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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우승 놓쳤지만 뿌리 든든한 골퍼 됐어요”

    “10년 만의 우승 놓쳤지만 뿌리 든든한 골퍼 됐어요”

    박결 ‘버디 6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2008년 6월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최혜용(28)은 가깝게 지내던 여기자를 와락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펄펄 날고 있는 유소연과 동갑이자 201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메달 멤버’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에서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걸었다. 둘의 운명은 프로에 발을 들이면서 엇갈렸다. 2007년 12월 다음 시즌 해외 개막전으로 열린 차이나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최혜용이 기선을 잡았다. 2008년 4월 역시 제주에서 열린 시즌 국내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최혜용을 2위에 묶어 두고 우승, ‘멍군’을 불렀다. 유소연이 싸움닭이라면 최혜용은 순둥이였다. 근성도 뒷심도 달린다는 지적을 들어 왔다. 그해 출전한 25개 대회 중 준우승만 여섯 차례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두 달 뒤 달성한 2승째 인터뷰 자리에서 터진 최혜용의 울음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라이벌에 대한 열등감과 주위로부터 늘 ‘2인자’로 치부됐던 설움은 사라지는 듯했다. 과연 그해 절반이 넘는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든 최혜용은 유소연을 제치고 당당히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 5월 최혜용은 강원 춘천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유소연과 만났다. 한 홀씩 주거니 받거니 한 끝에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혈투는 해가 저물 때까지 펼쳐졌다. 아홉 차례나 거듭된 연장전 끝에 최혜용은 끝내 유소연에게 백기를 들었다. 그 뒤 9년 둘은 너무 다른 길을 걸었다. 유소연은 KLPGA 투어 7승을 챙긴 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따냈고,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비롯해 6개의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용은 잊힌 선수가 됐다. 성적 부진으로 2014년부터 두 해 연속 2부 투어를 들락거렸다. 그런 최혜용에게 28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서울경제 여자오픈 4라운드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8언더파 선두로 7년 만에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 5타를 잃어 우승을 박결(22·6언더파 282타)에게 내주고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다만 상금 순위는 57위로 내년 시드를 유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데 만족했다. 한 대회를 남긴 시점에 60위 이내에 들어야만 내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10년 만의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그는 “2008년의 나보다 훨씬 성숙하고 뿌리도 튼튼하다. 지금은 저에게 관대해졌다. 이 정도만 해도 괜찮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낸 박결은 데뷔 3년 만에 KLGP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KLPGA 투어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하며 많은 기대 속에 데뷔했지만 2015년 2회, 이듬해와 지난해 1회씩, 올해 2회 등 준우승만 여섯 차례 거둔 한을 한꺼번에 풀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문화체육시설 부지에 면적 5만 102㎡ 규모로 민간자본 5284억원을 투입해 만 1만 8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2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구에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봉구에서 아레나 공연장을 공론화하고 나서 무려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집념과 끈기로 도봉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었다. 2011년 7월 아레나 공연장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주인공이 바로 이 구청장이다. ●2011년 제안… 집념·끈기로 2023년 완공 목표 이 구청장이 아레나 공연장을 꺼낸 데는 갈수록 낙후해지는 창동역 주변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창동역 인근 환승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거기다 중랑천 너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까지 약 38만㎡에 이르는 창동·상계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했다. 이 구청장은 아레나를 주목했다. 이 구청장은 “한국 최초로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짓는다면 도봉구를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들이 흘린 피를 흡수할 수 있도록 원형 극장에 깔아놓은 모래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하레나’에서 유래한 아레나 공연장은 당시만 해도 존재 자체가 낯설었다. 이 때문에 굳이 수천억원을 들여서 아레나 공연장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많았다. 하지만 음악계나 공연기획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레나는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으로 통한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에 아레나 공연장 하나 없어 창피하다는 반응과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체조경기장에 임시로 무대를 설치하면 경사도가 완만한 반면 아레나 공연장은 경사도가 커서 관객들이 무대를 더 가깝게 잘 볼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천장에 음향·조명기기를 설치하는 반면 체조 경기장에선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연 수준에서도 차이가 크다. 무엇보다 아레나 공연장은 가변형 무대로 객석 크기 조절과 창조적인 연출이 언제든 가능하다. 거기다 체조경기장은 객석 규모가 약 1만석에 불과하다. ●객석 수 체조경기장의 2배… 관람료 인하 유인 아레나 공연장이 관객들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더 수용할 수 있다는 건 공연시장 규모를 키우고 티켓 가격을 낮추는 유인도 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아레나 공연장이 문을 연 뒤 관람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영국에선 O2 아레나 개관 이후 전반적인 티켓 판매량 자체가 5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했다. 실업률이 15%를 상회하던 폐탄광도시였던 영국 세이지 게이츠헤드에 아레나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연간 관광객 100만명, 일자리 3만 7000개 창출 효과를 거둔 사례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英폐광도시 ‘아레나’로 3만 7000개 일자리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왜 굳이 창동이어야 하느냐는 질문 역시 도봉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도봉구에선 창동역 인근이 갖는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정부를 설득했다. 천만도시이자 케이팝 등 한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서울에서, 창동역이라는 확실한 대중교통수단을 옆에 끼고 있는데다 1만평이 넘는 상업용지는 창동역 주변 말고는 없었다. 도봉구는 2012년 11월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장 건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구청장은 “동북지역 8개 구 350만명과 경기 동북권 150만명 등 창동에서 반경 10㎞ 이내에 인구 500만명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도봉구와 인접한 강북·노원·성북구를 우군으로 끌여들였다”면서 “마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아레나 추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얄궂은 일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골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는 정부에서도 정부고시사업으로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당시 문체부는 경기 고양시, 국토교통부는 인천 영종도를 거론했다. 이 구청장은 “둘 다 탁상공론에 불과했다”고 꼬집는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비행기 내려서 공연만 보려고 한국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면서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더 걸리고 덜 걸리고는 외국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문체부가 염두에 뒀던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는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데다 공원용지라 기본적인 입지조차 안됐다. 영종도 역시 몇 차례 외국인 투자자 얘기가 나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시에서 서울아레나 건립을 서울시 차원으로 확정하고 2016년 1월에는 공공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는데도 정부 협조를 얻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적격성 검토 결과가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사업부지 창동운동장의 체육시설 이전 완료 극적인 반전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었다. 대선 공약을 거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아레나 건립을 포함해 창동·상계동을 동북아 신문화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다. 올해 4월에는 서울아레나 사업부지인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이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체육공원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도봉구는 6월부터 창동운동장 부지에 남은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공사도 착수했다. ●복합문화시설 연계 사진미술관도 내년 오픈 서울아레나와 함께 45층 높이로 대규모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5만 6263㎡ 규모로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건물이 연결된 주상복합건물로 조성되며, 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돼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진미술관(2021년)과 로봇과학관(2022년)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오랜 설득 끝에 아레나 공연장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서 “케이팝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하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울 동북권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 내달부터 ‘군인 상해보험’ 가입…최대 5000만원 수혜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을 위해 ‘경기청년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군인,상근예비역,해양경찰 근무자를 포함한 의무경찰,의무소방원 등으로 현재 복무 중인 도내 청년 10만5000 여명과 앞으로 입대할 청년들이다. 보험금은 상해·질병 사망 5000만원,상해·질병 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뇌출혈·급성심근경색 진단 300만원,골절·화상진단 30만원 등이며 군에서 지급되는 치료비,개인 보험료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들은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보험 보장 기간은 전역할 때까지 1년 단위로 연장된다. 도는 올해 11∼12월분 보험료 예산 2억7000만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본예산에 34억20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성국, 데뷔 11년 만에 “첫 승이요~.”

