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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신입공채 도전자들 “연봉 평균 2800만원 받고 싶다”

    하반기 신입공채 도전자들 “연봉 평균 2800만원 받고 싶다”

    올해 하반기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받고 싶은 초봉은 28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6일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도전하는 취준생 5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희망 초임 연봉은 평균 2772만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잡코리아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입직 구직 활동을 해온 취준생 43만 4982명의 이력서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던 희망 평균연봉(2455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은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999만원으로, 여성(2621만원)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연구 직종이 30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업·영업관리 2910만원, IT·정보통신 2839만원, 마케팅·홍보 2739만원, 재무·회계·총무·인사 2698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취준생들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평균 9.7개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5개와 9.1개였고, 희망 직무별로는 마케팅·홍보를 지원하는 취준생이 평균 13.8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가장 많았다. 취준생들이 공채를 준비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보에 대해서는 전체의 49.0%가 연봉 수준을 꼽았고 공채 일정·채용규모(47.5%), 자격요건 및 합격자 스펙(45.1%), 복지제도(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 공채의 특징과 핫이슈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채용 확대라고 밝힌 응답자가 64.5%(복수응답)에 달해 가장 많았고, 채용규모 확대와 직무중심 채용이라는 응답이 각각 38.5%, 30.2%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 금감원장에 최흥식 대표… 첫 민간 출신

    차기 금감원장에 최흥식 대표… 첫 민간 출신

    정부 “김상조 위원장이 추천” 노조 “적폐청산 의문” 반발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6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인천 출신인 최 내정자는 경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릴대학과 파리도핀대학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사), 금융연구원장, 연세대 경영대 교수 등을 지내며 학계에서 활동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2010년)와 하나금융지주 사장(2012~2014년)으로 재직한 뒤 2015년 서울시향 대표를 맡았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는 폭넓은 연구 실적과 실무 경험,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역대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금감원은 2008년 금융위와 분리된 뒤 금융위 퇴직 관료들이 원장을 맡았다. 당초 금감원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에서 금융 전문성 부족으로 반발하자 최 내정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 내정자를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최 내정자는 2009년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에서 발주한 ‘금융백서’를 함께 집필하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최 내정자가 지난 3월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은 24억 9651만원이다. 한편 진 원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아’라는 프랑스 어느 소설가 말처럼 우리 인생 자체가 ‘전쟁’이거나 ‘모험’이다”라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지금의 도전이 금감원을 더욱 강건히 만드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2개월여 임기가 남은 상태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하나은행의 최순실·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게 적폐 청산인가”라며 반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유정式 대박 좇는 개미 ‘블랙홀’ 장외주식 주의보

    이유정式 대박 좇는 개미 ‘블랙홀’ 장외주식 주의보

    “이유정 변호사 사례에서 보듯 정확한 정보만 가지고 있다면 장외주식에서 수익을 낼 확률은 장내보다 안정적이고 높을 수 있습니다. 장내는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장외에선 오직 회사의 가치와 전망, 기존 재무제표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죠. 장외주식 관련 정보가 궁금하면 문의 주십시오.”(한 기업공개 투자담당자 블로그)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자진해서 사퇴한 이 변호사가 네츄럴엔도텍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거액의 매도 차익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인 장외주식은 상장 시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긴다. 하지만 장외주식은 투자정보가 부족하고 상장주식과 달리 거래가 자유롭지 못해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장외주식을 악용한 사기나 불공정거래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장외시장인 K-OTC에선 지난달 259억원이 거래되는 등 올 들어 8월까지 1237억원어치의 장외주식이 매매됐다. 장외시장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14년 8월 개설된 K-OTC는 하루 평균 6억~10억원가량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다. K-OTC는 금투협이 등록 기업의 재무제표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증권사를 통해 계약체결 및 결제가 이뤄지는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이다. 하지만 공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금투협은 개인 간 거래나 사설 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 규모가 연간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음성적인 사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대기업 20%·중소기업 10%)를 피할 수 있다는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재영 금투협 K-OTC 부장은 “사설 시장 호가는 브로커가 임의적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사기 피해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공식 시장에 대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면 지금보다 3~4배 많은 규모의 거래가 음지에서 양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달 초 장외주식도 양도세를 내지 않게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장외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례는 투자자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된다. 1990년대 말 장외시장에서 SK텔레콤 주식을 주당 1만원대에 매입해 상장 후 520만원에 판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로또 1등 당첨과 비슷한 확률인 만큼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장외주식 중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분명히 나오지만 이런 기업을 사전에 찾아내는 분석 능력을 갖추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사실상 개인투자자는 불가능한 일인 만큼 풍문에 휩쓸려 섣불리 투자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건·맥을 위하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건·맥을 위하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 축제

    서울 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서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건어물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건맥 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축제는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호프타운을 조성해 신중부시장을 관광객과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구가 공동 주최하고, 신중부시장·중부시장 상인연합회와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에서 주관한다. 축제는 ‘만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맥주파티’라는 주제처럼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제공한다. 우선 만원 한 장으로 쿠폰을 구입하면 시장 중앙통로에 마련된 맥주존에서 시원한 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 오징어입 버터구이, 코다리 순살 강정, 진미채 전, 북어채 튀김, 멸치 주먹밥 등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건어물 안주가 맥주의 풍미를 돋울 예정이다. 안주 쿠폰은 3000원, 5000원, 1만원 등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4일 저녁 7시에는 1000명이 동시에 맥주를 마시는 장관을 연출하는 ‘도전! 1000명 맥주 마시기’와 건어물을 주재료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드는 ‘건어물을 부탁해’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스트레스 해우소 씹을거리’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어른 놀이터 공간에서 상담소와 펀치기계를 운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자리를 제공한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프리마켓, 건어물 조각전, 중부시장 역사전시, 대한민국 건어물 상품대전 등이 상설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220만원 버는 업주·임금 밀리는 알바…“다 같은 생계형 노동자…우리는 동지다”

