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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신용1등급”/독,“돈떼일 염려 없는 나라” 평가

    우리나라가 독일 정부로부터 신용 1등급 국가로 평가 받았다. 7일 한국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사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도입되는 수출보증의 차등율제(헤르메스 수출보험제)에 대비,지난 해 말부터 각국의 신용도를 실사한 결과 한국을 선진국과 같은 1등급에 포함시켰다. 1등급 국가란 「정치적 위험이 없고 신용상태가 높아 수출해도 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나라」를 뜻한다. 1등급 국가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24개국 회원국과 싱가포르·폴란드·대만·홍콩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2등급(약간의 정치적 위험이 있지만 지급 능력엔 큰 문제가 없는 나라)으로 분류됐다.
  • 서울 시립예술단체/처우개선 목소리 높다

    ◎무용·오페라·교향악단 등 8개 320여명 활동/대졸초임 월기본급 35만원… 의욕 저하/매년 10∼20% 정도 이직,공연에 차질 서울시립예술단체 단원들의 처우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의 선도적 주체로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최근 상대적 빈곤감에 따른 이직률 증가로 위기감을 부쩍 느끼고 있는 것. 현재 서울시 산하 전속예술단체는 무용단·가무단·오페라단·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소년소녀교향악단등 모두 8개.소속 단원만도 3백2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단체의 이직률은 매년 10%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각각 53명씩의 단원이 있는 시립무용단과 가무단의 경우 평균 20%를 웃돌아 공연 자체에 차질을 빗고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시립무용단은 신입단원 9명을 선발했지만 10명이 퇴직했으며 시립가무단 역시 9명의 단원을 새로 뽑았지만 떠난 사람은 11명이나 됐다.올해들어서만도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1명,가무단에서 3명이 퇴직한 상태다.이들의 주요 퇴직원인은 ▲월평균도시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낮은 급여 ▲불완전한 신분보장 ▲각종 규제로 인한 예술활동의욕의 저하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원들의 급료를 보면 지난해 시립가무단의 경우 대졸초임이 월기본급 35만1천원에 근속수당과 예능수당등을 합해봐야 53만원선이며 고졸자의 기본급은 28만9천원에 불과하다.또 상여금은 서울시 공무원은 7백%이지만 이들은 그 절반수준인 4백%를 받고있으며 체력단련비나 자녀학자금지원,무주택 혜택등은 전혀 없다.임금인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상여금이나 각종 수당과 규제등에 있어서는 처우가 형편없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같은 급료는 국립예술단체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대졸초임의 경우 이들은 기본급에서 국립극단등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에 비해 13만원 정도를 덜 받고있다.게다가 공연수당도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은 하루 2만원을 받지만 시립예술단체단원들은 한푼도 없다는 것.또한 대부분이 1년 계약직인 이들 단원에게 부과되는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의무근무시간과 해외여행규제등도 이직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서울시 산하 예술단체들의 등급규정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높다.전속 8개단체 책임자중 교향악단과 오페라단의 경우만 1등급인 「단장」으로 되어있으며 나머지 6개단체는 2등급인 「단체장」으로 규정돼있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이러한 「관행」에 따른 보수수준의 차이는 최근 95%선까지 좁혀졌으나 여전한 위화요인으로 남고있다.서울시립무용단의 배정혜단장(50)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현급료수준과 불안정한 신분보장,각종 규제등 열악한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이직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이라며 『최소한의 사기라도 유지시켜줄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내신,어떻게 하나/임영숙(서울광장)

