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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구는 혈연뿐? 혼자 살던 8인의 새 가족 만들기

    식구는 혈연뿐? 혼자 살던 8인의 새 가족 만들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안방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9부작으로 마련된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다. 지난 17일 첫 전파를 탔다. 다음달 3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밤 9시 50분 사흘 연속 방영된다. 24일엔 가족쇼크 4부 ‘식구의 탄생’ 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1980년 5인 이상 가구 49.9%, 1인 가구 4.8%에서 2012년엔 1인 가구 25.3%, 5인 이상 가구 7.2%로 불과 30여년 만에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확 바뀌었다. 1980년만 해도 극소수이던 1인 가구가 양적으로 가장 많은 가족 형태가 된 것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문제점도 대두됐다. 보살핌을 받거나 기댈 곳이 사라져 홀로 사는 사람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식구의 탄생’은 이런 현실을 가감없이 다루며 대안을 찾아봤다. 우리 시대 1인 가구를 대변하는 8명을 섭외해 가상의 식구가 되도록 했다. 8주간을 함께 보내며 새로운 식구 탄생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프로그램엔 1인 가구 가운데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30대 미혼남녀부터 70대 사별 노인, 이혼남, 기러기 아빠, 캐나다에서 온 외국인 여성까지, 20대 청년에서 70대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해 한 식구를 이뤘다. 같은 식구가 되기 전까지 이들이 혼자 사는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식탁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물에 만 밥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혼자 먹는 게 싫어 굶는 경우도 허다했다. ‘식구의 탄생’은 혈연이 아니라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지난 17~18일 방영된 1·2부는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단원고 2학년 아이들의 부모와 형제자매들의 사연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성, 경성, 서울 ‘138년의 얼굴’

    한성, 경성, 서울 ‘138년의 얼굴’

    ‘한성’은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에 따라 개항한다. 1882년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과 외교 관계를 맺으며 도시 경관도 바뀐다. 1912년 생긴 ‘경성’은 식민지 수도라는 한계를 안고 근대 도시로 변모한다. 1945년 광복 이후 6·25전쟁, 전후 복구와 재건, 1960년대 경제적 근대화와 재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서울’까지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청 시민청, 공·사립 미술관 및 갤러리 21곳 등에서 전시된다. 이번엔 서대문 독립공원까지로 무대를 넓혔다. 서울의 공간을 다양한 주제로 답사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1930~1950년대 영화를 통해 근대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영화제도 선보인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축제는 2010년 시작됐지만 2012년부터 정례화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진행하는 서울의 기억(2012), 사람(2013), 공간(2014) 중 세 번째 테마”라고 말했다. 본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울의 도시 경관 변화상을 알려주는 사진 6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 ‘여가의 탄생’에선 창경원과 남산 등지로 나들이를 떠난 일반 시민의 모습을 통해 여가 문화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공모작 100여점을 전시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광장] 아시안게임 ‘지역 올림픽’에서 벗어나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시안게임 ‘지역 올림픽’에서 벗어나라/서동철 논설위원

    인천 아시안게임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같은 초대형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만큼 스포츠 행사를 보는 눈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시안게임쯤이야’하며 무관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 나름의 재미가 있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다. 오히려 아시안게임이 종반으로 치달아 오는 4일이면 막을 내린다는 사실이 섭섭할 지경이다. 그렇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소소한 운영상의 실수가 구설에 오르기도 하고, 우리가 출전하는 몇몇 인기종목을 제외하면 많은 경기장은 텅텅 빌 만큼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대회 취지에 맞도록 범(凡)아시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그런데 인천 대회를 지켜보면서 문제의 원인이 대한민국과 인천의 역량에 있다기보다 아시안게임 자체가 가진 정체성의 위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본적인 의문은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의 아시아 지역 판인가’ 하는 것이다. 언론부터가 아시안게임을 서구 문화에 뿌리를 둔 올림픽의 아시아 지역대회쯤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성공적이었던 과거의 올림픽 대회를 기준으로 시설이나 운영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시안게임은 모두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된다. 이런 비판이 아시아지역의 스포츠 선진국이라는 한국·일본·중국·대만에서 유별나게 두드러지는 현상도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아시안게임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본다. 인천 아시안게임 종목에 지역 국가의 고유 스포츠가 다수 포함된 것도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였을 것이다. 이번 대회의 36개 종목 가운데는 올림픽 종목이 아닌 10개 종목이 있다. 야구와 소프트볼, 볼링, 크리켓, 카바디, 가라테, 세팍타크로, 스쿼시, 정구, 우슈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종목이 우슈와 가라테 같은 격투기와 세팍타크로와 카바디 같은 지역 고유 스포츠다. 아시안게임을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라고 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70억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야 아시아인의 축제도 될 수 있다.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가 이들 아시안게임에만 있는 종목이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우슈와 가라테는 당연히 세부 종목과 메달을 크게 늘려야 한다. 아시안게임이 이 종목의 최고 권위 대회로 자리 잡았을 때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에서도 달려온다. 태권도는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 종목을 개발하고, 동작의 아름다움을 심사하는 공중격파도 신설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 대회에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45개국이 참가했다. 부탄, 캄보디아, 라오스, 레바논, 몰디브, 몽골,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동티모르 같은 작은 나라도 보인다. 동북아 국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준 차이가 현격한 축구와 야구 등 몇몇 구기 종목을 1, 2부로 구분하는 것은 어떤가. 2부에도 금·은·동메달을 수여하면 올림픽 정신에 충실한 것은 물론 소외감을 느끼는 나라도 줄어들 것이다. 각국의 알려지지 않은 고유 스포츠를 분야에 관계없이 선보이는 종목을 신설해 메달을 수여하는 방법도 있다. 소개된 스포츠는 널리 보급해 장기적으로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호화로운 아시안게임이 아닌 작은 아시안게임도 연구해야 한다. 아시아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혼재해 있다. 아시안게임도 더 이상 경제력 있는 몇몇 나라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두세 개 나라가 힘을 합쳐 사이좋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모습도 현실화됐으면 한다. 크고 깨끗한 경기장과 매끄러운 운영이 아니더라도 손뼉을 쳐줄 일이다. 아시안게임이 ‘지역 올림픽’의 개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다른 대륙에서도 4년을 기다려 찾아오는 아시아의 대표 문화 상품으로서의 잠재력도 충분하다.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는 이런 메시지가 울려 퍼졌으면 한다. dcsuh@seoul.co.kr
  • [서울 플러스]