    [SOS 생계형 알바족] 220만원 버는 업주·임금 밀리는 알바…“다 같은 생계형 노동자…우리는 동지다”

    서울신문은 지난 7월 26일부터 5회에 걸쳐 생계형 알바족의 절박한 현실에 관해 보도했다. 5일에는 이번 기획의 마지막 순서로 알바생과 업주가 직접 만나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해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업주를 대표해 김태훈(48)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사무국장이, 알바생을 대표해 최재혁(31) 서울시 알바 청년권리지킴이가 어렵게 대담에 나섰다. 이날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이범수·송수연 기자의 사회로 90여분간 진행된 대담에서 두 사람은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마지막에는 상생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손을 잡았다.→사회 각자 자신을 소개해 달라.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는 본죽, 파리바게뜨 등 가맹점주 단체 21개가 모여 있는 기구다. 사무국장을 맡기 전에는 본죽 가맹점을 11년 동안 직접 운영했다. 내가 전체 점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점주의 현실도 어렵다는 걸 말하고 싶다. -최재혁 무가지 배포부터 콜센터, 정육식당, 술집, 편의점까지 온갖 일을 했다. 스무 살 때부터 알바를 시작해 생계형 알바족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서울시의 청년 알바 권리 지킴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초노동상담, 알바 사업장 모니터링 등 알바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점주와 알바노동자의 주된 갈등 요인은 뭔가. -김 업무를 태만히 하는 경우다. 얼마 전 협의회에서 점주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한 편의점 점주가 갑자기 못 온다고 연락이 왔더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알바생이 ‘중국에 간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거다. 점주는 새벽 근무를 자신이 메워야 하니 당연히 회의에 불참했다. 약속을 안 지키면 점주나 다른 알바생 동료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최 수도권만 넘어가도 아직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을 안 주는 곳들이 많다. 내가 알바를 시작했던 10년 전과 다르지 않다. 급여는 많이 올랐지만 근무 환경은 여전하다. 점주들은 ‘알바’라는 존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찮게 여기는 거다.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본다면 임금 체불, 폭언 등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악덕 점주와 알바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김 점주들이 마음에 여유가 없다. 지난 6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프랜차이즈 점주의 한 달 평균 수입이 220만원이다. 노동시장 평균 임금이 280만원 정도다. 수입이 상당히 적다. 알바생보다 못 버는 경우가 많다. ‘광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알바를 하찮게 대하는) 점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그들의 행태가 옳다는 건 아니다. -최 사업주들뿐 아니라 알바생도 스스로 알바라는 존재를 하찮게 생각한다. 한국 사회에서 알바를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은 없지 않나. 전반적으로 알바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다. 그렇다 보니 알바생들도 ‘아무 말 없이 출근 안 해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고용하는 사람은 불만을 갖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어떤 개선책이 있을까. -최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대부분이 정규직에 매달리고, 알바와 같은 비정규직은 잠깐 거쳐가는 정류장으로 본다. 비정규직의 처우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신고를 해도 점주들에게 부과되는 벌금이 적다. 영업정지도 없다. 점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줘야 할 미지불 임금만 주면 된다. 벌금을 체불 임금액만큼 내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부가 근로기준법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김 상당히 공감한다. 고의로 임금 체불을 한 점주는 사업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감히 누가 임금 체불을 하겠나. 물론 의도성을 갖고 임금 체불을 한 점주인지 먼저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벌칙규정을 입법화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2020년이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원이 되는데 어떻게 보나. -김 찬성이다. 그래야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다만 점주들이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저임금만 올리는 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당장 1만원으로 올려줘도 무방하다. 가능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하면서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 정부만 탓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점주들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최 찬성한다. 알바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면 소비가 촉진되고 자영업자들의 소득도 올라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반면 알바 노동자로서 집세나 휴대전화 요금, 밥값도 같이 인상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실질적으로 알바 노동자의 삶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앞으로 정부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임금만 올려주고 방관하는 건 점주와 알바생의 갈등만 더 키운다. →점주들의 생태계는 어떻게 해야 건강해질까. -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카드 수수료율 우대적용을 받는 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영세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점주들의 요구 사항이 80%는 반영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들은 대부분 연매출이 5억원을 넘다 보니 수수료 혜택을 못 받는다. 우리가 10억원을 기준으로 요구한 이유다. 본사에 필수물품 대금, 로열티를 내고 임대료, 인건비까지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필수물품 대금 지급도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계약서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산품조차 필수물품이라고 강제해 놨다. 2만원인 식용유를 3만원 넘게 주고 본사에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점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노동대책 가운데 하나로 근로감독관 확충을 내놨다. -최 지난 7월 근로감독관 200명의 증원분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다. 인력이 늘어나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다만 확충과 함께 근로 감독관들의 인권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내가 직접 임금 체불을 신고해 보니 근로 감독관이 오히려 합의를 종용하더라. 사건을 잘 해결하는 것보다 빨리 처리하는 게 그들의 성과인 듯했다. 알바 노동자에게 공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인권 의식이 담보된 근로감독관들을 현장에 보내야 한다. 그래야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오늘 대담을 통해 느낀 점이 있을까. -김 알바 노동자들에게 같이 연대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는 동지다. 점주들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여러 불평등, 불공정 문제에 대해 같이 얘기하자. 함께해야 공동의 이익이 생기고, 이것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나도 연석회의에 소속돼 있는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알바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알바생도 우리 식구라는 것을 인식해야 같이 먹고살 수 있다. -최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대담을 통해 점주들이 본사의 필수물품 강요, 프랜차이즈 로열티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개입을 통해 ‘생계형 알바’와 ‘생계형 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감사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성남시 내년 생활임금 시급 9000원? 여주시 8450원·남양주시 8010원 으로

