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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극과 극으로 나뉜 전반기였다.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선수 5명. 지난 21일 정규시즌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후반기 일정은 오는 27일 시작된다. 지바 롯데 김태균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좋은 선구안과 쾌활한 성격으로 적응을 마쳤다. 야쿠르트 임창용도 여전히 좋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박계약도 예상된다. 요미우리 이승엽-소프트뱅크 이범호-야쿠르트 이혜천은 부진했다. 셋 다 2군에 머물고 있다. 이들의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보완할 것들을 짚어 보자. ●김태균 성공적 전반기 89경기에서 타율 .280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 홈런은 3위다. 지바 롯데가 치른 90경기 가운데 지난 6월25일 니혼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 기복 없이 무난하게 리그에 연착륙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1번 과제는 실력보단 적응이다. 김태균은 그런 면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4타석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묘하게 틀어진 균형이다. 최근 팀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방망이를 공격적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상체가 앞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투스트라이크 뒤 특유의 선구안도 사라졌다. 기술·체력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뒤섞인 걸로 보인다. 쾌활한 성격이라 금세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 올 시즌에도 여전히 좋다.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올렸다. 방어율도 1.44로 준수하다.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27세이브)에 이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다. 시즌 초 악재가 겹쳤었다. 팀 성적이 극도로 부진해 출장기회가 좀처럼 안 왔다. 5월엔 무릎부상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6월부터 본격 세이브 행진을 시작했다. 특유의 ‘뱀직구’는 올 시즌 더 좋아진 분위기다. 140~150㎞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변화구를 던지지 않아도 타자 안쪽, 바깥쪽으로 미묘하게 휘어들어간다. 떨어지는 포크볼을 장착하면 선발도 가능한 구위다. 올 시즌 뒤 대박이 예상된다. 올해가 야쿠르트와 계약 마지막 해다. 대폭 연봉인상이 예상된다. 계약이 안 돼도 임창용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 ●이승엽 끝내 1군 잔류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내내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장하면서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49경기 출전해 타율 .173 5홈런 11타점만 기록했다. 지난 6월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요미우리는 한번 주전 자리를 잃으면 되찾기 힘든 구조다. 이승엽을 대체할 스타는 많다. ●이범호 5월28일 1군 말소됐다. 이후 내내 2군에만 머무르고 있다. 당장 1군에 올라가도 마땅한 자리가 없다. 그러나 오히려 본인은 “괜찮다. 잘됐다.”고 말한다. 2군에서 여유 있게 리그와 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스윙이 많이 간결해졌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한국에서도 정교한 스윙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2군 생활은 장기적으로 득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패전처리에 그쳤던 이혜천은 올 시즌에도 제 활약을 못하고 있다. 지난 6월4일 세이부전 12-2 리드 상황에서 9회 초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곤 소식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김태균이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NPB)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태균에겐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22-27일) 동안 23일(야후 돔)과 24일(니가타 에코 스타디움) 올스전을 제외하면 3일간의 휴식일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하락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추스릴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태균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타점73(1위)다. 일본에 진출 하기전 당초 예상했던 성적보다는 기대 이상이다. 반면 리그 최다인 삼진(94개)과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이 4할대로 추락(.481)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극심했던 부진의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5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찾아온 슬럼프가 타율은 물론 장타율까지 감소시켰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성과가 없었던건 아니다. 비록 득점권 타율(.231)은 낮았지만 당당히 타점 1위를 유지했다는 점,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 타점왕(24타점)에 오른 것은 분명히 칭찬을 해줘야할 부분이다. 또한 비록 아깝게 놓치긴 했지만 ‘퍼시픽리그 5월 MVP’ 후보에 오른것도 김태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태균의 후반기는 절실함과 보완사항이 공존해 있다. 그중 하나는 리그 팀들간의 성적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팀 성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게 바로 그것이다.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라쿠텐전은 타율 .219(32타수 7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기에 라쿠텐만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걸 회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막판 추락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는 것도 절실함이 요구된다. 치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서 주전선수들이 부진하더라도 당장 후보선수들을 쓰는데 있어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니시무라 감독이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김태균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빈약한 치바 롯데는 어쩔수 없이 팀타선의 극대화가 1위 탈환의 핵심일수 밖에 없다. 그 중심은 두말할 필요 없이 김태균이다. 개인성적은 팀 성적 여하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기에 김태균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6월 21일에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지금까지 1군 복귀 전망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으로서는 사실상 요미우리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타율 .173(81타수 14안타) 홈런5개,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이 또다른 불만사항중 하나였지만 이젠 이마저도 변명거리가 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요미우리는 과거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가 그러했듯 베테랑 선수에 대한 대우는 냉정하기로 소문나 있는 팀이다. 한번 ‘잉여전력’이라 판단되면 2군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에서 쓰질 않는다. 이승엽의 거취문제는 시즌 종료가 다가올때쯤 야구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야쿠르트)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올해를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 31.1이닝 동안 20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44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던 팀 상황이 그의 출격을 가로막은 원인이었지만 이젠 팀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벌써 27세이브다. 현재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게임차는 무려 9경기 반차이다. 이와세와 임창용의 7세이브의 간격은 양팀간의 게임차이와 정확히 정비례한다. 현실적으로 올해 임창용의 세이브왕 등극은 힘든게 사실이다. 팀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 입장에서는 내년시즌 타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전반기 못지 않게 후반기가 중요하다. 같은 팀의 이혜천은 후반기에도 2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교류전 막바지였던 지난 6월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올라와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이혜천은 이후 코칭스탭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될 시점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사실상 올 시즌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김태균과 함께 일본땅을 밟은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전반기도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범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입단 이후 지금까지 2군에만 머물러 있다. 5월 27일까지 1군에서의 성적은 타율 .218(87타수 19안타) 홈런2개,4타점이다. 팀내 여건과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은 넌센스였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위권을 유지하다 전반기가 끝난 지금 2위까지 치고 올라온것도 이범호로서는 악재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범호란 대안(?)을 써볼 여력이 생길수도 있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일부 일본내 언론에서는 만약 이범호가 전력이 약한 팀에 있었다면 그의 1군 출전이 지금보다는 늘어났을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다. ‘보험용’ 선수영입이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이범호로서는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것이다. 문제는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 개인통산 1000안타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 개인통산 1000안타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사진)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아오키는 4일 아키타 현립야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6회말 2사후 히라이 마사후미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대망의 1000안타를 달성했다. 아오키의 1000안타 기록이 값진 이유는 그의 안타 페이스때문이다. 아오키는 1999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단경기(757)만에 1000안타를 쳐낸 이후 가장 빠른 770경기만에 10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역대로는 258번째 1000안타를 기록한 주인공이다. 아오키는 현역 일본프로야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로 유명하다. 또한 프로입단 후 2군리그를 평정, 그리고 지금은 일본야구를 자신의 발 아래에 두고 있는 슈퍼스타중 한명이다.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인 아오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오키는 자신의 진가를 2군리그에서부터 보여주며 입지를 다졌는데 2004년 2군리그 타율 1위(.352)와 출루율 1위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해 1군에서는 10경기를 뛰었는데 그의 프로 첫 안타는 안도 유야(한신)에서 뽑아낸 것이다. 이듬해 아오키에겐 운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 다름아닌 야쿠르트의 간판타자였던 이나바 아츠노리(현 니혼햄)가 팀을 떠나면서 생긴 외야수 공백을 대신하면서부터다. 프로입단 2년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아오키는 그해 일본야구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다름 아닌 이치로 이후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한 시즌 200안타를 기여코 달성해 냈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2005년 리그 신인왕,타율 1위(.344),최다안타 1위(202개)를 차지했는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폭발하던 그의 타격솜씨는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해 아오키는 192개였던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돌파했고 역대 한 시즌 최다단타(169개)의 신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아오키 광풍이 불자 상대팀들은 소위 ‘아오키 시프트’를 걸며 그의 안타행진을 저지하기도 했었다. 아웃코스 공을 기가막히게 밀어쳐 3루-유격 간을 꿰뚫던 아오키의 타격을 의식해 이 구간을 좁히는 수비를 하던 상대팀들 때문에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오키는 대망의 200안타를 1,2루간을 통과하는 안타로 장식하며 당시 감독이었던 카와마츠 츠토무를 흡족하게 했다. 200안타를 앞두고 그에게 타격조언을 했던 카와마츠는 현역시절 안타제조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중 한명이다. 이후 아오키는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치로도 하지 못한 3년연속 한 시즌 19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도 일본대표팀으로 참가, 비록 ‘호시노 재팬’은 망했지만 아오키 홀로 그 명성 그대로의 활약을 펼치며 국내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가 됐다. 2009년 두번째로 참가한 WBC에서는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닌 좌익수로 주로 기용되며 쿠바전(본선라운드 1조 패자부활전)의 실책을 제외하곤 별다른 이상없이 일본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데 큰 수훈을 세웠다. 아오키는 대회가 끝난후 베스트나인(전경기 출전 37타수 12안타, 타율 .324)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오키는 올해부터 등번호 1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야쿠르트에서 1번이 지닌 상징성은 매우 크다. 역대 야쿠르트 최고 타자들의 전유물과 같은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올 시즌 6년연속 3할 타율과 150안타를 향해 뛰고 있다. 반환점을 돈 현재 성적은 타율 .321. 통산 타율은 .330(3030타수 1000안타)다. 전 메이저리거 배리 본즈를 존경하며 훗날 빅리거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오프시즌에 도쿄 텔레비젼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와 결혼한 아오키는 빅리그 진출의 최대 장애물인 언어문제도 해결된 상황이다. ‘안타제조기’지만 타격시 하체를 이용하는 타격기술이 뛰어나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로서 매우 적합한 선수가 바로 아오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이쯤되면 일본진출 첫해 홈런왕을 노려볼만 하다. 김태균(치바 롯데)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태균이 치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10일) 히로시마 토요카프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선두에 한개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김태균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에릭 스털츠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의 슬라이더에 고전하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해 우려를 샀던것을 단 하루만에 극복해낸 한방이었다. 비록 팀은 연장접전 끝에 패(7-12)했지만 김태균은 5타석 4타수 3안타(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296까지 끌어올렸다. 이젠 한경기 부진하다고 해서 슬럼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김태균이다. 지금까지(11일) 김태균은 시즌일정의 42%(61경기)를 소화했다.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경우 최소 35개 정도의 홈런은 충분히 쳐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들의 정면승부가 지금처럼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어찌됐던 지금 김태균의 홈런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일본진출 첫해에 홈런왕을 노려도 이상할게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와 홈런왕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타자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 3년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부상 나카무라는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타격스타일의 거포다. 많은 홈런갯수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타율과 삼진갯수는 그가 2년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원인중 하나다. 다른것은 제쳐두더라도 홈런을 때려내는 감각과 스윙 매커니즘은 일본 토종타자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할수 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오카와리군(한그릇더)’일 정도로 몰아치는 홈런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올 시즌은 순탄하지가 못하다. 현재까지 홈런 14개(3위)를 기록중이지만 다름아닌 부상이 그의 홈런행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때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던 나카무라는 얼굴붓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개막전에 출전할만큼 파이터 기질이 있다. 훈련량이 부족해 시즌 초반에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어느새 홈런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명불허전’ 그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카무라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어제(10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록도 말소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오지 않아 예측할수는 없지만 나카무라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고질병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가장 큰 경쟁자 한명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어 짐 하나를 덜어낸 셈이다. ◆ 일본진출 7년만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 오티즈는 지난 2003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야구와 연을 맺기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첫해 33홈런을 쏘아올렸던 그는 그러나 잦은 부상, 특히 수비쪽에 문제가 있어 타격에 영향을 미친 스타일이었다고 볼수 있다. 2년동안 일본을 떠나있던 그는 2007년 치바 롯데로 다시 복귀했다가 지난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아볼 정도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수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잦은 포지션 변경은 그만큼 한곳에서 정착할정도의 수비력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홈런도 일본진출 첫해를 제외하고 그렇게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다. 지난해 기록한 홈런은 20개다. 하지만 올해는 2003년의 재림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전혀 다른 타자가 돼 있다. 오티즈가 나카무라와 다른 점은 비록 3할타율은 단 한번도 기록한적이 없지만 매시즌마다 2할대 후반의 비교적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홈런을 생산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일단 공을 배트에 맞추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티즈는 공을 기다리기 보다는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일본에서 한시즌 40볼넷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인데, 올해는 부상 걱정없이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다는게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김태균과는 다르게 일본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그의 장점을 감안할때 지금과 같은 홈런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오티즈 뒤에 배치된 베테랑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초반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쿠보가 나이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으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 커 투수들이 얼만큼 오티즈를 상대해줄지는 미지수다. ◆ 일본 역대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하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가지고 있다. 카도타는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88년에 만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 기록에 도전하는 야마사키는 1968년생으로 만약 야마사키가 올해 홈런왕에 오르면 22년만에 신기록의 주인은 바뀌게 된다. 현재까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이젠 야마사키는 타율은 완전히 버렸다는 인상이 들만큼 풀스윙으로 일관하는 타격스타일로 변해있다. 현재까지의 타율은 .230에 불과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1할대 중반이었던 타율을 최근의 맹타로 그나마 끌어올린 것이다. 야마사키가 끌어올린 것은 타율뿐만이 아니다. 최근 하루걸러 한개씩 홈런을 쳐낸다는 인상이 들만큼 어느새 리그 홈런 공동 3위(14개)까지 치고 올라왔다. 야마사키는 이미 2번의 홈런왕(주니치-1996년,라쿠텐-2007년)을 차지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그만큼 홈런을 쳐내는 감각이 탁월한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홈런생산이 증가하는 그의 타격성향을 감안할때 어쩌면 김태균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라고도 볼수 있다. 이밖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선수로는 홈런12개를 나란히 기록중인 오릭스의 차세대 거포 유망주인 오카다 타카히로(등록명 T-오카다)와 올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이다. 특히 오카다는 중학교 시절 비거리 140m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타자로 유명했다. 2005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 오카다는 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1군 경기출전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제2의 마쓰이’라는 고교시절의 별명처럼 화끈한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쟁쟁한 타자들이 포진해 있는 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여타의 홈런왕 후보선수들과는 달리 기복이 거의 없고 슬럼프의 텀이 짧은 김태균이 뒤질게 없다는 점이다. 김태균 뒤에 배치돼 있는 오마츠 쇼이츠의 기량을 감안할때 투수가 김태균을 피하는 일도 드물다.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는 모든 조건들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다시찾은 김태균 ‘홈런 손맛’ 그 의미는

