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등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2000년대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WM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60
  • [서울모터쇼 6일 개막] 도요타 “이것이 첨단 하이브리드 카”

    하이브리드차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정수를 보여준다.하이브리드차란 휘발유와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첨단 수소차(수소를 공기 중에 반응시켜 전기 에너지를 일으켜 가는 차)로 가는 길목의, 징검다리 차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환경 오염도 덜하고 무엇보다 연료비가 덜 들기 때문이다. 한국도요타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엔진을 나란히 전시, 하이브리드차의 원리와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회사를 통틀어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처음 시판한 것도 도요타이다. 지난해 9월 SUV RX400h(h는 하이브리드차를 의미) 판매에 들어갔다. 혼다 등 다른 외제차 회사들도 뒤늦게 하이브리드차 수입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은 선발주자인 도요타가 주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외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ES 350, 렉서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하드톱(강철 소재) 컨버터블 SC430, 항공기 1등석을 자동차 뒷좌석에 옮겨놓았다는 LS460L 등 렉서스 시리즈를 전시장에 총출동시켰다.왜 우리나라에서 렉서스가 그토록 인기인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모터쇼 기간 동안 렉서스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종이 접기 자동차를 준다. 주말에는 하루에 세 차례씩 마술쇼도 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일요영화] 마라톤 1등 도전한 장애우 기봉이

    ●맨발의 기봉이(OCN 오후 6시) 최근 MBC ‘PD수첩’을 통해 후원금을 노린 주변 사람들의 탐욕상이 속속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장애인 엄기봉씨가 유명해지기 전 가난해도 행복하게 어머니와 살아가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해 관객 300만명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장애인 영화도 유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칭찬과 “어설픈 스토리로 장애인을 되레 희화화했다.”는 비난이 엇갈리는 작품. 신현준·김수미 주연. 네티즌 평점 7.02(10점 만점·네이버). 남해안의 한적한 시골인 ‘다랭이 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노총각 기봉이(신현준)가 산다. 기봉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엄마(김수미), 제일 잘하는 것은 달리기이다. 동네 허드렛일을 하며 얻어오는 음식거리를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어 신발도 신지 않고 집으로 뛰어가는 그를 보며 동네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 부른다. 기봉은 우연히 참가한 달리기 대회에서 입상한다. 그의 재능을 기특하게 여긴 이장(임하룡)이 기봉이를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기봉이는 일등을 차지해 꼭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겠다고 결심하며 매일 동네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카드·보험과 전방위적 경쟁 리스크관리본부 대폭 강화”

    박해춘 신임 우리은행장은 인적 구조조정 대신 리스크관리본부 강화를 통해 부실에 선제 대응하는 등 경제적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보험사와 카드사, 증권사 등과 전방위적으로 경쟁, 우리은행을 1등 은행으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박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자산 확대 대신 질좋은 자산으로 탄탄한 은행이 된다면 진정한 최고의 은행”이라면서 “즉각 조직 개편을 단행, 시스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어 “지난해 여신이 46조원이나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담당 업무가 과도한 개인고객본부는 프라이빗뱅킹(PB) 본부 등 2개로 분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부문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박 행장은 “디자인 개선과 막강한 은행의 맨파워를 활용,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을 황영기 전 행장 때보다 10% 더 늘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민영화와 관련해서도 “창의적인 방법이 있다면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지만 마찰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내부 우수인력을 최대한 기용하고 노동조합도 포용하는 정책을 펴 함께 1등 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행장은 취임사에서 ▲창의적인 사고 ▲사업구조 개선 ▲고객 중심 경영 ▲체계적 해외 진출 전략 ▲전문 인력 양성 ▲노사 상생의 문화 등 6가지 사항을 당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림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장주현 2등 김성철 3등 문홍식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 우리들의 앨범 상품이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1등 15만원,2등 10만원,3등 5만원 등 G마켓 선물권을 ‘나의 쇼핑정보란’에서 G통장 현금잔고로 충전한 뒤,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G마켓 홈페이지(www.gmarket.c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정보는 매주 G마켓으로 전달됩니다.
