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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런닝맨’에 빠진 북한군

    한국의 TV 예능 프로그램이 북녘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북한 내에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런닝맨’이나 ‘1박 2일’ ‘무한도전’ 등의 프로그램은 북한군과 공안기관에서도 즐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25일 ‘한류, 북한의 대중문화가 되다’라는 자료에서 “정부 당국 및 대북 소식통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SBS ‘런닝맨’과 ‘강심장’, KBS ‘1박 2일’, MBC ‘무한도전’ 같은 예능 프로그램과 가요 프로그램까지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제 드라마가 한국에서 방영된 지 1주일이면 북한 장마당(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북한 주민들은 ‘껄떡쇠’ 같은 각종 성인물뿐만 아니라 ‘섹스 앤 더 시티’, ‘위기의 주부들’ 등 미국 드라마까지 시청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북한 청소년과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에서 소외된다.”며 “젊은 군인들도 입대 후 한국 영상물을 끊지 못해 정신교육이 이뤄질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의 인기 영상물을 CD로 구입하려면 북한 돈 1000~4000원을 줘야 하고 한 번 대여료는 200~300원 정도다. 성인물 가격은 북한 근로자 평균 임금(2000~8000원)보다 많은 1만원에 이른다. 윤 의원은 “한류 영상물은 북한 내 시장 발달과 함께 상인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당 간부와 보위부, 보안부 요원들도 상인들의 뒤를 봐주면서 뇌물을 받거나 가족, 친인척을 동원해 직접 유통과 판매에 개입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KB금융 이사회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결정

    KB금융 이사회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결정

    믿었던 ‘MB맨’의 변심에 ‘대책반장’의 입지가 좁아졌다. KB금융그룹은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이로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우리금융 민영화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공산이 높아졌다. 우리금융의 1대 주주(지분율 56.97%)는 정부다. KB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10명의 이사진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틀 뒤인 27일 마감하는 우리금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견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아 불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이 의장의 반대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부정적인 기류<서울신문 7월 13일자 20면 국회 정무위원 설문조사 참조>와 노조 반발, 독과점 시비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합쳐지면 총자산 800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은행이 탄생한다. 금융노조는 ‘메가뱅크 결사 저지’를 선언하며 오는 30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3조원대로 추산되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임박한 점과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공개 반대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우리금융 노조는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이사회의 제동으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으로 ‘MB맨’으로 불리는 어 회장은 애초 “정부 지분이 한 주라도 있으면 (우리금융 인수가) 어렵다.”며 부정적이었으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KB금융과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군불을 때자 돌연 적극적으로 돌아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름대로 말 못할 속사정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사회 설득에도 실패함으로써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타격을 입기는 김석동 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금융 민영화는 현 정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하며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많다.”며 매각 성공을 자신했다. 외환위기 등 큰 시련이 닥칠 때마다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뚝심 있게 위기를 돌파해 대책반장 별명을 얻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곤혹스럽게 됐다. 물론 금융위 측은 “KB금융의 불참과 관계없이 27일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태도다. 하지만 자금력과 명분을 모두 갖춘 KB금융이 발을 뺌으로써 우리금융 매각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실패다. 지금까지 우리금융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간 곳은 MBK파트너스, IMM 등이다. 대부분 사모펀드다. 교보생명과 새마을금고연합회 등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사모펀드들도 불참해 아예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국가계약법상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 매각 때는 반드시 2곳 이상이 입찰해야 한다. 설사 유효경쟁이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사모펀드에 자산 규모 1위의 간판 금융사를 넘기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당국이 애초 무리하게 (우리금융 매각을) 밀어붙였다.”면서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원으로 떨어졌고 증시 상황도 안 좋아 현 시점에서 매각을 강행하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명분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미현·오달란기자 hyun@seoul.co.kr
  •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시급 1000원’ 노인택배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시급 1000원’ 노인택배