    박성국, 데뷔 11년 만에 “첫 승이요~.”

    코리안투어 사상 첫 5명 연장전에서 파세이브,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상금 2위 이태희 6위 그쳐 출전하지 않은 박상현 생애 첫 상금왕 확정 박성국(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으로 무명 탈출을 선언했다. 박성국은 28일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3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30)과 18번홀(파4)에서 펼친 3차 연장전에서 18m 먼 거리의 퍼트를 홀에 붙인 뒤 파를 지켜 보기마저 실패한 이준석을 따돌렸다. 2007년 데뷔한 박성국은 군 복무한 2016년과 지난해를 빼고 올해까지 10년 동안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름 석 자를 알릴 기회가 없었던 무명이다. 지난해 12월 제대한 뒤 맞은 이번 시즌 ‘톱10’ 입상은 SK텔레콤오픈(공동 10위) 한 차례 뿐이어서 상금랭킹도 5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단번에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8위(2억 579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국은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기에 멍했다. 욕심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챔피언조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아무도 박성국의 우승을 예상치 못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13번~1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경기를 끝냈다. 공동선두에 포진한 3명이 많게는 3개홀이나 남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신발까지 갈아신은 박성국은 그러나 1타 차로 좁아지자 다시 골프화를 갈아신었다.그 사이 1타 앞섰던 이준석과 이태희(34), 이형준(26)이 무너지며 기대하지도 않던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5명이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성국은 3.5m 버디를 떨궈 성공해 4m 버디를 잡은 2차 연장에 진출했다. 5명 연장 승부는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3년 전인 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 오픈을 비롯해 4명 연장전은 3차례 벌어졌다. 3차 연장전에서 박성국은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워낙 먼 거리라 파세이브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성국은 침착하게 두 차례의 퍼트로 마무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국은 “처음 퍼트할 때나 우승을 확정짓는 짧은 퍼트 때 엄청나게 떨렸다”고 털어놓고 “첫 우승 물꼬를 텄으니 체력과 퍼트를 보완해 한국오픈처럼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교포 이준석은 3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빼낸 볼이 홀에서 10m나 지나가는 바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형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1위 박상현(35)과 포인트 격차를 498점으로 줄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상현(35)은 상금랭킹 2위 이태희(34)가 공동6위(3언더파 285타)에 그치면서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태경 “장현수,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인정”…징계받을 듯

    하태경 “장현수,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인정”…징계받을 듯

    병역특례를 받아 대체 복무 중인 장현수(27·FC 도쿄)가 봉사활동 자료를 허위로 조작한 의혹을 인정했다. 장현수의 봉사활동 거짓 증빙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역 복무 대신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축구를 하면서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하 의원은 앞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장현수가 국회에 제출한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장현수가 폭설이 내린 날인데 맑은 날씨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진을 제출했고, 같은 날 여러 장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훈련사진을 각각 다른 날 찍은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장현수 측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장현수의 에이전시 측이 지난 26일 복무관리 지원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복무 의무를 지키지 않은 장현수는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병역법은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하면 경고를 받고 5일 복무연장 처분 징계를 받는다. 경고가 8회 누적되면 1년 이하 징역을 받을 수 있다.하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에 장현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협회 규정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도록 하는 중징계 조항이 있다”며 “국회를 상대로 공무 증빙문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에 대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진보정당 첫 위원장 ‘심상정 특위’… 2020 총선 승자독식 선거 바뀔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최대 관건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자,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 번째 국회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진보정당 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틀어 위원장 직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2020년 총선 ‘게임의 룰’을 정할 정개특위를 이끌게 된 심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여된 정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점이 마치 숙명처럼 느껴진다”며 “우리 위원회에 부여된 사명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5163만 5256명의 국민들을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 성숙한 대의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은 2004년(당시 민주노동당) 처음 원내에 진입한 이후 줄곧 비교섭단체였다. 국회 위원장은 교섭단체 3·4선 의원이 번갈아가며 맡는 게 관례다. 특히 정치관계법을 논의하는 정개특위는 늘 집권여당의 몫이었고, 소수당인 정의당의 자리는 없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도 논의를 할 때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심 의원은 ‘초대받지 않은 회의’에 나타나 “논의에서 정의당을 배제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을 결성해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비교섭단체가 됐다. 이후 ‘비교섭단체는 빠지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가 이어지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미 6개월의 활동 시한 중 절반을 허비한 정개특위는 시한을 넘긴 선거구획정위원을 선정하고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관련 265건의 법률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승자독식의 왜곡된 비례성을 바로잡을 선거제도 개혁이다. 특히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찬성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4·13총선 득표율을 감안하면 실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의석이 줄 수 있어 야당 시절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소속 의원 이탈과 거대 양당 흡수 위협에 시달리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명운이 달렸다. 정개특위의 법적 활동 시한은 12월 31일 종료되지만 여야 합의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21대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30일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듣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서울 지키는 고철 ‘지포라이터’ 전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서울 지키는 고철 ‘지포라이터’ 전차