    금천구 찾아가는 여성취업박람회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014 마을로 찾아가는 여성취업박람회’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 23일에는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행사를 갖는다. 취업박람회에서는 직업상담사가 취업을 지원해 준다. 서울시남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802-0185. 영등포 여성운전자 자동차 교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다음달 14일과 15일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을 마련한다. 첫날엔 자동차 관리 이론교육을 하고 이틀째엔 대림3동 유수지에서 실습을 한다. 오는 30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0명 마감이다. 가정복지과 2670-3351. 구로구 18일 자살예방 걷기대회 구로구(구청장 이성) 18일 오후 7시부터 구로5동 구로거리공원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초롱불 걷기’ 대회를 치른다. 1·2부로 나뉘는 이번 행사에선 희망 메시지를 담은 초롱불을 들고 거리공원을 걷는 행사와 밴드 코로나의 초청 공연 등이 열린다. 정신건강증진센터 861-2284.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엄마의 유전적 원인으로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진희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대수술을 일곱 차례나 받았지만 언제 또 뼈가 부러질지 모르는 상황. 하지만 진희는 자신에게 이런 희귀질환을 대물림한 엄마를 원망하기보다 가슴 아파하는 엄마를 걱정한다. 뼈가 부러질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진희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부모(EBS 오전 9시 40분) 하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미운 다섯 살 연오를 깨우는 아침은 항상 전쟁이다. 3주 전 유치원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은 후 시작된 등원 거부에 엄마는 진땀을 흘리기 일쑤다. 그런데 유치원에만 들어섰다 하면 180도 달라진다. 유치원에선 정리정돈은 물론 양치질도 거뜬히 해내는 1등짜리 아이가 된다. 집과 밖이 다른 연오의 이중생활,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10대 자연재해 1, 2부(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2시) 프로그램은 2시간에 걸쳐 세계적인 전문가 10명이 꼽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연재해들을 소개한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과 역사적 기록, 그리고 최첨단 컴퓨터 생성 화상을 이용해 자연현상이 인류의 재앙으로 뒤바뀐 순간들을 담았다. 더불어 전문가들이 왜 이 사건들을 10대 자연재해로 선정했는지 그 의미를 알아본다.
  •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검찰이 여야 정치인들을 동시에 대거 소환조사하는 것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의 정점인 정치인 사정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에 이어 피살된 강서구 재력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장부 검사’ 추문까지 겹쳐 사실상 사면초가 상태였던 검찰이 정치권 사정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 2부가 김진태 총장 취임 이후 장기간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 사정의 전면에 나섰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 현역 여야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30 재·보선 등 정치권 수사의 장애물도 사라졌다.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6일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교피아’(교육+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신계륜(60)·김재윤(49)·신학용(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진술만으로 부르지는 않는다”(조 의원 관련)거나 “혐의가 중하다”(신계륜·김 의원 관련)는 검찰 관계자의 이례적 발언에서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까지 읽힌다. 한 검찰 관계자는 “뇌물과 직무 관련성 쪽을 봐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대가성 있는 사전·사후조치까지 확인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십억원의 학교 자금을 횡령한 김민성(55) 이사장 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야당 간사를 지낸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이 환노위 시절 교명에서 ‘직업’을 뺄 수 있도록 환노위 법안을 개정하면서 뒷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환노위 소관으로 현 공식 교명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다. 신학용 의원의 혐의도 김 이사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포착됐지만 앞선 두 의원과는 혐의가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용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공교롭게도 김 이사장은 지난 6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조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에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8월부터 3년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측근 김모씨를 통해, 2012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조카이자 운전기사인 위모씨를 통해 삼표 측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의 처리 여부도 주목된다. 박 의원은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와 장남의 자택에서 각각 출처가 불분명한 3000만원과 6억여원이 발견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관정)도 피살된 재력가 송모(67)씨가 남긴 ‘매일기록부’에 정치인 4명의 이름과 금액이 기록돼 있는 것을 계기로 이들의 금품 수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달’ 아닌 ‘경험’ 위한 여행안내서

