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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차관 “직접일자리 94만명 채용…동행세일 최대 87% 할인”

    기재부 차관 “직접일자리 94만명 채용…동행세일 최대 87% 할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올해 13개 정부 부처가 33개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모두 94만 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사업이 잠정 중단됐지만 야외활동 재개, 온라인·전화상담 등 업무방식 전환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중단된 사업도 철저한 방역과 소독, 업무방식 전환으로 순차 재개하겠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해 방역지침 준수를 통해 참여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2000개 내외의 대·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가전·자동차·농축수산물 등 품목에서 최대 87% 할인행사가 진행된다”며 “전통시장 구매금액 20%의 온누리 상품권 환급, 제로페이 결제금액의 5% 포인트 제공 등 소비자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국회에 제출된 35조 3000억원 규모 3차 추경안과 관련 “소상공인 등에 출자·보증지원을 통한 긴급 유동성 지원, 고용유지 인센티브 강화, 55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담았다”면서 “한국판 뉴딜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위기를 버텨내면서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세계 경제가 미궁에 빠졌다”면서도 “신화 속 미궁은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곳으로 묘사되지만 여기에 닫혀있는 문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침착함과 끈기로 미궁과 같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국외환자 현행 의료법 적용 무리” 지적 환자가 요청하면 전자 처방전 발급 가능 홈 재활 훈련기기·AI 주류 무인판매도 앞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디서든 전화·화상 통화를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원격의료)를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8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승인 의결했다.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상의에 접수된 과제가 처음 논의된 자리였다. 인하대병원과 비대면 의료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신청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대한상의의 1호 샌드박스 사업으로 2년간 임시 허가를 받았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재외국민이 전화나 화상 통화를 통해 국내 의사에게 의료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환자가 요청하면 의료진이 판단해 전자 처방전도 발급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라고 강조하는 정부와 달리 의료계가 사실상 원격의료라고 보는 이유다. 보험 가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도화에 착수한다.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사와 의료인 간 의료 지식이나 기술 지원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의사와 환자 간 진단·처방 등의 의료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의료법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의료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대면 진료가 제한된 국외 환자까지 이를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료 수준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 등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개선돼 재외국민의 신체적·심리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해외 근로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 홈 재활 훈련기기·서비스, 공유미용실 서비스,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주류 무인판매기 등도 승인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지원 확대…불법 사금융 피해자도 대상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지원 확대…불법 사금융 피해자도 대상

    경기도는 신용이 낮은 도민에게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극저(極低) 신용대출 사업’ 지원대상을 확대해 2차 신청을 오는 7월 15일부터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극저 신용대출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도민에게 연 1% 이자 5년 만기로 무심사 대출 50만원, 심사 대출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도가 올해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2차분 지원 대상은 2만여명이다. 2차 접수부터는 기존 무심사 대출과 심사 대출에 더해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설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도는 불법 사금융 이용에 대한 피해 예방과 불법 대부업체 근절을 위해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 신청 대상은 올해 7월 1일 이전 불법 사금융 이용으로 피해를 본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이다. 피해 사실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 등에 신고한 경우 피해 규모에 따라 1인당 3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아울러 악질 고리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특별사법경찰단과 검찰에 수사 의뢰 등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무심사 대출은 접수 후 5일 이내, 심사 대출과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의 경우 심사 절차를 거쳐 8월 말∼9월 초 대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 극저 신용대출’ 전용 콜센터(1800-9198) 및 경기복지 플랫폼(ggwf.or.kr) 내 ‘극저 신용대출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 1차 접수 때 1주일 만에 4만명 넘게 신청할 만큼 수요가 많았다”며 “대출뿐 아니라 채무조정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1차 접수를 통해 무심사 대출 3만145명, 심사 대출 6248명 등 모두 3만6393명에게 50만~300만원의 대출금을 지급했다. 3차 접수는 9월 이후 시작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송영만 도의원, 오산상담소서 소외지역 복지·문화 개선 정담회

    송영만 도의원, 오산상담소서 소외지역 복지·문화 개선 정담회

    경기도의회는 송영만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1)이 경기도의회 오산상담소에서 한진 오산종합사회복지관장 등 관계자 3명과 함께 복지관 이용객 교통편의, 복지·문화 소외지역 격차 해소에 관한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서 한진 관장은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서비스 현황을 설명하면서, 복지관이 제공하는 복지문화서비스가 관내 지역 주민에게 골고루 제공돼야 함에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용객의 남촌동~복지관 간 대중교통 편의 증진, 남촌동 지역의 복지·문화 공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송 의원은 복지관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관내 복지관의 셔틀버스 필요성을 강조하고,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과 관내 차별없이 복지·문화·예술에 대한 주민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 및 공간 확충 등을 시도 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관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복지 전반에 걸쳐 현장 전문가로서의 정책 제안과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순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민주당 우수의원 표창 수상

