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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고네­인간의 법칙’·‘97 오셀로’/세계연극제 화제작 2선

    ◎시립극단 ‘안트고네­인간의 법칙’/전형성에 갇힌 인간모습 형상화/1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이번 세계연극제에는 두 개의 ‘안티고네’가 참가했다.하나는 그리스 아티스극단의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립극단의 것이다. 이미 공연을 마친 아티스의 작품에 이어 19일부터는 시립극단의 ‘안티고네­인간의 법칙’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극단의 상임연출가이자 극단 무천의 대표인 연출가 김아라씨가 시도하는 오이디푸스 3부작의 마지막 완결편.1,2부는 이미 무천에 의해 지난달 초 죽산에서 선을 보인바 있다. 이들 세 작품은 각기 하나의 완성적 이야기구조를 가지면서 동시에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음악극.여러 악기들의 협연을 중심으로 오이디푸스의 비밀을 파헤친 1부와 추방당한 오이디푸스의 슬픔을 다룬 2부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비극적 결함을 지닌 인간들의 궁극적 본질을 해부한다.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를 중심으로 과거의 비극과 현재의 비극이 병치되면서 이 시대의 전형성에 갇힌 인간의 모습을 시청각화한다.등장인물은 12명의 익명의 인간들,무대는 쇼윈도 안으로 8개의 마네킹이 등장한다.그 속에서 안티고네는 인간성 부재의 현실을 고발한다. 아티스극단이 그리스비극의 고전인 ‘안티고네’를 그대로 재현한데 반해 이 공연은 원작의 희곡을 허한범·김아라씨가 완전 탈바꿈,퍼포먼스화에 중점을 뒀다. 평일 하오 7시30분,토 4시·7시30분,일 4시.문의 399­1645. ◎국립무용단 ‘97 오셀로’/외국문학과 한국 춤의 만남/18일부터 국립극장 대극장 한국춤의 세계화를 목표로 외국문학과 한국무용을 접목시킨 춤극 ‘97 오셀로’가 18일부터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이 지난해 말 외국문학과 한국춤의 만남으로 첫선을 보였던 ‘오셀로’의 보완무대이자 세계연극제 공식초청 공연.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삼았지만 배경과 구성을 새롭게 한 창작물이다. 시대및 공간적 배경은 여러 부족이 난립하던 상고시대의 바다를 끼고 있는 어느 부족국가.춤극이란 형태와 우리 정서에 맞도록등장인물도 오셀로는 무어랑,데스데모나는 사라비,이아고는 가문사 식으로 바꾸었다. 내용도 희곡상의 줄거리 추구보다는 인간의 속성과 심리변화,내면적 갈등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투박하고 야성적인 무어랑(오셀로)과 역신 가문사(이아고)의 성격적 대립을 큰 골격으로 하되 순진함의 상징 사라비(데스데모나)가 남편의 편협한 질투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갈등의 기둥으로 삼았다. 국수호단장이 안무·연출에 주인공 무어랑으로 출연까지 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아고를 이탈리아출신 발레댄서 로돌프 파텔라와 단원 백형민이 맡는 등 대부분 배역이 더블캐스팅이다.오랜만에 무대에 선 원로무용가 송범·김문숙씨도 볼수 있다. 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4시.문의 271­1743.
  • 한여름의 대형 아이스쇼 두편/미 월트디즈니·러 볼쇼이 새달 내한

    ◎우아한 율동·박진감에 예술적 감동 숨막히는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대형 아이스 쇼 두 편이 잇따라 펼쳐진다.화제의 두 아이스 쇼는 월트디즈니 월드 온 아이스의 ‘알라딘’과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볼쇼이 아이스 쇼’.각기 미국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빙판 전문공연단체의 야심작들인데다 공연시기가 겹쳐 관객끌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먼저 선을 보이는 쪽은 ‘알라딘’.8월 7일부터 10일까지 광주 시립체육관에서 갖는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14∼2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과 광양(27∼31일 시립체육관),포항(9월3∼7일 시립체육관) 등 한달동안 4개도시를 순회 공연한다.51회 공연에 관객 목표 21만명. 아이스 쇼 ‘알라딘’은 동명의 원작동화를 그대로 빙판위에 재현한 작품.고대 아랍의 한 나라에서 왕인 아버지의 결혼 재촉을 피해 궁궐을 빠져나온 자스민공주와 왕명에 의해 공주를 찾아나섰지만 계략을 꾸미는 사악한 신하 자파,그리고 우연히 자스민을 돕게 되는 가난한 소년 알라딘,마법의 요술램프에서 나온 청동거인 지니등이 중심이 돼 전개되는 동화적이고 마술적인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다.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법의 카펫 등 특수효과와 박진감 넘치는 스케이팅 연기로 무엇보다 화려함과 시원함을 안겨준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캐나다출신의 빙상 기량이 뛰어난 배우 60명이 출연하며 30명의 스태프진도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문화방송이 창사기념으로 초청한 ‘볼쇼이 아이스 쇼’는 이보다 보름 늦은 8월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총 32회의 공연을 갖는다.스케이팅의 속도감에 발레의 우아함을 결합,쾌활한 율동미와 함께 진한 예술적 감동을 자아낸다는 것이 공연단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다.공연은 1,2부로 구성되며 피날레 부분에서 기본 레퍼토리가 추가된다. 1부 ‘우리는 클래식을 사랑해요’는 발레의 고전적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백조의 호수’‘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하일라이트만을 모은 은반 위의 발레로 차이코프스키와 파가니니,멘델스존,라벨 등의 음악속에 우아하고 경쾌한빙상연기를 55분간 선보인다.2부는 록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록시 바’,서커스적 요소를 강조한 ‘매직 서커스’,어린이들을 위해 동물가면을 쓴 배우들이 나와 춤을 추는 ‘테일스맨’,러시아 민속음악에 맞춰 전통춤을 보여주는 ‘러시아 포크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50분간 이어진다. 세계 빙상경기 우승 경력의 단장 이고르 보블린을 비롯해 러시아와 유럽,국제경기의 메달리스트들로 구성된 단원 50명이 출연한다.문의 ‘알라딘’ 549­0691,‘볼쇼이 아이스 쇼’ 789­3800.
  • 전국항만 대대적 재개발/해양부 추진