    지난 10월 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아미 타이거 4.0'과 '워리어 플랫폼' 등 최첨단 무기체계들을 대거 선보인 육군이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며 여론의 융단폭격을 맞았다. 전체 전차 전력의 1/3에 달하는 약 680여대의 전차가 전투는 고사하고 주행조차 어렵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제의 전차는 K1 계열 전차가 대량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육군의 주력 전차로 운용되던 M48 계열 전차다.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진 M48 계열 전차의 대수는 약 600여대였지만, 육군본부 자료를 통해 확인된 M48 계열 전차의 수량은 M48A3K 200여대, M48A5K 480여대로 거의 700여대에 달하는 엄청난 수량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한국이 21세기에 들어선 지 20여년 가까이 된 오늘날까지 700여대나 운용하고 있는 M48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1950년대 전장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된 1세대 전차로 차체 연령만 보자면 북한군의 구형 전차들보다 더 나이가 많다. 200여대가 남아있는 M48A3K 전차는 1950년대 중반까지 미군이 운용하다가 1960년부터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제공된 M48A1을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디젤엔진 탑재 버전인 A3K 형식으로 개조한 차량들이다. 즉, 최초 생산된 지 65년 가까이 된 극도로 낡은 차량들이다. 그나마 신형은 M48A5K 전차는 미국이 1959년부터 생산해 1975년 잉여물자로 넘겨준 M48A2C 전차 가운데 195대의 주포와 엔진, 사격통제장비 등을 교체한 차량으로 차체 연령이 60년 가까이 된 차량들이며, 나머지 280여대는 미국이 1960년부터 생산한 M48A3 전차를 주방위군 보급용으로 1974년부터 1976년까지 A5 형식으로 개조한 차량들을 염가에 구입해 개조한 차량들로 이들 역시 차체 연령이 60세에 달하는 고철들이다. 북한군이 대량으로 보유한 T-55 계열과 T-62 계열 전차들 상당수가 1960~1970년대 생산된 차량들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우리나라가 700여대나 보유한 M48 계열이 훨씬 더 낡았다는 충격적인 결론에 다다른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대한민국 육군 전차 전력의 1/3이 세계 최극빈국 북한의 전차들보다 낡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M48 전차의 실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자력으로 강을 건널 수 없고, 기동 중에는 주포 사격이 불가능하며, 엔진과 구동계통의 노후화로 최대 속도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뛰는 속도인 10km/h에 불과했다. 심지어 경사가 20도 정도에 불과한 구릉지는 올라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M48 전차의 문제점은 방송 등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야간에 적 전차를 조준해도 조준선만 보일뿐 적 전차는 식별할 수 없어 사실상 야간 전투가 불가능하며, 장갑 방어력이 취약해 북한이 보유한 거의 모든 전차포와 대전차화기에 손쉽게 격파된다. M48A5K 전차의 전면 장갑은 178mm, 측면 장갑은 76mm에 불과해 북한군이 보유한 모든 전차가 어느 방향에서 주포를 쏘더라도 단발에 격파되는 수준이다. RPG-7 대전차 로켓이나 구형 RPG-2 로켓에도 매우 손쉽게 격파되는데, 이는 사실상 전투에 나가면 생존성 자체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M48A5K 전차의 구조다. 이 전차는 포탑 회전을 위해 유압식 구동장치를 채택했는데, 이 장치가 비교적 취약한 부위에 노출되어 있어 적 포탄에 피격되는 족족 화재와 유폭을 일으킨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포탄이든 RPG든 일단 맞으면 전차 내부가 불바다가 되어 승무원들이 끔찍하게 타죽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중동전에서 이 전차를 운용했던 이스라엘 전차병들은 M48 전차를 ‘시신 운반차량'(Móvil Gviyot Charukhot) 또는 지포라이터라고 부르며 탑승을 기피했다. 취약한 방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때 폭발반응장갑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결국 좌절됐다. 뭐든 맞으면 불이 붙고 폭발하는 전차가 육군에 무려 700여대나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육군 자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육군은 이 노후 전차를 K2 흑표전차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흑표 전차는 참여정부의 국방개혁 2020 원안에 따라 780여대가 생산되어 모든 M48 계열 전차를 대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방개혁계획이 수정되면서 그 생산 수량이 390여대로 반 토막 났고, 전력화 초기 단계에서 드러난 파워팩 문제로 인해 양산이 지연되면서 결국 이 수량은 다시 206대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 정부 말기에 100대 추가 생산이 결정되면서 300여대 정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량이다. 배치 수량 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무리한 국산화 요구였다. 당초 K2흑표전차는 독일제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일부 주장에 따라 국산 파워팩 장착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그러나 국산화 가능하다는 국산 파워팩, 특히 변속기는 시험평가 과정에서 실린더 파손 등 치명적인 결함을 여러 차례 노출했고, 수차례의 개발 완료 시한 연장이 반복되며 K2 전차의 배치는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했다. 국산 변속기가 결국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자 방위사업청은 합동참모본부를 압박해 ROC 하향 조정이라는 전례 없는 특혜까지 베풀었지만 국산 변속기는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했다. 변속기 문제로 K2 전차 대량 배치가 7년 이상 지연되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국산 변속기 대신 외국산 변속기를 수입해 사용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미 시간은 7년이나 흘러버린 뒤였다. 당국의 정책 오류와 일부 국산화 우선론자들의 ‘몽니’ 때문에 우리 육군은 60년 넘은 고철 M48A3K 전차를 앞으로 3년 더 써야 할 처지가 됐다. K2 전차 양산 수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K2 도입 사업이 끝나더라도 M48A5K 전차를 모두 대체할 수 없어 육군은 기계화부대의 숫자를 크게 줄여야 할 판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미래전 환경에서 지상군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첨단 공군력만이 미래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걸프전이 망상이 아직도 팽배해 있는 한국에서 지상군 증강 주장은 ‘밥그릇 타령’이나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비난받곤 한다. 물론 전투기나 미사일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군이 민병대 수준의 탈레반과 저항세력에게 패한 최근의 전쟁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결국 미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지상군이다. 당장 눈앞의 북한이 100만 이상의 지상군, 700만 이상의 지상군 예비병력을 가지고 있고,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는 중국 역시 첨단장비로 무장한 대규모 지상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적들에 맞서야 할 지상군, 그것도 누군가의 아들이나 남편, 아버지인 동원예비군 전차병들에게 60년 넘은 ‘고철 지포라이터’를 무기랍시고 쥐어주는 것이 과연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59세 ‘펑키 이문세’…그 안에 사람을 담다

