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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올 11조 흑자 예상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수익창출능력 제고로 올해 은행권의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 5조 2792억원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인 11조 9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년만에 흑자전환] 97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던은행권은 지난해 5조 2792억원의 흑자를 냈다. 97년 3조 9014억원이던 적자규모가 외환위기로 98년에 20조 747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99년(5조 4844억원 적자),2000년(4조 1958억원 적자)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북은행(389억원 적자)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2000년에 이어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흑자폭이 커진 곳은 국민·조흥·기업·하나·부산·대구·수출입은행,농협 등이다.특히 조흥은행은 지난해 5225억원으로 2000년(1011억원)보다 5배 정도 흑자폭이 커졌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곳은 한빛·외환·한미·산업·서울·경남·광주·제주은행,수협 등.한빛은행은 3조여원의적자에서 712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흑자전환은 구조조정과 수익창출능력 향상 외에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부문의 수익(3조 8473억원)이 전년보다 24.5% 증가하고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면서이자수입이 8412억원 흑자로 전환된 것이 주 요인이었다. [올해엔 11조원 흑자예상] 올해 은행권의 순이익 예상규모는 사상 최대인 11조원대.대출시장의 경쟁심화로 예대마진율(지난해 2.83%)이 0.5%포인트 줄 경우,순이익 규모는 3조5000억원 감소한 7조원대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총 순이익목표는 8조 4135억원이다.한편 지난해말 은행권의 총자산은부동자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915조 1353억원으로 전년대비10% 늘었다. 또 일반은행의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81%로 전년보다 0.28%포인트 높아졌다.서울은행(9.22%)과 제주은행(9.71%)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모두 경영평가 1등급 수준인 10%를 웃돌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수매약정 체결 난항

    국회의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부의 수매약정 체결 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4일 추곡수매가를 전년수준(1등급 40㎏6만 440원)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국회에 냈지만계속된 여야 극한대치와 각 당의 내홍(內訌),대통령선거 일정 등으로 5개월째 처리가 지연돼 왔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어 추곡수매가 동의안의 본회의 회부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고동결하려면 논농업직불제 단가 인상,영농자금 저리 지원,농민 학자금 지원확대 등 소득보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임위 통과를 거부했다.이에 대해 농림부는 “소득보전책은 장기과제이며 현실적으로 예산 관련부처와 협의없이 결정할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여야는 17일 다시 상임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기존 주장을 꺾을 생각이 없고,농림부 역시비슷한 입장이어서 통과가 극히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민간 추곡수매 약정체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매년 봄 개별농가와 수매량·수매가를약정하고 선급금으로 50%를 주고 있지만 올해는 예산안이통과되지 않아 선급금 지급규모와 수매량을 정하지 못하고있다.이 때문에 쌀농가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농림부는봄철 영농기를 맞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국회통과여부와 상관없이 당초 정부안에 기초해 오는 20일부터로 약정체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피치도 새달 신용등급 올릴듯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다음달 중 한국의 신용등급을 최소한 한 등급 이상 올릴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피치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덕(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14일 “피치측이 5월 중순쯤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2등급 상향 조정한점을 감안하면 피치사는 최소한 1등급 이상 올릴 것으로전망된다.피치는 2000년 3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으며,이번에 상향 조정하면 A등급으로올라가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동산 담보대출, 생보사·은행권 ‘한판대결’

    “이제 한번 겨뤄보자.” 생명보험사들이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재정비해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의 한도액을 시가의 70% 선으로 낮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생보사 상품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생보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담보대출한도를 시가의 70∼80%선에서 책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5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의 공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및 담보대출 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생보사들의 대출누적액이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대출이 보수적으로 돌아섬에 따라 틈새시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대한생명보다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늦게 진출한 흥국·금호·럭키·SK생명 등은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전히 100% 대출이 가능한 생보사 상품] 생보업계에서 가장 대출한도가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뉴찬스아파트자동대출’.신용 1등급 고객에게 시가의 100%까지 대출해준다.가장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삼성생명의 ‘비추미 주택담보대출’로 시가의 60%선이다.대한생명은 감정가의 85%,알리안츠생명은 시가의 80%,SK생명은 시가의 72%,금호·흥국생명은 감정가의 80%를 대출해준다.모두 서울·수도권 기준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6.2∼9.2%이지만 일반적으로 8%대가 적용된다.6∼7%대인 은행보다 약간 높다.대신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담보비율 70%대로 낮출 듯]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아파트 담보비율을 현행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춰 대출가능 한도를 축소한다.신한의 하향조정은 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시가의 90∼100%까지 담보로 인정해온 일부 은행의 관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먼저 속도조절에 들어간 은행도 있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90%가 넘었던 아파트의 담보설정비율을 최고 88%로 조정했다. 서울은행도 지난달 말 부동산 기준시가의 평가를 강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영업점 전결권을 없애고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담보비율을 낮추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대출을 받을 생각이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시 유의점] 시가는 일반적으로 ‘최저 시가’를 적용하며,감정가는 시가의 80∼90% 수준을 말한다.따라서 감정가의 90%가 시가의 80%보다 대출액이 적은 경우도 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2003 대입 수능/ 종합적 사고능력 측정에 비중

