 활용하고, 대출액이 부족하면 높은 금리 상품을 이용해 추가로 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담보대출이 중도해지보다 언제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만기에 가까운 적금일수록 담보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면서 “그러나 불입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적금의 경우는 중도해지해 우선 필요한 돈을 찾아 쓰고,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 3.85%인 3년제 정기적금을 매월 50만원씩 32개월 불입한 A씨와 같은 금액을 7개월 불입한 B씨가 모두 300만원이 필요하다면 A씨는 적금담보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고,B씨는 중도해지 한 뒤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표 참고).A씨는 300만원의 대출에 대해 4개월간 5.35%(3.85%+1.5%)의 금리가 적용돼 8만원만 이자로 내기 때문에 중도해지 때보다 51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한다. 만기가 오래 남은 B씨는 대출이자가 38만원 이상이고, 수입이자는 그 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일단 중도해지한 뒤 다시 가입하는 게 좋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실거래가로 본 8·31 부동산대책 1년] ‘상승폭만 둔화’ 집값 계속 올랐다

    [실거래가로 본 8·31 부동산대책 1년] ‘상승폭만 둔화’ 집값 계속 올랐다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 속에 다소 무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8·31 대책’이 나온 지 1년이 됐다.‘8·31 대책’ 이후에 나온 ‘3·30 대책’에 따라 아파트값은 다소 잡히고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측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27일 서울신문이 최근 건설교통부가 홈페이지에서 실거래가를 공개한 서울 22개구 2172개 아파트를 단지와 평형별로 구분,3월과 6월 모두 거래가 있었던 850개 아파트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올랐고 서울 강남·북간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3·30 대책 이후 3개월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진 실거래가 공개 아파트중 75%가 올랐다. 반면 강북 3구(노원·도봉·강북)에서는 서울 평균(68%)보다 낮은 55%만 올랐다. 또 같은기간 강남 3구에서는 5% 이상 값이 오른 아파트는 강북 3구보다 2배 이상 많지만 내린 곳은 강북 3구의 절반 수준이다. ●강남 3구 6월 거래 80% 줄어 시세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는 8·31 대책 이후 3·30 대책 전까지 10.1% 올랐다.3·30대책 이후에는 5.0%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3·30대책 전까지 15.4% 올랐지만 대책 이후 2.5%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6월 기준 강남 3구 거래는 3월보다 80%(2491건→503건)나 줄었다. 시장이 얼어붙어 마치 외견상으로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3월 이후 건교부 홈페이지에 실거래가격이 공개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가하면 대책 이전처럼 강북 3구보다 강남 3구에 오른 아파트가 많다. 양천·용산·강서구는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오히려 강남보다 더 많이 올랐다. 집값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나왔던 8·31대책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3월과 6월 모두 거래가 이뤄진 실거래가 공개 단지를 기준으로 상승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다. 거래된 11개 단지 모두 올랐다.2위는 양천구(96%)다. 양천구 목동 우성 2차 31평형은 3월 3억 1671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37% 오른 4억 3500만원에 매매돼 이 기간 거래된 것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89%), 강서(85%), 동작(82%), 영등포(76%)에도 오른 아파트가 훨씬 많았다. ●“집값 안정 아니라 동맥경화” 정부는 8·31 대책을 발표하면서 연말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重課)되기 때문에 올해 매물이 쏟아져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1∼6월 전체 실거래가 공개 단지 중 강남에서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한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2평형은 정점을 찍었다는 지난 3월(44억 5000만원)보다 5월(47억원)에 더 비싸게 팔렸다. 물론 향에 따라 가격차는 있을 수 있고, 급매물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아파트가격이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셈이다. 같은기간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 3구는 80%, 전국은 40% 가까이 감소됐다. 안정이 아니라 거래가 실종돼 동맥경화 상태라는 우려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판교를 제외하면 대거 미분양 사태로 분양시장은 침체됐고 지방의 경우는 최악”이라면서 “토지시장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을 제외하면 모두 값이 낮아져 거래없는 시장이 됐는데 이게 어떻게 안정이냐.”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상품권 대란’ 시작