    59세 ‘펑키 이문세’…그 안에 사람을 담다

    200여곡 블라인드 심사로 타이틀 선곡 개코·헤이즈 등과 협업… LP로도 출시 “어른들도 BTS 듣는 시대 안주해선 안 돼” 50%는 새로운 도전·50%는 발라드 채워펑키한 리듬의 ‘우리 사이’ 전주가 흘러나온 순간 이문세(59)에 대한 선입견이 산산히 부서졌다. 과거 인기에 안주하지 않는 이문세지만 35년 음악 인생이 주는 무게감은 그 자체로 자칫 ‘올드’하게 여겨질 수 있다. 3년 반 만에 발표한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는 환갑을 앞둔 뮤지션의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새롭다. 그 가운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라는 키워드가 있다.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이문세의 새 앨범 발매를 알리는 미디어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무대는 조금 특별하게 꾸며졌다. 라디오 스튜디오 느낌으로 꾸민 테이블 중앙에 DJ가 된 이문세가 앉았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게스트 자리에 앉았고 테이블 위에는 방송 중임을 알리는 ‘온 에어’ 조명이 켜졌다. 이문세는 1985년부터 11년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한 대표 ‘별밤지기’다. 박경림도 2008~2011년 ‘별밤지기’로 활약했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 역시 1996년 김기덕이 진행한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서였다. 그는 “새 음반을 세상에 처음 들려드리는 건데 제가 DJ처럼 들려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P도 출시하는데 LP로 음악을 전해드렸으면 완전히 감흥이 다르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독일에서 아직 도착을 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첫곡으로 더블타이틀곡 중 하나인 ‘우리 사이’를 틀었다. 이번 앨범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트랙으로 선우정아의 곡이다. 노래 선별을 다 마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도착했지만 타이틀곡이 됐다. 그는 “선우정아의 장점이 살아 있는 곡이지만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아서 싣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20대 회사 막내 직원이 조심스럽게 ‘형님이 부르시면 참 따뜻할 것 같다’고 말해줘 열심히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선공개된 ‘프리 마이 마인드’ 또한 이문세의 노래라는 사실이 놀라운 곡이다. 직접 곡을 쓴 뒤 어쿠스틱한 랩이 첨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이내믹 듀오의 개코 연락처를 수소문해 피처링을 부탁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희미해서’는 헤이즈가 쓴 곡이다. 200여곡을 놓고 블라인드 심사를 한 끝에 선택됐다. 그는 “사실 이번에 헤이즈를 알게 됐다”며 “데모를 듣고 어쩜 목소리가 이렇게 맑고 섹시하지 했는데 나중에 (헤이즈의 인기를 알고) 깜짝 놀랐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이밖에 ‘길을 걷다 보면’에는 잔나비와 김윤희가, ‘빗소리’에는 기타리스트 임헌일이 참여했다. 여러 후배 뮤지션들과의 작업은 그의 음악적 색깔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인기를 노린 컬래버레이션은 아니다. 그는 “저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도 블라인드 심사에서 아쉽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앨범이 나온 직후엔 참여한 뮤지션들을 불러 모아 저녁을 대접했다. 한 곡 한 곡이 사람과의 인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김경진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신보에 대해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30년 전 성공의 정점을 누린 뒤 지난 세월의 영광을 반추하거나 발라드 가수라는 견고한 틀에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음악은 동시대를 지향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지난 앨범은 이미 내 음악이 아니라고 두부 자르듯 하고 들어간다”는 이문세는 “BTS(방탄소년단)가 요즘 세계를 강타하니까 40~50대 분들도 BTS를 듣는다. 어르신들도 새로운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렇다고 새 앨범이 오랜 팬들에게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다. ‘멀리 걸어가’, ‘리멤버 미’ 등 이문세표 발라드의 연장선 상에 있는 곡들에는 여운을 주는 그의 보컬이 녹아 있다. 그는 “이번 앨범의 50%는 늘 기대하는 안정적인 발라드를 세련된 기법으로 하려 노력했고, 나머지 50%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공연 무대에 서는 게 아직도 두렵지만 너무 좋다”는 이문세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비트윈 어스’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임기제 공무원, 소신껏 일할 수 있게 임기 보장해야”

