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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못 지켜…송구스럽다”

    문 대통령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못 지켜…송구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이번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으로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한 지난 12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가 고심에 찬 결정 내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책실장이 진솔하게 설명해 드리고 경제부총리와 상의해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한 뒤 “대통령 비서로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만 정책실장으로서 간곡히 양해를 구한다”며 “경제는 순환이다. 누군가의 소득은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다. 소득·비용이 균형을 이룰 때 국민경제 전체가 선순환하지만, 어느 일방에 과도한 부담이 되면 악순환의 함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은 표준 고용계약 틀 안에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상시 근로자 비중이 느는 등 고용구조 개선을 확인했고 이런 성과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임금노동자와 다를 바 없는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 등 표준 고용계약 틀 밖에 있는 분들에게 부담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건보료 지원 등을 통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충격 최소화에 노력했으나 구석구석 다 살피기에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단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더구나 최저임금 정책이 을과 을의 전쟁으로 사회갈등의 요인이 되고 정쟁의 빌미가 된 것은 가슴 아프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결정은 갈등관리의 모범적 사례가 아닌가 한다”며 “전문가 토론회 민의 수렴과정 등을 거쳤고 그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예년과 달리 마지막 표결 절차가 공익위원뿐 아니라 사용자 위원 근로자 위원 전원이 참석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은 최저임금 문제가 더는 갈등과 정쟁의 요소가 돼선 안 된다는 국민 모두의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최저임금위원장과 많은 어려움에도 자리를 지킨 근로자 대표 위원들,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사노위 중심으로 노사관계의 여러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전제조건 중 하나가 정부와 노조 간 상호신뢰를 다지는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며,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번 결정이 노정관계의 신뢰를 다지는 장기적 과정에 장애가 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 소재·장비·부품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모든 주체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환경을 만드는 데 노사정이 의지와 지혜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차제에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나 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런 오해는 소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좁게 해석하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현금 소득을 올리고 생활 비용을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다양한 정책의 종합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 기대를 넘는 부분이 있다는 국민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며, 최저임금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넓힘으로써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국민명령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런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책 패키지를 세밀하게 다듬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아가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공정경제와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와 협의해 정부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에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켜 송구”

    [속보] 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켜 송구”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려워진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지난 12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경제 환경, 고용 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책실장이 진솔하게 설명해 드리고, 경제부총리와 상의해 보완 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는 대선 공약이었던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이번 최저임금위의 결정으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상조 정책실장 역시 “대통령 비서로서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정책실장으로서 간곡히 양해를 구한다”면서 “경제는 순환이다. 누군가의 소득은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다. 소득·비용이 균형을 이룰 때 국민 경제 전체가 선순환하지만, 어느 일방에 과도한 부담이 되면 악순환의 함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은 표준 고용계약 틀 안에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상시 근로자 비중이 느는 등 고용구조 개선을 확인했고 이런 성과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임금노동자와 다를 바 없는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 등 표준 고용계약 틀 밖에 있는 분들에게 부담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건보료 지원 등을 통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충격 최소화에 노력했으나 구석구석 다 살피기에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단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더구나 최저임금 정책이 을과 을의 전쟁으로 사회갈등의 요인이 되고 정쟁의 빌미가 된 것은 가슴 아프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나 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이런 오해는 소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좁게 해석하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경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乙들의 전쟁’ 최저임금委…최고임금위는 왜 없을까