    경기 성남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이 시급 9000원으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5일 오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협의했다. 시급 9000원은 올해 생활임금 시급 8000원보다 1000원(12.5%) 인상된 금액이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 시급 7530원보다는 1470원(19.5%)이 많다.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188만1000원으로 올해 167만2000원보다 20만9000원이 많은 금액이다. 성남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정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물가수준, 유사근로자의 임금과 노동 정도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상자는 성남시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900여 명이다. 시는 앞으로 민간영역에 생활임금 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임금이란 근로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임금이라는 의미로 기존 최저 임금보다 20~30% 높다. 시는 최저임금 초과분은 근로자 복지증진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주시도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8450원(일급 6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액 8450원은 올해 생활임금액 7250원보다 1200원(16.5%)이 올랐으며, 2018년 최저임금액 7530원보다 920원(12.2%)이 많다. 이는 경기도 생활임금(올해 7910원·내년 8900원) 인상률 12.5% 보다 4%가 높은 인상률이다. 생활임금액은 월 단위로 환산하면 176만원으로 올해 월 151만원보다 25만원이 오르게 된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이번 생활임금 결정이 저임금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족부양, 문화생활 등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활임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801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최저임금 6470원보다 1540원(23.8%) 인상된 금액이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167만4090원으로, 1인당 32만1860원 인상된 효과라고 시는 설명했다.내년 1월부터 시와 도시공사가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700여명에게 적용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시·군 부적정 수의계약 만연

    경기도, 시·군 부적정 수의계약 만연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공공기관 공사를 수주할 수 없는데도 이들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 등 경기도 내 시·군의 부적절한 수의계약 사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자치단체 토착비리 근절 등을 위해 3~6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계약사례를 감사한 결과 부정당업자와 수의계약 등 1316건 165억 7000만원 규모의 부정 수의계약 체결 사례를 적발했다. 감사는 31개 시·군의 지방재정시스템 계약대장의 지출내역 35만 5633건을 대상으로 1차 전산자료 분석과 2차 현장감사로 진행됐다. 도는 부적정 수의계약 추정자료가 많은 양평, 포천, 이천, 평택, 안성, 용인, 성남, 화성 등 상위 8개 시·군을 선정해 현장감사를 추가 실시했다. 감사결과 ▲부정당업자와 수의계약 23건 1억 2660만원 ▲소방공사 무등록 업체와 수의계약 8건 638만원 ▲일반공사 무등록 업체와 수의계약 166건 24억 9637만원 ▲분할발주 등 1119건 138억 8710만원 등 총 1316건 165억 7045만원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시는 시내 번지점프장 승강기 연장 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달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B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6개 시에서 부정당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시는 또 주민센터 증축공사와 관련해 전기소방공사 등 45건을 발주하면서 무등록업체와 2억 686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C군에서는 경로당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하면서 실내건축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지역업체와 총 47건 8억 8254만원의 계약을 진행했다.지역의 특정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일부러 사업을 쪼개는 경우도 적발됐다. D시에서는 지난해 ‘가로수 가지치기 공사’를 추진하면서 공개경쟁입찰로 하지 않고 계약금액 2000만원 이하로 분할해 E조경 등 7개 업체와 7건(1억 3463만원)의 1인 견적 수의계약을 맺는 등 총 181건 25억 7931만원을 부적정하게 계약했다. 공사 현장 확인 없이 업체가 제출한 준공계만을 믿고 준공처리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었다. F시에서는 청사 환경정비공사를 시행하면서 계약업체가 환풍기 설치 단가를 11배나 부풀리는 등 적정 공사비보다 3배나 많은 견적서를 제출했는데도 감액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옥상누수공사를 일부만 했는데도 준공처리해 1087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도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선 공사를 하거나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데도 허위로 준공처리를 하는 등 계약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공무원 10명에 대해 해당 시·군에 신분상 징계(징계 3명, 훈계 7명)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백맹기 도 감사관은 “부정당업자·무등록업체와 계약 체결, 분할발주를 통한 지역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등은 31개 시·군의 공통적인 문제다. 이번에는 주의 조치했지만 추후 동일한 사례 발생 시에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감사를 통해 건전한 계약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발 SRT 운행사고… 2만7000명 도미노 피해

    51개 열차 연착 보상금 9억 육박 지난 3일 발생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사고에 부실한 초동 대응이 겹치면서 해당 열차 탑승객의 30배가 넘는 승객들이 ‘도미노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3주 전에 발표한 정부의 철도 안전 대책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4일 경부고속철도 황학터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부산발 수서행 SRT 362열차의 운행 중단 사고에 대해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치면서 동물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RT의 승차권 발매와 운영 등은 SR이 담당하지만, 정비나 운행 관리 등은 코레일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맡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초기 스커드에 낀 동물의 사체를 빼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수습 시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행선이 각각 1개 선로밖에 없는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810명이 타고 있던 해당 SRT는 3시간 넘게 지연됐고, 연쇄적으로 SRT 18개 열차와 KTX 32개 열차의 승객 2만 7000여명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레일 정비팀이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못해 시간이 더 지체됐다”면서 “사고 대응 매뉴얼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철도 안전 대책에는 1년에 최소한 한두 차례씩 발생하는 열차와 야생동물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총액은 8억 6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보상 규정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도착한 승객은 승차권 요금의 50%를 환불받거나, 승차권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SR은 또 열차 지연으로 인해 도착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승객에게는 택시요금 1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SRT만 정차하는 역이 아니라 KTX와 함께 이용하는 오송역과 같은 공용역에서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엉덩이 까고 벌통 위에 앉은 남성의 별난 도전기