    ◎‘부산’ 등 45곳 복합 문화공간으로 해양수산부는 국내 주요 항만을 민자유치를 통해 재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및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해양부는 23일 ‘항만내 복합공간개발 구상’을 발표,항만을 종합물류기지,관광.문화.휴식공간으로 개발키 위해 해양공간 개발사업을 민자유치촉진법상의 대상시설에 추가시키기로 했다.해양부는 이 구상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부산항 1.2부두 일원 10만평의 부지에 국제 여객 터미널은 물론 시민휴식 공간,문화 위락 공간,공공 업무시설 등을 갖춘 부산 마린랜드(가칭)를 조성키로 하고 내달중 민자유치사업 제안을 공모키로 했다. 부산 마린랜드는 국내 제1의 무역항으로서 부산항의 전통과 미래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설정돼 ▲연 2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 터미널 ▲테마파크.전시관.문화센터 등의 문화위락 시설 ▲ 컨벤션 센터 ▲각종 금융기관 ▲숙박시설 및 쇼핑센터 ▲공원 및 녹지 ▲해양관련 정부기관 등을 갖춘 해양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부산마린랜드 조성에는 약 5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사업시행자를 선정,2001년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해양부는 개발 대상 항구로 원칙적으로 전국 45개 항만과 4백15개 어항을 계획하고 있으나 우선은 ▲인천항­ 국제여객 터미널 및 연안부두 ▲마산항­ 서항지구 ▲울산항­ 장생포항 입구 준설토 투기장 및 신항예정지 ▲포항항­ 구항 및 신항 ▲목포항­여객터미널 및 내항 ▲군산항­ 내항 및 해상신도시 ▲제주항­ 내항.성산.화순항 ▲속초항­내항 ▲흑산항­어항 및 여객터미널 등을 중점 개발키로 했다.
  • ‘청소년 출연 포르노’ 본격 수사/경찰

    ◎테이프 5종이상 추정… 경로 추적 10대 청소년들이 출연한 음란비디오가 일선학교 교실에 나도는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문제의 테이프가 여러 종류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테이프 출연자들의 신원과 제작 경위 및 유통 경로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테이프가 많이 나도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S·H·J·B고에서 문제의 비디오를 본 적이 있는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테이프는 적어도 5종류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출연한 10대들의 대화에 ‘천호동’이 자주 거론되는 점으로 미뤄 제작 장소가 천호동 사창가 일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테이프의 내용이 조잡하고 중·고생들 사이에서만 나도는 점으로 미뤄 불량 학생들이 제작·배포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인 조직이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출연자들이 학교를 중퇴한 천호동 일대 윤락녀나 폭력배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일대 윤락녀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계속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관련,일선 고등학교에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토록 긴급 지시했다.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지난 3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중·고교생들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다.서울시 교육청은 테이프를 교내에서 돌리다가 적발된 B고 3학년 L모군(18)을 조사한 결과,3∼4월쯤 강남의 H고에 다니는 친구 A군에게 테이프를 건네 받았고 A군은 학교측에 적발돼 유기 정학을 당한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이 확보한 테이프는 1·2부 30분짜리로 겉표지에는 ‘비디오를 보다’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고 해서 ‘빨간 마후라’로 통한다. 테이프는 학생들끼리 1만원을 받고 빌려주었고 복사본은 5만∼1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위성교육방송/수능풀이 위주로/8월25일 첫 전파…교육 계획 발표