    시기적절한 한방이었고, 의미있는 승리였다.김태균(치바 롯데)이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1일)에서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지난달 16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홈런을 친 이후 정확히 16일만에 터진 한방이다.치바 롯데는 선발투수 빌 머피의 호투속에 이마에와 김태균의 홈런등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 이날 요코하마에게 패한 세이부를 끌어 내리고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치바 롯데에게 패한 요미우리는 올 시즌 들어 첫 영패를 당했는데 믿었던 선발투수 우츠미 테츠야의 초반 난조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김태균은 홈런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현재까지 타율 .296를 기록중인 김태균은 이날 3타점을 보태며 51타점으로 이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4회말 중월 투런홈런이 의미하는 것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외국인 투수 위르핀 오비스포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지만, 변화구 제구력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특히 이날 경기가 그랬다.오비스포는 초구를 아웃코스에 빠른 공을 던졌다. 김태균의 한방을 의식한 투구였다기 보다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볼이 된 공. 김태균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2구째(143km)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대로 노려서 쳐낸 홈런이었다.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으로 평소 히팅포인트를 뒤쪽으로 놓고 타격을 하는 김태균이지만 이번 홈런은 자신의 앞무릎 앞쪽에서 컨택트(Contact)가 됐다. 이것은 오비스포의 변화구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식하며 빠른 공을 노려쳤기에 가능한 결과다. 서서히 일본야구에 녹아들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도 볼수 있는데, 오비스포의 변화구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여타의 일본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각이 예리하지 못한 선수다.또한 16일만에 터진 홈런이란 점도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1970년대 중후반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타격코치를 역임했던 찰리 로는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곧 닥쳐올 슬럼프를 대비하라”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긴바 있다. 김태균은 5월중순까지만 해도 3할 3푼에 가까운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홈런 페이스 역시 무서울정도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교류전은 리그 경기처럼 3연전과 월요일 이동일의 보편적인 일정이 아닌, 2연전 후 곧바로 이동일이 끼여 있어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다나 처음 상대해 보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공도 경기일정 만큼이나 부담이 됐던것도 사실이다. 때를 같이해 5월중순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김태균의 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홈런 역시 무소식이었지만 그 슬럼프의 텀을 이날 13호 홈런포로 마감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만큼, 이제 다시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거라는 예상이 가능한 이유다. 이번 홈런이 김태균에겐 한동안 잊혀졌던 ‘홈런손맛’을 일깨워준 귀중한 한방이었다고 본다.◆ 예상이 빗나간 선발투수들의 분투가 팀을 1위로 이끌어오노 신고, 카라카와 유키, 그리고 오미네 유타까지.이 선수들은 아직 시즌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지금까지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한번 이상은 제외됐던 선발 투수들이다. 현재 카라카와와 오미네는 마운드에 오를수 없고, 오노는 지난달 25일 부상복귀 후 첫경기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역시 언제 마운드에서 얼굴을 볼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치바 롯데는 그나마 화끈한 팀 타선 덕분으로 버틸수는 있었지만,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조만간 팀 성적이 추락할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구해낸건 요시미 유지였다. 요시미는 지난 5월, 요코하마에서 치바 롯데로 현금 트레이드된 선수로 최근 두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때를 같이해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와 나루세 요시히사까지 힘을 내고 있는데 카라카와와 오미네가 돌아올때까지 이들의 책임감이 한층 더 무거워졌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 투수 빌 머피 역시 마찬가지다. 팀타선이 워낙 폭발적이기 때문에 한두점 실점해도 곧 따라잡을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한편 이날 김태균과 1루에서 해후할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엽은 상대선발이 좌완이라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금일(2일) 치바 롯데의 선발은 좌완투수 나루세로 예상돼 경기에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력의 차이인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 라이온스(32승 19패 승률.627)와 2위 치바 롯데 마린스(29승 1무 19패 승률 .604)의 승차는 한게임 반차이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던 치바 롯데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세이부에게 선두자리를 내준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김태균이 속해 있는 치바 롯데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고만고만한 중장거리형 타자는 많지만 확실한 4번타자의 부재, 나루세 요시히사를 제외하고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브라이언 스코스키가 세이부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부터 제몫을 해주고 있는 김태균과 스코스키가 떠난 자리를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잘 메우고 있어 걱정거리가 사라졌던 치바 롯데다. 화끈한 팀타선을 등에 업은 치바 롯데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놀라운 성적이지만 교류전에 들어오면서부터 팀전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선두 탈환을 노릴때지만 어쩌면 2경기차까지 쫓아온 3위 소프트뱅크의 추격을 더 무서워해야할 시점이다. 지금 세이부의 전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1위를 독주할 분위기다. 세이부를 추격하는 치바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야구가 되는 세이부, 그렇지 못한 치바 롯데 현재 퍼시픽리그 투수부문은 세이부 선수들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인 키시 타카유키(7승 2패, 평균자책점 3.25), 평균자책점 1위는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평균자책점 1.30 6승 2패, 69.1이닝), 세이브 1위를 기록중인 브라이언 시코스키(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9)까지 모두 세이부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다. 특히 막강한 선발진의 분투가 돋보이는데, 현재 세이부가 올린 32승중 5명의 선발투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무려 26승이다. 이닝이터형 투수가 많아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키시와 호아시를 제외하면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5승 3패, 평균자책점 3.36), 이시이 카즈히사(5승 2패, 평균자책점 4.01), 대만출신의 베테랑 투수인 슈 인체(허명걸)도 예상 밖으로 3승(4패, 44.1이닝)씩이나 거두며 선발한축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편이다. 지난해 리그 최다패(13)를 기록한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는 4승(3패)을 올리고는 있지만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에다 시즌 초반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활약을 펼쳤던 오노 신고의 부상공백도 팀으로써는 아쉬웠다. 오노는 34일만에 선발등판(25일 한신전)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울어야 했다. 한신 브라젤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해 1회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두명의 선수인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 역시 부상중이라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알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만한 투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허약해진 치바 롯데의 마운드를 감안할때 세이부를 추격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 팀 타선을 믿을수 밖에 없는 치바 롯데, 그러나… 치바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세이부의 3.56보다 떨어진다. 믿을건 타선인데, 이것도 확실히 세이부를 앞선다고 말할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동안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신인왕 후보’ 오기노 타카시의 전력이탈은 치명적이다.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인해 26일 수술을 받은 오기노가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될것으로 보여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니시오카와 이구치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오기노의 공백은 중심타선까지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이는데 김태균과 오마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또한 세이부의 공격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치바 롯데의 고민거리다. 원래 세이부 타선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일발장타를 보유한 선수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막강한 팀이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69)의 꾸준한 맹타, 이젠 완전히 되살아난 나카무라 타케야의 홈런포(13개),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수비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격솜씨와 빠른발을 자랑하는 카타오카 야스유키까지 제대로 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시즌 전 와타나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였던 5번타순 역시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홈런11개)이 잘 메우고 있어, 이팀의 1위 질주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3할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팀타율 .294를 자랑하는 치바 롯데지만 안정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세이부의 팀타선이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치바 롯데는 부상중인 투수들이 복귀할때까지 팀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터져야 대등한 싸움을 할수 있다는 불안적인 요인도 앞길을 어둡게 한다. 한편 현재 리그 3위에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베테랑 거포 코쿠보 히로키와, 홈런선두를 질주중인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에 더해 조만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타지니는 25일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방망이 조율을 끝냈다. 몸만들기가 거의 끝난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하면 소프트뱅크의 공격력은 더욱 더 폭발할 것이 확실하다. 심각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치바 롯데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한국산 바주카포’ 김태균(치바 롯데)이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 후보에 올랐다. 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4월 퍼시픽리그 타자부문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수상했다. 김태균을 포함해 이번달 후보에 올라온 10명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음은 물론, 교타자와 홈런타자가 적절히 섞여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김태균의 수상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수상자인 카와사키는 프로데뷔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쉽게 차지할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연 김태균은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를 차지할수 있을까. 지금까지(23일 기준)의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꽤 긍정적이다. ◆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 후보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세이부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은 마운드에 비해 터지지 않았던 팀타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언제 그랬느냐는듯 리그 1위(31승 18패 승률.633)까지 치고 올라왔고 그 중심에는 5월 MVP 후보에 오른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있다.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1군에서 얼굴을 볼수 없었던 나카지마의 5월 성적은 화려하다. 5월 성적은 16경기 출전, 타율 .322(59타수 19안타) 홈런4개,타점11개다. 덕분에 현재 리그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카타오카는 16경기 출전, 타율 .352(71타수 25안타) 홈런2개,타점6개다. 카타오카는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지만 중심타자가 아닌 관계로 타점이 적어 MVP 수상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후보들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20승 1무 27패)은 현재 리그 꼴찌다. 하지만 4월달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어느새 5위 라쿠텐을 반경기차까지 쫓아왔다. 그 중심에는 월간 MVP 후보에 올라 있는 베테랑 타자인 이나바 아츠노리와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월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이나바는 15경기 출전, 타율 .293(58타수 17안타) 홈런2개,타점15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3할이 되지 않는 타율이 걸림돌이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타나카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90(59타수 23안타) 0홈런,타점3개다. 타율을 제외하면 내세울게 없는 성적이지만 팀의 1번타자로서 .426의 출루율은 그의 빠른발만큼이나 돋보이는 활약이다. ◆ 롯데 마린스 소속 후보들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296)이 말해주듯 리그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들이 올라와 있다.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와, 김태균의 절친한 동료 오마츠 쇼이츠, 그리고 김태균이다. 니시오카의 5월은 그야말로 활화산과 같은 모습이었다. 15경기 출전, 타율 .435(62타수 27안타) 홈런3개,타점이 11개나 된다. 중심타자도 아닌 니시오카가 11타점이나 올렸다는 것은 지금 치바 롯데의 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준다. 니시오카는 김태균의 월간 MVP 수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타자라고도 할수 있다. 지난해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23(62타수 20안타) 홈런4개, 타점10개다. 김태균의 뒤에 배치된 오마츠는 김태균으로 인해 타점이 부족한 편이다. 김태균의 5월 성적은 믿을수 없을만큼 화려하다. 15경기 출전, 타율 .321(56타수 18안타) 홈런9개에 타점은 무려 23개다. 후보에 오른 9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팀 득점과 직결되는 김태균의 홈런과 타점 갯수를 감안해 볼때 당연히 월간 MVP는 김태균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 그 밖의 소속팀 후보들 주니치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성적을 내지 못했던 베테랑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라쿠텐)의 5월달도 눈부셨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00(60타수 24안타) 홈런2개,타점11개다. 라쿠텐도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빈약한 팀인데 팀성적이 하락한것도 이때문이다. 노장파워를 보여준 나카무라의 부활은 반갑지만 그가 5월 MVP에 선정될 확률은 희박하다. 역시 베테랑 타자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도 후보에 올랐다. 16경기 출전, 타율 .349(63타수 22안타) 홈런4개,타점은 10개다. 하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분발하지 않으면 후보에 오르는걸로 만족해야 할듯 보인다. 마지막 10번째 후보는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다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다. 발디리스는 팀의 주포인 알렉스 카브레라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빈타에 허덕였던 팀타선을 지켜내며 알찬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15경기 출전해 타율 .404(52타수 21안타) 홈런3개,타점은 9개다. 워낙 팀성적이 좋지 않기에 돋보이지 못하고 있는 발디리스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5월 MVP’ 후보에 오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단연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줄수 있을지다. 현재 치바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신전(24-25일),히로시마전(26-27일),요코하마전(29-30일) 인데 대체적으로 경기일정이 좋아 지금까지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김태균이 이승엽(요미우리) 이후 첫 한국인 선수 ‘월간 MVP’ 수상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의 여건이 시즌 초반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건이란 ‘기회’를 뜻한다. 김태균(치바 롯데)은 주중 세이부와의 마지막 경기(29일)에서 결승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10-5)를 이끌었고 타율도 다시 3할대(.303)로 진입했다. 이미 세이부에게 2연패를 당했던 치바 롯데는 이날 경기 만큼은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날 세이부에게 패하며 1위자리를 내줬던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패했더라면 주중 3연패 및 최근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올라온 소프트뱅크의 추격권에도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음은 물론 니시무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뜻깊은 하루였다. 현재 치바 롯데(19승 1무 11패, 승률 .633)는 2위 세이부(20승 12패, 승률 .625)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김태균 입장에서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금과 같은 꾸준한 활약, 더불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홈런포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야할 시점이다. 그동안 대타로만 경기에 투입됐던 이승엽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올렸고, 28일 경기에서는 모처럼만에 선발로 출전해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런포는 3연전 마지막 경기(29일)에서도 선발출전을 하게 만들었고 비록 이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그동안 1할대였던 타율을 2할대(.207)로 끌어 올렸다. 하라 감독의 특성상 29일 경기는 예전 같았으면 선발출전이 불가능했다. 전날 홈런을 쳤어도 이날은 주니치의 좌완 에이스인 첸 웨인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1루를 맡을 선수가 없다. 이승엽에게 있어 눈엣가시와 같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에서 포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한 카메이는 이미 1군 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타카하시는 28일밤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29일에는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못하며 숙소에만 머물렀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승엽으로서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카메이나 타카하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유독 이승엽의 선발 출전은 어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진 상태다. 설사 이승엽이 한두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1루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전무하다. 오프시즌동안 1루 수비연습을 했던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즈는 고교 선수보다 못한 땅볼처리 미숙을 드러내 앞으로 그가 1루 미트를 낄 일은 없다.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그가 1루로 가게되면 3루자리에 공백이 생기게돼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꾸준함이다. 한번 시동이 걸리면 무섭게 몰아치다가도 슬럼프가 오면 장기화가돼 그동안 벌어놓은 신임을 잃어버렸던 전년도의 전례를 절대로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이범호는 라쿠텐(29일)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범호는 4타석 2타수 무안타(볼넷 2개)에 그치며 타율이 .212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는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이범호에겐 ‘기회’다. 당초 빠르면 5월초에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됐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시기가 늦춰졌다. 페타지니가 오면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것이 확실시되기에 지금 이범호는 자신의 입지구축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은 금일(30일) 페타지니가 일본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5월 2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페타지니는 늦어도 5월 말쯤이면 1군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의 양준혁과 같은 베테랑 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는 현재 2군에 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복귀 후 22경기에서 타율 .197 홈런2개,10타점에 그치고 있는 것은 무릎수술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타격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으면 1군에서 부르지 않겠다는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말이 있어 당분간 이범호의 경기출전수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로서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이제 주전 1루수 복귀할 때가 됐다

