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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계곡 59% 총대장균 ‘득실득실’

    전국 국립공원 계곡물의 절반 이상이 환경기준 1등급 기준을 넘는 총대장균군으로 오염됐다. 가야산 국립공원의 홍류동 계곡은 물에 몸을 담그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총대장균이 다량 검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7일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한라산·경주국립공원 등을 제외한 15개 국립공원의 주요 계곡 97개 지점에서 흐르는 물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57개 지점(59%)이 환경기준 1등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총대장균군은 1999년 이후 해마다 조사대상의 69∼81%가 1등급 기준치를 초과해 오다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1등급이 아닌 곳이 여전히 더 많은 실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수입쌀 조용히 ‘불티’

    수입쌀 조용히 ‘불티’

    시판 초기 ‘찬밥’ 취급을 받던 밥쌀용 수입쌀이 소리소문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쌀은 이번주 안에 동이날 판이며, 수입쌀 전체 재고량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처분될 전망이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에 밥쌀용으로 반입된 2005년도분 의무수입물량(MMA) 2만 1564t 가운데 58%에 이르는 1만 2523t이 판매됐다. ●중국산 거의 동나… 칼로스도 판매 급증 특히 얼마전까지 한달여 동안 한 톨도 안팔렸던 미국산 칼로스 쌀은 지난달 말부터 공매 낙찰량이 급증하더니 지난 10일 실시된 28차 공매에서는 105t이나 팔렸다. 이로써 칼로스 쌀은 전체 수입물량 5504t 가운데 21%인 1134t이 판매됐다. 중국산 ‘칠하원’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달 들어 공매 때마다 1000t가량씩 낙찰되면서 전체 1만 2767t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1만 1225t이 처분돼 1542t만 남았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미루어 보면 오는 14일 30차 공매를 하고 나면 100%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쌀에 대한 수요는 칼로스 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생각보단 맛 괜찮다” 급식업체등 사가 지난 4월5일 첫 공매 이후 반품 사태까지 빚으며 외면받던 수입쌀이 판매 상종가를 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쌀은 그동안 최저 낙찰가가 수차례 낮춰지면서 국산쌀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갖게 됐다. 현재 칼로스 쌀과 중국쌀 1등급 20㎏짜리 한 포대의 평균 낙찰가는 각각 2만원과 2만 5000원선이다. 양곡유통 전문가들은 “냄새가 난다.”는 등 안좋은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구매자들은 ‘구입해 먹어 보니 소문과 달리 맛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식당 등 외식 업소들의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쌀 둔갑 부정유통 사례도 수입쌀 판매가 늘면서 국산쌀로 속여 파는 부정유통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6건 등 모두 7건이 적발됐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의 의무수입물량을 올 상반기에 모두 반입함에 따라 2006년분 의무수입물량 3만 4429t의 도입 시기를 이번주 수출국들과의 연례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선거사범 ‘고무줄 구형’ 없앤다

    선거사범 ‘고무줄 구형’ 없앤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10일 선거사범을 죄질에 따라 1∼30등급으로 구분한 ‘구형 기준표’ 시안을 처음으로 마련, 이달 초부터 전국 일선 청에서 5·31 지방선거 입건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안을 보안해 5·31지방선거 외에도 대선이나 총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형 기준표는 죄질에 따라 50만∼100만원씩의 벌금액수나 1∼6개월씩의 징역기간이 가중되는 등급이 세분화돼 있다. 금품 제공, 금품 수수, 불법선전물 유포, 허위사실 공표, 선거폭력 등 5개 선거사범을 초범·재범·3범 이상으로 나눠 재범부터는 가중처벌하는 기준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기본등급이 7등급인 금품제공사범의 경우 선거 1년 전 친목단체에 선거운동의 대가로 5차례에 걸쳐 50만원을 건넸다면 기본등급인 7등급에, 시기(선거일 1년 전,-2등급), 횟수(5차례,+1등급), 행위주체(친목단체,-1등급), 제공사유(선거운동 대가,-1등급), 액수(50만원,+7등급)를 각각 더하고 빼서 나온 11등급이 된다. 검찰은 구형기준표로 지역이나 정당, 당선 여부에 따라 형량이 다르게 구형되는 사례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북 산림 86% 산사태 위험

    전북도내 산림지역의 대부분이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림면적 45만㏊ 가운데 38만 7000㏊(86%)가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1∼4등급의 산사태 위험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사태 발생 위험 가능성이 가장 높은 1등급이 5.1%인 1만 9892㏊이고, 비교적 높은 2등급은 58.1%인 22만 4998㏊에 이른다.1∼2등급이 전체 산림의 63.2%에 달한다. 산사태 발생 위험 수준이 중간 정도인 3등급은 35.6%인 13만 7070㏊,4등급은 1.1%인 4377㏊이다. 지역별로는 장수군이 5만 5760㏊로 가장 많다. 이어 완주군 5만 4285㏊, 무주군 4만 6625㏊, 남원시 4만 3120㏊ 등이다. 한편 도는 최근 산사태 위험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산사태 위험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에는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과 해당 지역 경사도, 임목분포 상태, 물 흐름 경로 등 현지 분석을 통해 강우량에 따라 위험주의보, 경보지역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또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 산사태 위험 주의지역이 자동 표시되고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교평준화 30년 그후] (3) 양극화 암초에 부딪친 평준화