    내신제도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교육부장관까지 그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하고 나섰다.확실한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채 장관의 성급한 언급이 앞서 「해명」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대학입시에서의 고등학교 성적 내신제도의 개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신제의 바람직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그동안 여러 방안이 제시됐지만 그 해답을 찾기는 참으로 어렵다. 우선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현행 내신제 때문에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대도시 학부모들(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바람이다. 교육법 시행령이 내신반영률을 40% 이상으로 못박고 있지만 대학이 현행 15등급의 내신등급을 10등급으로 줄여 실질반영률을 낮출 수는 있다.지난 80년 내신제가 채택된후 그런대로 정착된 이 제도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된 것은 올해 대학입시에서부터 내신반영비율이 종전의 30%에서 40%로 높아진 탓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 방안은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우리 내신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의 해결에는 미흡하다.현행 내신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에게 이른바 「만능선수」를 요구하는 획일적 상대평가제라는 점이다.학과 점수의 총점으로 등급을 매겨서 내신 1등급이면 모든 분야에 1등급인 것처럼 인정받게 한 것이다.이같은 평가 방법으로는 학생의 특별한 재능이나 리더십 봉사정신등 전인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물론 현행 제도에서도 내신성적의 10%를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거니와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최상위등급을 부여하고 있어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로 내신의 반영비율·반영방법을 모두 대학 자율에 맡겨 각 대학의 특성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선진외국의 많은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이상이기도 하다. 이 경우 현행 내신제도의 문제점은 모두 해결 가능하다.대학마다 그 설립이념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할수 있으므로 지역·학교간 격차도 인정하고 내신의 획일성도 해소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 교육의 평준화 구조 자체를 깨는 것으로 내신제도 개선을 넘어서 교육제도 전체의 개혁과 관련된 사항이 된다. 또한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대학이 공정한 입시관리 체제와 공신력을 구비해야 하며 고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과성적은 물론 행동발달상황 등까지 자세하고 합리적으로 기록돼 대학에 제출돼야 한다.그러나 우리 대학의 행정능력은 고등학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효과적인 활용은 타당성있는 평가도구의 개발과 함께 막대한 예산이 드는 전국적 전산화작업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가능한 방안은 대학에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부가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으로 보인다.즉 반영비율은 그대로 두고 평가방법은 대학자율에 맡긴다거나 반영비율에 융통성(내신총점 20%,과목별 가중치 20% 등)을 주는 것 등이다.이 경우도 대학의 수용능력이 문제가 되는데 대학평가제를 조기 실시하여 준비태세를 갖춘 대학이 원할경우 자율권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할것이다. 최근 이해가 엇갈린 학부모들간에 시위사태까지 불러 일으킨 예·체능계의 내신반영방법,불우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임에도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검정고시에 의한 내신성적 산출방안,내신 1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시험 성적이 전국평균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등에 대한 연구도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연구팀을 구성하여 올해안에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볼 일이지만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중요성때문에 이렇게 한마디 덧붙여 보는것이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내신제도는 정착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신의 객관성 타당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철저히 연구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내신의 전산화작업과 대학차원의 내신 사후평가제 도입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 90여개대 입시 1월13일에/요강확인/본고사실시 30여곳으로 줄어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날짜를 비롯한 입시요강 세부계획이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 모두 1백여개대가 입시요강을 보고해왔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주말까지 제출토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잠정집계결과 전국의 1백20여개 대학이 전기를 선택,이중 90개정도의 대학이 입시일을 내년 1월13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항공대등이 1월9일,한국외대등이 1월17일로 확정했다. 또한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 발표된 47개에서 크게 줄어든 30여개대로 전해졌다. ▷연세대◁ 본고사를 내년 1월13일 실시하고 이과대학 전학과를 대상으로 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영역Ⅱ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특차전형비율은 지난 입시의 20%에서 40%로 대폭 늘려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 상위 2%이내(또는 내신1등급이상),원주의예과는 상위 5%이내(〃),원주캠퍼스는 상위 15%이내(또는 고교내신 3등급이상)인 학생에 한해 수능시험(50%)과 내신(50%)만으로 전형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총점 1천점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음악대학의 경우 내신­수능­실기를 각각 40­10­50%씩,원주캠퍼스는 본고사없이 내신과 수능만을 각각 50%씩 반영해 전형키로 했다. 본고사과목은 전계열 모두 선택과목 없이 인문·사회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Ⅰ,자연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Ⅱ로 정했다. ▷성균관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르며 국어와 영어를 본고사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과별 입학정원의 40%내에서 오는 12월28일 특차모집을 실시하되 계열별 수능성적 전국 상위 9%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인문·자연계 모두 내신을 40%,수능과 본고사 각각 30%씩을 반영키로 하고 예·체능계의 경우는 본고사 대신 실기고사점수를 30% 반영키로 했다. ▷이화여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른다.수능시험 계열별 5%이내(또는 내신 1등급)인 학생에 한해 정원의 40%를 특차전형한다. 본고사는 예체능의 경우 실시하지 않고 국어(논술포함)와영어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자연계 각각 수학Ⅰ과 수학Ⅱ를 치른다. 인문계·자연계 모두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 반영키로 했으며 수능시험 영역별 가중치는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체육특기자도 수능시험 60점이상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외국어대◁ 본고사를 내년 1월17일 인문계열에 한해 영어 한과목만 치르고 자연계열은 본고사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내신성적만으로 선발키로 확정했다. 한국외대는 또 특차모집은 모집정원의 40%내에서 선발하되 지원자격은 수능성적 전국 상위 5%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자연계에 한해 수리탐구Ⅰ·Ⅱ영역 취득점수의 20%를 가산해준다.
  • 젖소사육 전과정 컴퓨터로 관리(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경북 영일군 신광면 안덕농장 박남용씨/사료배합·건강상태 등 74종류 “자동 점검”/배설물로 6단계 정화… 초지 비료로 활용/생산우유 모두 1등급… 낙농업자 시설견학 줄이어 사료주기에서부터 우유짜기와 질병체크,그리고 분뇨처리등 소사육 전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며 순수하게 가족 노동력으로만 사육하는 낙농가가 있어 양축농가 구조개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북 영일군 신광면 안덕1리 박남용씨(44)의 안덕농장. 초지 1만8천평과 축사시설 3백평 규모에 70마리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는 안덕농장은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최첨단 낙농시설을 갖추고 있다. 젖소의 사료급여에서부터 체유,건강체크등 사육에 필요한 모든 전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관리,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안덕농장의 축사시설은 박씨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2억4천만원을 들여 네덜란드 GM사로부터 시설및 기술을 도입,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했던 대관령목장의 축사시설보다 앞선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축사는 젖소의 사료급여에서 착유및 질병관리까지 모두 74종류의 각종 데이터를 컴퓨터를 통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되어있어 인력및 원가절감등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설로 낙농가들의 꿈의 시설로 불리고 있다. 재래식 축사의 경우에는 일가족이 젖소를 20마리이상 사육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안덕농장은 이같은 최첨단 축사시설로 현재 70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을뿐 아니라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1백20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우유의 질과 젖소의 위생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젖소 배설물까지 6단계의 철저한 장기 정화과정을 거쳐 환경오염의 주범인 분뇨를 초지의 비료로 환원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컴퓨터에 의한 관리로 이곳 축사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전량 1급유로 판정,최고 수준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최첨단 축사시설이 알려지자 최근에는 안덕농장에 전국의 영농 후계자및 낙농업자들이 시설견학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 박씨가 이같은 최첨단 낙농시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은 낙후된 지역 낙농업을 육성하고 남들보다 발빠르게 수입개방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착안하게 된 것이다. 한편 박씨는 『우리 축산농가도 정부로부터 시설투자비등 각종 자금지원만 확대된다면 축산물 수입개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0562)43­0564
  • 부정수법/“내신은 엄마점수”…등급별시세 극비형성(고교내신관리:중)

