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만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명령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녹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명창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14
  • SK 임원들 ‘자선 백댄서’ 나선다

    기름 회사 임원진이 ‘백댄서’로 변신한다. 사장은 한술 더 떠 신파극 변사가 된다. SK주유소를 운영하는 SK㈜는 오는 27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뮤지컬로 공연한다. 불우이웃도 돕고 직원들도 격려하려는 이색 시도다. 뮤지컬은 신헌철 사장이 직접 각색을 맡았다. 무대는 총 9막. 각 막에는 흘러간 대중가요가 나온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백댄서는 다름 아닌 이 회사의 임원들이다. 관람료는 2000원. 그렇다면 신 사장과 임원들은 출연료를 얼마 받았을까. 받기는커녕 출연시켜준 ‘대가’로 1만원을 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수익금은 회사의 매칭 기금(수익금과 똑같은 금액을 회사에서 부담)을 얹어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신 사장은 “올 한해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신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입사 후 줄곧 한우물(영업)만 팠다.”며 자신의 인생을 장돌뱅이 허생원(‘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에 비유하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초등학교앞 ‘사행’ 판친다

    초등학교앞 ‘사행’ 판친다

    ‘바다 이야기’ 사건으로 사행성 게임기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초등학교 앞에 설치돼 있는 미니 게임기의 17.8%가 베팅 기능이 있는 등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경찰청 등과 함께 전국 초등학교 주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미니게임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학교 앞 미니게임기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육부의 ‘초등학교 앞 미니게임기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초등학교 5762개교 가운데 학교 앞에 미니 게임기가 설치된 곳은 2432개교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전체 게임기 수는 1만 5178대로 학교 주변에 게임기가 있는 학교당 평균 6.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불법 게임기는 2695대로 전체의 17.8%였다. 불법 게임기를 내역별로 보면 한 가게에서 3대 이상 설치한 경우가 58.3%(1570건)로 가장 많고, 게임기에 베팅 기능이 있거나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23.2%(626건)로 나타났다. 집게를 조종해 상품을 들어올리는 크레인 게임기의 경품 값이 1만원을 넘는 경우는 1.4%(37건)였다. 지역별로 보면 불법 게임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45.5%(190개교에서 563개)로 조사됐다. 이어 광주 31.1%, 충남 30.8%, 경기 29.4%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8.1%(351개교에서 184개)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앞에 불법 게임기가 성행하는 것은 관련 법률의 허점 때문이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에는 PC방이나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제공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 앞에서 활개치고 있는 미니 게임기는 게임산업진흥법에 ‘싱글 로케이션’으로 분류돼 게임제공업에서 제외돼 있다. 싱글 로케이션은 게임과 관련 없는 영업을 하면서 손님을 끌기 위해 설치하는 작은 게임기를 말한다. 이런 미니 게임기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내용이 많고, 대부분 인도 등에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무원 생애소득 1억5600만원 더 많다

    공무원의 평생 소득이 회사원보다 1억 5600만원이 더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호 관동대 교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김기현 제1정조위원장 주최로 열린 ‘공무원연금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동일한 학력과 연령의 공무원과 민간근로자를 선정해 생애소득을 추정한 결과 1억 5629만원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일반직 7급 남자공무원의 평균 생애소득은 취업소득 14억 2681만원에 공무원연금 급여 6억 1851만원, 퇴직수당 6075만원 등 모두 21억 607만원이다. 공무원연금 보험료로 낸 7869만원을 뺀 20억 2738만원이 순생애소득이다. 반면 일반 회사원의 경우 취업소득과 퇴직금이 각각 15억 723만원과 1억 6432만원으로 공무원보다 많다. 그러나 국민연금 급여는 2억 6253만원으로 모두 합치면 생애소득이 19억 3407만원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로 납부한 6298만원을 빼면 순생애소득은 18억 7109만원이다. 결국 같은 조건의 공무원이 회사원에 비해 평생 1억 5000만원 이상 더 많은 소득을 얻는 셈이다. 김 교수는 “민간근로자가 공무원과 동일하게 26세부터 58세까지 취업해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에서는 조기 퇴직 추세가 있기 때문에 민관 소득격차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헌금 11만원 환급’ 내년 폐지 올 연말정산때 주민세 돌려 받아