    [고교평준화 30년 그후] (3) 양극화 암초에 부딪친 평준화

    서울의 고교가 과연 평준화가 됐다고 할 수 있을까. 평준화가 30년을 맞은 시점에서 서울의 평준화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강남북간, 특목고와 일반고간 학력의 차이가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다른 시·도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서울의 학교간 학력 격차는 심각하다. 경제력의 차이만큼이나 교육도 양극화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강남의 일부 고교와 특목고는 비평준화 시절의 일류 고교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우수학생들 특목고로 빠져 나가 평준화의 보완책으로 시행된 특목고로 우수 학생들이 빠져 나가면서 교사들은 전체 학생들의 수준이 저하됐음을 실감하고 있다. 허탈감을 느끼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평준화 초기에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상위권에서 중위권까지 골고루 섞여 있었는데 요즈음은 최상위권은 비어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언남고 김학윤 교사는 “과고, 외고, 자사고 등이 생기면서 강남권 아이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공부라는 게 서로 자극 받으며 하는 것인데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 나가면 아무래도 학습분위기는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전교조 이현 정책기획국장은 “특목고가 들어선 이후 평준화 의미가 많이 퇴색된 측면이 있다.”면서 ‘상층학교·하층학교’란 표현을 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가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와 그렇지 못하는 일반 학생들이 가는 일반계 고교로 이원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90년대 들어 교육격차 벌어져 90년대 들어 벌어지기 시작한 서울의 고교간 학력격차는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목고인 서울과학고는 50명, 대원외고는 49명, 강남에 있는 경기고는 34명의 합격자를 냈다. 그러나 강북에 있는 많은 고교에서는 한 자릿수, 그것도 한두 명의 합격자를 낸 곳이 많았다. 송파구 잠신고 김하균 교사는 강남의 경우, 서울대는 한 학교에서 10∼20명이, 연고대는 한 학급에서 2∼3명이 가는 반면 강북은 거꾸로 서울대에 한 학교에서 1∼2명 가고 연고대는 한 학교에서 10명 정도 간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과거 비평준화 시절, 이른바 일류고교에서 서울대에 수백명씩 진학시키던 것과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서울에서는 현재 고교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남 8학군의 한 중학교에서 4년간 근무하다 강북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서모 교사는 강남·북 차이를 실감나게 전한다.“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강남 중학교는 모든 교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던 반면 강북 학교는 3분의1은 에어컨이 설치됐으나 나머지는 선풍기를 두고 있어요.” 교육여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강남의 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학원에서 논술에 대비해 제공한 도서목록을 들고 다니며 수시로 읽을 정도였으나 강북은 고교생들인데도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일반계 고등학생 1537명을 조사한 결과, 이른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강남지역의 사교육비는 월 79만원이었고 강북이나 영등포 지역은 월 41만원이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벌이 계승되고 이에 따라 빈곤과 차별이 대물림되는 결과를 낳는 심각한 사회양극화 현상이다. 잠신고의 김 교사는 “우수한 학생들이 특목고로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려면 동일계 전형을 실시해야 하고 학군도 광역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우수한 학생들도 일반고교에 남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학으로 한개반 사라지고, 직업반 1개반씩 늘어 서울 평준화의 기형적인 모습은 유학으로 일년에 한개반 정도가 고교에서 사라지는 반면 직업반은 오히려 1∼2반씩 늘어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중동고의 안광복 교사는 “유학가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면서 학기초에 함께 공부하던 학생들 가운데 30명 안팎의 아이들은 연말이면 강북 등에서 오는 아이들로 채워진다.”고 말했다. 언남고 김 교사도 “인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위해 고교 2·3년이 되면 어느 학교에나 직업반이 1개씩 다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런데 강북지역의 경우 3학년이 되면 3개 반까지 직업반을 두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능력개발 욕구와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부진 누적에 따른 보완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신경쟁에 큰 스트레스 특목고와 강남권 학교, 비강남권 학교의 학력 격차는 내신 경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2008학년도부터 내신 비중이 커지면서 내신 때문에 전학을 가는 현상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학력이 높은 학생들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립고 2년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왔다는 그는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내신경쟁에 따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목 중심으로 전국 모의고사를 보면 한반에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을 실력인데 학교 내신에서는 1등급에서 4,5등급으로 격차가 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말고사 끝나면 해외유학을 가거나 내신관리에 유리한 다른 학군으로 전학가기도 한다고 했다. 내신 때문에 외국어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오는 학생들도 있다. 이 학부모는 “서울의 대표적인 외고에서 전교 200등을 하던 아이가 여기 와서는 전교 20등을 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평준화지역 학생배정 어떻게 서울·부산 등 같은 평준화 적용 지역이라 하더라도 학생배정 방식은 제각각이다. 서울의 경우 공동학군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학군의 학생배정은 선지원이 허용되지 않는 강제 배정방식이다. 다만 지역내 재학생 숫자보다 학교정원이 많은 중부학군은 시내 일반계 고교진학 예정자들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행 학군을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에는 공청회도 가졌다. 강북에 사는 학생도 강남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시교육청 방안에 대해 고교 서열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학교선택권을 허용하는 방안은 시대적 요청이라는 엇갈린 의견들이 제기됐다. 현재 초등학교 6년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새로운 학군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평준화 지역은 학생들이 가고자 하는 학교를 우선순위를 두고 지망하고, 지망학교 순서대로 추첨배정하는 ‘선 지망 후 추첨배정’제를 채택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선지망에 의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 및 학군별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배정을 하고 있다. 각 고교 정원의 40%는 제1선 지망자로 추첨배정하고 미달되면 제2선 지망자중에서 추첨 배정한다. 나머지 60%는 1·2선 지망 추첨배정에서 탈락한 학생을 대상으로 거주지를 감안, 가급적 학군내에서 추첨 배정한다. 2개 학군을 둔 대구의 경우, 해당 학군내에서 4개 희망학교를 지정하여 선지원 후 추첨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학교별 배정인원은 정원의 40%를 넘길 수 없다.4지망까지 배정이 이뤄진 이후 남는 정원은 선복수지원과 관계없이 무작위 추첨배정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강영혜 박사는 학군제개편에 대해 “학군단위 배정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학교선택권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준화적용 지역이 될 포항의 경우, 행정구역으로는 남구·북구로 나뉘나 포항고·포항여고 등 이름있는 일반계 고교가 거의 북구에 몰려 있어 단일학군제로 출발하지 않으면 고교가 별로 없는 남구 지역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논란이 나올 것이라며 단일학군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박사는 특히 “평준화 지역 대부분이 40∼60% 정도 선지원을 허용하는데 서울은 그렇지 않다.”면서 “서울도 학군광역화 방안 등 학교선택권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외국에선 어떻게 미국 영국 등 외국은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거주지별 근거리 배정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자율권을 최대한 인정하고 있다. ●미국 공립학교는 거주지에 따른 근거리 배정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마그넷 학교(Magnet School)나 학교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일종의 혁신학교인 차터학교(Charter School)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그넷 학교는 자발적인 입학지원에 따라 학생을 학군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학교다. 뛰어난 학교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통학거리나 인종구분 없이 다닐 수 있는 공립학교다. 차터 스쿨은 한국 교육부에서 도입하겠다고 밝힌 공영형 혁신학교의 모델로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만 위탁운영을 하는 민간(개인·법인)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사립학교는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형자료는 내신성적, 학교별 고사, 추천서, 면접 논문 등 다양하다. ●일본 공립학교는 학생들이 거주하는 학군내 학교 지원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시험을 치른다. 최근 들어서는 추천제, 면접 등 전형기준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 자체적으로 입학시험을 실시한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내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있고 나머지 일정비율의 입학생들만 외부지역에서 선발한다. 종교계 사립학교, 고교·대학 연계학교 등 사립고교에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 단위학교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공립중등학교나 사립공영학교는 별도의 선발시험 없이 거주지 근처의 학교중 자신이 선호하는 학교를 지망하나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학생선발 등에 일정한 제약을 두고 있다. 완전한 사립학교는 거주지에 관계없이 학교별로 입학시험을 통해 입학한다.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율적 운영권을 갖고 있다. 교육과정은 물론 학생들의 행동을 규율·통제하는 교칙까지 학생선택에 맡기는 사립학교인 서머힐 학교가 특성화 학교의 한 사례다. ●중국 학교별로 엄격한 선발시험을 거친다. 학교내에서 보다 학교간 수준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평준화제도가 없다. 고등학교의 수준별 학교선택 입학으로 학교간 동질집단이 형성되고 있어 하향평준화니 학력저하니 하는 용어가 없다. 이밖에 타이완은 연합고사 성적에 따라 학교를 선택한다. 입학시험으로 인한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해친다는 비판이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에어컨 냉방은 서늘하게 경쟁을 후끈하게

