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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놓는 성수대교 공법/랑거­아치형 유력

    ◎교각수 적고 안전… 미관도 좋아 서울시가 새로 만들기로 한 성수대교는 과연 어떤 공법이 도입될 것인가. 교량 전문가들은 한강과 같이 15∼20m만 파면 암반이 나오는 튼튼한 지질구조에서는 교각사이를 넓혀 장간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며 교각사이를 30∼40m로 좁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1백20m로 놓여 있는 기존의 교각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현재의 기술과 재료등을 종합해 볼때 어떤 공법을 쓰든 DB 32의1등급 다리를 얼마든지 세울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기존의 다리 변천과정에서 볼때 슬라브구조는 10∼20m,트러스는 60∼1백m,아치교는 1백∼3백m등으로 구조종류가 가늠됐지만 지금의 기술과 재료등을 고려할 때에는 1백20m의 경간으로는 어떤 구조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안전성을 전제로 하고 경제성을 우선 고려할 것인가 혹은 상징성을 우선 고려할 것인가를 가리다보면 다리의 형태가 대강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구조가 쓰일뿐이라는 말이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무너진 성수대교를 다시 세울때에는 과연 무너진 것과 같은 구조인 트러스구조를 다시 쓸수 있을 것인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리공법상 트러스구조는 가장 안전하고 구조물의 이상을 즉각 발견할 수 있지만 이를 다시 성수대교에 도입할 때 국민감정이 이를 용납할 것인가가 문제라는 것이다.한남대교나 양화대교와 같이 교각위에 상판을 얹는 간단한 구조의 거더구조는 다리교각을 많이 놓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전문가들도 기피하고 있으며 미관상 이제는 더 이상 한강다리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현재 고려되는 모양은 아치형태나 랑거형태가 될 것이 가장 유력하다. 랑거와 아치는 언듯보면 모양세가 비슷하고 구조역시 그렇다.다만 아치형태가 철골로 반달구조물을 만들어 세움으로써 다리의 하중을 지지하고 있는 데 비해 랑거는 다리상판에 좀더 강도를 높여 지지토록 하는 것이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조사위원인 제일엔지니어링 최진택사장은 『우리나라도 다리건설 기술이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이며 지금의 성수대교 교각을 이용할 때 어떤 형태든 가능한 실정』이라면서 『다만 어떤 측면을 부각시킬 것이냐에 구조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성수대교 헐고 새로 짓는다/서울시,내부방침 정해

    ◎왕복6차선 1등급 다리로/보수만으론 안전성 문제/건설비 1천억… 2년반뒤 완공계획 새로운 성수대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붕괴된 성수대교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헐어내고 다리를 전면 재건설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이에따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붕괴된 성수대교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이용도를 검토한 결과 붕괴된 부분과 같은 트러스공법의 경간이 4개나 더 있고 이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 보강공사가 불가피해 장기적으로 이를 그대로 놔둘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따라 교각까지 완전 철거한뒤 그자리에 현재의 왕복4차선보다 2차선이 넓은 왕복 6차선의 1등급다리의 건설을 추진키로 전문가및 관계부서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성수대교의 붕괴된 부분만을 수리해 사용할 경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는 이유도 있어 전면 재시공쪽으로 방향을 잡게 된 것이다. 성수대교를 모두 철거해 다시 건설하려면 모두 8백억원에서 1천억원 가량 비용이 들고 2년6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새 다리가 완공될 때까지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하루 10만여대의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키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분산책으로는 인근의 동호·잠실·영동대교등을 이용토록 하되 대형차량의 통행은 되도록 통제하고 강북에서 강남은 강변북로에서 영동대교쪽으로,강남에서 강북으로는 동호대교쪽으로 다니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번 참사에서 희생된 시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상징물로 위령탑을 새로 건설되는 다리곁에 세우기로 했다.
  • 성수대교/전면 재시공이 장기적으론 경제적