    이승엽 이제 주전 1루수 복귀할 때가 됐다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포가 일본에서도 화제다. 이승엽은 27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나고야돔)에서 8회초 대타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비거리130m) 시즌 3호 홈런(상대투수 시미즈 아키노부)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현재까지 22타수 4안타(타율.182)에 불과한 성적표지만 4개의 안타 중 3개가 홈런일만큼 한방능력 만큼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3개의 홈런포는 모두 대타로 출전해서 터뜨린 홈런들이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최근 요미우리 팬들은 이승엽의 기용문제을 놓고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젠 이승엽을 선발로 출전시켜도 충분하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이승엽의 선발출전을 어렵게 했던 카메이 요시유키의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이라 설득력이 있다. 최근 요미우리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전력이탈로 인해 연승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리그 타율 1위(.423)를 달리고 있던 마츠모토 테츠야가 부상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며 하라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아직도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가용할수 있는 1군 전력 중 포지션마다 그 편차가 심했고 특히 1루 자리는 더욱 극심했다. 기존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가 연일 홈런포를 뽐내며 타점을 쓸어담고 있고, 3할타자 4명을 보유할정도로 타선의 안정감이 돋보이긴 하지만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1루 자리는 아직도 실험중이다. 최근 경기에서 다시 1루수로 뛰고 있는 타카하시는 타율 .245(53타수 13안타, 홈런1개)를 기록중이며 카메이는 타율 .162(68타수 11안타, 홈런1개)에 불과하다. 시즌 초에 비해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타카하시는 그렇다 치더라도 카메이의 부진은 최악의 상황이다. 허울뿐인 1루 플래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현재 카메이는 팀 성적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 타카하시에 비해 가장 많은 경기출전과 타석수를 보장받고 있는 카메이는 외야수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타니 요시토모와 신인 쵸노 히사요시와 비교해도 이들을 앞선다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가 5월 12일부터 양리그 교류전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미우리도 이제부터는 주전라인업을 확실히 설정해서 경기를 치뤄나가는게 좋다. 현재 대타감은 풍부하지만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경기가 이어질 교류전에서는 지명타자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시나리오는 타카하시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외야수로 가고, 이승엽에게 1루자리를 맡기는 것. 이렇게 되면 카메이는 지금 이승엽의 역할인 대타나 대수비로, 교류전이 시작되면 라미레즈와 번갈아 가며 지명타자 자리를 맡아주는 것이 좋다. 물론 카메이의 타격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는 조건과 이승엽이 선발로 출전해서도 지금과 같은 홈런포를 터뜨려줘야 한다는 조건이 맞아야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카메이의 타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25개의 홈런을 터뜨려 올 시즌 기대가 컸던 카메이는 타격자세를 바꾼것이 화근이 됐다는 평가가 있을만큼 적응을 못하고 있다. 이젠 이승엽이 2군으로 떨어질 것을 염려했던 우려가 카메이로 옮겨진 상황이다. 타카하시는 믿는 구석(요미우리의 황태자)이라도 있지만 카메이는 비빌 언덕조차 없는데, 긴 시간동안 인내하며 참아왔던 하라 감독의 결단이 요구된다. 한때 외국인 투수들인 위르핀 오비스포와 마크 크룬의 부상회복으로 ‘외국인선수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될 것이란 불안감에 시달렸던 이승엽이지만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지금까지 특별한 경쟁자 없이 2루자리를 지켰던 에드가 곤잘레스가 이미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며 그의 기량을 놓고 봤을때 일본에서 통할수준이 아니란 것도 확인됐다. 하라 감독이 곤잘레스만큼의 기회를 이승엽에게도 줄지는 모르겠지만 카메이 타격침체의 장기화, 그렇게 됨으로 인해 타카하시의 외야수 출전이 앞으로 요미우리가 연승을 이어가는데 있어 가장 합리적인 시나리오다. 현재까지(27일 기준) 센트럴리그에서 홈런 3개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이승엽을 포함해 모두 21명이다. 이중 카네모토 토모아키(한신, 83타석 홈런3개), 죠지마 겐지(한신, 98타석 홈런3개),사쿠라이 코다이(한신, 79타석 홈런4개),크레이그 브라젤(한신, 90타석 홈런7개) 그리고 이승엽(28타석 홈런3개)까지 5명만 100타석 이하에서 터져나온 홈런들이며 이들을 제외하면 지금 이승엽이 기록하고 있는 타석 대비 홈런수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김인식 전 한화감독의 말처럼 ‘그냥 냅두면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이승엽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이승엽은 카메이의 부진으로 자신의 포지션인 1루에서 다시 선발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확실한 것은 그 누가 1루자리를 지키더라도 아직 팀내에서 이승엽만큼의 홈런포를 터뜨려 줄 1루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3호포… 한 숨 돌린 승엽

