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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직불제, 농가 불평등 개선… 소농 평균 보조금 2배 더 받아

    공익직불제, 농가 불평등 개선… 소농 평균 보조금 2배 더 받아

    농업 활동을 통해 농촌공동체 유지 등 공익 기능을 증진한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공익직불제가 시행 2년을 맞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농업경제학회와 공익직불제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농가 소득 증가와 직불금 격차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2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직불금 수령액의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지니계수가 2019년 0.623에서 지난해 0.463, 올해 0.459로 하락했다. 직불금 수령액 상위 10%를 하위 10%로 나눈 값인 십분위수도 2019년 22.722에서 올해 8.426으로 낮아졌다. 지니계수와 십분위수는 낮을수록 균등하게 분배됐다는 의미다. 직불금 수령액 불평등 정도가 개선된 것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소농직불금은 경작 면적(0.5㏊ 이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일괄적으로 연 1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면적직불금은 경작 면적이 넓을수록 지급하는 직불금이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두 제도는 직불금을 고르게 분배하는 효과를 낸다. 공익직불제는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데도 역할을 했다. 지난해 공익직불금이 포함된 농업 공적보조금 평균 수령액은 375만 9000원으로 공익직불제 도입 전인 2019년 268만 8000원에 비해 39.8%(107만 1000원) 늘었다. 특히 경작 면적 0.5㏊ 미만 농가의 평균 농업 공적보조금 수령액은 2배, 70세 이상 경영주 수령액은 1.5배 늘었다. 공익직불금이 중소농과 고령농의 소득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와 농업경제학회가 지난 2~9일 직불금을 수령한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4.2%가 직불금을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직불금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것이다. 직불금 사용처는 농자재 구입(65.7%)과 생활비 사용(26.7%) 등이 많았다. 10명 중 8명(82.2%)이 공익직불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공익직불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쌀소득보전직불제와 밭농업직불제가 각각 운영됐는데, 이러다 보니 논과 밭에 지급되는 직불금 격차가 컸다. 2019년의 경우 논에는 ㏊당 129만원이 지급된 반면 밭에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56만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올해는 논(211만원)과 밭(194만원)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공익직불제가 도입되면서 논과 밭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면적을 합친 비율에 따라 직불금을 지급한 영향이다. 공익직불제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로는 선택직불제 확대가 꼽힌다. 선택직불제는 농촌의 경관·환경·생태·문화·전통 등을 보전하고 창출하는 등 공익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행위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성된 기본직불제보다 능동적인 개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택직불제 종류와 예산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빚 뚫고 빛 찾은 사람들… 싱글맘·경단녀→당당한 사장님

    빚 뚫고 빛 찾은 사람들… 싱글맘·경단녀→당당한 사장님

    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 기준)이다. 본인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는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 가 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으로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26일 새해를 앞두고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전한다. 이들 모두 ‘미소금융 창업·운영자금’과 ‘근로자 햇살론’ 등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 온라인 연재기사와 웹툰(www.seoul.co.kr/SpecialEdition/kinfatoon2021)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연리 23% 빚 연 1%대로 대출받아 상환… “미소 상담 멘토가 큰 힘” #1 ‘미소금융’으로 일어선 박지선씨“지선아, 너도 이제 나이가 있고 엄마도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니 우리 남은 날들이라도 같이 살자.” 수화기 너머 친정어머니의 간곡한 애원에 박지선(45·가명)씨가 고향인 강원 강릉으로 되돌아온 것은 2019년 2월이었다. 7년간 지옥 같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직장도, 쌓아 놓은 기반도 포기한 채 유치원생 딸만 데리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향했다. 박씨는 강릉 중앙시장 인근 9평 남짓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친정어머니와 호떡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법 반응이 좋았다. 하루에 20만원 남짓은 벌 수 있었다. 그러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매출은 10만원대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하루 꼬박 장사를 해도 손에 쥐는 돈이 만원이 안 되는 날들이 이어졌다. 가게 임대료만 월 50만원. 재료비까지 합치면 매달 100만원 이상이 꼬박 빠져나갔다. 가게를 열면서 받은 고금리대출도 박씨의 발목을 잡았다. 모두 3000만원의 빚을 졌는데, 그중 2금융권에서 연 23%의 고금리로 받은 1500만원의 대출이 큰 부담이었다. 대출 원금과 이자로만 매달 90만원 정도를 내야 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통장 잔고는 늘 0원이었다. 우연히 은행 직원의 안내로 서민금융상품의 존재를 알게 된 박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다. 연 1% 후반의 낮은 금리로 약 1600만원을 대출받아 2금융권 대출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빚의 그늘에서 벗어나자 행운도 뒤따랐다. 지난해 1월 호떡가게 운영비에 보태려고 근처 옷가게에서 임시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박씨는 지금은 자신이 일하던 옷가게의 사장이 됐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박씨의 모습을 눈여겨본 사장이 박씨에게 가게 인수를 제안했고, 지금은 남편이 된 든든한 고향 오빠가 인수 자금을 선뜻 빌려준 덕분이다. 미소금융은 멘토가 돼 줬다. 미소금융 상담위원은 종종 박씨에게 전화해 가게 매출은 괜찮은지, 영업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살폈다.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준 덕에 네이버지도 서비스에 가게를 등록하고, 판매 물품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등을 배울 기회도 생겼다. 박씨는 옷가게 앞에 친정오빠를 위한 호두과자 가게를 차리고, 얼마 전 부모님 집 수리비를 보태기도 했다. ‘이제야 내가 한 사람 몫의 베풂을 할 수 있구나’ 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무엇보다 친정어머니 또래의 고객들이 어울리는 옷을 찾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기쁘다는 박씨는 “이제야 내 적성을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 내년 3월이면 미소금융 상환도 끝난다. 박씨는 “신용이 낮아 은행마다 퇴짜를 맞고 2금융권을 기웃거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신용등급이 3등급까지 올라 더는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없다더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요즘, 힘든 시기에 누군가가 손을 잡아 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 카드빚에 짓눌려 ‘한 달살이’로 생활… 도움의 손길 남아 있어 ‘희망’ #2 햇살론 갈아탄 김경희씨저축은행·카드론 등 3곳을 합쳐 2000만원. 31세 김경희(가명)씨의 인생을 짓누르던 빚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빚이 김씨의 인생을 덮친 건 5년 전인 2016년 11월. 김씨의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지주막하출혈’(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김씨 가족에겐 입원비와 수술비 수천만원이 남았다. 김씨는 2011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다. 동네 빵집을 시작으로 사무보조, 쇼핑몰 전화상담(CS)까지 10년간 네 번 정도 직장을 옮겼다. 월급은 늘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일을 한다고 해서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오빠까지 네 가족이 모두 일을 하는 터라 빚을 지고 살 정도로 모자라지도 않았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수술로 김씨는 처음으로 은행 대출 창구를 찾았다. 그리고 “이 정도 신용등급으로는 저희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돈을 떼어먹지 않고 갚을 의지가 있어서 당연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 순진한 생각이었다”고 했다. 결국 김씨는 저축은행 대출과 카드론으로 급한 돈을 해결했다. 김씨는 “당장 돈이 급하니 소금물인지 물인지 모른 채 일단 들이켜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대출이자가 몇 프로인지 또 한 달에 내야 하는 원리금이 얼마인지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뿐 아니라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숨만 쉬는데도 돈이 나갔다. 저축은행 한 곳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았고, 빚은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나 어느새 2000만원이 됐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 중 100만원 이상을 빚 갚는 데 썼지만 원금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게 3년을 꼬박 빚에 허덕이며 살던 김씨는 “저금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해 준다”는 보이스피싱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카드사 직원이 “보이스피싱이니 개인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악착같이 빚을 갚았던 김씨의 3년은 사라질 뻔했다. 김씨는 “삶에서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며 “이달을 넘기면 다음달 빚은 또 어떻게 갚을까라는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 ‘한 달살이’ 인생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의 존재를 알게 된 김씨는 전화상담을 거쳐 햇살론을 이용했다. 2년 전 햇살론으로 갈아탄 김씨는 지금은 처음 대출받았던 금액의 절반 이상을 갚은 상태다. 빚의 무게는 덜었지만, 김씨의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김씨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나는 빚에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무거운 옷을 입고 있다가 하나씩 벗는 것처럼 삶의 무게를 덜어 내고 있다”며 “나를 도와주는 마지막 손길이 남아 있어서 지금은 희망이라는 걸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압류 딱지 넘어 홀로 아이 셋 키운 모정 “상담 주저하지 마세요” #3 신용회복위 도움받은 정지수씨“‘엄마, 우리 감옥 가요?’라고 묻는 큰아들의 전화에 급하게 택시를 타고 갔더니 애들 셋이 떨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홀로 아이 셋을 키운 정지수(60·가명)씨는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쳤던 지난 2007년을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집에 압류 딱지가 붙은 날만은 선명하게 기억에 새겨진 상태였다. 당시 첫째 아들은 초등학생에 불과했다. 압류 딱지가 붙었지만 집계된 전 재산은 11만원. 정씨는 “돈이 되는 물건이 없어서 그런지 물건을 가지고 가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식비,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은 많아졌다. 지인들에게 빌린 돈으로 어렵게 몸을 누일 곳을 구했지만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보증금 800만원을 날렸다. 시중은행 대출을 받고도 추가로 3곳에서 카드론을 받아야 했다. 정씨가 감당해야 했던 대출금리는 연 14%대가 넘었다. 그렇게 2002년부터 불어난 빚이 1500만원이었다. 아르바이트는 물론 공공근로까지 돈을 벌 수 있다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죽어라 일해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었다. 매달 수입도 일정치 않아 갚아야 할 돈은 늘어났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빚 독촉이 시작됐다. 좀처럼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우울감이 온몸을 뒤덮었다. 정씨는 “창밖을 보고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정씨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인은 파산을 권유했지만, 정씨는 “내 자식 먹이느라 빌린 돈만은 직접 갚아야 아이들이 잘될 것 같다”며 꿋꿋이 빚을 갚아 나갔다. 더 나은 일을 찾기 위해 틈틈이 딴 자격증만 15개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압류 집행관은 정씨의 사정을 듣고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권했다. 정씨는 신용회복위를 통해 매달 15만원씩 빚을 갚아 나갔다. 8년 동안 연체 한 번 없이 1500만원 빚을 모두 청산했다. 하지만 시련은 다시 정씨를 덮쳤다. 2018년 막내아들이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면서 급하게 병원비를 구해야 했다. 정씨는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신문 광고를 통해 알게 됐고, 생계자금 1200만원을 대출받았다. 8년 동안 신용회복위 도움을 받으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던 경험은 정씨에게 힘이 됐다. 매달 22만원씩 대출금을 갚고 있는 정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다”며 “힘든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상담을 받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코로나 세밑’ 곳곳서 식당 종업원에 수백만원 팁 남겨