    ◎출제위원이 수능경향 등 설명… 논술도 강의/상위 10%­중간 40% 기준 3개월단위 편성/초등 영어·컴퓨터­중단 국·영·수 학년별 실시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위성교육방송이 오는 8월25일 첫 전파를 탄다. 11월19일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4개 영역별 통합교과적 문제풀이가 주축이다. 대입 수험생들의 과외 수요를 「위성방송 과외」로 최대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위성교육방송에 관한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미 확보한 2개의 위성교육 전문채널 가운데 제1채널은 고교 과정,제2채널은 초·중학교 과정으로 짜 보충학습 형식으로 운영한다. 시험방송은 8월20일부터 내보낸다. 프로그램은 학교 성적 상위 10%와 중간 40%의 수준에 맞춰 3개월 단위로 편성한다. 강사진은 우수한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하지만 필요에 따라 학원 강사도 채용한다.특히 지난해 수능시험 출제위원들이 출연,문제 중심으로 출제의도 및 경향·풀이방법 등을 설명한다.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본방송,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과목별 특집·종합 방송과 특정 주제에 대한 집중탐구 등을 내보낸다. 초등학교 방송은 영어·콤퓨터 등 2개 과목을 월∼금요일 하오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실시한다. 중학교는 국어(논술 포함)·수학·영어 3개 과목을 월∼금요일 사이에 학년별로 하오 4시부터 7시까지 1시간씩 방송하며 7시부터는 재방송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28개 과목을 월∼금요일까지 EBS(교육방송)고교 필수특강 및 수능특강,위성 고교특강 등으로 나눠 하오 3시부터 상오 0시30분까지 방송한다. 특히 고3학년용으로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Ⅰ·Ⅱ 등 4개 영역을 요일별로 나눈 「파이널 위성수능강좌 1·2부」를 각각 하오 6시30분∼하오 7시35분,하오 9시15분∼하오 10시30분 시간대에 편성했다.논술도 위성 고교특강 등의 시간에 별도의 시간을 마련,강의할 예정이다.
  • “한강을 맑게” 민·관·군 한마음

    ◎3천여명 팔당댐 하류 쓰레기 10t 수거/학생·연예인 동참… 특전사 수중청소도/서울신문사 주최 「97깨끗한 상수원지키기」 깨끗한 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상수원 보호운동의 국민적인 동참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참가하는 「97 깨끗한 상수원지키기 현장 캠페인」이 26일 상오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댐 하류 한강둔치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푸른 산 맑은 물」이라는 구호 아래 범국민적인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남양주시와 육군 충일부대가 주관했으며 환경부와 경기도가 후원,한국수자원공사가 협찬했다. 2시간여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덕소중·고교생,남양주시 직능·환경단체 회원,환경부·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육군 충일부대 장병,특전사 비호부대 장병,인기 연예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해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 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을 비롯,강현욱 환경부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이성호 신한국당 의원(남양주),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강영길 육군충일부대장,김영희 남양주 시장,이문학 남양주시의회 의장,탤런트 양미경·최지우씨,가수 언타이틀과 김민종씨 등이 참석했다. 손사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으로 전국의 강과 하천은 중병에 걸려있다』고 지적,『더 늦기전에 모두가 깨끗한 환경살리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격려사에서 『푸른 산 맑은 물을 지키는데는 민·관·군이 따로 없다』면서 『이번 행사를 환경보전 실천의 기폭제로 삼아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된 행사에서는 육군충일부대 군악대가 환경캠페인 로고송을 신나게 연주하고 쌍용사물놀이패가 흥겨운 공연을 펼쳐 흥을 돋우었다. 참가자들은 둔치 곳곳에 널린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강가에 떠있는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도 모두 걷어냈다. 특전사 비호부대 수중잠수요원 25명은 고무보트 4대에 나눠타고 강바닥에 버려진 폐타이어·깡통·빈병 등을 수거했다.
  • 심재륜 중수부장 인터뷰/“투명한 수사로 진상규명 최선”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심재륜 인천지검장은 21일 『아직 통보를 받지 못해 정식 인터뷰에 응할수 없다』면서도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중수부장에 발탁된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검찰이 심기일전해 진상규명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한보사태를 비롯한 현안 수사는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가.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수사진행 상황을 검토한 뒤,구체적인 수사계획을 밝히겠다.그러나 검찰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해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수사를 하겠다. ­발탁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까지 상황 파악이 안돼 뭐라고 말할수 없다.그러나 인사를 둘러 싼 오해가 없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모든 국민이 불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언론에서 그렇게 몰아가는 경향도 있다. 심 중수부장은 검찰에서 알아주는 특수·강력 수사통이다.시원한 성격답게 업무처리에 거침이 없고 사건을 맡으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대검 초대 강력부장 시절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을 구속하기도 했다.보스 기질이 강해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공경혜씨(47)와 1남1녀.두주불사형에 바둑이 수준급. ▲충북 옥천(53) ▲서울고·서울 법대 ▲사시 7회 ▲서울지검 특수 1·2부장 ▲대검 강력·감찰부장 ▲광주지검장·인천지검장.
  • 「경제난 타개」 정부의 부문별 처방