    임기제 공무원은 공직의 다양성과 국정 또는 지방행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장점이 많은 제도다. 실제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이들이 입직 후 공직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현장의 평가가 많다. 전문성을 갖춘 임기제 공무원의 소신 있는 업무 자세와 헌신적 노력은 공직 사회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져 임기제 공무원의 지속적 운영을 가져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9000여명의 임기제 공무원이 전문 분야와 특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규정된 임기 5년… 최장 10년까지 근무 가능 단점도 존재한다. 민간과 다른 공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텃세’에 밀려 자신이 가진 재능과 경륜을 끌어올리지 못할 때가 있다. 공직의 특수성을 무시한 마이웨이식 업무 처리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제도상의 문제라기보다 공무원의 업무 자세를 망각하거나 친화력이 부족한 개인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임기제 공무원의 장점을 살려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임기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무원 임용령에는 ‘임기제 공무원의 근무기간은 5년의 범위에서 해당 사업을 수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여기에 ‘근무 실적이 우수하거나 계속 근무하게 할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근무기간이 5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최장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규정된 임기(5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쪼개기 계약 관행, 전문성·연속성 가로막아 임기제 공무원은 통상 임용 당시 2년 계약, 이후 연장 계약(2년 후 1년 또는 1년 후 2년)으로 ‘쪼개기 계약’이 관행화돼 있다. 5년을 바라보고 공직에 입직했지만 2년 또는 1년마다 돌아오는 계약만료 시한은 임기제 공무원의 업무 전문성과 연속성을 가로막는다. 신분 불안만 키우는 셈이다. 전문성과 경륜을 펼쳐 공직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 발전에 기여한다는 제도적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계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사권자의 눈치를 살피고 맹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비효율을 낳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 임기는 권력과 부당한 지시 등에 영향받지 않고 국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라고 주어진 기간이다. 임기제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경륜을 공직 사회에서 발휘하고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임기제 공무원의 쪼개기 계약 관행을 철폐하고 법령이 규정한 대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 소신껏 일하는 공무원이 많기를 바라는 공무원
  •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 “오승환은 현재 계약 준수할 것”…고민 깊어지는 ‘돌부처’

    콜로라도 단장이 국내 복귀를 시사한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에 대해 2019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게 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23일 현지 매체인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오승환의 말은 2019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것에 더 가깝다. 우리는 오승환이 현재의 계약을 준수하려는 의도를 지녔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MLB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오승환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5년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힘이 다 떨어진 뒤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았을 때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올해도 MLB 73경기에 등판해 68.1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오승환이 돌연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오승환이 떠나면 콜로라도는 팀 전력 약화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팀을 옮겨가며 총 73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놓아줄 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로선 방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환 개인적으로도 국내 복귀는 험난하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승환에게 ‘복귀 시 해당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반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의 기량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장기간 출장정지는 다소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승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 어린이집 내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의무운영... 부산시 보육대책 마련

    내년부터 부산지역 어린이집이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되고, 부모 부담 보육료를 부산시가 전액 지원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시청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특성에 맞는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을 발표했다. ‘다(多)가치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 ?�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 애칭이다. 시는 소요예산( 2018~2022년) 2조 4500억여원은 국·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4870억여원(시비 2127억여원),2020년 4990억여원( 시비 2203억여원), 2021년 5060억원(시비 2246억원), 2022년 5174억여원(시비 2321억여원)등이다 . 내년부터 시행하며 공보육 운영 강화,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시내 1897개소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 의무 운영한다. 현재 어린이집 대부분이 오후 3~5시 되면 일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추가 전담교사 인건비나 기존 교사 초과근무수당을 지원한다.또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현행 360개소에서 610개소로 확충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시 센터 1개소, 구·군 센터 14개소 등 15개소로 확대 설치 운영한다. 부모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차액보육료를 지원한다.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는 그동안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개선해 자녀 수,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영유아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0~5세 영유아 7만4000여명이 대상이다. 초등학교 미취학 84개월 미만 아동에게는 매월 10~2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한다. 보육교사의 처우도 개선한다.보조교사와 대체교사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5년과 10년 이상 장기근속교사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 지원기준을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올해 안에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어린이집 통학버스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열린어린이집’ 을 확대한다.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 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고 있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증된 미래가치에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인기

    검증된 미래가치에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인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일부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한 모습이다. 오히려 조정대상지역 내 위치한다는 것이 인기를 검증한 셈이 되면서, 시장침체 속에서도 조용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공급에 나선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이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후 3일간 약 2만3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이어진 청약에서도 2,513실의 대단지 소형 오피스텔임에도 삼송지구 공급단지 중 최다 청약건수인 9,648건이 접수되면서, 최고 경쟁률 70.5대1로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대규모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지며, 462실에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약 360m 거리에 입지한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서울 종로권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우수한 교통환경도 갖췄다. 또한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연면적 36만4,000㎡ 규모의 ‘스타필드 고양’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매장 등 대형 쇼핑몰이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연면적 36만4,000㎡ 규모의 ‘스타필드 고양’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매장 등 대형 쇼핑몰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인 은평 성모병원도 2019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삼송 테크노밸리가 근거리에 있고 은평성모병원, 은평소방행정타운과 로지스틱스파크, 원흥지식산업센터 등이 건립예정으로 약 2만5천명의 풍부한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개통시에는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해 광역수요 흡수도 가능하다. 단지의 남쪽으로는 창릉천이 흐르며 이곳의 수변공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노고산 자락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인근으로 서오릉, 서삼릉, 식물원 등이 가까워 녹지가 풍부하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소형 중심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실내·외 조깅트랙 등의 시설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취미공간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삶의 품격을 한껏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가지 커뮤니티 시설…1~2인 가구에 최적화