    [NPB] 3호포… 한 숨 돌린 승엽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3·요미우리)이 올 시즌 첫 번째 생존경쟁에서 일단 살아남았다. 27일에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시즌 세 번째 홈런도 쏘아올렸다. 24일 히로시마전 뒤 사흘 만이다. 외국인 선수 생존경쟁에서 살아난 데 이어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기회와 위기가 뒤섞여 있다. 이번 상승세를 잘 활용해야 한다. 요미우리는 지난 주말 히로시마 3연전에서 1군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주전 마무리 마크 크룬이 23일 1군에 복귀했다. 25일엔 선발요원 워핀 오비스포가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등판했다. 기존 이승엽과 에드가 곤살레스 둘 가운데 하나는 2군으로 가야 했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곤살레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일단 이승엽이 곤살레스보다는 쓰임새가 많다고 판단했다. 이후 이승엽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곤살레스가 2군으로 내려간 24일 대타로 출장해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는 청신호였다. 그리고 2게임 만에 다시 3호 홈런을 때렸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오면 출장기회를 확연히 늘릴 수도 있다. 기회 자체를 늘려야 타격감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한숨 돌렸을 뿐이다. 팀 역학 구도상 출전기회는 단박에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주전 1루수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슬슬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25일 시즌 1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라 감독 스타일을 감안하면 다카하시의 침체가 한동안 계속돼도 꾸준히 1루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컨디션을 찾아가는 게 눈에 보인다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히 이승엽의 출장기회는 줄어든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걸로 보인다. 오비스포는 복귀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마무리 크룬은 이변이 없는 한 1군 붙박이가 확실하다. 투수 디키 곤살레스도 선발진의 한 축이다. 여기에 재활 중인 에이스 그레이싱어도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은 1군 잔류를 건 생존게임을 곧 다시 치러야 한다. 그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한편 김태균(28·지바 롯데)은 세이부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렸지만, 타점은 없었다. 지바 롯데는 1-3으로 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승엽ㆍ이범호 선발출전 힘든 양팀 속사정

    이승엽ㆍ이범호 선발출전 힘든 양팀 속사정

    기회가 왔음에도 잡지 못하면 그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선수 본인의 잘못이다. 이승엽(요미우리)을 두고 하는 말이다. 21일 요코하마전에서 이승엽은 지난 4일 히로시마전 이후 17일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범호는 16일 라쿠텐전 이후 5일 만에 세이부전에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2일 경기에서는 자신의 시즌 2호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이승엽이 타율 .105(19타수 2안타), 이범호는 .250(40타수 10안타)가 됐다. 물론 이승엽의 경기감각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부분은 고려해줘야 한다. 그의 타수가 말해주듯 21일 요코하마전이 올해 들어 두번째 선발출전이었고 홈런을 쳤음에도(14일 한신전) 다음날 벤치를 지켜야 했으니 감각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와 1루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타카하시 요시노부와 카메이 요시유키가 똑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상대적으로 이승엽의 출전기회는 많지가 않았다. 어느 한 선수를 일방적으로 기용하기가 어려운게 지금 요미우리가 처한 고민거리다. 경쟁자들이 부진할 때 뭔가를 보여줬더라면 꾸준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았을지도 모를 이번 요코하마전이 그래서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반면 목요일 세이부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범호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듯 싶다. 벌써 11경기를 선발로 출전할만큼 아키야마 코지 감독은 아직까지 이범호의 테스트를 중단하지 않은 상태다. 팀 장타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이범호를 무작정 벤치에서 쉬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소프트뱅크 구단이 왜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영입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범호가 이번 세이부전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당분간 그의 2군행은 없을 듯 보인다. 문제는 꾸준함과 시간이다. 아직 경기를 뛸만큼의 몸상태가 아닌 페타지니는 빠르면 5월초쯤엔 1군에 복귀할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이범호에겐 4명의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수순이 기다리고 있다. 즉, 페타지니가 올때까지 이범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타격상승세를 지속해야 만일의 사태에 대한 불똥을 차단할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는 뜻이다. 세이부전에서의 홈런이 타격감각의 회복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것도 이러한 팀내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팀의 3선발 투수인 데니스 홀튼과 필승계투 요원인 파르켄 보크, 현재 리그 최다타점을 기록중인 외야수 호세 오티즈 그리고 이범호까지다. 이범호를 제외한 3명의 선수들은 팀내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력들이다. 페타지니는 지명타자로 복귀할 가능성 커 현재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범호와의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도 볼수 있다. 중심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의 빈타에 골치가 아픈 아키야마 감독은 심리적인 여유가 넉넉한 편이 못된다. 소프트뱅크는 리그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팀이다. 하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예상 외로 잘나가고 있는 치바 롯데와는 또다른 상황이다. 원래 팀전력이 약했던 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주전선수들중 몇명이 부진하더라도 쉽게 선발 라인업을 바꿀수가 없는게 야구다. 이범호의 입장이 김태균과 다른 것이 바로 이점이다. 이승엽은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한채 이젠 정말로 위기가 찾아왔다. 요미우리는 우승을 차지하지 않으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할만큼 매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 최고의 팀이다. 올해 4년연속 리그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요미우리의 팀전력이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꾸준히 출전시켜 경기감각을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 몇번 되지 않는 기회가 왔을때 찾아먹는 선수가 주전이란 아주 단순한 논리가 성립되는 곳이 지금 요미우리의 팀 사정인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 타카하시와 카메이가 팀에서 기대한만큼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면 이승엽의 1군 엔트리 등록은 시즌 초반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 덧붙여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의 손가락 부상과 선발투수 위르핀 오비스포의 발목 부상 소식은 이승엽 입장에서는 반가웠지만 이젠 그럴 상황도 아니다. 이번주 내로 크룬과 오비스포 모두 1군에 등록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요미우리의 1군에는 이승엽 포함 딕키 곤잘레스, 에드가 곤잘레스가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등록돼 있다. 크룬과 오비스포가 돌아오면 누군가 한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지금 요미우리의 돌아가는 사정을 감안하면 23일 경기(히로시마전)에 오비스포는 1군 등록과 함께 선발투수로 경기에 투입될것으로 보이는데 크룬의 부재로 올해 선발 투수로 전향한 야마구치 테츠야가 불펜으로 내려갔지만 크룬이 복귀하면 이젠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이승엽의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 크룬이 복귀하기 전까지의 한두경기가 올 시즌 이승엽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앞으로 페타지니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는 이범호는 당분간 선발로 경기에 나설듯 보이지만 이승엽은 그 기회마저 희박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의 힘!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의 힘!

