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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이제부턴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독일월드컵 ‘32강의 전쟁’에서 살아 남은 16개국이 잠시 숨을 고른 뒤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로 생존 경쟁에 돌입하는 것. 단판 승부여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지난 한·일월드컵 때 ‘골든골’은 이번에 폐지됐다. 눈길을 끄는 빅매치를 미리 살펴본다. ●독일 vs 스웨덴 ‘전차군단’ 독일과 ‘바이킹 전사’ 스웨덴이 25일 0시 뮌헨에서 맞붙는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서 8골(경기당 2.67골)을 터뜨리며 3연승했다. 미하엘 발라크(1도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4골)-루카스 포돌스키(1골) 등 킬러들이 막강한 화력을 뽐낸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헨리크 라르손(1골)-프레데리크 융베리(1골)로 이어지는 공격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독일에 맞선다. 양팀은 1985년 이후 6차례 만나 독일이 3승3무를 거뒀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독일이 2승1패로 앞섰다. ●네덜란드 vs 포르투갈 C조 2위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4시 뉘른베르크에서 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풀이’에 나선다.‘토털사커’를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화려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포르투갈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A매치에서 1승3무5패로 절대 열세. 특히 유로1992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14년 동안 승리가 없다.2002한·일월드컵 유럽지역 조별예선에서 1무1패로 뒤지며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유로2004 준결승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의 징크스 극복에는 아르연 로번(1골)-뤼트 판 니스텔로이(1골)-로빈 판페르시(1골) 삼각 편대가 나선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신구 ‘황금세대’의 중심 루이스 피구(2도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를 축으로 이에 맞선다.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도 25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서 중남미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장착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우승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후안 리켈메(2도움)를 중심으로 에르난 크레스포(2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1골 2도움)-리오넬 메시(1골 1도움) 등 공격진 대부분이 골을 폭발시켰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1승1무1패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이란전의 스타 오마르 브라보(2골)가 포르투갈전에서 극도로 부진했고 ‘폭격기’ 하레드 보르게티마저 부상으로 빠져 팀 전력이 불안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스위스는 ‘Mr. 패스 미스’

    [World cup] 스위스는 ‘Mr. 패스 미스’

    한국 축구대표팀과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스위스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린 20일 오후 독일 서부 바트베르트리히의 쿠르호텔 퓌어스텐호프. 오가던 질의 응답 가운데 한국팀의 눈이 번쩍 뜨일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 스위스 기자가 “스위스는 패스 미스가 많다. 토고와의 2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나타났다.”며 스위스의 야코프 쾨비 쿤(63) 감독에게 대책을 물은 것. 쿤 감독은 “맞다. 어제도 그랬다.”며 순순히 인정한 뒤 곧 “패스 미스는 축구에서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토고전은 분명 개선의 여지를 보여줬다.”고 답했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강점인 스위스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보인 투박한 패스력은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 고질적인 약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한국팀엔 프랑스전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중원 압박으로 스위스의 부정확한 패스를 낚아채 단숨에 역습을 가해야 하는 과제가 떨어졌다. 스위스의 엉성한 패스는 19일 토고전 결과를 보면 더욱 뚜렷하다. 유럽 스포츠전문 유로스포츠의 기록 집계 결과 스위스는 중원 압박이 헐거웠던 토고를 맞아 무려 61차례나 공을 빼앗겼다. 토고는 46차례였다.506차례 패스 가운데 효율적인 패스는 82%로 토고의 463차례 패스 85%에 미치지 못했다. 비록 토고의 골결정력 부족으로 스위스가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상 패스 미스가 상상 이상으로 많았던 것. 특히 토고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요주의 인물로 떠오른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18차례, 좌우 윙백 뤼도비크 마(슈투트가르트)과 필리프 데겐(도르트문트)은 각각 14차례와 12차례나 공을 빼앗겨 스위스팀의 취약 지점으로 꼽혔다. 이들이 많이 움직인 탓에 공 소유시간이 길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일단 한국 미드필드진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따라서 한국팀은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과 ‘싸움닭’ 이호(울산)로 이어지는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 패스 흐름을 미리 읽고 공을 차단, 단박의 역습으로 물러서는 스위스 수비진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호는 송종국(수원·4개)에 이어 한국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켜 스위스전에서 기대를 부풀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알프스의 쌍두마차를 저지하라.’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스위스는 철벽 수비를 구축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내심, 중원에서의 차단에 이은 역습으로 승부를 낼 야심이다. 그런 ‘알프스 군단’의 최전방에는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와 트란퀼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가 있다. 지난 19일 토고전에서 2골을 합작, 한국을 제치고 스위스를 조 1위로 견인한 ‘쌍두마차’다. 프라이는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토고전에서 ‘본색’을 드러낸 스위스의 간판 골잡이.A매치 47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몰아친 화려한 경력을 확인하듯 폭발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은 물론, 헤딩과 양쪽 발 등 온몸을 무기삼아 토고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부상과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4개월의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 한국의 수비라인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전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쾰른 대신 곧바로 도르트문트로 직행, 스위스-토고전을 지켜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관전포인트도 프라이의 움직임에 맞춰졌다. 다소 약한 듯한 체격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거친 압박과 이중, 삼중의 협력수비가 필수.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는 등 프라이를 염두에 둔 수비 포메이션의 변화도 점쳐진다. 토고전에서 2개의 공격포인트(1득점 1도움)를 올린 오른쪽 미드필더 바르네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토고를 상대로 한 스위스 공격루트의 48%는 오른쪽 측면이었고, 바르네타의 정확하고 빠른 드리블이 이를 도맡았다. 선제골을 프라이에게 배달한 킬패스는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엘 기각스(25·릴)와도 호흡을 척척 맞추는 등 제 역할의 120%를 소화해낸 ‘재간꾼’. 앞선 프랑스전에서 그는 전반 2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왼쪽 골기둥을 맞힌 데 이어 후반에도 벌칙지역 왼쪽 구석에서 날린 대포알 슈팅으로 ‘킬러’의 면모까지 드러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측면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으로서는 바르네타에 견줄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그의 빠른 침투를 저지하며 중원경쟁을 벌일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수에 대한 신중한 낙점이 요구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누가 ‘V포효’ 할까

