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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자부심’ 된 중랑장미축제

    ‘서울의 자부심’ 된 중랑장미축제

    서울 중랑구는 지난 13일 ‘중랑 서울장미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성과 보고와 향후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중랑 서울장미축제에는 9일간 307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결과보고회에는 축제 관계자와 주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제 유공자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 수여를 시작으로 성과 보고와 향후 축제 추진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랑랑 18세’를 주제로 ▲장미퍼레이드 ▲그랑로즈 페스티벌 ▲중랑아티스트페스티벌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더욱 풍성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 주인공은 중랑구민’이란 기조로 주민 참여를 한층 확대해 총 1만 801명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참여, 부스 운영, 걷기 대회 등에는 구민 7852명이 함께했다. 이 중 16개 동 1500명의 주민은 각 동의 특색을 담은 행진인 장미퍼레이드를 맡아 축제 시작을 알렸다. 구청 직원과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안전근무자 및 자원봉사자 2949명도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자발적인 주민 참여는 안전관리, 프로그램 운영, 환경정비 등 축제 전반에 녹아들어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논의 결과에 따라 구는 다음 축제를 위해 ▲장미 시그니처 콘텐츠 육성 ▲장미빵 브랜드화 및 패키지 개발 ▲장미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로즈템’ 발굴 및 상품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중랑천 지방정원 조성 과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구민이 함께 화합하는 축제를 넘어 장미를 통해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를 키우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고용률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고용시장 회복세는 요원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잇다가 4월 증가 폭이 7만 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가 6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 7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 14만명보다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 7000명 감소하며 26개월째 줄었다. 지난해 11월 13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내수 관련 업종인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 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 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포인트 줄었다. 26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률은 7.0%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0% 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체 실업자는 8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8만 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5000명 증가했다.
  •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최근 초저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기준 미달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다이소 측은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민동성은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제품 10종 중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인하고자 1억원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었고, 임상 진행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화상을 입은 수준의 홍반이 발생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다이소는 14일 “해당 콘텐츠에서 언급한 ‘SPF 50+ 미달’ 의혹은 전혀 사실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소는 “콘텐츠에 언급된 8개 상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기준에 미달, 공신력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2~3명의 가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이 확인되지 않는 엑셀 형태의 자료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에 맞는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해당 유튜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시험성적서 원본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험성적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의 시험 데이터 및 품질관리 정보가 포함돼 외부 제공이 어려운 자료지만, 촬영이나 복사 없이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8개 공급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객관적인 시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판매 중단이나 제재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임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품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녹조’ 호수가 ‘맑은’ 관광지로… 롯데·송파구, 석촌호수 살렸다

