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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깜깜이’ 신용 평가

    [단독] ‘깜깜이’ 신용 평가

    나이스(NICE) 신용평가와 올크래딧(KCB) 등 신용평가사(CB)의 신용 1등급 10명 가운데 1명(건수 기준)은 시중은행 대출 때 5등급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깜깜이’ 신용 평가로 금융소비자의 부채 관리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언석 의원실, 작년 하반기 은행 6곳 분석 30일 국회 송언석 무소속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6곳의 신용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취급 사례를 분석한 결과 CB 기준 신용 1등급 차주(대출받은 사람)가 은행 5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로 분류된 건수는 모두 4만 2934건(1조 2234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CB 1등급 차주의 신용대출 건수(44만 4710건·19조 7326억 4700만원)의 9.7%(대출액 기준 6.2%) 수준이다. CB 1등급 차주가 연 7%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건수도 72건이나 됐다. 최고 연 13%의 고금리를 적용받은 사례도 있었다. ●은행 “자사 거래 없으면 보수적 평가 불가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신용 1~2등급은 CB 평균 1.7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3~4등급은 CB 2.3등급, 5~6등급은 CB 3.4등급으로 각각 치환됐다. CB 대비 은행 신용등급이 1~2등급 낮게 책정되는 셈이다.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고 해도 격차가 5등급 이상 벌어진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 은행별 격차 근거 알 수 없어 분통 CB는 연체 여부나 과거의 채무상환 이력 등이 담긴 ‘상환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각종 신용상품 이용 건수, 부채 수준, 신용거래 기간 등을 고려해 신용평가 점수를 매긴다. 각 은행은 이런 모형을 기준으로 차주별 특성과 여신 전략에 따라 가점을 조정해 고객 신용을 평가한다. 은행들은 신용평가 모형 차별화가 곧 경쟁력인 만큼 차이가 발생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사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고객일수록 평가 근거가 부족해 보수적으로 손실률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가 동일할 경우 주거래 은행의 의미도 없어지고 고객 유치를 위해 상품을 개발할 근거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CB와 은행 간 신용평가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부도율에 대한 CB와 은행의 철학 차이”라면서 “CB는 장기적인 관점의 신용도를, 은행은 당장의 영업이익과 직결된 단기 신용도를 측정하다 보니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금융소비자의 경우 통상 CB 기준으로 자신의 신용 수준을 가늠하는데, 은행에 따라 신용도 격차가 왜 이렇게 크게 발생하는지 근거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어느 은행에서 자신이 유리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과거엔 은행들도 CB 신용등급에 의존했는데 점차 자체 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면서 소비자의 정보 비대칭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면서 “일종의 표준약관과 같은 표준신용등급을 마련해 차주들이 대략적인 자신의 신용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고, 은행마다 자체 평가모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기준 항목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北,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지만 역량은 최하위”

    “北,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지만 역량은 최하위”

    영국 IISS, 15개국 사이버 역량 분석 美 1등·中 2등...日, 北과 함께 ‘3등급’ “北, 방어에 취약...손쉽게 전면 마비”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으로 세계적인 악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9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5개국의 사이버 역량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3등급 가운데 최하위인 3등급을 받았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북한은 정교한 사이버 정보 능력이 전혀 없다”면서 “정부 인트라넷을 포함해 내부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는 300만~500만으로 기초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갖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인터넷 접속이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통제되고 있고, 세계 인터넷망에 연결하기 위한 ‘게이트웨이’가 적어 공격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세계 인터넷망에 접속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게이트웨이’는 단 2개로, 이 거점만 공격하면 북한의 인터넷 사용이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13년과 2014년 북한에서는 게이트웨이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정전’이 일어났는데,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보고서는 “대립 상황에서 이 2개의 게이트웨이를 차단하면 손쉽게 북한 내 인터넷 접속을 전면 마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 해커들이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주로 해외에서 작업을 하게 되는 것도 이런 취약성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보통신 기술 부족과 관련 교육 미비도 북한의 사이버 관련 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1등급은 미국이 유일했으며, 호주와 캐나다,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은 2등급을 받았다. 2000년대 초부터 해외에서 대규모 사이버 작전을 펼쳐온 중국은 방어력 측면에서 미국에 비해 취약하고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복원 정책이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렀지만, 디지털 기술 산업의 성장으로 볼 때 1등급에 합류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로 꼽혔다. 북한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된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었다. 일본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사이버 역량 강화에 나섰고 아직 공식적인 군내 사이버 전략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 대한항공, 항공사 최초 2000억원 ‘ESG 채권’ 발행

