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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패스관’ 활짝 연 극장가… ‘객석 80%까지’ 활기 띤 뮤지컬

    ‘백신 패스관’ 활짝 연 극장가… ‘객석 80%까지’ 활기 띤 뮤지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문화예술계에 숨통이 트였다. 각종 혜택을 제시하거나 미뤄 왔던 공연을 진행하면서 관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관객을 위한 ‘백신 패스관’을 운영한다. 2차 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난 관객들만 입장할 수 있는 전용 상영관이다. 일행과 함께 팝콘이나 핫도그 등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가 이날 시작했고, 롯데시네마가 3일부터 진행한다. 흥행작 위주로 꾸려지는 백신 패스관은 전체 상영관의 20~30% 안팎으로 영화관은 필요에 따라 차츰 늘려 갈 예정이다. 영업시간 제한도 해제하면서 심야에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 입장료 6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4주간 지급해 관람객 모으기를 거들고 나섰다. 좌석 띄어 앉기 기준이 완화되며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장도 활력이 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였던 지난달까지 수도권 공연장은 낮 최대 4명, 오후 6시 이후 최대 2명이 함께 앉을 수 있었지만 1일부턴 최대 10명까지 연달아 앉을 수 있다.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12명까지 허용되는 비수도권은 최대 12석까지 허용한다. 그동안 60~70% 정도 판매하던 객석도 80% 안팎까지 채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영업 시간 제한 조치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공연 시작 시간을 앞당기거나 인터미션을 줄였던 공연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중음악계도 속속 공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우선 오는 5일에는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야외 페스티벌인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다. 2년 만의 대면 공연이다. 6일에는 CJ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1 CJX버클리 뮤직 콘서트’도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이번 1차 개편 기준에 따라 공연을 비롯한 행사 및 집회는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고, 500명 이상 운영할 땐 담당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기준이 완화되면서 대면 공연 기획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궁궐·왕릉·문화재 관람시설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실내 관람과 활용 프로그램도 재개한다. 서울 태릉과 강릉·선릉과 정릉,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홍릉과 유릉·사릉, 파주 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 조선왕릉 8곳에 있는 역사문화관이 1년 8개월에 걸친 보수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덕수궁 석조전과 중명전, 창경궁 온실도 다시 문을 열여 사람들을 맞이한다.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실내 전시시설인 국립고궁박물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목포·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은 관람 예약제가 폐지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 안내 해설과 박물관 전시 해설도 다시 진행한다. 종교 활동도 크게 확대된다. 수도권과 지역 구분 없이 예배·법회 등 정규 종교 활동 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수용인원 기준 최대 50%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가 접종 완료자들이면 인원 제한이 아예 없다. 종교마다 묶여 있던 수련회와 기도회, 부흥회 등 종교 행사는 미접종자 포함 100명 미만, 접종 완료자만 있을 경우 500명 미만까지 참여할 수 있다.
  • ‘한국인 직원만 금연 제외’…中 공장 공문에 차별 논란 확산

    ‘한국인 직원만 금연 제외’…中 공장 공문에 차별 논란 확산

    재중 한국 기업의 금연 정책과 관련한 공문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소재한 재중 한국기업의 근로자 금연 공고문의 내용이 ‘하루 동안 한국인을 제외한 전직원에 대해 공장 내 금연을 실시한다’고 공지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 됐다. 해당 공장 측은 지난달 22일 오후 1시부터 이튿날 오후 1시까지 24시간 동안 공장 근로자 전원에 대한 금연 정책을 실시했다. 정책 위반자가 적발될 시에는 무조건 제적 처리한다는 규칙도 공고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공장 측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만큼은 해당 금연 조치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했다는 것이 논란의 쟁점이다. 실제로 문제의 공장 측이 공지한 공고문에는 ‘집행대상자에는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과 다수의 매체들이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면서 사건 발생 이후에도 좀처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관찰자망은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기업체 소속의 중국인 근로자 A씨를 섭외, 인터뷰를 진행한 뒤 한국인들의 처사에 대한 사내 불만의 목소리를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한 익명의 중국인 근로자는 이번 사건을 겨냥해 “사건에 대한 논란이 보도된 직후 ‘한국인 직원 제외’ 문구는 사라졌다”면서도 “한국 기업은 반드시 (중국인 직원들에게)사죄의 말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중 한국 기업과 한국인들은 중국에 특권 의식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 누리꾼은 “이 규정은 한국인들이 중국인보다 자신들이 마치 한 수 위에 있는 인종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면서 “우리땅(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매년 큰 돈을 벌어가고 있는 한국 기업이 중국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지금은 2021년이다. 아직도 한국인들과 한국 기업이 과거의 중국과 중국인을 상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반드시 사과하라”고 힐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해당 공장 소속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이번 사건이 한국인 공장장과 담당 부서의 인가 없이 중국인 직원에 의해 내려진 공문이라는 점을 공개해 반론을 제기했다. 자신을 해당 공장 소속 왕 모 씨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문제의 공문은 사실상 한국인 근로자들이 감독, 인가한 공문이 아니다”면서 “중국인 경영진과 근로자 몇 명이 한국인 공장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든 공문이다. ‘한국인 제외’라는 내용은 사실상 한국인들의 허가나 서명 없이 포함된 내용”이라고 실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론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지난 2016년 중국 스좌장의 한 발주회의에서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경영진에게 무릎을 꿇도록 강요한 사건을 소환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1995년 주하이 소재의 한 한국계 기업에서 연장 근무 중인 중국인 직원 200여명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는 양상이다.
  • 경찰, 백현동·양평공흥지구 등 공공개발 3곳도 특혜의혹 내사