    ‘녹조’ 호수가 ‘맑은’ 관광지로… 롯데·송파구, 석촌호수 살렸다

    녹조로 뒤덮였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쏘가리가 서식하는 도심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롯데물산이 송파구청과 6년째 이어온 수질 개선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롯데물산은 2021년 8월부터 송파구청, 젠스, 녹색미래 등과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5월 석촌호수 수질검사에서 7개 항목 중 총질소(T-N)를 제외한 6개 모두 1등급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물속 가시거리도 최대 240㎝까지 확보됐다. 2021년 가시거리는 60㎝였다. 당시 녹조를 유발하는 클로로필-a 수치는 3등급에 그쳤지만 매주 2차례 수질 개선 작업을 벌였다. 업체에 따르면 석촌호수에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몰개, 2급수 이상에서 사는 쏘가리 등 등 300여 종의 동식물이 관찰됐다. 지난 12일 열린 ‘롯데 아쿠아슬론’ 대회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서 수영한 후 물맛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글들도 온라인에 적지 않았다. 도심 속 공공공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장기간 협력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기업이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하천 등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석촌호수에 일절 배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하며 게 껍데기 추출 성분과 광촉매 기술, 미생물 활성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수중 오염물질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 수질 개선은 잠실 일대 관광·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송파구 호수벚꽃축제의 방문객 수는 올해 약 901만명에 달했다. 방이맛골, 송리단길 등 석촌호수 인근 지역 상권에서 약 886억원의 소비가 발생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의 두 배로 늘었다. 롯데월드타워·몰 연간 방문객 수도 2021년 약 3100만명에서 지난해 약 60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송파구는 관광 경쟁력을 인정받아 야놀자리서치가 실시한 ‘2026 한국관광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255개 행정구역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
  •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일본 홋카이도의 유바리시는 한때 인구 11만명이 넘었던 탄광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0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지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에너지 소비의 주류가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 1990년 마지막 탄광마저 폐광이 되자 시 당국은 관광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탄광에서 관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호텔과 스키장, 테마파크를 짓고 영화제를 개최했지요. 그런데 홋카이도의 중앙부에 있는 이 도시에 찾아올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바리시는 2006년 600억엔에 이르는 누적 부채를 안고 파산을 선고했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시장의 24년에 걸친 장기집권으로 인해 분식회계를 잡아낼 감시장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경기 용인시에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자 이 정책은 파기되었습니다. 후임 시장이 부당한 계약이라며 완공된 경전철에 대해 준공을 거부했지요. 결국 용인시는 77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과 이자를 물어내야 했습니다. 최근에도 전북 남원시에서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을 설치하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한 계약이 남원시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고 사업비도 과다 책정되었다며 후임 시장이 계약을 파기한 것이지요. 결국 남원시는 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물어내게 되었습니다. 배상금은 누가 부담했을까요. 당연하게도 시의 재정으로 부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복지와 지역개발 같은 사업에 투입되어야 할 예산이 배상금으로 쓰였지요. 신규 사업은 대폭 축소되고 기존 사업도 지연되었습니다. 도로를 놓고, 복지관을 짓고, 노인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쓰여야 할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은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1일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16곳의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3곳의 단체장이 교체되었습니다. 227곳의 기초 단체에서는 113곳의 권력이 바뀌었지요. 새로운 단체장의 취임과 함께 벌써부터 여러 곳에서 ‘군기 잡기’, ‘전임 지우기’와 같은 단어들이 단체장들의 동정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재검토하고,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주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지요.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권력의 교체는 지방자치단체에 지난 잘못이나 실정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 판단이 개입하면 오히려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방자치는 정치와 행정이 겹치는 영역입니다. 지역에 걸맞은 정책을 결정하고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면에서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요. 여기에 효율적인 경영과 집행이 더해져야 합니다. 행정의 영역이지요. 선거 국면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치가 더 크게 작동할 수밖에 없고,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에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요. 이제 선거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정치 대신 행정이 작동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지요. 정치는 다름이 본질이지만, 행정은 같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차별성과 연속성이라고 하지요. 새로운 단체장은 주민들에게 내세웠던 새로운 약속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하지요. 여기에 더해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에도 관심과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권력의 교체 과정에서 정치 논리가 너무 앞서면 새로운 갈등이 유발되고 대규모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차별화와 정치적 행보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유바리시, 용인시, 남원시의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성장률 올릴 때 취업 전망 1만명 낮췄다… ‘고용없는 성장’ 예고

    생산연령 감소·인구구조도 변화양질의 청년 일자리 20만개 계획신산업 등 전문인력 20만명 양성반도체 수출이 역대급 호황을 맞으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에서 3%로 1% 포인트 높아졌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기존 전망보다 오히려 1만명 줄었다. 취업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도체 업종의 호황에 노동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확산이 겹치면서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예고된 것이다. 정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 전망했던 16만명에서 1만명 하향 조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17만명)과 한국은행(18만명) 전망치보다 더 낮다. 이는 지난해 증가 폭 19만명에 4만명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성장률이 1.1%였던 지난해보다 3.0%로 전망된 올해의 취업자 수가 오히려 더 적게 늘어난다는 의미다.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한 배경으로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다. 중동전쟁 여파로 4~5월 고용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장률은 오르는데 고용은 둔화하는 배경에 첨단 산업의 제한된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정보기술(IT)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3.6이었다. 생산액 10억원당 3.6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의미다. 서비스업 10.0, 건설업 9.2의 3분의 1 수준이다.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고용시장으로 잘 전파되지 않는 이유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성장률 상승이 주로 반도체 분야에서 비롯됐는데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높지 않다”며 “최근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흐름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고용 한파에 대응해 2030년까지 20만개가 넘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10만개는 신산업, 과학기술·문화·금융 등 민간 영역에서, 나머지 10만개는 공공 부문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첨단산업 부문에서도 2030년까지 청년 전문인력을 20만명 이상 양성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3분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 고흥 ‘팔영대교·소록도·녹동항’ 인기몰이···상반기 100여만명 방문

