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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지 통신]

    ●e러닝 박람회 전자학습(e러닝)을 통해 구현되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3∼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개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삼성과 LG 등 60여개 관련 민간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과 연계된 미래 교실의 모습과 함께 가정과 연계한 교수학습활동, 사이버 체험을 통한 새로운 학습 경험들을 직접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다음달 1∼14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교육 100년 사진전’에 전시할 사진을 공모하고 있다. 한국교육의 역사를 회고하는 행사로 오는 14일까지 사진을 내면 된다. 주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 교육과 관련된 사진이면 된다. 수상자 발표는 25일이며, 대상 1점과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 다수의 입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92의 2 ‘에듀 엑스포 2005’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 최근 기존 논·구술 강좌를 한층 보강한 첨삭 논술 및 ‘대학별고사’등 60여개 강좌를 선보였다.1학시 수시모집 지원을 앞둔 수험생 뿐 아니라 고1·2 학생도 대상별로 구분, 총론과 논술 공통 기본강의, 논술 배경지식, 대학별 논술 첨삭강의 등을 제공한다. 대학별 고사 강좌에서는 논·구술 기본과정과 배경지식 심화과정, 첨삭교실, 대학별 맞춤특강 등 과정별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답안을 온라인으로 작성하면 해당 논제에 대한 해설과 예시답안을 볼 수 있다. 전문논술 첨삭팀은 제시된 논제에 대한 표현력, 논증력, 창의성 등의 세부 영역으로 구분하여 첨삭 지도를 진행한다. ●고덕평생학습관 16일 오후 본관 2층 컴퓨터교육실에서 ‘초·중고생 정보사냥대회’를 연다. 초등부는 오후 4시∼5시 40분이며, 중·고등부는 오후 5시 50분∼7시 50분이다. 참가 인원은 초·중·고 각 20명.13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다. 수상자는 20일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 ●㈜디지털대성(www.ds.co.kr) 최근 온라인 평가 및 자동 논술채점 서비스 제공업체인 미국 밴티지러닝사와 제휴,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 읽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이액세스(MY Access)’와 ‘러닝액세스(Learning Access)’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액세스는 인공 지능으로 논술 답안을 채점할 수 있는 온라인 논술평가 시스템으로, 문제의 정답이나 논술내용을 입력하면 몇 초 안에 분석결과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러닝액세스는 읽기, 쓰기, 수학, 과학 영역에서 학생들의 지식을 평가하는 일종의 온라인 진단 도구다. ●경기도교육청(www.ken.go.kr) 도내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눈 뒤 학생들에게 권역별 여건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도를 ▲대북교류권역(김포·파주·연천·포천·동두천·양주) ▲생태환경권역(하남·광주·가평·여주·남양·양평) ▲지식기반 서비스권역(부천·고양·성남·광명·의왕·안양·과천·구리·군포·의정부) ▲지식기반 제조권역(수원·오산·용인·이천·안성) ▲해양물류권역(시흥·안산·평택·화성) 등으로 나눴다.
  • 5월의 TV엔 가족사랑 ‘가득’

    5월의 TV엔 가족사랑 ‘가득’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상파·케이블·위성채널들이 다채로운 특집물을 선보인다. KBS는 자이툰 부대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특집물 ‘자이툰에 울린 사랑의 노래’를 새달 18일 방영한다. 자이툰장병 가족의 3박4일간 이라크 방문과 화상전화 연결, 영상편지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자이툰 부대원 전유석 상병과 김경일 중사 가족과 함께 이라크 여행에 동행해 이들의 가족상봉을 카메라에 담았다. MBC는 특집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준비했다. 새달 2∼3일(오후 9시55분) 선보이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 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지만, 불가능에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이희아(20·여)씨의 이야기를 다룬다.1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HD영상, 동시녹음으로 만들어진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다.MBC는 또 9∼10일 심장이식이 필요한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특집 2부작 ‘봄날의 미소’(극본 김영현, 연출 김근홍)를 방영한다. 김영현 작가와 견미리·임현식·박정수 등 ‘대장금’의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는 새달 2일부터 6일까지 가정의 달 특집‘2005 부부론’시리즈를 편성했다. 2일에는 ‘이 시대 부부의 현주소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행복한 부부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3·4일에는 행복한 부부의 성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5일에는 ‘우리 부부의 사랑이 어긋나는 이유’를,6일은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가정의 달 특집을 마련했다. 유아 영어 전문방송 ‘키즈톡톡’은 새달 2일부터 놀이와 게임을 통해 수학을 흥미있게 배우면서 영어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새 프로그램 ‘수학영재교육, 오르다와 놀기’를 선보인다. 키즈톡톡은 또 2∼6일 특집 ‘헬로우 키티’를 통해 창작동화 이야기를 전한다. 스카이라이프 자체 채널인 스카이플러스는 29일 오후 6시 방영되는 ‘스카이매거진’을 통해 어린이날 특집 코너 ‘키즈톡톡으로 영어 영재 되세요’를 통해 단계별 맞춤학습 등에 관한 방법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무선 합치니까 톡톡 튀네