    ‘왕년의 에이스’ 박명환(33·LG)은 2007년 초반 두산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LG로 이적한 뒤 ‘연패막이’로 맹활약했다. 그해 10승(6패)을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어깨와 허벅지 부상등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2년간 그가 등판한 건 9경기에 불과하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명환은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전지훈련 도중 또다시 허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범경기에 9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안정적인 구위가 아니었다. 왕년에 150㎞를 던지던 구속은 140㎞에도 못 미쳤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박명환은 지난 2일 넥센과의 2군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최고구속은 138㎞에 머물렀지만 그 정도면 합격점이었다. 8일 LG-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 박명환은 1군 무대 복귀전을 앞두고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봉중근의 2군행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최근 3연패까지 겹친 상황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서게 됐기 때문. 하지만 박명환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LG는 박명환의 호투와 국내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병규와 이진영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10-2, 완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총투구수는 75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최고구속은 143㎞였다. 박명환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07년 8월10일 광주 KIA전 선발승 이후 972일만이다. 지난 2001년 5월25일 롯데전 이후 8연승으로 유독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명환은 경기 후 “봉황대기 이후로 이렇게 많이 긴장하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 2007년처럼 10승을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에선 SK가 8개월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의 2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박정권의 시즌 첫 솔로홈런과 정근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KIA에 5-2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이성열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5-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8승(1패)으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9회 손승락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넥센을 7-6으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훈련중 숨진 이승엽 ‘절친’ 키무라 타쿠야는?

    훈련중 숨진 이승엽 ‘절친’ 키무라 타쿠야는?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2일)에 앞서 훈련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진 키무라 타쿠야(요미우리 코치)가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를 끝으로 18년의 현역생활을 마감한 키무라는 올해부터 요미우리 1군 수비·주루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던 중이었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을 비롯해 과거 한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인연을 맺었던 마티 브라운(현 라쿠텐 감독) 등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현역시절 키무라는 어느 한가지 부문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투수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중 한명이었다. 인품 또한 뛰어나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도 많았고 야구에 대한 열정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만큼 투지가 대단한 선수였다. 2006년 6월 야마다 신스케와 맞트레이드 되어 요미우리로 이적한 키무라는 그해 요미우리로 건너온 이승엽과도 절친해 국내팬들에게도 꽤 친숙한 인물이다. 흔히 ‘타격왕은 세단을 타고, 홈런타자는 리무진을 탄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럼 키무라는 어떤 차를 타야 어울리는 선수였을까? 그가 걸어온 야구인생을 놓고 보면 값비싼 렌트카가 가장 어울리는듯 싶다. 키무라는 언제 어느때라도 필요하면 사용할수 있는 렌트카처럼 감독이라면 그를 좋아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미야자키가 고향인 키무라의 프로 첫 정착지는 니혼햄 파이터스다. 당시 포수로 입단했던 그는 그러나 프로입단(1992)해부터 외야수를 겸업했다.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했던 그로써는 주전은 언감생심이었고 가끔 대수비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는게 전부였다. 1997년 히로시마 토요 카프로 이적한 키무라는 그해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노무라 켄지로(현 히로시마 감독)의 부상으로 유격수를 시작하면서부터 내야수와 인연을 시작한다. 이당시 그는 주로 2루와 외야를 겸업하는데 수비력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을 만회하고자 스위치 타자로의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프로데뷔 후 첫 규정타석을 채워 그해 타율 .288와 리그 최다 2루타(34개)까지 작성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그동안 수비에 비해 박한 평가를 들었던 타격에서도 진일보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참가해 일본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조한 그는 그러나 2006년 시즌도중 히로시마를 떠나게 된다. 신임 마티 브라운 감독의 성향이 젊은 선수들을 선호, 팀 체질개선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시 키무라의 이적은 전력과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있어서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강했던 요미우리라는 점을 감안할때 사실상 주전선수로서의 종말을 고하던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에서 키무라는 2루와 외야를 번갈아 보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07년 2루수 주전감으로 점찍으며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약물문제로 퇴출)가 부상으로 시즌초반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곧바로 2루수로 투입돼(113경기) 그해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최고 타율(.293)을 기록하며 노장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수생활의 마지막해 였던 지난해 키무라는 역시 주전 2루수감으로 데리고 온 외국인 타자 애드가르도 알폰소의 부진을 틈타 2루수로 출장하며 한때 리그 타율 4위까지 올라올정도로 불같은 방망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율이 떨어지면서 와키야 료타에게 2루자리를 양보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비록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보탬이 되지는 못했지만 떠날때를 알았던 키무라는 작년 11월 23일 은퇴식을 거행하며 정들었던 현역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무라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 특성상 투수교체에 따른 대타나, 대수비 그리고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는 일도 많았다. 언젠가 하라 감독은 “키무라의 플레이는 젊은 선수들의 모범이 될뿐만 아니라 그의 인품을 보고 있으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라고 말했을 정도다. 키무라가 은퇴후 공백기 없이 곧바로 팀의 1군 수비 주루코치를 맡을수 있었던 것도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아왔는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자택이 히로시마에 있는 키무라는 10일 오전 11시에 발인식을할 예정이다. 요미우리 키요타케 히데토시 구단 대표는 요미우리가 이달 23일 히로시마 홈구장인 마쯔다 줌줌 스타디움에서의 시합일정이 있는것을 감안, 이때 3연전중 한경기를 추모경기로 열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라감독,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하라감독,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올해 첫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이승엽(요미우리)이 히로시마 토요 카프전(4일)에서 5타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더해갔다. 이승엽 입장에서 보면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기회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요미우리 팀 상황을 감안할 때 결코 놓칠수 없는 경기였다. 어떻게 보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차선으로 선택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이었기에 다시한번 눈도장을 찍을수 있었던 원천적인 기회제공을 이승엽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다. 팀은 히로시마 원정 3연전을 모두 싹쓸이 승리로 가져갔지만 그속을 들여다 보면 요미우리 1루 자리는 아직까지도 누구하나 툭 튀어나와 주인이라고 말할수 있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범경기때부터 1루수로 투입돼 무한제공의 기회를 받았던 ‘돌아온 황제’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현재까지 타율 .174(23타수 4안타) 3타점의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에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하라 감독을 흡족하게 했던 타카하시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것. 당초 1루 붙박이 선발요원으로 기대가 컸던 하라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올 시즌 들어가기에 앞서 외야수로 완전히 전향할 것을 선언했던 카메이 요시유키는 더 처참하다. 카메이는 30타수 4안타로 현재까지 센트럴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꼴찌(.133)에 랭크돼 있다. 대형신인 쵸노 히사요시의 가세에 따른 심적인 부담, 시즌전 1루 겸업을 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와는 반대로 1루와 외야를 오고가는 것도 그의 부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던 카메이의 현재 부진은 일정부분 하라 감독의 책임도 있다고 보여지는데 공을 전혀 자기중심에다 놓고 때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전까지 알렉스 라미레즈-마츠모토 테츠야-카메이 요시유키의 주전 외야라인, 그리고 2년만에 돌아온 타카하시의 경기감각에 따른 것을 보완하고자 카메이의 1루 겸업을 구상했던 하라의 예측이 모두 빗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이는 히로시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4일)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쵸노가 선발로 출전)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카메이의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쵸노에게 자리를 뺏길수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1루 수비가 가능한 카메이이기에 이승엽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수 밖에 없다. 타카하시와 카메이의 1루 싸움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제 9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기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어찌됐던 1루 포지션은 3명의 선수가 다시한번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4일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던 이승엽의 부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하라 감독은 큰 틀에서 두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첫째, 히로시마전에서 이승엽을 선발 출전시킨 것은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타카하시에 대한 무언의 질타와 경쟁의식 고취다. 익히 많은 야구팬들이 알고 있듯, 타카하시의 뒷배경은 여타의 선수들보다 안정감으로 둘러쌓여 있는 선수다. 어느정도 부진의 늪에까지 빠지지 않는다면 타카하시는 하라가 안고 가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선발출전도 “부진하면 이승엽에게 기회를 줄수 있다.” 라는 무언의 질타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또한 아직 1루수비가 완벽하지 않은 타카하시라는 점을 감안할때 경우에 따라서는 공수 양면에서 1군 멤버로서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팀내에서 1루 수비만큼은 이승엽에게 앞선다라고 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카메이의 타격부진이 지속되고 이승엽이 살아날 시에는 원래 외야수 출신인 타카하시를 외야로 돌리고 이승엽과 카메이를 통해 1군 경쟁을 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 카메이의 타격부진이 계속되고 이승엽이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된다는 전재가 뒷받침돼야 한다. 신인 쵸노가 타율 .546(1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하라 역시 유망주에게 기회를 안준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카메이는 쵸노와의 경쟁, 타카하시는 이승엽과 경쟁하는 구도가 지금 형성되고 있지만 면밀히 관찰해보면 아주 복잡한 거미줄처럼 경쟁관계가 얽혀 있는 요미우리의 현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이승엽의 부진으로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 세명의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못해주고 있기에 더욱 더 이해 관계가 꼬여버렸다. 결국 이번 주중 한신과의 3연전과 주말 주니치와의 3연전에서의 결과 여부가 이들 앞길의 바로미터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누가 먼저 치고 나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으로서는 하루 빨리 첫안타를 터뜨리는 것은 물론, 적은 기회지만 그 기회가 왔을때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백업요원으로 벤치에만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남들이 부진할때 같이 부진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최악의 상황은 지속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 가세한 치바 롯데 초반 돌풍 이유는?