    [World cup] 누가 ‘V포효’ 할까

    20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지는 H조 스페인-튀니지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 16강에 오를 경우 만나게 될지도 모를 팀들이다. 일단 ‘무적 함대’ 스페인이 1차전인 우크라이나전에서 보여준 폭발력과 ‘카르타고 후예’인 튀니지의 거친 몸싸움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가 관건. 월드컵에서 번번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세대 교체를 완벽하게 마쳤다는 평과 함께 단숨에 우승 후보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2골을 넣은 다비드 비야와 선제골의 주인공 사비 알론소의 맹활약은 이날 교체 멤버로 투입된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의 빈자리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튀니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리고도 후반 인저리타임 때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겨 상승세가 결코 스페인 못지않다.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지에드 자지리는 “우리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팀과 맞붙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최선을 다한다면 신께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내려주실 것”이라고 장담했다. 2000년 프랑스 감독으로 유럽선수권을 차지한 데 이어 2004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타이틀을 거머진 명장 로제 르메르 튀니지 감독도 “1차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최근 A매치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스페인이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1차전 기록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득점기계’ 안드리 첸코를 앞세운 우크라이나에 단 한골도 허용치 않은 건 물론 유효 슈팅과 코너킥 오프사이드 등 공·수 대부분 항목에서 튀니지에 앞선다. 다만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 4장을 포함 파울 17개를 받아든 튀니지의 거친 몸싸움과 능란한 역습, 그리고 2개의 유효슈팅을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전부 골로 연결시킨 ‘경제축구’는 결과를 예단치 못하게 하는 대목. 32개국 사령탑 가운데 두 번째 최고령인 루이스 아라고네스(68) 감독이 이끄는 ‘창’의 스페인, 그리고 736명 본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알리 붐니젤(40)이 골문을 지키는 ‘방패’ 튀니지의 대결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천수, 통산 20호골로 패배 먹구름 걷어내

    [World cup] 천수, 통산 20호골로 패배 먹구름 걷어내

    ‘그는 약속을 지켰다.’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5·울산)가 국민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켰다. 이천수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토고와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9분 통렬한 오른발 프리킥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통산 20호골을 아로새겼다. 이천수는 11일 퀼른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진행된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통산 20호골을 넣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적이 있다. 이천수는 당시 “월드컵 통산 20호골, 원정 첫 승리에 기여해 한국축구 역사에 남고 싶다. 기록에도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1986년 6월2일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터뜨린 1호골 이후 20년 만에 스무번째 골이 이천수의 발에서 터진 것. 이천수는 1990년대 말 혜성같이 등장해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21세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라 ‘밀레니엄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커로 맹활약한 뒤 이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진출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누만시아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8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했다. 절치부심한 이천수는 특유의 정확한 프리킥과 빠른 스피드로 소속팀을 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최고의 스타 자리에 우뚝 섰다. 이천수는 이날 후반 9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공은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토고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가 꼼짝 못할 정도로 왼쪽 골그물에 꽂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태극전사 출사표 및 G조 전력 분석

