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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 빠진 호랑이 .. “재기했다고 말해다오”

    이빨 빠진 호랑이 .. “재기했다고 말해다오”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3언더파 285타 공동 23위 .. ‘완벽한 부활’ 평가는 아직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무대는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우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3위에 오른 우즈는 당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 컷을 통과한 77명의 선수 가운데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상금도 받아 챙겼다. 특히 우즈는 깊은 러프와 긴 전장, 그리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치러진 3, 4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정상급 투어 선수의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목할 것은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대회를 나흘 동안 거뜬하게 치러냈다는 점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2.5야드에 이른다. 우즈는 358야드 짜리 초장타를 날리기도 했다.볼을 다루는 감각도 거의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평가다. 한때 칩샷 ‘입스’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살려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려할 점은 남아있다. 고질적인 드라이버 샷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나흘 72홀을 치르는 동안 파4홀과 파5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은 56홀 가운데 17차례에 불과했다. 4라운드 합계 페어웨이 안착률은 30.36%로 나타났지만 난도가 낮은 북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만 57%였을 뿐 남코스에서 치른 2∼4라운드에서는 3일 평균 21%에 지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 나온 보기 4개도 모두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때였다. 아이언샷과 웨지샷의 정확도 역시 예전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전날 “징글징글했다”던 우즈는 이날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나흘 동안 열심히 했다. 마치 연장전에 나간 심정이었다”면서 “어제보다 경기력이 훨씬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부 ‘재건축 연한’ 속앓이… 발언도 온도차

    “서울 강남 재건축 연한 연장은 지금으로선 정해진 정책이 아니다.”(지난 2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이나 내구연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1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 중 하나인 재건축 연한 연장 문제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 방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두 경제부처 수장 간 다른 목소리를 낸 것 역시 정부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 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면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강남 재건축·고가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의지와, 오히려 ‘풍선효과’ 등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카드가 공식 석상에 처음 나온 것은 지난 19일 열린 주거복지협의체 회의에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당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건축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국토부 내에서도 재건축 연한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열기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재건축 연한 연장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김 장관 지시로 실무자 선에서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 부총리의 발언이 정책의 후퇴로 비쳐지자 즉각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재건축 연한 연장 문제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진화했다. 배병관 기재부 부동산정책팀장은 “김 부총리와 김 장관의 발언은 시점과 장소에 따라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실제로 재건축 연한 연장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토부와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차기 재건축 추진 가시권에 있는 1987∼1991년에 준공된 아파트는 총 24만 8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강남 3구의 아파트는 3만 7000가구(14.9%) 수준이다. 정작 강남보다는 비(非)강남권의 아파트들이 연한 강화의 피해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베트남, 우즈벡에 1-2 패…영하 추위 속 값진 준우승

    베트남, 우즈벡에 1-2 패…영하 추위 속 값진 준우승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우즈베크의 공세에 경기 내내 끌려다니면서도 연장전까지 정신력으로 잘 버텼으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폭설과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베트남 선수들의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창저우에 내린 폭설로 그라운드에 흰 눈이 덮이자 라인 부근에만 눈을 치운 채 주황색 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에도 쉴새 없이 내리는 눈에 라인이 덮여 경기를 중단하고 눈을 치우기도 했다.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베트남의 선수들은 낯선 날씨 속에서 경기 초반 우즈베크의 공세에 끌려다녔다. 우즈베크는 폭설 속에서도 여러 차례 베트남 문전을 위협하다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베트남 선수들은 전반 41분 골대 정면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응우옌 꽝 하이가 왼발로 찬 공은 수비벽을 넘어 포물선을 그리며 우즈베크 골망에 꽂혔다. 동점골이 터지자 박항서 감독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후반 선수교체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띄워봤던 박 감독은 다시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투입해 연장에 대비했다. 연장에서도 잘 버티던 베트남은 세 경기 연속으로 승부차기에 가나 했으나 연장 후반 직전 우즈베크에 아쉬운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준우승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베트남이 AFC 주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동남아 국가가 아시아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크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에코붐 세대 39만 증가… 3~4년간 고용 특단 대책 필요”

    文 “에코붐 세대 39만 증가… 3~4년간 고용 특단 대책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년 일자리점검회의에서 관련 부처 장관들을 강하게 질책한 배경에는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향후 3~4년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청년 실업이 가중될 것이란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에코붐 세대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의 1991~1996년생 자녀로, 올해 만 27세가 된 1991년생은 이미 지난해 노동시장에 구직자로 진입했다. 새 일자리는 늘지 않는데 청년층 구직자만 증가해 ‘일자리 보릿고개’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인구가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명 증가하고 2022년부터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향후 3~4년간 한시적으로라도 특단의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더욱 절망적인 고용 절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당선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취업 사정은 추가경정예산 투입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청년층 실업률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이후 최고치인 9.9%를 기록해 2016년 9.8%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력 저하, 정년 연장에 따른 퇴직 감소, 에코붐 세대의 청년층 진입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정부의 소극적 태도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새로 도입한 정책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되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꼼꼼하게 보완하고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도록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설계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민간 시장에 맡길 부분이 있다면 2개 부분이 한 번에 이뤄져야 한다는 토론과 대통령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토론에 참석한 대학생 이재은씨는 “창업과 해외취업을 위한 정책 지원도 중요하지만 창업과 해외취업 전후를 대비한 청년고용서비스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소사이어티 손한민 대표는 “일자리정책에 청년의 목소리가 잘 담기지 않고 있다. 청년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과 정부의 속도 차이가 너무 크고, 대부분 정책이 대학생 위주여서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정책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법행정·재판 오해받을 일 안 돼”… 김명수표 개혁 가속