    IT업계는 요즘을 컨버전스(융합) 시대라고 부른다. 모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는 전혀 얼굴이 다른 기술과 상품이 출시된다.‘첨단’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이같은 정보기술(IT) 융합이 쉼없이 일어난다. 유선(有線)은 영역을 무선으로 넓혀 선을 없애더니 이젠 방송영역까지 확장, 선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무선(無線)업계의 영역확장도 마찬가지다. 모바일과 금융이 만나고 자동차와 방송이 접목됐다. 최근엔 게임까지 단말기란 만능기기에 실렸다. 가히 혁명적이다.50번째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시간과 공간을 파괴한 ‘유비쿼터스시대’의 IT분야 밑그림 변화를 각사 대표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짚어본다. ■ 무선업계 전략 상품 ●SK텔레콤 ‘1㎜(일미리)’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로도 복잡했던 것을 보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휴대전화 첫 화면에 있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인터넷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도록 했다. 1㎜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있는 캐릭터가 휴대전화 바탕 화면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예컨대 ‘주변 맛집’을 문자로 입력하면 인근 식당 리스트가 제공되고,‘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도 하는 등 심심풀이 대화도 해준다. 뉴스, 날씨, 영화, 맛집,TV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빠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포털로 연계는 안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단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서비스를 총괄한 윤송이 CI사업본부장은 “사용환경이 복잡한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은 얼마나 쉽고 빠르며 정확하고 편한지가 관건”이라면서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쓰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월 1200원.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는 별도. ●KTF ‘지팡’ ‘길거리에서 게임한다.’ KTF의 모바일 게임포털 ‘GPANG(지팡·www.gpang.com)’은 ‘실내 게임방’을 거리(휴대전화)에 내놓은 대용량 3D서비스다. 국내에서 지난 4일 첫출시됐다. 앞서 시작한 만큼 4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을 앞서 잡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게임,PC게임,PS2,X박스 등 기존의 모든 게임도 사이트에 담아냈다. 휴대·이동성, 온라인·비디오 게임의 그래픽과 속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10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대작 롤플레잉게임(RPG)과 3차원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경쟁사 포털과는 달리 외장 메모리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팡’ 사이트에서 먼저 유선으로 게임을 내려받고 게임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전용요금제를 적용, 한달에 9800원만 내면 데이터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전용폰이 필요한데 삼성전자(SPH-G1000) 단말기가 유일하다. 올 연말까지 5∼6종의 전용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전용게임 콘텐츠는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다. 연말까지 100여개까지 확대된다. ●LG텔레콤 ‘뮤직온’ 음악사이트 ‘뮤직온(musicON/www.music-on.co.kr)을 지난해말 시작하면서 MP3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LG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MP3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MP3폰을 내놓은 뒤 자체 음악사이트 ‘뮤직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직온 이용건수는 1월 280만,2월 350만,3월 550만건.3월 이용건수가 1월 대비 96%나 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총 13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직온은 특히 가입자에게 6개월간 공짜로 음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6개월동안 무료이며,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다.SK텔레콤이나 KTF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뮤직온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뮤직온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뮤직온 고객 200여명을 추첨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한편 세븐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뮤직온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선업계 전략 상품 ●K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휴대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60㎞)에 방송 등 고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랜의 이동성을 보완,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3개 사업자 중 1등으로 사업권을 딴 KT는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4월에 서울 및 수도권 10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2007년에는 5대 광역시를 포함,15개 도시에 제공하고,2008년에는 59개 도시지역에서 서비스한다.KT는 휴대인터넷을 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의 새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 무선 구축,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시장은 첫해인 내년에 70만 6000명,2010년에는 885만 3000명의 대규모 시장이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유무선 인프라와 인터넷망, 가입자망, 기간 전송망, 무선 랜,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콘텐츠를 활용, 최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단말기 보조금 허용 범위가 시장 형성의 관건이다. 특히 KT는 휴대인터넷이 인텔의 와이맥스와 비슷한 서비스로,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해외진출도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하나로텔레콤은 KT에 이은 유선통신 2위 사업자다. 따라서 BcN은 ‘영원한 2위’ 자리를 떨치기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이다.BcN은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여서 IT 컨버전스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몸집이 큰 KT와 경쟁사인 데이콤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로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선업계 최강인 SK텔레콤과 지난해 5월 ‘유비넷(UbiNet)’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업체가 결합하면 BcN사업의 선도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서비스망은 서울·대전·부산 등 대도시 지역 300가구이다. 하나로는 BcN으로 ▲HFC(광동축망) 기반의 VoIP(인터넷전화) 서비스▲IP(인터넷주소)망을 근간으로 한 화상전화▲방송사와 연계한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IPTV(인터넷방송)을 포함한 홈네크워크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중점 개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음성데이터를 개발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리뉴얼 엔씨백화점 평촌점] 몰라보게 달라졌네

