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등급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화물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성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8
  • 지구서 가장 키 작은 나무 ‘돌매화’ 한라산서 개화

    지구서 가장 키 작은 나무 ‘돌매화’ 한라산서 개화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로 알려진 돌매화(암매)가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꽃을 피웠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최고 수치인 1등급인 돌매화가 백록담 암벽 벼랑에서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워냈다고 7일 밝혔다. 돌매화는 전 세계적으로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일본 홋카이도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자생한다. 꽃을 제외하면 키가 3㎝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소형의 목본류이다. 분포지역으로 봐서는 세계에서 최남단에 해당하며 유일하게 백록담 일대 암벽에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잎은 모여나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며 가지는 옆으로 기며 가지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면서 뻗어나간다. 겨울철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봄이 되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면서 꽃을 피운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 가지 끝 부분에서 나온 길이 1∼2㎝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을 피워 올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저소득 가습기 피해자에 최대 월 94만원 추가 지원

    장기 소송과 치료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생활자금과 간병비 등이 추가 지원된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가 이뤄지고 신속한 피해 조사·판정에 서울과 지방 병원 8곳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3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피해자의 생활고를 고려해 기존의 치료비·장례비에 더해 생활비와 간병비를 하반기부터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다. 정부가 우선 지원한 뒤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생활자금은 폐기능 장애 정도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1등급은 월 94만원, 2등급 64만원, 3등급 31만원 등이다. 유아·학생 등 미성년자도 지원을 받지만 최저임금(월 126만원) 이상 소득자는 제외된다. 폐 이외 장기 질환 피해자는 피해 인정 범위가 결정된 이후 지원을 검토한다. 간병비는 산업재해보상보험의 간병 필요등급 및 지급기준을 준용해 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 후 지원한다. 한 사람당 하루 평균 7만원이다. 입원 시 지출된 간병비도 의료비에 해당돼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도 지원한다. 현재 피해 판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신건강 모니터링을 가족까지 확대하고 고위험군으로 평가된 피해자에게 전문의 상담과 약물·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신청자의 신속한 조사·판정 및 조기 배상을 위해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한다. 현재 조사·판정은 서울아산병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대형병원 5곳과 지역 3개 종합병원을 추가해 하반기부터 모두 9개 병원을 운영한다. 추가되는 수도권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강남성모병원 등이며 지역 병원은 해운대백병원·전남대병원·천안 단국대병원 등이다. 이와 함께 피해 신청 접수 기한을 없애 피해자 신고를 상시 접수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통합 국어 어렵고 영·수 쉬웠다

    통합 국어 어렵고 영·수 쉬웠다

    2일 치러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치르다 올해 통합돼 출제되면서 고전문법을 묻는 문항 등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반면 수학과 영어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올해 수능은 결국 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능 모의평가는 전국 2049개 고등학교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제 수능을 앞두고 6, 9월 두 차례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 중 하나로, 평가원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실제 수능에서의 개선점을 찾는다. 평가원은 “학생들이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입시업체들이 평가한 결과 지난해 A, B형으로 나눠 치르다 올해 통합된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기존 A, B형 패턴 문제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세국어의 문법 제시문 등이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출제되고 지문 내용도 난도가 높아 3등급대 이하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인문계 학생들이 치른 수학 나형은 수학2의 집합과 명제, 함수 단원이 새로 출제됐지만 어렵진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성학원 측은 “기존 문제와 형태와 접근 방식이 비슷했고 대체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었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터라 모의평가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수능은 만점자가 0.48%에 불과하고 1등급 컷도 원점수 94점밖에 되지 않아 상당히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힌다. 이투스 측은 “전반적으로 교육부의 ‘쉬운 영어’ 출제 기조가 시험에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수학과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 수능에서 탐구 영역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형 배재고 진학진로부장은 “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되면 탐구 영역 2과목 가운데 어떤 과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유불리 현상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 정답은 14일 발표되며 채점 결과는 23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세대 경영학과보다 심리학과가 더 쎄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분석결과

