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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피해노인 82% ‘가족이 가해자’… 1인당 4961만원 뺏겨

    美 피해노인 82% ‘가족이 가해자’… 1인당 4961만원 뺏겨

    英 85세 이상 37% “은행 정보 공유”의사결정능력법 등 정부 차원 대응노인단체 “법적 개입 더 적극적으로”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족이나 친척에 의한 금융 착취(경제적 착취)는 훨씬 비중이 클 것이다.” 영국 노인단체 ‘Age UK’의 정책 및 캠페인 관계자인 니키 렌녹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서면 인터뷰에서 “영국은 의사결정능력법과 사기행위방지법, 돌봄법 등을 만들어 경제적 착취를 예방하고 있다”면서도 “법적 개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용어인 노인에 대한 경제적 착취는 영국과 미국 등에선 금융소비자 보호 대책으로 다루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의 돈을 노린 착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해서다.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Age UK’, 미국 금융소비자보호청(CFPB), 은퇴자협회의 자료를 보면 노인 착취의 방법은 국경을 넘어 거의 비슷하다. 노인의 돈을 유용하거나 자산을 임의로 처분하고, 노인 명의로 대출을 받는 식이다. 노인들이 가족과 지인에게 당한 경제적 착취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꺼려 하는 정서도 비슷하다. ‘Age UK’에 따르면 경제적 착취 경험이 있는 노인 중 58.3%가 가해자로 가족, 친척, 동료를 지목했다. FCA도 “85세 이상 노인의 37%가 자신의 은행 정보를 배우자, 가족 그리고 친구와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3~2017년 5년 동안 금융 착취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노인 가운데 실제로 피해를 입은 노인의 82%는 가해자가 가족이었다. 1인당 평균 착취 규모는 4만 2700달러(약 4961만원)였다.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1만 7000달러·약 1977만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미국은 2018년 금융규제 개혁법인 ‘소비자보호법’, 북미증권감독자협회의 ‘금융착취 보호법’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노인에 대한 경제적 착취로 의심되는 활동을 사전 동의 없이 금융당국에 보고하더라도 민법이나 행정상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취재팀 yj2gaze@seoul.co.kr
  • 美 피해노인 82% ‘가족이 가해자’… 1인당 4961만원 뺏겨

    英 85세 이상 37% “은행 정보 공유”의사결정능력법 등 정부 차원 대응노인단체 “법적 개입 더 적극적으로”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족이나 친척에 의한 금융 착취(경제적 착취)는 훨씬 비중이 클 것이다.” 영국 노인단체 ‘Age UK’의 정책 및 캠페인 관계자인 니키 렌녹스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서면 인터뷰에서 “영국은 의사결정능력법과 사기행위방지법, 돌봄법 등을 만들어 경제적 착취를 예방하고 있다”면서도 “법적 개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용어인 노인에 대한 경제적 착취는 영국과 미국 등에선 금융소비자 보호 대책으로 다루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의 돈을 노린 착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해서다.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Age UK’, 미국 금융소비자보호청(CFPB), 은퇴자협회의 자료를 보면 노인 착취의 방법은 국경을 넘어 거의 비슷하다. 노인의 돈을 유용하거나 자산을 임의로 처분하고, 노인 명의로 대출을 받는 식이다. 노인들이 가족과 지인에게 당한 경제적 착취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꺼려 하는 정서도 비슷하다. ‘Age UK’에 따르면 경제적 착취 경험이 있는 노인 중 58.3%가 가해자로 가족, 친척, 동료를 지목했다. FCA도 “85세 이상 노인의 37%가 자신의 은행 정보를 배우자, 가족 그리고 친구와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3~2017년 5년 동안 금융 착취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노인 가운데 실제로 피해를 입은 노인의 82%는 가해자가 가족이었다. 1인당 평균 착취 규모는 4만 2700달러(약 4961만원)였다.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1만 7000달러·약 1977만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미국은 2018년 금융규제 개혁법인 ‘소비자보호법’, 북미증권감독자협회의 ‘금융착취 보호법’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노인에 대한 경제적 착취로 의심되는 활동을 사전 동의 없이 금융당국에 보고하더라도 민법이나 행정상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취재팀 yj2gaze@seoul.co.kr
  • 옆 차에서 담배꽁초 휙!… 신고하려 폰 들었다가 좌절했습니다 [아무이슈]

