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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M은 생명수 단위/정유순(공직자의 소리)

    우리가 보통 환경오염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쓰는 「ppm 」은 parts per million의 이니셜로 우리말로는 백만분의 1을 나타내는 기호이다.백만분의 1이라는 숫자는 극세미량에 불과할 것이다. 예를들면 하천수질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측정치를 1ppm,2ppm으로 표시한다.정부의 관경기준도 BOD 1ppm의 수질을 1등급으로 정하고 생수로도 가능하다고 한다.그리고 6ppm이상이 되면 고도의 약품처리와 정수처리를 하여야 식수도 가능하다. 10ppm이상이면 용수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즉 백만분의 10이상이면 물로서는 용도 폐기된 상태에 이른다. 우리가 우리의 육감을 이용하여 셈을 할 때 단 오백을 셈하기가 힘들다.그러므로 백만까지는 계산기나 컴퓨터등의 도움이 없이는 셈을 하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이렇게 셈하기도 어려운 백만분의 1로 나누어진 ppm을 환경측정치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주의 행성 가운데 생명체가 있는 곳은 지금까지 지구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수백만개(아니 수억만개인지도 모른다)의 별이 우주공간에 존재하는데 생명체가 있는 유일한 별이 지구가 아닌가? 또한 새명을 가진 유기체의 근원이 되는 물을 생각해보자.지구의 약 70%가 물로 되어있고 이 물중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유지해주는 식수는 전체물의 수백만분의 1에 불과하다.공기는 어떤가? 대기중의 공기는 질소가 약 80%이상을 점하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는 약 18%에 불과하다고 한다.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의 양도 전체 공기의 수백만분의 1에 불과하다. 그렇다.ppm은 학문을 위한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ppm은 환경측정치를 나타내는 단순한 단위가 아니다. ppm은 억만겁의 우주공간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유일한 단위이다.지구상에서 인간에게 생명을 유지해주는 생명수의 단위이다.사람이 숨쉬고 살수있게 하는 생명의 단위이다.그러므로 ppm은 전문가가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고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가 공유하는 단위이다.
  • 가전제품에도 「환경마크」/냉장고·온수기 등 36종 확대

    ◎환경부/「마개부착형 캔」 대상서 제외 냉장고·온수기 등 가전제품도 「환경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31일 화장지 등 주로 1회용품에 치중했던 환경마크 부착 대상 품목을 냉장고·태양열온수기·철근콘크리트관·합성수지용기 등을 포함,36개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환경마크 지정품목 중 냉장고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염화불화탄소)를 냉매로 사용치 않아야 하며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이어야 한다. 또 철근콘크리트관은 사용할 때 폐수와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식·음료 등 합성수지 용기는 상표의 재활용이 쉽도록 용기와 동일한 재질로 사용해야 한다. 한편 기존 환경마크 대상제품군 중에서 생산이 보편화된 「마개부착형 캔」을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고 자동차와 철도차량에서 사용하는 부품을 「운송장비」로 통합했다. 「환경마크」 제품은 정부 및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우선구매 상품이 되며 환경마크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가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융자 우선권이 주어진다.환경마크 상품은 TV 및 신문 등의 광고에도 환경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내년중 에어컨·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생활용품을 환경마크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노주석 기자〉
  • 우크라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흐멜니츠키서 2차례

    ◎증기관 파열… 일부지역 오염/직원 조작 실수… 1명 사망 【키예프 로이터 연합】 10년전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3시간 간격으로 2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직원 1명이 사망하고 방사능물질 유출로 발전소내 일부 지역이 오염됐다고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가 25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인 데르즈코마톰의 고위 간부 빅토르 스토분은 수도 키예프 서쪽 3백㎞에 위치한 흐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에서 이날 증기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발전소에서 한 직원의 실수로 두번째 사고가 발생,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면서 질소 저장지역이 오염됐다고 밝혔다. 스토분은 전화회견에서 『첫번째 사고는 수압 테스트를 하던중 직원의 근처에서 증기파이프가 터지면서 그의 머리를 가격해 일어났다』면서 『이 직원은 후에 심한 화상과 머리의 부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번째 사고는 직원이 방사능 오염수의봉인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오염수가 질소 파이프로 유입,질소 저장지역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사고의 등급은 국제 핵사고 기준(0­7 등급)으로 1등급 이라고 덧붙였다.
  • 당인교 연말 철거/양천·영등포 일대 등 교통대란 예상

    서울 마포구 당인리발전소앞 강북강변도로에 위치한 당인교가 올 연말부터 전면 철거에 들어간다.이미 철거에 들어간 용비교,연말로 예정된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양화대교에 이어 철거되는 네번째 교량이다.이에 따라 철거교량 3개가 집중돼있는 양천·강서·영등포·마포지역 주민들이 연말부터 교통대란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마포구 당인동 1번지와 합정동 12번지를 잇는 길이 5백10m,4차선 교량인 당인교의 전면 개·보수가 불가피해 7월부터 연말까지 2차선 연결도로를 임시 가설한 뒤 강북도시고속도로와 강변도시고속도로 당산철교 구간이 개통되는 연말쯤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당인교는 98년 12월 1등급 교량으로 완공되며 곡선커브가 크게 완화된다. 시는 이미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대림산업·현대건설·경향건설을 공동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당인교 인근 절두산 앞 지하차도 5백m 개설 공사도 이 기간 중에 착공한다. 당인교는 69년 12월26일 완공됐으며 대림건설에서 시공했다.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했으나 교량상판이 낡아 현재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강동형 기자〉
  • 외제승용차 연비 매우 낮다/42종중 절반이 4­5등급