    25가지 커뮤니티 시설…1~2인 가구에 최적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하고 있다. 1~2인 가구 생활에 최적화된 18~29㎡로 설계한 2513실이다. 단지에는 대단지 아파트에 버금가는 25가지 이상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6번 출구가 360m 떨어진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3호선을 타면 서울 종로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삼송역에는 신분당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삼송역에서 용산역을 거쳐 강남까지 30분대에 닿는다. 단지 인근 연신내역에 파주 운정신도시~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주변에는 쇼핑몰,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선 36만 9000㎡의 스타필드 고양점은 물론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들어섰다. 800병상 규모의 은평 성모병원도 2019년 5월 개원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수변공원이 조성된 창릉천이 흐르고, 북한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노고산 자락이 연결된다. 2021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 방탄소년단 앞에 ‘유럽 장벽’ 없었다

    방탄소년단 앞에 ‘유럽 장벽’ 없었다

    ‘밤샘 텐트’ 등장… 팬 실신 소동도방탄소년단이 북미 투어에 이어 케이팝 불모지로 알려진 유럽에서도 전 세계적인 ‘BTS 신드롬’을 확인했다. 유럽 특유의 배타적 문화 수용이라는 진입 장벽을 방탄소년단이 완벽하게 허물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 유럽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9일 영국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나선 이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등 유럽 4개 도시에서 7회 공연을 통해 10만 관객을 만났다. 매회 공연 티켓은 예매와 동시에 매진됐다.공연장을 꽉 채운 관중은 한국어 노랫말을 ‘떼창’했고, 파리에선 방탄소년단을 실제 봤다는 감격에 실신한 팬도 있었다.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앞에는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처럼 열성 팬들의 밤샘 텐트가 들어섰다. 특히 팝시장 양대 산맥인 영국에서 2만석 규모의 O2 아레나 이틀 연속 공연을 한 것은 기념비적 의미를 갖는다. 이곳은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가 열리는 곳이며 프린스, 콜드플레이, 아델,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팝스타가 공연한 무대다. 아시아계 보이그룹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의 모습은 새로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을 “21세기 비틀스이자 글로벌 팝 센세이션”이라고 소개하며 “전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큰 존재”라고 평가했다. 가디언 역시 “서양 음악 산업의 최정상에 도달한 첫 한국 그룹”이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들의 심리를 그대로 가사에 담아 그들이 속한 세대를 변호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틀간의 파리 공연 티켓이 매진된 것에 대해 “이런 흥행 성적은 롤링스톤스, 폴 매카트니, 마돈나, 비욘세와 같은 앵글로 색슨계 슈퍼스타들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진단했다.방탄소년단은 영국 최고의 심야 토크쇼인 BBC ‘더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해 미국 타임의 글로벌 표지 장식, 유엔 정기총회 연설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케이팝 가수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대외적으로 확인된 것은 2011년 SM엔터테인먼트가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를 열었을 때다. 이후 케이팝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여러 아이돌들의 유럽 공연이 잦아졌다. 그러나 세계적인 톱스타급 ‘티켓 파워’를 과시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라고 평가받는다. 유럽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 13~14일 일본 도쿄돔, 21일, 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무대에 오르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에서 내년 4월까지 월드 투어를 이어 간다. 지난 8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포문을 연 투어는 전 세계 20개 도시 41회 공연 규모로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포 남북조강리에 50만평씩 IT중심 첨단산업단지 조성 구상

