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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대한축구협회 출범 “K리그 5~6부 구성 목표”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통합 총회를 열고 하나의 단체로 통합됐다. 앞서 두 단체는 지난 16일 제1차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통합에 대한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으며 통합 총회 승인 절차를 밟아 공식 통합했다. 개정안에 따라 통합축구협회의 명칭은 ‘대한축구협회’가 된다. 통합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정몽규 회장이 맡고, 김휘 전국축구연합회장은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축구가 잡음 없이 통합이 완료된 것에 대해 “김 연합회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다. 모범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두 단체의 통합에 따라 K리그의 시스템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그동안 생활 축구, 엘리트 축구로 각각 발전해 왔던 한국 축구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이번 통합을 발판으로 그동안 1, 2부에 그치고 있는 승강제를 5~6부까지 확대해 모든 축구인이 골고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부리그에도 승강제를 정착시켜 모든 축구인에게 고른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승강제는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과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3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는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아마추어 10개 팀으로 꾸려 가고 있고, 대한축구협회가 관장하는 K3리그는 4부 리그 격으로 아마추어 18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3~4부 리그에는 승강제가 없다. 대한축구협회 송기룡 홍보실장은 “2026년까지 K리그 5~6부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진·오세훈 ‘형·동생’ 기싸움… 안대희·강승규 ‘공천룰’ 신경전

    박진·오세훈 ‘형·동생’ 기싸움… 안대희·강승규 ‘공천룰’ 신경전

    이틀째 서울 12·경기 12곳 95명 심사 원유철·심재철 등 중진, 신인과 나란히 새누리당이 4·13 총선의 1차 관문인 당내 경선을 치르기 위한 예비후보 면접에 돌입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어진 이틀째 면접에선 서울 12곳, 경기 12곳의 예비후보 95명이 심사를 받았다. 특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양반집 도련님’, ‘월급쟁이’를 걸러 내겠다”며 ‘현미경 심사’ 방침을 예고하면서 부적격 심사를 통한 현역 배제, 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본 경선 룰(당원 30%, 일반국민 70%)의 예외인 일반국민 대상 ‘100% 여론조사’ 지역도 관건이다. 그동안 예우 차원에서 면접에서 제외했던 현역 의원들도 소환됐다. 4선인 원유철 원내대표, 심재철 전 최고위원 등 중진들은 이날 신인 예비후보들과 나란히 면접위원 앞에 섰다. 전날엔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3선 진영 의원,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면접장에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물론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박종희 제1·2부총장도 면접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영입인사 배치 지역과 전·현 의원들이 맞붙은 지역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공천을 신청한 안대희 최고위원은 이날 면접에 앞서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에게 어색하게 악수를 청했다. 강 전 의원은 100%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 “당이 ‘3대7’ 기본 원칙을 밝힌 만큼 공정한 경선 룰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반면 안 최고위원은 “당의 총선 승리에 진정으로 누가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고 맞섰다. 종로에 출마한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날 대기실에서 뼈 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박 전 의원이 “동생이 치고 들어오니 어떡하겠느냐”고 하자, 오 전 시장은 “형님이 양보까지 해주면 더 좋은데…”라고 응수했다. 박 전 의원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아우 먼저 하려 한다”고 받아쳤다. 앞서 공관위는 822명에 이르는 공천신청자 프로필을 일일이 들여다보며 살인미수·음주운전 전과 등 부적격자들을 분류했다. 이 위원장은 심사가 끝난 뒤 “면접 본 사람들 중에서 우선·단수추천 집중 심사자들을 가려내고, 부적격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량품을 가려야 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겠다”고 이 위원장이 밝힌 만큼 대규모 ‘컷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대 공천 당시 ‘하위 25% 컷오프’처럼 일률적인 칼질을 하지는 않아도 의정활동·인기도·도덕성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겠다는 의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이 미뤄진 박대동·김상민·김종태 의원 등의 경선 탈락 여부도 공관위 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비박근혜계는 물론 친박계 현역들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비박이 나뉘어 (공천) 갈등을 빚으면 20대 총선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法·檢 구속기준 교감?… 영장기각률 10년 내 최저