    ◎국립환경연조사/배기가스 배출심해 오염 가중/“국산 대형승용차는 3등급 이상” 날로 늘어나고 있는 외제승용차의 연비가 대부분 최하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시판되고 있는 미국 및 유럽산 승용차 42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종의 연비가 4∼5등급이다.이 가운데 10종은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종 가운데 15종은 3등급이며,2등급과 1등급은 1종씩에 그쳤다.대부분의 수입승용차가 에너지효율이 낮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배기가스를 많이 내뿜는 셈이다. 특히 배기량 1천7백∼2천㏄의 준중형승용차 11종 가운데 7종은 5등급,4종은 4등급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인 국산승용차가 2등급 또는 3등급인 점에 비하면 연비가 매우 나쁜 편이다. 준중형급 외제승용차에서 가장 연비가 높은 차종은 벤츠C200으로 당 9.8㎞이며 가장 낮은 것은 푸조405SRI­2,0으로 휘발유 1에 7.8㎞밖에 달리지 못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배기량 2천㏄초과 2천5백㏄이하인 중형승용차의 경우 2등급인 볼보940GL을 제외한 8종이 모두 3등급이상이다.사브9000CDE(2,0)와 벤츠300GE는 각각 연비가 6,3㎞와 6㎞로 가장 나빴다. 배기량이 2천5백㏄를 넘는 대형승용차 역시 포드의 지프형승용차 익스플로러(3천9백58㏄)와 링컨 콘티넨털(3천7백97㏄)이 1등급과 2등급일 뿐 나머지 19종의 수입승용차가 모두 3등급이하였다. 이에 비해 2천5백㏄초과 국산 대형승용차는 아카디아가 1등급,뉴그랜저3.5가 2등급에 해당하는 등 대부분 3등급이상이다. 자동차 연비는 1의 연료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표시하는 것으로 1등급(높음)·2등급(다소 높음)·3등급(보통)·4등급(다소 낮음)·5등급(낮음)등 5단계로 나눠져 있다.〈노주석 기자〉
  • 종생부 실질반영비율/종생부 없는 경우

    ◎전체 평균 11.46%… 「내신」 보다 높아져/포항공대 기본점수 없어 40%로 최고/서울·연세·이대는 8∼9대로 떨어져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종합생활기록부가 종전의 내신성적보다 당락에 더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목점수 산출방법으로 수험생간의 변별력이 높은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 종생부의 실질반영률도 내신성적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석차백분율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백17개 대학이 교과목 점수 산출방법으로 채택,계열별 또는 과목별로 적용한다. 내신성적은 성적 분포군을 1∼15등급까지 구분했으나 석차백분율은 수험생 개인의 석차에 따라 보다 세분화했다. 예컨대 내신에서는 1∼6등이 1등급이라면 6명 모두가 같은 점수를 받았으나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면 6명이 받는 점수가 석차에 따라 모두 달라진다.1∼2등급간의 점수차도 규정된 한등급 점수만 차이나던 것이 석차수만큼 더 벌어져 변별력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한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내신성적이 대체로 비슷해서 변별력이 떨어졌지만 석차백분율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차이가 나게 된다. 이와 함께 종생부의 실질반영 비율은 전국 대학의 평균이 11.64%(국공립대 12.11%,사립대 11.46%)로 종전의 내신성적 실질반영률 10.2%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 입시전형에서 1천점 만점에 종생부 성적이 최고 4백점에서 최저 2백80점까지 차지한다면 종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은 총점 대비 40%다.그러나 실제 최고점수와 최저점수의 차이는 1백20점이다.여기서 실질반영률은 총점 대비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총점을 1천점으로 볼때 지난해 내신성적으로는 최고와 최저 점수 차가 1백2점이었다면 올해 종생부로는 평균 1백16.4점으로 더 커졌다. 그만큼 종생부의 영향력이 내신보다 크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포항공대 등은 기본점수가 아예 없어 실질반영률이 외형반영률 40%와 같다.물론 실질반영률이 오히려 낮아진 대학도 있다.서울대의 경우 8.43%,연세대 9.9%,이화여대 8.25% 등이다. 그러나 실질반영비율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점수산출 방법으로 석차백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간의 점수가 세분화돼 전체적으로 변별력은 오히려 높아졌다.〈김경운 기자〉 ◎종생부 없는 경우/재수생­137개대서 종전 생활부 활용/검정고시­대부분이 수능 전국편차 이용/특수목적고­136개대 수능… 종생부 합산도 종합생활기록부가 없는 학생에게도 대학진학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대학마다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크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과 종전의 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대상은 검정고시 출신자와 외국의 고교과정 이수자,소년원의 고교과정 이수자,일반계고교 직업과정 위탁생,특수목적고교 출신자중 동일계 학과 지원자,그리고 95학년도 이전 고교졸업자와 공업계 2+1제(고교 1∼2학년은 학교수업,3학년은 현장실습) 해당자 등이다. 우선 95학년도 이전 고교졸업자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1백37개 대가 종전의 생활기록부를 활용자료로 삼는다.동의대·청주대·등 9개 대는 수능성적으로 종합생활기록부를 대체한다.성균관대·단국대 등 9개 대는 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중에서 택일한다.이밖에 교과성적은 수능으로,비교과영역은 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경기대처럼 별도의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산출하는 대학도 8곳에 이른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이화여대·서강대등 1백34개 대가 수능성적의 전국편차를 활용하고 경북대 등 24개 대는 해당대학 지원자의 수능성적을 전형자료로 이용한다. 외국 고교과정 이수자에 대해서는 1백57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활용해 반영한다.소년원에서 고교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도 1백60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활용한다. 일반계고교의 직업과정 위탁생의 경우는 서울대·고려대·동덕여대·건양대 등 1백25개 대가 수능성적을 활용자료로 삼고 서울여대 등 8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만을 반영한다.동국대 등 5개 대는 1∼2학년은 생활기록부로 하고 3학년은 수능성적을 활용한다.충북대·공주대 등 25개 대는 수능성적과 생활기록부를 적절히 조합해 반영한다. 특수목적고 출신자중 동일계 학과 지원자(과학고,92학년도이후 외국어고 입학자)는 포항공대·경북대 등 1백16개 대가 수능성적을활용하고 서울대·이화여대 등 20개 대는 수능성적과 종생부의 비교과영역을 합산한다. 공업계 2+1 해당자의 경우 경상대 등 61개 대가 1∼2학년 생활기록부만을 활용하고 강원대 등 27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와 3학년 비교과영역을 반영한다.서울대 등 39개 대는 1∼2학년 생활기록부와 3학년 수능성적을 활용하고 포항공대·충남대 등 25개 대는 수능성적만을 활용한다.〈한종태 기자〉
  • 불 95년산 포도주값 폭등/품질좋아 사재기 열풍…30%이상 올라

