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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 사업에 공들이는 ICT 기업들

    엔터 사업에 공들이는 ICT 기업들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KT, 엔씨소프트 등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이 해외에서도 많이 소비되는 것을 보고 ICT 기업들이 엔터 사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KT는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교통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KT는 이날 신설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KT그룹 내에는 웹소설·웹툰 등을 제작하는 ‘스토리위즈’,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스카이TV’, 음원 서비스 업체 ‘지니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료방송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KT 등 관련 법인이 여러 개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튜디오 지니가 운전대를 잡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도다.카카오도 최근 콘텐츠 담당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의 합병 소식을 밝혔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엠이 영상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제작하고 이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통해 유통할 전망이다. 특히나 카카오엠에는 이미 산하 계열사에 에이핑크·몬스타엑스 같은 유명 가수나 이병헌·공유·현빈·수지 등 연기자가 소속해 있는 데다가 드라마·영화 제작 계열사에도 스타 PD나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유수 엔터 기업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는 전략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411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1년여 안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네이버와 그 자회사는 또 다른 대형 엔터 회사인 SM나 YG, JYP와 투자를 주고받은 일이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CJ와 6000억원대 주식을 주고받음으로써 콘텐츠 제작·유통에 시너지를 추구했다.엔씨는 자사가 강점을 보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팬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이날 정식 출시했다. 강다니엘,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 유명 가수들은 앞세워 해외 팬들까지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TV, 극장, 공연장 등에서 즐기던 엔터 콘텐츠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시장을 발굴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세청 “한국판 뉴딜사업 중소기업 세무조사 안 할 것”

    국세청 “한국판 뉴딜사업 중소기업 세무조사 안 할 것”

    국세청이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아예 제외해 주기로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28일 ‘2021년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주재하며 이런 내용의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지원받거나 관련 사업을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제외·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또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 4000건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검증 배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경제주체의 세무검증 부담을 크게 줄이고,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세청은 무인 주류 자판기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말 고시 개정을 통해 일반음식점에 주류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던 국세청은 올해엔 편의점과 슈퍼마켓 같은 소매점까지 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성인 인증 장치를 통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생체인증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코노미(홈+이코노미) 등 코로나19로 인해 반사적 이익을 누리는 호황 업종과 유튜버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에 대해선 세무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주 일가의 재산·소비 현황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주식 우회 증여나 가상자산 거래를 이용한 국외 재산은닉 등 신종 역외 탈세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 관련 탈루 행위를 정밀 검증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국세청은 별다른 소득원이 없으나 고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탈세 혐의가 높은 연소자(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자금 출처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여 주택의 경우 과거 취득부터 증여, 그 이후까지 전체 과정을 정밀 분석하는 등 증여 관련 탈루 행위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우선 대상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아니라 의료진을 선정한 것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튼튼해야만 코로나19 방역도 가능하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료진이야말로 코로나19 환자와 밀접접촉을 할 수밖에 없어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초기 물량 도입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봐서 우선 접종 순위를 나눌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중증질환의 발생 위험, 의료체계와 사회기반 시스템 유지, 취약자로의 전파 등을 기준으로 삼아 전문가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가뜩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수도권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을 때 의료진과 병상이 모자라 자택 대기 중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의료진과 함께 우선 접종 대상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인 것은 의료취약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령층을 보호해 우선적으로 중증환자를 감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오는 31일로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을 고려하는 것도 지역 확진자를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1분기 대상자들의 접종까지 이뤄지면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까지 1년간 집단발생을 통해 3만 3223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요양병원이 4271명으로 12.9%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기준 연령별 치명률 역시 80대 이상 20.24%, 70대 6.38%, 60대 1.35%로 나타났다. 전체 치명률 평균이 1.80%인 것을 고려하면 70대 이상은 평균 치명률이 적게는 3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높다. 방역 당국은 까다로운 백신 보관 방식과 전국에 걸쳐 있는 접종 장소 등을 고려해 안전한 유통보관체계 구축 방안도 내놨다. 백신 호송·경계 등 지원 임무를 위해 군과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주경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유통에 군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수송지원본부를 지원하기 위해 57개 부대, 528명으로 국방신속지원단도 구성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막기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도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와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부터는 예방접종 시기 그리고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네이버·카카오·KT·엔씨 “우리도 엔터 기업”…콘텐츠 키워 글로벌 시장 노린다

