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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1등 2명이 한 가게서 나와

    지난주 로또복권 추첨에서 한 가게에서 1등 당첨자 2명이 나와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첨금은 16억 2900만원. 두 사람 모두 번호를 직접 적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14일 163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전남 순천시 매곡동 새론마트에서 판 복권 가운데 2장이 1등(7·11·26·28·29·44)에 맞았다. 각각 다른 구매자가 우연히 같은 번호를 직접 써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로또는 지난 10일 화요일에 판 것이라고 주인 김모(48·여)씨는 말했다. 김씨는 “복권을 팔기 전날인 9일 밤 꿈속에서 오빠가 구렁이를 삼키려고 해 기어코 말렸는데 이번에는 큰 쥐가 자꾸 내품 안으로 들어올려고 해 혼이 났다.”고 말했다. 김씨도 ‘꿈을 믿고’ 적잖은 돈으로 로또를 샀으나 정작 꼴찌(번호 3개) 1장도 안 맞았다고 했다.16일 이 가게에는 입소문을 듣고 달려온 복권 구매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인 김씨는 “로또복권이 월요일 하루 평소보다 4배나 많은 30만원어치가 팔렸다.”며 좋아했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GT “실용만 좇다 실족” DY “개혁논쟁은 허깨비”

    GT “실용만 좇다 실족” DY “개혁논쟁은 허깨비”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김근태(GT)·정동영(DY) 두 라이벌의 접전을 기본 축으로, 초·재선 서명파와 40대 재선은 물론,‘친노’의 지원사격을 받은 영남권 인사들도 채비를 마쳤다. 전장(戰場)에 뛰어들 후보는 10명 안팎으로,15일까지 5명이 공식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과의 통합론,DY-GT의 당권파 책임론, 친노·서명파 대립 등 3대 관전포인트를 둘러싼 주자들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합종연횡 구도는 더욱 복잡하게 그려질 것 같다. 임종석 의원은 아예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5월 지자체 선거에서 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된 뒤 통합을 꺼냈다간 이미 주도권을 빼앗기기 십상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녹아 있다. 따라서 “지자체 선거는 민주당과 연합해 치러 ‘전통적 지지층’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는 한나라당·뉴라이트의 수구 보수에 맞서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이루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반면 김두관 청와대 정무특보는 “합당론은 당 분열 행위”라고 못박았다.2년 전 창당 때 영·호남, 충청, 강원의 민주 개혁세력이 단결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과 합당하면 무조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보는 것은 호남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김근태·정동영 두 전 장관은 신중론에 가깝다. 김 전 장관은 ‘범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물론, 고건 전 총리, 강금실 전 장관, 박원순 변호사 등과 폭넓게 대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개혁·민주·미래세력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원론을 폈다. 전대 ‘투톱’으로 점쳐지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근태 의원의 당권파 책임론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도 “더 이상 당권파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며 정 전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비난이 아니며 인신공격한 적도 없다. 그러나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당권파가)주요 당직을 돌아가며 맡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당권파가)2년 동안 해바라기처럼 표만 쫓았다.”“(당권파의)‘실용’은 실족, 아니 실패했다.”는 말도 했다. 이에 정 상임고문은 “실용과 개혁논쟁은 허깨비이고, 그것 때문에 당이 망가졌다. 마이너스 전당대회로는 우리당 지지율 1등이 불가능하다.”고 반격했다. 또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집안은 흥하기 어렵다.”면서 “노선투쟁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맞공격했다. 이틀 전엔 “비난·비판을 감수하겠지만 당권파라고 말하는 것은 데마고그, 즉 정치선동”이라고 말했다. 연초 개각파동으로 불거진 당·청 관계에 대해선 친노 그룹과 서명파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초·재선 서명파 34인의 회동을 주도한 김영춘 의원이 “당이 국정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선전 포고한 상태다.‘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당’을 만들어야 지자체 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참여정부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김두관 특보는 “창당 초심을 망각하고 참여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따로 가려거나 참여정부를 딛고 정치적 야심을 이루려는 세력이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소니 MP3 NW-E405 (512M·14만 9140원),2등에겐 일월 좌우분리형 금매트(2인용·6만 7500원),3등에겐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박혜숙씨 2등 김우영씨 3등 최상열씨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새해는 ‘1등 광주’ 건설의 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2일 “지난해 투자유치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등을 통해 거둔 결실을 토대로 ‘1등 광주’ 건설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 등 10대 추진전략 과제를 선정하고, 모두 1조 3233억원을 투자한다. 박 시장은 “자립형 산업도시 기반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 육성 박 시장은 “자동차·디지털 가전·광산업 등 3대 주력산업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10년까지 자동차는 현재 연간 35만대에서 80만대로 생산능력을 높인다. 광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매출액도 3조 6000억원에서 13조원대로, 광산업은 1조 2000억원에서 7조여원으로 각각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첨단부품 소재, 디자인, 문화콘텐츠, 신에너지 분야를 4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밖에 홈오토메이션을 앞당기게 될 광가입자망(FTTH), 반도체 광원(LED)등 ‘5대 신기술 응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이같은 산업기반 확충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년 2만개씩 모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화 중심도시 조성 박 시장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을 계기로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도시공간의 문화적 리모델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로 밥먹고 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본질”이라며 “100만평 규모의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여·야의원 발의로 마련된 이 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다. 광주비엔날레 등 문화예술 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호 주변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도 추진된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확충과 1000만그루 나무심기, 폐선부지 푸른길 조성 등 도심 녹화사업도 펼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등 도시 건설’ 꿈꾸는 광주 광주시의 올 시정 캐치프레이즈는 ‘1등 광주 건설’이다. 박광태 시장은 “이는 향후 10년 동안 ‘잘사는 도시, 부자 광주’를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도시개발 축의 이동과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행정 중심기능의 약화 등으로 도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그동안 자원유입형 거점성장 모델을 지향했으나, 이를 혁신창조형 네트워크 허브 개념으로 바꿨다. 자동차 등 핵심 전략산업 이외에 가전로봇, 우주항공,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 강력한 도시 성장엔진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이뤄낸 ‘경제 살리기’ 효과를 근거로 든다. 사상 최초로 최근 3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01년에 비해 수출액 22억달러, 취업 인구 4만 7000명, 제조업체수 60개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다 최근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도시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와 시는 오는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입, 도시구조 전체를 기능별로 리모델링한다. 제2 순환도로, 지하철 1호선 등의 완전개통과 공동혁신도시 건설 등도 도시발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5년까지 ‘광주의 미래상’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1등 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때까지 인구는 현재 141만명에서 180만명,1인당 생산액(GRDP)은 9232달러에서 2만 5000달러, 제조업 비중은 20%에서 35%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희망과 염원” 첫 레이스

