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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학교 축제의 메인이 낮에는 주점이라면 밤에는 초청 공연이다. 수만 명의 학생이 유명 가수, 아이돌의 공연에 열광한다. 유튜브에 직캠이 올라오면 조회수가 수십만이다.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이라 학생회나 학교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큰 예산을 들인다고 한다. 한 뉴스에서 지방대는 돈을 더 많이 줘도 스타를 섭외하기 어려워 학생 불만이 크다고 보도했다. 서울ㆍ경기는 하루에 두세 군데를 갈 수 있는데 지방은 그러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3월로 축제를 옮기는 학교까지 나온다나. 지방의 학생들은 여러모로 서러울 듯했다. 누군가는 소중한 학생회비나 학교 예산이 유명 스타에게 사용되는 것이 낭비스럽고 학생활동답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제 르세라핌을 직관했어”라고 흥분하는 학생과 그걸 부러워하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 쉽게 말하기 어려울 일이다.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대학축제 10년 후에서 보았는데 바로 사내 복지다. 레고랜드가 개장하자마자 한 반도체 회사는 통째로 대관해서 3일간 3만명을 보냈다. 다른 게임회사도 롯데월드를 빌려 행사를 한 적 있다. MZ세대가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사내 복지다. 푸짐한 복지포인트, 여행 편의, 심리상담, 임신과 육아 프로그램, 출산 축하금, 학자금 지원과 주거 대출, 연관 기업의 다양한 할인까지…. 화룡점정은 구내식당의 퀄리티다. 1만원 이내로 점심 먹기 힘든 시기에 최고의 복지는 회사 식당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을 받는다. 후배들에게 가고 싶은 회사가 된다. 지금 받는 연봉은 얼마인지를 대놓고 말할 수 없다. 같은 회사라도 업무와 직급에 따라 개인차도 크다. 그에 반해 “우리 회사는 이런 걸 해줘”는 말하기 쉽다. 복지는 회사 내 구성원들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하는 것이니까 가능하다. 축제도 그렇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와 연구장비는 특정한 학과의 상황이다. 강의시설, 도서관도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초청 가수는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 학점은 말하기 힘들지만 누가 왔는지 말하기는 쉽다. 비슷한 시기에 유명한 가수가 돌아다니니 학교마다 비교하며 우열이 아주 단순하게 가려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사내 복지와 축제의 초청 가수에는 비슷한 심리기제가 깔려 있다. 공평한 배분, 주변의 인정, 쉽게 자랑하고 남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이 심리는 쭉 이어진다. 20대 초반에 축제로 시작해 나중에 취업해서는 회사 복지를 비교한다. 이제 살고 있는 아파트의 수영장, 식당, 골프장, 스카이라운지 유무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비교로 넘어간다. 이 역시 공평하게 주민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고 비교하기 쉽다. 지역과 상관없고 자가나 전세 여부도 구별할 필요가 없다. 커뮤니티로 주거환경의 우열이 예민하게 가려지고 부러워한다. 한 꺼풀만 벗겨서 그 안을 보면 생애 주기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심리 메커니즘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켜켜이 쌓이며 증폭되고 대학 서열, 대기업 선망, 아파트 주거 우선이 한 줄로 선다. 공평한 복지의 민감한 비교.
  • HD현대, 서울대생 초청해 ‘맞춤형 커리어 멘토링’…정기선 사장도 참석

    HD현대, 서울대생 초청해 ‘맞춤형 커리어 멘토링’…정기선 사장도 참석

    HD현대가 서울대 기계공학부 학생 150여명을 초청해 ‘커리어 멘토링’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서울대 동문 선배인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참석했다.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은 같은 전공의 동문 선배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자 지난 1월 시작된 행사로 현재까지 8차례 진행됐다. 특히 8회차 행사는 ‘선택투어’ 일정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관심에 따라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학생들은 GRC 내 디자인센터, 미래기술연구원, 디지털선박관제센터 등을 선택해 견학하거나, VR체험, 채용상담 등의 일정에 참여했다. 전공에 따라 특강 주제를 선정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기 10명 남짓 규모였던 참가인원도 크게 늘었다. 향후 이 프로그램의 대상을 다양한 대학과 전공의 학생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번 행사 환영사를 통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HD현대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양구군, 커뮤니티·가족센터 내년 준공…“맞춤형 문화예술 서비스”