    “사법행정·재판 오해받을 일 안 돼”… 김명수표 개혁 가속

    “외압 없다”는 대법관과 온도차 새달 인사로 행정처 쇄신 예고 ‘PC 조사’ 법원 갈등 가열될 듯 “사법행정이라는 이름으로 법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성향에 따라 분류하거나 재판이 재판 외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발표한 입장문의 일부다.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법원행정처 작성 문건을 공개한 뒤 법원 내에선 문건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해당 문건을 판사 사찰 성격으로 본 추가조사위 견해에 힘을 실었다. 특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상고심에 대한 외압 의혹에 대해선 “재판 외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오해”라고 언급하며 전날 “그 재판에 외압은 없었다”고 선언한 대법관 13명과 결을 달리했다. 김 대법원장의 이 같은 상황 인식은 ‘김명수표 사법개혁’을 이끌 동력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은 ▲행정처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행정처 상근 판사 축소 ▲법관 독립을 보장할 중립 기구 설치 등 다양한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곧 출범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가 사법행정 운용방식 개선책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 위원회는 재판 품질 제고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사법개혁 논의 기구다. 행정처 인적 쇄신이나 조직 개편은 사실 지난 22일 추가조사위 발표와 별도로 김 대법원장이 취임 뒤 꾸준히 추진해 온 사안들이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김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지만, 대외 업무를 담당하던 사법지원·사법정책실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겼다. 당시 인사에서는 행정처 경력이 없던 판사나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가 발탁되는 등 파격적이었다. 본격적인 파격은 다음달 중순부터 있을 법원 정기인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이 입장문에서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를 ‘보완’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진 법원 내 갈등은 연장되는 모양새다. 특히 추가조사위가 미처 조사하지 못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PC)와 암호 설정 파일 760여개가 ‘보완 조사’의 표적이 될 전망이다. 결국 또 PC 임의조사에 대한 합법성 논란 등이 치열해지는 등 보완 조사는 법원 내 결속력을 다지기 보다 ‘PC 조사 찬성파 대 반대파’나 ‘판사의 정치적 의견 표명파 대 반대파’ 식으로 형성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 공산이 크다. 행정처 상근 판사 축소, 대법원장 권한 축소, 법원의 대외업무 축소 등은 김 대법원장이 취임 전부터 천명해 온 소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이 국회와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사안인 상고허가제, 대법관 증원 등을 주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행정처 역할 축소가 실제 감행될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있다. 더욱이 법원이 허용한 사건만 상고할 수 있게 하는 상고허가제나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 업무가 과중해 최종심 심리가 충실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재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대안들이다. 법원행정처 출신 판사들의 요직 독차지, 법관들의 서열 중심주의 등을 향한 ‘법원 가족’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행정 개혁’에 치중하느라 국회 등과의 대외협력을 통해 재판의 질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재판 개혁’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다주택자 추가 대출 못 받게 ‘대못’

    다주택자 추가 대출 못 받게 ‘대못’

    모든 주담대 원리금 반영 산정 새 대출 적용…만기 연장 제외#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30년 분할상환, 금리 연 3%)을 갖고 있는 연소득 6000만원의 직장인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하려 한다. 이때 추가로 주담대를 신청할 경우 현재에는 1억 4240만원까지 신규로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면 6340만원으로 한도가 ‘반 토막’ 난다. # 만 35세에 연소득 4000만원인 사람이 투기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면서 금리 연 3.28%, 2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으려 한다. 현 DTI 방식으로는 2억 34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DTI를 적용해 장래예상소득 상승을 반영하면 2억 7500만원으로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오는 31일부터 신DTI가 시행된다. 다주택자는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신DTI 시행과 관련한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신DTI는 대출자가 보유한 부채를 지금보다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만 반영하는 현 DTI와 달리 신DTI는 주담대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주담대를 한 건 받으면 DTI가 평균 30%가 넘기 때문에 주담대 보유자가 추가 대출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두 번째 주담대는 만기를 15년까지만 적용한다. 대출 기한을 길게 늘려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신DTI는 오는 31일부터 새로 대출받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기존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DTI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소득 기준도 바뀐다. 지금은 소득산정 시 최근 1년 기록을 보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간 소득 기록을 확인하고, 10년 이상 장기 대출은 주기적으로 소득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장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소득산정 시 최대 10%까지 증액해 주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도입된다. DSR은 채무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의 원금과 이자가 8000만원이라면 DSR은 80%가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DTI에 이어 DSR까지 도입되면 전반적으로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져 가계부채의 급증세가 둔화하고 빚내서 집 사려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국비 확보ㆍ렌트 차량 유치… 빚 3조 줄이고 ‘복지 인천’ 빛낸다