  • [김석의 Let’s Wine] 스페인 와인과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김석의 Let’s Wine] 스페인 와인과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스페인은 우리에게 투우와 플라멩코의 붉은 정열로, 예술가들에게는 달리나 피카소, 가우디와 같은 독특한 색채를 담은 나라로 인식되는 곳. 이에 못지않게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대낮의 뜨거운 태양과 고도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고 자란 알찬 포도들이 만들어내는 맛의 하모니로 기억되는 곳이다.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하는 카바와 디저트와인 셰리로도 유명한 스페인 와인은 강렬하고 독특한 향과 맛으로 인해 최근 한국의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40여억 평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스페인은 세계에서 포도 재배면적이 가장 넓으며, 그 넓은 땅만큼이나 와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그러나 주로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포도나무의 수령이 오래되고 포도밭에 포도와 다른 작물을 혼합해 재배하기 때문에 실제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절반 정도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45%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활한 고원에 펼쳐진 포도밭은 들판에 붙여놓은 논불이 번지듯 눈길 닿는 곳마다 태양을 담아 붉게 퍼진다.1870년, 필록세라가 프랑스의 포도재배 지역을 강타하였을 때 많은 포도 재배 업자들이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으로 이주하였는데 이때 프랑스의 앞선 양조기술도 스페인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내수 위주에서 벗어나 수출로 눈을 돌린 지는 불과 30년.1972년부터 정부에서 지정한 자체적인 와인 등급 기준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스페인 와인은 값싸고 평범하고 부담 없이 마시는 레드 와인이란 인식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손색이 없는 와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에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가 서 있다.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공식적인 조사 기관에서 입증된 ‘스페인과 리오하의 가장 유명한 고품격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밀 페노 교수와 세계적인 와인 어드바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미셸 롤랑, 이 두 거장의 혁신적인 양조 기술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와인이다. 그로 인해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AC 닐슨이 조사한 ‘미국 내 아웃렛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에 선정된 훌륭한 성적표를 지니고 있다. 현재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스페인의 보르도라 불리는 ‘리오하’ 지역에서 5개의 레드 와인,1개의 로제 와인,3개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 총 9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리오하의 선별된 높은 와인 레벨을 대표하는 리오하 레드 와인 3총사 ‘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크리안자’,‘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레세르바’,‘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그랑 레세르바’는 토착 레드 와인 품종 ‘템프라니요’를 중심으로 빚어진 클래식한 와인. 이 중에서도 ‘크리안자’는 지난 6년 동안 ‘와인스펙테이터’가 조사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으로 5차례나 1등에 선정되었다.‘레세르바’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은 모던하고 과일 향이 풍부한 와인. 그랑 레세르바 와인과 마찬가지로 빈티지 여건이 아주 좋거나 뛰어난 해에만 생산한다. 또한 최근에 론칭한 ‘하이 익스프레션’이라 불리는 두 개의 차세대 와인 ‘가우디움’과 ‘엠시’는 오늘날 리오하에서 선별된 높은 와인 레벨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전국학력평가 1등급은 몇점?

    전국학력평가 1등급은 몇점?

    ●언·외·수리‘나´ 모두 1등급은 0.95%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한 전국연합 학력평가 채점 결과 수능 등급제가 본격 도입되는 올해 1등급을 구분하는 원점수 가운데 언어가 가장 높고, 수리 ‘나’형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연합 학력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 1·2등급을 구분하는 점수는 언어 91점, 수리 ‘가’형 81점, 수리 ‘나’형 67점, 외국어(영어) 90점으로 나타났다. 고3 가운데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언어 영역의 경우 2만 953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4.42%를 차지했다. 수리 ‘가’형 4.29%,‘나’형 4.16%, 외국어 4.22% 등이었다. 상위권 대학의 최저 학력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 1등급은 수리 ‘가’형 선택자를 기준으로 1633명으로, 해당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 15만 4000명의 1.06%로 집계됐다. 수리 ‘나’형 선택자를 기준으로 보면 3036명으로 수험생 32만 618명의 0.95%에 불과했다. 수리 영역에서는 ‘가’형과 ‘나’형의 응시자가 각각 33%,67%로 조사됐다. 탐구영역에서 고3이 가장 선호하는 과목은 사회·문화와 화학Ⅰ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문화가 20만 2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19만 7254명), 윤리(17만 5619명), 한국근현대사(15만 505명) 등의 순으로, 선택 학생이 많았다. 선택 학생이 가장 적은 과목은 경제지리로,3만 1495명에 불과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Ⅰ(15만 7265명), 생물Ⅰ(15만 4455명), 물리Ⅰ(14만 7183명), 지구과학Ⅰ(13만 2065명) 등의 순이었다. ●사회·문화와 화학Ⅰ가장 선호 한편 채점 결과 모든 영역과 과목에 걸쳐 누락된 등급 없이 9등급에 걸쳐 응시자가 고루 분포돼 걱정했던 것처럼 특정 등급이 사라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 고3 47만여명이 응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참고.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 수능 작년수준으로”