    고흥 ‘팔영대교·소록도·녹동항’ 인기몰이···상반기 100여만명 방문

    올 상반기 고흥군의 팔영대교, 소록도, 녹동항에 100여만명이 방문하는 등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흥군은 이번 성과를 맞춤형 특화 관광상품의 성공과 고흥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고흥과 여수를 잇는 연륙교인 ‘팔영대교’로, 총 56만명이 방문했다.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인근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흥우주발사전망대와 연계되며 큰 시너지를 냈다. 특히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 해양 레저를 즐기고, 우주발사전망대의 360도 회전 카페에서 나로우주센터 방향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려는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이 상반기 내내 줄을 이었다. 이어 ‘소록도’와 ‘녹동항’이 각각 21만명의 발길을 이끌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소록도는 역사적 의미를 품은 ‘치유의 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뿐 아니라 한센병 환자의 삶과 애환이 서린 역사공원, 소록도 감금실 등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어 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녹동항’은 낚시객들과 식도락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인근 녹동장어거리에서 고흥의 대표 보양식을 즐기는 식도락 코스로 인기를 끌었고, ‘고흥 녹동항 드론쇼’의 화려한 야간 군집 비행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역사·먹거리·야간 콘텐츠가 결합한 고흥만의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성과로 파악된다. 군은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특화 관광상품의 성공을 꼽았다. 대표 관광상품인 ▲고흥 반값여행 ▲단체관광 인센티브 지원 ▲우주과학열차 ▲생태관광 및 친환경 스포츠 여행상품 등 다채로운 맞춤형 테마 상품 운영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중앙언론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군은 하반기에는 고흥만의 독보적인 우주 인프라를 활용한 ‘우주철도999’상품과 다도해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섬 관광’ 등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머무르며 소비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공영민 군수는 “하반기에도 ‘우주철도999’, 철도 연계 교통 여행상품과 같은 차별화된 체류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 선보이겠다”며 “낮에는 우주와 자연을 만끽하고, 밤에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복합 관광 도시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크리스마스의 기적’ 품은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관람객 발길 이어져

    ‘크리스마스의 기적’ 품은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관람객 발길 이어져

    경남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이 개관 13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새로운 역사·평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 35분 기준 흥남철수기념공원 누적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27일 정식 개관한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시민과 관광객,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 두 차례를 제외하면 실제 운영 일수는 13일에 불과하지만 짧은 기간 1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6·25전쟁 당시 약 10만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950년 12월 24일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에 무사히 입항한 이른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흥남철수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함경남도 흥남 일대에 고립된 민간인과 국군, 유엔군을 해상으로 철수시킨 작전이다. 당시 정원 60여명 규모의 화물선이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정원의 수백 배에 달하는 피란민을 태우고도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장승포항에 도착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인도주의적 구출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승포동 옛 여객선터미널 부지에 조성된 기념공원은 전체면적 2771㎡ 규모의 2층 전시관과 기념광장,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이 중 전시관은 한국전쟁 발발부터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거제 정착 과정까지를 담은 11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첨단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피란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의 역사,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 과정, 피란민들의 삶과 희망을 담은 전시를 둘러보며 자유와 평화,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이 개관 초기부터 많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자유와 평화, 인도주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흥남철수작전 피란민과 후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기념공원의 개관을 축하했다.
  • 민선 9기 관악, 힐링정원도시·벤처창업 거점으로 키운다