    [리뉴얼 엔씨백화점 평촌점] 몰라보게 달라졌네

    ‘황제처럼 모십니다.’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15일 새롭게 문을 연 엔씨백화점(옛 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이 연착륙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 구색과 소비자 편의시설, 우아한 유럽풍의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진 소비자 중심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배 평촌점장은 “매장의 리뉴얼에 앞서 3개월여 동안 평촌과 안양지역의 소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매장 컨셉트와 층별 MD(상품 기획) 등을 결정한 게 성공적인 연착륙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황제처럼 모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제품 직수입해 싸게 팔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자리잡은 엔씨백화점 평촌점은 지하 6층∼지상 12층에 영업면적 8000여평 규모. 주요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식품전문관인 슈퍼시티,1층 수입명품·화장품·잡화,2∼7층 영캐주얼·여성정장·남성정장·스포츠·캐주얼·유아동의류,8층은 유럽풍 인테리어제품 매장인 홈에버,9층 가전·가구제품,10층은 문화센터로 짜여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의 수입 유명 브랜드 매장.(주)이랜드월드가 직접 수입한 상품이어서 다른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담당 MD(상품기획자)들이 직접 외국에 나가 소싱(구매)함으로써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덕분이다. 구찌·페라가모·미소니·보스·블루마린·마리오 발렌티노·프라다 등 2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는 이 매장은 신상품의 경우 최고 30%, 이월상품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100만원이 넘는 페라가모 핸드백의 경우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비중은 30%대 70% 수준이다. 친구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주부 김지현(33·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는 “리뉴얼한 뒤 처음 와 본다.”며 “전체적으로 백화점 분위기가 산뜻하고 깔끔해진 데다 상품구색도 다양해져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층에 자리잡은 여성캐주얼관도 인기가 매장이다. 시스템·SJ·시슬리·베네통·나프나프·온앤온·톰보이 등 30여개의 젊은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있다.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탈리아 라이선스 영캐주얼 브랜드인 ‘피오루치’를 백화점으로서는 처음으로 들여 왔다. 속옷부터 문구,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며, 로고를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와 청바지류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좋긴 좋은데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정현미(20·여·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는 “건너편에 있는 자매회사인 뉴코아아울렛과 너무 차별화하겠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가격대가 조금 세져 쇼핑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남성의류전문관과 식품전문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신사정장·남성캐주얼·드레스셔츠·제화 등 크게 4가지 상품별 40여개 브랜드를 들여온 4층의 남성의류전문관은 남성의류에 대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장점. 셔츠와 넥타이 전문코너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100가지가 넘는 드레스셔츠와 넥타이를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의 식품전문관 슈퍼시티는 친환경 전문 매장. 유응식 마케팅 차장은 “슈퍼시티는 700여개 품목을 선보인 친환경전문숍과 칠레·프랑스 등 세계 각지 400여개 품목의 와인을 내놓은 와인전문숍,500여개 품목을 출시한 수입식품 전문숍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룸·‘키즈카페’ 등 자랑 다양한 편의시설도 자랑거리다.4층의 ‘비즈니스룸’과 7층의 ‘키즈카페’가 그곳. 다른 백화점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남성전용 휴식공간인 ‘비즈니스룸’은 대형 TV와 컴퓨터 등을 설치,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간단한 음료 서빙을 위한 담당 직원도 배치했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카페’는 60여펑 규모이다. 공간의 외벽을 유리로 꾸며 보호자들이 어린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촌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건강이 샘솟는 12층 피트니스센터를 아시나요 엔씨백화점 평촌점의 브랜드 파워는 새로운 개념의 피트니스 센터인 ‘락시 웰니스 센터’에서 나온다.12층에 마련된 ‘락시 웰니스 센터’는 800여평 규모이며, 요가·에어로빅 등 스포츠강좌의 특성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조명·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산뜻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돼 있어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 수영, 스피닝(자전거 운동), 스파사우나, 골프(코치료 별도 부담) 등 70여가지 운동을 회원권 하나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용료는 월 15만원선. 김용석 시설담당 과장은 “피트니스센터는 지역 주민과 친밀도를 높여 백화점의 단골손님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회원권이 있으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에어로빅·요가·필라테스 등의 그룹운동 강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 가입과 함께 피트니스 목표 상담과 체지방, 심폐 능력, 근력, 유연성 등을 측정해준다. 이를 통해 회원 개인별 맞춤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기초 운동 및 건강식단 제공, 운동기구 사용법 등을 지도해줌으로써 운동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평촌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는 피부 미용 상품 ‘마스크팩’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건조한 공기가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들기 쉬운 봄철에 ‘마스크팩’으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려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탤런트 조인성이 광고모델로 등장한 남성용 마스크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성고객 부쩍… 신제품 출시 경쟁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면 되는 ‘시트형 마스크팩’이다. 현재 인터넷쇼핑몰 옥션의 화장품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팩 관련 경매 건수는 200여건. 이중 57%가 ‘시트형 마스크팩’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4월 들어 하루 평균 500건씩 판매되고 있어 작년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판매량보다 217%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게 옥션 카테고리 관리자의 설명이다.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도 ‘간편함’. 보통 팩은 얼굴에 붙였다가 벗겨낸 후 다시 세안을 해야 하지만, 시트형 마스크팩은 팩의 종류에 따라 15∼30여분 정도 지난 다음 떼어내면 된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 또한 피부 관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스크팩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준규(29)씨는 “세수를 하고 스킨까지 바른 뒤 팩만 붙였다 떼면 돼 편리하고 피부도 촉촉해지는 느낌이다.”고 호평했다. 남성용 마스크팩의 경우 가격이 5장 세트에 1만∼3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보통 보습에 초점을 맞춘 팩들이 많지만, 최근 미백·각질제거·영양공급 등 다양한 기능성 팩들이 나오고 있다. 여성용 마스크팩으로는 좀 더 다양한 성분과 기능의 팩들이 나와 있다. 특히 콜라겐 성분과 장미 추출물 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G마켓 등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인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습효과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좋은 데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판매 수량이 많다. ●곡물, 과일 등 천연성분 팩도 스테디 셀러 얼굴에 바르고 몇분 동안 기다렸다가 씻어내는 ‘워시오프타입 팩’ 중에는 곡물이나 과일 등 천연성분을 사용한 ‘웰빙팩’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과 인터파크에서는 곡물팩이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에 개어 얼굴에 바른 다음 씻어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천연성분’이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 선호도가 높다. 9가지의 곡물로 만든 곡물비누와 팩이 세트로 구성된 상품, 녹두·현미·보리·밀 등 10가지 곡물 분말로 세안제나 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토마토나 레몬 추출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천연팩은 자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과일이나 곡물을 갈아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번 사용한 것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얼굴 부위별로 사용하는 ‘부분 팩’도 있어 얼굴에 바른 후 딱딱하게 굳어지면 떼어내는 ‘필오프타입 팩’도 판매되고 있다. 주로 코나 눈 밑 등 특정 부위에 붙여 집중적인 효과를 노린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부위별 팩으로 수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코팩’이 있다. 흡착력이 좋은 참숯으로 만든 검은색 코팩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한 효과가 눈으로 보여 잘 팔린다. 눈 전용 팩의 경우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KT몰에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다.”는 등의 소비자 평들이 올라와 있다. ●봄맞이 할인전 활발 인터넷 쇼핑몰들은 봄을 맞아 팩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CJ몰은 40대 이상의 고객층을 겨냥한 ‘녹용팩’ 등 연령대별 마스크팩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다. 인터파크는 30일까지 ‘자외선·모공·황사 스페셜 피부관리 기획전’을 열고 팩 등 관련 제품 구매시 마스크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5000원선에 30분이면… 저가형 피부관리숍 뜬다 피부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가형 피부관리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5000원정도에 30분만 투자하면 얼굴 마사지, 체지방 관리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관리숍에 가격파괴 바람을 이끈 곳은 ‘이지은레드클럽’.2003년 9월 출발,1년 7개월여 만에 153개의 체인점을 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3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4000원을 지불하면 기초 클렌징부터 피부 마사지와 팩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지은레드클럽 기획실 이관후씨는 “피부관리숍이 부유층 여성들이 주로 찾는 곳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은 좋게 유지하려 무방부제·무향·무색인 화장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에 대비한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 ‘스킨케어5000’,‘화이트클럽’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해 피부관리숍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해져 커플이 함께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가형 피부관리숍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부관리숍을 이용할 때는 홍보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보호원 손영호 일반서비스팀장은 “피부관리 계약을 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려 한다며 상담해 오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계약때 충동적으로 하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따져 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가형 피부관리숍에 대한 피해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생겼다는 상담도 간혹 들어오기도 한다.”며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 소비자 관련 단체와 상의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MD의 훈수] 인터넷 반찬가게

    [MD의 훈수] 인터넷 반찬가게

    식욕이 까다로워지는 계절, 봄철이 왔다. 재료를 사서 일일이 음식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다양한 반찬을 손쉽게 고를 수 있는 ‘인터넷 반찬 가게’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4일 기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co.kr)에 올라 있는 반찬 관련 경매 건수는 약 100여건.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약 400여건의 반찬이 거래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찬 전문 브랜드는 반찬사랑·찬만나·반찬천국·만나반찬 등 수십여개, 판매되는 음식의 종류도 수천여가지에 이른다. 포기김치·오이소박이 같은 김치류는 물론 나물·부침개·조림·볶음·젓갈 등 밑반찬류, 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국과 찌개류, 불고기·황태구이·양념곰장어 같은 각종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갖췄다. 가격은 김치나 조림, 볶음, 젓갈 등 밑반찬류는 200∼400g 10여가지 한 세트가 1만 9000원,8종 세트는 9000원∼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5가지 종류의 국·찌개 세트는 9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구입자 평가 글·재료 내역등 체크 인터넷에서 반찬을 살 때는 구입한 사람들의 평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사진에 현혹되지 말고 재료나 조미료 사용 유무 등에 대한 설명과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처음부터 많은 양의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서너 가지의 반찬만 사서 맛을 본 뒤, 입맛에 맞는 판매자의 다른 반찬들을 시도하는게 좋다. 인터넷에서 파는 반찬들은 대부분 방부제를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집에서 식사를 잘 안하는 소비자는 오래 보관해도 되는 절임, 젓갈, 조림류를 사는 것이 적당하고 나물이나 국·불고기 등은 당일이나 하루 전에 주문해야 한다. ●금요일 저녁 주문하면 배달 3~4일 걸려 주문한 음식은 보통 주문 다음날이나 2∼3일 안에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 진공포장 되거나 전용 패키지에 밀봉돼 아이스팩과 함께 아이스박스에 담겨 배달된다. 금요일 오후나 저녁에 주문하면 실제 배송은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나 화요일에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말에는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송기간이 길어지면 맛이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찬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볶음 고추장’이다. 따로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보관도 쉽기 때문에 주문이 꾸준히 들어온다.2위는 ‘계란말이’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반찬이지만 의외로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 세트 메뉴 중 베스트셀러는 ‘반찬천국 11종 세트’(1만 9800원). 오징어 진미포·건새우 고추장 볶음·뱅어포 양념구이 등 마른 반찬류와 메추리알장조림·미트볼조림·감자조림 등의 조림류 등 140가지의 다양한 반찬 중 11가지를 골라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택배로 배송해 준다.‘찬만나 11종 반찬 세트’(1만 9500원)도 총각김치·오이소박이·새송이버섯전·떡갈비 등 110여종의 반찬 중 11가지를 골라 주문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해 준다. 반찬의 양은 평균 100∼400g. ●독신자 맞춤 메뉴·아동 간식 샐러드 눈길 혼자 사는 독신자들을 위한 맞춤 메뉴도 나와 있다.‘반찬사랑 독신자 세트’(1가지 1000원)는 메추리알조림·계란말이·잡채어묵말이 등 독신자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반찬 80여가지를 선정했다. 국이나 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찬천국 즉석국 5종 세트’(9800원)를 많이 찾는다. 조개미역국·북어국·오징어국 등 대중적인 국 종류 17가지와 된장찌개·청국장찌개·김치찌개 등 6가지 종류의 찌개거리 중 5가지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국은 급랭시켜 팩 형태로 배송되므로 바로 데워서 먹으면 되고, 찌갯거리는 재료와 양념이 모두 돼 있는 상태로 물만 붓고 끓이면 된다. 술안주로는 ‘고추장 불고기’와 ‘양념 황태구이’,‘양념 꼼장어’의 인기가 좋다.‘소문난맛집 고추장불고기’(5000원,500g)는 암퇘지 앞다리살에 아카시아 꿀과 매콤한 양념 소스를 넣어 만든 것으로 저렴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찬천국 양념 황태구이’(5마리 7600원)는 25∼30㎝ 크기의 러시아산 황태에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것으로, 실온에서 해동시켰다가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으면 된다.‘해물나라 양념 곰장어(1㎏ 1만 4000원)’는 고추장 등으로 양념을 한 곰장어에 양파·대파·당근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배송해 주므로 바로 개봉해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된다.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MDS 건강웰빙 샐러드’(1㎏ 6500원)도 있다. 고구마 샐러드, 콘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등 6가지의 샐러드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옥션 이지훈
  • 외고 유학반 외국 명문대 진학 길잡이