    ◎담임교사가 조작대상 학생 비밀 과외/시험출제 직전에 문제 유출… 거액 수수 고교내신성적은 「엄마점수」라는 얘기가 있다.이른바 「치맛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8학군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래전부터 떠돌아온 말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로비력이 자식의 내신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반면,시쳇말로 「돈없고 빽없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개탄의 소리이기도 하다. 「내신과외」·「내신시가」라는 절묘한 표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신과외는 과목별 담당교사와 학생이 절대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1대1로 숨어서 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적당한 값을 유지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출제 직전이 되면 문제의 「감」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과외비가 갑자기 폭등한다. 내신시가란 학교장이나 주임교사·담임교사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극소수 학생의 내신을 조작하는 것으로서 학교에 따라 「1등급 얼마,3등급 얼마」등의 시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이제까지 숱하게 터져나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문고 비리는 어찌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내신성적 비리는 이제까지 교육적차원의 아량에 의해서거나 권력·금력의 비호에 의해서거나 더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고 일과성사건으로 끝났을 뿐이지 학교주변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말썽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전국 52개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그동안 각종 비리로 말썽을 빚어온 학교들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부패구조를 짐작케 해준다. 이제까지 드러난 내신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부터의 감사에서 밝혀질 비리유형을 예견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검찰에 적발된 서울 강동고는 교장이 입시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담당교사에게 지시,다른 학교에 다닌 학생 2명을 마치 이 학교에 다닌 것처럼 꾸며 내신성적을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었다. 실제로 김모군은 서울 K고에서 내신 7등급이었으나 이 학교에서 1등급으로 조작됐으며 이모군은 서울 D고에서 내신10등급이었으나 강동고 2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91년 서울 혜성여고에서는 육성회장이 교무주임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내 3학년생 딸의 성적을 올리려다 적발돼 구속됐으며 전북 K여고와 경북 K여고에서는 기말고사때 교사들이 문제내용을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해 소동를 일으켰다. 서울시 교육청의 92∼93학년도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신조작 의혹이 가는 학교가 20곳이 넘는다. 신일고는 정식 정정날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92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9개 과목 성적을 수정액으로 지우고 마음대로 고쳐 넣었으며 세화여고는 91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20개 과목 성적란을 아예 기재해놓지도 않고 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고교에서의 내신조작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성적을 측정할 수 없어 상대평가가 아닌 주관절대평가 방법을 취하고 있는 예·체능계에서 특히 심하다. 내신조작은 고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는 89∼91학년도에 내신조작등의 방법으로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구속되기까지 했었다. 이밖에 지난해의 입시부정파동에서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산처리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아키타현의 집단영농협의회(일본농업탐방:16)

    ◎「PC농법」으로 전국평균보다 20% 증산/벼 생육정보 교환,품질 개량·방제에 활용/현농업센터에 데이터베이스 구축… 매년 농가별 평가회 개최 일본 최대의 냉해가 지난 여름 일본농촌을 휩쓸 때 매스컴의 관심이 쏟아졌던 영농집단이 있다.아키타(추전)현 북부 히나이조(비내정)의 도작집단연락협의회(회장 중전정남)가 그것이다.이 협의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은 부락단위의「PC농법」으로 흉작을 최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쌀생산량만 봐도 최근 5년동안 일본 최고품질의 쌀로 불리는 「아키타고마치」를 전국 평균보다 20%나 더 생산했다. 협의회 소속 40가구의 연평균 쌀생산량은 10㏊당 5백90㎏.히나이마을 전체평균인 5백㎏보다 1백㎏이나 더 많았다. 히나이농협 농산물가공시설내 회의실에서 연락협의회 부회장이며 현재 히나이농업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다카마쓰(고송정부)씨,히나이 아스파라생산회 부회장인 마쓰에(송강일칙),히나이농협 농산유통과 하라자와(우택번지)과장,농산유통과 하세베(장곡부신),사토(좌등화호)히나이정 농정계장등을 만났다.앞의 세사람은 모두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협의회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지난해 냉해로 이곳 작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그래도 우리 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다른 마을의 평균생산량보다 높았습니다.우리나름대로 과학적영농을 한 덕택이지요』다카마쓰씨의 말이었다.지난해말 협의회주최로 가진 농가별 생산분석자료들을 보았다.샘플농가 15곳 가운데 흉작이 극심했던 지난해 히나이마을 전체평균(10㏊당 3백81㎏)을 웃도는 농가가 열곳이나 됐다. 아키타현 식량사무소가 작성한 현미품질개황도 마찬가지였다.이마을 오다테관내의 1등급 판정비율이 35.5%였으나 협의회소속 농가의 1등급비율은 79.9%에 달했다.같은 양의 쌀을 생산해도 품질이 좋은 덕택으로 흉작피해를 크게 보상받았던 셈이었다. 『협의회는 지난 60년 집단농장화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발족됐습니다.다른 현의 「집단영농」은 경영을 함께하며 이윤을 배분하지만 이곳 집단연락협의회는 「농업정보는 공유하고 경영은 농가단위로」하는 것이 다르죠』 사토계장에 따르면 토양과 생육정보에 대해 개개농가가 모여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면서도 농사는 따로 짓는다는 것이다.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다른 현의 농가들이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이른바 「PC농법」도 협의회가 구사하는 첨단 농업기법이다.협의회의 각 농가는 모내기이후 벼의 줄기와 잎의 수,크기등을 매월 3회 조사한다.그리고 조사한 수치는 현농업정보센터가 개발한 「생육진단시스템」에 담는다.이때 농협중앙전산실에서는 농업개량보급소의 협조를 받아 예상기상과 기온이 담겨진 데이터베이스를 퍼스널컴퓨터가 있는 각 농가에 서비스한다. 대부분의 회원농가는 농협의 생육진단시스템에 의존,냉해를 예상하고 방충·방제의 시점,예상수확량등을 정밀하게 판단한다. 『지난해에는 농업센터의 자료를 분석,7월중순쯤 냉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도열병방지를 위해 한차례 방제를 실시하도록 각농가에 지시했습니다』다카마쓰부회장은 이어 『자료를 충실히 측정,관리하고 토론회 정보를 잘 이용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설명했다. 다카마쓰씨의 경우 컴퓨터농정으로 지난해 히나이마을의 평균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4백87.9㎏의 아키타고마치를 수확했다. 뿐만아니라 매년 회원농가별 벼의 유형기·출수기·성숙기때의 상태, 각농가의 토양중 질소잔존율,지온,줄기및 줄기당 이삭수등이 20년간 농업지도센터에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이를 농가단위에서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마쓰에씨의 경우 지난해 아키타고마치생산량은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2백95.5㎏정도에 불과했다.컴퓨터분석자료는 『마쓰에씨의 경우는 토양의 배수가 나빠 생육이 지연된 케이스.유기질의 투입은 좋았는데 투수성이 나빠 유기질의 효과가 제대로 구실을 못했음』이라고 분석돼 있었다.이같은 분석은 바로 마쓰에씨가 사서 쓰는 유기질배합비료회사가 해준 것이어서 더욱 이채로웠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선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우문현답이 나왔다.『쌀은 생산후에도 여러각도로 분석해야 합니다.맛과 색깔은 어떻고…비료배합에 따라 쌀의 맛은 어떻게 나오는지 등모두 컴퓨터농법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하세베씨의 대답이었다. 지난해 농가별 쌀평가회는 12월 16일에 있었다.이날은 농협과 농업지도센터가 그동안 각 농가의 기초자료를 응용,분석한 자료를 검토하는 날이다.협의회는 이 평가회에서 각급 농업관련 전문가를 초청,농가별 생산실적을 비교,평가한다.장소는 정농산유통과가 무료로 임대해준다. 단위농협과 정농협지도센터가 후원이 되고 자료제공및 조사협력기관 관계자가 빠짐없이 참석했다. 아키타현농업시험장,현식량사무소대관지소,대관농업개량보급소,아키타현농협경제연관계자가 모두 나오고 비료회사등 농업관련 민간기업관계자도 나왔다. 질좋고 값싼 쌀의 생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농협,민간기업,단위농가할 것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공동체였고 이것이 바로 일본농업의 강점이었다.
  • 내신성적(외언내언)