    김인순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민주당 우수의원 표창 수상

    경기도의회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제10대 전반기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의정활동 우수 의원으로 선정돼 공로패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주관해 도민 중심, 참여 민주주의와 정당·의회 정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제10대 전반기 우수의원을 선정한 것으로, 김 부위원장은 도민들과 소통하는 눈높이 정치를 인정받아 의정활동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김 부위원장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안’,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조례안’ 등 총 7건의 조례 발의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도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민 간담회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역 내 양수장 설치, 가족통합센터 설립, 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및 체육관 설립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감염에 대한 대책 방안 모색 및 현안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도민들과 소통하며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2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남은 2년의 시간을 더 열심히 달려가라는 의미로 받은 수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쉼 없이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시청각장애인 맞춤 정책 논의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시청각장애인 맞춤 정책 논의

    “시청각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 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 단체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회장 권정선·더불어민주당·부천 5)는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책임연구원인 김종인 나사렛대 휴먼재활학부 교수는 경기도의 과제에 대해 제도적 근거마련을 위한 조례제정과 정책개발 및 시행, 도내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새로운 지원모델 정립을 위해 지원센터설립과 체험홈 설치, 시청각장애인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시청각 관련 단체 리더 육성, 시청각장애인 관련 종합정보센터 운영, 시청각장애인 대상 보장구 및 점어기기 기술 지도자 양성, 시청각장애인 전용 그룹홈 설치, 지역사회 내 협력자 인력 풀 조성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권정선 의원은 “그동안 내실 있는 연구용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김 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성원해주신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고 자립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 실태조사와 의사소통지원, 이동권 보장, 재활치료와 상담, 평생교육 지원 등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정책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도 시청각 중복 장애인 지원체계에 선명한 대안과 법적 근거가 제시되길 기대한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정책 대안을 경기도 시청각 중복 장애인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청각 중복 장애인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오늘 열린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가 대표발의 한 ‘경기도 시청각중복 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내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와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는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권 회장을 비롯해 회원인 김판수, 국중현, 김용찬, 최갑철, 김성수, 조광희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박태희, 이영봉, 조성환, 지석환 의원, 박노극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박형규 경기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 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금융 ‘맞춤형 소액투자’ 업그레이드 신한금융그룹은 카드 이용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은행 금융상품에 자동으로 저축되는 소액투자서비스에 적금 상품을 추가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이 사전에 정해 놓은 방식에 따라 은행의 금융상품에 소액이 저축된다. 그동안 국내 펀드 상품을 보유해야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적금 상품이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실제 카드 사용 데이터를 반영해 가장 유리한 투자 방식과 금액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소액투자 목표설정’ 기능도 신설됐다. ●KB증권 주식계좌도 카카오뱅크서 개설 카카오뱅크가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대상 증권사에 KB증권을 추가한다.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모두 3곳으로 늘었다. 다음달 14일까지 카카오뱅크에서 KB증권 주식계좌를 처음으로 개설하면 5000원의 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주식 위탁거래 수수료를 5년간 우대받는다. 실시간 투자정보와 프라이빗뱅커(PB)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이 포함된 ‘KB증권 Prime Club’ 서비스도 5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국민은행, 친환경 특화 금융상품 출시 KB국민은행은 환경보호를 실천하면 금리 우대 혜택 등을 주는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맑은바다적금은 1년짜리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월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금리는 1년 기준 최고 연 1.75%를 받을 수 있다. 해양 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는다. KB맑은바다 공익신탁은 신탁상품 가입 때 수수료의 10%를 돌려받아 기부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 생활비 프로모션 현대카드는 디지털 생활비와 연회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현대카드DIGITAL LOVER’ 카드를 발급받으면 첫해 연회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또 발급 2~5년 동안엔 매년 연회비의 50%를 돌려준다. 현대카드를 6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은 회원이 발급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후 이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월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 사상자 22명 낸 ‘심신미약’ 안인득, 항소심에서 사형→무기징역 감형