    외고 유학반 외국 명문대 진학 길잡이

    지난해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에서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130여명. 외고 졸업생의 6% 정도가 미국 대학을 선택한 셈이다. 대원외고가 1998년 처음으로 유학반을 개설하고 2000년 미국 명문대 진학생 9명을 배출한 이후 미국 대학 진학생은 급격히 늘었다. 미국 대학을 선택하면 입학에서 졸업까지 최소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이 들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외고 유학반을 눈여겨보자. 서울지역 6개 외고 유학반의 특징을 살펴본다. ●대원외고(daewon.seoul.kr)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고 자율적인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것이 이 학교 유학반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의 특징이다.1998년 우리나라 외고로는 가장 먼저 유학반을 개설했다. 첫 졸업생을 낸 2000년부터 올해 입학 예정자를 포함하면 이 학교 출신 200여명이 현재 미국 최상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거나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GLP는 매주 월·화·목요일에 5시간씩 수업한다.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수업을 진행한다.SAT(Scholastic aptitude Test·미국대학능력시험) 점수를 높이기보다는 미국 대학에 진학한 뒤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2학년은 미국 대학의 일부 과목을 미리 고교에서 이수하는 AP(Advanced Placements)과목을 배운다.3학년은 대학지원에 필요한 원서와 에세이 작성법 등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GLP 선후배들이 도움을 주고 받는 멘토와 멘티로 그룹을 이뤄 함께 공부하는 것도 특기할 만 하다. 멘토를 자원한 2·3학년들이 직접 한 학기 커리큘럼을 짜서 SAT·AP 시험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2·3학년의 멘토 활동은 대입 원서 작성에 기재된다. ●한영외고(hyfl.hs.kr) SAT,AP 점수 획득은 물론 봉사활동과 직업체험까지 학생별로 맞춤지도한다.AP 이과계열 과목은 한양대에서 수업한다. 대학 실험실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내실있는 화학, 생물 수업이 이루어진다.AP 이과 과목은 한양대 총장 명의로 학점을 받는다. 한영외고 유학반 OSP(Overseas Study Program)는 2002년 2학기에 처음 개설돼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모두 25명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 수업한다. 수업시간은 일주일에 29시간에 이른다.1·2학년은 SAT와 AP 시험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쌓는다. 유학에 필요한 모든 시험은 2학년 말 또는 3학년 초에 끝낸다.3학년은 봉사활동과 직업체험, 대학진학에 필요한 다양한 준비를 한다. 2학년 과정에 물리, 생물, 화학, 미적분, 통계학 등 이과계열의 AP과목 5개를 포함해 모두 10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영어는 ‘창조적인 글쓰기’,‘영작문’,‘비판적 글읽기’,‘서양 문학’등 9개 과목이 있다. 모든 과목은 대학 수업처럼 학생이 희망에 따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보통 2과목에서 10과목까지 듣는다. ●대일외고(www.daeil.or.kr) DOSP(Daeil Overseas Study Program)는 전담 교사가 학년별 유학반 담임을 맡아 책임있게 지도하는 것이 강점이다. 교사 4명은 성적관리와 봉사활동, 직업체험 활동 등을 3년동안 꾸준히 챙겨준다. 정규 교사가 DOSP를 맡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교 유학반보다 수강료가 저렴하다. 도중 하차를 막기 위해 신입생은 6주일 동안 강도 높게 수업을 거친 뒤 스스로 잔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 수업한다.3학년은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은 오후 7시에 수업을 마친다.1학년은 토플과 SATⅠ에 주력한다.2학년은 SATⅡ에 집중하며 방학동안에는 학생들 희망에 따라 AP과목을 개설한다. 수강 희망자가 단 한 사람 뿐이라도 강의를 개설한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 사이의 활발한 정보교류가 있어 유학반 학생이 소그룹을 짜 서울역 노숙자 쉼터를 방문하거나 탈북자를 만나기도 한다.2002년 이후 올해까지 50여명의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화외고(www.ewha-gfh.hs.kr) EGC(Ewha Global Challenge)는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대학에 진학한 뒤 각국의 인재들과 함께 공부하는 데 손색이 없는 영어실력을 갖추도록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1학년은 주 3∼4일,2·3학년은 주 5일 수업한다. 오후 5시부터 9시 50분까지 공부한다.1학년은 토플, 영미문학,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영어의 기본을 다지는데 주력한다.2학년은 SATⅡ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CNN 방송 청취와 영어 토론을 매우 비중있게 지도한다.AP 과목은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대학에 합격한 뒤에도 입학하기까지 4∼6개월 동안 영어 토론과 CNN 청취 수업을 계속 진행한다. 현재 20여명의 EGC출신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화외고는 전교생 모두가 한달에 한 차례씩 장애인과 외출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이 때문에 유학반 학생들은 따로 봉사활동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유학반 학생 전원의 태권도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것도 이색적이다. 일주일에 1∼2차례 서대문의 한 도장을 찾아 태권도 수업을 받는다. 이 같은 체육활동은 대입 원서에 기재된다. ●명덕외고(www.mdfh.or.kr) 학생의 학업성적과 희망사항, 전망을 고려해 유학반 학생들을 지도한다. 수업은 일주일에 3∼4차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한다.1학년은 토플과 SATⅠ의 기본은 다지며 SATⅡ의 수학·물리·화학을 배운다.SATⅠ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SATⅡ과목은 1학년 때 마친다.SATⅠ은 2·3학년 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AP과목은 따로 개설하지 않는다. 봉사활동은 가양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실시한다.1학년 말부터 2학년 중반까지 3학기동안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돼주고 함께 생활하는 체험을 한다. 주로 주말을 이용한다. 이 학교 유학반은 2002년 개설돼 2003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졸업생 20여명이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스위스의 명문 호텔학교 로잔스쿨에 진학한 졸업생도 두 사람이 있다. ●서울외고(sfl.hs.kr) 수업 편성과 강사 섭외, 강사료 등 유학반 운영의 모든 것이 학부모 자율로 결정한다. 한달에 두 차례 정기적인 유학반 학부모 모임이 있어 학생의 수업 만족도나 학업 성취 정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유학반은 학교의 시설을 이용하지만 사실상 학교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차례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주로 SATⅠ·Ⅱ과목을 중점적으로 배운다.AP는 화학, 미국역사 등 2∼3개 과목을 2∼3개월 특강 형식으로 개설한다. 봉사활동이나 직업체험 활동도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한다. 현재 9명의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명덕외고 반진호교사 충고 “미국 대학 진학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한국의 인재를 키워낸다는 장기적인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명덕외고 반진호(50)교사는 최근 우리 고교생들의 미국 대학 진학이 부쩍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명문대 합격생을 천재로 바라보는 시각이나 이들이 해외로 엄청난 학자금을 빼내는 것처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환상을 갖고 미국 명문대 진학에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뜻을 두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충고했다. 반 교사는 “미국 대학 입학은 학문의 첫 발을 뗀 것일 뿐”이라면서 “입학한 뒤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다른 나라 인재들과 경쟁하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대학 진학을 결정하면서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염두에 두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3년동안 유학반을 지도한 반 교사는 “우리나라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정도의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미국 상위 20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어 실력만 갖춘다면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 미국 대학 진학이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반 교사는 “유학을 결정할 때는 학생의 성적과 장래희망,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해에 4000만∼5000만원에 이르는 학비와 생활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 교사는 또 미국은 입학보다 졸업이 더 어렵기 때문에 수학과정을 버텨낼 수 있는 학습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려운 유학생활을 견겨낼 수 있느냐는 결국 학생의 의지”라면서 “‘어느 대학에 진학하느냐.’보다 ‘무엇을 공부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고객 설계’ 금융상품 인기