     올해 처음 개통한 대입정보포털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경영학과보다 심리학과 합격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통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된 자료를 이용해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 9곳의 ‘201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분석결과가 공개됐다.  분석에 따르면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경영학과를 누르고 심리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계열에서는 거의 전 대학에서 의학계열이 합격선 1위를 싹쓸이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이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문·이과 각각 커뮤니케이션학부와 기계공학전공이,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와 의예과가 각각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공개한 연세대를 보면 인문계열은 심리학과가 경영학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실내건축학(인문)·응용통계학이 97.1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98.7점), 치의예과(97점), 전기전자공학과(9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합격자 평균점수를 공개한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경영학, 경제학, 식품자원경제학, 자유전공학이 공통으로 3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학과 395점, 가정교육과·수학교육과 384점, 사이버국방학과·건축학과 등이 378.5점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상위 80%의 점수를 자체 환산한 총점으로 발표한 서강대는 인문계열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528.31점)가 가장 높았고, 경제학부(528.19점), 경영학부(528.15점)가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기계공학전공이 507.28점으로 가장 높고, 컴퓨터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전공 순이었다.  수능 등급 기준으로 합격자 상위 70%의 점수를 공개한 성균관대에서 인문계열은 글로벌경영, 글로벌리더,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가 1.5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1등급,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6등급 등의 순이었다.  중앙대 인문계열은 경영경제대학(1.2등급), 자연계는 의학부(1.0등급)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는 인문계는 초등교육과(873점),자연계는 의예과(875점)가 가장 높았다.  경희대는 한의예과(인문)과 의예과(자연), 한국외국어대는 LD학부와 LT학부(Language&Trade)가,서울시립대는 세무학과(인문),통계학과(자연)의 합격자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번 결과는 수험생들이 같은 대학 내 학과들의 대략적인 합격선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대학별로 발표 기준이 크게 다르고 입시 비중이 큰 수시모집 전형 결과가 포함되지 않아 대학 간 상대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료를 분석한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주요 대학 분석 결과 인문계열은 주로 경영,세무회계,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의 합격선이 높았고,자연계는 의예과가 대표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6월 13일 이후 입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한양대는 이번에 내신 점수만 공개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덩달아 송아지도 ‘금값’… 웃지 못하는 한우 농가

    소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은 이익이지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급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30일 횡성군에 따르면 6~8월 횡성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당 1만 7476원에 비해 최고 15% 상승한 1만 8000~2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열린 횡성한우 경매시장에서 거세송아지의 최고가는 이미 400만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7~8개월령 암송아지는 320만원, 5개월령 수송아지는 33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 7.1% 올랐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치솟지만 횡성지역 축산농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횡성 공근면 학담리에서 한우 200마리를 기르는 김일섭씨는 “소고기 값이 치솟고, 소 값도 오르면서 800㎏짜리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사료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300만원쯤을 손에 쥐지만 덩달아 오른 송아지 가격 때문에 돈을 번 것도 아니다”면서 “천정부지로 오른 소 값이 언젠가는 다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농가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치솟은 소고기 값이 정부의 강제 조정으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피해를 고스란히 축산농가들이 떠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불안은 더하다. 자칫 비싼 값에 송아지를 입식했다가 하락장으로 이어지면 결국 밑지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농가 입장에서 한우 입식을 섣불리 늘릴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소비 위축까지 이어지지나 않을까 근심이다. 한상보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장은 “소 값 상승으로 축산농가들이 당장은 이익이겠지만 정부의 가격 조정과 소비감소 등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소값 고공 행진에 횡성한우 울상

    소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은 이익이지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급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30일 횡성군에 따르면 6~8월 횡성한우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당 1만 7476원에 비해 최고 15% 상승한 1만 8000~2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열린 횡성한우 경매시장에서 거세송아지의 최고가는 이미 400만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7~8개월령 암송아지는 320만원, 5개월령 수송아지는 33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 7.1% 올랐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치솟지만 횡성지역 축산농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횡성 공근면 학담리에서 한우 200마리를 기르는 김일섭씨는 “쇠고기 값이 치솟고, 소 값도 오르면서 800㎏짜리 소 한 마리를 도축하면 사료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300만원쯤을 손에 쥐지만 덩달아 오른 송아지 가격 때문에 돈을 번 것도 아니다”면서 “천정부지 오른 소 값이 언젠가는 다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농가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치솟은 쇠고기 값이 정부의 강제 조정으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피해를 고스란히 축산농가들이 떠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불안은 더하다. 자칫 비싼 값에 송아지를 입식했다가 하락장으로 이어지면 결국 밑지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농가 입장에서 한우 입식을 섣불리 늘릴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소비 위축까지 이어지지나 않을까 근심이다. 한상보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장은 “소 값 상승으로 축산농가들이 당장은 이익이겠지만 정부의 가격 조정과 소비감소 등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신폰 전자파 흡수율, 애플 > LG > 삼성順