    대한항공, 항공사 최초 2000억원 ‘ESG 채권’ 발행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7일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1년 6개월, 2년, 3년 만기로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최종 발행금액은 이달 29일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공기업, 금융기관, 제조기업들이 ESG 채권을 발행한 적은 있지만 항공사가 발행하는 건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녹색채권을 발행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보잉 787 도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0대의 보잉787-9를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내년 이후 보잉 787-10을 추가 도입한다. 보잉 787-10은 다른 동급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효율은 25% 더 높고, 탄소 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녹색채권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GB(Green Bond) 1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은 프로젝트 적격성과 관리·운영체계 및 투명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보잉 787기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친환경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연료 효율 개선, 국내외 재해 상황 때 구호품 지원 등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도 강화했다. 이사회 내 설치된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사항을 총괄하고 회사 주요 경영 사안을 검토한다.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미국 공식 론칭 나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미국 공식 론칭 나서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 (대표 배형진)가 기능성샴푸 브랜드 ‘모다모다(MODA MODA)’의 첫번째 상품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미국시장에 공식 론칭한다고 지난 22일 전했다.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될 이 제품은 KAIST 기술진과 오랜 기간 협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해신 석좌교수와 5년간 공동개발하여 탄생했다. 이 제품은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이 산소와 접촉해 까맣게 갈변하는 현상과 동식물의 상처치유 브라우닝 현상을 세계 최초로 샴푸에 적용한 기능성 제품으로 검은깨 추출물, 블랙트러플 추출물 등으로 이루어진 폴리페놀 특허성분이 산소와 만나 흰머리, 새치모발을 점진적으로 흑갈색화 되도록 도와준다. 유해 염모제 성분과 실리콘,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등 대표적인 유해 샴푸 첨가물을 철저히 배제하였고 인공향료와 인공색소도 넣지 않아 두피자극을 최소화해 두피를 케어해 준다. 또한 ㈜펌텍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3중 산소차단 특허원리를 에어리스 용기에 적용, 샴푸 펌핑시 입출입되는 외부산소를 차단해 산소접촉에 민감한 폴리페놀 성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다모다의 공동개발자인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는 “PPDA, 황산톨루엔-2,5-디아민 같은 유해한 염모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갈변현상을 응용한 카테콜아민 화학반응을 통해 멜라닌이 없는 흰머리 모발을 자연스러운 블랙 브라운 컬러로 되돌리는게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이다. 비듬관리에 필수성분인 살리실릭산을 제외한 모든 성분을 EWG 1등급의 안전한 성분만으로 배합해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며 제품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모다모다는 킥스타터의 런칭 이후 미국 주요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7월 중순 모다모다 공식몰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한국시장내 공식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미국내 공식 판매가는 300g 정품기준, 미화 34달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숙명여고 사태 그 이후… ‘불공정’ 교실 사라졌을까

    숙명여고 사태 그 이후… ‘불공정’ 교실 사라졌을까

    강남 뒤흔든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최근 종료벨 울린 뒤 답안 제출까지학부모들 ‘공정’ 키워드에 민감해져6월 말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부모 시험감독이 부족하다기에 손을 들었다. 학기 초에 학급대표, 급식 모니터링, 시험감독 등 학부모 봉사는 모두 담임교사와 협의해서 선정이 다 끝난 상태다. 그런데도 모자란 것을 보면 지난 중간고사 때 강남 한 여고에서 일어났다는 부정행위 논란 때문에 학부모 시험감독을 보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지난 4월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치러진 직후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강남지역 학원정보를 공유하는 학부모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학교의 부정행위 논란이 처음 제기됐다. 강남 최고의 학교를 자부한다는 이 학교의 신입생 입학식에서 대표 선서를 했던 한 학생이 중간고사 과학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종이 울려 시험이 끝났는데도 30초간 서술형 답안을 작성했다는 것이 부정행위의 내용이다. 결국 이 학생은 중간고사 부정행위로 해당 과목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성적 정정 기간에 0점을 원점수로 복원시켰다는 댓글 주장도 있다. 이 커뮤니티는 2018년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지 유출 의혹도 처음 제기한 곳이다. 아버지가 숙명여고 교무부장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아직 항소심 중이다. 아버지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형을 받았다. 지난 9일 열린 항소심에서 쌍둥이 자매의 변호사는 아버지가 시험지와 답안을 빼돌렸다는 혐의부터 반박했다. 검찰은 변호사의 장황한 주장에도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시험지와 답안이 있는 금고를 관리했고 쌍둥이 자매의 내신 성적은 전교 1등으로 급상승했지만, 모의고사는 영어의 경우 오히려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제시했다. 강남의 한 여고에서 문제가 된 부정행위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로 높은 관심을 샀지만 비슷한 일이 묻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의 또 다른 여고에서 영어 중간고사 시간에 다량의 커닝 종이를 소지한 학생이 발각됐지만, 학부모들의 항의를 “요즘 대학을 잘 가려면 학교에서 생활기록부 작성을 잘해 줘야 하는데 괜찮겠습니까?”라고 눌렀다는 제보도 있었다.사실 학부모 시험감독의 역할은 거의 없다. 감독 교사가 시험지를 배분하고 거둬들이며 확인 서명을 하는 동안 뒷자리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지켜볼 뿐이다. 시험감독을 앞두고 가진 설명회 시간에 학부모들이 가졌던 최대 고민은 시험 도중 혹시 잠자는 아이가 있다면 이를 깨워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인 학부모들이 시험감독을 할 정도로 공정성 시비 차단에 나서게 된 것은 ‘신 중의 신은 내신’이란 말처럼 내신이 대학 입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숙명여고는 쌍둥이 자매 사건 이후 숙명여중부터 공정성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 의혹을 고발했던 학부모 커뮤니티의 평가다. 공정성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 이번 기말고사 기간에는 부정행위가 또다시 학부모들의 의혹 제기로 문제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평 공동화장장 ‘원점 재검토’…후보지 2차 공모도 불발

