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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 누구도 차별없는 행복 동작 [현장 행정]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 누구도 차별없는 행복 동작 [현장 행정]

    여성 위한 맞춤 일대일 취업 상담동작경찰서와 안심귀갓길 체결양성평등 기여한 구민·단체 표창 지난 5일 서울 동작구청 대강당에 여성 구민들이 모였다. 여성 구민들은 합심해 ‘양성’, ‘평등’, ‘동작’이 쓰인 커다란 풍선을 앞으로 전달하며 “양성! 평등! 동작!”을 외쳤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양성평등은 지역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라면서 “동작구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 훈련과 취업 연계, 여성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여성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문화 조성, 여성 안전 증진에 기여한 구민과 단체 관계자 등 17명을 표창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구청 광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취업 상담 ‘일자리 부르릉’에서는 여성 구민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동작구청 대강당 한쪽에서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어졌다. 박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식조리사 등 5개 맞춤형 여성 직업훈련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조만간 2~3개 더 추가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동작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최근 늘어난 ‘묻지마 범죄’로 인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동작경찰서와 ‘여성안심귀갓길’ 협약식을 체결했다. 동작경찰서에서 조성한 여성안심귀갓길을 중심으로 지역민간단체가 추가로 순찰하고 휴일·심야 등 취약시간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역 내 공원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여성안심귀갓길 외에 동작안심거울길 15곳을 만들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범순찰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 내 보안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양성평등주간에 구민들이 참여해 양성평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사육신역사공원 역사관에서는 9월 매주 수요일과 둘째 주 토요일에 양성평등 주제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 1~7일에는 동작구립도서관 9곳에서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테마 도서를 전시하고 같은 기간 지하철 역사 부근과 동주민센터 등에는 양성평등 가치를 담은 작품들을 전시했다.
  • 강남구의회 , 의료 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서

    강남구의회 , 의료 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서

    -강남구의회 행재委, 의료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강남메디컬투어센터 점검강남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는 제313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5일 강남관광정보센터 1층의 강남메디컬투어센터 현장방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6월 22일에 리뉴얼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시설을 둘러보고 의료관광 사업 활성화 방안과 실효성 있는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재경위원회 김민경 위원장을 비롯해 우종혁 부위원장·전인수·한윤수·이도희·김현정·이동호·손민기·오온누리 의원이 참여했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의료관광 종합 커뮤니케이션센터로 외국인 환자의 유치를 활성화해 의료관광 대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는 홍보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센터를 홍보와 1:1 개별상담 및 의료기기 체험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선해 원스톱 1:1 맞춤형 의료관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김민경 행정재경위원장은 “지난해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인 5만 9000여명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 강남을 찾은 만큼, 강남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라면서 “의료 관광 사업과 함께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사업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 젊어진 ‘갤럭시’ 3040 남성 로망 담는다

    젊어진 ‘갤럭시’ 3040 남성 로망 담는다

    올해로 마흔 살이 된 삼성물산 패션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기존보다 젊은 3040세대 남성의 로망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발돋움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출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재단장한 갤럭시 로고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는 1983년 론칭 이후 줄곧 국내 남성복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내는 등 삼성물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지만, 명품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탈정장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 환경을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4050세대에게 환영받아 왔으나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갤럭시 내 여러 라인을 운영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는 비스포크(맞춤) 정장 기술력을 선보이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프레스티지’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30대 젊은 감성을 겨냥한 ‘GX’ 라인 등 상품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키톤’, ‘강혁’,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아울러 10곳 내외의 주요 기존 매장을 고급 가구, 조명, 문구, 향수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경험형 편집매장 형태의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바꿀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2%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남성복 부문과 달리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 갤럭시 매출 약 1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7.4%씩 성장해 2028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실기 2종목 실시… “맞춤 전형 운영”

    순천향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실기 2종목 실시… “맞춤 전형 운영”