    최신폰 전자파 흡수율, 애플 > LG > 삼성順

    주요 제조업체 최신 휴대전화 중에서 미국 애플 ‘아이폰6S’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립전파연구원이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681개 모바일 제품의 전자파 흡수율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데 따르면 애플 아이폰6S는 2등급에 해당하는 1.15W/㎏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최신 휴대전화인 ‘G5’는 0.988W/㎏(2등급),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0.551W/㎏(1등급)이었다. 전자파 흡수율이란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당 와트(W)로 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4월부터 1.6W/㎏이 넘는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1.6W/㎏은 전자파가 안구에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인 100W/㎏의 63분의1에 해당한다. 정부는 2014년 8월 1일부터 전자파 취약계층을 고려해 전자파 흡수율 기준을 2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휴대전화 등에 부착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측정값이 0.8W/㎏ 이하이면 1등급, 0.8~1.6W/㎏이면 2등급으로 분류한다. 681개 모델 가운데 수치가 가장 높은 제품은 알뜰폰으로 유명한 프리피아의 ‘골드폰’으로 1.49W/㎏이었다.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인 HTC가 2010년에 출시한 ‘디자이어팝’(PC49100)이 두 번째였다. 전자파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키즈폰’도 일반 휴대전화 못지않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SK텔레콤의 ‘준’(IF-W509S)은 키즈폰임에도 불구하고 전자파 흡수율이 1.46W/㎏에 달했다. KT의 경우 ‘올레똑똑’은 1.14W/㎏, ‘라인키즈폰’은 0.8W/㎏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는 0.644W/㎏으로 이동통신 3사의 키즈폰 중 가장 낮았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해 인체에 영향이 없다”면서도 “다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에 대해 사전주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은미 국립전파연구원 교육홍보팀장은 “어린이들은 가능한 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성인들도 통화시간이 길어질 때는 휴대전화를 오른손과 왼손에 번갈아 가며 쥐고, 잠잘 때에는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금값 한우 어찌 하누

    금값 한우 어찌 하누

    마리당 10만원 지원 수급 안정화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한우 가격이 이달 들어 고공 행진을 이어 가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30개월 미만 거세한 수소의 조기 출하를 유도해 단기적으로 한우 유통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59만 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1~4월 한우 출하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19.4% 감소한 25만 9000마리였다. 공급량이 줄다 보니 이달 초 한우 사육 농가가 600㎏을 팔았을 때 받는 돈이 658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3%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의 ‘금값 행진’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도축 마릿수가 19만 4000마리로 지난해보다 14.5% 줄어 1등급 도매가격이 지난해(1㎏ 1만 7476원)보다 오른 1만 8000~2만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을 통해 소 한 마리당 10만원씩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대에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한우 물량도 일정 부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목표 사육 마릿수를 정하고, 이력제 정보와 연계한 관측 모델을 개발해 분기별, 월별로 한우 가격 등락에 따른 대응을 체계화하고 가격은 안정시킬 계획이다. 반면 대체재인 돼지고기는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 모두 1031만 마리에 달했고,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당 평균 가격이 4815원으로, 지난해보다 16.2% 하락했다. 닭고기도 출하 물량이 늘어 이달 현재 ㎏당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29.8% 내려간 1043원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유통 중인 닭고기를 사들이는 등 출하 물량을 10% 정도 줄이고, 돼지는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애경도 수사해야”… 5살 나원이 호흡기 제거 재수술

    “애경도 수사해야”… 5살 나원이 호흡기 제거 재수술

    5년前 옥시·세퓨만 판매 중지 “애경은 회수 안 해 피해 늘어” “정부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지하면서 애경 제품도 회수했다면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뿐 아니라 애경도 수사해야 합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23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미향(36)씨는 울먹이며 말했다. 그의 딸 박나원(5)양은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목에 부착한 산소호흡기를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을 받았다. 출생 직후부터 외가에서 자라던 쌍둥이 나원·다원이는 생후 100일 무렵부터 3~4개월간 애경의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됐다.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한 이모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돌이 지나자 자매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나원이는 양쪽 폐가 섬유화돼 2012년 12월 목에 구멍을 내고 산소호흡기를 삽입했다.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에서 호흡기 제거를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이번에 재수술을 받았다. 약 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최종 제거 여부를 결정한다. 나원이의 소원은 유치원에 다니는 것이다. 김씨는 “이모가 미안하다고 울면 나원이는 ‘이모 잘못 아냐. 다른 아저씨가 나빠’라고 위로한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동생 다원이도 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매는 지난해 환경부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성 확실’(1등급) 판정을 받았다. 가습기를 함께 쓴 나원·다원이의 이모와 이모부도 폐 기능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12월 피해자로 접수했다. 검찰은 현재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사용한 옥시레킷벤키저 등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쓴 세퓨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등을 원료로 쓴 애경 제품 등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2011년 PHMG, PGH를 사용한 제품만 판매를 중지하고 CMIT, MIT를 넣은 제품은 회수하지 않았다”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식음료 특집] 같은 포장 다른 품질… 최고의 우유 찾았다