    민선 9기 관악, 힐링정원도시·벤처창업 거점으로 키운다

    4년간 구정에 총 1조 4857억 투입64% 1인 가구에 생애주기별 복지박준희 구청장 “관악 발전에 최선” 서울 관악구가 민선 9기 4년간의 구정 운영 방향을 담은 ‘6대 전략과 58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정책기획단은 10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악의 대도약, 더 큰 관악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한 공약실행계획을 공개했다. 경제혁신협치, 청년문화복지, 힐링청정안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정책기획단은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과 이영기 부구청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계획안의 총 소요 재원은 1조 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힐링정원도시’ 분야가 77.5%를 차지한다. 나머지 5개 전략은 22.5%다. 힐링정원도시 분야에는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과 관악산 하늘숲길 프로젝트 등으로 관악산을 힐링 명소로 만드는 구상이 담겼다. 생활체육시설 확충이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지원, 공영주차장 확충,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굵직한 현안도 포함됐다. ‘혁신과 상생의 더불어 경제’ 분야에서는 ‘관악S밸리 3.0’ 사업으로 벤처·창업기업을 1000개 이상 유치하고 인재 1만명 이상이 활동하는 벤처창업 거점으로 구를 키운다는 목표다.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활성화, 공공일자리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1인 가구 비율이 63.9%인 특성을 반영해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과 스마트 경로당 등 공간복지를 확대한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상호문화도시 육성, 아동친화도시 고도화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관악은 청년 인구 비율이 41.7%인 만큼 ‘대한민국 청년수도, 청년특별시’ 분야에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청년 일자리와 주거복지 강화, 사회적 고립 청년 자립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와 협력 강화, 평생학습도시 육성, 강감찬 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혁신관악청’ 등 행정에 AI를 접목하고, 주민 소통 창구인 관악청(聽)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김 공동단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원들의 제언이 관악구가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정책기획단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 9기 공약실행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마련할 수 있었다”며 “중단 없는 관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북 민주주의 실현 주민총회 여정 마침표…공론장 넘어 동네 축제로

    성북 민주주의 실현 주민총회 여정 마침표…공론장 넘어 동네 축제로

    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개최한 2026년 주민총회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논의하며 마을의 미래를 함께 결정하는 주민자치의 대표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년간 주민총회에 약 11만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5357건의 지역 의제가 발굴됐다. 이 중 올해까지 965건의 주민자치사업이 주민투표와 총회로 선정돼 마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총회에도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를 포함해 2만 8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1400여건의 지역 의제가 나왔다. 이 중 숙의와 주민투표를 거쳐 214건의 의제가 총회에 상정됐고 이후 지역 여건과 우선순위 등을 반영해 주민자치사업으로 추진된다. 2018년 종암동과 동선동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주민총회는 주민 참여와 운영 방식을 해마다 발전시켜 왔다. 2024년 총회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문화공연, 체험 행사를 접목한 축제형으로 운영해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는 주민투표 기능을 강화해 주민이 의제를 직접 결정하는 참여 중심의 총회로 발전했다. 구는 올해 총회의 가장 큰 성과는 구 특화 사업인 ‘1주민자치회 1학교, 자치로운 우리동네’가 본격 성과를 거둔 점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자치회와 학교가 지속해 협력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총회 현장에서는 주민자치회 위원이 지역 의제를 설명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주민과 공유했다. 의제 발표와 문화공연, 체험 행사 등이 함께 열려 총회는 정책을 결정하는 공론장을 넘어 세대와 계층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역 공동체 축제가 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9년간 주민총회는 주민의 목소리가 마을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생활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학생, 학교,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총회를 통해 미래 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10년에 한 번 온다더니…한 달 만에 온 폭염중대경보, 지구는 ‘미지의 영역’ 진입 [핫이슈]

    10년에 한 번 온다더니…한 달 만에 온 폭염중대경보, 지구는 ‘미지의 영역’ 진입 [핫이슈]