    ■출제경향·세부내용.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세부내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서의 핵심 기본개념에 바탕한 통합교과적 사고능력 측정 문제를 다수 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수능은 난이도가 다소 문제가 됐지만 문항자체는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출제 기본 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에서 배운 능력을 측정한다.종합적 사고력을 알아보기위해 여러 교과가 관련돼 있거나 교과 내의 여러 단원이연관된 통합문항을 출제한다. 단순히 기억력에 의존하는 문제는 피하며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의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 1.8,2,2.2점,수리영역 2,3,4점,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및 제2외국어영역 1,1.5,2점으로 난이도, 사고수준,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배점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2교시 수리 30문항 80점,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80문항 120점,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희망자만 치르는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이다. 시간은 언어 90분,수리 100분,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외국어 70분 등 총 380분이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비율=2002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언어,외국어,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외국어에서 듣기 문항 12개,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되며 수리영역에는 주관식 문항 6개가 포함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 4,자연계는 4대 6이다.이에 따라 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32문항이 과학탐구에서 각각출제된다. ▲채점 및 성적 통지=지난해와 같이 총점 및 소수점이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전체 응시생의 상위 4%까지 1등급,이후 11% 까지 2등급 등의 순으로 최하위 9등급까지 부여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의한 백분위 점수,표준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소수점 없이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한다.또 총점 대신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그러나 원점수의 경우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하면 원점수가 동일하더라도 백분위점수와 등급 등에서 차이가 발생,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에게 나눠주는 성적통지표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기한다. 수능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당겨진 만큼 성적통지일도 12월 2일로 하루 빨라진다. ▲원서교부·접수=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졸업자 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검정고시 합격자,군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기존아파트에 ‘정보화 마을’ 구축

    기존 입주아파트도 ‘사이버 새단장’을 해드립니다. 대림산업은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 ‘e-편한세상’ 1·2·3차 2502가구를 ‘정보화마을’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정보문화관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정보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이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뿐 아니라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어 지역정보,생활정보,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위해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단지에 랜설치 등 정보화 설비를 보강,정보통신 1등급 수준의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첨단 설비를 갖춘 27석 규모의 영상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아파트 입주자에게 e메일 주소를 부여하고 가족홈페이지 공간이 제공된다.인터넷폰으로 단지내 무료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시외,국제전화를 30% 이상 싸게 사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입주한 안산고잔 ‘e­편한세상’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도 정보화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정보화마을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축영업본부 김종인 부사장은 “지난해 ㈜아이씨티로와 R&D용역 계약을 체결해 주택정보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단순히 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파트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대 수능비중 확대

    서울대는 22일 정시모집 2단계에서도 수능 점수를 반영하고 수능 영역별 반영점수도 확대하는 등 수능의 비중을 대폭높인 2003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이는 수능 점수를 1단계에서만 반영하던 ‘제로 베이스’방식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수능 비중을 축소하겠다던 서울대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수시모집에서도 2단계는 주로 심층면접으로 선발하되 내신과 비교과영역 등 1단계 전형결과를 모집단위별로 자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점수는 인문대·법대가 수리 영역을,자연대·공대·의대·약대 등은 언어 영역을 추가해 모집단위별로80∼120점 늘었다. 단대별로 모집하던 자연대와 공대는 학부 단위로 세분화했다.자연대는 수학·통계,화학,물리,생명과학,지구환경과학등 5개 학부에서,공대는 기계항공공학,응용화학,전기·컴퓨터공학,재료공학,지구환경시스템공학,공학계,건축학과 등 7개 단위에서 각각 신입생을 뽑는다. 지원자격도 완화됐다.지난해에는 수시모집에서 교과성적 우수자 지원자격이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교과성적을기준으로 계열내 상위 2%,자연계열은 수학·과학성적 기준계열내 상위 3% 이내였으나 올해는 각각 3%,5%로 하향 조정됐다.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수능 1등급 또는 2등급중 2개 영역 이상 만점 또는 상위 3% 이내로 제한했으나 수능 2등급 이내로 완화됐다.수시모집 일정이 한달 정도 늦춰져 2단계 전형인 실기,면접 및 구술고사등은 수학능력시험(11월6일)이 끝난 뒤인 11월14일부터 실시된다.면접 및 구술은 18일부터 치른다. 올해 서울대는 총 38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여기에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신입생을 뽑지 않는 치의예과 정원90명의 반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수시와 정시의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이 전체 정원의 30%와 70%로 유지된다. 윤창수기자 geo@