    옆 차에서 담배꽁초 휙!… 신고하려 폰 들었다가 좌절했습니다 [아무이슈]

    지난 5일 오전 8시 경기도 성남 분당수서간 도시 고속화도로 초입. 연휴가 끝나 체증 심한 출근길에 답답해서 창문을 내렸더니 옆 차선 차량의 열린 창문으로 담배를 끼운 채 걸쳐진 손이 눈에 띄었다. 흡연자의 차량이 크고 높은 스포츠유틸리티(SUV)여서 털린 재가 내 차 안으로 날아들진 않을지, 버린 꽁초가 차에 올라타진 않을지 내내 불쾌했다.  ‘어디 버리기만 해봐라. 반드시 신고하리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흡연 장면을 찍다가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라는 도로교통법(49조)이 떠올라 머쓱해졌다. 그렇다고 블랙박스까지 꺼내자니 귀찮았다. 투기 장면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꿔 운전석 각도에 블랙박스를 맞추는 일도 번거로웠다. 결국 신고는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창문만 내렸다. ●금연구역 외 흡연, 간접흡연 호소 많지만… 2015년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한국도 흡연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빵(운전 중 흡연), 길빵(보행 흡연) 등 금연 구역 외 흡연 행위는 여전히 논란을 빚는다. 비흡연자가 제아무리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더라도 금연 구역 외 흡연 행위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 중 흡연은 꽁초 투기로 이어져 화재·교통 사고로 번지기도 한다. 운전 중 흡연 ‘비매너’,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운전 중 꽁초 투기 포상금? 신고도 어렵네 운전자의 흡연 자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우리 도로교통 법(68조)은 도로 위 꽁초 투기에 대해서는 범칙금 5만원, 벌점 10점을 부과한다. 날아든 꽁초에 주변 차량의 시야가 가려지거나 뒤따르던 후속 차량 운전자가 놀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도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적재함에 날아든 담배꽁초로 1t 트럭이 전소하기도 했다. 꽁초 투기를 포착하면 도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추가 민원을 넣을 수 있다. 포상금(범칙금의 10%로 5000~1만원·지자체별 상이)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자 경험처럼 달리는 도로 위에선 투기 장면을 담아 내기조차 쉽지 않다. 우연히 장면을 포착했다고 해도 블랙박스 SD카드를 꺼내 해당 영상 구간을 확인하고 편집하는 등 번거로운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운전 중 흡연 금지법?… “과도한 자유 침해” 반발도 운전 중에 아예 흡연을 금지하자는 법도 꾸준히 등장한다. 2009년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운전 중 흡연 시 최고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무산됐다. 2018년 박맹우 자유한국당 전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불발됐다. 흡연자들은 금연 구역의 취지까지는 알겠지만 사적 공간인 차량 내 흡연까지 제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흡연자들은 차가 나란히 섰을 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또 안전한 운전을 위해 운전 중 흡연 금지가 필요하다고 옹호한다. 여기에는 안전성을 이유로 운전 중 흡연을 막는다면 운전 중 대화나 내비게이션 조작, 냉난방기 조작 등 모든 행위의 개연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흡연자들의 반박이 따른다. 이미 담뱃값으로 충분히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해외에선 어떻게? 외국에서는 차량 내 흡연 금지법이 존재한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차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 영국과 캐나다, 미국·호주 일부 주 등에서는 어린이 동승차량에 한해 흡연을 금지한다. 3차 간접흡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담배 독성 물질인 니코틴 등은 실내 표면에 들러붙어 1급 발암 물질을 내뿜는데, 차 공간이 다소 좁고, 밀폐돼 있다 보니 직접적인 담배 연기 외에 담배 독성 물질로 인한 제3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운전 중 흡연이 5차례 이상 적발되면 면허 취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대출없이 현금으로만 ‘내돈내산’ 최다 주택은 한남더힐

