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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서 민단·조총련 3천여명 분단후 첫 놀이 한마당

    ◎“흥겨운 농악속 남도 북도 잊었다”/“어우러진 한판 춤에 한핏줄 새삼 확인” 일요일인 14일 하오 도쿄도내 아라카와(황천)구의 한 국민학교에서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이 지역에 사는 민단 및 조총련계 동포들이 분단 후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2,3세들의 춤과 노래를 즐겼다. 「91아라카와 놀이마당」. 이날 하오 1시부터 4시까지 제8 하케타(협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민족의 제전에는 약 3천명의 남북한 동포들과 일본인들이 참석했으며 현지 매스컴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놀이마당은 떡과 과일 등이 차려진 제삿상 앞에서 고사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일본에 끌려와 억울하게 돌아가신 선조들의 한을 풀어주소서. 차별의식으로 가슴을 펴지 못한 채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잃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살펴주시고 남도 북도 없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얼싸안는 날이 되도록 비나이다』 학교건물 전면에는 흰바탕에 푸른색으로 그려진 10m짜리 대형 「통일기」가 걸리고 운동장 여기저기에는 참가자들의 결의와 흥을 돋우는 짤막한 글귀가 나붙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놀이는 1,2부로 나뉘어 어린이 장구·도라지춤·가야금 연주·사물놀이·화관무·농악 등에 이어 촌극·우리민요·노래자랑·씨름·풍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짜여졌다. 얼굴에 연지를 바르고 한복을 입은 국민학생들의 도라지춤과 화사한 치마저고리차림으로 나와 북과 장구에 맞춰 화관무를 춘 아리따운 처녀들의 솜씨에 박수가 터지고 환성이 올랐다.
  • 시장3부 신설 검토/비상장 우량중기 자금조달 돕게

    ◎거래소 증권거래소는 비상장 중소우량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도록 시장3부의 신설을 검토중이다. 12일 증권거래소가 확정한 「91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현재 설립후 5년 경과 등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상장기업에 못지않은 우량기업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에따라 현재 시장 1·2부로 분리돼 있는 시장소속 부제도를 개편,시장3부를 신설한 뒤 비상장 중소우량기업을 시장3부에 소속시켜 유가증권을 유통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남북 통일음악회 일반 공개/입장권 30% 판매방침

    ◎이 문화장관 밝혀 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90 송년통일전통음악회」의 입장권이 일반에게도 판매된다.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번 송년통일음악회는 남북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국악잔치이기 때문에 국악인 위주의 초청행사가 될 예정이나 일반에게도 큰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좌석수의 30% 정도의 표를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일 하오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10일 국립극장 대극장 공연에 모두 1천2백장 정도가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5천원이다. 공연은 매일 양측이 50분씩 1·2부로 나누어 하며 첫날은 남측이,둘째날은 북측이 먼저 공연을 갖는다. 총 연출 1명,연주단원 24명,기자단 4명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된 북측 공연단은 8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통과,서울에 와 13일까지 5박6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판문점 환영식에는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황병기 집행위원장과 지난 10일 평양연주를 가졌던 서울전통음악연주단 일행이 참석하며 취타대가 나가 북측 공연단원들을 장중하게 맞을 계획이다.
  • 노동자대회 고대서 강행/재야인사ㆍ학생등 7천명 참가

    ◎경찰,행사장 진입 자제… 충돌 모면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업종별노조연맹」은 11일상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던 「전태일열사 20주기 추모 90 전국노동자대회」가 경찰의 집회불허로 원천봉쇄됨에 따라 고려대로 대회장을 옮겨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은 없었으나 하오4시쯤 대회를 마친 학생ㆍ노동자 등 5백여명이 교문밖까지 진출,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병력이 학교로 들어가 이들을 진압하고 화염병 15상자를 수거했다. 1ㆍ2부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고 전태일씨의 모친 이소선여사,권종대 「전국농민총연합」의장,권영길 「언노련」의장 등 재야인사 20여명과 금융노련 등 12개 사무직 업종회의 노동자 5백여명,전노협소속 19개 지역단체소속 노동자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사 및 선언문을 통해 『1천만 노동자는 역사의 주체로서 지금까지의 어용노조운동에 종지부를 찍고 투쟁의 구심점인 전노협과 업종별 노조연맹 등을 결성,전국민주노조 총단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당국은 지난 87년이후 최근의 범죄와의 전쟁 등을 통해 부당해고,단체협약개악,임금동결 등으로 노동운동 등 민중운동을 탄압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대회가 열리자 고대주변에 10개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을 배치,대회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통제했다.
  • 「파행방송」 장기화 조짐/4사 노조 제작거부

    ◎뉴스ㆍ생방 단축,대체프로 방영/「임시 방송안」 구성,제작 나서 KBS/녹화 차질… 금주 드라마 타격 MBC 방송관계법의 개정에 반대해온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 등 4개방송노조는 14일 이 법이 국회본회의에서 변칙 통과됨에 따라 보다 강경한 투쟁을 선언하는 등 제작거부 사태가 더욱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S 등 4개 방송노조와 지방 MBC노조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이날 방송관계법의 국회통과와 관련,2차례에 걸쳐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방송 송출거부문제까지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는 못했다. 「대책위」는 또 16일 하오2시 여의도 일대에서 MBC 등 방송4개사 노조원과 「언노련」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평화대행진」을 갖기로 하고 이날하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다. 이날 상오5시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 KBS노조원 1백여명은 상오11시쯤 국제방송센터 2층 광장에서 방송관계법개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이들 가운데 50여명이 본관6층 사장실앞에 올라가 장한성TV본부장 등 간부 4명과 방송관계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정상출근후 모두 제작을 거부하고 각 실ㆍ국별로 모여 토론을 벌였으나 하오에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노조측이 계획했던 하오 집회는 열리지 못했다. 회사측은 이날 실ㆍ국장급 간부17명으로 「임시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장한성TV본부장)를 구성하고 긴급 프로그램의 제작에 나섰다. 이날 노조원들의 제작거부에도 KBS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내보냈으나 상오7시 KBS­2TV 「생방송 전국은 지금」의 여성진행자가 빠져 남성진행자 혼자 진행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을 보였다. 라디오는 하오1시5분부터 3시까지 제1라디오의 「오후의 교차로」1ㆍ2부가 노조원 아나운서 등이 빠져 음악만 내보냈다. 일요일인 15일은 KBS의 경우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MBC는 제작거부 사흘째를 맞아 생방송은 물론,TV의 「퀴즈아카데미」 등 일부 녹화방송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 하오5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던 「퀴즈아카데미」는 지난 13일 녹화를 하지 못해 결방되며 하오11시40분의 「주간프로야구」도 「예술산책」으로 대치된다. 이같은 녹화프로그램의 차질을 갈수록 늘어나 다음주부터는 일부 드라마의 반영도 어려울 것 같다. 특히 16,17일 방영예정인 미니시리즈 「어둔하늘 어둔새」는 이미 결방이 확정돼 이 시간에 지난 5월방송했던 청소년특집극 2부작,「두권의 일기」를 재방송할 예정이다. 기독교방송(CBS)과 평화방송(PBC)노조도 13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로 제작거부를 결의,14일부터 행동에 들어감으로써 일부 방송프로그램이 변경되고 음악프로그램이 늘어났다.
  • 증권거래소,부서개편

    증권거래소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증권시장의 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의 시장총괄부 및 시장1,2부를 시장부로 통폐합하는 한편 국제부와 업무개발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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