    경찰, 백현동·양평공흥지구 등 공공개발 3곳도 특혜의혹 내사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 백현동, 양평 공흥지구 등 경기 남부지역 내 다른 공공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내 공공개발 지구 중 언론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 곳을 중심으로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소 전 조사(내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성남 백현동과 양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 모두 세 곳이다. 위례신도시에 대해선 지난달 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백현동 사업은 백현동 516 일원 11만1265㎡ 부지에 아파트 15개동 1223가구를 건설한 사업이다. 이 부지는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4단계나 상향 변경됐다. 또한 사업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다가 2015년 11월 돌연 민간임대 비중이 10%(123가구)로 줄고, 일반분양 주택이 90%(111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양평 공흥지구는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이후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당시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에 사업시행자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쪽 가족 회사인 ESI&D가 연장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하면서 특혜 논란이 됐다. 평택 현덕지구도 지난해 5월 도의회 평가 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도 계속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자료를 수집하고 들여다보는 단계”라며 “불법 정황이 드러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관련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들어와 산대서 이사갈 반전세 가계약가계약 다음날 집주인 “전세 연장할래?”반전세 부담에 결국 연장 선택…가계약금 날려 세입자 “일정 비용 책임” 집주인 “책임 없다”“고의성 여부, 임대차분쟁조정위 상담 권고”전세가격 상승·대출 규제 강화…분쟁 대책 필요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해도 1억~2억대를 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3억~4억원대로 올랐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집주인 갑질” vs “세입자가 선택”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 “집주인이 한 번 던져 봤네. 시세대로 안 올려주니 번복한듯”, “주인이 괘씸하고 정 떨어진다. 나라면 구한 집으로 이사가겠다”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집주인 의무 아니나 ‘악의성’ 소송 가능”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계획한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 내년 전셋값 상승 예상“전세대출 제한, 실소유자 월세화 가속”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정부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우수 은행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해주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분할 상환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달 갚아야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총량의 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가격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 결혼, 이사철 등 성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매·전세대출이 제한되면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군위 대구 편입에… 경북, 팔공산 레포츠단지 ‘손절’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군위군의 대규모 공동 사업인 팔공산 산림 레포츠단지 조성이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군위군은 경북도와 함께 추진 중인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군위 부계면 동산리 산89-1 일대 12만 6000여㎡) 조성 사업을 대구시 편입 이후로 연기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내년 또는 2023년쯤 대구시로 편입될 군위지역 사업에서 손을 완전히 떼기로 한 때문이다. 애초 경북도와 군위군은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37억 5000만원, 군비 87억 5000만원)을 투자해 에코 트램(593m)·포레스트 슬라이드(40m)·집라인(500m)·탐방로(총연장 1279m) 등의 시설을 갖춘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2013년 2월 경북도가 군위군을 산림레포츠단지 사업지로 선정하면서 시작돼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경북도 공원위원회가 공원사업 시행을 허가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북도는 그동안 군위 등 팔공산 북쪽이 남쪽의 대구와는 달리 매우 낙후된 관계로 팔공산 레포츠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왔다. 하지만 경북도가 최근 군위군에 지금까지 지원한 도비 9억 6000만원 이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중단이 불가피해 졌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내년쯤 대구 편입이 이뤄지면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및 시비 확보 등을 통해 2023년 하반기쯤 착공할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사업 착공을 눈 앞에 두고 부득이 연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군위 대구편입을 위한 법률안을 입안한 뒤 내년 1~2월 열리는 국회에서 법률제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 편입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편입을 위한 각종 행정업무 등이 산적해 실제 시행 시기는 1년~1년 6개월이 필요할 전망이다.
  • 군위군 대구 편입 추진 불똥,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로 튄 까닭은?