    가평 공동화장장 ‘원점 재검토’…후보지 2차 공모도 불발

    경기 가평군이 공동화장장 후보지 2차 공모도 불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평 공동화장장은 남양주·구리·포천시와 함께 사용할 종합 장사시설이다. 가평군은 16일 공동화장장 설치 후보지 2차 공모 심사 결과, 유일하게 신청한 북면 이곡 1리에 대해 ‘부적합’ 결정했다. 산림보호구역과 생태자연도 1등급,가용 면적 부족, 부지 확장 가능성 미흡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가평군은 30만㎡에 화장로 10기 내외,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갖춘 공동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화장장을 가평에 건립하는 대신 함께 이용하기로 한 남양주·구리·포천시가 사업비를 더 많이 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건립 후보지 1차 공모 때 신청한 3개 마을 중 가평읍 개곡 2리에 대해서 심사했으나 부지 면적이 작아 가평군은 2차 공모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2차 공모에는 이곡 1리만 신청했으나 역시 공동화장장 건립지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김성기 군수는 “3차 공모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왜곡된 교과서·영화… 봉오동전투서 사라진 영웅 최진동·최운산

    왜곡된 교과서·영화… 봉오동전투서 사라진 영웅 최진동·최운산

    “아니, 어찌 이러오? 봉오동 독립전쟁도 청산리전투도 우리 아버지 최운산이 창설한 부대가 치른 전쟁이고, 총사령관은 큰아버지 최진동이지 않소? 어찌 한국에서는 봉오동 전쟁 총사령관은 홍범도라고 하고 청산리 전투 사령관은 김좌진이라고 하오?” 중국에 살던 최운산의 첫째 딸 청옥은 1990년대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TV를 보고 이렇게 흥분했다고 한다. 역사가 왜곡되거나 폄하되는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독립운동사도 사료 불충분에 정치적인 이유가 더해져 그런 일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봉오동 전투는 진실과 괴리된 측면이 많다. 홍범도만 영웅이 된 데는 정치적 배경도 있고 잘못된 교과서의 탓도 크다. 극적 효과를 추구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왜곡의 정점을 찍었다.●독립운동사 사료 불충분·정치적 이유로 왜곡 청옥의 말처럼 봉오동 전투는 사령관 최진동과 동생인 참모장 최운산이 지휘한 대한북로독군부가 이끈 전투였다. 김좌진과 홍범도는 각각 제1연대장, 제2연대장이었다. 교과서는 홍범도가 사령관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가르쳤다. 국민의 뇌리에 두 사람만 화석처럼 굳어져 남아 있는 이유다.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홍범도와 김좌진의 활약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들만을 영웅화하면서 최진동·최운산은 사라져 버렸다. 굳어진 인식은 바뀌기 어렵지만 그래도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후손이 있는 경우는 다르다. 최운산의 맏아들 최봉우는 광복 후 평양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다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내려왔다. 그의 딸 최성주씨가 큰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파묻힌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최운산, 봉오동의 기억’이라는 책을 펴내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최씨를 만나 독립운동에 바친 비운의 가족사를 들었다. 최진동 형제의 아버지 최우삼은 함북 온성이 고향으로 1860년에 태어났고 1880년 무렵 만주 옌볜 도태(道台)로 봉직했다. 도태는 조선 말기에 옌볜 지역을 다스리던 관리였다. 일제가 조선을 강점하자 최우삼은 일가를 이끌고 봉오동으로 이주, 한인 마을을 건설했다.최진동은 중국인 부호 밑에서 일해 큰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만주 군벌 장쩌림 부대에 있었던 최운산은 장쩌림의 목숨을 구해 주는 등의 각별한 인연으로 봉오동 일대에 부산 면적의 6배나 되는 땅을 갖고 있었다. 또 국수 공장, 콩기름 공장, 양조장, 성냥 공장, 비누 공장을 운영했다. 대규모 목장도 소유해 러시아 군대에 곡물과 소를 수출하는 등 간도 제일의 거부(巨富)였다. ●홍범도 영웅 묘사한 영화 봉오동전투 ‘정점’ 형제는 1912년 비적들로부터 동포들을 지킬 목적으로 독립군의 모태가 되는 100여명 규모의 자경단을 만들었다. 또 봉오동 사관학교와 사관연성소를 창설해 독립군 지휘관들을 양성했다. 1915년에는 연병장과 막사를 만들고 두께가 1m가 넘는 토성을 건설해 독립군 기지를 구축했다. 3·1만세운동이 일어난 1919년이 되자 최진동 형제는 670명 규모의 대한군무도독부를 창설해 본격적으로 독립전쟁을 시작했다. 임시정부가 출범하고 통합 논의가 일어 1920년 대한군무도독부를 비롯한 북간도 일대의 독립군 부대는 조직을 합쳐 대한북로독군부로 거듭났다. 최진동이 부장(府長·사령관), 둘째 최운산이 참모장, 셋째 최치흥이 참모가 됐다. 막대한 재력을 가진 최운산은 각 부대에 주둔지를 제공하고 식량과 피복을 지급했다. 또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해주까지 진출했던 체코군의 무기를 사들였다. 독립군들은 신형 무기로 체계화된 군사훈련을 받았다. 독립군들은 1920년 초부터 봉오동 전투가 일어나기 직전인 5월까지 두만강을 건너 일제의 관서를 수십 차례 공격했다. 