    내년도 대입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고3생들은 걱정이 태산이다.새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아직 대학별 시험과목조차 발표가 안된데다가 학교마다 내신성적 반영률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 등에서 오는 혼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평소 공부만 열심히 해 대비하고 있으면 그만 아니냐고도 하겠으나 우리의 대입시험이 어디 그런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이 앞으로 대입을 위해선 학교교육이 필요없어졌다고 생각하게 된 데에 있다.학교에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보았자 고교성적이 대학입학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내년에는 본고사성적이 합격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올해는 수능과 내신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반영률이 떨어지는 반면 본고사성적이 좋아야 된다.결과적으로 고액과외열풍이 일고 있다. 학교교육불필요론이 타당성을 갖는 것은 시험제도 자체에도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내신성적 반영률 40% 가운데 최고점수와 보통성적 학생 사이의 점수차 10∼20점 정도는 본고사의 영어나 수학문제2∼3개만 더 잘 풀면 충당되는 것이어서 본고사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갖는다. 대입시총점이 5백점일 경우 1등급 2백점(40%)과 최하위 15등급(1백65점)중 대학에 가는 보통의 학생들은 5,6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등급과의 점수차이는 기껏해야 10∼20점에 불과한 것.고교3년 동안의 성적인 내신이 본고사문제 2∼3개만 잘 풀면 해결되는 셈이고 2,3등급 학생들에게는 문제가 안된다.그러니 학교를 기피하고 과외를 택할 수밖에.내년부터는 수능성적 반영률조차 하향조정한다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건 책임은 교육당국에 있다.수능시험이 두번이어서 문제라고 하니 서둘러 줄이고,반영률이 어떻다고 하니 1년만에 다시 조정하는 등등의 무원칙적인 자세 때문이다.내후년에는 또 어떻게 바꿀 셈인가.
  • 창원전문대,내신 전산입력 착오/2백여명 불합격 위기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전문대학이 올해 입시사정 과정에서 응시생들의 내신성적에 대한 전산입력 착오로 응시생 2백여명의 합·불합격이 뒤빠뀐 사실이 확인돼 학부모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자 합격자를 재사정해 발표키로 했다. 14일 창원전문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합격자 1천6백65명을 지난 12일 상오 10시에 발표하면서 오는 16일까지 등록을 하도록 통보했으나 일부 불합격학생들이 수능시험이 비슷한 합격자보다 높은 내신성적에도 불구,불합격했다며 점수확인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를 확인해본 결과 내신 14등급을 받은 2백20여명의 수험생들의 내신성적 전산입력이 잘못돼 1등급 내신점수보다 높게 부여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응시생들의 합·불합격을 바로 잡기 위해 재사정을 실시한 다음 15일 상오9시에 합격자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신반영률 재검토 해야(사설)