    ‘乙들의 전쟁’ 최저임금委…최고임금위는 왜 없을까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의결하기까지 최저임금위원회는 ‘을(乙)들의 전쟁터’였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 생산성, 소득 분배율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되는 내내 회의장과 공청회장에선 결정 기준에 대한 언급 보다는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함에 대한 호소가 줄을 이었다. 어려운 영세 상공인을 살리고자 가장 어려운 최저시급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을 억제하자는 기구한 을(乙)들의 생존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 2.87%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기는 하나,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 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위원들이 ‘2.87%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되고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어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초래할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소폭 인상에 그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더 멀어지게 됐다.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매년 같은 비율로 최저임금을 올린다고 해도 2022년 적용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려면 내년과 2021년 심의에서 각각 7.9%의 인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에선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영위하기 위한 최저한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과연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아들 딸들이 한 시간에 9000원, 한 달에 18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비에 저축까지 해결 가능하냐고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생계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복지 안전망이라도 촘촘해야 하나, 한국의 공적부조는 주로 빈곤노인 구제에 쏠려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청년(15~29세) 노동자는 68만명으로 임금근로자의 18.4%에 이른다. 특히 15~19세 청년 근로자는 10명 중 6명(60.9%)이 법정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주로 음식숙박업(37.9%)과 도소매업(23.0%)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서빙 등 서비스직·판매직 종사자(80.7%)다. 반면 청년층과 함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많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4%), 사업시설지원서비스업(15.3%), 공공부문(20.45)과 단순노무직(70.3%)에 종사해 청년층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사용자위원 측의 설명대로 영세·소상공인의 어려움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했다면 이는 결국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많은 청년들의 임금을 빼앗아 영세·소상공인을 살리고자 한 셈이다.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는 “많이 버신 분들과 많이 배우신 분들이 국가 경제의 위기를 들먹이며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의 ‘적정임금’ 수준을 이야기한다”면서 “가장 적게 받는 노동자의 급여로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가장 많이 받는 자들의 급여로는 안될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작년 한 해 청와대인사 및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 국회의원은 10명 중 8명의 재산이 늘었다고 한다”며 “이제 이들의 적정임금을 논의해야 한다.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016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민간 대기업 임직원은 30배, 공공기관 임직원은 10배,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는 5배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속도조절한 최저임금 인상, 노동계도 고통 분담해야

    최저임금위원회가 어제 새벽 13시간여의 마라톤 협의 끝에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240원)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79만 5310원으로, 올해보다 5만 160원 늘어난다. 사용자 안과 근로자 안(6.8% 인상 8880원)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안 15표, 근로자 안 11표, 기권 1표로 사용자 안을 채택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2.8%) 이후 최저이자 최저임금제를 시행한 1988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최저임금위의 이번 결정은 여론의 압박 등으로 정부와 여당이 꾸준히 제기해온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에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대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성찰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공익위원 9명 중 6명이 사용자 안에 손을 들어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이 각각 16.4%, 10.9% 오르며 고용 참사나 경기 부진과의 연관성 여부를 놓고 사회적 갈등 구도가 첨예화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속도조절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최저임금안은 다음달 5일까지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문제는 노동계의 반발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참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실질적인 삭감 결정”이라며 전면 투쟁을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동자의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보장해주려는 최저임금제 도입 취지와 뚝 떨어진 인상률을 감안하면 노동계의 반발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노동계의 주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이는 극한투쟁을 시민들이 용인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0%로 1999년 6월(6.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중 무역분쟁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마저 증폭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미 2%초로 낮춰 예상하는 기관들이 있는가 하면, 자칫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최저임금이 중위임금의 60% 수준까지 오른 만큼 노동계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저임금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기대한다.
  • 노동계 “산입범위까지 확대해놓고 겨우 240원 올린다니”

    노동계 “산입범위까지 확대해놓고 겨우 240원 올린다니”