    순천향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모집인원(2653명)의 79.5%인 2111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1478명), ‘학생부종합’(542명), ‘실기·실적’(91명) 전형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 가운데 ‘교과우수자전형’, ‘메타버스전형’, ‘지역인재-기초·차상위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의예과는 수학 영역 선택 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가 아닌 경우와 ‘과학탐구’가 아닌 경우 0.5등급씩 하향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학생부교과 ‘메타휴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기존 3종목에서 실기고사를 진행했던 스포츠의학과는 ‘20m 왕복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2종목만 치른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 ‘지역인재’, ‘기초·차상위’, ‘농어촌’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해 서류평가 100%로 진행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SW)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세동 입학처장은 “MZ세대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챗봇, 꿈을 찾는 강좌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입 전형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고교 맞춤형 입시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누구나 빅데이터 활용”

    부산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한데 모아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부산시는 5일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데이터 댐’이다. 현재 시가 보유한 데이터 2500여종에 민관·공공의 데이터를 더해 2025년까지 총 1만여종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원이 데이터라는 판단에 따라 관련 산업 생태계 성장과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 누구나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고부가가치 산업이 탄생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데이터 통합플랫폼은 통합저장소에 공공·민간 원천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 등 가공을 거쳐 활용도 높은 빅데이터를 저장한다. 사용자에게는 데이터를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용자의 검색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 데이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부산형 데이터베이스 거래소 구축도 이 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데이터 통합플랫폼 개발은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이 전담하고, 정보 시스템 기반 시설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2025년 3월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총 112억 8000만원이 투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시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석할 수 있다”며 “지역 데이터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부산의 디지털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저씨 양복’ 아니죠…3040 남성복 로망 담는 삼성물산 갤럭시

    ‘아저씨 양복’ 아니죠…3040 남성복 로망 담는 삼성물산 갤럭시

    올해로 마흔 살이 된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기존보다 젊은 3040세대 남성의 로망을 자극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발돋움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출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재단장한 갤럭시 로고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는 1983년 론칭 이후 줄곧 국내 남성복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내는 등 삼성물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명품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탈정장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환경을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4050세대에게 환영받아왔으나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우선 갤럭시 내 여러 라인을 운영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는 비스포크(맞춤) 정장 기술력을 선보이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 프레스티지’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30대 젊은 감성을 겨냥한 ‘GX’ 라인 등 상품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키톤’, ‘강혁’, ‘제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아울러 10곳 내외의 주요 기존 매장을 고급 가구, 조명, 문구, 향수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경험형 편집매장 형태의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바꿀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2%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남성복 부문과 달리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 갤럭시 매출 약 1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7.4%씩 성장해 오는 2028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실효성 높여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가구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1인가구 현황 파악을 위해 서울시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에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오는 8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의결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가구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주거형태, 소득수준, 경제활동 참가율은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항목으로 조사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서울시가 1인가구 맞춤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일정도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됐던 ‘전세사기’의 주 피해자가 빌라 거주자였던 것을 보면 주거형태라는 요소는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조례에 명시화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하며 “개정으로 그 근거를 구체화해 향후 서울시에서도 조사결과에 따라 1인가구의 욕구를 다양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35~55세 끼인세대 관심을” 부산, 지원 조례 제정 추진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자녀와 부모를 부양하는 사회·경제적 중추 세대이지만, 각종 정책 수혜에서는 소외된 35~55세를 ‘끼인 세대’로 정의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부산에서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김태효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316회 임시회에서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조례는 35세부터 55세까지를 청년과 신중년 사이 ‘끼인 세대’로 정의하고 지원 대상으로 규정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청년의 구직과 창업,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50~70대 신중년의 재취업 등을 위한 정책은 많지만, 정작 기둥 역할을 하는 이들 세대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조례는 시장에게 4년마다 끼인 세대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1년마다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는 의무를 부여한다. 종합계획에는 끼인 세대 지원 목표와 기본 방향, 재원 조달에 관한 사항 등이 담긴다. 조례가 제정되면 시는 전직·이직·재취업 등 일자리 지원, 생애 재설계와 노후 준비를 위한 지원, 자녀 교육과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 지원, 주거와 출산·양육 지원 등 끼인 세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 “끼인 세대가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만큼 다양한 어려움에도 직면해 있는데 이 세대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했다”며 “당장에 지원하겠다는 의도보다 이 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할 때 지원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례 발의에 따라 부산시도 종합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다. 용역에서 끼인 세대 현황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 정책 발굴·추진 체계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에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지 찬반이 있겠지만, 허리에 해당하는 세대인 만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 청춘의 밥 챙겨 드림… 속이 든든 ‘도봉 포레스트’