    ◎1등급 한병 5만원… 상인 “없어서 못판다” 유난히 햇볕이 좋아 지난 90년 이후 최고의 작황으로 평가받고 있는 95년산 포도주 값이 폭등,이상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 포도주에는 2종류가 있는데 속성재배한 95년산 포도주는 니콜라,르 사부르 클럽같은 대형전문상점에 출하되기 시작했다.속성재배 포도주값은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으나 문제는 2년이상 저장해야 제맛이 나는 유명산지 포도주이다. 도매상인들은 전례에 따라 소음과 진동이 없는 2백∼2백50리터들이 오크통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유명산지 포도주의 입도선매에 들어갔다.대형유통점이나 포도주전문점들은 포도주병에 넣기 18개월전에 예약을 하고 대금을 미리 지불하는 협상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95년산 포도작황이 좋았다는 평가만으로 값은 엄청나게 뛰었다.평균 30%이상씩 올랐다.포도주의 경우 날씨가 좋아 포도작황이 좋으면 최고 품질의 포도주가 생산되기때문에 작황이 좋을수록 값이 뛰어 왔다. 프랑스 최대의 포도생산지인 보르도의 대형포도농장협회(VGV)는 1등급 포도주 한병을 3백25프랑(약5만원)에 거래하고 있다.같은 등급의 94년산 포도주의 경우 2백20프랑(3만3천원)에 거래됐던데 비해 가격이 절반 가까이 수직상승을 한 것이다. 포도주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보르도 메도크지방의 무통­로스쉴드 포도주는 한병당 2백30프랑(약 3만5천원)에 입도선매되다가 갑자기 2주일뒤에는 2백90프랑(4만4천원)으로 값이 인상됐다.수요·공급원칙에 따라 몰리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가격이 오를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보르도지방의 도매상들은 『수요는 너무 많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여기에는 프랑스인들보다는 미국과 아시아인들의 95년산 프랑스 포도주를 구하려는 수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포도주 가격폭등에 대해 프랑스 국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5년산 포도주가 세기적인 포도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금세기 들어 유례없는 공급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보르도의 포도주 전문체인점 사장인 니콜라 페이스씨는 『보르도의 적포도주 가격은 과대평가돼 있다』고 비난한다.포도주의 질은 수확기와 샤토(생산농장)에 따라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농어촌 특별전형(심층취재)