    전국 국·공립대학총장과 교수들이 각각 모임을 갖고 올해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총장들은 내신성적 비율을 대학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고,교수들은 대학측에 학생선발권을 일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새 대학입시제도는 보완의 필요성이 드러나 교육부도 그 기본골격을 유지하는 범위안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대학측의 이같은 요구는 면밀히 검토돼 교육부의 개선방안속에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 대학총장들이 주장한 내신반영률의 재검토는 기필코 이루어져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이번 대학입시에서는 불합리한 내신반영률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빚어졌다.우수학생들이 몰려 있는 외국어고와 비평준화지역의 명문고 학생들이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거나 전학을 하는 사례들이 속출했다.또한 실제 입시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경우도 많았다.교육여건이 좋은 학교의 내신 4등급은 그렇지 않은 학교의 내신 1등급과 맞먹을수 있으며 그에 따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합격·불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내신반영비율을 높인 것은 교육의 기회균등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다는 취지에서였다.그러나 지역·학교간 교육환경의 차이에 의한 학력의 차이를 내신제도로 해결하려는 기회균등의 논리는 교육의 경쟁력강화가 요청되는 현시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교육환경이 나빠 학력이 떨어진다면 교육환경부터 먼저 개선하는 것이 보다 교육적인 접근방법이다. 또한 고교교육의 정상화는 내신을 통해서라기보다 오히려 수학능력시험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수학능력시험이 요구하는 사고력과는 무관한 단순암기식 학교내 시험은 학생들에게 이중부담만 안겨주었을 뿐이다.본고사를 치른 대학에서도 내신성적보다는 본고사성적이 합격을 좌우,내신의 예언타당도 역시 신뢰할 수 없게 됐다. 그러므로 교육부는 95년 대학입시부터 내신반영비율을 낮추거나 대학총장들이요구하는대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다. 한편 복수지원과 선시험·후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대입제도가 「완전실패」였다는 교수들의 주장은 우려를 자아낸다.그들이 주장하는대로 궁극적으로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이 보장돼야 하겠지만 학생들의 대학선택권 또한 함께 보장돼야 할 것이다.대학측의 행정편의를 위해 복수지원제가 후퇴해서는 안되며 복수지원제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입제도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3천2백㏄ 대형승용차/대우자,「아카디아」 시판

    ◎새달부터… 일 「레전드」 모델 대우자동차가 개발한 3천2백㏄급 고급승용차 「아카디아」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이로써 고급승용차시장에서 대우와 현대(그랜저)·기아(포텐샤)의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아카디아는 대우가 92년11월 일본 혼다사와 기술을 제휴,혼다의 명차인 2백20마력짜리 94년형 레전드를 기본모델로 삼아 개발한 것으로 0.85㎜의 두꺼운 강판을 사용,충격강도를 높이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ABS시스템 등 첨단안전 및 제어장치를 갖췄다.레전드는 86년 아큐라 레전드란 이름으로 미국에 진출,93년까지 40만대가 팔린 차종으로 주행성과 안전도 및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는 환경처 조사에서 아카디아의 연비가 ℓ당 8.6㎞(자동변속기)로 국내대형차 중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아카디아의 판매가는 수동변속형이 4천75만원,자동변속형이 4천1백95만∼4천3백30만원이다.
  • 서울대/서울과학고 132명 전원합격/대원외국어고 188명 최다

    ◎서울예고도 97명 입학 영광/재수생·여학생 감소… 서울출신이 44%/평균합격선 1천점 만점에 인문 8백40·자연 7백90점 94학년도 서울대입시에서 학과별 합격선이 1천점만점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1백점,자연계는 2백점선까지 큰 편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합격자 예상평균점은 7백90점으로 인문계의 8백40점에 비해 50점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나 본고사(4백점만점)과목중 배점이 높은 수학2(1백50점)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학능력시험보다는 본고사점수가 당락을 좌우했으며 특수고출신과 재학생들의 강세 속에 재수생과 여학생들이 퇴조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1천점 만점에 인문계는 8백40점,자연계는 7백90점이었다. 22일 서울대가 발표한 94학년도 신입생합격자사정결과 8백점이상을 받은 인원은 전체합격자 4천9백2명의 69%인 3천3백95명에 이르렀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는 합격자 1천4백35명 가운데 93.9%인 1천3백48명,자연계는 합격자 2천7백5명가운데 52.2%인 1천4백13명이 8백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8백점이상을 받고도 떨어진 수험생은 인문계 6백94명,자연계 17명 등 모두 8백78명이었다. 주요학과의 합격선은 내신1등급에 수능성적 1백75점을 기준으로 인문계 법학과 8백45점,정치·경제·외교·영문학과 8백40점,경영·국제경제·사회학과 8백30점대다.또 자연계는 전기전자제어공학군·의예과 8백30점,기계공·산업공·치의예·미생물학과 8백20점,물리·컴퓨터공학과 8백15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합격자분포는 재학생이 67.9%인 3천3백29명이었고 재수생은 31.6%인 1천5백48명,검정고시출신은 0.51%인 25명으로 나타나 재수생합격자는 90학년도 45.8%에 이어 92학년도 41.7%,지난해 35.3% 등 5년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8.3%(3천8백37명),여학생이 21.7%(1천65명)로 나타나 여학생비율은 지난해의 23.2%에 비해 1·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시내 고교출신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2천1백89명으로 44.7%를 차지했고 광주 3백68명,경남 3백44명,부산 3백28명,경기 2백42명,전북 2백28명,대구 2백21명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1명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모두 5백49개교이고 이 가운데 50명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대원외국어고가 특례입학자 2명을 포함해 1백88명,서울과학고 1백32명,서울예고 97명 등 8개교로 92학년도 3개교,지난해 6개교에 이어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이번 입시에서 1백%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대원외국어고도 2백50명지원에 1백88명이 합격하는등 대부분이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입시에서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에 지원,수석합격한 뒤 서울대 법학과를 지원한 최지석군(19·서울 잠실고졸)이 총점1천점만점에 9백31.8점을 얻어 인문계 수석합격했고 자연계는 공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을 지원한 최지환군(19·서울 과학고3)이 9백36.9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최고령합격자는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지원한 안광준씨(35·춘천고졸)이며 5쌍의 쌍둥이합격자가 나왔고 포항공대에 이미 합격한 53명의 학생이 이번 서울대입시에도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에서 음대의 실기시험 성적미달자 3명을 탈락시켜 최종합격자는 당초 모집정원보다 3명 줄어든 4천9백2명으로 결정되었다.
  • 소규모공단 허용규모 36만㎡로 확대/4차경제규제 완화 요약

