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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중국 문화읽기(유주열 지음, 이비락 펴냄)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인 저자가 쓴 중국 역사·문화론. 저자는 “흔히 외교관은 나라의 ‘눈’이고 ‘귀’이며 ‘입’이라고들 말한다. 이에 하나를 보태자면 나라의 ‘다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밝힌다. 국익을 위해 뛰고 또 뛰는 것이 외교관의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엔 저자의 이런 직업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 그런 만큼 이야기는 생생하고 현장감이 넘친다.‘자금성 감상법’ ‘왕푸징과 스차하이’ ‘국화술이 익는 타오란팅(陶然亭) ‘투장옌(都江堰)과 산샤댐’ ‘츠판러 메이요’ ‘신차이라이(新菜來)’ ‘건륭제와 거지 닭’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렸다.1만원.●규장각 교리 성대중이 쓴 궁궐 밖의 역사(성대중 지음, 박소동 엮음, 열린터 펴냄) 조선시대 영·정조의 지우(知遇)를 받고 서얼 신분임에도 벼슬길에 올라 규장각 관원이 된 청성(靑城) 성대중. 그는 당대 문인학자로 이름 높았고, 스스로 고문(古文)에 입각한 순정한 문체를 자임해 문체반정(文體反正)의 모범적 인물로 정조의 칭찬을 받은 인물이다.18세기 일상사의 풍경을 그린 그의 저서 ‘청성잡기’에 따르면 조선왕조는 여성억압의 시대가 아니다.“우리나라는 개가(改嫁)를 금지했으므로 부인들의 기세가 더욱 드세졌다. 그들은 다른 방도가 없었으므로 걸핏하면 죽으려 들었다. 남편에게 화가 날 때마다 죽으려 드니, 이는 신하가 임금에게 은총을 잃으면 떠나려 하고 종이 주인에게 벌을 받으면 도망칠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라는 대목이 이를 증명한다.1만 3000원.●황하에서 한라까지(심백강 지음, 참좋은세상 펴냄) 교육인적자원부는 얼마전 고조선에 관한 국사 교과서의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고 한다.’에서 ‘세웠다.’로 고작 세 글자만 달리 표기했을 뿐, 고조선의 발상지가 한반도의 대동강 유역이라고 보는 데는 달라진 게 없다. 재야 역사학자인 저자는 고조선의 발상지가 한반도가 아니라 중원 대륙의 요서 대릉하 유역임을 ‘사고전서’ 등의 다양한 사료를 통해 분명히 밝힌다. 저자는 한사군을 설치하면서 조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싫어했던 한 무제가 요락수의 ‘낙’자와 백랑수의 ‘랑’자를 결합해 만든 낙랑군이란 지명을 지었다고 주장한다.1만 3000원.●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김육훈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청소년 대안교과서로 화제가 돼온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시리즈의 마지막 책. 국권을 상실한 1910년과 광복의 해인 1945년을 기준으로 하는 대다수의 근현대사 책과 달리,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시기를 시대구분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김옥균과 전봉준이 함께 할 수는 없었을까. 고종에게 망국의 책임을 묻는 것이 가능한가, 분단을 피할 수는 없었을까 등 토론거리와 ‘그때 세계는’과 같이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관지어 풀어낸 코너 등이 눈길을 끈다.1만 9000원.●힐러리와 라이스, 성공 리더십(기시모토 유키코 지음, 한성기 옮김, 김영사 펴냄) ‘고성능 불도저’ 같은 뉴욕주 상원의원 힐러리와 백금으로 만든 ‘정밀기계’ 같은 국무장관 라이스. 이들의 성장과정과 삶의 스타일, 가치관, 종교, 외모를 비교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아칸소주의 지사 부인에 불과했던 힐러리는 지금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꾼다. 힐러리는 적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친다.171㎝의 키에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늘 다리를 꼬고 앉는 흑진주 라이스는 자기관리의 대가. 각기 다른 경력을 쌓으며 초강대국 미국의 최고 권력에 다가간 두 사람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여성리더의 모습을 조명한다.1만원.●주돈이(함현찬 지음, 성대출판부 펴냄) 공자와 맹자를 정점으로 황금기를 구가한 유교철학은 수나라와 당나라를 거치면서 그 영광된 자리를 도교와 불교에 넘겨주고 말았다. 유교철학이 훈고학에 치중, 삶과 괴리된 문제로 논쟁을 일삼는 행태가 민중의 이반을 불러온 것이다. 그러나 송대에 들어 이민족의 잦은 침입은 민족의 위기의식을 불러왔고 주체성을 확립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학의 바탕 위에 불교와 도교의 내용을 흡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유학(성리학)을 건설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그 선두에 서있는 학자가 바로 주돈이다. 성리학의 비조 주돈이의 사상을 다뤘다.1만 5000원.●북한영화사(이명자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1945년 이후 북한 영화사를 시대와 작품, 영화사적 사건별로 정리. 해방공간에서의 토대 구축기(1945∼1950), 전쟁과 전후 사회주의 영화 건설기(1950∼1955), 천리마 영웅 형상기(1956∼1966), 주체영화 출발기(1967∼1979), 숨은 영웅 형상과 고정 창작단 활동기(1980∼1991), 주체 사실주의와 변화 수용기(1992∼1997), 선군혁명영화기(1998∼)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1만 8000원.
  • [먹을거리 산책] 표고버섯

