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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얼굴’ 유관순 열사, 독립서훈은 고작 ‘3등급’

    ‘3·1운동 얼굴’ 유관순 열사, 독립서훈은 고작 ‘3등급’

    서훈 재조정안 본회의 못 넘어 유족 “친일파 농단에 밀려” 주장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1902∼20)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등급이 ‘3등급’밖에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유 열사가 받은 서훈은 독립장(3등급)이다. 김도현, 김마리아 등 823명 중 한 명일 뿐이다. 명성으로 보면 김구, 이승만, 안창호, 안중근 등 30명이 포함된 1등급 대한민국장과 신채호, 신돌석, 이은찬 등 93명이 들어간 2등급 대통령장과 비교해 초라하다는 지적이다. 유 열사는 1919년 이화학당 재학 중 휴교령이 발령되자 고향 천안에 내려온 뒤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혀 옥사했다. 3·1운동 98주년을 맞아 아우내봉화제(충남 천안), 3·1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모식(서울 탑골공원)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만세운동을 주도한 대표인물 유 열사의 훈격은 변화가 없다. 정부가 1962년 독립유공자의 훈격을 결정한 뒤 수차례 조정 필요성이 제기됐고, 서훈 재조정을 골자로 한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지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5년 9월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유관순 열사 추모각 화환식에 참석했던 유 열사의 조카 유제양(80·서울 답십리동)씨는 “친일파의 농단으로 고모의 훈격이 3등급으로 밀렸는데 아직도 그대로”라며 “원래 1등급으로 책정됐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밀렸다고 들었다. 3·1운동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혜훈 기념사업회장도 “3등급은 터무니없다. 재조정하면 각종 민원으로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게 국가보훈처의 논리지만, 그것은 기준에 따라 정리하면 되지 미리 방어막부터 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상훈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년 전 쇼핑백에 처박아둔 복권…알고보니 1등 짜리

    1년 전 쇼핑백에 처박아둔 복권…알고보니 1등 짜리

    호주 뉴캐슬에 사는 한 남자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1년이 훌쩍 넘어서야 알게 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UIP통신 등 외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가 414일 전 추첨된 복권을 들고 와 1등 당첨금을 뒤늦게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지난해 1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자는 뉴 사우스 웨일스에서 발행되는 복권을 구매한 후 쇼핑백에 넣어뒀다가 이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뒤늦게 복권 구매 사실을 알게된 것은 최근. 자동차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구석에 처박아 둔 쇼핑백 바닥에 이 복권이 있었던 것. 남자는 "자동차의 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에서 쇼핑백을 발견했다"면서 "그 안에 복권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렇게 1년 여 만에 찾아낸 복권을 뒤늦게 맞춰 본 그는 102만 호주달러(약 8억 9000만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총 4명의 당첨자 중 한 명이었던 것. 그는 "만약 쇼핑백이 재활용품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쓰레기통에 버렸을 것"이라면서 "뒤늦게나마 백만장자가 돼 너무나 기쁘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의 두테르테’ 홍준표 막말의 역사 “경비원 네까짓 게”

    ‘한국의 두테르테’ 홍준표 막말의 역사 “경비원 네까짓 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처음으로 자신이 지지율 3%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그것도 지지율이냐”고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었다.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인격부터 다시 수양하라”고 일침했다. 홍준표 지사의 막말은 역시나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의 어록을 보면 막말로 유명한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와 미국의 트럼프가 떠오른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했던 여영국(정의당) 경남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를 운운하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을 남겼다.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 시절에는 자신에게 민감한 질문을 던진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라고 폭언해 물의를 빚었다. 같은 해 10월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방송국 경비원이 입구에서 자신을 제지하자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라는 발언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태권도협회장 시절이던 2009년에는 자신의 반대세력을 향해 “사자는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민감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는 욕설과 다름없는 답을 했다. 같은 해 추미애 의원에게는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는 성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마트폰 10대 뜯어 보며 열공한 조성진… “G6, 승산 있다”

    스마트폰 10대 뜯어 보며 열공한 조성진… “G6, 승산 있다”