    김태균 가세한 치바 롯데 초반 돌풍 이유는?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치바 롯데 마린스의 돌풍이 예사롭지가 않다. 사실 시즌전만 해도 치바 롯데는 강팀으로 분류된 팀이 아니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으로 니혼햄, 라쿠텐 그리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세이부가 다툴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은 마무리 쪽에 문제가 발생하며 리그 꼴찌로 내려가 있고 팀 타선이 전체적인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라쿠텐은 5위,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 소프트뱅크는 4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A클래스에 들었던 팀들이 꼴찌를 기준으로 해서 올해는 역순위로 랭크돼 있는 것이다. 지난해 꼴찌였던 오릭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태균이 소속돼 있는 치바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전, 타력만 놓고 보면 강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던 치바 롯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특히 믿고 쓸만한 선발투수들의 부재가 고민거리였는데 7경기를 치른 현재 이러한 고민이 해결됐다.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는 변함없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특히 3년차 유망주인 카라카와 유키의 분전은 초반 팀 상승세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카와는 팀이(5승1무1패) 거둔 5승 가운데 벌써 2승을 책임졌다. 현재까지 2승을 거둔 나머지 3명(와쿠이 히데아키, 스기우치 토시야, 키시다 마모루)의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1.56)과 가장 많은 이닝(17.1)을 소화한 것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1989년생으로 이제 겨우 21살이란 나이를 감안할 때 카라카와가 지닌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하지만 지금 카라카와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라카와는 2007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치바 롯데에 지명된 선수다. 당시 이해에 졸업했던 선수들 가운데 소위 ‘고교 BIG 3’로 불렸던 멤버의 일원이었으며 3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카라카와는 나카타 쇼(니혼햄),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와 함께 기대대로 성장 중에 있다. 역대 고교통산 홈런1위(87개)의 주인공으로 유명했던 나카타 쇼(니혼햄)는 변화구 대처능력에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며 2년동안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지금은 외야수로 전향한 상태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의 배려 속에 올 시즌은 초반부터 1군에 올라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타자가 투수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프로에서 빛을 본다는 점을 감안할때 나카타 역시 잠재력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고시엔 대회를 통해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던 사토 역시 지난 2년간의 프로경험을 발판삼아 올해는 잠재력을 폭발할 듯 보인다. 최고 157km까지 찍는 엄청난 포심패스트볼이 장점이었던 사토는 그동안 제구력을 향상하기 위해 구속을 140km대 후반-150km대 초반으로 줄이면서 보다 안정감 있는 투수로의 변화를 끝마쳤다. 지난해 단 5승에 머물렀던 사토지만 올해엔 10승 이상을 올려 팀이 2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카와는 현재 리그 공동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러한 상승세는 미풍에 그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프로초년병 시절에는 150km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을 가다듬기 위해 지금은 140km 중후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진다. 매우 예리한 슬라이더와 각도 큰 커브를 주무기로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습득한 컷 패스트볼과 슈트볼은 단기간에 그를 안정감 있는 투수로 만들었다. 치바 롯데는 좌완 나루세를 제외하면 우완투수들 가운데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매우 드문 팀이다. 특히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선발진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올 시즌 카라카와의 성장은 팀의 약점을 메우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다. 와타나베의 부활과 오노 신고의 배짱투만 제자리를 찾는다면 올해 치바 롯데의 선발 투수력도 타팀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선수가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한 후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면 그자신뿐만 아니라 구단으로서도 좋은 일이다. 김태균 역시 연일 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카라카와의 호투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치바 롯데는 시즌전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던 세곳에서의 불안감이 점점 해소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첫째는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한 니시무라 노리후미의 지도력, 두번째는 젊은 투수진들의 성장, 그리고 적응문제가 남아 있던 김태균의 긍정적인 활약이 바로 그것이다. 사진=카라카와 유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지난주 진흙탕과 잔디밭을 오르내렸던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바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주중(30일~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만루의 사나이로 등극한 김태균은 투수력의 팀으로 불리는 라쿠텐 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왜냐하면 투수 로테이션상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이번 치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오릭스와의 개막전(20일)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완투패, 27일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2.40)만을 기록하고 있다. 타나카는 21일 경기에서 7.2이닝(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일요일(28일) 세이부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이번 3연전에서 맞붙게 될 선발투수는 라쿠텐의 3선발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이 사토시와 미래의 좌완 영건으로 손꼽히는 하세베 코헤이, 후지와라 히로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이와쿠마와 타나카를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이와 하세베, 그리고 후지와라가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가이는 22일 오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을 던져 5실점(탈삼진 5개, 피안타 5개)완투패를 당했다. 한때 선발투수로는 스태미너가 부족해 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가이는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42)을 거둔 우완투수다. 나가이가 거둔 13승 중 완투승이 6경기로 이젠 그에게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완투능력까지 겸비한 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대에 불과한 기교파 투수지만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의 변화구 제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균은 나가이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볼배합을 숙지하여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세베는 같은 팀의 타나카와 함께 라쿠텐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무릎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매우 독특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최고 152km의 포심패스트볼은 좌완투수라는 이점까지 더해 매우 위력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음에도 제구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투수 하세베는 스프링캠프 동안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이번 치바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하세베가 1군에 등록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가 하세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한 투수로 140km중반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하지만 투구시 한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큰 것을 자주 허용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4승7패(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겼는데 노무라 전감독으로 부터 “홈런 배급사”라는 독설을 들었을만큼 장타허용율이 높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으로서는 라스너를 상대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꼭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라쿠텐과의 3연전중 마지막날(1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 히로미치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이 1순위로 선택한 전도유망한 좌완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에 등록되며 5승(4패,평균자책점 4.04)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부터는 기대대로 활약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다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오릭스전(8월 5일)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27타자만 상대)을 거둔 기록이 눈에 띄는데, 신인이 선발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승(27타자)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이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때 이점을 집중 보완하며 올시즌 라쿠텐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는 최고 148km를 찍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종으로 던진다. 무엇보다 빠른 속구에 이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0km대 초반의 슬로커브볼은 일본 최고라는 카네코 치히로(오릭스)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라나는 새싹을 상대로 하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더 크기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지금 라쿠텐은 선발을 제외하면 마무리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올시즌 들어와 벌써 2번이나 9회에 무너졌는데 오릭스전(21일)에서는 팀이 9회초까지 4-3으로 리드하다 9회말에 마무리투수 후쿠모리 카즈오의 난조로 4-5 역전패를, 27일 세이부전에서는 8회말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초에 또다시 후쿠모리가 블론세이브(3실점)를 기록하며 결국 4-6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뒷문이 불안했던 라쿠텐은 결국 28일 경기에서 타나카를 10회까지 던지게 해 소중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치바 롯데전을 앞둔 지금 베테랑 후쿠모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고 155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마무리감으로는 아직이란 평가다. 지난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김태균으로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또다시 9회말에 찬스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리요를 상대로는 침착함을, 확실히 공의 구위가 작년 후반만 못한 전직 빅리거 출신의 후쿠모리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설계 담합의혹 과징금에 전전긍긍

    건설계 담합의혹 과징금에 전전긍긍

    중견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감사원의 조사 대상에 오르며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쌓여가는 미분양 아파트와 금융권의 대출연장 거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시 수십억원대 과징금에 부도설까지 휩싸이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 D, S, W 등 중견 건설사 30여곳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대상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바로 거액의 과징금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2006~2007년 전국 9곳에서 진행된 주공아파트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통해 건설사들이 최저가 입찰에서 경쟁업체들을 탈락시킬 목적으로 가격 등을 미리 짜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지을 때 콘크리트나 창호 등 20여곳 공종(공사의 종류) 가운데 5~6곳에서만 담합이 이뤄져도 담합하지 않은 업체는 입찰에서 탈락한다. 적발된 3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조달청 등급평가 1군 업체 중 대기업 계열 등 대형업체를 제외한 곳들이다. 현재 공정위로부터 차례로 과징금 규모를 포함한 제재 내역을 통보받은 뒤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수익은 고사하고 회사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여했던 주공 공사에 무슨 담합이 있겠냐.”고 반발하고 있다. 과징금은 경중에 따라 계약금액의 0.3~10% 범위에서 결정돼 모두 50억~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견 건설사들의 ‘속앓이’는 이뿐 만이 아니다. 감사원은 최근 조달청과 주요 공기업이 발주한 최저가 낙찰제 입찰에서 23개 건설사들의 증빙서류가 조작됐다며 조사에 나섰다. 건설사들이 공사비 절감사유서와 자재구매 세금 계산서 등 원본을 스캔과정에서 조작했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공공분야 수주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이 밖에 공정위는 지난해 입찰이 실시된 인천지하철과 대구지하철 턴키공사 수주업체들에 대해서도 담합의혹을 조사 중이다. 정부 역점사업인 4대강사업 턴키공사에서도 담합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공사는 과징금 규모만 각각 1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정부의 집중 조사는 중견 업체들에게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부도 우려가 있는 중견 건설사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가 돌아 ‘돈맥경화’를 겪은 중견 건설사들에 금융권의 대출이 완전히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허위서류를 사용한 업체는 6~12개월간 공사 중단 제재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고의부도설’마저 나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담합의혹을 받는 건설사들은 대부분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 경영상태가 악화된 기업들”이라며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혹독한 데뷔’ 김태균ㆍ이범호의 日야구 숙제는?

    ‘혹독한 데뷔’ 김태균ㆍ이범호의 日야구 숙제는?