    에어컨 냉방은 서늘하게 경쟁을 후끈하게

    에어컨 시장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덕분이다. 게다가 ‘찜통’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란 예보도 에어컨 판매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이 혼수품으로 인식되면서 쌍춘년(음력으로 한해에 입춘이 두번인 해)인 올해의 결혼 특수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는 에어컨 판매 신장세에 희색이 만면하다. 이상규 LG전자 DA마케팅 부장은 “6월 첫주 판매량이 100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왔다는 지난 해보다 40%나 신장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월 첫 주의 판매 신장률이 전주보다는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달을 에어컨 1년 농사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6대 도시의 에어컨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67%. 연간 150만∼160만대가 팔린다. 사상 유례가 없던 무더위를 보였던 지난해에는 190만대까지 판매가 치솟았다. 업계는 올해 18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체 75%를 차지하고, 대우일렉과 위니아만도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올해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열대야를 대비한 스타일이다. 밤에 에어컨을 켜면 춥고, 끄면 더운 현상을 막기 위한 취침 기능을 더한 것이다. 절전형도 많이 나와 있다. 또 실외기 1개에 가장 많이 팔리는 평형대인 15∼18평형와 5평형의 작은 에어컨 1∼2대를 연결하는 투인원, 스리인원도 많이 나와 있다. ●탁월한 냉방,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휘센 LG전자의 주력 모델 휘센 ‘오리엔탈골드’ 18평형(LP-C183LG·출하가 300만 9000원)의 디자인이 일단 눈길을 끈다. 자사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와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태양을 상징하는 전설속의 길조인 삼족오의 문양을 새긴 에어컨은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정용 에어컨의 17.4%를 차지해 전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액자형 에어컨에 쿠르베의 ‘선셋’, 르누아르의 ‘로즈’ 등 화려한 색채와 명화를 넣은 제품도 등장했다. 집안 분위기를 꾸며주는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다. 액자형 에어컨의 ‘열대야 쾌적취침기능’은 잠자는 중에도 인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된다. 열대야 쾌적취침기능을 선택하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설정 온도와 풍향, 풍량을 조절해 35도에서 ±5도를 기준으로 취침하는 내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휘센의 오리엔탈골드는 3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냉방 시스템으로 냉방효과가 강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헤파필터·AI필터 등 16개의 필터를 장착, 각종 알레르기 물질과 세균을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냉방 효율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낮춘 하우젠 삼성전자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하우젠 수퍼 서라운드 홈멀티에어컨’(HP-A181DC·18평형·출고가 179만 8000원)은 최적의 냉방 효과 최소의 전력을 구현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기존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실내기 2대를 동시에 가동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퍼 서라운드 홈멀티에어컨’은 2대를 동시에 가동해도 100% 냉방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냉방 능력은 기존 보다 38%, 냉방 속도는 28%가 향상되면서 전력 소비량을 줄였다. 권혁국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주도한 페이즐리 패턴과 함께 유럽풍의 다마스크(Damask) 문양을 채용, 인테리어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며 “프리미엄 하우젠 에어컨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찬바람을 멀리 보내는 클라쎄 대우일렉은 국내 최초로 에어컨 내부 상단에 팬을 하나 더 장착해 바람을 더 멀리, 더 빨리 전달하는 인터쿨러 시스템을 적용한 ‘클라쎄’(KP-151SR·15평형 179만원·벽걸이형 포함)를 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 결과 기존 제품에 비교해 냉방 시간은 32% 향상, 월간 소비전력은 41% 절감해 한달 사용시 전력소비가를 4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에어컨 열교환기 표면에 ‘2중 자외선 살균램프’를 채용, 에어컨 작동시 발생할 수 있는 페렴균이나 녹농균 등의 유해세균을 99.9%까지 제거해 공기청정기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김명범 대우일렉 국내영업 상무는 “매혹적인 패턴과 레드홀릭, 마가리타 블루 색상을 적용하고 원터치 패널,LED 디스플레이 등 인테리어 기능을 한층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밖에 위니아만도의 에어컨 ‘2실멀티’(PTS-184SW·257만원)는 18평형 스탠드와 6평행 룸 에어컨을 패키지로 내놓았다.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를 분리해 청정을 유지하며 에어컨 내부 유해세균 99.9%를 살균하며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용량은 아파트 면적의 절반 수준을 에어컨은 자주 바꾸는 제품이 아니다. 때문에 살 때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용량은 아파트의 경우 통상 분양면적의 절반 크기를 선택하면 된다. 분양 면적이 30평형대이면 15∼18평이 알맞다. 또 거실에는 스탠드형을, 안방이나 작은 방의 경우 액자형이나 벽걸이 형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1대의 실외기로 에어컨 2∼3대를 설치하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집안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거실과 침실 등 에어컨이 놓이는 공간과 에어컨의 색상과 무늬를 잘 골라야 한다. 전기료 부담이 적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에서도 소비효율 달성률이나 소비전력에 따라 전력소모의 차이가 난다. 에어컨은 소비전력량이 낮을수록, 최저 소비효율 달성률이 높을수록 전력 소모가 적다. 전기료는 집안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합산해 누진제로 적용하므로, 조금이라도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도움말 이기영 LG전자 에어컨 마케팅그룹 부장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칼로스 쌀 한달만에 4t 낙찰