    ◎두메교에 희소식… 대학진학 부푼꿈/“해방후 정부의 농어촌 복지정책중 최고”/고·연대 각각 85명 입학… 인기학과 비율 높아/“어려운 형편에 농사지어도 신바람 납니다”/「불리한 자녀교육 환경에 불만」 이젠 씻은듯이 사라져 올 대학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이 농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학교교육문제가 최대의 걱정거리였던 농어촌 주민들은 이제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자녀들을 서울 등 대도시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또한 시골학교 학생들도 희망에 넘쳐 있고 예전과 달리 학교마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대학 특별전형제 시행 이후 변화된 농촌마을과 농촌고교를 현장 르포했다.또 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고려대·연세대를 찾아봤고 특별전형을 정부에 건의했던 교수의 글을 실어 심층으로 엮었다.〈편집자주〉 ▷농촌마을르포◁ 3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는 경남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도화마을에 올들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다. 이 마을 조쌍시(51·농업)씨의 둘째딸 희선양(19)이 올해 농·어촌 특례입학 전형을 통해 서울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마을이장 박찬현(48)씨는 『우리 마을에서 이화여대에 들어간 것은 조양이 처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양은 함안여중을 2등으로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그러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의 고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4㎞쯤 떨어진 가야읍의 남·여공학인 함안종합고교를 다녔다.졸업성적은 2백74명가운데 3등으로 내신성적 1등급에 수능시험에서 1백40점을 받았다. 조양의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 딸을 시골 고교에 보낼때 매우 가슴이 아팠지만 명문여대에 진학해 마을 사람들이 한턱사라고 말할때는 공부시킨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식목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지난 6일 시골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는 조양은 『모의고사 평균점수보다 수능점수를 낮게 받아 안타까웠지만 특례제도 덕분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안종고에서는 또 김형곤군(19)이 역시 특례입학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김군의 마을은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서 3㎞쯤을 더 들어가야 하는 가야읍 끝동네 혈골리 산실마을이다.11가구가 손바닥만한 논 농사를 짓고 사는 산골이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한 김군은 1·2학년까지 6㎞의 등교길을 자전거로 통학했고 3학년때는 학교기숙사에서 지냈다.김군의 합격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동네사람들은 물론 여기저기 이웃 마을에까지 자랑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큰아들은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다닌다는 김군의 아버지 도개(54)씨는 『형편이 어려워 도회지로 보내지 못한 형곤이가 더 좋은 대학에 들어 가주니 가슴속에 맺었던 미안함이 씻어졌다』면서 『시골에서도 공부만 열심히하면 특례입학제도로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니 농사지어도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함안=강원식 기자〉 ▷학교 분위기◁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벌교고교에는 새학기가 되면서 면학열풍이 불고 있다. 교실에서는 쉬는시간인데도 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자리 잡았고 많은 학생들이 밤늦도록 공부를 한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인문계 고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던 학생들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제」가 실시되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선 것이다. 올해로 8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벌교고교에서 지금까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3명.전체 5학급 1백92명가운데 12%에 불과했다.서울의 대학에는 겨우 1명이 있을까 말까했다. 그러나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형편이 달라졌다.예년의 3배가 훨씬 넘는 75명이나 대거 대학에 합격했다.특히 7명이 고려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등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전문대학 진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학생의 65%가량이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 특별전형 혜택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7명에 불과했지만 재학생들이 꿈에 부풀어 있다. 이 학교 김윤옥(64)교장은 『대학 특례제는 해방이후 정부가 농·어촌 복지정책으로 실시한 정책가운데 가장 실효성있고 강력한 것』이라면서 『이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농촌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도시의 훌륭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있다』고 설명했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교 사정도 열악하다.교장·교감을 제외한 학과 선생님이 31명에 불과하다.학년별 과목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국어·영어·수학과목의 경우 담당교사는 각각 5명이다.도시이면 즐비한 학원도 찾아 볼 수 없다.뒤처진 과목을 보충할 방법이 이곳 학생들에게 원천봉쇄되어 있다. 3학년 입시주임인 정상철 교사(38·영어)는 『특별전형제도가 시골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얼마만큼 되살려 놓았는 지는 직접 이곳에 와서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에는 잘 모를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뒤늦게나마 향학열에 젖어 있는 제자들을 보면 콧등이 시큰해진다』고 밝혔다.〈벌교=남기창 기자〉 ▷대학현장◁ 올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에는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공대 20명,인문학부 12명,상경계열 11명,의대 10명,법대 8명 등으로 인기학과의 입학비율이 높았다. 건축공학과의 강성실군(18·경북 거창고 졸)은 『처음에는 대학강의를 제대로 소화할 수있을지 우려했으나 전혀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더 많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넓혀지길 바란다』면서 『농어촌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장학금이나 기숙사 배정에서 우선권을 주어 특별전형 본뜻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학관리처 황규복 차장(57)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를 줌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게 이 제도의 취지』라며 『학교장이 지원학과를 분산시켜 추천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례 입학생들이 활기차게 대학생활을 하기는 올해 연세대와 같이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입학한 고려대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과 오혜난양(19·경남 합천 삼가고 졸)도 『한달남짓 생활해보니 작은 우물에서 큰 바깥세상으로 나왔다는 느낌과 함께 도시출신 학생들만큼은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오양은 『과제와 학습량이 많아 다소 힘은 들지만 다른 학생들도 어려움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어교육과의 이남숙양(19·충북 영동 영동고 졸)은 『영어회화등에서 도시학생과 격차가 나는 것같고 대학생활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생활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육과 김충배 교수(55)는 『농어촌 고교의 교육여건이 대도시만 못해 충분한 수능성적을 못냈지만 자질이 모두 우수한 만큼 학교측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태균·박용현 기자〉 ◎전문가가 본 특별전형의 과제/입학정원의 3∼5%로 확대 바람직/이농현상 줄고 「살기좋은 농촌」에 보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전남의 해남 고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서울이나 광주에 있는 우수대학에 한 명의 졸업생도 입학을 못시켰다.그러나 올해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 덕분에 서울의 연대·고대·이화여대를 비롯,전남외대 등에 무려 16명의 졸업생이 합격했고 해남군의 교사 학생들이 플랭카드를 걸고 큰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실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따라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수는 약 8천3백명으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의 6.9%에 해당된다.올해 특례입학을 실시한 대학은 2백65개 대학이며 실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를 위시한 50개 대학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농어촌 이촌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큰 고통을 격고 있다.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공동화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대 농생대에서 농촌정예인력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30∼40대의 농어민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들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결 같이 자녀교육문제에 대한 아내들의 불만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대 최상호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농의 고된육체운동」 25.0%,「영농의 수지악화」 21.9%보다도 「자녀교육 불리」 31.4%가 더 큰 농촌생활의 불만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나라 농촌이 새로이 출발한 WTO체제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러한 젊은 인력을 농촌에 머물게 하려면 우선적으로 그들의 자녀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한편 대학측의 입장에서 보아도 대학의 도시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좋지만 자연환경에서 순박하게 자란 그리고 잠재성이 많은 농어촌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될 것이 없다. 올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각 대학의 입학정원의 2%였는데 올해의 파급효과에서 볼때 3∼5%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올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50개 대학도 내년도에는 이 제도를 채택하기를 바랄뿐이며 이 제도보다 내실있는 정책을 위해서는 전남대학교에서와 같이 대학의 일반전형시기와 특별전형시기를 따로하고 농어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약간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 과학대 교수〉
  • 승용차 10부제 연말 실시/서울시

    ◎양화대교 구교 8월 철거… 교통난 덜게/6t이상 차량 오늘부터 통금/당산철교도 11월 철거키로 양화대교 구교(한강 하류쪽 4차선)가 빠르면 오는 8월 전면 철거된다.또 11월에는 당산철교가 예정대로 철거됨에 따라 서울시는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일 지난 65년 완공된 양화대교 구교의 상판 슬래브 일부 차선이 심각하게 부식돼,전면 철거에 앞서 이 날 자정부터 12개 노선버스를 제외한 6t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이미 94년 11월부터 총중량 13t 이상의 차량은 통행을 제한해 왔다. 노선버스 2백72대도 1차선과 4차선은 통행할 수 없고 중앙 차선인 2차선과 3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당장 붕괴되지는 않지만 슬래브 파손에 따른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다.안전관리를 위해 계측 장비와 전담요원 2명을 배치한다. 철거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구교에 매달린 직경 7백㎜의 가스관과 대형 상수도관을 신교(외곽에서 도심방향 4차선)로 옮긴 뒤 5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다. 철거는 서강대교 본선이 완공되는 오는 12월시작할 계획이나 안전에 적신호가 발견될 경우 가스관과 상수도관 이설이 끝나는 8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로 인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할 방침이다.고위 관계자는 『조순시장의 결심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양화대교 구교가 철거되면 신교의 편도 4차선이 왕복 2차선으로 운영되며 이 중 1개 차선은 버스 및 셔틀버스 전용차선이 된다. 1년3개월에 걸쳐 상판 구조물을 철거한 뒤 다시 시공하며 교각도 보수해 1등급 교량(총중량 43t 통과가능)으로 개선한다.〈강동형·박현갑 기자〉
  • 햐쿠타케 혜성 지구 최근접