    양구군, 커뮤니티·가족센터 내년 준공…“맞춤형 문화예술 서비스”

    강원 양구군은 양구읍 정림리에 ‘수근수근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가족센터’를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조리실과 공예 공방, 피아노실, 공연장, 동아리실, 평생학습프로그램실 등을 갖춰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866㎡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80억원, 군비 20억원 등 100억원이다. 가족센터는 다목적소통교류공간,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교육실, 다문화자녀 언어교실 등으로 구성되고,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389㎡이다. 가족센터 건립에는 국비 15억원, 군비 36억원 등 모두 51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가족센터를 브리지로 연결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가족센터 공정률은 각각 22%, 40%이다. 군은 두 센터가 건립되면 1인 가구, 다문화, 맞벌이 등 다양한 가족 형태별 맞춤형 상담과 교육,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서흥원 군수는 “쾌적한 공간에서 여러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시설 공사와 프로그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1인·다문화 함께… 한 지붕 한 가족 동대문 [현장 행정]

    1인·다문화 함께… 한 지붕 한 가족 동대문 [현장 행정]

    다양한 가정 참여·주민들도 교류태권도·벨리댄스·젬베공연 즐겨가족 형태 관계없이 안식처 되게“섬세한 맞춤 정책 펴 안전망 구축” “다문화가정, 1인가구도 모두 우리 가족입니다. 누구나 가정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지난 21일 가정의달과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용두근린공원에서 ‘세계가족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과 1인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겼다. 참가자들은 하와이 벨리댄스, 아프리카 젬베공연, 한국 태권도시범단 태랑학회 공연을 즐기며 흥을 돋웠다. ‘세계먹거리장터’와 ‘행복나눔 플리마켓’, ‘1인가구 빵원마켓’ 등 지역 주민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장터에서 지역 주민 교류의 장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구청장은 “좋은 사회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라면서 “가족의 형태와 관계없이 가족이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섬세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다문화가정과 1인가구 등 기존에 4인가족 중심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대문구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인 8만 5000여 가구(4월 기준)가 1인가구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안전과 건강 분야에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해 ‘동대문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펴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 이들에게 취약한 마음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쓰지 않는 생활물품을 나누는 1인가구 플리마켓 ‘동일이네 빵원마켓’과 지역탐방활동 ‘걸어서 동대문속으로’ 등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지기 쉬운 1인가구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있다. 아울러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난달 통장이나 동 단위 복지공동체 등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 351명으로 구성된 ‘동대문 동네방네 두드림(Do Dream) 활동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 내 1인가구를 직접 찾거나 연락해 안부를 묻고 위험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1인가구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멘토링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민 상담과 정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다채움’, 다문화합창단 ‘행복메아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공연봉사 등도 실시하고 있다.
  • 대입 궁금증 풀어요

    대입 궁금증 풀어요

    서울 강남구가 오는 31일 구민회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역 22개 고등학교와 연합해 2010년부터 매년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따른 대학별 신입생 모집, 전형 방법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상반기에는 총 3회에 걸쳐 입시설명회를 준비했다. 1회차는 31일 구민회관에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시립대와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의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현대고 진학상담 교사가 고려대 입학처 제공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회차는 다음달 2일 구민회관에서 열리며 동국대, 경희대, 성균관대의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3회차는 16일 현대고에서 열리며 이화여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의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1번지’ 강남 다운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재개발 속도 내는 영등포…‘원조강남’ 명성 되찾는다

    영등포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지원과 경인로변 정비 방안 마련, 여의도 재구조화 촉진 등을 통해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원조 강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영등포구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정비 사업은 재건축 29개 구역과 재개발 10종 48개 구역 등 총 77개 구역에 이른다. 이에 신속한 사업 지원을 위해 전담 부서인 ‘주거사업과’를 신설하고, 신길5동 주민센터 1층에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 센터’도 운영 중이다.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을 위한 ‘공모사업 후보지 발굴 용역’도 준비 중이다. ‘추진위원회 구성 지원’ 등 공공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도림역부터 영등포역까지 경인로 양측에 대한 정비 방안도 마련한다. 경부선 도심 철도 지하화는 구의 숙원 사업이다. 도시를 남북으로 가른 철도는 지역 단절과 소음, 개발 제한 등 주민 피해와 함께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실행력 있는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별법 발의 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구는 철도 지상과 양측 주변에 대한 정비 방안을 미리 마련해 지하화에 대비하고 있다. 경인로변을 따라 늘어선 공장은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초정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고도화를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부지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 계획도시인 여의도의 개발을 막던 빗장을 풀기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구는 지난 12월 국회 인근 서여의도 77만㎡에 대한 획일적 고도제한을 직선보간법을 활용해 차등 적용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16개 단지 8086가구에 대한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출도 완료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으로 영등포구를 일자리와 주거,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학교 선생님이 장영란 딸만 편애”…장영란 해명