    ◎서울시의 복구공사 방안 득실 계산/모형 자체 변경… IC도 새로 만들어/재건설/트러스 교체 4백억·「땜질」 80억 들어/보수 성수대교를 보수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공사비가 필요할까.아예 새 다리를 놓는다면 그 비용은 얼마일까.또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안전할까. 성수대교 붕괴로 인해 인근 교량과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전 복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직후 3가지의 복구방안을 검토했으나 안전성을 최우선 고려해 다리의 구조물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다리를 짓기로 방향을 잡았다. 어느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복구 비용은 큰 차가 난다. 첫째,붕괴된 부분만을 보수하는 경우이다. 무너져내린 상판은 48m이지만 주변 부위에 충격을 주거나 변형을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백20m의 트러스 경간을 모두 들어내고 보수해야 한다.즉,48m 말고도 양쪽 36m씩을 철거하고 새로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시는 이때 드는 총공사비로 8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기간은 정밀진단2개월을 포함,잔재철거·버강설계·시공·도색 등의 절차를 거칠 경우 3백2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방안은 하중이 분산되는 트러스교의 특성상 붕괴된 48m가 다른 부위의 구조적 안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 확실해 완벽한 복구 대안은 아니다. 둘째,5개 경간 6백72m를 모두 철거할 경우이다. 이는 하중을 직접 지지하는 트러스의 구조적 이상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경우 대략 3백억∼4백억원이 소요된다.기간은 완공까지 1년6개월∼2년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 방안은 모두 현재의 설계하중인 DB­18t(통과 하중 32.4t)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다리 1.16㎞의 구조물을 모두 헐고 새 다리를 놓는 것으로 가장 완벽한 방안이다. 이 경우 다리 모형 자체도 변경될 수 있다.하중은 DB­24t(통과하중 43t),즉 1등급 다리로 격상시키고 차선도 늘려 6차선으로 시공한다.다리의 남북단에 연결된 인테체인지도 새 다리에 맞게 다시 건설된다. 설계·철거비를 포함한총공사비는 8백억∼1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공사기간은 진단 및 설계에 1년,공사에 1년6개월∼2년으로 빨라도 2년 6개월이 지나야 개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수대교는 헐어버리고 그 옆에 아예 새 다리를 건설한다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까. 6차선에 성수대교와 같은 길이,DB­24t으로 시공할 경우 8백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가 검토중인 세번째 방안과 비슷한 예산이 필요하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복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게 아니라 차제에 아예 튼튼한 다리를 새로 놓는게 낫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즉,성수대교의 건설비가 1백16억원이었고 이번 복구에 어떤 방식이 채택되더라도 이보다는 많은 액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돈이 들더라도 완벽한 다리를 만드는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새로 다리를 건설할 경우 4년 이상이 걸려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강남북을 잇는 교통체계에 대한 수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남는다. ◎복구 이렇게… 전문가들의 견해/“새 공법으로 새로 짓기 바람직”/재료·설계·시공상태 정밀검사 급선무 ▷박영석 명지대교수◁ 현재로서는 교각자체에 대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겔버트러스구조로도 얼마든지 튼튼한 다리를 만들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공법으로 새로 짓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눈으로 봤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복구를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릴 수 없다.전문가들을 동원해 각종 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그런 뒤에 이번에 사고를 낸 부위만을 복구하는 선에서 그칠 것인지,아니면 기존의 설계대로 2등급으로 복구할 것인지 또는 DB24이상의 1등급 교량으로 복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옛날에 건설했다고 모두 2등급 교량은 아니다.옛 설계대로 건설했어도 하중을 많이 견딜수 있는 다리가 의외로 많다.업계의 시공 관례대로 보면 일부 교각은 철거해야할 경우도 있을수 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교량의 형식에 따라 유지관리도 전문화돼야한다는 점이다.겔버트러스구조의 경우 이음새등 구조물이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토목기사가 눈대중으로 구조물의 하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장승필 서울대교수◁ 교량 건설에 사용한 재료의 안전성,설계상의 이상유무, 설계대로 시공이 됐는지에 대한 정밀 검토와 차량통행의 하중을 계산한뒤 전면적인 보수냐 아니면 부분적인 보수냐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의 성수대교 교량상태는 육안으로 볼때 붕괴될때의 충격이 심해 붕괴된 부분만의 보수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세워질 교량은 증가된 차량의 하중등을 고려,1등급·2등급등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는 영구적인 교량을 건설해야 한다. 벽돌공에서부터 설계자·시공자등 교량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신념을 갖지 않고는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같은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성급하게 부분보수다 전면보수다를 따지기에 앞서 다리의 붕괴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무엇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한 대책마련이 중요하다. 게버트러스공법의 가장 큰 단점이 이음새부분에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끝나고 철골구조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하는데만 최소한 60일이 걸린다. ▷방명석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성수대교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는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끝내야 할 것이다. 무너진 경관과 똑같은 것이 아직 4개나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이용할 것인가,혹은 헐어내고 다시 지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허물고 다시 지을 경우,최소한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은 뻔한 이치이고 이럴 경우,당분간은 상당한 교통혼잡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교통혼잡을 덜기위해 검토했던 부교의 설치를 백지화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부교설치 자체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점이 있으나 부교까지 근접하는 도로의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임시방편이라고 해서 인접도로의 건설을 대충했다가는 걷잡을수 없는 혼잡이 생겨날 것이다.임시도로라 할지라도 10만여대의 하루 교통량을 고려,도로곡선율 접근성등을 정확히 계산해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왕 공사를 해야 한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모두 헐어내고 새로 짓는 것이 민심수습 차원에서나 안전성면에서 옳은 일이라 하겠다.
  • “한강다리 불신 씻겠다”/우명규 신임 서울시장 인터뷰

    ◎육교­도시가스시설 철저히 관리 우명규 신임서울시장(57)은 22일 취임식을 갖기도 전에 성수대교 사고현장을 다녀왔다.우시장은 이어 기자실을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해 거듭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당분간 「사고수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제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시민들이 나머지 한강다리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을 해소하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수대교 외의 다른 한강교량은 물론 청계고가도를 비롯한 육교와 도시가스시설등 시민들의 안전과 관계가 큰 시설물에 대해서는 일과성이 아닌 철저한 관리와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청 건설과장으로 공직을 시작,수도행정의 최고책임자에 오른 우시장은 『시정의 중점을 어디에 두겠느냐』는 물음에 『아직 정리가 되지않은 상태』라며 활달한 성격과는 달리 신중한 면모를 보여 중압감을 느끼는 듯했다. 다리가 견딜수 있는 차량통과 하중을 뜻하는 DB등 전문용어까지 입에 올리며 기자들과 일문일답식 토론도 가진그는 성수대교의 복구방안은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무너진 구간 48m를 복구하는 것과 2등급 다리인 DB18(32t)또는 1등급인 DB24(43t)강도로 복구하는등 3가지가 있을수 있다는등 원칙론만 개진했다.특히 천호대교는 동아,한남대교는 현대,양화대교는 삼부토건등 15개 한강교량의 시공자와 감리자까지 기억한 우시장은 『시공자에게 진단을 맡기는 방안을 갖고 있으며 다음주초엔 대표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사고수습」뿐만 아니라 70년대 도시의 확장기에 건설된 시설물들의 점검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울러 내보였다. 세계 역사상 최장규모인 2기지하철 1백45㎞를 동시에 건설하고 있는등 서울시의 현재 사정으로는 그의 시장 임명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쉽게 알수 있다. 이를 말하듯 『청와대 고위관계자와의 친분 때문에 시장에 임명됐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질문에 『입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할수도 있으나 서울의 행정이 얼마나 중요하냐』고 되받았다.
  • 한강의 교각 버팀기능 잃어간다/15개교량 안전도 정밀점검