    올해부터 정기상여금·복리후생비 더해 최저임금 계산민주노총 “경제 공황 때나 있을 법한 실질적 삭감 결정”노동계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사실상 폐기”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240원)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되자 노동계에서는 날선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이 내놓은 안이 채택돼 노동자 입장에선 인상폭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탓에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실제 내 통장에 들어오는 급여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저임금 노동자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올해는 인상 폭까지 크게 떨어져 “노동자가 체감할 때 사실상 동결됐거나 삭감된 것으로 느껴진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결국 최저임금은 안 오르고 (산입범위 확대 등) 최저임금법만 개악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공황 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산입범위란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넣는 급여의 항목을 뜻한다. 지난해 국회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기본급·직무수당에 더해 최저임금액의 25%(올해 기준 월 39만 3000원)를 초과하는 정기상여금과 7%(월 11만원)를 넘는 복리후생비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바뀐 산입 범위가 올해 1월부터 적용됐다. 노동계는 올해 초부터 “산입 범위 확대 탓에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해왔다.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을 더해 최저임금을 넘기면 되니 기본급을 올릴 이유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또, 노동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을 피하려고 상여금을 매월 쪼개서 지급하거나 식대를 기본급에 포함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때문에 2018년 최저임금(7530원) 인상률이 16.4%, 올해 최저임금(8350원)은 10.9%나 올랐지만 실제 통장에 입금되는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이 시작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 선언했다”(민주노총)는 주장도 나온다. 소득주도성장은 쉽게 말해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늘리면 소비가 늘어 경제성장도 이뤄진다’는 논리의 정책이다. 이 정책의 시작점이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탓에 고용률이 하락했다는 건 근거가 없다. 실제 여러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임금의 양극화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늘려야 한다는 철학에서 시작된 노동 정책”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낙연 “최저임금 인상 조절은 시작된 것…골고루 감안해 결론”

    이낙연 “최저임금 인상 조절은 시작된 것…골고루 감안해 결론”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데 대해 “노동자의 안정적인 삶과 경제 사정, 최저임금을 지불해야 할 기업주들의 부담 능력 등을 골고루 감안해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려우리라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찌감치 고백하고 사과도 한 바 있다”며 “그 시점부터 인상 속도 조절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표결에 참여해서 결론을 내려준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런(최저임금 인상) 방법이 아니더라도 정부는 노동자의 생활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저임금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에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대통령 공약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대통령도 못하겠다 말씀했고 앞으로 2~3년 추이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못 하게 되면 소득주도성장의 폐기 수순을 밟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소득주도성장이 곧 최저임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을 인상해 사회보장망을 강화하고 생계비를 절감시키는 것도 있고 소득주도성장에는 여러 구성요소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최저임금 인상률이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과 합리적으로 갔으면 했는데 (문재인 정부) 초년도에 급박하게 올라가 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식 키워드 ‘혼밥’…미스터보쌈으로 소자본 창업 도전

    외식 키워드 ‘혼밥’…미스터보쌈으로 소자본 창업 도전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혼밥 전문 매장과 1인 메뉴 배달 전문점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혼밥족 증가와 맞물려 각종 배달 앱이 대거 등장하는 등 혼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외식 트렌드 역시 단연 ‘혼밥’을 빼놓을 수 없다. 혼밥의 특성상 매장 규모가 크지 않고 배달의 비중이 많으며 도시락 메뉴 등 1인분 단위 메뉴가 창업의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시급 1만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하나의 매장에서 두 가지 브랜드를 운영해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을 높이는 가성비 창업도 주목 받고 있다. 미스터보쌈과 스탠딩스테이크 복합매장으로 문을 연 지점의 형태는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추구하는 형태의 표본이다. 두 브랜드를 샵인샵 형태로 창업해 1인 가구 혼밥족을 겨냥한 메뉴 구성과 2가지 브랜드를 하나로 묶은 것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창업 전문가들은 “혼밥의 수요층인 젊은 세대와 1-2인가구 등에게 적합한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매장”이라며 “스테이크와 보쌈이라는 베스트셀러 브랜드가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보쌈과 스탠딩스테이크의 본사인 푸디아 측은 “최근 복합매장(샵인샵)에 대한 문의와 업종전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복합매장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입점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푸디아는 혼밥과 배달창업 등 2019년 창업트렌드를 주제로 한 창업설명회를 오는 2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푸디아 본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창업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인테리어 자체시공을 비롯해 가입비 500만원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업종전환 창업자에게는 창업설명회에서만 공개하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설명회 참석 및 창업문의는 푸디아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9% 최저임금 인상 경제 충격 미미…고용 영향 더 지켜봐야