    대출없이 현금으로만 ‘내돈내산’ 최다 주택은 한남더힐

    대출없이 현금으로만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다)’한 사례가 가장 많은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60만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 도움없이 ‘내돈내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대출 규제 강화를 통해서 투기과열지구 내 다주택자의 고가주택 매입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2018년 이후 서울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을 산 5만 9591명 가운데 약 15%인 8877명은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증여 없이 집을 샀다”고 밝혔다. ‘내돈내산’ 유형의 주택구매자들은 2018년 2496명에서 2019년 3276명, 2020년 8월 기준 3105명으로 매년 늘고 있었다. ‘내돈내산’ 사례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을 산 사람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 2018년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구입비용 161억 2731만원 전액을 금융기관 예금으로 조달했다. 2020년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택을 130억 원에 구입한 1977년생 A씨, 2018년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택을 110억 원에 구입한 1972년생 B씨, 2019년 성북구 성북동에서 한 주택을 96억 6800만원에 구입한 1983년생 C씨 등도 주택구입비용 전액을 대출없이 모두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는 예금으로만 댔다. 소 의원 조사 결과 주식이나 채권, 상속이나 증여, 부동산 처분대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예금 등 현금성 자산만으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은 1055명에 달했다. ‘내돈내산’ 유형의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많이 산 주택은 한남더힐로 총 41명이 평균 33억 7317만원의 주택을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각각 14명),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13명), 강남구 역삼동 옥산하우스(12명),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각각 10명) 등 이른바 강남 4구에 ‘내돈내산’ 사례가 집중됐다. ‘내돈내산’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주택구매자가 43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명, 40대 216명, 30대 87명, 20대 27명 순이었다. ‘내돈내산’ 가운데 최연소 주택구매자는 2019년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분양권을 예금 17억 2430만원으로 구입한 2000년생 D씨였다. 소병훈 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청년들과 무주택자들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소수의 현금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가주택을 구입하고 있다”며 “서울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9월 기준 8억 5000만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정부는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청년‧무주택자들이 대출 규제에 막혀 절망하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감옥에서도 고향 주민들에게 현금 뿌리는 마약왕 엘차포

    [여기는 남미] 감옥에서도 고향 주민들에게 현금 뿌리는 마약왕 엘차포

    미국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멕시코의 마약왕 '엘차포' 호아킨 구스만이 고향에 막대한 현찰을 뿌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선 최근 '당신의 친구 JGL에게로부터'라는 도장이 찍힌 지폐가 돌고 있다. JGL는 마약왕 구스만의 완전체 본명 이니셜(Joaquin Guzman Loera)이다. 문제의 지폐는 지난해 9월부터 통용되고 있는 새 200페소(약 1만원)권으로 도장은 와인색 잉크로 지폐의 뒷면에 찍혀 있다. 현지 언론은 "쿨리아칸의 한 상점에 설치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문제의 지폐가 나왔다"면서 이미 여러 손을 거쳐 지폐가 ATM까지 흘러들어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직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구스만의 조직이 출처를 확인하는 도장을 찍은 돈을 주민들에게 뿌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니셜 앞에 붙은 표현 '당신의 친구'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심을 얻기 위해 돈을 살포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왕 구스만의 조직은 민심을 얻는 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조직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구호품 배포다. 마약왕의 조직은 최근 쿨리아칸 종합병원 외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줬다.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품 패키지에는 이니셜 'JGL'이 선명하게 찍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마약왕 구스만의 자녀들 중에선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이 아버지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기업까지 만들고 아버지의 캐릭터 판매 등 '마약왕 사업'을 하고 있는 딸은 지난 4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기초식품 등을 배포했다. 당시 구호품이 담긴 상자엔 마약왕의 얼굴이 찍혀 있었다.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당신의 친구 JGL에게로부터'라는 도장이 찍힌 지폐에 대해 "법정화폐로서의 가치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멕시코는 지폐에 정치, 종교 또는 상업적 목적의 메시지를 지폐에 쓰거나 인쇄해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규정을 살펴봤지만 걸리는 부분이 없어 도장이 찍힌 지폐의 효력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의회 출석도 출장?”…성남시 출장비 엉터리 지급 ‘논란’