    ◎밑둥 물에 깎이고 부식 “중병”/상판 곳곳 “구멍”… 땜질 급급 붕괴된 성수대교외에 다른 한강다리는 과연 안전한가. 건설된지 15년밖에 되지않아 관리를 맡은 서울시가 안전진단 대상에서조차 제외했던 성수대교의 갑작스런 붕괴사고는 시민들의 가슴에 다른 한강 다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깊은 불신의 구멍을 뚫어놓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20년 이상된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남 양화 용비교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건설 당시의 콘크리트 양생과정이 고르지 못했던 부실시공탓이다..한밤중이면 20년 이상된 거의 모든 한강다리가 상판보수등 「치료」를 받느라 야단법석이다.이는 다리표면인 아스팔트밑에 20∼30㎝두께로 깔려있는 슬래브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내려앉기 때문이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조인트)등 인체에 비유할 때 「관절」이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가장 문제는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교각이 강물의 흐름으로 파이는 세굴(선굴)현상과 부식등 구조상인 문제이다. 진단 결과에도 동호 동작 올림픽대교와 당산 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의 다리가 1백18곳이나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그리고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문제를 안고 있었던 광진교는 현재 전면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속에서 깊이 패어나간 상태다.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 잠실대교는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7번째부터 18번째·20번째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20년이 안된 다리중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천호대교의 경우 5번째,6번째 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 등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71년 건설된 용비교는 교각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드러나 수차례 보수를 했다. 원효대교는 시공당시 중앙신축 이음부분을 평면으로 연결했으나 자체 무게와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음부가 16㎝가량 아래로 처져 보수를 하고 있다. 원효대교와 광진교외에 한남대교잠실대교 양화대교 마포대교가 앞으로 전면보수를 기다리고 있어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하고 있는 서울시의 발표와는 달리 한강다리는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다리의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건설부의 교량표준시방서에 따라 한강상에 건설된 다리는 대부분 DB(차량통과하중)가 18이하로 32t까지의 차량만 통과할수 있으나 덤프트럭의 경우 가득 적재한 경우 50t을 있는 실정이다.차량통과속도도 시속 80㎞까지 가능해 다른 도로와의 접속공간이 좁은 한강 다리는 다리끝부분에서 대형차량들의 급정거마저 심심찮게 빚어져 부담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80년부터 지지하중을 32t에서 1등급교량인 DB 24(43t)로 늘려 설계하도록 해 80년 이전에 건설된 교량은 모두 2등급교량으로 사실상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 공언과는 달리 한강다리의 안전문제는 수차례 거론돼 왔으며 최근 서울시에 대한 국회건설위의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한강다리의 안전성을 따졌지만 기술관료들의 답변을 뛰어넘을수없는 전문성의 한계로 변죽만 울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한강다리 사고는 이번 사고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겪게돼 있었던 예견된 사고였기에 다른 다리의 안전이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건설된지 20년 이상된 다리만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눈으로 관찰만 해왔다.20년 이상된 다리도 5년마다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아와 대형사고가 사실상 방치돼오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사고를 낸 성수대교와 1년뒤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미관을 고려해 경간이 1백20m인 거버트러스교로 건설돼 서울시조차 사고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공법상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다른 한강 다리는 관리부실과 노후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 연안 오염 “위험수위”/63곳중 61곳 수질기준 초과

    ◎환경처 국감자료/수산물 서식·양식 부적합 우리나라 연안해역이 크게 오염돼 전국 연안의 대부분이 수산생물의 서식과 양식에 부적합하며 4개 지역은 공업용 냉각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처가 국회에 제출한 「전국연안 해수수질오염도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전국 연안해역의 평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1.9ppm으로 수산생물의 서식·양식 및 산란에 적합한 해수수질 1등급(1ppm이하)을 크게 넘어섰다. 또 전국 63개 조사 연안중 남해안의 조천과 표선 등 2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1개 지역(96.8%) 모두가 1등급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남해안의 마산만(7.4ppm)과 행암만(4.1ppm),동해안의 청초호(7.2ppm),서해안의 반월(5.3ppm)등 4개 지역은 공업용 냉각수나 항만시설에 이용되는 3등급(4ppm이하)에도 못미칠 정도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해안의 군산·전주포,남해안의 진해만·부산,동해안의 구룡포·강구·주문진·거진 등 8개 지역의 수질은 3등급수준이었으며,이밖에 49개 지역이 해수욕 등관광 및 여가활동에 적합한 정도의 수질인 2등급(2ppm이하)을 기록했다. 한편 연도별 전국연안의 연평균 해수수질오염도는 92년 1.7ppm에서 지난해 1.8ppm,올해는 1.9ppm으로 매년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제 냉장고·형광램프 수요 급증

    ◎상반기/작년비 1백14%·32배… “무분별 선호” 외제 대형 냉장고와 형광램프의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이 제품들은 에너지 소비효율이 국산보다 떨어지는 것들이다.무분별한 외제선호 때문에 판매가 늘어나는 셈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5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품인 냉장고와 에어컨·조명기기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외제 냉장고의 판매는 1만1천9백대로 전년 동기보다 1백14%가 늘었다.외제 냉장고의 94%(1만1천2백대)가 6백ℓ 이상의 대형이었다.반면 국산 냉장고는 6.7% 감소한 94만1천대가 팔렸으며 이 중 6백ℓ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냉장고의 에너지효율 등급별 판매는 국산의 경우 2등급이 전체의 83.9%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1등급(15.4%)이었으나,수입품은 2등급(76.5%) 3등급(16.6%) 1등급(5.7%)의 순이었다. 수입 형광램프의 판매도 상반기 23만8천9백개로 전년 동기보다 32배나 늘었다.수입 형광램프의 에너지 효율 역시 76%가 4,5등급으로 국산품(1∼3등급 95%)보다 떨어졌다. 반면 수입 에어컨의 판매는 전무했으나,국산에어컨은 전년보다 55%가 는 15만2천4백대가 팔렸다.효율등급 별로는 1등급이 전체의 87.9%,나머지는 2등급이었다. 백열전구의 판매량 역시 국산품이 2천8백만개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데 비해 수입품은 1백44.2%가 증가한 16만2천개가 팔렸다.
  • 장애인 대입특례 허용/내년부터 장애 1∼2등급 대상