    7일 실시된 밥쌀용 수입쌀에 대한 14차 공매에서 미국산 칼로스쌀이 약 한달 만에 처음 낙찰됐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날 공매에 나온 미국산 칼로스쌀 1등급 2251t과 3등급 1357t 가운데 1등급 4t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칼로스 쌀이 낙찰되기는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한강습지] (상) 고양 장항습지

    [서울신문 탐사보도 한강습지] (상) 고양 장항습지

    서울을 품에 안은듯 광활한 버드나무와 갈대숲, 갯벌…. 그 안에 철새와 멸종위기 동식물의 피난처를 넉넉하게 제공하는 한강하구 습지. 지난 4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5월부터 관리보전을 위한 조사가 본격 진행중이다. 생태계 보전을 통해 지역개발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이뤄내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국제적 시험장이 되고 있다. 한강 하구인 경기도 고양시 장항과 파주시 산남·곡릉천 하구습지의 생동하는 현장을 탐사, 그 살아 있는 생태계를 처음으로 살펴 보았다. 탐사에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신영규(지형·지질), 김창회 연구관(조류)과 PGA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소장(식물생태)이 동행했다. <편집자 주>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변 군 철책 통문을 들어서 김포대교∼일산대교 사이 강변에 첫발을 디뎠다. 군 수색로와 반듯하게 경지정리가 된 논, 연초록 버드나무 숲, 햇빛에 반짝이는 한강 물을 향해 갯벌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먼저 눈에 띈 것은 1만여평의 논과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백로, 덩치가 큰 왜가리, 황로 등의 새떼들이었다. 새무리 가운데엔 황로가 가장 많았다. 고라니 한마리도 한가로이 노닐었다. ●낙오한 재두루미의 운명은 새무리 가운데 세계적 희귀종이자 천연기념물(제203호)인 재두루미 한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서있다.4월말엔 이미 떠났어야 할 존재였다. 이 재두루미는 수컷. 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소장은 5월4일 이곳을 모니터링하던 중 이 재두루미가 암놈과 새끼 한마리를 거느린 가장이나 무리에서 낙오된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후 11일엔 암놈과 새끼마저 사라지고 수컷 혼자만 남았단다. 한 소장은 재두루미 발 한쪽이 부어 있는 점으로 미뤄 한강변에 방치됐거나 떠내려온 폐기물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암놈과 새끼는, 날 수는 있지만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한 가장 옆에서 며칠을 기다리다가 결국 시베리아로 떠난 것이다. 홀로 된 재두루미는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환경과학원 김창회 박사는 “재두루미가 국내에서 여름을 나는 것을 보지도 못했고, 문헌상에도 기록이 없다.”며 걱정했다. 재두루미와 철새가 모여 있는 논을 지나 버드나무 숲으로 향하는 100여평 크기의 물 웅덩이 진흙비탈은 말똥게의 천국이다. 수십마리의 말똥게가 짝짓기를 위해 곡예하듯 분주하게 움직인다. 몸체와 발, 집게발이 각각 5㎝에 이를 만큼 당당한 말똥게. 슬쩍 건드리면 억센 집게발 한쌍을 곧추 세워 방어와 동시에 공격태세를 취한다. 말똥게 웅덩이에서 100m정도 떨어진 버드나무 군락 아래에서 까투리 한마리가 푸드득 날아 올랐다. 주변에는 말똥게 집입구인 구멍이 산재한다. 한동욱 소장은 이곳의 버드나무가 성장속도가 빠른 게 말똥게와의 공생관계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버드나무 잎이 떨어진 땅에 말똥게가 살면서 유기물을 먹고 배설, 유기물이 풍부해진 토양의 양분을 다시 버드나무가 섭취하고 자라는 순환구조란 설명이다. 말똥게는 원래 갈대숲에서 자라 ‘깔당게’로도 불린다. ●말똥게와 버드나무의 공생 국내의 다른 하구습지는 모두 하구언(둑)이 생기면서 말똥게가 사라졌다. 그러나 기수역(바닷물이 들어오는 영역)의 특성이 남아 있는 이곳 한강 하구습지에서는 말똥게가 생존한다. 아주대 연구팀이 이곳의 토양과 말똥게, 버드나무의 공생관계를 연구하는 것도 생태계의 신비를 다루는 것이다. 버드나무 군락을 지나 강물 방향으로 진행하면 볏잎을 닮은 50㎝정도 크기의 연초록 줄이 갯벌과의 경계에 일렬로 자라고 있다. 줄이 늘어선 바닥은 입자가 0.03∼0.06㎜인 곱디고운 ‘실트’ 토양이다. 환경과학원 신영규 박사는 “수해예방을 명분으로 장기간 준설선들이 실트를 걷어내 미장용 건축자재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건축자재가 귀해지면서 준설의 목적이 재해예방보다 골재채취로 바뀌게 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쳤다. 손가락으로 비비면 진흙처럼 잘 부서지는 실트 펄엔 크기 1㎝에 불과한 펄콩게의 구멍들이 무수하게 나있다. 이곳은 원래 멸종위기종 개리가 뿌리근경(알뿌리)를 먹이로 삼는 세섬매자기 군락지였다. 지금은 세섬매자기 대신 ‘줄’이 대부분 장악했다. 줄은 내륙에선 오염된 하천 등의 수질정화 식물로 각광받고 있지만 철새들의 먹이론 거의 쓸모가 없다. 줄이 번성하면서 이 습지를 찾는 철새의 개체수가 줄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줄이 이처럼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하류쪽에 일산대교 공사가 진행되고부터. 상류 김포대교 옆에 신곡수중보가 생기면서 1차적으로 유속이 줄었고, 이 수중보 설치로 거대한 퇴적층이 하류에 생기면서 식물생태계가 급속도로 변한 것이다. 일산대교가 건설되고 공사로 인한 퇴적층이 장마 등에 쓸려나가도 다리·교각 아래 구조물 등이 유속을 방해해 원래의 생태계가 복원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선 당초 일산대교 건설을 반대했고, 환경영향평가에서 재두루미 대체서식지용 인공습지를 조성토록 요구했다. PGA연구소 한 소장은 “현재까지 이행된 보완대책은 사실상 ‘먹이주기’뿐”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수영)는 지난달 20일 “일산대교 물막이 공사로 갯벌과 달리 미생물의 사체가 미세한 모래와 섞여 있는 죽은 흙덩이 퇴적층이 최대 1.5m 높이로 형성돼 생태계 파괴와 함께 하상구조 변화에 따른 제방붕괴 및 범람이 우려된다.”는 성명서를 냈을 정도다. 또한 “장마 전까지 물막이 축조물 해체와 퇴적물 준설로 원형을 회복시키고, 생태변화에 대한 객관적 자료제시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흉물로 방치된 준설선 실제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저어새의 철새도래지인 김포 걸포동에서 고양시 송포동까지에는 썰물시 걸어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퇴적층이 쌓였다. 물고기 개체와 뱃길도 1㎞정도 줄었다. 어로활동을 하는 고양 송포선단장 김원경(50)씨는 “일산대교와 관련해 보상금을 미리받아 내놓고 말하긴 어렵지만 어로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년전 수중보가 생기고 유속이 줄면서 펄이 늘고 동자개(빠가사리)·재첩 등 다양한 어종이 많이 줄었다.”면서 “요즘 황복·잉어 등의 어획량도 눈에 뜨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물 위엔 고양선단 소속을 알리는 붉은 색 깃발을 단 어선 2척이 떠있다. 강변엔 실뱀장어 잡이 어선이 말리려 널어놓은 대형 그물이 있다. 이 그물은 워낙 촘촘해 그물에 걸려드는 다른 어류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갑자기 개개비의 울음소리가 높아지면서 강가에 흰뺨검둥오리가 눈에 들어왔다. 김창회 연구관은 “원래 겨울철새이던 이 오리의 상당수는 이미 텃새화됐다.”고 생태 변화상을 설명했다. 키가 7∼8m를 넘는 버드나무 군락이 장관인 일산대교 인근 한강 철책 제방변은 원래 해오라기 번식지였다. 수년전 한국국제전시장 진입도로 공사가 100m 떨어진 곳에서 시작되고 도로변 가로등이 설치되면서 소음과 불빛으로 이제 해오라기는 찾아오지 않는다. 해오라기 번식지에 인접한 수풀사이엔 벌겋에 녹이 슨 준설선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장항습지의 관리계획이 세워지면 제일 먼저 장마철 떠내려온 폐기물과 함께 치워져야 할 꼴불견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야생 동·식물 어울린 ‘생물다양성의 寶庫’ 장항습지의 가치는 무려 7300억원에 이른다. 연간 수산물 생산과 수질정화, 야생 동·식물 서식지는 물론 심미적 기능 등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망라한 것이다. 한강하구 전체습지중 최상류에 위치한데다 일산 신도시와 인접해 개발 압력이 매우 높은 곳이다. 습지엔 군부대 허가를 받은 경작농민 145명이 162만㎡의 경작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어민 41명도 참게·뱀장어·숭어·잉어 등을 잡아 생활하고 있다. 장항습지엔 고라니와 함께 두더쥐·너구리·족제비·대륙족제비·삵 등의 포유류동물이 서식한다.2004년 환경부 하구역정밀생태조사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한국자연환경연구소의 최병진 연구팀은 이곳이 고양시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우수생태계 지역으로써 지역단위의 보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곳에는 환경부 지정 1등급 식물인 방웅덩굴·뚜껑덩굴·낙지다리·조새달·문모초 등이 자라고 있다. 반면, 자연파괴의 한 지표로 인식되는 단풍잎돼지풀등 20종에 이르는 외래식물이 발견된다. 장항습지에선 이밖에 양서·파충류로 청개구리와 참개구리·아무르산개구리 등과 멸종위기종 조류 가운데 매, 보호야생종 잿빛개구리매·흰목물떼새, 특정종인 붉은배새매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칼로스쌀 5회 연속 유찰

