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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 세우자”…연예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 세우자”…연예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국내 연예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스타들의 선행에 팬들까지 기부로 적극 동참하면서 이른바 ‘선한 나비효과’가 확대되고 있다.지난 12일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은 워너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찬열 선배의 지목을 받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취지의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승일희망재단에 200만원을 기부한 확인증을 함께 올렸다. 팬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강다니엘 팬클럽 ‘갓다니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소식을 전하면서 200만원 기부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 팬들의 기부 인증도 잇따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의 불씨를 댕긴 가수 션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강다니엘군이 동참하면서 한때 승일희망재단 홈피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 줬다”고 화답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 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션이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와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고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을 지목했다. 릴레이가 거듭되면서 참여 스타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우성, 장근석, 고아라, 박해진 등 배우들과 한혜진, 장윤주 등 모델들이 참여했고 이승철, 엄정화, 아이유, 조권, 트와이스 등 가수들과 골프선수 리디아 고, 개그맨 박나래 등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개그맨 송은이는 무려 1000만원의 ‘통 큰’ 기부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해 박승일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양병원 건립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승일희망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4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최근 경기 용인에 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마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션→박보검→강다니엘 ‘선한 나비효과’ 연예계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션→박보검→강다니엘 ‘선한 나비효과’ 연예계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국내 연예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스타들의 선행에 팬들까지 기부로 적극 동참하면서 이른바 ‘선한 나비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은 워너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찬열 선배의 지목을 받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취지의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승일희망재단에 200만원을 기부한 확인증을 함께 올렸다. 팬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강다니엘 팬클럽 ‘갓다니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소식을 전하면서 200만원 기부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 팬들의 기부 인증도 잇따랐다. 팬들은 ‘강다니엘팬’ 등의 이름을 후원자로 적은 후원결과를 SNS에 공유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의 불씨를 댕긴 가수 션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강다니엘군이 동참하면서 한때 승일희망재단 홈피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 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션이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와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고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을 지목했다. 릴레이가 거듭되면서 참여 스타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우성, 장근석, 고아라, 박해진 등 배우들과 한혜진, 장윤주 등 모델들이 참여했고 이승철, 엄정화, 아이유, 조권, 트와이스 등 가수들과 골프선수 리디아 고, 개그맨 박나래 등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개그맨 송은이는 무려 1000만원의 ‘통큰’ 기부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해 박승일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양병원 건립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승일희망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4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최근 경기 용인에 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마련했다. 국내에 약 30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요양병원은 없는 실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인 아빠가 딸에게 전한 ‘작지만 큰 선물’

    [월드피플+] 장애인 아빠가 딸에게 전한 ‘작지만 큰 선물’

    미국 텍사스주(州)에 사는 여성 모건 포터필드가 지난 2일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동전 몇십 개가 담긴 조그만 알약통과 구겨진 쪽지 하나가 찍힌 사진이 뭔 대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버지 짐 포터필드는 후천적 장애인이다. 1981년 음주 운전자의 차에 정면으로 치어 크게 다쳐 의식이 없이 병원에 옮겨졌고 그 자리에서 9차례의 수술, 그리고 4차례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좀처럼 깨지 못했고 심지어 살아남을 가능성마저 거의 없었다. 가족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그는 6주 만에 기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런데 뇌 손상이 심해 왼손과 두 발을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없고 최근 일을 기억 못 하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보였다. 심지어 가끔 발작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이 어린 네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았고 기관의 도움으로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이에 대해 모건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아버지는 시간을 내서 우리와 놀아줬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줬으며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해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에도 생활비를 버느라 고생하는 맏딸 모건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그는 틈틈이 동전을 모았고 커피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그녀에 따르면, 알약통 속 동전은 총 11달러 19센트(약 1만 2000원)로 큰돈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녀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아버지가 동전을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것이 자기 때문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선물을 받았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모건은 아버지의 선물을 트위터에 공유한 이유로 “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미소짓게 하는지,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는 27만 5000회 이상의 ‘좋아요’(추천)가 전해졌다. 그리고 “당신 아버지만큼 사심 없이 겸허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훌륭한 아버지다”, “아버지에게 당신은 최고라고 전해달라” 등 수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돕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가 개설되자 한 주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1만 5800달러(약 1700만 원)가 넘는 기부금이 전해졌다. 사진=모건 포터필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후진 차량 온 몸으로 막아 아이들 생명 구한 공무원