    1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하면 주민세 1만원을 추가,11만원을 돌려주던 불합리한 세액공제제도가 내년부터 없어지게 된다. 이달 연말정산 때는 1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 국세환급금이 발생한 경우에도 기한후 세금 신고가 가능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제3차 민원제도개선 협의회를 열고 민원처리과정에서 발굴된 제도 개선 과제 가운데 모두 19건의 개선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정치자금을 10만원 기부하면 주민세 1만원을 추가로 얹어 11만원을 받는다. 기부액보다 환급액이 더 많은 셈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주민세까지 포함하더라도 환급액이 기부액보다 많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택시기사 ‘휴대전화 사례비’ 횡포

    택시기사 ‘휴대전화 사례비’ 횡포

    일부 택시기사들이 휴대전화를 놓고 내린 승객에게 많은 사례비를 요구해 승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택시에 휴대전화 등을 놓고 내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례비를 놓고 승객과 기사간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밤 서울 자양동에서 종로3가까지 택시를 탔던 회사원 김모(29·여)씨는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내리자마자 이 사실을 알고 곧바로 전화했으나 되갖다주는 대가로 사례금 5만원을 요구한 것. 김씨는 “5분도 채 안 됐을 시간인데도 기사가 손님을 싣고 이미 서울을 벗어났다며 나중에 돌려 주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3시간 뒤 돌아온 운전사는 기름값이라며 5만원을 요구, 간신히 4만원에 합의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대학생 이모(25)씨도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렸다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5만원을 뜯긴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쓰리다. 그는 지난 11일 저녁 대학로에 모임이 있어 택시를 타고 갔다가 내린 후 30분쯤에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이씨는 “사례비 5만원이 너무 많다고 따지자 한창 영업할 시간에 일을 못하게 됐고, 휴대전화(40만∼50만원) 가격의 10%는 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던 회사원 강모(38)씨는 “집이 경기도 분당인데 택시비 2만원과 사례비 1만원을 달라며 택시기사가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면서 “어느 정도 사례비는 주려고 했는데 먼저 금액을 요구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일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협회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휴대전화 찾기 콜센터’에는 하루 300∼400대의 분실 휴대전화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만여대가 접수돼 10만여대를 되찾아줬다. 시민단체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보통 휴대전화가 구형인 경우 3만원, 신형은 5만∼10만원을 요구한다는 상담이 들어온다.”면서 “휴대전화 습득 및 반환 수수료에 대한 법률적 지침은 없지만 운전사가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무상 또는 실비(택시비) 정도만 받고 돌려주는데 일부에서 지나치게 많은 사례비를 요구하는 것 같다.”면서 “주인을 찾지 못한 휴대전화는 가까운 경찰 지구대나 우체국에 맡긴다.”며 이해를 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소득세 1인당 기본공제액 최저 생계비 수준 높여야”

    소득세법상 인적공제 가운데 1인당 100만원으로 규정한 기본공제를 최저 생계비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저생활비 면세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이를 지키지 못하면 위헌의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또한 목적세를 일반세로 흡수하고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등의 개별세법도 국세법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완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11일 한국조세연구원 주최로 열린 ‘알기 쉬운 조세법 체계로의 개편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행 소득세법상 기본공제는 1인당 연간 10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가구별 최저생계비에 크게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올해 가구별 연간 최저생계비는 ▲1인가구 502만원 ▲2인가구 841만원 ▲3인가구 1128만원 ▲4인가구 1404만원 등이다. 이에 반해 근로소득자 이외의 인적공제는 독신이면 연간 100만원, 부부이면 연간 200만원으로 위헌 소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사회보장법에 따른 최저생계비 수준에 미달한 기본공제에 대해 1995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2002년에 기본공제를 2871유로에서 최저생계비 수준인 7235유로로 크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저생활비의 면세는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한의 조건으로 최저생활비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 과세하면 위헌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책과 친해져요”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의 책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신림9동 관악문화도서관, 봉천3동 글빛정보도서관, 봉천2동 작은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3곳이 ‘꿈나무 독서퀴즈’를 기획했다. 독서퀴즈는 책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 퀴즈 정답을 맞히는 것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독서를 유도하고자 준비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지붕 위의 내 이빨(푸른책들 펴냄)’,4∼6학년은 ‘어린이를 위한 배려(위즈덤하우스 펴냄)’를 읽고 응모 신청서에 정답을 적어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21일 정답자 15명을 추첨해 1만원권 도서상품권을 준다. 저학년에게는 할머니가 이를 어디에 던졌는지, 고학년에게는 주인공 예나가 전교회장 선거에 떨어져 어느 부장을 맡는지를 묻는다.집에서 부모와 책을 읽고 등장인물이나 책 내용을 소재로 연하장을 만드는 행사도 진행한다. 연하장을 받을 사람은 책 주인공이나 친구, 가족 등 누구나 상관없다. 구립도서관은 우선 어린이들의 연하장을 제출받아 오는 21일까지 전시하고 받을 사람에게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고3 학부모 여전히 헉… 헉…