    ◎올 예산 절감/정치성 짙은 사업 칼질 불가피/농어촌·고속도 동시다발 공사 지양 예산 1조원 추가절감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산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비를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사업비 축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가 꼽힌다.강경식 부총리가 긴축재정기조에 의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나 올해 책정돼 있는 5조2천1백7억원에 이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중 경지정리 부문의 예산이 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완공 위주로 우선 순위를 재조정,진행속도가 늦은 사업의 공기를 연장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책정된 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공항·가덕도 신항만·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도 사업준비상황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집행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진다.경쟁력 강화와 직결되지 않는 사업,관변단체에의 지원금 등 소득이전적인 사업도 손질할 것으로 예견된다. ◎규제완화/재경원 손떼고 공정위서 총괄/규제기관서 개혁추진 모순 해소 정부가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경제원이 맡아 오던 경제분야 규제개혁 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규제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그동안 규제를 하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며 경쟁촉진정책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운수 유통 주류 카르텔 등 경쟁제한적인 부문에서 대폭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체감도가 낮은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정위는 부동산가격 안정 등 국가시책과 관련된 부문의 규제완화 방안은 관련부처간 토론을 거친 뒤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인력부족.공정위는 현재 정책국 제도개선과에서 경쟁제한 법령 제도개선작업을 펴고 있으나 경제분야 규제개혁작업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3부시장/1·2부시장보다 적용조건 완화/사업신규성·기술유망성 고려해 제시 통상산업부가 중소기업전용 3부시장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위해 지난 87년부터 장외시장을 운영해왔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장외시장에는 331개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량은 3천5백41만6천주에 불과하다.장내시장에 760개 법인이 상장돼 하루 평균 2천6백57만1천주가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장외시장은 등록요건이 엄격하고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금조달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3부시장 개설방안으로 상장요건은 1,2부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업외형중심의 조건을 크게 완화하는 대신 사업의 신규성 및 장래성,기술적 유망성 등을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공시제도도 1,2부 시장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되 보유 신기술의 내용,연구개발 활동현황 및 장래전망 등 리스크 정보를 공시하는 등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한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3부시장의 특성인 고위험·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안정/지수보다 실생활비 안정 주력/농·공상품 유통개선… 사교육비 고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직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새 경제팀이 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며 물가안정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가당국은 현재로선 올 물가억제선(4.5%)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지수보다는 실질적인 생활비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생활비안정은 공산품및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직결된다.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사업이 가속화될 것 같다.농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정책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에 큰 부담을 주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도 고삐가 조여질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학원비 및 학원운영실태,개인과외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의뢰해두고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조,사교육비 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물가에 부담이 되지만 국제가보다 낮은 에너지가격을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LPG 및 LNG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 같은 분위기다
  • 「한글프로96에서 인터넷잡기」/한글프로96의 인터넷 기능 설명

    국내 대표적 워드프로세서인 「한글프로96」의 인터넷 관련기능을 중심으로 이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 「한글프로96에서 인터넷잡기」(저자 백건우)라는 컴퓨터 학습서가 청암미디어에서 나왔다. 1,2부로 나뉘어 모두 7개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선 한글프로96의 일반기능과 버전업(기능향상)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소개하고 2부에선 이 소프트웨어의 특징인 다양한 인터넷 기능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부는 「한글프로 96 먼저 알고 가기」라는 제목으로 「한글프로96,새로운 기능을 찾아보자」와 「한글프로96의 유용한 유틸리티들」 2개장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속으로 빠져들기」라는 제하의 2부는 ▲한글윈도 95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운동 ▲월드와이드웹과 넷스케이프의 만남 ▲플러그인 프로그램 ▲인터넷 검색엔진 ▲홈페이지를 만들자 등 5개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책은 부록으로 영한번역 프로그램 「워드체인지」 정품과 인터피아 15일 무료이용권,「인터넷 항해지도」를 무료제공한다.1만6천원.
  • 복합게임 장르 도전하는 무서운 신인/직원6명 미니회사 「젠컴」