    美 ‘코로나 세밑’ 곳곳서 식당 종업원에 수백만원 팁 남겨

    지인끼리 모여 $100씩 모아 팁주기 확산동네 식당의 생활 힘든 종업원에 도움 줘산타클로스 빗대 ‘쇼크 앤 클로스’로 불려신시내티 부부, 익명으로 830만원 남겨“크리스마스 천사들에게 감사합니다.” 미 CBS방송 계열인 KOLD는 25일(현지시간) “남편 없이 다섯 아이를 키우며 오하이오주 투손의 멕시코 음식점에서 일하는 디나일 에스쿠데로가 팁으로 1500달러(약 178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자는 아니지만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고 KOLD에 말한 셰릴 홈스 부부는 해당 식당에서 함께 만찬을 하고 에스쿠데로에게 1인당 100달러씩 팁을 줄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모집했다. 팁을 받은 에스쿠데로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로 소상공인과 종업원들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연말 미국에서 ‘후한 팁 주기’가 확산되고 있다. 예년에는 부자들의 연말 기부행사 측면이 컸지만 올해는 동네 이웃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팁을 남기는 모습이 눈에 띈다. 만 2년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도 여전히 최전선에서 일하는 동네 식당 종업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자는 것이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음식점인 크래커 배럴의 종업원인 레이첼 바니는 지난 17일 270달러 상당의 음식을 먹은 손님 케빈 니스에게서 1300달러(약 154만원)의 팁을 받았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지인 등에게서 모금을 통해 돈을 모은 니스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식당마다 전화를 걸어 홀로 아이를 키우는 바니처럼 도움이 필요한 종업원들을 물어 대상자를 정했다고 했다. 미시시피주 오션스프링스의 페니키아 레스토랑에서 3년 넘게 일한 애슐리 새들러도 지난 13일 2200달러(약 261만원)를 팁으로 받았다. 역시 단골손님인 샘 사바그 부부가 남편 없이 네 아이를 키우는 새들러를 위해 동네 이웃들과 함께 ‘100달러 팁 남기기’를 진행한 결과였다. 코네티컷주 프로스펙트의 한 식당 종업원에게 이웃 18명의 후원금을 모아 팁 2200달러를 준 나투자 디마시는 폭스뉴스에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류애가 필요하다. 누군가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고, 비용은 1인당 100달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후한 팁을 남기는 문화를 현지에서는 산타클로스를 본따 ‘쇼크 앤 클로스’(Shock&Claus)라고 부르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에 있는 한 음식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이름 모를 부부가 약 113달러 상당의 음식을 먹고 7000달러(약 831만원)의 팁을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종업원 모두가 팁을 나누었고, 팁을 준 부부는 자신들의 은총을 나누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 野 “주가조작 공범 자백한 것”…이재명 “작전 공범으로 몰았다”