    ‘전달’ 아닌 ‘경험’ 위한 여행안내서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로버트 고든 지음/유지연 옮김/펜타그램/344쪽/1만 6000원 특정 분야 전문가와의 동행은 여정을 한결 풍성하게 해 준다. 낯선 곳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일러 주기 때문이다. 그게 건축일 수도 있고, 지리학이거나 역사일 수도 있다. 여행서도 비슷하다. 같은 지역을 서술하더라도 여행가나 일반 여행자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전문가들은 짚어 낸다. 여행이란 기본적으로 감성이 지배하는 영역이지만, 이처럼 깊이가 필요할 때가 있다. 새 책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는 이 지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인류학자가 쓴 여행안내서니 말이다. 책의 목적은 인류학자들이 여태 축적해 온 방법론과 경험을 토대로 여행자들이 어떻게 해야 해외여행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안내하겠다는 거다. ‘경험’보다 ‘전달’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시대의 왜곡된 해외여행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담겼다. 먼저 ‘인류학자처럼 여행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제국주의적 시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민족적 감수성을 탈피하는 것, 문화상대주의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자본주의 시스템에 포획된 소비적인 여행과 이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토릭은 현란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건 없다. 여행지 주민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애를 쓰라는 주문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저자는 책을 1, 2부로 나눴다. 1부는 여행자들이 흔히 빠질 수 있는 관점의 오류를 인류학적 시각으로 교정하는 데 역점을 뒀다. 현지 사회와 문화를 폄하하거나, 타문화와 타민족을 자기중심적으로 이해하려는 함정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2부에는 저자가 체득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부터 현지인과 수다 떨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 구급상자 챙기기 등 건강과 안전문제, 입에 맞지 않는 현지 음식 맛있게 먹기, 현지 언어를 빠르게 배우는 법 등 생생한 정보들이 중심이다. 저자가 맨 마지막에 조언한 건 글쓰기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여행에서 가장 가치 있는 통찰과 성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기초단체장] 서울 새정치연 구청장 17명 재선 깃발… 與, 설욕은 없었다