    2.9% 최저임금 인상 경제 충격 미미…고용 영향 더 지켜봐야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2.9% 상승한 시간당 8590원으로 정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내년 최저임금은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고, 결국 현실화됐다는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경제학계 등에 따르면 기존 연구 결과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 경영 여건을 악화시키고 취약계층의 고용과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근로자간 임금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일 발표한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주요 국민경제적 부담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최저임금이 지난해 16.4%, 올해 10.9%씩 인상되면서 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낮은 임금 근로자뿐 아니라 임금격차 조정 과정을 거쳐 그 상위 임금 근로자들의 임금도 인상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을 위축시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생활 물가 상승과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 보험재정 지출 증가 등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정책연구’에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의 고용 및 임금 효과’ 논문을 통해 2008~2018년 오른 최저임금은 전체 고용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한달 미만의 고용계약을 맺은 사람이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급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용직 고용률이 0.324~0.541%포인트 줄었다. 2008~2018년 일용직의 고용률은 대체로 최저임금이 2.5% 인상될 때 0.079∼0.132%포인트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 역시 비슷한 취지의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최저임금이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6년 최저임금 인상의 적용을 받게 되는 근로자가 1%포인트 늘어나면 전체 근로자들 중 비정규직 비율은 0.68%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약 2.3시간 줄어들어 전체 월평균 근로시간(177.9시간) 중 1.3%가 감소했다. 월평균 급여는 1만원 깎였다. 이는 사업주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피하려 직원들의 근로 시간을 줄인 탓에 급여까지 연쇄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의 급여가 줄어들자, 비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 급여 격차도 5000원 늘어났다. 다만 최저임금 상승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마다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육승환 한국은행 연구위원과 김규일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저임금 인상과 생산성’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자동차, 운송장비, 1차금속, 식료품, 음료, 섬유제품 업종 생산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전자제품, 전기장비, 기계장비, 비금속광물 업종의 생산성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최저임금 상승은 임금 근로자 간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점은 대표적인 순기능으로 손꼽힌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5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분포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임금 5분위 배율은 4.67배로 지난 2008년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5배 아래로 떨어졌다. 임금 5분위 배율은 숫자가 높을수록 임금근로자 간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탓에 이번 인상이 내년에 고용이나 투자에 미치는 충격은 종전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을 동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최저임금뿐 아니라 주 52시간 노동제, 주휴수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혁 기획재정부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근로자의 소득안정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의 수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결정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실제 고용과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저임금 240원 인상에…노동계 “실질적 삭감” 반발

    최저임금 240원 인상에…노동계 “실질적 삭감” 반발

    민주노총·한국노총 일제히 비판“최저임금 참사…1만원 실현 어려워”민주노총 “총파업 등 전면적 투쟁”최저임금 최종 고시는 다음달 5일한국노총 등 노동계 이의제기 할듯“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한국노총), “실질적으로 최저임금 삭감과 같은 결정이다.”(민주노총)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240원)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데 대해 노동계는 날선 반응을 쏟아졌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드라이브를 걸던 ‘소득주도성장’ 정책도 사실상 포기했다며 비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 과정 등에서 충돌한 노정관계는 한동안 계속 삐걱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7%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 1만원 실현도 어려워졌다”면서 “노동존중정책, 최임1만원 실현, 양극화해소는 완전 거짓구호가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입장을 내고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경제 공황 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는 ‘아이 생일날 제일 작은 생일케이크를 사며 울어본 적 있는가’라는 저임금 노동자의 절규를 짓밟고 최저임금이 가진 의미를 뒤집어 끝내 자본 편으로 섰다”면서 “정부가 가진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힌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노동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2018년 최저임금(7530원)은 인상률이 16.4%였고 올해 최저임금은 인상률이 10.9%였다. 정부 여당에서 여러 차례 제기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이 현실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을 의결하면 이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종고시까지는 24일이 남은 셈인데 이 기간 동안 노사 단체가 노동부 장관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노동부 장관이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면 최저임금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계의 기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올해는 노동계가 이의 제기에 나설 전망이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오늘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합리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며 “당연히 이의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에 대해 노사 양측이 이의를 제기한 적은 많지만, 재심의를 한 적은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최저임금 2.87% 인상에…민주노총 “실질적 삭감”

