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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청년·부유한 노년 美 세대간 富양극화 최악

    가난한 청년·부유한 노년 美 세대간 富양극화 최악

    미국 노인들도 한국의 노인들처럼 젊은이들에게 “내가 네 나이 때는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아느냐.”라는 말을 곧잘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은 이제 미국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질책’이 되고 있다. 젊은 층의 경제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반면 노년층의 경제적 사정은 날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가장이 있는 가구의 자산이 35세 미만 젊은 가장이 이끌고 있는 가구의 자산보다 평균 4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세대 간 빈부격차는 인구조사국이 연령별 자산을 조사하기 시작한 1984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쯤 되면 ‘세대 간 양극화’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퓨리서치의 분석 결과 65세 이상 가장이 이끄는 가구의 2009년 순자산 평균은 17만 494달러(약 1억 9095만원)로 1984년의 12만 457달러(약 1억 3491만원)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35세 미만 젊은 가장이 이끄는 가구의 2009년 순자산 평균은 3662달러(약 410만원)로 1984년의 1만 1521달러(약 1290만원)보다 68% 감소했다. 순자산은 보유한 주택, 저축, 증권, 부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퓨리서치는 이런 결과가 최근의 경기침체 영향뿐만 아니라 그동안 벌어진 사회경제적 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젊은 세대의 취업 연령과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돈을 모으는 일이 과거보다 더 불리하게 됐다. 독신 가구와 1인 부모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연관이 있다. 반면 노년층은 은퇴 연령이 과거보다 늦어졌고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기득권을 더 불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취업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불리한 점이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학자금 대출에 따른 빚 증가도 젊은이들을 짓누르는 부담 요인이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젊은 층의 주택 소유가 줄어든 것도 자산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자 점점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이(일명 캥거루족)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미국의 새로운 풍속도다. 지난 3일 미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성 5명 가운데 1명은 자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편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층은 49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에 달해 통계 발표 5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린이와 흑인의 빈곤 비율은 줄어든 반면 백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의 빈곤 비율은 상승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에서 더 비싼 한국산 LED TV

    한국에서 더 비싼 한국산 LED TV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팔리는 제품보다 비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칠레산 와인이 무관세로 들어오지만 가격은 우리나라가 제일 비싸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8일 우리나라(서울)와 미국(뉴욕), 영국(런던), 일본(도쿄), 프랑스(파리) 등 세계 18개국에서 14개 품목 48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도 해외서 더 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48개 제품 중 3분의1인 16개 제품이 상위 5위 안에 든다. 특히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국내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삼성 46인치 LED TV와 LG 47인치 LED TV는 각각 291만원과 264만원으로 18개국 중 2위다. 반면 수입산인 소니 46인치 LED TV는 239만원으로 5위에 그쳤다. 스마트폰도 비싸다. 삼성 넥서스 S(16G)는 70만원으로 그리스(92만원), 이탈리아(79만원), 영국(72만원)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태블릿PC인 삼성 갤럭시탭 10.1V는 81만원으로 그리스·이탈리아(95만원), 필리핀(90만원)에 이어 역시 4위다. 수입산도 비싸다. 호주산 수입쇠고기(등심 스테이크 1㎏)는 일본(5만원)에 이어 우리나라가 4만 9800원으로 2위다. 올리브오일 중 이탈리아산은 우리나라가 4위다. 특히 칠레산 와인은 FTA로 2009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는데도 우리나라가 가장 비쌌다. ●칠레산 수입 와인 사려면 독일보다 2배 더 내야 칠레산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은 우리나라에서 4만 4000원으로 타이완(4만 3800원), 필리핀(3만 2400원), 미국(2만 6400원)보다 비쌌다. 5위인 독일(2만 2100원)의 두 배 수준이다. 소시모는 “이 와인은 2007년 이후 계속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수입품인 하이네켄 캔맥주는 우리나라가 호주·일본에 이어 3위, 리바이스 청바지와 팬틴 샴푸는 일본에 이어 2위, 수입화장품인 선크림 시세이도는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이도가 생산되는 일본에서는 동일 제품이 우리나라(5만 3000원)보다 1만 7000원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판매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 가격 상승 원인을 파악해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 증권펀드’ 다양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해 시중금리에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타겟리턴’이란 사전에 목표수익과 변동성 수준을 정해 놓고 관리한다는 뜻이다. 기대수익률을 달성하고자 전 세계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자산을 한 펀드에 담아 변동성은 줄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지만 위험 성향이 낮은 보수적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증권 ‘우리SK그룹 우량주플러스 펀드’ 미래 유망산업과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SK그룹 주식에 전체 주식 비중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및 통신 비중이 높은 SK그룹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스코 등 국내 업종 대표 우량주에도 투자한다. 또한 경기 국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펀드매니저의 인위적인 자산 배분을 지양하고 주식편입비율 90%를 기준으로 상하 10% 포인트 범위에서 주식 비중을 조절한다. SK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 ‘제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전달 일정금액 이상 카드 결제를 해야 했던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할인 조건을 모두 없앴다. 전달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에 상관 없이 이용금액의 0.7%를 깎아 준다.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0.5%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청구 금액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5000원, 국내외 겸용(비자)이 1만원이다. 오는 14일부터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 “헬멧 없네?”…스페인,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 벌금