    “희망과 염원” 첫 레이스

    ‘희망찬 병술년! 아자∼’ 새해 첫 마라톤 대회인 중구청(구청장 성낙합) 주최 ‘통일 마라톤 대회’는 희망으로 가득했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구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은 조국 통일과 함께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승진, 취업, 합격, 재물운 등 저마다 품은 새해 소원을 빌며 남산 순환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병술년 희망을 안고 달린다. 지난 8일 오전 9시. 출발에 앞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배동성씨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몸풀기가 시작됐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선보인 댄스와 생활체조, 에어로빅 시범은 최고의 인기 무대. 영하의 날씨에 맨살을 드러낸 채 무용복을 입고 춤을 추는 무희들의 열띤 공연은 겨울 한파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신나는 댄스 음악속에 펼쳐진 몸풀기 에어로빅은 참가자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5·4·3·2·1∼’ 오전 10시. 출발 구령과 함께 참가자들은 차가운 입김을 내뿜으며 서울 광장을 박차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병술년 희망을 품고 달렸다. 시청 앞 광장에는 ‘통일’이라고 쓴 형형 색색의 풍선들이 하늘을 수놓으며 새해 첫 마라톤 대회를 축하했다. 행사에 지원나온 56사단의 군악대의 신나는 연주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장충 1가에 사는 김관현(63)·박순례(60) 부부는 100㎞ 마라톤 코스에도 도전했던 적이 있는 마라톤 마니아.10㎞ 기록은 각각 42분대,48분대다. 이들 부부는 “달리면 건강에도 좋지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뛰고 나면 항상 즐겁다.”며 새해에도 즐겁게 살 것임을 다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변지훈(14·무학초 6년)군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와 함께 새해 첫 마라톤 대회에 뛰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해에는 2시간 걸렸는데 올해는 기록 단축이 목표”라며 즐거워했다. ●통일 염원을 담은 새해 첫 마라톤 대회 비록 10㎞ 단축 마라톤 대회지만 병술년 첫 마라톤 대회라는 의미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마라톤 마니아들도 눈에 띄었다. 박동수(55·이비인후과 의사)·이정애(53)씨 부부는 새해 첫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충북 영동에서 올라왔다. 코스는 광장을 출발해 남대문과 백범광장, 소월길, 남산체육관 앞 반환점을 거쳐 다시 소월길과 백범광장, 남산순환도로를 달려 국립중앙극장 앞 광장까지. 오르막 길이 많아 쉽지 않은 코스다. “아이고, 한살 더먹었더니 힘드네…, 올해는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지.” 출발한 지 2㎞ 남짓한 소월길에는 고갯길을 오르느라 힘이 부치는 참가자들의 너스레가 이어진다. 땀으로 흠뻑 젖은 참가자들은 다소 힘겨운 코스를 뛰면서도 얼굴에 함박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출발한 지 40분쯤. 참가자들이 속속 국립극장 앞 결승점을 통과했다. 참가자들은 새해 새출발의 의미를 담은 듯 기록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여자 1등은 구청 건강마라톤 강사로 할동하는 심인숙(40·주부)씨가 차지했다. 매년 10여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심씨는 42.195㎞의 최고기록이 2시간 53분 45초인 마라토너. 심씨는 “마라토너로서 병술년 첫 대회에 참가해 달릴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면서 “올해도 우리나라가 마라톤처럼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각구청의 이색 마라톤 ‘웃음이 함께하는 넥타이 마라톤, 감동을 전해주는 유아 마라톤, 독도사랑의 열정을 담은 독도마라톤’ 중구청 주최로 열린 ‘통일 마라톤’에 이어 올해에도 각 구청의 이색 마라톤은 계속된다. 기록 경쟁을 벌이는 마라톤 대회는 아니지만 이들 마라톤은 웃음과 재미, 감동을 담아내 구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열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 3개를 소개한다. 구로구,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마라톤 대회다. 구로구의 ‘첨단 벤처화’를 상징하는 대회로 지난해 10월1일 열린 3회 대회에서는 1800여명의 참가자가 구로구청에서 디지털산업단지 간 4㎞를 달렸다. 당시 대회에서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채 반바지를 입고 뛰는 우수꽝스러운 모습도 연출돼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올해도 구로문화축제 기간인 10월1일에 열린다. 구민 아니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송파구, 유아 마라톤 대회 송파구 일대 80여개 보육시설 및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어린이 마라톤 대회다. 몽촌해자에서 올림픽회관 뒷길까지 1.3㎞를 달리는 초미니 마라톤 대회지만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달리 진한 감동을 준다. 지난해 9월28일 열린 9회 대회에서는 정신지체 장애아동 34명과 6∼7세 어린이 2000여명이 친구들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달렸다. 올해에도 9월쯤 열릴 예정이다. 양천구, 독도사랑 마라톤 대회 양천구민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열리는 뜻깊은 마라톤 대회다. 지난해 5월5일 열린 1회 대회에서는 구민과 어린이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천 목동교 밑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종목은 하프,10㎞,5㎞ 등 세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올해에도 5월에 열 계획이지만 지방선거 등으로 다소 연기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형식·유창종·안성기의 ‘박물관 토크’

    박형식·유창종·안성기의 ‘박물관 토크’