    “Again 2002! 16강 넘어 4강까지 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달 10일 개막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23인 태극전사들의 필승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바위처럼 단단하기만 하다.1차 목표는 16강 진출. 토고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분명 ‘난적’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비기기 작전은 없다.3전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겠다.”는 각오와 함성은 너나 없이 똑같다. 더욱이 23인 가운데 10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짜릿한 ‘4강맛’을 본 선수들.4년전의 ‘신화’를 딛고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들은 마지막 준비까지 마쳤다. 한 몸뚱이가 돼 뛰고 구르고, 굵은 땀방울로 훈련장을 적셨다.4강 신화는 또 일궈질 수 있을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명 태극전사들의 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의 현재 전력 분석은 물론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가 펼칠 뜨거운 응원전까지 미리 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59) 1947년 9월27일/네덜란드/네덜란드대표팀 감독,PSV 에인트호벤 감독, 레인저스FC 감독, 보루시아MG 감독,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오는 6월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 우리 선수들은 2002한·일월드컵의 경험과 잉글랜드, 독일 등 선진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강해져 있다.16강 진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8강 진출도 1차 고지일 뿐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이다.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 ●정기동 GK코치(45) 1961년 5월13일/청주/1990이탈리아월드컵 국가대표,1992∼2002년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코치,2004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 ▶골키퍼는 체력보다 순발력이나 안정적인 볼 캐칭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이운재가 계속 주전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께서 나이는 고려하지 말고 월드컵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새로 뽑힌 김용대가 김영광과 이운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한국 골키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운재(33·GK·수원 삼성) 1973년 4월26일/충북 청주/청주상고-경희대/182㎝ 88㎏/A 매치 데뷔 1994년 3월 미국전·94경기 83실점/월드컵 2회 출전(1994,2002년)/K-리그 228경기 240실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고참이 됐다. 대표팀 주장이 되고 나서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2002년 히딩크호 시절 못지않게 팀원들간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이제 세번째 월드컵이고, 경험이나 순발력,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상 긴장된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을 품에 안고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50) 1956년 3월12일/네덜란드/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J2리그 NTT오미야 감독,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수석코치,PSV 에인트호벤 2 군 감독,UAE대표팀 수석코치 ▶4년 전에 비해 시간이 썩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 점이 2002년과 달라진 점이다. 그 때에는 홍명보 코치가 수비를 리드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어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 가면 ‘4강’을 일궈냈던 당시 홈에서 받았던 한국팬들의 성원이 그리울 것이다. ●홍명보 코치(37) 1969년 2월12일/포항제철-J리그 가시와 레이솔-미국 LA 갤럭시/A매치 135경기 9득점/1994,95,97년 세계올스타,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FIFA 선정 월드컵 올스타 ▶2002년에 견줘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잘 준비해 가고 있다.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가 행운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을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편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시시때때로 들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백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조직력이 중요하다. 많이 발전했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42) 1964년 2월8일/미국/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2004년 LA갤럭시 수석코치,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 ▶한국 축구를 믿는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직을 또 수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한다. 강한 단결력을 과시하는 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졌고, 베테랑들은 경험을 더 쌓았다는 점에서 현재 대표팀의 전력은 2002년 멤버보다 더 낫다. 한ㆍ일월드컵의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광(23·GK·전남 드래곤즈) 1983년 6월28일/전남 고흥/광양제철고-한려대/185㎝ 80㎏/A매치 데뷔 2004년 2월 오만전·5경기 2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71 경기 1도움 75실점/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일단 16강에 들면 태극전사 특유의 신바람으로 무난하게 8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 뽑히면 내가 앞장서겠다. 해외전지훈련 때는 욕심만 앞서다 보니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나서게 됐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리틀 칸’이란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 기본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명 골키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 ●김용대(27·GK·성남 일화) 1979년 10월11일/경남 밀양/거제고-연세대/189㎝ 83㎏/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15경기 5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1 경기 142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2002년 막판에 탈락했던 응어리가 한 번에 풀렸다.(이)운재 형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겠지만 이제 독일에 가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숙소생활을 계속해 왔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출장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설기현(27·FW·울버햄프턴) 1979년 1월8일/강원 정선/강릉상고-광운대/184㎝ 73㎏/A매치 데뷔 2000년 1월 뉴질랜드전·64경기 1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경기 4골 4도움/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골 ▶건강하고 역동적인 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본선진출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몸싸움과 체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부족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 문제없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표(29·DF·토트넘 훗스퍼) 1977년 4월23일/강원도 홍천/안양공고-건국대/176㎝ 68㎏/A매치 데뷔 1999년 6월 코리안컵 멕시코전·82경기 5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도움/한·일월드컵 2도움(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2002년의 성과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해외전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낫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김두현(24·MF·성남 일화) 1982년 7월14일/경기 동두천/통진종고/175㎝ 73㎏/A매치 데뷔 2003년 4월 일본전·31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34경기 13골 14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내 역할은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준비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이다.(박)지성이 형이 80분을 뛰고 내가 10분을 뛴다고 해도 그 10분 동안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호(22·MF·울산 현대) 1984년 10월22일/서울/중동중-중동고/182㎝ 76㎏/A매치 데뷔 2005년 10월21일 이란전·10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1경기 4골 5도움/김남일의 뒤를 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급성장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드필드에서 압박하고, 떨어지는 볼에 대해 준비하라고 매번 주문하신다. 좀 더 거칠게 하라는 얘기로 새겨 듣겠다. 대표팀 첫 경기에선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뭔가를 건지겠다. ●김상식(30·DF·성남 일화) 1976년 12월17일/전남 해남/경남공고-대구대/184㎝ 72㎏/A매치 데뷔 2000년 5월 유고전·38경기 2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47 경기 13골 11도움/2000년 올림픽 및 아시안컵 대표 ▶어느 위치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의 기량 보여주겠다.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포백수비의 필요성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나 원래 포지션으로 뛸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센터백이든 수비형 미드필더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꿈에서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2002년 당시에 못지않은 축구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조원희(23·DF·수원 삼성) 1983년 4월17일/서울/배재중-배재고/177㎝ 73㎏/A매치 데뷔 2005년 10월 이란전·12경기 1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6경기 2골 1도움/2005년 10월 이란전 A매치 데뷔골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대표팀 명단에 들어 행복하다. 