    청춘의 밥 챙겨 드림… 속이 든든 ‘도봉 포레스트’

    서울 도봉구가 1인 가구 청년들이 혼자서도 건강한 밥상을 차려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청춘 포레스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모티브로 한 청춘 포레스트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요리도 하고 소통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9~10월 진행되는 청춘 포레스트 2기는 도봉구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1·2회차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감상한 뒤 영화 속 대사인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위로가 되는 법이야’를 주제로 감자수제비, 토마토 겉절이 등을 만들어 본다. 3회차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양배추 빈대떡, 양배추 달걀 샌드위치 등을 만든다. 4회차에서는 참여자 간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5·6회차에서는 오일 테라피 등을 활용해 스스로 마음 건강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달 말에는 1·2기 참가자를 대상으로 ‘주말 팜케이션’이 열린다. 농촌에서 식재료를 함께 수확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1인 가구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방산 큰손’ K9 추가 주문 이어 잠수함 공조 추진

    ‘방산 큰손’ K9 추가 주문 이어 잠수함 공조 추진

    세계 방위산업 시장의 ‘큰손’인 인도가 ‘K방산’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강 자주포로 꼽히는 K9 자주포를 통해 K방산과 연결된 인도는 자주대공포,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인도가 한국산 무기를 수입한 건 2017년 K9 자주포 100문으로 시작됐다. 인도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계약 규모는 450억 루피(약 7100억원)로 인도 국방부가 민간 업체와 체결한 방산 계약 가운데 최대였다.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이후 90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도 현지 업체가 인도 현지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식이었다. 더위와 사막 지형 등 인도 현지 작전 상황에 맞게 개량한 모델인 K9 바지라는 인도 국방부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등 K방산을 인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지라는 힌디어로 천둥을 뜻한다. 인도는 카슈미르 등에서 중국·파키스탄과 국경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급격하게 전력을 집중하자 인도 역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공격적으로 무기 도입에 나서는 실정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 정부는 K9의 성능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9년 1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에서 열린 K9 바지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9 조종석에 직접 탑승했고, 올해 1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도 K9이 등장했다. 인도 국방부는 올해 초 K9 자주포 100문을 추가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3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K9과 별개로 단거리 자주대공포인 K30 비호복합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도 있다”며 “인도 차세대 잠수함에 탑재할 배터리 사업, 차세대 경전차 사업 등에 참여하는 방안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공매, 알아야 지원 받는다”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자 맞춤교육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오는 7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은 구 경기도청사 대회의실 신관(4층)에서 진행되며, 참가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특별법은 경·공매 등으로 퇴거 위기에 처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경·공매 절차와 조세징수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고 있으나, 생소한 경·공매 진행에 많은 피해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는 경·공매 절차 등 특별법에 따른 전문적인 지원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였으며,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경·공매 절차 ▲등기부등본의 권리분석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선 센터장은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에 “이번 교육은 경·공매 절차, 등기부등본 권리분석 등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하여 피해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 전남도, 협동조합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추진

    전남도, 협동조합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추진

    전라남도는 오는 8일까지 도내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2023년 협동조합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전남지역 협동조합은 2022년 12월 기준 총 1411개로 대부분 소규모 영세한 사업장으로 재무분석이나 인사, 법률 등 전문적 영역은 법인 스스가 해결하기 쉽지 않아 사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도내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 기반을 구축을 위해 협동조합 운영자를 대상으로 인사 노무와 세무회계, 법률 법무, 경영 멘토분야 등 협동조합 운영과 관련된 전문 영역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업은 전남권역 협동조합 지원기관인 (사)전라남도농촌종합지원센터에서 수행하며 선정된 기업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분야별 1:1 전문가 매칭을 통해 경영 상담 및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 양식은 전남도 대표 누리집(https://www.jeonnam.go.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사)전라남도농촌종합지원센터 이메일(jrsc0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전남도 소재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협동조합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협동조합 경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보장도 보험료도 2030 맞춤… 포스트 ‘어른이 보험’ 찾아라