    [식음료 특집] 같은 포장 다른 품질… 최고의 우유 찾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최근 선보인 ‘나100%우유’는 우유 품질은 다 비슷하다는 고객들의 고정관념에 선을 긋는 제품이다. 가격도, 제품 외관도 기존 흰 우유와 같은 모습이지만 우유의 질을 차별화시켰다. 나100%우유는 낙농진흥회가 제시하는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양대 축인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 등급 원유만 사용한다. 서울우유는 지난 2005년 ‘1등급A’를 출시해 현재 모든 유업계가 세균수 기준 1등급A 원유 제품을 선보이도록 이끈 데 이어 체세포수까지 1등급으로 채운 나100%우유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19일 “세균수가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와 질병 없이 건강한 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1등급 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나100%우유의 기준을 충족할 원유를 얻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에서 세균수 1등급A, 체세포수 1등급인 원유를 분리 집유하고 있다. 앞서 서울우유는 연간 400억원 이상을 목장 시설관리 및 젖소 건강관리에 투자해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남구청장 “제 청렴성, 몇 점인가요?”

    강남구청장 “제 청렴성, 몇 점인가요?”

    6급 이하, 과장급 이상 간부 평해 간부들에게 결과 제공… 반성 계기 “부당한 인사 청탁과 무리한 업무 지시 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직원들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전국 지자체 중 부하 직원 전체에게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가 유일하다. 신 구청장이 그만큼 청렴도에 자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남구는 지난 16~20일 선출직인 신 구청장을 포함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모든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이번 자체 청렴도 평가는 고위 공직자의 청렴 수준을 높이고 솔선수범하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신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급 이하 직원 1742명이 구청장을 포함해 현재와 과거 3년 사이에 3개월 이상 근무한 과장급 이상 간부 64명의 청렴성에 대해 설문 형식으로 간부 개개인을 직접 평가하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설문은 ▲위법 부당한 업무 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 중심의 업무 처리 ▲공정한 직무 수행 ▲금품·향응 수수 여부 ▲부하 직원과의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준법성 준수 여부 측정을 위해 세금 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 처분 실적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평가 결과를 해당 간부들에게 직접 제공해 스스로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다져 나가는 계기를 갖도록 할 것이며 기관 차원에서도 부패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청렴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 방지 시책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전국 청렴 최우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청렴도, 직원들이 평가한다

    “부당한 인사청탁과 무리한 업무지시 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직원들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는다. 전국 지자체 중 부하 직원 전체에게 단체장이 청렴도 평가를 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가 유일하다. 신 구청장이 그만큼 청렴도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남구는 지난 16~20일 선출직인 신 구청장을 포함해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모든 간부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이번 자체 청렴도 평가는 고위 공직자의 청렴 수준을 높이고 솔선수범하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신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급 이하 직원 1742명이 구청장을 포함해 현재와 과거 3년 사이에 3개월 이상 근무한 과장급 이상 간부 64명의 청렴성에 대해 설문 형식으로 간부 개개인을 직접 평가하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설문은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중심의 업무처리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 수수 여부 ?부하직원과의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고위공직자의 준법성 준수 여부 측정을 위해 세금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처분 실적 등 관련자료를 수집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평가 결과를 해당 간부들에게 직접 제공해 스스로 높은 윤리성과 청렴성을 다져 나가는 계기를 갖도록 할 것이며, 기관 차원에서도 부패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청렴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지난해 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의 1등급 최우수기관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전국 청렴 최우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학교 공부만 해서는 못 가는 ‘고교 정상화 기여 대학’

    [현장 블로그] 학교 공부만 해서는 못 가는 ‘고교 정상화 기여 대학’

    교육부는 2014년부터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으로도 입학이 가능한 전형 시스템을 갖추도록 대학들을 독려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 경감이 기본 취지입니다. 교육부가 올해 지원할 학교와 지원 금액을 18일 발표했습니다. 액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20억원)를 비롯해 경희대(19억 1000만원), 고려대(16억 6300만원), 명지대(15억 5000만원), 단국대(13억 4000만원) 등 전국 60개 대학에 총 419억원이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60개 대학의 명단을 들여다보면 의구심을 감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 공부만 해서는 들어올 수 없도록 입학전형을 설계해 놓은 곳이 여럿 포함돼 있는 탓입니다. 우선 논술전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학교 정규수업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논술고사 실시 대학이 줄고 있다고 홍보합니다. 전국 201개 대학 가운데 올해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모두 28개입니다. 이 가운데 24개가 지원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세 번째로 많은 돈을 받는 고려대는 논술로 1040명을 선발합니다. 올해 논술을 보는 대학 중 가장 많습니다.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받는 경희대도 920명을 논술로 선발합니다. 선정 대학 중 상당수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등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실시하는 서울대는 자연계의 경우 3개 영역에서 각각 2등급 이내를 요구합니다. 고려대(인문계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 자연계 3개 영역 각각 1등급)도 어려운 조건을 제시합니다. 아무리 학생부 종합전형을 많이 준비했더라도 수능 등급이 낮으면 불합격입니다. 최근 대학들이 급격히 늘리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이라는 비교과 활동으로 평가하는 이 전형에 대해 학교 현장에선 “정규 활동으로 준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수업을 마친 뒤나 주말 시간을 ‘자동봉진’에 할애해야 해 내신과 수능 점수 압박을 받는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해 교육부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대학 입시는 기본적으로 대학 자율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전형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규제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3년 동안 15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인 사업치고는 대답이 참 초라합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억울한 의료사고 피해자 더 이상 안 만든다