  • 2003 大入전형/ 수시모집 늘리고 ‘추천’ 줄여

    ■2003 주요대 입시전형.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안에서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리고 추천서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등 제도를 변경했다.주요 대학의 입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세대] 서울 캠퍼스의 정시모집 비율을 전체 정원의 55%(2161명)로 줄이고 2학기 수시모집 비율을 35%로 늘린다.2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도 지원할 수 있다.모집 단위별로 정원의 5% 안에서 재수생을 뽑는다.이공계 교차지원은 금지된다.정시모집에서는 지정 영역별로 가중치를 준 수능성적(476점)에 학생부 성적(400점)을 더해 정원의 50%를 미리 뽑는다.나머지는 수능(400점)에 학생부(400점),논술(35점) 점수를 합친성적으로 선발한다. [고려대] 교차지원 허용 인원을 지난해 모집단위 정원의 15%에서 5%로 줄인다.정원의 25%를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교차지원을 전면 금지한다.1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 정원의 5%에서 10%로 늘린다. [포항공대] 모집 인원의 70%를 수시에서,30%를 정시에서 뽑는다.전체의 20%(60명)는 수시에서 조기졸업자로 뽑는다.수시모집에서 수능 자격을 요구하지 않지만 수학과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60% 반영한다.정시모집에서는 수능 1등급이 자격기준이며 수리와 과학탐구에 50%의 가산점이 붙는다. [서강대] 1·2학기 수시모집에서 학교장 추천전형 정원이 전체 정원의 35%(607명)로 늘어난다.1학기 특기자 전형을 폐지,2학기 수시모집에 통합한다.2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단위별 정원의 10% 안에서 재수생을 뽑는다.이공계 교차지원은 할 수 없다. [이화여대]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의과대는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75% 이상 선발한다.자연계열 응시자의 최저학력기준도인문계열보다 한 등급 낮춘다.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24%(860명)에서 44.9%(1607명)로 늘린다.1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다.수능 4개 영역의 점수로 모집 단위별 정원의 50%를 뽑은 뒤 논술 성적(사대는 면접)을 합산,총점 순으로 나머지를 선발한다. [성균관대] 수능 4개 영역만 반영하고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둔다.의예과와 약학부 등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자연계 수험생의 우선 충원 비율을 전체의 60%에서 70%로 늘린다.정시에서는 인문계 지원자만 논술을 치른다. [한양대] 교차지원은 인문계 수험생의 예능계 지원만 허용한다.재수생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9월에 실시할 수시2학기Ⅰ에서 정원 549명 중 상위 50% 이내 수험생들을 수능최저학력기준에 관계없이 합격시킨다. [경희대] 이학부와 의·약학 계열,예체능계는 교차지원을 금지한다.나머지 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동일 계열응시자에게 수능 반영영역 취득 총점의 1%를 가산점으로 준다.1·2학기 수시 모집 정원도 25%에서 35.75%로 늘린다.의약계 2등급,일반 4등급을 요구하던 수능 최소등급 기준에 예체능계 6등급이 추가된다. [중앙대] 교차지원은 금지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12%에서 20%로 늘린다.학업적성평가와 심층면접은 폐지하고 수능 70%와학생부 30%를 일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인문계는 수능성적 중 언어와 사회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자연계는 수리,과학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하며 수리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외국어대] 수능 전체 성적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에 5%의 가산점을 준다.교차지원은 자연 계열 응시자가 인문 계열에 지원할 때만 가능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눈에 띄는 특별전형. 벤처창업자,대안학교생,해외입양아,만학도,전업주부…. 각 대학마다 뽑겠다고 밝힌 특별전형 대상들이다.지금껏 대학들마다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갖가지 이력과 재능을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노력이 한층다양해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시 2학기모집에서 수능등급을 자격 기준으로두는 것 말고는,수능을 전형 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특기·소질만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많아졌다.수시 2학기를 뽑는 165개 대학중 연세대 등 31개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한다. 우선 고려대·외국어대·여수대는 수시 2학기에서,한양대·건국대·단국대·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서 벤처창업자를 모집한다. 한양대·인제대·여수대·한국해양대·경원대·동신대 등은 발명·특허 등록자를 선발한다.경희대는 해외입양아,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와 입양자녀를 각각 뽑는다. 서울여대·원광대·성공회대·선문대·한신대·건양대·나사렛대 등은 대안학교 출신자를 학생으로 입학시킨다.성공회대는 양심수 자녀를,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모집한다. 한신대는 4·19 혁명이나 민주화운동,제주 4.3항쟁 공헌자자녀를 선발하고 한국해양대 등 6곳은 선원 자녀를 뽑는다. 경상대·여수대·대전대 등은 가업후계자를,동아대는 신문방송업 종사자를 뽑는다. 만학도를 선발기준으로 내건 대학은 가톨릭대·단국대·부산외대 등 74곳이고,전업주부를 우선 뽑는 대학은 동국대,단국대 등 31곳이다. 특기자 특별전형 중 호서대(게임공학),스포츠모델(동덕여대),전주대(전통음식문화),리더십(성균관대) 등도 관심을 모은다. 허윤주기자 rara@
  • 집중취재/ 무너지는 한우산업