    부품 공용화·모듈화 등 추진 가전 1등 노하우 모바일에 적용 “보편적 소비자들 만족시킬 것”“화웨이, 오포, 소니 등 다른 부스도 쭉 돌아봤는데 ‘G6’가 충분히 승산이 있겠더라고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신제품 ‘G6’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얼리어답터’(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전략에서 70~80%를 차지하는 보편적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을 담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게 옳은 결정이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가 되면서 스마트폰 사업까지 총괄하게 된 조 부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업무의 절반을 모바일 쪽에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에서의 40년 경험을 투영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제3자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분석했다고 한다. 집무실에 가져다 놓은 휴대전화만 30여종. 이 중 10대가량은 직접 분해까지 시도했다. 물론 화웨이 등 경쟁사 제품도 포함됐다. 그는 “경쟁사는 ‘위’(프리미엄 제품)에서 ‘밑’(보급형 제품)에까지 똑같은 부품을 썼는데 우리는 각기 다른 제품을 적용해 온 걸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좋은 부품을 보급형 제품에도 써 대수를 키우면서 총원가를 떨어뜨리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부품 조달 능력이 커져 좋은 부품을 쓰더라도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전의 경험을 활용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처음 접한 그는 “MC사업본부가 힘든 건 알았지만 시장이 이렇게까지 터프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세탁기, 냉장고는 신제품이 나오면 어찌 됐든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는 데 반해 스마트폰은 초반에 인기를 끌지 못하면 곧바로 사장돼 버린다는 의미에서다. 그의 요즘 고민은 신제품이 실패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부품 공용화, 모듈화 등)를 어떻게 만드느냐다. 조 부회장은 “G6가 실패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지만 대안(플랜B)은 준비하고 있다”면서 “G6 하나 때문에 사업이 휘청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잘못된 의사 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 모바일을 공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G6 공개 행사 때 용기를 내 무대에 오른 것도 신제품에 모든 걸 쏟아부은 조 사장을 격려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가전 1등 신화를 쓴 조 부회장의 ‘마법’이 G6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홍준표 “1등후보,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

    인명진 회동… 대선출마 파란불최근 여권의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전격 회동했다. 홍 지사가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를 풀고 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나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당 당원연수 행사 참석차 창원을 방문했다. 인 위원장 주재 오찬에 홍 지사가 참석하면서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됐다. 자리에는 대선 주자로 나선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경남 지역 의원인 이주영·김성찬·박완수·엄용수 의원 등 20여명이 동석했다.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권 주자들이 우위에 있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률이 극히 낮고, 광적인 야권 지지 계층만 대답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탄핵 심판 전에 족쇄를 풀면 탄핵안이 ‘인용’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셈이어서 회복 시점은 탄핵 심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식사 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다는 점이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1등 하는 후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2등 하는 후보(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내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당, 홍준표에 “인두겁 썼다고 다 같은 사람 아냐…인격 수양해야”

    민주당, 홍준표에 “인두겁 썼다고 다 같은 사람 아냐…인격 수양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막말 논란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홍 지사는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 (더불어)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홍 지사의) 인품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참담하다”며 “인격 수양부터 다시 하라”라고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홍 지사가 원색적인 비난과 막말을 쏟아냈다”며 “문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비난은 차치하더라도,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두겁을 썼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홍 지사, 당신이 몸담은 정권의 보복·기획 수사에 의해 치욕을 당하다 돌아가신 분에게 어찌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노이즈 마케팅에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인격부터 다시 수양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부역하고서도 반성조차 않는 한국당이 이제는 수양조차 안 된 사람을 대선주자로 모셔가겠다니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원색 비난 “文,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원색 비난 “文,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것과 관련,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이냐”면서 “국민 90%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 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전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18.9%를 기록하며 2위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9%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차 보금 확대 나선 지자체] 보조금 1등 울릉 ‘위장전입 경계령’

    [전기차 보금 확대 나선 지자체] 보조금 1등 울릉 ‘위장전입 경계령’