    [기초단체장] 서울 새정치연 구청장 17명 재선 깃발… 與, 설욕은 없었다

    4년 전인 2010년 6·2 지방선거가 보편적 복지 논쟁으로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치러졌던 ‘열전’이었다면 이번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선거운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요란하지 않게 치러진 데다 두드러진 쟁점 이슈도 없는 ‘냉전’에 가까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열전에서 냉전으로 변화했음에도 6·4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 결과를 크게 보면 결국 ‘별다른 이변 없음’이다. 아니, 새누리당이 2002년 22곳에 이어 4년 뒤인 2006년 25곳의 구청장직을 모두 싹쓸이했다는 점, 지난 선거의 경우 보편적 복지 논쟁과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야권의 바람이 드셌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최소 몇 곳이라도 구청장직을 탈환했어야 하는데 판 자체를 크게 바꾸는 데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직 구청장 대부분이 무난히 당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중도 사퇴한 문충실 동작구청장 등을 제외하고 다시 공천장을 받아 든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구청장은 17명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개표 초반부터 50%대를 넘나드는 지지세를 유지하면서 현직 수성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해식(강동), 유종필(관악), 김우영(은평), 박겸수(강북), 박홍섭(마포), 차성수(금천), 김영종(종로), 문석진(서대문) 후보 등은 개표 초반부터 새누리당 후보들과 10~20% 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문 구청장이 비켜 준 동작구에서도 새정치연합 이창우 후보가 무난히 앞섰다. 이 후보는 1970년생으로 서울 25명 중 가장 젊은 구청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판 전체를 좌우할 대형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세월호 사태로 야당 소속 현직 구청장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던 전망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대신 무주공산으로 꼽히는 지역은 치열한 승부를 피할 수 없었다. 성동구청장의 경우 지역의 절대 강자로 불리던 고재득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젊은 신인들이 출격해 관심을 모았다. 5일 오전 2시 기준 새정치연합 정원오 후보가 새누리당 장철환 후보를 49% 대 47%, 2%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2002년 이후 잦은 구청장 선거로 인해 어수선한 구정이 어서 빨리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양천구청장 선거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교육 특구 목동이 끼어 있는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출신 오경훈 후보를 투입했으나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으로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아 낸 김수영 후보가 48% 대 47%, 1% 포인트 차이로 아슬하게 앞서나갔다. 가장 박빙의 승부처는 중랑이었다. 새누리당 소속 문병권 구청장이 3선에 성공했던 지역이다. 원래 야성이 강한 지역임에도 문 구청장이 활발한 지역개발 사업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3선까지 내달렸다. 2010년 야당 바람에도 문 구청장이 당선돼 강남 3구와 견줄 만하다 해서 강남 4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강력한 지역개발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나진구 후보를 공천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근종 후보는 3선 구의원으로 지역 사정을 꿰뚫는 토박이라는 점으로 어필했다. 나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조금씩 뒤처지더니 5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0.6% 포인트 차이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개표 막판까지 가 봐야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나 후보와 서울시 행정1·2부시장 시절을 함께 보냈던 새누리당의 최창식(중구) 후보는 51~52%의 득표율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려 대조를 이룬다. 강남 3구엔 큰 변동이 없다. 신연희(강남), 박춘희(송파) 두 후보는 현직 구청장에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등에 업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모양새다. 서초구는 진익철 현 구청장이 탈당까지 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는데도 새누리당 조은희 후보가 5일 오전 1시 기준 47%대의 지지율을 꾸준히 보여 당선이 확실시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7인의 식객(MBC 밤 10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 혹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를 즐겨본다. 첫 방송에서는 열흘 동안 두 팀으로 나뉘어 중국에 있는 운남성과 실크로드 지역, 베이징을 구석구석 여행한다. ‘봄의 도시’라고 불리는 운남성은 중국 사람들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손꼽힌다. 너무나 잘 알려진 베이징에서도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여행을 만들어간다. ■2014 희망TV SBS 1, 2부(SBS 오전 9시 10분)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4월. 배우 송윤아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지연이가 만났다. 지연이는 머리 기형을 동반하면서 손가락과 발가락이 붙어 있는 아퍼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지연이는 스케치북에 엄마 얼굴을 그리며 불쑥불쑥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지연이를 위해 송윤아가 짧은 시간이지만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하는데….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EBS 밤 10시 45분) 1972년 6월. 미국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사에 무전기와 카메라를 든 괴한들이 침입한다. 곧 경찰에 체포된 이들 뒤에는 백악관의 핵심 권력이 있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세기적인 사건을 흥미 위주로 해석하지 않고 차분하게 접근하면서, 현재도 진행 중인 부패한 권력에 대한 경각심과 진실을 향한 열정을 일깨운다.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들의 보좌를 받아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제공한다. 이들이 작성한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판단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 현재 상임위 전문위원은 수석전문위원을 빼고 모두 21명. 행정부 2급 상당인 국장급 대우를 받는다. 대부분의 위원회는 수석을 제외하고 1~2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다. 수석 1명과 전문 3명 등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예외다. 각 상임위에서 올린 법안을 검토해야 하는 탓에 다른 위원회보다 몸집이 크다. 법사위 전문위원 3명 가운데 2명은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왔다. 강남일 전 부장검사와 심태규 전 부장판사는 전문위원 가운데 단 두 명인 ‘외부 출신’이다.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기획통이자 특수통인 강 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금융조세조사 1·2부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주가조작사건, 재향군인회 비리사건 등을 파헤쳐 이름을 날렸다. 최근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중희 서울고검 부장검사 등과 함께 사법시험 33회의 선두권으로 꼽힌다. 심 전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균형감이 뛰어난 법원의 엘리트다. 국회사무처 출신으로 법사위에 버티고 있는 정재룡 위원은 재경위와 법사위에서 조사관으로, 법제실에선 과장으로 일했다. 국회 업무의 양대 축인 법제와 예산 분야를 모두 거쳤다. 과묵하면서도 명쾌한 결론을 제시하는 검토보고서 등 법제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다. 꼼꼼함과 균형 감각으로 연구모임인 법제연구회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만든 대법원 소관 예산안 및 결산 검토보고서는 대법원에서 ‘예산 교과서’란 호평을 받았다. 정무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비교적 영역이 넓은 위원회에는 각각 2명씩의 전문위원이 배치돼 있다.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국방위·산업통상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은 각각 수석 1명에, 전문 1명의 ‘2인 위원 체제’다. 정보위·여성가족위·윤리특위는 수석전문위원만 있다. 검찰과 법원에서 파견 나온 2명을 빼고 나머지 전문위원은 입법고시와 일반공채로 채워져 있다. 입법고시 10회와 12회가 각각 4명씩으로 주축이다. 7급 공채도 5명이나 된다. 7회~11회도 각각 1명씩 있고, 9급 공채도 2명 있다. 김승기 기획재정위 위원은 국회의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국제국장 등을 거치며 야무진 일솜씨를 인정받았다. 재경위·정무위 등에서 금융·재정 문제에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까지 진통을 겪었던 세법심사 과정에서 진중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를 평가받았다. 이용준 외교통일위 위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게 할 일을 다 챙기고 처리하는 실력파. 원만한 성격에 두루두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무처의 에이스다. 재경위, 산업자원위 등 경제 분야를 두루 거치며 예산 및 법제실무의 경험을 쌓았다. 국회예산정책처에 일할 때 국가재정사업평가 업무를 구축하는 등 신설 부서의 기반을 다졌다. 권기원 국방위 위원은 과장급 시절 법제처에 파견돼 재경부 담당 법제관을 거쳤고, 건교위 및 산자위 입법조사관 등으로 일한 법제 전문가.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법)과 국가지리정보체계법 등의 제정에 기여했다. 외통위 전문위원 시절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원만한 통과에도 역할을 했다. 박수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은 해양 관련 업무에 자청할 만큼 관심이 많다. 언론계장 등으로 근무하며 언론 감각을 다졌고, 언론계에 지인이 많다. 국회공무원의 입법이론과 법제실무에 관한 ‘입법총론’, ‘입법과정론’ 등 입법학 분야 연구서적을 펴낼 정도로 전문성도 단단하다. 같은 위원회의 최진호 위원도 꼼꼼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윗사람들의 신임이 두텁다. 의전과장과 국제협력과장, 의원외교정책심의관 등 국제국 업무를 두루 거쳤다. 관리국장으로 치밀한 행정업무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림 안전행정위 위원은 안행위와 전신인 행정자치위, 내무위에서 10년을 일한 안전행정 분야 전문가. 정치개혁특위와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오래 참여해 선거법에도 조예가 깊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사무처입니다
  • 소비자는 뒷전… 이통사들 배불려준 미래부