    후진 차량 온 몸으로 막아 아이들 생명 구한 공무원

    아파트 입구에서 후진 차량하던 SUV승용차를 온 몸으로 막아 아이들 생명을 구한 공무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남 진도군청에서 근무하는 황창연(50) 주무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 30분쯤 진도읍 한 아파트 입구를 지나다 경사로에서 돌진하듯 굴러가는 차량을 발견했다. 내리막길에 아이들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후진하기 시작하더니 왕복 2차로 도로를 향해 빠른 속도로 40여m가량 굴러 내려갔다. 차량 안에는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아이들 6명이 타고 있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어서 아이들과 주위에 있던 학부모들도 깜짝 놀라 “도와주세요.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었다. 마침 퇴근해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황씨는 아이들이 차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급히 차를 멈추고 곧바로 SUV승용차에 뛰어 들어갔다. 운전석 문을 열고 한발은 차량 밖에 걸치고 다른 한발을 집어넣어 중립(N) 에 있던 기어를 주차(P)로 급히 바꿨다. 차가 갑작스레 멈추자 황씨는 3~4m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충격을 입었다. 황씨는 차량을 막아서면서 허리뼈 3개가 주저않고,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목포에 있는 대형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길은 117세대 400여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으로 정문 70m 아래에 군도 9호선이 바로 인접해 있어 퇴근시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다. 황씨가 아니었으면 자칫 아이들이 탄 차량으로 인해 2차, 3차의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학원 차량 운전자는 아이들을 차량에서 내려 주다 기어와 제동장치를 허술하게 해놓은 사실을 모른 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진술했다. 황씨는 “짧은 순간 저 차가 도로를 향해 돌진하면 아이들이 큰일 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21년째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는 황씨는 “젊은 시절부터 수년동안 수영으로 몸을 단련해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급비밀 경하, 팀 자진 탈퇴 “멤버들에 피해 주고 싶지 않아”

    일급비밀 경하, 팀 자진 탈퇴 “멤버들에 피해 주고 싶지 않아”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그룹 일급비밀 멤버 이경하가 결국 팀을 탈퇴했다. 11일 일급비밀 소속사 JSL컴퍼니 측은 공식 팬카페에 “일급비밀에 대한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하고자 한다”며 일급비밀 경하의 팀 탈퇴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일급비밀(TST) 멤버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급비밀 경하는 지난 2014년 12월쯤 동갑내기 A양을 상대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4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강제로 추행한 적이 없기에 항소했다.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은 일급비밀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SL컴퍼니입니다. 먼저 일급비밀(TST)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급비밀(TST)에 대한 향후 거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일급비밀(TST)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일급비밀(TST) 멤버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JSL 컴퍼니와 일급비밀(TST)의 멤버들은 경하 군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다른,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심사숙고 끝에 경하 군의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향후 사건에 대한 진행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팬 여러분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JSL컴퍼니와 일급비밀(TST) 멤버는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보다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일급비밀(TST)이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일급비밀(TST)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우·홍삼 등 100억대 납품받고 돈 안준 사기범…징역 13년

    농·축·수산물을 납품받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은 채 달아나 100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50대에게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50)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건전한 유통 질서와 시장경제를 중대하게 해치는 범행을 계속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범행수법과 죄질이 심각하게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기소된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치료 등을 받아 뇌 손상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 피고인은 2013년 10월 한 한우 납품업자에게 “한우를 납품해주면 대금을 10일 뒤에 지급하겠다”고 속여 3억 7000여만원 상당의 한우 고기를 공급받고 돈을 주지 않았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47명에게서 한우, 홍삼, 명란 등 농·축·수산물 117억여원 어치를 납품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친딸 수면제 먹여 성폭행하려던 아빠, 징역 4년