    [먹을거리 산책]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이런 것 독특한 맛과 향, 매혹적인 씹는 촉감 등으로 흔히 버섯의 귀족이라 불린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효과와 항바이러스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가의 잔주름, 기미, 거친 피부에도 효과가 있다. 광택이 있고, 갓 밑 주름이 뒤집히지 않으며 난황색을 띠는 것이 좋다. ●어떤 게 있나 갓의 퍼짐과 표면 균열, 육질의 두께에 따라 화고, 동고, 향고, 향신으로 나뉜다. 화고는 갓의 퍼짐이 거의 없고, 육질이 두꺼우며 갓 모양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향신은 갓이 가장 크게 퍼져 있고, 육질이 얇다. 이중 화고 가운데 성장기간이 길고 봄에만 수확되는 백화고를 최고로 친다. ●얼마에 어떻게 생표고를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는 20∼30t이 거래된다. 이중 백화고는 하루 두 궤짝(8㎏) 정도 들어온다. 궤짝 하나에 6만∼7만원선이다. 화고는 4만∼5만원, 동고 2만∼3만원, 향고 1만∼2만원, 향신 5000∼1만원선이다. 지난겨울에는 비교적 기온이 따뜻해 표고 생산이 많아져 작년보다 가격대가 낮아졌다. 도움말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한미 대리
  • 은행들 “아침형 고객 잡아라”

    ‘아침형 고객을 잡아라.’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국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원칙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얼리 버드족’(아침형 인간)을 위한 금융상품과 신용카드가 나왔다. 일부 은행들은 서울 동대문 등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새벽 지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휴일에 영업하는 지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업시간을 줄이려는 금융노조 등의 목소리와 달리 금융권은 고객의 편의와 영업력 확대를 위해 영업시간을 다변화하는 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영업시간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가입할 수 있는 ‘아침e보통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전용인 이 상품은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한 뒤 선택한 날짜에 지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출시일로부터 1년 동안 송금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인터넷 적금을 함께 가입하면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준다. 지금은 처음에 예정했던 5000계좌가 조기 매진되면서 추가로 5000계좌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침형 고객의 수요가 상당히 많은 점을 감안, 지금보다 30분 빠른 오전 9시로 영업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형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는 지난 2일 출시된 신한은행의 ‘아침애(愛)카드’다. 아침애카드는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혜택을 준다. 같은 시간에 전국 유명 해장국집과 온라인 아침배달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5∼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했을 때 월 2회, 최대 1만원까지 10% 할인도 뒤따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할인 폭이 크다 보니 여성 가입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아침시간대 틈새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중은행권의 새벽 점포도 뒤늦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민과 신한은 서울 동대문상가에 각각 신평화지점, 동대문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동대문상가 새벽시장의 영업 종료 시간인 오전 5시나 6시에 문을 열어 오후 2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벽 시간이면 은행 직원들이 동전과 지폐를 실은 손수레를 몰고 상가 매장들을 일주, 입금 업무 등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소개했다. 휴일에 문을 여는 지점도 있다. 서울 을지로 5가 주변은 매주 일요일마다 몽골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의 몽골타운이 형성된다. 이들을 위해 국민은행 오장동지점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외송금,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급여 송금을 위해 주중 근무시간에 은행을 찾기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 고객을 위한 배려다. 또한 몽골 출신 안내인도 배치, 이들이 쉽사리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우리은행도 일요일이면 ‘리틀 마닐라’로 변모하는 혜화동성당 주변의 혜화동지점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을 돕기 위한 일요 영업을 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고시생 웃고 울리는 ‘노량진 블루스’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실패하고 고향에 내려갔다가 다시 노량진 고시촌으로 돌아온 박씨. 그는 빨간 트레이닝복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늘 후즐근한 차림이다. 이름은 잘 모른다. 그냥 사람들은 그를 ‘고시원 박’이라고 부른다. 이웃에 사는 ‘창식이 형’은 장수생이다. 고시공부보다는 엉뚱한 사고나 치고 다니는데 더 소질이 있는 듯하다. 요즘 방송사의 모 개그프로그램에서 방영되고 있는 ‘노량진 블루스’라는 코너에 등장하는 두 인물이다. 이 달 초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코너가 수험생들을 울렸다 웃겼다 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엔 비가 온다며 두 사람이 술을 마셨다. 하지만 술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 때문이다. 이 나이 먹도록 아들의 시험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등골이 휜다. 고시원 생활이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건 더 고생하는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괜찮아. 시험만 붙으면 다 잘 될거야.”라며 서로를 위로하는 한마디는 고시생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먼저 사법시험에 붙은 친구가 판사에 임용됐다며 파티를 벌였다. 역시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차비라도 하라며 1만원을 전해 주는 친구에게 “우리집은 부산”이라며 택시비로 50만원을 뜯어낼 때는 통쾌함마저 느낀다. 지난 주 9급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에게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은지 물었다. 영화, 데이트, 여행 등 다양한 답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대답은 “쉴 틈이 없다. 다음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였다. 국가직 다음으로 가장 큰 경기도 공채가 28일이기 때문이다. “밖은 봄이 왔습니다. 하지만 고시생에게 봄은 없습니다. 시험 보는 날과 시험을 준비하는 날만 있을 뿐입니다.” 개그프로 주인공의 마지막 내레이션에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snow0@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최저 연 4% 보장 주가연동예금 한시판매 국민은행은 24일까지 KOSPI 200지수 변동률에 상관없이 최저 연 4%를 보장하며 만기해지 때 원금이 100% 보장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7-8호’를 한시 판매하고 있다.1년제인 이 상품은 KOSPI 200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하면 최고 연 10%를 제공한다. 지수변동률에 관계 없이 최저 연 4%의 수익을 보장한다. 일반정기예금 금리가 연 4∼5%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판매한도는 1000억원. 한도 소진 때 판매 종료된다.●파격적인 할인 혜택 현대카드V 출시 현대카드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현대카드V’를 최근 출시했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3∼5% 할인과 G마켓·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6% 저렴한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TGI 프라이데이스, 빕스, 스타벅스 등에서 10∼20% 할인 혜택도 있다.CGV와 맥스무비에서 영화를 예매할 때 표 한 장당 4000원씩 할인되고, 에버랜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을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매달 전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60만원 이상 2만원,90만원 이상 3만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투자증권,‘완전 소중한 채권혼합펀드’ 공모주를 포함한 우량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자산의 30% 이하는 공모주를 포함한 주식에, 나머지는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교보투자신탁이 운용한다. 안정적 수익 달성을 위해 채권부문은 편입대상 자산의 만기와 펀드 만기를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금리 변동을 최소화했다. 거치식, 적립식, 생계형, 세금우대 등 투자자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이다. 총보수는 1.5%이며 180일 미만 환매시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굿모닝신한증권, 유리 명품 VISTA 글로벌 주식투자신탁 VISTA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 등 5개국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새로운 신흥시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지난해 12월 일본 브릭스 경제연구소에서 만들었다. 선진시장을 제외할 경우 신흥시장이 주요 대륙별로 분포돼 있어 특정 신흥시장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분산이 잘돼 있다. 유리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9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낸다. 판매 수수료를 먼저 떼는 선취형과 매일 일정금액을 떼는 후취형, 거치식과 적립식 등의 투자가 가능하며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 [사고]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07년 5월20일(일) 오전 8시50분 ●장소 :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부문 및 참가비 : 하프/10㎞마라톤(3만 5000원),5㎞마라톤(2만 5000원),2.5㎞키즈러닝(1만원) ※ 5㎞는 선착순 2000명 모집 ●지급품 : 휠라 상하의 의류세트(키즈 제외),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문의 :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521-1704) ●후원 :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공식의류 : FILA ●협찬 : POSCO, SK telecom, Hauzen, STX, HYOSUNG ●협력 : 해태제과, 포카리스웨트, POLAR, Panasonic
  • [이주의 책갈피]