    네이버·카카오·KT·엔씨 “우리도 엔터 기업”…콘텐츠 키워 글로벌 시장 노린다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KT, 엔씨소프트 등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이 해외에서도 많이 소비되는 것을 보고 ICT 기업들이 엔터 사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KT는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교통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KT는 이날 신설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KT그룹 내에는 웹소설·웹툰 등을 제작하는 ‘스토리위즈’,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스카이TV’, 음원 서비스 업체 ‘지니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료방송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KT 등 관련 법인이 여러 개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튜디오 지니가 운전대를 잡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도다.카카오도 최근 콘텐츠 담당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의 합병 소식을 밝혔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엠이 영상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제작하고 이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통해 유통할 전망이다. 특히나 카카오엠에는 이미 산하 계열사에 에이핑크·몬스타엑스 같은 유명 가수나 이병헌·공유·현빈·수지 등 연기자가 소속해 있는 데다가 드라마·영화 제작 계열사에도 스타 PD나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유수 엔터 기업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는 전략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411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1년여 안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네이버와 그 자회사는 또 다른 대형 엔터 회사인 SM나 YG, JYP와 투자를 주고받은 일이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CJ와 6000억원대 주식을 주고받음으로써 콘텐츠 제작·유통에 시너지를 추구했다.엔씨는 자사가 강점을 보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팬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이날 정식 출시했다. 강다니엘,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 유명 가수들은 앞세워 해외 팬들까지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TV, 극장, 공연장 등에서 즐기던 엔터 콘텐츠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시장을 발굴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작년 30만명도 안 태어났다… 인구 절벽 가속화

    작년 30만명도 안 태어났다… 인구 절벽 가속화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2017년 30만명대로 주저앉은 뒤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 진입이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13개월째 이어지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제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계속고용제’ 같은 민감한 과제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 3787명에 그쳤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12월 출생아 평균 감소율(-8.22%)을 적용하면 지난달 출생아 수도 1만 9483명으로 추산돼 연간으로 30만명을 넘는 건 불가능하다. 지난해 1~11월 누계 사망자 수는 27만 8186명이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인구가 5584명 자연 감소했는데,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3기 인구정책TF는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한다. TF는 ‘생산연령인구 확충 방안’의 하나로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에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는 대신 기업이 고령자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속고용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이슈로 일도양단으로 논의하는 차원은 아니다”라며 “고령자가 정년이 지나도 바로 (고용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재고용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혼, 비혼 동거·출산 등 법률혼 이외의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도 개편한다. 수도권 거주 인구와 기업의 지방 이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통합지원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안면 3도 화상 3년 내 산정특례

    Q. 중증화상 산정특례는 어떤 경우에 해당하나요. A. 중증화상은 화상 정도, 면적, 부위에 따라 4개 질병군으로 분류합니다. ①2도 화상이면서 신체 화상 면적 20% 이상 ②3도 화상이면서 신체 화상 면적 10% 이상 ③기능 및 일상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안면부, 손, 발, 성기 및 회음부 화상 등은 2도 화상, 눈 및 각막 등 안구 화상 ④흡입, 내부 장기 화상 등의 경우 등록일부터 1년간(진료 담당의사의 의학적 판단하에 6개월 연장 가능) 외래·입원 본인부담률 5%의 산정특례를 적용했습니다. Q. 올해부터 무엇이 어떻게 변경됐나요. A. ③안면부 등 화상의 경우 산정특례 적용 기준이 변경됐습니다. 올해부터 안면부, 손, 발, 성기 및 회음부 화상 등은 3도 화상으로 입원하거나 최초 화상을 입었을 때 외래진료를 본 3도 화상환자가 화상 후유증으로 최초 화상일로부터 3년 이내 입원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산정특례 등록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Q. 수술을 앞두고 산정특례 기간이 만료됐다고 합니다. 방법이 없나요. A. 운동의 제한이 있는 화상부위 시술, 피부이식 등의 경우 특례기간이 종료돼도 2년 이내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 재등록해 수술 개시일로부터 1년간 산정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계란 5만t 무관세 수입한다는데… 대형마트도 소비자도 “관심 없다”

    계란 5만t 무관세 수입한다는데… 대형마트도 소비자도 “관심 없다”