    ‘바다이야기’의 후폭풍이 엉뚱하게도 일반인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극장과 대형서점, 음반매장들이 24일부터 경품용 상품권이 아닌 일반 상품권까지 사용 제한 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일반 상품권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사 이익만 챙기자는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반발 심하자 일부 업소는 철회 “고객님 죄송합니만 1인당 상품권은 1만원으로 한정돼 예매가 불가능한데요. 나머진 현금으로 결제해 주시죠.” 2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에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매표창구.20대 여성과 직원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여성은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려 했지만 직원은 ‘회사방침’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승강이 끝에 겨우 결제를 받은 이 여성은 “부정하게 얻은 상품권도 아니고 상품권 회사가 부도난 것도 아닌데 일방적으로 못 받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 대학생 정모(24)씨는 책을 구입하면서 결제대금 일부를 문화상품권 대신 현금으로 내야 했다. 그는 “문화상품권으로 6만원을 결제하려 하자 1만원은 현금을 요구했다.”면서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현금을 내긴 했지만 생각할수록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매장은 오후 들어서는 돌연 방침을 바꿔 상품권을 받았다. 한 매장 직원은 “손님 한 사람당 5만원 이상 상품권을 받지 말라는 회사 지시가 있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오후 들어서는 ‘제한 없이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보문고측은 “일반 상품권 사용제한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일반 상품권 사용에 제한을 두는 업체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신나라 레코드 등 대부분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개인당 1만원에서 5만원까지 상품권 이용 한도를 정했다. 상품권 회사들의 부도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다.궁지에 몰린 성인게임 오락실과 환전소 업주들이 극장과 매장 등을 상품권 할인장소로 악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CGV 홍보팀 이상규 팀장은 “상품권 업체들이 환전 창구로 이용하려는 것과 일시에 상품권이 유통되는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위험부담 소비자에 떠넘기기” 시민들 비난 놀이공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상품권 사용 제한이나 거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 및 문화상품권으로 도토리 충전을 할 수 있는 싸이월드측은 “상품권이 문제가 된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면서 “사용제한, 재계약 여부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나 좀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문화진흥의 ‘컬쳐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GS이숍 관계자도 “현재 협의 단계로 다음주쯤엔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장학민 금융보험팀장은 이에 대해 “바다이야기 사태로 문제가 된 상품권이 아닌 일반상품권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 대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사용제한 움직임은 위험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설영 서재희기자 snow0@seoul.co.kr
  • [책꽂이]

    ●세상을 바꾼 사진(페터 슈테판 엮음, 이영아 옮김, 예담 펴냄) 20세기 역사의 신기원을 이룩한 사진들을 실었다. 영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극복하기 위해 물레를 돌려 실을 잣는 고전적인 생산방식을 장려한 간디, 최초로 8848m 에베레스트 최고봉에 올라 영웅이 된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 우드스톡….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사진은 아무 것도 바꾸지 않는다. 그 영향력을 온 사방으로 퍼뜨릴 뿐이다.”라는 비키 골드버그의 말을 증명하듯,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3만원.●지혜는 천 개의 눈을 가졌다(마빈 토케이어 지음, 김하 엮어옮김, 토파즈 펴냄) ‘책의 민족’이라 불리는 유대인에게 배움은 곧 신에게 봉사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유대인은 배움, 즉 교육에 열성이다. 유대인들은 종교적 계율을 철저히 지키기로 유명한 민족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의 권위에 맹목적으로 복종하지 않고 항상 권위를 의심하라고 교육받아 왔다. 심지어 신에 대한 조크도 서슴지 않으며, 그리스도교도처럼 신을 두려워 하거나 무서운 존재로 여기지도 않는다. 이 책은 ‘탈무드형’ 인간으로 거듭나라고 충고한다.9000원.●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3,4권(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물병자리 펴냄) 트로이아 전쟁은 영웅들끼리 싸운 것만이 아니다. 배후에서 조종하고 개입하는 신들이 있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그리스 편, 트로이아 편으로 갈라져 인간들을 돕고 세력다툼을 벌였다. 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는 그리스 편을 들었다. 한편 영웅 아이네이스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와 아폴론, 아르테미스, 레토는 트로이아 편이었다. 이런 신들의 세력다툼을 읽어내지 못하면 트로이아 전쟁은 밋밋한 이야기가 돼 버린다. 이런 점들을 분명히 한 게 이 책의 특징이다. 각권 1만원.●미디어렌즈(데이비드 에드워즈·데이비드 크롬웰 지음, 복진선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 세계적인 미디어비평 그룹 ‘미디어렌즈’의 공동설립자가 쓴 미디어비평서. 스스로 진보적이라 말하고 세상도 진보적인 미디어라고 믿는 영국의 가디언과 BBC, 그리고 세계의 유수 주류미디어들이 세상을 어떻게 왜곡하고 진실을 감추는지 밝힌다. 세상의 진실을 전달하지 못하는 미디어기업의 구조적인 무능력도 살핀다. 이 책은 새로운 미디어 모델로 ‘동정적인 미디어’를 제안한다. 언론, 그 너머의 진실을 밝힌 책.1만 8000원.●푼돈의 경제학(장순욱 지음, 살림 펴냄)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란 게 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밑에서 알코올로 서서히 가열하는 실험을 했다. 그런데 개구리를 점점 올라가는 온도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비커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죽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낭비되는 푼돈도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9800원.
  • 주택정책 홍보 통계 짜맞추기?