    ◎전략·슈팅­만화·액션게임 접목 등 다양한 시도/5월 출시할 로봇대전게임 마무리 한창 지난해 1월 창업한 「젠컴」(02­3471­4838)은 이제 갓 돌이 지난 신생 회사다.직원도 고작 6명.하지만 이 회사는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섞어서 만든 복합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게임 개발업계에서는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전략게임과 슈팅게임을 합하거나 만화와 액션게임을 합치는 식이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내놓은 게임은 「라스트 워」(Last War)와 「생사도」 두 가지. 라스트 워는 국내최초로 전략게임에 슈팅게임을 합친 독특한 장르로 개발진들은 은근히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게임은 아프로만,멀티그램등 게임 유통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국내 게임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여기다 게임의 순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1,2부로 나뉘어져 있는 이 게임은 1부 오픈게임에서 실력을 키워 2부 메인게임에서 본격적인 전략게임과 슈팅게임의 참맛을 즐기도록 만들었다.하지만 1부가 지루했기 때문에 대부분 게이머들이 1부만 해보고 재미없다고 미리 단정해 버렸던 것이다. 1부가 차라리 없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가 든 것도 이 때문이다.그나마 만화가 야설록씨의 작품을 게임으로 옮긴 「생사도」는 만화와 대전 액션게임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때문인지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이 회사 성일 사장(32)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만족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다짐한다. 성사장은 서울대 85학번.원자핵공학을 전공했지만 학교다닐때부터 오락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게임메니아다.졸업 후에는 컴퓨터업체에 취직했지만 2년여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게임개발사를 차린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컨버젼 같은 단순작업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본금 4천만원으로 방배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들어갔다.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았지만 첫 작품이 인정을 못받아 실망이 컸습니다.하지만 올해 내놓을 새로운 게임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4개의 게임을 새로 내놓는다.무협만화가 하승남씨의 원작을 액션게임으로 만든 「귀견」이 첫번째.이어 테트리스 같은 2D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난이도를 높여 게이머의 참여도를 높일 생각이다. 하지만 정작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게임은 따로 있다.우선 5월 출시 예정인 복합장르인 로봇대전액션게임.다른 로봇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육성개념을 도입했다.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로봇의 능력이 자라나는 게임이다. 비장의 히든 카드는 슈팅과 액션을 합한 또하나의 복합장르게임이다.비행기나 장갑차로 슈팅게임을 즐기다가 다시 로봇으로 변신해 대전액션을 벌이게 되는 독특한 구성이다.올 연말까지는 출시할 예정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는 하지만 「커맨드앤 컨커」같은 외국 게임을 모방해봤자 영원히 2등에 머물수 밖에 없습니다.외국에서 찾아볼수 없는 우리만의 아이디어로 만든 게임으로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 성사장이 아이디어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게임제작 기술과 자본력이 달리는 엄연한 현실에서 외국업체를 누를 길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게임은 아이들이나 하는 거라고들 하지요.하지만 무한의 가상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맘대로 펼수 있는 매력은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알수 없을 겁니다』 성사장은 『다른 사람 밑에서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다』면서 『인터넷 상에서 완벽한 그래픽이 지원되면서 수백명이 함께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즐길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는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 황수관 신드롬(외언내언)

    24,25일밤 TV를 보느라 잠을 설친 사람이 많았다.화제의 프로그램은 SBS가 신춘특별기획으로 내보낸 4부작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건강법」 25일 자정부터 26일 0시50분까지 방영된 제4부의 경우 시청률이 무려 27%(점유율 74%),이 시간대의 시청률로는 경이적이다.24일밤의 1,2부작 방영때도 각각 19.6,24.7%의 시청률을 올려 이틀밤 전국의 심야시청자들은 거의가 이 프로에 매달려 신바람이 났다는 얘기가 된다. 「신바람 건강법」은 연세대 의대에서 스포츠의학을 강의하는 황수관 박사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건강법의 핵심은 밥을잘 먹을 것,항상 웃음을 잃지말도록 노력할 것,각자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 적당한 운동을 계속할 것 등이다.평범한 상식적 얘기가 그토록 인기를 끈것은 「건강」이란 인기 품목에 현직 의대교수의 권위,그의 뛰어난 입담과 코미디언적 기질,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빚어낸 합작품. 황박사는 최근 「내몸에 맞는 운동으로 현대병을 고친다」는 책도 펴냈는데이 책에서도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제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운동과 신체는 궁합이 있다는 것.그래서 그는 체질에 맞는 「안성맞춤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은 전문의사의 지도를 받으라고 권유한다. 「신바람 건강법」은 지난 89년 한때 전국에 휘몰아쳤던 「이상구 신드롬」을 연상케 하고 있다.그러나 이씨의 건강법이 지나치게 채식주의에 치우쳐 「이상구 신드롬」은 문제가 됐다.또 의학적이라기 보다 종교적인 측면이 강해 결국 도중하차 하고 말았던 것이다. 「신바람 건강법」은 아직 객관적 검증이 되지 않았고 「황수관 신드롬」의 열풍이 얼마나 클지도 아직은 가늠할 수 없다.어느 한쪽에 치우침없이 한국민의 건전한 건강법이 됐으면 한다.
  • 인터넷으로 돈버는 101가지 방법/기초지식서 비즈니스실무등 안내

    개인이 인터넷에 상점을 차리고 전세계인을 상대로 상거래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번역서 「인터넷으로 돈버는 101가지 방법」이 출간됐다. 인터넷 컨설팅으로 미국에서 이름 높은 다이엘 제이널씨의 저서를 번역한 이 책은 최근 명예퇴직으로 촉발된 창업열풍 속에 뛰어든 국내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1부에서 ▲인터넷에서 사업을 하는 이유 ▲인터넷에 대한 기초지식 ▲인터넷 비즈니스 실무 등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예비지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선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성공했던 사업모델의 소개부터 소비자제품,부동산,취업서비스 등 취급상품별 성공전략에 이르기까지 일문일답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서출판 위저드.1만1천원.
  • 강출판사의 「한국현대비평가 연구」