    ◎보험회사 경영실적따라 검사 축소/관광호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 폐지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4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공장입지·공단관리◁ 개발유보 권역내 소규모 공단 허용규모를 현행 시·군별 6개소이내,1개소당 6만㎡미만에서 시·군별로 36만㎡이내로 확대해 총량적으로 제한한다(94년3월).항만시설 보호지구안의 전용공단에서 공장을 손쉽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구의 범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인다(〃 상반기). ▷세제◁ 공단부지로 분양했으나 해약으로 인해 관리공단이 환수한 토지는 유휴토지 판정유예기간(현행1년)을 완화하거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일부를 줄여준다(94년).하치장용 토지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개별사업자가 특허보세구역을 설치할 경우 현재의 경직적인 화물장치 기준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다(〃 6월). ▷금융◁ 현재 연1회인 보험감독원의 보험회사 정기검사를 경영실적 및 자체 통제능력이 우수한 기관은 격년제로 실시한다(94년하반기).「회사채 발행물량 조정기준」상 애매한 불이익 부과기간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전에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3월) ▷외국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수리업무를 한은에 위탁하고 지방은 지점에 위임처리한다(94년2월). ▷운수·항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줄여 부설 주차장 및 기계·전기시설 등을 평가면적에서 뺀다.공업지역 안과 시계밖 지역(읍·면)의 개별공장 시설물에 대한 교통영향 평가를 면제한다(94년상반기).자동차 운수실적에 대한 월별보고를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꿔 운수업체의 보고부담을 줄인다(〃 하반기) ▷관광◁ 현재 1등∼특1등급 관광호텔에 2∼4명까지 고용토록 돼 있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를 없앤다(94년상반기).소규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권을 교통부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한다(〃). ▷건축◁ 건축물의 내화구조 성능기준(평균 섭씨3백50도)을 위험물 취급설비의 내화기준(평균 5백38도)으로 완화한다(94년4월).대규모 건축물(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을 짓기 위해 건물주위에 3m이상의 통로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법령개정(79년7월)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개축시 이를 면제한다(94년12월). ▷환경◁ 규제의 필요성이 적은 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에 위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허가대상에서 뺀다(94년 상반기).대기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의 보존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상반기).
  • 2차수능점수 평균 9.3점 하락/대입 하향지원사태 예고

    ◎서울대 물리과 1백80점선/경제·외교과는 1백72점 지원가능/사설입시기관/특차 많이 몰릴듯… 과목별 가중치도 변수 94학년도 대학입시는 하향지원과 특차지원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험생들은 당초 1차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2차에서 만회하려 했으나 2차시험점수가 1차시험때보다 낮게 나오자 안전을 위해 하향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상위권 수험생들가운데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특차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아 특차지원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향은 17일 2차수학능력시험의 성적발표에 따라 각 일선고교와 입시전문학원이 분석한 것이다. 이에따라 자칫하면 일부 상위권대학에서는 지원기피로 공동화현상마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일선 진학담당교사와 입시전문기관에서는 신중한 진학지도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보성고 양윤석 입시지도교사(48)는 『본고사를 보려던 1백20여명가운데 40여명정도가 본고사를 포기하고 특차전형을 보려하고 있다』면서 『서울대 지원희망 학생들도 목표를 하향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자칫하면 서울대 비인기학과등에서는 미달사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신 1등급에 수능 1차성적이 1백70점대라고 밝힌 이 학교 박모군(18)은 『서울대를 목표로 했으나 고려대로 바꿨다』면서 『연세대는 서울대와 본고사문제유형이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예상돼 문제유형이 비슷한 고려대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이날 『대학별고사의 부담으로 수능시험 1백50점대이상의 학생들가운데 상당수가 특차모집에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따라 특차모집대학 학과의 합격선은 일반 전형시의 합격선보다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대성학원 김언기교무부장(55)은 『중상위권 특히 1백40점 전후의 학생들의 하향지원추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대 상위권학과 지원수험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먼저 특차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일학원 정기성상담실장(60)도 『특차·수능·본고사 등 3가지 입시유형가운데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유례없는 하향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의 김교무부장(55)은 수능시험성적 가중치와 관련,『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 등 5개 대학의 경우 자연계열 지원수험생들에게 외국어영역성적의 50%(연대·서강대·성대)에서 2백%(서울대),2백50%(고대)를 가산치로 부여하고 있어 같은 성적이더라도 영어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이 이들 대학에 지원할 경우 유리하다』면서 『가중치를 정확히 계산해서 지원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문과는 1백70점 서울대 물리·의예등 자연계 인기학과는 수학능력시험 1백78점이상,법학·경제등 인문계 인기학과는 1백72점이상인 고득점자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성·중앙교육 진흥연구소등 2개 사설입시기관들이 1·2차 점수분포와 응시생들의 지원경향등만을 단순비교해 분석,발표한 94학년도 전기대학 지원가능점수 추정치에 따르면 서울대 물리학과는 1백80점,의예·기계공학과 1백79점,항공우주·컴퓨터공학과 1백78점,건축·산업공학과는 1백77점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법학과도 1백78점이 넘어야 하며 경제·외교·영문학과는 1백72점,심리·국문학과는 1백70점선에서 지원가능점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늘 성적표 배부 한편 개인별 성적표는 18일 일선학교를 통해 배포된다.
  • 추곡수매 추가분 11일 오른값 수매