    “올 수능 작년수준으로”

    오는 11월15일 실시하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비교적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수능 등급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영역·과목별 등급만 알 수 있어 진학지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처럼 교육방송(EBS) 강의와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목별로 20문항씩만 출제되는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2등급이 사라지는 예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부터는 성적표에 영역·과목별 등급만 기재한다. 학생들이 수능 점수 1∼2점 차이에 매달리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개인별 수능성적이 나와도 표준점수에 따른 학생 분포를 알 수 없어 전체 학생 가운데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기 어려워졌다. 지난해까지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함께 기재했다.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에 따른 도수분포(학생 수)도 함께 공개했다. 평가원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별·과목별·등급별 조합에 따른 학생 수 분포를 고교에 제공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언어 1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3등급, 탐구영역 4과목 각 2등급을 받았다면 영역·과목·등급별 조합에 따라 자신의 같은 수준 및 그 이상의 성적을 받은 수험생 수를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는 1교시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개에서 50개로 10문항 줄어들고, 이에 따라 시험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10분 줄어든다. 학생들이 1교시 시험에 지쳐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출제위원 310여명 가운데 현직 고교 교사 비율을 전년도 43%에서 50%로 크게 늘렸다. 올해 수능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리은행 새출발… CEO ‘임무교대’] “1등 은행 도약 혼신”

    [우리은행 새출발… CEO ‘임무교대’] “1등 은행 도약 혼신”

    “우리은행은 3개월 동안 인사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노조도 이를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박해춘 신임 우리은행장의 취임식을 앞둔 26일 오후 1시30분. 이날의 ‘주인공’인 박 행장은 정작 은행 로비에도 발을 디디지 못했다. 박 행장의 취임을 반대하는 우리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 때문이었다. 박 행장은 “우리은행이 업계 2등이 아닌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조가 좀더 냉정해져야 하고, 이를 노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은행 업무 파악을 위해 주말도 없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어 하루 한시간이 아까운 심정”이라면서 “최고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은행으로 들어오려던 박 행장은 “은행 현안을 파악해야 하고, 여러 사안을 빠른 시일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노조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행장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도 필요없다.”면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박 행장의 취임을 막을 것”이라면서 노조원 40여명과 함께 박 행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행장 취임식과 기자회견이 연기됐지만 박 행장의 정상적인 업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이번 주에는 취임에 따른 외부 일정이 많아 은행 밖에서 업무를 주로 보게 될 것”이라면서 “취임식 등의 일정은 나중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이순우 개인고객본부 집행부행장이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당초 이사회 안건으로는 수석부행장으로 올라갔지만 모든 조직을 직접 지휘하겠다는 박 행장의 의지가 반영돼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은행 새출발… CEO ‘임무교대’] “미래 대비 혁신 계속”

    [우리은행 새출발… CEO ‘임무교대’] “미래 대비 혁신 계속”

    “황 행장님은 그동안 솔개 정신으로 은행을 이끄셨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행장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의 이임식이 열린 26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 지난해 입사한 한 행원이 황 행장을 보내는 글을 읽다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일부 여직원들도 줄곧 눈가를 훔쳤다. 평소 형형함을 잃지 않던 황 회장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황 행장은 800여명의 직원들이 모인 대강당에서 1등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혁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는 마지막 연설을 했다. 황 행장은 “2위에 만족하지 말고 혁신을 계속함으로써 명실상부한 1등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미래는 길들여지지 않은 천리마와 같은 만큼, 다가올 미래에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세금으로 우리은행을 살려준 고객을 극진히 모셔야 한다.”면서 “우리은행은 영원한 나의 ‘님’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스타 CEO’ 황 행장이 이날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우리은행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30일에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에서도 떠난다. 삼성증권 사장 출신으로 은행권에 입성한 황 행장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은행권에 파란을 일으켰다.2003년 말 119조원이던 우리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말 186조 5000억원을 기록, 신한은행을 제치고 은행권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 2조 164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와 시가총액도 취임 당시보다 각각 169%,180% 증가했다. 