    ◎일반학생 피해없게 정원외로/교육부,관련법 입법예고 95학년도부터 신체장애 등급이 1등급 또는 2등급인 중증장애인은 정원외로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등에 특례입학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법시행령및 대학학생정원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의결을 거쳐 내년도 대학입시부터 각대학이 적극 활용토록 권장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특례입학 대상자는 관련법에 따라 장애인 등록을 마치고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자로서 시각·청각·지체장애(뇌성마비포함)중 한가지이상의 장애에 해당하는 장애인이다. 이들은 현행 일반선발방식이 아니라 각대학 총·학장이 정하는 방법에 의해 대학·전문대·교육대·개방대등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례로 입학하는 장애인 정원은 정원외로 함으로써 이로인해 일반학생들의 진학기회를 제한하지 않도록 했다. 특례입학 대상 장애인의 기준은 시각장애자의 경우 두 눈의 교정시력이 0.04미만,청각장애자는 서울 종로거리에서 차량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정도인 두 귀의 청력손실 각각 90데시벨 이상,지체부자유자는 몸을 지지하거나 손발의 운동·동작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한편 특례입학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장애인은 현행처럼 일반학생과 같은 방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실시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8억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 전남·북 가뭄피해 격감/중부는 늘어/전체논 9만6천㏊ 말라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면서 경남 및 전남지역은 가뭄피해가 줄었으나,중부지역은 늘고 있다. 3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오 6시까지 가뭄이 든 논은 12만7천7백㏊로 전날의 13만2백㏊보다 2천5백㏊(7백50만평)가 줄었다.전남과 경남은 각각 2천4백㏊와 3천4백㏊가 줄었으나 충북과 경북은 각 2백㏊,충남 3백㏊ 등이 늘었다. 밭작물은 2만1천2백㏊로 하루 전보다 6천5백㏊가 줄었다.저수율은 30%로 전날보다 1% 포인트가 떨어졌고,전체 저수지의 37.9%인 6천7백85곳은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 한편 가뭄으로 올해 수확한 보리의 품질도 지난 해보다 떨어졌다.농림수산부가 지난 달 23일부터 이 날까지 농가가 희망한 전량인 56만6천섬의 보리를 수매한 결과 1등급의 비율은 84.1%로 지난 해의 89.5%보다 5.4%포인트가 떨어졌다.
  • “에너지를 아끼자” 외쳐대지만…/외제냉장고·에어컨 무분별 수입

    ◎대부분 전력사용량 많은 “대형” 국내 수입업체들이 국산가전제품에 비해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아 전력사용량이 큰 외제 냉장고와 에어컨을 무분별하게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문제를 위한 시민의모임은 27일 에너지관리공단이 조사한 「냉장고와 에어컨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자료」를 분석한 결과,44종의 수입 냉장고와 에어컨중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은 1종에 불과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3·4·5등급 제품이 23종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를 백분율로 따져보면 ▲1등급 2% ▲2등급 45% ▲3등급 39% ▲4등급 7% ▲5등급 9% 등으로 국내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현황 ▲1등급 48% ▲2등급 44% ▲3등급 7%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에너지효율이 제일 낮은 5등급 판정을 받은 제품은 동양매직에서 수입한 미국산 「월풀」(NE630V)냉동냉장고를 비롯해 코미상사와 베델코퍼레이션이 독일에서 각각 수입한 냉장전용 냉장고인 「밀리씨에」 2종과 「가게나우베르케」 1종 등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또한 자료 분석결과,에너지 소비효율이높은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는 금성사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한국은 신용1등급”/독,“돈떼일 염려 없는 나라” 평가

    우리나라가 독일 정부로부터 신용 1등급 국가로 평가 받았다. 7일 한국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사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도입되는 수출보증의 차등율제(헤르메스 수출보험제)에 대비,지난 해 말부터 각국의 신용도를 실사한 결과 한국을 선진국과 같은 1등급에 포함시켰다. 1등급 국가란 「정치적 위험이 없고 신용상태가 높아 수출해도 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나라」를 뜻한다. 1등급 국가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24개국 회원국과 싱가포르·폴란드·대만·홍콩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2등급(약간의 정치적 위험이 있지만 지급 능력엔 큰 문제가 없는 나라)으로 분류됐다.
  • 서울 시립예술단체/처우개선 목소리 높다