    “학교 선생님이 장영란 딸만 편애”…장영란 해명

    방송인 장영란이 자신의 딸의 성격이 변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26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최측근들의 각종 인생 꿀팁 대방출(조향기, 정가은, 허정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딸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아이한테도 이제 한참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때여서 힘들다”고 털어놓자 장영란은 “초등학교 1학년이 정말 정신없다. 준비물도 많고, 알림장 체크 한 번 못해서 놓치는 게 있으면 괜히 엄마로서 죄책감도 든다”며 공감했다. 네 사람은 특히 요즘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자마자 일제히 학원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영란은 “요새 엄마들이 실패를 경험 못 하게끔 다 시킨다. 영어도 수학도 완벽하게. 우리 애들도 실패를 경험해보고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자식이라는 이미지에 모두가 이목을 집중하다 보니 딸 지우에게 너무 미안했던 게 있었다”며 “지우가 1학년 때 발표를 되게 잘했던 아이다. 선생님이 그냥 보이니까 지우에게 발표를 시킨 건데 친구들이 집에 가서 ‘그 장영란 딸, 걔만 선생님이 예뻐해’ 이런 말을 했나 보더라. 그 소문이 나한테도 들려왔다.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지우에게 ‘튀지 않게 행동해, 튀지 마’ 하면서 애를 잡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 상담 갔을 때 ‘지우는 되게 얌전하네요’란 소리를 들었다. 선생님이 ‘지우는 쉬는 시간에 맨날 책만 본다’고 하더라. 되게 밝은 아이인데”라며 아이의 성격이 변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표했다. 이야기를 들은 허정윤은 “엄마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애 안에 있는 거네”라며 안타까워했고, 장영란도 맞장구치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 사고 아시아나 탔던 제주선수 5명 트라우마… 비행기가 아닌 배로 제주로

    사고 아시아나 탔던 제주선수 5명 트라우마… 비행기가 아닌 배로 제주로

    지난 26일 낮 12시 45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 탑승했던 제주도 소년체전 학생들 중 불안을 호소하는 일부가 항공기가 아닌 배로 제주도로 돌아온다. 28일 제주도체육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 5명은 선박편을 이용해 지도자 동승하에 29일 새벽 여수~제주로 귀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선수단은 지도자·임원을 포함 총 65명으로 이 가운데 육상 선수단 45명(학생 38명 지도자임원 7명)과 유도선수단 20명(선수 10명, 지도자임원 10명) 등으로 상황에 놀란 학생 8명과 지도자 1명이 어지러움, 과호흡, 수족저림, 불안 증세로 시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선수들은 모두 예정대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후유증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제, 오늘 시합을 출전했으며 현재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사고 당일 퇴원 후에도 울산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장소에서 심리치료 진행했으며 대회기간에는 제주도 체육회 산하 스포츠과학센터 심리치료 전문가 통해 심리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로 복귀해서도 제주도교육청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리치료는 유도선수단에는 없었고 대부분 육상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항공기 탑승 학생 및 지도자 전원 대상으로 울산광역시교육청 및 보건복지부 소속 상담기관 40여명과 연계하여 1차 심리검사 및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단들 대부분은 이날 오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돌아올 예정이나 사고 항공기를 탔던 선수들 중 5~6명과 인솔교사, 임원진들 일부가 29일 새벽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트라우마 등 건강상태가 나쁜 건 아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31명 등 36명은 28일 오후 4시 10분 제주항공으로 출발한다”며 “배편을 이용하는 학생 5명, 임원 3명은 29일 여수항 오전1시 40분쯤 출발해 오전 8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학생 대상으로 정서복지과 상담교사가 직접 학생, 학부모 전화상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와 Wee센터, 정서복지과가 직접 대면 상담을 할 계획이며, 학부모들에게도 지원사항을 안내한다. 또한, 병원 후송 학생 및 지도자(9명)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해 별도관리를 하고 향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을 통한 트라우마 예방, 심리정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 울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700피트) 상공에서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려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 모(3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0시부터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 좌석에 대해 전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안전 예방 조치로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에도 적용된다. 해당 좌석은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3대)의 31A 좌석이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공중서 여객기 출입문 연 30대男, 이별통보 때문? 처벌은? (종합)