일제는 대대적인 토벌 작전에 나섰다. 최진동 형제는 보름 전 전투 준비를 완료하고 적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한 달 전부터 주민들도 이주시켰다.대한북로독군부는 참호를 파고 의무부대도 후방에 배치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다. 1920년 6월 7일 새벽부터 일본군은 봉오동을 습격했지만 그들의 패배는 예고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157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부상자를 내고 패주했다.총사령관 최진동 등 지휘부는 최고봉인 봉초봉에 자리잡고 전투를 지휘했다. 전체 작전은 사령관 최진동과 참모들이 세웠다. 뒤늦게 합류한 홍범도는 작전을 준비할 위치도 아니었고 시간도 없었다. 홍범도도 격렬히 싸웠지만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다. 갑자기 그가 이끌던 2중대를 퇴각시킨 것이다. 이 바람에 자리를 사수하던 신민단 대원들이 수적 열세로 전사하고 말았다. 일종의 전술일 수 있지만 최진동은 항명이라며 홍범도를 엄벌하려 했고 동생 운산이 말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당시 독립군은 영화에서처럼 찢어진 군복을 입고 굶주린 게릴라가 아니라 기관총과 대포로 무장했으며 사격술이 뛰어난 정예군이었다. 전투가 끝난 후 일본군은 “적(독립군)은 전부 러시아식 소총을 갖고 탄약도 상당히 휴대하였으며 사격도 상당히 훈련되어 있다. 거리 측량이 불확실한 700~800m 거리에서도 사격을 하며…”라고 ‘봉오동부근전투상보’에 썼다. 거기에는 최운산의 부인인 김성녀와 봉오동 주민들의 헌신이 있었다. 김성녀는 수천 독립군의 식사를 제공하고 군복을 제조한 병참 책임자였다. 재봉틀 8대로 군복을 만들었다고 한다. 군복 모자에는 태극 견장이 달려 있었고 매화형 금장이 박힌 견장을 단 예복이 있을 정도였다. 최운산은 1930년대에도 무장 세력을 유지하며 우수리강 전투, 대황구 전투, 안산리 전투, 대전자령 전투 등을 이끌며 독립 투쟁을 계속했다. 1945년까지 대황구삼림지역에서 무장독립군을 양성했다. 1937년에는 보천보 전투의 배후로 지목돼 투옥됐다. 광복 직전까지 6번이나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받았다. 매번 극심한 고문을 당해 수레에 실려 나오곤 했다고 한다. 최운산은 광복을 한 달 열흘 앞둔 1945년 7월 5일 평양으로 갔던 길에 고문 후유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최진동은 일제와 싸우는 동안 부인과 맏아들, 맏며느리를 잃는 아픔을 겪다가 1941년 일제의 압박과 감시 속에서 병마로 사망했다. 최진동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다. 공훈에 비해 등급이 낮다. 최운산은 1977년에야 서훈(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으로 서훈이 올려졌지만 역시 너무 낮다. 홍범도는 2등급인 대통령장, 김좌진은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왜 이렇게 최진동 형제는 낮은 서훈을, 그것도 늦게 받고 공적이 파묻혔을까. 최운산의 손녀 최씨는 이렇게 말했다. “1961년 보훈 업무 담당 직원이 최운산에게 서훈을 주는 대가로 뒷돈을 요구하자 격분한 아버지(최봉우)가 주먹을 날렸답니다. 그 바람에 서훈도 취소됐다고 합니다.” ●부인 김성녀, 군복 제조 병참 책임자 활동 또 최운산의 부인 김성녀는 정부에 낸 진정서에서 이렇게 썼다. “독립운동 당시 하급 지휘관 및 졸병으로 생존한 독립인사가 자신의 공적을 과대 선전하기 위하여 허무맹랑한 사실과 왜곡되고 과장된 조작 사실로 인하여 오점을 남겼으며 일생을 독립운동과 조국 광복을 위해 생명과 재산을 총투입하여 투쟁하였으나 공적이 뒤바뀌어져 있기에 독립운동을 하시고 생존해 계시는 분들의 양심에 호소합니다.” 이때가 1969년이다. 하급 지휘관이란 철기 이범석을 지칭한다. 이승만과의 친분으로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범석은 ‘우둥불’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자신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으로 과장하고 최진동 형제의 공적을 깔아뭉갰다. 이범석은 당시 20세의 군사학교 교관이었다. 최씨에 따르면 최진동의 자녀가 역사를 소설처럼 써서 왜곡했다며 출판을 말리고 이범석과 다투기도 했다고 한다. 최씨는 “얼굴을 보면 최운산의 서훈을 거절하지 못할 것 같아 엄마(최운산의 며느리)가 당고모(최진동의 딸)와 세 번 찾아갔는데 만나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최진동 형제의 공적이 매장된 배후에는 이범석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진동의 후손들은 중국과 미국에 살고 있다. 일부는 한국으로 들어와 어렵게 살고 있다. 최운산의 자녀들도 만주와 북한으로 흩어졌고 최운산의 부인과 아들 최봉우만 남한으로 내려왔다. 최봉우는 1984년 KBS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통해 만주에 있던 누나, 동생들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최운산의 딸 계순과 아들 호석은 한중 수교 후 한국으로 들어왔다. 거부였던 최진동 형제가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에 쏟아붓고 빈털터리가 되었는데도 중국에 남았던 후손들은 지주의 자식이라는 굴레를 쓰고 핍박을 받으며 힘든 삶을 살았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처럼.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이제부터 시작이다, 강남청솔기숙학원 ‘2022 반수반’ 모집