    사상자 22명 낸 ‘심신미약’ 안인득, 항소심에서 사형→무기징역 감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된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 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인득은 이날 1심 재판 때 혼잣말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하던 모습과 달리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입을 다문 채 조용히 있었다. 유족들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며 한동안 법원 밖으로 나서지 못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무증상자 PCR 검사·임상증상 중 하나만 ‘음성’ 나오면 격리 해제

    ‘증상 호전’ 환자, 격리 장소 변경 가능 발병 10일 후 72시간 발열 없으면 퇴원 자동차 동호회 한강 모임發 5명 확진 앞으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증상이 호전된 코로나19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나 다른 병원 혹은 다른 병실로 옮기고, 이를 거부하면 입원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가 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상증상이 호전돼 병원 내에서 병실을 옮기거나 병원 간의 전원, 생활치료센터의 입소가 가능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환자에게 격리장소를 변경, 명시해 입원치료통지서를 재발급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해 행정적인 집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격리해제 기준도 개정했다. 무증상자는 확진 후 7일째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연속 2회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하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PCR 검사와 임상증상,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PCR 검사에서 연속 2회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확진 후 10일 동안 임상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된다. 유증상자도 PCR 검사와 임상경과 기준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격리해제된다. 이전에는 두 가지 다 충족돼야 격리해제됐다. 다만 유증상자는 임상경과 기준을 더 구체화했다. 발병 후 10일이 경과하고 이후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면 격리해제하도록 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첫날이나 전날 감염성이 높고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급격히 소실된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시 “국내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발병 이후 4일 이후에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대만에서도 5일 이후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자동차 동호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했던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명 가운데 4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이 야외에서 모임을 가졌는데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동호회 회원들의 전체 동선과 최초 확진자, 노출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건보공단에서는 지난 23일 건강보험 관련 상담 업무와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을 담당하던 콜센터 직원인 38세 남성이 확진됐다. 공단 측은 이 건물 5개층을 폐쇄하고 소독·방역작업을 벌였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44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해바라기 센터 신설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해바라기 센터 신설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민주, 평택5)이 6월 24일(수) 경기도의회에서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과 함께 경기도 내 해바라기센터 운영 강화와 신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서남부권에 해바라기센터 추가 설립을 위한 것으로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현재 운영 중인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현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상담과 사회복지· 의료· 법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의 확대 운용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특히 2018년에 경기남부권 거점센터의 피해자 중 33%가 평택, 안성, 화성, 오산, 여주 등 서남부권에 거주하고 있어 센터의 추가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 의원은 “인구 70만명이 거주하는 평택 등 서남부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수원, 천안까지 가지 않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평택 지역의 종합병원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하려는 뜻을 비친 만큼 조속히 ‘경기서남부 해바라기센터’ 설립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더불어, 광명2)은 “수원에 있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에서 지원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어려움 때문에 센터의 지원을 포기하거나 충남지역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인구 1,000만 명의 서울에 6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나, 이보다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은 경기도는 5개 센터가 운영 중인만큼 센터의 추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 폭력·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운영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장기 심리 치료 지원도 하는 등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전국에 39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 중 5개소가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현옥 의원 외에도 정대운 기획경제위원장과 경기도의 여성 정책 부서와 예산 담당 부서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경기도 서남부 지역의 해바라기센터 설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 하는 우리아이, 혹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 하는 우리아이, 혹시…”

    초중고 130만여 명 대상…과의존 사용자군 추가 심리 검사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나선다. 여가부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를 대상으로 ‘2020년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의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30만여 명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여가부는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심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8월부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위험 정도에 따라 개인·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우울증 등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치료를 연계 지원한다. 집중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등 기숙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온라인 수업으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과의존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미디어 이용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기도의회 정희시 의원, SIB 방식 해봄프로젝트 최종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정희시 의원, SIB 방식 해봄프로젝트 최종보고회 참석