    친딸 수면제 먹여 성폭행하려던 아빠, 징역 4년

    잠든 친딸을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수면제를 먹인 뒤 성추행한 아빠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는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준강간·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2016년 9월 하순 자정 집에서 친딸 B(당시 17세) 양이 잠들자 몸 여기저기를 만지고 음란한 행위를 했다. 1년 뒤인 2017년 9월에도 A 씨는 잠자던 딸의 신체를 만지고 성폭행하려다가 딸이 잠에서 깨 “뭐 하는 거냐”고 소리쳐 미수에 그쳤다. A 씨 범행은 더 대담해졌다. 올해 1월께 수면제인 향정신성 의약품 1정과 신경안정제 1정을 넣은 된장국과 볶음밥을 딸에게 먹게 한 뒤 잠이 들자 다시 강제추행했다. 한 달 뒤 A 씨는 “네 인생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며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1정씩을 넣은 자양강장제를 딸에게 마시게 한 뒤 잠들기를 기다리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큰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딸이 잠든 틈을 타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려다가 미수에 그쳤으며 급기야 음식물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잠들자 추행했다”며 “1년 6개월간 4차례나 범행을 저질렀고 시간이 갈수록 수법이 대담하고 계획적이며 치밀해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 범행으로 피해자 등 가족이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냥 쉰다’ 200만명 육박, 임시·일용직 줄어든 탓

    ‘그냥 쉰다’ 200만명 육박, 임시·일용직 줄어든 탓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임시·일용직이 줄면서 노인 일자리까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95만 1000명이었다. 이는 ‘쉬었음’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으나 병원 치료나 육아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특히 60세 이상의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 5천명이나 늘면서 84만 1000명을 기록,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50대 ‘쉬었음’ 인구도 3분기 연속 늘어나면서 40만 6천명을 기록했다. ‘쉬었음’ 인구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7%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쉬었음’ 외에 육아, 가사, 통학, 연로, 심신장애 등이 비경제활동에 포함된다. ‘쉬었음’ 인구의 주축은 장년층과 고령층이다. 이들 대다수가 임시·일용직 형태의 일자리를 전전하는데 최근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올해 1분기 임시·일용직은 607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1000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1분기(25만 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난 탓이 크다”면서 “최근 노인 일자리가 1∼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문쇼’ 이매리 폭로, 7년 공백기 이유 “드라마 제작진 부상 은폐”

    ‘풍문쇼’ 이매리 폭로, 7년 공백기 이유 “드라마 제작진 부상 은폐”

    MC 출신 배우 이매리가 과거 드라마 제작진의 은폐에 대해 폭로했다.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는 이매리가 출연해 7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과거 한 드라마를 찍다가 부상을 당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은폐했다고. 이매리는 “오고무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비로 배워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며 “두 달 뒤에 타이틀 장면을 찍는다더니 일정이 두 달씩 계속 밀려 총 8개월 동안 다른 걸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요 장면이라 열심히 하다 보니 무릎에 물이 찼다. 쉬어야 하는데 보호대를 하고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다리가 안 나았다”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이 때문에 개인 지도비로 600만원, 재활 치료 비용으로 몇천만원이 들었지만 제작진이 부상 은폐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에 따르면 제작진은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 돼 있는데 발설하지 말라”면서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이매리는 “나중엔 약 때문에 얼굴이 부어서 방송사는 출연을 고민했다. 임성한 작가님이 같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당시 저는 뜨는 것보다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는 게 목표였다”고 회상했다. 또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치료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번 갑을 관계면 영원한 갑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너무 화가 나서 ‘너희 가만 안 두겠다’고 했더니 당시 투병 중이던 아빠를 언급하며 ‘왜 안 죽냐’고 하더라. 은폐시키려 하고 나한테 다 떠넘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여러 방송에서 활약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에 나왔다. 2011년 이후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심기 건드리는 대만