    ‘마약’을 때려잡는 검사를 지낸 30년 경력의 변호사, 성악가로 이름을 날린 문화행정가, 그리고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가 지난 11일 한자리에 모였다. 법무법인 세종의 유창종(61) 변호사와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박형식(53) 사장, 영화배우 안성기(54)씨다. 이들이 만난 곳은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조직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 새 임원들이다. 유 변호사는 회장으로, 박 사장과 안성기씨는 각각 이사를 맡았다. 박물관을 후원하겠다는 목적으로 모였지만 처음 만난 터라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유 회장이 “참, 안성기씨 만나면 아내가 꼭 사인 받아 오라고 했는데….”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자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박물관 담화를 중심으로 1시간여 진행된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본다. ●유창종 회장 새해 첫 임원모임에서 안성기 이사와 박형식 이사를 만나니 힘이 납니다. 박물관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밀어줬으면 좋겠어요. ●안성기 이사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박물관회 이사 제의를 받았을 때 박물관과 문화의 관계를 생각해 당연히 참여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관심을 갖고 동참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유 회장 사실 안 이사를 모시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연기·음악·미술계에서 1명씩 모시자는 의견이 나와 투표를 하니 안성기씨가 1등으로 나왔지요. 그런데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 제 오랜 지기인 하명중 감독에게 다리를 놔달라고 해서 성공했어요. 안성기씨는 ‘국보급’ 영화배우 아닙니까. 첫마디에 흔쾌히 허락해 줘서 좋았어요. ●박형식 이사 정동극장장을 거쳐 박물관문화재단 사장으로 옮긴 뒤 우리 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고 있어요. 안성기씨 등과 함께 박물관을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어요. ●안 이사 오는 4월10일 같이 이사가 되신 정명훈씨가 ‘박물관 기증·기부를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를 하신다는데, 같은 이사로서 부럽네요(웃음). 저도 뭔가 해야할 텐데요. ●유 회장 안 이사가 박물관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공연’이고, 기여하는 겁니다.4월 공연때도 와서 기부자들을 만나실 것이고…. ●안 이사 네, 제가 그날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겠습니다(웃음). ●박 이사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을 초청해 공연도 하고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옛 것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정서적인 욕구도 충족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지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박물관,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습니까. ●유 회장 이제 문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져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중앙박물관도 문화를 종합적으로 느끼는 공간으로 변신해야 해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박물관이 될 겁니다. 특히 박물관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박 이사 영화·연극·공연 등 문화를 즐기는 것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냥 한번 와서 보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반복적인 문화활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의 폭이 깊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물관이 공연장 등 문화공간을 갖췄다는 것은 국민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 이사 지금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에서 대통령역을 맡아 촬영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고종의 옥새에 담긴 비밀을 풀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인데, 이는 과거를 알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요. 과거는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자, 선생님입니다. 박물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박 이사 안 이사는 대통령역만 벌써 두번째죠?앞으로 한번만 더하면 ‘문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데요(웃음).‘문화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크죠. 혹시 1인극에도 도전할 생각 없어요?우리 극장 ‘용’에서 1인극을 할 남자배우를 찾고 있는데…. 시나리오 한번 검토해보는 거 어때요? ●안 이사 어이쿠. 전 아역시절부터 영화에 길들여져서 다른 것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는 NG가 있는데 연극은 허락되지 않아서요. 그거 하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습니다(웃음). 참, 요즘 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연극인 ‘이(爾)’의 인기가 좋던데요. ●박 이사 정동극장장 시절에도 ‘이(爾)’가 인기를 끌었는데 정동극장에서 안한다고 해서 중앙박물관으로 가져왔어요. 원래 이달 말까지 앙코르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것이지, 꼭 ‘왕의 남자’ 덕분은 아니에요(웃음). 설날 당일에 고향에 못가는 외국인 노동자나 탈북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참, 무더운 여름에는 심야에 박물관 벽을 통해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야외 영화관’도 해볼만 할 것 같아요. ●유 회장 시민들이 야외극장 뿐 아니라 결혼사진 찍으러, 부부싸움한 뒤 스트레스도 풀러 박물관 공간을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안 이사 이사직을 맡고나서 박물관을 대하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연례행사처럼,1년에 한번 박물관에 갈까말까 했는데 이제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구석구석 ‘코드’가 맞는 공간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우울할 때 기분전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박물관 내 그런 ‘아지트’를 만들어서 즐기고 싶습니다. ●유 회장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재미있게 지냅시다.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봉사도 같이 하고 문화도 함께 즐기고, 좋겠죠? 안 이사가 찍고 있는 영화, 기대되는데요. 같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까요? ●안 이사 전작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는 연애하는 대통령이었다면,‘한반도’에서는 정무를 잘 돌보는 대통령으로 나옵니다. 사실 재미는 없습니다(웃음). 정리를 잘 해야 하고, 머리카락 한 올도 흐트러지면 안되는 역할이라 제약이 많아요. 그래도 정의로운 대통령이라 좋습니다. 개인 스케줄과 상관 없이, 박물관과 문화를 위한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모이기 어려운 3인이 만나기까지‘유창종 변호사, 박형식 사장, 안성기씨의 이색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것은 한달쯤 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으로 뽑힌 유 변호사를 만나러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16명으로 꾸려진 임원 명단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영화배우 안성기씨를 비롯, 지휘자 정명훈씨, 이두식 홍대미대학장 등 친숙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국보급’ 배우 안성기씨의 이름에 먼저 눈길이 갔다. 그와 함께 예술인에서 문화행정가로 변신한 박 사장, 유 회장이 한자리에 모이면 무슨 얘기를 나누게 될까 궁금해졌다. 중앙박물관 후원을 위해 몸바쳐 뛰겠다는 유 회장과, 박물관 문화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 사장은 나름대로 박물관 전문가이지만, 박물관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흔쾌히 이사직을 수락했다는 안성기씨가 만나면 대화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그러나 안성기씨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창 진행 중인 ‘한반도’ 촬영이 전주 등 지방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다가,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박물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대답뿐 3인의 만남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만남은 결국 이뤄지지 못하는 것인가? 마음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희소식이 들렸다.11일 박물관회 임원들이 중앙박물관 내 식당 ‘거울못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새해 첫 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이었다. 식당 앞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박물관을 위해 모인 만큼, 이들 3명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데 더이상 장애요인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 형식에 이들 세명이 흔쾌히 동의했다. 박 사장은 “유 회장과 안성기씨, 나를 어떻게 한자리에 모을 생각을 했습니까. 참 절묘한(?) 조화입니다.”라며 호응했다. 처음에는 준비한 질문을 던졌지만, 시간이 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빠졌다. 박 사장이 안 이사에게 제의한 ‘1인극’공연은, 성사만 된다면 문화계의 ‘빅 뉴스’가 되지 않을까?그러나 안 이사는 “1인극은 어렵고, 박물관 행사때마다 안내도우미를 하겠다.”고 했으니 박물관에서 그의 모습을 자주 보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겠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코카콜라 우울한 120돌