    나한테 꼭 맞는 금융상품은 없을까?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권에 갖가지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금융권역별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거나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수요자형 금융상품들이 잇따라 출시,‘고객 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고객이 상품 직접 디자인 상품의 조건을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기준을 선택해 디자인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조흥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 지급방식과 이자주기(1∼12개월), 중도해지 여부 등을 가입자가 상황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맞춤상품이다. 출시한 지 8개월만에 두 은행에서 13만계좌에 8조원어치나 팔렸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윤태웅 부실장은 “중도해지를 원하거나 이자를 미리 받고 싶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이라면서 “고객이 재가입할 때도 190여종류의 다양한 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판매하는 ‘셀프메이킹카드’도 카드 한장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별해 담을 수 있다. 주유·통신요금 및 영화·레저 할인, 무이자할부·현금서비스 할인 등 7개 분야 48가지의 서비스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그에 따른 연회비가 책정된다. 판매 3개월만에 발급 1만장을 돌파했다. ●소비자의견 반영상품 봇물 상품이 탄생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주거래 우대통장’은 직원 및 고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금리·수수료 우대 등 필요한 서비스를 붙였다. 기업은행 상품개발팀 이금재 차장은 “판매 4개월만에 23만계좌,1935억원어치를 판매했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계속 취합해 금리와 포인트 우대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통장’도 직장인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월급통장으로 고안됐다. 신한·조흥은행의 ‘베스트투어 여행적금’은 적금과 여행서비스를 접목해 달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가족사랑 외화예금’과 제일은행의 ‘단체지원통장’은 각각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단체모임의 재테크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I’는 고객의 재테크 욕구를,LG카드의 ‘LG컬처카드’는 젊은 층의 문화서비스 수요를 각각 반영했다.LG카드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음반 할인서비스를 추가로 넣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5일 근무, 퓨전상품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창업플러스]

    ●외식업 창업설명회 FC창업코리아는 예비 창업자 및 업종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외식업 유망업종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뜨고 있는 유망 외식업종을 소개하고 입지 선택법, 본사 선정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1대1 맞춤 창업상담도 가능하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FC창업코리아 세미나실.(02)501-1210. ●카페형 PC방 가맹점 모집 전문 IT업체인 ㈜아이비스글로벌이 창업비용에 거품을 뺀 PC방 가맹점을 모집한다. 직접 맞춤형 PC를 자체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을 30% 이상 낮췄다. 창업비용 50평 기준 1억 3000만원.(02)522-7050. ●퓨전포장마차 가맹점 모집 ㈜리치푸드에서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 그릴’가맹점을 모집한다.‘피쉬앤 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퓨전 포장마차. 따끈한 어묵과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곳으로, 작은 평수의 점포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소자본 창업자를 위해 창업비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창업 비용은 20평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5100만원.(02)326-3187.
  • ‘스타 파워’ 드라마 좌지우지