그러면서도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지난해 0.96%를 기록, 성장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유형의 실적을 뛰어넘는다고 평가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기사회생… ‘승부 원점’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2차전이 열렸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노련한 수비에 밀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33점 14리바운드)은 훨훨 날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우리은행은 42-5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29점 11리바운드)의 활약과 김은혜(14점), 이경은(3점)의 3점포가 버무려지며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60-61로 쫓아갔다.승부의 분수령에서 캐칭은 잭슨의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 냈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도 꽂아넣어 62-61로 역전했다. 이경은은 종료 24초를 남기고 이미선의 패스를 가로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김은혜가 자유투 2개를 보태며 쐐기를 박은 우리은행이 64-61로 이겨 1승1패가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이소룡에 꽂힌 귀여운 화가 신창용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이소룡에 꽂힌 귀여운 화가 신창용

    작가 신창용(29)은 이소룡이 나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작품에 이소룡과 선글라스를 쓴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 캐스퍼 프리드리히의 걸작 ‘빙해’에서 그와 이소룡이 슈퍼맨의 기지를 찾거나, 피터 도익의 그림 ‘100년전’ 속에서는 그가 이소룡과 라면을 먹는 식이다. 이소룡에 빠지게 된 것은 형이 던져놓은 만화책 ‘북두신권’을 보고 나서부터다. 홍익대 회화과에 입학할 때는 얌전하게 석고 데생을 했지만, 실기 수업 때마다 이소룡을 그렸던 그는 “천대받는 학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추상회화를 주로 전공한 교수님들로부터 받은 실기점수는 B나 C학점이었다.“힘! 모험!”을 인생의 모토로 외치던 작가는 지난해 3월 홍익대 근처의 작가 입주공간인 쌈지 스튜디오에 입성한다.27대 1의 경쟁률을 당당하게 뚫고 말이다. 그가 1년간 캔버스와 논 쌈지 스튜디오 604호를 포함한 전체 건물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제8회 쌈지스페이스 오픈스튜디오전-작업실’이 열렸다. 쌈지 작가들이 1년간의 결과물을 전시한 것이다.604호 바로 옆에는 이름난 낸시 랭의 스튜디오가 있다. 신창용과 낸시 랭은 대학 동기로 서로 고민을 나누는 친구 사이다. 신창용의 그림은 얼핏 1980년대 민중미술을 연상시킬 정도다. 대중문화의 우상을 등장시킨 팝아트치고는 색깔이 강렬하고, 붓질도 투박하다. 스스로 “거칠고 강한 게 좋다.”는 작가는 고의로 ‘가식적이지 않은 색깔’을 쓴다고 말했다. 그림의 제목도 ‘모험’ ‘결투’처럼 단순하게 붙인다. “이해가 안 가거나 고상한 척하는 미술이 현재의 젊은 작가들에게까지 연결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작가들은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의 그림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신창용. 올초 선컨템포러리에서 열린 ‘노바운드’전에 참여했고,9월에는 같은 화랑에서 2년 만에 두번째 개인전도 연다. 지난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은 100호 크기가 500만원에 팔렸다. 투자회사인 소버린에서 여는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 2007’의 출품작가로 선정되면서 국제적 작가로도 발돋움한다.4월말 홍콩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1등에게는 2만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캔버스 앞에서 인상을 쓰며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감정이 활활 타올라 사랑이 불붙 듯 그리는 이 작가가 이소룡에 이어 그리고 싶은 소재는 여자란다. 그동안 ‘강하고 센’ 그림만 그렸는데 앞으로는 힘에 사랑을 담고 싶단다. 꽃피는 춘삼월에 신창용이 즐거운 연애를 한다면 미소를 머금은 이소룡이 탱고를 추는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신한·현대·삼성 등 13곳 민원 ‘우수’

    고객에게 친절하고 불만이 없게 만드는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민원 발생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평가대상은 105개 회사였으나, 소규모 회사를 제외했다.2002년부터 연간 2차례씩 밝혀왔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1회로 줄인다. 금융사의 부담을 생각해 회사명을 밝히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금융회사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며,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1등급 우수부터 양호, 보통, 미흡, 불량까지 5단계로 나뉜다. 단순히 민원의 숫자만을 헤아린 것이 아니라 민원의 중요도 및 귀책사유에 따라 0.1∼1.5점까지 가중치를 부여한 만큼 신뢰할 만한 지표라는 분석이다. 은행은 연체율 하락으로 민원이 직전 6개월보다 7.0% 줄었다. 이중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1등급이다. 부산·대구은행은 고객과 회사간의 관계가 너무나 끈끈해서 늘 관계가 좋다고 한다. 반면 4등급을 받은 씨티은행은 흡수·통합한 한미은행과의 전산통합이 미뤄져서 고객들의 민원이 분출했다고 한다. 카드사는 부동의 1위인 비씨카드와 현대카드가 1등급. 특히 현대카드는 가입회원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삼성카드가 삼성그룹의 증권·보험과 달리 2등급으로 처져서 눈길을 끈다. 카드사들은 부실채권이 정리단계에 이르러 불법추심들이 줄어드는 등으로 민원건수가 지난 6개월전에 비해 26.5% 줄었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3등급을 했던 동부생명이 1등급으로 올라선 것이 특이점. 동부화재가 삼성화재와 함께 1등급을 유지하자 동부그룹 차원에서 동부생명의 평판을 올리도록 독려했다는 후문이다.5등급을 받은 PCA생명은 불완전 판매로 민원이 속출하는 변액보험 판매가 족쇄가 됐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푸르덴셜 2등급,AIG생명·ING생명은 3등급, 메트라이프·알리안츠가 4등급으로 미흡 판정을 각각 받았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사고 증가로 민원건수가 13.4% 증가했지만,1등급을 받은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반대로 민원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불량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에이스, 제일화재,AIG화재보험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민원건수가 전년도보다 다소 감소했다. 