    “수급권자를 위한 최고의 복지정책은 자립과 자활을 돕는 것에 있습니다”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 군포2)과 조성환 의원(더민주, 파주 1)은 23일 경기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열린‘SIB(사회성과 보상사업) 방식 해봄프로젝트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기도 사회성과보상사업 운영조례에 근거해 민관협력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한 취업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된 해봄프로젝트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 참여자 만족도 및 취업형태 분석, 향후 정책방향 마련 등을 위해 열렸다. 정희시 위원장은 “수급권자들 중에는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들이 있다. 탈 수급은 인권의 문제이자 우리사회 통합을 위한 복지문제이다”며 “탈수급과 양극화 해소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시 위원장은 “오늘 해봄프로젝트의 객관적인 성과분석과 진단을 통해 경기도 특성에 맞는 수준 높은 탈 수급 정책이 만들어져 수급자들의 자활과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봄프로젝트는 경기도 사회성과 보상사업 제1호로 2017년 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경기도내 기초생활 수급자 800명을 대상으로 1대1 밀착사례관리를 통해 실시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취업을 통한 탈 수급을 목적으로 상담, 취업훈련, 취업알선, 취업유지 등 일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해봄프로젝트 참여기관은 경기도(성과 구매자), 사회적기업 한국사회혁신금융(중간운영기관), 사회적기업 내일로(수행기관), 한국산업관계연구원(평가기관)이다. ‘사회성과 보상사업’이란 민간자본을 활용하여 공공복지사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원하고 정부는 성과 목표 달성 시 약정된 기준에 의해 사업비 등 예산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고 감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는 형법 제10조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인득은 2010년 범행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2017년 7월 이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지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는 등의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검찰측에서 주장하는 범행의 계획성과 준비성은 심신미약상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인득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끝날때 까지 입을 다문채 조용히 있다가 법정을 떠났다. 1심 재판때 혼잣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 하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안인득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은 지난해 11월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현병 망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불길을 피해 내려오던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5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피해망상, 현실판단능력 저하, 충동조절 저하 등이 인정되지만 범행수단과 중대성, 범행전후 보인 행동 등을 종합하면 범행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인득은 1심 재판부가 심신미약 상태로 형을 감경해야 하는데 사형을 선고한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인득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던 아파트 주민만을 공격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언론중재위원회 △감사관 손정배△조사2팀장 여종국△심의1팀장 김주용△대구사무소장 김성찬△강원사무소장 이세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호△자연과학대학 교무부학장 오병권△자연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최희정△자연과학대학 연구부학장 박록진△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 윤성철△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김기훈 ■단국대 △대학원장 마상영△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고상숙△정보·지식재산대학원장 이은재△외국어대학장 김주성△스포츠과학대학장 이석준△치과대학장 이해형△약학대학장 박소영△대학원 교학처장 최수한△입학처장 최창환△국제처장 김재일△천안캠퍼스 대학생활상담센터장 이애경△천안캠퍼스 평생교육원장 이영애△산학협력단장 김호동△총무인사처장 정우성△취창업지원처장 윤응구△천안캠퍼스 산학협력부단장 오승근
  • 코로나 장기화에 원격·대면수업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시급

    원격수업도 평가 시스템 마련해야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도된 원격수업은 우리나라 공교육에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맞물리면서 각각의 장점을 발휘하는 블렌디드 러닝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앞둔 지난달 14일 제시한 블렌디드 러닝 방안은 원격수업에서 이론 전달 위주의 수업을 하고 등교수업에서 프로젝트와 협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등교수업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격주·격일 등교하는 탓에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기계적으로 번갈아 진행하는 데에 그치게 됐다. 또 ‘모둠 활동 지양’, ‘대화 자제’ 등 학교 내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려면 대부분의 수업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주 1회 등교수업이라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상황은 등교수업이 원격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학기에도 정상적인 등교수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소장은 “원격수업에서는 공통적인 이론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소수 인원으로 등교하게 해 상담과 심화학습, 보충학습 등 1대1 맞춤형 수업을 받게 하는 블렌디드 러닝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1학기에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완성해 2학기에 이를 활용해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한다는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요구된다. 특히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라는 학교 수업의 기본적인 원칙이 원격수업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교육부는 교사가 관찰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학생을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한 달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한 교사는 5.2%에 그쳤다. 통신이 끊기는 등 기술적 한계나 수업의 성취기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탓이다. 교육부의 평가 지침에 따르면 절대다수의 원격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기록의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실장은 “등교수업의 대체재 수준으로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원격수업에서도 등교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과 평가, 기록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에 맞는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치매 가족 휴가 다녀오세요…年 6일 기관서 돌봐 드려요