    국내 한우산업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살아있는외국 소까지 반입될 수 있도록 국내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된 가운데 한우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80년대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쇠고기 자급률도 지난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내려앉았다.수입개방에 맞설 자생력이 급격히약화되고 있는 것이다.머지않아 국내 쇠고기시장이 외국산 수입육에 점령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 ◆축산기반의 급격한 위축=지난해 말 국내 한우 사육두수는 140만 6000마리였다.2000년 말 159만마리에 비해 11.6%나 줄었다.96년 말 284만 4000마리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농촌경제연구원은 올 연말에는 지난해 말보다도 5%이상 적은 133만마리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가임(可妊)암소는 97년 말 183만마리에서 지난해 말 89만 4000마리로 51.1%나 줄었다. 감소 폭이 더 가파르며,같은 기간 전체 한우 감소율(48.6%)을 웃돈다.과거에는 농가들이 통상 7∼8번 송아지를 낳게 한 뒤 암소를 출하했지만 최근엔 2번정도만 송아지를 본 뒤 서둘러 출하하기 때문이다.사육농가도 크게 줄었다.지난해 말 한우 사육농가는 23만 5000가구로 1년 전 28만 9000가구보다 19%나 줄었다. ◆급감하는 쇠고기 자급률=지난해 전체 쇠고기 소비량 38만 4000t 가운데 국산은 16만 4000t으로 전체 42.7%에 그쳤다.98년 75.4%였던 자급률이 99년 61%,2000년 52.8%로감소하다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된 지난해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소값=지난해 국내 소값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500㎏짜리 큰 소가 500만원을 넘기도 했다.근본적인 원인은 한우 사육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져 수급구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부터 가격 급등세는 진정됐지만아직도 정상적인 가격보다 높다.농협조사에 따르면 500㎏짜리 큰 소는 350만원,송아지는 150만원 정도가 적당한 가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1일 암소와 수소의 산지거래가는 각각 423만원과 376만원이었다.암송아지와 수송아지는각각 207만원과 214만원이었다. ◆과거와 다르다=한우산업이 위축된 적은 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 소값의 등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그러나 현재 상황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크게 보아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쇠고기 수입개방의 여파와 97년 외환위기 이후 농가들이 대규모로 축산업을 포기한 데 주 원인이 있다.기반자체가 취약해지는 구조조적인 위기에 빠져있는 것이다. ◆수입개방과 외환위기=우리나라는 UR협정을 통해 94부터2000년까지는 연간 의무수입량만 도입하면 되는 쿼터제를적용하고 2001년부터는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2000년 수입쿼터 22만 5000t을 끝으로 쿼터제가 끝나고 지난해 41.6%의 관세율로 국내 시장이 완전 개방됐다.이 관세율은 해마다 평균 0.4%씩 떨어지게 된다.이에 따른 농가의 불안심리 때문에 정부당국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사육 감소세가 이어졌다.여기에 외환위기로 인한 사료값 폭등,국내 쇠고기 소비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축산농 이탈이 가속화됐다.농협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정부가 장기 사육두수 목표를 200만∼220만마리 정도로 설정했지만 당시 사육두수가250만∼300만마리에 이른다는 점만 믿고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했다.”고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품질 경쟁력 분석. 한우는 수입육보다 육질이 훨씬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게는 3배 가량 되는 수입육과의 가격차를 품질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실제 수입자유화 이후 정부와 농협,지방자치단체가 인삼한우·녹차한우 등 브랜드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결코 자신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현재 대부분 수입육이 냉동상태에서 도입돼 유통과정에서 맛이 다소 떨어지게 되지만 생육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의품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산 생우 도입이 농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지만 언젠가는 생우 도입이 이루어진다고 볼 때 품질은더 이상 우리의 장점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과학부 김영철(金榮喆) 교수는 “미국 현지의 고급육과 비교하면 결코 한우의 질이 더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우의 수준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 ‘와규’(和牛)와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한우의 육질은 1∼3등급이지만 와규는 1∼5등급(1등급 최저,5등급이 최고)으로 세분화돼 있다. 농협 조사에 따르면 1등급짜리 한우고기의 육질은 와규로 치면 3등급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일본이 19세기 말부터 100여년간 종자개량을 통해 생산해 낸 와규는 91년수입개방한 일본 쇠고기시장을 굳건히 지켜주는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에서 우수 종모우(種牡牛·정액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수소)를 선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노력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효과를 보지는못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송아지 수급비상 배경. 한우산업 위기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암소의 급격한 감소와 이로 인한 송아지수급불안정이다. ◆송아지 생산농가의 감소=송아지 공급은 10마리 미만을기르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임신을 위해서는 개별 소에 대해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데다,송아지를 팔아 수익을 올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해 자금회전기간도 길다. 암소 도축률이 높아지는 점도 송아지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96년 40%에 불과하던 한우 암소 도축률이 지난해 53%로 뛰었다. ◆암소사육 기피=현재 암소가격은 400만원대 초반.농가에서 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암소를 구입해야 하지만 소규모축산농가에서 이 정도의 돈을 쉽게 장만할 여력이 없다.또 송아지 생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데,쇠고기시장이 완전개방된 상태에서 비싼 돈을 투자한 만큼 송아지 값이 올라 고수익을 보장해줄지 장담하기 어렵다.정부는 송아지 생산안정을 위해 송아지 값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정 한도내에서 차액을 보상해주고 있다. ◆암소가 수소를 앞지른 비정상적 가격체계=2000년 3월부터 두드러진 암소값과 수소값의 역전은 불안한 송아지 수급사정의 단면이다.이전까지는 줄곧 수소가 암소보다 더비쌌다. 수소가 단기간 사육(거세우 18개월,비거세우 24∼28개월)으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반면 주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사육했던 암소는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산 신도리 이태희씨 농가 르포. 12일 찾아간 경북 경산시 자인면 신도리 이태희(李太熙·54)씨의 1000㎡짜리 한우 축사는 텅 비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한우 축사라지만 한우는 없고 젖소 송아지 5마리가전부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한우 150마리가 들어차비좁았다.”고 소개했지만 그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씨는 그해 4월 송아지 21마리를 끼워 한우를 모두 팔아 치웠다.당시 인근 진량의 우시장에서는 큰 소(600㎏)가 450만원에 거래됐다.이씨는 마리당 평균 340만원씩 모두 5억 1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씨는 과거 무수히 겪었던 소값파동을 떠올리며 또다시 때를 놓치면 영영 빚더미에 안고 만다는 생각을 했다.나름대로는 소값이 오를대로 다 올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씨의 한우 사육은 결국 이게 끝이었다.