    지하철 택배를 하는 최모(65)씨는 지하철 역사에서 하루종일 배를 곯고 있다. 밥 먹는 데 돈 쓰면 남는 게 없어서다. 최씨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보통 1~2건의 짐을 배달하고 있다. 최대 4건까지 해 봤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다. 운이 좋은 때만 가능하다. 택배비는 일반적으로 7000원대다. 서울 안에서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최대 1만원이다. 30%는 업체에서 소개비 명목으로 떼 간다. 하루 7000원짜리 2건, 9800원을 손에 쥘 뿐이다. 1시간당 1000원에 불과한 셈이다. 법정 최저시급 4580원에 비교할 수조차 없다. 최씨는 “배가 너무 고프면 김밥 한 줄을 사 먹는다.”고 말했다. 통화비 지원도 없다. 그런데 최씨는 최근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0% 수수료를 보다 수월하게 받기 위한 업체 측의 요구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다 보니 매달 기본료도 부담이다. 최씨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배달 장소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헤매다 고객의 짜증을 고스란히 받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졸다가 배달 물건을 분실해 물어준 적도 있다. “그래도 65세 이상이다 보니 지하철 요금이 무료니까 이 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노후 생계형으로 지하철 택배를 찾는 노인들이 적지 않지만 일당 1만원 수준인 ‘노동 사각지대’인 채로 놓여 있다. 지하철 택배업체들은 운송비 없이 인건비로만 운영하는 물류 운송업을 하고 있다. 지하철 비용이 무료인 65세 이상 노인을 평균 10여명씩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림역·사당역·잠실역 등 주요 거점에 노인 배달원 1명씩을 배치한 뒤 배달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가까운 역에 있는 노인을 보낸다. 5㎏ 이하의 물품, 주로 서류봉투·의류 견본품·의약품 등을 배달한다. 고용 경로는 복지관을 통한 알선이 많다. 그러나 정부는 생긴 지 10년이 된 ‘지하철 택배업’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퀵서비스업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파악하고 있지만 지하철 택배업 현황은 조사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인 일자리와 관련한 문제라면 보건복지부에 문의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 역시 “복지관 차원에서 노인들 소일거리로 택배를 하는 경우는 있다.”고만 할 뿐,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택배를 하는 것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도 이와 관련, “무임승차 영업은 맞지만 지하철 내 상행위처럼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산 시내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버스운송조합과 버스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새벽까지 동구 범일동 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보상금 월 3만원, 유급휴일 수당 1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10차례 임금협상을 벌여 왔으나 임금 9.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사측의 시급 2.2% 인상안의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25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노사는 부산시의 중재로 23일 오전부터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17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24일 오전 합의서에 서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합의한 임금 3.51% 인상 수준에서 노조와 의견 일치를 봤다.”며 “노사 양측 모두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제2금융 연체 급등… 빚에 숨막히는 서민

    ‘가계 빚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부채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24일 전체 신용카드사 대출자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한 고객 비율이 지난해 1월 4.5%에서 올 5월 5.6%로 뛰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6.1%에서 8.2%로, 저축은행은 12.2%에서 14.9%로 각각 치솟았다. 상호금융사도 3.7%에서 4.1%로 올랐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2.2%에서 2.3%로 0.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 발표된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은 그해 12월 455조 9000억원에서 올해 5월 456조 7000억원으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하지만 ‘풍선효과’가 일어나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83조 7000억원에서 186조원으로 2조 3000억원이나 늘었다. 증가 폭이 시중은행의 3배에 이른다.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은행권보다 심각한 것은 대출자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이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건당 대출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사는 건당 평균 대출액이 2년 전 317만원에서 올 상반기 354만원으로 늘었다. 저축은행은 325만원에서 475만원, 캐피탈사는 523만원에서 597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대부업체도 277만원에서 301만원으로 증가했다. 카드사의 경우, 소득구간별로 살펴보면 순자산 상위 20%의 평균 대출액은 17만원에 불과한 반면 하위 20%는 119만원에 이른다. 또 하위층은 소득의 4분의1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이종국 캠코 신용회복기획부장은 “서민들은 대부분 세 군데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여서 빚을 통합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에서 최고로 치는 남한 걸그룹 알고보니…