    [자치단체장 25시] 국비 확보ㆍ렌트 차량 유치… 빚 3조 줄이고 ‘복지 인천’ 빛낸다

    요즘 인천 지역은 다소 시끄럽다. 인천시가 이룩한 재정건전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당시 인천시 재정은 부채 13조 2000억원, 하루 이자 12억원, 예산 대비 채무비율 39.9%로 행정자치부에 의해 재정 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그러나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3조 7461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채무 비율도 21.9%로 뚝 떨어져 재정 정상 단체로 탈바꿈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 “인천시가 3조 7000억원의 부채를 갚았다고 홍보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시의 부채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면서 “이 정도의 부채 감축은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할 수 있고 오히려 (부채 감축을) 더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첨예한 현안과 해묵은 과제가 얽혀 있는 인천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채 감축의 이면에는 유 시장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결단이 작용했다는 것을 인천 시민들이 대체로 인정한다고 한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과정을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라는 라틴어로 상징 지었다. ‘천천히 서두르자’라는 뜻의 라틴어 격언에서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상반된 수사(修辭)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은 욕구를 인내하면서도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는 신속하고 거침없는 열정을 발휘하는 것을 함축한다. “시민들에게 세 부담을 주지 않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를 수없이 오가면서 인천의 실정을 설파했고, 심지어 지방세 수입을 위해 리스·렌트차량 등록을 유치하기 위해 며칠 밤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유 시장은 22일 “시 소유 땅을 팔면 빚을 갚는 데 보다 수월할 수 있겠지만 인천의 미래를 더 암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급함과 유혹을 견뎌 냈다”면서 “돌이켜 보면 참으로 치열하고 혹독했던 여정”이라고 회고했다.유 시장은 나아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게 재정건전화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보통교부세로 지난해와 비교해 307억원(6.5%) 늘어난 5034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간 시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1조 8699억원에 이른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확보한 보통교부세 8150억원보다 1조 54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비 예산(국고보조금 및 국가 직접현안사업 예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6754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낭비성·중복성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 것도 채무 비율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시 직원들이 연가보상비·시간외수당을 절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준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을 위한 복지·문화·경제·교통 등 주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해묵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 사회복지예산은 2조 8000억원으로 총예산의 31.6%에 달하며, 민선 5기 마지막 해보다 약 1조원이 늘어났다. “재정건전화 성과는 복지와 민생 등 시민 행복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인천만의 특성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복지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통해 ‘인천형 복지모델’ 5대 분야 28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저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출생아에게 100만원을 지원하는 I-Mom 출산축하금, 대중교통이 취약한 섬 지역 대상 100원 택시 운영,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및 화질 개선, 119안전센터 6곳 신축 및 소방차·장비 보강, 공영주차장 확충 등 시민들에게 와 닿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펼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초·중·고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이로 인해 시민 1인당 복지비 평균이 2014년 65만 5000원에서 올해 33.3% 늘어난 86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에게 인천에 사는 재미를 드리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첨단 철도교통 중심 도시로의 비상도 유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시민들이 고대하던 인천발 고속철도(KTX)는 올해 안에 착공된다. 사업비 4076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인천발 KTX는 착공을 위한 235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2021년 개통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초지역을 거쳐 어천역에서 KTX와 연결돼 대전까지 1시간, 광주는 1시간 50분, 부산은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추진 전망도 밝다. 국토교통부가 자체 조사한 결과 비용편익비(BC)가 1.13으로 나와 사업 성사 기준인 1.0을 넘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는 지하 40∼50m의 대심도 터널에서 평균 시속 110㎞로 인천 송도를 출발해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중심부를 20분 이내로 연결시키며, 경기도 마석까지 80㎞를 달리게 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승인 및 고시를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간의 사업비 분담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던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신도시 연장 사업도 지난해 비용 분담 협상이 마무리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해 2024년까지 개통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비중이 높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도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첨단교통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와 인천시의 첨예한 갈등으로 지난 11년간 지지부진하던 제3연륙교(영종도∼청라국제도시) 건설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손실보전금을 인천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한 유 시장의 결단을 따른 것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유 시장은 “지난해까지가 재정건전화 달성과 현안 사업 실마리를 푸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재정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현안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원도심을 개발하는 루원시티 조성 사업 역시 지난해 3월 첫 토지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10년간 막힌 매듭을 풀었다. 유 시장은 “효율과 편의라는 논리로 신도시 위주의 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그 뒤안길에는 원도심의 소외와 회한이 있었다”면서 “인천형 원도심 재생은 지역 고유 문화를 지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선진 인프라가 융합된 도시재생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10.45㎞) 구간 일반도로 전환에도 방점을 뒀다. 경인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이지만 만성적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데다 인천 남북을 가로막던 장벽이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 공간으로 2024년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더욱 키워 나가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남북 평창 교류] 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현송월 1시간 이상 깨알 점검