    野 “주가조작 공범 자백한 것”…이재명 “작전 공범으로 몰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주식투자 경험을 공개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주가 조작 관여 비판에 이 후보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제가 최초 주식 투자를 한 게 친구가 권유한 작전주였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은 저를 작전 공범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일부는 ’실제로 그럴 수 있겠네‘ 생각할 것이다. 이런 게(가짜뉴스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에는 ‘[대선특집] 삼프로가 묻고 이재명 후보가 답하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 후보는 1992년, 당시 증권회사에 재직 중이던 친구의 권유로 첫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 주식 종목은) 100% 제가 골랐다. 기업 분석서도 다 읽고 주식 교과서도 엄청나게 많이 봤다. 요즘은 정치적 판단, 정무적 감각을 위해서 보는 정도”라며 “저는 주식하면 안 된다, 패가망신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다. 절대로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제가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증권회사 일하는 친구 권유로 첫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가)부탁해서 사줬던 거라 몰랐는데 작전주식이었던 거다. 그때 얼마 넣었는지는 비밀이지만 꽤 많이 (넣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친구에게 알리지 않고 추가로 더 샀다”며 “아침에 조간 신문을 펼칠 때마다 상방 화살표를 보게 됐다. 아침마다 즐겼는데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오르니 겁이 났다”고 했다. 이어 “1만원 중반대에 샀는데 3만원 중반을 넘어가길래 일단 제가 가진 걸 다 팔아버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빨리 팔라고 했다. 친구가 안 된다는데도 ‘계정이 내건데 왜 안파냐. 팔아라’라고 거의 싸우다시피 해서 팔았다. 내가 팔고나니까 쭉 떨어지더니 제자리로 돌아가더라”고 했다. 이재명 “고의가 없어 무죄” 이 후보는 “내가 이걸 나중에 알았다. 난 모르고 작전에 투입된 자원이었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나만 덕보고 나머지는 다 플랫된 거다. 아마도 내가 파니까 그 사람들이 ‘배신이다’ 싶어서 다 팔아버린 것 같다. 전선이 무너져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에 패널 중 한명이 웃으며 “주가 조작이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나”라고 묻자, 이 후보는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는 이재명 테마주와 관련해서는 “절대 사지 마라. 나하고 아무 관계 없다”며 “종목이 뭔지는 알고는 있는데 그 인연들도 기가 차더라”라고 말했다.윤석열 측 “이재명, 주가조작 공범 자백…이제 전과5범”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이제 전과5범의 반열에 오른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작전주인 것을 몰랐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다”며 “이 후보는 주가조작의 공범임을 얼떨결에 털어놓은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는) 친구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길래 작전주에 꽤 많은 투자금을 ‘몰빵’한 것인가”라며 “미리 미공개 정보를 듣거나 ‘작전 계획’을 알았기 때문에 ‘꽤 많이’ 샀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친구가 주식 매도를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투자 모습이 아니다”며 “이 후보는 주식 투자를 잘 한다면서 왜 이 종목은 친구에게 계좌를 맡겨서 거래했느냐”고 일침을 놨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가 주식을 파는데도 친구가 반대했다는 것은 친구가 주식을 파는 시기와 수량을 결정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가조작 공범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패널 중 한 명이 이 후보에게 ‘주가 조작이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답했지만, 투자 경위가 여전히 석연치 않고 상황상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투자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작전주에 가담해서 혼자 수익을 본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작전주인 사실을 알고 얼마나 투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력 끊긴 싱글맘... ‘홀로서기’ 디딤돌 돼준 미소금융

    경력 끊긴 싱글맘... ‘홀로서기’ 디딤돌 돼준 미소금융

    [2022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사람들 : 1회] 호떡장사하며 빌린 사업자금 1500만원고금리에 신음하다 미소금융 도움 받아“지금은 옷가게 인수... 신용도도 올라” 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기준)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웹툰협회의 도움을 받아 웹툰으로도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지선아, 너도 이제 나이가 있고 엄마도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니 우리 남은 날들이라도 같이 살자.” 수화기 너머 친정어머니의 간곡한 애원에 박지선(45·가명)씨가 고향인 강원 강릉으로 되돌아온 것은 2019년 2월이었다. 7년 간 지옥같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직장도, 쌓아놓은 기반도 포기한채 유치원생 딸만 데리고 도망치듯 이혼한 박씨에게 고향은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모아둔 돈도 없고 경력도 끊긴 ‘싱글맘’ 박씨에게 고향도 따스하지만은 않았다. 박씨는 강릉 중앙시장 인근 9평 남짓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친정 어머니와 호떡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법 반응이 좋았다. 하루에 20만원 남짓은 벌 수 있었다. 그러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매출은 10만원대로,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하루 꼬박 장사를 해도 손에 쥐는 돈이 1만원이 안되는 날들이 이어졌다.가게 임대료만 월 50만원. 재료비까지 합치면 매달 100만원 이상이 꼬박 빠져나갔다. 가게를 열면서 받은 고금리대출도 박씨의 발목을 잡았다. 모두 3000만원의 빚을 졌는데, 그중 제2금융권에서 연 23%의 고금리로 받은 1500만원의 대출이 특히 부담이었다. 대출 원금과 이자로만 매달 90만원 정도를 내야 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통장 잔고는 늘 0원이었다. 우연히 은행 직원의 안내로 서민금융상품의 존재를 알게 된 박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다. 연 1% 후반의 낮은 금리로 약 1600만원을 대출받아 2금융권 대출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빚의 그늘에서 벗어나자 행운도 뒤따랐다. 지난해 1월 호떡가게 운영비에 보태려고 근처 옷가게에서 임시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박씨는 지금은 자신이 일하던 옷가게의 사장이 됐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박씨의 모습을 눈 여겨 본 사장이 박씨에게 가게 인수를 제안했고, 지금은 남편이 된 든든한 ‘고향 오빠’가 인수자금을 선뜻 빌려준 덕분이다. 딸은 어느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명랑한 초등학생이 됐다.미소금융은 멘토가 돼줬다. 미소금융 상담위원은 종종 박씨에게 전화해 가게 매출은 괜찮은지, 영업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살폈다.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을 연계해준 덕에 네이버지도 서비스에 가게를 등록하고, 판매 물품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등을 배울 기회도 생겼다. 박씨는 옷가게 앞에 친정오빠를 위한 호두과자 가게를 차리고, 얼마 전 부모님 집 수리비를 보태기도 했다. ‘이제야 내가 한사람 몫의 베풂을 할 수 있구나’ 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무엇보다 친정 어머니 또래의 고객들이 어울리는 옷을 찾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기쁘다는 박씨는 “이제야 내 적성을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내년 3월이면 미소금융의 상환도 끝난다. 박씨는 “신용이 낮아 은행마다 퇴짜를 맞고 2금융권을 기웃거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신용등급이 3등급까지 올라 더는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없다더라”면서 “아마 미소금융의 도움을 받지 못했으면 여전히 높은 이자에 허덕이며 새로운 도전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해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요즘, 힘든 시기에 누군가가 손을 잡아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몸소 느꼈다”고 감사를 전했다. 웹툰을 감상하시려면 이곳으로(웹툰 감상)
  • 매일 밤 2000만원은 경희씨의 숨통을 조였다