    미국산 칼로스 쌀이 25일 실시된 밥쌀용 수입쌀 11차 공매에서 다시 응찰자가 없어 한톨도 팔리지 않았다. 최저 예정가를 낮춰 실시한 지난 9일 6차 공매 이후에도 5차례나 연속 유찰되는 사태를 빚었다. 반면 이날 함께 공매에 부쳐진 태국산 안남미(安南米)는 1등급 378t과 3등급 696t 가운데 1등급 12.4t이 낙찰돼 낙찰률 1.15%를 기록했다. 중국산 쌀 칠하원은 1등급 1086t 가운데 99t이,3등급은 942t 가운데 138.8t이 12개업체로부터 낙찰받아 낙찰률 11.72%로 집계됐다. 농수유통공사 관계자는 “칼로스 쌀 판매 촉진을 위해 최저예정가를 대폭 낮추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보리수매가 올해도 동결

    올해 보리 수매가격도 동결됐다.40㎏짜리 1등급 기준으로 겉보리 3만 1490원, 쌀보리 3만 5690원이다. 이에 따라 보리재배 농가당 평균 230만원씩은 받게 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를 열어 2006년산 보리 수매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키로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회 동의가 없어졌고 지방자치선거로 당정협의까지 생략돼 관계부처를 거친 정부의 동결안은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요가 정체돼 과잉생산될 우려가 있으며 정부가 도매상에 되파는 공매가격이 농민들로부터 사들이는 수매가격보다 낮아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해 겉보리 공매가격은 정부 수매가격의 86%, 쌀보리는 67% 수준에서 형성됐다. 보리 수매가격은 2002년부터 5년간 동결됐으며 수매는 6월7일부터 농협을 통해 시작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칼로스쌀 TV홍보 딜레마