    北에서 최고로 치는 남한 걸그룹 알고보니…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한국의 TV 예능 프로그램들도 북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회 전반에 ‘남조선풍’(南朝鮮風)이 확산되면서 이를 단속해야 할 군과 공안기관들도 한국 대중문화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25일 ‘한류,북한의 대중문화가 되다’라는 자료에서 “정부당국 및 대북소식통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SBS ‘런닝맨’·‘강심장’, KBS ‘1박2일’, MBC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프로그램과 가요프로그램까지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제 드라마가 한국에서 방영된 지 1주일이면 북한 장마당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껄떡쇠’ 같은 각종 성인물 뿐만 아니라 ‘섹스앤더시티’, ‘위기의 주부들’ 등 미국 드라마까지 시청한다.”고 전했다. 김남주, 장동건, 신민아 등 배우들과 유재석·강호동 등 MC들, 이효리·2PM·소녀시대 등 가수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 의원은 “북한 청소년과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모르면 대화에서 소외된다. 젊은 군인들도 입대 후 한국 영상물을 끊지 못하는 바람에 정신교육이 이뤄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기 영상물을 CD판으로 구입하려면 북한 돈 1000~4000원을 줘야 하고, 한 번 대여하는 데는 200~300원 정도가 든다. 성인물 가격은 북한 근로자 평균임금(2000~8000원)을 크게 웃도는 1만원에 이른다. 윤 의원은 “한류 영상물은 북한내 시장발달과 함께 상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 간부와 보위부, 부안부 요원들도 상인들의 뒤를 봐주면서 뇌물을 받거나 가족, 친인척을 동원해 직접 유통과 판매에 개입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인기있는 남한 대중문화 작품들은 ▲영화는 조폭마누라, 공공의 적, 투캅스, 결혼은 미친짓이다 ▲드라마는 천국의계단, 겨울연가, 역전의 여왕, 제5공화국, 순풍산부인과 ▲오락물은 도전골든밸, 런닝맨, 스펀지, 강심장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예인으로는 김연자, 나훈아, 송대관, 심수봉, 보아, 2PM, 소녀시대, 빅뱅, 신민아, 송혜교, 이영애, 권상우, 김태희, 장혁, 강호동, 유재석, 송해 등이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한국 영상물을 시청·대여한 사람은 노동단련형(사회봉사)과 노동교화형(징역형), 대량 복제·판매한 사람은 공개처형에까지 처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라고 윤 의원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보건소, 내년부터 시민 개인별 건강관리

    서울 보건소, 내년부터 시민 개인별 건강관리

    내년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보건소에 신청만 하면 ‘건강주치의’가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짜주고 관리해준다. 또 2015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시립병원이 의료진이 간병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개편돼 가족이 밤새 환자를 돌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보편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기본계획 ‘건강 서울 36.5’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보건소마다 6~7명의 의사가 시민에게 맞는 건강관리계획을 짜주고 지역사회 건강동아리와 연결해주는 건강주치의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고혈압·당뇨 환자가 병·의원에서 필수적인 검사·진료·교육을 받으면 보건소에서 포인트를 주는 ‘시민건강 포인트제’도 도입된다. 포인트는 등록의료기관에서 검사비용, 예방접종비용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간 최대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원하면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주는 ‘영유아·산모 방문 돌봄 서비스’도 마련됐다. 시는 우선 내년에 출산아 수가 많고 저소득 가구가 밀집된 2개 자치구에서 시범 실시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관리에 한정됐던 기존 치매지원센터를 노인 보건 및 복지 서비스를 통합한 개념인 ‘노인건강증진센터’로 확대해 방문건강관리, 치매관리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5개 자치구에서 추진하고, 2016년 전체 자치구로 늘린다.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 10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종합병원 성격의 시립병원 4곳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한다. 보호자가 환자 곁을 지키지 않아도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이 환자를 책임지고 돌보는 병원이다. 시가 간병비를 지원해 환자 보호자가 하루 1만원 정도만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지소 75곳을 더 만들어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소당 70만명에 이르는 담당 인원을 5만~7만명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다. 4대 생활권역 중 유일하게 시립종합병원이 없는 서북권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동남권역에는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민간 의료기관 50곳을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야간·휴일에도 진료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은어잡이로 오감만족!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은어잡이로 오감만족!