    ‘스타 파워’ 드라마 좌지우지

    이른바 ‘스타 파워’가 TV드라마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좌초위기에 처한 MBC 외주 드라마 ‘못된 사랑’의 사례 등을 보면 그 정도가 드라마 제작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비대해졌다는 지적이다. 방송사 내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스타 파워’에 휘둘려온 안이한 제작 방식에서 탈피, 드라마 제작 환경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뒤바뀐 ‘갑과 을’의 관계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원더풀 라이프’후속 MBC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DNT웍스)의 제작진은 최근 낭패를 봤다.5월 방영을 목표로 24일 첫 촬영을 계획했지만, 지난 1월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내정된 가수 비가 촬영을 코앞에 두고 돌연 출연 번복을 통보한 것. 앞서 상대역으로 거론되던 고소영도 대본 수정 문제로 출연을 거부했다. 비측은 다친 코의 수술을 이유로 들었지만, 방송가에서는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고소영의 출연이 무산된 것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MBC측은 뒤늦게 비와 고소영이 제시하는 모든 조건을 수용한다고 제안했지만, 둘다 출연불가 입장을 고수해 체면만 구겼다. 제작진은 “비를 주인공으로 정해 놓고 준비를 해왔는데, 촬영 등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MBC 한 프로듀서는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라면서 “스타 캐스팅의 칼자루를 쥔 대형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들이 스타 파워를 앞세워 드라마 제작의 핵심 권력으로 등장하면서 ‘갑과 을’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연기자에 PD·작가까지 ‘스타 파워’ ‘스타 파워’는 단지 연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엔 연예기획사가 직접 드라마 제작사로 나서거나 드라마 제작사와 합종연횡을 시도하면서 프로듀서는 물론 작가까지 ‘스타 시스템’안으로 들어왔다.60여명의 연기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연예 매지니먼트사 싸이더스HQ를 자회사로 둔 IHQ와 탄탄한 제작 인프라를 갖춘 김종학프로덕션 등은 유능한 프로듀서와 드라마 작가들을 속속 지상파 방송사들로부터 빼내 ‘스타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연기자 캐스팅은 물론 프로듀서, 작가 선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만의 ‘맞춤 드라마’를 생산해내고 있다.‘슬픈연가’(김종학 프로덕션·포이보스·두손엔터테인먼트)에서 보듯 해외 판권과 O.S.T 제작 등에서 방송사보다 유리한 수익 비율(7대3)로 계약,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MBC의 한 프로듀서는 “외주제작시스템과의 ‘자본 게임’에서 방송사가 완패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연기자 캐스팅은 이미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 등에 의해 완전 장악당했고, 최근엔 스타 작가를 잡기 위한 드라마제작사끼리의 과당 경쟁으로 불과 1∼2년 새에 작가의 몸값도 3배 이상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은규 MBC 드라마 국장은 “연기자, 프로듀서, 작가 등 드라마 제작의 필수 3요소가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에 의해 완전히 장악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방송사가 채널과 기획력 측면에서만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채 1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주 드라마의 체계적 관리와 프로그램 질 향상 시급 MBC 내부에서는 ‘못된 사랑’의 연기자 출연 번복, 새달 2일 방송 예정인 ‘다섯손가락’(김종학 프로덕션)의 대본 표절로 인한 편성 연기,‘착한 사랑’(삼화프로덕션)의 납품 차질 등 최근 잇따른 외주드라마의 편성 파행 사태를 둘러싸고 “드라마제작사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행사하지 않았던 ‘힘’을 이제는 ‘관계 정상화’를 위해 써야 할 때”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내용보다는 스타 연기자 캐스팅, 연출자와 작가, 대략의 시놉시스만 보고 편성을 결정하고 사후 품질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 현행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산하 ‘편성·제작부문 민주방송실천위원회’는 22일자 노보를 통해 “대형 제작사 중심의 독점 공급 체제와 관리시스템의 실패가 외주드라마 파행편성과 그로 인한 MBC드라마 전체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면서 “명확한 신상필벌과 통합적 외주 관리 전문 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은규 국장은 “외주 제작에 익숙한 SBS나, 일일 연속극 정도만 외주 제작을 하고 있는 KBS에 비해 MBC는 외주 드라마의 파행으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작을 둘러싼 모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의 스타 파워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 등 자체 제작 드라마의 품질 향상에 주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8. 삼성전자의 인재교육(끝)

    [이젠 사람입국이다] 18. 삼성전자의 인재교육(끝)