존경하는 (송)종국이 형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도 들고 월드컵에도 함께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이을용(31·MF·트라브존스포르) 1975년 9월8일/강원도 태백/강릉상고-단국대/176㎝ 69㎏/A매 치 데뷔 1999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전·45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터키 슈퍼리그 28경기 1골 2도움/한·일월드컵 3∼4위전 프리킥 동점골,2002년 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터키) ▶스위스보다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갈 것이라는 전망을 터키 현지에서 들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릴 상대는 아니다. ●정경호(26·FW·광주 상무) 1980년 5월22일/강원 삼척/강릉상고-울산대/179㎝ 71㎏/A매치 데뷔 2003년9월 오만전·40경기 6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9경기 13골 6도움/2004 올림픽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토고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고,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다.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자신있다. 토고의 뒷공간을 노리겠다. 다들 2002년에 4강에 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김진규(21·DF·주빌로 이와타) 1985년 2월16일/경북 안동/안동고/183㎝ 83㎏/A매치 데뷔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21경기 3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6경기 2골 1도움/2003ㆍ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기회가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안으로 삭이겠다. 선배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에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주전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환(30·FW·뒤스부르크) 1976년 1월27일/경기 파주/서울기계공고-아주대/177㎝ 73㎏/ A매치 데뷔 1997년 4월 중국전·58경기 1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8 7경기 44골/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및 이탈리아전 골든골,2004아시안컵 대표 (이)동국이 빠져 내 반쪽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함께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쉽다.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동국이 몫까지 분명히 해 내겠다. 팀을 옮긴 뒤 뒤스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약점이 돼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님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독일월드컵에선 기필코 원정 무승의 한을 풀겠다. 또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노리는 개인적인 바람도 이루고 싶다. ●조재진(25·FW·시미즈S펄스) 1981년 7월9일/경기 파주/대신고/185㎝ 81㎏/A매치 데뷔 2003년 6월 우루과이전·18경기 4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7경기 4골 3도움 /2006 J-리그 12경기 8골 2도움/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정환이 형이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는 자신 있다. 골을 넣을 준비도 돼 있다. ●최진철(35·DF·전북 현대) 1971년 3월26일/전남 진도/오현고-숭실대/187㎝ 77㎏/A매치 데뷔 1997년 8월 브라질전·60경기 4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288경기 27골 11도움/2004아시안컵 대표, 독일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최고령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나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뭔가 이루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 대표팀은 물론 젊은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수비에서 골을 안 먹으면서 공격에도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남일(29·MF·수원 삼성) 1977년 4월23일/인천/부평고-한양대/180㎝ 68㎏/A매치 데뷔 1998년 12월 베트남전·64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129경기 8골 9도움 ▶TV를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아직은 담담하다.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등 동료들에게 든든한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진(24·DF·FC서울) 1982년 1월29일/경기도 동두천/안양공고/183㎝ 74㎏/A매치 데뷔 2003년 12월 동아시아대회 홍콩전·33경기 2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9경기 13골 6도움/2002년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 선제골 ▶마지막 준비까지 철저히 마쳐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 축구 인생에서 그야말로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21·FW·FC서울) 1985년 7월10일/대구/청구고-고려대/182㎝ 74㎏/A매치 데뷔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전·16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3경기 23골 5도움/2003ㆍ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20)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및 득점왕,2005 K-리그 신인상 ▶본선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 감독님의 말처럼 더 보여줘야 하며 부족한 것도, 그리고 배울 것도 많다. 남은 기간 채워 나가겠다.재미있게 훈련하고 준비하겠다.1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니만큼 이제까지 인정받았던 내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겠다.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81년 2월25일/서울/수원공고-명지대/175㎝ 72㎏/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58경기 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6도움/2000ㆍ2004 아시안컵 대표,2000 올림픽 대표,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국내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첫 진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는 없다. 팀 목표가 16강인 만큼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음의 준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했다. 긴장은 좀 되지만 준비는 다 돼 있다. 어느 포지션이나 자신있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기간이 한·일월드컵때 보다 짧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철(30·DF·성남 일화) 1976년 6월30일/인천/부평고-건국대/183㎝ 81㎏/A매치 데뷔 1997년 6월 가나전·9경기 1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56경기 5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5 K-리그 수비수 베스트 11선정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진 않겠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독일행이 결정돼 마음도 가뿐하다. 남은 건 어떻게 이기느냐다. 첫 상대인 토고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탄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도 좋았다. 특히 올루파데는 드리블이 좋고 빨라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기회다. 단 1분이라도 뛰는 것, 골을 먹지 않고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천수(25·FW·울산 현대) 1981년 7월9일/인천/부평고-고려대/172㎝ 64㎏/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60경기 7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62경기 25골 21도움/2000ㆍ2004 올림픽 대표,2000 아시안컵 대표,2002 K-리그 신인상,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2005 K-리그 최우수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어려서 그런지 뭣도 모르고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지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가 많이 됐다. 지금은 당당하다. 포지션 경쟁에서 쉽게 지지는 않겠다. 전지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한 내 입지를 다지고 싶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16강은 물론 4강까지 간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백지훈(21·MF·FC서울) 1985년 2월28일/경남 사천/풍기중-안동고/175㎝ 67㎏/A매치 데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안게임 일본전·11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2경기 0골/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전 활약 ▶훌륭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대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패기와 투지가 있다.‘베스트 11’도 충분히 자신있다. 최종 엔트리에 막상 내 이름이 들어가게 되니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4강 이상이 내 목표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스위스전이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을 때 스위스에 져 16강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이기고 싶다. ●송종국(27·DF·수원 삼성) 1979년 2월20일/충북 단양/배재고-연세대/177㎝ 73㎏/A매치 데뷔 2000년 6월 LG컵 이란 4개국대회 마케도니아전·50경기 3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75경기 5골 2도움/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은 거의 100% 가까이 만들어졌다. 전지훈련에 뽑히고도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차라리 약이 됐다. 신뢰해 준 아드보카트 감독님, 그리고 소속팀 차범근 감독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 [프로축구 K-리그] 402경기 新