    ‘작년 기준 주민만’ 지급 제한 경북 울릉군이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을 앞두고 ‘위장전입 경계령’을 내렸다. 육지 주민들이 전국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원하는 울릉도로 주소지를 옮겨 이를 받고 다시 옮기는 ‘먹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27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섬 주민들에게 전기차 142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군은 정부 보조금 1400만원에 지방비 12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전국 최대 보조금인 2600만원(대당)을 지원한다. 울릉 주민이 보조금을 받으면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4000만원짜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를 1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런 파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육지 주민들이 이를 타내기 위해 울릉도로 위장 전입하거나 문의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울릉도에 주소지를 둔 주민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인 울릉도에 오염이 없는 전기차를 널리 공급하기 위해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다”면서 “보조금이 울릉도 주민에게 실제로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로또 1등 당첨돼도 수사하겠구만”, “확률 조작한 업주를 구속해야지,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지않나요?” 경찰이 이른바 ‘인형 뽑기의 달인’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는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5일 밤 대전 서구의 한 인형뽑기 방에 20대 남성 2명이 들어왔다. 가계 주인에 따르면 이들은 인형뽑기 기계에서 2시간 만에 인형 200여개를 뽑는데 성공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인형뽑기 기계가 텅 빈 것을 알게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돈을 넣고 게임을 작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인형을 뽑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 확률을 높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지 3주가 됐지만 이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아직도 고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 단계는 아니다. 추가로 조사할 점이 많다”며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 집게 힘을 세게 해 확률을 높인 행위를 절도나 사기 등 범죄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판례도 찾아봤지만,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하고, 혐의가 없으면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경찰 수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제르니스님은 “이건 애매합니다. 어떻게 하면 안된다고 해놓은게 없기 때문에 돈 내고 뽑았다면 처벌조항이 없을겁니다. 인형뽑기도 확률적으로 뽑히게 해놨다던데 이거도 밝히지 않았으면 사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토로님은 “원래 인형뽑으려면 조이스틱 잘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말을 확률을 높인다고 경찰은 해석할수도 있는 거고... 맞춰놓은 확률을 어떻게 외부조작기기로 변경가능하단 말인지... 기판조작으론 가능하겠지만요... 왠지 경찰은 범죄로 몰아가려는듯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원님은 “확률? 저 말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애당초 조작기기라는거죠?”라고 지적했다. 다림질님은 “로또 1등도 경찰에서 잡아가겠네요 허참”이라고 반응을 보였고 크롬의전차님은 “확률 조작해놓은 업주를 구속해야죠.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6’ 풀비전 승부수… 조준호 “편의성 혁신”

    ‘G6’ 풀비전 승부수… 조준호 “편의성 혁신”

    G5보다 큰 5.7인치… 18대9 화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첫 탑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 호르디 클럽.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인 ‘LG G6’를 공개하자 2200여명이 운집한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G6를 가장 먼저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미디어·정보기술(IT) 관계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완성도와 세련미 등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6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LG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새달 10일 국내 출시… 89만 9800원 LG전자는 다음달 10일 G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고가를 89만 9800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승부수는 ‘속이 꽉 찬 대화면’(풀비전)이다. 5.7인치로 G5보다 0.4인치 더 커졌다. 화면 비율은 18대9.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2개로 나뉘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온전히 살리고자 했다. 고해상도(2880×1440)에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의 돌비 비전을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화면이 커졌어도 한 손으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그립감을 높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조 사장은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체형 배터리와 최고(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구글의 인공지능 담당인 스콧 허프먼 부사장은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기능 또한 추가돼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리 소재로 발열 부작용 예방 지난해 출시한 ‘LG V20’에 이어 G6에도 ‘명품 사운드’를 적용했다. 신형 쿼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해 마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고급 사운드를 제공한다. 쿼드 DAC는 4개의 DAC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잡음을 많게는 50%까지 줄여 준다. 카메라 디자인과 기능도 개선됐다. 툭 튀어나왔던 카메라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고, 광각에서도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생생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게 했다. 전면 카메라에도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봉’ 없이도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국내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LG페이’도 지원한다. LG페이는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과도한 작동으로 인한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구리 소재의 ‘히트파이프’를 적용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지원사격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깜짝 출연해 “가전에서 경험한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 첫 공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 호르디 클럽.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인 ‘LG G6’를 공개하자 2200여명이 운집한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G6를 가장 먼저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미디어·정보통신(IT) 관계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완성도와 세련미 등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6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LG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G6의 승부수는 ‘속이 꽉 찬 대화면’(풀비전)이다. 5.7인치로 G5보다 0.4인치 더 커졌다. 화면 비율은 18대9.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2개로 나뉘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온전히 살리고자 했다. 고해상도(2880×1440)에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의 돌비 비전을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화면이 커졌어도 한 손으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높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조 사장은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체형 배터리와 최고(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구글의 인공지능 담당인 스콧 허프먼 부사장은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기능 또한 추가돼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한 ‘LG V20’에 이어 G6에도 ‘명품 사운드’를 적용했다. 신형 쿼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해 마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고급 사운드를 제공한다. 쿼드 DAC는 4개의 DAC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잡음을 많게는 50%까지 줄여 준다. 대용량 32비트 하이파이 음원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카메라 디자인과 기능도 개선됐다. 툭 튀어나왔던 카메라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고, 광각에서도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생생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게 했다. 전면 카메라에도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봉’ 없이도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국내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LG페이’도 지원한다. LG페이는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과도한 작동으로 인한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히트 파이프’를 적용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깜짝 출연해 “가전에서 경험한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0년 출판 외길’ 고 박맹호 민음사 회장 금관문화훈장 추서