    [남북 평창 교류] 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현송월 1시간 이상 깨알 점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 후보지 3곳을 살펴본 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복귀했다.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는 15분 만에 발길을 돌렸지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1시간 이상 머물며 음향시설, 조명, 무대, 객석 등을 체크했다.전날 강원 강릉에서도 황영조기념체육관은 10분만 둘러보고 강릉아트센터는 2시간 30분간 점검한 것을 감안하면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하도록 합의했다. ●기자 인사받고 “안녕하십네까” 현 단장은 전날보다는 긴장이 풀린 듯 자주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지만 전날과 같이 공연장 시설 점검에만 열중했을 뿐 방남 소감이나 방남 일정 변경 사유, 공연장 점검 내용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국립극장에 도착한 뒤 해오름극장 건물로 들어설 때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전날과 달리 웃으며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했다. 일행은 바로 해오름극장 2층 ‘오늘의 손님방’으로 이동해 극장 관계자에게서 10여분간 극장 현황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해오름극장은 건립 44주년 만에 1년 9개월간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어 2월 초 일정이 비어 있다. 무대나 객석 등은 아직 뜯어내지 않았으며 북측 예술단 140여명이 공연하기에 충분한 대형 무대를 갖추고 있다. 현 단장은 해오름극장에 들어선 뒤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극장 관계자가 조명 위치를 알리자 현 단장은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요청했다. 극장 관계자가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을 1분 30초간 틀자 현 단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오후 3시쯤 무대 조명이 작동된 상태에서 극장 맨 앞줄에 앉아 무대 시설을 점검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등을 15분가량씩 둘러봤다. 전날과 같이 신속하게 판단하고 공연에 적당치 않으면 곧바로 다음 장소로 옮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장 점검을 마친 북측 사전점검단은 워커힐호텔에서 우리 측 관계자와 저녁 식사를 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귀환 경로와 반대 방향이란 점에서 예술단 숙소로 점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점심은 잠실롯데호텔 32층 중식당의 8인용 방에서 수프, 요리 3∼4개, 식사, 후식이 나오는 중식 코스요리로 먹었다. 현 단장은 식사를 주문받던 직원이 “짬뽕은 맵다”고 하자 괜찮다는 취지로 말하며 짬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 일행 어젯밤 10시쯤 북측 귀환 현 단장은 우리 측 안내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전 9시쯤 KTX 강릉역에서 시민이 손을 흔들자 역시 손인사를 하며 “강릉 시민이 이렇게 환영해 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 단장 일행을 위해 임시로 편성된 이 열차에는 일반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KTX 안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우리 측에 문의했고 안내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전날 방남 경로와 마찬가지로 밤 10시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측으로 귀환했다. 한편 현 단장의 방남에 이어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와 관련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이 23일부터 사흘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한다. 원산 갈마비행장도 점검대상이다. 북측도 25일부터 사흘간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을 경의선 육로로 파견해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공동취재단
  • [팩트 체크] ‘재건축 연한 40년’ 땐 非강남 피해 더 크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정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급등세를 잡기 위해 ‘재건축 연한 연장’ 카드를 빼들었지만 오히려 재건축을 앞둔 비강남권 아파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시권(1987∼1991년 준공)에 있는 아파트는 총 24만 8000가구다. 이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소재 아파트는 14.9%인 3만 7000가구에 불과하다. 강동구(강남4구)를 포함해도 20%를 밑돈다. 나머지 80% 이상은 비강남권이다. 앞서 정부는 2014년 주택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축 연한을 완화했다. 최장 40년이던 서울시내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30년으로 단축돼 ‘강남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정부는 “강남 3구 아파트 비중이 15%에도 못 미치고 주로 비강남권 아파트가 혜택을 본다”고 해명했다. 이 논리라면 이번에 재건축 연한 강화로 피해를 보는 곳도 강남권이 아닌 비강남권이 될 수 있다. ‘재건축 예비 아파트’에서 강남권 비중은 더 낮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준공 20년 이상 30년 미만인 1989∼1998년 지어진 아파트는 1249개 단지 42만 7983가구이며 이 중 강남 4구 소재 아파트는 14.9%이다. 1970년∼1980년대 초반에는 ‘강남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반면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재개발 등을 통해 비강남권에 중고층 아파트가 대거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남에 비해 집값이 덜 오른 비강남권까지 투기과열지구로 묶은 데 이어 재건축 규제까지 강화하면 집값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 전에 강남권 주요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이 승인된 상황에서 비강남권 아파트에 강력한 ‘규제 족쇄’가 채워질 수 있어 ‘강남 특혜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단장 일행 “황영조체육관은 아니다”… 아트센터 150분 머물러