    코카콜라 우울한 120돌

    코카콜라가 ‘톡 쏘는 맛’을 잃었나? 2001년부터 5년 연속 세계 1등 브랜드이자 광고 잘하기로 소문난 코카콜라가 울상을 짓고 있다. 탄생 120주년을 맞아 올해 선보인 광고 슬로건 ‘코카콜라만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가 영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펩시콜라에 빼앗긴 왕좌를 되찾아 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지만 여론은 “평이하다.”며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있다. 2004년 2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코카콜라는 ‘영원한 2인자’로 취급해온 펩시콜라가 2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바람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주식 시가총액마저 965억달러로 987억원의 펩시콜라에 밀렸다. 올해 콜라·커피를 혼합한 신상품 ‘블랙’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코카콜라의 새 슬로건이 소비 욕구를 자극할 어떤 감흥도 전달하지 못하며 터무니없어 보이기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세계인이 흥얼거렸던 1960∼70년대 슬로건보다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FT는 1960년대 ‘코카콜라와 함께라면 문제없다’는 슬로건이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1969년 작 ‘이것이 진짜(It´s the real thing)’가 코카콜라를 부동의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1993년 ‘언제나 코카콜라’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고민은 이후 주목할 만한 슬로건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펩시콜라가 게토레이, 오렌지 주스 등 웰빙 음료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설탕과 카페인을 함유한 불량 음료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FT는 120년 동안 숱한 히트작을 남긴 코카콜라의 슬로건이 5년짜리 신생 기업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의 거센 도전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로또1등’수준 보상금 주인공 나온다

    앞으로 로또복권 1등 당첨금과 맞먹는 보상금을 받는 비리 신고자가 나올 전망이다. 보상금 상한액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국가청렴위원회 조희완 신고심사국장은 12일 “청렴위에 신고된 부패행위 중 현재 50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이 가운데는 정부예산 낭비규모가 250억원에 달하는 사례도 있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상 최고액의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2002년부터 ‘부패행위 신고자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지급된 사례는 7660만원이었다. 보상금 최대 상한액은 2억원까지로 제한했으나 지난해 7월 부패방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적발된 비리행위의 4∼20% 범위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상향조정됐다.개정된 보상기준에 따르면 비리규모가 40억원일 경우 3억 460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40억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4%의 보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따라서 250억원 규모의 비리행위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11억 86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적발된 비리규모가 450억원을 넘으면 신고자에게는 최대 보상금인 20억원이 주어진다. 한편 청렴위는 보상제도를 시행한 지난 4년간 모두 28명에게 4억 42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국고로 환수된 금액도 64억원에 달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태극전사 ‘초호화’ 전훈

    ‘41일간 최소 10억원’ 오는 15일부터 장기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어림잡은 예산이다. 선수 24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지원팀 등 모두 40명이 전지훈련에 참가한다.1인당 2500만원의 경비가 소요돼 ‘초호화 전훈’으로 불리기에 부족하지 않다. 달라진 한국축구의 위상과 비례해 대표팀의 대우도 향상된 것.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은 역시 항공료로 6억원이 든다.1인당 150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홍콩-미국-네덜란드-시리아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하며 무려 6개국을 돈다. 선수는 비즈니스클래스, 감독은 1등석이 주어진다.물론 1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이나 좌석 여유가 없을 때는 일반석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 규정은 잘 지켜지고 있다. 비행일정이 왕복이 아닌 편도여서 더 비싸다. 현지에서의 숙식은 최고급호텔에서 해결한다.2인1실을 기준으로 숙박과 식사를 합쳐 1인당 하루 25만원이 든다. 이것도 단체할인을 받은 금액이다.그러나 훈련량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식사외에 부수적인 음식이 제공될 경우 비용은 올라간다. 최소 잠자고 먹는 데 4억원이 든다. 물론 현지에서 차량이동비, 관련 물품 등을 합치면 추가비용이 예상된다. 대표팀에 제공되는 비행기와 차량, 그리고 숙박 규정은 협회 내부적으로 일찍부터 고정화 돼 있었다. 그러나 2002한·일월드컵 이전까지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일월드컵 이후엔 달라진 한국축구의 위상과 맞물려 대우도 ‘규정’대로 적용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프리드리히 리스트. 최근 각광받는 경제학자다.19세기적 독일 경제학자가 관심을 받는데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공이 크다.‘사다리 걷어차기’와 ‘쾌도난마 한국경제’(정승일 국민대 교수 공저)를 잇따라 냈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참모진에게 권할 정도였다. 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주류 경제학, 그 가운데서도 한계효용학파의 학설만 나열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보호무역주의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장 교수가 부활시킨 리스트는 정반대다. 거짓과 위선에 찬 영국식 자유무역주의를 비판하고 독일의 발전을 고민한 경제학자다.IMF 뒤 신자유주의에 휘청댄 한국으로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정완 성공회대 경제학과 교수가 리스트를 ‘2등의 철학’으로 평가절하하는 주장을 내놨다. ●리스트,‘2등 철학’의 한계 2등의 철학이라는 이유는 리스트가 당시 1등국가였던 영국 따라잡기(catch-up)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 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영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세운 자유무역주의를 독일이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식 자유주의경제학에 젖은 정부관료와 경제학자들을 비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서울신문 9일자 1면) “리스트는 영국의 시장개방 압력 아래 독일의 통일과 번영을 고민했습니다. 세계화와 분단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리스트의 최종목표가 ‘독일민족의 1등화’에만 맞춰져 있었다는 점은 문제다. 독일 사회 내부 갈등이나 식민지 문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민족주의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할 지 모르지만 계급·계층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이론”이라는 것이다. 훗날 히틀러가 ‘리스트 부활운동’을 벌였던 것이 단적이 예다. 요컨대 2등의 철학이었기에 1등철학에서 볼 수 있는 여유도, 꼴찌의 철학이 내세우는 변화의 가능성도 없었다는 얘기다. 오직 ‘1등을 향한 채찍질’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로서는 어렵지 않게 ‘박정희 모델’을 떠올릴 수 있다.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신 교수는 무분별한 ‘리스트 열풍’을 경계했다. 예컨대 장 교수 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개혁한답시고 주주자본주의로 재벌을 때릴 것만이 아니라 경영권을 보호해줘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대신 노조와 정부가 얻을 것은 얻자는, 유럽식 ‘사회적 대타협’이 장 교수 주장의 핵심이다. 언뜻 재벌도 뭔가를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라는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다.“솔직히 한국의 여러 정치사회적 여건을 보면 재벌을 통제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재벌로서는 굳이 대타협에 나설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사회적 대타협이 이룩된 국가들의 경우 평등주의적 지향이 강하고 노조와 사회단체의 힘이 강력했었다는 것. 우리에게 ‘평등주의적 경향=능력없는 자들의 시기심’이요,‘노조·사회단체=발목만 잡는 빨갱이 집단’이라는 등식이 강력하다. 신 교수는 또 독일과 달리 한국에서는 외국자본과 국내기업(재벌)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봤다.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주주의 권리가 강조될수록 재벌은 노조나 시민사회단체의 사회적 요구나 국가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요.”한마디로 장 교수 주장은 한국에서 ‘실현’이 아니라 ‘악용’되리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리스트에게 배울 것은 그 내용보다 바로 주체적으로 학문을 하는 자세입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설 차례상 비용 13만2210원