    26일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은 항공기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30대 A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비상구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일부를 강제로 연 협의를 받는다. 긴급 체포된 A씨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에 대해 입을 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협조하지 않아 아직 조사 전”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가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들어 일상 생활하는 데에 있어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 뉴스1은 A씨의 어머니 말을 인용, 줄곧 대구에 있던 A씨가 1년 전쯤 제주도로 가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살았으며 최근 C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7분쯤 제주발 대구로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이 착륙하던 중 700피트(약 213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항공보안법 23조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사고 여객기에 소년체전 선수단 65명 탑승선수 등 총 9명 병원 이송됐다가 퇴원10세 초등생 탑승객 “죽는 줄 알았다” 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중등생이 다수 탑승해 있었다. 이 중 총 9명이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행히 곧 퇴원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오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선수단 중 육상 선수단 45명(선수 38, 지도자·임원 7)과 유도 선수단 20명(선수 10, 지도자·임원 10) 등 모두 6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중 열린 문과 비교적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육상 선수단의 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등 총 9명이 메스꺼움과 구토, 손발 떨림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모두 상태가 호전돼 퇴원해 숙소로 합류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상 선수단인 제주 모 초등학교 4학년 백모(10)양은 연합뉴스에 “강한 바람에 실눈을 간신히 뜨고 창문을 봤는데 출입문이 열리더니 확 제껴졌다. 문이 날아가는 것 처럼 보였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백양은 “제 좌석 앞줄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소리도 지르지 못할 만큼 경직돼 있어 기절한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며 자신이 느낀 공포감을 설명했다.유도 선수단의 경우 육상 선수단에 비해서는 개방된 문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큰 이상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도 지도자 문모(46)씨는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기내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밝혔다. 문씨는 “창문 너머로 산이 보이고,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온 지 2∼3분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갑자기 ‘훅’ 하고 바람이 빠져나가며 종이 같은 것이 날아다니고 몸이 확 젖힐 정도로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후 비상구 쪽에서 남성 1명을 승무원과 승객 등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그 남성을 붙잡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이 열린 후) 상황을 설명하는 기내 방송은 없었으며, 착륙 후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의 방송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이 많이 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진정된 상태”라며 “다행히 유도 선수들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돼 울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제주도체육회, 선수 건강 지속 관찰제주도교육청, 상담심리 지원 계획국토부 현장조사…안전감독관 급파 체육회 측은 계속해서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학생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울산에 가있던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고 소식을 들은 직후 전화 등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급히 대구로 이동했다. 다행히 병원에 이송됐던 선수단이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서 퇴원해 숙소로 이동하기로 하면서 교육청 관계자들도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으로 추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모든 학생들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심리상담 등 심리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안전법상 여객기를 사전에 제대로 정비했는지, 승무원들이 안전수칙을 이행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날 대구공항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를 직접 점검하고, 관계 기관 및 항공사 등과의 회의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비상문 관리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생생우동]“마음이 아프면 망설이지 마세요”…동네에서 심리상담 받으세요