    엉덩이 까고 벌통 위에 앉은 남성의 별난 도전기

    바지를 내리고 벌통 위에 앉은 남성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보기만 해도 아찔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 마타마타다. 이곳의 한 농장에서 양봉업을 하는 제이미 그레인저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동료와 특별한 내기를 했다. 바지를 내린 채 벌이 가득한 벌통 위에서 30초를 앉아 버티는 이상한 내기였다. 동료가 이 도전에 성공하는 이에게는 NZD 1000달러(한화 약 81만원)를 주기로 상금을 내걸었다.엉뚱하고 기괴한 내기에 뛰어든 그레인저는 19초를 버틴 동료를 누르고 30초를 버텨 1000달러(NZD)의 주인공이 됐다. 고통스럽게 30초를 견딘 그는 “여태껏 가장 쉽게 번 돈”이라며 기이한 도전만큼이나 괴짜다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일반인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SRT 바퀴에 괴물체 날아들어…50편 지연에 3만명 불편

    SRT 바퀴에 괴물체 날아들어…50편 지연에 3만명 불편

    3일 오후 8시 11분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경계 부근(서울 기점 220㎞ 지점)을 지나던 SRT 열차 바퀴에 밝혀지지 않은 물체가 날아들었다. 이 물체는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여 3시간여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문제가 생긴 바퀴 주변 수리를 한 뒤 오후 11시 5분 열차는 다시 운행했다. 열차에는 승객 81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객실에는 사고 영향이 없어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승객 서혁준씨는 “열차가 고속으로 달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덜컹거린 뒤 얼마 못 가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SRT 지연 도착과 관련한 보상 등에 안내방송을 반복하면서도 언제 수리가 끝나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 많은 승객이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또 “객실 냉방장치가 과도하게 작동해 일부 승객이 추위를 호소하는데도 조치는 제대로 취하지 않고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만 나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게다가 수리 시간이 길어져 후속 열차들은 반대쪽 선로를 이용해 사고 지점을 통과했다.이 때문에 사고 초기 정상 운행하던 부산방향 열차도 지연이 생겼다. 코레일 등은 이번 사고로 상하행선 KTX와 SRT 열차 50여편이 20∼90분씩 지연 운행한 것으로 파악했다.승객수가 많은 KTX 산천이 지연 열차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불편을 겪은 승객은 약 3만명으로 추정했다. SRT측은 수리한 열차를 대전까지 옮긴 뒤 이곳에서 원하는 승객들에게 대체교통편을 제공했다.하지만 대부분 승객은 그대로 사고 열차를 타고 수서로 이동했다. SRT 관계자는 “열차 바퀴에 날아든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열차 수리에 따른 도착 지연에는 규정에 따라 보상한다”고 말했다. SRT는 사고로 지연 도착한 승객을 위해 4일 오전 1시 수서∼죽전 구간 분당선에 임시열차를 투입했다.또 대중교통에 끊어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승객에게는 인당 택시비 1만원도 지원했다. 열차 수리가 늦어져 다른 열차 이용 승객 불편도 컸다. 오후 8시 27분 대전역에서 사고 열차를 탈 예정이던 한 승객은 “오후 10시에 중요한 업무 약속이 있었는데 사고 내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지장이 생겼다”며 “사고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문자 등으로 알려줬으면 다른 수단을 이용해 이동했을 수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행선 열차를 탔던 한 승객은 “오후 10시를 전후해 대전역에 정차했는데 사고 영향으로 40분 넘게 정차했다.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아 많은 승객이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4일 0시를 전후해 열차 운행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5년 전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면, 청원군(현 청주시) 부강면 등이 합쳐져 탄생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예부터 금강의 물줄기가 지나는 물산이 풍부한 땅이었다. 정부세종청사가 개청하고, 공무원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지만, 도심을 벗어나 장군면, 부강면 등에 가 보면 지금도 옛 정취와 맛, 정겨운 인심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세종시의 매력이다.# 고향식당(세종시 장군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를 타고 공주 방향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동네가 장군면이다. 장군면은 과거 공주시 장기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이름을 바꿔 탄생한 곳이다(장군면에는 조선 초 육진 개척의 주역인 김종서 장군의 묘가 있다). 장군면에 자리한 고향식당은 착한 가격과 정겨운 인심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일반 식당의 삼겹살이 1인분(150g) 1만원 안팎이지만, 이곳에서는 1만원으로 그 2배인 300g(생고기)을 먹을 수 있다. 어른 세 명이 삼겹살 3인분을 시키면, 실컷 먹고도 남기고 오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생고기와 더불어 상에 오르는 배추와 갓김치, 쌈장, 채소 등 밑반찬은 인근 텃밭과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주인이 손수 만들어 빼어난 맛과 집 반찬과 같은 개운함을 느끼게 한다. 고기를 굽기 부담스러운 점심 손님을 위해 사리를 무제한 제공하는 잔치국수(3000원)와 청국장(7000원)도 강력추천이다.# 타이스토리(세종시 어진동)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자리한 정부세종청사 13~15동 주변에 최근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중 세종세무서가 자리한 세종비즈니스센터에도 세종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색식당이 들어서며 공무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타이스토리는 세종청사 주변의 유일한 태국음식점이다. ‘타이의 맛’을 추억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태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카우팟뿌, 팟타이, 꿰이띠여우 등은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가는 인기 요리다. 테이블 숫자가 많지 않아 점심 때 미리 가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기다림을 감수해야 한다. 예약은 필수다.# 차이마루(청주시 오송읍)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세종시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청주시인 오송역이다. 하루 2만명가량이 오가는 오송역 이용객 대부분은 KTX를 타고 서울 등지로 출퇴근과 출장을 가는 공무원이다. 오송역 동편광장 출구에는 이 지역 주민들만 알을알음 즐겨 찾는 중화요릿집 차이마루가 있다. 차이마루의 짜장과 짬뽕, 우동에 들어가는 면은 쌀로 반죽한 면이다. 면의 식감이 더 쫄깃하고, 배불리 먹어도 소화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인기메뉴인 탕수육과 볶음밥은 ‘졸업식’에서나 먹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던 중국요리의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일품인 세트 메뉴(2인 식사+탕수육)는 가격도 착해서 1만 6000원에 맛볼 수 있다.전현덕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주무관)
  • 2만원대 10GB… 알뜰폰 생존법