    ◎“최대 우주쇼” 오늘·내일 9시부터 새벽사이/꼬리 달지름 4배… 일반카메라로 촬영 가능 금세기 최대 혜성쇼를 연출할 것으로 보이는 하쿠타케혜성이 마침내 25일 하오 4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1천5백만㎞까지 접근해 온다. 지난 1월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가 유지 하쿠타케씨가 발견한 이 혜성은 헬리혜성(3등급)보다 훨씬 밝은 0.7∼1등급으로 밝기가 북극성과 맞먹는다. 우리나라에서 하쿠타케혜성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밝기가 0.7등급을 보이는 25일과 26일밤.이 때는 날씨만 좋으면 맨 눈 관측이 가능하며 보통 카메라로도 쉽게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후에 혜성이 나타나는 곳은 국자모양으로 잘 알려진 북두칠성(큰 곰자리)과 W자 모양인 카시오페이아자리 사이.하쿠타케혜성은 24일 밤부터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 부분에서 보이기 시작해 29일 밤 카시오페이아자리 위쪽(북두칠성쪽)서 관측된 뒤 시야에서 멀어진다.따라서 25일과 26일 밤 9시쯤 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중간에서 달지름의 4배가넘는 긴 꼬리를 늘어뜨린채 빛나는 하쿠타케혜성을 볼 수가 있다. 물론 맨 눈으로도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마추어용 천체망원경이나 배율 30배 정도인 쌍안경을 이용하면 혜성의 핵(코마)과 꼬리까지도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또 수동카메라와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는 삼각대,감도가 4백∼1천6백인 필름만 있으면 혜성쇼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박건승 기자〉
  • 삼풍부상자 보상협상 타결/6백18명에 3백80억 규모

    ◎특별위로금 최고 1억7천만원 삼풍건설측과 삼풍사고 부상자 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시 중재로 시청 방재상황실에서 8차회의를 갖고 삼풍사고 부상자에게 장애 및 상해 정도에 따라 최고 1억7천만원에서 1백70만원까지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에따라 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사망자에 대해 지난해말 특별위로금으로 최근 대구가스폭발사고 수준인 1억7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부상자의 특별위로금 문제를 매듭지어 지난해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에 따른 사망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부상자들은 특별위로금과 별도로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손해 사정인이 산정하는 요양비·위자료 등 법정 배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이에따라 장애자의 경우 최고 1억7천만원(1∼3등급)에서 8백50만원(14등급),상해자는 최고 6천8백만원(1등급)에서 최저 1백70만원(14등급)의 특별위로금을 받게 된다. 부상자 대책위에 보상협상을 위임한 삼풍사고로 인한 장애 및 상해자는 모두 6백18명으로 특별위로금 지급 규모는 3천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합격자 「이탈 도미노」 심각/서울대 합격자 점수 분석