    매일 밤 2000만원은 경희씨의 숨통을 조였다

    [2022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사람들 : 3회] 어머니 입원비·수술비 마련코자 빚낸 2000만원은행에서 대출 거절당해 저축은행과 카드론으로“매달 다음달 이자를 걱정해야하는 ‘한 달 살이 인생’”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기준)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웹툰협회의 도움을 받아 웹툰으로도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저축은행·카드론 등 3곳을 합쳐 2000만원. 서른 한살 김경희(가명·여)씨의 인생을 짓누르던 빚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김씨 또래의 누군가에겐 코인이나 주식으로 몇달 아니 몇일이면 벌어들이는 액수였지만, 김씨에겐 매일 밤 숨통을 조이던 숫자였다. 빚이 김씨의 인생을 덮친 건 5년 전인 2016년 11월. “엄마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이후 달려간 병원에는 아버지와 오빠가 고개를 숙인채 떨고 있었다.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이라는 병명을 듣는 순간 좌절했지만, 수술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머니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김씨 가족에겐 입원비와 수술비 수천만원이 남겨졌다.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는 김씨는 2011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다. 수습기간에는 월급을 온전히 다 줄 수 없다며 100만원 남짓만 손에 쥐여줬던 동네 빵집을 시작으로, 사무보조, 쇼핑몰 전화상담(CS)까지 10년간 4번 정도 직장을 옮겼다. 월급은 늘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일을 한다고 해서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오빠까지 네 가족이 모두 일을 하는터라 빚을 지고 살 정도로 모자라지도 않았다. 당연히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일도 없었다.갑작스런 어머니의 수술로 김씨는 처음으로 은행 대출 창구를 찾았다. 그리고 상담 10분 만에 “이 정도 신용등급으로는 저희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돈을 떼 먹지 않고 갚을 의지가 있어서 당연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 순진한 생각이었다”고 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결국 김씨는 저축은행 대출과 카드론으로 급한 돈을 해결했다. 김씨는 “당장 돈이 급하니 소금물인지 물인지 모른채 일단 들이켜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대출 이자가 몇 프로인지 또 한달에 내야 하는 원리금이 얼마인지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 뿐 아니라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숨만 쉬는데도 돈이 나갔다. 원리금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고, 신용등급은 점점 더 떨어지면서 더 이상 돈을 빌릴 곳도 찾기 어려워졌다. 저축은행 한 군데서 추가로 대출을 받았고, 빚은 줄어들기는 커녕 더 늘어나 어느새 2000만원이 됐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 중 100만원 이상을 빚 갚는데 썼지만, 높은 이자를 감당하느라 원금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게 3년을 꼬박 빚에 허덕이며 살던 김씨는 “저금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해준다”는 보이스피싱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이상징후를 감지한 카드사 직원이 “보이스피싱이니 개인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악착같이 빚을 갚았던 김씨의 3년은 사라질 뻔 했다. “밥 굶지 않고 사는게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다”는 김씨의 말처럼 빚을 갚는 기간동안 김씨의 인생은 소멸하고 있었다. 김씨는 “삶에서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며 “이달을 넘기면 다음달 빚은 또 어떻게 갚을까라는 생각만으로 머릿 속이 가득찼다. ‘한 달 살이’ 인생이었다”고 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어떻게 이 고통을 버티는지 알아보기 시작한 것도 이 맘때쯤이다. 그러던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의 존재를 알게 됐다.대출 갈아타기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경험이 있었던 김씨는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이 사기라고 생각했다. 공공기관이 빚을 진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전화상담을 통해 근로자 햇살론을 알게 된 김씨는 2년 전부터 햇살론을 이용했다. 지금은 처음 대출받았던 금액의 절반 이상을 갚은 상태다. 빚의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 김씨는 여느 때처럼 손에서 일을 놓지 않고 있다. 빚의 무게는 덜었지만, 김씨의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김씨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어나는 빚에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무거운 옷을 입고 있다가 하나씩 벗는 것처럼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있다”며 “나를 도와주는 마지막 손길이 남아있어서 지금은 희망이라는 걸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웹툰을 감상하시려면 이곳으로(웹툰 감상)
  •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심각한 멸종위기종이자 하와이 제도에만 사는 희귀 바다표범이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희귀종인 하와이안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는 지난 9월 몰로카이 섬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공동 조사에 나선 미 해양대기청(NOAA)과 하와이국토천연자원부(DLNR)는 머리에서 총알 파편을 발견하고 고의 살해로 결론지었다. NOAA 측은 "몽크바다표범의 머리에서 발견된 총알은 치명적인 외상의 증거"라면서 "틀림없이 누군가 저지른 의도적이고 비열한 살해 행위로 이는 주 및 연방 모두에서 범죄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미국 주 및 연방법에 따르면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중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징역과 5만 달러(약 5700만 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루이지애나의 한 신혼부부가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큰 비판과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을 손으로 때렸다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8년에도 몽크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을 괴롭힌 남성이 1500달러(약 171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보호 노력에도 몽크바다표범이 살해돼 발견된 것은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다. 지난 4월에도 몰로카이 섬에서 두 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둔기로 인한 외상을 입고 죽은 채 발견됐다.     몽크바다표범은 마치 두건을 쓴 것처럼 둥근 머리 모양이 승려 같다고 하여 ‘몽크’(monk)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아있는 개체 수가 1400마리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 60% 이상이 집단으로 서식하던 하와이 이스트섬이 2018년 허리케인 ‘왈라카’ 영향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면서 멸종 위기감이 고조됐다. 당시 NOAA 측은 “사라진 섬이 멸종위기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수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매점매석 때문이라고 생각한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세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제 어려운 기업에 지원해줘야” 윤 후보는 25일 방송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최저임금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은 최저임금 규제가 없어도 그 이상이 나가고 지불능력이 없는 기업은 사람을 쓸 수 없고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이 이미 양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라는 것은 노동자의 인권을 최소한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양극화 해결 방안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본다”며 “사업해서 이익을 얻는 문제에 도덕이나 규범을 먼저 들이대는 것은 문제다. 양극화로 국민 경제 생활이 어려워지면 재정·복지로 해결할 문제이지 지불능력이 안 되는 기업을 문 닫게 만드는 것을 양극화 해소정책이라고 하면 무식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무용하냐’는 질문에는 “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은 노동법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용자가 이익을 많이 보면서도 착취하는 걸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분야별로 차등하는 것은 어렵다. 물가상승률, 경제상승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기에 맞춰서 올려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이 8700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 주휴수당, 식사 제공 등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이 1만원을 상회한다. 이렇게 갑자기 올리면 일을 못하는 근로자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를 지키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서, 사람을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불)능력이 안 되는데 더 주라고 하면, (노동자 입장에선) 일을 하고 싶은데 못 하고, (기업 입장에선) 사람을 고용해서 생산을 하려는데 못 할 수 있다. 이건 시장에 마이너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본인의 경제 핵심 키워드를 묻자 “행복 경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52시간제, 3·6개월 단위 유연한 여건 마련해야” 근로시간과 관련해 ‘주 120시간’을 언급했다가 반발을 샀던 윤 후보는 “주 52시간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 단위가 아닌) 3개월, 6개월 단위로 해 기준을 지키게 하자는 유연한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이야기였다”며 “지금도 예외조항은 있지만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규제”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주52시간 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주택자 물량 나오게 세제 합리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수요, 소위 매점매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양도세도 적당히 올려야 되는데 너무 과도하게 증여세를 넘어서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그냥 필요하면 자식에게 증여해버리는 것”이라며 완화 방침을 밝혔다. “재건축 규제 풀어야”…분양가상한제 부정적 입장 이어 “재건축 등 건축 규제를 풀어서 신규 건축물량이 공급되게 하고 다주택자는 적절한 시점에 팔아서 자산 재조정할 여건을 만들어줘야지 (규제를) 딱 묶어놓으면 안 팔고 물량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대주택은 공공 공급으로만 하기 어렵고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서 공급돼야 한다. 그러면 임대업자가 다주택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현 정부가) 다주택자 투기 관점에서 봐서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며 “각도를 달리해서 보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분양가격을 어느 정도 자율화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와 연동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선 “어떤 사업자가 재건축을 통해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익을 많이 냈다고 배 아프니 걷어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며 “100채가 있다가 200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통 유발, 환경부담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투입을 해야 하니 그에 대해 수익자로서 부담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공공환수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종부세, 폐지는 어렵지만 합리화하겠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세목이 만들어졌다가 폐지가 쉽겠나. 재검토해서 합리화하겠다”면서 “특히 주택 하나 가진 사람한테, 예를 들어 퇴직하고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면, 그야말로 고통이고 정부가 약탈해간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또 대출받아 집을 임대한 사람은 세금을 올려 조세 전가를 하므로 (종부세가) 임대료를 올리는 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 공매도, 전면금지·허용 아닌 균형 맞춰야”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반발하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지금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일시적인 규제를 좀 하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점차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게 좋지 않으냐”면서 “전면 금지도 안 맞고 그렇다고 전면 허용할 수도 없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쪽으로만 봐서 ‘O.X’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 남양주 섬유공장서 불…1억3901만원 피해