    “헬멧 없네?”…스페인,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 벌금

    국내에서도 개봉한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로맨틱 크라운’(원제 Larry Crowne)의 포스터를 문제삼아 스페인 당국이 벌금을 부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스페인 당국은 영화 ‘로맨틱 크라운’의 영화사를 상대로 벌금 3만 유로(약 4600만원)를 부과했다. 스페인 당국이 문제삼은 것은 ‘로맨틱 크라운’의 포스터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것. 이 포스터에는 남녀주인공인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스페인 법에 따르면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나 특이한 점은 출판이나 비디오 등에도 해당된다. 이는 이같은 장면이 대중들에게 위험한 운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 때문. 이에대해 스페인쪽 배급을 맡은 트리픽쳐스 측은 “처음에 벌금 문서를 받았을 때 농담하는 줄 알았다.” 며 황당해했다. 한편 작년 8월에도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가 역시 같은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샤키라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질주하는 도중 헬멧을 벗어버린 장면으로 벌금 400유로(약 61만원)를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레일·춘천시 경춘선 급행열차 요금 줄다리기 팽팽

    “경춘선 급행열차는 관광열차다.”(코레일), “아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통근열차다.”(춘천시) ●열차 성격따라 요금 달라져 새달부터 운행되는 춘천~서울 용산 간(98㎞)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의 운행 요금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코레일과 강원 춘천시의 입장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관광열차’냐 ‘통근열차’냐에 따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1만원대 요금 적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코레일 측은 좌석형 급행열차 운행을 앞두고 쾌적한 실내와 넓어진 좌석, 특히 8량 중 2량이 국내 최초의 2층 열차임을 들어 ‘관광열차’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 2600원의 광역철도 요금보다 4배 많은 1만원대 요금 산정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춘천시는 1만원대 요금은 너무 비싸다며 통근열차 개념으로 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최근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12월에 개통되는 좌석형 급행열차의 1만원대 요금은 이용자들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이용자와 수요자 입장에서는 통근열차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라고 주장했다. ●요금 인상땐 주거이전 효과 감소 춘천시는 “레일도 기존 전철 레일을 이용하는 만큼 당초 철도시설공단에서 주장했던 5200원 선이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열차요금이 1만원대로 정해져 비싸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수도권 배후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시발전이나 주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춘천~서울 용산까지의 좌석형 급행열차 요금이 1만원대가 되면 춘천으로의 주거 이전 등 파급 효과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시의 2015년까지 중장기 주택공급 계획에 따른 1만 200가구의 주택 신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는 곧 춘천지역에서 추진 중인 10여곳에 이르는 공공·민영아파트 건립, 재건축, 재정비 사업의 타격을 의미한다. 주말마다 춘천~서울을 오가며 직장생활을 하는 김성호(46)씨는 “용산과 춘천을 오가는 좌석형 급행열차로 출퇴근하는 것만을 기다렸는데 하루 교통비가 2만원이라면 누가 출퇴근을 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토부, 이달 중순 요금 등 확정 최승재 시의원은 “좌석형 급행열차에 거는 기대로는 용산역으로의 진입, 빠른 시간대로 춘천의 수도권 진입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요금이 비싸다면 기대했던 효과는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좌석형 급행열차의 요금과 함께 종착역과 정차역 등을 담은 운행계획을 이달 중순 확정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플러스]

    ●8일 올림픽공원서 환경콘서트 개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환경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문화소외 계층인 경기 부천 ‘새소망의 집’ 청소년과 ‘1사 1촌 자매결연’ 한 강원 영월 들골마을 농민 등 100여명이 초대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국회 김성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콘서트와 함께 재활용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정크아트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과 전시회도 열린다. 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이번 콘서트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한편, 환경보전 사진전과 음악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평가기준 강화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처리용역 적격 업체 평가기준’을 개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된 내용에는 폐기물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운반거리 평가항목이 신설됐다. 운반거리 100km 이내를 기준으로 하여 매 50km 증가할 때마다 배점을 감소하도록 했다. 또한 신기술을 ‘검증기술’과 ‘인증기술’로 구분하고 현장 적용성이 인정된 ‘검증기술’에 가점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장평가를 강화시킨 검증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순환골재 품질 인증 시 ‘콘크리트용’과 ‘도로공사용’을 모두 갖춘 업체에 점수가 추가로 부여된다. 이는 건설폐기물의 고품질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린카드 3개월 만에 30만장 넘어 환경부는 친환경 녹색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출시한 ‘그린카드’가 3개월(10월 말 현재) 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누적 가입자 수는 30만 1783명으로 매월 지속적으로 발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린카드제는 온실가스의 실질적 감축을 위하여 녹색생활을 실천했을 때 정부와 기업에서 친환경 포인트(에코머니)를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연간 최대 7~10만원이 적립되고,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대해 월 5000원~1만원까지 적립된다. 또한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매장에서 녹색제품(환경마크,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때 최대 5%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그린카드제 참여 기업과 제휴상품, 할인혜택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수능 할인’ 혜택 몰려온다…인기 공연 최대 70%까지 할인