    올해 여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 포항과 경산에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상청이 올해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손보며 신설한 최상위 단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상청이 최고 체감온도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질환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변곡점이 체감온도로는 38도, 기온으로는 39도 부근으로 나타난 점을 근거로 폭염중대경보 발령·해제 기준을 정했다. 지난 3월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10년에 1번’ 정도로 드물게 발령될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6월부터 폭염중대경보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한 지 한 달여 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올해 여름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두 겹으로 하늘을 덮고, 그 아래로 뜨겁고 습한 남풍까지 파고든 ‘이중 열돔’ 현상이 10년 만에 올 줄 알았던 경보를 한 달 만에 울리게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럽은 이미 한 달째 찜통 더위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럽은 이른바 ‘오메가(Ω) 열돔’에 갇혀 에펠탑을 비롯한 명소들이 운영 시간을 줄였고, 온열질환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오메가 열돔이란 상공의 강한 고기압이 그리스 문자 ‘오메가’ 모양으로 자리 잡으면서 뜨거운 공기를 오랫동안 가둬 폭염을 지속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린 유럽 곳곳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도 1만명을 넘어섰다. 초과 사망자란 통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자를 의미한다. 미국은 이달 들어 195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이상고온을 겪으며 국토의 3분의 2가량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중국과 대만 일대는 대규모 태풍 피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발생한 태풍 ‘바비’로 중국 저장성에서만 나무 700그루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20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미지의 영역에 진입한 지구 기후”아시아 일대와 유럽, 북미 대륙까지 강타한 이상 기온의 ‘배후’에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있다.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2도를 기록, 2024년의 종전 최고 6월 기록(20.86도)을 넘어섰다. 해수면 온도는 관측이 시작된 1979년(20.25도)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은 가디언에 “현재 상황은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기후 수준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신호”라며 “해수면 온도가 높은 수준까지 오른 데다 엘니뇨가 본격화할 가능성까지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해수면 온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폭염중대경보를 유발한 ‘이중 열돔’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면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와 대기로 유입되는 열에너지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고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기 쉬워진다. 여기에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면 상공에는 두 겹의 고기압이 형성되고,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더해져 이른바 ‘이중 열돔’ 현상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더 큰 문제는 바다에 쌓인 열에너지가 허리케인과 태풍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일종의 ‘에너지 엔진’으로 돌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은 “지난 수십 년간 바다는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열기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기후 변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 왔지만. 해양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020년에는 해양에 공급되는 열량이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5개에 해당하는 수준, 지난해에는 해양에 공급되는 열량이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11개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면의 열량이 치솟으면서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고 이는 전례 없는 강도의 폭우와 슈퍼 태풍 등 기상 재해를 유발한다”며 “바다가 온난화의 완충지가 아닌, 재앙을 증폭시키는 가해자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14일과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의 양이 적은 남부는 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중부지방도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 관악구, ‘민선 9기’ 6대 전략 58개 정책과제 마련

    관악구, ‘민선 9기’ 6대 전략 58개 정책과제 마련

    서울 관악구가 민선 9기 4년간의 구정 운영 방향을 담은 ‘6대 전략과 58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정책기획단은 지난 10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악의 대도약, 더 큰 관악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한 이러한 공약실행계획을 공개했다. 경제혁신협치, 청년문화복지, 힐링청정안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정책기획단은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과 이영기 부구청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구와 정책기획단이 마련한 계획안의 총 소요 재원은 1조 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힐링정원도시’ 분야가 77.5%를 차지한다. 나머지 5개 전략은 22.5%다. 힐링정원도시 분야에는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과 관악산 하늘숲길 프로젝트 등으로 관악산을 힐링 명소로 만드는 구상이 담겼다. 생활체육시설 확충이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지원, 공영주차장 확충,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굵직한 현안도 있다. ‘혁신과 상생의 더불어 경제’ 분야에서는 ‘관악S밸리 3.0’ 사업으로 벤처·창업기업을 1000개 이상 유치하고 인재 1만명 이상이 활동하는 벤처창업 거점으로 구를 키운다는 목표다.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활성화, 공공일자리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1인 가구 비율이 63.9%인 구의 특성을 반영해 1인가구 정책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과 스마트 경로당 등 공간복지를 확대한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상호문화도시 육성, 아동친화도시 고도화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관악은 청년 인구 비율이 41.7%인 만큼 ‘대한민국 청년수도, 청년특별시’ 분야에 다양한 청년 정책을 마련했다.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 청년 일자리와 주거복지 강화, 사회적 고립 청년 자립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와 협력 강화, 평생학습도시 육성, 강감찬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혁신관악청’ 등 행정에 AI를 접목하고, 주민 소통 창구인 관악청(聽)을 지속 운영한다. 김 공동단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원들의 제언이 관악구가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정책기획단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 9기 공약실행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마련할 수 있었다”며 “중단 없는 관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할인쿠폰 통했다”… 매출 오른 ‘땡겨요’

    “할인쿠폰 통했다”… 매출 오른 ‘땡겨요’