    경기 성남시 공무원들이 청사 다른 층에 가거나,시의회 출석을 관내 출장으로 보고한 직원 등에게 출장비를 엉터리로 지급하는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019년 1월~9월 성남시 일부 부서 공무원들에 대한 출장비 지출 내역과 차량운행 일지, 시의회 회의록 등을 분석해 공무원 출장비와 조사·분석 결과를 6일 내놨다. 시민연대는 “일부 부서 공무원들은 ‘현장확인, 물품구매’ 등의 출장 목적을 달아 출장비를 타냈으나, 실제로는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며 “모두 9건의 부당 수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팀장 3명은 지난해 3월 8일 오전 9시∼오후 1시 또는 오전 10시∼오후 2시 4시간 동안 ‘물품구매’,‘후생복지 업무추진’ 등의 목적으로 관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내역을 적고 2만원씩 출장비를 청구했다. 또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하늘북카페 물품조사’,‘하늘북카페 용품조사’,‘행정자료실 운영용품 조사’ 등의 목적으로 12차례에 걸쳐 24만원의 관내 출장비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장지인 하늘북카페와 행정자료실은 각각 시청 9층과 4층에,행정지원과는 6층에 위치해 출장비 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는 지적했다. 관내 출장비는 4시간 이상의 경우 2만원,1시간 이상은 1만원을 지급한다. 공용차량을 이용한 뒤 1만원인 출장비를 2만원으로 부당 청구한 사례도 270여건에 달했다고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 출석과 출장 시간대가 겹치는 사례의 경우 해당 팀장들이 출장 시간을 정확히 적지 않았을 뿐 시의회에 20여분간 출석한 뒤 출장은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늘북카페와 행정자료실 사례는 출장을 다녀오면서도 시청 내부에 다녀온 것처럼 ‘내역을 적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내 출장비는 한 달에 15만원까지만 지급할 수 있어 청구만 하고 수령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고 공용차량을 이용한 출장비도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금액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시민단체의 지적 사항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성남시는 출장비 부당·허위 청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부당하게 수령한 출장비에 대해 환수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나 경찰에 직접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해외 항공권을 316억원어치 선(先)결제했지만 실제 사용된 금액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남은 금액을 환불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보증보험 수수료가 수입보다 많아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탁상행정에 따른 생색내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5월 이후 국내 항공사에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 금액은 총 316억 5506만원이었다. 다만 선결제 조건으로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는 선지급금 환불에 대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대한항공에 217억 4403만원, 아시아나항공 95억 1161만원, 제주항공 1억 6658만원, 진에어 1억 2672만원, 에어부산 4632만원, 티웨이항공 4618만원, 이스타항공 736만원, 에어서울에 626만원 순으로 선결제됐다. 하지만 선결제한 316억 5506만원 가운데 1.6%에 불과한 5억 1961만원만 사용됐다. 이마저도 대한항공(4억 5201만원)과 아시아나항공(6760만원)에 집중됐고, 저비용 항공사들에는 한 푼의 매출도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출장 일정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 연말에도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을 뺀 각 항공사는 실제 수입보다 더 큰 보증보험 수수료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수입으로 6760만원을 올린 아시아나항공은 보증보험 수수료가 7280만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수입 없이 수수료만 109만원을 지급했다. 선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지출할 필요가 없었던 비용이다. 게다가 1000만원 미만으로 선결제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100% 사용된다고 해도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 제대로 된 배분 기준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탁상행정의 극치를 보여 줬고, 항공사에 추가 부담만 지우게 됐다”고 꼬집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단독] 정부, 항공권 316억어치 선결제하고도 욕먹는 까닭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해외 항공권을 316억원어치 선(先)결제했지만 실제 사용된 금액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남은 금액을 환불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면 보증보험 수수료가 수입보다 많아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탁상행정에 따른 생색내기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5월 이후 국내 항공사에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 금액은 총 316억 5506만원이었다. 다만 선결제 조건으로 항공사들은 연말까지 사용되지 않는 선지급금 환불에 대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대한항공에 217억 4403만원, 아시아나항공 95억 1161만원, 제주항공 1억 6658만원, 진에어 1억 2672만원, 에어부산 4632만원, 티웨이항공 4618만원, 이스타항공 736만원, 에어서울에 626만원 순으로 선결제됐다. 하지만 선결제한 316억 5506만원 가운데 1.6%에 불과한 5억 1961만원만 사용됐다. 이마저도 대한항공(4억 5201만원)과 아시아나항공(6760만원)에 집중됐고, 저비용 항공사들에는 한 푼의 매출도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출장 일정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 연말에도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을 뺀 각 항공사는 실제 수입보다 더 큰 보증보험 수수료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수입으로 6760만원을 올린 아시아나항공은 보증보험 수수료가 7280만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수입 없이 수수료만 109만원을 지급했다. 선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지출할 필요가 없었던 비용이다. 게다가 1000만원 미만으로 선결제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100% 사용된다고 해도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 제대로 된 배분 기준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탁상행정의 극치를 보여 줬고, 항공사에 추가 부담만 지우게 됐다”고 꼬집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하는 가칭 ‘환경보전기금’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2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도는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급증하는 제주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 처리비용이 가중돼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따라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 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해야 한다는 여론 등에 따라 지난 2018년 도입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가 관광비용 증가 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다. 도는 그동안 환경보전기여금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관광업계 등의 이해를 구해왔다며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도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와 6명의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토론를 벌인다. 지난 2018년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타당성 조사 용역’ 에서는 기여금 부과는 오염 원인자 부담원칙에 근거한 생활폐기물 및 하수배출, 대기오염 및 교통 혼잡 유발을 기여금 부과 대상으로 정했다.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전세버스는 이용요금의 5%를 부과하고 경차와 전기차동차 등은 50% 감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보전기여금이 이같은 수준으로 부과되면 시행 3년차에는 1500억원 정도가 징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징수된 환경보전기여금은 지역 환경개선사업,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및 복원사업 등에 사용할것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가 확산되면 제주특별법 8단계 제도개선에 반영을 추진하는 등 제도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가도 가계도 기업도” 빚 모두 역대 최대…5000조 육박