    우여곡절 끝에 나란히 첫 안타(22일)를 신고한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에게 이번 3연전은 자신들의 야구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특히 김태균은 개막전 4연타석 삼진과 이튿날(21일) 2번째 타석까지, 6연속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는데 국가대표 4번타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부진이었다. 이범호 역시 3차전에서 두개의 안타(2루타 포함)를 생산하긴 했지만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나온 것들이라 큰 의미는 부여하긴 힘들다. 이번 퍼시픽리그 개막 3차전을 통해 본 김태균과 이범호는 아직 일본야구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숙제를 남겼다. 여기에는 향후 팀내 상황과 경기일정 등을 감안할때 다시한번 가파른 오르막길이 놓여 있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먼저 김태균은 굉장히 불운했던 리그 일정도 그의 부진과 맞물렸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타자가 좋은 성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타격감이 상승하는 시간을 오래 가져가야 하며 그 상승이 끝났을때는 떨어지는 감각을 빨리 회복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3할의 예술’ 의 저자인 찰리 라우(전 화이트삭스 타격코치)는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곧 다가올 슬럼프를 준비하라.”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긴바 있다. 김태균이 시범경기 동안에 보여줬던 불방망이(타율 .342 홈런2개)는 자신의 타격감이 떨어졌던 시점에 이르러 시즌이 시작됐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그는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히로시마전(16일)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후 무엇이 마음에 걸렸던지 특타를 자청하며 타격 감각을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개막후 타격 사이클의 하락이 김태균을 어렵게 했던 원인일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개막전이 시작된 후 일본 특유의 분석야구가 김태균을 힘들게 했다는 말도 맞지만 야구는 사람이 하는 운동이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가 있더라도 투수가 마운드에서 분석한대로 투구를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김태균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상대해 본 투수들에게 대한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뜻도 되기에 이점에 있어서는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김태균을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하나 불운했던 것은 두번째 경기에서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를 만났다는 점이다. 개막전에서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의 투구에 악몽을 경험했던 김태균으로서는 가능하면 좀더 수월한 상대를 두번째 경기에서 만났다면 어떠했을까 싶다. 타격감 회복과 일본야구에 대한 낯설음을 극복하는게 무엇보다 시급했던 김태균이었기 때문이다. 호아시는 자국내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특급’ 선발투수로 분류되는 선수가 아니다. 최고 130km대 후반을 겨우 찍는 포심패스트볼과 팜볼 외에 커브, 체인지업의 구종이 전부인 투수다. 체인지업도 2007년 부상후 재활을 거치면서 급작스럽게 익힌 구종이라 실전에서는 잘 사용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호아시의 팜볼은 마구나 다름없는 공포였을 것이다. 국내에서 팜볼을 던지는 투수가 KIA의 윤석민이다. 하지만 윤석민 역시 실전에서는 거의 던지지 않을 정도로 구사력이 낮은 편이다. 한국에서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 공에 대처해야 했을 김태균의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문제는 이제 지나간 세이부전이 아닌 주말 3연전에서 맞붙게 될 니혼햄전이다. 퍼시픽리그는 이번주 주중 경기를 쉬고 금요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리그일정을 시작하는데 투수 로테이션상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다르빗슈 유가 치바 롯데전(금요일)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세이부가 자랑하는 ‘특급 선발 3인방’과의 대결에서 벗어난가 싶더니 ‘일본 제1의 에이스’ 라는 다르빗슈가 김태균 앞에 산처럼 가로막혀 있는 형국이다.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포를 터뜨린 적이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모두가 알고 있듯,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경기가 없는 3일동안 김태균이 얼만큼 자신의 타격컨디션을 회복할지가 니혼햄전은 물론 올 한해 김태균의 성적을 좌우할수도 있다고 본다. 이범호 역시 비록 니혼햄과의 세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더 검증절차가 남아 있다. 개막전에서 다르빗슈를 상대했던 이범호는 두번째 경기에선 니혼햄의 좌완 에이스인 타케다 마사루에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 두선수들은 니혼햄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서 아직 기량을 확인 받아야할 외국인 선발투수들을 제외하면 니혼햄이 가장 내세우는 투수들이다. 3차전 니혼햄의 선발투수였던 외국인 투수 바비 케펠이 초반에 물러나 상대하지 못했지만 이후 이범호는 중간투수들인 베테랑 키다 이사무에겐 볼넷, 첫안타는 카나모리 타카유키, 2루타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에지리 신타로에게 뽑아낸 것이다.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톱레벨급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보여준 것이 아직 없다는 말이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범호는 팀내 상황으로만 놓고 봤을때 김태균에 비해 여유로운 처지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의 지명타자는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몫이었다. 오프시즌동안 무릎수술을 받았던 마츠나카는 아직 몸이 덜 만들어져 1군에 등록돼 있지 않지만 몸상태만 정상으로 돌아오면 언제든지 이범호의 자리를 대신할수 있는 타자다.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던 개막전과 두번째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범호로서는 좀더 분발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범호 역시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금요일 홈경기(야후돔, 오릭스전)에서 만나게될 투수가 보통이 아니다. 라쿠텐과의 개막전에서 이와쿠마 히사시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뒀던 카네코 치히로의 선발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네코는 붕괴된 팀 마운드를 홀로 이끈 오릭스의 에이스다. 150km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이 매우 위력적이며 이와 더불어 타자의 허를 찌르는 ‘슬로커브’는 카네코만의 전매특허. 홈 개막전 선발출전이 유력시 되는 이범호 역시 매우 괴로운(?)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이제 겨우 세경기를 치뤘을 뿐이다. 비록 비싼 수업료 치곤 혹독한 데뷔무대였지만 이들 스스로도 느낀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본다. 퍼시픽리그는 특급투수들과 그 아래에 위치한 투수들간의 레벨차이가 많이 나는 곳이다. 이왕이면 주말 3연전에서 만나게될 특급투수들에게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컨디션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프로야구 한국 선수 ‘주전 경쟁’ 기상도는?

    日프로야구 한국 선수 ‘주전 경쟁’ 기상도는?

    2010 정규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은 각팀마다 주전경쟁 싸움이 치열하다. 주전경쟁은 작년 일본시리즈 챔피언팀인 요미우리뿐만 아니라 리그 꼴찌를 기록했던 요코하마, 오릭스(퍼시픽리그)도 마찬가지다. 요미우리처럼 언제나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팀은 기존의 전력에다가 외국인 선수의 영입, 그것도 모자라 포지션 하나에 3명, 경우에 따라서는 5명까지 경쟁해가며 개막전 엔트리에 들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총만 없지 전쟁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한국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때 임창용(야쿠르트)과 김태균(치바 롯데)을 제외하면 개막전 1군 엔트리, 또는 선발라인업에 든다고 자신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이혜천(야쿠르트)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엔트리경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내 간판타자들과의 포지션 경쟁, 그리고 이승엽(요미우리)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엔트리싸움은 물론 자신의 포지션까지 토종선수와 싸움을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은 올해가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해 불펜에서 올해 선발투수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는 이혜천의 가능성 여부, 일본진출 첫해 이범호의 적응력부분, 그리고 올해를 끝으로 요미우리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이승엽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부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 이혜천, 외국인 선수들과의 1군 엔트리 싸움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보직이 변경된 이혜천 앞에는 두명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다. 야쿠르트의 외국인 선수중 1군 주전이라고 볼수 있는 선수는 타자 두명과 투수 한명 뿐이다. 타자는 올해도 팀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이 유력한 애런 가이엘과 제이미 덴토나(각각 4,5번 타순 예상)다. 한때 장타력에 비해 정교함이 떨어져 ‘공갈포 타자’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던 가이엘은 지난해 홈런 27개(리그 6위)를 쏘아올리며 변함없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2할대 초반에 머물던 타율을 .267까지 끌어올렸는데 그 자신으로서도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덴토나는 지난해 초반만 해도 일본투수들이 던지는 공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고전했지만 7월을 깃점으로 되살아 난후 후반기엔 완전히 일본야구에 정착된 모습을 보여줬다. 덴토나 역시 지난해의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의 성적이 궁금해질 정도로 타카다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투수쪽에는 팀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 뿐이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지난해 28세이브(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올해는 세이브왕과 1점대의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하나 남은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 자리를 놓고, 이혜천과 올시즌 새로 영입된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과의 싸움이 된다. 지난해 애리조나(산하 AAA)에서 활약했던 토니 바넷과 역시 샌디에이고(산하 AAA)에서 뛰었던 에우로 데라크루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바넷은 원래 선발투수로 써먹으려고 영입한 투수고, 데라크루즈는 불펜요원으로 생각하며 데려왔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데라크루즈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아키라 투수코치가 선발로 써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부터 이젠 이혜천과 선발싸움까지 하게됐다. 최고 16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다는 데라크루즈는 벌써부터 일본언론의 주목대상 선수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만 놓고 볼때 이혜천이 바넷과 데라크루즈에 비해 결코 밀리는 모습이 아니다. 이혜천이 10일 치바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3실점(2자책,4피안타 삼진1개)으로 비교적 호투한 반면, 바넷은 5이닝동안 홈런을 무려 3개나 얻어맞고 6실점으로 부진하며 비교우위를 선점했다. 또한 강속구 투수라고 떠들썩 했던 데라크루즈는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 문제점이 드러나며 선발투수로 쓰기엔 불안하다는 평가마저 들리고 있다. 개막을 보름여 앞둔 지금 이혜천이 두명의 선수들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한두경기 정도 더 선발로 등판할것으로 보이는 남은 시범경기에서의 결과에 따라 4선발 주인공이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 이승엽과 이범호, 경쟁자들과 치열한 주전싸움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에 3루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2008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마츠다 노부히로가 버티고 있는 3루 포지션은 결코 호락호락한 자리가 아니다. 마츠다는 시범경기부터 본연의 기량을 회복, 작년의 악몽을 씻어내고 있다. 과거 오 사다하루가 그러했듯 아키야마 코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들 역시 마츠다가 지닌 능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비록 시범경기 초반의 부진을 털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범호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이를 놓고 봤을때 개막전 3루자리에 마츠다가 서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범호가 들어갈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로 40살이 되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의 노쇠화가 이범호 입장에선 호재로 작용될듯 보이기 때문이다. 코쿠보는 지난해부터 과거의 파괴력이 실종됐다는 느낌이 들만큼 기량이 후퇴됐고 그걸 입증이라도 하듯 이번 시범경기동안(10일 기준) 단 한개의 안타(7경기)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코쿠보의 이러한 부진이 계속된다면 어쩌면 이범호가 그를 대신해 개막전 1루수로 시즌을 맞이할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올시즌 지명타자가 유력한 마츠나카 노부히코는 오프시즌에 미국에서 받은 무릎수술의 회복이 어디까지 왔는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스윙연습을 하고 있는건 확실하지만 그의 나이(1973년생)를 감안하면 경우에 따라 마츠나카 자리를 이범호가 노릴수도 있다. 퍼시픽리그 개막전이 채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남은 시범경기에서 이범호의 활약여부가 아키야마 감독의 결심을 이끌어 낼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첩첩산중이다.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 중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1루와 외야를 번갈아 맡았던 카메이 요시유키가 올해부터는 외야수로 완전히 돌아섰지만, 올시즌엔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명인 타카하시 요시노부와 뜻하지 않는 1루 포지션 경쟁을 해야한다. 원래 외야수 출신인 타카하시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금, 그 역시 이미 주전선수들이 확정된 외야자리는 넘볼 수가 없는 상태다. 어떻게 보면 가장 만만한(?) 이승엽과의 대결구도는 요미우리 구단측에서 제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이승엽이 지난 2년 동안 부진에 빠지면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외야수를 보던 선수가 드닷없이 1루수로 돌아선 것도 결코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1루 외엔 다른 포지션으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이승엽으로서는 무조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만약 시즌초반부터 부진하면 1년 내내 타카하시의 백업으로 뛸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나마 3선발 후보로 내정된 세스 그레이싱어가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초반부터 뛸수 없는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 엔트리 경쟁에서는 좀 더 여유로운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⑪] “올해는 부활!” 한신 타이거즈