    올 설 차례상 부담이 지난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설을 20여일 앞둔 10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13만 2210원이 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3280원(2.5%) 정도 오른 상태지만, 폭설 피해로 채소류 값이 크게 뛰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차례상 준비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값이 가장 크게 뛴 품목은 시금치. 두 단에 3240원으로 지난해의 두배 가격이다. 깐도라지, 숙주나물 등 다른 나물류도 5∼10% 정도 올랐다. 두부(5모)도 지난해보다 19.4% 오른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 산지 가격이 약간 내렸는데도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는 오히려 비싸졌다. 지난해 추석 이후 쇠고기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유통 축산 부문 정창락 바이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불안심리로 한우 출하량이 늘었지만,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는 소비 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탕용으로 쓰이는 1등급 한우 양지(300g 1만 3690원)는 지난해보다 3340원(32.2%), 산적용 설낏(300g 1만 2450원)은 3510원(39.2%) 올랐다.3.6㎏들이 한우갈비선물세트도 지난해 설보다 5만원(26%)이나 오른 24만원에 팔리고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새해 첫 로또 60-30 대박 터졌다

    발매되는 모든 복권이 로또 복권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로또 대박은 계속됐다. 로또당첨예상번호 서비스 ‘060-700-9060’가 7일 새해를 맞아 첫 실시한 제162회차 추첨(1,5,21,25,38,41,보너스 번호 24)에서 32억원의 행운을 안겼다.이른바 ‘60·30’ 대박을 터트리며 올 첫 로또에서도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2등 4명을 포함해 총 68명의 당첨자가 ‘060-700-9060’의 당첨예상번호로 기쁨을 누렸다. 2등 당첨자 K(40·회사원)씨는 “그동안 자동번호만 이용하다 지난해 마지막 회차에 2등에 당첨된 사례를 읽고 ‘060-700-9060’을 이용했는데 첫 시도에 생각지도 않았던 행운을 안았다.”고 놀라워했다.또 K씨는 “새해 운세까지 확인할 수 있어 1석2조인데 ‘060-700-9060’의 올해 운세가 좋아 1등 당첨이 될 때까지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고도의 통계 시스템으로 정리 추출해 당첨예상번호를 제공하고 있는 ‘060-700-9060’은 인기를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감사원은 최근 현재 61종이나 발매되는 복권이 로또 복권 중심으로 단순화할 것을 복권위원회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10개 기관이 하고 있는 복권 사업도 하나로 통합 운영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로또에 밀린 주택복권이 37년 만에 폐지되는 가운데 인생역전 대박행운의 기회는 로또복권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로또 행운의 지름길을 제공하는 ‘060-700-9060’의 인기도 함께 폭발하고 있다. 일반 서민들을 대상으로 ‘2006년 가장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 대한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58%가 ‘로또 대박’을 꼽았다.‘060-700-9060’은 10억~50억 당첨금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서민들의 ‘길라잡이’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 “내수 잡아라”… 업계 공격적 마케팅

    산업계가 대대적인 판촉 행사로 소비심리 지피기에 나섰다. 영업 매장과 인력을 확충하는 등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가전업계, 신년 판촉전으로 소비자극 가전업계는 대대적인 ‘판촉 세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3월26일까지 컴퓨터와 미니캣DMB, 옙(MP3플레이어) 등 최신 IT기기 제품을 한 묶음으로 할인해 파는 ‘2006 디지털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갖는다.‘지펠’출시 10년째를 맞아 1997년 시판된 지펠 모델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수기를 공모한다.1등에겐 트윈홈바형 지펠 1대를,2·3등에게는 각각 50만원,1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증정한다.LG전자는 이달내내 타임머신(생방송 멈춤) 기능을 탑재한 ‘X캔버스’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을 기념해 PDP,LCD TV 구매 고객에게 MP3플레이어나 도자기 홈세트를 제공한다. 디오스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겐 5만∼10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등 판촉전을 펼친다. 대우일렉은 오는 4월까지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매달 4명씩 총 16명에게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축구 여행권(항공·숙박 포함)을 제공하고, 대형 PDP·LCD TV를 할인해 판매한다.●유통업계, 설 선물 수요 대폭 증가 기대 유통업체들도 설을 앞두고 중산층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판매 목표를 15∼20% 이상 늘려 잡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15만∼20만원이 넘는 중·고가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만∼15만원대의 중가 상품을 15%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만원 이상 상품군을 20% 정도 늘린다. 할인점들은 인기 품목의 물량을 20∼50% 이상 늘려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를 20% 늘린다. 롯데마트는 선물로 인기가 많은 정육 등 축산 선물 세트를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 실장은 “지난해보다 20∼30% 선물 수요가 늘것으로 본다.”면서 “작년 설에는 저가 위주의 선물 세트에 치중한 반면 올해에는 저가와 함께 웰빙, 고급화 선물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영업망·인력 잇따라 늘려 이마트는 올해 12∼15개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12∼15개,12개씩 점포를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미아점을 열고 기존 점포 새 단장 등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부산 센텀시티와 프리미엄 아웃렛 첼시 매장 착공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자동차업체들도 내수시장 진작에 더욱 투자키로 했다.GM대우는 3000명 수준인 대리점 영업사원을 연내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승센터도 7곳에서 24곳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38곳에 불과한 고급 매장을 연말까지 78곳으로 늘린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9일부터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근무할 공채 1기 70여명을 선발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3월까지 7개 매장을 열기로 한데 맞춰 신입직원 700여명을 뽑는다.김경두 서재희기자 golders@seoul.co.kr
  • “항생제 과다처방 병원 공개”