    ◎주요평론가 18인의 「평론세계」 탐구/해방∼60년대∼현대문학기의 중진 대상/「좌­우파」 민족문학·「순수­참여」 논쟁 등 다뤄 국내 문학평론가들의 평론세계를 논한 「한국 현대 비평가 연구」가 다음주 강출판사에서 출간된다(김윤식·이주형·권영민·이동하 외 지음).문학평론가 김윤식씨(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회갑기념문집 형식으로 나오게 된 이 책은 의례적 축하문집에 그치지 않는다.뜯어볼수록 책 자체로 뜻깊으며 흥미로운 글들도 많다. 책속에는 현대의 주요 평론가 18명을 한명씩 분석한 비평가론이 시대순으로 실려있다.해방공간의 인물을 다룬 1부,60년대 평론가들을 조명한 2부,현대의 중진들에 접근한 3부로 나눠지며 해방이후 「민족문학」 개념을 둘러싼 좌우파의 논쟁 및 60년대 순수·참여논쟁의 전개를 정리한 논문 한편씩이 각각 1,2부 말미에 덧붙어 총 20편이 실렸다. 김씨는 물론,그의 제자인 19명의 비평가들이 한편씩 맡아쓴 이 책은 이처럼 문학적 근대부터 90년대까지를 무대삼은 종합적 비평가론이다.문학의 본령인 창작이나 평론은 물론이고 작가론마저도 어색하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지만 비평가론만은 아무래도 부수적 관심거리거나 그 전문성때문에 연구실에 갇혀있기 십상이었다.그나마 학문적 조명의 대상이 돼온 근대 평론가들은 물론,현대의 문제적 평론가나 대중평론가라고 간과해 버리기 쉬운 60년대 인물들까지 망라해 한권으로 끌어묶은 이같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1부엔 이헌구·김동리·백철·김동석·곽종원·조연현론,2부에 송욱·천이두·이선영·김우종·김용직·김붕구론,3부에 이어령·유종호·이재선·김우창·김현·김윤식론이 수록돼 있다. 1부의 근대 평론가들은 거의 김씨의 연구로 개척되다시피한 인물들이며 실제로 조연현에 대해서는 김씨 자신의 글이 실렸다.천이두,이선영 등 2부의 비평가들도 현대비평의 초창기를 열어온 공로에 비해 대부분 제대로 살펴지지 않아왔다. 이동하씨(서울시립대 교수)의 이어령론 「영광의 길,고독의 길」은 한 평론가가 학문적 관심대상에서 소외돼가는 경로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문학평론가로,국문학자로,일본문명연구자로,88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자로,초대문화부 장관으로 영광의 일로를 걸어온 듯한 이씨가 정작 자신에 대한 연구논문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고독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정황을 60년대 후반 김수영과의 순수·참여 논쟁에서 표명한 이씨의 너무나도 똑부러진 입장에서 찾으며 이것이 이씨의 행로를 제약했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형구씨(안성산업대 교수)는 현대의 비판적 지성을 대표하는 평론가 김우창론에서 「고전적 좌파의 사회사상부터 현대의 뉴레프트에 이르는 비판적 사회주의 사상까지 아우르는」 김씨의 「자유주의」를 「회색의 사변 비평」이라 이름짓고 있다. 또 권성우씨(동덕여대 교수)는 지난 90년 세상을 뜬 평론가 김현을 대중문화비평가라는 측면에서 살폈다.그는 김씨의 대중문화 관련 에세이 네편을 검토,김씨가 서구추수의 함정을 벗어나지 못한 점도 있지만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누구보다 앞서 대중문화에 문을 열었던 평론가라고 결론지었다.
  • 「부두운영회사제」 내년 시행/부산·인천항부터

    ◎각종시설 민간에 일괄 임대 선석과 야적장·창고 등 항만부두시설을 민간하역회사가 일괄임대해 운영하는 「부두운영회사제」가 내년 1월부터 부산항과 인천항에 시행된다. 해양수산부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항운노조)·한국항만운송협회는 27일 해양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두운영회사제 추진합의서」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는 울산·포항·마산·군산항에도 부두민영화가 이뤄지게 되며,단계적으로 전국 27개 무역항 가운데 임대가능시설이 있는 19개 무역항이 민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항 제1·2부두와 인천항 제1부두 등 3개 부두 17개 선석에 대해서는 비상업 선박 및 여객선,중·소형 선사 및 화주를 위해 기존방식대로 국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합의서에는 현행 항운노조의 항운노무독점공급권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하역기계화에 다른 항만근로자고용안정을 위해 부두운영회사와 화주 등이 조성하는 「항만현대화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작가 공지영씨 첫 산문집 「상처없는 영혼」내