    김포 남북조강리에 50만평씩 IT중심 첨단산업단지 조성 구상

    경기 김포시가 민선7기 8개 분야별 83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 면공약 사업은 대부분 교통·교육·보육·환경 등 시민 고통과 부담이 컸던 실생활 문제의 해결에 방점을 뒀다. 4년간 중점 추진될 시민과의 주요 약속을 살펴본다. ●재원·실현 가능성 검토… 8개분야 83개 공약 확정 김포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적정성과 투자재원 조달·실현 가능성 검토 등을 거쳐 추진할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8개 분야는 ▲씽씽·쾌적·안전 교통도시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 ▲깨끗한 환경의 안전도시 ▲도전하는 청년의 도시 ▲더불어 잘 사는 복지도시 ▲소통기반 자치·공정한 인사 ▲시민에게 힘을 주는 산업도시 ▲미래비전 평화생태문화도시다. 교통분야는 버스노선 신설·증차와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이음택시 등 11개 사업, 교육분야는 교육예산 500억원 편성, 교육혁신지구 지정, 중고교 교복·수학여행비 지원, 공공돌봄센터 설치 등 18개 사업, 안전분야는 미세먼지 종합대책, 공해유발공장 관리 용역 등 7개 사업, 청년지원분야는 청년수당 100만원 지급, 청년지원센터 설립 등 6개 사업, 복지분야는 임신 축하금 지급,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확대, 북부권 제2보건소 건립 등 9개 사업, 자치분야는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시민500인 원탁회의 설치 등 8개 사업, 산업분야는 경기서북부 기업지원센터 유치, 사회적 경제 육성·지원 확대,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10개 사업, 평화도시분야는 테마별 김포둘레길 조성, 평화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14개 사업이다. ●김포의 100년 미래비전은 ‘평화’와 ‘한강하구’ 앞으로 김포의 50년, 100년을 먹여 살릴 먹거리는 ‘평화’라는 민선7기 철학에 맞게 한강하구를 활용한 평화문화관광벨트 조성과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 개발, 접경지역 한강문예창고 설치 등도 추진된다. 특히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조강 통일경제특구와 조강평화대교, 김포~개성 간 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강 통일경제특구는 북한 조강리와 남한 월곶면 조강리 양쪽에 각각 50만평 규모로 IT중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북한에는 부품소재 경공업단지를, 남한에는 완성품 중공업단지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남북 조강리를 잇는 조강평화대교는 왕복 6차선 2km로 대교 중간지점에 이산가족상봉장 설치를 구상 중이다. ●서울·인천 버스노선 신설… 이음버스·택시 운행 김포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이미 대중교통기획단 구성해 대중교통노선 종합개선 용역 등 로드맵을 밝혔다. 버스와 택시·철도·도로 등 대중교통 문제점과 시스템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노선입찰제와 준공영제 등을 통해 원도심에서 신도시·북부권과 서울을 이어주는 버스노선을 신설해 2019년 운행한다. 급증하는 인천방향 이동 수요를 충족하고 인천지하철 1·2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버스노선도 기존 7개 노선의 자연 증차와 임기내 신규 2개 노선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포와 서울의 출퇴근길을 이어주는 셔틀 ‘이음버스’ 20대가 이달 중 운행에 들어간다. 이음버스는 한 대당 하루 6회씩 운행되며 시민들의 편리한 출퇴근길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쾌적한 교통환경과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29개 노선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한 완전공영제도 추진한다. 또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일정거리가 넘거나 버스운행 횟수가 적은 지역에는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이음택시’가 도입된다.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버스요금 상당액을 내고 마을회관에서 읍면사무소까지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의 거점이 될 운양환승센터 주차장도 임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운양환승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2개동 규모로 김포도시철도와 차량·버스 등이 종합 연계되는 교통중심지로 계획됐다. ●중고생 교복·수학여행비 지원… 공공돌봄센터 설치 시는 일반예산의 5% 범위 내에서 연간 500억원 예산을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다. 학생·학교·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교육청 실무협의에 이어 민관협의체를 구성한 뒤 2019년 지구 지정이 전망되고 있다. 중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72%가 찬성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된 고교평준화가 추진되고, 올해 일부 삭감 시행된 고교 무상급식도 내년부터 전면 실시된다. 내년부터 중·고교생 신입생들의 교복 구입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25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김포시와 경기도·교육청이 분담한다. 교복은 현물지원으로 학교주관 구매제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고 35개교 2학년 학생 72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이내 수학여행비 지원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지원청 등 협의가 끝나면 내년부터 지원할 전망이다. 만 6세부터 12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연차별 10개소 내외 공공돌봄센터가 설치된다. 장소는 공공시설과 마을회관,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하며 아이들 보호는 물론 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 또 기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증축해 소공연장과 과학·요리·교통안전 체험실, 자유놀이실이 추가 운영된다. 야간보육을 위해 현재 62개소인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휴일보육을 시범실시한다.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한 장기근속수당 등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등 유해환경관리 강화 거물대리 등 난개발 지역 입지 특성을 고려한 김포시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관리가 한층 더 강화된다. 특히 대곶면 일대는 주택과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혼재돼 주거환경이 심각하다. 사업장 집단화를 추진하고 공장총량제 제한으로 개별입지 공장설립을 억제할 방침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드론 환경감시단을 설치해 환경오염 행위를 지도 단속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청년수당·임신축하금 지급… 여성취업 예산 확대 청년기본조례 제정과 청년기업 인증 및 우선구매제도 등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3년 이상 김포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함께 연 100만원 청년수당이 지급된다. 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청년 예비창업자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창업허브센터가 설립되고 2020년에 청년활동 공간인 청년지원센터도 설립된다. 2020년 김포 거주 1년 이상 임신부에게 50만원 이내 임신축하금이 지급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예산도 매년 확대한다. 2010년 부지 매입 뒤 첫삽도 못 뜨고 있는 신도시 내 통합사회복지관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이곳에는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관, 보훈회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여성비전센터 등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북부권 문화·복지와 열악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과 제2보건소 건립도 추진된다. ●‘500인 원탁회의’등 시민의견 시정 적극 반영 시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방향을 수립하는 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500인 원탁회의’를 해마다 1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정책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시민 뜻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제안 공모를 추진한다. 우수 제안은 시 정책에 필히 반영한다. 국장 승진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제는 실시 중이고,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도 2019년 시범 실시된다. 정하영 시장은 “앞으로 민선7기는 4년간 교통과 교육·보육·환경 등 실생활 불편과 고통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제시한 공약사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앞으로 시민 행복과 김포 가치가 두 배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마지막 수색’에도 미수습자 5명 흔적은 못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이 19일 최종적으로 종료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올해 5월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이날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진흙 잔해가 쌓인 야적장 등 현장을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수색 절차가 완료됐지만 미수습자로 남았던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를 인양,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친 수색 작업을 통해 당시 미수습자였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어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뒤 진입로 확보 등 준비를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을 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가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까지 벌였지만 추가로 미수습자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의 조사를 위해 당분간 그 자리에 둘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종료…미수습자 5명 흔적 못 찾아

    지난 5월 세월호 직립 이후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재개했던 ‘마지막 수색’이 19일 마무리됐다. 끝내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올해 5월 세월호 직립 후 재개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진흙 잔해가 쌓인 야적장 등 현장을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로 남았던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수색 작업을 하고 당시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했다. 해수부는 1년간 벌인 수색 작업에도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바닥면을 향했던 좌현 협착 부분, 보조기관실 등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했다. 작업자 안전 우려 때문이다.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에 성공한 이후 진입로 확보 등 준비 작업을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에 들어갔다. 현장수습본부는 8월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뼈(치아) 1점을 수습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분석 결과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수색’은 당초 8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수색을 원하는 유가족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까지 연장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추가 수색 기간 세월호 선수에 있는 갑판 창고와 닻 체인을 보관하는 체인 룸,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돌 등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수습은 하지 못했다. 현재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 조사를 위해 당분간 그 자리에 두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국정농단 상고심 주심에 노정희 대법관…37일 만에 재판 절차 재개