    건설교통부가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를 발표하면서 주택정책 성공을 홍보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입맛에 맞춰 분석,발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이 1927만원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500가구 이상·분기별 10건 이상 거래된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강남 3구의 평당 가격은 266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경우 건교부가 발표한 6월 현재 빌라 등을 포함한 전체 아파트 평당 평균가는 1711만원이었지만 홈페지에 공개된 아파트 평당가는 2587만원에 이른다.송파구의 경우도 비슷하다.건교부가 발표한 송파구의 6월 아파트 평당가는 1760만원이었지만 홈페이지에 공개된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2365만원이었다. 그래서 건교부의 발표는 체감 아파트 가격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평균가격이 낮게 발표된 것은 상반기에 거래된 비싸지 않은 소형 빌라들까지 모두 포함,평균값을 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 빈도가 낮은 소형 빌라나 값싼 아파트까지 모두 더해 분석한 평균가를 시세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정확한 아파트값 정보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 하락률 통계도 입맛에 맞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단지 변동률은 3월 평당 2903만원에서 6월에는 2663만원으로 8.3% 내렸다.그러나 건교부는 모든 아파트 거래치를 기준할 경우 같은 기간에 14.4%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교부가 24일에는 3·30대책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강남지역 평당 가격이 2000만원도 안 된다는 의미없는 통계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나 시장이 필요로 하는 통계를 내서 정책에 반영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건교부 홈페이지에 실린 매매가격은 국민은행이나 시세 정보업체가 분석한 시세보다 높다.국민은행이나 시세정보 업체에서도 최소 1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통계를 만든다. 건교부도 전날 자체 홈페이지에 500가구 이상·분기별 10건 이상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가격만 공개하는 것은 이 정도 규모는 되어야 부동산 자료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외이사 중 SKT가 최고액 연봉 8800만원

    SK텔레콤의 사외이사 연봉이 8800만원으로 상장사 최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671개사를 조사한 ‘2006년 사외이사 활동 현황’에 따르면 보수를 지급한 535개사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371만원이었다. 12개사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회의 참석 때 교통비만 제공했다.41개사는 보수와 교통비를 모두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기업은 보수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체별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현대차 7900만원, 엔씨소프트 7800만원, 현대시멘트 7350만원,SK 6968만원,NH투자증권 6886만원, 기아차 6700만원, 삼성전자 6662만원, 현대제철이 6480만원 등으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e곳이 U토피아

    e곳이 U토피아

    “김 대리, 결제받을 서류 어디에 두고 나갔어.” “제 노트북에 있는데요. 무슨 일 있나요?” “상무님이 찾으시는데…. 어떻게든 빨리 이메일로 서류를 보내게.” 외근을 하다 직장 상사로부터 이와 같은 전화를 받는다면? 노트북을 들고 무선랜이 깔린 PC방이나 커피숍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곳에는 KT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이 설치돼 있어 유료가입자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 무선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 매달 네스팟 이용료(1만원)를 내기도 아깝고…. 이제는 고민하지 말고 무선인터넷이 필요하면 구청과 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를 찾아가자. 성동구, 동작구 등 17개 자치구가 초고속 무선랜 접속장치(AP)를 구청사나 동사무소, 공원에 구축,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3일 성동구 마장동사무소 앞. 동사무소 입구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무선랜이 내장된 기자의 노트북 맨 아래쪽에 ‘무선 네트워크 연결’표시가 나타났다. 아이콘에 마우스 커서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보기’를 누르자 성동구청이 구축한 무선랜 AP인 레인보가 나타났다.‘연결’버튼을 선택하니 마술처럼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간다. 인증절차는 필요없다. 속도도 유선랜보다 빠른 느낌이다.30∼4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단다.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여중생 2명이 힐끗힐끗 쳐다 봤다. “동사무소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전파로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동사무소에선 주민등록등본만 떼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성동구는 지난해 구청사에 이어 동사무소 전역(20곳)과 소월아트홀 주변에 무선인터넷존을 설치했다. 누구나 365일 무료로 무선랜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휴대용단말기(PDA)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이호조 구청장은 “여권발급을 기다리는 민원인들을 위해 처음 설치했는데 반응이 좋아 동사무소로 확대했다.”면서 “근린공원 등에도 구축해 유비쿼터스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동작구 노량진동 사육신묘지공원. 어르신과 연인들이 햇빛을 피해 나무그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트북을 열자 마장동사무소에서처럼 무선랜 전파가 금세 잡혔다. 관리사무소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전파가 강해졌다. 동작구는 지난달부터 사육신 공원, 노량진 배수지 시민공원, 삼일공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 4개 지역을 ‘로야 무선 인터넷공원’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구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쉼터나 다른 공원으로 점차 확대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정보기술(IT)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구청사와 정보도서관에서, 양천구는 구청사와 양천공원에서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강북구는 무선랜 카드까지 구청에서 빌려 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접속하려면 ▲준비물 무선랜카드(내장형, 외장형 모두 가능), 노트북이나 휴대용단말기(PDA) ●네스팟 사용자 (1) 노트북을 켠다. (2) 제어판에 ‘네트워크 연결’을 클릭한다. (3)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찾아 마우스 커서를 옮긴다. (4)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보기’를 선택한다. (5) 구청이 설치한 무선랜 접속장치를 선택하고 연결 버튼을 누른다. (6) 인터넷을 즐긴다. *네스팟 사용자 (1) ‘네스팟 바로가기’를 클릭한다. (2) 접속관리자가 열리면 아래부분에 놓인 ‘무선랜 검색’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 선택한다. (3) 검색된 무선랜 가운데 구청이 설치한 접속장치를 클릭하고 오른쪽에 놓인 ‘적용’버튼을 누른다. (4) 인터넷을 즐긴다.
  • [책꽂이]