    고3 학부모 여전히 헉… 헉…

    “차라리 수능 전이 더 나았어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딸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48)씨는 딸 희선(18)이의 용돈 때문에 주름이 부쩍 늘었다. 아이의 씀씀이가 수능 전보다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 수능 전 희선이에게 든 비용은 용돈 30만원과 학원비·과외비 60만원 등 월 9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수능 이후 한달 만에 희선이가 쓴 돈은 성형수술비 등을 포함해 290만원을 훌쩍 넘었다. 김씨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용돈에 보태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차라리 수능 전이 더 나았어요” 희선이에게 들어간 비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쌍꺼풀 수술비 170만원이다. 상당수 여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성형수술을 한다. 여기에 논술 시험을 준비할 경우 부모들의 부담은 더 늘어난다. 희선이도 5주 코스의 논술학원에 50만원을 냈다. 지방에서 올라올 경우 기숙 논술학원 비용은 1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 때문인지 아이들의 씀씀이도 평소보다 훨씬 커졌다. 희선이 역시 쇼핑이 주 1∼2회 정도로 잦아져 용돈 30만원으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추가로 20만원을 더 쓴다. 주로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을 구입한다. 또 지금까지 친구들을 만나 ‘수능 뒤풀이’ 비용으로 쓴 돈만 해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고3 아들을 둔 김모(48·여)씨는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한 아들을 위해 컴퓨터를 바꿔 주는 데 120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는 컴퓨터 외에도 디지털 카메라와 PDA 같은 최신 기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씨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과후 비용도 큰 부담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도 거의 없다 보니 대부분 ‘졸업여행’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졸업여행에는 10만∼15만원 정도 든다. 평소에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 비용이지만 한꺼번에 비용이 몰리다 보니 이마저 버겁다. 인천에 사는 이모(46·여)씨의 경우 고3 아들이 가는 경주 2박3일 졸업여행에 11만원을 냈다. 이씨는 “학교가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고 부모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학교 안에서 수능 이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김모(51·여)씨는 고3 아들이 수능시험 전 한달에 10만원 정도 쓰다가 수능 이후 지금까지 120여만원을 썼다. 옷을 여러 벌 구입했고, 원서 제출에도 40여만원이 들었다. 또 수업이 일찍 끝나다 보니 매일 용돈 타령이다. 영화관람과 외식 등 여가에만 벌써 20여만원을 썼다. 김씨는 “수능 때문에 고생했는데 용돈을 안 주기도 쉽지 않다.”면서 “수능시험 이후 아이들이 해방감을 소비로 만끽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전은자 사무처장은 “수능이 끝난 후 지출이 커지는 상황은 사회 양극화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상대적 박탈감 혹은 패배의식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자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덕 2차 푸르지오 302가구

    대우건설은 대덕 테크노밸리 2차 푸르지오(조감도) 302가구를 13일부터 분양한다.48평형 132가구,56평형 100가구,61평형 70가구다. 모델하우스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건너편에 있다. 분양가는 평균 평당 961만원선.(042)471-0098.
  • 벨기에 초현실주의 거장 만나볼까

    벨기에가 낳은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전이 20일부터 내년 4월1일까지 103일 동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마그리트(1898∼1967)는 사과·돌·새·담배·파이프 등 일상의 친숙한 대상을 엉뚱한 환경에 놓아 시각적 충격과 신비감을 자아내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기법을 선보였다.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했던 파리의 초현실주의자들과 교류했으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로 대표되는 말(言)과 사물의 관계를 다룬 작품들은 우리가 속해 있는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요구한다. 화가라는 이름 대신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리길 원했던 마그리트의 그림은 생각하는 그림으로 상식을 뒤엎는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한다. 마그리트는 말년에 회화 속의 이미지를 조각으로 제작하는 작업에 몰두하다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빛의 제국´ `회귀´ `신뢰´ 등 그의 유화 대표작 70여점과 판화 50여점, 친필서신 150여점이 소개된다. 내년 가을 벨기에 왕립미술관 내에 개관하는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의 완공 이전에 마련되는 이례적인 대규모 해외 전시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02)332-8182.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급정지 수표 540억대 유통”

    “지급정지 수표 540억대 유통”