    [단독] 法·檢 구속기준 교감?… 영장기각률 10년 내 최저

    지난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17.8%로 전년 대비 2.3% 포인트 떨어졌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받아들이는 빈도가 2014년 100회당 80회에서 지난해 100회당 82회꼴로 높아졌다는 얘기다.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며 엄격한 영장 심사를 주문한 이용훈 대법원장 재임 시절인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영장 발부를 놓고 옥신각신하던 법원, 검찰이 발부 기준을 놓고 어느 정도 교감점을 찾은 결과일 수 있다”고 반응했다. 서울신문이 20일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검찰청별 구속영장 발부 현황’을 보면 지난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모두 3만 8380건으로 전년(3만 6176건)보다 6.1% 늘었다. 그렇지만 기각 건수는 되레 7286건에서 6829건으로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속영장 기각률은 2006년 16.5%, 2007년 21.8%에 이어 2009년 24.8%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2011년 23.1%, 2013년 17.9%까지 떨어졌으나 2014년에는 다시 20.1%로 깜짝 반등을 보였다. 구속영장 기각률 하락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청구 건수가 늘었는데도 기각률이 떨어졌다는 건 검찰이 그만큼 영장 발부 기준과 패턴에 대해 연구해 인신 구속을 신중히 처리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법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청구 건수 자체가 점점 줄어든 것이 원인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커 영장 발부율이 높은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도박장 사건 같은 집단 조직범죄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속영장 청구 건수는 2003년 10만 586건에서 2011년 3만 8770건으로 줄어든 이후 3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구속영장 기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금융범죄전담청’인 서울남부지검으로 나타났다. 1654건을 청구해 193건만 기각돼 기각률이 타 청에 비해 현격히 낮은 11.7%로 나타났다. 전년(21.2%) 대비 9.5%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남부지검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조세조사1~2부가 신설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금융범죄는 타 범죄에 비해 계좌추적 결과 등 증거가 명백하고 불특정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범죄라서 영장 발부율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비리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의 영장 기각률은 18.3%로 나타났다. 전체 발생 사건 대비 영장 청구 비율은 2.7%(사건 수 기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2.0%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시민사회 바꾸던 이들, 서울시를 움직인다

    시민사회 바꾸던 이들, 서울시를 움직인다

    서울시청에는 ‘6층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흔히 “6층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6층은 시장실, 1·2부시장실과 정무부시장실 등 서울시의 정책·정무라인들이 일하는 곳이다. 하승창 전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이 18일 정무부시장에 가세하면서 시민단체 출신들의 영향력이 더 강해졌다. 관료와 시민의 결합이라는 ‘통합적 거버넌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일하는 시민단체 출신 고위직은 하 부시장을 포함해 서왕진 정책특보, 유창복 협치자문관, 전효관 혁신기획관, 서진아 마을공동체담당관 등이 있다. 대부분 개방형 직위로 공무원을 포함한 공모를 통해 담당자를 선발할 때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명됐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2년 임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계약을 연장해 박원순 시장과 남은 2년 6개월을 함께 일할 전망이다. 개방형 직위에 시민단체 출신들이 포진하게 된 이유로 박 시장이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점을 꼽는다. 하 부시장은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으며,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희망했으나, 공천을 받기 어려워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 직위 외에 시민감사관, 시설관리공단 등도 시민단체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때 주로 맡는 보직이다. 서울시에는 59개의 개방형 직위가 있으며, 이중 약 80%인 47명이 외부 수혈인사다. 서울시의 일반 공무원들은 짧게는 5개월 또는 평균 1년마다 보직이 바뀌어 전문성을 확보할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시민단체 출신들은 그동안 쌓은 전문성을 서울시 행정을 통해 충분히 발휘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는 공무원보다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 공직에 진출한 시민단체 출신들은 관료제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공무원이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을 개발하거나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대표적이다. 전효관 혁신기획관이 주도한 청년지원정책은 23회에 걸쳐 2380여명의 청년들과 만난 끝에 나왔지만, 중앙정부의 집행정지 신청으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공무원 출신이라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냈을까란 의문에 전 기획관은 “사회적 공감이 형성된 청년 지원 정책에 정치 논리가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이 2014년 선거에 당선돼 함께 일해 1년 반 가까이 공직에 몸담은 전 기획관은 “행정부와 시민단체는 운영논리가 다르지만 서울시는 시민사회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왔다”며 “시민단체 출신의 정무부시장을 임명한 이유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문제 해결에 과감하게 행정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서울시가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70년대 첫 청춘 만화 ‘사랑의 낙서’ 부활