    ●누가 사악한 늑대를 두려워하는가(카린 포숨 지음, 김승욱 옮김, 들녘 펴냄) ‘범죄소설의 여왕’으로 통하는 노르웨이 출신 저자의 작품. 노르웨이 숲 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다. 살인 용의자인 주인공은 내면의 목소리하고만 대화를 나누는 정신병자. 저자의 소설은 범죄소설의 공식을 뛰어넘는다. 잔혹한 살해장면이나 스릴 넘치는 추격장면, 치열한 두뇌싸움이 없는데도 숨막힐 듯한 긴박감에 빠져들게 한다. 저자의 또 다른 대표작 ‘돌아보지 마’는 북유럽 최고의 탐정소설에 수여하는 ‘유리열쇠 상(The Glass Key, 진짜 유리열쇠를 수상자에게 준다)을 받았다.1만원. ●매혹(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지음, 김상훈 옮김, 열린책들 펴냄) 이언 뱅크스, 그레이엄 스위프트 등과 함께 영국 문단의 신경향을 대표하는 저자의 대표작. 장르소설과 순문학의 경계점에 위치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열린책들의 ‘경계소설’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영국 데번 주의 한 요양원을 배경으로 단조로운 나날을 보내는 주인공의 기이한 심리적 여정을 그렸다.“에세르의 판화처럼 현실을 초월한 현실성을 획득한 작품”이란 평. 저자는 시간여행소설 ‘세뇌자(Indoctrinaire)’,‘어두워지는 섬을 위한 푸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쿠르트 라스비츠상 수상작.9800원. ●기황후(제성욱 지음, 일송북 펴냄) 기황후는 ‘고려양’이라는 한류의 씨앗을 최초로 중국 대륙에 퍼뜨리고 꽃을 피웠던 인물. 그녀는 세계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복왕조였지만 100여년 만에 수명이 끝난 원나라의 짧은 역사에서 30여년 동안 제국을 실제로 통치했던 ‘군주’였다. 공녀의 불운을 극복하고 무력한 황제를 대신해 원제국을 경영한 기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소설. 전4권. 각권 9500원. ●한국 소설의 분단 이야기(유임하 지음, 책세상 펴냄) 반공 이데올로기는 분단과 전쟁, 제주 4·3사태와 여순사건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를 ‘장악’했다. 모든 사상을 반공주의와 반(反)반공주의의 틀 안에 가두며 이분법적 선악의 논리로 재단한다. 그 결과 해방 직후부터 1980년대 초반에 이르는 냉전시대의 작품은 분단의 원인이나 본질은 은폐한 채, 동족학살의 참상에 초점을 맞추거나 좌익세력을 부정적으로 형상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소설의 흐름 속에서 분단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돼 왔는가를 고찰.4900원. ●나나 누나나(김비 지음, 해울 펴냄) 저자는 1998년 국내 최초의 동성애 월간지 ‘버디’에 단편소설 ‘그의 나이 예순넷’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커밍 아웃 트랜스젠더 작가. 전작인 장편소설 ‘개년이’가 거칠게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일반적으로 레즈비언 성정체성을 다뤘다면, 이 작품은 트랜스젠더의 성정체성을 정면으로 다룬다. 보통 트랜스젠더는 ‘여자보다 더 여자다운’ 존재로 알려져 있다. 남자이면서 여자이고 여자이면서 남자인 주인공들은 때론 남성으로, 때론 여성으로 삶의 위기에 대처한다.9500원.
  • 강남3구 실거래가 3개월새 14.4%↓