    ●철학을 만나면 즐겁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가 청소년들을 위해 알기 쉽게 쓴 18가지 철학 이야기. 국내외 명저에서 나타난 삶의 철학과 세상을 사는 지혜 등 되새겨볼 만한 명작을 철학과 결부시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따분하게 느끼기 쉬운 철학을 일상 생활과 연관지어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북섬.1만원.●생각교실1 학생들이 스스로 열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 모음.‘공부가 진짜 재밌어지는 100가지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교실이나 교과서에서 배우기 어렵지만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얘기를 모았다. 황금나침반.1만원.●세계사 칵테일역사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발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청소년 교양 역사서. 누구나 알아야 할 세계사의 중요한 대목을 의문 형식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역사의 수수께끼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화 등 130여개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웅진윙스,1만 3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휴면예금법’ 처리 무산되나

    [경제현장 읽기] ‘휴면예금법’ 처리 무산되나

    휴면예금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자칫 법안 처리 자체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소액 신용대출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안과, 휴면예금을 다른 은행에 있는 고객의 활동계좌로 옮겨주자는 안이 부딪치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신용불량자 등을 위한 ‘금융 복지’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원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말 기준 총 8000억 ‘낮잠’ 휴면예금은 보통 은행예금과 보험금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다. 은행은 5년, 보험은 2년 이상 거래가 중단되면서 현행법상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과 보험금을 말한다. 보통 금융회사의 수익으로 잡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휴면예금은 2866만계좌 3813억원, 휴면보험금은 927만건 4268억원 규모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이 2005년 8월에 제출했다. 휴면예금·보험금을 활용, 빈곤층에게 생업자금 등을 빌려줄 수 있는 기금을 만드는 게 골자다. 다만 금융회사는 휴면예금 출연 전에 원래 예금자에게 이를 통보하고, 예금자의 요구가 있으면 예금을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소액 신용대출 창시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도입 의사를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이 휴면계좌 이체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면서 상황은 미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엄 의원은 휴면예금법을 심사하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이다. 특별법은 휴면예금을 다른 은행에 있는 원 고객의 활동계좌에 자동이체를 해 주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금융실명제를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배제하게 된다. 사회공익기금은 이후 남는 금액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둘 중 한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김 의원 측은 특별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엄 의원 측은 휴면예금법이 휴면예금을 ‘눈먼 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반환 실적 미미 휴면예금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금융회사의 휴면예금·보험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은행과 우체국은 30만원 이하의 휴면예금을 같은 금융회사의 활동 계좌로 이체해 주고 있다. 그러나 반환 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은행은 1000억여원, 보험은 2200억여원 정도에 그쳤다. 휴면예금을 찾으려는 일반인의 ‘의지’가 그만큼 크지 않다는 뜻이다. 결국 휴면예금법과 특별법의 근본적인 차이는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는 데 있다. 특별법은 금융 관련 현행법이 보장하는 범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권리를 찾아주자고 주장한다. 반면 휴면예금법은 법이 보장할 수 있는 테두리를 벗어난 사유재산을 공익적으로 사용하자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이 시행되면 소액 신용대출 재원은 현재 8000억여원에서 1000억여원 남짓만 남게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규모다. 여기에 재정경제부 등은 대부업법 상 최고 이자율을 현재보다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은 그만큼 돈을 빌리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배치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셈이다. ●시민단체 “소액 신용대출이 효과적” 사회연대은행 이종수 이사는 “휴면예금 규모가 1인당 1만원 정도이고, 올해 들어 자발적으로 예금을 찾아간 규모도 전체의 1%도 안 될 만큼 휴면예금 활용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추가 세원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휴면예금을 소액 신용대출로 활용하는 게 사회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책꽂이]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방민호 지음, 서정시학 펴냄) “감각과 언어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크레바스가 있다. 