    ‘수능 할인’ 혜택 몰려온다…인기 공연 최대 70%까지 할인

    오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공연 관람과 문화 혜택을 주기위해 공연계도 파격적인 할인 상품을 내 놓으며 수험생 관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파격적인 할인 뿐 아니라 지친 수험생들의 심신을 달랠 다양한 이벤트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고전 명작, 안톤 체홉의 ‘갈매기’는 2012년 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지참하면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70%이상 할인에 이어 연극 ‘갈매기’ 공연 티켓과 수험표를 함께 지참하고 공연장 근처의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신촌점, 홍대점)에 가면 샐러드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11월 25일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고전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1층 객석을 모두 없애고 27m의 파격적인 무대 변신과 배우들의 라이브 악기 연주,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왈츠는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12월, 국내 최고의 연극 페스티벌 ‘연극열전4’ 개막작, ‘리턴 투 햄릿, Return to Hamlet’은 수험생 본인에 한하여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리턴 투 햄릿’은 감독이자 제작자, 작가, 연출가인 장진의 4년만의 대학로 컴백 작품으로, 장진 특유의 유머가 살아있는 코믹극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순발력있는 대사, 코믹한 상황 설정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어진 장진표 코미디 연극 ‘리턴 투 햄릿’은 12월 9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초연이후 지금까지 예매처 관람후기 평점 평균 9.5(10점 만점)을 기록하는 홈 러브 코미디 ‘너와 함께라면’ 역시 수험생 본인에 한해 전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한 집안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과 이로 인한 포복절도 해프닝이 이어지는 작품으로,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웃음이 이어지는 명랑 코믹극이다. 수험생 뿐 아니라 가족과 관람해도 무리없는 이 작품은 코엑스 아트홀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공연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페이스 오일 ‘톡톡’ ‘촉촉’ 페이스 오프

    페이스 오일 ‘톡톡’ ‘촉촉’ 페이스 오프

    지난해 한 여자 연예인이 동안피부의 비결로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법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사실 오일은 몸에나 바르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자칫 얼굴에 발랐다가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할 것이라는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덕스러워지는 환절기 날씨에 피부 고민 또한 커지면서 새삼 오일이 여성들의 시야에 들기 시작했다. 당기고 조이는 계절, ‘기름칠’에 대한 욕구가 올해 유독 거세다. 이에 맞춰 끈적이고 미끈거리는 단점은 없애고 노화방지 등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한’ 오일 제품들이 앞다퉈 쏟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 ‘오휘’팀의 유재웅 BM은 “최근 들어 부드럽고 산뜻한 사용감에 안티에이징 기능까지 갖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젠 오일류가 환절기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 오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 기초 단계에서 화장수나 세럼 뒤에 발라도 되고 수분크림과 섞어 사용하면 보습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에 섞으면 화장이 들뜨지 않고 촉촉한 피부결을 뽐낼 수 있다. 목욕 시 거친 느낌의 스크러브제 대신 오일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할 수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방 브랜드 설화수는 최근 얼굴과 몸에 사용하는 에센스 오일 2종을 내놨다. 1년에 단 한번 채취가 가능하다는 인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했다. 얼굴용인 ‘자음생 진본유’는 30㎖ 18만원대, 처음 선보인 보디제품인 ‘연섬바디에센스’는 250㎖ 6만원대다. 한방 오일은 LG생활건강의 한방브랜드 ‘후’가 지난해 먼저 선보여 톡톡한 재미를 봤다. 유기농 산양삼 오일 ‘후 천기단 삼양산 앰플오일’(30㎖·20만원)은 출시 한 달 만에 6000여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오일이 대세라는 점은 최근 새롭게 출범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오일 제품을 라인업에 넣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정관장’으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의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이 론칭한 한방브랜드 ‘동인비’도 오일 제품 2종을 내놨다. 6년근 홍삼 10뿌리에서 단 1방울만이 얻어지는 성분을 넣었다고 강조한다. 얼굴용인 ‘동인비초 오일’(30㎖·15만원)과 더불어 주름에 한층 민감한 눈가 전용 ‘동인비초 아이오일’(20㎖·11만원)을 함께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페의 ‘플랜트 스템셀 퍼펙션 100 오일’(30㎖·6만 5000원)은 농축된 줄기세포 오일이 들어 있다. 눈가, 입가, 팔자주름 부위같이 건조해지기 쉬운 부분 중심으로 소량 사용하면 건조함 해결과 더불어 주름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홈쇼핑 채널 GS샵(www.gsshop.com)은 호주 서식 희귀새 ‘에뮤’에게서 얻어지는 오일인 ‘드레뮤 오일’을 매회 방송마다 2000~3000세트씩 팔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세계 22개국에 판매되는 뉴질랜드 천연 화장품 브랜드 ‘트릴로지’의 인기상품으로 슈퍼모델 미란다 커의 애용품인 ‘로즈힙 오일’도 방송 리스트에 넣었다. ‘트릴로지 유기농 100% 로즈힙 오일 20㎖’ 2병을 8만 9000원에 선보인다. 오일의 저변은 중저가 브랜드숍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의 유기농 화장품 비욘드는 ‘트루 에코 페이셜 오일’(30㎖·4만 2000원)을 출시, 하루 평균 1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 더샘의 ‘어반에코 네오 모이스트 페이스 오일’(30㎖·1만 4000원)도 탁월한 기능에 착한 가격을 인정받아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이폰4S 마진율 75% 폭리… 한국 소비자는 ‘봉’

    아이폰4S 마진율 75% 폭리… 한국 소비자는 ‘봉’