    군위군 대구 편입 추진 불똥,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로 튄 까닭은?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군위군의 대규모 공동 사업인 팔공산 산림 레포츠단지 조성이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군위군은 경북도와 함께 추진 중인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군위 부계면 동산리 산89-1번지 일대 12만 6000여㎡) 조성 사업을 대구시 편입 이후로 연기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가 내년 또는 2023년쯤 대구시로 편입될 군위지역 사업에서 벌써 손을 떼기로 한 때문이다. 애초 양 지자체는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37억 5000만원, 군비 87억 5000만원)을 투자해 에코 트램(593m)·포레스트 슬라이드(40m)·집라인(500m)·탐방로(총연장 1279m) 등의 시설을 갖춘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해발 700~800m인 인접 지역에는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해 치유센터·주차장·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3년 2월 경북도가 군위군을 산림레포츠단지 사업지로 선정하면서 시작돼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경북도 공원위원회가 공원사업 시행을 허가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북도는 그동안 군위 등 팔공산 북쪽이 남쪽의 대구와는 달리 매우 낙후된 관계로 팔공산 레포츠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왔다. 하지만 경북도가 최근 군위군에 지금까지 지원한 도비 9억 6000만원 이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중단이 불가피해 졌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내년쯤 대구 편입이 이뤄지면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및 시비 확보 등을 통해 2023년 하반기쯤 착공할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사업 착공을 눈 앞에 두고 부득이 연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앞으로 대구시민은 물론 도민들에게 산림 레포츠와 산림휴양이 결합된 신(新)여가문화창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군위 대구편입을 위한 법률안을 입안한 뒤 내년 1~2월 열리는 국회에서 법률제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 편입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편입을 위한 각종 행정업무 등이 산적해 실제 시행 시기는 1년~1년 6개월이 필요할 전망이다. 군위의 대구 편입은 대구 동구에 있는 군공항(K2)과 대구공항을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일대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지난해 7월 군위군에 약속한 사항이다.
  • 어린이 기후변화 등 기획 공감… 대선 정국 ‘따옴표 저널리즘’ 우려