현대증권이 삼성증권과 나란히 1등급이다. 한편 금감원은 4등급 이하를 받은 금융회사에 민원 예방과 감축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5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에는 민원 감독관을 파견해 민원 업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뱃길이 요즘 같지 않았던 시절, 섬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곳이었다. 요즘은 참 많이 변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뭍사람들이 한없이 그리는 곳이 바로 섬. 특히 흑산도 등 1004개의 섬을 거느린 ‘천사의 섬’ 신안군은 도시인들에겐 신기루와 같은 곳이다. 파시를 이루던 시절, 항구의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고, 요즘처럼 보궐선거라도 치를 때면 일가붙이 3대가 말을 안 할 만큼 작은 대륙 흑산도와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초도를 다녀왔다. 글 사진 흑산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다도해 뱃길 여행의 진수 유달산을 뒤로하고 흑산도행 쾌속선이 미끄러지듯 목포항을 빠져나갔다. 목포에서 흑산도까지는 92.7㎞. 뱃길로는 230여리나 된다.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과 안개가 많은 곳. 쾌속선을 타고 나는 듯 달려도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그나마 배가 연중 120일 가까이 출항을 못할 만큼 변덕 심한 날씨는 체감상의 거리를 더욱 멀게 한다. 목포에서 비금·도초도까지는 그야말로 다도해 뱃길의 진수다. 하늘보다 파란 옥빛 바닷길에 늘어선 섬들이 다가서는가 하면 어느새 멀어져 간다. 섬 어귀를 돌아서면 조그만 수중여 위에 앉아있던 바다 가마우지들이 길동무 하자는 듯,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 오른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잠시 비금·도초도에 들러 승객을 내려준 배가 드디어 큰바다로 나왔다. 물길이 험해지기 시작했다. 비금·도초도까지 포장도로를 달려왔다면, 흑산도까지 1시간 남짓한 바닷길은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나 ‘바이킹’을 타는 듯했다. 홍도의 절경에 취해 웃다가 사나운 흑산도 바닷길에 눈물 흘린다더니, 딱 그 모양이다. 흑산도에 다가서자 속도를 줄인 쾌속선이 길게 누운 S자 모양을 그리며 예리항 여객터미널로 들어섰다.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흘러나왔다. 서울의 어느 오래된 다방에서 듣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어디선가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던’ 흑산도 아가씨가 뛰쳐나와 팔을 부여잡을 것만 같다. 관광객과 주민들을 내려놓은 쾌속선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듯 지체없이 사라졌다. 뭍과 단절된다는 생각에 묘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섬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런 단절감을 느끼면서 살아왔을 게다. #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 서둘러 섬 일주에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구경할 수도 있지만, 섬마을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육로여행이 제격. 섬 일주도로 포장률이 85%에 달해 별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본섬을 비롯해 홍도, 가거도 등 유인도 11개와 무인도 89개 등 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25개 마을에 50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는 제법 큰 섬이다. 가장 먼저 닿은 곳은 바다에 제물로 던져졌던 처녀의 혼을 모신 진리(鎭里)의 처녀당.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招靈木)을 타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처녀의 단심(丹心)인 양 붉디붉은 동백꽃이 흩뿌려진 이곳엔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뭍에서 잘생긴 소년 하나가 옹기 장수들과 함께 섬을 찾았다. 소년이 사당 옆 소나무 위에 걸터앉아 피리를 불었더니, 아름다운 피리소리에 반한 처녀신이 옹기배가 떠나지 못하도록 바람과 파도를 일으켰단다. 소년을 놔두고 가야만 배가 뜰 수 있다는 무당의 말에 옹기 장수들은 소년을 마을로 심부름 보내고는 몰래 떠나버렸다. 결국 소년은 마냥 옹기배만 기다리다 굶어 죽었다는 얘기. 그래선가, 한서린 소년의 무덤에는 이상하게도 풀이 자라질 않는다. 가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년이 추울까 하여 덮어준 솔잎만이 무덤 위에 수북하다. 큰 소나무 밑이라 그늘이 져서 풀이 자라지 못할 뿐인데도, 어쩐지 스산해지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 흑산도 최고의 절경 상라봉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과 흰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을 지나 상라산으로 오르는 12굽이 ‘용고개’와 마주했다. 일주도로 여행의 백미인 곳.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던가. 상라산을 뒤덮은 100∼150년된 동백나무의 잎들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사면이 뻥 뚫린 상라봉 전망대에서 굽어본 다도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흑산도 최고의 절경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12굽이 도로와 함께 진리, 예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는 기다란 장도와 홍도가 줄을 섰다.‘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주변 스피커에서 예의 낭랑한 가락이 울려퍼지자 물밀 듯 감흥이 몰려왔다.‘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들은 대부분 뭍을 향해 떠났지만, 비경만은 남아 이방인들을 반겨주는 듯하다. # 절경들과 나란히 달리는 일주도로 24㎞에 달하는 해안 일주도로는 곳곳에 아찔함을 숨겨 놓았다.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절벽 따라 길을 낸 480m짜리 ‘하늘다리’와도 만난다.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일주도로의 가장 큰 장점. 어느 화가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낼 수 있을까. 한반도 모양의 지도바위와 서산머리 칠형제 섬, 그리고 곤촌리, 심리 등 아름다운 해안마을들이 캔버스를 수놓는다. 문암약수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사리마을(모래미)로 들어섰다. 다산 정약용의 형 약전이 유배돼 15년을 머물렀던 곳.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돌담길이 인상적이다. 