    서울시는 공공배달서비스 플랫폼인 ‘서울배달+땡겨요’ 매출이 상반기 819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2024년 동기 대비 4.5배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배달+땡겨요’는 가맹점·회원·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가맹점은 6만 2000곳, 회원은 2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 57.3% 늘었다. 시민 3명 중 1명꼴로 가입한 셈이다. 시는 매출 상승의 배경으로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비 2% 중개수수료를 통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배달전용상품권, 할인쿠폰 발행 등 소비자 혜택 확대 ▲은행과의 협업 프로모션 ▲가맹점 지속 확대를 꼽았다. ‘서울배달+땡겨요’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수수료다. 민간 배달앱의 최대 9.7% 수준인 중개수수료를 2%대로 유지하고 광고비도 받지 않는다. 시는 월 매출 100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민간 배달앱보다 최대 77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이 절감한 중개수수료는 약 163억원으로 시는 추산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도 크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을 이용하면 15% 선할인에 더해 결제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페이백과 각종 할인쿠폰까지 적용받으면 ‘삼중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역 온라인 서울사랑상품권(10% 선할인+5% 페이백)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5% 선할인+5% 페이백), 온누리상품권 결제도 지원해 소비자는 할인 혜택,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치구와 협력해 지역 대표 맛집 등의 입점을 확대하고 배달전용상품권과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 운영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 박경환 시 민생노동국장은 “공공배달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낮은 수수료·삼중 할인에 ‘서울배달+땡겨요’ 상반기 매출 819억원

    낮은 수수료·삼중 할인에 ‘서울배달+땡겨요’ 상반기 매출 819억원

    서울시는 공공배달서비스 플랫폼인 ‘서울배달+땡겨요’ 매출이 상반기 819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2024년 동기 대비 4.5배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배달+땡겨요’는 가맹점·회원·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가맹점은 6만 2000곳, 회원은 2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 57.3% 늘었다. 시민 3명 중 1명꼴로 가입한 셈이다. 시는 매출 상승의 배경으로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비 2% 중개수수료를 통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배달전용상품권, 할인쿠폰 발행 등 소비자 혜택 확대 ▲은행과의 협업 프로모션 ▲가맹점 지속 확대를 꼽았다. ‘서울배달+땡겨요’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수수료다. 민간 배달앱의 최대 9.7% 수준인 중개수수료를 2%대로 유지하고 광고비도 받지 않는다. 시는 월 매출 1000만원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민간 배달앱보다 최대 77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이 절감한 중개수수료는 약 163억원으로 시는 추산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도 크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을 이용하면 15% 선할인에 더해 결제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페이백과 각종 할인쿠폰까지 적용받으면 ‘삼중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역 온라인 서울사랑상품권(10% 선할인+5% 페이백)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5% 선할인+5% 페이백), 온누리상품권 결제도 지원해 소비자는 할인 혜택,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치구와 협력해 지역 대표 맛집 등의 입점을 확대하고 배달전용상품권과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 운영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 박경환 시 민생노동국장은 “공공배달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해 높이고 금융지원,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시대] BTS 부산 공연이 남긴 숙제

    [지방시대] BTS 부산 공연이 남긴 숙제

    지난 6월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보랏빛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3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을 11만명이 직접 관람했고, 공연장 주변은 티켓 없이도 분위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부산의 메가 이벤트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기회였다. 부산시와 자치구군은 이번 공연을 관광객 확대의 기회로 삼으려고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벌였다. 아미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음악 행사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러브송라운지에 10만여명이 방문했고, 부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 미식 축제 ‘포트빌리지 부산’과 광안리해수욕장 드론라이팅쇼에는 각 5만여명이 다녀갔다. 몰려든 인파는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요 명소에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런 성과 이면에 그림자도 짙었다. 일부 숙박업소의 도를 넘은 ‘바가지요금’과 일방적인 예약 취소 사태다. 평소 십여만원인 하루 숙박비가 백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폭리를 취하려 기존 예약을 일방 취소하고 재판매하는 숙소도 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졌다. 그 탓에 소셜미디어(SNS)에 ‘부산에서는 물 한 병도 사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부산이 다년간 공들여 쌓아 온 관광도시로서의 신뢰와 도시 브랜드가 단숨에 깎이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부산시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숙박 요금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공정 숙박 챌린지’에 지역 종교계, 대학, 민간이 참여해 1800여명의 외국인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숙소를 제공했다. 시민들도 홈스테이에 기꺼이 참여해 방을 내줬다. 하지만 이는 땜질 처방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BTS 공연 같은 수년에 한 번 찾아오는 행사가 아니라도 매년 가을 부산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바가지요금 문제가 불거지는 등 숙소 바가지 논란은 매번 반복됐다. 이럴 때마다 기관과 기업, 시민에게 숙소를 내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는 핵심 원인은 일부 업주의 비양심을 통제할 제도적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수요가 폭발할 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제 논리라지만 갑자기 요금을 수십 배 올리는 것은 시장 교란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단속에 나서 봐야 미등록 업소거나 미리 게시한 요금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제재 권한이 없다. 이런 제도 공백은 바가지를 방치하고, 양심적인 업주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늦었지만 다행히 정부가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 등 근절 대책 추진에 나섰다. 숙박업소가 시기별 요금을 신고·게시하고 신고한 요금을 초과해 받으면 영업정지 등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전히 업소가 요금을 미리 부풀려 게시하면 면죄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바가지 업소가 추후 짧은 영업정지를 받아도 이미 떠난 관광객에 대한 구제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행사가 있거나 성수기가 되면 바가지 논란은 전국 어디에서든 일어난다. 관광 강국이 되려면 찾아온 이들을 합리적으로 맞이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BTS 부산 공연은 당장 뜯어고쳐야 할 낡은 제도의 민낯을 확인시켜 줬다. 이 숙제를 외면한다면 다음 축제에서도 똑같은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한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인천공항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 돌파