    AI 영향 산지가격 1년새 46% 급등정부, 오늘부터 6월까지 공급 확대“마트 유통 계획 계속 협의 중이다”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산지가격이 1년 전보다 46% 급등하는 등 계란값이 불안정해지면서 정부가 ‘수입 계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유통을 책임질 대형마트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무관세로 수입 계란을 들여와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유통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들은 수입계란 취급을 꺼리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대형마트로서 국산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고 있으며, 우리와 직접 협력하는 농장의 계란을 최우선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입 계란 유통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계란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심해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현재로선 수입산 계란을 유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황을 보며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반응은 앞선 2017년 ‘달걀파동’ 당시와 비교해 당장 국산 계란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진 않은 데다 소비자들도 수입 계란을 크게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계란은 신선도가 중요한데 수입 계란은 유통 과정이 더 걸리니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세가 없더라도 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월등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국가산 계란은 해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올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마트 유통 계획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오는 6월 30일까지 신선란을 비롯한 수입 계란류 8개 품목에 적용되던 관세율(8~30%)을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신선란의 기존 관세율은 27%였다. 단, 총 5만t(신선란 1만 4500t, 계란가공품 3만 5500t)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정부는 추후 시장 수급동향에 따라 연장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 상님 부모님 불효자 곧 ‘옵’니다

    “아그들아! 이번 설날 오지 말고 용돈만 많이 보내라. 우리도 안 갈란다.” “성묘도 못 하고, 요양병원에 계시는 아버님 면회도 안 되고, 조상님 뵐 면목이 없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이 오는 2월 12일 설 풍경을 ‘확’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흥 등에서는 벌써부터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귀성객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년여 고향이나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의 손을 잡지 못한 자녀들의 가슴을 더욱 타 들어 가고 있다. 지자체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 동안 공설묘지와 봉안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를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봉안시설 등은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고위험군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은 영상통화로만 면회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는 설 연휴인 다음달 11~14일 하늘공원 추모시설과 자연장지를 폐쇄한다. 사전 예약은 다음달 1~10일, 15~24일이다. 송모(55)씨는 “온라인으로 신청해 연휴 전에 가족만 조용히 부모님 산소에 다녀올 계획”이라며 “서울에 있는 동생 가족은 지난 추석 연휴에 이어 이번 설에도 내려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도 이 기간에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의 공설묘지·봉안시설을 폐쇄한다. 부산시는 설 연휴를 제외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예약을 해야만 성묘할 수 있다. 440여년 전통의 설 풍습인 강원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합동 세배 ‘도배식’도 취소됐다. 도배식은 조선 중기인 1577년 대동계를 만든 이후 설날을 전후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배식이 열리는 날이면 주민들은 도포와 검은색 두루마기 등 전통 의복을 차려 입고 촌장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께 합동 세배를 올린다. 심선희 위촌리 이장은 “아름다운 전통이 코로나로 취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등장했다. 인천가족공원은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성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례 음식도 선택할 수 있다. 전남 여수시도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참배 서비스를 지원한다. 음성메시지와 동영상으로 추모할 수 있고 상차림과 지방 쓰기, 안치시설 영상정보 공유도 할 수 있다. 여수시는 지난 추석 때 예약제를 도입, 평소 명절보다 성묘객이 67% 줄었다. 또 장흥군은 ‘아들아, 딸아, 이번 설에도 오지 마라. 코로나 안 걸리는 게 우리도 안 갈란다’ 등 귀성 자제를 촉구하는 다양한 현수막 40여개를 내걸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전국종합
  • [아하! 우주] 목성 탐사선 주노, 새 임무 투입…이번엔 위성으로 간다