돌담길 끄트머리에는 정약전이 섬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복성재(復性齋)가 퇴락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마을 이장이었던 박찬식(70)씨는 바닷가 마을 주변 해안에도 저마다 주인이 있다고 했다. 바닷가에 있는 지형지물을 경계로 마을과 마을간, 그리고 마을내 주민들간에 일정한 해산물 채취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이태원이 쓴 ‘현산어보를 찾아서´는 장다랭이 토지바위에서 대구밀인 둔벙까지’‘상낭기미 취개에서 짝지개까지’‘줄여목에서 이참봉 손 씻는 개까지’ 등으로 적고 있다. 순 우리말 표현이 정겹다. 섬을 통틀어 논이라곤 한뼘도 없는 까닭에 쌀 대신 인동초와 더덕, 천궁 등으로 농주(農酒)를 만들었다. 사리마을 부두민박(061-246-3587)에서는 마을마다 맛이 다르다는 흑산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1ℓ 한통에 5000원. 거북손과 톳 등 인근에서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 안주는 무료다. # 홍탁에 취하고 흑산도 절경에 취하고 흑산도를 대표하는 해산물은 단연 홍어. 수놈의 경우 ‘같잖은 가오리’가 생식기는 두개인 데다 ‘암컷을 잡으면 수컷은 부록’이라고 할 만큼 연중 짝짓기를 해 ‘본초강목’에서는 ‘해음어(海淫魚)’라 일컫기도 했다. 모두 9척의 배가 20∼60마일 떨어진 동지나해 주변 어장에서 ‘걸낙’을 이용해 잡는다. 걸낙은 미끼를 쓰지 않는 낚시방법.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4∼5일, 많게는 10일 정도 설치해 둔 다음, 오가는 홍어를 잡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꽃이 필 무렵인 3월까지가 절정이다.5∼6월은 산란철 금어기. 여름철에 잡히는 놈은 ‘개홍어’라고 해서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출어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흑산 홍어가 맛이 좋은 이유는 산란을 위해 연평도로 올라가기 직전 잡히기 때문. 살이 찰지기도 하려니와 불그레한 고깃결이 슬레이트 지붕처럼 올록볼록하다. 다소 밋밋한 칠레산과 비교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무게를 기준으로 8㎏이 넘는 1등급 대홍어(40만∼50만원을 호가한다)부터 2㎏ 미만의 ‘폴랭이’까지 모두 7등급으로 나뉜다.‘1코 2날개 3꼬리’라 해서 몸의 각 부분마다 맛 등급을 정해 놓기도 했다. 내장은 물론, 뼈까지 연해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이른 봄 보리싹과 함께 끓인 ‘홍어애(간 또는 내장) 국’은 애간장을 녹일 지경. 수컷은 대부분 5㎏ 미만으로, 몸무게도 적고 맛도 덜해 암컷에 비해 값이 훨씬 눅다. 요즘 흑산도엔 홍어가 풍년이다. 눈엣가시 같던 중국어선들이 해경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어부들의 자발적인 불법조업 규제로 홍어의 개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칠레산 가오리에 만족해야 했던 식도락가들에게 입맛 당기는 희소식이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삭힌 홍어가 오늘날 대표적인 발효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흑산 어부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체험이 숨겨져 있다. 돛단배로 뭍에 이르기 위해서는 1∼2주일이 걸리던 옛날, 잡은 생선을 내다 팔아야 하는 어부들에게 순풍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게다. 육지에 도착하는 날이 늦어지면 생선이 모두 썩게 마련. 끼니를 잇기 위해 상한 생선을 먹는 과정에서, 다른 생선과는 달리 홍어는 전혀 탈이 없었다. 오히려 암모니아처럼 톡 쏘는 냄새가 심해질수록 맛 또한 깊이를 더해 갔던 것. 나주 영산포에 이르러 삭힌 홍어를 먹는 ‘즐거운 고통’이 세인들을 ‘별스러운 중독성’에 빠뜨리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현지에서 택배도 가능하다.18만∼45만원선. 흑산도수협 (061)275-5033. #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섬, 비금도(飛禽島)는 소금의 섬이자 바람의 섬. 여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다는 천일염전에서 희디 흰 소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목포에서 54㎞,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3900여명의 주민이 48㎢ 크기의 섬에서 올망졸망 살아간다. 선왕산과 함께 비금도를 대표하는 여행지는 하누넘 해수욕장. 아담한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딱 좋은 곳이다.‘하누넘’은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없다’는 뜻. 이처럼 비금도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변이 많으니, 시간이 된다면 나만의 해변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도초도는 1996년 우아한 아치형의 서남문대교가 완공되면서 비금도와 형제섬이 됐다. 반달처럼 생긴 백사장이 3㎞ 가까이 이어진 시목해수욕장과 거무스름한 절벽이 이채로운 시목리 일대의 해안 절벽지대가 가볼 만한 곳. 오는 2020년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사파리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초면사무소 (061)275-6696. # 여행정보 ●홍도+흑산도 여행 홍도와 흑산도는 하나의 여행코스로 묶어지게 마련.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자. 서울 용산역 오전 8시30분 KTX→11시57분 목포 도착→오후 1시 흑산도행 쾌속선→오후 3시 흑산도 도착후 섬 일주→이튿날 오전 9시50분 홍도행 쾌속선→오전 10시20분 홍도 도착→12시20분 홍도유람선(2시간,1만 7000원)→오후 3시40분 홍도 출발→오후 6시10분 목포 도착→오후 7시 서울행 KTX. 홍도 해상 유람선 (061)246-2244. 솔항공여행사(www.soltour.co.kr)는 함평해수찜과 비금·도초도를 KTX전용차량으로 둘러보는 상품을 준비했다. 어른 18만 5000원, 어린이 16만원.(02)2279-5959. ●제1회 흑산도 개매기 체험축제 4월14일 배낭기미와 진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숭어잡이 축제. 매년 이곳에는 한식을 전후로 맨손으로 잡을 만큼 숭어떼가 몰려든다. 각종 체험행사와 청정해산물 판매행사 등이 열린다. 신안군청(www.sinan.go.kr)문화관광과 (061)240-8356. # 가는 길 목포에서 비금·도초도와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가는 쾌속선이 오전 7시50분, 오후 1시 두차례 운항한다. 성수기엔 오후 2시에 출발하기도 한다. 비금·도초도까지 1만 4900원, 흑산도 2만 6700원, 홍도 3만 2600원. 동양고속 (061)243-2111∼4, 남해고속 (061)244-9915∼6. 흑산도에는 택시 9대와 관광버스 5대가 운행 중이다. 섬 일주 택시요금은 2시간 기준 6만원, 버스요금은 1인당 1만5000원. 동양택시 (061)246-5006,(011)9559-1429, 개인택시 (061)246-4110,(011)644-9776. 관광버스 (061)275-9744. 해상유람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5시 세차례 운항.1인당 1만 5000원.(061)275-9115,(011)633-9115.