    올들어 6월까지 매매된 아파트 12만 8930건의 실거래 가격이 공개됐다. 실거래가와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시세 차이의 경우 거래가 많은 단지는 3% 이내로 미미했지만 거래가 뜸한 대형 단지들은 7∼8%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들어 6월까지 서울 강남 3개구, 강북 14개구,5개 신도시,6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23만 7000건 중 500가구 이상으로 분기별 10건 이상 거래된 단지를 기준으로 12만 8930건을 골라 실거래가를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co.kr)에 24일 공개했다. 정보업체의 시세와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6월 기준 서울 압구정 미성2차 32평 실거래가는 8억 992만원이며, 국민은행 시세는 8억원, 정보업체 시세는 7억 7500만원이다. 분당 서현 우성 25평 실거래가는 3억 3000만원이며, 국민은행은 3억 3650만, 사설업체는 3억 4500만원이다. 반면 강남 대형 단지들은 거래 건수가 미미하고 시세와 실거래가 차이도 컸다. 도곡렉슬 50평형 5월 기준 실거래가는 21억 8500만원이지만 정보업체는 23억 2000만원으로 올렸다. 한편 올들어 이뤄진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와 5개 신도시 아파트 값은 ‘3·30대책’ 이후 크게 내렸다. 강남 3구의 경우 평균 거래가는 3월 평당 2252만원에서 6월에는 1927만원으로 14.4% 내렸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평당 3월 872만원,6월 851만원,6대 광역시는 3월과 6월 모두 399만원으로 차이가 없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션 단신]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부츠 이벤트 금강제화는 24일부터 9월10일까지 올 겨울 유행 부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 금강제화·랜드로바 매장에 전시된 20가지 디자인의 부츠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투표하면 고객 중 17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20명에게는 자신이 찍은 부츠를,150명에게는 베스킨라빈스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전시한 제품을 미리 주문 예약하면 20% 가격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매장 방문 고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02)3489-5797,www.kumkangmall.com ● 진 브랜드 지스타 론칭 지스타코리아는 네덜란드 지스타 본사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진 브랜드 ‘지스타’를 론칭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은 본사에서 직수입한 것들이며, 매장 인테리어와 시각연출 역시 전 세계 매장과 동일하게 꾸몄다. 바지 20만원선, 재킷 30만원선, 셔츠 13만원선.1호점은 서울 명동에 100평 규모로 25일 연다. ● 도나카란,최고급 컬렉션 첫선 뉴욕의 대표 디자이너 도나 카란의 최고급 브랜드 ‘도나 카란 컬렉션’이 최근 W호텔 비스타홀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다.1980년대의 강인한 여성상을 재현한,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킨 가을 컬렉션을 미리 보여준 자리. 도나 카란 컬렉션은 에비뉴엘 백화점, 갤러리아 이스트 등에서 만날 수 있다.
  • 행복날개 SK “요즘만 같아라”

    행복날개 SK “요즘만 같아라”

    SK그룹의 새 로고는 ‘행복 날개’다. 요즘 재계에서는 “날개까지는 아니어도 SK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현대차·LG 등 주요 그룹이 각각의 대형 악재로 속앓이가 심한 것과 달리, 유독 SK는 이렇다할 악재가 없기 때문이다.SK측은 “나름대로 고민이 적지 않다.”며 애써 표정관리 중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문제로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그룹은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정몽구(MK)회장이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나오는 등 살얼음판이다.LG는 그룹의 주력사인 LG전자의 수익 악화로 비상등이 켜졌다. 반면 SK는 당장 발목 잡힌 현안이 없다. 상반기 실적도 좋아졌다. 세금을 떼기 전의 순익(상장사 기준)이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주요 재무지표인 영업이익률(8.55%), 자기자본이익률(10.21%),1인당 영업이익(1억 4681만원원)에서도 10대 그룹 가운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통계상의 허점이 있긴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기업 보고서 분석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월급도 SK㈜가 523만원으로 1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롯데쇼핑(168만원)의 3배다.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인재 채용도 대폭 늘렸다. 올 하반기에만 800여명을 새로 뽑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외국자본 소버린과 경영권 전쟁을 치르면서 기업지배구조도 상당폭 개선돼 정부당국의 ‘순환출자’ 칼날에서도 어느 정도 비켜나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순환출자 해소 방안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몇년새 마음고생이 심했던 SK가 요즘에는 가장 태평성대여서 전화위복이란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그룹 내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게 SK 직원들의 얘기다. 한 직원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한차례 큰 시련을 겪고 나니 직원들간 결속력이 끈끈해지고 위기 대처능력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때 ‘심각한’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탓인지 “최태원 회장이 달라졌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러나 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인 SK텔레콤이 5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맞은 데다 해외 성장동력도 확보되지 않아 고민이 적지 않다.”면서 ‘SK 행복론’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충북 음성 맹동지