    ◎무용·오페라·교향악단 등 8개 320여명 활동/대졸초임 월기본급 35만원… 의욕 저하/매년 10∼20% 정도 이직,공연에 차질 서울시립예술단체 단원들의 처우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의 선도적 주체로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최근 상대적 빈곤감에 따른 이직률 증가로 위기감을 부쩍 느끼고 있는 것. 현재 서울시 산하 전속예술단체는 무용단·가무단·오페라단·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소년소녀교향악단등 모두 8개.소속 단원만도 3백2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단체의 이직률은 매년 10%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각각 53명씩의 단원이 있는 시립무용단과 가무단의 경우 평균 20%를 웃돌아 공연 자체에 차질을 빗고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시립무용단은 신입단원 9명을 선발했지만 10명이 퇴직했으며 시립가무단 역시 9명의 단원을 새로 뽑았지만 떠난 사람은 11명이나 됐다.올해들어서만도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1명,가무단에서 3명이 퇴직한 상태다.이들의 주요 퇴직원인은 ▲월평균도시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낮은 급여 ▲불완전한 신분보장 ▲각종 규제로 인한 예술활동의욕의 저하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원들의 급료를 보면 지난해 시립가무단의 경우 대졸초임이 월기본급 35만1천원에 근속수당과 예능수당등을 합해봐야 53만원선이며 고졸자의 기본급은 28만9천원에 불과하다.또 상여금은 서울시 공무원은 7백%이지만 이들은 그 절반수준인 4백%를 받고있으며 체력단련비나 자녀학자금지원,무주택 혜택등은 전혀 없다.임금인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상여금이나 각종 수당과 규제등에 있어서는 처우가 형편없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같은 급료는 국립예술단체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대졸초임의 경우 이들은 기본급에서 국립극단등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에 비해 13만원 정도를 덜 받고있다.게다가 공연수당도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은 하루 2만원을 받지만 시립예술단체단원들은 한푼도 없다는 것.또한 대부분이 1년 계약직인 이들 단원에게 부과되는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의무근무시간과 해외여행규제등도 이직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서울시 산하 예술단체들의 등급규정에 대해서도 불만의 소리가 높다.전속 8개단체 책임자중 교향악단과 오페라단의 경우만 1등급인 「단장」으로 되어있으며 나머지 6개단체는 2등급인 「단체장」으로 규정돼있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이러한 「관행」에 따른 보수수준의 차이는 최근 95%선까지 좁혀졌으나 여전한 위화요인으로 남고있다.서울시립무용단의 배정혜단장(50)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현급료수준과 불안정한 신분보장,각종 규제등 열악한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이직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이라며 『최소한의 사기라도 유지시켜줄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내신,어떻게 하나/임영숙(서울광장)