언어는 감각을 완전히 재생해 낼 수가 없고 감각은 언어 바깥에 언제나 여분을 남긴다. 언어는 감각을 애타게 그리워하되 그 감각이라는 이름의 피안에 가 닿을 수 없는 영원한 나룻배 같은 것이다.” 인간의 감각과 언어 사이에 가로놓인 깊은 간극에 관한 저자(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사유가 담긴 평론집.‘지구는 연잎처럼 오무라들고 펴고’ ‘징후적으로 읽는 이상의 것’등 5부로 이뤄졌다.2만원.●과부마을 이야기(제임스 캐넌 지음, 이경아 옮김, 뿔 펴냄) 콜롬비아 출신 신예작가인 저자의 첫 장편소설. 산간마을 마리키타를 무대로 과부가 된 여자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마리키타는 어느날 혁명을 꿈꾸는 마르크스주의 게릴라들이 남자들을 모조리 잡아가면서 여자들만 남게 된다. 작가는 혁명을 위해 전쟁을 벌이는 게릴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자들이 꿈꾸는 혁명이라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묻는다. 전2권, 각권 9000원.●꿀벌의 언어(이재룡 지음, 현대문학 펴냄) 누보로망 이후 신경향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장 에슈노즈와 장 필립 투생 등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저자의 산문집. 저자는 “언어는 설득하지만 이미지는 유혹한다.”며 “문자를 통한 설득은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지적 노력을 요구하는 피곤한 일이지만 이미지는 첫눈에 반하는 감미로운 눈요기”라고 말한다. 제목은 프랑스 평론가 롤랑 바르트가 언어의 실용적 기능을 지칭한 표현이다. 꿀벌도 소통하기 위한 실용적 언어를 갖지만 그런 꿀벌의 언어로는 예술적 차원의 묘사에 이를 수 없다는 것.1만원.●근대 극복의 이정표들(유희석 지음, 창비 펴냄) ‘민족문학 2세대’를 자처하는 저자의 첫 평론집. 저자는 이상·김수영·기형도 등에 덧씌워진 ‘모더니스트’라는 선입견을 제거, 시대와 감응하는 시인으로서의 그들의 면모를 되살려낸다. 윌리엄 워즈워스의 장시 ‘황폐한 농가(The Ruined Cottage)’에 대한 곡진한 비평문 ‘시의 드러남에 관하여’도 눈길을 끈다.1만 8000원.●천일의 유리(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1967년 ‘여름의 흐름’으로 일본 문학사상 최연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장편. 인간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사물ㆍ동물ㆍ관념ㆍ감정 등 이 세계를 구성하는 1000개의 요소들의 시각을 빌려 그려낸 실험적 소설이다. 전2권, 각권 1만 1000원.
  • 조경란 부장판사 67억 ‘최고’

    조경란 부장판사 67억 ‘최고’

    지난 2월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한 법관들의 1인당 재산평균은 16억 38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13일 신임 고법 부장판사 18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공개한 재산내역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판사들은 빠져 있었다. ●신임고법 부장판사 재산평균 16억 조경란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67억 700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 부장판사는 재산 총액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공직자 재산공개 때 고위 법관 중 60억 1747만원으로 당시 1위를 차지했던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판사보다도 7억 5000여만원이 많아 전체 법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부장판사 시절 국내 첫 ‘담배 소송’을 맡기도 했던 조 부장판사는 본인명의의 예금만 10억 1515만원으로 신고하는 등 변호사인 배우자까지 합칠 경우 예금만 51억 1000만원이었다. 2위인 최상열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59억 5213만원을 신고했다. 최 부장판사는 경북 포항의 대지 960여평 등 17억 7000만원 상당의 토지, 서울 대치동 아파트ㆍ서초동 재건축 아파트 등 19억 8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등 37억 50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퇴직자와 신규 공개 대상자 등 14명의 재산 내용(검사장급)을 공개한 법무부는 1인당 평균재산이 20억 9534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지난달 초 퇴임한 임승관 전 대검 차장으로 73억 1300만원으로 신고했다. ●임승관 前대검차장 73억 신고 이는 검찰은 물론 법원까지 합친 것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달 재산내역 공개에서는 박상길 부산고검장이 53억 3500만원으로 신고해 검찰내 1위를 차지했었다. 현직 검사 중에는 이재원 안산지청장이 26억 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창호 광주고검 차장이 20억 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했던 이인규 대전고검 차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평창동의 신축 주택, 경기 용인의 부동산을 포함해 15억 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깔깔깔]

    ●거지와 신사 항상 같은 장소에서 구걸하던 거지가 어느날 지나가던 신사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재작년까지 제게 1만원씩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해부터 5000원으로 줄이더니 올해엔 1000원으로 줄이셨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입니까?” “전에야 내가 총각이었으니 여유가 있었지요. 하지만 지난해 결혼을 했고, 이제는 애까지 있으니….” 거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그럼 내 돈으로 당신 가족을 부양한단 말입니까?”●금발의 여인과 피자 한 금발의 여인이 피자 한 판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웨이터가 말했다. “여섯 조각으로 잘라 드릴까요? 아니면 열두 조각으로 잘라 드릴까요?”금발의 여인이 말하길, “여섯 조각이요, 열두 조각은 못 먹거든요.”
  • 생보사 주가 장외시장서 ‘펄펄’