    [생생우동]“마음이 아프면 망설이지 마세요”…동네에서 심리상담 받으세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31일까지 모집 최근 정신건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혹은 정신 질환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일도 발생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이러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 나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관련 지원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청년들의 심리상담을 통해 전문 의료기관 등으로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별도 비용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 3월 31일 4월 6일 2500명을 모집했는데 3030명이 신청해 성황을 이뤘다. 31일 오후 5시까지 신청자 3000명을 모집한다. 신청한 이들에게는 1단계 온라인 검진도구를 사용한 자가검진, 2단계 자가검진 결과를 활용하여 상담사와 자기이해 심화상담(4회), 마지막 3단계로 마음건강 상태 최종 유형(일반군, 도움군, 임상군) 분류 결과에 따라 일반군은 디지털 마음건강 앱 바우처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도움군은 일대일 상담이 6회 추가 진행되고, 임상군은 전문 의료기관 등으로 연계되어 관리된다. 2단계 심화 상담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임상군으로 분류된 참여자에 대해서는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되는 제도가 6월부터 시범 적용된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 몽땅 정보통(http://youth.seoul. 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구·은평구, 학생 대상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 중구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아동·청소년들의 등교가 재개되며 또래와의 교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면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제도다. 중구는 학교에 찾아가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한 후 전문의의 자문과 심층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요건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정신건강에 관한 상담과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구민은 (02-2236-6606~8)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구도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청소년 마음 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전문상담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심리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1월까지 총 5개 학교에 전문상담사 각 1명을 배치, 위기 청소년에게 우울‧불안 등 심리적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남구, 전국 최초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운영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2021년 문을 연 청소년심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대치동 학원가 중심부(강남구 도곡로 420)에 전용면적 285㎡의 2,3층의 공간에 마련된 ‘사이쉼’은 소년 심리상담과 놀이·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개인에만 초점을 둔 상담보다 부모와 가족과 함께 하는 통합상담이 더 효과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부모상담을 확대 운영하고, 가족 상담을 신설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무료 기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생명이음청진기’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의료진이 환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증상(두통, 근육통, 소화불량)을 발견하거나 우울증 및 자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됐을 때 우울선별검사(PHQ-9)와 자살행동척도(SBQ-R)검사를 제공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의심될 경우 보건소에서 심층 상담을 하고, 전문의료기관 및 강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다. 19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정신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은 검진 및 상담 비용을 연 3회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 200m 상공서 비상구 열린 채 비행… 소년체전 가던 제주학생들 공포·공포·공포

    200m 상공서 비상구 열린 채 비행… 소년체전 가던 제주학생들 공포·공포·공포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문이 200~250m 상공에서 열린 채 그대로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45분쯤 아시아나항공 8124편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항공기가 대구공항 착륙단계에서 비상구가 열린 채로 착륙했다. 한 탑승객은 경산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중 ‘펑’하는 굉음이 나서 보니 여객기 동체 중간 왼쪽 비상문이 열렸다고 전했다. 비상구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 중 한 명이 갑자기 비상구를 열었고 뛰어내리려고 했다. 착륙을 알린 안내방송 직후여서 승무원과 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한 상태였다. 이날 항공기에는 19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기내는 승객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목격자들은 “열린 문으로 A씨가 뛰어내리려고 했고 승무원과 승객이 힘을 합쳐 이를 막고 제압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1000피트(305m) 이상 상공에서는 내외부 기압차로 출입문을 열수 없지만 그보다 낮은 경우에는 비행 중이더라도 문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 비상상황에서 문을 열 수 없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승객들 중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선수들과 임원 등 총 65명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탑승한 선수단은 육상 선수단 45명(학생 38명,지도자·임원 7명)과 유도선수단 20명(선수 10명, 지도자 6명·임원 4명) 등으로 상황에 놀란 학생 8명과 지도자 1명이 어지러움, 과호흡, 수족저림, 불안 증세로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비행기에 탄 한 선수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손을 부르르 떨고 울면서 많이 놀란 상황”이라며 “탑승구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제일 충격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출입문 바로 앞에 있던 남성승객들 조차 의자를 꽉 붙잡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2~3분의 짧은 그 시간은 너무나 길고 긴 악몽의 순간으로 변했다. 경찰 측은 이 30대 A씨를 상대로 항공법 위반 혐의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병원에 입원됐던 학생 8명과 지도자 1명은 모두 퇴원해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전체 학생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서복지과에서 심리상담 등 심리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식품수도의 꿈… 익산,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메카로 도약