이후 계속된 소값 고공행진속에 송아지 값도 동반상승,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밑소(송아지)값이 150만원만 해도 다시 시작해보려 했지만 200만원이 훨씬 넘어 도저히 수지를 맞출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며 “한우 사육은 이제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끝난 일”이라고 단정지었다.150만원짜리 송아지를 1년후 450만원에 출하하면 생산비를 건질 수 있지만그 이상 주고 사면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씨는 대신 젖소를 먹이기로 결심하고 입식중에 있다.이씨는 “젖소 송아지를 65만원에 사 20개월 기르면 240만원(600㎏ 기준)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본전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씨가 한우를 포기한 이유가 치솟은 소값 때문만은 아니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수입쇠고기 완전 개방이란 악재도 내내 속을 썩였다.광우병과 구제역 파동때는소를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씨를 화나게 만든 것은 정부의 소리만 요란한 한우사육 기반정책이었다. 정부는 송아지 다산을 장려한답시고 3∼4산(産)일 경우마리당 20만원,5산 이상은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그러나 가임률이 최하 50% 정도에 머무르는데다 3산 이상일 경우소값이 비육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현실이 깡그리 무시됐다. 이씨는 “한우사육 기반은 이미 붕괴됐다.”며 “특단의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글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신양화대교 새달 개통

    지난 96년부터 상판 교체 등 보수·보강공사를 벌였던 신양화대교와 3개 연결램프가 다음달 중 개통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마포구 합정동을 잇는 길이 1053m,폭 16.2m의 신양화대교 보수·보강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개통식을 갖고 차량을 통행시키기로 했다. 신양화대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4차로를 각 2차로씩 나눠차량이 교행했던 상류쪽의 구 양화대교는 영등포구 방향의 하행선 전용으로,역시 4차로인 신양화대교는 합정동 방향의 상행선 전용 교량으로 사용된다. 강변북로 일산,마포대교 방면에서 진입하는 연결램프를비롯해 노들길,성산대교와 여의도 방면에서 진입하는 램프,양화대교 북단에서 마포대교 방면으로 진출하는 램프 등3개 진출·입 램프도 함께 개통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00년에 구 양화대교를 당시 내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하는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96년6월부터 실시한 신양화대교의 교각 및 우물통 보강 및 상판 슬래브 교체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교량을 내진 1등급으로 조정했다.이로써 지난 82년 신설된 신양화대교와 65년 축조된 후지난 2000년 보수·보강공사를 거친 구 양화대교의 통행이 모두 정상화돼 그동안 심각한 체증을 빚어온 성산·마포대교 남·북단의 차량 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구 양화대교가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의 강남·북간 차량 소통이 원활해져 시민 통행은 물론 월드컵대회 중 상암경기장 인근 지역의 차량 소통에도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도권 10만가구 임대주택단지 조성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8곳,376만평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이곳에는 모두 10만 242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이 가운데 6만여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계획을 달성하기위해 개발제한구역 18곳을 택지로 조성키로 하고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택지로 개발되는 곳은 수도권의 의정부 녹양,남양주 가운,하남 풍산,성남 도촌,의왕 청계,군포 부곡,광명 소하,부천여월,고양 행신,시흥 정왕,안산 신길지구와 부산 당사·청강·고촌·송정,대구 율하·대곡,광주 진월 등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따라서 국민임대주택은 늦어도 2006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하고,일반 분양주택은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국민임대주택만 건설되면 주택단지가 쉽게 슬럼화될 우려가 커 국민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6대4 비율로배정하고,대도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을 택지지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도시환경보전 필요성이 큰 지역과 환경평가 1등급 지역은 지구 지정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시민,환경단체,환경전문가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환란극복 관련 캉드시등 외국인사 7명에 훈장

    경제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제금융기구 외국인 인사들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여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셸 캉드시 IMF(국제통화기금) 전 총재와 미쓰오 사토 ADB(아시아개발은행) 전 총재,조지프 스티글리츠 IBRD(세계은행) 전 부총재 등 국제금융기구 인사 7명에게 금탑·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재정경제부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자금을 지원,국가부도 사태를 막는 데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주기로 했다. ”고 밝혔다.97∼98년 외환위기 당시 IMF는 195억달러,ADB는 39억달러,세계은행은 70억달러를 지원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것으로,실물 경제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1등급 훈장이다.지난해에는 모두 19명이 금탑훈장을 받았다. 재경부 국제기구과 관계자는 “재임 중 포상이나 훈장을 받을 수 없다는 국제기구 윤리규정에 따라 이들 기구의 퇴임자 중 훈장 포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12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채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또한 김대중 대통령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치적 과시용이 아니냐는 비판의목소리도 들린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白鉉錫) 예산감시팀장은 “지금까지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에서 국제기구 인사에게 훈장을준 전례는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빚쟁이에게 국가 경제발전의 상징성이 있는훈장을 주는 것은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남궁근(南宮槿) 교수는 “이들에게 공이 없다는 것은 아니며 훈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경제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뒤 IMF 실적에 대해 명확한국민적 평가를 한 뒤 훈장을 주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고말했다. 정부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는 휴버트 나이스 IMF 전 아태국장과 미쓰오 사토ADB 전 총재에게는 직접 수여하고 나머지 인사들에게는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 해외 방문 또는 재외 공관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내은행 BIS비율 대부분 ‘1등급’