    생보사 주가 장외시장서 ‘펄펄’

    생명보험사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장외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일부 생보사 주식은 3월말 이후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생보 주식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12일 장외시장 정보제공업체인 피스탁(www.pstock.co.kr)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6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말 54만 6500원보다 15.3% 올랐다. 특히 생보협회가 공익기금 조성안을 발표한 6일부터 4일 연속 오름세다. 교보생명도 한달반가량 18만 5000원에 거래되다 10일 1만원(5.4%) 오른 19만 50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곳은 금호생명이다. 지난 11일 1만 6000원을 기록, 지난달 말에 비해 56.1%가 올랐다. 올 들어 상승률은 78.8%다. 경영진이 내년 3월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고 올 들어 상장 논의가 무르익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양생명이 1만 4250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2.4% 올랐다. 지난해 500억원의 유상증자 등 상장 관련 준비를 꾸준히 해온 점이 반영됐다. 특히 3월 말 들어 가파르게 상승, 올해 상승률(54.1%)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2만 2500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31.2% 올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eoul In] 뮤지컬 ‘아이 두 아이 두’ 공연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구로문화원이 14∼15일 개원 2주년을 맞아 뮤지컬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공연한다. 뮤지컬 ‘아이 두 아이 두’는 50여년의 결혼 생활을 결혼식, 출산, 교육, 권태기, 자녀 결혼, 노후 생활 등을 테마로 구성한 작품이다.‘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몰이 중인 박해미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공연 장소는 구로구민회관. 입장료는 1만원과 1만 5000원이다. 구로문화원 홈페이지(www.gurocc.or.kr)나 전화(860-2689), 방문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 강릉 괘방산

    [산이 좋아 산으로] 강원 강릉 괘방산

    괘방산(掛膀山)은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와 임곡리·모전리·안인진리 사이에 있는 높이 339m의 산으로 화비령 북쪽 줄기에 있다.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이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이곳에 커다란 두루마기에 급제한 아들과 아버지의 이름을 나란히 써놓은 방을 붙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임금에게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백패(白牌)를 받으면 그 집안의 하인이나 방꾼들이 집으로 희소식을 알리고 괘방산에 방을 걸었다고 한다. 괘방산에는 ‘안보체험 등산로’라는 산길이 나 있다. 안보체험 등산로는 안인진과 정동진을 잇는 능선에 있다. 1996년 9월 잠수함으로 침투했던 북한 무장간첩이 도주했던 길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강릉시청 산악회 등에서 등산로로 개발해 당시 무장간첩의 도주로를 따라 청학산과 칠성산(953m)까지 개설됐다. 청학산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망기봉(784m), 만덕봉(1035m), 석병산(1055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등줄기와 만나게 된다. 괘방산 등산로는 해안선에서 시작해 표고차 400m를 오르내리는 능선종주다. 푸른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준령이 한눈에 들어오며 거리에 비해 힘들지 않고 산행시간도 짧다. 산행 들머리는 무장간첩 침투로인 함정전시관과 안인진2리 삼거리로 정할 수 있다. 코스는 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화비령∼청학산∼밤나무정으로 이어지는 약 8㎞의 거리로 2시간40분이 걸린다. 역방향인 정동진을 들머리로 할 수도 있으나 주차에 부담이 없고 일출을 마주보고 산행할 수 있는 안인항 앞 들머리가 낫다. 안인항 오른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차장 뒤편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동해바다와 아담하고 정겨운 안인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짙은 솔내음과 바다냄새를 맡으며 10여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능선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이고 곧바로 가면 사선으로 능선에 붙는다. 첫 능선을 지나는 오솔길 좌우로는 진달래가 에스코트를 하듯 도열해 있다. 바다와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보면서 걷다 보면 작은 나무그늘과 넓은 공터가 있는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이 나온다. 발 아래로는 안보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용기와 바다, 안인항이 내려다 보이며 눈앞에는 삼우봉과 괘방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다시 내리막길을 따르면 길 끝에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임해 자연휴양림과 안보전시관으로 가는 길이다. 임도를 버리고 앞쪽에 보이는 오솔길로 접어들어 오르면 돌조각이 깔린 길이 나오며 꽤나 큰 돌무더기를 만나게 된다. 괘방산 성터다. 괘방산 성터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멋진 바위가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데, 이곳이 삼우봉 정상이다. 삼우봉은 키 큰 잡목으로 시야가 좋지 않으며 여기에서도 안보전시관과 함정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오솔길을 700m 정도 가면 TV중계탑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괘방산 정상이 있다. 중계탑을 왼쪽으로 돌아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고려산성과 ‘등명락가사’가 나온다.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절이다. 건너편 오솔길을 따라 200m 정도 내려오면 괘일재다. 이곳에는 6·25 전쟁 사적비로 갈림길이 나 있다. 괘일재를 지나 능선으로 400m 정도 오르면 시원한 나무그늘에 나무의자가 있고 산 아래로 바다와 ‘하슬라 아트월드’가 보인다. 예약이 되어 있다면 이 길로 하산해 멋진 예술공원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다시 500m를 가면 당집사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 능선은 화비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는 우측 사선으로 오솔길이 나 있는데 100m 정도 내려가면 안보체험 등산로의 유일한 샘터가 있다. 갈림길에서 진행 방향대로 정동진을 향하면 삼거리 임도가 나온다. 여기에서도 곧장 가면 된다. 오리나무 숲을 지나고 키 작은 소나무 숲을 지나 183고지에 도착하면 조각공원과 참소리박물관이 있는 큰 배가 산 위에 보인다. 어느 순간 잊었던 자동차 소리가 들리면 정동진에 도착한다. 이때에서야 진달래 길도 끝이 난다. 이영준 월간 MOUNTAIN 기자 # 여행정보 정동진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동진이나 안인리 일대에는 깨끗하고 좋은 숙박업소가 많다. 먹거리는 산행 들머리에 있는 (구)일미횟집(033-644-6139)의 시원한 물회(1만원)와 회덮밥(8000원)이 유명하다. 옛 영동고속도로에서 정동진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옛날가마솥보리밥집(033-644-5868)도 맛있고, 정동진역 앞에 있는 관제탑해물(033-644-5668)은 해물탕이, 금진리 헌화로 입구에 있는 쉼터(033-644-5138)는 감자옹심이와 감자떡으로 유명하다.
  • 스타의 부업-그집의 술값·음식값