    내신제도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교육부장관까지 그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하고 나섰다.확실한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채 장관의 성급한 언급이 앞서 「해명」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대학입시에서의 고등학교 성적 내신제도의 개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신제의 바람직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그동안 여러 방안이 제시됐지만 그 해답을 찾기는 참으로 어렵다. 우선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현행 내신제 때문에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대도시 학부모들(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바람이다. 교육법 시행령이 내신반영률을 40% 이상으로 못박고 있지만 대학이 현행 15등급의 내신등급을 10등급으로 줄여 실질반영률을 낮출 수는 있다.지난 80년 내신제가 채택된후 그런대로 정착된 이 제도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된 것은 올해 대학입시에서부터 내신반영비율이 종전의 30%에서 40%로 높아진 탓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 방안은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우리 내신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의 해결에는 미흡하다.현행 내신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에게 이른바 「만능선수」를 요구하는 획일적 상대평가제라는 점이다.학과 점수의 총점으로 등급을 매겨서 내신 1등급이면 모든 분야에 1등급인 것처럼 인정받게 한 것이다.이같은 평가 방법으로는 학생의 특별한 재능이나 리더십 봉사정신등 전인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물론 현행 제도에서도 내신성적의 10%를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거니와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최상위등급을 부여하고 있어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로 내신의 반영비율·반영방법을 모두 대학 자율에 맡겨 각 대학의 특성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선진외국의 많은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이상이기도 하다. 이 경우 현행 내신제도의 문제점은 모두 해결 가능하다.대학마다 그 설립이념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할수 있으므로 지역·학교간 격차도 인정하고 내신의 획일성도 해소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 교육의 평준화 구조 자체를 깨는 것으로 내신제도 개선을 넘어서 교육제도 전체의 개혁과 관련된 사항이 된다. 또한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대학이 공정한 입시관리 체제와 공신력을 구비해야 하며 고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과성적은 물론 행동발달상황 등까지 자세하고 합리적으로 기록돼 대학에 제출돼야 한다.그러나 우리 대학의 행정능력은 고등학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효과적인 활용은 타당성있는 평가도구의 개발과 함께 막대한 예산이 드는 전국적 전산화작업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가능한 방안은 대학에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부가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으로 보인다.즉 반영비율은 그대로 두고 평가방법은 대학자율에 맡긴다거나 반영비율에 융통성(내신총점 20%,과목별 가중치 20% 등)을 주는 것 등이다.이 경우도 대학의 수용능력이 문제가 되는데 대학평가제를 조기 실시하여 준비태세를 갖춘 대학이 원할경우 자율권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할것이다. 최근 이해가 엇갈린 학부모들간에 시위사태까지 불러 일으킨 예·체능계의 내신반영방법,불우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임에도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검정고시에 의한 내신성적 산출방안,내신 1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시험 성적이 전국평균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등에 대한 연구도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연구팀을 구성하여 올해안에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볼 일이지만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중요성때문에 이렇게 한마디 덧붙여 보는것이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내신제도는 정착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신의 객관성 타당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철저히 연구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내신의 전산화작업과 대학차원의 내신 사후평가제 도입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 90여개대 입시 1월13일에/요강확인/본고사실시 30여곳으로 줄어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날짜를 비롯한 입시요강 세부계획이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 모두 1백여개대가 입시요강을 보고해왔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주말까지 제출토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잠정집계결과 전국의 1백20여개 대학이 전기를 선택,이중 90개정도의 대학이 입시일을 내년 1월13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항공대등이 1월9일,한국외대등이 1월17일로 확정했다. 또한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 발표된 47개에서 크게 줄어든 30여개대로 전해졌다. ▷연세대◁ 본고사를 내년 1월13일 실시하고 이과대학 전학과를 대상으로 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영역Ⅱ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특차전형비율은 지난 입시의 20%에서 40%로 대폭 늘려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 상위 2%이내(또는 내신1등급이상),원주의예과는 상위 5%이내(〃),원주캠퍼스는 상위 15%이내(또는 고교내신 3등급이상)인 학생에 한해 수능시험(50%)과 내신(50%)만으로 전형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총점 1천점인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음악대학의 경우 내신­수능­실기를 각각 40­10­50%씩,원주캠퍼스는 본고사없이 내신과 수능만을 각각 50%씩 반영해 전형키로 했다. 본고사과목은 전계열 모두 선택과목 없이 인문·사회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Ⅰ,자연계열은 국어(논술포함),영어·수학Ⅱ로 정했다. ▷성균관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르며 국어와 영어를 본고사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과별 입학정원의 40%내에서 오는 12월28일 특차모집을 실시하되 계열별 수능성적 전국 상위 9%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인문·자연계 모두 내신을 40%,수능과 본고사 각각 30%씩을 반영키로 하고 예·체능계의 경우는 본고사 대신 실기고사점수를 30% 반영키로 했다. ▷이화여대◁ 내년 1월13일 본고사를 치른다.수능시험 계열별 5%이내(또는 내신 1등급)인 학생에 한해 정원의 40%를 특차전형한다. 본고사는 예체능의 경우 실시하지 않고 국어(논술포함)와영어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인문계·자연계 각각 수학Ⅰ과 수학Ⅱ를 치른다. 인문계·자연계 모두 내신­수능­본고사를 각각 40­30­30%씩 반영키로 했으며 수능시험 영역별 가중치는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체육특기자도 수능시험 60점이상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외국어대◁ 본고사를 내년 1월17일 인문계열에 한해 영어 한과목만 치르고 자연계열은 본고사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내신성적만으로 선발키로 확정했다. 한국외대는 또 특차모집은 모집정원의 40%내에서 선발하되 지원자격은 수능성적 전국 상위 5%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자연계에 한해 수리탐구Ⅰ·Ⅱ영역 취득점수의 20%를 가산해준다.
  • 젖소사육 전과정 컴퓨터로 관리(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경북 영일군 신광면 안덕농장 박남용씨/사료배합·건강상태 등 74종류 “자동 점검”/배설물로 6단계 정화… 초지 비료로 활용/생산우유 모두 1등급… 낙농업자 시설견학 줄이어 사료주기에서부터 우유짜기와 질병체크,그리고 분뇨처리등 소사육 전과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며 순수하게 가족 노동력으로만 사육하는 낙농가가 있어 양축농가 구조개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북 영일군 신광면 안덕1리 박남용씨(44)의 안덕농장. 초지 1만8천평과 축사시설 3백평 규모에 70마리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는 안덕농장은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최첨단 낙농시설을 갖추고 있다. 젖소의 사료급여에서부터 체유,건강체크등 사육에 필요한 모든 전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관리,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안덕농장의 축사시설은 박씨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2억4천만원을 들여 네덜란드 GM사로부터 시설및 기술을 도입,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했던 대관령목장의 축사시설보다 앞선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축사는 젖소의 사료급여에서 착유및 질병관리까지 모두 74종류의 각종 데이터를 컴퓨터를 통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되어있어 인력및 원가절감등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설로 낙농가들의 꿈의 시설로 불리고 있다. 재래식 축사의 경우에는 일가족이 젖소를 20마리이상 사육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안덕농장은 이같은 최첨단 축사시설로 현재 70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을뿐 아니라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1백20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우유의 질과 젖소의 위생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젖소 배설물까지 6단계의 철저한 장기 정화과정을 거쳐 환경오염의 주범인 분뇨를 초지의 비료로 환원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컴퓨터에 의한 관리로 이곳 축사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전량 1급유로 판정,최고 수준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최첨단 축사시설이 알려지자 최근에는 안덕농장에 전국의 영농 후계자및 낙농업자들이 시설견학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 박씨가 이같은 최첨단 낙농시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은 낙후된 지역 낙농업을 육성하고 남들보다 발빠르게 수입개방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착안하게 된 것이다. 한편 박씨는 『우리 축산농가도 정부로부터 시설투자비등 각종 자금지원만 확대된다면 축산물 수입개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0562)43­0564
  • 부정수법/“내신은 엄마점수”…등급별시세 극비형성(고교내신관리:중)

    ◎담임교사가 조작대상 학생 비밀 과외/시험출제 직전에 문제 유출… 거액 수수 고교내신성적은 「엄마점수」라는 얘기가 있다.이른바 「치맛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8학군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래전부터 떠돌아온 말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로비력이 자식의 내신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반면,시쳇말로 「돈없고 빽없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개탄의 소리이기도 하다. 「내신과외」·「내신시가」라는 절묘한 표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신과외는 과목별 담당교사와 학생이 절대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1대1로 숨어서 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적당한 값을 유지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출제 직전이 되면 문제의 「감」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과외비가 갑자기 폭등한다. 내신시가란 학교장이나 주임교사·담임교사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극소수 학생의 내신을 조작하는 것으로서 학교에 따라 「1등급 얼마,3등급 얼마」등의 시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이제까지 숱하게 터져나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문고 비리는 어찌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내신성적 비리는 이제까지 교육적차원의 아량에 의해서거나 권력·금력의 비호에 의해서거나 더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고 일과성사건으로 끝났을 뿐이지 학교주변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말썽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전국 52개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그동안 각종 비리로 말썽을 빚어온 학교들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부패구조를 짐작케 해준다. 이제까지 드러난 내신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부터의 감사에서 밝혀질 비리유형을 예견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검찰에 적발된 서울 강동고는 교장이 입시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담당교사에게 지시,다른 학교에 다닌 학생 2명을 마치 이 학교에 다닌 것처럼 꾸며 내신성적을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었다. 실제로 김모군은 서울 K고에서 내신 7등급이었으나 이 학교에서 1등급으로 조작됐으며 이모군은 서울 D고에서 내신10등급이었으나 강동고 2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91년 서울 혜성여고에서는 육성회장이 교무주임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내 3학년생 딸의 성적을 올리려다 적발돼 구속됐으며 전북 K여고와 경북 K여고에서는 기말고사때 교사들이 문제내용을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해 소동를 일으켰다. 서울시 교육청의 92∼93학년도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신조작 의혹이 가는 학교가 20곳이 넘는다. 신일고는 정식 정정날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92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9개 과목 성적을 수정액으로 지우고 마음대로 고쳐 넣었으며 세화여고는 91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20개 과목 성적란을 아예 기재해놓지도 않고 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고교에서의 내신조작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성적을 측정할 수 없어 상대평가가 아닌 주관절대평가 방법을 취하고 있는 예·체능계에서 특히 심하다. 내신조작은 고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는 89∼91학년도에 내신조작등의 방법으로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구속되기까지 했었다. 이밖에 지난해의 입시부정파동에서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산처리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아키타현의 집단영농협의회(일본농업탐방:16)