    어린이 기후변화 등 기획 공감… 대선 정국 ‘따옴표 저널리즘’ 우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6일 제144차 회의를 열고 10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 기획 기사와 ‘코로나19 복지 사각 지도’ 공개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대선 정국 정치 기사 제목 등에서 직접 인용 문구를 자주 사용하는 점에 대한 ‘따옴표 저널리즘’ 지적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기획 기사 통해 기후 문제 심각성 깨우쳐 이동규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 기획 기사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생존보고서로서 눈길을 끌었다. 색다른 기획 기사로 평가받았던 9월의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 기사에 이어 인상적이고 탁월한 기획 기사로 꼽고 싶다.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이 됐으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정일권 환경 파괴의 이익은 현 세대가 누리고 그 피해는 다음 세대가 짊어지게 되는 점에 착안해 현재의 부모들이 누리는 것을 자녀들은 누릴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자녀의 시점에서 다룬 부분이 공감이 갔다. 규범적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피해자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피해 전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김재희 스토리텔링, 보도 관점, 구성, 편집 등 측면에서 가장 탁월했던 기획 기사로 꼽고 싶다. ●정책 분석뿐 아니라 제언까지 내놔야 박경미 ‘코로나19 복지 사각 지도’ 기획 기사는 개별 복지 정책의 특징에 주목하는 대부분의 기사와 달리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복지 불균형의 수준과 특징을 고루 보여 주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복지 신청주의’가 낳는 사각지대로 인한 높은 자살률, 빈곤층 증가를 지적했다.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를 위해서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기사다. 이동규 비영리 공공조사기관과 함께 2018~2020년 3년간 긴급복지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3505개 읍면동 단위 복지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복잡한 복지 정책의 통합과 정비, 슈퍼복지사 제도 도입 등 복지 전달 시스템의 개편과 관련되는 정책 제언을 구체적으로 한 점이 좋았다. 중요한 사회경제적 이슈를 선정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처방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김재희 ‘법원 판결마저 차별… 이주여성 두 번 운다’ 기사는 한국이주여성센터에서 분석한 자료집을 근거로 이주여성 관련 판결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주여성 법적 권리의 취약점을 주제로 판례와 통계, 전문가 의견을 통해 구조적 관점으로 접근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다만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항소심 판결 선고일이 빠져 있어 과거 사건을 다룬 것인지, 대법원 판결은 변경됐는지, 유사 사건의 최근 판례 경향 등에 대해 많은 의문이 남았다. 판결에 대한 후속 취재를 통해 기사가 보완됐으면 한다. 이동규 ‘9월 고용동향’ 발표도 큰 비중으로 다뤘다. 통계 지표를 활용한 단순 보도를 넘어서 전문적 분석을 더해 시사점을 제공하고 정부에 대한 제언까지 연결된 좋은 기사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1년 전보다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중추인 30대 고용 문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점을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월 15일자 ‘취업포기 청년 증가하는데 고용 회복세 자찬할 일인가’ 사설을 통해 정부가 기업과 청년 취업자들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통계 자료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정책 제시가 계속 이뤄졌으면 한다. ●따옴표 처리 제목, 공정성보다 대립만 부각 정일권 따옴표 안의 내용은 기자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따옴표 안의 내용은 기자의 의지와 관련이 없을지라도 그 내용을 수용자에게 전달할지 말지의 선택은 기자가 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따옴표 즉 직접 인용구는 주재료가 아니라 양념이 돼야 한다. 제목에 대립하는 두 진영의 주장을 직접 인용하는 것이 공정하고 중립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수용자가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 즐길 구경거리를 제공한 것일 뿐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김정은 여야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제목으로 제시하는 점은 다소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따옴표 처리 설정은 단순히 관련자들의 대립을 부각하는 것 같다. 박경미 대선이 모든 측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당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선이 정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10월 18일자 ‘고위 당정청, 내년 대선까지 중단… 청이 먼저 거리두기 하나’라는 기사는 후보 확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잘 알려 주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만을 고려하는 데 그치고 있어 아쉽다. 10월 20일자 ‘2~3일마다 판박이 TV 토론… 국민의힘 경선 흥행 빨간불’ 기사는 각종 의혹만 반복하는 네거티브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을 잘 지적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다양한 경선 방식 아이디어를 소개하면서 현 경선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사의 방향은 경선 방식 자체보다는 정책 경쟁 없는 당내 네거티브로 인해 국민의힘이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소개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그래픽으로 나타내 사건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매일 의혹이 역동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의혹의 핵심과 수사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정리해 제시해 독자들이 의혹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기 쉬웠다. 10월 1일자 ‘어대명·윤나땡·무야홍 조어 스킨십… 표심은 글쎄’ 기사가 흥미롭게 읽혔다. 조어가 퍼지는 현상을 단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비판적 시각도 제시했다. 정치권이 MZ세대를 겨냥해 조어를 대량생산하고 있는데 유권자에게 ‘보여 주기식 정치’가 될 수 있다는 비판으로 경각심을 심어 줬다. ●사실 전달서 영향 분석·미래 전망까지 제시를 김숙현 10월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부 출범 관련 기사가 많았다. 미중 갈등 심화, 한일 관계 악화 등 동북아 지역 정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기시다 정부 출범 관련 기사는 매우 심도 있고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최근 미국의 물류 관련 기사가 많았는데 미국에서 물류 대란이 일어난 배경, 원인, 대책 등에 대한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중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기사 역시 많은데 어떻게 심각한 상황이고 이것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에 대한 기사가 요망된다. 박경미 외교 문제에서 미중 관계 이상으로 중요하게 보아야 할 문제는 북한 이슈이다. 10월 20일자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기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상황 전개를 면밀히 보여 주는 집중성 있는 기사였다. 북미 대화 가능성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였다는 지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 지적의 연장선상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나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사일 발사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국제 정세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시행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대출자 소득이 낮아도 아파트 담보물의 가치가 크면 수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정해진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내년 7월부터 1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선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5000만원×40%)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내년에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앞으로 신규 대출은 불가능한 것인지, 주요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주택담보대출 1억 8000만원(30년 만기·금리 3.5%)이 있고, 내년에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으려 한다. DSR 규제 대상이 되나. “내년 1월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고, 대출액이 2억원이 넘어 DSR 규제가 적용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대출자가 신용대출 5000만원(금리 4.5%)을 받게 되면 DSR 40%를 넘게 된다. 규제에 따라 4000만원 정도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 5000만원(금리 4.5%) 마이너스통장이 있다.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내년에 얼마나 줄어드나.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아닌 한도가 대출액으로 계산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은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3.5%)을 신청하면 최대 3억원(LTV 50% 적용)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은 1억 6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DSR 계산은 어떻게 하나. 대출 가능액이 대폭 줄어드는 이유가 궁금하다.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가 원리금 계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최대 만기’로 일괄 적용하지만, 내년 1월부터 대출별로 ‘평균 만기’가 계산에 적용된다. 비(非)주택담보대출은 현재 10년에서 8년으로, 신용대출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신용대출 5000만원의 경우, 현재는 연간 원리금이 939만원 정도지만 내년 1월부터 1225만원이 된다.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 여기에 30년 만기(금리 3.5%)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았다면, 연간 원리금은 1616만원으로 계산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치면 연간 원리금은 2841만원이 된다.” -전세대출은 DSR 계산에 포함되나. “전세대출은 DSR 계산 때 포함되지 않는다.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소득 외 상환 재원이 인정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에서 제외한다.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정책대출, 300만원 미만 소액대출, 주택연금, 할부·리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드론은 DSR 계산에 포함된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다. DSR 40%가 넘으면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나. “아니다. 금융 당국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을 회수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나. “추가로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으면 기존 대출까지 모두 DSR 계산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는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은 이미 DSR 40%가 넘는다. 내년부터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신용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도 DSR 규제가 적용되나.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아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경우만 DSR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대환 대출, 재약정의 경우 등은 신규 대출로 분류되지 않고,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비은행권 DSR 규제는 현재 60%에서 내년 1월부터 50%로 강화된다.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1월 전 분양받은 사람도 잔금대출 때 규제가 적용되나.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규제 시행 전이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도 DSR 규제를 받지 않는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다면 착공 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시점이 규제 시행 전이면 된다.”
  •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거센 국민 저항에 무릎 꿇고 6·29 선언대통령 직선제 개헌, 언론기본법 폐지김영삼·김대중 단일화 무산에 노태우 당선‘3당 합당’으로 민자당 출범…다음 총선서 과반 실패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과 6공화국 성립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줬다. 대통령 7년 단임 막바지로 치닫던 전두환 5공 정권은 체육관에서 ‘거수기’ 투표로 뽑던 대통령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호헌을 주장했다가, 거센 국민의 저항 앞에 무릎을 꿇고 쿠데타 2인자이자 육사 11기 동기이던 노 전 대통령을 통해 1987년 6월 이른바 6·29 선언을 내놓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뒤 1981년 대통령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으로 대통령에 뽑혔다. 7년 임기를 마감하는 가운데 1987년 당시 신군부가 주도하는 민주정의당(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를 지명했다. 그러나 그해 ‘호헌철폐·독재타도’ 구호 아래 직선제 개헌을 앞세워 들불처럼 일었던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이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고자 1987년 6월 29일 발표한 6·29 선언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복권 및 시국 관련 사범 석방 ▲언론기본법 폐지 ▲인간존엄성 존중 및 기본인권 신장 등이 골자였다.한국 대통령중심제의 근본을 뒤집어놓은 6·29 선언으로 그해 10월 ‘대통령 직선·5년 단임’의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공포되어 5공이 역사 무대에서 퇴장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12월 16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면서 민정당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이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결과 1988년 제6공화국으로 불리는 민정당 노태우 정권이 출범했다. 그해 치러진 13대 총선(1988년 4월 26일)의 결과는 여소야대였다. 여소야대 구도를 등에 업은 야권을 중심으로 5공 정치권력형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5공비리특위’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5·18 광주특위’가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중심의 민정당과 야당이던 김영삼 중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중심의 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이른바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출범하면서 국회는 여대야소로 급변했다.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은 소수 야당으로 고립됐다. 민자당은 노 전 대통령이 총재를, 김영삼·김종필·박태준 등 3인이 대표위원을 맡으며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공천과 당직 문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결국 민자당은 그다음 14대 총선(1992년 3월 24일)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또 3당 합당은 지역주의를 심화하고 호남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시절인 1987년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 직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몸을 낮춰 당선됐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에는 계엄 상황에 대비해 반 정부 인사목록을 만들어 당시 국군보안사령부로 하여금 사찰하게 하고, 유사시 전원 검거한다는 ‘청명계획’을 세웠다. 이후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실이 밝혀져 역풍을 맞았다. 또 재임 시절 전교조를 불법 단체로 규정해 1500여명의 교사를 무더기로 파면·해임해 학생 운동권의 시위를 촉발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비민주적 행보는 군인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과 맞물려 노태우정권이 군부독재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근거가 됐다.
  • 기업 특별연장근로 150일로 한시적 확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기간이 한시적으로 150일까지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을 위해 26일부터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90일에서 150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간 확대는 올해 신청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특별연장근로는 재해·재난, 인명 보호, 돌발 상황, 업무량 폭증, 연구개발처럼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근로자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로할 수 있는 제도다. 특별연장근로는 1회에 4주 이내, 1년 90일 이내로 기간이 제한되고 90일이 넘는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신규인력 채용과 설비 확충 등 향후 노동시간 단축 대책안을 고용부에 제출해야 한다. 특별연장근로 인가는 2018년 204건, 2019년 906건, 지난해 4204건, 올해 1∼9월 4380건으로 급증했다. 고용부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 등이 유연근로제 등을 활용해 주 52시간제를 준수한 사례도 소개했다. 주 52시간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있지만 기업들이 활용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농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노사 간 합의로 2주 단위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1주 평균 근로시간을 60시간 이내로 유지했다. 5∼29인 사업장은 내년 말까지 근로자 대표와 합의하면 1주당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유압 기계장비를 제조하는 B사는 6개월 단위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성수기에는 주 56시간, 비수기에는 주 48시간으로 근로 시간을 관리했다. 일부 뿌리기업은 탄력근로제 도입 및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 197개국서 관람