    제방의 높이가 댐처럼 크고 높아 만수시 수심이 125m에 이른다. 담수면적 32만평으로 국내에서 두번째 큰 초대형 저수지. 겨울철엔 10만마리가 넘는 청둥오리 떼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골짜기만도 80여개에 달해 낚시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외래어종은 전혀 없고, 토종붕어를 비롯, 장어, 잉어 등 민물어종은 모두 있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수려한 주변경관때문에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도 많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나도 찜통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연일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수은주가 야속하다. 필자가 맹동지를 찾은 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몸엔 수분덩어리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관리소 총무 이종필(30)씨는 “요즘은 약간의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 수심 3m권이 유리하고 일급수 맑은 물의 영향으로 낮보다는 일몰 후 씨알좋은 토종붕어를 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수상좌대에서 막 철수를 하는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8∼10치급 토종붕어 십여수가 담겨져 있었다.3차 산란기를 맞은 대형 떡붕어들의 산란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파워넘치는 파이팅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조금 적은 9동의 수상좌대는 상류권과 좌측골짜기속에 배치되어 있다. 한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제방을 기준으로 우측포인트는 자동차로 진입을 할수 있지만 좌측포인트는 모터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다. 낚시인 대부분이 우측 노지포인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16㎞에 이르는 오프로드를 따라 굽이굽이 골짜기를 휘돌아 이동하며 숨겨진 수많은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색다르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채수봉(51)씨 부부는 소나무숲 그늘에 야영텐트를 설치하고 이틀을 보내고 있었다.“월척붕어가 잘낚이고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다시 찾아왔다.”며 “아내와 함께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채씨는 수심 2m권에 2.2∼3.0칸대까지 모두 4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놓았다. 미끼는 곡물류 떡밥. 바늘은 붕어 9호를 2봉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입어료는 차량진입시 1만원, 모터보트진입시 1만 5000원을 받는다. 수상좌대 이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식사류는 백반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이다. ■ 조황 정보 # 민물 논에 물을 대는 시기에 각 저수지마다 배수를 해 다소 부진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논물 가두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이 상태가 이어질 전망. 수도권-김포지역 저수지조황 주춤한 가운데 수로는 호조황. 안성지역 배수여향으로 부진. 충청권-송악지 대형 떡붕어 마릿수. 대호만 등 서태안지역 부진. 충주호 간간이 월척급 선보이나 전체적으로 부진. 영남권-경북지역 배수안된 소류지 대물 호기. 강낚시 조황 좋은 편. 합천호 밤낚시 부진. 호남권-죽암수로 잔씨알 수십수. 강원권-파로호 상류 떡붕어 십여수. # 바다 폭염속에 낚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온이 다소 떨어지면 본격적인 바다낚시 이루어질 듯. 동해권-고성지역 가자미 선상낚시 호조황. 포항, 영덕지역 방파제낚시 벵에돔 호조황. 남해권-통영지역 참돔, 부시리, 전갱이 등 호조황. 남해에서 가을을 알리는 큰씨알의 감성돔. 여수지역 갯바위낚시 참돔, 감성돔, 벵에돔 등 호조황. 서해권-목포지역 갈치시즌 돌입. 어청도 부시리 호조황. 보령지역 선상낚시에 참돔, 부시리 호황. 태안지역 선상우럭낚시 꾸준한 편. 글 사진 홍성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여행·레저 단신]

    ● 제11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 역사와 문화의 고장 공주에서 ‘제11회 아시아 1인극제’가 열린다. 일본(연극), 타이완(경극), 중국(인형극, 변검), 말레이시아(연극), 네팔(연극)등의 다양한 1인극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줄타기, 평산소놀음굿, 서산박첨지놀이, 백제기악탈 등과 인형극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9월22∼24일까지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충남사랑티켓도 사용가능하다. 사랑티켓은 50%할인.4∼7세 어린이는 무료.(041)855-4933.www.kfdm.net● 해외입양가족들과 신나는 한마당 경주한화리조트에서는 프랑스 해외입양가족의 모국방문을 기념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남사당놀이 공연을 진행한다. 25일과 26일,2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0여명의 대규모 남사당놀이패가 우리의 전통 놀이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얼민속예술단에서 준비한 국악한마당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데 남도의 재미있는 가락을 모아서 연주하는 ‘삼도설장고’,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민요인 ‘서도민요’, 그리고 대북울림 등의 우리 가락과 함께 늦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www.hanwharesort.co.kr● 이열치열이 최고 늦더위 사냥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는 스파그린랜드로 가보자. 다양한 수(水)치료 시스템을 도입한 버블탕은 물론, 아로마탕을 비롯한 정종탕, 한방탕, 와인탕, 녹차탕 등의 다양한 이벤트 탕은 목욕과 휴식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키즈워터랜드와 어린이 놀이탕은 끝나가는 방학이 아쉬운 아이들의 마지막 물놀이터로 그만이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퇴촌스파그린랜드 별관 허브그린랜드에서 진행되는 요리 체험 이벤트와 허브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031)760-5700,www.spagreenland.co.kr
  • 더 귀해진 무화과

    탁월한 항암효과 때문에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화과가 제철을 맞았다. 전남 영암군 삼호면 ‘삼호무화과영농조합 법인’ 이진성(43) 대표는 23일 “이번 주부터 노지 무화과가 첫 출하된다.”며 “올초 냉해로 인해 생산량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가격도 ㎏당 1만원 정도로 비싸다. 무화과는 연한 육질로 보관이 어려워 생산지에서 당일 소비되는 유통구조를 가졌다. 일부는 잼이나 식초 등으로 활용된다. 영암군의 무화과 재배면적은 220여㏊(하우스재배 10여㏊)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2270t으로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이 지역 무화과의 당도는 14도 이상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월등히 높다. 주생산지인 삼호면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 이상의 해양성 기후로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김형곤(50) 경제작물 계장은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 성분이 들어 있어 살충효과가 있다.”며 “실제 재배시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판교 44평 분양가 8억1718만원