    “여름 축제의 백미(白眉), 봉화 은어축제로 오세요.” 경북 봉화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일간 1급 수질을 자랑하는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봉화 은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올해로 14회째이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관록뿐만 아니라 명성까지 자랑한다. 지난해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90만명이 찾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나는 여름여행, 가족과 함께 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어를 잡아 볼 수 있으며 수상자전거, 뗏목타기 등 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체험행사로는 은어 반두잡이가 축제기간 내내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열리고, 은어 맨손잡이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이어진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휴일(28, 29일, 8월 4일)에는 오후에 반두잡이와 맨손잡이가 한 차례 추가로 열린다. 축제추진위는 체험 행사에 앞서 총 35만 마리의 은어를 내성천에 풀어놓을 예정이어서 모든 참가자들이 은어를 잡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은어잡이 체험장 입장권은 1만원(4000원권 상품권 포함). 박노욱 봉화군수는 “즐거움이 넘쳐 나는 봉화 은어축제는 전국 최고의 여름축제로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청소년 국악여행-우리음악 스킨십 8월 11~12일 오후 2,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경기도립국악단의 기획공연. 단소 배우기와 국악연주, 민요 아카펠라 체험, 팝핀현준과 국악왈츠 등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돼 국악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1만원. (031)289-6471~3. ●앙상블 소아베 ‘순수’(Pure Four) 2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지아친토 셀시의 현악4중주 4번,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저기 물결들이 속삭이고’(Ecco mormorar l‘onde), 드뷔시의 현악4중주 작품번호 10번, 베토벤 현악4중주 작품번호 130번 등 바로크 이전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실내악곡을 준비했다. 2만~3만원. (02)580-1300.
  • [유통플러스]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비타민C’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비타민C’ 한국야쿠르트는 마시는 비타민C ‘브이푸드 비타민샷’을 출시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등 8가지 베리류 농축액과 아세로라 등 천연 원료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을 간편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 100㎖ 5개들이에 1만원. 해태제과 ‘과일맛 빙과류 5종’ 해태제과는 과일 맛 아이스크림인 ‘젤루조아’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스틱형인 ‘젤루조아’ 아이셔요·오렌지·피치 3종과 튜브형인 제주감귤·청포도 등 다섯 종류다. 해태제과는 젤루조아 아이스크림으로 올여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각 1200원.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고급 아이스크림 ‘부드럽고 진한 유기농 아이스바’를 내놨다. 밀크바, 딸기바, 초코바 등 3종이다. 유기농 원유, 딸기, 초콜릿을 사용했으며 유기 아가베 시럽을 넣어 칼로리를 낮췄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 각 1500원. 아스타리프트 온라인 고객에 샘플 한국후지필름의 화장품 브랜드 아스타리프트가 이달 말까지 온라인몰 모든 구매 고객에게 6만 6000원 상당의 샘플 4종과 파우치백을 증정한다. 샘플 4종은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를 달래주고 미백에 효과가 있는 ‘젤리 아쿠아리스타’(10g), ‘화이트닝 로션’(30㎖), ‘화이트닝 에센스’(5㎖), ‘화이트닝 크림’(5g) 등이다. 잠바주스 ‘박태환 스무디’ 선보여 스무디 전문점 ‘잠바주스’가 수영선수 박태환을 응원하기 위해 ‘박태환 스무디’를 출시했다. 딸기와 복숭아를 넣어 만든 음료로, 비타민이 첨가돼 피로회복에도 좋다. 새달 31일까지 박태환 스무디 구매 고객에게 해피포인트 2배 적립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7000원.
  • 시장 먹거리 ‘온라인 점포’ 단골 쑥쑥