    ‘꽁지머리 수문장’ 김병지(36·FC서울)가 프로축구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병지는 17일 창원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통산 402경기에 출전 기록을 세웠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아깝게 탈락한 김병지는 이로써 신태용(은퇴·호주 퀸즐랜드 로어 코치)이 갖고 있던 종전 최다 출전기록(401경기)을 넘어 K-리그 최고의 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김병지가 골문을 지키고 역시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정조국의 1골 1도움으로 경남에 2-1로 역전승, 컵대회 2연승을 달렸다. 북한축구대표팀 출신의 안영학(28·부산)은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용병 뽀뽀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6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부산은 안영학과 2골2도움을 몰아친 뽀뽀의 활약으로 대구에 5-1 대승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이젠 대~한민국”

    “지성과 영표가 있어 든든하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 경기를 관전한 뒤, 둘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프리미어리그 진출 전부터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드보카트호의 ‘동량’격인 박지성(맨체스터)과 이영표(토트넘)가 8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감독의 ‘콜’을 기다리게 됐다. 둘은 이전까진 적이었지만 앞으로는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동지로 뛴다. 최종 엔트리 발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둘의 독일행은 ‘불문가지’다. 어느 누구보다 감독의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1경기째 출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찰튼전에 결장했다.“지난 경기에서 삐긋한 것일 뿐 대표팀 합류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에이전트의 말대로라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입국 예정은 소집 다음날인 오는 15일. 유난히 미드필더의 역할을 강조하고, 포백을 고집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둘에 대한 신뢰는 기복없이 꾸준했던 이들의 시즌 경기 내용에서 비롯됐다. 박지성은 힘들 것이란 예상을 보란 듯이 따돌리고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해를 보냈다. 당초 “15경기 정도만 뛰어도 성공”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33경기에 출전,1골·6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기록은 2골로 늘어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지성은 팀에 환상적인 존재”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발 늦게 뛰어든 이영표도 덩치는 프리미어 선수들에 견줘 작았지만 강했다.31경기 출장에 1도움. 특히 시즌 최종전인 이날 웨스트햄전이 끝난 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팀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매겼다. 팀내 최고 점수다. 박지성보다 앞선 9일 입국,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무대에서 한 해를 갈고 닦은 둘의 기량, 여기에 이들에게 보내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굳은 신뢰는 독일월드컵 4강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7점 추가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25번째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평점에서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받았다. 이영표는 16일 새벽 끝난 05∼06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차전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로비 킨이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17승10무7패(승점61)로 5위 아스널과 승점 4점차를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리그 4위를 지켜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저메인 제나스에게 가장 높은 9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킨 공격수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 아론 레넌 등에 8점, 이영표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 한편 첼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볼튼 원더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첼시는 올 시즌 27승4무3패(승점85)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7무4패·승점 76)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골득실에서도 10골을 앞서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만 챙기면 사실상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 ‘앙숙’ 아스날전 시즌 2호골 폭발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풀햄과의 홈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64일만에 터진 두번째 골이다. 특히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필리페 젠데로스(스위스) 등 월드컵 맞상대들 앞에서 깔끔한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전초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10일 자정(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올시즌 리그 2호골(6어시스트)이자 지난해 12월 21일 칼링컵에서 버밍엄시티를 상대로 한 골까지 합쳐 영국 진출 이후 3번째 골이다. 맨유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9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머리를 겨냥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0분에는 맨유 진영 우측에서 아데바요르와 치열한 볼 경합 중 파울을 저지르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선 박지성은 후반 9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니의 선취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루니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몸을 날리며 오른발로 차넣어 왼쪽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빠른 문전 쇄도와 침착하고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페트리스 에브라와 교체 아웃되며 더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올드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7만여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의 눈부신 활약과 박지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앙숙’ 아스날을 2-0으로 격파하고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75점째를 챙긴 맨유는 전날 역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한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접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날의 앙리, 아데바요르, 젠데로스는 모두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앙리는 후반 25분 로빈 반 페르시에와 교체 투입됐지만 골사냥에 실패했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아데바요르 역시 맨유 수비진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중앙수비수로 선발 풀타임을 뛴 젠데로스 역시 맨유에 2골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 [한·중프로농구 올스타전] 김승현 “약오르지 류웨이”

    김승현(28·오리온스·6점 18어시스트)이 중국 최고의 포인트가드 류웨이(6점 4어시스트)를 압도하며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섰다. 제2회 한·중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이 열린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는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28명의 스타들이 모였지만, 코트를 들썩거리게 만든 것은 178㎝의 작은 사내였다.‘매직핸드’ 김승현의 허를 찌르는 노룩패스와 날다람쥐 같은 골밑 돌파는 아시아 최강을 너머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제패를 꿈꾸는 평균신장 200.5㎝의 ‘장신군단’ 중국프로농구(CBA) 올스타를 상대로도 쉼표가 없었다. 3쿼터까지 14개의 킬패스로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의 75-68, 리드를 이끌었던 김승현의 마법 같은 패스워크는 승부처인 4쿼터 초반 더욱 빛났다.4쿼터 시작과 동시에 질풍 같은 돌파에 이은 송곳 패스로 ‘킹콩’ 나이젤 딕슨(KTF·26점 13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슛을 이끌어낸 데 이어서 방성윤(SK·25점·3점슛 6개·4리바운드)에게 완벽한 3점 찬스를 만들어준 것. 중국 올스타팀은 반칙으로 끊어보려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지난 2004년 미프로농구(NBA)를 노크했던 특급가드 류웨이가 김승현의 발을 따라잡지 못한 채 5반칙으로 물러난 것. 김승현은 중국이 70-80으로 따라붙자 김주성(동부·10점)에게 거푸 3개의 송곳패스를 배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승현이 코트의 지휘자로 나서고 딕슨과 방성윤이 안팎을 책임진 한국이 한 수 위의 짜임새를 뽐내며 중국을 96-86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제1회 한·중올스타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김승현은 이날 중국팀 전체가 기록한 21도움에 맞먹는 18어시스트를 배달해 기자단이 뽑은 MVP로 선정됐다.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경연대회에선 ‘람보슈터’ 문경은(SK)이 19점을 넣어 13점에 그친 장청을 따돌리고 3점슛왕에 올랐다. 한·중올스타 2차전은 24일 중국 허난성 지위안체육관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3) 박지성·이영표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3) 박지성·이영표