    한국 소비자가 봉인가. 아이폰4S의 국내 출고가가 해외 다른 출시국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애플이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조사한 주요 국가의 아이폰4S 출고가 분석 결과를 보면 아이폰4S의 경우 국내 공급가에서 추정 제조원가를 뺀 마진율은 75%에 달해 폭리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이날 아이폰4S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 KT와 SK텔레콤의 무약정 출고가는 똑같이 16기가바이트(GB) 81만 4000원, 32GB 94만 6000원, 64GB 107만 8000원이다. 32GB 기준으로 주요 출시국의 무약정 단말기 가격(세금 포함)과 비교하면 미국보다 11만원, 일본보다는 13만원이 더 비싸다. 미 반도체 부문 조사기관인 IHS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아이폰4S의 제조원가는 16GB 188달러, 32GB 207달러, 64GB 245달러이다. 제조원가로 추산한 아이폰4S 32GB의 국내 판매 마진율은 75.7%에 이른다. 올 3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총 이익은 40.3%였다. 출고가가 높아지면 통신사가 적용하는 약정 조건 및 요금제를 적용해도 국내 소비자 판매가 자체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예약 판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폰4S 32GB 모델은 4만 4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KT 39만 6000원, SKT 39만 6400원이며, 무제한데이터 요금제(5만 4000원)에서는 각각 34만 4000원, 36만 2800원이다. 미국 AT&T의 2년 약정 시 16GB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로 국내보다 저렴하다. 물론 국가별 소비자 판매가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다. 출시국 통신사마다 요금제와 약정조건, 판매 보조금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아이폰4S인데도 나라마다 출고가가 비싸고 싼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는 애플이 국내 통신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고가 정책을 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애플에 대해 ‘고압적인 협상 파트너’라고 지적한다. 미국, 일본의 통신사업자와 달리 국내 통신사에 대해서는 애플이 스스로 결정한 공급가를 밀어붙이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국내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 개런티 물량과 공급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4의 경우에도 국내와 해외 출고가 차이는 14만원에 달했다. 제조사 장려금 등 불투명한 유통 과정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왜곡’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도 해외보다 국내 출고가가 더 비싸다. 스마트폰은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구매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인데, 출고가를 높게 책정한 후 보조금 및 약정할인을 통해 실제 판매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출고가 자체가 거품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에는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이통사 예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거나 접속이 지연됐다. SKT와 KT는 각각 파격적인 보상 조건을 제시하며 아이폰4S 판매 전쟁을 시작했다. SKT는 아이폰3GS를 반납하고 아이폰4S를 구매하는 가입자에게 상태에 따라 최소 4만원에서 최대 23만원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아이폰4 32GB 모델의 보상가는 25만~34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3GS 32GB 모델을 반납하는 가입자는 아이폰4S 16GB를 800원에 살 수 있다. KT도 기존 보상조건을 강화했다. 당초 최대 10만원이었던 아이폰3GS 보상가를 8GB 10만원, 16GB 13만원, 32GB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아이폰4 최대 보상가도 8GB 16만원, 16GB 19만원, 32GB 21만원으로 대체했다. 예약 가입은 SKT와 KT에 동시 신청할 수 있으며 보상 조건을 비교한 후 취소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삼성전자 화려한 재기 9개월만에 ‘황제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9개월 만에 1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취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환율도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 8000원(3.93%) 오른 10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28일(101만원)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1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1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등극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8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3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100만원 고지에 안착하며 황제주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4분기와 내년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외의 황제주는 롯데제과(173만 3000원)·태광산업(140만 5000원)·롯데칠성(130만 5000원)·아모레퍼시픽(121만 9000원) 등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계속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와 LCD분야도 점점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4분기에는 4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던 지난 3일 13.73%나 폭락했던 LG전자는 이날 500원(0.81%) 하락한 6만 1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지주사인 ㈜LG(4.14%)와 LG디스플레이(8.14%)는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LG전자의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26% 낮춘 6만 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으며, 동양종합증권금융은 10만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낮췄다.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 철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58.45포인트(3.13%) 상승한 1928.41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2원 내린 111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 추자도 올레 코스