    대만이 타이베이에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오는 7월 13일 타이베이 ‘101 마천루’ 인근에 류샤오보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중문판이 4일 보도했다.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류샤오보 동상 건립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 양안(兩岸) 관계에 새로운 돌발 악재로 등장할 것이라고 NYT가 전망했다. 다음달 13일은 류샤오보가 옥중 사망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는 2009년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해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제사회는 간암 치료를 위해 류샤오보의 출국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끝까지 그의 출국을 불허해 논란이 됐다. 류샤오보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미국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류샤오보의 친구들’이라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 단체의 회장인 우얼카이시(吾爾開希)는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류샤오보의 동상을 타이베이 한복판에 세우는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류샤오보 동상은 그의 상징이 된 ‘빈 의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중국 당국의 불허로 참석하지 못했다. 때문에 시상식장 빈 의자에는 그의 노벨상 메달과 증서만 덩그러니 놓여졌다. 이후 빈 의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한 상징이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면허 뜸 시술 구당 제자 무죄 선고

    무료로 무면허 뜸 시술을 한 구당 김남수(104) 선생의 제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구당은 2000년부터 10여년간 한의사 면허 없이 침·뜸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강료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안희길 판사는 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구당에게 1년 정도 뜸 뜨는 법을 배운 A씨는 2008년 충남 홍성군에서 지역 주민과 뜸 동호회를 만든 뒤 지난해 2월 무릎 통증으로 찾아온 주민에게 치료비를 받지않고 뜸을 떠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뜸 재료를 공동 구매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에게 뜸을 떠주기도 했다. 그 대가로 돈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A씨가 불법 의료행위를 한다’며 신고했고, 검찰이 A씨를 약식기소해 법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동호회 회원들도 힘을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의 무죄 선고를 이끌어 냈다. 안 판사는 “쑥뜸 시술에 사용한 기구(라이터, 향 등)와 내용은 의학적 전문지식이나 기술 없이 일반인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공중의 위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뜸 동호회에서 환자를 상대로 진찰 후 시술하거나 질환의 종류에 따라 시술을 달리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고, 특정 질병에 의학적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한 증거 또한 없다”고 판시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천시, 모든 시민 대상 자전거보험 가입

    경기 이천시는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3일부터 1년간 자전거 보험에 재가입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별도의 보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전거 사고일 기준으로 3년 이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시민들은 자전거 레저 활동, 출·퇴근, 통학 등을 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금 지급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이 가입한 보험과 상관없이 이중 지급도 받을 수 있다. 보상 범위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와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통행 중에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내용은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후유 장애를 입은 경우 45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20만 원부터 최고 60만 원까지 상해진단 위로금이 지급되며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 시 2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조병돈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과 동호인들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사고 위험도 그만큼 더 늘어나고 있다”며 “자전거보험을 통해 시민의 안전이 더 확보되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퍼주기식’ 일회성 지원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 싹 틔워야