    ‘50년 출판 외길’ 고 박맹호 민음사 회장 금관문화훈장 추서

    지난달 22일 84세의 나이로 별세한 ‘출판계의 거목’, 고(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1~5등급) 중에서도 1등급 ‘금관’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0년 동안 출판계에 종사하며 출판 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966년 민음사를 창립한 박 회장은 ‘세계문학전집’ 등 우수한 단행본을 기획하고 신진 작가 발굴에도 앞장섰다. 1970년대에는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해 시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문학지와 문학상 제정을 통해 문학제도를 혁신하고 ‘대우학술총서’ 등을 발간해 인문·학술 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공상과학(SF)·판타지 문학 등 전문 영역 출판에도 앞장서 한국 출판의 저변을 넓히고 우리 사회의 교양과 지식을 함양하는 데 공헌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훈장은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제1차관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다빈 “톱 랭커들 이번 대회 불참…우승한 것만으로 기뻐”

    최다빈 “톱 랭커들 이번 대회 불참…우승한 것만으로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7·수리고)이 “선배 김연아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다빈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우승했다. 경기 후 최다빈은 ‘선배인 김연아(은퇴)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라는 질문엔 “4대륙 대회를 잘해 수고했다고 했다.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놀랐다. 그러나 2위 선수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범했는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항상 훈련했던 것만큼 실전 경기에서 결과로 안 나와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말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라면서 “우승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은 당장 다음 달 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최다빈의 성적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 때 지금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컨디션이 좋더라도 좋은 성적이 안 나올 수 있다. 일단 운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최다빈은 최근 동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큰 대회 출전권을 운좋게 거머쥐었다. 당초 삿포로 아시안게임은 박소연(단국대)이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회복이 늦어져 차순위인 최다빈이 출전했다. 세계선수권 대회도 김나현(과천고)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이 심해 동갑내기 친구인 최다빈에게 양보했다. 최다빈은 25일 갈라쇼 무대에 선 뒤 귀국해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내고, 3월초부터 세계 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軍에 부는 여풍… 육사 졸업 1~3등 여생도가 휩쓸어