    제주 추자도 올레 코스

    이제 올레를 빼고 제주를 말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1코스부터 19코스까지, 일부를 제외한 제주 해안 전역이 올레로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의 경승지들은 죄다 꿰고 있는 셈입니다. 추자도나 마라도 등 제주 본섬 밖의 곳들에도 올레는 어김없이 조성돼 있습니다. 예컨대 추자도는 18-1코스인 것이지요. 산지천에서 조천을 잇는 18코스의 가짓길, 추자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다른 부속섬과는 달리 제주 같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섬입니다. ●바다 위에 뜬 꽃봉오리 같은 섬 추자도는 전남 완도와 제주의 중간쯤에 있다. 상·하추자와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고려 때는 영암, 조선시대엔 완도 등에 속했다가, 일제강점기(1910년)에 제주도로 편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주민들의 말투나 습속, 음식 등은 전남에 가깝다. 면적으로는 하추자도(3.5㎢)가 상추자도(1.5㎢)보다 세 배 가까이 크다. 하지만 주민 2500여명 가운데 3분의2가 상추자도에 모여 산다. 남동쪽에 놓인 하추자도가 상추자도의 바람막이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상·하추자도는 추자대교로 연결돼 있다. 추자도의 주요 볼거리들은 추자도 올레 구간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 상추자도 추자항에서 출발해 상·하추자도 산 능선길과 해안길을 돌아 다시 추자항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17.7㎞. 오르락내리락 7~8시간은 족히 걸리는 상(上)급 코스다. 추자도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나바론 절벽과 등대전망대, 돈대산 정상, 바다 위로 뜬 섬 예초마을 등을 두루 거친다. 상추자도의 중심인 추자항에서 추자도 올레 트레킹은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최영 장군 사당이다. 고려 공민왕(1374) 때 목호(牧胡·원나라 출신의 목자)의 난을 진압하러 가던 최영 장군이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들렀다가, 주민들에게 그물 짜는 기술을 가르쳐 줬다고 한다. 주민들이 이를 기려 해마다 제를 올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원정길에서 최영 장군은 제주 본섬 주민들과 허물기 힘든 벽을 쌓게 된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영 장군이 제주 사람들과 섞여 토착 세력화한 목호들을 정벌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민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로 인해 ‘육지부’와 달리 제주에서는 최영 장군을 전혀 존경하지 않게 됐다는 것. 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대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올레가 놓친 지역이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다녀와야 할 곳들이다. 우선 상추자도 끝자락의 다무래미다. 추자 10경 가운데 제2경인 직구낙조(直龜照)와 만날 수 있는 곳. 썰물 때면 앞 섬까지 다녀올 수 있다. ‘용둠벙’도 마찬가지. 올레 코스를 따르자면 최영 장군 사당에서 봉글레산을 지나 곧바로 대서리 처사각 쪽으로 발걸음하게 돼 있다. 처사각 옆길을 통해 나바론 절벽 정상까지 오르는 맛도 각별하지만, 아무래도 절벽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견줘 나바론 절벽 전망터에서는 물 고인 ‘용둠벙’ 너머로 장쾌하게 펼쳐진 나바론 절벽과 마주할 수 있다. 유람선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걸어서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절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전망터가 유일하다. ‘나바론’은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서 독일군 야포 진지가 있던 절벽을 닮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옛이야기 안고 가는 섬길 추자도를 거쳐간 이 가운데, 다산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딸 정난주(정마리아)와 그의 아들 황경한(‘황경헌’이란 설도 있다) 이야기도 흥미롭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였던 정난주는 신유사옥 때 남편 황사영을 잃고 자신은 탐라도로 유배돼 관노로 살았다. 유배 갈 때 2살 난 아들 황경한을 추자도 예초리 물쌩이끝 바위에 내려놓았는데, 주민이 발견해 키웠다고 한다. 황경한의 묘가 예초리 산자락에 있다. 어머니 정난주의 묘가 있는 대정읍 11코스와 마주하고 있다. 묘 아래엔 ‘황경한의 눈물’이란 샘이 있는데, 어머니를 그리며 흘린 그의 눈물을 닮아 마를 날이 없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먼 바다의 섬들이 대개 애틋한 정이 담긴 이름을 갖듯, 추자도의 새끼섬들도 그렇다. 푸랭이섬, 섬생이, 악생이, 미역섬, 밖미역섬, 납덕이, 큰보름섬, 덜섬, 검은가리, 사자섬, 쇠머리섬…. 한 올레꾼은 이런 추자도의 새끼 섬들을 ‘동물농장’이라고 표현했다. 사자섬은 갈기 세운 사자를 빼닮았고, 고릴라나 악어를 닮은 섬도 있단다. 이런 풍경은 추자도 최고의 전망대 돈대산에 서면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먼 바다로 향한 신양항의 자태가 장쾌하고, 하추자도 끝자락 예초마을은 바다 위에 뜬 꽃봉오리처럼 어여쁘다. 배로 한 시간 거리의 완도 보길도나 제주 한라산도 손 뻗으면 닿을 듯하다. ●“간세다리 다 모입서”… 9~12일 제주올레걷기 축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올해 ‘4대 특별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9~12일 ‘2011 제주올레걷기축제’(www.ollewalking.co.kr)를 연다. 행사 구간은 올레 6~9코스다. 9일은 6코스, 10일 7코스, 11일 8코스, 12일 9코스 등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진행된다. 세계적인 여행서 ‘론리 플래닛’의 창업자 토니 휠러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야외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에서 선보이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길 곳곳에 40여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쉰다리’와 ‘지름떡’ 등 각 마을의 독특한 먹거리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쉰다리는 제주의 전통 발효 음료로, 제주 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음식이다. 여느 청량음료보다 몇 곱절 새콤달콤하고 시원하다. 한 잔에 1000~2000원. 알코올이 약간 함유돼 있으나 취할 정도는 아니다. 6코스 중간 한가세자(75) 할머니가 처음 소개한 뒤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밤 8~9시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선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펼쳐진다. ‘간세다리’는 게으름뱅이란 뜻의 사투리로, 느릿느릿 걷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을 일컫는다. 축제 기간 중 각 코스 시종점과 제주시·서귀포시를 오가는 셔틀버스(편도 3000원)와 축제 코스 순환버스(무료)도 운행한다. 캠핑 장비를 가져가지 않은 캠핑족이라면 롯데호텔 제주의 캠핑존을 찾는 것도 좋겠다. 완벽하게 세팅된 캠핑장에서 흑돼지 오겹살과 LA 갈비, 전복 등 계절 해산물 모둠, 수제소시지, 랍스타 테일 등 온갖 바비큐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야채와 밑반찬, 주먹밥, 컵라면, 생수, 커피, 과일 등이 곁들여진다. 직접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앞치마와 장갑, 조리사용 모자 등도 제공된다. 이마저 서툴거나 귀찮다면 호텔 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텐트, 캠핑 트레일러 등에 전기장판까지 설치돼 따뜻하게 쉴 수도 있다. 여느 캠핑장과 똑같지만 숙박만은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글 사진 추자도(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항에서 하루 두 번 추자도를 오간다. 제주항→추자항은 매일 오전 9시30분(핑크돌핀·1만 2500원)·오후 1시 40분(한일카훼리 3호·1만원), 추자항→제주항은 오전 10시 30분(한일카훼리 3호)·오후 4시 15분(핑크돌핀·1만 1000원)에 출발한다. 쾌속선 핑크돌핀 호(758-4233)는 1시간 10분, 차량을 싣고 가는 한일카훼리3호(751-5050)는 2시간이 걸린다. ▲잘 곳:민박집만 20여곳 된다.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낚시 관련 도구들도 빌릴 수 있다. 무인도 등을 오가는 어선도 운영한다. 일인당 4만원. 추자면사무소 742-8400. ▲맛집:굴비정식은 추자도의 별미로 꼽힌다. 추자항 선착장 앞 중앙식당, 추자삼거리 등이 이름났다. 대개 2인 기준으로 판다. 1인 8000원 선.
  • 늦가을, 클래식에 물든 강남구