    ◎상처입은 마음의 방황 진솔히 토로 30대 작가 공지영씨의 첫번째 산문집 「상처없는 영혼」(푸른숲 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 등의 진보적 소설로 젊은 작가 특유의 신선한 문학세계라는 인정도 받고 대중적 인기도 얻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아온 공씨지만 정작 본인은 그 진보적 열망에 너무 동떨어진 현실의 편견앞에서 상처도 많이 입었던 것 같다. 라는 랭보 시의 한구절에서 제목을 따온 이번 산문집에는 씩씩한듯 하지만 속이 여려 그같은 상처에 턱없이 부대껴온 공씨가 툭툭 털고 다시 싸울 힘을 얻기까지 마음의 움직임이 기록돼 있다.상처를 정당화하는 논리보다 그로인한 마음의 방황을 털어놓는 진솔한 육성이 공감을 얻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산문집은 모두 5장으로,글들이 한끼에 먹기좋게 포장된 반찬거리처럼 읽기좋은 길이로 나눠져 있다.1,2부는 「홍콩으로부터의 편지」와 「일본으로부터의 편지」로 낯선 땅에서 상처를 오히려 또렷이 바라보며 치유하려는 공씨의 내면풍경을 전한다.3부에는 작가의 유년과 일상에 대한 이런저런 단상들이,4부에는 현실의 곳곳에 스민 여성차별을 드러내는 예리한 시선이 빛을 발하고 있다.마지막 5부는 작가인 공씨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문학이나 선배들에 대한 에세이다. 어릴적 한번도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지만 놀아줄 친구를 찾지 못해 책에 빠져 들었다는 공씨는 이번 책에서 자주 편지형식을 빌리고 있다.세상의 쓴맛을 다보고 냉혹한 현실법칙을 겪을만큼 겪은 후에도 편지를 교환할 친구를 꿈꾸는 대책없는 순수함을 그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사촌언니의 말을 빌려 그는 이같이 친구들에게 하고픈 말을 대신한다.
  • 상장종목 1,2부 구분 폐지 검토

    증권당국이 상장종목의 1·2부 구분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9일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 등 증권관련기관은 증권제도의 개선으로 신용거래가 2부종목까지 확대돼 1·2부종목으로 소속부를 구분하는 효과가 사실상 없어져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규정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가증권상장규정은 소액주주수,자본금,납입자본이익률,부채비율,유동성비율,배당실적에 따라 상장종목의 소속부를 변경토록 하고 있으며 신규 상장종목은 최소한 1년간 2부에 소속되도록 하고 있다. 증감원관계자는 이같은 규정과 관련,『2부종목은 무조건 1부종목에 비해 재무상황이 열악하고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관리종목을 제외한 시장 2부소속 종목은 모두 2백96개로 1부소속 종목 6백81개의 43%에 이른다.
  • 한총련 시위 수사/「공안 트리오」 다시 뭉쳤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김원치 차장·신건수 부장 86년 「건대사태」 1천2백명 구속시켜/불법·선량학생 구분… 엄한 법 적용 다짐 국내 최고의 공안검사 「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과 김원치 1차장,신건수 공안2부장이 주인공.대검 공안부(부장 최병국 검사장)와 더불어 한총련의 불법·과격 시위사태 수사를 지휘하는 실질적인 수뇌부이다. 지난 86년 이른바 「건국대 사태」이후 10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한총련의 「연세대 사태」를 맞아 새삼 주목받고 있다.이들의 인연은 남다르다. 「애학투련」 주도의 「건국대 사태」가 발생한 86년 10월 이들은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의 3총사였다. 최 검사장은 공안 2부장,김 차장은 공안2부 수석검사,신 부장은 담당검사였다. 당시 검찰은 대학생 1천5백여명을 연행,이중 1천2백97명을 구속했다.이 가운데 4백명을 기소,90여명에게 실형을 받게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이 때문에 5·6공시절 「순악질(?) 검사」로 학생들로부터 비난을받기도 했다. 최 검사장은 『당시 사법처리 기준을 정하며 전원 기소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강경분위기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법원도 검찰이 대규모 기소유예 조치를 내려 일손을 덜어주는 바람에 내심 반기기도 했었다』고 수사일화를 털어놨다.이번에도 과격시위 학생은 전원 구속하되 선량한 학생은 억울하게 구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의 신중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전주고,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의 최 검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공안통.서울지검 공안 1·2부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공안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쳤다.누구보다 공안검사의 애환을 잘 알고 있어 민주화 흐름으로 다소 위축된 공안검사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각계에 지인이 많다. 김 차장검사는 제주 오현고를 신구범 제주지사와 함께 다니고 서울법대를 나온 사시 13회.대검 공안 3과장과 서울 동부지청 특수부장,경주지청장을 지냈다.깔끔한 외모답게 일처리가 매끄럽다.한학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신좌파와 테러리즘」이란저서를 냈을 만큼 자부심이 높다. 『운동권 핵심 대학생들은 설득이 불가능하며 사회로부터 격리가 최선』이라는 소신을 지녔다.이달초 단행된 검찰인사가 『그를 위한 인사』란 부러움을 살 만큼 주목받았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의 신 부장검사는 사시 17회.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조카.대검 공안1·2과장과 서울 남부지청 형사3부장을 지냈다.윗사람의 뜻을 잘 헤아리며 맡겨진 일에 대해 정열적이다.부임한지 얼마 안돼 한총련 사태를 맡게된데다 신노사정책 업무에도 관여,『가는 곳마다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듣는다. 시대에 맞는 공안검사의 자리매김이 이들의 어깨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안양천 대청소 5천여명 구슬땀/학생·장병 “환경정화” 한마음/쓰레기 줍기에 더위도 잊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환경보전의 달.「맑고 깨끗한 안양천을 만들자」 15일 상오 10시부터 경기도 광명시 안양천 변에서는 군 장병과 초·중·고생,시민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양천 현장 캠페인」이 2시간 남짓 펼쳐졌다. 「맑은 물,푸른 산」이라는 구호 아래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을 펼쳐온 서울신문사가 광명시청과 육군 제52사단과 공동으로 주최했다.환경부가 후원하고,한국마사회가 협찬했다. 군 장병,광덕초등학교·안천중·문일고·광명북고 학생,광명시 공무원 및 직능단체·환경단체 회원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이인제 경기도지사,손학규·남궁진의원,안경선 52사단장,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 의장,최호규 광명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이지은·오정해씨 등도 동참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으로 전국의 강과 하천은 중병에 걸려 있다』고 지적하고 『더 늦기전에 모두가 깨끗한 환경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구상의 생물 1백40여만종 가운데 하루에 환경오염으로 2만5천∼5만종이 멸종돼 가고 있다』며 『하나뿐인 지구를 맑고 푸르고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행사는 환경캠페인 로고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환경보전 의식을 일깨우는 각계 인사들의 호소가 이어졌다.말미에는 쌍용 사물놀이팀이 신명나는 연주로 흥을 돋우었다. 2부는 환경청소.안양천의 광명대교에서 기아대교 사이 7㎞구간에서 참석자들은 긴 장화를 신고 하천변 곳곳에 널린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쓰레기들을 수거용 봉투에 담았다.하천 바닥을 갈고리로 긁어 각종 생활쓰레기와 우산·폐타이어 등을 꺼집어냈다.잡초도 제거했다. 광덕초등학교 4학년 문은영양(11)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는 안양천에서 수영을 할 정도로 깨끗했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며 『악취도 지독하지만 엄청난 쓰레기를 보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6회 청담미술제 5일 개막/가산·박여숙 등 26개 회원화랑 참여