    ‘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다. 2008년 총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꼽힐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대다수 국민에겐 낯설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이마티닙, 조현병 치료에 쓰이는 클로자핀 등을 생산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특허약 권리를 빈곤국에서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이기도 하다. 노바티스는 가난한 나라에서 복제약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는다. 특허약뿐 아니라 복제약을 저렴하게 생산해 빈곤국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 선진국에선 의약품 전액을 받는 반면 가난한 나라엔 할인을 해 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펼친다. 2010년 6월부터 말라리아 치료약 3억 4000만정을 이윤 없는 제조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도 말라리아 치료약은 ‘돈 벌 생각 없이 만들어 판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하고 봉사하는 수준을 넘어 ‘무상의 유통’이라는 새로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을 창출해 낸 것이다.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은 직원만 1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 기업이다. 미슐랭은 2001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천연고무나무가 병충해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에 더 중점을 뒀다.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개량 연구를 지원했다. 또 고무나무 사이에 코코아나 바나나를 재배해 수익을 벌충하는 방법도 도입했다. 또 1000여 가구의 브라질 농민들이 가족 소유로 고무나무를 재배할 수 있게 18만 1818㎡ 규모의 마을을 조성해 물부터 의료, 학교시설을 갖추게 지원하고 도로도 만들어 줬다.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공급에 어마어마한 돈을 쓴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150년 전통의 ‘네슬레’는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와 초콜릿으로도 유명하다. 네슬레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은 주주들과 사회에 동시에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것을 CSR에서 한발 더 나아간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 창출)라고 부른다. 첫 단계로 식수, 농촌개발, 영양이라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공급기지 농민 50여만명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빈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보답으로 우리는 소비자와 궁극적인 우리 비즈니스에 혜택이 되는 양질의 생산물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나 실업자 5000명에게 네스카페 커피를 싣고 나를 수 있는 빨간색 카트를 제공했다. 카트를 받은 이들은 주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맛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네슬레는 광고비용을 쓰는 대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레 주민들에게 네스카페를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00개 이상의 소비자 브랜드를 가진 다국적 식품기업인 ‘제너럴밀스’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 책임이 있는 식품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 대표적 예가 옥수수를 공급하는 중국 농민에게 종자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이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보장하고 수확 전량을 구매한다는 약속도 지켰다. 공급 사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기업이 튼튼해진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의 CSR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듯 날로 커지고 있다.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가치하에 정부까지 나서서 돕는다. 기업은 소비자가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주시하고 ‘착한 기업’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둔다. 또 사회발전, 환경보호 등 공익적 기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 전략을 짠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책임경영은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가치 창출‘보다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그쳐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해외 기업만큼 장기적이고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한 종합적인 수준까지 진일보하지 않았다는 게 경제·사회 전문가들의 대다수 시각이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경영활동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데 그저 성금 내고 연탄 배달하고 김장 담그는 ‘보여 주기식’의 봉사 수준으로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회공헌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협력업체나 대중과 성과를 공유하고 환경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영을 이끌어 바람직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삼성애니콜 희망소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오지에 120곳의 학교를 세우고 아프리카 등에서 문맹퇴치 교육에 나섰다. 최근 저개발 국가에 마을을 구축하는 나눔 빌리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역시 SK에너지의 3600여개 주유소 망 등을 개방하고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는 등 SK가 가진 유무형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CSR 활동은 아직 물품지원, 봉사활동 등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수준에 멈춰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016년 중견·중소기업 544개 대상 사회공헌활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형은 현금 기부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물 기부 57.6%, 임직원 자원봉사 43% 순이었다. 이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 70.9%가 ‘인력 및 예산부족’을 꼽았다. 사내 공감대 및 협조 부족도 64.2%나 됐다. 몇 년 전 중소기업중앙회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기 30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기부금이 87.8%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기업의 CSR 활동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환돼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관된 피해자 진술… 성추행 병원장 무죄→유죄

    수원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송승우)는 함께 일하는 간호사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법정에 올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강모(63) 병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강 피고인은 2015년 1월 초 경기 용인 자신의 병원 3층 간호사실에서 야간근무 중이던 A(38·여)씨를 탈의실로 불러 강제로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 1심은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첫 번째 범행장소인 간호사실 벽은 얇은 패널로 돼 있어 소리를 지르면 옆 병실 환자와 환자보호자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무죄 이유로 꼽았다. 또 두 번째 범행 이후 진료실로 오라는 피고인의 호출에 순순히 응해 재차 범행을 당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피해자의 행동과 거리가 멀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에선 첫 번째 범행은 병원 방문객을 별로 찾을 수 없는 야간에 이뤄졌고 당시 옆 병실에 아무도 없던 것으로 보이는 점, A씨가 두 번째 범행을 당한 이후 강 병원장이 몇 차례 잇달아 불러서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진료실에 들어간 점 등을 들어 A씨의 진술을 피고인 유죄 증거로 인정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급비밀 소속사 JSL 컴퍼니 측 “경하 물의 죄송, 모든 활동 중단”