  •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 차기 수장으로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동조합 등이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 반발,‘박해춘 호’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박 전 사장을 우리은행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박 행장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다양한 금융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대비하고, 우리은행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키고 2003년 5조 6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LG카드를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회생시키면서 탁월한 구조조정 전문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후보는 23일 은행 이사회를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파산 직전이던 금융기관에 몸을 던져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시스템이나 상품, 마케팅, 전략 등을 개선시키는 경제적 구조조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노사는 상당기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추위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후보 추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리은행 노조의 저지로 회견을 갖지 못하고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노조는 주총 저지, 출근 저지, 준법 투쟁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노조 신하섭 부위원장은 “4월 초에 박 회장 내정자에 대해 취업제한 규정 위반을 근거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고,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철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경영진이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쟁의조정신청 등을 거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948년 충남 금산에서 출생, 대전고와 연세대 수학과를 거쳐 안국화재 이사, 삼성화재 마케팅 담당 상무이사 등을 거친 뒤 98년 서울보증보험 사장,2004년 LG카드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림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김문희, 2등 윤현미, 3등 이태우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2008학년도 대입전형] 수능·학생부 9등급으로 분류

    2008학년도 대입에서는 몇 가지 달라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학생부 성적 기재 방식이 과거 수·우·미·양·가 등 평어나 석차 백분위에서 석차별 등급을 중심으로 철저한 상대평가 방식의 9등급제로 바뀐다.‘성적 부풀리기’ 등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학생부 성적은 대학별로 등급만 반영하거나, 원점수와 과목 평균 및 표준편차를 반영하거나, 두 가지를 혼합해 반영하는 등 세 가지 방식이 활용된다. 수능 성적은 올해부터 등급만 표기된다. 지난해까지는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모두 기재했다. 이에 따라 상위 4%는 1등급,11%는 2등급,23%는 3등급 등 모두 9등급까지 자신의 등급만 알 수 있다. 전체 학생이 100명이라면 1∼4등은 모두 1등급으로 분류될 뿐 구체적인 등수는 알 수 없다. 특수목적고의 동일계열 특별전형도 도입된다. 특목고를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하도록 하기위한 조치다. 예를 들어 어문계열은 외국어고, 국제계열은 국제고, 이공계열은 과학고에 한해 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만큼 동일계열 전공으로 진학하려는 특목고생들에게는 진학 기회가 많아졌다. 이 밖에 수능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개에서 50개로 줄어든다. 시험 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10분 줄어든다. 주요 대학을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수시1학기 모집을 폐지한 것도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판소리 가락을 팝·송처럼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가을쯤「디스크」를 출반할 예정으로 한창 연습중.『전에는 꽤 잘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돼요』-「팝·송」가수의 색다른 집착. 복고조(復古調)「붐」을 타고 가수들이 흘러간 유행가나 민요를 즐겨 불러 일종의 복고조「붐」을 이룬게 70연도의 가요계의 한 흐름이다. 이 흐름의 앞장을 선게 『창부타령』『매화타령』의 최정자(崔貞子)와 『신고산 타령』『각설이 타령』의 조영남(趙英男), 이미자(李美子)도 덩달아서『목포(木浦)의 눈물』을 불렀고 김상희(金相姬)도 흘러간 노래를 불러댔다. 「패티」金의 판소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은 언뜻 보아서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가수 10여년동안 주로「팝·송」을 불렀고 자신의「오리지널」만도 2백곡 가까이 된다는, 국제적인 색채로 보아서는 누가 뭐래도 한국의 대표급 가수인「패티」金이 뒤늦게(?) 판소리에 집착하게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법하다. 「패티」金은 이렇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우리창의 매력을 깨닫는 것 같다』고. 젊은이들에겐 부담감을 주지만 참고 심취해보면 창이 지닌 독특한 멋을 저절로 터득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2때 창(唱)으로 상타 「패티」金이 판소리 공부에서부터 가수생활을 출발했다는 이력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녀는 여중(女中) 2학년때부터 국악예술학교에 겹치기로 다니며 창을 배웠다. 그때가 15세니까 이미 17년전. 1년 배우고 나서 당시 덕성(德成)여대 주최 중·고등학교 국악경연대회에서 창부문에 1등을 차지했다는 것. 『그 때는 꽤 불렀던 모양이에요. 지금도 어떻게 아는지 왜 창을 않느냐고 추궁하는 분이 많아요』 팬인 의사(醫師)의 권유로 창을 다시 하기로 생각한 직접적인 동기는 얼마전 그녀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던 S병원에서 李모 의사의 권고가 주효했다고 실토한다. 음악 애호가이자「패티」金의 열렬한「팬」이라는 그 의사는『퍽 진지한 표정으로 창을 권했다』는 것. 그러지 않아도 주변의 많은 사람이 이를 권했고 자신도 단념을 못하던 터였기에 그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단다. 