    이제부터 시작이다, 강남청솔기숙학원 ‘2022 반수반’ 모집

    강남청솔기숙학원에서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들을 위해 ‘2022 반수반’을 모집한다.코로나19로 준비되지 않은 미완의 수능을 치른 21학번 새내기 학생들이나 부족한 절대 학습량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원치 않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다시 한번 희망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반수를 고민하고 있다. 반수를 통해 수능에 재도전하는 학생들은 기존 학생들과의 간극을 큰 고민으로 토로한다. 이에 강남청솔기숙학원은 반수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시간 관리를 위해 자율선택수업의 단과 형식의 수업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수업 진도와 별개로 나에게 맞춤형 수업을 고를 수 있어 기본 개념 학습과 함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맞춤 케어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피드백 수업인 ‘융합수업’을 통해 엄선된 이투스 실전모의고사로 도출된 개인별 문제점에 대한 수준별 피드백을 제공하고, 질의응답 시스템 ‘T.Q’를 통해 그날 강의를 수강한 선생님께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여 기존 학생들과의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은 빈틈없는 관리와 전략 담임의 세심한 학습지도 및 입시지도로 2년 연속 청솔학원 전 지점 성적향상률 1위의 쾌거를 이루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최상위권 대학 합격의 마무리인 전략적인 입시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의 김영모 원장은 “단기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며 “강남청솔기숙학원의 반수반 프로그램은 수능 전 영역 1등급 관리는 물론 개인별 맞춤 학습케어를 통해 성공적인 상위권 대입을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어 반수생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청솔기숙학원의 2022 반수반은 오는 27일에 개강하여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화를 통해서도 등록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족보닷컴,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 대비 방법 제안

    족보닷컴,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 대비 방법 제안

    기말고사는 중간고사보다 더 많은 시험공부를 요구한다. 그 이유는 중간고사에 보지 않았던 과목들까지 추가로 더해져 공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출, 내신 자료 플랫폼인 족보닷컴에서 기말고사 전과목 대비가 가능한 ‘미리보는 기말고사’ 서비스를 오픈했다. ‘미리보는 기말고사’는 전·현직 30여 명의 교강사가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연구한 실전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문제가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 부분을 빠르게 체크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기말고사 전, 사전점검과 실전대비가 모두 가능하다는 평이다. 또한,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특히 이번 미리보는 기말고사 콘텐츠의 가장 큰 핵심은 전과목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학교는 사회, 과학, 역사, 도덕까지 콘텐츠가 제공되며 고등학생은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족보닷컴 관계자는 “내신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말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전 과목 콘텐츠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기존보다 교과 과목 대비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리보는 기말고사’ 서비스는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동일 교과서를 사용하는 다른 학교의 시험 문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빠른족보’ 서비스 또한 오픈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족보닷컴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곤돌라 한시 운영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곤돌라 한시 운영

    그동안 복원을 놓고 정부와 강원도가 갈등을 빚었던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이 생태복원된다.정부는 11일 가리왕산 복원에 착수하고 복원 준비기간 곤돌라를 한시 운영하는 내용의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의 결정을 수용하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조성한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올림픽 후 철거해 산림으로 복원할 계획으로 사업이 이뤄졌다. 가리왕산 활강 경기장 전체 면적(154㏊) 중 142㏊가 국유림이다. 복원지(81㏊) 대상지도 대부분 산림청 소유 국유림(71.2㏊)이다. 그러나 강원도가 2021년 남북 공동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요구하며 ‘활용’을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강원도와 관계부처는 산림복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복원에 필요한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생태복원추진단을 운영해 복원계획을 수립, 연내 환경부·산림청과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 곤돌라는 복원계획 수립과 묘목 준비 등 사전준비가 필요하고 정선 지역주민의 활용 요구를 반영해 2024년까지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안전사고와 자연재해 발생 등의 문제가 생기면 정선군과 협의해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곤돌라 운영 비용은 정선군이 부담하되 편의시설은 향후 복원에 지장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설치 운영한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과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리·감독에 나서고 산림청은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센터를 구성해 식생변화 등 복원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석푸드시스템, 육가공 간편식 ‘매진막창’ 출시