    “국가도 가계도 기업도” 빚 모두 역대 최대…5000조 육박

    우리나라 모든 경제 주체의 빚이 역대 최고치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198조원, 가계부채는 1600조원, 기업부채는 1118조원으로 합치면 4916조원이다. 추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와 가계, 기업부채 규모를 추산했다. 나라 빚, 1인당 1409만원…1가구당 3623만원 추 의원이 추산한 국가부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의 총량으로, 공식 국가채무에 공공기관 부채, 공무원과 군인 등 연금충당부채까지 더한 것이다. 2019년 공식 국가채무는 728조8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38.0%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로 나누면 1인당 1409만원, 총가구로 나누면 1가구당 3623만원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계산한 공공기관 부채는 525조1000억원으로 GDP 대비 27.4%다. 연금충당부채는 944조2000억원으로 GDP 대비 49.2%다. 국가채무와 공공기관 부채, 연금충당부채를 합친 국가 책임 부채는 모두 2198조1000억원으로, GDP 대비 114.5%에 달한다. 국민 1인당 4251만원, 1가구당 1억927만원이다. 국가 책임 부채는 2013년 1609조원, 2016년 1879조9000억원에서 2017년 2001조2000억원, 2018년 2124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2019년에는 더 늘었다. 추 의원은 정부별로 첫 예산 편성 연도와 마지막 예산 편성 연도를 비교했을 때 국가채무가 노무현 정부에서는 143조2000억원, 이명박 정부에서는 180조8000억원, 박근혜 정부에서는 170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첫 예산 편성 연도인 2017년 국가채무와 마지막 예산 편성 연도인 2022년 국가채무 전망치를 비교하면 417조6000억원의 국가채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국가부채뿐 아니라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역시 1000조원을 훌쩍 넘어 2000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9년 가계부채(가계신용)는 1600조3천억원으로, GDP 대비 83.4%다. 1인당 3095만원, 1가구당 7955만원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42조9000억원이다. 예금취급기관이 비금융 기업에 빌려준 대출을 집계한 기업부채는 지난해 1118조원으로 GDP 대비 58.3%다. 기업부채는 2013년 705조8000억원, 2016년 871조원에서 2018년 1026조7000억원으로 1000조원대를 뚫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1233조8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기지표를 포장하기 위해 만든 부채의 덫에 정부, 기업, 국민의 경제활동의 폭이 급격히 위축되고 위기 대응 능력도 크게 약화했다”며 “애초 9월 중 발표하겠다던 재정준칙마저 추석 이후로 미루는 등 빚만 잔뜩 늘려놓고 책임 있게 관리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경배, 온·오프라인매장 가격 차별 해소책 제시할까