    “삼성전자의 성공비결은 (1) 실력에 맞는 처우 (2) 국제화 가속을 위한 지역전문가제도 (3) 우수인력 확보 (4)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에의 투자다.” -일본 주간지 ‘동양경제’ 일본의 유력 종합경제 주간지 ‘동양경제’는 최근 ‘약진하는 한류경영의 수수께끼를 풀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성공비결 중 하나로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꼽았다. 잡지는 ▲실력에 따라 차별화된 처우 ▲국제화 가속을 위한 삼성 특유의 지역전문가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우수인력 확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에의 투자 등을 삼성 성공신화의 원동력으로 주목했다. 삼성은 고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인재제일’을 사훈으로 삼을 정도로 사람을 뽑고 가르치는 일에 힘을 기울여 왔다.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제조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1만명을 먹여 살리는 천재’들이 삼성전자내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삼성, 헛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연간 인력 양성 비용만 2000억원을 쓴다. 재교육 비용만 800억원이 넘는다. 직급별로 다양한 양성 코스도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교육은 각양각색의 새내기들을 ‘삼성맨’으로 만드는 첫 관문이다. 그룹 공통으로 한달간 합숙훈련을 하는데 새벽 5시50분 기상해 밤 9시까지 빡빡한 일정이 짜여져 ‘논산훈련소’로 불린다. 일과가 끝나도 팀별 회의 등으로 취침 시간은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첫 주에는 삼성인의 예절, 직장생활의 이해, 자기소개 등 기본교육과 교양강좌가 이뤄지고 둘째 주에는 삼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사사, 창의적 발상법, 그룹 현황, 조직문화 등을 배운다. 자원봉사 및 극기훈련, 테마활동 등으로 구성된 셋째 주 교육과 마지막 주 정리·평가가 끝나면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던 신입사원들의 태도가 상당히 바뀐다. 팀별로 신제품을 구상, 제품모형을 만들고 광고·마케팅까지 진행하는 ‘크리피아드(크리에이티브+올림피아드)’는 입문교육의 ‘백미’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S사원은 “4주간 교육이 끝나고 나니 묘한 자부심 같은 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삼성은 해외법인에서 뽑은 현지인 신입사원들도 그룹 입문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법인 관계자는 “단체교육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았던 외국인 신입사원도 그룹 교육을 받고 나더니 애사심이 굉장히 강해졌다.”며 입문교육의 ‘힘’을 평가했다. 삼성전자 부장급은 ‘SLP(Samsung Business Leader Program)’란 특수교육을 받는다.5개월 동안 변화와 혁신, 재무회계, 마케팅, 리더십, 위기관리능력 등 경영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키우게 된다. 교육 대상은 부장급 1500명 중 50명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핵심 인재를 골라 내 특별 교육을 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SLP를 이수했다고 해서 모두 임원이 되는 것도 아니다. 직급별 교육과 별도로 직원들은 평생학습 개념의 사내교육 기회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받는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거의 모든 외국어와 마케팅·재무·회계·인사 등 경영관리부문, 반도체·정보통신 등 기술부문, 정보기술(IT)은 물론 에티켓, 한자까지 교육 프로그램은 1000개에 달한다. ●맞춤인재 양성소,‘삼성공대’ 지난 89년 사내 기술대학으로 출발,2001년 3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정규대학 승인을 받은 삼성전자 반도체공과대학은 지난달 졸업식에서 박사과정 3명을 비롯해 석사과정 21명, 전문학사과정 32명 등 총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식으로 삼성전자 공과대는 정식 인가를 받기 이전인 2002년까지의 졸업생 412명을 포함, 총 582명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석ㆍ박사 및 전문학사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삼성재단인 성균관대와 산학 협동 운영약정을 체결, 사내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 성대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4년제 대학과정을 인가받아 올해부터 4년제 학부 체제(6학기)로 확대 개편됐다. 삼성전자 공과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공의 학사 과정(정원 40명)과 디스플레이, 믹스트 시그널(Mixed Signal), 시스템&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발 등 4개 전공의 석ㆍ박사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500여명의 사내 박사급 교수진이 학생간 1대1 지도체제를 갖추고 있다.1년간은 본인의 업무를 쉬면서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고 2학년부터는 일과 학업을 병행한다. ●전 세계에 ‘친(親) 삼성맨’을 만들어라 삼성의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유명한 ‘지역 전문가’ 제도는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직원 개인의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까지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외국 주재원의 35%는 이 제도를 통해 양성됐다. 선발된 직원은 현지로 부임하기 전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에서 12주간의 합숙교육을 받은 뒤 1년 동안 6개월은 언어공부와 현지화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직무 관련 과제연구를 실시한다. 삼성은 지금까지 2800명의 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 초창기 미국, 유럽을 거쳐 요즘은 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전략지역’에 포진돼 있는 지역전문가들은 1년간 철저한 현지화 과정에 들어간다. 지역전문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문제지만 해당 국가의 풍물과 제도, 문화를 이해하고 ‘인맥’을 쌓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유롭게 다니며 그 나라를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한국에 두고 가야 한다.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파견기간에 친지나 친구를 만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거의 없다. 대기업 근무 경력에 연봉과 별도로 7000만∼1억원이나 지급되는 ‘두둑한’ 활동비로 무장한 지역전문가들은 나이, 지위, 성별, 직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현지인들을 만나 관계를 다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전문가 한 사람당 30명의 지인을 만들었다면 현재 전세계에 10만명의 삼성 네트워크가 결성돼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의 A차장은 지역전문가 시절 맺은 인연으로 현지 고위관료의 딸과 결혼, 인도네시아전자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왕실가문의 딸과 결혼해 현지의 ‘로열패밀리’로 부상한 지역전문가 출신도 있다. 이들이 쌓아둔 인맥은 전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 지역전문가 출신의 S차장은 “현지에서 알고 지낼 때는 월급이 15만원에 불과했던 대학교수가 몇년 뒤 어느날 한국을 방문, 하얏트 호텔에 투숙하는 것을 보고 그 어떤 자료보다 중국경제의 성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역전문가 훈련 마친 金대리 지난해 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러시아 지역전문가로 선발된 삼성전자 김 대리는 선발의 기쁨도 잠시, 생소하기만 한 러시아어를 어떻게 배울 것인지 막막하기만 했다. 대학 전공(광고홍보)도 한참 거리가 멀고 평소에 단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러시아어는 게다가 가장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로도 악명높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교육은 불과 두달 반 만에 김 대리의 러시아어 수준을 러시아에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올려 놓았다. 경기도 용인의 삼성 ‘외국어생활관(외생관)’에 입소,12주간 강도높은 합숙교육을 이수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으로 파견될 지역전문가들은 외생관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기초 언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외생관의 일과는 매일 아침 6시30분 기상에 취침 시간은 밤 12시를 훌쩍 넘긴다. 수업은 오전 9시30분 시작이지만 8시면 강의실은 꽉 찬다. 어떻게든 10주(전체교육 중 2주는 전문가 강좌 등)안에 해당 언어를 익혀야 하기 때문에 교육생들 가운데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러시아인 강사는 우리말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한 게 있으면 러시아어를 찾아서 손짓 발짓 섞어가며 배워야 한다. 회화와 문법으로 진행되는 정규수업(점심시간 포함 7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교육생들끼리 소그룹으로 스터디를 시작한다. 그날 배운 내용을 빠짐없이 머릿속에 집어 넣어야 내일 진도를 따라갈 수 있다. 주5일제가 시행된 뒤 외생관도 매주 금요일 밤이면 외출이 ‘허락’된다. 일요일 밤에 돌아오거나 월요일 아침에 바로 출근해도 되는데 욕심많은 교육생들 가운데는 주말 외출을 ‘반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말을 제외하고 교육생들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다. 수업시간은 물론 자유시간에도 대부분 교육생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한눈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외생관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현지어를 써야 한다. 우리말 사용은 금지된다. 하루 6시간의 정규수업과 10시간 가까운 ‘자율학습’에 매주 월요일 실시되는 강사의 테스트는 점점 교육생들의 눈과 입을 트이게 한다. 10주간의 ‘지옥훈련’을 마치고 최종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김 대리는 “밖에서 학원다니며 이 정도 수준에 오르려면 2∼3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고] 세계 대표브랜드로 인정받은 ‘나라장터’/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지난해 유엔이 각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면서 분야별로 23개 우수사례(Best ractice Model)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조달청의 ‘나라장터(G2B)’가 포함됐는데 조달 분야에서는 유일해 세계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은 것이다.2003년 유엔으로부터 ‘공공서비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나라장터는 모든 조달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정보가 공고·등록되며, 금융기관 등 53개 기관의 시스템과 연계돼 입찰·계약관련 원 스톱 논 스톱(one-stop non-stop)서비스가 가능하다.3만여 공공기관과 11만여 기업이 이용하며, 연간 43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계최대의 사이버 시장이다. 전자조달은 공공조달의 효율성·투명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내용이 컴퓨터에 낱낱이 기록되고 실시간 공개된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된 12만건의 전자입찰에 1800만명이 참가했다. 만일 이 입찰이 종전 방식대로 집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기업이 이 기관, 저 기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녔을 것이고 또한 입찰 집행기관은 바쁘고 붐볐으리라. 연구결과 전자조달로 연간 약 3조원의 거래 비용이 절감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자조달 수준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제회의에서 20여차례 나라장터 사례를 발표한 바 있으며, 한달에 1∼2번은 외국인들이 우리 조달청을 찾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미얀마와 중국 방문단이 다녀갔다. 특히 미국 등 IT 선진국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 조달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일창구(Single Window)’ 구축이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거나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부분을 한국만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수출면에서도 나라장터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과 관련, 베트남과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라장터가 전자조달 세계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OECD로부터는 “더 이상 조치가 필요없는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나 보완할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명실공히 세계 대표, 세계 최고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다양한 전자조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나라장터만 접속하면 조달관련 제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 프로그램, 인프라를 확충하고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고객 편의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고객관계관리(CRM)기반의 맞춤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PDA를 통한 정보수신과 모바일 입찰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기간시설로서 나라장터의 안전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 발생시 큰 불편이 초래된다는 점에서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한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전자조달 모델국가로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나라장터 이용자들의 인식의 개선이다. 전자조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전자입찰은 정착됐으나 오랜 서면계약 관행 때문에 대부분 기관에서 전자계약은 여전히 부진하다. 내역서가 첨부되는 공사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할 경우 많게는 수만번 도장을 찍게 되지만 전자계약은 전자서명 하나로 대신할 수 있다. 전자거래가 보편화되는 현실에 맞게 법령의 보완과 전자거래 윤리의 확립도 시급하다. 일반 인감은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전자거래 인감인 공인인증서는 소홀히 하여 전자거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있다. 나라장터가 앞으로도 계속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대표적인 전자조달 브랜드로 남기 위해서는 나라장터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 관계부처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 맨손창업이 뜬다