    25일 오전 2시 16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 4개 동 중 2개 동 557㎡를 모두 태우는 등 1억3901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3시 39분 불길이 잡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하고있다.
  • 강릉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 문 열었다

    강릉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 문 열었다

    강원 강릉시 초당동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문을 열었다. 강릉시는 24일 10m 높이의 세계적인 수준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강릉을 전날 개관했다고 밝혔다. 디스트릭트(d‘strict)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전체 면적 4975㎡로 제주, 여수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10m의 층고를 확보해 몰입감이 훨씬 더 커졌다는 평이다.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디자인 기업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고 있다. 업체는 지난해 4월 서울 코엑스 케이팝(K-POP)스퀘어에 ‘파도’(WAVE)를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또 지난 7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초대형 ‘폭포’(Waterfall-NYC)와 파도로 만들어진 ‘고래’(Whale #2)를 전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메인 주제로 관동팔경의 으뜸이자 백두대간의 중심인 강릉의 지역적 특성과 유구한 문화를 반영했다. 높고 낮은 지형의 속성을 모티브로 ‘밸리’(VALLEY)를 테마로 해 12개 미디어아트를 다채롭게 보여줄 계획이다. 정령이 사는 영원한 소나무 숲, 압도적인 규모의 생생한 파도, 신비로운 동굴, 경포호의 오륜을 찻잔에 담아 강릉의 달콤한 맛과 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티바’(TEA BAR) 등 이전 전시관과 다른 새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공간별로 각기 다른 자연을 소재로 제작된 작품들은 시각적 강렬함과 감각적인 음향 및 품격있는 향기와 함께 완벽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700㎡의 메인 전시관인 가든관에서 전시 되는 ‘강원, 자연의 시간이 빚은 아름다움’은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에 국악인 송소희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곳에는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7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원이고, 미취학 아동과 경로 우대자는 8000원이다. 강릉시민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민관이 함께한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지역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강릉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하세요” 스포츠토토, 포상금 최대 月 500만원

    스포츠토토 코리아는 불법 스포츠도박 신고 포상금을 한시적으로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불법 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서는 일반 신고 때 신고자에게 건당 최대 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이 포상금의 개인당 월 지급 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신고 방법은 불법 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 접속해 본인 인증 등을 거친 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주소(URL)와 접속 정보(아이디·비밀번호추천인 등)를 제공하면 된다.
  • 서민도 보유세 눈덩이… 남영동 주택, 4년 새 108만→349만원

    서민도 보유세 눈덩이… 남영동 주택, 4년 새 108만→349만원

    공시가격이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가주택뿐 아니라 서민·중산층 주택의 보유세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가 서민·중산층 보호를 위해 재산세 세율 인하와 세부담 상한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시가격 증가 속도가 가팔라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3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2018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공시가격 4억 9400만원짜리 단독주택 한 채를 가졌던 사람은 당시 보유세가 108만원에서 내년 349만원으로 4년 새 3.5배가량 증가한다. 이 집은 2019년 공시가격이 무려 50% 넘게 급등해 7억 4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9년에는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사상 최대인 9.13%나 오르는 등 특히 상승폭이 컸던 해다. 이러면서 보유세도 141만원으로 30%나 증가했다.이 집은 지난해(9억 3000만원)와 올해(10억 6700만원)도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보유세 역시 각각 192만원과 237만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내년이다. 공시가격이 12억 2500만원으로 또다시 1억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보유세 부담 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47%나 늘어난 349만원을 내게 된다. 내년 보유세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건 종부세 부과 대상(공시가격 11억원 초과)이 된 데다 세부담 상한 조치 혜택도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부담 상한은 전년도 납부액(종부세는 계산액)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세금이 오르지 못하게 하는 장치인데, 누적이 될수록 상한이 올라가 효과가 상쇄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0만원의 재산세를 낸 사람은 올해 150만원으로 세금이 산출되더라도 세부담 상한 130%(주택가격 6억원 초과로 가정)에 걸려 130만원만 낸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 낸 130만원의 130%인 169만원으로 세부담 상한이 올라간다. 내년 세금이 올해와 똑같은 150만원으로 계산되더라도 이번엔 세부담 상한 감면 없이 모두 내야 하는 것이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부담 상한 조정 등을 포함해 보유세 완화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1400마리 남은 멸종위기 바다표범, 하와이서 총 맞아 죽은 채 발견

    1400마리 남은 멸종위기 바다표범, 하와이서 총 맞아 죽은 채 발견

    멸종위기 동물인 몽크바다표범이 하와이 해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몽크바다표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올라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몽크바다표범의 개체 수는 고작 1400마리로 알려졌다. 하와이뉴스나우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몽크바다표범 사체는 지난 9월 하와이주 몰로카이섬 해변에서 발견됐다. 몽크바다표범은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직후부터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하와이 천연자원부 측은 “하와이 8곳의 주요 섬 주변에 서식하는 몽크바다표범은 약 300마리로 추정한다. 나머지 1100마리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북서쪽 섬에 살고 있다”면서 “몽크바다표범은 하와이제도를 중심으로 약 1400마리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전 세계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몽크바다표범을 죽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몽크바다표범을 고의로 죽인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라면서 “다른 사건에서는 총이 아닌 둔기에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몽크바다표범은 총 7마리다. 몰로카이섬 주민이자 하와이 환경보호활동가인 월터 리테는 “일부 어부들은 몽크바다표범이 어업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 역시 어업활동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아내야 하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미국 주 및 연방법에 따라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중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징역과 5만 달러(약 5700만 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7월 루이지애나에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간 신혼부부가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분노를 샀다. 이들은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을 손으로 때렸다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8년에도 몽크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을 괴롭힌 남성이 1500달러(약 171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 목에 걸린 너깃에 ‘컥컥’… 드라이브스루로 뛰어내린 자폐증 직원의 선행