    ◎인기·비인기학과간 점수차 많이 줄어/줄어들던 재수생 비율 7년만에 “상승” 30일 발표된 서울대 합격자 사정결과 전체 5천 44명의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5백여명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최소 30% 이상이 등록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택할 것으로 보여 「도미노식」 합격자 이탈과 이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사태로 인한 혼란은 서울소재 중·하위권대학과 지방대학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합격자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선 합격선의 급상승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1천점 만점에 인문계가 지난해 8백4점에서 28점 오른 8백32점이었으며 자연계는 7백92점에서 13점 오른 8백5점으로 분석됐다.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20∼40점 정도 오른 셈이다. 인문계의 평균점 상승폭이 자연계에 비해 높았던 것은 본고사에서 인문계의 수학Ⅰ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데 반해 자연계는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Ⅱ(1백 20점)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자연계 지원자의 논술Ⅱ성적이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두 계열간의 합격선 상승폭의 「차별화」를 부채질했다. 합격자의 점수는 인문계가 8백10∼8백40점 사이에 집중됐으나 자연계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른 점수분포를 보였다.또 지리·농경제·소비자아동·의류학과등 중하위권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법학·의예등 상위권학과와의 점수폭이 비교적 많이 줄었다. 또 예상했던대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학생들의 「서울대돌풍」은 계속됐다.대원외국어고가 1백99명의 합격자를 냈고,서울과학고(1백 50명),한영외국어고(1백 28명),한성과학고(1백20명)대일외국어고(74명)등 특수고가 합격자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이는 특수고 수험생이 「본고사」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도 내신이나 수능성적보다는 여전히 본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비율이 줄어들던 재수생의 비율이 29.6%를 기록,7년만에 1.6% 상승한 점도 이채롭다.입시사상 처음으로 고려대·연세대등 상위권 사립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수능 고득점 재수생들이 대거 서울대에 소신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1천 2백 63명(25%)으로 지난해보다 2.3%늘어났다.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반면 본고사가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본고사에 약한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전체수석 의예과 지원 김은기양/수능·연세대도 수석 “3관왕”/“학원 안 가봤지만 만화방엔 들렀죠” 『대학입학 성적은 그냥 한번 스쳐 지나가는 거잖아요.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 입시에서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 3년·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주위의 선망어린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수줍게 웃었다. 수학능력시험 여자수석(1백86·2점)에 이어 복수지원한 연세대에도 수석합격,이번 입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스스로를 『수다스러운 것 빼고는 평범한 편』이라고 소개한 김양은 지난 학기에는 학교기숙사의 반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수석 비결을 묻자 교과서 위주로 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과목별로 한권의 참고서만을 썼다고 소개했다.과외나 학원교습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 6시간씩 충분히 잠을 잤고 주말에는 수험생활에서 벗어나 노래방·만화방에 가서 놀기도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사람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김양은 앞으로 이 분야를 첨단전자공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동기동창인 MBC 드라마제작국 김지일부국장(45)과 남정우씨(45)의 2녀중 맏딸.어머니 남씨는 『과보호를 하지 않으려고 학교에도 자주 가지 않았다』면서 『엄마 마음만큼은 열심히 해주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모저모/15세 소년 최연소 “입성”/지난해 낙방 쌍둥이 나란히 재도전 성공/언니 5명 대학원·학부 재학… 막내도 합류 ○…올 서울대입시에서 최연소로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남석군(광주광덕고 3년)은 80년 4월18일생으로 만15살 9개월의 나이. 수능시험 1백71점에 내신 1등급으로 고대법대에도 최연소로 합격했던 강군은 『학문의 깊이를 쌓은뒤 전문경영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 택시기사인 아버지 강정원씨(46) 어머니 김성덕씨(42)의 1남 2녀중 외아들인 강군은 IQ 1백38로 4살때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며 고3때는 전체수석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이번 서울대입시에서는 이례적으로 모집정원인 5천 45명보다 1명이 적은 5천 44명이 최종합격자로 발표돼 눈길. 서울대는 『10명 정원인 음대작곡과 이론전공에 지원한 남자 한 명의 수능 성적이 1백점이 되지 않아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고 발표. 지난해는 작곡과 지휘전공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피아노전공과 성악전공 지원자중 2명을 충원했었다. ○…고려·연세대 등 주요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하고이번에 다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진학을 결정. 수학능력시험 여자 전체수석에 이어 연세대 전체 수석을 차지했던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3년)은 서울대 입시에서도 1천점 만점에 9백17·20점으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고 서울대 행을 결정. 고려대 자연계 수석합격자인 안영준군(19·광주과학고3년)과 인문계 수석합격자인 오규성군(19·대원외국어고3년)도 서울대 자연과학부,법학과에 각각 합격한뒤 서울대를 선택. 반면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허영훈군(19·대구능인고3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대합격자 중에는 5쌍의 쌍둥이 형제가 포함돼 눈길. 하정재(19·서울오금고 95년졸),정철군(19)형제는 지난해 함께 서울대에 지원,고배를 마셨다가 올해는 각각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나란히 합격. 지난해 고교 졸업땐 동생 정철군이 수석을,형 정재군이 차석을 차지했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중동고를 졸업한 남세진(19)·우진(19)쌍둥이 형제가 치의예과와 전기공학부에 합격했고 경영학과와 수의학과에 합격한 곽호종(19·울산학성고3)·호기(19)군 형제도 나란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1남7녀중 다섯딸이 서울대 대학원과 학부에 재학중인 광주은행 경영경제연구소장 홍명재씨(57)의 막내딸 덕만양(19·과천고3년)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 덕만양의 큰언니 수련씨(30·85학번)가 치과대 대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롯 둘째는 경영학과 대학원,셋째는 무기재료 공학과에 다니고 있고 넷째와 여섯째는 의학과와 불문과에 재학중.
  • 연세대 합격점 의예과 최고/1천점 만점에 평균 8백84점

    연세대의 96학년도 일반전형결과 자연계는 의예과,인문계는 상경계열의 수능시험·합격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세대에 따르면 주요 모집단위별 수능(2백점 만점)과 총점(1천점 만점) 평균점수는 자연계의 경우 의예과가 1백76.5점(8백84.2점)으로,인문계는 상경계열이 1백66.4점(8백62.6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건축학과 1백70점(8백61.2점) ▲기계·전자공학군 1백68.5점(8백51.2점) ▲신방과 1백66.1점(8백54.4점) ▲인문계열 외국어전공 1백63점(8백60.9점) ▲법학과 1백58.4점(8백32.8점) ▲자연과학부 1백56.8점(8백16.3점) ▲원주 의예과 1백56.3점(8백84.7점) 등이다. 계열별로 내신성적 1등급의 숫자는 인문계가 53.8%,자연계가 59.1%의 비율이었다. 합격자 2천1백79명중 재수생이 28%인 8백58명,지방출신은 49.9%,여학생은 28.6%였다.
  • “취업 잘 된다”… 치솟는 전문대 인기

    ◎경쟁률 사상 최고… 일부학과 50대 1 예상/서울은 수능 1백30점 넘어야 안정권에 전문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에서 전국 1백50개 전문대가 입학정원 23만3천8백64명의 70% 가량인 16만여명을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모집하고 있음에도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문대 입시는 4년제 전·후기 대학입시가 끝난 뒤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는 인덕·한림 등 20개 전문대가 전기대학 입시기간인 1월9∼18일에,유한·안산 등 1백58개대(분할모집포함)는 후기대 입시기간인 1월19일∼2월10일에 각각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가운데 상당수가 4년제대학을 지원할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전문대의 인기학과를 소신지원할 것이라는 전문대 나름의 판단때문이다. 전문대 전체 입시 경쟁률은 지난해 3.79대 1보다 높아진 4∼6대 1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방사선학과·치기공학과·임상병리학과 등 보건계열을 비롯해 호텔경영학과,조리과,관광학과,자동차학과,안경공학과,항공기계과,방송통신학과 등 이색학과는 지원경쟁률이 최고 50대1에 이르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우선 및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 의왕시 철도전문대는 89명 모집에 1천27명이 지원,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6일 발표된 서울 인덕전문대의 특차전형 합격자 1백56명가운데 26.1%인 41명이 내신 1등급,전체 70% 이상이 내신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입시 전문학원인 고려학원은 인기학과는 내신 5등급에 수학능력시험 1백15∼1백20점이상은 돼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지원가능 점수인 내신 5∼6등급,수학능력시험 1백15점을 상회하는 것이다.특히 서울지역 인기학과는 내신 5등급 기준으로 수능 1백30점 이상을 얻어야 안정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대의 인기는 4년제 대학을 능가하는 취업률이 결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95년도 4년제 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이 64.1%인데 비해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6%였다. 이와 관련,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홍균사무총장은 『취업을 중시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실리위주 교육관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 생활비(외언내언)