    2만원대 10GB… 알뜰폰 생존법

    CJ헬로비전 업계 반값 요금제 출시 보편요금제 등 통신료 인하 정책에 이통 3사로 고객 유출 역대 최대 출혈경쟁에도 값 낮춰 자구책 마련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10GB(기가바이트) 사용량을 월 2만원대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놨다. 정부의 통신료 인하 정책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로 갈아타는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자구책이다. 하지만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유출 고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알뜰폰의 맏형 격인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각각 월 100분과 100건으로 줄이고 1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USIM) 10GB 요금제’를 1일 출시했다. 10월 31일까지 가입(2년 약정)하면 월 2만 9700원의 요금을 2만 2000원으로 할인하고, 제휴카드에 가입하면 월 5000원으로 깎아 준다. 업계의 평균 가격(4만 5650원)과 비교해 절반 이하다. 지난 6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도 전화 무제한 및 1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심데이터11+’를 3만 2890원에 내놓았다. 사실 알뜰폰 업계는 해마다 3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출혈 경쟁 없이는 가입자의 대거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신 3사에 비해 1만~2만원 정도는 가격 차이가 나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을 통해 보편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월 2만원으로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으며 통신 3사의 최저요금제보다 1만원 정도 저렴하다. 오는 15일부터는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 소비자들은 더욱 큰 폭의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 반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3사의 요금이 인하되면서 가입자 유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근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번호 이동 마케팅이 늘면서 지난 7월 ‘알뜰폰→통신 3사’ 번호 이동이 6만 3113건에 달했다. 2012년 알뜰폰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7월(4만 8154건)과 비교해도 31.1%가 늘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719만 8887명,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11.5%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매년 망 도매대가를 통신 3사에 지불한다”며 “정부가 LTE 요금에 대해 망 도매대가를 낮춰 줄 경우, 더 낮은 요금제를 출시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성언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강성언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성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9월 1일 서울 송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야간당직기사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고 퇴근하는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당직기사 100여명이 참석하여 열악한 근로조건과 고용불안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실효성 있는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학교 당직기사는 초·중·고등학교의 당직(숙직, 일직)근무를 전담하고 있는 학교 당직전담 근무자로 통상 야간경비원을 뜻하며,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는 고령의 노동자가 대부분이다. 인사말을 통해 강성언 의원은 “지난 달 20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세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된다”고 지적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는 것은 학교 야간 당직기사들의 상당수가 이를 넘긴 고령자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효성과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실제 박지순 교수(고려대 법학전문 대학원)가 고용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한 ‘학교업무종사자의 노무관리 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학교 당직기사 중 65세를 넘긴 비율은 73.5%에 달했다. 이어 강성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2일 간접고용 비정규직자 중 상시 지속적 업무종사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생활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면밀한 실태파악을 통해 현장 인력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강성언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우리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 도전과제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조속히 법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전기료 아끼면 에코마일리지 드려요”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에코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 이벤트는 가정과 기업 등에서 가스, 전기,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와 관련 3가지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먼저 구는 에코마일리지 신규 가입을 독려하고자 ‘우리 집도 에코마일리지 회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동작구로 전입 신고한 주민이 대상이며,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 후 이달 대비 다음 달 에너지 사용량을 3% 이상 절감하면 텀블러 2개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또 다른 이벤트는 ‘나는 에코마일리지 홍보대사’ 사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코마일리지를 홍보하면 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창에서 서울시 에너지 절감정책 홍보자료를 내려받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5명 이상의 친구들에게 추천하면 된다. 이후 이달 대비 다음달 에너지 사용량을 3% 이상 절감하면 문화상품권 1만원이 모바일로 전송된다. 마지막 이벤트는 ‘나는 에너지절약 전도사’로 주민들 스스로 에코마일리지를 정의하는 행사다. 에코마일리지는 ‘ ’다, 에코마일리지 6행시 짓기 등 2가지 공모가 진행된다. 우수작품에 선정 시 전통시장상품권 5만원권이 증정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청 맑은환경과(02-820-9850)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선락 맑은환경과장은 “에너지절약을 통해서 환경도 보전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한 달에 1만원 이상 요금을 더 내고 계셨네요.”(이동통신 대리점 직원) “아, 제가 그동안 손해를 보고 있었던 건가요?”(나) “그렇네요. 작년 ○월부터 약정할인 자격이 되셨어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그런 걸 가입자들에게 먼저 알려 드리지는 않거든요.