    70년대 첫 청춘 만화 ‘사랑의 낙서’ 부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청춘 만화로 평가되는 ‘사랑의 낙서(書)’가 부활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으로 강철수 작가의 ‘사랑의 낙서’를 복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청춘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만화다. 장발, 미니스커트, 통행금지 단속 등으로 규범이 강조되던 당시 사회 분위기에 억눌렸던 청춘들의 욕망과 청년 문화를 재기발랄하게 그려내 큰 인기를 끌었다. 당대 만화계에서는 전통 시대 극화가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랑의 낙서’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1974년 주간여성에서 연재됐으며 같은 해 5월부터 도서출판 화문각에서 1, 2부로 나뉘어 단행본 시리즈가 나왔다. ‘사랑의 낙서’는 2012년 서울신문과 만화영상진흥원이 공동 선정한 한국 명작 만화 10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번 복간본은 11권으로 구성된 1부를 3권짜리로 재구성했다. 원작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당시의 출판 형식인 세로쓰기와 우철(책장을 오른쪽으로 넘기는 방식)을 그대로 살렸다. 작가가 당시에 쓴 대사나 해설도 충실히 반영했다. 만화영상진흥원은 2001년부터 절판 등으로 잊혀진 우리 만화 명작들을 복간해 오고 있다. 그동안 고 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 허영만 작가의 ‘각시탈’, 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 윤승운 작가의 ‘요철발명왕’ 등을 발간했다. 1만 20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잠재적 실업자 낳는 ‘엘리트 체육’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 산다는 것은 인생을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오로지 운동에만 매달려 온 많은 학생 선수들이 ‘엘리트 체육’이라는 낡은 틀에 갇혀 좌절한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프로·실업팀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을 제대로 보듬지 못하면서 잠재적 실업자로 만들어 스포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선진국형 체육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체육단체 통합은 낡은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대한체육회 체육정보센터에 따르면 야구, 축구, 육상 등 57개 종목에 선수로 등록된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9만 8346명에 이른다. 그러나 프로 선수는 야구와 축구, 농구와 배구 등 4개 종목에 현재 1770명뿐이다. 시·도체육회와 공공기관 등 실업팀 선수도 7626명에 불과해 운동선수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생 선수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야구의 경우 현재 1만 247명이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기량을 닦고 있으나 올 시즌 1, 2군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628명에 불과하다. 특히 돋보이는 성적을 거둬 신인드래프트에 나가더라도 1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지난 8월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는 860여명이 참가했으나 100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K리그 등록 선수도 1, 2부 리그를 합쳐 728명이지만 현재 1만 8103명의 학생 선수가 활약 중이다. 지난해 12월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선 526명이 지원해 84명만이 선택을 받았다. 또 억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특급 선수를 제외하고는 은퇴 이후의 삶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는 은퇴선수 2942명 중 1272명(48%)이 무직이었고 강사나 심판 등 관련 업종 종사자도 18%에 불과했다.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운동선수들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태도, 역량은 제쳐 놓고 오로지 메달에만 맞춰 선수를 육성한다”며 “은퇴하거나 부상당한 선수는 잠재적 실업자가 되는 만큼 생활체육 활성화를 연결 고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학 꿈나무들과 서울대생의 만남

    “언니, 오빠들이 공학도로서 겪었던 고민과 해결해 나갔던 과정 그리고 노하우를 직접 들어 좋았어요.” 서울 관악구는 서울대와 손잡고 ‘공우와 함께하는 비전멘토링’ 행사를 지난 14일 열었다. 공우는 서울대 공과대학생 가운데 성적과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상위 2%의 학생들을 말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을 위해 2010년 공과대학 우수 학생센터인 일명 ‘공우’를 구성했고 이들은 봉사, 국제교류, 리더십 교육, 대외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우와 함께하는 비전멘토링은 서울대 공대생들이 이공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마련됐다. 이공계열에 관심이 있거나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민정양은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과 11개의 공대 세부 학과, 졸업 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알게 돼 앞으로 더 집중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사가 이날만은 특별히 관악구의 학생만을 초대해서 이뤄졌다. ‘공학의 미래와 꿈’을 주제로 열린 비전멘토링은 1, 2부로 나눠 졸업 후의 진로를 소개하는 시간에 이어 대학생들이 직접 나와 효과적인 공부 방법, 다양한 학생활동 등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 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상’ 먹을 입다

    ‘추상’ 먹을 입다

    수묵추상의 대가로 꼽히는 산정 서세옥(86)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00점의 시기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다.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전 ‘멈추고, 보다’,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 한국화전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와 함께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1990년을 기준으로 1, 2부로 나뉜다.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는 1960년대 그가 ‘묵림회’를 통해 추구했던 수묵추상 작품들과 1970년대 이후부터 1990년까지 생동감 넘치는 묵선으로 인간의 형상을 그린 ‘사람들’ 시리즈 50점이 전시된다. 2016년 1월 12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는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압축된 수묵의 필선과 여백의 공명만으로 이뤄지는 그의 작업 세계를 통해 동양의 전통 회화가 부단히 추구해 온 기운생동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1회 졸업생인 산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등단해 반세기 이상 한국 화단을 이끌어 왔다. 우리 전통의 회복과 새로운 문화의 수용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정체성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에 그는 동양의 전통 문인화 개념을 바탕으로 수묵추상이라는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며 정체성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했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작업을 미술사가들은 “전통 화단에서의 왜색 청산과 문인화의 수묵사상을 바탕으로 독자적 현대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시와 아울러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굴레로부터 ‘모든 가능에로의 탈출’을 모색했던 작가가 추구했던 우리 ‘정체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2015년 7월 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총 7480점에 이르며 그중 3400점이 기증으로 수집된 작품이다. 한국화는 총 911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350점이 기증 작품인데 이 가운데 100점이 서세옥 작가의 기증 작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수묵추상 대가 산정 서세옥 기증작품 특별전