    서울의 생활비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서울의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그렇긴 하지만 비교통계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준다. 최근 유엔이 세계 42개 주요도시의 생활비지수를 산정,발표한 것을 보면 뉴욕을 기준(1백)으로 하면 서울이 1백11로 세계에서 11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나와 있다.뉴욕보다 11% 정도 생활비가 더 든다.세계에서 제일 비싼 도시는 역시 도쿄(2백10),다음이 홍콩,제네바 순으로 돼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포천지가 조사한 것을 봐도 서울의 물가는 단연 비쌌다.미국을 제외한 세계 35개 도시를 비교,생활비 비싼 순위를 1∼4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는데 서울은 도쿄·취리히·홍콩등과 함께 단연 1등급에 속했다.지난9월 우리나라 통계청의 조사발표로도 서울은 전세계 1백73개 도시 중 생활물가가 20번째로 높았다. 서울의 물가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아무래도 예삿일이 아니다.포천지가 조사했던 35개 도시 중 서울의 임금수준은 25위.미국을 1백으로 할때 서울의 임금은 37이었다.미국의3분의 1 가까운 수입으로 미국보다 많은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서울의 커피값은 미스터리 중의 미스터리.특별히 비싼 호텔을 제외한 서울시내의 커피값이 1천5백∼3천5백원.뉴욕의 5백∼6백원 수준보다 3∼6배가 비싸다.커피 수입가가 비슷하고 인건비가 더 싼 나라에서 커피값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은 이유가 빤하다.가게 임대료가 비싸거나 세금,유통비용이 높기 때문이다.유엔조사로는 서울의 주거비가 뉴욕보다 높다고 돼있으나 서울 커피가게의 일반적인 임대료가 뉴욕의 커피숍보다 높다는 통계는 아니다.우리의 경우는 유통구조의 영세성,비합리성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이런 구조에서는 수입을 늘려도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유통혁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까닭이 여기 있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의식이다.부당한 물가에는 항의하고 싸우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 수능 가중치 올 대입 결정적 변수로

    ◎서울대 등 16개대 최고 2백50% 적용/5∼6점 차이가 13∼16점으로 벌어져 9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크게 하락,변별력이 낮아짐에 따라 올 대학입시는 수능 총점보다는 영역별 가중치 적용여부가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 입시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포항공대(특차)등 총 16개 대학이며 반영비율은 20∼2백50%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해당 대학및 학과의 전형방법을 면밀히 파악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 28일 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전국 44개교 고3년생 1만3천5백99명의 가채점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점 만점인 수리탐구Ⅱ를 1백60점으로 환산,총 1백67%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서울대는 인문·자연계 모두 수능 총점 1백50∼1백70점대를 기준으로 했을때 가중치를 부여하기 전에는 점수차가 5∼6점에 불과하나 가중치 적용후에는 무려 13.4∼16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리탐구Ⅱ 영역의 1점당 1.67점의 가산점을 더 받는 것이다.예를 들어 수능 총점 1백60점대를 받은 학생들중 수리탐구Ⅱ 영역의 최고점으로 추정되는 47점은 47+78.5=125.5점으로 환산되고 최저점으로 추정되는 42점은 42+70.1=112.1점으로 환산돼 결과적으로 13.4점까지 벌어지게 된다.그냥 앉아서 8.4점을 손해본다는 분석이다.이런 계산법에 따르면 수능총점이 1백50점대면 최고 10점까지도 손해볼 수 있다. 또 수리탐구Ⅱ와 외국어 영역에 각각 1백33%와 50%의 가중치를 적용하는 고려대는 인문계의 경우 1백40∼1백55점대가 지원했을때 점수차가 가중치 부여전 6∼9점에서 가중치 적용후에는 12.3∼18.5점으로,자연계의 경우 1백35∼1백55점대는 7.5∼12점에서 15.5∼24.6점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수리탐구 Ⅰ·Ⅱ 모두 2백%의 가중치를 적용,각각 1백20점과 1백80점으로 환산하는 포항공대 특차의 경우는 1백60∼1백70점대를 기준으로 했을때 가중치 부여전 9점에서 가중치 적용후 27점으로 무려 18점이나 격차가 벌어진다. 덧붙여 지난해보다 반영비율이 높아진 내신성적도 당락의 주요 변수에서 빼놓을 수 없다.내신40%와 수능60%로 전형하는 대학의 경우 내신 1등급 차이에 해당하는 내신성적의 차이를 수능점수로 환산하면 1.67점이 되고 내신50% 수능50%로 전형하는 대학은 2.5점차까지나 된다.
  • 대입 특차 상위권대 합격선 높아질듯/입시학원 전망

    ◎복수지원 영향 연·고대 등 인기과 대거지원 예상/수능 작년보다 5점선 오를듯 96학년도 대입 특차모집(12월28일)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높아지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지원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입시학원 및 진학담당 교사들에 따르면 특차모집이 없는 서울대를 겨냥하고 있는 수험생중 상당수가 전기 모집에 앞서 실시되는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의 특차전형 인기학과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전기입시일이 각각 내년 1월13일과 1월8일로 나눠져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만약 연·고대 등의 특차에 떨어지더라도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특차에서 「안전합격」을 노리고 하향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법학·의예 등 인기학과에 과감히 지원하거나 서울대의 비인기학과 대신 연·고대 등의 인기학과에 상향 지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럴 경우 특차합격선(내신 1등급 기준)은 수학능력 시험점수(2백점 만점)를 기준으로 95학년도보다 5점안팎 높아지고 인기학과 경쟁률은 치솟는 반면 비인기학과는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특차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올해 2.73대 1에서 3,4대 1 수준으로 높아지는 한편 연대(95년 2.2대 1),고대(1.8대 1),포항공대(1.7대 1),서강대(3.7대 1),이화여대(2.3대 1) 등 상위권 대학은 모두 2·5대 1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시설물 「안전 불감증」 없앴다/성수대교 붕괴 1년 무얼 남겼나