    “안 하자니 큰일이고, 하자니 두렵고….” 미국이 칼로스 쌀 홍보 활동을 놓고 진퇴양난에 처했다.16일 공매에서도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유찰을 거듭하며 찬밥 신세로 전락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호의를 이끌어낼 홍보 활동이 절실한 시점. 하지만 홍보 전략이 오히려 싸늘한 여론을 더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다음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끝난 직후 계획된 쌀 협상 ‘연례 회의(Annual Review)’에서 칼로스 쌀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한국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 소속 농무관은 농림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칼로스 쌀을 생산·수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쌀 협회(California Rice Council)´의 이같은 고충을 전달했다. 특히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 등을 활용한 판촉 전략에 대해 한국측의 자문을 구했다. 농림부는 “시기상조”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무관이 ‘홍보를 통한 쌀 판촉 활동에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방치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는 캘리포니아 쌀 협회의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쌀 협회는 한국에서 칼로스 쌀은 시장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산업재(財)’가 아닌 ‘정치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현실에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쌀 홍보 전략을 나름대로 준비해 왔지만, 자칫 ‘반미 감정’이 거세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미국 쌀 재배농가와 판매 업자를 대표하는 미국 쌀협회(USA Rice Federation)에 따르면 칼로스 쌀이 수입된 대부분 국가에서는 현지 대행기관을 통해 TV CF와 신문 광고, 홍보관 설치, 전시회, 시식회, 조리 방법 소개 등 각종 판촉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홍보 활동을 통해 40만t에 가까운 쌀을 팔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밥쌀용 수입쌀 8차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0㎏짜리 1184t,20㎏짜리 1081t 등 2265t은 응찰 업체가 없어 또 다시 유찰됐다. 반면 중국산 1등급 칠하원 쌀은 10㎏짜리 1048t,20㎏짜리 674t 등 1722t 가운데 235.6t이 팔려 낙찰률 13.7%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20㎏ 기준)는 2만 7000원 수준이었으며,14개 업체가 응찰해 모두 낙찰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적정 난이도 유지돼야 등급제 정착”

    수능 9등급제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험생들의 학업능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게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시평가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은 15일 2008 수능 등급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현행 수능의 정책적 기조인 쉬운 수능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정부는 사교육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쉬운 수능 정책 기조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수능 등급제는 특정영역 우수학생보다는 일반적으로 무난하게 잘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파악됐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와 사회탐구(국사·경제·사회문화·법과 사회)를 똑같이 치른 수험생 A와 B군의 표준점수 총점은 660점으로 같았다. 하지만 등급점수로 환산한 경우,A학생이 B학생에 비해 7.5점이나 높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A학생은 특별히 뛰어난 영역은 없었으나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반면 B학생은 수리 외국어 등이 A학생보다 뛰어났으나 탐구영역 성적이 낮아 2등급을 받은 과목이 3개 영역이었다. 이를 토대로 유웨이측은 현행 등급제가 대입전형의 기본 방향인 대학 및 모집단위의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선발이라는 점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수능등급제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반드시 적정수준의 난이도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유웨이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2005 수능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 1을 예로 들었다. 이들 과목은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많이 나와 아예 2등급이 나오지 않았었다. 문항이 묻고 있는 바를 아느냐 모르냐가 아닌 실수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1등급과 3등급으로 갈리는 현상이 생겨났다는 게 유웨이측의 분석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칠하원, 칼로스에 ‘압승’

    밥쌀용 수입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 쌀과 중국산 ‘칠하원’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칼로스쌀은 낙찰률 0%를 보인 반면 중국산은 낙찰 물량이 5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입쌀 7차 공매에 부쳐진 중국산 1등급 쌀 10㎏짜리 1048t과 20㎏짜리 994t 등 2042t의 공매물량 가운데 20㎏짜리 318.6t이 평균 2만 7000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이는 지난 6차 공매때 54.6t에 비해 4.8배나 늘어난 수치다.20㎏짜리로만 보면 낙찰률이 32.1%에 달했다.공매에 응찰한 12개 업체 가운데 11개 업체가 낙찰받았다. 반면 미국산은 응찰자가 전혀 없어 또 유찰됐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6차 공매때 처음 시장에 풀린 중국산 쌀이 가격과 맛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낙찰 물량이 대거 늘었다.”고 말했다.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칼로스 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나쁘다.”면서 “밥쌀용 시장에서는 칼로스보다 중국 쌀이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외국의 대규모 농업기업들이 우리 농업에 직접 투자를 하면 빠르게 발전할 것 같다.”면서 국내 농업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서울 마포 대현빌딩 ‘박대박’

    [2집이 맛있대] 서울 마포 대현빌딩 ‘박대박’

    미군부대에서 나온 재료들을 모아 만든 부대찌개. 먹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아 경기도 의정부시의 특산물(의정부찌개)이 됐을 정도로 많이 찾는다. 하지만 보통 서울에서 먹는 부대찌개의 맛과 실제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포에 자리잡은 ‘박대박’은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딱 봐도 무거워보이는 넓고 검은 무쇠솥에 각종 햄과 야채, 양념장이 올려져 있다. 이 무쇠솥은 이 집이 얼마나 노력하는 곳인지 알게 하는 요소. 식당에서 쓰는 모든 무쇠솥에 들기름을 발라 달구는 작업을 하는 데 무려 2박3일을 쏟아부었다. 일반 솥은 몸에 좋지 않은 금속성 물질이 스며나올 우려가 있지만, 무쇠솥에는 철분과 탄소가 적당량 들어 있어 해롭지 않고, 기름을 잘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 박병선(34) 사장과 그의 남편이 팔에 덴 상처를 남기면서까지 무쇠솥을 만든 이유다. 무쇠솥에서 팔팔 끓는 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으면 입 안에 깊고 풍부한 구수함이 돈다. 평상시에 먹은 매운 부대찌개의 맛이 아니다. 비밀은 양념장에 있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사장이 유명 부대찌개집에서 배워온 방법. 일반적으로 쓰는 고춧가루 양념장과 달리 보리고추장과 된장을 절반씩 섞은 보리장을 풀어 매콤함과 함께 된장의 깊은 맛을 살렸다. 그때 그 시절의 부대찌개 맛을 내기 위해 햄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이 아니라 수입제품을 쓴다. 조금 짠 편이지만 풍성한 햄 맛이 국물과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3개월을 숙성시킨 김치도 부대찌개와 잘 어울린다. 의정부 김치공장에서 젓갈이나 조미료를 쓰지 않은 김치를 직접 관리한다. 대접에 소시지, 햄, 각종 야채와 찌개 국물을 넣고 쓱쓱 말아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맛있게 떠먹고, 밥이 모자라면 원하는 만큼 밥을 추가해 먹어 보자.“밥집이 밥 주는 데 인색해선 안 된다. 밥은 무조건 공짜”라는 나름의 운영 철학을 가진 박 사장이 정성을 쏟아 만든 부대찌개에 대한 ‘성의 표시’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주력 메뉴는 스테이크. 한우 1등급 소고기를 써 부드럽게 씹히고 깊은 맛이 난다. 스테이크 소스와 겨자, 핫소스, 다진 마늘을 넣어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매콤달콤, 고소한 맛이 입안에 확 퍼진다. 아이들은 주식으로, 어른들은 술안주로 좋아하는 메뉴. 소시지, 햄이라는 재료 자체가 웰빙 경향에 맞지 않지만, 대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이용해 고객의 건강을 신경쓴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형유통사 공매참여가 유일 해결책”