    7개 영화 채널 사업자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1부와 2부로 분리해 사실상 중간광고를 프로그램 앞뒤에 넣어 운용하면서 늘어난 광고로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내야 할 전파사용료를 크게 낮춰주면서도 이에 따른 소비자 요금 인하와 관련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85억원의 요금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는 또 주파수 회수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61억원의 세금을 낭비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관계 부처의 전파자원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와 같은 7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해 주의 및 시정 통보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미래부 전파정책국과 통신정책국 등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감사했다. 감사원이 영화채널의 방송내역을 확인한 결과, 현행 방송법 및 시행령이 규정한 광고 횟수 및 시간 기준을 7개 영화 채널 사업자 모두가 어겼다. 지난해 10월 2일 방송내역의 경우, 한 채널은 121분 58초짜리 영화를 1, 2부로 쪼개서 방영하면서 6차례에 걸쳐 11분 50초나 광고를 했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광고 횟수와 시간 기준은 4회, 4분에 불과했다. 또 3회 3분만 광고해야 할 영화를 다른 채널은 4회 11분 15초 동안 광고했다. 감사원은 “영화채널 사업자들이 중간광고 횟수와 시간을 제한한 법규를 위반해 중간광고를 과도하게 편성해 시청자 권익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법규 준수 관리감독을 부적정하게 했다면서 시청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관련 기준 등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미래부가 전파사용료를 내린 뒤 이동통신 3사의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지 않아 85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미래부가 2012년 11월 사물지능통신(M2M)에 부과하는 전파사용료 분기별 가입자당 단가를 2000원에서 30원으로 크게 내렸지만 지난해 9월까지 인하 혜택을 요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역사적인 개관을 맞아 디자인의 기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쏟아놓는다.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서울의 새로운 디자인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DDP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실험 무대다. DDP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5개의 특별전시로 풀어냈다. DDP 배움터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간송문화: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전은 가장 큰 관심을 모을 만하다. 국가 차원의 해외 전시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제외하고 간송미술관의 소장품들이 외부에 기획전시되는 것이 처음인 데다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디자인사 차원에서 한국 창조문화의 뿌리와 흐름을 정리한다는 기획의도로 재조명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새롭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고졸한 멋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관심사다. 1906년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난 간송 전형필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위창 오세창을 만난 것을 계기로 고미술에 관심을 두게 됐고 1930년대부터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이 극에 달했던 1940년 간송이 큰 기와집 열한 채 값인 1만 1000원을 주고 훈민정음해례본 원본(국보 70호)을 구입한 것을 포함해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과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을 비롯한 고려청자, 조선 백자 등을 구입하며 우리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막았다. 간송은 1938년 지금의 서울 성북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 ‘보화각’을 세워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는 데 힘썼다. 간송 별세(1962년) 이후인 1970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간송의 소장품은 1971년부터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열리는 전시를 통해서만 외부에 공개됐었다.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서는 간송의 다양한 문화재 수집 일화를 중심으로 꾸몄다. 훈민정음해례본 원본 등 수집 내력이 정확히 밝혀진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 8m18㎝ 길이의 대작인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은 그동안 간송미술관 전시에서 일부 공개된 적은 있지만 발문까지 전체 작품을 한번에 펼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적 일러스트레이션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풍속화 30점은 10점이 먼저 전시되고, 10점 단위로 교체해 선보일 예정이다. 2부 전시는 오는 7월 2일∼9월 28일 간송의 주요 소장품들을 장르별로 나눠 공개한다.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집중 조명하는 ‘자하 하디드-360도’전도 열린다. 작은 스푼에서부터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대규모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이 광범위한 크리에이터의 작품 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하디드의 혁신적인 감각과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 작업, 패션 콜라보레이션, 건축모형, 미디어 프로젝트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스포츠디자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 그리고 디자인’전에서는 디자인 발달에 기여한 스포츠,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디자인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대문운동장의 스포츠 역사가 DDP와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인간동력항공기, 모터바이크, 서핑보드, 포뮬러1 자동차, 스포츠 슈즈 등이 전시되고 그래픽디자이너, 미디어아티스트, 로봇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해 유명 스포츠맨을 위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엔조 마리의 50년 디자인 작업을 회고하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도 열린다. ‘아우토프로제타지오네’라는 디자인 자급자족 운동을 펼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한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시대별 대표작들과 일본 목가구 제조회사 히다산업과 공동작업한 환경친화적 작품 등 190여점이 선보인다. 현대 디자인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독일 울름조형대학의 철학과 역사를 조명하는 ‘울름디자인 그후’도 디자인 애호가들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02)2153-0510.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K팝스타 총출동… 아리랑TV 22일 상하이 한류 콘서트