    항생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병원 등 요양기관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5일 참여연대가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의료기관 명단 등을 공개하라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비공개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정보공개 대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2004년 지역별·요양기관 종류별·의원급 표시과목별로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률을 평가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상위 4%)과 9등급(하위 4%)에 해당되는 요양기관 수와 명단, 항생제 사용 지표다. 항생제를 오남용했거나 적정하게 처방한 병원 등의 명단이 공개되면 소비자들이 특정 의료기관을 기피할 수 있어 병원업계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는 의료인의 이름·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아니므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고, 요양기관의 기능·기술 또는 진단·치료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어서 경영·영업상 비밀도 아니므로 공개 거부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설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요양기관이 보호받을 이익이 있다 해도 공개 여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료선택권이라는 공익과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의료행위는 사람의 신체와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환자의 자기결정권 또는 치료행위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년부터 약제사용 오남용 방지를 위해 항생제·주사제·약품비 등 3개 항목 사용률을 전국 병원별로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온 점에 주목, 지난해 4월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5월 전체·요양기관별·의원급 표시과목별 항생제 사용지표와 지역별 항생제 사용지표는 공개했지만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요양기관 명단 등은 공개를 거부했다.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참여연대는 지난해 6월 ‘정보비공개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판결에 대해 “국내 항생제 사용률은 2004년 기준 27.4%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인 22.7%보다 높다.”면서 “항생제 남용 기관에 불이익을 주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억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3)LG전자 박문화 사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3)LG전자 박문화 사장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소비자 감성을 강조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LG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세계 최초의 기능’으로 기술을 선도하며,‘감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에도 무게를 둔 첨단 휴대전화를 내놓아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해 고유가와 환율 파고에 휩쓸리며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던 박문화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 사장. 병술년 새해엔 제2, 제3의 ‘초콜릿폰’을 잇따라 출시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LG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또 유럽과 중국 등에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올해 이뤄야 할 중요한 목표다. 박 사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2월엔 스페인,3월·6월 독일,10월 인도·우크라이나,12월엔 홍콩을 돌며 LG의 세계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한다. ●휴대전화 7000만대 판매 돌파 LG전자 MC사업본부의 지난해 ‘성적표’는 휴대전화 공급량 5500만대로 세계 4위, 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시장 1위로 전망된다. 올해는 70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등 해마다 30%씩 성장,2007년에는 ‘글로벌 휴대전화 톱3’에 진입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올해 3G(3세대)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유럽시장의 점유율 확대, 핵심역량 강화를 주요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제품 전략면에서도 다품종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폰’을 개발해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블랙라벨’급의 ‘초콜릿폰’이 그 첫번째 작품.LG전자는 이를 기본 플랫폼으로 삼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와 미국 샌디에이고, 중국 베이징, 인도 방갈로, 러시아 모스크바, 브라질 타우파테 등 해외 6개 전략거점 지역에 휴대전화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현지밀착형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 사장은 또 “인도와 우크라이나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모바일 엑스포 인디아’와 우크라이나 ‘인포콤’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박 사장은 “올해는 LG전자가 휴대전화의 디지털 융복합기술을 선도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이기는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올해는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시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이기는 LG전자’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자.”면서 “어떠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말을 항상 되새기며 경쟁자들보다 몇배 이상 앞서 나갈 때, 절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할 때,2010년 전자·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톱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단한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올 소니TV 넘겠다”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김경두특파원| “올해는 세계 디지털TV시장에서 1등뿐 아니라 TV브랜드 로열티가 가장 강한 미국 시장에서도 소니를 제치고 꼭 1등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엔 디지털TV만으로 매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문 전시회인 ‘2006 CES’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올해를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정착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까다로운 미국 유통시장에서 올해는 지난해의 곱절인 2700여곳의 전문 매장을 확보한 만큼 시장점유율을 20% 이상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좋지 않았던 영업이익률도 올해는 5% 이상 이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수량으로 컬러TV 매출 1위를 기록한 2002년부터 매출액으로 컬러TV 부문의 1위(11.1%)에 오른 지난해까지는 양적 성장기였다.”면서 “올해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디지털TV를 중심으로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LCD와 PDP, 프로젝션, 슬림TV 등 디지털TV의 모든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88억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TV제품 전체 판매중에서 LCD와 PDP, 프로젝션 등 3대 전략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58%에서 올해는 75%까지 끌어올리고, 특히 LCD와 PDP TV는 지난해 47%에서 올해 62%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머징 마켓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정공법을 택해 고대 동서 통상로인 ‘실크로드’에 견줄 만한 ‘디지털 로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golders@seoul.co.kr
  • 대규모아파트 라이프스타일 맞춰 고른다

    소설가 지망생 A씨는 다음달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방음이 잘 되는지 걱정이다. 전에 살던 아파트도 유난히 소음이 많아 작업에 방해가 됐다. 장애인 B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화장실의 문턱이 높아 괴롭다.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대단위 아파트에 입주할 때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9일부터 ‘주택성능등급 표시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입주 예정 아파트의 소음등급, 환경등급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분양 때부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A씨처럼 방음 상태가 중요하면 소음등급이 1등급인 아파트를 선택하면 된다.B씨의 경우는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도를 측정한 생활환경등급이 1등급인 아파트에 입주하면 된다. 주택성능등급은 소음, 구조, 환경,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은 1∼4등급까지 매겨진다.4등급은 최소 건축허가 기준을 충족한 것이고,1등급은 허가기준보다 훨씬 많은 건축자재를 사용했거나 최소기준보다 더 넓게 설계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소음등급중 경량충격음의 경우 53∼58㏈이면 4등급,48∼53이면 3등급,43∼48㏈이면 2등급,43㏈이하면 1등급이다. 생활환경 중 주민공동시설은 놀이터가 기준면적보다 얼마나 넓은 지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문턱의 높이, 출입구의 넓이 등이 기준이다. 문턱이 낮고, 출입구가 넓으면 1등급이다. 그러나 모든 항목이 1등급인 아파트는 찾기 어렵다. 그만큼 건축비용이 들어가고, 그 비용은 분양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소음이나 환경 등 특정 분야를 부각한 아파트를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명교 주거환경팀장은 “주택성능등급이 공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의 생활에 맞는 최적의 아파트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우선은 2000가구 이상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 아파트는 역시 사각지대다. 또 건설사들이 주택성능등급 공개를 꺼려 1990가구를 분양하는 등의 편법이 동원될 수도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美공화 빅3 테네시 경선?