    밥쌀용 수입쌀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태국쌀까지 상륙한 9일 수입쌀 공매에서 유찰사태는 피했지만, 낙찰률은 1.97%에 불과했다. 최저 예정가 인하,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2297t에 대한 6차 공매 결과,10㎏짜리 포대로 32t만 낙찰됐다. 전체 물량의 1.4%에 불과한 물량이다.2개 업체가 응찰해 한 곳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만 2550원으로,1∼3차 공매때 평균 낙찰가 1만 5000∼6000원대를 훨씬 밑돌았다. 함께 공매에 부쳐진 중국쌀 2097t은 10㎏짜리 포대 9.6t,20㎏짜리 45t 등 전체 물량의 2.6%인 54.6t이 낙찰됐다.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불어나는 수입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소비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워낙 싸늘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입 부과금을 더욱 줄여 수입쌀을 헐값에 유통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국산쌀값 하락, 농가 지원금 축소 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공매에 참여하는 길만이 부정유통 걱정 없이 대량으로 수입쌀을 유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국산 쌀 안남미(安南米) 1등급 812t과 3등급 846t 등 모두 1658t이 지난 8일 저녁 부산항에 도착, 최종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매가 이뤄져 시판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하얗게 하얗게… 우유업계 ‘백색 경쟁’

    하얗게 하얗게… 우유업계 ‘백색 경쟁’

    우유 제품에 전통의 ‘하얀 바람’이 불고 있다. 우유는 초기에 흰색 우유가 대세를 이루다, 이후 콩우유·바나나맛우유·현미우유·딸기우유·초코우유 등 과즙과 곡물 등을 섞은 가공 우유가 주류로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흰우유 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0.1%인 1497t이 늘어난 반면 가공 우유는 14.8%인 6만t 가량 줄었다. 지난해 6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가공 우유가 너무 달다.”는 지적과 함께 몸에 좋은 우유는 기본적으로 흰 우유라는 웰빙 트렌드가 흰 우유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공 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또한 흰 우유 광풍으로 연결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보조급식 가격의 상향 조정, 저소득층 우유 무료 급식을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등 우유 소비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학교 급식의 활성화도 주요 이유다. 국내에서의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우유는 초기 남양유업의 DHA 성분이 함유된 아인슈타인 우유와 매일유업의 뼈로 가는 칼슘우유를 시작으로 잡을 수 있다. 건강 지향적인 소비자 수요층을 확보했다. 최근의 흰 우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것은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우유의 잡냄새와 잡맛을 제거하고 질소로 충전하는 신공법을 개발하는 등 최신 기술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루 180만개가 팔려 우유 대박상품에 올랐다. 남양유업은 또 뼈의 성장을 돕는 조골 세포를 늘리고 골밀도를 높이는 초유 성분 ‘GP-C’가 든 우유 ‘뼈건강 연구소 206’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폴리감마글루탐산과 비타민D까지 들어있어 하루 한 컵 반이면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자랑이다. ‘서울우유 MBP’는 우유 단백질인 CPP와 비타민D를 첨가했으며 뼈세포 활도에 좋은 폴리칸을 함유하는 등 뼈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성분을 담았다고 서울우유측은 설명했다.MBP는 우유에서 추출된 단백질이란 뜻이다. 또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A 원유만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생산 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생산 설비를 외부와 차단시킨데다 우유의 다른 냄새를 제거하는 HEPA공법, 새로운 충전 방식인 비접촉 CLEAN 충전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맛있는 비타우유’는 우유 속 불필요한 산소를 제거해 우유의 잡맛을 없애고, 항산화 비타민A·E가 들어있고, 우유 본래의 산뜻한 맛과 영양을 살린 기능성 프리미엄 우유이다. 이인기 매일유업 마케팅1팀장은 “살균전 우유의 다른 냄새 원인 중 하나인 산소를 제거하는 공법인 LDO 기법으로 제조했다.”고 말했다. 또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사람들 위해 우유속 유당을 완전히 제거한 우유이다. 파스퇴르는 ‘수험생을 위한 마더스 밀크’로 흰 우유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세린, 나이아신, 엽산 등을 첨가한 것이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체력증진에 효과적인 카르니틴과 멀티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또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로 우유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품은 3년 동안 농약 및 화학 비료 등을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원료로 만든 유기농사료를 3개월 이상 젖소에게 먹여 품질이 뛰어난 ‘유기농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정부가 인정한 전문 인증기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하루우유’는 칼슘과 DHA가 강화된 프리미엄 우유로,100㎖당 칼슘이 250㎎,DHA가 10㎎이 들어 있다. 강화우유 중 칼슘과 DHA 함량이 가장 높다.180㎖ ‘하루우유’ 한 병으로 칼슘 일일 권장량의 64%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하루우유’라는 브랜드명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사랑과 정성으로 직접 배달, 건강을 지켜주는 신선한 우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 빙그레의 ‘참 맛좋은 우유’는 신선한 1등급 원유를 사용했으며, 우유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진공상태에서 질소를 충전한 것이 특징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5·31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후보 24時] 경기지사-우리당 진대제