    백석푸드시스템, 육가공 간편식 ‘매진막창’ 출시

    육가공 전문 기업 ㈜백석의 육가공 간편식(HMR) 브랜드 ‘백석푸드시스템(bsf)’이 친환경 양돈 농가와 손을 잡고 ‘매진시리즈’를 선보였다. 매진시리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돼지 농장 운영부터 육가공, 유통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며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표방하는 백석의 노하우가 담긴 간편식으로,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기로 간편하게 조리해 맛볼 수 있다.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하는 ‘훈제막창’과 12시간의 연육 과정을 거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꼬들막창’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불막창과 불닭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백석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모델을 발탁하기도 했다. 최근 광고 촬영을 마친 주인공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개그맨 강재준이다. 광고는 지하철과 옥외 전광판, 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릴리즈하고, 강재준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백석푸드시스템을 알릴 예정이다. 백석푸드시스템 백근우, 석윤태 대표는 “매진시리즈는 원육 생산부터 육가공, 숙성, 포장, 제품 출고까지 ㈜백석의 올인원 푸드 시스템의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다”라며 “모델로 발탁한 개그맨 강재준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홍보 활동을 펼쳐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석은 좋은 원료가 최고의 맛을 만든다는 일념 아래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에 친환경 1등급 돼지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제16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COEX FOOD WEEK 2021)’에 참가한 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하고, 육가공 간편식의 꾸준한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더불어 백석푸드시스템은 최상의 육질을 자랑하는 친환경 1등급 마늘돼지로 미식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판매가 가능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백석(BAEKSEOK)’을 서울 잠실동에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청렴한’ 동대문 이렇게 만듭니다

    ‘더 청렴한’ 동대문 이렇게 만듭니다

    서울 동대문구가 청렴 정책을 근본부터 확 바꾸고 실제로 실천 가능한 청렴정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청렴 정책은 직원과 주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꾸려졌으며, 정책의 근본이 되는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통과 이야기장을 적극 꾸려 나가고 있다. 이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청렴 실천의지를 공유하고 현장형 청렴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구는 지난달부터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정원이 있는 구청 옥상에서 ‘서로를 봄, 소통을 봄, 청렴을 봄’(봄봄봄)을 주제로 격식 없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급 이하의 젊은 직원들과 최홍연 부구청장이 모여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청렴 1등급 도약을 위한 2021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도 수립하고, 최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청렴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 인프라 정비에 이어 부패비리 취약분야 특별 관리를 위해 부패위험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 중이다. 공사계약, 보조금 지원, 재·세정, 인허가 분야 관련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매월 청렴해피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해 접수된 불만 및 애로사항을 시정·개선하는 동시에 금품·향응을 주거나 받는 것도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유 구청장은 “청렴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고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시 시작이다’라는 다짐으로 직원과의 소통을 넓히고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25년 공공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시행

    2025년부터 공공 건축물은 그린리모델링이 의무화되고 제로에너지건축(ZEB) 등급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3일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 맞춤형 지원과제를 담은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5년 이후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는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체계를 개발하고 법령을 정비한다.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 에너지 성능이 미흡했거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공공 건축물 등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의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에너지건축(ZEB) 등급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공공 건축물의 ZEB 등급은 현재 5등급에서 2025년에는 4등급으로, 2030년부터는 3등급으로 오른다. 민간 건물은 2025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부터 5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하고, 2030년에는 500㎡ 이상 건물로 대상이 확대된다. ZEB 인증을 받으면 용적률과 건물 높이 제한 완화 규정을 현행 최대 15%에서 최대 20%로 상향하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ZEB 핵심 인프라 설치비용 지원도 확대한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ZEB를 지구·도시 단위로 확대하는 ZEB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건축물로 한정된 ZEB의 개념을 확장해 지구·도시 단위로 적용하고자 현재 수원 당수2지구와 성남 복정지구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행복도시 6-2 생활권 일부를 ZEB 특화지구 선도모델로 만들어 지구 단위 최초로 제로에너지 1등급 수준을 달성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0가구 이상 신축, 새달부터 에너지 효율등급 1+ 의무화

    다음달부터 30가구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에는 에너지 효율등급 1+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개정안을 3일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고시는 다음달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3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현재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기준이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이상으로 정해졌으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이렇게 하면 2008년 정한 에너지 절감률을 60% 이상에서 63% 이상으로 3% 포인트 올리는 것과 같다. 정부는 2019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로드맵’을 내놓고 2025년부터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인데, 이때까지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요건인 에너지 효율등급 1++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 기준에서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항목의 최소 요구 점수를 현행 10점에서 25점으로 올렸다. 사업자는 최소 15점을 추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등을 높여야 한다. 국토부는 설계기준 개정으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로드맵’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주택 대비 가구당 에너지 절감비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연간 3만 5000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적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전국적으로 연간 4만 64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환경오염 피해자 요양수당 인상·등급기준 개선