    서경배, 온·오프라인매장 가격 차별 해소책 제시할까

    국내 뷰티업계 대표 기업 수장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오는 8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부터 본사와 가맹점들이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인데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제품 값이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난 오프라인 매장 수익이 악화해 가맹점주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4일 “본사에서 1만원짜리 제품을 5500원에 사오는데, 온라인에서는 그 이하 가격으로 판매돼 근본적으로 경쟁이 성립할 수 없는 환경이다. 온라인 불공정 판매 구조로 인해 가맹점들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쿠팡에서 이니스프리 그린티 수분크림을 검색해보니 매장가인 2만 2000원보다 약 50% 저렴한 1만 2860원에 팔리고 있다. ●국감 출석 땐 가맹점 생존 대책 질문받을 듯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늘날 ‘K뷰티’의 선봉에 선 데에는 거대한 방문판매망과 2000개도 넘는 오프라인 로드숍 가맹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성장이 정체된 이후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하면서 오프라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오프라인 로드숍 매장 수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2017년 1080개에서 2019년 말 920개로, 아리따움은 같은 기간 1323개에서 1186개로 매장 수가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추락해 지난해에는 4278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오프라인 수익이 악화하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쿠팡, 11번가, 네이버,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하며 온라인 전용 제품과 브랜드를 내놓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로드숍들의 본사 직영점 비율은 10% 미만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디지털 전환 정책까지 강화하면서 앞으로 폐점 가맹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 회장이 국감에 출석한다면 국회 정무위로부터 오프라인 로드숍 가맹점주들의 생존 대책을 질문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은 로드숍인 더페이스샵 등 600여 가맹점주들과 비슷한 갈등이 있었지만 지난 6월 가맹점 상생 온라인몰을 오픈하면서 난제를 해소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온라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오프라인 매장과 나누는 정책을 내놨지만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공식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매출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비판만 받았다. ●“공급가 비슷… 온라인 할인은 본사와 무관”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제품 공급 가격은 비슷한데 온라인 채널 판매자가 자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싸게 파는 것은 본사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기당 만원… 장마·태풍이 키운 ‘金배추’

    포기당 만원… 장마·태풍이 키운 ‘金배추’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점원이 ‘금배추’를 진열하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이달 배추 소매가격이 1년 전의 두 배 수준인 포기당 1만원을 돌파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스가 21만원, 아베 11만원… 日정치인 명함 ‘수상한 인기’

    스가 21만원, 아베 11만원… 日정치인 명함 ‘수상한 인기’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새로 출범한 가운데 총리, 대신(장관) 등 유력 정치가의 명함이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대 2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거래된 명함들이 사기꾼, 브로커 등에 의해 불순한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메르카리’, ‘야후옥션’ 등 일본의 주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유명 정치인의 명함들이 출품돼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유명인사들의 명함은 기본적으로 장당 1만엔(약 11만 700원) 이상을 호가한다. 최고 인기 아이템은 역시 스가 총리의 것으로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고 새겨진 총리 취임 이후의 최신 명함이 원화로 약 21만 6000원에 해당하는 1만 9500원에 각각 2건 거래가 성사됐다. 스가 총리의 명함들은 ‘관방장관’, ‘중의원 의원’ 등 이전 직함이 나와 있는 것들도 대개 1만엔 이상의 가격이 매겨져 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물품은 중고 거래가 금지돼 있어 보통의 명함은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거물 정치인의 명함은 대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 없이 이름과 직함만 적혀 있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런 명함을 입수하려는 사람들은 권력자와의 관계를 가장해 자신의 지위를 인정받고 인적 네트워크를 과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미야 노부오 릿쇼대 교수(범죄학)는 “유력 정치인의 명함은 사기꾼 등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함부로 명함을 사고파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명함이 모두 진품일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金추’ 된 배추… 채소값 추석 지나도 안떨어지네