    글로벌 식품수도의 꿈… 익산,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메카로 도약

    ‘백제의 왕도’였던 전북 익산시가 ‘글로벌 식품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웅비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품은 전북 익산시는 대한민국 미래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3의 한류로 불리는 ‘K 푸드’는 물론 ‘푸드테크’까지 식품산업 전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생산이나 가공 과정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1단계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에 이어 2단계 사업이 확정되면서 익산시의 꿈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첫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돼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됐다.익산시는 2000년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4대 고도 중 하나다. 전라·호남·장항선을 잇는 철도교통의 요지이자 새만금 배후도시다. 호남고속도로, 1·23번 국도 등 10여개의 국·지방도가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금강과 만경강을 낀 비옥한 토지에서는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익산시는 이 같은 지리적 장점을 살려 일찍이 식품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를 준공했다. 왕궁면 일대에 232만㎡ 규모로 조성돼 127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분양률은 78.8%에 이른다. 현재 74개 기업의 공장이 있다. 1단계 사업은 성공적이다. 입주 기업의 연평균 매출은 52억원으로 국내 식품업체 평균 매출 16억원의 3.3배에 이른다. 고용 인원도 평균 24.6명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 6.3명의 3.9배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식품진흥원 등 국가주도형 12개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서 창업에서 분양까지 밀착 지원한다. 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패키징센터, 식품벤처센터, 소스산업화센터 등은 기술 지원, 원료 중계, 시제품 생산, 창업 지원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유기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 시스템 덕에 1단계 산업단지는 2025년이면 완판돼 본격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유발효과는 4조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2000명이다. 익산시의 식품산업은 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15년 만인 지난 3월에 추가로 2단계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정부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익산을 선택한 것이다.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3855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부지 인근 왕궁면 일대에 206만 7000㎡ 규모로 조성된다. 농생명 분야와 연계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미래 신산업을 수용하는 혁신 거점으로 육성된다. 2단계 사업은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에 ICT를 접목한 푸드테크를 결합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유망식품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은 맞춤형 특수식품, 가정편의식,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이다.1단계가 식품 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견학, 전시, 체험이 가능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2단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투자액 2조 8000억원, 생산유발효과 5조 35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 8000명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 농식품산업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일자리로 선정된 것도 식품수도로 발돋움하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만에 결실을 거둔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에서 여덟 번째, 전북에서는 두 번째다. 노·사·민·정 외에도 농민까지 참여하는 상생모델이다. 참여 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중 하나이자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다. 양사는 2025년까지 총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를 건설해 645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농민과는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입주한 중소 식품기업과는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 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으로 분석됐다.
  • “AI인 줄” 상담챗봇에 욕설·음란메시지…2심도 무죄

    “AI인 줄” 상담챗봇에 욕설·음란메시지…2심도 무죄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챗봇 상담에 여러 차례 음란 메시지와 욕설 등을 남겨 재판에 넘겨진 민원인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1-3부(부장 김형작 임재훈 김수경)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으로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B(43)씨에게 총 36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톡’으로 C(36)씨에게 ‘죽어야 한다’ 등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39회 보내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0년 7월 음란 메시지 전송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민원 제기를 멈췄으나 3개월 뒤 재단은 A씨를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문자를 상담사에게 도달할 의사로 보낸 것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알고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챗봇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상담사가 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로 전송했음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민원 접수 시 피고인이 받는 문자에 담당 상담사 실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챗봇을 통한 민원 신고 내용을 사람이 보게 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사실 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 역시 “검찰 측 증거만으로는 상담사에게 메시지를 도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하기 부족했다”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욕설을 남겨 공포·불안을 유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는 사람에 대해서만 성립하는 만큼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 양천구, 위기가구 발굴 위해 10개 기관과 손잡았다

    서울 양천구는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구민생활과 밀접한 1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다함께 차찾차(차분히 찾아보면 차이가 보인다)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양천우체국 ▲한전엠씨에스㈜ 강서양천지점 ▲한국공인중개사 서울남부지부 양천구지회 ▲서울도시가스 서부1 · 5고객센터 ▲㈜귀뚜라미에너지 11고객센터 ▲한국야쿠르트 강서 · 경서 · 경인지점 ▲SH 양천주거안심 종합센터 총 10곳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직접 가구에 방문해 거주자를 대면하는 협약기관의 특성에 착안해 추진됐다. 협약기관의 종사자 1200여 명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위기징후를 발견하면 구청에 즉시 연계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자원이 제공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24시간 위기가구 발굴 신고가 가능한 ‘양천구 복지상담센터(02-2620-3333)’를 운영해 숨어있는 위기가구 23명을 발굴했다. 구는 위기가구 신고가 접수되면, 공무원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 상황에 맞는 복지자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무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가구 발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민관 협력기반의 찾아가는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서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위기 징후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 지원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긴 뒤 사망했다. 25일 고 김상연(18) 군 유족 등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 15분쯤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여분 뒤 숨졌다. 이후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유서와 함께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군은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라고 적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김군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폭이 없었다’고만 하며 아이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1주일간 손을 놓고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대로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한 아들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진다”고 흐느꼈다.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년간 김군 관련 학폭위는 열린 적이 없고, 최근 김군이 자주 결석해 학교에서 부모님께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폭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군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천안동남경찰서는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군의 스마트폰과 노트 등을 토대로 학교폭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인지 후 학교 측 대응 지침을 규정한 학교폭력예방법이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실질적인 폭행이나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중소기업 판로 개척 금천구가 앞장선다…G밸리 수출상담회 개최