    [5·31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후보 24時] 경기지사-우리당 진대제

    5·31 지방선거 선거전의 공식 개막일은 오는 18일이다. 하지만 선거전은 이미 불붙었다. 후보들은 아직은 ‘예비후보’로 불리지만,1분1초를 다투고 있다. 그들의 말, 제스처, 표정 하나가 유권자들에겐 검증 기회다. 서울신문은 유력 주자들의 동선(動線)을 24시간 밀착 취재, 인터뷰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동행기를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검증하자는 취지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을 포함해 관심지역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차례로 게재한다. 각종 여론조사와 정당 공천 과정을 통해 주요 후보군이 가장 앞서 구축된 경기도부터 시작한다. ‘먹고사는 문제는 목숨 걸고 해결하겠습니다.’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대본부 사무실을 찾았더니 대형 현수막이 눈에 띈다. 수원시청 인근의 한독건설 건물 15층에 자리잡은 선거 본부는 참모들과 보좌진, 외부 방문 인사들까지 뒤엉켜 상당히 북적거린다. 진 후보를 그날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정치 신인으로서 그의 포부와 고민, 그리고 경기 도정을 이끌 비전과 철학을 들어봤다. ‘노동절’을 맞은 진 후보는 아침 5시에 기상, 가벼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가서 ‘100만명 일자리 창출’을 역설하더니 선대본부로 돌아와 곧바로 정책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중학교·대학교 동창이자 숙적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의 일전에 대비한 것이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김성호 전 의원은 “그동안 제시했던 각종 정책 공약을 가다듬고 효율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마디 거든다. 회의를 끝낸 뒤 낮 12시부터 1시간30분가량 도시락을 먹으며 ‘딴지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부부·애인을 교환하는 ‘스와핑 성 행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합니까?”,“학생들의 두발 자유화에 대한 견해는?”,“포르노는 본 적이 있느냐?” 등 난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진 후보는 간혹 너털웃음으로 넘기려 했지만 질문 공세가 잇따르자 “사회 통념과 법적 원칙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다. 최고경영자(CEO)나 장관 시절 꽉 짜여진 틀에서 움직이지만 대중 정치인은 간혹 ‘임기 응변적인 쇼맨십’도 필요한 직업이다.TV 토론 준비를 위해 숙명여대 미디어센터로 옮기는 차량에서 인터뷰가 이뤄졌다. 진 후보에게 “잘 적응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중 정치인으로의 전환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대중연설이 특히 어렵다.”고 웃는다. ‘그럼 왜 정치인이 됐느냐.’고 되묻자 “경기도의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삼성전자 사장에서 정보통신부장관으로, 또 정치인으로의 변신도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의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경제 도지사’를 꿈꾸고 있다.‘경기도의 발전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 포부다. 가장 큰 고민은 낮은 인지도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절반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론시장에서 관심이 적은 신상품에 불과하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신상품의 가치를 알게 돼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진 후보가 경기도지사의 적임자냐.’고 묻자 그는 ‘제3세대 리더론’을 펼쳤다. 공학도답게 화려한 수사를 동원하는 달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조리 있게 자신의 논리를 제시했다. ▶정치 신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는. -나의 장점은 미래가 잘 보인다는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선견력이 남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재직시 반도체나 디지털 제품을 논의하다가 문득문득 떠오른 발상이 성공한 적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을 좋아했고 미술에도 재능이 있었다. 후천적인 노력과 접목돼 선견력이 좋아진 것 같다. ▶한나라당 김 후보의 평가는. -김 후보는 기업경영과 반대 쪽에서 투쟁했던 분이다. 문제를 만드는 데 익숙하지만 수습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미지수다. 행정이나 기업이나 모두 조정 능력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안해 본 사람은 복잡한 도정을 이끌기가 힘들 것이다. 김 후보도 능력 있는 분이지만 누가 더 경기도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지 공정한 심판을 받겠다. ▶‘국민소득 3만달러의 경기도를 건설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는데. -경기도는 50대 이하가 전체인구의 80% 가까이 된다. 노인들도 일자리를 원하고 있다. 일종의 유휴인력 풀제도인 ‘품앗이 뱅크’ 등을 활용해 100만명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겠다.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완전 고용을 추구할 생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주요 경력 경남 의령(54세), 경북중,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미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박사, 삼성전자 중앙연구소장,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정보통신부 장관 ●주요 공약 -3만달러의 알찬 경기도 -권역별 클러스터 육성 -팔당호 상수원 1등급 달성 -환상격자형 교통망 구축 -수도권 규제 패러다임의 대전환
  • 수입쌀 공매 참가자격 완화

    밥쌀용 수입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매 참가자격이 대폭 완화되고, 최저 낙찰 예정가도 현실에 맞게 낮춰진다. 미국산 칼로스 쌀에 이어 3일 실시된 중국쌀 ‘칠하원’마저 공매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따른 보완책이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공매 참가업체 자격을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 또는 일반음식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최저 예정가격도 소비자 평가 및 시장 반응 등에 맞게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입찰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가 90여개사에서 수백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공사는 그동안 1주일에 한 차례만 해오던 공매 횟수도 다음주부터는 화요일, 목요일 등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쌀 ‘칠하원’은 이날 실시된 첫 공매에서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됐다. 칼로스쌀은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했다. 유통공사는 중국산 칠하원 쌀 1등급 20㎏짜리 1044t과 10㎏짜리 1056t 등 모두 2100t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3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최저 예정가를 넘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쌀 10㎏짜리 1216t과 20㎏짜리 1081t 등 2297t도 1개 업체가 1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낮아 유찰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국쌀도 밥상에…이달초 공매 개시

    밥쌀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쌀 ‘칠하원’이 미국산 칼로스 쌀에 이어 시중에 유통된다. 30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쌀 1등급 2100t과 3등급 1052t이 지난주 부산항에 도착해 마지막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초 공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입된 중국쌀은 밥을 하면 찰기가 도는 자포니카 품종(단립종)으로 낱알이 짧고 통통해 수입쌀 가운데 국산쌀과 크기와 모양이 가장 비슷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칼로스 쌀 입찰 예정가 낮출 듯

    미국산 칼로스 쌀에 대한 싸늘한 시장 반응이 곧장 공매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입찰 예정가격을 낮춰 낙찰 물량을 늘리는 보완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진행된 칼로스 쌀 4차 공매에서 입찰 물량이 전혀 팔리지 않아 낙찰률 0%를 기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918t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결과 응찰업체는 1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가격이 최저 예정가에 못 미쳐 유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공매에서 입찰 물량이 완전히 유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낙찰률은 1차 2.9%,2차 22.7%,3차 10.5%를 기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칼로스 쌀도 국산쌀의 처리 과정을 따를 것”이라면서 “통상 도정을 한 지 한 달 넘도록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이면 입찰 가격을 대폭 낮춰 다시 공매로 넘긴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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