    최저임금 2.87% 인상에…민주노총 “실질적 삭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오른 8590원(인상률 2.87%)으로 결정된 데 대해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것을 넘어 경제 공황에서나 있을 법한 실질적인 삭감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의 절규를 짓밟고 최저임금이 가진 의미를 뒤집어 끝내 자본 편으로 섰다”면서 “여기서 나아가 정부가 가진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결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노동을 존중할 의사가 없다면 우리사회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거센 투쟁을 벌이겠다”고 압박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의 실질적 삭감에 머무르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미 국회에는 숱한 노동개악 법안과 탄력근로제 개악이 예정돼 있다.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힌 분노한 노동자와 함께 노동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해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등 전면 투쟁”…노동계 최저임금 강력 반발

    민주노총 “총파업 등 전면 투쟁”…노동계 최저임금 강력 반발

    최저임금위원회가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데 대해 노동계는 ‘참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동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완전 거짓 구호였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 투쟁을 선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2일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7%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1만원 실현도 어려워졌다”면서 “노동존중 정책,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 해소는 완전 거짓 구호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결국, 최저임금은 안 오르고 (산입범위 확대 등) 최저임금법만 개악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논평에서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정을 넘은, 경제 공황 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의 절규를 짓밟고 최저임금이 가진 의미를 뒤집어 끝내 자본 편으로 섰다”면서 “나아가 정부가 가진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힌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노동 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저임금 ‘과속스캔들’…乙대乙 싸움에 백기들었다

    최저임금 ‘과속스캔들’…乙대乙 싸움에 백기들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낮은 인상률소득주도성장 기대한 효과 없었고 을대을 싸움으로 번져경제위기 주범 낙인찍힌 최저임금 앞으로도 논란 예상‘과속스캔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간 30% 가까이 가파른 속도로 오른 최저임금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8590원(월급 179만 5310원)으로 결정하면서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대한 소득주도성장은 신기루에 불과했다. 영세 소상공인과 저임금노동자의 ‘을(乙)대을’ 싸움으로 번졌다. 이미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찍힌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표결이 끝난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장으로서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동계가 “최저임금 참사”라고 반발하면서 당분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지난 2년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7.3% 상승했다. 정부는 최임위가 독립적인 기구라고 강조하지만 가파른 인상률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이는 문 대통령만의 약속은 아니었다. 시기의 차이일 뿐 당시 홍준표나 안철수 등도 같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그때만 해도 이 목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최저임금을 올려놓고 보니 부작용이 속출했다. 저임금노동자의 생계를 더욱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겠다는 목표는 퇴색했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을’인 영세소상공인의 부담이 집중적으로 조명되면서 최저임금은 경제위기의 원흉으로 몰렸다. 경영계는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사실상 1만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면적인 공세를 펼쳤다. 지난해 불어닥친 고용 한파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경제위기 속 최저임금을 지급할 능력조차 없는 소상공인들의 호소는 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을 무너뜨리는 핵심 논리로 작용했다. 최임위가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근재 종로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경제가 느리게 성장하는데 임금만 빠르게 올랐다”면서 “현장에선 가파른 최저임금에 대응하고자 고용과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시작으로 정부와 여당에서조차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이 거론된 것이 이날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나오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사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 중 15대11(기권 1)로 사용자위원안이 채택됐다. 사용자위원들은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히 인상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회의 직후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 이대로라면 문 대통령 임기 내 1만원도 실현하기 어렵다”면서 “노동존중정책, 양극화 해소는 완전히 거짓구호가 됐다. 최저임금은 안 오르고 최저임금법만 개악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분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대립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익위원들은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승순 최임위 부위원장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지금은 실물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 일본과의 마찰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호소한 경영계의 이야기가 많이 작용했다”면서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하면서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어선 최저임금이 많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인상률이 낮다고만 볼 것이 아니다. 지난 3년간 인상률을 평균하면 9.9%기 때문에 추세를 합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덩어리가 많이 커졌다. 예전에는 야구공이었는데 지금은 농구공이다. 이런 실상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최임위의 향방도 주목된다. 소상공인 위원들이 요구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등을 논의할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할 것인지를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올해 내 최임위 논의 거쳐서 제도개선위를 설치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전원회의에서 동의한다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