    스타의 부업-그집의 술값·음식값

    연예인이 부업을 벌였다 하면「살롱」,「클럽」등 유흥업이기 첩경이다.「라스베이거스」의 경우는 이름있는「호텔」「클럽」의 절반 이상이 인기 연예인들의 것. 과연 한국의 인기 연예인들도「라스베이거스」의「프랭크·시내트러」「딘·마틴」「세미·데이비스·주니어」처럼 유흥가의 왕자가 될수 있을는지…. 1백평 홀의「봉조·클럽」은 1인당 1만원은 가져야 「프랭크·시내트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유흥가의 예비왕자로 등장한게 작곡가 겸 연주인인 이봉조(李鳳祚)씨다. 서울 청계천4가「센트럴·호텔」8층의「봉조·클럽」이 李씨의 업체. 1백여평의 넓은「홀」에 1백석 가량의 좌석을 수용하고 있으니까 크기로는 서울서 몇째 안간다. 8인조「밴드」가 연주하는 무대와 20쌍 가량이 춤 출수 있는「플로어」-「나이트·클럽」이 갖출 시설은 거의 갖추었다. 이 곳에서 사장님인 이봉조씨는 저녁 7시 개장과 함께 시작해서 영업마감 시간인 새벽 1시까지「색소폰」을 연주한다.「밴드」도 그가 악장으로 있는 이봉조「밴드」. 음악은 조용한「무드·뮤직」에서 최신 유행의「재즈」까지 각양각색이지만 춤추는「커플」을 위한「댄싱·뮤직」이 주류를 이룬다. 걸작이라면 이봉조씨의 즉흥 연주.「애들리브」의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데니·보이」에「웨딩·마치」를 섞는 익살도. 고객층은 주인과 가까운 방송·가요계 사람이 많다. TV 「탤런트」, PD, 가수들이 잘 모이는데 대개는 외짝으로 와서 아가씨는「현지조달」. 여기 제공되는「팁」은 5천원대, 3천원이면 짠 편. 주류는 맥주와 양주(관광업소이기 때문에 양주를 팔 수 있다)- 맥주 1병에 5백20원(세금,「서비스·차지」포함) 꼴이고 양주는 4~7백원, 안주 하나에 7백80원(세금포함) 꼴.여기에 입장세가 5백원. 값은 다른「나이트·클럽」과 별 차이가 없으니까 웬만큼 즐기려면 한사람 1만원은 준비해야…. 「홀」분위기는 좋은 편이고「호스테스」도 예쁘고 친절. 그위에 1류「밴드」와 1급가수의 노래가 덤으로 얹히는 셈이랄까, 그래서인지 개업 2개월동안 계속 만원을 이루고 있다. 「봉조·클럽」이 여유있는 선남선녀의 유흥장이라면 金「세레나」양의「세레나·살롱」은「샐러리맨」의 휴식처라 말할 수 있다. 우선 적은 돈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농촌 무드의「세레나·살롱」적은 돈으로 분위기 살려 명(明)동 성당입구에 자리잡은 이「살롱」은 민요가수 김「세레나」답게 농촌「무드」를 살린게 특색이다. 30여개의「테이블」이 놓인「홀」은 당초 수수깡 울타리 박덩굴등의 장식으로 제법「서울속의 산촌」을 풍겼다. 요즈음은 이런 장식을 정리, 바가지 대바구니의 등불등 단순하고 시원한 조명으로「바캉스·무드」. 맥주 1병에 3백원이고 안주는 하나에 1백원 균일. 낮에는「코피」등 음료를 파는 요즈음 유행의「주간다실」겸업이다. 고객층은 남녀동반의 30대가 제일 많다. 짝이 없는 손님에게는 미희의「서비스」가 제공 되는데 무료가 아니라「팁」(2~3천원)을 주어야 한다. 아가씨들은 대부분 20대초년생들로 긴 머리가 특징. 한쪽 구석에 마련된「스테이지」에선 5인조「밴드」가 연주를 맡고 있다. 김「세레나」의 부군 이종묵(李鍾默)씨가 바로「색소폰」연주자겸 악장인데 이 가게에서는 연주를 삼가는 편. 김「세레나」양도 이따금 나타나지만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적은 돈으로 쉬고 가도록」이를테면 박리다매식 상술인데 연인동반이라면 3천원정도로 즐길 수 있다. 그 다음『과거를 묻지 마셔요』의 가수 나애심(羅愛心)의「살롱·뚜리바」. 얼마전 방송엔 나왔지만 현역에서 물러난 것으로 봐야 하는 나애심양의 이「뚜리바」는 영화·연예계 많은 식구의 단골집이 되어있다. 장소가 영화인의 집산지인 충무로2가. 「테이블」이 10여개 밖에 안되는 조그만「홀」이 오히려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벽과 선반을 장식한 공예품들이 나애심양의 섬세한 취미를 나타내 주고. 음료와 경양식을 겸해서 낮에는「코피」와 양식이 나온다. 『경양식은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얘기도. 술값은 맥주 1병에 4백원꼴. 안주값은 하나에 5백원가량. 마른 안주속에는 메뚜기도 나온다. 얼굴 예쁜 아가씨들이 술잔을 부어주는데 「팁」은 보통「살롱」수준. 주인공 나애심씨는「조용한 분위기」가 자랑인데 동생인 김봉옥(金鳳玉)양과 함께 매일 나온다. 「희의집」은 가족적 분위기 1천원이면 실속 차리고 윤정희(尹靜姬)의「통닭집」으로 소문난 퇴계로의『姬(희)의 집』은 얼마전「홀」을 2배로 확장, 개업 1년간의 착실한 성장을 과시했다. 당초 통닭집만 하던 것을 경양식과 음료를 곁들여「메뉴」도 많아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업은 통닭. 「스타」의 집이란 선전 효과도 있지만「고기맛이 유달리 좋다」는 소문이다. 닭고기는 2백원, 3백원, 5백원이 정가. 맥주는 1병에 2백50원이고「주스」류는 1잔에 2백원. 닭고기를 즐기는 층이라도 1천원이면 맥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어서 실속이 있는 셈. 고객은 학생층에서 50대까지 각양각색. 윤정희의「팬」이라고 모이는 손님이 자연 단골이 되고 그래서 때로는 가족적 분위기. 이 곳에서 약혼식을 올리는 일이 차차 늘어나서 하는 수없이 10명 가량이 합석할 수 있는 별실까지 만들었다. 윤정희가 촬영 여가에 잠시 들르는건 사실이지만 고객과 대화할 여유는 거의 없다. 경영은 윤양의 어머니 박XX 여사가 전담.「홀」을 2배로 늘려 23개의「테이블」이 있으나 다시 2배로 늘려야 할만큼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연예인의「마시는 장사」는 이밖에도 몇개 있다. 여배우 문미봉(文美峰)이 을지로3가에「오솔집」이라는 막걸리집을 경영하고, 이규웅(李圭雄)감독이 종로쪽에 역시 대폿집을 갖고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이주의 책갈피]