    軍에 부는 여풍… 육사 졸업 1~3등 여생도가 휩쓸어

    육군사관학교 사상 처음으로 졸업성적 1∼3등을 모두 여생도가 휩쓸었다.육군은 24일 오후 서울 공릉동 육사 연병장에서 열린 제73기 졸업식에서 이은애(24) 생도가 전체 248명의 졸업생 중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등인 국무총리상은 김미소(22) 생도, 3등 국방부장관상은 이효진(23)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여생도 입학이 시작된 1998년 이래 2012년과 2013년 여생도가 1등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1~3등을 여생도가 휩쓴 것은 처음이다. 올해 졸업생 중 여생도는 모두 24명으로 전체의 10% 정도다. 육사의 졸업성적은 학과성적(50%)과 군사적 역량(25%), 신체적 역량(15%), 내무생활·리더십(10%) 등을 평가해 결정된다. 수석 졸업한 이은애 생도는 “부족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5㎞ 이상 뛰었고 여자축구 리그전에도 꾸준히 참여했다”면서 “지식을 머리에 담고 조국을 가슴에 새기며,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모범적인 생도에게 수여하는 ‘대표 화랑상’은 조성래(23) 생도에게 돌아갔다. 1946년 5월 1일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가 개교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육사 누적 졸업생은 올해 2만명을 돌파했다. 1951년 정규 4년제(11기부터) 재개교 이후 졸업생은 1만 4656명이다. 한편 이날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도 동시에 졸업식을 거행했다. 해사 71기 졸업성적 1등은 엄태현(23) 생도, 공사 65기 1등은 박영근(23) 생도, 국군간호사 57기 1등은 김수지(24) 생도가 각각 차지했다. 해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출신 생도 3명이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4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함께 졸업했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이날 졸업한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 생도들은 다음달 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⑩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⑩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2009년 7월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기자는 한여름 평균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이집트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주변에선 지금 가면 몸이 녹아내릴 것이라며 말렸지만 이미 피라미드에 홀려 날씨가 무슨 대수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카이로 타흐리드 광장 근처에서 식당을 찾기 위해 길을 헤메는데 “피라미드고 뭐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숙소에 들어가 컵라면이나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이튿날 피라미드를 보러 갔다가 더위를 먹어 3일을 앓아 누운 뒤에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위에 서서히 적응을 해가던 어느 날, 사막에서 야영을 하고 다시 카이로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또 다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하필 에어컨이 고장난 버스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창문까지 열지 못하게 해놨더군요. 터미널 근처에서 산 얼음물이 10분도 안돼 녹아버릴 정도로 숨막히는 열기 속에서 장장 7시간을 버텨야했습니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옆사람의 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죽는구나”는 생각이 들때쯤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차가운 캔맥주 500ml를 벌컥벌컥 들이켰던 기억이 납니다. ‘스텔라(STELLA)’라는 이집트의 평범한 페일 라거였어요. 분명 다 죽어가는 상태였는데 신기하게도 맥주를 마시고 나니 눈이 번쩍 뜨이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샘솟더군요. 이후 기자에게 이 맥주는 ‘생명수(水)’가 되었고, 지칠 때마다 그때 달콤했던 목넘김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곤 합니다.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맥주 한 잔’이 있습니다. 그 맥주가 꼭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맥주라거나, 선뜻 사지 못하는 비싼 맥주이거나, 각종 상을 휩쓴 뛰어난 퀄리티의 맥주일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기분,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맥주 맛이고,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의 매력도 여기 있는 것일테니까요. 삶이 고단할 때, 맥주 한 잔으로 위로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장 맛있게 마신 한 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최고의 맥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기 ‘한 잔’의 맥주로 인생이 뒤바뀐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맥주’는 무엇입니까. ● IPA 한 잔 때문에 ‘와인 소물리에에서 맥주덕후로 변신한 조현두 굿맨브루어리 이사“와인 공부를 하려고 영국 런던에 갔어요. 우연히 IPA(인디안페일에일)맥주를 마셨습니다. 그 이후 인생이 바뀌었죠.” 굿맨브루어리에서 헤드브루어(책임양조사)를 맡고 있는 조현두(39) 이사는 한때 촉망받는 ‘와인 유망주’였습니다. 군 제대 후 한국과 일본에서 일식 셰프로 활동하던 그는 프랑스에서 국제호스피탈리티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던 중 와인의 매력에 빠져 프로방스 지방의 한 호텔에서 소물리에로도 일했다고 합니다. 와인 전문가의 최고 영예인 ‘마스터 오브 와인’ 자격증을 따기 위해 그는 2012년 런던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막 크래프트맥주가 알려지기 시작한 무렵이었죠. 와인 테이스팅하는 곳 근처에 맥주양조장이 생겼더라고요. 호기심에 들어가봤습니다.” 이날 IPA를 마신 뒤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맥주도 와인처럼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충격을 받은 그는 10년 가까이 몰입한 와인 공부를 멈추고 토트넘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리드미션 브루어리에 찾아가 한 달 간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껏 수백가지의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일일이 기록했던 그의 ‘와인 내공’은 맥주에서도 통했습니다. “홉(Hop)이나 맥아도 지역과 기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과 맛을 내는데, 포도 품종이 그렇잖아요. 와인 공부한 경험을 살려 양조사들 레시피짜는거나 라인업 바꾸는 걸 도와줬죠. 한달 뒤 사장이 정식으로 일해보겠냐 묻더라고요.” 이후 조 이사는 자연스레 맥주로 진로를 변경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 열정을 쏟아부은 와인을 접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영국에서 맥주를 접하면서 와인에서 느꼈던 깊은 풍미를 맥주에서 구현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와인은 날씨, 토양 등 자연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술인데, 맥주는 와인보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셰프 출신인 내게는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양조장 가서 IPA를 마시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지금쯤 영국에 남아 계속 와인 공부를 하고 있겠죠. 후회한 적은 없어요. 맥주에 어떻게 와인을 접목시킬까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거든요.” ●행운의 바이젠 한 잔, 백우현 전 OB맥주 전무1994년. 당시 OB맥주 10년 차 양조사였던 백우현(59) 전 전무는 세계 최고의 맥주 명문인 독일 뮌헨대학교 양조공학과로 ‘맥주 연수’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전 세계 크래프트맥주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아시아 국가로 손꼽히지만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한국은 하이트, 카스, 버드와이저 등 ‘페일 라거’ 스타일의 맥주가 시장을 장악했던 맥주 불모지였죠. 그런데 1994년에는 어땠겠습니까. 백 전 전무는 이미 ‘라거’맥주를 전문가였지만 독일 연수 시절 바이에른 지방 전통 맥주인 바이젠(밀맥주)을 처음 마시고 ‘뭐 이런 막걸리 같은 술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학교 근처에 큰 펍이 있었어요. 