    Q. 중증치매 어머니를 수발한 지 3년째, 항상 어머니가 걱정돼 집을 비워둘 수가 없네요. A. 치매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처지에서는 맘 놓고 휴가를 가기도 힘듭니다. 이런 분들에게 ‘치매가족휴가제’를 추천합니다.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수급자 돌봄에 지친 가족이라면 연간 6일(12회)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이 여행 등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단기보호기관에서 치매환자를 보호해 드립니다. Q. 저희 어머니가 낯을 많이 가리시는데 괜찮을까요? A.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12시간 동안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속 2회 이상(24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1회 이상 간호(조무)사가 가정을 방문해 응급상황 등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A. 치매가족휴가제 신청·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 보건복지 콜센터(129)에서 가능합니다. 단기보호기관 입소는 1~5등급 치매수급자, 인지지원등급 수급자 모두 가능하지만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는 장기요양 1~2등급의 치매수급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큼지막한 알사탕 하나 동네 꼬마 손에 성큼 쥐여 줄 듯한 인상이다. 어떤 고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줄 것 같은 그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환자들을 돌보고 이들이 위기와 절망을 이겨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을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상이 된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故임세원 교수도 환자 잃고 트라우마 겪어 백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는 정신과 의사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표정은 이내 무겁고 진지해졌다. 백 교수는 자살 예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정신과 1년차였던 1998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2018년 겨울 진료하던 환자에게 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임 교수가 워낙 친한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한 달 넘게 악몽을 계속 꾸고 비슷한 목소리만 들리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임 교수와 동기였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도 있던 친구였다. 어느 날 너무 괴로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퇴원시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전날 그 할머니가 임 교수를 찾아와서 90도로 절을 하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 임 교수는 본인이 자살의 경고 신호를 놓쳤다고 자책을 많이 했고, 백 교수도 그 일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백 교수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신과 2년차 때였다. “제가 당직 의사를 할 때였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온 50대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CT를 찍다가 사람들을 위협하며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수위와 보호사 등 10여명이 그분을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실랑이 속에 그분이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그분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했다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제가 진료한 환자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돌아가셨다. 하나하나의 사례마다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가 치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소진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환자를 잃는다’는 표현을 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는 “환자를 잃는 것이 우리 정신과 의사들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를 할 때도 본인의 환자를 잃어 본 사람들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 손을 든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워낙 자살률이 높고 퇴원 직후는 더 위험하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물음은 우문이었다. 백 교수는 “극복이 잘 안 된다. 제가 워낙 힘들어하니까 선배들이 일부러 새로 들여온 뇌파기를 한번 찍어 봐야 한다며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우더라.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생기면서 자신감이 위축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선배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하나하나 모든 걸 다 털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6개월 뒤 병원에서 열린 사망 사례 정례 발표회에 나가 마음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백 교수는 “그때 그런 과정을 이후에 300차례 정도 얘기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일을 드러내 정면으로 보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가 나중에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임 교수와 의기투합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임상 강사를 거쳐 2007년 성균관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환자를 돌보게 됐다. 그러고 2010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한국형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다. 정신과 1년차 때의 ‘숙제’를 20년 남짓 만에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환자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며 “모든 사회적 문제, 건강의 문제, 복지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해당 환자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빈 곳”을 언급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절망감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다”며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18년 증평 모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백 교수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시군구청에 200~300개씩 서비스가 있고, 재정이 좋은 곳은 5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왜 아무런 서비스도 신청하지 못했는지를 심리 부검으로 알아보면 굉장히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증평 모녀 사건은 자살 유가족이었는데도 집이 있고 차가 있어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스템에 걸리지 않았고 절망감으로 양육수당 빼고는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자살 유가족이 경찰을 만나거나 사망 신고서를 제시하면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심리부검센터나 치료비 지원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자살자 사망 원인 분석과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모든 자살 막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백 교수는 “물론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노인 자살률이 높은 지역, 새로 개발돼 이주 노동자와 그 배우자가 많은 지역 등으로 나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정책적·심리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와 일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방역하는 의료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도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는 얼굴을 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그래도 환자가 힘든 과정을 벗어나 호전되는 것을 보면 보람이 있고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일요일에는 운동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질문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가 마음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통과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 교수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두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수준을 우려하게 할 정도로 나빠지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우울,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맞서서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극단적 선택이 줄어든다. 다 같이 힘드니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방역을 잘하고 있어 자살률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고통이 1~2년 지속되면 가장이 어려워지고, 고령층은 단절되며, 청년층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층의 자살이 증가했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확진자 가족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결국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서로 주변의 힘든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동작 청년 맞춤형 일자리카페, 아직도 안 가 봤니?

    동작 청년 맞춤형 일자리카페, 아직도 안 가 봤니?