    수묵추상 대가 산정 서세옥 기증작품 특별전

     수묵추상의 대가로 꼽히는 산정 서세옥(86)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00점의 시기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다.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전 ‘멈추고, 보다’,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근대 한국화전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와 함께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1990년을 기준으로 1, 2부로 나뉜다.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는 1960년대 그가 ‘묵림회’를 통해 추구했던 수묵추상 작품들과 1970년대 이후부터 1990년까지 생동감 넘치는 묵선으로 인간의 형상을 그린 ‘사람들’ 시리즈 50점이 전시된다. 2016년 1월 12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는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압축된 수묵의 필선과 여백의 공명만으로 이뤄지는 그의 작업 세계를 통해 동양의 전통 회화가 부단히 추구해 온 기운생동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1회 졸업생인 산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등단해 반세기 이상 한국 화단을 이끌어 왔다. 우리 전통의 회복과 새로운 문화의 수용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정체성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에 그는 동양의 전통 문인화 개념을 바탕으로 수묵추상이라는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며 정체성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했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작업을 미술사가들은 “전통 화단에서의 왜색 청산과 문인화의 수묵사상을 바탕으로 독자적 현대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시와 아울러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굴레로부터 ‘모든 가능에로의 탈출’을 모색했던 작가가 추구했던 우리 ‘정체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2015년 7월 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총 7480점에 이르며 그중 3400점이 기증으로 수집된 작품이다. 한국화는 총 911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350점이 기증 작품인데 이 가운데 100점이 서세옥 작가의 기증 작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출근길 주민 의견 듣고, 퇴근길 축제 점검하는 수성못 지킴이