    ◎「안전관리 본부」 신설… 예산 5배 늘려/한강다리 대폭 보수… 부실 처벌 강화 32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붕괴사고가 오는 21일로 만1년을 맞는다.지난해 10월21일 아침 출근길.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성수대교의 붕괴는 「빨리빨리」를 미덕으로 알던 우리의 건설문화와 안전불감증에 일대 경종을 울렸다. 또 시설물을 건설하기만 하면 된다는 개발위주의 통념에서 벗어나 안전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원종·우명규 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최병렬 시장은 도시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민선 조순 시장 역시 시민의 안전과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정을 펴나가고 있다.『이제는 됐다』는 안도를 느낄쯤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안전」이 서울시의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도시시설 안전관리본부」를 신설,시설물의 안전점검보수에 총력전을 폈다.94년 2백99억원에 불과하던 이 분야 예산이 1천5백3억원으로 5배가량 늘어났다.내년에는 2천1백68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시공회사와 외국전문가까지 동원돼 안점점검을 실시,한강교량에서만 모두 4천1백3건(교각 2백46건 포함)의 하자를 찾아냈으며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뒤따랐다.지난 3∼5월엔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기도 했다.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 한강다리뿐아니라 고가차도,육교,지하차도등 8백89개 시설물도 점검이 이뤄져 현재 절반가량인 4백53곳에서 보수공사중이다. 교량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과적차량단속을 위해 단속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주는 제도개선도 마쳤다. 교량별로 설계도점검 및 보수일지 등을 일일이 기록하는 「교적부」를 만들었다.안전점검통로도 모두 설치하고 있다.교량점검용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시설물의 규모에 따라 안전진단시기를 의무화하고 부실설계,부실시공,부실감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외국인감리」는 물론 「중간 준공검사제」「공정30% 감사제」등 부실을 막기 위한 제도는 모두 도입,시행하고 있다. 한편 붕괴된 성수대교는 올 연말 보수를 끝내고 차량통행을 재개하려던 당초 예정과 달리 상판을 전면 철거한뒤 재시공하고 있다.내년 하반기나 97년 상반기쯤 1등급교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 연세대 생활과학·간호대 인문계 입학 허용/내년 입시요강 발표

    ◎본고사 1월8∼9일 실시/신촌∼원주 캠퍼스 동일계열 이중전공 가능 연세대는 13일 본고사를 1월 8·9일 이틀동안 치르는 것을 골자로 한 「96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8일 상오 논술,9일 상오 영어및 수학Ⅰ 시험을 치르고 자연계는 8일 하오 수학Ⅱ,9일 하오 영어및 논술시험을 보며 면접은 10일 실시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학부단위로 선발하는 문과대학 인문학부의 경우 인문계(3백30명)및 외국어계(2백70명)로 분리 모집하고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자가 외국어계에 응시할 경우에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 일반전형의 요소별 반영비율은 내신 40%,수능 40%,대학별 고사 20%이며 대학별 고사 점수는 2백점 만점으로 인문사회계열은 논술 1백점(1백20분),영어 50점(60분),수학Ⅰ 50점(90분)으로 하고 자연계열은 논술 50점(90분),영어 50점(60분),수학Ⅱ 1백점(1백20분)으로 배점하기로 했다. 특차전형은 전체 입학정원의 40% 이내에서 각 계열및 학부에 따라 정원의 20∼60% 범위로 뽑기로 했다. 이밖에 자연계 출신만 응시할 수 있었던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에 인문계 학생의 입학을 허용,각각 정원의 50%와 30%를 모집키로 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서울과 원주캠퍼스에 각각 81명과 24명을 뽑고 신촌캠퍼스 및 원주의대 의예과는 내신 1등급으로,의예과를 제외한 원주캠퍼스 모든 학과는 내신성적 2등급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또 장애인특별전형 지원자격도 신촌캠퍼스의 경우 수능성적 계열별 상위 15%이내로,원주캠퍼스는 25%이내로 정했다. 한편 연세대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동일캠퍼스에 없는 전공과목에 한해 같은 계열내에서 신촌­원주캠퍼스간 이중전공을 허용,전공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 농어촌 학생 1백60명 선발/고려대 내년 특별전형

    ◎동국대는 학점은행제 실시/이화여대,법정대 분리·공대 신설 확정 고려대는 9일 96학년도부터 실시되는 농어촌 및 장애인 특례입학에 관한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농어촌 특례입학의 지역별 인원은 전체모집인원중 정원외 2% 범위에서 ▲경기도 16명 ▲강원도 12명 ▲충청남북도 22명 ▲전라남북도 27명 ▲제주도·인천시 각 2명 ▲부산시·대구시 각 1명등 모두 1백10명이다. 지원자격은 농어촌 특례대상자의 경우 내신1등급에 학생과 부모 모두가 고교 3년동안 대상읍·면·동 소재지에 거주한 자로 한정한다. ◎학제개편 확정 발표 이화여대는 9일 법정대학을 3개 단과대학으로 분리하고 공과대학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법정대에 있는 법학과를 법과대학으로,경제·경영·비서학과를 상경대학으로,정치외교·행정·사회학과 등을 사회과학대학으로 각각 분리키로 했다. 또 자연과학대에 속해 있던 전자계산·전자공학·건축·환경공학 등 4개 학과를 따로 묶는 공과대학 신설안도최종확정했다. ◎시간입학제도 허용 동국대는 9일 대학정원이 자율화되는 오는 98학년도부터 졸업연한이나 수업연수,학기당 이수학점등에 관계없이 일정 학점만 따면 언제든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또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수강생들이 해당 학기에 임의로 신청한 학점수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하는 「학점당 등록금제」와 일반인이 졸업휴 재교육을 위해 원하는 과목만 골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제 입학」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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