    지난해말 시중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대규모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대부분 10% 이상의 ‘1등급’을 기록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의 지난해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02%로,2000년말 12.30%에 이어 은행권 최고 수준을유지했다.한빛은 2000년말 10.26%에서 11.28%로,한미는 8.67%에서 11.15%로 각각 올랐다. 외환·조흥은 9%대에서 10%대로 각각 올랐다.하나·국민은2000말보다 조금씩 떨어졌으나 여전히 10%대를 유지했다.서울은행은 지난해 해외매각을 추진하며 하이닉스반도체 신규지원에 불참,1800억원 상당을 손실처리하는 바람에 2000년 10.05%에서 9.22%로 떨어졌다. 제일은행은 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되면서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을 받은 데 힘입어 2000년말 13.40%,지난해말 13.29% 등 높은 BIS 비율을 유지했다. 김미경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2)거꾸로 달린 쌀정책.上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사흘전 양곡유통위원회가 결정한 2002년 추곡 수매가 4∼5% 인하안에 대한정부의 입장을 묻는 당정회의가 열렸다. 여당 의원들은 “농민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안들리느냐.”며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을 다그쳤다.회의가 끝나자 의원들은“수매가 인하안이 백지화됐다.”고 발표했고, 얼마 후 열린 국무회의는 이를 추인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판박이추곡수매가 결정 수순이다. ***쌀산업 정치논리에 희생. [정치논리가 쌀산업 위기 불렀다.] 우리나라 쌀값 정책은단 한차례도 경제논리 안에서 움직인 적이 없다.추곡 수매가를 결정할 때마다 정치권이 개입했다.정치권은 농민들의표를 의식해 매년 양곡유통위원회가 건의한 인상률보다 1∼2%포인트에서 많게는 5.5%포인트까지 더 올렸다.농림부는 이를 정치권에 대한 ‘보너스’로 당연시했다.서강대사공용(司空鎔·경제학과)교수는 “시장논리를 무시한 정책결정이 쌀산업의 경쟁력 위기를 불렀다.”면서 “정부와정치권은 농민불만이 두려워 쌀산업 구조조정을포기했다. ”고 말했다. [실종된 수요 공급의 원리]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어나면값이 떨어지는 것이 시장의 기본원리이다.그러나 우리의쌀값 정책은 이와는 정반대로 갔다.매년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데도 증산정책으로 공급을 늘렸고,보조금을 주어가며 쌀값을 올렸다.정치권의 시장 개입이 쌀산업을 매우 기형적인 구조로 만든 결과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90년 119.6㎏에서 지난해 88.9㎏으로 줄었다.같은 기간 쌀 생산량은 3739만섬에서 3830만섬으로 늘었다.정부 추곡수매가(1등급 80㎏ 기준)은 11만 1410원에서 16만 7720원으로 올랐다.‘수요 25.7% 감소’,‘공급 2.4% 증가’ ‘가격 50.5% 상승’이 지난 11년간 우리나라의 쌀정책 현주소다.이같은 쌀정책은 폐쇄시장이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수립됐다.만약 이 전제가 무너지면,즉 개방시장 하에서는 쌀산업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폐쇄시장의 전제가 무너질 것이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목전에 닥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쌀시장 개방은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이제 와서 구조조정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추곡수매가] 출범하면서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 홍역을 치른 김영삼(金泳三) 정부는 쌀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인다는 뜻에서 추곡수매가 동결을고수했다. 정치권도 제대로 호응을 하는 듯했다.쌀 재고가바닥수준으로 떨어진 95년 한 차례만 4% 올렸을 뿐 내내전년수준으로 동결했다.그러나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둔 97년 상황이 달라졌다.양곡유통위와 정부는 98년산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고 했지만 표를 의식한 국회는 무려 5.5% 인상을 의결했다.이후 추곡수매가는 내려올 줄 모르고 연간4∼5.5% 상승을 계속했다. [‘수매가 국회동의제’ 폐지해야] 전문가들은 정부의 쌀정책 실패에 대해 ‘쌀값 국회동의제의 원죄’라고 말한다.한국개발연구원 설광언(薛光彦) 연구조정실장은 “어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을 시장원리에 맡겨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번 정치적 목적에 따라 쌀 가격이정해져 왔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추곡수매가 결정방식은 두차례 큰 변화를 겪었다.국회동의제는 지난 1950년양곡관리법 제정으로 처음 도입됐다가 72년 유신 후 폐지됐다.그러나 88년 여소야대 정국을 계기로 부활된다.이때부터 정치권은 유권자인 농민을 의식,수매가와 수매량를폭발적으로 늘려주며 선심을 쓰기 시작했다.많은 학자들이쌀값 결정에 국회가 개입하도록 돼 있는 현행 제도를 쌀농정 혁신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지만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농민들을 최대한 지원해서 정치에 눈돌리지 않도록하라.”고 했다는 UR협상 당시 여당 최고위 당직자의 말은쌀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접근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를 잘보여준다. [정부·농협 주도의 유통구조를 깨라.] 농촌경제연구원 김명환(金明煥) 선임연구위원은 정부·농협 주도의 유통구조가 시장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는 “현재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산지 수집상)을 중심으로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은 정부로부터 정책자금 등 특혜를 받고 있어 자율 경영이 불가능하다.”면서 “농협에대한 특혜성 지원을 없애고 순수 민간과의 경쟁시스템을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의 매입과 유통을 담당하는 주체는 크게 3가지.정부가추곡수매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15%(지난해 기준)를 사들이고 농협 RPC와 일반 RPC들이 각각 30%와 55%를 매입한다.이 중 농협 RPC는 정부로부터 낮은 이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의 압력에 휘둘려 시장기능(가격·물량 조절)을 상실했다.정책담당자들의 오판과 무책임,정치권의 선심쓰기가 한국의 쌀산업을 우리보다 7분의 1값에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미국·중국의 대농들 앞에 무방비로 세워두고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현주소. 지난해 우리나라 쌀농사는 11년만의 대풍(大豊)을 이뤘지만 크고 작은 농민시위가 잇따랐다.소비는 줄고 생산은 늘어 국내 쌀 재고량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990만섬으로 국내 소비량의 28.6%에 달했다.올 10월이면 1372만섬으로 38.7%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10월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440만섬의 과잉재고(적정재고량 550만섬)를 갖고 있다.이로 인해 정부가 수매한 쌀도 팔리지 않아양곡특별회계의적자가 매년 5000억원가량씩 쌓이고 있다. 국내 쌀값은 t당 1622달러로 중국산(276달러)의 5.8배에이르고 태국산(179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9.1배나 된다.대풍에도 시름 가득한 농민들의 모습이 우리 쌀산업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별취재반. ※제3부 2회로 예고된 대학입시정책은 3부의 마지막으로옮겨 싣습니다.