    [자치단체장 25시] 출근길 주민 의견 듣고, 퇴근길 축제 점검하는 수성못 지킴이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으로 몰라볼 정도로 변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 상전벽해된 곳이 있다. ‘수성못’이다. 수성못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신천 물을 대구시민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1927년 축조되었다. 1980년대 후반 인근 지산·범물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 없게 되었다. 대신에 이 물은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수성못은 별다른 즐길거리나 볼거리가 없이 포장마차들만 즐비한 노인들의 공간으로 정착되었다. 이 같은 수성못을 이진훈 구청장은 시민들이 찾는 쾌적한 쉼터로 바꿔 놓았다. 이 구청장은 2010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3년여에 걸쳐 모두 6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성못과 신천, 범어천을 연결하는 친수 생태벨트를 조성한 것이다. 수성못에 고인 물이 흐르면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건강한 호수공원으로 바뀌었다. 1.8㎞ 떨어진 신천수의 유입 관로를 직경 400㎜에서 600㎜ 관으로 바꿔 하루 1만t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물 교체 기간도 기존 1년에서 70일로 짧아졌다. 여기에다 호수 바깥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갈대와 붓꽃,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회복시켰다. 어둡고 침침한 못 주변 산책로는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밝고 화려한 마사토길로 단장시켰다. 또 연꽃과 소귀나물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었고 아름다운 야경의 인공 섬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데크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동되고 있다. 못 주변에는 전망대 5곳과 수변무대 한 곳을 설치했다. 못 남측 중앙의 전망데크 벽면에는 수성못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고 수질을 더럽혔던 유람선을 철거하고 낡은 오리배 선착장 5곳은 2곳으로 줄였다. 지난 1일 오전 7시 이 구청장이 수성못을 찾았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수성못페스티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해 5회째인 수성못페스티벌은 ‘물 빛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은 설치된 부스와 공연이 펼쳐질 무대, 나무에 매달린 청사초롱 등도 일일이 점검했다. 산책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도 물었다. “항상 이른 시간에 출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구청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지역 현장을 둘러보고 구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구청으로 가면서 “수성못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한 만큼 내년부터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명소화 사업은 수성못과 인근에 숨어 있는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문화·역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 교통정체와 주차난 해소,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인프라 정비와 확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변 상가 활성화와 가로변 도시미관 증진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출근 직후 청장 집무실에서 수성못페스티벌 관련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축제 총감독과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통 문제, 주변 편의시설 등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구청장은 특히 관계자에게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전 10시 40분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민 노래교실을 참관했다. 노래교실에는 1000여명의 주민들이 1, 2부로 나뉘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참가자 대부분이 노령층인 것을 감안해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했다. 특히 올해는 독감예방주사를 보건소뿐만 아니라 일반 병의원에서도 65세 이상 주민들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전했다. 또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물론이고 뇌 건강에 좋은 입운동과 손운동을 알려주었다. 낮 12시에는 구 통우회 회원 대표 10명과 관내 중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여기에서 통우회 대표들은 통장 임기 연장과 수당 인상 등을 건의했으며 이 구청장은 이를 경청했다. 오후 2시 청장 집무실에서 무학산 공원 조성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공원녹지과장 등 관계자에게 국비 지원을 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쉼터와 산책길 조성 등 편의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산도서관으로 향했다. 개관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도서와 일반 비품 비치 상황도 꼼꼼히 둘러보았다. 오후 5시쯤 구청으로 돌아온 이 구청장에게는 10여건의 결재와 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가 지났으나 일과가 끝난 게 아니었다. 이 구청장은 수성못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온 중국 자매도시인 산둥성 지닝시 예술단과 만찬을 했다. 이 구청장은 8명의 중국 연주단에게 참가해 준 데 감사를 표하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만찬이 끝난 오후 9시쯤 그는 또 수성못 축제 준비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수성못을 찾았다. 한 시간 넘게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에야 자택으로 돌아갔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체장 25시]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으로 몰라볼 정도로 변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 상전벽해된 곳이 있다. ‘수성못’이다. 수성못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신천 물을 대구시민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1927년 축조되었다. 1980년대 후반 인근 지산·범물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없게 되었다. 대신에 이 물은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수성못은 별다른 즐길거리나 볼거리가 없이 포장마차들만 즐비한 노인들의 공간으로 정착되었다.  이같은 수성못을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민들이 찾는 쾌적한 쉼터로 바꿔놓았다. 이 구청장은 2010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3년여에 걸쳐 모두 6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성못과 신천, 범어천을 연결하는 친수 생태벨트를 조성한 것이다. 수성못에 고인 물이 흐르면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건강한 호수공원으로 만들었다. 1.8㎞ 떨어진 신천수의 유입 관로를 직경 400㎜에서 600㎜ 관으로 바꿔 하루 1만t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물 교체 기간도 기존 1년에서 70일로 짧아졌다. 여기에다 호수 바깥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갈대와 붓꽃,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회복시켰다. 어둡고 침침한 못 주변 산책로는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밝고 화려한 마사토길로 단장시켰다. 또 연꽃과 소귀나물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었고 아름다운 야경의 인공 섬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테크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동되고 있다. 못 주변에는 전망대 5곳과 수변무대 한곳을 설치했다. 못 남측 중앙의 전망테크 벽면에는 수성못의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했고 수질을 더럽혔던 유람선을 철거하고 노후된 오리배 선착장 5곳은 2곳으로 줄였다.  지난 1일 오전 7시 이 구청장이 수성못을 찾았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수성못페스티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수성못페스티벌은 ‘물 빛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은 설치된 부스와 공연이 펼쳐질 무대, 나무에 매달린 청사초롱 등도 일일이 점검했다. 산책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도 물었다. “항상 이른 시간에 출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구청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지역을 현장에 나가서 둘러보고 구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구청으로 가면서 “수성못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 한 만큼 내년부터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명소화 사업은 수성못과 인근에 잠재된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문화·역사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교통정체와 주차난 해소,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인프라 정비와 확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변 상가활성화와 가로변 도시미관 증진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출근 직후 청장 집무실에서 수성못페스티벌 관련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축제 총감독과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통문제, 주변 편의시설 등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구청장은 특히 관계자에게 안전사고에 대해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전 10시 40분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민 노래교실을 참관했다. 노래교실은 1000여명의 주민들이 1,2부로 나눠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참가자 대부분이 노령층인 것을 감안,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했다. 특히 올해는 독감예방주사를 보건소 뿐만아니라 일반 병의원에서도 65세 이상 주민들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전했다. 또 폐렴 예방주사는 맞는 것은 물론이고 뇌건강에 좋은 입운동과 손운동을 알려주었다.  오후 12시에는 수성구 통우회 회원 대표 10명과 관내 중국식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여기에서 통우회 대표들은 통장 임기 연장과 수당 인상 등을 건의했으며 이 구청장은 이를 경청했다. 오후 2시 청장 집무실에서 무학산 공원 조성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공원녹지과장 등 관계자에게 국비지원을 받는데 차질없도록 하고 주민쉼터와 산책길 조성 등 편의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산도서관으로 향했다. 개관준비사항을 준검하고 도서와 일반비품 비치 상황도 꼼꼼히 둘러보았다.  오후 5시쯤 구청으로 다시 돌아온 이 구청장에게는 10여건의 결제와 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가 지났으나 일과가 끝난 게 아니었다. 이 구청장은 수성못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온 중국 자매도시인 재녕시 예술단과 만찬을 했다. 이 구청장은 8명의 중국 연주단에게 참가해 준데 감사를 표하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만찬이 끝난 오후 9시쯤 그는 또 수성못 축제 준비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수성못을 찾았다. 1시간 넘게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에야 자택으로 돌아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글날 연휴, 서울서 즐기자!] 시와 맥주가 흐르는 연세로

    신촌 연세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서대문구는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연세로에서 윤동주 시인 추모 콘서트 ‘신촌, 별 헤는 밤’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윤 시인의 서거 70주년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시와 음악, 사진 등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며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콘서트는 1·2부로 나눠 펼쳐진다. 1부에선 차여울밴드 등 인디밴드 8팀이 출연하고 2부 본행사에서는 가수 김광진, 김현성 등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구는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달 ‘제2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 시화공모전’에서 수상한 3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인들이 시 낭송으로 윤 시인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스토리가 있는 사진전’, 시집 나눔 행사, 캘리그래피(멋글씨) 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윤동주 추모 콘서트가 잔잔한 감성을 일깨운다면 17일에는 떠들썩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구는 오는 17일 연세로에서 ‘제1회 신촌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한다. 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신촌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인용 테이블 800개를 설치해 3200명까지 앉을 공간이 준비되고 수제맥주, 세계맥주 등 120여종의 맥주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1만 5000원을 내면 기본 패키지로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해 동시에 맥주 건배하기’ 이벤트다. 한국기록원이 인증한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13년 6월 부산 센텀맥주페스티벌에 모인 2864명이다. 이 숫자를 넘으면 새로운 공식 한국 기록이 된다. 페스티벌 관계로 연세로 일대는 17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옥토버페스트의 정례화를 통해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멋과 맛이 있는 신촌에서 시민들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양천의 안전교육, 재미를 담았다