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할인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제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더 낸 돈을 환불받을 수는 없나요?” “그건 불가능할 텐데요.” 몇 달 전이었다. 내가 통신요금 할인을 1년 이상 ‘부당하게’ 못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동안 더 낸 요금을 합해 보니 얼추 15만원이 넘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게 이런 건가. 나름 똑똑한 통신 소비자라고 여겨 왔던 자부심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약정할인’이란 단어가 매일 뉴스에 오르는 국민 상식 용어가 된 건 그로부터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대리점에서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요금 인하에 착수했다. 이전 정부들과 동일한 선택이었다.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전 연령대가 해당되는 통신요금의 인하는 언제부턴가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처럼 활용돼 왔다. 국정기획위의 목표는 모든 이통통신 가입자에 대한 1만 1000원의 월 기본료 폐지였다. 통신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압박에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새 정부가 기본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65세 이상 취약계층’과 같이 대상을 일부에 한정할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의 당혹감은 컸다. 당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정기획위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미흡한 인하 계획’을 제출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결국 국정기획위는 기본료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일정 기간 가입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깎아 주는 약정할인의 폭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업계는 ‘행정소송 불사’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정부도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요금 인하”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업계 요금 담합 의혹과 약정할인 고지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 싸움이 지난 29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통신업계가 소송 제기 없이 약정할인 상향 적용을 수용하기로 했다. 지루한 싸움이 끝났지만 승자는 안 보인다. 통신업계는 앉아서 수천억원대 매출 감소를 보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정부에 찬사를 보내는 소비자도 없다. 약정할인 조정 관련 기사에는 정부가 공약을 안 지켰다는 성난 댓글이 이어진다. 이번 정부와 업계의 갈등 과정은 양쪽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소비자 관련 정책을 펴면서 기업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해졌다. 과거와 똑같은 방식의 일방적인 압력 대신에 시장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그래서 피로도가 누적되면 정책의 연착륙은 어려워진다. 통신업계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에 여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통신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커다란 불신이었다.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곰곰이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windsea@seoul.co.kr
  • 정부 지원에도 반토막난 한·중 하늘길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의 이용객이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따른 정부의 지원 대책이 나온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공항의 시설사용료를 50% 깎아 주고, 외국인 여행객을 모집한 여행사에 지원금을 주는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중 노선 항공 이용객은 1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만명)보다 45.2% 감소했다. 지난 3월 중국의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 조치 이후 국토부는 지난 4월 항공노선 다변화 등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0%(4월), -45.6%(5월), -44.9%(6월) 등으로 떨어진 이용객 감소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제주·무안·양양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60% 이상 급감했다. 더욱이 대체 노선 이용객의 증가세마저 둔화되면서 지난달 국제선 전체 이용객(658만명)마저 감소세(-2.2%)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공항의 시설사용료를 50% 감면해 주는 대상을 기존 무안·양양 공항에서 청주 공항까지 확대했다. 제주·청주·무안·양양 공항의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깎아 주고 납부 시기도 유예해 준다. 중국 노선 운수권 의무사용기간을 연말까지 면제해 일본·동남아 등 대체 노선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사 지원도 강화해 청주·무안·양양 공항에는 외국인 여행객을 3명 이상 모집하면 1인당 1만원씩 지원금을 주고, 외국인 관광객 전세편 유치 여행사에 편당 250만원씩 주던 지원금 대상을 내국인 해외 관광객 전세편까지 확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오션월드 인공파도 서핑존 오픈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가 인공파도를 통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존을 오픈했다. 매주 금, 토요일 운영된다. 인공조파시스템이 실제 바다 파도와 흡사한 약 1.2~2.4m 높이의 인공파도를 만들어 낸다. 보드 위에서 패들을 저으며 물 위를 건너는 레포츠 ‘스탠드업 패들 보드’(SUP)도 선보인다. 저녁에는 서핑 입문자를 위한 서핑스쿨이 열린다. 입장료(1만원), 수트 렌털(1만 5000원), 보드 렌털(3만원) 등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가 5만원이다.●아쿠아플라넷 새끼 재규어 이름 이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새달 3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새끼 재규어 네이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새끼 재규어에게 어울리는 이름 등을 댓글로 남긴 이들에게 경품을 준다. 재규어 이름 최종 선정자에겐 아쿠아플라넷 연간회원권이 제공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지난 6월 24일 국내 세 번째로 재규어 번식에 성공했다. 새끼 재규어는 9월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곤지암 화담숲 ‘가을철 주말 사전예약’ 경기 광주의 화담숲은 새달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을철 주말 예약을 받는다. 화담숲 단풍축제 기간인 10월 21일~11월 5일 사이 주말 이용객들이 대상이다. 평일은 종전처럼 예약 없이 찾을 수 있다. 화담숲은 서울 근교 단풍 명소다. 지난해 단풍철에는 3주간 약 22만명이 찾았다.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이 가을… 꽃길만 걷자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이 가을… 꽃길만 걷자