    美공화 빅3 테네시 경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2008년 대통령 후보 경선이 3월 테네시주에서 불붙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유력 차기 후보군들이 3월9일부터 12일까지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남부 공화당원 리더십 콘퍼런스에 대거 참석, 공개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 대거 참석 이번 행사에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과 로버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빅 3’ 후보가 모두 참석한다. 세 사람이 공화당의 차기 후보로 부각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8월 뉴욕 공화당 전당대회.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한 행사에서 세 사람은 당원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면서 정체성을 의심받았고,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는 비판을 당내에서 받았다. 또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스크린의 인기를 현실 정치로 접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네시 행사가 당내 비판론을 잠재우며 대세를 잡을 좋은 기회인 것이다. 이들과 함께 테네시 출신인 빌 프리스트 상원대표와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등 줄잡아 20여명의 잠재 후보군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네시주 출신인 라마 알렉산더 상원의원은 “이번 행사에는 잠재적 후보들과 함께 공화당 활동가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이라며 “2007년 시작될 당내 경선의 스프링 트레이닝(예비전)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 로브도 얼굴 비칠듯 ‘부시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인 칼 로브 백악관 부실장 겸 정치보좌관도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인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언론에 유출한 ‘리크게이트’의 여파로 한풀 꺾인 로브의 당내 영향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가도 가늠할 기회가 된다. 로브는 그동안 공화당 차기 후보 선정 및 장기집권 계획을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화당 지도부의 관심도 높다.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침체된 당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미 유권자의 공화당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낮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으로서는 테네시주에서 또 다시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바람을 일으켜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다시 장악할 활력을 얻을 기회라는 인식이다. dawn@seoul.co.kr
  • [‘2006 日우경화 전망’ 특별인터뷰] “日 전쟁허용 개헌 시민운동으로 저지할 것”