    판교 44평 분양가 8억1718만원

    오는 30일 시작되는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에 나오는 중대형 주택의 실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대에서 결정됐다. 공공택지내 공공 아파트로는 가장 비싼 수준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이 나오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는 주택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주택공사는 22일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38∼70평형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채권손실액을 감안한 실제 분양가는 6억 1038만∼12억 5588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평형별로 순수 분양가는 4억 9820만∼10억 330만원이다. 판교 분양가를 인근 분당 시세의 90%선으로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채권상한액을 쓸 경우 부담하게 되는 채권손실액에다 순수 분양가를 더하면 이같이 나온다. 44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는 5억 8318만원, 채권손실액은 2억 3399만 6000원이어서 실제 구입 가격은 8억 1718만원이다. 이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계약 때 필요한 돈은 초기채권매입액(1억 3621만원)과 계약금(8747만원) 등 모두 2억 2369만원이다.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지만 판교는 최첨단 환경 신도시로 개발되는 데다 인근 분당 정자동 시세를 감안하면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평이 적지 않다. 연립주택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지만 인근 같은 평형의 연립보다 1억∼2억원가량 비싸다.47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7억 7636만원이지만 인근 시세는 6억 3411만원이다. 판교 연립주택의 분양 물량은 45∼7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인 전용 25.7평(분양 평형 33평형)의 경우 3월 당시 분양된 평당 평균 1130만원과 비슷한 평당 평균 1134만 4000원으로 결정됐다.A6-1블록은 평당 1134만원으로 가장 비싸다.A19-1블록이 1124만원으로 가장 낮다. 앞·뒷면 발코니 확장이 기본 모델이다. 확장 가격은 평당 137만원선이다. 확장 때 보통 7∼8평 정도가 추가된다. 2차 동시분양의 유일한 민간분양 물량인 동양생명 중형 임대의 경우 성남시의 분양가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중형 임대는 임대보증금을 건설 원가의 90%까지 받을 수 있어 임대보증금이 최고 3억 8000만원까지 나올 수 있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중대형은 계약금 15%, 중도금 60%(5회), 잔금 25% ▲중대형 연립은 계약금 20%, 중도금 60%(5회), 잔금 20% ▲중소형은 계약금 15%, 중도금 50%(4회), 잔금 35% 등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금 금산에서는] ‘고려인삼’ 국제 경쟁력 키운다