    일급비밀 소속사 JSL 컴퍼니 측 “경하 물의 죄송, 모든 활동 중단”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아이돌그룹 일급비밀 경하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31일 그룹 일급비밀 소속사 JSL 컴퍼니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 멤버 경하(21·이경하)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모든 공식 스케줄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급비밀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경하 군은 지난 24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았으며, 이에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31일)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추후 모든 공식 스케줄과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컴백 일주일 만에 일급비밀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일급비밀 멤버 경하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4일 경하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한편 경하가 속한 일급비밀은 지난 23일 신곡 ‘러브 스토리’를 발매한 뒤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 2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하 실형 선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일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은 취소됐다. 이하 일급비밀 소속사 JSL 컴퍼니 측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일급비밀(TST) 소속사 JSL 컴퍼니입니다. 앞서 일급비밀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현재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경하 군의 판결문은 사실이 맞으며, 24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늘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추후 모든 공식 스케줄과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경하 군의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입장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net 측 “일급비밀, 오늘(31일) ‘엠카운트다운’ 출연 안 하기로”

    Mnet 측 “일급비밀, 오늘(31일) ‘엠카운트다운’ 출연 안 하기로”

    일급비밀 경하(본명 이경하)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Mnet ‘엠카운트다운’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31일 Mnet 관계자는 “‘엠카운트다운’의 30일 확정 라인업에는 일급비밀이 있었으나, 소속사 측에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24일 열린 1심에서 경하가 지난 2014년 12월쯤 동갑내기 A양을 상대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경하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다. 경하가 소속된 그룹 일급비밀은 지난 23일 발매한 신곡 ‘Love Story’로 활동을 이어 왔다. 하지만 경하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 불발은 물론, 향후 행보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경하의 소식에 대해 이날 소속사 측은 ”경하가 최근 1심 선고를 받은 것은 맞다. 그러나 강제추행 혐의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급비밀 이경하,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 선고...그 와중에 방송 출연