    시장 먹거리 ‘온라인 점포’ 단골 쑥쑥

    ‘전북 익산 중앙시장의 참기름’ ‘대구 안지랑시장의 곱창’ ‘대구 서남시장 콩자반’. 지역민이나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전통시장의 먹거리들이 온라인을 발판 삼아 전국적으로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19일 온라인몰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유명 점포들이 1~2년 전부터 속속 온라인에 가게를 차렸다. 대형마트만큼 편하지 않아 외면받는 전통시장의 상품들은 원료와 맛에 대한 신뢰를 ‘무기’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전북 익산 중앙시장에서 45년간 자리를 지켜온 ‘시장기름집’.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짜는 방식이 남달라 맛과 영양이 탁월하기로 유명하다. 가게를 들렀던 손님들의 택배 요청이 잦아지면서 온라인몰 사업을 시작했다는 임경숙 대표는 “아직 매출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단골 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5년 전통의 대구 안지랑시장 곱창 골목에서 7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낙원막창곱창마을’도 2010년 말 옥션에 점포를 냈다. 이곳도 한번 방문했던 손님들의 빗발치는 택배요청에 온라인몰에 진출했다. 현장에서 막 구워서 먹는 게 제격인 곱창을 택배로 판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았으나 나름의 냉동·진공 포장 시스템까지 갖추고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 서남시장의 ‘황놀부뻥기계가공식품’은 콩자반으로 유명해 하루평균 100명의 손님이 다녀간다. 9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쌓아 온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초 온라인몰을 두드렸다. 100% 국내산 노란콩, 서리태 등으로 만든 자반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며 인기상품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옥션 리빙실 고현실 실장은 “온라인몰이 지역 먹거리들이 지리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강력한 유통 채널이 되고 있다.”며 “지역 판매자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음식’도 옥션에서 ‘날개’를 달았다. 옥션에는 각 지역의 먹거리들이 100여종 올라있는데 해마다 판매량이 20~30% 늘어나고 있다. 안방에서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천안호두과자, 대구납작만두, 부산어묵 등이 인기 ‘톱3’. 50개들이가 1만원대 안팎인 호두과자는 올 들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나 늘었다. 최근에는 여수엑스포의 영향으로 여수 음식이 각광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학생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 케냐 마사이족 산모 돕기 나섰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민간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Freemed)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케냐의 산모 돕기에 나섰다. 프리메드 회원 21명은 지난 3일 임산부에게 필요한 용품을 들고 케냐 카지아도 지역으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카지아도 지역은 케냐의 전통 부족인 마사이족이 사는 곳으로, 수㎞를 걸어야 식수를 구할 수 있고 위생 사정도 매우 열악한 곳이다. 케냐 카지아도에 도착한 회원들은 ‘클리닉 세트’ 30개를 현지 보건소에 비치하고 ‘출산 키트’ 1000개는 현지 가임여성들에게 나눠줬다. 클리닉 세트는 혈압계·혈당계·소변검사지 등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용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출산 키트에는 출산할 때 필요한 과다출혈 방지약·항생제·무균 출산을 위한 산파 옷 등이 담겼다. 프리메드 회원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일주일에 4~5차례씩 모임을 갖고 케냐 현지 사정을 분석하며 이 용품들을 직접 준비했다. 클리닉 세트 1개당 30만원, 출산 키트 1개당 1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제작비는 발품을 팔아 후원을 받았으며, 세트마다 후원자의 이름을 새겼다. 프리메드는 지난 1월 8명의 회원이 케냐를 미리 방문해 키트 20개를 시범 전달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에 카지아도 보건국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키트를 보급하기로 했다. 현지 주민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LGU+, 클라우드 게임 국내 첫 서비스