    보장도 보험료도 2030 맞춤… 포스트 ‘어른이 보험’ 찾아라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명 ‘어른이 보험(어른+어린이 보험)’의 판매가 다음달부터 막히면서 보험사들이 이를 대신할 2030세대 특화 보험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최대 35세 성인도 가입 가능했던 어린이 보험의 판매가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최고 가입연령이 15세를 초과하는 경우 어린이 보험 등의 상품명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어린이 특화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해 어린이에게 발생 확률이 낮은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성인질환 담보를 불필요하게 부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어린이 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으면서 보험료가 적다고 알려지며 2030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보험 흥행으로 판매 실적을 쏠쏠히 올렸던 손해보험사들은 젊은층을 겨냥한 보험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다음달 1일 7~35세가 가입 가능한 ‘청춘어람종합보험’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질병으로 인한 후유장해를 장해율 3% 이상부터 보장한다. 보험사는 질병 치료가 끝난 후 남아 있는 장애 정도에 따라서 장해율(%)을 정한다. 장해율 3%는 비교적 경미한 장애도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보장 범위를 확대해 뇌혈관, 허혈심장질환 진단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도 같은 날 20~40세가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을 신규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은 이미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30대 전용 건강보험인 ‘내돈내삼’(내 돈으로 직접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을 내놨다. 30~40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상 30대부터는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선택에 따라 9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60세 시점부터는 암(유사암 제외) 진단비 등 특약에 대해 가입액의 2배를 보상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선보였다. 20세부터 최고 40세까지가 가입 대상이다. 3대 질환(암·뇌·심장) 등 중대 질병과 같은 핵심 보장 위주로 가입 가능하다. 운전자 관련 및 배상책임 담보 등도 보장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대 특화 보험이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이 같은 보험료라도 보장성이 넓어서 인기를 끌었던 것인데 성인 보험은 어린이 보험에 비해 보장 범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보험은 갱신형이라 세대 특화 보험이라고 해도 다른 보험들과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과 필요한 보험 등을 잘 비교해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 자동차와 조선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특히 상반기 조선 수출액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92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돌아온 조선산업 호황에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가 ‘킬러 규제’로 꼽히던 외국인 인력 비자의 경직성을 화끈하게 개선한 점이 주목받는다. 비자 풀어 조선업 띄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국내 인력과 숙련노동자(E7) 비자로 유입된 외국인력을 합쳐 총 1만 104명의 생산 인력이 조선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까지 조선업계에서 1만 4000여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를 상반기에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는 우선 구직을 원하는 내국인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상반기 동안 1793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채용됐다. 조선업계에 취업하려는 이들을 지원하는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에는 올해 연말까지 약 109억원이 투입된다.6개월 연수 후 채용 ‘연수형 E7’ 비자이달부터 시범 운영 후 적극 확대 검토 상반기 동안 조선업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해 저숙련 고용허가(E9) 비자 3638건이 발급됐고 이 가운데 3179명이 입국했다. E7 비자의 경우 상반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을 고용 추천했고 법무부가 이 중 5209명을 국내 조선산업 현장에 배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수형 E7 비자로 외국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가 가능해지고 현지 모집 과정에서도 투명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 분야 인력 수요에 맞춰 비자 쿼터(인원)를 과감하게 늘리고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이 비자 업무의 관할을 뛰어넘어 협업한 끝에 선제적으로 인력난을 해결한 이번 사례는 다른 산업의 인력 운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법무 “E7 쿼터 2000명→3.5만명 확대”졸업 후 3년 외국유학생 취업 전면 허용 법무부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우수 외국인력을 적극 받아들여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비자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2000명에 그쳤던 E7 전환 쿼터를 올해 3만 5000명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법무부는 또 졸업 후 3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전면 허용하고 인구감소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이 지자체 추천을 받아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지역 특화비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무부와 고용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제한해 왔다. 2004년 본격 시행된 고용허가제의 틀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되며 산업별로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현장 맞춤형 비자 제도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윤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이 전 부처를 관통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를 발족시킨 데 이어 부처별로 흩어진 비자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호주, 고급 인력 유치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정착토록 비자 개편상반기 전세계 발주량 29% 따내LNG 운반선 발주 87% 압도적 1위 우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비자 제도를 개편하는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호주 집권당인 노동당은 지난 22일 고급 인력을 산업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민 의사가 있는 외국 유학생에게 학생 비자 심사 시 불이익을 주는 ‘진정한 단기 입국자’(GTE) 조항을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333만CGT)의 44%인 146만CGT를 수주해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는 전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해 압도적 1위였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로 한국 조선사들은 4년치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 “맞춤 과외도 받았다”…에코프로가 ‘배터리 종주국’ 日 뚫은 사연