    현단장 일행 “황영조체육관은 아니다”… 아트센터 150분 머물러

    황영조기념체육관 10여분 머물러 현송월 “새로 지었으면 좋았을 걸” 아트센터 환담 땐 평창수 등 제공 엘가의 ‘행진곡’으로 음향 점검 숙소 경포호텔서 우리측과 만찬 점심엔 갈비찜·초당두부 들깨탕 “방남일정 왜 연기”에는 묵묵부답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7명의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문 일정이 하루 늦어진 이유는 물론 소감마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21일 공연 점검에만 집중했다. 현 단장 일행은 명륜고고 내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선 단 10분만 머문 반면 강릉아트센터에선 약 2시간 30분이나 머물며 무대 및 음향 시설 등을 세밀하게 점검했다.현 단장 일행은 오후 3시 30분부터 단 10분 정도만 황영조기념체육관(관람석 1500석)을 둘러봤다. 건물 내부에 머문 건 단 7분에 불과했다. 공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자 신속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점검단 중 한 명이 실망한 기색을 보이며 “이건 정말 (공연장으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측 관계자가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대해) 1년 전에 연락 주셨으면 (좋았는데), 너무 갑자기 연락을 주는 바람에 새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거의 말문을 열지 않던 현 단장이 “여기에 (체육관을) 새로 지었으면 좋았을 걸, 그러게 말입네다”라고 답했다. 다른 북측 점검단원이 “우린 초청해서 왔기 때문에 1년 전에 우리를 미리 초청했으면 (좋았다)”이라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도 낡고 편의·공연시설이 열악한 체육관보다 관람석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소감 및 방남 일정이 하루 연기된 이유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이들은 곧바로 이어서 강릉 올림픽파크 내 아트센터를 방문했다. 오후 3시 46분 일행이 이곳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 중 일부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시민 등 200명이 혼잡하게 뒤엉키기도 했다. 건물에 들어선 현 단장 일행은 먼저 3층 VIP실에서 센터 관계자와 20분간 환담을 가졌다. 테이블엔 평창수와 초콜릿 등이 제공됐다. 오후 4시 6분부터 음향체크에 나섰는데 영국 낭만주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클래식곡 ‘위풍당당행진곡’이 들려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트센터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아트센터를 둘러본 일행은 저녁 6시 14분 버스에 올라 숙소인 스카이베이 경포호텔로 향했다. 이 호텔 20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우리 측 관계자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역에서는 낮 12시 46분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시민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현 단장은 시민들이 ‘이뻐요’,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북측 점검단은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감자전과 갈비찜, 초당두부 들깨탕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북측 사전점검단에는 현 단장 외에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 참석했던 김순호 삼지연관현악단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도 포함됐다. 안 감독은 북측의 모란봉악단, 만수대예술단, 왕재산경음악단 등에서 연주자로, 보천보 전자악단 작곡가로 활동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공동취재단
  • 국립극장 등 오늘 서울공연장 점검… 고척 스카이돔도 거론

    국립극장 등 오늘 서울공연장 점검… 고척 스카이돔도 거론

    北, 무대장비 수용 여부 중점 점검 북측 예술단 140여명 수용 가능 2월 공연 없어 국립극장 선택될 듯 고척 스카이돔 평일에 일정 없어 클래식 공연에는 적합하지 않아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교류행사를 위한 남북 사전점검단 파견이 21일 시작되면서 촉박한 일정에 맞춰 행사를 치르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북측 사전점검단이 강릉의 공연 후보지 2곳을 돌아본 뒤 강릉 아트센터에 큰 관심을 보여 공연장으로 낙점하는 분위기였지만 관건은 서울 공연이다. 강릉과 달리 유명 공연장의 대관이 대부분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준비한 몇몇 공연장을 두고 북측의 고민이 보다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22일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강릉과 마찬가지로 공연장을 점검하게 된다. 유력한 후보지는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다. 북측 예술단 1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무대를 갖추고 있고 곧 1년 9개월간의 리모델링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2월 초에 공연계획이 없다.아직 공연장 시설을 뜯지 않은 상태여서 북측이 공연을 하는 데 문제도 없다. 다만 점검단을 이끄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44년이 된 극장을 낙점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후보지만 무대 규모가 크지 않다. 이미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북측의 무대규모에 대해 설명을 들은 우리 측 무대 전문가가 이곳을 제외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형 무대 및 객석을 갖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이미 평창올림픽 개막식(2월 9일)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세종문화회관도 거론되지만 역시 공연 일정이 빽빽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공연 때문에 이미 잡혀 있는 공연의 막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관 중에는 고척 스카이돔이 거론된다. 인기가수의 콘서트가 많이 열렸고 2월 초에 주말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정이 비어 있다. 다만, 클래식 공연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대형 공연장이라는 분석도 있다. 공연장 외에 공연 내용, 남북 협연 여부 등도 조율해야 한다. 우선 공연 내용에 대해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우리 측에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세부 조율까지 확실히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남남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남북 협연을 할 경우 기술적 조율이 난제로 꼽힌다. 민족적 색채가 짙은 악기를 사용하는 북측과 세계화된 음악을 연주하는 우리 측 악단이 화음을 내려면 긴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음악을 연주하고 후반부의 일부 곡만 협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무대 및 예술단 이동 경로도 합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140여명의 예술단이 ‘판문점을 통한 육로’로 내려오겠다고 제의했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할 계획이다. 유독 예술단만 판문점 통과를 원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우리 정부가 수용할 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외 북측 사전점검단이 원래 일정인 20일보다 하루 늦게 방남한 이유 역시 아직 풀리지 않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참여국 투자 빌미로 영향력 넓히는 中…차이나 드림? 차이나 트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참여국 투자 빌미로 영향력 넓히는 中…차이나 드림? 차이나 트랩!