    [日야구 전력분석⑪] “올해는 부활!” 한신 타이거즈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열한번째 시간은 지난해 야쿠르트와 시즌 막판까지 가는 접전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던 한신 타이거즈다. ▲ 투수력: 6선발 로테이션과 예전만 못한 불펜 2010년 한신은 구단 창립 75주년을 맞이했다. 요미우리에 버금가는 인기구단인 이팀은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시리즈 우승기록은 단 한차례(1985년)에 불과하다. 리그 우승 9번의 역사치곤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4년연속 A클래스에 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5년에는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 올시즌 전력은 어떨까? 우선 한신은 오프시즌에 외국인 선수 세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그중 투수는 두명으로 한때 최강 필승계투 요원중 한명이었던 외국인 투수 제프 윌리암스가 떠난 공백을 메울 투수, 또한명은 10승이 기대되는 배짱좋은 선발투수다. 좌투수인 케이시 포섬(전 뉴욕 메츠 AAA)과 랜디 메신저(전 시애틀 AAA)가 바로 그 주인공들로 포섬은 변화구가 다양하고 제구력이 수준급인 투수로 올해 한신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우완 메신저는 198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선수로 올해부터 한신 유니폼을 입는 죠지마 겐지(전 시애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투수다. 시애틀 시절 투수와 포수로 함께 호흡 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힘으로 밀어부치겠다고 선언한 메신저는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변화구로 던진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죠지마의 리드대로 피칭을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한신의 선발은 노미 아츠시(좌)-쿠보 야스토모(우)-이와타 미노루(좌)-시모야나기 츠요시(좌)-안도 유야(우)-랜디 메신저(우)의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의 꽃미남’ 노미는 작년시즌 잊을수 없는 한해를 보냈다. 그동안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던 그가 거둔 성적은 팀내 최다인 13승(9패, 평균자책점 2.62). 더불어 팀내 최다이닝(165)까지 소화했다. 140km 중반의 속구와 포크볼,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일취월장 했는데 과거에는 쓰리쿼터형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정통파와 비슷한 투구폼으로 수정을 가했다. 좌완 투수로는 드물게 포크볼을 던지면서 노련미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치바 롯데에서 이적(2009년)해 온 쿠보 역시 올해도 선발 한자리를 궤찰것으로 보인다. 쿠보가 작년에 거둔 성적은 9승 8패(151.1이닝, 평균자책점 3.75)로 150km대의 속구와 변화구 주종은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컷패스트볼이 좋은데 빠른공에만 의지하지 않는 피칭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는 스타일이다. 몸쪽 승부를 즐겨해서인지 지난해 16개의 히트바이 피치드볼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퀵모션이 매우 빨라 올시즌도 주자를 묶어놓고 여유있는 피칭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타는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도 참가했던 젊은 선수로 지난해엔 다소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루키로써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8년 본격적인 선발투수 대열에 들어서며 10승을 거뒀지만 작년에는 7승(5패 평균자책점 2.68)에 머물러야 했다. 그가 부진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WBC때 왼쪽어깨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지난해 이와타가 110.2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것도 이때문으로 6월이 되어서야 1군에 복귀할수 있었다. 150km가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특히 커브가 좋다. 아직 젊기때문에 그 가능성은 무궁무궁진 하며 올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 백전노장인 시모야나기는 작년에도 변함없이 그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비록 2005년부터 이어오던 두자리수 승리는 끝이 났지만 8승(8패 평균자책점 3.62)을 거뒀는데 시즌 후반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올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상에 매우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데 야수들이 실책을 하면 대놓고 화를 내던 모습을 오랫동안 봤으면 싶다. 아직도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안도는 2년연속(2008-2009)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는 ‘개막전의 사나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동메달을 차지했던 안도는 그러나 3년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초반 페이스는 좋았지만 시즌막판 부진하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3.90)에 그쳤는데 체중관리에 실패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개막전에 맞춰 살을 빼고 있는 안도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6승을 올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불펜은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고간 후쿠하라 시노부가 중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지녔던 그는 이젠 140km 초반의 구속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슬로커브는 일품이다. 다만 2008년 손가락 부상 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올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한 투수다. 이밖에 과거 최고의 중간투수 중 한명이었던 쿠보타 노리유키가 올해는 어떤 보직을 부여받고 마운드에 설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최고 157km의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그는 2007년 90경기 출전(NPB 기록), 46홀드(NPB 기록)의 일본신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선발로 전환했지만 어깨부상으로 단 2.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올해 다시한번 선발진입을 시도할지 아니면 불펜에서 과거의 영광을 다시한번 맞이할지 팀 전력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수들 외에 사지키하라 마사시, 아베 켄타, 츠츠이 카즈야 등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얼만큼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지 올시즌 한신의 운명이 걸려 있다. 마무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후지카와 큐지의 몫이다.2006년(0.68)과 2008년(0.67)에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그는 작년엔 계투진의 부진이 이어지며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예전만 못했다. 49경기에 등판해 25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1.25)를 올렸다. 후지카와 하면 광속구 투수로 너무나 유명한데 2006년 올스타전에서 변화구 없이 빠른공으로만 승부하겠다고 공언하며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 키요하라 카즈히로(당시 오릭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당시 니혼햄)를 상대로 해 속구로만 삼진을 잡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한신은 타력보다 투수력이 더 좋다. 신구조화와 좌우 선발투수들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불펜 역시 타팀과 비교해 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올해 한신의 성적은 투수보다는 타선이 키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공격력+수비력: 베테랑 중심타자들의 부활 없이는 포스트시즌은 언감생심 한신은 작년 5월 말 세이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을 영입했다. 2008년 2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발장타력을 과시했던 그의 한신 이적은 그만큼 팀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브라젤은 세이부에서 한방능력은 인정받았지만 타율이 겨우 .234에 그칠 정도로 공갈포 기질도 다분한 선수였다. 그를 데려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팀 장타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 작년 브라젤은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82경기에서 16홈런을 기록했다. 그나마 타율은 .291를 기록했는데 그가 방출되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다. 그의 타율 상승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 우선 올시즌 라인업을 예상해 보자면 크레이그 브라젤(1루)-세키모토 켄타로(2루)-아라이 타카히로(3루)-토리타니 타카시(유격)-카네모토 토모아키(외야)- 매트 마톤(외야)-히라노 케이치(카츠라기 이쿠로)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순을 나열하지 않고 수비라인을 올린 이유는 타순을 예측하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기 때문이다. 우선 한신이 오프시즌동안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마톤은 작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29경기를 뛰었고 트리플에이에서는 97경기 타율 .324 12홈런을 올린 우타자다. 기록에서 보여지듯 실제로도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로 정평이 나있다. 한신이 외국인 선수를 외야수로 영입한 이유중 하나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은퇴(목부상)한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도루왕을 5차례나 차지했던 아카호시의 은퇴는 이제 겨우 33살이란 나이를 감안하면 이르지만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하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진단이 나왔기에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작년 한신이 A클래스에 들지 못한 것은 타자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격수 토리타니가 팀내 타율 1위(.288)최다안타1위(155개)최고 장타율(.465) 최고 OPS(.833) 홈런2위(20개)의 성적을 남겼다면 더 이상 다른 타자들은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한신 타자중에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외야수 카네모토 토모아키(21개)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유격수 20홈런을 기록했다고 토리타니를 칭찬하는 것은 맞겠지만 그만큼 여타의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뜻도 된다. 토리타니는 5년연속 전경기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이자 2005년 홈런왕(43개)타이틀 수상에 빛나는 아라이의 부진은 뼈아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부상으로 시즌을 종료하며 많은 우려를 샀던 그는 작년에는 전경기에 출전하며 고작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데 그쳤다. 더욱 처참한 것은 .260에 불과한 그의 타율이다.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헛방망이를 돌려대던 그를 보고 국가대표 4번타자 경력이 있는 선수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한때 1루수로 완전 전환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브라젤이 영입된 후부터는 없었던 일이 됐다. 올시즌 한신이 한단계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하려면 아라이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의 부진에 화가난 일부팬들이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가라는 악담을 퍼부었던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철인’ ‘레전드’ ‘서쪽의 반쵸’ 라는 찬란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카네모토 역시 작년시즌 부진했다. 지난해 그는 타율 .261 홈런 21개를 기록했는데 히로시마에서 이적한 후 가장 떨어지는 성적표다. 그가 더 오랫동안 대표타자로서 영광을 누리려면 올시즌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그 역시 아라이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2루수 세키모토는 올해도 내야 전포지션을 돌아가며 바쁜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한신은 주전과 백업선수들간의 기량차이가 커 접전의 경기상황에서 믿고 쓸만한 비주전 선수가 미덥지 못한 편이다. 이미 그는 2008년에도 아라이가 빠진 3루까지 수비에 들어가며 숏을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은 경험이 있다. 세키모토가 2루를 비우게 되면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히라노가 그자리를 대신하는 경기도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야백업 요원들의 활약이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카츠라기 이쿠로와 아사이 아이카와, 베테랑 히야마 신지로가 있어 내야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한편 작년시즌까지 한신에서 몸담으며 타격1위까지 차지했던 경력의 외야수 이마오카 마코토는 시즌후 방출돼 테스트를 통해 올시즌부터 치바 롯데에서 활약한다. 올해 한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포지션은 포수자리다. 2008년까지 주전 마스크를 썼던 야노 아키히로는 그해 오프시즌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이 늦어져 작년엔 초반부터 1군에서 제외됐었다. 그틈을 타 카노 케이스케가 주전자리를 궤찼는데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선수답지 않게 127경기동안 타율 .262를 기록했음은 물론 수비력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수 세대교체의 원년이란 소리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카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유턴한 죠지마 겐지의 한신 입단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많은 팬들에게 동정과 위로를 받고 있는 카노는 죠지마의 입단으로 한때 외야수 전향까지 고려했었지만 마음을 접고 죠지마의 백업선수로 올시즌을 치를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한신의 공격력은 아라이, 카네모토가 제 모습을 찾고 이젠 일본야구에 적응이 돼가고 있는 브라젤, 그리고 일본시절 ‘슬러거 포수’로 유명했던 죠지마의 가세로 작년보다는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본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신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의 바람이지 올해도 불안한 면이 분명 존재한다. 과연 작년에 부진했던 타자들이 활화산처럼 터질지 아니면 믿었던 베테랑 타자들이 연이어 부진할지, 어쩌면 세대교체의 원년이 될수도 있는 한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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