    ‘가을에는 클래식에 빠져 보세요.’ 강남구는 3일 오전 11시 대치동 구민회관에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와 ‘11월 목요 상설무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08년부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여는 브런치 콘서트에서는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빵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곁들이며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현석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박은희 감독의 맛깔나는 해설, 클라리넷 연주자 정담온씨의 협연으로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서곡’,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낭만파 음악가들의 선율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구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에서 ‘가을, 그리운 이에게 음악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합창과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3일에는 18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솔리스트콰이어’가 풍부한 감성과 감미로운 선율의 가을 가곡 메들리와 캐츠의 ‘메모리’ 등 다양한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이어 10일엔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남심포니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연주한다. 17일에는 압구정합창단이 ‘꽃밭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려준다. 30일에는 강남합창단이 ‘넬라판타지아’와 ‘가을이 오면’ 등을 부른다. 목요상설무대 공연은 무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카드 소득공제 고소득층 더 혜택

    카드 소득공제 고소득층 더 혜택

    2014년 말까지 연장된 신용카드 소득공제로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조세연구원 송헌재 부연구위원이 재정포럼 10월호에 게재한 ‘조세부담의 수직적 형평성 관점에서 본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소득공제금액을 신고한 납세자는 총 625만 3955명으로, 이들이 감면 받은 세금 총액은 1조 8394억원이다. 1인당 30만원 정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과세표준 10분위 분포에 따라 살펴보면 소득별로 세금 혜택 차이가 컸다. 상위 10%와 20%의 1인당 신용카드 소득 공제 신고 금액은 각각 284만원, 267만원이었으며 하위 10%와 20%는 각각 171만원, 177만원이었다. 소득공제 신고 금액 자체도 차이가 나지만 이에 따른 소득세 감면 혜택은 더 크다. 즉, 상위 10%의 경우 284만원을 공제받았기 때문에 평균 총급여가 835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해 소득세율 24%를 적용하면 68만 1600원을 내지 않았다. 반면 하위 10%는 소득세 최저세율 6%를 적용받아 171만원에 대해 10만 2600원을 감면받았을 뿐이다. 여기에 상위10%의 소득공제 신고 인원은 63만 2775명으로 하위 10%(30만 9786면)의 2배 이상인 데다 같은 상위 10%라도 과세표준이 8800만원을 넘어서면 최고 소득세율(2010년 기준 35%)을 적용받기 때문에 총액으로 따지면 상위 10%가 누리는 세금 감면 혜택이 훨씬 큰 것이다. 송 부연구위원은 “상위 10% 내에서도 총급여 4억원까지 세금 경감효과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색·향·포장으로 차별화한 ‘감성농업’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색·향·포장으로 차별화한 ‘감성농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시장 개방을 눈앞에 둔 우리 농업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게 요구되는 가운데 차별화한 마케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맛과 품질뿐 아니라 색깔, 포장, 향기 등 다양한 디자인의 힘을 활용한 감성농업(感性農業)의 현장을 찾았다. ●누에고치 염색해 만든 성탄 트리장식 전구·시들지 않는 꽃 등 인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보존화(保存花)는 싱싱함을 3년 넘게 유지할 수 있는 꽃이다. 연구실에 들어서자 향긋한 꽃 냄새와 알싸한 약품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생화를 약품 처리해 꽃잎의 부드러운 질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시들지 않는 마법의 꽃’으로 불린다.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보존화는 1만원을 넘어 손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꽃이 아니었다. 2006년 보존 약품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가격이 40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 도시농업팀 송정섭 과장은 “생화와 다른 이미지와 질감을 갖춘 상품 구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에고치로 만든 깜찍한 장식 소품이 사양길의 양잠사업에 활력을 주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누에고치를 이용한 전구다발, 장식용 목걸이 등 7건의 디자인 의장 등록을 했다. 김종선 소장은 “누에고치 안에 염색을 방해하는 세라신이라는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성분을 첨가해 오방색 염색법을 개발했다.”며 “제작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30일까지 전남 나주)에 출품한 누에고치로 만든 성탄절 트리용 장식 전구는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디자인이 농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컬러 농업’의 영역도 넓어졌다. 먹거리에 색을 입혀 오감을 자극한다. 녹색 쌀, 붉은 감자, 보라색 고구마등 맛과 멋을 갖춰 소비자를 군침 돌게 하는 ‘감성식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곡물 아트·전통떡 밀폐형 포장법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 다양한 컬러 작물을 활용한 ‘곡물 아트’와 ‘논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도 생겼다. 쌀과 콩, 보리, 팥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곡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수원 농진청 식량과학원의 작업현장.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재료를 모자이크처럼 수놓는 손길이 분주하다. 김선영 연구원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국기를 곡물 종자로 그려서 찬사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논아트는 색깔이 서로 다른 벼를 이용해 논에 다양한 글자와 문양을 표현한 것이다. 보통 5∼6월에 시작되며 작품 감상의 최적 시기는 벼가 무르익는 가을이다. 농진청 기획조정과 김춘송 과장은 “벼가 자라 수확 때까지 지역을 알리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포장에 고객의 시선을 자극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사례도 있다. 전남 화순군의 사평기정떡 구경숙 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의 기술 지원으로 투박한 전통떡 포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은 포장재를 개발했다. 떡과 포장상자 크기를 소형화하고 밀폐형 낱개 포장지 개발로 상온에서의 유통기간을 늘렸다. 현재 캐나다와 중국에 우리 떡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우리 농산물을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그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꿈과 감성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소비자에게 감동과 믿음, 행복을 주는 제품이야말로 우리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피(재미난 책보 글, 윤혜원 그림, 어린이아현 펴냄) 프랑스산 혹은 일본산 유아용 전집은 저리 가라.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정체성과 정서를 느끼게 하려는 목표로 만든 ‘따뜻한 그림백과’가 36권째 나왔다. 이번에는 ‘피’ ‘강산’ ‘털’ ‘한 시간’ ‘오른쪽 왼쪽’ 등이 제목이다. 해마다 5~10권씩 정성스러운 글과 그림에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로 책을 내고 있으며 100권까지 내는 것이 목표다. 각 권 7700원. ●세상을 바꾼 상상력과 창의성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남경완 글, 안희건 그림, 비룡소 펴냄) 스티브 잡스의 전 생애를 담은 어린이 그림책. 잡스가 직접 화자로 나서 재미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만원. ●끼빅끼빅 악당과 자동차 대작전(임정자 글, 정현지 그림, 문학동네 펴냄) 위험하다, 하지마라 일색의 안전 교육이 아니라 재미있게 안전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아이들이 직접 겪는 실수에 초점을 맞췄다. 1만원.
  • “살려주세요”…어린이용 그네에 낀 황당男