    환경오염 피해자에 대한 요양수당이 인상되고 피해등급이 질환에 따라 산정되는 등 지원이 현실화된다. 환경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1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요양생활수당 지급기준액이 중위소득의 89.7%에서 100%로 확대되고 지급기준 피해등급은 10개에서 5개로 축소된다. 현재 1등급이 받는 급여는 월 131만원에서 146만원으로 11.5% 오른다. 급여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4~5등급 피해자는 월급여 대신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환경오염 피해등급을 결정하는 방법도 피해자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수능 가늠자’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6월 3일 실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번째 평가원 모의고사로, 그간 제기돼왔던 수학영역에서의 ‘문과 불리’ 논란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는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2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그간 학생들과 입시업계 사이에서는 문이과 학생들이 계열 구분 없이 치르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 수능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문이과 구분은 없으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편의상 ‘문과’와 ‘이과’로 구분하는 관행이 남아있다.수학 ‘문과 불리’ 여부 초미 관심사 … 선택과목 점수 따져보고 최종 결정해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3월과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학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의 비중은 3월 93.4%, 4월 82.0%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최종 표준점수는 각 선택과목을 택한 집단별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어렵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택한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보상을 해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게 평가원의 구상이나,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공통과목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밀리고, 이들이 대거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택한 집단의 점수가 낮게 보정돼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점수 산출 과정에는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에 실제 ‘유불리’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수생이 처음으로 가세하는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와 등급을 진단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할 것을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재수생들이 가세할 경우 문과 고3 학생들의 수학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관심사”라면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S 연계율 하향·제2외국어 절대평가 전환 등 변화 살펴야 올해 수능은 선택과목 도입 뿐 아니라 EBS 연계율 하향,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등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진다. 이에 따른 전반적인 난이도 등에서의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EBS 연계율은 50%로 낮아지지만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대학들이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으로 대체하는 추세여서 출제진은 각 과목별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월 모의평가는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정비하는 기회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모의평가 이후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해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 작년 수능과의 유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이 발표되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고, 평가원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도 살펴보며 새로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난 스마트폰, 넌 책” 아이 문해력만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난 스마트폰, 넌 책” 아이 문해력만 떨어뜨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들어 ‘문해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해력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는 물론 성인들의 사회생활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이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어려워하는 이유나 열심히 사교육을 받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바로 문해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은 집안 분위기가 좌우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중국 홍콩중문대, 호주 맥쿼리대 공동연구팀은 다양한 언어사용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집안의 분위기, 특히 언어사용 환경이 아이들의 문해력과 언어사용 능력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동 발달’ 5월 28일자에 실렸다. 최근 독서와 문해력, 학업성취도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들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에 부모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독서습관과 가정환경, 아이들의 문해력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캐나다 에드먼턴에 있는 공립학교 6곳에 재학 중인 1학년 아이들 172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아이들과 부모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도, 가정 환경을 조사하는 한편 1학년 초, 2학년 말, 3학년 말에 아이들의 문해력을 측정했다. 조사에는 아이들이 공통으로 집에서 책을 얼마나 자주 읽는지, 책은 구하기 쉬운지, 책을 구입하는 정도, 주말에 독서를 하는 시간, 도서관이나 서점 방문 빈도, 읽는 책의 종류를 조사했고 문해력은 어휘능력, 읽기 정확성, 짧은 구절을 읽고 빈칸채우기 등으로 측정했다. 부모들을 대상으로는 아이와 책을 함께 읽거나 읽어주는지, 부모의 독서시간과 빈도, 집에 전자책이 아닌 인쇄본 책의 보유권수, 독서에 대한 부모의 관심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독서에 대한 가정환경과 문해력을 각각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분류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앞선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독서 자원에 대한 접근과 할애시간이 문해력과 학업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독서분위기와 언어사용환경이 아이들의 언어능력과 문해력에 정비례 관계라는 점도 확인됐다. 1학년이 시작될 때 부모-자녀의 독서활동과 관심이 2학년과 3학년 때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서에 대한 가정환경이 1등급이면 아이들의 문해력 점수도 1등급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독서에 적합하지 않은 3등급 가정환경에서는 문해력 점수 1등급을 받은 아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의 문해력은 가정에 보유하고 있는 책의 권수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지만 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활동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스스로 독서를 하지 않고 아이들의 독서활동을 돕지 않는다면 독서에 대한 관심은 물론 문해력도 향상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나다 앨버타대 심리학과 조지 조지우 교수(특수교육·독서연구)는 “이번 연구는 가정 환경이 아이의 문해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아이의 독서습관은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라며 “자녀가 공부와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것은 1차적으로 부모가 독서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노우에 도모히로 홍콩중문대 교수 역시 “아이들 스스로 책에 가까워지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가정에서 부모들이 더 노력을 하고 독서활동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정승민의 막론하고] 무엇이 애국인가