    [속보]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인상률 2.87%) 오른 시급 8590원(월급 179만 5310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 인상률이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복귀했다. IMF 외환위기(1998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직후인 2010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2020년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노동계는 반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적위원 27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월급을 기준으로 올해보다 5만 160원 오른다. 최임위는 전날 오후 4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에 들어갔다.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노동자위원이 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오가느라 회의가 수시로 멈췄다. 결국 노·사·공익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다. 노동자위원(8880원)과 사용자위원(8590원)이 각각 제시한 최종안을 표결에 붙인 끝에 결국 15대11(기권 1)로 사용자위원안이 채택됐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표결이 끝나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면서 “직면한 현실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장을 빠져나간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면서 “노동존중정책과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 해소는 거짓 구호가 됐다”고 비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차 ‘혼 라이프’ 2030 겨냥한 소형 SUV 베뉴 출시

    현대차 ‘혼 라이프’ 2030 겨냥한 소형 SUV 베뉴 출시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 11일 경기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베뉴는 ‘혼 라이프’(혼자 사는 삶)라는 콘셉트로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된 ‘엔트리카’(입문용차)다. 소형 SUV 시장 1위인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경쟁 차종이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 복합연비 13.7㎞/ℓ이며, 가격은 1473만~2111만원.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 신차 SUV 베뉴 출시

    현대차 신차 SUV 베뉴 출시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겸 부사장이 11일 경기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 출시 행사에서 자동차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베뉴는 전장 4040㎜, 전폭 1770㎜, 전고 1565㎜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차체를 갖췄다. 차세대 가솔린 엔진 ‘스마트스트림 G1.6’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이며 복합연비는 13.7㎞/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다. 트림별로 1473만~2111만원이다. 연합뉴스
  • ‘한 자릿수 인상률’… 최저임금 밤새 진통

    ‘한 자릿수 인상률’… 최저임금 밤새 진통

    민주노총 일단 합류… 밖에선 농성 압박 중재안 요청에 나온 수정안 입장차 커노사 합의 끝내 불발 땐 표결 가능성도내년도 최저임금 ‘한 자릿수 인상률’을 두고 최저임금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좌충우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하며 밤샘 노숙농성을 벌이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 최임위는 11일 제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재개했다. 회의에 참석할지 망설이던 민주노총이 오후 9시 20분쯤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이 이날 회의 참석 여부를 뒤늦게 결정한 것은 전날 회의 내용을 두고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날 회의에서는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노사 위원들에게 ‘한 자릿수 인상률’을 권고했다. 노동계에는 10% 미만의 인상률을, 경영계에는 동결 이상의 인상률을 제시하라고 한 것이다. 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원(19.8% 인상), 8000원(4.2% 삭감)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1차 수정안으로 각각 9570원(14.6% 인상), 8185원(2.0% 삭감)을 제출한 상태다. 한 차례 수정안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시 인근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기 위한 1박 2일 노숙농성을 이어 갔다. 행진, 야간문화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벌이며 최임위를 압박했다. 만약 노사가 입장 차를 결국 좁히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일정 범위의 인상률 구간(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하고 이 안에서 논의·표결하는 방식도 최저임금법상 가능하다. 공익위원들이 노사 양측에 한 자릿수 인상률을 권고한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관광과 기부를 한꺼번에” 착한 체험시설 눈길