    방탄소년단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 197개국서 관람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펼친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전 세계 197개국에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5일 “방탄소년단은 전날 곡별 콘셉트와 메시지에 따라 5개의 독립적인 섹션으로 공연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전체 시청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콘서트에서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인 길이 50m, 높이 20m 크기의 LED 화면이 설치됐다. 가사 그래픽과 중계 효과 등이 결합한 화면을 온라인 송출 화면에서도 구현하는 신기술도 적용됐다. 무대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쳤다. 공연에서는 케이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비롯해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등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글로벌 히트곡들을 비롯해 총 24곡의 무대를 150분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는 좌석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전문 공연장 ‘유튜브 시어터’에서 실시간 생중계 유료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름다운 기증, 이홍근 선생을 기억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는 기증관이 있다. 전시관 제일 안쪽은 동원(東垣) 이홍근(李洪根·1900~1980) 선생의 공간인 ‘동원실’이다. 동원 선생 부조 앞에는 하얀 꽃 화분들이 놓여 있다. 후손들이 가져다 놓은 것도 있고, 박물관에서 준비한 것도 있다. 이달 13일은 동원 선생의 기일이었다. 동원 선생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차남 이상용(1930~2019) 선생과 유족들은 1980년부터 200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화, 도자, 불상, 금속공예품 등 총 5205건 1만 20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직원들이 유물을 인수하러 가면 유족들은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점심을 대접했다고 한다. 문화재를 기증하고 그 유물을 포장하러 온 직원들을 위해 점심까지 대접했던 자손들의 마음 크기를 생각해 본다. 1981년 기증된 유물 중 572점을 전시한 ‘동원 선생 수집문화재’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전시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5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은 7월 30일까지로 연장됐으며, 관람객은 10만 70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얼마 전 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이전 최고의 유물 기증과 최고의 인기 전시였다. 동원 선생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문화재가 방치되고 훼손되는 걸 안타깝게 여기다 사재를 털어 이들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한번 구입한 유물은 다시 팔지 않는 문화재 사랑이 있었다. 동원 컬렉션은 유물의 숫자뿐 아니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기 서화와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문화의 부분들을 골고루 망라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10월 13일 동원 선생의 기일에 맞춰 동원실에 ‘정수영 필 해산첩’ 등 64건 141점을 새로이 전시했다. 문화재 사랑과 유족들의 기증 정신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전시는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개인 기증실인 ‘동원실 4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행사다. 동원 선생을 기리고 감사하는 박물관 직원들의 작은 마음이기도 하다. 이 가을 ‘2021년 가을 그분을 기억하다’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그분을 기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 [In&Out] 문화공연 관람지원사업 확대를 기대하며/박주희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