    중국 사상 최대의 인프라투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이 주변 나라들에 약(藥)이 아니라 독(毒)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페어뱅크 중국연구센터 패트릭 멘디스 연구원과 조이 왕 군사 분석가는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공동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가로 대규모 투자와 차관 등을 제공받은 주변 국가들이 되레 ‘빚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고 SCMP가 전했다.‘일대일로’의 일대(一帶·One Belt)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이고, 일로(一路·One Road)는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양 실크로드를 말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주창한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 아프리카, 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거대한 경제권을 형성하는 전략이다. 미국 폴슨 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항구와 도로, 공항,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해 중국을 중앙아와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등 일대일로 영향권에 놓인 연변(沿邊) 65개국과 촘촘히 연결해 세계 인구의 63%(44억명),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29.3%(21조 달러, 약 2경 2300조원)를 담당하는 ‘경제 블록’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연변 65개국에 일대일로 사업 동참을 요청하며 상대국에 대규모 투자와 차관, 경제협력 등의 ‘당근’을 제시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미비와 투자재원 부족에 어려움을 겪던 연변 개발도상국들은 중국의 ‘파격적인 제안’에 두 손 들고 환영하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차관 제공이라는 달콤한 유혹은 곧 ‘빚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스리랑카 등이 여실히 보여준다. 마힌다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손을 벌리기보다 중국 차관을 도입해 인프라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차관으로 건설된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항구의 이용률이 낮아 적자가 쌓이자 스리랑카는 2016년 지분 80%를 중국 국유기업인 자오상쥐(招商局)에 매각하고 99년간 항구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국부 유출과 주권 훼손이라며 반대 여론이 강해지자, 스리랑카와 중국은 지난해 재협상을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해 우선 중국 지분 비율을 70%로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50%까지 끌어내리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는 지난달 합작법인 지분 인수금 11억 2000만 달러 가운데 1차분(2억 9200만 달러)을 스리랑카에 지급하고 항구 운영권을 인수했다. 라자팍사에 이어 취임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대중 의존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차관 재협상을 통해 중국 영향권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헛수고만 한 셈이다. 중국이 차관이나 대출로 인프라 건설 등을 도와준 후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천연자원이나 인프라 운영권 등을 빼앗는 전략을 쓴 것이다. 멘디스 연구원은 “일대일로는 ‘하나의 띠, 하나의 길’이 아닌 ‘하나의 길, 하나의 함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일대일로 참여국은 중국의 전략이 불러올 이런 함정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스리랑카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 에티오피아, 케냐 등 연변 65개국 모두가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국이 미얀마에 36억 달러를 투자해 6000㎿급 미트소네댐을 건설하려던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그 사례 중 하나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에서 환경 보호를 무시하고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불만이 집단 시위로 터져 나온 것이다. 과거 미얀마 군사정부가 중국과 협력해 카친주 이라와디강에 건설하기로 했던 이 댐은 중국이 건설비용 대가로 전력의 90%를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었지만, 환경 파괴를 우려한 주민의 반대 속에 2011년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재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대일로 참여국 정부들이 중국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중국 기업에 지불하고, 중국인 노동자와 중국산 자재를 수입해서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일대일로’ 사업인 ‘중·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을 통해 인더스강에 디아메르 바샤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바샤댐은 높이 272m, 시설용량 4500㎿로수력발전소로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다. CPEC는 중국 신장(新疆)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을 잇는 3000㎞ 구간에 460억 달러를 들여 고속도로·철도·송유관·광통신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망을 뚫고 인도양으로 진출하는 길을 확보하고, 파키스탄은 낙후한 인프라를 현대화해 경제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었다. 파키스탄은 ADB 등 국제금융기관이 투자를 받아 건설비를 충당하려고 했으나 건설 예정지가 인도와 파키스탄 영토분쟁 중인 카슈미르 지역이어서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이에 중국은 댐 건설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소유권을 갖고 건설 인력도 중국 싼샤(三峽)댐 건설 인력 1만 7000명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중국이 댐 건설의 이득을 독차지한 셈이다. 당초 중국이 일대일로’ 참가를 요청하며 홍보해 왔던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없다고 판단한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하고 자체 재원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순항해 왔던 CPEC 사업은 제동이 걸린 것이다. 네팔도 지난해 11월 중국 거저우바(葛洲?)그룹에 25억 달러 규모의 부디 간다키 수력발전댐 건설 공사를 맡기려던 계획을 파기했다. 카말 타파 네팔 부총리는 “각료회의에서 거저우바그룹과 합의한 부디 간다키 수력발전댐 건설 공사 계약이 변칙적이고 경솔했다고 결론 내리고 의회 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계약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지난해 5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고 한 달 뒤인 6월 1200㎿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거저우바그룹과 체결한 바 있다. 콘스탄티노 자비에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중국은 통상적으로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해당 국가에 손해가 되는 투자 계획을 받아들이게 한 다음, 그 ‘채권’을 빌미로 전체 프로젝트를 모두 삼키거나 그 국가에 대한 정치적 지렛대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중국제 레이더와 미사일, 자주 다연장 로켓포 AR3 12대를 배치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팡(北方)공업이 개발한 AR3는 지대지 공격에 사용하지만 사정거리가 220㎞에 달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까지 타격 가능하다. 중국의 이런 제안은 지난해 8월 열린 동해안 철도 기공식에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참석한 왕융(王勇) 국무위원이 나집 라작 총리에게 직접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안 철도는 일대일로 사업비 120억 달러 가운데 85%를 중국 측이 지원했고 중국 기업이 건설을 맡았다. 중국 정부는 연변 국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자원 배분과 시장 통합을 촉진하고 균형 잡힌 지역경제 협력을 이룩하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이들 국가에 투자와 차관이라는 ‘당근’을 통해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숨은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기구 재편 이후 노동 현안 대화 가능 휴일근로 수당·최저임금 산입범위 ‘뇌관’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면서 각종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당장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기 다른 자리에서 시차를 두고 만났다. 현직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담은 2007년 6월 노무현 대통령과 이석행 위원장의 오찬이 마지막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오는 24일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노총도 면담에서 앞으로 개최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24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양대 노총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연기한다. 경총, 대한상의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 중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합의를 조율하고 있으니 대화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1월 중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양대 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참여 주체와 논의 방식, 의제 등을 논의한다.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원회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만큼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노사정위는 노사정 각각 2명의 위원과 노사정위원장, 노사정위 상임위원, 공익위원 2명, 특별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선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이 완료된 이후에야 노동 현안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구 재편 이후 논의과정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회전을 거듭하게 되면 혼란만 가중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논의 중단 상황을 일으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대 노총은 휴일근로 수당에 대해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모두 적용해 통상임금의 2배를 줘야 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는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휴일근로 수당은 통상임금의 1.5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금호타이어, 제3자 유상증자로 ‘새 주인’ 찾는다