    [아하! 우주] 목성 탐사선 주노, 새 임무 투입…이번엔 위성으로 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Juno) 탐사선은 2011년 발사되어 2016년 목성에 도착한 후 지금까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과학자들은 주노가 보내온 수많은 관측 데이터를 통해 목성의 여러 가지 비밀을 밝혀냈다. 아직 주노가 보내온 목성 관측 데이터의 분석도 완료되지 않았지만, NASA는 주노를 새로운 연장 임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래 주노는 목성 궤도에 진입한 후 로켓을 분사해 공전 주기를 53일에서 14일로 줄여 20개월 동안 37회 목성에 근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무 초기에 발생한 엔진 및 기체 이상으로 공전 주기를 단축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NASA 측은 임무 기간을 2021년까지 연장하고 공전 주기를 53일로 유지해 관측을 계속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주노는 그 이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이에 NASA는 주노가 앞으로 4년은 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본래 예정에 없던 새로운 탐사 임무를 맡겼다. 바로 목성의 위성 탐사다.주노가 과거 목성과 그 위성 탐사 임무를 담당했던 갈릴레오 우주선과 가장 다른 점은 극궤도(polar orbit) 탐사선이라는 점이다. 우주에서 봤을 때 목성의 적도 부근을 공전하는 것이 아니라 적도와 수직으로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면서 공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한 번도 근접 관측하지 못한 목성의 극지방을 포함해 목성 전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갈릴레오처럼 적도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을 근접 관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NASA는 오는 6월 7일 주노가 태양계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 근처를 지날 때 궤도를 수정해 플라이바이(flyby·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서 속도를 얻는 기술)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연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공전 주기를 53일에서 43일로 줄일 수 있다. 이후 주노는 점점 안쪽 궤도를 이동하면서 2022년 9월 29일에는 또 다른 위성인 유로파에서 플라이바이를 시도해 공전 주기를 43일에서 38일로 줄인다. 마지막 플라이바이는 2023년 12월 30일과 2024년 2월 3일 가장 안쪽 위성인 이오에서 이뤄진다. 공전 주기는 33일까지 줄어든다.(사진 참조)참고로 목성의 4대 위성 중 가장 먼 궤도를 공전하는 칼리스토는 현재 주노의 공전 궤도에서 접근이 어렵다. 가니메데는 이웃한 유로파처럼 내부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얼음 위성으로 마지막 근접 관측은 거의 20년 전 갈릴레오 탐사선이 마지막이다. 다른 위성인 유로파와 이오 역시 마찬가지다. 유로파는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독특한 위성이다. 유럽우주국과 NASA는 2030년대에 이 위성들을 탐사하기 위해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 mission)와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지만, 그전에는 주노의 연장 임무가 이 위성들을 근접 관측할 유일한 기회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연장 임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테나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배 갈릴레오와 마찬가지로 주노 역시 임무 초기에 엔진 이상으로 임무를 포기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무리한 갈릴레오처럼 주노 역시 이제 1차 목표를 거의 완수했고 연장 임무까지 승인받았다. 선배처럼 마무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공매도 금지’ 재연장 가닥… 최소 3개월 이상 전망

    ‘공매도 금지’ 재연장 가닥… 최소 3개월 이상 전망

    공매도 금지가 또다시 연장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개선안의 세부 내용에 따라 재연장 기간이 다음달 중순쯤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공매도 재개 여부는 이달 내 논의가 어렵고 설 연휴 이후 다음달 중순쯤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시장(금융투자업계)에서 반대 목소리도 있으니 이를 감안해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를 원칙으로 내세운 정부가 말을 아끼고, 금지 연장을 주장하는 여당의 목소리만 나오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재연장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고 6개월 재연장해 오는 3월 15일까지 공매도가 금지됐다. 공매도 금지 재연장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이 될 전망이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매도를 거세게 반대하는 개인투자자의 눈치를 보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4월을 넘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개인투자자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거래시스템은 9월 말쯤 완성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공매도 금지 재연장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금지 연장을 여당이 주도하면서 정작 이 사안을 결정해야 할 금융당국의 목소리도 사라졌다. 금융위는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출입 기자들에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매도 재개를 준비했다. 하지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2021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한발 뺐다. 여당은 공매도 금지는 연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는 공매도 수량과 종목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일에 보안을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다”며 “쉬쉬하고 넘어가면 결국 피해는 영문도 모르는 개미투자자들의 몫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의 한국거래소 종합검사에 공매도 불법 행위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콜센터·기획사·방송 현장… 폭행·체불 더 깐깐히 단속

    올해부터 50~299인 중소기업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정기감독은 300인 이상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52시간제가 중소기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2021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근로감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꼭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집중 감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기감독은 사전 예방에 초점을 두고 ‘선(先)자율개선, 후(後)현장점검’ 원칙으로 시행한다. 먼저 현장점검 한 달 전 사업장에 노동법 준수 자가진단표, 노무관리 가이드북 등을 배포해 스스로 법을 지키도록 자율개선 기회를 주고 현장점검에 나선다.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둔 것이다. 코로나19로 노동환경이 취약해진 사업장에는 근로감독 역량을 더 집중한다. 다음달부터 콜센터·연예기획사·방송제작현장 근로감독을 본격 시행하고 노동자 폭행, 상습적 폭언,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확대 시행한다. 반복·상습 임금 체불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근로감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 1년 이내 3회 이상 임금 체불을 한 곳으로, 고의적이거나 체불액이 1억원 이상 되는 등 위반 정도가 중대한 사업장이 대상이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노무관리지도를 확대 시행한다. 고용부는 휴업·휴직 등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노동자들이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도록 상반기까지 온라인 익명신고센터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 임대차법 시행 6개월, 아직은 엇나간 효과만