    ◎「PC농법」으로 전국평균보다 20% 증산/벼 생육정보 교환,품질 개량·방제에 활용/현농업센터에 데이터베이스 구축… 매년 농가별 평가회 개최 일본 최대의 냉해가 지난 여름 일본농촌을 휩쓸 때 매스컴의 관심이 쏟아졌던 영농집단이 있다.아키타(추전)현 북부 히나이조(비내정)의 도작집단연락협의회(회장 중전정남)가 그것이다.이 협의회가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은 부락단위의「PC농법」으로 흉작을 최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쌀생산량만 봐도 최근 5년동안 일본 최고품질의 쌀로 불리는 「아키타고마치」를 전국 평균보다 20%나 더 생산했다. 협의회 소속 40가구의 연평균 쌀생산량은 10㏊당 5백90㎏.히나이마을 전체평균인 5백㎏보다 1백㎏이나 더 많았다. 히나이농협 농산물가공시설내 회의실에서 연락협의회 부회장이며 현재 히나이농업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다카마쓰(고송정부)씨,히나이 아스파라생산회 부회장인 마쓰에(송강일칙),히나이농협 농산유통과 하라자와(우택번지)과장,농산유통과 하세베(장곡부신),사토(좌등화호)히나이정 농정계장등을 만났다.앞의 세사람은 모두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협의회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지난해 냉해로 이곳 작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그래도 우리 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다른 마을의 평균생산량보다 높았습니다.우리나름대로 과학적영농을 한 덕택이지요』다카마쓰씨의 말이었다.지난해말 협의회주최로 가진 농가별 생산분석자료들을 보았다.샘플농가 15곳 가운데 흉작이 극심했던 지난해 히나이마을 전체평균(10㏊당 3백81㎏)을 웃도는 농가가 열곳이나 됐다. 아키타현 식량사무소가 작성한 현미품질개황도 마찬가지였다.이마을 오다테관내의 1등급 판정비율이 35.5%였으나 협의회소속 농가의 1등급비율은 79.9%에 달했다.같은 양의 쌀을 생산해도 품질이 좋은 덕택으로 흉작피해를 크게 보상받았던 셈이었다. 『협의회는 지난 60년 집단농장화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발족됐습니다.다른 현의 「집단영농」은 경영을 함께하며 이윤을 배분하지만 이곳 집단연락협의회는 「농업정보는 공유하고 경영은 농가단위로」하는 것이 다르죠』 사토계장에 따르면 토양과 생육정보에 대해 개개농가가 모여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면서도 농사는 따로 짓는다는 것이다.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다른 현의 농가들이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이른바 「PC농법」도 협의회가 구사하는 첨단 농업기법이다.협의회의 각 농가는 모내기이후 벼의 줄기와 잎의 수,크기등을 매월 3회 조사한다.그리고 조사한 수치는 현농업정보센터가 개발한 「생육진단시스템」에 담는다.이때 농협중앙전산실에서는 농업개량보급소의 협조를 받아 예상기상과 기온이 담겨진 데이터베이스를 퍼스널컴퓨터가 있는 각 농가에 서비스한다. 대부분의 회원농가는 농협의 생육진단시스템에 의존,냉해를 예상하고 방충·방제의 시점,예상수확량등을 정밀하게 판단한다. 『지난해에는 농업센터의 자료를 분석,7월중순쯤 냉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도열병방지를 위해 한차례 방제를 실시하도록 각농가에 지시했습니다』다카마쓰부회장은 이어 『자료를 충실히 측정,관리하고 토론회 정보를 잘 이용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설명했다. 다카마쓰씨의 경우 컴퓨터농정으로 지난해 히나이마을의 평균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4백87.9㎏의 아키타고마치를 수확했다. 뿐만아니라 매년 회원농가별 벼의 유형기·출수기·성숙기때의 상태, 각농가의 토양중 질소잔존율,지온,줄기및 줄기당 이삭수등이 20년간 농업지도센터에 데이터베이스화돼 있다.이를 농가단위에서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마쓰에씨의 경우 지난해 아키타고마치생산량은 평균치를 훨씬 밑도는 2백95.5㎏정도에 불과했다.컴퓨터분석자료는 『마쓰에씨의 경우는 토양의 배수가 나빠 생육이 지연된 케이스.유기질의 투입은 좋았는데 투수성이 나빠 유기질의 효과가 제대로 구실을 못했음』이라고 분석돼 있었다.이같은 분석은 바로 마쓰에씨가 사서 쓰는 유기질배합비료회사가 해준 것이어서 더욱 이채로웠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선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우문현답이 나왔다.『쌀은 생산후에도 여러각도로 분석해야 합니다.맛과 색깔은 어떻고…비료배합에 따라 쌀의 맛은 어떻게 나오는지 등모두 컴퓨터농법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하세베씨의 대답이었다. 지난해 농가별 쌀평가회는 12월 16일에 있었다.이날은 농협과 농업지도센터가 그동안 각 농가의 기초자료를 응용,분석한 자료를 검토하는 날이다.협의회는 이 평가회에서 각급 농업관련 전문가를 초청,농가별 생산실적을 비교,평가한다.장소는 정농산유통과가 무료로 임대해준다. 단위농협과 정농협지도센터가 후원이 되고 자료제공및 조사협력기관 관계자가 빠짐없이 참석했다. 아키타현농업시험장,현식량사무소대관지소,대관농업개량보급소,아키타현농협경제연관계자가 모두 나오고 비료회사등 농업관련 민간기업관계자도 나왔다. 질좋고 값싼 쌀의 생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농협,민간기업,단위농가할 것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공동체였고 이것이 바로 일본농업의 강점이었다.
  • 내신성적(외언내언)