    [In&Out] 문화공연 관람지원사업 확대를 기대하며/박주희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

    지난 12일 서울시는 69개 초등학교 학생 9000여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연 관람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안에서의 양질의 교내 예술체험 학습마저 중단된 지금, 이 지원 사업의 시작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교육철학자 맥신 그린은 미학교육(aesthetic education)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했다. ‘미학교육은 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내 방식대로 창조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우리에게 일상의 경험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며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준다.’ 그린은 미학교육은 선택이 아닌 민주 시민 양성을 위한 필수 교육이라 주장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30년간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며 점차 예술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환경이 급격히 바뀌며 지난 1년 반 동안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예술 교육이 어려워졌다. 공교육에서 예술교육이 퇴보한다는 것은 단순히 악기 연주나 회화의 기술을 가르치지 못하게 된 것을 넘어 어린이들의 미학교육이 뒷걸음질 친다는 뜻이다. 이는 특히 사적인 영역에서 양질의 예술을 향유하지 못하는 계층의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이다. 예술을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체험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신경생리학자 리촐라티는 우리의 뇌 속에는 ‘거울뉴런’이라는 신경 세포가 있음을 밝혀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행동을 수행할 때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는 것, 예컨대 누가 우는 것을 보고 마음이 슬퍼지는 것은 거울뉴런 때문이다. 이렇듯 거울뉴런은 공감 능력과 큰 상관이 있고, 거울뉴런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거울뉴런은 실제가 아닌 연극 관람을 통해서도 활성화된다고 하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연극 관람이 거울뉴런 발달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공연예술계는 코로나19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 왔다. 공연장을 닫기도 하고 객석 간 거리두기도 해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관람하는 현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집단 감염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안전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체험하고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 주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물론 공연 관람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실에서의 질문과 토론으로까지 이어져야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요즘, 서울시 문화공연 관람지원사업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이 사업이 잘 정착하고 확대돼 더 많은 초등학생들이 마음껏 보고, 공감하고, 비평하고, 따라해 보기를 바란다.
  • 건강보험 국고지원 한시 지원 규정 폐지 추진하기로