    새 임대차법 시행 6개월, 아직은 엇나간 효과만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애초 기대했던 효과 보다는 부작용만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의도와 달리 전셋값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세 물건이 급감하는 등 시장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 대통령부터 경제부총리, 주무부처 장관까지 고개를 숙이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임대차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일부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공급이 따라줄 때만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엇나간 효과, 전셋값 폭등에 물건 품귀 새 임대차법은 세입자가 원하면 임대차기간을 2년에서 ‘2+2년’으로 연장할 수 있고, 계약갱신 때는 보증금 인상률을 5% 범위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시장은 거꾸로 반응했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전세 물건 품귀로 세입자는 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그나마도 보증금이 수억 원이나 올라 변두리로 쫓겨가거나 집 규모를 줄여 이사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5만 890건이 등록됐으나 7월 19일에는 4만 417건으로 20.6% 급감했다. 8월 1일 3만 7107건까지 감소한 전세물건은 같은 달 16일에는 2만 9614건으로 쪼그라들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터넷 전세물건 감소는 허위 매물이 사라진 영향도 있겠지만, 매물이 2만건이나 차이가 난다는 건 임대차 2법 시행의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폭등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옮겨 붙었다. 서울 강남→강북, 수도권 신도시→위성도시, 지방 대도시→인근 중소도시로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7.32% 올랐다. 2011년(15.38%) 이후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2018년 2.47% 하락, 2019년 1.78% 하락했다가 지난해 큰 폭의 상승했다. 새해 들어서도 전셋값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3주 누적 상승률은 0.75%나 된다. 시장 왜곡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인데도 보증금이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존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보증금을 5%만 올려주면 되지만, 신규 전세 물건을 얻는 세입자는 수억 원 비싸게 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8㎡는 이달 11일 13억 8000만원(19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나흘 뒤 15일에는 계약갱신으로 6억 1000만원이 싼 7억 6650만원(8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임대차 계약 분쟁도 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임대료 증액 및 계약갱신 관련 조정은 총 155건으로, 전년(48건)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임대차법 관련 상담은 1만 1589건으로 전년(4696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아직 새 임대차법이 정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정부, “안정 정착 단계”, 전문가 “대책 수정 필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 정부는 부작용을 새로운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재계약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제도가 안정을 찾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이 안정되면 전세난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6월 전·월세 신고제가 도입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값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정보 부족에 따른 시장왜곡현상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줄이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해 말 인사청문회에서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고 시인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 임대차법은 임대인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임차인의 방어권에도 한계가 있는 제도”라며 “임대료 5% 상한을 일률적으로 규정할 것이 아니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올리고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위장전입하거나 일시적으로 살다가 보증금을 올려 받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새 임대차법 시행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품질 높은 주택 공급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난 가을 이사철에 1차 고비를 겪었고, 올봄 이사철이 2차 고비가 될 것”이라며 “전세 수요가 몰린 수도권에 질 높은 전세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도 “임대 시장 물량의 92%는 민간에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들이 보유한 주택이 매물로 나올 수 있는 퇴로를 마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물이 쏟아지면 가격이 하락하고, 전세 공급 물량도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어른들의 싸움에 희미해져 가는 꿈