    사망·의식불명 1개월 피해자 한정 분쟁중재원에 신청 즉시 바로 조정의사단체 “소송 남발 우려” 반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은 의료사고로 사망한 환자의 가족이나 중상해를 입은 환자 자신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병원(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 절차를 개시하도록 한 법안이다.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가수 신해철씨 사건,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요추천차 시술을 받다 쇼크로 사망한 예강이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예강이 부모는 딸의 사인을 밝히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 조정을 신청했지만 병원 측이 조정을 거부하면서 분쟁조정 절차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 법은 과거 ‘예강이법’으로 불리다 신해철씨의 죽음 이후 의료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해철법’으로 불리게 됐다. 예강이와 신해철 사례처럼 현행 의료분쟁 절차는 상대 측 의료진·병원의 동의를 받아야 시작될 수 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따르면 2015년 접수된 전체 사건 1691건 중 749건(44.3%)만이 실제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절반 이상은 의료인이 동의하지 않아 조정 절차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기각됐다는 의미다. 의사단체들은 이 법으로 의료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했지만, 환자 단체는 의료분쟁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며 조속한 통과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신해철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더라도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된 모든 의료사고가 병원의 동의 없이 조정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는 의사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의료인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경우를 ‘사망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상해’로 한정해서다. 중상해 범위는 의식불명 1개월 이상으로 하고, 장애 1등급 유형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날 법사위에선 의료법 개정안도 통과돼 주사기 등 일회용 의료용품을 재사용해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입힌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환자실 전담의사 둔 종합병원 20%뿐”

    “중환자실 전담의사 둔 종합병원 20%뿐”

    병원 80%는 필요 때 호출식 운영 전문의 1명당 44.7병상 담당 간호사도 1명당 환자 4명 돌봐 중환자실 1등급 의료기관 4%불과 “업무강도 높아 인력기준 강화해야” 피부병만 생겨도 환자들은 전문의를 찾지만 정작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실에 전담 전문의를 둔 종합병원은 10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 전문의를 둔 병원도 의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50여명에 이르는 등 인력난이 심각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급을 다투는 중환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중환자실 인력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이다.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1명이 환자 40명을 진료하고, 이보다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은 환자 49명을 진료한다는 의미다.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보통 환자 6~8명을 진료하는 외국에 비하면 업무 강도가 5~6배 정도 높다. 중환자실에 배치된 간호사도 1명당 3~4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미국, 싱가포르 병원의 중환자실은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가 약 2명이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 43곳과 종합병원 220곳을 평가한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www.hira.or.kr)에 처음 공개했다. 중환자 전담 전문의를 둔 곳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조사 대상 종합병원 220곳 가운데 178곳(80.9%)은 아예 전담 전문의를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질환 진료과 전문의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임채만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은 “중환자실 환자는 주로 혈압 유지, 심장 상태,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데 환자를 처음 진료한 해당과 전문의라도 잘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며 “경험 많은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환자들은 대개 패혈증으로 사망한다. 전담 의료진이 없으면 패혈증에 따른 사망률이 40%지만, 전담 의료진을 구축하면 20%까지 떨어진다는 대한중환자의학회의 자체 조사 결과도 있다. 사망률이 무려 2배나 차이 난다. 그럼에도 종합병원 대다수가 전담 전문의를 두지 않는 이유는 의료법에 강제조항이 없어서다. 정부는 지난해 의료법에 상급종합병원만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두도록 하는 새 조항을 추가했다. 의료인 1명당 환자 수는 법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종합병원은 굳이 전담 전문의를 둘 필요가 없고,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이 30병상이든 50병상이든 전담 전문의 1명만 둬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제도가 미흡하다 보니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11곳으로, 평가 대상의 4.2%에 불과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마저 3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의 72.7%, 2등급 기관의 53.1%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쏠렸다. 임 회장은 “지금 상태에선 중환자실 의료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며 “종합병원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배치를 의무화하고, 의사 1명당 환자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개살구’ 금배지 특권/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살구’ 금배지 특권/황수정 논설위원