    “관광과 기부를 한꺼번에” 착한 체험시설 눈길

    충북 충주시가 관광을 하며 기부도 하는 착한 체험시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충주체험관광센터는 관광객들이 모아준 100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 ‘에바다공동체’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돈은 시가 지난 4월부터 중앙탑 사적공원 인근에서 운영한 자전거대여소와 의상대여소를 통해 마련한 것이다.시는 이 대여소에 ‘상생’이란 가치를 접목시켰다. 이용료 대신 주변 상권에서 계산한 5000원 이상 영수증 또는 3000원 이상 기부금을 받았다.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기부금 등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운영을 시작해보니 이용객 절반 정도가 기부금을 냈다. 1만원을 내는 고객들도 있었다. 원주에 온 정광화(60)씨는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손녀와 함께 의상대여소에서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어 좋았다”며 “어느 관광지를 가도 즐길 거리를 이용하려면 대여료를 내야하는데 내가 낸 돈이 기부금으로 쓰인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출발하는 ‘충주 탄금호자전거길’은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된 곳이다. 초가집을 리모델링 해 만든 의상대여소는 한복, 교복, 다문화 의상과 소품을 구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내년 한 자릿수 인상률 권고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내년 한 자릿수 인상률 권고

    노동자 인상률 19.8%→14.6%로 줄여 사용자 삭감률 4.2%→2.0% ‘감액’ 유지 양측 모두 불만… 오늘 2차 수정안 제출최저임금위원회 노사 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내놨다. 노동자위원은 9570원(14.6% 인상)을, 사용자위원은 8185원(2.0% 삭감)을 제시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에게 한 자릿수대 인상률을 제시할 것을 권고했다. 최임위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을 받았다. 당초 노동계는 1만원(19.8% 인상)을, 경영계는 8000원(4.2% 삭감)을 내놨다. 사용자위원들의 삭감안에 반발해 전날 회의를 보이콧한 노동자위원들은 하루 만에 회의에 복귀에 최초 요구안에서 430원을 뺀 금액을 제안했다. 이들은 “시급 9570원(월급 200만 130원)은 결혼하지 않은 단신 노동자 생계비(201만 4955원)에 가까운 금액”이라면서 “내년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이 200만원대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보다 185원을 높여 제시하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350원)보다 낮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회의가 8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에 한 자릿수 인상률을 권고하면서, 이를 반영한 2차 수정안을 11일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다만 공익위원들은 이것이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해 강제성을 부여하는 제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사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불만을 드러낸 채 이날 회의가 마무리됐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공익위원들의 권고에 대해 “더이상 얘기가 진전이 안 돼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이 정도 수준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하고 이 안에서 논의·표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9570원 vs 8185원…노사 양측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 제시

    9570원 vs 8185원…노사 양측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 제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사가 최초 요구안에서 한발 물러서 절충된 수정안을 제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의 적정선에 대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을 냈다. 앞서 제시한 최초 요구안은 노동계는 1만원(19.8% 인상), 경영계는 8000원(4.2% 삭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은 8350원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으로 9570원(14.6% 인상)을 제출했다. 최초 요구안에서 430원 낮췄다. 이에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하면 월 환산액은 200만 130원이 된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은 수정안이 부양할 가족이 없는 ‘단신 노동자’의 생계비(201만 4955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내년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200만원대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이 내놓은 수정안은 8185원(2.0% 삭감)이다. 최초 요구안보다 185원 올렸으나,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노사 양측의 수정안 제출에도 입장차가 여전한 탓에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공익위원들은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양측의 합의를 유도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근로자위원,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삭감안은 인면수심”

    근로자위원,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삭감안은 인면수심”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1차례 불참한 근로자위원들이 10일 회의에 복귀하기로 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은 2020년 최저임금 결정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책회의를 통해 (오늘 오후 열리는) 제11차 전원회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8000원(4.2% 삭감)을 제시한 데 반발해 지난 9일 제10차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사용자위원들의 삭감안 철회를 요구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올해보다 19.8% 인상된 1만원을 제시했었다.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이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출한 이후 1만 1000명의 국민이 사용자위원을 규탄하는 서명을 해줬다”며 “이는 사용자위원에 대한 규탄뿐 아니라 노동자위원에 대한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전원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안을 규탄한 1만 1000명의 서명 용지를 제출할 예정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삭감안에 대해 “재벌의 배를 채우기 위해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실낱같은 임금인상 희망을 짓밟고 되려 목까지 조르겠다는 것”이라며 “참으로 인면수심”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근로자위원들이 하루 만에 전원회의에 복귀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막판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11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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