    채권만기 1년 연장·이자율 낮춰 새달 노조합의 약정서 체결해야 노조, 자구안 거부… 24일 파업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이자율도 낮춰 주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입장에서는 법정관리나 청산 등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한 채 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측이 다음달 말까지 노조 합의가 전제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채권단과 체결해야 해 노조의 협조 등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열린 채권단 실무회의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은 금호타이어의 경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데 공감했다. 채권단은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 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의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부자본 유치는 제3자에게 유상증자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채권단은 그동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포함해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 유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저울질했다. 현재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채권은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채권단이 지난해 매각하려다 무산된 지분도 원래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빌려준 4600억원을 출자전환한 것이다. 향후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면 유상증자로 들어온 자금은 금호타이어 살리기에 쓰인다.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면 채권단은 향후 대출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채권단은 이번 결정의 ‘전제 조건’으로 향후 1개월 이내에 금호타이어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MOU 체결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노사동의서가 포함돼야 한다. 2월 말까지 노조 동의하에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이날 결정은 효력이 상실된다는 뜻이다. 다만 노조는 회사가 요구한 ▲경영개선 기간 중 임금동결 ▲통상임금 삭감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폐지 또는 중단 등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 악화의 원인을 전부 노조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중국 공장과 부채 문제 처리 없이 임금 삭감만 요구하면 3~4년 후 다시 워크아웃의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오는 24일 파업을 결의하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52시간 vs 68시간

    52시간 vs 68시간

    “근로자 여가권 대신 가산 임금” “사업장별 근로시간 탄력 적용”‘52시간일까, 68시간일까.’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대로 68시간인지, 국회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대로 52시간인지를 가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18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처음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이다. 공개변론에는 변호사뿐 아니라 최대 52시간을 주장하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최대 68시간을 주장하는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대법원은 이날 2008년 경기 성남시 환경미화원들이 휴일근로수당을 책정할 때 휴일근로 가산(50%)과 별도로 연장근로 가산(50%)을 해 달라며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했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정하고 사용자와 근로자 합의로 12시간을 가산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고용부는 ‘1주간에 휴일이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당 12시간의 근로시간 외 토요일, 일요일에 8시간씩 16시간을 더 일한 것은 연장근로가 아닌 휴일근로로 본다’는 취지의 행정해석을 내렸다. 이를 준수해 성남시는 토·일요일에 근무한 환경미화원들에게 휴일수당만 지급했다. 그러나 환경미화원들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1주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5일 동안 40시간을 이미 일한 뒤 휴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인 동시에 연장근로”라며 중복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환경미화원들의 청구가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측 변호인인 양제상·장석우·김건우 변호사는 “근로시간은 삶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으로 장시간 노동은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높인다”면서 “그래서 근로기준법을 통해 근로자의 여가권을 보장했고 그것을 보장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가산임금을 지급하게 한 징벌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근로에 중복수당을 부과할 때 사업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 원고 측은 “징벌적으로 연장·휴일근로를 시킬 때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키운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본말이 전도된 논리”라면서 “노동계가 한국의 과중한 근로시간 문제를 지적해 왔고, 장기적으로 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들 경우 기업이 쓸 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인 최유라·김예슬·김지현·조영찬 변호사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졌고 이후 1961년에 휴일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진 데서 보듯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피고 측은 또 “휴일근로가 불가피한 사업장도 있는데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은 휴일근로를 선호하고, 정유·화학 산업체들은 연중 한두 달 동안 대정비작업 기간에 주당 근로시간이 급증하는데 사업장마다 탄력적으로 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피고 측은 “근로시간에 대한 규범은 입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평창 개막까지 21일… 금강산 행사·마식령 훈련 등 일정 마쳐야