    일급비밀 이경하,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 선고...그 와중에 방송 출연

    아이돌그룹 일급비밀 경하가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31일 한 매체는 신인 아이돌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21·이경하)가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4일 경하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경하는 지난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과거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피해자 A 씨는 2014년, 경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2014년 12월 경하는 서울 송파구에서 A 씨와 길을 가던 중 성욕을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A 씨가 도망가자 그를 뒤 따라가 강제로 추행했다. 사건 직후 경하는 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경하는 지난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면서 범행 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글을 SNS에 올렸고, 소속사 측은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지난해 4월 경하를 고소했다. 한편 경하와 소속사 JSL컴퍼니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지난 29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소속사 측은 “강제 추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끝까지 항소할 것이다.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항소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일급비밀은 지난해 1월 데뷔한 7인조 그룹이다. 지난 23일 새 앨범 ‘러브스토리’를 발매, 현재 활동 중이다. 특히 경하 선고 다음 날이었던 지난 2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사진=일급비밀 공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대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이 수시로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다 몇 안 남은 수교국들마저 잇따라 관계중단을 요구하는 바람에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보복관세 품목에 대만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 빠진 형국이다. 중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기가 지난 25일 새벽 전략폭격기 훙(轟)-6K 편대와 함께 대만 남부의 바스해협을 통해 서태평양에 진출하면서 대만 순찰비행을 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은 이어 대만군이 실시한 한광(漢光) 군사훈련에 맞춰 윈(運)-8 전자정찰기를 대만해협 상공에 파견해 훈련 상황을 정탐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해군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서 65㎞ 떨어진 푸젠(福建)성 앞 해상에서 실탄훈련을 강행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2016년 집권한 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서 미·중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양안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을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며 양안관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임스 파넬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싱크탱크(GCSP) 연구원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대업을 완성하려 할 것”이라며 “2020~2030년은 중국이 대만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걱정되는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IASC) 선임연구원도 “중국군이 이르면 2020년 중반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에 공중급유기를 제공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1인 절대권력을 공고히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본격 제기됐다. 중화민족의 부흥과 영토주권 수호를 강조해온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세우고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통일에 나설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미·중이 통상전쟁을 봉합한 지난 19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충돌하더니 미국이 그간 회자됐던 대만 무력침공설에 불을 지피면서 또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외교 고립도 심화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가 24일 대만과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대만은 이달 들어서만 수교국을 2개나 잃으면서 남은 수교국이 18개로 쪼그라들었다. 1961년 대만과 수교했던 브루키나파소는 1973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며 단교했다가 1994년 다시 대만과 복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 등 이념이 같은 나라들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역설했지만, 집권 2년 만에 4개국과 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외교 실패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여기에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도 무산되는 ‘아픔’도 맛봤다. 대만은 지난 21∼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1회 WHO 총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이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WHO 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다. 중국에 수교국을 빼앗기며 국제사회 활동폭이 크게 위축된 대만은 WHO 총회 참석을 외교공간 확보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사활을 걸어왔다. 대만 정부는 보건의료 영역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총회 참석 의사와 그 정당성을 꾸준히 피력했다. 희귀병에 걸린 베트남 소녀가 대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 삶을 찾는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아롼의 작문 수업’(阿巒的作文課)을 제작한 점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WHO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만은 친중국계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집권하던 2009년부터 중국의 동의를 얻어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WHO총회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WHO측에 압력을 넣어 참석이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대만의 걱정거리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추진력이 정점을 찍었다며 1분기 GDP가 전 분기 3.3% 성장에 못 미친 3.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전자제품 주기가 정점에 도달했고 대만의 반도체 매출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중 사이에서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해온 대만이 미국의 고율관세 품목에 자국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완성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기업들은 주로 부품과 원자재, 반조립 제품을 중국 생산기지로 수출한 다음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무려 79.9%나 되고 대만산 전자부품의 대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중도 55%에 이른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1333개 품목 중 상당수가 첨단 기술 제품군임을 감안하면 대만 전자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대만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립라인을 대거 중국 본토로 이전한 상태다. 이런 대중 의존구조로 대만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양안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6.9%로 반등한 덕분이다. 마톄잉(馬鐵英) DBS그룹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만 브랜드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해외 생산비율은 90%에 이른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대만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기업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해 대만을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대만판공실은 중국 내 대만 기업이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금 감면을 받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막혀 있던 회계사 등 전문 직종 134개 자격증 시험을 개방해 대만인들에게도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만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학 규제를 줄이면서 지원은 늘리고 있다. 2005년 대만 유학생에게 본토 학생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도록 한 규정을 철폐한데 이어 2010년에는 대만 고교 졸업 예정자가 중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대만 입시 성적만으로 중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교육부가 ‘대만 유학생들이 중국 내 취·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유학하는 대만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 6000여명이었던 중국 내 대만 유학생은 2016년 1만 2000여명으로 2배로 늘었다. 대만 유명 구직사이트인 ‘104인력은행’이 지난달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18~24세 청년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중국 본토에서 취업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발견하면 ‘3기’…난소암 알아야 이긴다