    농림수산부는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추가분 1백만섬을 사들이고 이미 수매한 물량에 대해서는 추가인상액 만큼 정산해주기로 했다. 일반미 수매가는 인상률이 당초 정부안 3%에서 5%로 2% 포인트 높아짐에 따라 80㎏짜리 한가마(1등급 정곡기준)에 지난해 12만6천3백60원에서 13만2천6백80원으로 6천3백20원이 올랐다.40㎏짜리 조곡 1등급은 4만7천8백20원이다. 농림수산부는 내년 6월에 수매할 보리의 수매가도 5% 올려 농가가 출하를 희망하는 전량을 농협이 수매토록 했다.겉보리 40㎏짜리 조곡(1등급)의 수매가는 2만6천2백80원이고 쌀보리는 2만9천7백90원이다.
  • 광주보상/구금자에 수당·위로금/사망·행불·부상자는 90년 수준

    정부는 지난 90년 광주항쟁피해자 보상때 제외된 2천여명에 대한 보상방안과 관련,사망자및 행방불명자·부상자에 대해서는 지난 보상때와 같은 수준의 보상액을 지급키로 했다.이와함께 새로 보상을 받게 되는 구금자에 대해서는 구금일수당 4만2백원씩의 보상금과 함께 별도의 위로금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광주민주항쟁보상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피해보상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사망및 행방불명자에 대해서는 최저 7천1백만원에서 최고 1억2천만원까지를 유가족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부상자의 경우에는 부상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14등급까지 나눠 최저 3천만원에서 최고 1억여원까지 지급한다.이와함께 별도의 생활지원금과 위로금도 함께 지급할 방침이다.특히 지난 90년 당시 보상을 받지 못한채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8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까지의 별도 위로금을 지급한다. 한편 강제로 수사기관에 연행돼 불법구금생활을 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구금일수당 4만2천원씩계산해 최저 8백만원에서부터 최고 6천9백50만원까지 지급하고 생활정도에 따라 1등급에서 6등급까지 나눠 별도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새로 보상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2천7백50명으로 사망자 16명,행방불명자 1백18명,부상자 1천4백78명,구금자 1천1백38명등이다.
  • 낙동강수질 더 악화/환경처 10월조사/4곳 2급수 못미춰

    지난 10월의 낙동강수질이 9월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23일 밝힌 10월중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낙동강수계 가운데 고령·남지등 4개지점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환경관리목표인 2급수(BOD 3.0ppm이하)를 웃도는 3.7∼4.9ppm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0.7∼1.6ppm가량 나빠진 것으로 지난 6월 4.0∼5.8ppm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나쁜 것이다. 또 상류인 안동도 BOD가 0.9ppm으로 관리목표인 1등급을 유지했으나 9월에 비해 0.1ppm 상회했다. 환경처는 이같은 수질악화에 대해 『지난 9월에 비해 강수량이 적었던데다 댐 방류량의 감소로 하천 흐름이 느려진데 따른 정체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 겨울철 에너지절약 요령을 알아보면

    ◎보일러 연1회 청소 연효율 10% 높여/단열시공 난방비 반 줄여/전등갓 씌우면 밝기 2배/잠잘때 TV플러그 꽂아두면 전기 하루 5W 소비 조금만 신경 쓰면 전기나 기름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널려 있다.집을 지을 때 단열에서부터 보일러·가전제품·조명기기·자동차 구입에 이르기까지 절전과 에너지 절약의 대상은 우리 주위에 많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의 달」인 11월을 맞아 겨울철 난방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상공자원부와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에너지관리공단이 내놓은 절약의 지혜들을 소개한다. ○난방평수 맞게 선택 ▷단열◁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은 춥고 여름이 더운 기후에서 단열은 필수적이다.창문을 이중창이나 복층유리로 하면 단열효과가 크다.스티로폴 등으로 벽과 천장·바닥까지 단열하면 연료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보일러◁ 용량이 난방 평수에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너무 큰 것을 구입하면 가동부하가 너무 적어 불완전 연소로 연료소비가 커진다.시공할 때도 배관에 단열을 하고 방바닥에 단열재를 깐 뒤 그 위에 온수관을 시공해야 효과가 크다.봄·가을에 한번씩 그을음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그을음이 열의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일러의 물이 더디게 끓는다.그을음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보일러의 효율이 5∼10%까지 높아진다. ▷보조 난방기기◁ 전기·석유·가스스토브·팬히터·전기담요 등 보조 난방기기는 「KS」「열」「검」 등의 표시가 있는 허가제품을 사야 안전성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전기스토브는 1∼2평에 5백∼1천W가 적정하며 스토브는 넘어져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정장치가 있는 게 좋다. ▷가전제품◁ 세탁기와 다리미는 옷가지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빨거나 다려야 에너지가 절약된다.TV 오디오 VTR 등의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지 않으면 대당 평균 5W의 전력이 소모된다.쓰지 않을 때는 전원을 빼 놔야 절전이 된다.보급된 TV와 오디오 1천8백50만대 중 20%만 이렇게 해도 연간 40억원이 절약된다. ○KS 등 허가품 구입 ▷취사용기·조명등◁가스의 불꽃을 2분의 1 정도가 되도록 코크를 열어야 가장 효율이 좋다.밑바닥이 넓은 조리기를 사용하면 에너지가 훨씬 절약된다.형광등은 같은 밝기의 백열등보다 전력소비가 3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즉 60W 백열등과 20W 형광등의 밝기가 같다.전구의 수명은 백열등이 1천시간,직관 형광등이 7천5백시간,곡관 형광램프가 5천시간으로 형광등이 훨씬 경제적이다. 조명은 실내 넓이에 알맞는 밝기로 해주고 가능하면 밝은 색으로 실내를 꾸미는 게 효과적이다.전등에 갓을 씌우면 밝기가 2.5배나 높아진다. ▷냉장고◁ 용량은 가족 한사람당 50ℓ 내외가 적당하다.냉장고를 놓는 장소도 뒷벽에서 10㎝ 정도를 떼어야 통풍이 잘 돼 절전할 수 있다.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말고 더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좋다.내부에 음식물을 60% 가량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나 에어컨·승용차·조명기기를 살 때는 가급적 1등급 제품을 택해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자동차에 낚시도구 등 쓸데없는 물건을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30㎏을 싣고 다니면 50㎞ 주행마다 0.4ℓ의 기름이 더 든다.
  • 은행/질 경영시대 열린다/금리자유화로 경영환경 급변