    양천의 안전교육, 재미를 담았다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가라고 해 짜증이 났는데 와서 보니 안전교육인지 콘서트인지 잘 모르겠어요.”(신월중학교 2학년 최모양) 23일 오후 2시 양천구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선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 경찰서장, 소방서장, 교육청 관계자, 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였다. 축사와 훈시 등 지루한 식순이 이어지는 게 보통의 경우인데 이날 행사 진행은 이 같은 편견과 선입견을 크게 흔들었다. 행사 초반부터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이 무대를 휘젓고 안전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졌다. 김수영 구청장은 “형식적인 교육을 넘어 안전 문제를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공감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이름도 ‘우리 아이 지키는 안전 콘서트’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1, 2부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5분 스피치를 맡은 김 구청장은 “교통사고나 화재 등 안전사고만 우리 청소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 1위의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과 자살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결국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우리 어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디밴드 공연으로 문을 연 2부에선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 관계자가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정동에 사는 주부 이모(46)씨는 “행사가 재밌게 구성된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는 안전 콘서트 등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모으는 한편 내년에는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체험 등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선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안전을 넘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인구 7만 5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칼레가 최근 난민 문제로 다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과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칼레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도시에는 부두노동자, 정원사, 난방기구 수리원 등으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축구팀(4부 리그) ‘라싱 유니온FC 칼레’가 있었다. 조기 축구회 수준이던 팀은 2000년 3월 1, 2부 팀들을 잇따라 제물로 삼으며 82년 만에 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선 패했지만 사람들은 이를 ‘칼레의 기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다양한 인종으로 이뤄진 FC칼레는 ‘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제 칼레에선 ‘지구는 둥글다’는 진리마저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이곳의 난민 수용소가 ‘정글’로 불리면서부터다. 칼레의 난민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칼레의 기적’과 비슷한 시기였다. 1999년 말 정세가 불안한 중동쪽 난민들이 이곳에 모여들자 첫 수용소가 들어섰다. 이후 망명을 요청하는 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커졌다. 2002년 당시 프랑스 내무장관이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워 수용소들을 해체했다. 쫓겨난 난민은 이때부터 칼레항 근처에 천막을 치고 하루하루의 힘겨운 삶을 이어갔다. 칼레는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 땅이자, 영국으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요즘은 내전과 기아,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몰려든 아프리카·아시아계 난민 3000여명으로 붐빈다. 수단·에리트레아·시리아·아프가니스탄 출신 등이 다수로, 지난해 9월부터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이곳까지 닿은 사람은 출발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들은 칼레에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난민들이 해저터널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면서 터널 양쪽에선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발이 묶인 난민과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 간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 해법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여전히 결론은 없다. ●메르켈 “난민이 그리스보다 더 큰 문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 “난민이 그리스보다 유럽연합(EU)에 더 큰 위기”라고 경고했다. EU 회원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난민 쿼터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일부 국가가 거부하면서 이곳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EU가 프랑스에 난민 수용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사태 해결을 놓고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비난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노동자들을 방치하는 영국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다. 영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런던을 황금의 땅 ‘엘도라도’로 여기는 난민들을 향해 “우리의 거리라고 황금으로 포장돼 있는 건 아니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다. 영국에선 이미 반이민 정서가 정점에 이르렀다. 왜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영국행을 택할까. 불법 이민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 덕분이다. 영국에선 난민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결혼한 성인에게 일주일에 72파운드(약 13만원)를 지급한다. 인도적 차원에서 주택과 건강보험도 지원한다. 또 미성년 자녀에게는 무료 교육과 차등적 지원금까지 주어진다. 확연한 차이는 일자리다. 영국의 실업률은 5% 안팎으로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다. 증빙 서류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널려 있다. 독립 통화권을 형성한 영국은 다른 EU 국가들과 달리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영국으로 향하는 이민자의 다수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 출신이다. 영어에 익숙하고 출신지별로 이민사회가 형성돼 있어 정착하기도 쉽다. ●인간답게 살 권리 갖춘 영국, ‘엘도라도’ 아니다 칼레에선 절박한 표정으로 철조망을 기어오르는 난민과 맞닥뜨리는 게 예삿일이 됐다. 항구로 향하는 지름길마다 ‘그들만의’ 출입구가 마련돼 있다. 영국행 화물차나 트럭, 열차 등에 몰래 몸을 숨기기 위해선 이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잠행에 성공하거나 목숨을 잃는 것, 둘 중 하나다. 단속에 걸려 쫓겨나면 운이 좋은 편이다. ‘불귀의 길’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살겠다”는 난민 행렬은 줄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올 들어 영국행 밀입국 시도가 4만건 가까이 있었다고 추정했다. 차에 치이고 질식해 매주 10명 이상 죽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호단체들은 “이보다 훨씬 많이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국경 통제 외에 이민법을 강화하는 등 두꺼운 벽을 쌓고 있다. 난민 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당 36파운드(약 6만 7000원)씩 주던 1만명 규모의 바우처제는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다. 집주인이 방을 얻으려는 세입자에게 체류 자격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불법 이민자를 퇴거시키는 조치도 마련했다. 제임스 브로큰셔 영국 이민장관은 “우리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란 걸 알리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 그 흔적을 더듬다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 그 흔적을 더듬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이름처럼 느리지만 묵직한 걸음으로 연극계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찍어 가고 있다. 2007년 창단한 이래 질곡의 현대사 속 잊혀진 개인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 중 대표작 3편을 모아 서울 종로구 게릴라극장에서 9월 한 달간 릴레이로 공연을 이어 간다. ‘착한사람 조양규’(2007)와 ‘말들의 무덤’(2013), ‘먼 데서 오는 여자’(2014)는 각각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에 걸쳐 그 시대를 살아갔거나 조용히 사라져 간 보통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되살려 낸다. 지난 12일 대학로에서 만난 김동현(50) 극단 코끼리만보 대표는 “우리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박한 연극으로 만들자는 게 극단의 목표”라고 말했다. 첫 번째 작품은 창단 첫해 초연하고 이듬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착한사람 조양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조양규’라는 가상의 인물이 1970년대부터 2004년까지 한국 사회에서 ‘실종’된 채 살아간 이야기다.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이 3000명 가까이 전사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습니다. 그들을 그린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죠. 하지만 실종되거나 탈영한 군인들은 전혀 이야기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망 처리된 그들은 아마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을 겁니다.” ‘사라진 사람’에 대한 관심은 2013년 공연된 ‘말들의 무덤’으로 이어졌다. 한국전쟁 중 일어난 피비린내 나는 양민 학살 속에 죽어 간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재구성했다. 뒤이어 ‘절친’인 극작가 배삼식이 희곡을 쓰고 김 대표가 연출한 ‘먼 데서 오는 여자’를 통해 1970년대 가족을 남기고 중동으로 떠나야 했던 노동자와 남겨진 아내의 고된 삶을 되새겼다. 공연 당시 보조석이 마련될 정도로 흥행했으며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다. 지금의 대학로 연극계 현실에서는 보통의 뚝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김 대표는 “어제와 오늘, 내일을 결합하는 것은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이후 70년이 흐르기까지 역사적 사실은 기록돼 있지만 그 이면에 남아 있는 흔적은 쉽게 보지 못합니다. 극장에서 겪는 경험과 감각을 통해 그 흔적을 되새긴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그 ‘흔적’을 되살리기 위해 김 대표는 실험적인 시도도 마다하지 않았다. ‘착한사람 조양규’에서는 무대 위에 ‘조양규’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7명의 배우가 번갈아 가며 그의 흔적만을 형상화해 보여 준다. ‘말들의 무덤’에서는 ‘산 자’인 배우들이 죽은 자의 말을 그대로 복원한다. “배우들이 사라진 사람들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재연’해서 보여 주는, 그런 가장 연극적인 구조를 통해 관객들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세 작품이 ‘3부작’으로 묶이기까지 자그마치 8년이 걸렸다. 단원 전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공동 창작, 방대한 자료 조사 등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맺은 열매다. “처음 제가 극단 이름을 ‘코끼리만보’로 지었을 때 재미있어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극단 이름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번 릴레이 공연은 ‘말들의 무덤’과 ‘착한사람 조양규’를 1·2부로 묶어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생각나는 사람’ 9월 2~16일, ‘먼 데서 오는 여자’ 9월 18일~10월 4일 서울 종로구 게릴라극장. 전석 3만원. (02)889-3561~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53)는 성악뿐 아니라 팝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다. 2000년 발매한 팝 앨범 ‘온리 러브’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드라마 ‘명성황후’ 삽입곡 ‘나 가거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대에서 가요를 부른 적은 없었다. 조수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가요를 부른다. 이달 30일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하남, 서울로 이어지는 ‘그리운 날의 기억’ 콘서트를 통해 조수미는 가요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그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람이 분다’(이소라), ‘옛사랑’(이문세), ‘인연’(이선희), ‘흩어진 나날들’(강수지) 등 가요 명곡들을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준다. 또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 등 클래식 곡들도 함께 부른다. 특히 가요와 클래식을 1, 2부로 나누지 않고 교차하며 부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수미는 “인생의 흐름을 축약한 사계절의 흐름을 콘셉트로 잡고 이에 맞춰 선곡했다”면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순식간에 넘나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자신의 한계에 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개하며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배우 윤영석과 가수 소향,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박종성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최영선이 지휘봉을 잡고 과천시립교향악단이 풍성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더한다. 30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9월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5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왔구나, 별별 흥