    “살려주세요”…어린이용 그네에 낀 황당男

    ”살려주세요!” 어린이용 그네에 무리하게 탄 남자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해 밤새 공원에서 울부짖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 락 스프링스 공원에서 동료들끼리 100달러(약 11만원) 내기가 벌어졌다. 내기의 내용은 공원에 있는 어린이용 그네에 성인남자가 탈 수 있느냐는 것. 그중 한 남자(21)가 도전에 나섰고 그는 액체 세제까지 부으며 무리하게 그네를 탔다. 100달러를 따냈다는 기쁨도 잠시 곧 다리가 그네에서 빠지지 않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내기에 나선 동료들도 그를 그대로 놔두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결국 밤새도록 공원 그네에 혼자 방치된 남자는 9시간이 지나서야 공원 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소방대는 그네의 체인만을 절단한 채 남자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의사들은 외과용 톱을 이용해 그네의 시트를 잘라냈다. 발레호 경찰 제프 바셋은 “동료들과의 무리한 장난이 빚어낸 어이없는 사건”이라며 “이름을 포함한 이 남자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남의 4배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전남 지역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1억 8285만원으로 전남(4492만원)의 4배나 됐다. 이는 2005년 1억 2998만원보다 40.6% 상승한 것이며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기 지역(1억 1261억원)과 7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다음으로 높은 대전(9701만원)·부산(9514만원)은 전국 평균(1억 1215만원)을 밑돌았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8024만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7.0%(2915만원) 올랐다. 전세금 1억원 이상 가구의 비율을 시·군·구별로 따지면 서울 서초구(80.1%)·강남구(78.1%), 경기 과천시(71.6%) 순이었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1367만원, 월세금은 28만원으로 2005년보다 각각 210만원, 7만원 상승했다. 보증금이 없는 경우 월세는 26만에서 5만원 늘었다. 방 1개당 사용하는 평균 인원은 0.7명으로 5년 전보다 0.1명 줄었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80.1%로 10년 전과 비교해 9.4%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의 비율은 60.3%에서 46.7%로 11.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31.4%로 10년 전(10.4%)보다 3배 정도로 증가했다.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목욕시설·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 비율은 93.0%로 2005년 조사 때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나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121만 가구(7.0%)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함께 진행했던 ‘아름다운 경매’를 통해 약 14 00만원을 모금했다고 27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경매사이트(www.cowaygirls.com)를 통해 소녀시대 멤버들의 물품을 경매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물품은 광고에서 윤아가 입었던 원피스로 203만원에 낙찰됐다. 소녀시대 멤버 전원의 서명이 담긴 웅진코웨이 스스로 살균 정수기가 171만원, 윤아의 회색 티셔츠와 데님 셔츠가 각각 90만원과 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역진적 국민연금 개선해야 미래가 밝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역진적 국민연금 개선해야 미래가 밝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국민연금은 미래의 삶이다. 현재와 미래 노인의 생계를 책임질 노후 보장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 인구의 11.3%이며, 2020년에는 15.6%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여 2030년에는 4명당 1명, 2050년에는 3명당 1명이 노인인 사회가 된다. 국민연금을 바로잡지 않으면 노인인구를 감당할 수 없어 애써 가꾸어 놓은 경제성장이 물거품처럼 산화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현재 국민연금 총가입자 수는 1923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 2500만명의 77%에 해당된다. 1988년 출범 당시 총가입자 443만명에 비하면 크게 증가했다. 그만큼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남미나 유럽에서처럼 연금위기가 국가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을 보면 미래가 어둡다. 국민연금은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사회안전망과 금융상품 기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그런데 두 기능 모두 부실하다. 국민연금은 2011년 현재 최저 1등급에서 최고 46등급으로 보험료를 징수하고 연금을 주는 구조이다. 20년을 가입하면 100% 연금을 받고 최저 1등급은 22만 5050원, 중간인 23등급은 32만 3650원, 최고 46등급은 61만 520원을 받는다. 