    중소기업 판로 개척 금천구가 앞장선다…G밸리 수출상담회 개최

    서울 금천구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2023 G밸리 수출상담회’를 7월 12일 가산동 골드리버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8번째 개최되는 G밸리 수출상담회는 총 2회로 나눠 열린다. 1회는 금천구에서 뷰티와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에, 2회는 구로구에서 정보통신(IT)과 전기전자 기업을 대상으로 9월 2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서는 뷰티,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의 G밸리·서울시 소재 기업 약 50여개사와 해외 바이어 간 1대 1 상담이 진행된다. 금천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참가한 기업 대상으로 제품 발송 지원, 맞춤형 수출 컨설팅, 통역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출상담회 국내기업 모집은 다음달 2일까지다. 뷰티,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의 G밸리 및 서울시 소재 기업 중 참가하고자 하는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 접속 후 ‘2023 G밸리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모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도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립 청년 13만명… 양지로 끌어올릴 지원정책 마련해야”

    유정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립 청년 13만명… 양지로 끌어올릴 지원정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 송파 5) 주관으로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방안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 대해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립청년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단절이 6개월 이상 지속된 청년을 의미하며, 은둔청년은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아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가 차단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도 없는 청년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이 최대 12만 9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서울시 청년 인구의 4.5%에 달한다. 유 의원과 세계인지행동치료학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정경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는 청년고립·은둔은 한 개인이 가족 내 문제, 집단 따돌림, 학업 및 직업적 성취의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사회와 다차원적으로 고립된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정신건강 문제와 상호작용하며 개인과 공동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년기는 성인기로 발달하기 위해 교육과 직업훈련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교육과 고용의 단절은 만성적인 실직, 빈곤, 건강악화, 사망과 같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청년고립·은둔은 개인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적극적인 심리지원과 지역사회공동체적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청년의 고립과 은둔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의 개선과 확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위한 서울시 사업 패키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 ‘이혼 3년 차’ 박은혜 “주변의 이혼을 말리는 이유는…” 심경 고백

    ‘이혼 3년 차’ 박은혜 “주변의 이혼을 말리는 이유는…” 심경 고백

    이혼 3년 차에 접어든 배우 박은혜(46)가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창옥, 박은혜, 홍진호, 빠니보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은혜는 “제가 현실적으로 이혼을 말리는 이유 중 하나가 헤어지고 한 1년은 갑자기 자유가 생긴 느낌이다.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못했던 것들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혼 경험이 있는 김구라는 “보상심리처럼 1년은 많이 놀지”라고 공감을 보냈다.박은혜는 이어 “그러다가 3년 차 되면 ‘어? 누구하고 얘기를 하지?’ 대화 상대가 없는 느낌이 든다. 왜냐면 애들만 있으니까 어른하고 얘기하고 싶어진다. ‘어른하고 집에서 밥 먹으면서 얘기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게 이혼 상담을 요청하면 그런 얘기를 단계별로 해주면서 ‘결국 3년째는 남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화할 사람이. 그래서 저는 좀 생각을 더 해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교단 떠나는 젊은 교사, 1년새 2배로 늘었다

    교단 떠나는 젊은 교사, 1년새 2배로 늘었다

    교단을 떠난 젊은 교사가 최근 1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추락과 학생 지도의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4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2022년 3월~2023년 4월) 퇴직한 근속연수 5년 미만의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교원은 589명이었다. 2021년 3월~2022년 2월 303명에 비해 94.4%가 늘어난 숫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11명, 중학교 176명, 고등학교 102명이었다. 근속연수 5년 미만 퇴직교원 수는 2017년 490명, 2018년 432명, 2019년 317명, 2020년 308명, 2021년 303명으로 최근 1년새 급증했다. 최근 1년간 퇴직한 퇴직교원 수도 역대 최다인 1만 2003명이었다. 6년 전인 2017년 3월~2018년 2월 퇴직자(8367명)와 비교하면 43% 증가했다. 퇴직자 증가는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 하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는 교사가 87%에 달했다. 권 의원은 “교권 추락의 문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현실 때문으로 보인다”며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와 책임교사가 업무를 분담하도록 해 과중한 책임과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현장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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