    어른들의 싸움에 희미해져 가는 꿈

    CJ ENM “n.CH는 대행사, 합의 결렬됐을 뿐”n.CH “CJ, 매니지먼트 계약 일방적 종료 통보”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 권한을 둘러싸고 CJ ENM과 기획사 사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가수 관련 분쟁이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모습이다.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그룹 활동에도 수개월째 제동이 걸렸다. TOO는 2019년 엠넷 오디션 ‘투 비 월드 클래스’로 선발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n.CH엔터)의 공동 기획으로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캐스팅과 매니지먼트, 홍보를 n.CH엔터가 대행했고 음반 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맡았다. 이후 TOO는 지난해 4월과 7월 미니앨범을 내고 엠넷 ‘로드 투 킹덤’, ‘케이콘 2020’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양측이 대행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신보 발매도 중단한 상태다. n.CH엔터는 7년간의 매니지먼트 대행에 합의했던 CJ ENM이 일방적으로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그룹 데뷔 후 수개월간 계약을 미루다가 대행 기간을 1년으로 줄인 조건을 제시했고, 이후 아예 업무 이관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n.CH엔터 관계자는 “프로그램 론칭부터 함께 기획해 7년으로 합의가 됐던 것”이라며 “CJ를 믿고 멤버들 전속 계약도 넘겼는데 허탈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CJ ENM은 합의가 안 돼 계약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n.CH엔터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반영하려 한 게 문제”라는 것이다. CJ ENM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 계약을 7년 맺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4개월간 대화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멤버들은 CJ ENM 소속으로 추후 직접 매니지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뒤 권한 분쟁은 여러 차례 있어 왔다. 예컨대 2019년 ‘미스트롯’은 콘서트 판권을 두고 방송사와 투자사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대형 기획사들의 힘이 커지면서 방송사와 사전 조정을 거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갈등 요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매니지먼트 외주화 과정에서 불명확한 계약이 불씨가 될 수 있어서다. 한 소형 기획사 관계자는 “작은 회사들은 정식 계약이 미뤄져도 일을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며 “방송사가 방침을 바꿔도 적극 문제 제기를 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중견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그룹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며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계약하면 그룹 콘셉트나 계약 형태에 대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산은 ‘단협 연장·쟁의 중단’ 조건부 지원노조 “한국GM은 8100억 받아… 불공평대주주 마힌드라 책임 묻고 고용 보장을”2017년 1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대규모 해고를 우려하는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 경영 결과”라며 “그런데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책임을 물어야 할 마힌드라-쌍용차 자본에는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과 무쟁의 서약서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함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쌍용차를 향해 “노사 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겠다는 서약서를 내 달라”며 “이 두 가지 없이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와 한국GM 모두 적자와 유동성 자금 위기인 것은 똑같은데, 산업은행이 한국GM에는 고용 유지 명목으로 8100억원을 지원하고 쌍용차의 자금 요청에는 선을 그었다”면서 “산업은행은 고용 보장과 지원을 통한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 ▲졸속 매각 반대 ▲산업은행이 직접 지분 참여에 나설 것 ▲일방적 양보 요구 중단 ▲고용 보장과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쌍용차 복수노조 가운데 전체 직원(4880명)의 약 70%인 3500여명이 가입한 쌍용차 노조(기업노조)는 산업은행이 제시한 2가지 조건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2009년 ‘옥쇄파업’ 이후 12년 연속 쟁의행위를 하지 않았고, 2019년부터는 임금 삭감과 복지 중단 등 희생을 감내하면서 회사를 지키려 애쓴 점을 강조하며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고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매각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쌍용차 매각 협상 결과는 이르면 22일 나온다. HAAH 측이 내건 협상 종료 기일이다. 다만 쌍용차 지분 75%를 보유한 마힌드라가 매각할 지분 규모를 두고 협상 주체 간 이견이 커 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165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달 2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다음달 28일까지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법원으로부터 회생 또는 파산 여부를 판단받아야 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신선란 등 8개 품목 6월 말까지 관세 면제사과·배 등 공급↑… 33개 품목 물가조사특별대출 지원, 근로장려금 등 설 前 지급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계란을 무관세(긴급할당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위주로 매일 물가조사를 하며 관리에 나선다. 설 기간 민생 안정을 위해 특별자금대출 등으로 38조원을 지원하고, 근로·자녀장려금은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한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금달걀’이란 말까지 나오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이들 품목의 기본관세율은 8∼30%인데 관세를 면제해 주는 셈이다. 계란에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건 AI 파동이 터진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신선란은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걸 고려해 필요한 물량에 대한 수입을 먼저 추진한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데,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계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계란 한 판(특란 30개) 가격은 7000원에 육박하는 등 1년 전에 비해 70%가량 올랐다. 2016~2017년 AI 파동 땐 한 판에1만원까지 치솟아 긴급할당관세를 통해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수입했다.계란 외 다른 물가도 들썩이고 있어 대처에 나선다. 사과와 배 같은 16대 핵심 성수품은 평소보다 1.3~1.8배 공급을 확대한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다음달 10일까지 명절 성수품과 생필품, 외식부문 등 33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시적 자금사정 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자금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총 38조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31조 3000억원)과 국책은행(3조 8500억원), 한국은행(2365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2조 1970억원) 등에서 자금을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10조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해 줄 계획이다. 시중은행 역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총 43조 80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저소득 근로가구에 주는 근로장려금과 저소득 가구 18세 미만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금은 2∼3월 지급분을 당겨 설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11월 신청한 15만 가구에 1147억원이 지급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를 현행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1분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4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바백스 2000만명분 5월 공급… 기술 이전받아 국내서 만든다