  • 대입 수시모집 대폭 확대

    2003학년도 입시에서 주요 사립대들이 수시모집 인원을크게 늘린다.정시모집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에 따른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연세대는 2학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전체 정원의 20%에서 30%로 늘릴 계획이다. 수능 이후 실시했던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9월로 앞당긴다.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 해외 오지 선교자와 의료봉사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자녀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기여우대제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서강대는 1·2학기 수시모집의 학교장 추천 인원을 각각전체 정원의 10%와 25%로 늘리기로 했다.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특기자와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 전형으로 각각 2.5%,7%를 추가로 뽑는다.1학기에 실시했던 특기자 전형은 2학기 수시 전형으로 합친다.학교장 재량에 따라 무한대로발급할 수 있던 추천서를 학급수의 2배 이내로 제한한다. 중앙대도 수시모집 비율을 20%로 확대,1·2학기에 각각 10%씩 선발한다.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정원의5∼10%를 선발한 뒤 학업적성 논술과 심층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의학부는 수능자격기준을 1등급으로 제한한다. 성균관대는 1·2학기 수시모집 인원을 24%에서 40%로 늘린다.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40%,논술 60%를 반영한다.경희대도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기존 24%에서 35.75%로 늘린다.이화여대도 1학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100명에서 250명으로 늘린다. 한양대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을 지난해 1800명에서 1718명으로 줄이는 대신 심층면접을 강화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초 2003학년도 전국 대학입학 전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80㎏ 쌀1가마 생산비 8만1371원 들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의 쌀 80㎏ 1가마당 생산비는 8만 1371원으로 전년(8만 4662원)보다 3.9% 줄었다.통상 쌀 6.5가마가 수확되는 10a(300평)당 생산비도 다소 떨어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쌀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논벼의 10a당 생산비는 전년보다 0.4% 줄어든 53만 5712원이었다.단위면적당 생산비가 전년보다 준 것은 9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10a당 직접생산비(노동력비,농구·농약비,비료비 등)는 전년보다 0.6% 늘어난 26만 8717원이었으나 간접생산비(토지,자본용역비)는 1.4% 준 26만 6995원이었다. 생산비가 줄면서 10a당 수입은 104만 7305원,순수익은 51만 1593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0.6%와 1.6% 증가,농가경제에 다소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생산비는 낮아진 반면 지난해 정부수매가는 전년대비 5%가 올라 80㎏ 1등급(16만 7720원)기준으로 수매가-생산비 차액이 8만 6349원에 달했다.전년도 차액 7만 6608원보다 9741원(12.8%)이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상향 시사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크레디트 워치)에 착수했다.”고발표했다. 톰 번 신용등급 담당국장은 “늦어도 3개월 안에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현재 Baa2(무디스의 21개 등급중 9등급)에서 Baa1(8등급)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보인다.우리나라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전A1(5등급)에서 외환위기 중 Ba1(11등급)으로 떨어졌다가99년 12월 현재의 Baa2가 됐다. 무디스는 오는 25일부터 4일간 우리나라를 방문,등급조정을 위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재경부 신제윤(申齊潤)국제금융과장은 “무디스는 통상 등급을 올릴 가능성이 높을 때에만 실사에 앞서 크레디트 워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시흥 음식점 주방등급제 시행

    ‘깨끗한 음식점을 선발합니다.’ 경기도 시흥시는 1일 청결하고 깨끗한 음식문화 정착을위해 지역 일반 음식점을 청결도에 따라 등급화하는 주방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150㎡ 이상 대형음식점 161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16개 업소를 1등급으로,117곳을 2등급으로 지정하는 등 음식점을 모두 5등급으로 분류했다. 심사 기준은 ▲조리장 내부를 손님이 볼 수 있도록 했는지 여부 ▲조리·세척·소독시설 설치 여부 ▲정리·정돈,청소,청결 등 실천운동 준수 여부 등을 현장 실사한 다음 90점 이상을 획득한 16개 업소를 1등급으로 지정했다. 시는 1등급 업소에 대해 ‘깨끗한 주방,깨끗한 음식점’이란 액자를 주고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하고 상수도 요금 30∼50% 감면,시 홍보책자 소개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1·29개각 후속조치 촉각/ 차관인사 초읽기…속타는 관가

    29일의 장관급 개각에 이은 차관급 후속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장관급 인사가 미흡했다는 여론 등을 감안,외청장까지 포함해 15∼20개 자리의 차관급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 천명에 따라 능력을 갖춘실무형들의 승진 발탁이 예상된다. ◆총리실=한나라당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제동을 걸어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직 신설이 불투명하다.그래서 “이번 차관급 인사에 반드시 총리실 몫이 반영돼야 한다.”는것이 총리실의 분위기다. 차관급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국무조정실 유정석총괄조정관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차관,관세청장 등에이름이 오르내린다.비서실에서는 1급 7년차인 김덕봉 공보수석도 차관 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경제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옮긴 김진표 전 차관 후임으로는 윤진식(충북 충주·행시 12회) 관세청장을비롯,5∼6명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청장과 유지창(전북 장수·14회)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정동수(서울·11회) 환경부 차관,정건용(서울·14회)산업은행 총재,윤증현(경남 마산·10회) 아시아개발은행이사의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관계자는 “출신지나 경력,옛 경제기획원과 옛 재무부간 형평성 고려 등의측면에서 장·단점을 갖고 있어 낙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환경부=김명자 장관이 최장수 타이틀을 잇고 있지만 ‘장수차관’인 정동수(행시 11회) 차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정 차관은 2000년 1월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에서 옮겨와 학자 출신인 김 장관을 안팎으로 잘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임 2년을 넘겼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 차관이 바뀐다면 김 장관의 신망이 두터운 곽결호(기술고시 9회)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상하수도국장·수질보전국장·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쳐 실무에 밝은데다 친화력이 돋보인다.