    인천공항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수 10억명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인천공항 개항일인 2001년 3월 29일을 기준으로 25년 3개월 10일(9232일) 만에 누적 여객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주요 허브공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주요 공항의 10억명 달성 소요 기간은 독일 뮌헨공항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 58년 2개월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 7개월 만인 2005년 10월 누적 여객 1억명을 기록했고, 2016년 7월 5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년 만에 10억명을 넘어섰다. 환산하면 하루 평균 10만 8000명, 시간당 4513명, 분당 7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우리나라 국민은 1명당 19차례씩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노선이 2억 47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 8537만명), 미국(8610만명), 베트남(6707만명), 태국(5925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3억 915만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웠고 아시아나항공(2억 811만명), 제주항공(4831만명), 진에어(3796만명), 티웨이항공(2777만명) 순이었다. 101개 항공사에서 53개국 183개 도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7407만여 명, 국제화물 295만여t을 처리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 공항으로 성장했다.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는 12년 연속 1위와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4년 연속 획득 등 서비스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은 또 2024년 12월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쳐 연간 1억 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규모다. 이와 함께 개항 이후 축적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수주했다. 김범호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이 전 세계 10억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정부와 국민, 공항 상주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왕사남’ ‘군체’가 살린 극장가… 하반기에는 ‘호프’가 이을까

    올해 상반기 극장가가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와 ‘군체’ 덕에 활짝 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관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6월 개봉작은 모두 2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편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관객 수는 3736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36만 3045명)보다 74.9%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2037억원에서 3702억원으로 81.7% 증가했다. 특히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가운데 흥행 2위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사남’이 169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군체’가 581만명, ‘살목지’가 324만명을 동원했다. 관객 3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는 ‘F1: 더 무비’(521만명)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9만명)과 ‘야당’(337만명), ‘미키 17’(301만명)이 300만 고지를 넘었다. 그러나 올해는 ‘왕사남’과 ‘군체’, ‘살목지’만 300만 고지를 넘었다. 중상위권 흥행작 수는 다소 줄고, 초대형 흥행작이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는 의미다. 상반기 극장가 기세를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배우진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합류해 화제가 됐다. 개봉 전 200여개 국가에 선판매돼 순제작비의 절반가량을 조기 회수한 상태다.
  • “외국인 나가!” 외치더니…일본, 400만명 더 없으면 못 버틴다 [핫이슈]

    “외국인 나가!” 외치더니…일본, 400만명 더 없으면 못 버틴다 [핫이슈]