    [‘2006 日우경화 전망’ 특별인터뷰] “日 전쟁허용 개헌 시민운동으로 저지할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65)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 사무국장은 “일본 국민은 아직 정치가만큼은 우경화되지 않았다. 정치가의 헌법·역사인식과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국민의 생각·정서와 정치인들의 의식 흐름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그런 일본 국민들의 의식에 따라 우익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10% 이상 채택률을 호언했지만 역사교과서는 0.39%, 공민교과서는 0.19%라는 저조한 채택에 그쳤다는 것이다. 새역모의 기세가 채택 직전까지 워낙 거세, 채택반대 시민운동 역량이 의심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2005년 새역모가 집필한 후소샤판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의 1등 공신이었다. 그는 최근 네트21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2009년 채택(4년마다 한번씩 검정)에 대비한 교과서 운동의 방향과 관련,“현장교원들의 목소리들이 역사교과서 채택에 반영되도록 제도 개선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06년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일본을 변화시키려는 개악 세력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운동 세력의 투쟁이 전개되고, 그 분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교과서 0.4%, 공민교과서 0.2%라는 후소샤 교과서 채택률에 만족하는가. -최종 채택률은 역사 0.39%, 공민이 0.19%다.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상황이 알려진 것만큼 나쁘지도 않다. ▶아쉬움이 많다는 것인가. -그렇다. 도쿄도 스기나미구와 도치기현 오타와라시 등이 채택했다. 물론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이런 결과를 짐작할 수 있었다. ▶후소샤 교과서 저지의 원동력은. -시민운동의 힘, 특히 한국·일본의 시민운동의 힘이 컸다. 중국에선 전문가들만 움직였다. ▶협박 등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우익들의) 방해나 괴롭힘은 아주 많았다. 그러나 협박은 없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교류는. -점점 연대가 강해질 것이다.(2005년) 12월 초 서울에서 한·중·일 대표가 모여 3국 공통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에 대해 협의했다. 오는 6∼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사 관련 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협의한다. ▶제1야당인 민주당 마에하라 대표가 헌법 9조 2항(군대보유 금지) 개헌을 주장하는 등 정계의 보수화가 심화되고 있다. 교과서 운동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우리는 교과서만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다. 교육 전반과 헌법개정 등에 대한 감시운동도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다.1990년대 중반 이후 우경화는 진행됐지만 특히 2002년 북한이 납치문제를 인정한 뒤 이같은 경향이 고조됐다. 하지만 우경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단언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9·11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했지만 소선거구 득표율은 50%에 못 미쳤다. 자민당은 소선거구에서 47.8%를 득표했지만 제도의 혜택으로 의석은 무려 73.0%나 획득했다. 헌법 9조 개헌에도 6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한다. 마에하라는 원래 가장 극우적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회원이다. 아베 신조(관방장관), 아소 다로(외상) 등 매파들이 모두 같은 모임의 멤버다. 마에하라는 아베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나는 마에하라에게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 민주당에도 마에하라 같은 이들이 많다. 그래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국민여론은 아직 정치가만큼은 우경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후소샤 교과서 채택이 저지된 것이다. 국민의식이 자민당·민주당 의원들의 수준과 같았다면 문제의 교과서에 대한 채택이 많았을 것이다. 일본 사회가 건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직은 괜찮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총리가 되면 교과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나. -그렇다. 그는 지금도 새역모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관방장관이 되고 나서도 안 바뀌었다. 그것이 그의 역사인식, 정치 자세 아닌가. ▶2008년 검정,2009년 중학 교과서 채택에 대비한 준비는. -하고 있다. 교과서 채택 제도를 개선하는 데 가장 힘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위원들의 투표로 교과서를 채택하는데 과반수 위원이 찬성하면 채택된다. 교육현장에 있는 교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선 이번에도 현장 목소리가 반영돼 문제의 교과서 채택을 저지할 수 있었다. ▶지금의 정치상황에서는 채택 확산을 막기 어렵지 않나. -문부성과 교육위원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 교육위원들이 지역주민 의견을 수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파동은 10년,20년 계속될 것으로 보나. -일본 정치상황, 사회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도 앞으로 채택을 변경할 수 있는가. -가능성은 낮다. 다만 시민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기나미구, 오타와라시에서 “이런 교과서로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불어넣는다. 학생이 위험하다.”는 서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역모 교과서의 영향이 다른 교과서에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97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각 출판사의 교과서 내용이 나빠지고 있어 문제다. 이 또한 제도 결함에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교육위원들이 결정권을 갖는 제도 아래서 출판사들이 전쟁문제나 식민지 시대 문제에 전향적 기술을 피하려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보면서 다른 출판사들도 (판매를 위해)우경화된 교육위원들이 싫어하는 내용은 피했다. 반드시 현장 교원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올해 일본 사회의 전망은. -헌법 개악이 시도되는 해가 될 것이다.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기본법 개악, 헌법개악 등을 시민운동을 통해 저지하려고 한다. 올 한 해는 개악과 저지투쟁이 전개되는 ‘분기점’의 해가 될 것이다. ▶한·일, 중·일 계속 불편할까. -정부 차원에서는 그렇다. 현재 상황에선 개선이 있을 수 없다. 일본이 역사 및 교과서 문제에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집권세력이 하는 것은 미국과의 일체화다. 전쟁을 할 수 있고 전쟁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 그 노선을 추진하는 이상 한국과 중국, 아시아 국가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시민단체 차원에서는 우호가 강화될 것이다. ▶새역모가 중간에 활동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없다. 그들은 교육운동이 아니고 정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역모는 그들의 판단이 아니라 자민당과 재계 판단에 따른다. 전쟁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역할이 충분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자민당과 기업이 계속 지원할까. -그럴 것이다. 재계 인사 다수가 새역모를 지원한다. 올해 중국 등에서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기업인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새역모가 2008년을 대비해 벌써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는데. -새역모 총회에도, 회보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내부 방침을 흘렸나 보다. ▶네트21 회원의 상황은. -매월 증가하고 있다.5550명이며 지역 네트워크도 50개나 된다. ▶‘미래를 여는 역사’라는 한·중·일 3국 공통역사교재 판매상황은. -한국이 5만부, 일본이 7만부, 중국 13만부 정도다. 일본에서는 5만부 정도를 생각했는데,7만부 팔린 것을 보면서 일본 사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운 공통교재도 만드는가. -막 시작된 공통교재의 개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여러가지 채널에서 이러저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교과서를 본 적 있나. 문제는 없던가.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번역판을 봤는데. 자국 중심의 역사교과서였다. 어린이의 역사인식 형성을 위해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3국 공통역사교재(미래를 여는 역사)를 만들었다. 그걸 참고해 그 나라의 교과서에 반영,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도 자신의 교과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자체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 시민단체도 역할이 있었나. -후소샤판 채택 저지에 한국 시민의 역할도 컸다. 한국 시민들이 이런저런 역할로 협력해 준 데 대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싶다. ▶한국 시민들의 구체적인 도움은.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교과서운동본부)가 앞장섰다. 대표단을 일본에 보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운동을 했다. 특히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관계인 한국 지자체 사람들이 편지도 보내고, 도움이 되는 많은 활동들을 해주었다. taein@seoul.co.kr ■ 다와라 요시후미 국장은 누구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1941년 1월 후쿠오카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독학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주경야독으로 주오대 법학부를 다녔다. 일본에서도 강하다는 ‘규슈 사나이’의 전형으로 통한다. 1960년 안보투쟁의 격랑 속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사회과학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마르크스와 노동법에 심취했다. 출판사 취직 후 노조 활동에 적극 참여,1988년 출판노련의 중앙집행위원이 돼 교과서 대책 활동 등 교과서 왜곡문제에 깊게 관여하기 시작했다. 98년 역사교과서 왜곡을 막기 위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을 조직했다.2001년 4월 2000명이던 회원 수는 현재는 5550명으로 늘었다.‘네트 21’은 회원이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2001·2005년 자민당과 우익 인사들의 지원을 받는 새역모 교과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지역주민, 시민단체,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도 주도했다. ‘역사검증 무엇이 문제인가’ ‘철저 검증-위험한 교과서’ ‘검증-15년전쟁과 중·고 역사교과서’ ‘다큐멘터리-위안부 문제와 교과서공격’ 등 저서가 30여권이나 된다.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1년 365일 가운데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수출 한국’의 명암이 엇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국내 CEO들의 해외 비즈니스가 줄을 잇는다. 시장 개척자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빌 이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미리 들여다 본다. ‘2006년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3월 세빗(Cebit·정보통신전시회)…,6월 독일 월드컵,9월 영상·멀티미디어전시회(IFA),11월 아시아종합전자전,12월 도하 아시안게임….’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DM) 사장이 올해 영업 최전선에서 뛰어야 할 월별 주요 행사들이다. 최 사장은 이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최소한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머물 예정이다. 최 사장은 “1996년 디자인 혁명 선언 이후 휴대전화와 TV 등에서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면서 “올해는 지상파DMB 등 신개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디지털 르네상스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이상완 LCD총괄 사장과 더불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장정’을 시작한다. ●LCD,PDP TV 세계 1등 삼성전자 DM총괄의 올해 각오는 어느 해보다 각별하다. 움켜쥐어야 할 세계 1위 타이틀이 많은 데다 선전을 기대할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섬성전자는 올해 LCD와 PDP TV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빅 스포츠’들이 예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디지털 TV시장의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은 디지털TV 마케팅의 최대 호기. 업계에선 올 세계 LCD TV의 수요를 지난해보다 68% 가량 늘어난 3700만대로 보고 있다. 브라운관 TV에서 지존으로 군림한 삼성전자 DM총괄은 올해 LCD와 PDP TV에서도 샤프와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TV 전관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우선 CES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등 대형 디지털TV를 전시, 독보적인 리더십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구체적인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디지털 TV에서 기술 선도 제품의 지속적인 우위 유지는 물론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가치 혁신가’로서 창조적 기업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다음달부터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올인’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월드컵 기간에 전세계의 주요 거래선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출연한 ‘파브’ 신규 CF를 선보이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초일류 도약의 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 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TV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등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영 환경이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전자산업은 가격의 벽과 기술의 벽, 부가가치의 벽, 지역의 벽 등 ‘4대 벽’이 무너지면서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부회장은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로 진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대 성장엔진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씨앗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절대 1위 사업은 원가나 품질, 디자인 등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앞서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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