    “맞춤 과외도 받았다”…에코프로가 ‘배터리 종주국’ 日 뚫은 사연

    에코프로가 1993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한 소니에 양극재를 납품한 지 10년을 맞아 2013년 첫 수주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한국의 작은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양극재 업체로 거듭난 것에는 소니와의 파트너십이 결정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지금이야 세계 배터리 산업을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지만, 원래 ‘배터리 종주국’은 일본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 일본 소니인 것은 물론,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일본의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는 2019년 노벨화학상도 받았다. 2009년 상장한 에코프로는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대규모 배터리 소재 라인을 증설했다. 그러나 당시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이대로 가면 우리는 죽는다”며 “세계에서 배터리셀을 가장 잘 만드는 소니를 뚫자”며 임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수주를 위해 이듬해 일본으로 갔지만, 소니는 한국의 무명 배터리 소재 회사에 곁을 내주지 않았다. 2010년 일본 배터리 전시회 ‘배터리 재팬’ 당시 소니 바로 옆에 전시관까지 마련했으나, 문전박대 신세였다. 1년 뒤 다시 배터리 재팬에 참가한 에코프로 직원들이 소니에 방문해 “한 번만 테스트하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요청한 끝에 소니의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에코프로 개발·영업팀이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소니 본사를 찾아 기술력을 설명했지만, 소니가 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소니가)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양극소재를 개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2년 소니의 품질 담당 인력들이 직접 에코프로 충북 오창공장으로 와 ‘맞춤형 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현장의 이물질이 공정에 들어가는 걸 차단하는 방법 등 소니가 전수한 노하우를 토대로 에코프로는 약 한 달여 만에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 에코프로가 소니에 배터리 양극소재를 시험 공급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8월이다. 실제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건 2015년 3월이다. 에코프로는 이후 소니가 2017년 배터리 사업부를 일본 전자기기 전문회사 ‘무라타제작소’에 매각한 뒤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에코프로는 현재 무라타에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전동자전거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6t에 불과하던 공급량은 현재 수천t에 이른다는 게 에코프로의 설명이다.
  •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원.’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필요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대규모 국가 첨단전략 산업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새만금청은 지난 1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6조 6000억원)가 2013년 개청 이후 9년 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29일 집계했다. 입주 기업들은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오며 기대감이 넘쳐난다”며 최근 새만금 산단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만금청은 기업 유입을 위해 제도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았다. 대표적인 조치가 대규모 전력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전력공급은 산단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핵심역량이 되는데, 새만금청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한전의 전력공급 계획을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반년 늦출지 검토하던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청의 발빠른 조치에 공장을 제 때 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성일하이텍은 매출 손실 1400억원을 피할 수 있었다.‘기업이 원하면 되게 하라’는 식의 기업 맞춤형 규제개선 조치도 있었다. 2개 기업이 단일 공장부지 10만평씩을 요구했으나 산단에 남은 부지가 4차선 도로로 인해 분리된 상황을 해결한 사례다. 새만금청의 협의 노력에 도로를 폐쇄해 산업시설용지로 바꿔 유상 공급하고 기반 시설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업 요구에 맞췄다.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제도 변경에 속도를 낸 것도 새만금 산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산단 입주업종을 들여다봤더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업종이 입주 제한 업종인 것을 확인하고 새만금 산단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해 폐배터리 순환 경제 분야 투자수요를 선점했다. 기업들이 모이면서 산단 부지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역이용 협의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매립사업은 기업 수요지역을 우선으로 해 잔여 산업용지 공급 시기계획을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겼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해 전담 기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4월 개소했다. 최근엔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자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각종 부담금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혜택까지 더해졌다. 현재 새만금 산단에 들어온 이차전지 기업은 15개사로 투자금액만 4조 7600억원에 달한다. 한중 합작기업 GEM코리아(1조 2100억원), LS그룹(1조 8000억원) 등이 대표적인 투자 기업이다. 새만금이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현재 산단으로 입주하려는 기업들과 여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연말까지 투자유치 규모를 10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곽 판사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원본 또는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검찰이 음질 개선한 파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수업 중 녹음된 분량만 2시간 30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 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변호인 전현민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되어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 측은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소장 내용이 알려져 추가 가해 우려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호인 측은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A씨 측 또 다른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만약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져 향후 교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우려되므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판사는 “재판부가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불구속 기소된 A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호민 측 국선변호사는 이날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필요시 검찰 통해 증거로 제출해달라”며 이를 모두 반환했다. 국선변호사는 피해 부모 탄원서 취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당초 주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의 무리한 신고였다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은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주씨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고 직위 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로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 모든 특수교사, 발달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실망과 부담을 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 “학력개발원·0교시 체육… 인성기반 학력신장”