    노바백스 2000만명분 5월 공급… 기술 이전받아 국내서 만든다

    이달 SK와 계약 체결… 첫 기술이전 방식文 “내년엔 국내 개발백신 접종 가능성영하의 날씨지만 저너머엔 분명 봄 있다”정총리 “새달 5만명분 의료진부터 투여”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국내 제약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백신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생산·공급에 직접 관여하는 ‘기술이전’ 방식 계약으로, 백신이 필요할 때 원활하게 공급받을 길이 열렸다. 기술이전 방식의 백신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최근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구매)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전체 국민을 접종하고도 남을 7600만명분의 백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1000만명분 협상이 알려졌으나 도입 물량이 당초 알려진 것의 2배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들 두 회사의 기술이전 계약이 이르면 이달 안에 체결되고, 빠르면 5월부터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공장에서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적극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바백스 백신에는 항원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합성항원기술이 적용됐다. 이미 인플루엔자·B형간염 백신 등에 널리 쓰인 방식이다. 냉장(2~8도) 조건에서 유통이 가능하며 유통 기한이 1~3년으로 다른 백신(최대 6개월)보다 길다. 질병관리청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올해뿐 아니라 내년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3분기에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에 따르면 초도 물량은 5만명분으로, 2월 초에 들어와 첫 접종은 2월 초·중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 총리는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2월 초 이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물량, 종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 여부에 대해 “3차 유행이 얼마나 계속될지, 어떤 조치로 감염 속도를 줄여 더 안정적인 상황으로 만들 수 있을지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1년을 맞은 이날 페이스북에 500번째 코로나19 상황보고서를 받았다며 “영하의 날씨지만 저 너머엔 분명히 봄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반장은 지난 1년간 3차례의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한 것은 “국민의 헌신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700만 동학개미 손짓에 앞서나가는 與 공매도 금지 연장

    700만 동학개미 손짓에 앞서나가는 與 공매도 금지 연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종료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 추가 연장을 다음달 결론짓기로 했다. 개별 의원들의 연장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데다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의 분위기는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 (금지 조치를) 연장하고, 공매도 폐해를 막는 제도 정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협의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이날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제도 개선안도 준비하고 있으니 그 내용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2월 말이나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3~6개월로 전망되는 추가 금지 기간에 대해선 “검토 단계도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금융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현재 여당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없다”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의원님들과 얘기를 할 수는 있지만, 협의하거나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고 주로 듣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 박용진 의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등이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공개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매도 제도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짜내고, 많은 부담과 피해를 안겨준다”며 “제도적 허점을 바로잡지 않은 채로 공매도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다”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지난해 12월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과 과징금 강화, 유상증자 참여 제한 등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최근 제도 손질이 이뤄졌다는 점과 공매도 금지 국가가 인도네시아와 한국 단 2곳뿐이라는 점을 들어 재개를 주장했다. 오 의원은 특히 “공매도로 꼭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증거도 없고 대부분 국가가 공매도 제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공매도 금지를 또다시 연장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별 의원들이 공매도 금지 연장 목소리를 쏟아내자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들에게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금융당국이 먼저 정책적 근거를 갖고 안을 만들고 국회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2월부터 본격적 논의를 시작할 텐데 시장경제에 대해 정치권이 앞서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정무위 차원에서도 공식적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지역 소상공인 현장 정담회 개최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지역 소상공인 현장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임오경 국회의원,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임채화 경기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 지역 내 소상공인단체 관계자, 경기도 소상공인지원팀장 등과 정담회를 갖고 광명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임대료 부담 등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대운 경기도의원이 道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에 따른 영업손실과 임대료 부담에 대한 지원대책 및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나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방안이 마련됐지만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여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열 체크를 시행하는 데 발생하는 제반비용 등의 지원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채화 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은 “소상공인 관계자들과 도의원 건의사항을 잘 취합해 도 집행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고, 유만석 도 소상공인지원팀장은 “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임오경 국회의원도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정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 차원에서 광명을 비롯하여 여러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운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은 마이너스통장 개념으로 최대 1천만 원 한도에 1년 단위 총 4회 연장이 가능한데, 이 정도로는 올해 임대료 납부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원한도를 2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담보에 따라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으로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국세 및 지방세가 체납 중인 경우에는 지원제외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2020년 체납 건은 예외적으로 지원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정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현실에 반영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남미소지움, 마지막 잔여세대 마감임박