    ‘金추’ 된 배추… 채소값 추석 지나도 안떨어지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오른 채소값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추석 차례상 물가가 ‘역대급’으로 오른데 이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3%, 평년보다 10.0% 감소한 35만 5000t으로 전망했다. 잦은 비 때문에 배추를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심은 탓에 속이 덜 찬 미숙, 병해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aT는 설명했다.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 가격이 오름 추세다. 고랭지배추 상품 10㎏ 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 2339원에서 중순 1만 7104원, 하순 1만 8618원, 9월 상순 1만 9790원, 중순 2만 6821원으로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면서 9월 배추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1만 31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5362원의 약 두 배를 기록했다. 중품 기준 가격은 지난해의 1.7배 수준인 7829원이다. 앞서 aT가 추석 전 실시한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에서도 식재료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aT는 전통시장 추석 제사용품 마련 비용을 25만 1442원으로, 대형마트는 31만 6058원으로 추산했었다.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약 10.8%, 대형마트는 약 4.3% 오른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연휴 ‘집콕’ 인증부터 안전한 추석 보내는 꿀팁 전수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추석 명절을 다양한 이벤트 참여와 상품으로 풍성하게 보내면 어떨까.서울 은평구는 5일까지 은평구 페이스북에서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슬기로운 집콕 추석생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알차고 재미난 우리집 집콕 추석 인증샷 찍기’ 이벤트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또 은평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해 홈트레이닝, 영화, 문화, 요리, 놀이 등 다양한 ‘집콕 콘텐츠’를 제공한다. 추석연휴기간 교통·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정보, 코로나 검사 선별진료소 안내, 이용 가능한 약국과 병원 정보, 쓰레기 수거일 등 다양한 은평구 생활 정보를 공유하면 1만원 문화상품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강서구는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비법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5일까지 ‘나는 올 추석에 ○○○한다’를 페이스북에 댓글로 달면 된다. 강서구는 총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오는 20일 페이스북에 당첨자를 공지한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인스타그램에서 5일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참여 이벤트 ‘나도 먹고 싶다 송·펴·언’을 진행한다.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으로 2행시 짓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우수작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1일 추석 당일에는 네이버TV를 통한 생중계 공연 ‘Feel So 굿’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100명에게 추석 굿즈가 담긴 ‘보름달 에디션’을 증정한다. 실시간 시청하는 장면을 캡처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집콕 추석 꿀팁 방출

    집콕 추석 꿀팁 방출

    “추석을 집에서 즐겁게 보내는 꿀팁을 알려 주세요.” 서울 강서구가 슬기로운 추석 나기 ‘나는 올 추석에 ○○○한다’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추석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가 가급적 만남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확진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올해 추석에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나 여행이 어려워 집에서 보내야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슬기로운 추석을 보내는 본인의 비법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여 방법은 오는 10월 5일까지 강서구 페이스북(www.facebook.com/smartgangseo)에 접속,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안전하게 추석을 보내는 나만의 꿀팁’을 댓글로 달면 된다. 모두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고, 당첨자는 오는 10월 20일 페이스북에 공지할 계획이다. 특히 페이지 ‘좋아요’, ‘게시물 공유’, ‘친구 태그’, ‘해시태그’(#강서구, #추석맞이, #코로나 극복) 등 미션을 수행하면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박인수 홍보정책과장은 “추석 연휴 동안에도 주민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올 추석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비법을 많이 남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아파트값 평균 10억 시대… 성북구 40% 급등

    서울아파트값 평균 10억 시대… 성북구 40% 급등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312만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8억 4051만원)과 비교하면 19.3%인 1억 6261만원이 올랐고 2년 전에 비해서는 2억 1751만원(27.7%)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처음 6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10월 8억원, 올해 3월 9억원을 각각 돌파했고 9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에 10억원 선마저 뚫었다. 2년 사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구로 2년 새 39.8%가 뛰어 상승률이 40%에 육박했다. 이어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37% 넘게 올라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다소 낮지만 18.3% 오른 강남구의 경우 절대 상승액이 2억 819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9월 기준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도 강남구로, 전용 85㎡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8억 2173만원이 필요했다.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707만원으로 지난달 5억원 돌파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2.6%(5769만원) 올랐다. 이달 서울의 KB전세가격전망지수는 142.6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달(140.2)보다도 높아져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트럼프 2016년과 이듬해 납부 소득세가 88만원씩” 충격