    ●우리 문화로 만나는 연극놀이 연극놀이터 해마루가 우리 전통 연희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이로 재구성한 교육활동 지도서. 연극놀이 활동 준비 방법과 놀이 방법, 아이들의 반응 이끌어내는 방법 등을 학년별로 소개,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오름.1만 3000원.●셈셈 피자가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덧셈뺄셈용 보드 게임. 기존 연산학습 게임과는 달리 피자에 넣을 토핑을 피자 주문서에 먼저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의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산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15∼30분 동안 한 차례 게임에서 100차례 이상의 연산을 해볼 수 있다. 게임크로스 3만 3000원.●믿는 부모 두 아이의 아빠인 목사가 원칙 없이 방향을 잃은 부모들을 위해 쓴 자녀교육 지침서. 아이마다 타고난 재능과 자질을 꽃피우게 만드는 것은 부모의 기다림과 믿음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운다. 부모와 아이를 각각 흔들리지 않은 활과 살아있는 화살로 비유, 당당하고 따뜻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조언한다. 팝콘북스.1만원.
  • [맞춤형 교육통신]

    ●전주대 누리사업단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교내 희망홀에서 프랭크 오펜하이머의 익스플로러토리엄으로 널리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nori.jj.ac.kr)을 연다. 자연의 신비와 과학의 원리,3차원의 세계 등을 주제로, 솟아오르는 마그마, 액체 거울, 안개 도넛 등 40여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린이 7000원, 성인 1만원.(063)220-3032.●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www.pnyc.or.kr)은 가족캠프와 건강캠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푸름이 가족사랑 모험캠프’는 다음달 5∼6일 열리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과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체험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 이달 28∼29일 열리는 ‘허브 건강캠프’에서는 가족 발 마사지와 허브 포푸리와 허브 비누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접수는 20일까지. 둘 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7000원(숙박비 별도).(033)330-0800.●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메가스터디학원에서 고1을 위한 논술 무료 특강을 연다. 대입 논술시험의 특징과 올바른 독서 방법을 알려준다.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착순 500명.
  • [사고]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07년 5월20일(일) 오전 8시50분 ●장소 :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부문 및 참가비 : 하프/10㎞마라톤(3만 5000원),5㎞마라톤(2만 5000원),2.5㎞키즈러닝(1만원) ※ 5㎞는 선착순 2000명 모집 ●지급품 : 휠라 상하의 의류세트(키즈 제외),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문의 :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521-1704) ●후원 행정자치부·스포츠서울 ●공식의류 FILA ●협찬 POSCO·SK telecom·STX·HYOSUNG ●협력 해태제과·포카리스웨트·POLAR·Panasonic
  • 서울모터쇼 개막 첫 휴일 가보니