    초등학교 279개팀 6609명, 중학교 172개팀 5970명, 고등학교 117개팀 3567명.2005년 현재 한국 축구의 현주소다. 이 가운데 13개팀 433명의 프로 선수가 나온다. 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한국 축구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계 4위에 올랐다. 산술적으로 따져도, 합리적으로 생각해도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4강 신화’라고 불렸다. 지난 7월과 8월 우리는 또다른 ‘기적’을 경험했다. 한 명은 175㎝에 72㎏, 다른 한 명은 176㎝에 68㎏의 작은 체구다. 하지만 둘은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나란히 진출,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리그 최고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과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초롱이’ 이영표(28) 얘기다. 둘 모두 대학 때까진 그늘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초등학교 6학년때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자질을 보였지만 작은 체구 탓에 명지대 진학도 보결로 겨우 들어갔다. 이영표도 안양공고 시절 추계대회 최우수선수 수상이 전부이며 청소년대표조차 발탁된 적이 없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둘은 한순간도 꿈을 놓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쉴새없이 뛰는 그들의 멈출 줄 모르는 체력은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가를 말해주고, 빅리거들도 놀라는 창조적인 움직임은 누군가에게 배운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움직임을 익혔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해 2부리그로 떨어진 팀을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끌어올리며 ‘교토의 별’로 떠올랐다. 이영표 역시 K-리그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명성을 날렸다. 둘은 2003년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옮겨 팀을 04∼05시즌 리그 챔피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으며 유럽에 ‘태극듀오’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벤치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나란히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박지성은 17경기 1골 4도움, 이영표는 12경기 가운데 11경기 풀타임 출장에 1도움을 각각 기록하며 ‘아시안 프리미어리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작지만 옹골찬 그들의 플레이에 새벽잠을 설치며 응원하는 한국인들은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곧 터질거야’

    ‘신형엔진’ 박지성(24)이 교체 출전으로 힘을 보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차붐주니어’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는 15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시즌 16차전에서 리오 퍼디낸드와 웨인 루니(2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골을 묶어 위건 애슬레틱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10승4무2패(승점 34)를 기록,2위로 올라서며 첼시(승점 43)에 9점차로 따라붙었다. 맨체스터는 전반 30분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퍼디낸드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뒤 35분 루니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루니는 후반 10분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8호골을 기록했고 반 니스텔루이가 25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어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지난주 벤피카(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12일 애버턴전까지 1-1로 비기며 주춤했던 맨체스터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게 됐다. 박지성은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 투입돼 16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갔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많이 뛰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매겼고 루니와 긱스에게 각각 9점을 줬다. 한편 차두리는 이날 독일 분데스리가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시즌 16차전 원정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윙백으로 출전해 후반 13분 프란시스코 코파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찌르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2골 1도움. 차두리의 패스에 힘입은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6승3무7패(승점 21)을 기록,9위로 올라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FA컵 준결승] 미포조선 “프로가 별거냐”

    ‘울산발 아마추어 돌풍’이 결국 결승 무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실업팀 현대미포조선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준결승에서 이재천의 선제골과 김영기의 추가골, 인저리타임 정민무의 쐐기골을 묶어 후반 16분 노병준의 페널티킥으로 1골 만회에 그친 프로팀 전남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포조선은 이로써 한국철도를 3-1로 제압하고 프로팀의 자존심을 지킨 전북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아마추어팀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6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후 처음이다.2회대회(97년)에서 주택은행이 첫 준준결승에 오른 것을 포함해 한국철도(2회)와 경찰청, 동국대, 할렐루야 등이 6차례 8강에 진출했을 뿐 대부분 프로팀에 밀려 4강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유진회 감독 대행이 이끄는 미포조선은 강한 압박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전남의 골문을 노크했다. 전반 6분 박희완의 중거리슛이 빗나가고 김영기가 단독드리블 뒤 날린 슛마저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품에 들어가 한숨을 내쉰 것도 잠깐.40분 대포알 같은 이재천의 왼발슛으로 대세를 거머쥔 미포조선은 후반 4분 하프라인에서 튀어오른 크로스를 김영기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지역 중앙에서 두번째 골로 연결, 전남의 추격의지를 꺾은 뒤 종료 1분 전 정민우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드리블쇼’를 펼치며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2골1도움을 몰아친 밀톤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철도를 3-1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3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2005] 명가 부활… 울산 9년만에 정상등극