    건강보험 재정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항구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국회와 협의해 현행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한시적으로 정해진 건보 국고지원 기간 규정을 폐지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은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은 2022년 12월까지”라는 일몰 조항을 두고 있는데, 이를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정부 지원 일몰조항을 없애는 등 안정적 국고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보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이 항구적으로 이뤄지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의료비 급증으로 건보 재정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항구적 국고 지원 추진과정에서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건보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 규정은 2000년 의약분업 시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약분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의사들을 달래려고 의료수가(의료서비스 제공 대가)를 올리면서 건보 재정이 악화되자 2007년부터 건보에 대한 국고지원 법률 규정을 만들어 지원을 시작했다. 이 규정은 2016년 12월 31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된 뒤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다시 5년 더 늦춰졌다. 이 규정에 따라 정부는 해마다 전체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건강보험에 지원한다. 건보 재정의 14%에 상당하는 금액은 일반회계에서,나머지 6%에 상당하는 금액은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정부가 실제 이 법규정을 지킨 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평균 지원 규모가 각각 16.4%와 15.3%였고, 문재인 정부에선 오히려 14%로 더 떨어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2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고지원금은 10조 3992억원으로 올해(9조 5000억원)보다 8992억원(9.5%) 늘었지만 역시 건보 국고지원 비율로 따지면 14.3%에 불과하다. 국회 예산정책처 추계를 보면 건보 재정적자 폭은 2023년 3조 8000억원, 2027년 7조 5000억원 등으로 커진다. 건보 적립금도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에는 11조 5000원으로 줄어든 뒤 2026년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산정책처는 분석했다.
  • 경기도 ‘윤석열 처가 양평공흥지구 개발사업‘ 감사 착수

    경기도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회사가 시행한 양평 아파트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21일 감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이날 조사담당관실 조사팀 직원 4명을 양평군에 보내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이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를 주문했고,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받아들여 19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관련 인허가 자료 분석과 함께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등을 상대로 사업 시한 연장을 소급 적용한 이유 등을 조사해 위·불법 사항이 있으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또는 수사 의뢰 조치할 방침이다. 양평경찰서도 지난 15일 양평군청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이후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에 사업시행자인 ESI&D가 연장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양평군 관계자는 “350가구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부술 수도 없었고 입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어쩔 수 없이 시한 연장을 해줬다”고 말했다.
  • LG아트센터, 역삼 떠나 ‘마곡 시대’로

    LG아트센터, 역삼 떠나 ‘마곡 시대’로

    LG아트센터가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 터전을 옮긴다. LG아트센터는 내년 2월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끝으로 역삼동 공연장 문을 닫고 내년 10월 마곡 공연장 시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마곡동 LG아트센터(조감도)는 서울식물원 인근 독립 공간에 1335석 규모의 그랜드 시어터와 365석짜리 블랙박스 등 두 개의 공연장으로 구성된다. LG아트센터만의 특색을 담은 기획공연은 물론 가족 단위나 지역 관객 등 더욱 폭넓은 프로그램을 내보인다는 계획이다. 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마곡은 잠재력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충분치 않은 지역이었다”면서 “(이전에 대한) 고민과 우려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췄고, 문화와 예술, 과학이 어우러진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0년 3월 27일 개관한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867편의 작품을 6300회 공연했고, 45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특히 기획공연 ‘CoMPAS’ 시리즈를 통해 39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컨템퍼러리 공연 시장을 다졌다. 피나 바우슈, 매슈 본, 로베르 르파주, 이보 반 호프, 레프 도진 등 세계 공연예술계 거장들의 연극과 무용 작품, 재즈의 전설 소니 롤린스, 웨인 쇼터의 내한 공연을 비롯해 쿠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 재즈와 클래식,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 공연도 선보였다. 연출가 장진·양정웅·서재형·고선웅, 소리꾼 이자람, 안무가 안은미·홍승엽·정영두 등 국내 창작진과의 협업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9개월 동안 장기 대관 공연한 것을 포함해 ‘아이다’, ‘스위니 토드’, ‘빌리 엘리어트’, ‘라 카지’, ‘마틸다’ 등의 국내 초연으로 뮤지컬 시장을 넓히는 데도 기여했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공연사업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즌제와 패키지 제도,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더욱 과감하고 유연하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고 관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이혼한 배우자 연금 분할 수령자, 10년새 10배 늘어

    이혼한 배우자 연금 분할 수령자, 10년새 10배 늘어

    이혼한 배우자(전 남편 또는 아내)의 국민연금을 나눠 갖는 수령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황혼이혼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른바 ‘분할연금’을 신청해서 받는 수령자는 2021년 6월 현재 4만 8450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는 4632명에 불과했는데 10년 새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분할연금은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사람이 이혼했을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전 배우자의 노령연금을 분할해 일정액을 받도록 한 연금제도다. 1999년 도입된 이 제도에 따라 분할연금 수급자는 2014년 1만 1900명으로 1만명을 넘었고, 2017년 2만 5572명으로 2만명 선을 돌파한 후 2020년 4만 3229명으로 단숨에 4만명 선을 뚫었다. 2021년 6월 현재 분할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4만 2980명(8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성은 5470명(11.3%)이다. 연령별로는 60∼64세 1만 6344명, 65∼69세 2만 1129명, 70∼74세 7802명, 75∼79세 2486명, 80세 이상 689명 등이다. 분할연금 수급자가 급증한 데는 갈수록 느는 황혼이혼이 크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통계청이 2020년 12월에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0’ 보고서를 보면 근래 들어 결혼 자체가 줄면서 이혼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감소세지만 황혼이혼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이혼 건수는 3만 8446건으로 전체 이혼의 34.7%를 차지했다. 이는 20년 전인 1999년(1만 5816건)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혼 연령도 높아졌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1990년 36.8세에서 지난해 48.7세로 여성도 32.7세에서 45.3세로 각각 변했다. 중·고령층이 생각하는 이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은 2008년 23.3%에서 올해 49.5%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60대 이상에서도 이 답변 비중이 같은 기간 12.9%에서 32.5%로 올라갔다.
  • ‘힘’ 좀 쓰려다 뭇매… 여수고 동문 체육회 취소