    서울모터쇼 개막 첫 휴일 가보니

    8일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종합전시장)를 찾았다. 주차할 곳을 찾느라 한참 진을 뺀 뒤 1층 로비에 들어섰다. 번쩍거리는 국산차와 수입차 10대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운좋으면 거저 ‘내 것’이 될 수 있는 경품용 차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모권을 작성해 함에 넣은 뒤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르노삼성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부터 찾았다. 세단(SM시리즈) 밖에 없는 르노삼성이 과연 첫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어떻게 생겼기에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극찬을 받았는지 호기심이 꼬리를 물었다. 소문대로 바깥 디자인은 부드럽고 안은 실용적이었다.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벌어진다고 해서 ‘클램셸 테일게이트’(Clamshell tailgate)라는 별칭이 붙은 뒤트렁크도 흥미로웠다. 아래쪽 문이 수평으로 튀어나와 걸터앉을 수 있다. 선루프는 요즘 유행인 파노라마 스타일(천장 전체가 유리)이다. 이번에 출시된 차는 QMX라는 이름의 쇼카다. 조개형 트렁크와 파노라마 선루프는 올 11월 출시되는 양산차(실제 판매되는 대중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격은 2000만원대. 배기량은 2000㏄다. 고개를 돌리니 멀리서도 색깔이 확 ‘튀는’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기아관의 차세대 SUV 컨셉트카 KND-4다. 컨셉트카답게 색상부터가 형광 연둣빛으로 강렬하다. 도로 바닥의 상태에 따라 알아서 바퀴에 적절한 힘을 전달하는 첨단 시스템(ATT)이 적용됐다. 컨셉트카는 미래의 자동차 유행을 말해주는 길라잡이다. 그 회사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방향도 알 수 있어 모터쇼의 꽃으로 불린다. 기아관과 나란히 어깨를 맞댄 현대관에서는 소형 쿠페 컨셉트카 ‘벨로스터’(HND-3)가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디자인이 앙증맞다.‘당장 사람이 타기에는 부담스러운’ 통상의 컨셉트카와 달리 거의 양산차 분위기다. 벨로스터는 ‘속도를 다루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Y세대를 겨냥했다. 내친김에 국산차관을 마저 보기로 했다.GM대우관에서는 쇼카 L4X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8월 출시되는 프리미엄 대형세단의 ‘예고편’이다.GM이 GM대우차를 인수한 뒤 처음 내놓는 대형차다. 개발은 호주 홀덴사와 공동으로 했다고 한다. 홀덴에서 들여오는 스테이츠맨의 ‘참담한’ 국내 시장점유율이 떠올랐다. 눈치를 챘는지 직원이 “종전의 스테이츠맨은 잊으라.”며 180도 변신을 장담했다. 역시 내년에 출시되는 현대의 BH(프로젝트명), 쌍용의 W200과 경쟁하는 모델이다.BH처럼 뒷바퀴 구름(후륜 구동) 방식이다. 쌍용관은 중형 SUV 뉴카이런이 단연 인기였다. 카이런의 후속 모델이다.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벌써 판매 상담이 한창이다.2.0모델이 1988만∼2631만원,2.7은 2537만∼3483만원이다. 스포츠카와 세단을 접목시킨 컨셉트카 Wz도 사전에 사진조차 공개 안돼 시선을 끌었다. 일본차 렉서스(도요타)·인피니티(닛산)·혼다 전시관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 판매가 급신장한 데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언론에 ‘미국산 일본차 경계령’이 자주 오르내린 때문으로 보였다. 도요타관은 하이브리드차(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쓰는 차)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실물과 이론 설명을 친절히 곁들여줬다. 바로 옆의 닛산관에서는 인피니티 돌풍의 주역인 G35 세단과 G쿠페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점점 다리가 아파왔지만 혼다의 시빅 1.8(1800㏄)을 안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모터쇼 직전까지 모습과 가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모델이다. 가격은 2590만원. 사양을 좀 더 줄이고 가격을 더 낮게 책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스친다.“이 가격도 파격”이라며 담당자가 펄쩍 뛴다.‘총리 다음으로 유명한 일본인’이라는 아시모(인간 로봇)는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최고 인기다. 푸조가 모터쇼에서 깜짝 공개한 오픈카 207cc(세계 판매 1위 오픈카인 206의 풀체인지업 모델), 수작업으로 하루 20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아우디의 초고성능 스포츠카 R8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오는데 아차 싶다. 기아의 씨드를 빠뜨렸다.‘분명 기아관에 들렀었는데’ 아마도 컨셉트카를 보다가 바로 옆의 현대관으로 무심코 발걸음을 옮긴 모양이었다.‘꼭 보고 싶은 차’ 명단을 미리 써놓지 않은 것에 후회가 밀려왔다. 씨드는 감각이 거의 없어진 다리를 애써 끌고간 보람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해치백은 안 예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차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만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씨드가 그 편견을 깨준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행사장을 빠져 나오려는데 경품 추첨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매일 폐장 직전인 5시30분에 한다더니 정확하다. 결과는 ‘역시나’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무허가 건축물 세입자도 주거 이전비 보상받는다

    무허가건축물 세입자라도 공익사업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되면 주거이전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세입자 등에 대한 보상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지금까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무허가건축물 세입자를 포함시켰다. 개정안은 12일부터 공포·시행된다. 단 공익사업 고시가 있기 1년 이전부터 거주한 경우라야 주거이전비를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세입자에게 주는 주거이전비를 현행 ‘3개월분의 가계지출비’에서 ‘4개월분의 가계지출비’로 상향 조정했다.3인 가족이라면 801만원에서 1068만원으로 늘어난다.무허가건축물을 임차해 영업을 하던 사람도 사업인정고시일 1년 이전부터 사업자등록을 하고 정상 영업을 한 경우라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영업보상금을 받는다. 한편 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최저 보상 금액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아진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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