    서울 동작구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는 ‘청년 일자리카페’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카페는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카페나 센터 등을 취업지원공간으로 조성해 취업컨설팅, 특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카페의 주요 프로그램은 ▲1대1 취업 상담 ▲취업특강 ▲그룹별 스터디 멘토링 ▲직무·기업 분석상담 ▲면접 메이크업 프로그램 ▲이력서용 사진촬영 등이다. 구는 2016년 사랑밭 청년센터를 시작한 이후 손스스터디 카페, 나귀와 플라타너스, 무중력지대 대방동,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등 총 5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조진희 일자리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의 취업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자리카페가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도 학대입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도 학대입니다”

    학구열 높은 곳은 교육 방식 두고 다툼 때리지 않고 일상 속 방치만 해도 해당 연간 1인당 500건 신고 담당 어려움 커 가정 내 학대는 범죄… 국가 개입 필요“경남 창녕 사건에서의 ‘쇠사슬 목줄’만 학대가 아닙니다. 부모가 싸우거나 큰소리로 욕하는 것도 모두 아동학대입니다.” 서울 노원경찰서 손병도(48) 경위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학대예방경찰관(APO)으로 일하고 있는 손 경위와 도봉경찰서 박수정(45) 경위를 만나 실제 학대 아동을 마주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APO는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가정폭력 사건을 총괄하고, 학대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찰이다. 학대 위험 아동에 대해 정기 모니터링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아동학대는 언론에 보도되는 심각한 사례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방임도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손 경위는 “부부싸움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더니 집에 온갖 짐이 널브러져 있고, 어린 아이들이 완전히 방치돼 있었다”면서 “결국 1년 뒤 비슷한 신고가 또 들어와 아이들이 부모와 분리됐다”고 말했다. 학구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공부를 안 한다”며 아이를 때리거나 부모가 교육 방식 때문에 다투면서 아이에게 욕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박 경위는 “APO 업무를 갓 시작한 뒤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잦았다. 아이들이 짧은 소매와 반바지를 입고 다녀 외상흔이 발견된 것”이라며 “한 달에도 몇 명씩 아동을 보호시설로 보내야 할 때 학대가 이렇게 많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소수 인원이 수많은 사건을 다뤄야 한다는 점이다. 박 경위는 “가정폭력을 포함한 연간 담당 신고가 인당 500건”이라고 했다. 그는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식의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아동은 그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생존이 위협받는 만큼 아동학대 신고 가정에 대해 더 활발히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손 경위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전날 접수된 사건 중 모니터링하던 가정이 있을까 봐 마음을 졸인다”면서 “팀원도 5~6명에 불과해 1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반복되는 안타까운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이들은 국가가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경위는 “아동학대는 초기에 강력 대응해야만 재발이나 신고 건수가 줄어든다. 가정 내 학대도 범죄라는 걸 더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성매매 알선범죄 수사의지 있나… 371건 고발해도 73% 불기소

    성매매 알선범죄 수사의지 있나… 371건 고발해도 73% 불기소

    초범이나 반성 이유 솜방망이 처분 문제 “진화한 수법 발맞춰 적극적으로 나서야” 성매매 알선범죄를 고발해도 수사기관의 의지 부족 등으로 대부분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는 23일 성매매알선자 고발결과 분석토론회를 열고, 지난 5년간 고발한 성매매 알선범죄 371건의 73.0%인 271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며 성매매 산업에 대해 미온적인 수사기관의 태도를 지적했다. 주최 측은 날로 교묘해지는 성매매 수법에 비해, 수사기관은 피의자의 진술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탐문수사도 1회에 그치는 등 수사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날 센터가 공개한 불기소 처분 결과에 따르면, 증거불충분이 3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소유예도 30.1%에 달했다. 해당 업소의 주소지 등을 특정해서 고발해도 수사기관은 단 한 차례만의 방문 수사로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대포폰 등에 대해 추적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수사기관의 관대하고 너그러운 정상참작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경찰과 검찰 모두 성매매 범죄자들에게 초범이나 반성 등의 이유로 가벼운 처분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7년 업소 광고를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린 A씨의 경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직원이 올린 광고를 적극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의가 다소 미약하고, 이미 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알선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에 있으며,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전문가들은 수사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성매매 산업의 뿌리를 뽑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다시함께상담센터 소장은 “성매매 알선자들의 수법은 날로 진화, 확장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이 명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성매매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진경(법무법인 한림) 변호사도 “현실적으로 성매매를 증명할 직접적인 진술 등이 없이 처벌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매매 사건의 불법성, 처벌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성매매 사건의 피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과 단체가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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