    1998년 이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부실 수표 규모가 5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의의 취득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변제를 위한 기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부실 채권이 늘어난 1998년 이후 국내 자기앞수표 발행금융기관 17곳이 발행한 수표 중 지급정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난·분실, 위변조 등으로 지난달 14일 현재 모두 546억 394만원이 지급 정지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지급정지 금액이 가장 많은 기관은 국민은행.114억 3572억여원의 수표가 ‘부실’ 상태다. 이어 ▲하나 91억 9885만원 ▲신한 68억 5089만원 ▲우리 53억 5029만원 등으로 은행 규모와 거의 유사한 순위를 보였다. 기업 금융이 많은 기업은행도 53억 7508만원의 수표를 지급정지하면서 비교적 수치가 높았다. 광주은행은 27억 5620만원어치의 수표가 지급정지되면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반면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은 각각 19억 2663만원,4억 847만원 등으로 지급정지 수표 규모가 적었다. 지급정지 사유별로는 도난·분실이 전체의 54.0%인 295억 2155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비율이 높았다. 피사취(물품매매 등 수표 발행 원인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 94억 6975만원(17.3%), 계약불이행 25억 6093만원(4.7%) 등도 부실 수표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지급정지 수표는 대부분 은행에 가도 돌려받지 못한다. 결국 1만원권 현금과 비슷하게 시중에서 사용된다. 이에 따른 피해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보상책을 논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휴면 예금처럼 보상을 해 주거나 정부와 금융권이 기금을 마련, 일부라도 변제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서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빈/박정애 지음

    “성품이 흉험하고 행실이 좋지 않았다. 이재를 추구해 많은 재물을 모았고 그 재물로 사람을 잘 유인했다. 세자가 없을 때는 시강원의 장계를 가져다가 임의로 써넣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했으니 부인의 도리와 분수를 지키지 않았다.…세자가 병이 있는 데도 잠자리를 같이 할 정도로 음란했고, 임금의 처소 가까이에서 큰 소리로 발악할 정도로 불순하고 거셌다.” 조선시대 인조와 효종대의 실록이 전하는 소현세자빈 강씨, 즉 강빈의 모습이다. 그러나 소설가 박정애(36·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교수)는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진실의 얼굴은 네모졌다가도 둥그레지는 법”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강빈을 여필종부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선구자적인 여인으로 끌어올린다. 최근 펴낸 역사소설 ‘강빈’(도서출판 예담)에는 작가의 이런 ‘여성주의적’ 역사관이 그대로 녹아 있다. 강빈(1611∼1646)은 열다섯 살에 ‘한번 들면 영결’이라는 구중궁궐의 왕실 여인이 된다. 하지만 병자호란의 패배로 남편 소현세자, 시동생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심양에서 9년 동안 인질생활을 한다. 그러나 강빈은 힘든 볼모생활에 굴하지 않고 소현세자를 도와 서양 문물을 도입하고, 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대규모 영농과 국제무역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시대를 앞서간 대가는 가혹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소현세자는 청과 짜고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는 인조의 의심으로 귀국 두달만에 독살 당하고,1년뒤 강빈도 조씨 저주사건 주모자이자 임금의 음식에 독을 넣었다는 죄목으로 서른여섯의 나이에 사사당하고 만다. 왕실 여인들은 흔히 지아비의 사랑을 얻기 위해 질투와 음모를 일삼거나, 당쟁에 휘둘리는 희생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실록이 전하는 강빈의 모습 또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작가는 이런 중세적이고 남성적인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 작가가 그리는 강빈은 꿈과 사랑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아낌없이 불사른 더없이 매력적인 인물이다.1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내년 신권용 ATM 교체율 70%대

    내년 초 1만원권과 1000원권 신권이 발행되는데 막상 신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8일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이 발행되는 내년 1월22일 기준으로 신권용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및 CD(현금자동지급기) 교체 비율이 각각 76%와 7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은행·저축은행·신협중앙회 등 금융회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ATM/CD기의 교체비율은 내년 3월 89.1%와 81.9%, 내년 6월에는 94.7%,8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나 돼야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말 현재는 35.4%,37.7%로 집계했다. 한은은 “국내 ATM/CD 제조업체는 현재 금융회사들이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 100%를 교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혀 금융회사들이 자금사정으로 교체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권이 발행되는 내년 1월부터 은행 점포에 새 은행권 교환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후원금 부탁해요” 연말정가 ‘SOS’