    빙빙 돌려 말하지 말자. 국민 정신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들추지 않는 게 상책인 화제가 있다. 안됐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사흘 전 열린 20대 국회 초선 당선자 연찬회가 이번엔 화근이다. 300m쯤 이동하는 데도 대형버스 6대를 굳이 나눠 탔다. 고작 계단 한 층만 오르면 되는 오찬장에 가면서도 승강기 3대를 붙잡아 ‘대절’했다. 국회의원 회관에서 본관까지 100m쯤 움직이면서도 버스를 탔다. 인터넷에 설왕설래가 뜨겁다. 단순 비판보다는 비아냥이 대세다. “신발 밑창에 흙 묻으면 안 되는 국해(國害)의원”, “차라리 물구나무서기로 다니라” 등 국회를 조롱하는 우스개들이다. 그대로 개그 소재로 써도 되겠으니 민망하다. 여론이 더 민감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해프닝의 주인공들은 새내기 의원들이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초선은 132명이다. 비판 의식 없이 특권의 구태를 답습하는 신참 의원들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하다. 이래서야 역대 최악이었던 19대 국회와 달라질 가망이 없는 것이다. 우리 의원은 ‘가성비’ 낮기로 세계적이다. 연봉은 세계 3위, 국회 경쟁력은 세계 26위라는 기록이 있다. 연봉은 약 1억 4000만원. 우리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5.2배다. 세계에서도 고소득 국가로 꼽히는 덴마크는 1.84배, 그 나라 의원의 연봉은 우리의 40% 선이다. 여의도 의사당에서 누리는 특권은 나열하기 숨이 찬다. 세비와 별도로 유류 지원비와 차량 유지비만도 4년간 7000만원이 넘는다. 철도, 항공, 선박은 전액 무료다. 일 년에 두 차례 해외 시찰에, 9명의 보좌진을 전액 세금으로 고용할 수 있다. 일 안 하는 국회 소리를 밥 먹듯 들어도 소소한 특권은 야무지게 챙긴다. 매월 배우자 4만원, 자녀 2만원의 가족수당에 야식비 59만원, 연간 택시비 100만원까지 따박따박 받는다. 시중 결혼정보 업체에서 국회의원 자식이면 ‘묻지 마 1등급’인 것은 당연하다. 그 모두를 압도하는 특혜는 단연 연금이다.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이유 불문 평생 다달이 120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이라면 30년간 매월 꼬박꼬박 30만원씩 부어야 하는 혜택이다. 이쯤 해서 비교를 안 할 수 없는 것이 스웨덴 국회의원들이다. 그들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조차 누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덴마크 의원들은 달나라 이야기다. 총리와 야당 대표 정도만 전용 주차장을 쓴다는 영국 의회도 딴 세상 이야기인 줄 안다. 바야흐로 살구의 계절이다. 참살구, 개살구 열매가 하루가 다르게 익어 간다. 맛없는 개살구 지레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 새 국회 개원 전에 의정 특권 내려놓기 선언을 기대한다면 꿈일까. 국회에 거는 기대치가 안타깝게도 높지 않다. 개살구도 잘만 익으면 참살구보다 나을 수 있다는데. 아무쪼록 시거든 떫지나 말기를.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제주 5억짜리 ‘삽질’

    제주 5억짜리 ‘삽질’

    “아름다운 자연 해변 백사장을 걷어내고 인공 풀장을 짓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2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을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씨는 백사장이 마구 파헤쳐진 것을 보고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누가 콘크리트 인공풀장 가려고 제주에 오겠느냐”며 “천혜의 자연해변 경관이 파괴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지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물이 찬 용천수 등으로 제주에서도 명품 해변으로 손꼽힌다. 제주시가 곽지해변 백사장에 조성 중인 인공 해수풀장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과 자체 예산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변 백사장 2000㎡에 대규모 인공 야외풀장을 조성 중이다. 성인풀장 2개와 유아풀장 1개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백사장 부지는 곽지리 마을 소유다. 시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해양관광 휴양지에 걸맞은 위락시설을 갖추기 위해 인공 해수풀장 조성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공 해수풀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단지 ‘민원’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미래로 넘겨 줘야 할 자연경관의 파괴 우려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이 공사는 불법이다. 제주특별법상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역인 곽지해변은 시설물 설치 금지 및 토지형질 변경 금지가 원칙이다. 또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조성 계획을 변경할 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공사를 벌여온 것이다. 제주참여연대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제주특별법 위반 등으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제주시는 곽지해변 백사장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인공풀장 조성에는 3억원을 다 썼는데, 이제 백사장으로 원상 복구하는 데 2억여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 판이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불법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예산 낭비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곽지해변 백사장 걷어내고 콘크리트 인공풀장 조성한 제주시에 비난 폭주, 원희룡 도지사 검찰고발