    “트럼프 2016년과 이듬해 납부 소득세가 88만원씩”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취임 첫 해인 이듬해 낸 연방소득세가 모두 1500달러(약 176만원)에 그치고 10년 동안은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했다. 당연히 당사자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29일 오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텔레비전 대선 1차 토론을 앞두고 대단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NYT는 1997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환급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그가 2016년과 2017년 연방소득세를 각각 750달러(약 88만원)씩만 납부했다고 27일 폭로했다. 하지만 두 해 동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있는 골프클럽 등 해외 사업체에서 송금 받은 돈은 7300만달러(약 857억원)에 이르렀다. 2017년 인도와 필리핀에 각각 14만 5400달러(약 1억 7000만원)와 15만 6824달러(약 1억 8400만원)를 세금으로 내 미국에서 750달러를 납부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고 NYT는 꼬집었다. 또 앞쪽의 15년(1997~2012년) 중에 10년은 수입보다 나간 돈이 많다고 신고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운영하는 기업들이 적자를 신고해 그가 셀러브리티로서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에 대한 과세를 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와 각종 라이센싱·홍보 계약으로 2018년까지 4억 2740만달러(약 5022억원)를 벌었다. 또 두 채의 건물에 투자해 1억 7650만달러(약 2074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 정도 수익과 미국에서 재산 상위 1%에 적용되는 세율만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억달러(약 1175억원)의 소득세를 내야 했다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사업 실패로 약 10억달러(약 1조 1750억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것을 2005년까지 세금을 공제받는 데 써먹었다. NYT는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센스·홍보계약으로 1억 2000만달러(약 1409억원) 순이익을 거뒀고, 이에 부과되는 세금을 상쇄할 이전 시기 손실이 없어서 생애 처음 총 710만달러(약 823억원)의 연방소득세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냈던 연방소득세에 273만달러(약 32억원)가량의 이자까지 쳐서 돌려달라고 지난 1월 국세청(IRS)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YT는 2008년과 2009년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에서 총 14억달러(약 1조 643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신고한 것을 근거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과 전용기, 머리 손질 등에 사용한 개인 비용을 사업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줄였다고도 지적했다.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는 동안 머리 손질에 7만여달러(약 8천211만원)를 쓴 것으로 처리돼 있었다는 것이다. 또 딸 이방카의 미용에 지출한 것으로 기록된 금액은 최소 9만 5464달러(약 1억 1198만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 설명 없이 “세금을 냈다”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 측도 NYT 보도와 관련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사실이 부정확해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여년간 연방정부에 개인세금 수천만 달러를 납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NYT는 트럼프 그룹이 ‘개인세금’이란 용어를 쓴 점에 주목하며 “개인세금에는 소득세와 함께 사회보장연금·건강보험금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평범한 직장인보다 뉴욕의 트럼프 타워 등을 소유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적은 세금을 납부했다는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750달러씩의 세금을 냈을 때 나는 바텐더로서 연간 수천 달러의 세금을 냈다”며 “그는 웨이트리스와 불법 이민자보다 덜 (미국 사회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검찰, ‘제주 오일장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기소범행 5시간 만에 돌아와 시신 숨기려하다 실패 제주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던 여성을 강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피의자는 생활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거액을 탕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에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범행 후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나 시신을 옮기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사실도 포착돼 검찰은 A씨에게 사체은닉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휴대전화,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흘간 탑차 숙식하며 범행 대상 물색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지난달 28일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탑차에서 사흘간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사건 당일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 작년 말부터 BJ에 빠져 선물 공세로 거액 탕진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생활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던 A씨는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로 지내다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여성 BJ에 빠져 매일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을 시청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는 데 거액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BJ와는 올해 초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면서 한편으로는 빚까지 진 상태였다. A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등으로 5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BJ에게 사이버머니 선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감추려고 범행현장 돌아왔다가 은닉 실패” A씨가 범행 후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아 시신을 옮기려 했던 상황도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이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5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0시 17분쯤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는 피해자 시신을 찾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무거워 결국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시신 은닉에 실패한 뒤 훔친 피해자 체크카드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아버지 “교통비 아끼려고 걸어서 귀가하던 딸”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의자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피해자의 아버지도 청원글을 올려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 다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19 제주도 공공주택 임대료 절반 감면해준다

    코로나 19 제주도 공공주택 임대료 절반 감면해준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무주택 서민의 공공주택 임대료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717가구(매입 임대주택 599, 행복주택 118) 입주자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용면적 기준 현재 공공임대주택 월 임대료는 20∼29㎡(대학생·청년) 12만∼14만원, 36∼40㎡(신혼부부) 20∼22만원, 21∼40㎡(고령자) 10∼21만원, 21∼40㎡(주거급여자) 11∼18만원이다. 이번 조치로 입주자는 월 최저 5만5천원에서, 최대 1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도는 또 일반 주택에 사는 무주택 세입자 중 임대료를 장기 체납한 10가구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에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무료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읍·면·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관련 대상자 조사를 마쳤으며 추석 연휴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50% 감면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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