    여야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모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예년의 2배인 3억원까지 거둘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도액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의원들도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후원금 기근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의원마다 대체로 1∼2명 이상의 보좌진이 후원금 모금에 매달리고 있다. 지인들과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1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면 세액공제를 통해 1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호소한다. 분기별로 지역구 유권자 등에게 보낼 수 있는 1500통의 우편물은 대부분 이미 발송한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당 지지율이 밑바닥을 훑는 상황이 후원금 모금에 아픔으로 다가온다. 열린우리당의 A의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준 8000만원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1억 1900만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A의원의 보좌관은 “당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후원금을 부탁한다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같은 당의 B의원측은 최근 취재 기자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의원의 후원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야를 통틀어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의원측도 올해 2배로 늘어난 후원금 한도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의 후원회 관계자는 “많이 모으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도 유력 대선주자와 가까운 일부 의원들은 이미 후원금 상한선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몇 의원들은 허기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C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언론에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최근 출판기념회까지 열었지만 후원금 액수는 줄었다.”면서 “지난해까지 지원해준 지인들 가운데 후원금을 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지역적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특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여는 걸 후원금 모금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있지만 ‘남는 것 없는 장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 의원의 보좌관은 “책값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많이 남아야 몇 백만원 정도”라면서 “홍보 때문에 하는 것이지 후원금 때문이라곤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의원들도 있다.8만여명의 당원과 각급 노조의 지지를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후원금 모금에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냉기가 도는 여당 내에서도 재계나 노동계 출신 의원들은 형편이 다르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 등을 역임한 이계안 의원측은 “현대 시절 인연을 맺은 분들부터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소액기부자들이 많아 올해에도 한도액을 채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금융노조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영주 의원측도 “지난해에 이어 매달 꾸준히 1만원씩 기부하는 후원자가 많아 한도액을 다 채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장석 김준석기자 surono@seoul.co.kr
  • [업계소식-행사] 가르텐비어 연말연시 문화이벤트

    [업계소식-행사] 가르텐비어 연말연시 문화이벤트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대표 한윤교 garten.co.kr)는 다음달 14일까지 연말연시 문화이벤트를 한다. 가르텐비어 서울 신촌점, 혜화점, 강남역점 등 9개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결재하면 뮤지컬 풀몬티 관람권 1장(테이블당)을 주며 10·20% 할인권도 선착순으로 준다. 뮤지컬 공연장에서는 가르텐비어 1만원 상품권 100장을 추첨을 통해 전달한다. 또 신상품 풀몬티 세트(불갈비소시지, 또띠아 매콤 닭고기 피자 2종)를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02) 594-8081.
  • [책꽂이]

    ●조선고전문학논고(안영길 지음, 아세아문화사 펴냄) 한국문학사에서 사림파 문학은 16세기에 융성했고,18세기에는 실학파 문학이 빛났다. 그러면 17세기는? 저자(성결대 교수)는 이 시대의 문학을 논하면서 월상계택(月象谿澤)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월사 이정구, 상촌 신흠, 계곡 장유, 택당 이식 등이 그들이다. 그동안 소홀히 다뤄져온 17세기 조선 고전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1만 4000원. ●사람을 찾습니다(웡찡 등 지음, 김혜준 등 옮김, 이젠 펴냄) 특정 이데올로기나 문학관념의 지배를 받지 않는 다양성, 현대 대도시에 바탕한 소재, 칼럼성 산문이나 무협소설 등이 성행하는 대중성…. 홍콩문학의 독자적인 면모다.‘후적응기’ 등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 이후 나온 홍콩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을 수록.8500원. ●꿈을 빌려드립니다(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하늘연못 펴냄)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로 잘 알려진 마르케스. 그의 소설세계는 사실주의라는 말이 내포하는 재현성과 역사성, 마술적이라는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글쓰기의 실험성을 아울러 보여준다. 이 책엔 표제작을 비롯한 아홉편의 중단편 소설과 ‘노벨상의 환영’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9편의 에세이가 실렸다.9500원. ●시골선생(다야마 가타이 지음, 김욱송 옮김, 숲 펴냄) 일본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사소설. 러·일전쟁을 겪은 일본 청년들의 고뇌와 방황을 그렸다. 사소설적 개아(個我)에 주목하는 일본의 자연주의는 개인의 경험과 ‘고백적’ 리얼리즘 세계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1만원. ●절대 울지 않아(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창해 펴냄) ‘러브홀릭’ ‘플라나리아’ ‘내 나이 서른하나’ 등의 작품을 쓴 저자의 단편소설집. 여성들이 택한 수많은 직업들에 대한 호기심을 경쾌한 문체로 풀어냈다.‘자유의 대가는 고독이다’ ‘여자는 왜 아름다워야 하는가’ 등이 대표적인 작품.9000원.
  • 고은 ‘평화’ 품고 찾아오다