    1968년 8월 미국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이들을 맞은 것은 경찰의 곤봉 세례였다. ‘경찰 폭동’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수라장이 된 사건의 책임은 8명의 민간인에게 떠넘겨졌다. 우여곡절 끝에 7명의 피고인이 서게 된 법정은 처음부터 ‘답정너’ 재판이었다. 정권의 압력과 판사의 편파 진행에 힘입어 폭력시위의 범죄자라는 낙인은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상원의원이 되는 톰 헤이든의 최후진술은 재판정을 일거에 뒤집었다. 재판장의 제지에 아랑곳없이 베트남에서 스러진 병사들의 이름을 끊임없이 호명하자 방청객은 물론 공판검사까지 일어나서 예의를 표한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내용이다. 인종과 민족의 도가니인 미국에서 애국심만큼 강력한 접착제는 없다. 얼마 전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20대에 전쟁터로 달려간 94세 베테랑의 애국심을 미국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다. 분명한 경계선으로 성립된 근대국가에서 나라를 지키는 전쟁의 사상자들은 애국자와 애국심의 가시적 상징으로 간주된다. 5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이 전몰장병을 추도하는 메모리얼 데이로 기념되는 까닭이다. 비슷한 날이 6월 6일 현충일이다.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애국자는 쉽게 판명 나지만 평상시에는 누가 나라를 사랑하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조국이나 민족은 대중의 감정을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1등급 연비를 보증한다. 불한당의 마지막 도피처가 애국심이고 정치인의 상투적 코스프레로 애국자가 선호되는 이유다. 이들에게 애국은 자신의 말이고 소속당의 방침이다. 말하는 것을 따르지 않으면 매국이다. 의문을 가지는 순간 불충이다. 정의는 우리 쪽에 있다는 확신에서 반대편은 무조건 나쁘고 언제나 그르다고 강요한다. 틀렸다. 애국은 독과점의 대상이 아니다. 진짜 애국자는 항상 고민하고 반성한다. 자랑스러운 ‘리즈 시절’보다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를 오롯이 드러내는 사람이다. 잘못은 있는 그대로 밝힐 때 국가와 민족이 뻗어 나가는 추진력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교사가 일본이다. 잃어버린 10년부터 시작된 국력의 쇠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더 두드러졌다. 왜 일본은 별 볼 일 없게 됐을까. 가장 큰 원인은 역사의 왜곡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웃 나라를 침략하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과거사에 대한 자아비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애국자를 자처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은 어제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분칠에 열중이다. 귀는 막고 눈은 가리면서 수긍하기 힘든 강변만 늘어놓으니 주변국들과의 갈등은 높아만 간다. 아무리 구속력 있는 질서가 미약한 국제사회라 할지라도 일본 멋대로 독주할 수는 없는데도 말이다.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부터다. 과거의 시비나 공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계속 초라하고 부끄러운 사실들을 은폐하거나 억압하면 현실은 뒤틀리고 꼬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나쁜 과거는 다시 나쁜 미래로 재연된다. 자기중심적인 애국이 매국으로 이어지는 역설이다. 애국심의 못자리는 자기비판을 허용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가와 정부의 잘못이나 실패를 내부에서 비판하는 일은 항상 ‘비애국자’라는 불도장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한다. 정의에 중독된 대중은 모든 책임을 바깥에 투사할 때 윤리적 우월감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시카고 유혈사태와 관련한 여론은 2대1로 미 정부에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7인의 결심공판에서 끝도 없이 울려 퍼진 이름들은 애국의 본질을 재정의한다. 동남아의 정글에서 무의미하게 죽임을 당한 청년들을 소환하고 그들이 꽃피우지 못한 생의 책임을 규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애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분쟁조정위, 기업銀 펀드 손실배상 권고양측서 함께 조정안 수용해야 효력 발생 피해자 “80대 치매노인에 20% 책임 물어‘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적용 안 돼 불만”투자자 피해가 큰 주요 사모펀드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이 고객에게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해 줘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권고가 나왔다. 전액 배상을 요구해 온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의지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25일 분쟁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린 기업은행 2개 펀드(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 사례를 토대로 이런 배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표 사례를 분쟁조정위에 회부해 배상 비율을 정한 뒤 이를 기준 삼아 동일한 펀드를 산 다른 피해자들의 배상비율 폭도 판매사에 권고한다. 디스커버리펀드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기획했고, 기업은행이 판매했다. 모집한 투자금은 미국 운용사 DLI 등이 운용했는데, 이 업체는 2019년 4월 실제 수익률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적발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고발당했고 자산이 동결됐다. 이 탓에 국내 투자자들도 총피해원금 256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저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투자 성향을 임의로 작성해 위험도 높은 디스커버리펀드를 팔았다. 개인 고객 A씨는 채권형 저위험 상품(4등급)의 만기가 돌아와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등급 고위험 상품인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에 가입했다. 은행 직원은 “미국 채권 등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만 설명하고, 손실 가능성 등은 따로 안내하지 않았다. 또 이 직원은 A씨의 투자 성향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다. 분쟁조정위는 기업은행에 A씨 투자 피해액의 6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또 글로벌채권펀드에 가입한 소기업엔 손실액의 64%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판매 직원은 이 기업의 투자 성향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는데, 신청자의 자필 기재 사항 일부가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임의로 기재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40∼80%(법인 고객은 30~80%)의 배상 비율을 적용해 고객들과 자율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분쟁조정위의 배상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양측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여야 효력을 갖는다. 피해 고객들은 이날 금감원 결정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피해자 측 신장식 변호사는 “가장 많이 배상받아도 80%인데 피해자 중 80대 치매 노인도 있다”면서 “이 고객에게도 자기 책임 20%를 묻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디스커버리펀드가 선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해 놓고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였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들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 퇴임 이후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 기조’가 다소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리 자문을 받은 결과 착오 취소를 적용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24일 신월여의지하도로 관제실을 방문해 신월여의지하도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로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갑)과 윤유선 의원(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강서구의회)이 함께 참석했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상습지정체 문제, 이로 인한 소음 및 대기오염 발생,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단절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2007년 필요성이 대두된 후 14년 만에 완공됐다. 여의나루 나들목에서 신월IC까지 이어지는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지난 4월 개통됐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방재1등급의 최첨단 방재시스템,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르고 안전한 차량 운행은 물론 환경 보호까지 고려됐다. 이 같은 이점으로 개통 직후 평균 2만 2000대에서 현재 3만 6000대까지 사용자가 늘어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월여의지하차도 위쪽으로 구성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위쪽으로는 공원이 조성된다. 박 의원은 설명회를 통해 상황을 보고받고 “제물포(경인고속)도로 추진위원장으로서 신월여의지하차도가 보다 활성화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 또한 무사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후에는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터널 내 CCTV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공사가 진행될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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