    “학력개발원·0교시 체육… 인성기반 학력신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인성기반 학력신장’이란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부산학력개발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인성교육의 하나로 시행한 0교시 체육활동인 ‘아침체인지’ 역시 전국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사에게 변호사 조력, 심리 안정 지원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는 등 최근 교권침해 이슈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지역 공동체가 교육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를 승화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는다’라는 생각으로 교육 현장에 필요한 게 있다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력신장을 1호 목표로 설정한 까닭은. “소위 ‘깜깜이 교육’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전에는 평가하지 않으니 부모는 내 아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다. 그러니 아이의 성장을 지원하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에 학원에 보내는 거다. 학업 수준을 평가하고 잘 배우도록 지원하는 것은 인권보장이지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게 아니다. 그래서 취임하면 학력개발원을 설립하고 초등 기초학력, 중등 학력진단평가를 교과별로 하겠다고 했다.” -부산학력개발원 역할은. “무슨 일이 있어도 기초학력은 보장해야 한다. 기초학력이 있는지 알려면 가장 중요한 건 평가 도구를 잘 만드는 것이다. 부족한 학생이 있다면 실력을 쌓을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학력개발원이 한다. 지금 학력개발원은 기업 연구개발(R&D)센터처럼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다음달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이 운영에 들어간다. 평가 결과를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별 학생에 맞춘 학력향상방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대부분 교육청이 학력개발원과 BASS를 벤치마킹해 갔다.” -아침 체인지 도입 계기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화상수업만 하다 보니 학교에 와도 친구와 서먹하거나 심지어 알아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가는 사회성이 결여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부대낌’을 만들어 주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야만 상대를 이해하고 관용을 베푸는 민주시민의 기초 자질이 함양된다. 매번 늦잠 자던 아이가 알아서 눈을 번쩍 뜬다며 만족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생들도 학교생활이 재밌어졌다고 한다. 이 역시 전국 교육청이 많은 관심을 가졌고 내년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도 고려된다.” -교권침해 원인과 해소 방안은. “1995년 5·31 교육개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참여 주체가 됐지만 교사는 책임과 의무만 부여된 보조참가자가 됐다. 이런 기울어진 관계가 28년간 이어지면서 누적된 문제가 폭발한 게 지금의 교권침해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나 수사기관, 법정 등에 출석할 때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이 지원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악성민원도 교사, 학교를 대신해 교육청이 직접 담당한다. 더 근본적인 대책은 교육공동체 회복이다. 학교는 좀더 학교다워야 하며, 학부모는 내 아이만큼 남의 아이도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토론하고 서로 이해·양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여기서 나온 발전적 아이디어가 조례로 규칙으로 교칙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합창대회, 사생대회 등도 열어 학생의 ‘정서적 빈곤’도 채워 줘야 한다. 초등학생이 경로당에서 어르신과 시간을 보내면서 옛이야기를 듣는 형태 등 ‘내러티브 교육’도 더욱 확대해 사람을 알아갈 기회도 늘려 줘야 한다.”
  • 작은 건 트리머, 큰 건 루터…다르지만 모두 ‘다재다능’[김기자의 주말목공]