    고은 ‘평화’ 품고 찾아오다

    시인 고은이 독자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2년 ‘두고온 시’ 이후 4년만에 창작시집 ‘부끄러움 가득’(시학 펴냄)을 최근 출간했다. 시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올랐다가 아깝게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스웨덴 정부가 주관하는 시카다문학상을 받는 등 세계는 이미 그의 시 세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시인은 새 시집 첫머리에서 ‘나에게 시가 왔다.’라고 외친다. “브루디외가 물었다/지금 너에게 시가 왔느냐/라고/(새가 지나갔으니 틀림없이 너에게 시가 왔을 것이다)//나는 창 밖의 물 속에서/방금 솟아올라/오래 참았던 숨을 터뜨렸다/나는 젖은 장님으로 대답했다/그렇다 시가 왔다/라고”(‘너에게 시가 왔느냐’ 부분) 그에게 찾아온 시는 어떤 모습일까. 시인의 이번 시집은 평화시집이라고 불릴 만하다. 모두 96편의 시와 다섯 편의 시조가 실린 시집 마지막을 8편의 ‘평화’ 연작시로 마무리했다. 시인은 “피이스/라는 낱말에서/나는 피 묻은 사체를 본다/피이스/라는 낱말에서/나는 한밤중 포탄이/작렬하는 광경을 본다/…/피이스/라는 낱말에서/나는 침략과 수탈을 본다”(‘평화·3’ 부분)며 평화를 위해, 평화를 짓밟는 인간의 이중성을 고발한다. 시인이 생각하는 평화의 진정한 의미도 내비쳤다. 시인은 “평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곳/그곳을/평화라 한다/”(‘평화·4’ 부분) “오직 누구의 평화만이 평화이다//팍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나는/평화가 아니다”(‘평화·6’ 부분)라고 외친다. 이번 시집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목이 메며 낭송했던 즉흥시 ‘대동강 앞에서’와 같은 격정적인 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 분단의 비극 등 시인의 주된 관심사는 여전하다. “저 장대비 그대로 맞은 순하디 순한 사람이//1950년 9월 12일/ 그날 밤 저 혼자/원당부락 남녀노소 서른 아홉 명을/몽둥이로 쳐 죽인 사람이란다//저 사람이/다 죽이고 나서/뒷산 솔밭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절하고/사라졌던 사람이란다”(‘극악’ 부분) “한강과/임진강이/허어/허어 오랜만에 만나는 듯 만나는 곳/조강/조금 더 가면/예성강을 만나는 곳/분단국경/거기라면 좋겠다”(‘또 하나의 무덤’ 부분) 이외에 시집에는 폴란드, 라오스, 타클라마칸 사막 등 시인이 주유했던 세계 여러 곳과 제주도, 부산, 삼천포, 백두산, 금강산 등 한반도 곳곳을 방문해 얻은 시적 영감도 함께 묻어 있다. 생활주변의 소소한 이야기, 가족과의 애틋한 감상 등 서정시들도 함께 실려 있다. “딸이 오는 날/제라늄화분 여섯이/일제히 꽃들을 피웠다//딸이 가는 날/늙은 내 손가락/씀뻑 벴다”(‘그 아비’ 전문) 노벨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세계 문학계는 여전히 시인에게 주목하고 있다. 풍부한 시적 감수성에다 민주화운동 경력까지 갖춰 문학외적 요인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삼는 노벨문학상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가 있는 작가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고은 시인의 2007년이 주목된다.1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문득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몸을 휘청거리게 하는 거센 바람과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넘나드는 그런 곳에서 일상을 잠시 접어두는 시원한 여유가 그리워진다. 좀 멀기는 하지만 맛과 멋이 함께 하는 경상남도 남해로 떠나 보자. 비록 다리가 놓여 ‘섬’의 맛은 좀 떨어지지만 보리암, 용문사 등 파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년고찰, 층층이 산을 따라 이어지는 다랑이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끼고 가는 해안도로 등 마음에 드는 곳 어디든 서 있으면 ‘그림’속의 주인공이 되는 섬, 바로 경남 남해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해대교 아래 횟집촌 남해의 맛은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해산물.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 밑 설천면 노량리의 횟집촌. # 역시 ‘회’라면 남해가 최고여 노량리 바닷가에는 몇 개의 횟집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서 유진횟집(055-862-4040)에 들어갔다.31년째 노량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남해 토박이 이영아(51)씨는 “말이 필요 없어요. 일단 드셔 보세요.”라며 회를 내온다. 회 한 점을 된장에 찍어 입에 넣었다.‘어, 회맛이 이상하네.’ 연거푸 몇 점을 입에 넣고 씹었다. 도대체 예전에 먹어 보던 회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너무 쫄깃쫄깃 씹히는 육질의 감촉이 최고다. 정말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의심이 들 정도다. 역시 바다 물살이 거센 남해의 고기가 최고의 횟감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회는 처음이다. 