    [메디컬 인사이드] 발견하면 ‘3기’…난소암 알아야 이긴다

    5년간 49% 증가…빠른 증가세 여성암 평균보다 생존율 낮아 늦은 출산·비만 등 악영향여성암 중에서 가장 위험한 암을 거론할 때 전문가들은 ‘난소암’을 1순위로 꼽습니다.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5년 기준 여성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8.4%입니다. 자궁경부암은 79.9%, 유방암은 92.3%에 이릅니다. 반면 난소암은 64.1%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병원에서 진료받은 난소암 환자는 1만 8115명이었는데 지난해 2만 16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만에 환자가 19.7%나 늘었습니다. 2013년(1만 4534명)과 견줘 환자 수가 49.2% 증가한 것입니다. 해마다 새로 난소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는 전체 여성 암환자의 2.4%에 불과하지만 증가세는 가장 가파릅니다. ●임신 많고 초경 늦으면 위험 줄어 사실 난소암 원인을 딱 하나로 꼬집어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유전 영향이 크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만으론 설명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최근 추세로 보면 늦은 결혼과 저출산, 비만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인호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횟수가 많고 초경이 늦을수록 난소암 발병 위험은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엔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초경을 하는 성조숙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소아 비만인데 이것이 빠른 초경을 부르고 난소암으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비만과 고지방식은 난소암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 난소암은 임신 경험이 적을 때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늦은 사회 진출과 높은 주택가격, 과도한 노동시간, 부족한 아이 돌봄 시스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늦추거나 아이를 늦게, 또 적게 낳는데 이것이 난소암 위험까지 높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북미나 유럽에 비해 출산율이 높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환자 발생률이 낮습니다.배재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은 배란 횟수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임신이나 출산을 하면 배란을 멈추게 돼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며 “여기에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도 난소암 발병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난소는 몸속 가장 안쪽에 위치한 장기여서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동통’(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 복부 팽창, 질 출혈 등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교수는 “난소암의 70%는 이미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만큼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암”이라고 밝혔습니다. 난소암 1기는 암이 난소에만 있는 것, 2기는 자궁·나팔관을 벗어나지 않는 것, 3기는 암세포가 복강 내 다른 기관인 간, 대장, 소장, 림프절로 전이된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암이 전이되면 수술이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은 첫째 아이를 빨리 낳을수록 발병 위험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현실 여건상 출산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인과 진료를 통해 암을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 교수는 “정기 검진을 통해 골반 내 진찰을 철저히 해야 하고 초음파 검사와 혈액 항원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습니다. 검진 결과 난소에 작은 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당장 큰 문제가 없더라도 가급적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난소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등을 통해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난소암은 40~70세에 발생할 위험이 높은데 50대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폐경 직후 부인과 검진과 건강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교수는 “특히 폐경이 지난 뒤에 발견하는 난소의 혹은 더욱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난소암이 의심되면 수술과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수술 땐 범위 넓고 항암 치료 많아 난소암을 확진하려면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 조직을 직접 떼어낸 뒤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환자들의 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수술도 자궁과 양쪽 난소, 나팔관, 림프절 등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술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배 교수는 “난소암의 치료 원칙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절제술을 시행해 남아 있는 종양이 작으면 작을수록 수술 후 항암제가 잘 듣고 예후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 치료는 수술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교수는 “대부분 수술 후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첨단 장비가 많이 개발됐지만 아직 난소암은 의학적으로 완전히 풀지 못한 질병이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난소암의 항암치료는 6회 이상 진행되는 만큼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와 응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 교수는 “난소암은 수술 범위도 크고 항암 치료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재발도 쉬운 암이어서 가족들이 끝까지 보살펴 주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아들이 숨진 뒤 1년 9개월간 며느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피해자와 합의를 보진 못했지만 법원에 공탁금 5000만원을 낸 점이 양형에 영향을 줬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이영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7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보다 2년 감형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록 고령이지만 아들이 죽은 뒤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고통을 준 것은 대단히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한다고 해서 기간을 충분히 줬지만 합의가 안 됐다”면서 “다만 마지막에 이르러 5000만원을 공탁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는) 법정형이 7년 이상의 죄지만 피고인이 시골에 살면서 5000만원을 공탁했다”면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손자·손녀를 돌봐야 하는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며느리를 1년 9개월간 20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며느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낙태수술을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며느리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 하도록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어머니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폭행한 혐의도 있다. 1심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이라면서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질병을 앓고 있는 점 등 정상참작 사유에도 불구하고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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