    LGU+, 클라우드 게임 국내 첫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가 롱텀에볼루션(LTE) 차별화 콘텐츠로 게임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먼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새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전병욱 전무는 “고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설치의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전용 오픈마켓 C게임즈을 선보이게 됐다.”며 “클라우드 게임은 LG유플러스의 ‘LTE 위의 LTE’ 전략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라고 밝혔다. ●횟수 제한없이 5~30분 무료 체험기회 클라우드 게임은 고사양 기기나 게임 전용 콘솔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최신 PC·게임의 경우 용량이 크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 등을 갖춰야 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의 설치와 실행이 이뤄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가능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전용 오픈마켓에서 액션·전략·플레잉·레이싱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제공한다. 이날 저녁 7시부터 14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30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연말까지 100여개의 최신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이용자는 횟수 제한 없이 5~30분의 무료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기간제 옵션이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기간에 따라 100~1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최소 1일부터 30일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준형 오픈사업담당은 “세가, 워너브러더스 등 게임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고 국내 4~5대 게임 포털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가입자에도 시장 개방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통 3사가 LTE 전국망을 갖추면서 자사 네트워크와 가입자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클라우드 게임은 아니지만 SK텔레콤과 KT는 LTE와 묶은 게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새달부터 케이블TV를 통해 게임 전용 박스 없이 콘솔형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개시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자사 LTE 가입자뿐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U+ 앱마켓’에서 LTE 전용 C게임즈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는 PC 웹 C게임즈(www.Cgames.co.kr)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귀농열풍] 이젠 어엿한 감귤농사 전문가

    [귀농열풍] 이젠 어엿한 감귤농사 전문가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감귤 농사로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김종우(53)씨. 김씨가 생산하는 감귤은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중도매인들에게 제주산 최고 감귤로 인정받는다. 대기업 전자회사에서 부장으로 있다가 회사가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로 문을 닫게 되자 김씨는 10년 전 귀농의 길을 선택했다. 전자공학도였던 김씨는 귀농 당시 농업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지만 요즘 귀농교육 전문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손꼽히는 감귤농사 전문가로 변신했다. 2만 3100㎡에 노지 온주 밀감을 재배해 연간 8000만원의 순소득을 얻는 김씨는 “귀농 후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농사일에 빠져들었다.”면서 “자연기상에 의존하는 관행적인 감귤농사를 탈피한 게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귀농 후 3~4년은 재배 기술 부족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김씨는 농업기술센터를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었고 품질 우선이란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 고품질 감귤 생산에 올인했다. 김씨는 “대부분 귀농자가 관행적인 농사법을 답습하게 된다.”면서 ”둥근 수박이 1만원이라면 네모난 수박은 2만원을 받듯이 귀농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지난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고품질 감귤재배 지침서’는 요즘 제주에서 감귤농사법의 교과서로 불린다. 김씨는 “귀농을 하면 처음에는 누구나 막막하기 마련이며 자신감도 떨어진다.”며 “욕심내지 말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림픽과 나] 비치발리볼 비키니 못 볼까봐, 영국 총리 떤답니다