아예 회가 달고 고소하다. 모둠회 작은 것이 5만원부터다. 유진횟집의 별미는 우럭찜도 ‘강추’. # 못생긴 것이 아주 그만이여 지금 경남 남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이 ‘물메기’이다. 원래는 곰치라는 생선인데 각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 무식한 생김새에 비해 동그랗고 검은 눈이 참 순해 보인다. 미조항 근처에 지산복천지(055-867-7754)는 물메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집. 물메기는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주는데 3만원이다. 잘라서 팔며 신선도가 떨어지고 살이 물러져 한 마리씩 통째로 판다. 물메기 한 마리를 시키면 먼저 회무침이 나온다. 물메기 살을 떠 수분을 살짝 제거한 후 고추장, 갖은 야채 등에 버무려 내는데 주인장의 손맛이 아주 깊다. 간단하게 소주 한두 잔을 기울이면 물메기전이 나온다. 아주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그만이다. 마지막 코스가 ‘탕’이다. 지리처럼 맑게 해서 물메기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한 것이 별미다. 국물 맛이 아주 담백하다. 또한 살아 있는 녀석을 바로 잡아서인지 살이 단단하다. “저흰 원래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된장과 멸치 등을 넣고 끓인 후 걸러서 맑은 육수를 씁니다.”라는 주인장. 깊은 맛에는 그만큼 정성이 깃들어 있음은 당연지사. 어린 아이의 고사리 손만 한 쫄복도 아주 잘한다. # 우리나라 최고의 멸치, 죽방렴 멸치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칼슘이 많은 데다 뼈째 먹을 만큼 부드럽고 맛있어 ‘귀족 멸치’로 불리며 가격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멸치찌개와 밥을 깻잎과 상추에 싸서 먹는 멸치쌈밥은 남해의 독특한 별미로 죽방렴 근처의 우리식당(055-867-0074)이 잘한다. 멸치쌈밥의 비결은 죽방렴 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끓인 후 내장을 떼어낸 생멸치를 넣어 익힌다. 여기에 양파 풋마늘 고추 등을 넣어 끓이면 멸치찌개가 완성된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추와 깻잎에 밥과 멸치찌개에서 건진 멸치를 한두 마리 올리고 초절임한 마늘과 된장을 얹어 입에 넣으면 된다. 멸치의 비린 맛이 마늘과 잘 어울린다.1인분에 6000원. # 이제까지 먹은 전복죽이 가짜(?) 남해 미조면 해사랑전복마을(055-867-7571)에서 전북죽을 시켰다. 굴, 오징어 등 간단한 반찬만 먹기를 10여분 만에 전복죽이 나온다. 아니 그런데 ‘때깔’이 다르다. 항상 봐 왔던 하얀색 죽이 아니고 노란색이다. “원래 전복 내장을 넣고 죽을 만들면 이렇게 노랗게 돼요.”라는 주인장. 살아 있는 전복이 아니면 내장을 쓸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우리가 흔히 먹던 전복죽과 차원이 다르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씹히는 ‘살’이 살아 있다. 주문을 해야 죽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아주 최상의 ‘죽’맛을 보여준다. 해사랑의 주인이 직접 남해에서 전복 양식을 하고 있으므로 매일 신선하고 좋은 전복만을 쓰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전복죽은 1만원. 전복회도 2인분에 5만원이고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를 이용해 살아 있는 전복을 보내준다. 보통 1㎏에 6∼8개 정도이며 가격은 9만원 안팎이다. ■ 새명물 힐튼남해리조트 경상남도 남해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바로 ‘힐튼 남해리조트’다.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풀빌라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한 리조트로 우리가 보아왔던 콘도와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숙소 전체가 파란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힐튼호텔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월드와이드 리조트’는 전 세계 59곳의 고급휴양지에 있는 고품격 리조트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로 이런 고품격 리조트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총지배인 닐스 아르네 슈뢰더) 개장은 한국 리조트 시장을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 남해는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릴 만큼 깨끗한 바다와 온화한 기후, 작고 예쁜 산과 바다 등의 독특한 풍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다. 남해 섬 서남쪽의 굴곡진 해안을 매립해 스위트룸 150개, 프라이빗 빌라 20개를 갖춘 리조트는 35평짜리 스튜디오(원룸형,2명이 묵을 경우 조식 포함 61만 1050원이며 비회원 가격이다.)부터 방 2개짜리 45평,52평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자랑한다. 