    ‘기적은 없었다.’ 9개월간 대장정의 끝에서 홀로 우뚝 선 팀은 역시 울산이었다.‘호화군단’ 울산이 지난 1996년에 이어 통산 2번째로 프로축구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잡초군단’ 인천에 1-2로 졌지만 1차전 5-1 대승을 바탕으로 득실차(+3)에서 앞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1998년과 2002년,2003년 등 연이은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9년 만에 프로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3만 4652명이라는 울산 홈 사상 세 번째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보인 명승부였다.1차전 큰 점수차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던 이날의 초겨울 그라운드는 인천의 투지와 울산의 패기가 버무려져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전반 14분 3-5-2 투톱으로 나선 라돈치치가 상대 골키퍼 김지혁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 1대1 찬스를 만든 뒤 가볍게 오른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초반 득점 목표를 달성한 ‘인천의 기적’이 이뤄지는가 했다. 하지만 4분 뒤 ‘밀레니엄특급’ 이천수-‘리틀 마라도나’ 최성국 듀오가 인천의 꿈을 짓밟았다. 이천수가 아크 정면에서 머리로 떨궈준 것을 최성국이 수비수 2명과 경합하다 360도 오른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만든 것. 이천수는 이로써 통산 50경기 22골 20도움으로 역대 최단 경기 20-20클럽(종전 이성남의 77경기)에 가입하는 등 플레이오프에서만 3골 4도움 맹활약을 펼쳐 올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올랐다. 인천은 8분 뒤 라돈치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더이상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창단 2년 만에 ‘지략가’ 장외룡 감독의 분석 축구를 앞세워 올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켰던 시민구단 인천의 꿈도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 울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울산 우승하기까지 인고의 세월이었다.2005 K-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며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그동안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한 불운의 팀이었다. 1984년 창단, 출범 이듬해부터 프로축구판에 뛰어든 울산은 첫해 단숨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게 ‘준우승 징크스’의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86년과 88년,91년과 95년 전기리그까지 줄곧 2인자에 머물렀다. 울산의 첫 우승은 96년 찾아왔다. 전기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후기 우승팀 수원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울산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내줘 또다시 고개를 숙이는가 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3-1로 이기며 12년 묵은 우승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다시 침묵이었다.98년 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1무1패로 무릎을 꿇으며 병이 도진 것.2000년 유공(현 부천)을 89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정남 감독을 영입했지만 플레이오프(PO)없이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순위를 매긴 2002년, 성남에 승점 2점차로 우승을 내줬다. 이듬해에도 성남에 이어 2위. 이 때문에 울산 구단 관계자들은 매년 우승 현수막을 준비했다 눈물을 머금고 거둬야 했다. 올시즌도 만만한 시즌이 아니었다. 전기리그를 3위로 마치며 PO 진출에 위기를 맞은 울산은 7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마차도를 영입하고 각각 J-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돌아온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2)과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를 중심으로 후기리그 전열을 재정비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에 2-0으로 뒤지다 이천수와 마차도(2골)의 연속 득점으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통합 3위로 부천을 제치고 PO 막차를 탄 울산은 4강 PO에서 이천수의 2도움 활약으로 성남을 2-1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울산은 챔프전 1차전 인천 원정경기에서 이천수의 해트트릭(1도움) 활약으로 5-1로 기선을 제압한 덕에 2차전 1-2 패배에도 불구하고 9년 만의 우승 확정에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울산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김정남 울산 감독 울산 팬들에게 감사한다.2002년과 2003년 준우승하면서 우승이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이 도왔다. 올시즌 하이라이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승을 거뒀던 챔프전 1차전이라고 생각한다. 이천수와 최성국, 마차도 선수가 참 잘해줬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해서 도요타컵대회에 나가고 싶다. ●패장 장외룡 인천 감독 일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해 감사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과 구단, 코칭스태프를 믿어준 선수들도 고맙다. 선취골을 잡아서 좋은 출발을 했는데 90분 동안 4골차 극복은 예상대로 어려웠다. 신인 선수 4명을 기용한 것은 오늘 승부수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큰 경기 경험을 쌓아주기 위함도 있었다. 푹 쉬고 싶다.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태풍 “MVP 물어봐”

    잠잠하던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불이 붙었다. 뚜렷한 경쟁자 없이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에게 몰리던 MVP 대세론에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울산)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 지난주만 해도 올시즌 ‘최고의 별’에는 어김없이 박주영이 꼽혔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축구에 혜성같이 등장,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9경기 12득점 3도움으로 K-리그 판을 뒤흔들어 놨다. 특히 박주영이 등장한 구장마다 구름관중이 몰리며 K-리그는 277만 7441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중을 모았고 소속팀 서울 역시 45만 8605명을 불러들여 역대 구단별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박주영은 신인왕은 이미 떼놓은 당상인데다 득점왕과 MVP라는 사상 초유의 트리플크라운 후보로까지 평가받아왔다. 단 전기리그 5위와 후기리그 9위를 차지한 팀 성적이 ‘옥에 티’. 하지만 지난 27일 MVP 판도에 ‘인천발 태풍’이 불어닥쳤다. 이천수가 인천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처음이자 플레이오프 사상 첫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 8부 능선까지 이끈 것. 사실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실패하고 2년 만인 지난 8월 K-리그에 복귀할 때만해도 MVP의 꿈은 먼 곳에 있었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지며 복귀 초반 신통치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천수는 점점 K-리그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9일 전북전에서 0-2로 뒤지던 팀을 구해내는 선제골과 페널티킥 유도로 극적 역전승을 주도하며 4강 플레이오프(PO)로 이끌었다. 지난 20일 성남과의 PO에선 2도움으로 2-1 승리를 이끈 뒤 챔프전 1차전에서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한 것. 결정적인 순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13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결코 빠지지 않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팀 동료 마차도가 득점왕을 굳히며 박주영을 밀어낸 점과 23년 K-리그 역사상 지난 99년 준우승팀 부산의 안정환(29·FC메스)을 제외하곤 22차례 MVP가 모두 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상황은 이천수에게 한껏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이천수도 “팀 성적에 신경쓰느라 상 욕심은 없었는데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상이라 주시면 고맙게 받겠다.”며 MVP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시즌 MVP는 새달 4일 챔프전 2차전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이재훈기자nomad@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해트트릭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시민의 힘으로 창단한 지 2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통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인천을 응원하기 위해 3만 535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들은 그라운드를 가르는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지르며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잔치를 한껏 즐겼다. 하지만 골키퍼 김이섭(31)을 제외하면 대표선수 하나없는 ‘잡초군단’ 인천엔 국가대표가 5명이나 포진한 ‘호화군단’ 울산의 힘이 너무 벅찼다. 홈에서 울산에 대패하며 우승 8부 능선을 내주고 만 것. 울산이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한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의 맹폭과 ‘삼바 골잡이’ 마차도의 2골에 힘입어 2005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을 5-1로 꺾었다. 이로써 통산 챔프전 최다골차 승리를 거둔 울산은 새달 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5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지난 9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 반지에 입을 맞추게 됐다. 이천수의 독무대였다.3-4-1-2 포메이션에서 ‘싸움닭’ 이호(21)-김정우(23)와 함께 중앙 미드필드 삼각축 맨 꼭대기에 선 이천수는 인천 수비진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선제골도 이천수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3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마차도가 머리로 받아넣은 것. 이천수는 24분 뒤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25m짜리 오른발 프리킥 슛을 절묘하게 감아차 그물을 가른 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후반 27분에도 단독 드리블로 인천 수비를 농락하며 골키퍼 단독 찬스를 만든 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후반 13분 최성국(22)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역시 이날 두 골을 기록, 시즌 13호골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을 밀어내고 득점왕을 굳혔다. 인천은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44분 라돈치치(22)의 골로 0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인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타] 이천수, 시즌 MVP 도전장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가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이천수는 2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골 1도움으로 생애 처음이자 챔프전 사상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실패하고 지난 8월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이날 빅리그급 기량을 한껏 뽐냈다. 지난 20일 4강 플레이오프 성남전에서 2도움으로 팀을 챔프전에 이끈 이천수는 이날도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킥, 확률 높은 골 결정력으로 인천의 ‘짠물 수비’를 종횡무진 농락했다.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50경기째 만의 첫 해트트릭이다. 이로써 올시즌 13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린 이천수는 득점왕이 좌절된 박주영(20·FC서울)을 대체할 강력한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천수는 “요즘 공만 잡으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 데다 골 감각도 최고조”라면서 “지금 몸 상태라면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누구와 붙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인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국내파 축구화 끈 조인다