    ◎자산·부채 연계… 통합관리 추진/유망 중기 발굴·지원 움직임 활발 은행들도 「질경영」시대에 돌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함께 금리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은행들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의 시대를 맞은 셈이다.예금과 대출금리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는 확정 마진율이 보장돼 자산규모만 늘리면 수익은 저절로 불어났다.그러나 금리자유화 시대에서는 더이상 물량 위주의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 ○예대금리차 2%내 금리경쟁이 본격화되면 은행들은 우량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쳐야 한다.경쟁 은행이나 점포보다 「대출금리는 싸게,예금금리는 높게」내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기게 된다.경쟁이 치열할 수록 예대금리 차는 좁혀지고 은행의 수지는 나빠진다.우리보다 10년 앞서 금리자유화를 단행한 일본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도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대로 줄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3% 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2% 수준으로 떨어졌다.내년에는 1% 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급속히 악화되는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무리하게 고수익으로 운용하다 보면 부실채권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제일·조흥·한일은행 등 선발은행들은 경영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중이다.볼륨(양)을 위주로 한 종래의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따지는 「질경영」으로 바뀌는 것이다. ○생산·수익성 중요시 이들 은행이 추구하는 「질경영」의 핵심은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시스템)경영이다.ALM 경영이란 고객의 신용도와 수지기여도,취급하는 상품의 특성,자금의 조달비용 및 기간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자산과 부채를 종합 관리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한편으로 리스크(부실채권 발생률)를 최소화하는 경영방식이다. 예컨대 3%와 5%,7%에 각각 1백억원씩을 조달한 경우 종래에는 3백억원 모두를 평균 조달금리(5%)에 적정마진(2%)을 붙인 7%로 운용했다.그러나 ALM 방식으로는 3%짜리는 5%로,5%짜리는 7%로,7%짜리는 9%로 각각 조달금리 수준에 따라 세분화해 적정마진을 붙여 운용하는 것이다. ○전산화비용 수백억 ALM 경영을 하려면 전산부문에만 수백억∼수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일본에서는 ALM 경영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은행들이 합병한 경우도 있다.지난 91년에 이뤄진 교와은행과 사이타마은행간의 합병이 좋은 예이다.제일은행의 김부길경영관리실장은 『ALM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은행들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은행의 고객 구성도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종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용등급이 4단계에서 6단계로 늘어나 대기업(1등급)만 상대해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직경량화 불가피 이밖에 국내 은행의 낙후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의 경량화 노력이 요구된다.지난 91년에만 9천명을 감원한 미국의 시티은행이나 지난해 역시 1천명을 감원한 일본 도쿄은행의 사례는 경쟁시대를 맞은 국내 은행의 생존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은행원의처지가 상당히 고달퍼질 전망이다.
  • 환경사업에도 진출… 연350억원 매출/요업개발

    ◎도자기 생산사업 다각화… 소각로 제조/공해방지­폐수처리 설비까지 곧 생산 도자기 생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설비 등 공해방지 시설까지 생산,세계 초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자기 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주)요업개발(대표 정세화)은 지난 70년 창립이래 초고속 성장을 거듭,2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나선뒤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지난해 환경사업 본부를 발족시켜 신규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발족 1년 남짓한 환경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벌써 3백50억원을 웃돌고 있다.주력인 도자기 및 식기의 매출액보다 1백여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정사장은 『일본 마쓰시다 정공과의 기술제휴로 첫 시작은 이뤄졌지만 조만간 1백% 기술자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소각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백 필터를,축적된 세라믹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생산할 수 있기때문이다.환경사업 본부는 앞으로 공해방지 시설과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 설비까지 생산,환경산업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의 흙을 빚어 도자기를 수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확대를 계속해왔다. 도자기 수출은 지난 72년 미국 에네스코사와 러스베리사,그리고 이태리 파벤사 등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면서 시작됐지만 지난 86년부터는 독자적인 브랜드인 CDC(Ceramic Development Corp)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그 결과 수출 실적은 첫해 3천달러에서 80년에는 국내 전체 도자기 수출의 절반에 달하는 2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수출물량을 수송하는 세계운송을 설립했고,헐값으로 수출되던 고령토를 제값을 받기 위해 정제·가공하는 세라믹월드사도 세웠다.흙의 정제부터 제품 운송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게된 것이다.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건설,국제시장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자기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3개 공장과 해외에 2개 공장을 보유,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자동화를 이뤄,1위의 자리에올라섰다.지난해 매출액 2백63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1백60억원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여기에는 스리랑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도자기 인형의 꾸준한 수출증가가 한몫을 했다.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84년 자체 도자기 연구소를 설립했고 전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를 확대해왔다.사내 표준화 제도와 활발한 사원 제안 포상제도 등을 통해 품질관리에도 힘써 현재 KS 1등급,Q마크,품마크 등 10여건의 우수 품질마크를 획득했다.생산의 주요공정도 70% 이상 자동화해 품질 향상과 경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지난 91년에는 도자기 회사로는 처음으로 38억원의 신주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했다. 앞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저가상품은 해외에서,고가상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국제화 생산체계를 갖출 전략이다.또 지금까지는 「본 차이나」,「임페리얼」 등의 도자기 제품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앞으로 도자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환경 장비산업에 진출,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목표를 세웠다.863­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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