    “이 지역에도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선거 유세장. 집권 자민당 후보는 외국인이 주민 생활권에 들어오면서 지역민들이 “불안과 혼란”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는 외국인을 사회 불안의 원인처럼 묘사한 발언이었다. 당시 일본 총선에서는 외국인 규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보수 정치권은 외국인의 토지 취득과 체류 요건 강화를 주장했고 우익 성향 참정당도 ‘일본인 우선’을 내세워 유입 억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통계는 정반대의 현실을 보여줬다. 지난해 일본에서 일한 외국인은 사상 최대인 257만명을 넘어섰다. 저출산·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줄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은 3%뿐인데…정치권은 불안 부추겨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대에 불과하다.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보다 낮지만 정치권은 관광객 증가와 부동산 가격, 범죄 우려 등을 한데 묶어 외국인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 배척 분위기는 일상으로도 번졌다. 지난달 미에현의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브라질 국적 교사는 본명을 공개한 뒤 일부 학부모에게 “애국심이 있느냐”, “잘못된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항의를 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고 교원 채용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자격을 의심받은 것이다. 근거가 약한 주장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지방 도시와 아프리카 국가의 교류 사업을 이민 수용 정책으로 왜곡한 정보가 확산했다. 참정당은 ‘일본인 우선’을 앞세워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1석에서 15석으로 늘렸다. 이후 자민당 등 주류 정치권도 규제 강화에 가세했다. 생활비 상승과 임금 정체로 쌓인 불만을 외국인에게 돌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산업계는 외국인을 더 데려와야 할 처지다. 제조업과 건설업, 농업은 물론 편의점·음식점·호텔·돌봄 현장까지 외국인 인력에 기대고 있다. 지방에서는 구인난 때문에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사업을 접는 업체도 늘고 있다. 2040년 674만명 필요…현재보다 400만명 많아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산하 연구소는 일본이 경제 성장 목표를 유지하려면 2040년 외국인 노동자 약 674만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현재보다 400만명 이상 많은 규모다. 2024년 후속 연구는 필요 인원을 약 688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이어져도 실제 확보 인원은 591만명에 그쳐 약 9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일본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매력적인 일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엔화 약세로 임금 경쟁력이 떨어졌고 열악한 노동 환경과 차별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까지 외국 인력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JICA는 일본이 외국인에게 ‘선택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동력으로는 필요로 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면 성장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 이 문제는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비전문 취업 비자(E-9) 인력 8만명을 비롯해 계절 근로자 등을 합쳐 약 19만 1000명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제조업과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등 내국인이 떠난 자리를 외국인이 채우는 구조도 일본과 닮아가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0으로 2년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명을 밑돈다. 인구 자연 감소도 이어져 공장과 농어촌, 돌봄 현장의 외국인 의존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의 노동자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임금뿐 아니라 체류 안정성, 노동 환경, 차별 여부가 근무지를 고르는 기준이 된다. 외국인을 향해 “나가라”고 외치는 정치권과 외국인 없이는 현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제 현실이 일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이를 남의 나라 모순으로만 비웃기는 어렵다. 외국인에게 일은 맡기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같은 딜레마를 되풀이할 수 있다.
  •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9일 만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1만명 돌파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제주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올여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른 폭염과 수온 상승이 맞물리면서 조기 개장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이용객이 11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8000여명보다 3만 5000여명(약 45%)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인 해수욕장 이용객 16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증가세도 뚜렷했다. 제주시권 해수욕장은 9만 6000여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고, 서귀포시권은 1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 5400여명보다 219% 급증했다. 제주도는 올해 조기 폭염과 수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지난달 24일 일제히 개장했다. 운영 기간도 9월 6일까지 75일로 지난해보다 6일 늘렸다. 성수기인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야간 운영도 확대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3무(無) 해수욕장’ 운영을 올해도 이어간다. 인명사고와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도내 12개 해수욕장에는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48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도 3년 연속 동결했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2023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화 해수욕장도 운영하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비치’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꾸며 다양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플로깅 프로그램인 ‘쓰담달리기(플로깅)’도 운영해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병행한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반값여행’···전국적 인기 입증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반값여행’···전국적 인기 입증

    고흥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고흥 반값여행’이 누적 신청자 1만 3000여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고흥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혜택과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고흥을 대표하는 관광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흥 반값여행’은 관외 거주 관광객이 여행 전 사전 신청을 한 뒤 고흥에서 숙박과 관광, 식음, 체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고흥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 관광 인센티브 사업이다. 앞서 1차 모집 3000여명, 2차 모집 5000여명이 모두 마감된 데 이어 이번 3차 모집에도 4500여명이 신청하며 접수 시작 10일 만에 모집이 완료됐다. 세 차례 모집을 통해 누적 신청자 1만명을 크게 웃도는 등 사업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A(55·경기도)씨는 “여행비 부담이 줄어 평소보다 더 여유롭게 숙박하고 맛집과 카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며 “환급받은 상품권으로 지역 특산물까지 구입해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값여행은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여행경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으로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사업이 최종 완료될 경우 사업비 대비 3배의 직접 경제효과와 1.9배의 지역경제 승수효과를 바탕으로 총 57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생활인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 반값여행은 관광객에게는 여행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는 체류와 소비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상생 관광정책이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고흥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정책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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