헤페바이젠을 한 모금 마셨는데 바디감이 묵직한게 입안을 가득 메우면서 효모의 달콤한 향이 올라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이후 바이젠 맛에 빠져버린 그는 ‘양조사’답게 홈브루잉으로 바이젠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백 전 전무는 대학에서 주최하는 바이젠 만들기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는 쾌거까지 이루게 됩니다. 맥주불모지에서 온, 바이젠을 이제 막 알게 된 동양인이 맥주 명문대생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의 바이젠을 만든 것입니다. “같은 과 학생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땐 유럽에서 한국인을 보면 북한 사람이냐, 남한 사람이냐고 물어봤을 때였거든요.” 백 전 전무는 23년 전 그 바이젠 한 잔을 ‘행운의 맥주’라고 말합니다. 그는 “바이젠 맛을 알게 된 후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다”며 “연수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진급도 잘 되고, 엔지니어로서는 최고의 자리인 전무까지 올랐다”며 호탕하게 웃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백 전 전무는 은퇴한 지금도 여전히 집에서 바이젠을 만들어 먹을 정도로 ‘바이젠 사랑’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에 400만원 짜리 고급 홈브루잉 기계를 샀어요. 옛날 생각이 나 뮌헨대에서 1등한 레시피로 바이젠을 만들어봤는데, 이상하게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그땐 밥통으로 만들었는데..아직도 그 시절 손맛이 그립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마시고 대기업 박차고 나온 권진주 브루클린브루어리 마케팅실장앞날이 창창한 올해 33세 여성.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해태음료, 맥도날드코리아, 하이트진로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맥주 한 잔을 마신 뒤 대기업을 때려치고 크래프트맥주 업계에 뛰어들었다. 끝내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의미로 덕후 중에서도 관심사를 자신의 직업으로 삼은 사람)’를 실현한 그는 제주도에서 크래프트맥주 공장 오픈을 준비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잘 이해가 안가신다고요? 이 무시무시한 취업난에, 남들은 들어가기도 힘든 대기업 마케팅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요? 권진주 실장은 “인생맥주를 만났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은 하루도 맥주 없이 살 수 없는 맥덕이 되어버린 권 실장이지만 사실 한국 최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에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맥주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프리미엄맥주 라인업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게 됐어요. 그때 회사에서 수입하는 1664블랑이라는 프랑스 밀맥주를 마셨는데 무척 맛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맥주 맛이 다양하다는 걸 깨달은 뒤 맥주에 관심을 갖게 됐죠” 맥주의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어느 날, 권 실장은 친구들과 펍에 갔다가 ‘올드라스푸틴’이라는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를 마시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그날 마셨던 스타우트 맛이 입에서 맴돌아요. 커피에 초콜릿, 풀바디감...크래프트맥주가 바로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이 ‘맥주 한 잔’ 때문에 권 실장은 돌이킬 수 없는 ‘맥덕의 길’로 입성하게 됩니다. “크래프트맥주를 공부하다 보니, 맥주가 어느 술보다 지역 문화와 친밀하고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문화적인 성향이 강하더라고요.” 그동안 꿈꿔오고 하고싶었던 마케팅이 크래프트맥주와 가장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과감히 사직서를 내고 미국, 벨기에로 맥주 여행을 떠난 뒤 돌아와 미국 브루클린브루어리가 투자한 한국의 크래프트맥주 스타트업(제주맥주주식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삶의 철학과 일의 철학이 같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장인 정신으로 맥주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크래프트맥주 정신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을 하고 싶어요.” ●그 외 인생맥주들 -정인용 히든트랙 대표의 라우흐비어(훈연맥주) : 2012년쯤인가. 홈브루잉을 배우러 서울의 한 공방에 갔다. 수업시간에 독일 밤베르크 지방의 전통맥주인 라우흐비어를 배우면서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맥주블로그로 유명한 김만제(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씨가 직접 만든 라우흐비어를 시음했었다.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맥주에서 스모크향이 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충격을 받고 이후 홈브루잉을 더 열심히 하게됐다. 그러다 결국 다니던 의료장비회사까지 관두고 브루펍까지 차리게 됐다. 그때 그 라우흐비어를 안마셨다면 난 아직도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게 다 김만제씨 때문이다. 라우흐비어는 아직도 집에서 만들어서 즐겨 마신다.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라우흐비어다. -김만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교육이사의 영국식 스트롱에일 : 2009년부터 ‘살찐돼지의 맥주광장’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맥주 리뷰와 맥주 관련 상식, 정보들을 전달하는데 지금까지 작성한 리뷰만 수천개가 쌓였다. 블로그 때문에 워낙 많은 맥주들을 시음하다보니 가끔은 어떤 맥주를 먹어도 크게 감흥이 오지 않기도 한다. 정말 다양하고 신기한 맥주를 많이 마셨지만 그래도 질리지 않는 맥주는 영국식 비터다. 카라멜, 과일 등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자리를 잡고 있어 균형감이 일품이다. 한때 나도 자극적인 맛, 희귀한 맥주 등을 쫓아 마셨지만 결국 마시기 편하고 균형감이 좋은 맥주로 정착하게 되는 것 같다. -강기문 크래프트브로스 대표의 헤페바이젠 : 원래 막걸리를 좋아했었다. 집에서 아내와 함께 막걸리를 만들어 먹곤 했는데, 마트에서 우연히 독일식 헤페바이젠을 마시고 맥주의 매력에 빠졌다. 그땐 그 맥주가 바이젠인지 라거인지도 몰랐는데 내가 맥주비즈니스를 하게 될 줄이야(웃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광고기획 일을 하다 디자인을 공부하러 뉴욕으로 유학까지 갔었다. 한국에 돌아와 구두·의류 디자인을 했는데, 결국 홈브루잉을 배운 뒤 맥주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 디자인과 광고기획처럼 창의적인 일을 했던 경험이 맥주 비즈니스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전히 마시기 편한 밀맥주를 제일 좋아한다. 가게에서 파는 스노우화이트에일이라는 벨기에식 밀맥주도 내가 좋아해서 만든 맥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유플러스, 홈IoT 100만 가구 돌파로 1등 굳히기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유플러스, 홈IoT 100만 가구 돌파로 1등 굳히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인터넷TV(IPTV) 등 4대 신규사업에서 1등을 달성하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들 미래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IoT와 AI, 빅데이터, IPTV 등에서 주도권을 잡는 한편 커넥티드카와 360도 가상현실(VR) 등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올해 청사진이다. LG유플러스가 국내 1위인 홈IoT의 현재 가입자는 60만 가구 이상이다. 이통3사 중 가장 많다. 올해는 100만 가구 돌파가 목표다. LG전자는 1등 굳히기를 위해 LG전자와 협력하는 한편 전기, 가스, 안전, 환경 등 고객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AI에서는 올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고 AI 분야 전문 인력들을 배치했다. 홈IoT와 음성인식 등 자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역시 방대한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의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빅데이터 센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IPTV에서는 음성제어를 활용한 홈IoT와 콘텐츠 강화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집안의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플러스 TV 우퍼’를 선보였다. 유튜브의 인기 콘텐츠를 가상 채널로 편성해 TV로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U+tv 유튜브 채널’ 서비스도 출시했다.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전자, 스스로 척척… ‘딥러닝’ 스마트 가전들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LG전자, 스스로 척척… ‘딥러닝’ 스마트 가전들