    왔구나, 별별 흥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전통 연희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면산의 청량한 산바람을 쐬며 즐기는 국립국악원의 특별 야외 공연 ‘별별연희’다. ‘별별연희’는 공연 형태로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를 관객들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공연이다. 해마다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연희 단체들이 참가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2만 3000명을 넘어서며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여름 연희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7회 공연에 13개 단체가 출연한다. 매주 다른 내용의 1, 2부로 꾸며진다. 1부는 중요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 연희, 2부는 젊고 참신한 감각의 창작 연희가 무대에 오른다. 1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 북청사자놀음 보존회의 ‘북청사자놀음’을 필두로 ‘동해안별신굿’, ‘고성오광대놀이’, ‘좌수영어방놀이’, ‘수영야류놀이’, ‘송파산대놀이’ 등 전통 예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이 이어진다. 2부 창작 연희는 새롭고 신선한 무대로 꾸며진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국내 유일 여성연희단 ‘노리꽃’의 연희극 ‘전국 별별 자랑’을 비롯해 우리 장단을 재해석한 타악 퍼포먼스 단체 ‘유희’의 ‘신호유희’, 전통연희단 ‘난장&판’의 사물놀이, 연희집단 ‘THE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놀이꾼들 도담도담’의 해설이 있는 연희 콘서트 등 신명나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은 “대한민국 대표 연희 단체들의 하이라이트만 모았다”며 “여름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색다르고 감각적인 축제형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있는 국립국악원 야외공연장 연희마당. 전석 5000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반도 운명 바꾼 ‘청일·러일전쟁’ 재조명