    #석남미소지움, 마지막 잔여세대 마감임박

    철도 신규노선이 조성된다는 소식만큼 집값에 민감한 변수도 없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 및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올해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대수혜 지역으로는 7호선 석남 연장선 인근 단지가 꼽힌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2021년 4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해 7호선이 인천 1호선에 이어 인천 2호선과도 연계성을 높이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석남동과 청라국제도시를 총 6개 정거장으로 잇는 공사 진행도 예정돼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철도 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과 같다”며 “특히 새 노선이 뚫리는 등 교통호재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혜지역의 단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교통망 연장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인천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 들어서는 ‘(가칭)석남미소지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석남미소지움은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도보 1분 거리이며, 7호선 연장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이 노선은 서울 강남으로 곧장 연결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로 연장 계획도 잡혀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및 대중교통 이용 시 경인고속도로의 진입도 편리한 곳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건지초, 천마초, 석남초.중, 가좌중.고, 인천보건고, 가람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어 자녀교육을 염려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도 만족할 만한 조건이다. 이 밖에 인근 홈플러스, 가좌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상품적으로도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전용면적 ▲52㎡ 79세대 ▲59㎡ 544세대 ▲74㎡ 331세대 총 954가구로 전타입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다. 일부 세대에 4베이(Bay),팬트리,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52형 마감, 74형 마감상태로,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59형 남은 잔여 세대만 계약이 가능하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도심 석남동에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송도, 청라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외에도 7호선 연장선 등 교통 호재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하화 사업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부 지역으로부터 문의가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개홀 역전 버디쇼…케빈 나, 멋지구나!

    3개홀 역전 버디쇼…케빈 나, 멋지구나!

    재미교포 케빈 나(38·나상욱)가 3개홀 연속 버디로 ‘역전쇼’를 펼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았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6개 뽑아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 크리스 커크(미국)와 호아킨 니만(칠레)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118만 8000달러(약 13억 1100만원). 케빈 나는 이로써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네 시즌 연속 1승씩 쌓은 꾸준함이 돋보였다. 케빈 나는 우승 확정 뒤 꾸준함의 비결에 대해 “모두 18년간의 경험 덕”이라면서 “우승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그다음이 조금씩 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응원도 중요하다”면서 “그들에게 모든 걸 보답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꺼번에 9타를 줄인 케빈 나는 브렌던 스틸(미국)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까지는 스틸이 고삐를 단단히 다. 챔피언 조에서 쫓고 쫓기던 동반 플레이를 펼치다가 9번홀(파5)에서 스틸이 이글을 따내 세 타 차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역전 우승의 실마리를 찾은 건 13번홀(파4)에서다. 한때 2위 그룹에서도 밀려났던 케빈 나는 이 홀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서 218야드를 남겨놓고 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4m 남짓의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떨궈 스틸과의 격차를 2타로 줄였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스틸이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다시 버디를 추가해 4명의 선두 그룹에 합류하더니 15번홀(파5)에서도 136야드짜리 두 번째 샷을 깃대 1m 거리에 붙이고는 세 홀째 버디를 떨궈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두 개 조 앞서 출발한 커크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20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케빈 나 역시 18번홀 세 번째 샷을 핀에서 50㎝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을 준비하던 커크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케빈 나는 “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해서 기쁘고 남은 한 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지난주 38위에서 23위로 끌어올린 케빈 나는 “올해 목표는 세계 20위 이내 재진입과 미국·유럽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 인터내셔널팀과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난 승부사다. 몇 개의 퍼트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대항전 출전 의지를 굳게 내비쳤다. 그는 한국어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겠다”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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