    ‘가전(家電) 신화’로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1등 체질을 LG전자 모든 사업에 이식해 진정한 1등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집결해 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기존 사업에서 신성장사업인 전장(電裝)에 이르기까지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다.올레드 TV로 초(超)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는 올해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한 ‘슈퍼 울트라 HD TV’를 출시하며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펼친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분자 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색 재현력과 정확도를 높인다.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나며, 돌비 비전 등 다양한 규격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올해는 LG전자가 글로벌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선보였다.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스스로 파악해 집중 냉방하고, 로봇 청소기는 사람의 발과 일반 장애물을 구분해 사람의 발을 넘지 않고 대기하거나 우회한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등을 제어한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어린이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공항 안내 로봇은 고객의 질문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하며 탑승 시각과 게이트 정보 등을 알려 준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바닥 소재의 종류와 상관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한 공항 청소 로봇과 잔디깎이 로봇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혁신을 이어 간다.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LG워치’를 최근 미국에서 공개했으며,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에는 AI에 기반한 원격 사후서비스(AS)가 탑재된다. ‘G6’는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18:9 화면비를 구현한 ‘풀 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한 화면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신성장사업인 전장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부품 수주 잔고 실적은 2015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 [월드피플+] 220억 복권 당첨금, 절반씩 나눈 ‘베프’ 사연