    곽지해변 백사장 걷어내고 콘크리트 인공풀장 조성한 제주시에 비난 폭주, 원희룡 도지사 검찰고발

    “아름다운 자연 해변 백사장을 걷어내고 인공 풀장을 짓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2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을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씨는 백사장이 마구 파헤쳐진 것을 보고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누가 콘크리트 인공풀장 가려고 제주에 오겠느냐”며 “천혜의 자연해변 경관이 파괴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지 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물이 찬 용천수 등으로 제주에서도 명품 해변으로 손꼽힌다. 제주시가 곽지해변 백사장에 조성 중인 인공 해수풀장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과 자체 예산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변 백사장 2000㎡에 대규모 인공 야외풀장을 조성 중이다. 성인풀장 2개와 유아풀장 1개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백사장 부지는 곽지리 마을 소유다. 시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해양관광 휴양지에 걸맞는 위락시설을 갖추기 위해 인공 해수풀장을 조성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공 해수풀장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단지 ‘민원’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미래로 넘겨줘야 할 자연경관의 파괴 우려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이 공사는 불법이다. 제주특별법상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역인 곽지해변은 시설물 설치 금지 및 토지형질 변경 금지가 원칙이다. 또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조성 계획을 변경할 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공사를 벌여온 것이다. 제주참여연대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제주특별법 위반 등으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제주시는 곽지해변 백사장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인공풀장 조성에는 3억원을 다 썼는데, 이제 백사장으로 원상복구하는데 2억여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 판이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원 도지사가 제주 환경 가치 우선을 강조했지만, 일선 공무원들의 빈곤한 인식이 자연환경을 파괴했다”면서 “불법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예산 낭비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를 처음 만나다, 동해 그곳에서