이 금액으로 최저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금융상품 기능이 크게 훼손되어 있다. 소득재분배 기능은 더 엉망이다. 소득재분배 기능은 현재 46등급 연금보험 등급체계를 보면 알 수 있다. 1988년 출범 당시 국민연금은 45등급으로서 최저 1등급의 소득이 22만원, 최고 45등급의 소득이 360만원이었다. 이 등급체계는 물가를 기초로 주기적으로 조정돼야 하는데도 20년이 넘도록 방치해 두다가 2010년에야 비로소 국민연금법과 시행령을 개정하여 물가상승 반영 근거를 마련했다. 2011년도에 하한액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한액은 360만원에서 375만원으로 조정하는 데 그쳤다. 1988년 출범 당시 소득분포를 보면 최저 10분위 소득은 31만 6239원이었고, 최고 10분위 소득은 208만 5117원이었다. 당시 국민연금의 등급기준소득은 표준보수월액이었기 때문에 국민연금 최저 1등급의 소득이 22만원이면 실제소득은 최저 10분위의 소득수준인 3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민연금 최고등급 360만원은 당시 최고 10분위소득 208만원보다 더 높았다. 따라서 사회보험으로서 소득재분배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현재 국민연금 최저 1등급의 하한기준소득 23만원은 이해할 수 없다. 정부에서 정한 2011년 1인가구 최저생계비 79만 8875원, 4인가구 215만 9129원이 허수가 아닌 한 소득이 23만원이면 빈곤층이며, 생계비를 지원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보험료를 낼 여력이 없다. 상한액 375만원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월소득 375만원이면 연봉 4500만원으로서 대기업 중간간부의 소득에 불과하다. 이들의 연금보험료와 고급간부 및 임원이 같은 수준이라면 소득재분배 기능이 지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2010년 우리의 소득분포를 보면 최저 10분위 소득이 81만 6758원이고, 최고 10분위는 836만 2964원이다. 설계 당시 소득재분배 기능을 수행하려면 국민연금 등급체계에서 하한액과 상한액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한다. 현재 국민연금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소득상한액 375만원은 2010년 6분위소득 353만 7403원과 7분위소득 407만 5993원의 중간지점이다. 설계 당시대로라면 상한액은 836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래야 고소득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소득재분배가 된다. 월소득이 113만원이면 국민연금 등급체계에서는 중간인 23등급이고, 이보다 소득수준이 높으면 재분배를 해야 한다. 소득수준 113만원은 10분위 소득분포에서 2분위소득인 158만 6918원보다 낮다. 저소득층에 속하는 2분위까지도 재분배를 해야 하는 구조가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 상한액도 지금처럼 1년에 7만~8만원 올리는 데 그친다면 50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다. 급진적 개선을 요구하지 않겠지만 현재처럼 중산층을 위축시키는 국민연금체계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 [여행가방]

    ●의료관광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이 의료관광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제1회 의료관광 상품공모전’ 우수상품 이용고객 대상 항공권 할인,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 모바일 이용권 판매 하이원리조트는 11월 1일부터 모바일 이용권을 판매한다. 통신사와 상관없는 ‘하이원 모바일 연간 이용권’과 SKT 이용고객 대상의 ‘하이원 모바일 이용권’ 등 두 가지다. (02)3412-2320. ●한화리조트 ‘올레 19 패키지’ 판매 한화리조트는 11월 1일~12월 말 주중(일~목요일) 이용 가능한 ‘올레 19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1박)·조식·테라피센터 이용(2인) 상품은 17만 4000원, 객실·조식·사우나 상품은 11만원, 객실·테라피센터·발 관리 이용 상품은 22만 8000원이다. (064)725-9000. ●에미레이트 항공, 상트 페테르부르크 취항 에미레이트 항공은 새달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주 7회 출발한다. 이를 기념해 138만원(유류할증료 포함) 프로모션 등 이벤트도 벌인다. 또 13일부터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도 취항한다. (02)2022-8400. ●코엑스 아쿠아리움 헌혈증 소지자 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은 11월 내내 ‘헌혈증 지참자 50%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된다. 지난해엔 헌혈증 3949장을 모아 협회에 기증했었다. ●현대성우리조트 명예 기자단 모집 현대성우리조트가 명예기자단(10명)을 모집한다. 지원서는 홈페이지(www.hdsungwoo.co.kr)에서 다운받아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명예 기자단에 선발되면 2011~12 시즌권과 사우나권 5장을 받는다. 우수 활동자에겐 숙박권과 리프트 주간권이 추가 제공된다. ●단풍 절정 청송 주왕산 가볼까 우리테마투어는 경북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를 돌아보는 트레킹 상품을 내놨다. 새달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당일 일정이다. 2만 9900원. 같은 기간 내장산을 돌아보는 상품도 있다. 2만 6900원. (02)733-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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