    [올림픽과 나] 비치발리볼 비키니 못 볼까봐, 영국 총리 떤답니다

    올림픽 걱정 때문에 런던은 요즘 우울하다. 우선 유난히 나쁜 날씨가 잔치에 재를 뿌릴까 봐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남성 독자가 많은 대중지 ‘더 선’은 요즘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 가운데 하나인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를 입지 않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비치발리볼 규정에는 기온이 섭씨 16도 이하면 긴 옷을 입어도 되기 때문이다. 런던 수은주는 이달 들어 하루도 이 이상 올라간 적이 없었다. ●16도 못 넘기는 런던 날씨, 추워요 한여름인데도 저녁에는 난방을 틀어야 잠을 이룰 수 있을 정도니 괜한 걱정이 아닌 듯하다. 그런데 난데없이 ‘더 선’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이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저 근무자의 말을 전해 독자들을 웃겼다. 버킹엄궁에 가까운 ‘호스 가드’ 광장에 모래를 뿌려 경기장을 만든 탓에 총리 집무실 창문에서 바로 보인다. 비키니 미녀들의 모습에 나랏일 바쁜 총리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공항~선수촌 차로 4시간, 막혀요 지난 16일부터 선수단 입국이 본격화되면서 런던의 관문 히스로 공항에 하루 23만 6000명이 몰려 호주 요트대표팀은 돛을 분실했고 육상 여자 400m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 케런 클레멘트는 공항을 떠난 지 4시간 만에야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 대회 기간이 교통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각급 학교 방학 이후로 잡혔지만 그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시내 주요 도로에는 이미 흰색의 올림픽 급행 차선 ‘게임 레인’이 표시돼 시행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주요 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별 허가증이 없는 차량이 게임 레인에 진입하면 120파운드(약 21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시 당국은 시내 교통이 혼란에 빠지면 게임 레인을 해제할 수밖에 없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 이렇게 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사나 각급 귀빈을 태운 차량이 일정에 늦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주경기장 근처에는 아예 모든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다. 올림픽 티켓에는 대중교통 사용권이 따라 나와 관중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지만 지하철 관계자들은 그만한 인원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자신 없어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얘기가 개막 열흘을 앞두고 나오는 것은 조금 어처구니없다. 보안 문제도 연일 신문 지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민간 경비업체 G4S가 경비 임무를 감당할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부처들 사이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창이다. 궁여지책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거나 파견을 준비하던 병사 3500명을 급하게 ‘돌려막기’하고 있다. 귀환 장병들이 가족과의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결혼식을 미루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교대 병력을 기다리던 병사들이 귀환 날짜만 애타게 기다리는 것. 국방부는 여론의 뭇매에 결국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군인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 국방장관만 모르는 것 같다. johankwon@gmail.com ●권석하씨는 영남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뒤 1980년대 초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에 건너가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다. IM 컨설팅 대표로 유럽 잡지를 포함한 도서, 미디어 저작권 중개는 물론 국가 공인 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 [귀농열풍] 교육·세제혜택 등 제공…올 2만 가구 목표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귀농·귀촌인구 목표는 2만 가구다. 이를 위해 종합센터 설치, 교육 등은 물론 다양한 재정 및 세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 정보는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정보, 인터넷·전화 상담 등도 제공한다. 귀농·귀촌인구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재능뱅크, 귀농귀촌학교 등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다. 귀농인이 농지 등 농업기반을 구축할 경우는 최대 2억원, 집을 살 경우는 최대 4000만원 등 2억 4000만원을 금리 연 3%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한다. 정부·지자체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10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산 농지 등에 대해서는 지방취득세가 50% 감면된다. 귀농인을 채용한 선도 농업인에게는 매월 60만원 한도에서 월 보수액의 절반가량을 10개월간 보전해 준다. 초기 귀농인이 농가실습을 통해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론 중심의 단기 프로그램(1박 2일)과 실습 중심의 중장기(2개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제대군인, 북한이탈주민,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교육도 있다. 선진국들도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다양한 귀농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45세 이하 귀농인에게 준비기간 2년과 독립기간 5년 동안 해마다 150만엔(약 2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기 공동농업정책(2014~2020년)에 귀농한 지 5년이 안 된 40세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는 대책을 넣을 계획이다. 1인당 연간 수령액은 회원국별로 다르지만 평균 986유로(약 141만원)가 예상된다. 영국은 젊은 귀농인에게 저리 융자를 해주고, 미국은 농장 구입비 등을 지원해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가철 관객 잡아라” 극장가 이색 마케팅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극장가에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름휴가와 방학을 맞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향하도록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는 것. 우선 CGV는 다음 달 31일까지 ‘51일간의 CGV 조조(鳥鳥)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조조부터 심야까지 관객의 특성별로 분류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아침형 고객인 ‘종달새족’을 위해서는 요일에 관계없이 오후 1시 이전에 시작하는 일반 2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예매권 2장 세트를 1장 가격인 8000원에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오전영화 전용 온라인 예매권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종일 데이트를 즐기는 ‘잉꼬족’에게는 프리미엄 커플석 ‘스위트박스’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D?3D 영화 관계없이 1인 1만원에 판매한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올빼미족’을 위해서는 오후 10시 이후 시작하는 영화에 한해 요일에 상관없이 영화 예매권 2장을 1만원에 즐기는 ‘심야영화 전용 온라인 예매권 세트 할인’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24시간 영화관’을 CGV강남을 포함해 CGV강변?수원?의정부?대구 등 전국 16개 극장으로 확대하고, 심야영화 이용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 시네마도 열대야에 지친 관객들을 잡기 위해 24시간 영화관을 운영한다. ‘365일 24시간 영화관’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영화관 규모가 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노원관, 부산본점관, 서면관, 동성로관, 성서관, 평촌관, 부천관, 청주관 총 9개관이다. 자정 이후에 5000원으로 부담없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심야 요금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5일까지 추첨을 통해 현금, 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한여름의 미친 산타’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심야 고객을 잡기 위해 클럽 파티를 여는 극장도 있다. 메가박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동대문점에서 ‘올나잇 서머 파티’를 개최한다. 심야 영화 묶음 패키지인 ‘무비올나잇’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오후 10시부터 새벽까지 DJ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새벽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상 24시간 영업하는 동대문점에서 관객들에게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무비올나잇을 진행하는 2개 관 중 1개 관에서는 매주 액션 올림픽, 19금 올림픽 등 장르를 정해 3편의 영화를 묶어 연속 상영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기준금리 내려 가계·기업부담 2조원 경감”