    국내 K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 창구로 자리매김한 아리랑TV의 ‘심플리 K팝’이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연다. 22일 저녁 7시(현지시간) 상하이 벤츠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F(X), 크레용팝, 유키스, 레인보우, 블락비, 빅스 등 한국의 K팝 그룹 12개 팀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세 시간 동안 1만 500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중국의 상하이동방위성TV를 통해서도 방송되며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중국아동소년기금회를 통해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인 안강지역에 ‘한·중 우호 도서관’을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아리랑TV는 이날 공연실황을 1, 2부로 제작해 다음 달 11일과 18일 전 세계 1억 2000만 가구에 방송할 예정이다. 2012년 3월 첫방송을 시작한 ‘심플리 K팝’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K팝 기존 가수 및 신인 가수들의 해외진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룹 유키스의 멤버인 일라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가수들이 직접 다음 출연팀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소개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이 나간 뒤에는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인도,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 유럽 등의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의 시청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독도평전 1, 2부(EBS 토요일 밤 8시 5분) 대한민국 최동단 섬 독도는 우리 역사 그 자체이자 민족의 자존심이 새겨진 곳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독도를 잘 모른다. 95주년 3·1절을 맞아 조선 성종 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 ‘잃어버린 섬, 삼봉도(울릉도와 독도) 찾기’를 조명해 본다. 일본에 건너가 돗토리 번주에게서 삼봉도 포기 문서를 받아낸 영웅 안용복의 이야기다. ■특파원 현장 보고(KBS2 토요일 오전 8시 20분) 올겨울 영국은 대규모 홍수로, 미국 동부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미국 서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야말로 인류를 위협하는 대량 살상무기다. 기상이변의 원인과 파장을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다.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도영은 정심의 뒤를 이어 황금수산의 새 회장 자리에 오른 진기의 악행을 알고 고민을 거듭한다. 백원이 병원을 탈출한 정심을 영혜 집으로 데려오자 영혜는 난감하기만 하다. 진기는 백원의 황금무지개 재단을 다시 그룹으로 편입시키려고 물밑작업을 하는데….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0분)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겨울왕국’ OST ‘렛 잇 고’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러 화제가 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함께한다. 박혜나는 뮤지컬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이고 듀엣곡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를 노래하며 MC와 패널들을 매료시킨다.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일요일 오전 9시 10분) 백수나 다름없는 구멍가게집 아들 진수(김진수)에게 꿈이 생긴다. 최근 공석이 된 마을 청년회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청년회장다운 자질보다는 욕심만 앞서는 진수 때문에 송화리 마을이 들썩거리고, 부녀회장은 아들을 감싸다가 주민들과 대립한다. ■특집 CNBLUE 컴백쇼(SBS 일요일 밤 12시 15분)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가 돌아왔다. 씨엔블루 단독 컴백쇼는 신곡 6곡과 기존의 히트곡 메들리로 시작된다. 자작곡으로 뚜렷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씨엔블루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깊은 감성의 음악들이 담긴 새 앨범 ‘캔트 스톱’을 공개한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대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시간에는 성악가 엄정행이 출연한다. 1943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1968년 서울 명동국립극장 무대에서 데뷔하면서 꾸준히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 檢, 체육단체 10곳 수사… 공공개혁 신호탄

    검찰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체육단체 10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 2부와 일선 청의 특수수사 전담 부서가 대거 투입돼 박근혜 대통령이 주문한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대검찰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체육단체 비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 전담부서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사 대상 단체 중 대한배구협회와 대한야구협회 관련 사건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와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 배당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회관 매입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린 뒤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전직 사무처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사업비를 중복해 정산하는 수법으로 모두 7억 1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복싱협회 비위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에 배당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직원들이 5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고, 대한공수도연맹은 회장의 아들인 상임 부회장이 대표선수의 훈련 수당 1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 밖에 수원지검은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지검은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는 등 일선 검찰청 특수라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체부의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비정상적인 단체 지배구조와 각종 회계 비리를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 체육회, 시도 생활체육회,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단체 2099개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문체부는 조직 사유화, 단체 운영 부적정, 심판 운영 불공정, 회계 관리 부적정 사례 등 모두 337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해 10개 단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자 19명을 고발했다. 체육계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이번 수사를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 부서가 맡았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공기업과 공공기관 개혁을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체육계 비리 수사를 마친 검찰의 칼끝이 공기업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초 신년 구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먼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설연휴 TV 한마당] 전통의 강자 ‘아육대’ vs 신예 ‘주먹 쥐고 소림사’ 맞대결

    [설연휴 TV 한마당] 전통의 강자 ‘아육대’ vs 신예 ‘주먹 쥐고 소림사’ 맞대결

    온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웃음꽃을 터뜨리게 하는 데는 예능 프로그램만 한 게 없다. 전통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신상’ 파일럿 프로그램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시청률 다툼이 예고된다. 이번 설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관찰 예능’이 대세다. MBC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처럼 신드롬을 불러온 관찰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설에도 주류를 이룬다. 30일 밤 8시 30분에 방영되는 KBS 2TV ‘엄마를 부탁해’에는 임신 중인 스타 부부 6쌍이 출연해 태교와 출산을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담겼다.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 지 여덟 번 만에 임신에 성공한 가수 강원래·김송 부부, 난임 판정을 받았던 개그맨 김현철 부부 등이 출연한다. 같은 채널의 2부작 ‘별친구’ 역시 관찰, 실험 카메라의 형식을 빌려 왔다. 아역 스타 김현수, 채상우 등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또래 친구들과 만나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좁혀 가는 과정이 담겼다. 지난 25일 처음 전파를 탔고 다음 달 1일 오후 5시 2부가 방송된다. 파일럿 예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SBS ‘주먹 쥐고 소림사!’다. SBS 인기 예능인 ‘심장이 뛴다’ ‘정글의 법칙’과 궤를 같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야생 달인’으로 불리는 개그맨 김병만이 중국 무술의 본산 소림사를 찾아 ‘무술 달인’에 도전한다. 김병만을 비롯해 가수 장우혁, 장미여관 육중완, 제국의 아이들 동준, 틴탑의 니엘 등이 소림사에 함께 들어가 고수들에게 취권, 당랑권 등을 전수받는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림사의 비밀스러운 일상이 카메라에 가감 없이 담겼다. 30일 오후 5시 20분 방영. ‘명절’ 하면 떠오르는 TV 속 장기자랑, 닮은 꼴 선발대회 등도 빠질 수 없다. 2011년 첫 방송 이후 대표적인 명절 특집으로 자리 잡은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 대회’는 올해도 명절 체육대회의 간판 주자다. 이번엔 컬링 종목이 추가됐다. 30, 31일 오후 5시 30분에 1, 2부가 각가 방영된다.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첫선을 보인 KBS 2TV ‘리얼 스포츠 투혼’은 격투 토너먼트를 재개한다. 김창렬, 윤형빈, 민호, 김보성, 유민상, 박성광 등의 연예인 외에 야구의 양준혁, 빙상의 김동성 등이 출연한다.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닮은 꼴 선발대회’도 어김없이 준비됐다. 30일 밤 8시 40분에 편성된 MBC ‘스타 닮은 꼴 최강전’은 스타와 가장 닮은 일반인 출연자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목소리, 외모 등이 비슷한 한 명의 닮은 꼴을 찾는다. SBS 역시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 VS 국민 도전자, 스타 페이스오프’의 2탄을 선보인다. 스타팀과 스타를 뛰어넘으려는 국민 도전자 등 모두 74명이 맞붙는다. 31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설연휴 TV 한마당] 대장금이 차린 만찬 맛볼까, 1억년 만에 살아난 공룡 만날까