    해를 처음 만나다, 동해 그곳에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이자 환동해권의 중심 도시로 강원 동해시가 뜨고 있다. 인구 9만 5000여명, 면적 180.2㎢의 바닷가 작은 도시지만 이미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의 첫 뱃고동을 울렸다. 지금은 한·러·일을 오가는 크루즈 페리가 운항되고 있다.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를,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둘러 바다·산·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춘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무릉계곡 명승지와 동해안 최대 백사장을 자랑하는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석회암 수평 동굴인 천곡천연동굴, 추암 촛대바위,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등이 대표 관광지다. 묵호항에서 대진항까지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어항에서는 곰치국, 대게, 산오징회, 물회, 해물찜뿐 아니라 수많은 횟감과 러시아산 동해 대게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바닷가와 인접한 도로를 따라 줄곧 이어지는 명태·오징어 말리는 어촌 풍경 길도 드라이브하기에 제격이다. 전국 5대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북평민속장에 들러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민속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정감 어린 동해시로 여행을 떠나 보자. >>볼거리 ●사진작가 사로잡은 일출 명소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주변의 각종 기암괴석과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촛대바위가 감탄을 자아낸다. 추암해변 북쪽 바다에는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형제바위·거북바위·코끼리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기암이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특히 촛대바위는 떠오른 태양이 바위 꼭대기에 걸리면 마치 양초에 불을 붙인 것처럼 보여 장관이다. 사진작가들이 단골로 찾는 최고의 출사 장소로 손꼽힌다. 촛대바위 덕분에 추암해변은 동해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돋이 명소로 알려졌다. 해변 남쪽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해를 맞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 조선 세조 때 한명회는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추암해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미인의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다. 인근에는 고려 공민왕 때 삼척 심씨 시조인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난 후 후학 양성을 위해 건립한 지방문화재 해암정이 있다. ●묵호항의 역사 오롯이 배어 있는 ‘논골담길’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스토리마을에 있다. 논골담길은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골목길 이름이다. 담 사이로 이어진 길이 좁고 길어 미로와 같다. 최근에는 지역 작가들이 골목길 담에 근래의 역사·문화·생활상을 담은 벽화를 그려 넣어 주목받고 있다. 담에 그린 벽화는 묵호항 개항 이후 판잣집, 어부의 애환, 지천을 이루던 명태·오징어 등 논골담길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2010 어르신생활문화전승사업 묵호등대담화마을(논골담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제 잿빛 바다라 불리던 묵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이곳의 사람들은 논골담길이란 이야기로 더 넓은 세상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논골담길을 따라 산비탈을 오르면 동해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묵호등대에 다다른다. ●금강산 구룡폭포도 부럽지 않은 ‘용추폭포’ 떨어지는 폭포가 바위를 기기묘묘하게 깎아 놓은 곳이다. 용추는 동서 방향의 절리로 형성된 절벽에 따라 소가 형성돼 특이한 경관을 연출한다. 무릉계곡에 나타나는 단애와 폭포 등이 전형적인 화강암 계곡의 침식과 퇴적 지형을 나타내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 명승지다.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을 지닌 상탕, 옹기항아리 같은 형태의 중탕, 옥색의 큰 소를 이루는 하탕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가 30m가 넘는 곧게 내리쏟는 폭포의 옆에 서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금강산 구룡폭포에 비견된다. 어느 묵객이 새겨 놓은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대형 석각이 이곳의 자연경관을 대변해 주고 있다. 부사 유한준이 용추(龍湫)라 이름 짓고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 ‘무릉반석’ 무릉계곡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넓은 반석은 석장암동(石場岩洞)이라고도 불린다. 수백명이 함께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안반석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 암석에 새겨진 갖가지 석각이 이채롭다. 무릉반석 암각서는 동양의 근본 사상인 유불선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고 인간 만남의 조화, 통일, 일체 화합을 의미하는 글귀로 잘 알려졌다. 반석 위에 새긴 초서체 글자는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가 썼다는 설과 삼척부사 정하언이 무릉계곡을 찾아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해시는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 것이 안타까워 1995년 물길이 닿지 않는 곳에 모형 석각을 제작해 놨다. ●4㎞ 넘는 긴 백사장 자랑하는 ‘망상해변’ 얕은 수심, 청정 바닷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 등 동해안 제일의 해변을 자랑하는 망상해변은 해마다 600만~700만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1등급 관광호텔 등 숙박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4㎞가 넘는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 떼가 함께하는 조용한 가족 동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 전용 오토캠프장이 있다.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레저 공간으로 캐러밴, 프리텐트촌, 캐빈하우스, 아메리칸코테지 등 안락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설캠프장은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가족 단위 휴양 여건이 훌륭히 갖춰진 새로운 레저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국내 유일 도심 속 석회동굴 ‘천곡천연동굴’ 천곡천연동굴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한 석회동굴이다. 높이 10m, 연장 1.4㎞ 규모의 천연 석회암동굴로 생성 시기는 4억~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동굴 내에는 국내에서도 으뜸인 석순과 석주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아직 종유석이나 석순 등 2차 생성물이 있는 동굴 내부는 환상적인 지하 궁전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동굴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관광 개발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총연장 1.4㎞ 가운데 800m만 단계적으로 개발해 개방하고 나머지 600m는 보존지구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 마음의 휴양처 ‘만경대’ 척주팔경의 하나였던 만경대는 광해군 때 김훈이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에 돌아와 창건한 정자다. 정자 서쪽으로는 동해시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두타산, 동쪽으로는 동해물류센터 거점 동해항, 정자 아래로는 동해시의 젖줄인 전천이 굽이쳐 흘러 삼척의 죽서루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런 연유로 시인과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삼척부사 허미수가 경관이 수려해 만경이라 불렀고, 이후에 만경대로 바뀌었다. 판서 이남식의 해상명구(海上名區) 현판이 있고 정면에는 향토명필 옥람 한일동 선생의 만경대 액판이 있다. ●전국 제일의 힐링시설 ‘동해무릉건강숲’ 동해무릉건강숲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교육하는 시설인 강원권역 환경성 질환예방센터다. 하루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힐링 숙박동과 테마체험실, 자연식 건강식당,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무릉계곡에 위치해 최상의 환경 여건을 갖춘 곳이다. 환경성 질환에 국한하지 않고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사업, 건강생활 실천사업 등 건강증진사업과도 접목해 운영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스트레스 등을 유발하는 도심의 오염된 환경을 떠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통해 건강을 찾는 전국 제일의 힐링시설로도 운영되고 있다. >>먹거리 ●성인병에 좋은 산지 해산물의 유혹 ‘해물탕’ 동해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며 대구 등 한류성 어종과 오징어, 꽁치, 고등어 같은 난류성 어종이 풍부하고 어패류도 풍족해 해물을 이용한 탕과 찜 요리가 발달했다. 다양한 어류와 어패류에 갖은 양념과 채소를 곁들여 요리한다. 해산물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은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도 잘된다. 또한 꽃게, 오징어, 조개류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고혈압, 심장병, 간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게에는 핵산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해 주고, 조개류는 글리코겐과 글리신이 풍부해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시원한 국물을 내는 데 제격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함이 한가득 ‘활어회’ 활어회는 동해 청정 지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동해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주변은 물론 동해안을 따라 2㎞가량 형성된 묵호·어달회타운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합은 동해에서 흔히 잡히는 조개로 주로 백합이라 불리며 요즘이 제철이다. 호박산이 풍부해 맛이 구수하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청정 동해에서 손낚시로 잡아 올린 가자미 등을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가 제격이다. 작은 생선을 뼈째 통으로 썰어 내면 까슬까슬한 식감과 뼈의 고소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칼슘까지 섭취할 수 있어 영양에도 좋다. ●한 그릇 후루룩 비우면 숙취 싹 ‘곰치국’ 심해 500m 청정 지역에만 산다는 곰치는 숙취 해소에 좋다. 곰치에 신김치를 같이 넣고 얼큰하게 끓여 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워낙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후루룩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과 함께 전날 마신 술이 저절로 해장이 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회의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