    박근혜 국정농단 상고심 주심에 노정희 대법관…37일 만에 재판 절차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상고심 재판을 노정희 대법관이 맡게 됐다. 대법원은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 재판의 주심으로 대법원 2부 소속인 노정희 대법관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37일 만에 주심 대법관이 정해지면서 그간 진행되지 않고 답보 상태였던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 심리가 제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2일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접수한 뒤 대법원 1부에 사건을 임시 배당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것 외에 별다른 재판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상고심을 맡게 된 노정희 대법관은 지난 8월 취임했다. 1990년 판사로 임용됐다가 1995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01년 다시 판사로 임용됐다. 노정희 대법관은 종중 구성원의 범위와 관련한 재판에서 종중의 현대적 의의와 민법상 성·본 변경제도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머니의 성과 본으로 변경한 자녀는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종원으로 인정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노정희 대법관은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상대방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뛰어나 주위의 신망을 얻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대법원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000만원씩 빚 갚는 연봉 5500만원…DSR 기준 70% 넘어 추가 대출 불가

    4000만원씩 빚 갚는 연봉 5500만원…DSR 기준 70% 넘어 추가 대출 불가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바탕으로 위험대출(DSR 70% 초과)과 고위험대출(90% 초과)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8일 한 시중 은행에 의뢰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뀌는 DSR 기준에 따라 대출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해봤다.연소득이 5500만원인 직장인 김대출씨는 현재 상가대출 3억원(금리 5%, 잔존 10년), 카드대출(8%, 3년) 1000만원이 있는 무주택자다. 그는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1억 8700만원 대출이 필요하다. DSR 산정 방식으로 원리금을 계산하면 상가대출은 매월 318만 1965원, 카드대출은 31만 3364원이다. 1년에 갚아야 하는 총 원리금 4194만 3949원을 연소득(5500만원)으로 나누면 DSR이 76.3%다. 이미 위험대출이다. 1억 8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3.5%, 20년)을 받으면 DSR은 99.9%로 고위험대출이 된다. 대출을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 적용됐던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이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1580만원으로 DTI가 44.6%(대출 제한 기준 60%)가 된다. 때문에 김씨는 최대 2억 4800만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DTI는 주택담보대출만 원리금 상환액을 따지고 다른 대출은 이자 상환액만 더한다. 즉 상가대출과 카드대출의 이자만 계산돼 가능한 대출금액이 커진다. 은행 관계자는 “위험대출은 전체 대출의 15%, 고위험대출은 10%를 넘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설사 주택담보대출을 받더라도 원하는 금액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득액이 크고, 기존 대출의 만기가 길면 추가 대출금액이 커진다. 맞벌이부부 나팔천씨는 연소득이 8000만원이고, 상가담보대출로 2억 5000만원(3.6%, 20년), 신용대출 5000만원(3.5%, 10년)이 있다. 이 경우 상가대출(월 146만 2779원)과 신용대출(월 49만 4429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2348만 6496원이라 DSR은 23.9%다. 금리 3.5%에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4억 6700만원(69.9%)까지는 DSR 70%를 넘지 않는다.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길게 하는 것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DSR 산정 기준에서 제외되거나 유예된 항목도 잘 살펴봐야 한다. 전세보증금과 예·적금 등 담보가치가 확실한 대출도 DSR에 포함되지만, 시범 운영기간에는 제외된다. 기존 가계대출이 DSR 기준을 넘으면 증액은 어렵지만, 만기연장은 예외다. 전세자금대출 원금은 DSR 산정에 포함되지 않지만,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원금을 4년에 나눠 갚는 것으로 계산한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에 규제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대출을 갚아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치솟을 땐 ‘빚테크’가 해답?… 지금은 어떻게든 줄일 때

    최근 금리 인상기의 ‘빚테크’(빚+재테크) 전략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채무자의 상황별로 조금은 다른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년 후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진다고 본다면 변동금리 조건보다는 고정금리 대출이 2년 이상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금융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 또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진다고 볼 때 잔액 기준 코픽스가 대체로 신규 취급 코픽스보다 상승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더 중요한 팁을 말하자면 이제는 빚을 더 낼 때가 아니라 빚을 어떻게든 줄여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저금리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만큼 국내 대출금리 수준이 올라가고 있어 연 5% 주택담보대출도 현실이 됐다.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절한 규모의 빚을 내서 자산을 취득하는 것은 때론 필요하고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단, 금융비용 등 수반되는 제 비용을 빼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연 4~5% 이자를 내는 빚을 지고도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이보다 높은 6~7% 수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은 때라면 답은 나온 것이다. 생각해 보자.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경제의 확장세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는 시그널이 뚜렷하다. 지난 50여년간 경기 침체 도래의 경고등 역할을 톡톡히 해낸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2개월에서 20개월 사이에 경기 침체를 경험했다. 그렇다면 1~2년 뒤 있을지 모를 미국 경기 침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제대로 경기 확장세를 경험해 보지도 못한 채 동반 경기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 물론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돼 세계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고, 도드프랭크법으로 불리는 미 금융규제책의 완화가 더욱 거세진다면 법인세 대폭 삭감이라는 세제 개혁과 함께 미국 경제가 좀더 순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리하다 싶을 만큼 밀어붙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미 경제 활황기를 연장하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경기순환 국면의 큰 그림을 그려 볼 때 지금은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에 나설 때가 아니고, 반대로 과도한 대출은 상환하려는 노력을 통해 빚을 줄이는 ‘디레버리지’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필요한 빚테크 전략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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