    [설연휴 TV 한마당] 대장금이 차린 만찬 맛볼까, 1억년 만에 살아난 공룡 만날까

    설 명절,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 봐도 반복되는 막장 드라마, 판박이 예능에 지친 시청자라면 담백한 시선으로 삶의 진실을 고민하게 하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자연, 역사, 음식, 인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 만찬’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오는 2월 2일, 9일 오후 11시 15분 SBS에서는 ‘이영애의 만찬’ 1·2부가 방송된다. 결혼 이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가 음식 다큐멘터리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1년 반 동안 모유 수유를 하고 이유식 재료를 일일이 적어 놨다는 그가 지난 6개월간 우리 음식에 깃든 진정한 가치와 철학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가 봤다. 1부 ‘첫 번째 만찬’에서는 궁중에서 반가까지 조선시대의 음식문화 전반을 탐방한다. 종부를 찾아가 조선의 반가음식 조리법을 배우는 데 골몰하고 시골 장터를 자유롭게 누비는 이영애의 모습이 담겼다. 2부 ‘두 번째 만찬’에서는 한국의 고기 음식은 어디서 온 것인지 살펴보기 위해 중국, 몽골, 일본을 잇는 대장정에 나선다. KBS 1TV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설 특집 다큐멘터리 ‘히말라야를 그리다’를 내보낸다. 65세 산꾼 화가 곽원주 화백이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화폭에 담았다. 30여년간 한국, 중국, 일본의 명산 100여곳을 오르내리며 그림을 그려 온 그는 2011년부터 히말라야에 올라 14개 봉우리를 하나씩 화폭에 담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의 마지막 14좌 그림 산행에 동행한다. 노 화가의 화폭에 담긴 히말라야의 빛깔은 찬란하기 그지없다. 2월 3일 오후 11시 15분에는 MBC 다큐스페셜 ‘1억년 뿔공룡의 비밀’ 2부가 방송된다. 인류의 탄생 이전에 지구의 주인으로 위대한 진화사를 기록했던 공룡. 뿔공룡은 1억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스스로를 무장시켜 대형 육식공룡에 대적할 거대한 초식공룡으로 거듭났을까. 한국의 이융남 박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뿔공룡 전문가 마이클 라이언 박사 등 저명한 공룡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프랑스 여류 시인과 함께 박경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도 펼쳐진다. 2월 2일 오전 9시 40분 EBS가 마련한 ‘멘토, 박경리-그녀의 발자취를 따라서’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는 2008년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다. 그를 멘토라 부르며 한국 땅을 찾은 프랑스 여류 시인이 있다. 전 세계 12개 언어로 시집을 출간한 로슬린 시빌. 서울, 원주, 하동, 통영에 이르는 긴 여정으로 고인이 남긴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그가 지인들의 기억 속 박경리도 불러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인숙씨는 경기 김포시 덕포진교육박물관의 관장이다. 그녀는 박물관에 오는 손님들에게 수업을 한다. 이곳에는 감성을 울리는 맑은 노래는 물론이고 풍금 소리가 항상 들린다. 수업을 받으러 온 어머니들은 이인숙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눈물을 짓는다. 과연 추억이란 무엇이기에 이리도 우리의 마음에 진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2013년 한 해 동안 언제 완치될지 모르는, 이름도 생소한 희귀난치질환과 싸우는 가족들과 함께한다. 또한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37주 미만에 태어나는 이른둥이(미숙아)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돌아본다. 올 한 해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해준 환아와 가족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본다. ■2013 MBC 가요대제전 1, 2부(MBC 밤 8시 50분) 지금은 K팝 전성시대다.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2013 가요제. K팝 전성시대를 맞아 세계를 뒤흔든 진격의 아이돌부터 전설의 부활을 알린 원조 K팝 스타까지. 역대 최정상급 K팝 스타가 총출동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세대, 세월을 초월한 그 모든 것을 공개한다. ■2013 SBS 연기대상 1, 2부(SBS 밤 8시 55분)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았던 SBS 수목극 주인공들이 총출동할지 관심이 고조된다. 이휘재와 이보영, 김우빈의 진행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부터 현재 방영 중인 ‘별에서 온 그대’에 이르기까지 화제의 방송들을 돌아본다. 한편 서인국과 김유리, 그리고 강소라와 김소현이 화려한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충북 청원. 하얗게 눈 덮인 한 작은 마을에 동네 할머니들이 느린 걸음으로 언덕길을 올라 하나 둘 찾아드는 집이 있다. 바로 주인공 김점분 할머니댁이다. 어딜 가나 시골동네 대표 모임장소인 마을 경로당을 두고 왜 하필 점분 할머니네인가 하겠지만, 이 집에서는 간식도 먹고 노래도 하니 그야말로 사랑방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창사특별기획 휴먼 플래닛(OBS 밤 9시 50분) 강은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수와 풍부한 식량 자원을 제공한다. 때로는 자연 고속도로를 제공하기도 하며, 인간이 지구상의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강은 홍수가 나거나 얼어붙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한편 두 아이를 둔 아버지는 아이들과 가장 위험한 자연 학습을 시작한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백세 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유일하게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병, 대상포진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인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지면 극심한 신경통까지 수반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에게 부쩍 더 많아진 대상포진. 