    “이젠 우리 차례” 잔뜩 몸을 움츠렸던 축구국가대표팀 국내파 선수들이 활짝 기지개를 편다.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유럽파 집중 점검으로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던 국내파들이 내년 1월 대표팀 해외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아드보카트 눈길 잡기에 도전하는 것. 운동화 끈을 가장 바짝 조여맨 선수는 ‘돌아온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울산)다. 이천수는 지난달 2일과 5일 K-리그 2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출장으로 잠깐 몸만 달궜을 뿐이었다. 지난 12일 스웨덴,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을 앞두고도 대표팀 훈련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뒤 경기 내내 몸을 풀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지만 단 1분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이천수에게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직접 이름을 언급하며 애정을 표했기 때문. 전지훈련 때 예정된 평가전에서 예의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면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반면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처지가 반대다. 이란전과 스웨덴전에서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상대 수비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영이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뜸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천하의 박주영이라도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고 있는 윙포워드 포지션에서 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역시 전지훈련에서 자신이 가진 폭발적인 득점력을 한껏 선보여야 한다. ‘폭주기관차’ 정경호(25·광주)와 ‘꾀돌이’ 김두현(23·성남)도 물러설 수 없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는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울 대체요원으로 기량을 점검받을 전망이다. 김두현은 박지성의 윙포워드 이동으로 뚜렷한 무게감을 가진 선수가 없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예리한 프리킥력으로 존재감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국내파를 중심으로 짜여진 수비라인의 경쟁도 치열하다.6년 만에 복귀한 이상헌(30·인천)과 윙백에서 자리를 옮긴 김동진(23·서울),J리거 김진규(20·이와타)와 이강진(19·베르디) 등 젊은 피들이 최진철(34·전북)과 김영철(29·성남) 등 노장들에게 도전장을 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프로농구] 조상현 ‘펄펄’ SK 2연승

    ‘주포’ 조상현(29)과 ‘간 큰 새내기’ 김일두(23)가 맹폭을 퍼부은 SK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팅가드 조상현(24점 3점5개)과 식스맨 포워드 김일두(14점 3점2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87로 꺾었다.이로써 SK는 4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승6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7년차 슈터 조상현은 매경기 16.9점,3점 성공률 35.9%를 기록한 SK의 주 득점원. 지난 8월 브루나이 전지훈련에서 경기당 7∼8개의 3점포를 꽂으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와서는 맥을 못췄다. 김태환 감독도 경기전 “연습 땐 잘 들어가는데 실전에 가면 슛이 안 터진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날 조상현은 달랐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활로를 뚫고 수비가 떨어지면 거리를 구분하지 않은 3점포(성공률 50%)를 퍼부으며 팀 공격을 맨앞에서 이끌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안개속이었다. 초반 SK가 조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전자랜드는 리 벤슨(25점 25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2쿼터는 미리보는 신인왕 경쟁. 전자랜드 가드 정재호(16점 3점2개)가 내외곽을 오가며 8점을 꽂자 김일두(14점 3점2개)도 뒤질세라 12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2점차로 마쳤다. 3쿼터 4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의 접전은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종료 2분전까지 5점차로 뒤지던 SK는 밀착수비를 펼친 뒤 상대 실책을 유도해 연속 속공 4점을 성공시켰다.이어 24초 남긴 상태에서 경기 내내 발목 부상으로 부진하던 가드 임재현(4점 1도움)이 김일두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으며 89-87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주포 문경은(14점 3점 2개)이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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