    언제 가도 좋은 곳이 전북 부안의 ‘변산 마실길’이지만, 이맘때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실길 2코스에 붉노랑상사화가 피기 때문입니다. ‘가을의 전령’ 상사화와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계절에 부안을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올해는 1코스에도 위도상사화를 심었더군요. 쉬 보기 어려운 꽃들이지만 이 길 주변에선 흔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바닷가 습지엔 백일홍이 무시로 피었고, 갯벌엔 칠면초가 단풍처럼 붉게 영글고 있습니다. 부안은 벌써 가을의 문턱을 성큼 넘어섰습니다.변산 마실길의 ‘마실’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마을을 뜻하기도 하고, 이웃집에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간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마실길에는 총 8개 코스가 있다. 대개 한두 시간 거리여서 가볍게 ‘마실’ 다니기 좋다. 마실길 2코스의 공식 명칭은 ‘노루목 상사화길’이다. 코스 중간중간에 붉노랑상사화 자생지가 있어서 이같이 불린다. 코스는 송포갑문에서 성천마을까지 이어져 있다. 거리는 6㎞ 정도. 변산 마실길을 통틀어 가장 쉬운 코스다. 오르막은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은 편이다. 붉노랑상사화는 시작점인 송포 주변에 많이 피었다. 이곳부터 자생지와 식재지가 1㎞ 남짓 길게 혼재돼 있다.흔히 꽃무릇을 상사화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히는 두 종이 약간 다르다. 보통 가을을 여는 상사화가 먼저 핀 뒤, 뒤이어 가을이 깊어질 무렵 꽃무릇이 핀다. 알려졌듯 상사화(相思花)는 잎과 꽃이 서로 못 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보통 6∼7월쯤 꽃대에서 잎이 마른 뒤 8~9월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모습에서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만 하고 만나지는 못하는 연인을 연상한 것이다. 이름 지은 이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낭만적인 사람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붉노랑상사화는 꽃잎의 형태에서 이름을 따왔다. 노란 꽃잎 주변에 연분홍 테를 두르고 있다. 엄마 립스틱 몰래 바른 중학생 딸의 입술을 보는 듯하다. 꽃잎의 테두리는 붉다기보다 발그레한 정도다. 이름처럼 색이 붉었더라면 지나치게 요염할 뻔했다. 붉노랑상사화는 보통 8월 말~9월 초에 꽃잎을 내기 시작한다. 올해는 다소 일러 이번 주말쯤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마실길 1코스에선 위도상사화가 절정이다. 여러 상사화 가운데 유독 꽃잎이 흰 종이다. 위도상사화는 원래 ‘고슴도치섬’ 위도의 특산종이다. 학명 첫머리에도 영문으로 ‘Korea’(코리아)가 표기되는 꽃이다. 마실길 1코스 초입에 위도상사화가 대규모로 식재돼 있다. 먼 섬에서 자라는 꽃을 만나는 게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관광객의 눈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가 안쓰럽기도 하다.마실길 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이라 불린다. 새만금 홍보관에서 송포갑문까지 걷는다. 거리는 5㎞.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족하다. 1, 2코스 모두 길 나서기 전에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코스 중간중간에 갯벌을 따라 걷는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밀물 때면 부득이 돌아서 가야 한다. 특히 3코스 경우 핵심 볼거리인 채석강이 들물 때면 접근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갯벌에도 꽃이 핀다. 칠면초 등 줄포만 일대의 염생식물이 붉게 변했다. 그 모습이 붉은 융단을 깐 듯도 하고, 붉은 꽃들이 무리지어 핀 듯도 하다. 한 해 일곱 차례 빛깔을 바꾼다는 칠면초의 변신은 여름 끝자락에서 시작돼 가을 무렵 붉은빛이 절정에 이른다. 앞으로 기온이 하루하루 떨어질수록 붉은빛도 더해 갈 터다.부안엔 너른 갯벌이 둘이다. 곰소만과 줄포만이다. 곰소만이 소금과 젓갈로 명소 반열에 올랐다면 줄포만은 다소 낯선 곳이다. 그 덕에 여태 수수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실 곰소만과 줄포만은 이어져 있다. 줄포에 사는 농게와 곰소에 사는 농게가 다르지 않고, 분주히 두 갯벌을 오가는 도요새 역시 다르지 않다. 단지 사람이 경계를 나눈 것일 뿐이다. 줄포만이 뭍과 맞닿은 곳에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있다. 줄포만 갯벌의 일부를 막아 만든 공원이다. 100종이 넘는 생물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종 다양성이 높아 2006년 4.9㎢에 달하는 갯벌이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10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갯벌생태공원 안쪽으로 갈대숲 10리길, 야생화단지, 바람동산, 갯벌생태관,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자박자박 걸어서 돌아보기 딱 좋다. 야생화 단지엔 백일홍이 한창이다. 염분을 머금은 척박한 땅에서 화사하게 꽃을 피워 올린 백일홍의 자태가 대견스럽다. 갯벌생태공원은 2005년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들’ 촬영지였던 곳이다. 당시 드라마 세트로 활용됐던 주택과 체코 프라하의 ‘소원의 벽’을 그대로 본뜬 조형물 등이 여태 남아 있다. 줄포만 뒤편으로는 다소 생경한 여행지들이 많다. 주로 허균, 이매창, 유형원 등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곳들이다. 우동리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허균과 ‘반계수록’을 쓴 유형원이 반세기 시차를 두고 살았던 곳이다. 특히 선계폭포가 볼만하다. 비가 올 때만 드러나는 폭포다. 우동저수지 위에 있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머물며 수도했다 해서 ‘성계폭포’라고도 불린다. 실제 내비게이션에선 ‘성계폭포’로 입력해야 나온다.선계폭포의 깎아지른 벼랑 위에 세워진 정사암에선 허균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중수정사암기’(重修靜思菴記)에서 허균이 묘사한 것처럼 ‘선계폭포 아래로 시냇물이 바다로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대로다. 부안 기생이었던 매창이 자신의 시와 노래를 좋아해 교분을 나누던 허균과 훗날 재회한 곳도 정사암이다. 매창은 황진이에 비견될 만큼 명기였다고 한다.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학창 시절에 한 번쯤 읊조렸을 법한 시 ‘이화우’를 남긴 이가 바로 매창이다. 736번 도로도 이 일대에 있다. 놓치면 후회한다고 할 만큼 풍경을 매달고 가는 길이다. 부안 읍내에서 내변산의 산간지대를 지나 외변산 해안지대까지 잇는 지방도로다.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숲길과 만날 수 있다. 부안까지 와서 채석강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부안 바다 풍경의 백미인 곳이다. 책을 수만 권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의 채석강은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벽이다. 해질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날물 때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웃한 적벽강도 빼어나다. 붉은색을 띠고 있는 바위 절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절벽 위엔 작은 당집이 있다. 개양할미와 8명의 딸을 모시는 수성당이다. 개양할미는 칠산바다를 다스리는 신이다. 개양할미에게 제를 올리면 바다가 잠잠해져 어부들이 무사히 조업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정월 대보름이 되면 무사태평과 풍어를 비는 수성당제를 올린다.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변산 마실길을 먼저 걷겠다면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으로 나가야 한다. 줄포만과 곰소만, 우동리 일대를 먼저 보겠다면 줄포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빠르다. 선계폭포는 우동저수지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이정표는 없지만 외길이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맛집: 곰소만 일대에 곰소쉼터(584-8007) 등 젓갈 정식을 파는 집들이 몰려 있다. 어지간한 젓갈은 한 상차림에서 죄다 맛볼 수 있다. 값도 1만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부안소방서 앞의 계화회관(584-3075)은 백합 요리로 이름난 집이다. →잘 곳:줄포만갯벌생태공원(580-3171~8)에 캠핑장과 캐러밴 주차장,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돼 있다. 변산해수욕장 일대에도 너른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적벽강 위의 해안 절벽에 있다. 일반 숙박 업소들은 채석강 주변에 즐비하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정책 강동구 활발, 중랑구 저조”