    목에 걸린 너깃에 ‘컥컥’… 드라이브스루로 뛰어내린 자폐증 직원의 선행

    손님이 치킨 너깃을 먹다 목에 걸려 컥컥대자 곧장 드라이브스루로 뛰어내려 응급조치를 한 직원이 화제다. 이 직원은 어린 나이에 자폐증을 앓고 있음에도, 하임리히법으로 손님의 목에 걸린 치킨너깃을 빼내고 구조대에 신고함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CNN·USA투데이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에덴프레리의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시드니 레일리(15)는 지난 19일 치킨너깃이 목에 걸려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손님을 구조했다. 주말 근무 중이었던 레일리는 여느 때처럼 커피를 내리고, 몰려드는 손님의 주문을 받고 있었다. 레일리는 드라이브스루 창문을 통해 고객에 음식을 건네주고, 남은 고객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려 창문을 내다봤고, 그 순간 치킨 너깃을 주문한 여성이 컥컥대며 기침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여성은 호흡이 어려워보였고, 차 뒷좌석에는 어린 자녀가 놀란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 챈 레일리는 드라이브스루 창문으로 즉시 뛰어나가 매니저에게 119 구조대에 신고하라고 외치고, 학교에서 배웠던 하임리히법을 떠올리며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복부를 위로 밀어올렸다. 이윽고 목에 걸린 치킨너깃이 빠져나오면서 여성은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선행을 베푼 시드니에게 포상금으로 100달러(약11만원)를 건넸다. 레일리는 “(그 때) 그 사람이 미친 듯이 기침을 하고 있었다”라며, 직감적으로 그 사람이 숨이 막혔단 걸 알아챘다고 회상했다. 레일리는 4년 전 적십자에서 주관한 아기 돌보기 수업을 들으며 하임리히법을 배웠다고 말했다.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폐쇄됐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질식한 사람을 뒤에서 양팔로 안듯이 잡아 압박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레일리가 앓고 있는 자폐증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발달장애다. 레일리의 퇴근 시간에 맞춰 그를 데리러 왔던 레일리의 부모는 “장에 있는 구급차와 경찰차들을 보며 제발 우리 레일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길 빌었다”라며 “시드니는 자폐증을 앓고있지만 모든 걸 기억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손님을 구한 딸의 행동이 자랑스럽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당 지점을 운영하는 폴 오스테르가드 점장은 “드라이브스루 창문으로 뛰어내린 시드니는 진정한 영웅이고, 우리 점포의 일원인 것이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 [단독]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단독]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일본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NH농협은행 체크카드 인출액은 올 3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에 따른 차익 거래가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2월 10억원대(17억 6856만원)에서 3월 100억원대(159억 1818만원)로 뛰더니 5월엔 1000억원대(1321억 2912만원)로 불어나며 3개월 새 7371% 급증했다. 이후에도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수백억원대를 유지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한일 간 김프를 노린 환치기 일당을 적발했다. 2017~2018년 일본 ATM에서 본인 명의 체크카드로 1만 2198회에 걸쳐 320억원을 인출해 현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구매 후 국내 거래소에 되팔아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B씨 일행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1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체크카드 현금 인출 한도 제한이 없어 가능했던 특이 케이스”라며 “이제는 은행권 체크카드는 한도를 다 막아놔 국내 은행 체크카드로 일본에서 수차례에 걸쳐 억대를 인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3년 전 환치기 사례를 적발했던 관세청 얘기와 달리 일본 내 ATM을 매개로 한 비트코인 환치기는 올해 들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일본 비트플라이어와 국내 업비트의 4~10월 일별 비트코인 시세를 비교해 보면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보다 월등히 비쌌다. 이 시기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최저가에 구매한 뒤 국내에서 최고가에 팔면 최대 68.98%까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일례로 9월 21일 일본에서 1비트코인을 4837만 8051원에 사서 10월 20일 국내에서 8175만원에 팔면 68.98%(3337만 1948원)까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농협은 5월 14일부터 월 인출 한도를 카드당 1만 달러로 제한한다고 했지만 실제 제한은 이뤄지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던 5월부터 카드당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인출이 속출하며 인출액이 급증했다. 제한이 처음 적용된 5월엔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당 월평균 인출액은 5월 1억 6704만원, 6월 9866만원, 7월 4873만원, 8월 301만원, 9월 3036만원, 10월 5793만원으로 8월을 제외하곤 모두 초과했다. 4~10월 1인당 월평균 인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8월과 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외국환관리법(연간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5월에는 570명이 12만 8129건에 걸쳐 1321억 2912만원을 인출했는데, 1인당 평균 224.8건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았다는 의미다. 한 사람이 한 달간 ATM에서 약 225차례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은 것이다. 인출 건수만 보면 한 사람이 한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ATM에서 7.2차례 인출했다. 농협 체크카드의 5월 한 달 인출액(1321억 2912만원)은 지난해 1년간 다른 4개 은행 체크카드의 총인출액(1040억 34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이 몰리면서 농협 체크카드의 올 1~10월 인출액은 3649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1년간 총인출액 98억 7800만원의 36.9배나 불어났다. 올 1~10월 농협 체크카드 회원 수는 408~570명 사이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6053~8602명으로 가장 많다. 농협은 하나은행보다 회원 수는 15배나 적은데, 1인당 월 인출액(5월 기준)은 약 30배나 많다. 농협 체크카드 수수료는 건당 3달러에 브랜드 수수료 0~1.1%를 더해 책정된다. 3~10월 최소 3달러에 월별 한국은행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농협은 체크카드 수수료로 12억여원을 벌어들였다. 5월엔 수수료만 4억 3181만원을 챙겼다. 반면 다른 은행들 체크카드는 규제 한도를 넘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인당 월 5000만원으로 제한한 우리은행 체크카드는 인당 평균 인출액이 100만원대, 6월 1일부터 인당 5만 달러로 규제한 신한은행은 100만원대, 2014년 10월부터 인당 2000만원으로 제한해 온 국민은행은 100만원대에 머물렀다. 7월 1일부터 인당 최대 5만 달러로 규제한 하나은행은 10만원대로 가장 적었다.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를 잘 아는 A씨는 “미국과 유럽은 자금세탁 이슈가 커 농협처럼 하루에 억 단위의 돈이 입출금되면 테러 자금으로 의심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중국은 암호화폐 구매 자체가 불법”이라며 “일본이 환치기 세력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치기 한 번에 보통 10% 정도 시세차익을 올린다. 100억원이면 10억원을 버는데, 세금은 한 푼도 안 낸다”고도 했다. 자금세탁방지법상 ATM 현금 입금·인출 하루 누적액이 1000만원 이상이거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 고액거래보고(CTR)나 의심거래보고(SRT) 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본 ATM 체크카드 인출 현황과 비트코인 환치기 흐름도를 본 한 금융 범죄 전문 수사관(익명 요구)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농협만 한도를 막지 않은 것”이라며 “농협이 이런 의심 거래를 FIU에 신고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 ATM 고액 현금 인출은 100% 비트코인 환치기 목적”이라며 “범법 내용에 따라서는 탈세부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국내재산도피방지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위반까지 국내 법망을 교란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지열(하나은행 자금세탁방지부 팀장)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장은 “1000만원 이상 고액 현금 거래는 금융사가 FIU에 보고해야 하고 의심 거래는 금액과 상관없이 보고해야 한다”며 “농협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관련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김치 프리미엄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말한다. 암호화폐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에서 싸게 사서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 [단독] 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 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단독] 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 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한일 간 ‘김치 프리미엄’(김프)을 노리는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 편의점(세븐뱅크)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NH농협은행 체크카드 현금 인출로 국내 법망과 규제를 뚫고 일본인이나 재일교포, 일본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직장인 등 제3자를 끌어들여 일본 현지 은행과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의 벽을 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보통 4~5명이 팀을 이뤄 조직적·체계적으로 움직인다. 