    ◎중견·원로작가 작품 등 76점 경매도 제6회 청담미술제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랑가에서 펼쳐진다. 청담미술제는 지난 91년 이 일대 화랑들이 뜻을 모아 창설한 행사로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미술대중화를 꾀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다. 모두 26개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미술제의 특징은 대부분의 화랑이 작가 1명씩만을 내세우는 「개인전」 형식을 띠고있고 경매제가 실시된다는 것.개인전 형식을 통해 질적인 측면을 예년에 비해 강화하면서 공개된 장소에서의 투명한 거래방식 도입으로 미술시장 활성화를 시도했다는게 운영위원회측의 설명이다.이 경매제는 행사종반인 10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아 아트홀에서 이벤트행사로 진행되는데 1·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신진 출품작가의 소품 17점,2부에서는 화랑들이 소장하고 있던 중견·원로작가 46명의 근·현대작품 59점이 출품된다.이 가운데 신진작가의 소품은 거래가의 50%선,근·현대미술품은 현시세의 80% 선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화랑은 다음과 같다. 가산화랑 가인화랑 갤러리서미 갤러리시몬 갤러리아미 갤러리63 갤러리포커스 김내현화랑 문화갤러리 미화랑 미호화랑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빈켈화랑 서림화랑 수목화랑 신세계가나아트 신세계현대아트 유경갤러리 유나화랑 이목화랑 조선화랑 청화랑 청작화랑 최정아화랑 한국갤러리.〈김성호 기자〉
  • 동국대,개교기념 윤이상음악제

    ◎「바라」등 6곡 연주… 작품세계 재조명 지난해 11월 이역베를린에서 타계한 현대음악 작곡의 거장 윤이상씨의 음악제가 서울에서 열린다.동국대학교는 오는 15일(KBS홀 하오7시30분)과 17일(동국대 야외무대 하오5시) 개교 90주년 기념행사를 윤이상 음악제로 꾸민다.2시간동안 이어지는 콘서트 1·2부 행사가운데 1부를 윤씨의 곡으로만 연주하는 것.윤이상음악제 1부「비천,겨레의 하늘을 날아…」에서 연주될 곡은 관현악곡 「바라」를 비롯, 기악곡 3곡,가곡 2곡 등 모두 6곡. 바이올리니스트 도모코 키바,첼리스트 그레고리 존스,피아니스트 파울로 알바레스 등 독일 연주자 3명이 내한,「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대왕의 주제곡」「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추천」「고풍의상」 등 한국적 색채가 짙은 윤씨의 현대가곡을 소프라노 이병렬씨가 노래한다. 또 KBS교향악단은 정치용씨(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의 지휘로 불교를 주제로한 관현악곡 「바라」를 연주한다.〈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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