    작은 건 트리머, 큰 건 루터…다르지만 모두 ‘다재다능’[김기자의 주말목공]

    잘라낸 목재 모서리는 날카롭기 그지없다. 맨손으로 만지다 자칫 손을 벨 수 있다. 작은 가시라도 박히면 상당히 귀찮다. 이를 다듬는 전동 공구가 트리머다. 묵직한 원통형 트리머에 비트를 물린 뒤 목재 위에 올리고, 위로 쭉 밀어 올리면 예리한 모서리가 금세 매끄럽고 둥그스름해진다. 만지면 기분마저 좋다. 목공을 배우지 않았을 때 모서리가 둥근 목재를 접하면 그저 신기했다. 도대체 이건 어떻게 만드는 걸까. 무언가 특별한 기술을 쓰기라도 한 것일까. 트리머를 사용해보고서 그 해답이 너무 간단해 내심 놀랐다. ‘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 하고. 트리머는 적은 노력으로 놀라운 효과를 내는 공구에 꼽힌다. 목재를 다듬거나 갈아내는 일은 물론, 모양을 만들고, 원하는 대로 홈을 팔 수 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이라고나 할까. ●트리머? 루터? 어떤 점이 다를까 목공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리머(trimmer)와 루터(router)는 달라요?’라는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트리머는 작은 거, 큰 거는 루터입니다’라는 답변이 달린다. 맞는 말이긴 하나, 두 기계는 지향하는 점이 조금 다르다.트리머든 루터든 동작 원리는 동일하다. 원통형 몸통 끝부분에 목이 돌출돼 있고, 말단부 구멍에 날붙이인 비트를 끼운 뒤 콜릿(collet)이라 부르는 너트를 잠가서 사용하면 된다. 트리머보다 루터가 덩치가 더 크다. 일반적으로 트리머는 한 손으로 들고 작업하고, 루터는 두 손으로 잡고 작업한다고 보면 된다. 끼워 사용하는 비트 크기도 다르다. 트리머 비트로는 지름이 대개 6㎜, 혹은 8㎜짜리를 사용한다. 루터는 일반적으로 12㎜짜리를 쓴다. 트리머에 루터 비트를 끼워 사용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루터에 트리머 비트를 끼워 쓸 수는 있다. 콜릿 콘과 같은 부속품을 중간에 끼워 잡아주면 된다. 그러나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셈이어서 될 수 있으면 규격에 맞는 비트를 쓰길 권한다. 소비전력은 트리머가 500~700W, 루터는 2000W 이상이다. 힘의 차이가 3배 이상이라는 의미다. 트리머는 영어 뜻 그대로 목재를 다듬는 일에 특화된 공구다. 오크나 월넛과 같은 하드우드 수종을 다룰 땐 자칫 버겁게 느껴진다. 루터는 두 손으로 들고 써야 할 정도로 묵직하다. 힘이 좋은 까닭에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으면 목재를 날려 먹을 가능성도 크다. ●루터, 책상 부착해 사용하면 효율 ↑ 트리머나 루터는 1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RPM’이 1만~3만에 이르는 고속 회전 전동 공구다. 그래서 목재를 단단히 고정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클램프 등으로 목재를 고정해 손으로 직접 흔들어보고 움직이지 않을 정도가 됐을 때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재가 날아가거나, 최악의 경우 비트가 날아가면서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한 손으로 목재를 잡고 한 손으로 트리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정말이지 아찔할 따름이다.루터는 두 손으로 들고 사용하지만 책상 같은 곳에 홈을 내어 거꾸로 부착해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기계를 이동하는 게 아니라 목재를 이동시키는 것이어서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목재를 매번 고정하고 몸을 이동해가며 쓰는 것과 기계를 작동시켜놓고 목재를 밀면서 사용하는 두 행위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종종 ‘트리머를 사야 할까요, 루터를 사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자주 하는데, 성격이 다른 만큼 ‘둘 다 사는 게 좋다’가 정답이다. 두 공구 모두 같은 일을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지향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먼저 사야 하느냐를 묻는다면 트리머를 먼저 권하고 싶다. 가볍게 쓰다가 사용 빈도가 올라가고 좀 더 거친 작업이 필요해지면 루터를 책상에 부착해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부족함이 없을 터다. 트리머 가운데 액세서리가 가장 많은 마끼다 제품은 두 손으로 잡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플런지 베이스를 비롯해 경사 베이스, 오프셋 베이스 등이 있다. 