밝은 톤 원목과 콘크리트, 돌, 유리 등 소재를 섞은 아주 현대적이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한 비싼 만큼 아주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과 베개, 편안한 침대, 커다란 벽걸이 TV, 푹신한 소파는 하루를 편하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힐튼 남해의 특징은 ‘욕실’이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내다보이는 창문가에 바짝 붙은 욕조, 탑 볼 세면대와 유리 문 달린 샤워 부스, 샴푸와 로션 등 각종 목욕용품도 최고급이다. 힐튼 남해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빌라’(78평)는 침실이 4개. 화장실도 4개다. 어른 무릎 정도 깊이의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로 작은 자쿠지도 있다. 보통 2∼3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8명 기준으로 조식 포함 129만 8330원이다. 지금은 바다를 낀 18홀짜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 3월에는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야외 수영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크리스마스 호텔업계 선물바구니 가득해요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호텔에서는 벌써부터 신나는 캐럴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또한 저렴하고 다양한 패키지로 편안하고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에서는 연말 스페셜 메뉴로 미식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거위간 구이를 곁들인 칠면조 로스 구이와 바닷가재 등 8가지 코스로 준비된 ‘페스티브 시즌 세트 A’와 해산물 부르스케타, 전복 버터구이, 고베산 와규 메달리온, 갈리아노 파르페 등 역시 8가지 코스의 ‘페스티브 시즌 세트 B’를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장미꽃 선물은 물론 이탈리아에서 연말이나 새해 이웃끼리 나눠먹는 빵 파네토네를 무료로 준다.11만원에서 13만원.(02)3440-8135.크리스마스 동화나라처럼 변신을 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진저브래드 하우스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강빵, 산타 모양의 초콜릿,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세계 각국의 산타클로스 인형뿐 아니라 연인을 위한 선물이나 고마움을 전해야 하는 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바구니 등 이색 상품을 만날 수 있다.(02) 317-3012. 서울신라호텔의 카페&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선 칠면조 구이, 송아지 등심, 크리스마스 디저트인 슈틀렌, 따뜻한 와인 글루바인 등의 특별 메뉴를 아주 특별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4만 9000원이다.(02)2230-3374.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게임, 도깨비 스톰공연 등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어른 6만원.(02)3430-8686.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파빌리온에서는 24일 ‘라틴 인 데킬라 파티’가 열리고 25일엔 ‘오은영 매직 크리스마스 파티’가 가야금홀에서 열린다.(02)455-5000.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매직 콘서트’가 24일 열린다. 어른 13만원.(032)745-1716.호텔 리츠칼튼의 펍바 ‘닉스 앤 녹스’는 연말까지 화려한 불빛퍼레이드와 함께 댄스파티를 개최한다. 캐럴과 축제음악을 믹스한 음악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02)3451-8444.롯데호텔의 보비런던에선 24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브 파티를 연다. 베스트 커플 사진 대회를 열어 호텔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02)317-7091.
  • 도시가구 14.56% 월소득 500만원 이상

    우리나라 7가구 중 1가구는 한 달 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에 2인 이상 도시가구 중 월소득 500만원을 넘는 가구는 전체의 1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500만원대인 가구가 전체의 6.49%,600만원 이상인 가구가 8.07%를 차지했다. 이같은 비율은 3분기 기준으로 2003년 9.68%,2004년 11.95%,2005년 12.72% 등으로 조금씩 증가했는데 올해는 증가폭이 더욱 컸다. 이들 고소득 가구는 평균적으로 3.7명 정도의 가족 수에 가장의 나이는 45∼46세로 나타났다. 월소득 500만∼550만원인 가구는 한달 평균 521만원의 소득에서 지출을 빼고 108만원 정도의 저축 여력을 보였다.550만∼600만원대에서는 월소득 573만원에서 지출을 빼고 168만원의 흑자를 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