    [월드피플+] 220억 복권 당첨금, 절반씩 나눈 ‘베프’ 사연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뒤, 당첨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과 배우자 등 사이의 다툼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이와 달리 약 220억 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금을 사이좋게 절반씩 나눠가진 ‘진짜 절친’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에 사는 폴라 바라클러(45)와 로레인 스미스(54)다. 복권 당첨의 ‘원래’ 주인은 로레인이었다. 그녀는 지난 18일 아침 6시 30분 일터로 나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그날따라 유독 버스가 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주머니에 2파운드(약 2900원)짜리 동전이 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가게에서 복권을 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녀는 자신이 산 복권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첨금은 1532만 2900파운드(약 216억 8000만원)에 달했다.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로레인은 17년간 알고 지낸 친구인 폴라에게 전화를 걸어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고, 두 사람은 복권당첨금을 정확히 766만 1450파운드씩 나눠 갖기로 했다. 로레인이 폴라와 복권 당첨금을 나눠 가진 것은 그녀의 삶이 넉넉했기 때문이 아니다. 6년 전 남편을 잃고 식당에서 일하는 평범한 50대 여성이었던 로레인과 카페에서 일하는 폴라는 오래 전부터 “작은 것도 나누자”는 약속을 해 왔다. 로레인은 “나는 돈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았다. 힘든 세월을 견디며 내게 힘이 되어 준 폴라는 특히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며 “우리는 작은 것도 나누기로 약속했었고 함께 그리스에 여행을 가는 꿈을 꿔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폴라와 비행기 1등석 좌석에 앉아 미국으로 날아가는 것”이라면서 “복권에 당첨됐다고 일을 그만 둘 생각은 없다. 다만 당첨금으로 새 집을 구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은행에서 주최한 복권 당첨자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했고, 당첨자 이름 란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따 만든 ‘폴리 앤드 롤리’(Polly and Lolly)가 적혀 있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우량펀드에 효율적 분산투자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우량펀드에 효율적 분산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예상과 다른 이슈가 불거지는 시장에서는 시기에 따라 수익을 내는 펀드가 달라진다. 매번 1등을 하거나 수익만을 안겨 주는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최선의 상품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차선책으로 여러 상품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여러 개의 ‘좋은’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다양한 해외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전망과 비중을 결정한다.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투자 섹터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 성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펀드는 운용사와 매니저의 과거 운용 경험, 변동성 등을 종합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펀드는 가입 시기도 중요하지만 언제 ‘매도할 것인가’가 투자수익률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며 “이 펀드는 시장 전망이 변경되거나 보유하고 있는 펀드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가가 비중 조정과 펀드 교체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동성, 판커신에 “오늘은 나쁜 손 안하기…효자손으로 바꾸자”

    김동성, 판커신에 “오늘은 나쁜 손 안하기…효자손으로 바꾸자”

    김동성 KBS 해설위원이 22일 자신의 SNS에 전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심석희 선수를 실격하게 만든 중국의 판커신 선수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김 해설위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50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라이브 중계”라며 “오늘은 나쁜 손 안하기 효자손으로 바꾸자”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 속의 ‘나쁜 손’은 전날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 선수의 다리를 잡아 당긴 판커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석희는 스타트에서 2위로 시작해 마지막 코스에서 1위에 올랐으나 코너를 벗어날 때 판커신이 심석희의 다리를 잡아당겼고 그 사이에 3번째로 들어오던 장이저가 심석희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날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후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 실격을 선언했다. 김 해설위원이 올린 사진에는 이재후 KBS 아나운서와 진선유 해설위원 등 KBS 동계아시안 게임 중계단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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