    내년도 대입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고3생들은 걱정이 태산이다.새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아직 대학별 시험과목조차 발표가 안된데다가 학교마다 내신성적 반영률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 등에서 오는 혼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평소 공부만 열심히 해 대비하고 있으면 그만 아니냐고도 하겠으나 우리의 대입시험이 어디 그런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이 앞으로 대입을 위해선 학교교육이 필요없어졌다고 생각하게 된 데에 있다.학교에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보았자 고교성적이 대학입학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내년에는 본고사성적이 합격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올해는 수능과 내신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반영률이 떨어지는 반면 본고사성적이 좋아야 된다.결과적으로 고액과외열풍이 일고 있다. 학교교육불필요론이 타당성을 갖는 것은 시험제도 자체에도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내신성적 반영률 40% 가운데 최고점수와 보통성적 학생 사이의 점수차 10∼20점 정도는 본고사의 영어나 수학문제2∼3개만 더 잘 풀면 충당되는 것이어서 본고사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갖는다. 대입시총점이 5백점일 경우 1등급 2백점(40%)과 최하위 15등급(1백65점)중 대학에 가는 보통의 학생들은 5,6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등급과의 점수차이는 기껏해야 10∼20점에 불과한 것.고교3년 동안의 성적인 내신이 본고사문제 2∼3개만 잘 풀면 해결되는 셈이고 2,3등급 학생들에게는 문제가 안된다.그러니 학교를 기피하고 과외를 택할 수밖에.내년부터는 수능성적 반영률조차 하향조정한다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건 책임은 교육당국에 있다.수능시험이 두번이어서 문제라고 하니 서둘러 줄이고,반영률이 어떻다고 하니 1년만에 다시 조정하는 등등의 무원칙적인 자세 때문이다.내후년에는 또 어떻게 바꿀 셈인가.
  • 창원전문대,내신 전산입력 착오/2백여명 불합격 위기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전문대학이 올해 입시사정 과정에서 응시생들의 내신성적에 대한 전산입력 착오로 응시생 2백여명의 합·불합격이 뒤빠뀐 사실이 확인돼 학부모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자 합격자를 재사정해 발표키로 했다. 14일 창원전문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합격자 1천6백65명을 지난 12일 상오 10시에 발표하면서 오는 16일까지 등록을 하도록 통보했으나 일부 불합격학생들이 수능시험이 비슷한 합격자보다 높은 내신성적에도 불구,불합격했다며 점수확인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를 확인해본 결과 내신 14등급을 받은 2백20여명의 수험생들의 내신성적 전산입력이 잘못돼 1등급 내신점수보다 높게 부여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응시생들의 합·불합격을 바로 잡기 위해 재사정을 실시한 다음 15일 상오9시에 합격자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내신반영률 재검토 해야(사설)

    전국 국·공립대학총장과 교수들이 각각 모임을 갖고 올해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총장들은 내신성적 비율을 대학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고,교수들은 대학측에 학생선발권을 일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새 대학입시제도는 보완의 필요성이 드러나 교육부도 그 기본골격을 유지하는 범위안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대학측의 이같은 요구는 면밀히 검토돼 교육부의 개선방안속에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 대학총장들이 주장한 내신반영률의 재검토는 기필코 이루어져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이번 대학입시에서는 불합리한 내신반영률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빚어졌다.우수학생들이 몰려 있는 외국어고와 비평준화지역의 명문고 학생들이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거나 전학을 하는 사례들이 속출했다.또한 실제 입시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경우도 많았다.교육여건이 좋은 학교의 내신 4등급은 그렇지 않은 학교의 내신 1등급과 맞먹을수 있으며 그에 따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합격·불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내신반영비율을 높인 것은 교육의 기회균등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다는 취지에서였다.그러나 지역·학교간 교육환경의 차이에 의한 학력의 차이를 내신제도로 해결하려는 기회균등의 논리는 교육의 경쟁력강화가 요청되는 현시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교육환경이 나빠 학력이 떨어진다면 교육환경부터 먼저 개선하는 것이 보다 교육적인 접근방법이다. 또한 고교교육의 정상화는 내신을 통해서라기보다 오히려 수학능력시험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수학능력시험이 요구하는 사고력과는 무관한 단순암기식 학교내 시험은 학생들에게 이중부담만 안겨주었을 뿐이다.본고사를 치른 대학에서도 내신성적보다는 본고사성적이 합격을 좌우,내신의 예언타당도 역시 신뢰할 수 없게 됐다. 그러므로 교육부는 95년 대학입시부터 내신반영비율을 낮추거나 대학총장들이요구하는대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다. 한편 복수지원과 선시험·후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대입제도가 「완전실패」였다는 교수들의 주장은 우려를 자아낸다.그들이 주장하는대로 궁극적으로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이 보장돼야 하겠지만 학생들의 대학선택권 또한 함께 보장돼야 할 것이다.대학측의 행정편의를 위해 복수지원제가 후퇴해서는 안되며 복수지원제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입제도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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