    [지금 금산에서는] ‘고려인삼’ 국제 경쟁력 키운다

    #상황1 한국산 인삼 수출액이 1990년 1억 6400만달러에서 지난해 8300만달러로 떨어졌다. #상황2 중국은 최근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기슭에서 대대적으로 ‘백두산 인삼’을 재배해 저가격·고품질의 전략으로 한국 및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산 ‘고려인삼’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실적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웰빙식품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인삼이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탄생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이 한몫을 했다. 충남도는 다음달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국내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인삼의 본고장 금산군 금산읍 일대에서 24일간 엑스포를 연다. 인삼 엑스포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하루전인 9월21일 열려 분위기를 미리 달군다. ●엑스포장 완공 눈앞 엑스포 개장을 한달 앞둔 22일 금산읍 신대리 엑스포장 건립공사 현장. 주 행사장인 주제관의 외부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금은 내부 전시공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엑스포장 조성공사 공정률은 현재 90%쯤 가까이 이르고 있고 이달 말이면 공사가 끝난다. 이후 개막까진 계속 전시연출 연습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장 면적은 모두 12만 9000평. 주제관과 기존의 인삼종합관이 주된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모두 6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공터에는 인삼음식관과 휴게시설, 일반식당 및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 금산국제인삼센터는 행사기간에 인삼판매 및 교역상담 장소로 쓰인다. 공사장에는 직접비 130억원과 간접비 271억원 등 총 4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세계 15개국 참가 인삼 엑스포에는 미국·중국·홍콩 등 해외 15개국 8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100여명의 해외 바이어도 참여한다. 이들은 인삼교역 활동을 벌이고 각종 인삼관련 학술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삼 엑스포조직위원회는 66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보식 조직위원장은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비해 예산 규모나 관람객은 적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품인 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행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안면도 꽃박람회는 당초 관람객 72만명을 예상했었으나 2배를 크게 웃도는 164만여명이 몰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인삼 엑스포조직위도 이같은 성공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입장권을 구입하는 관람객에게 칠백의총, 부여 부소산, 공주 무령왕릉 등 주변 관광지를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지역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10∼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장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또 엑스포장은 구절초 등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50여종의 꽃으로 완전히 뒤덮어 분위기를 돋군다. ●교통 괜찮지만 숙박 불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다 금산IC에서 빠져 채 5분도 달리지 않아 인삼 엑스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금산IC∼중도4거리간 3.8㎞의 지방도 4차선 확장공사는 끝났고 행사장 외각도로 1.4㎞도 완공 단계다. 주차장도 2만 5000평 규모로 만들어져 96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은 여관과 민박을 포함,1550실에 불과하다. 조직위는 대전 유성에 외국인들을 숙박시키고 내국인은 논산과 부여, 충북 옥천 등 인근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삼엑스포가 한국산 인삼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중국산 등 저가 인삼의 거센 공략에도 맞설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삼이 별미네” 엑스포에서는 각종 진귀한 인삼요리를 구경하고 맛도 볼 수 있다. 엑스포 기간에 선보이는 인삼관련 요리는 모두 125종에 이른다. 전통식 63종, 서양식과 결합한 퓨전식 32종, 선물하기 좋은 인삼가공 포장음식 30종이다. 전통식으로는 생선·닭살과 수삼을 한데 쪄 겨자에 찍어 먹는 수삼선과 간장소스에 다진 고기와 대추·수삼을 넣어 졸여 먹는 수삼장산적 등이 있다. 수삼 잔뿌리를 넣어 만드는 수삼 간장게장과 인삼이 섞인 잡채 등도 선을 보인다. 인삼은 비린내를 없애 준다. 퓨전식에는 완두인삼수프와 인삼유산슬이 있다. 수프는 완두·양파·수삼을 볶은 뒤 수삼을 달인 물을 넣어서 만들고, 유산슬은 해삼과 돼지고기 등 기존재료에 인삼을 추가한 중국요리다. 돼지고기와 인삼에 바비큐 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운 요리와 수삼으로 만든 샐러드, 수삼을 넣은 햄버그스테이크 등 인삼요리도 군침을 돋게 한다. 포장음식은 찹쌀을 묻혀 말린 수삼부각, 오이 대신 수삼을 넣은 수삼피클, 인삼장아찌, 인삼쿠키, 인삼영양갱 등 우리와 친숙한 먹을거리에 인삼을 활용해서 만든 음식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삼의 모든 것’ 한눈에 “인삼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금산 인삼엑스포장에 입장해 주 전시관인 주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 엑스포장 3만 3000여평에는 울타리가 쳐지고 출입문 2개가 설치돼 있다. ‘생명의 뿌리 인삼관’이란 이름의 주제관에 들어서자 발 밑으로 빨간 딸(열매)이 주렁주렁 매달린 인삼이 8m쯤 도열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 4m의 통로 양옆에 딸을 맺은 인삼을 통과하면서 특수자재인 하프미러를 통해 광활하게 펼쳐진 인삼밭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딸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려고 인삼을 지연 재배 중이다. 딸이 떨어지는 시기는 7∼8월. 행사기간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792뿌리를 15도의 저온창고에서 신주 모시듯 정성을 들여 기르고 있다. 거대한 인체모형으로 들어가자 모형이 꿈틀거린다. 인삼이 간과 폐 등 인체에 미치는 변화를 보여줘 인삼의 효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불로장생의 꿈’이란 코너에서는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 얘기를 인삼과 연계시킨 ‘진시황의 불로초 원정대’란 영화가 상영돼 관람객들은 백두산에 이를 찾으러 가는 환상에 빠져 든다. 주제관의 마지막 코스는 휴식을 취하면서 남녀가 포옹하거나 뜀박질하는 모습 등 갖가지 진기한 모습으로 자라난 인삼을 모아놓은 장면을 볼 수 있다. 주제관을 나와 인삼산업관으로 들어서면 국내외 8개 업체가 설치한 103개 부스가 가득 들어차 있다. 이곳에서는 독일·일본·캐나다 등에서 생산된 인삼을 비교 전시, 흥미를 돋운다. 이어 인삼종합관에 가면 금산의 인삼재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삼을 재배하고 수확할 때 쓰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상도관’이란 코너에는 금산에서 있었던 인삼무역의 역사가 밀랍인형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인삼음식관에 잠깐 들러 각종 인삼음식을 시식한 뒤 인삼종합유통센터를 통과하면 호박터널이 맞이한다. 녹색과 노란색이 한데 어우러진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린 터널이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충남 예산에서 열렸던 벤처농업박람회 때도 인기가 높았다. 이곳을 지나면 인삼재배기술관이 있다. 연작장애경감과 수경재배 등 각종 재배기술이 선보이며,113평의 밭에 인삼과 장뇌삼, 산양삼 등이 심어져 있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옆에 있는 건강체험관은 관람객의 인기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로 건강상담을 해주고 인삼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족욕과 발 마사지도 가능하다. 주 행사장 옆에 위치한 약초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금산인삼축제’가 열린다. 올해 26회째로 축제 때면 으레 벌어지는 인기가수 공연과 연극 등을 구경할 수 있다.‘인삼캐기’와 ‘인삼주 담그기’ 등 인삼체험도 즐길 수 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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