    김태수 서울시의원 “신재생에너지정책 강동구 활발, 중랑구 저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활동이 가장 활발한 자치구는 강동구로 나타났다.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환경·에너지 정책을 장려하기 위해 33억을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그 결과 환경·에너지 정책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자치구는 강동구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매년 인센티브를 타내면서 5년간 2억8911만원을 받았다. 이어 영등포구(2억8413만원), 구로구(2억4411만원), 마포구(2억3301만원) 순이다. 반면 가장 저조한 자치구는 중랑구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인센티브를 2012년(3,100만원) 한 번만 받아 5년 동안 3,100만원에 그쳤다. 이어 용산구(4,951만원), 강남구(6,423만원), 광진구(8,237만원) 순이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서울형 에너지·환경 정책 사업을 위해 에너지 분야와 재활용·청결 분야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신재생 에너지 생산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폐기물 감량, 재활용·재사용 활성화 △도시청결도 향상 등 20개 지표를 평가해 매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김태수 의원은 “이번 사업의 인센티브는 심사를 통해 지급하기 때문에 자치구의 환경·에너지 정책 사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하면서 “특히 에너지 정책은 탈(脫)원전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 방향과 맥락이 같아 자치구에서의 노력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치단체는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을 위해 제도적으로 추진해야 함에도 일부 자치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빠른 시일에 이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생 저축액 얼마? 월 평균 25만9천원 “알바비 10~20% 꾸준히”

    알바생 저축액 얼마? 월 평균 25만9천원 “알바비 10~20% 꾸준히”

    알바생들의 평균 저축액이 공개됐다. 올해 6개월 이상 아르바이트 중인 알바생의 65.5%는 현재 저축을 하고 있으며 월 평균 저축액은 25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올해 6개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 3천442명을 대상으로 ‘알바비 저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65.5%는 현재 알바비를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저축 방법은(복수응답) △적금(56.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금(55.3%)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저축보험(4%), △펀드(2.5%), △주택청약(1.5%) 등을 통해 저축하고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저축을 하고 있는 알바생의 40.2%는 △‘금액은 변동적이나 매달 꾸준히 저축했다’고 밝혔다.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저축했다(35.9%),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했다(23.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의 월 평균 저축액은 25만 9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저축 패턴에 따라 저축액에 차이를 보였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했다’고 응답한 알바생의 저축액이 3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은 변동적이나 매달 꾸준히 저축했다’가 24만 7천원,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했다’는 20만 4천원으로 나타나 정기적으로 저축할수록 저축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알바비 중 저축하는 금액의 비중은 △10% 이상 20% 미만(26.2%)이 가장 많았으며 △20% 이상 30% 미만(20.4%), △10% 미만(17.2%)이 뒤를 이었다. △50% 이상을 저축한다고 응답한 알바생도 14.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저축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1,187명을 대상으로 저축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수입의 대부분을 생활비 및 용돈으로 사용해서(90.7%)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입이 규칙적이지 않아서(20.4%), △갚아야 할 대출금이 많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13.4%) 등을 저축하지 않은 이유로 들었다. 한편 알바생들은 지출 규모가 가장 큰 항목으로 △식비(39.4%)를 꼽았다. 이어 △주거비 등 기본생활비(33%), △쇼핑, 음주 등 개인용돈(13.3%), △문화생활(7.1%), △취미생활(3.1%) 등을 지출이 큰 항목이라고 응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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