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심재곤(59) 자원재생공사 사장과 신창현(50)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1급)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동부=장관이 교체돼 김송자 차관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김 차관은 직업공무원으로서 첫 여성차관으로 오른데다 지난해 4월 취임후 조용하고 무난한 ‘일처리’가 노동계 안팎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다.관계자는 “방용석 장관이 아직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관까지 바뀌면노동행정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이경호 차관은 건강보험재정 안정 대책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어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직원들은 이태복 신임 장관이 노동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실무에 밝은 사람이 보좌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보통신부= 김동선 차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관측된다.다음달로 만 2년을 맞는 ‘장수차관’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 차관이 그동안 다각도의 ‘세일즈 외교’를 통해 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고위인사들과 비교적 두터운 인맥을 쌓아온 만큼 업무 연속성도 중요하다는 논리다.물러나면 갈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도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자원부=이희범 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다소 높은 편이다.이 차관은 취임한 지 1년이 채안 되는데다 재임기간 중 ‘책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반응이다.그러나 이 차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이석영차관보,임내규 특허청장,최동규 중소기업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다는 직원이 별로 없다.신임 장관을 정부 행정경험이 없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기용한 데 이어 차관까지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유 차관은 승진한 지 9개월밖에 안됐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 승진한다면 권오갑 기획관리실장이 1순위로 꼽힌다. ◆건설교통부=조우현 차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아직 차관에 오른 지 1년이 안된데다 지난해 항공안전 1등급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 마련 등현안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인사폭이 커지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럴 경우 추병직차관보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장승우 장관이 외부에서 기용돼 김병일 차관의 유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김 차관은 예산 전문가로 전임 장관을 무리없이 보필했다는 평을 듣는다.그러나차관이 된 지 벌써 1년6개월이나 됐으며,장 장관(7회)보다 행시 기수는 늦지만 나이가 3살 위인 점이 걸린다. 내부 승진할 경우 경남 밀양 출신인 박봉흠(13회) 예산실장이 가장 먼저 클로즈업된다.김태현(13회) 기획관리실장과 김경섭(14회) 정부개혁실장은 신임 장관과 같은 지역출신이어서 가능성이 줄어든다. ◆금융감독위=유지창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고 있다.금융시장에 밝고업무 조정능력이 뛰어나지만 출신지역(전북)이 진념 부총리와 같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유 부위원장이 움직이면 후임에는 재경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후 보로꼽힌다. 부처 종합
  • 뇌성마비 딛고 서울대 공대 붙은 이정민군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어머니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서울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정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서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공과대에 합격한 이정민(李正民·19·강원 춘천고 졸업)군은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군은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뒤틀리는 뇌성마비를 앓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빨리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재활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녔고,고등학교도 비평준화 고교인 춘천고를 선택했다. “신체의 장애가 인생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어머니(47)의 말에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아버지가 IMF 사태의 여파로 실직을 당하자 어머니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상경, 물류창고회사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막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맹모삼천지교’도 쉽사리 결실을 보진 못했다. 이군은 지난해 연세대 특별전형에서 수능점수가 낮아 탈락한데다 어머니마저 과로로 쓰러지자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에 대학 진학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병상에 누워 “대학에 당당히 합격한 네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라며 눈물을 글썽이던 어머니의 모습에 이군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악물고 공부한 끝에 수능 등급도 1등급을 받아냈다. 30일 밤 강남구 논현동 월세 4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서는 공장일을 마치고 귀가한 어머니와 이군이 한동안 할말을 잊은 채 오랜 시름을 떨쳐버리듯 서로 부둥켜 안았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던 이군은 일찌감치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이군은 “매일 새벽 도시락을 싸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직장을 찾아 전전하고 있는 아버지는 아직 합격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군은 “평소 관심 있는 뮤지컬 동아리에 가입할 예정”이라면서 “반도체 분야의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특별전형에서는 97년 외환위기로 실직한 30대 장애인이 법대에 합격했다. 뇌성마비로 하체가 마비된 한상근(30)씨는 “”음지에 있는 약자들을 돕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이들을 포함,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길모군 등 모두 8명의 신체장애인들이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 손홍석(19·의예과),홍철(공대)형제와 김덕형(19·자연대),덕원(여·사범대) 남매 등 쌍둥이 합격자도 탄생했다. 지난해까지 뇌성마비를 포함, 장애를 지닌 수험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반 전형을 통해 정상인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극소수만이 입학할 수 있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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