「패티」金이 제일 좋아하는 창은『죽장망혜』『운담풍경』같은 단가. 짧은 것이라고는 해도 모두 10분이상 짜리다. 『심청전』과 『춘향전』중의 몇 마당도 빼놓을 수 없지만 지금은 가사를 모두 잊었다면서 아쉬운 표정. 부르기 쉬운 것부터 『결국 창 전공의 명창들처럼 전통적으로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아요.「팝송」을 부르는 내 창법대로 현대화해서 부를 생각인데- 이 현대화라는게 자칫 우리 창의 본령을 헐뜯을까 여간 걱정 아녜요』 이를테면 편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취입한 곡들도 우선은『새타령』『꽃타령』등 부르기 쉬운 것부터 차차 본격적인 판소리로 올라가겠다는 것. 그녀가 제일 좋아하고 사사를 희망하는 명창이 박초월(朴初月) 씨인데 고음이 박초월씨의 그 폭포소리처럼 터져나올지 『영 자신이 없다』고 걱정. 물론「패티」金의 가수생활이 아예 창 분야로 전환하려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칸조네」와「포크·송」에 더 마음을 쏟고 있다. 그녀는 2년전부터「유럽」일주여행을 공언했었다. 작년에도 떠난다 했고 금년봄에도 떠난다고 했다. 『내년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녀 오겠어요-』이렇게 말하는 속셈이 바로「칸조네」의 본 고장인「이탈리아」에 가서「칸조네」를 배워 오겠다는 것.「팝·송」위주에서「포크·송」이나「칸조네」로 전향하려는 게「패티」金이 세워놓은 가수로서의 예정표임에 틀림없다. 고음(高音)에는 자신없어 판소리는 이를 테면「내것」에 대한 애착이고 가수로서의 욕심이다. 전통적인 판소리는『이제 고음이 따르지 못해 어렵다』고 미리부터 낙망의 발언. 결혼후 목소리가 변했어요. 고음이 나오지 않고 호흡도 짧아졌어요』 그러나 가정생활에 관한한「패티」金은 완전한 행복감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서울 세검(洗劍)동의 2층 양옥에서 남편 길옥윤(吉屋潤)씨와 20개월된 딸 정아(貞娥)양의 현처양모로 평화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을쯤엔 이사할 예정으로 좀 넓고 아름다운 집을 물색중. [선데이서울 70년 7월 26일호 제3권 30호 통권 제 95호]
  • 밥쌀용 수입쌀 19일 첫 공매… 본격 유통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밥쌀용 수입쌀의 첫 공매가 19일 실시된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18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06년 의무수입물량(MMA)으로 지난달 반입된 중국쌀 3등급 3000t 가운데 800t에 대한 공매가 19일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된 중국쌀은 주로 식당이나 단체급식업체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공사는 수입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보다 낙찰률이 높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론을 의식해 취급을 꺼렸던 대형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 등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과 미국산 1등급은 각각 20㎏당 평균 2만 7000원,2만 2000원 정도에 낙찰돼 국산쌀 에 비해 1만원 이상 싼 가격으로 유통됐다. 올해부터 수입쌀은 1등급과 3등급을 절반씩 수입했던 지난해와 달리 중국산은 소비자 호응이 높았던 3등급, 미국산은 1등급의 비중을 각각 10%씩 높여 반입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CD·DLP·PDP 석권 TV 3관왕 오를 것”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삼성전자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휴대전화·반도체·TV에 이어 PC·모니터·프린터에서도 세계 초일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15일(한국시간) 오후 독일 하노버 마르팀에어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V부문에서 3관왕에 오르겠다.”며 세계 제패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세빗(CeBIT) 2007’ 개막을 맞아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규정하는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이와 관련,“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 매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평판TV에서 LCD,PDP,DLP프로젝션 TV를 모두 석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LCD TV는 지난해까지 30인치대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4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와 풀HD급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도 여기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PDP TV는 세계 톱은 아니지만 올해에 1등을 하겠다.”며 “50인치 이상 라지 사이즈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CD와 DLP프로젝션 TV 부문에서 시장점유율(MS) 세계 1위다.PDP TV는 일본의 마쓰시타(파나소닉),LG전자에 이어 3위다. 프린터 사업에 거는 기대는 무척 컸다.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업”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세계 톱3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톱3에 들어가면 시장점유율은 10∼20% 정도 될 것”이라면서 “총 1300억달러 시장인 만큼 10%만 먹어도 130억달러를 먹는 셈”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프린터 사업은 특허와 노하우가 엄청나고 무엇보다 차별화가 핵심”이라며 “엔조이(enjoy·누리는)하는 사람만 엔조이하는 사업으로, 일단 들어가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프린터 사업의 경우 제품, 솔루션,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B2B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IT 제품 또한 초일류, 명품 브랜드로 키워 위상을 격상시킬 계획이다. 그는 “PC의 경우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중단하고 삼성 브랜드를 단 PC를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ykchoi@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ipod nano 1G(17만원),2등에게 세븐라이너 뉴슬림 플러스(14만원),3등에게 종근당 글루코사민 6개월분(5만원)을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문은수, 2등 이재호, 3등 정명희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