국내외 역할이 분담돼 있는데 크게 국내 관리책, 일본 현금 인출책과 비트코인 구매책으로 나뉜다. 국내 관리책은 처음(체크카드 마련)과 끝(비트코인 되팔기)을 맡는다. 환치기 도구인 체크카드를 농협에서 발급받은 뒤 일본 내 지인 등 제3자에게 국제 우송 등을 통해 전달한다. 일본에서는 환치기 핵심 작업이 이뤄진다. 전달받은 체크카드로 ‘일본 내 편의점 ATM 현금 인출→일본 은행 계좌 입금→비트플라이어·비트뱅크 등 현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코인 구매 후 개인 전자지갑 저장→전자지갑에 담긴 비트코인을 한국 내 관리책 전자지갑으로 이동’까지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관리책은 자신의 전자지갑으로 옮겨 온 비트코인을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올려 되판다. 되판 금액은 일본에서 사용된 체크카드와 연결된 농협 계좌로 최종 이체된다. 한일 간 김프를 노린 비트코인 환치기는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는 구조다.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현지 은행 계좌 개설→자금 송금→현지 거래소 구매’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한국인은 계좌 개설 첫 단추부터 쉽지 않고 계좌이체는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5000달러(약 596만원), 연간 5만 달러로 제한돼 있어 별도 증빙 서류를 갖추지 않고서는 대규모 자금 이동도 불가능하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도 없다. 국내 카드사들은 2018년부터 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수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코인 구매 땐 결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 체류 중인 한 직장인은 “일본 은행에선 외국인들이 통장 개설을 신청해도 거의 통과를 시켜주지 않거나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가 적힌 재류 카드(외국인등록증), 회사증명서, 소득증명서, 한국의 주민등록증 등 여러 서류를 요구해 통장을 만드는 게 너무 까다롭다”고 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를 잘 아는 A씨도 “한국인이 일본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현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일본 은행에 계좌가 있는 제3자를 끌어들여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국내외 현 여건상 일본 내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한 후 현지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제3자를 통해야만 비트코인 구매가 수월한 셈이다. 관세청 수사에서도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는 일본 체류자와 국내 동조자 협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지난 7월 한일 간 김프를 노린 환치기 일당을 적발했다. 2017~2018년 일본 ATM에서 본인 명의 체크카드로 1만 2198회에 걸쳐 320억원을 인출해 현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구매 후 국내 거래소에 되팔아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B씨 일행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1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체크카드 현금 인출 한도 제한이 없어 가능했던 특이 케이스”라며 “이제는 은행권 체크카드는 한도를 다 막아놔 국내 은행 체크카드로 일본에서 수차례에 걸쳐 억대를 인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3년 전 환치기 사례를 적발했던 관세청 얘기와 달리 일본 내 ATM을 매개로 한 비트코인 환치기는 올해 들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본 ATM을 통한 농협 체크카드 인출액은 올 3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김프에 따른 차익 거래가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2월 10억원대(17억 6856만원)에서 3월 100억원대(159억 1818만원)로 뛰더니 5월엔 1000억원대(1321억 2912만원)로 불어나며 3개월 새 7371% 급증했다. 이후에도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수백억원대를 유지했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일본 비트플라이어와 국내 업비트의 4~10월 일별 비트코인 시세를 비교해 보면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보다 월등히 비쌌다. 이 시기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최저가에 구매한 뒤 국내에서 최고가에 팔면 최소 19.3%에서 최대 68.98%까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일례로 9월 21일 일본에서 1비트코인을 4837만 8051원에 사서 10월 20일 국내에서 8175만원에 팔면 68.98%(3337만 1948원)까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일별 매매 때도 시세 차익은 컸다. 5월 23일 일본은 3980만원대였지만 한국에서는 4740만원대로 시세차익은 19%였다. 농협은 5월 14일부터 월 인출 한도를 카드당 1만 달러로 제한했다고 했지만 제한이 이뤄지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던 5월부터 카드당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인출이 속출하며 인출액이 폭증했다. 제한이 첫 적용된 5월엔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당 월 평균 인출액은 5월 1억 6704만원, 6월 9866만원, 7월 4873만원, 8월 301만원, 9월 3036만원, 10월 5793만원으로 8월을 제외하곤 모두 초과했다. 한도 변경 전인 카드당 월 2만 달러 때도 카드당 인출액은 3월 2926만원, 4월 1억 4335만원으로 한도를 넘었다. 4~10월 1인당 월 평균 인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8월과 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외국환관리법(연간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5월에는 570명이 12만 8129건에 걸쳐 1321억 2912만원을 인출했는데, 1인당 평균 224.8건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았다는 의미다. 한 사람이 한 달간 ATM에서 약 225차례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은 것이다. 인출 건수만 보면 한 사람이 한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ATM에서 7.2차례 인출했다. 농협 체크카드의 5월 한 달 인출액(1321억 2912만원)은 지난해 1년간 다른 4개 은행 체크카드의 총인출액(1040억 34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이 몰리면서 농협 체크카드의 올 1~10월 인출액은 3649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1년간 총인출액 98억 7800만원의 36.9배나 불어났다. 올 1~10월 농협 체크카드 회원 수는 408~570명 사이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6053~8602명으로 가장 많다. 농협은 하나은행보다 회원 수는 15배나 적은데, 1인당 월 인출액(5월 기준)은 약 30배나 많다. 농협 체크카드 수수료는 건당 3달러에 브랜드 수수료 0~1.1%를 더해 책정된다. 3~10월 최소 3달러에 월별 한국은행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농협은 체크카드 수수료로 12억여원을 벌어들였다. 5월엔 수수료만 4억 3181만원을 챙겼다. 반면 다른 은행들 체크카드는 규제 한도를 넘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인당 월 5000만원으로 제한한 우리은행 체크카드는 인당 평균 인출액이 100만원대, 6월 1일부터 인당 5만 달러로 규제한 신한은행은 100만원대, 2014년 10월부터 인당 2000만원으로 제한해 온 국민은행은 100만원대에 머물렀다. 7월 1일부터 인당 1만 달러(최대 5만 달러)로 규제한 하나은행은 10만원대로 가장 적었다. A씨는 “미국과 유럽은 자금세탁 이슈가 커 농협처럼 하루에 억 단위의 돈이 입출금되면 테러 자금으로 의심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중국은 암호화폐 구매 자체가 불법”이라며 “일본이 환치기 세력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환치기 한 번 할 때마다 보통 10% 정도 시세 차익을 올린다. 100억원을 투입했다면 10억원을 버는데, 세금은 한 푼도 안 낸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일본에 가서 자신의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제3자가 인출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본인이 아닌 제3자가 본인의 체크카드로 인출하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법상 ATM 현금 입금·인출 하루 누적액이 1000만원 이상이거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 고액 거래 보고(CTR)나 의심 거래 보고(SRT) 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본 ATM 체크카드 인출 현황과 비트코인 환치기 흐름도를 본 한 금융 범죄 전문 수사관(익명 요구)은 “다른 은행들은 한도를 다 막았는데, 농협만 한도를 막지 않은 것”이라며 “농협이 이 같은 의심 거래를 FIU에 신고했을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 ATM 고액 현금인출은 100% 비트코인 환치기 목적”이라며 “범법 내용에 따라서는 탈세부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국내 재산 도피 방지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위반까지 국내 법망을 교란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열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장은 “고액 현금거래는 1000만원 이상일 땐 금융사가 FIU에 보고를 해야 하고 의심거래는 금액과 상관없이 보고를 해야 한다”며 “만약 NH농협은행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관련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더 축 처진 중·장년의 어깨… 소득 3.8% 늘 때 빚 7.1% 증가