    금융감독원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내려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가 연간 2조원 줄어들 것으로 15일 분석했다. 가계가 1조원, 중소기업이 7000억원, 대기업이 3000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1인당 연간 10만 5000원, 매월 약 1만원씩 대출이자를 덜 내는 셈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뿐 아니라 예금에도 일부 영향을 미쳐 당장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는 게 약 150조원이라고 설명했다.
  • “가물치가 농가소득 효자” 부산 가물치 활용 농법 개발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가물치를 활용한 친환경 쌀 재배법을 개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부산 강서구 죽동동 농민 이상찬(55)씨의 논 2975㎡에 가물치 3000여 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가물치 농법’은 벼가 자라는 동안 가물치 치어(12~15㎝)들이 벼 포기 사이로 꼬리로 헤엄치며 만든 흙탕물이 햇빛 투과를 막아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한다. 또 가물치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바닥의 흙을 뒤집어 자라는 벼에 산소공급이 잘되게 해 벼가 튼튼하게 자라고 병해충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친환경농법이다. 가물치는 일주일 정도 물관리만 해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농가에서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벼는 키가 50㎝까지 자라 잎이 무성해지면 아래쪽 잡초는 햇볕을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한다. 왕우렁이를 같이 넣으면 완벽한 제초효과를 볼 수 있다 가물치는 벼가 50㎝ 높이까지 자라는 한 달여 동안 논에서 살게 한다. 그 다음에는 논 옆 웅덩이로 옮겨 키운다. 논물을 빼는 기간 가물치를 키우면서 겨울철을 보내려면 웅덩이에서 키워야 한다. 가물치 농법으로 재배한 쌀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일반 쌀보다 20∼30% 값을 더 쳐준다. 가물치를 키운 뒤 팔아 부수입도 올릴 수 있다. 2년 정도 키워 어른 팔뚝 크기만큼 자라면 출하가 가능하다. 이 정도 크기의 가물치는 현 시세로 마리당 7000~1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서 잉어를 이용한 농법을 개발했으나 물닭과 같은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등 효과를 보지 못하자 비교적 천적이 덜한 가물치 농법을 개발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가물치 농법을 다른 농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가물치 농법은 친환경 쌀도 재배하고 이후 보양식 가물치도 판매해 농가소득을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점득이네 (권정생 글, 이철수 그림, 창비 펴냄) 해방 직후 만주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점득이네가 전쟁 중에 겪는 혼란과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과장이나 수식 없이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 매력이다. 1만원. ●고릴라 가족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고릴라 작가로 잘 알려진 앤서니 브라운이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에게 헌정하는 그림책으로 숫자도 익히고, 인류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1만 3000원. ●나무 친구 이야기 (강경선 글·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한국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다. 시골집에 있을 법한 큰 나무, 마을 어귀를 지키는 큰 나무와 교감을 나누는 어린이를 서정적인 수채화로 그렸다. 1만 1000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노인경 글·그림, 문학동네 펴냄) 코끼리 아저씨가 양동이 가득 물방울 100개를 담아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집으로 다 가져갈 수 있을까?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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