    전남 여수고등학교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외면한 채 대규모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지적<서울신문 10월 13일자 보도>이 제기되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여수고 총동창회는 다음달 6일 여수 엑스포장 디지털갤러리와 빅오쇼 공연장에서 ‘2021년 여수고 총동문 가족 음악회 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동창회는 기수별 참가하는 동문과 가족 수를 확인해 오는 20일까지 사무처에 보고하도록 했다. 여수고는 사회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유력인사를 대거 배출한 지역 명문고다. 권오봉(27회) 여수시장, 주철현(28회) 여수갑 국회의원, 전창곤(34회) 여수시의장, 김해룡(32회) 여수교육장, 여수시의원 8명, 여수시청 주요 보직 국장들이 여수고 동문들이다. 강용주 여수엑스포 박람회 이사장도 30회 졸업생이다. 이때문에 방역당국 등 공직 사회에서는 여수지역 기관장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현직에 있어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여수고 총동문회 집행부는 이같은 여론을 감안해 최근 공지문을 통해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준비에 따라 그 시점 이후로 총동문회를 순연시키기로 했다”고 동문들에게 알렸다. 총동문회측은 “많은 동문들과 기수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각 시·군은 위드코로나 상황에 악영향을 불러오고, 향후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등 계속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 파악과 함께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여수고 총동문 체육대회 취소하기로

    전남 여수고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외면한 채 대규모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지적(서울신문 10월 13일자 보도)이 일자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여수고 총동창회는 다음달 6일 여수 엑스포장 디지털갤러리와 빅오쇼 공연장에서 ‘2021년 여수고 총동문 가족 음악회 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동창회는 기수별 참가하는 동문과 가족 수를 확인해 오는 20일까지 사무처에 보고하도록 했다. 여수고는 사회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유력인사를 대거 배출한 지역 명문고다. 권오봉(27회) 여수시장, 주철현(28회) 여수갑 국회의원, 전창곤(34회) 여수시의장, 김해룡(32회) 여수교육장, 여수시의원 8명, 여수시청 주요 보직 국장들이 여수고 동문들이다. 강용주 여수엑스포 박람회 이사장도 30회 졸업생이다. 이때문에 방역당국 등 공직 사회에서는 여수지역 기관장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현직에 있어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왔다. 최근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온 상황에서 시민들도 무책임한 처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여론을 의식, 여수고 총동문회 집행부는 최근 공지문을 통해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준비에 따라 그 시점 이후로 총동문회를 순연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동문들에게 알렸다. 총동문회측은 “많은 동문들과 기수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한 조치다”며 “코로나 상황이 엄중히 요구하는 법적·행정적 요구를 온전히 준수하면서 총동문회를 개최하고자 했던 입장에서 자유롭고, 마음편한 위드코로나 이후 시점으로 미루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각 시·군은 위드코로나 상황에 악영향을 불러오고, 향후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등 계속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 파악과 함께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 [사설] 위드코로나 전환 속 우려되는 민주노총 20일 파업

    어제부터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러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유지한 뒤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주를 포함해 2주간은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매우 조심스러운 기간이다. 이 기간을 지나 방역체계가 감염자 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최소화로 전환된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지만 수도권의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연장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긴장을 풀 경우 확진자 폭증을 우려해서다. 기업들도 대면회의를 시작하고 해외 출장 기준을 낮추는 등 일상으로 서서히 복귀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하기로 하는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반갑지만 갑자기 방역 의식이 완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런 와중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한다.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주택·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등이 요구사항이다. 개선돼야 할 과제이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동 현안을 알릴 필요가 있겠지만 파업 시기가 적정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공동체 안정을 위해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책임 있는 사회 주체로서 이념적 투쟁을 반복하지 말고 경제 회복과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위드 코로나의 안정적 정착은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과제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 동안 방역·의료 종사자들의 헌신과 자영업자들의 피맺힌 절규가 있었다.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위축된 환경을 버티며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정부와 민주노총은 대화을 통해 총파업을 막는 방안을 찾기 바란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철회할 수 없다면 방역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위드 코로나 기조를 흔드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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