    더 축 처진 중·장년의 어깨… 소득 3.8% 늘 때 빚 7.1% 증가

    지난해 중·장년(만 40∼64세) 소득은 3.8% 늘었는데 빚은 7.1%나 증가해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130만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고 실직 상태로 전락했다.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내 집이 없었다.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장년층 인구는 2008만 6000명으로 총인구의 40.1%를 차지했다. 이들 중 벌이가 있는 사람의 평균 소득은 3692만원으로 2019년(3555만원)보다 3.8%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출잔액 중앙값(일렬 정렬 시 가운데 있는 값)은 4856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7.1% 증가했다. 소득보다 빚이 늘어난 속도가 빨랐던 것이다. 2019년에는 취업자였는데 지난해 일자리를 잃어 미취업자로 잡힌 사람은 13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80%인 111만 9000명은 월급쟁이(임금근로자)였다가 실직 상태가 됐다. 실직한 사람 중 직전 일자리 임금 파악이 가능한 이들(85만 7000명)의 월평균 임금은 311만원이었다. 반대로 2019년 일을 하지 않았는데 지난해 취업한 사람은 142만 5000명이었다. 이들 중 임금 파악이 가능한 사람(83만 3000명)의 월평균 임금은 233만원에 그쳤다. 중·장년층은 실직했다가 재취업을 해도 소득이 이전 직장보다 훨씬 낮다는 걸 보여 준다. 중·장년층 중 집을 갖고 있는 사람 비중은 43.1%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무주택자인 것이다. 중·장년층 가구에서 가구원(본인·배우자·자녀 등)이 한 명이라도 집을 가진 경우는 64.3%였다. 가구별로 봐도 중·장년층 35.7%는 내 집이 없는 셈이다. 집을 가진 사람의 평균 소득은 4618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289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대신 빚도 많았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무주택자(2780만원)보다 3.5배나 많은 9840만원에 달했다. 공적·퇴직연금에 가입 중인 중·장년층은 75.3%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 최저임금 한푼도 안 쓰고 7년 6개월 모아야 9평 서울 전셋집 들어간다

    최저임금 한푼도 안 쓰고 7년 6개월 모아야 9평 서울 전셋집 들어간다

    만일 당신이 시급 8720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다. 그런데 당신이 서울에서 9평 가량의 전셋집 또는 월셋집을 구하려고 한다. 그럴땐 각각 얼마의 돈이 들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면 약 7년 6개월을 저축해야 한다. 월셋집에서 자취를 할 때는 매달 평균 40만원이 필요하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전용 30㎡(9평)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 6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원룸 전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임금 전액을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약 7년 6개월(90개월)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전액 저축 기준, 평균 전세가격 도달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자치구는 서초구(2억 5544만원)로 약 11년 8개월(140개월) 동안 저축해야 한다. 이어 강남구(2억 2993만원) 10년 6개월(126개월), 강서구(2억 670만원) 9년 5개월(113개월), 양천구(2억 261만원) 9년 3개월(111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용 30㎡이하 원룸 평균 월세는 40만원, 보증금은 270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55만원), 서초구(51만원), 중구(48만원), 마포구(45만원), 용산구(44만원), 송파구(43만원), 종로구(43만원), 광진구(41만원), 서대문구(41만원) 등 9곳이 서울 원룸 평균 월셋가를 웃돌았다.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원룸 자취를 할 경우 이 가운데 21.9%를 주거비로 지출하게 된다. 관리비, 생활비 등을 더하면 자취생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는 의미다.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졌다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 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롯데마트, 오프라인 승부수 던져졌다... 잠실점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오픈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폐점 전략으로 몸집을 줄여 온 롯데마트가 회사 역량을 집약한 매장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의 대표 매장인 서울 잠실점을 전면 리뉴얼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다.롯데마트는 오는 23일 와인, 식료품, 리빙·펫 등 카테고리 킬러형(전문) 매장을 앞세운 ‘제타플렉스’를 문 연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마트’다. 체험형 공간을 넘어 무한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롯데마트의 야심찬 포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넓은 공간을 활용,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격이 강한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1층 매장의 70%(1322㎡·약 400평)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꾸몄다. 보틀 벙커 규모는 국내 와인 매장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1억원 안팎 가격인 로마네 꽁띠부터 1만원대 와인까지 총 400여종 와인이 구비돼 있다.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운영한다. 전용 팔찌에 금액을 충전한 후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면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마시고 싶은을 와인 50㎖씩 시음할 수 있다. 와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안해준다. 식품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일반 대형마트(롯데마트 전점 기준)보다 30%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도 평균 30%가량 늘렸다. 매장은 ▲150여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한 수산 매장 ▲글로벌 치즈존 ▲비건 푸드 존 ▲양고기 전문점 등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꾸몄다.이밖에도 3000여개의 리빙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는 리빙 전문 매장 ‘룸바이홈 랩’,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 플러스’ 등이 제트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지난해에만 12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던 롯데마트는 제트플렉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상징성도 남다른 만큼 제타플렉스의 성공이 향후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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