여기에 트리거, 스트레이트 가이드, 템플릿 가이드 등 여러 액세서리가 있다. 플런지 베이스와 스트레이트 가이드 정도는 사서 써보길 권한다. 이밖에 경첩이나 문 손잡이를 따기 위한 템플릿, 혹은 일부 문양을 파낸다든가 꼭짓점을 둥글게 만들어주는 템플릿 정도는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좋다. ●비트 ‘품질 좋은 것으로, 필요할 때 하나씩’트리머와 루터에 끼우는 비트는 1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30개, 50개짜리 비트 세트를 한 번에 구매하는 일이다. 여러 개를 한 번에 사면 비싸기만 하고, 정작 사용할 일은 없어 어딘가에 보관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런 세트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부분 품질이 조악하다. 해외 구매 등으로 싸구려 비트를 몇 개 사봤는데, 날이 금방 무뎌지는 사례가 흔했다. 그래서 목재를 시커멓게 태워 먹거나 뜯기는 일도 있었다. 기억하자. 트리머·루터 비트는 품질 좋은 것으로, 필요할 때 하나씩 사 모아야 한다는 것. 가급적 개당 2만원 이상 제품을 권한다. 가장 먼저 구매를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비트로는 홈을 파는 데 쓰는 일자 비트, 복사하듯 물체를 본떠주는 일자 베어링 비트,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을 수 있는 라운드 오버 베어링 비트 정도다. 기본이 되는 비트를 사용하다 필요할 때 45도 경사 비트라든가, 문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알판 비트(제혀쪽매 맞춤 비트),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 주는 몰딩 비트, 손잡이 홈을 파내는 손잡이 비트 등을 추가 구매하도록 한다.프라우드, CMT, 아덴, AMANA 등 외국 브랜드의 비트가 유명하다. 다만 ‘inch’ 규격인지, ‘㎜’ 규격인지 따져야 한다. 잘못 사면 들어가지 않거나 헐거워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는 트리머·루터 비트 제조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종종 목공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규모 업체들이 제품을 파는데, 써보니 외국 유명 제조사 제품에 못지않게 우수했다. 경쟁력이 있는데 브랜드로 자리 잡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끝으로 트리머나 루터는 고속 회전 전동 공구이기 때문에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재다능한 공구의 사용법을 철저히 익히고 쓴다면 목공의 재미를 한껏 맛볼 수 있을 터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지역 맞춤 인재 키울 직업계고 100곳 육성

    정부가 지역과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100곳의 직업계 고등학교를 집중 육성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중등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지역 특화 인재를 기르는 ‘협약형 특성화고’ 35곳을 2027년까지 육성하기로 했다. 실버산업, 전통주·전통가옥, 용접처럼 각 지역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의 인력을 교육하는 소수 정예 학교다. 기존 특성화고 가운데 협약형을 지정하는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산업계, 학교가 필요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 교육부가 학교당 3년간 약 20억원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는 2027년까지 총 65곳으로 확대한다. 마이스터고 출신 졸업생이 산학겸임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학력이 아닌 경력 기준으로 완화한다. 관련 분야의 기술직에 5년 이상 근무하면 활동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졸업생을 위해 내년부터 ‘브리지 학년’을 도입해 1년간 채용 정보와 교육 훈련을 제공한다. 학교 내에서 취업·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기업 유치나 운영도 2027년 1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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