과연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KBS2 밤 10시)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든 다정의 모습에 권율은 마음이 복잡하다. 다정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다정의 행동 하나하나에 괜히 잔소리를 하게 된다. 한편 정족수 미달로 국무회의가 무산될 분위기가 되자 권율은 참담해지고, 이 모든 게 박준기 장관의 소행인 걸 알게 된 혜주는 준기를 찾아가 뺨을 때린다. ■2013 MBC 연기대상 1, 2부(MBC 밤 8시 50분) 남녀 신인상 후보들이 공개됐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박서준, ‘사랑해서 남주나’의 이상엽, ‘구암 허준’의 박은빈, ‘기황후’의 백진희 등이 후보로 올라 대상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여왕의 교실’ 아역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여왕의 교실’ OST ‘초록비’ 무대를 방송 최초로 선보인다. ■2013 SBS 연예대상 1, 2부(SBS 밤 8시 55분)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4인 4색의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위들 함익병, 남재현, 김보성, 김일중이 깜짝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2013년 최고의 프로그램과 예능인을 만나본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예능의 주인공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감춰 왔던 끼도 함께 발산한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섬의 모양이 노루를 닮아 한자 ‘노루 장’자가 이름에 들어간 장도(獐島)리. 전남 보성군에서는 가장 큰 유인도로 벌교 꼬막의 80%가 잡히는 ‘꼬막섬’이기도 하다. 장도 앞바다의 갯벌은 황토나 모래가 섞이지 않고, 펄이 깊어서 꼬막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이곳 갯벌의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섬마을 사람들은 꼬막잡이에 나설 채비를 한다. ■송년특집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안나의 집’에서는 7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 그리고 파란눈의 이탈리아 신부님 김하종이 자신에게 닥친 고통과 아픔을 딛고 기적을 만들어 간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104세 폐휴지 할머니의 숨겨진 사연과 지난 15년 동안 안나의 기적을 가능케 한 후원자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변신자동차 또봇(애니맥스 오후 1시) 노교수의 부상이 심각해 긴급수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교수의 혈액형은 특이한 RH-형으로 이 피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만 노교수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행히도 네옹이의 혈액형이 노교수와 맞아 네옹이의 수혈로 노교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한편 훤빈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음모를 꾸민다. ■아듀! 2013 J 골프 중계석(J 골프 밤 11시) 2013 메이저, LPGA, 일본남녀투어, KPGA 코리안투어를 총정리해 본다. 유러피안투어를 총정리하는 시간에는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 선수와 직접 전화 연결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LPGA를 정리하는 시간에는 2013년 역사적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를 초대하여 토크쇼를 진행한다. ■고성국의 빨간의자(tvN 밤 7시 50분) 각종 송년회와 연말 모임으로 바쁜 12월. 특히, 크리스마스는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하는 화려하고 로맨틱한 날이다. 하지만 소외된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더욱 절실한 날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나눔과 기부, 봉사를 실천하는 세 남자를 만나 그들의 ‘착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어본다. ■미소녀 통신:은희상담소(QTV 밤 11시) 2014년을 빛낼 신인 걸 그룹 다섯 팀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특집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예 걸 그룹들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한편 ‘못난이 주의보’ 설현과 ‘나인’ 해령의 연기를 볼 수 있으며, 타히티 ‘지수’ 와 스텔라 ‘가영’ 두 자연미인의 불꽃 튀는 미모 대결도 펼쳐진다. ■숨겨진 성경의 비밀 1, 2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예수 탄생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룬 구약성서. 약 2000여년 전의 이야기에서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것은 한 종교의 신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것만큼 불가능하게 들릴 수 있다. 성경 속에 숨겨진 고대 유대인의 기원과 이슬람교의 신 ‘여호와’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고고학적·문화적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 ■안녕 자두야 스페셜 인어공주(투니버스 밤 7시) 옛날 옛날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으니, 이름하여 자두 인어공주. 하지만 까칠하고 괴팍한 성질에 엄청난 식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윤석왕자는 첫눈에 반한다. 마침내 둘은 운명처럼 함께하게 되지만, 방해꾼 은희공주의 계략으로 자두 인어공주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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