    평창 개막까지 21일… 금강산 행사·마식령 훈련 등 일정 마쳐야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해 양측이 종합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우리 정부는 정부합동지원단(외교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을 중심으로 촉박한 일정 속에 전방위적 준비에 착수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협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 삼지연 관현악단 내한 공연,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개막식(2월 9일)까지 20여일 안에 마쳐야 한다. 오는 23~25일 북측을 방문하는 선발대의 점검 결과가 가장 중요한 첫 단추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유력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금강산 관광이 끊긴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 일대, 마식령 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직접 살펴봐야 이용 가능한 시설, 교통수단, 일정 등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는 이달 말 또는 2월 초로 계획 중이다. 당일 행사로 현대아산이 운영하던 외금강호텔의 온정각이 유력하지만 시설관리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한다. 정부는 동해안 7번 국도가 연결되는 동해선 육로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터널이나 교각 등이 부실할 경우를 대비해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비행기를 통해 갈마비행장을 이용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유엔 제재 등을 고려해 해상 이동은 배제했다. 북측이 1박 2일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에 마식령 스키장의 리프트 안전성, 숙소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닌 스키협회 추천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 선수 피해 논란은 줄었지만, 이 스키장이 대북 제재 기간인 2013년에 완공된 만큼 구식 리프트를 재활용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우리 측 선수들의 훈련이 대북 제재 회피를 눈감아 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힌 것처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확고한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측도 오는 25~27일 남측에 선발대를 파견한다. 체육시설보다는 공연 환경에 대한 점검이 주가 될 전망이다. 140여명의 삼지연 관현악단,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외에 패럴림픽 기간에도 예술단이 별도로 방한한다. 정부는 우선 삼지연 관현악단을 위한 공연장을 섭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본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유력했지만 북측의 무대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오름극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약 1년 9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하고 있어 2월 초에 대관 스케줄이 비어 있는 상태다. 강릉 공연은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이 경의선(서해선) 육로를 이용하는 반면 삼지연 관현악단은 판문점을 통해 방한할 계획이다. 본래 이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준비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서면 교환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군사 당국회담이 필요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예술단 공연의 경우 우리 측이 편의 제공 이외에 공연료를 지불할 경우 국제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무보수 공연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금호타이어 새 주인 찾는다

    금호타이어 새 주인 찾는다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채권단)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데 공감했다. 채권단은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의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부자본 유치는 제3자에게 유상증자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채권단은 그동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포함해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 유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저울질했다. 채권단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채권단과 매수자간 이해관계가 맞닿는 부분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으로서는 돌려받지 못한 채권이 2조 3000억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에 신규로 유동성을 공급할 여력이 없다. 채권단이 지난해 매각하려다 무산된 지분도 원래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빌려준 4600억원을 출자전환한 것이다. 매수자 입장에서 보면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금호타이어의 주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호타이어를 살리기 위해서 추가로 돈을 들여야 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면 유상증자로 들어온 자금을 채권단이 아닌 금호타이어 살리기에 쓸 수 있다. 경영권 확보와 신규 유동성 해결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그룹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지난해 SK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인수 방식이 제3자 유상증자였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채권단이 그동안 금호타이어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수는 없어 채권단에게는 일종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단, 새 주인이 회사 경영을 정상화한다면 앞으로 대출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질 수는 있다. 당장의 관건은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 수용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무급 휴무·근무형태 변경 등) ▲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동결 ▲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 임금 피크제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그러나 자구계획안 철회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24일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회사 정상화 방안을 진행하는 데 금호타이어의 충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공유토지 분할 신청 접수

    경기 광주시는 ‘공유토지 분할에 관한 특례법’의 적용 기간이 오는 2020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됨에 따라 대상토지의 소유자들로부터 공유토지 분할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상 건축물이 있는 토지를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등기하고 있는 경우 공유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분할을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재산권 행사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소유권 행사와 토지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공유토지 분할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했으며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유토지 분할 대상은 공유자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그 지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자기지분에 상당한 토지부분을 1년 이상 소유하는 공유토지가 대상이다. 분할 신청방법은 공유자 총수의 5분의 1이상 또는 공유자 2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시청 토지정보과 지적관리팀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된 서류는 광주시 공유토지분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되며 결정된 토지는 분할정리 후 단독소유로 등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유토지 분할에 관한 특례법이 한시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며 “공유토지 분할 대상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민이 특례법 적용으로 재산권 행사에 대한 불편이 최소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침마당’ 임하룡, 코미디 대가 故조금산·양종철 언급...누구인가 봤더니

    ‘아침마당’ 임하룡, 코미디 대가 故조금산·양종철 언급...누구인가 봤더니

    배우 임하룡이 TV 코미디 전성기 시절 함께 활동한 故 조금산·양종철을 추억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16일 오전 코미디언 출신 배우 임하룡(67·임한용)이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임하룡은 TV 코미디 전성기 시절 함께 활동한 故 조금산과 양종철을 언급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조금산은 지난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1986년 KBS2 ‘유머 1번지’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인기를 얻었다. 이 유행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 많은 시청자가 조금산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2002년 미국에 이민을 간 조금산을 귀국한 뒤,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생활고를 겪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상을 떠났다. 또 故 양종철은 1987년 KBS 4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양종철 역시 KBS2 ‘유머 1번지’ 출신으로, ‘코미디 하이웨이’, ‘한바탕 웃음으로’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밥 먹고 합시다’ 등 유행어를 남긴 양종철은 지난 2001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공연장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초부터 뛰는 강남 집값…고민 깊어지는 정부

    강남권 민간 분양가 상한제 거론재건축 연한 40년 환원 주장도 靑 “당장 일기 쓰듯 발표 않을 것”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거의 매달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정부의 추가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인 그림은 갖고 있겠지만 당장 일기 쓰듯 발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2 대책을 통해 상한제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중 분양가 상승률, 청약 경쟁률, 주택 거래량 등이 과열된 곳이 대상이다. 적용 1순위 지역으로는 강남권이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시 분양가 상한제를 가동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가능 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9·1 대책을 통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 연한을 다시 40년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국토부는 공급 위축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다. 그동안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가 공급 확대로 방향을 틀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 내 공공택지 공급 확대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대책 중 하나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은 실제 적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파급력은 가장 크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보유세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다주택자의 과세 부담 형평성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 간 조화 문제,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7348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이는 1년 전 3386명보다 무려 117% 증가한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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