    한반도 운명 바꾼 ‘청일·러일전쟁’ 재조명

    120여년 전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와 연이어 전쟁을 벌였다. 조선은 전쟁의 시작과 더불어 치열한 격전장이 됐고, 종전과 동시에 일본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30일과 31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1’ 2부작은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재조명한다. 1편 ‘동아시아 뒤집히다, 청일전쟁’은 일본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 청일전쟁을 되돌아본다. 시작은 동학농민운동이었다. 1894년 전북 고부에서는 ‘보국안민’을 외치며 전봉준의 주도로 동학군이 봉기했다. 위협을 느낀 조선 정부는 청에 원군을 요청한다. 일본도 거류민 보호를 목적으로 조선에 진출한다.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은 경복궁을 습격한다. 경복궁을 습격해 조선정부로부터 청군을 조선의 영토 밖으로 쫓아내 달라는 부탁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청일전쟁 시작의 구실이 생겼다. 연이은 해전에서 승리는 일본에 돌아갔다. 동학군은 다시 봉기했지만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에 처참하게 패한다. 청일전쟁 직후, 시모노세키에서 청나라와 일본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조약의 1조가 명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조선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이라는 것. 일본은 청나라로부터 조선을 떼어놓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원래 자주독립국이었던 조선은 더이상 독립이 아닌 독립이 됐다. 2편 ‘끝나지 않은 패권, 러일전쟁’에서는 20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전쟁의 세기로 이끌어 ‘세계0차대전’이라고도 불리는 러일전쟁을 되짚어보고, 10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한 일본의 전쟁 야욕을 들여다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되어볼까? 멋진아빠

    중랑구는 오는 17일 직원교육센터(신내2동 관상복합청사 지하)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아빠의 역할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통계청의 ‘2014년 한국인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47분, 여성은 3시간 28분이다. 집에서 가사나 자녀 양육에 할애하는 시간이 여성에 비해 크게 적다. 실제 요즘 젊은 남성들 중에는 가사나 육아에 관심이 많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직장과 일을 중요시하고, 가사나 자녀 양육에는 관심이 덜하다. 구는 남자 직원들이 가사·양육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일과 가정에 보다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 대상은 중랑구청 직원 40명으로 남자 직원을 우선 선발하지만 여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1, 2부로 나누어 2시간 동안 진행한다. 1부에는 저출산에 따른 문제점 등 인식 개선과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는 부부 공동 가사 및 양육의 필요성, 가족 간의 감정 공감 및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화목한 가정을 위한 감정코치로서의 아빠의 역할 및 문제해결 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강의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에 맞춰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학교의 권희정 강사가 진행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적 경제 축제로 놀러 오세요”

    “사회적 경제 축제로 놀러 오세요”

    사회적 경제를 알리는 주민 축제가 마련됐다. 구로구는 사회적 경제 주간을 맞아 사회적 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조직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없어 이번 사회적 경제 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요한 행사인 사회적경제기업 기획전시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달라지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25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사회혁신지원단체에 주어지는 ‘아쇼카펠로우’를 받은 사회적기업가 10명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더숲트리오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도 마련된다. 1·2부로 나눠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되는 북콘서트는 성공회대 김창남, 박경태, 김진업 교수로 결성된 ‘더숲트리오’가 진행을 맡는다. 제1부는 ‘협동과 연대의 즐거움’이란 테마로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들의 미니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 집필진과 함께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져 사회적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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