    맨손창업이 뜬다

    최근 ‘맨손창업’이 부상하고 있다. 맨손창업이란 2000만원 이하의 소액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형 사업을 일컫는다. 맨손창업은 흔히들 ‘창업의 꽃’이라 부른다. 오로지 소액자본으로 다리 품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는 것만큼 값진 일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극심한 불황에는 위험도가 낮은 맨손창업이야말로 더없이 좋은 창업 방법이다. 최근 맨손창업의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에서다. 과거에는 투자비를 줄이려는 창업자들이 주로 맨손창업을 택했다. 그러나 요즘 아이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수익성도 좋아 맨손창업 분야가 확실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가정주부나 직장인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한 부업거리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 창업자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배달업종이 대표적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배달업종. 배달업은 초기 물품비 정도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기존의 생식 배달업을 비롯, 온라인 비디오·DVD·간식 대여업이 인기다. 교육업종은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인기 있는 분야다. 홈스쿨 사업은 창업비가 전혀 들지 않고, 간단한 교육 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베이비시터 파견업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3D 업종도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침대청소업, 욕실 인테리어, 화장실 유지관리업 등이 있다. 침대 청소업과 향기관리업은 웰빙 붐을 타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자판기 사업도 맨손창업으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 들어 아이디어 자판기들이 많이 등장했다. 신발 살균 자판기, 셀프 코인세탁기, 포토스탬프 자판기, 디지털사진 인화자판기 등이 있다. ●침대청소업으로 성공 ‘침대청소박사’(www.drbedclean.co.kr)강서점주 조성용(38)씨. 무역회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던 조씨는 회사가 문을 닫자 창업을 선택했다. 창업을 하기로 했지만 업종을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중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유해성 보도기사를 접하고 침대청소업을 알게 됐다. 조씨는 아내와 상의 끝에 침대청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씨는 “창업 자본이 적게 들어 실패하더라도 타격이 적고, 열심히 하면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나을 것 같았다.”면서 “아파트 거실 문화와 침대문화가 일반화되고,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침대청소업은 앞으로 미래성이 있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침대청소업은 서비스의 질이 곧 고객확보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술력 있는 본사 선택이 사업승패를 좌우한다. 현재의 가맹점을 선택한 것은 자외선 살균 소독과 고주파 진동을 이용, 침대·소파·거실 카펫의 이물질을 없애는 건식청소와 얼룩이나 찌든 때를 제거하는 습식청소를 동시에 실행, 고객만족도와 매출도 높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550만원, 건식·습식 기계장비 1000만원, 교육비 및 홍보미 300만원이 들어 총 1850만원이 들었다. 사업 초기 조씨는 집집마다 방문하는 등 홍보를 펼쳤지만 고객 확보는 어려웠다. 다행히 스스로 안정된 매출이 나올 때까지 본사에서 일거리를 초보자에게 넘겨주는 지원제도가 있어 첫달부터 한달 매출 500만원대를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본사의 지원에만 의지해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전략을 바꿨다. 한번 만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고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입소문 전략을 썼다. 아내 이길선(34)씨의 힘이 한몫했다.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인 관계로 남자 혼자서 방문할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아내와 동행했던 것. 또 조씨가 청소를 하는 동안 아내 이씨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고정고객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그렇게 사업 시작 8개월이 지나면서 본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영업능력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1년 8개월이 지난 지금 조씨의 한달 매출은 400만원, 여기서 홍보비용 40만원, 차량유지비 20만원, 물품비 8만원을 빼면 332만원이 순이익이다. “초보시절 매출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혼자 힘으로 사업을 꾸려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조씨는 말했다. ●향기관리업으로 사업재기 경기 고양시에서 향기관리업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r.com) 가맹점을 하고 있는 양재수(39)씨. 실직과 사업실패의 아픔을 딛고 무점포 사업을 시작, 재기에 성공했다. 직장생활 10년 만에 실직한 그는 직장생활로 저축한 돈으로 2001년 원단 도매업에 뛰어들었다가 중국산 저가 원단에 밀려 1년 6개월만에 결국 사업을 접고 말았다. 그때 그의 손에 쥐어진 돈은 1000만원. 가장으로서 뭔가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절박한 사정에서 구세주처럼 다가온 것이 바로 향기관리 사업이다. 향기관리업은 점포나 사무실 및 관공서,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유치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자동향기분사기 속에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하여 매월 리필해주는 사업이다. 천연향기는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공기정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양씨는 이어 “일단 영업력만 있으면 단기간에 고수익도 가능하다.”면서 “장소에 따라 적합한 천연향기를 맞춤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성공포인트를 설명했다. 예를 들면 제과점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커피향을, 개인병원에는 긴장을 풀어주는 라벤다 향을, 일반 사무실에는 활력과 졸음방지 페퍼민트 향을 제공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주부들에게 쿨링향으로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 요법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씨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40여개 거래처에 총 550여개의 자동향기분사기를 공급·관리하고 있다. 현재 혼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원을 1∼2명 채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수입은 월 평균 매출액 1100만원 선에 물품 구입비 400만원과 차량유지비 등 기타 비용으로 나가는 100만원을 제외한 순익은 600만원 정도다. 반면 창업비용은 1000만원 선. 양씨는 “이 업종은 영업력에 좌우되기 때문에 사교성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대표는 “맨손창업의 특징 중 하나는 쉽게 시작해서 쉽게 포기한다는 점”이라면서 “창업비용이 적다는 것에 이끌려 쉽게 시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인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충남 서산 복지정책 ‘전국 No.1’

    충남 서산시가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안정대책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서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민생활안정대책 추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패와 부상 500만원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서산시는 보호계층 발굴과 철저한 자료관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애쓴 점과 다양한 복지시스템을 도입, 사회적 공동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신속한 보호활동을 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겨울방학을 맞은 저소득층 어린이 1269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면서 급식방법 및 배달서비스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벌여 맞춤식 급식제공사업을 추진한 것과 소외계층 땔감 지원, 김장김치 담가주기, 의료급여 보호 등이 빼어난 정책으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한 것으로 복지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셈이어서 뜻이 깊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신동우 강동구청장

    [우리구 올해는] 신동우 강동구청장

    ‘강동 리모델링’과 ‘브랜드 업그레이드’는 신동우 강동구청장의 구정 철학이며, 구정 목표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예산과장과 공보관, 상수도사업본부장(1급 관리관)을 지내는 등 30년 가까이 행정 경험을 쌓은 정통관료 출신이다. 그는 특히 서울시에서 ‘부시장 재목’으로 손꼽히는 등 촉망받던 공무원이었다. 때문에 주민들이 구청장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 보다도 잘 아는 그는 “강동의 강북을 뒤바꾸고, 강동의 강남을 리모델링하겠다.”면서 “강동에 땅을 사놓아도 좋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강동에 땅 사놓아도 좋다”자신 신 구청장이 말하는 강동의 강북지역은 천호동과 암사동, 길동 일부를 가리킨다. 낡은 단독주택과 재래시장 등이 몰려 있다. 강남지역은 1980년대 초 저층 아파트가 들어선 뒤 최근 재건축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덕·둔촌·명일·강일동 일대다. “민선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치인입니다. 단체장의 정책 방향은 정치와 행정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매기느냐가 결정합니다.” 직업공무원 출신인 신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법률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민이 뽑은 정치인 단체장으로서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더할 방침이다. 다시말해 행정가로서의 원칙을 지키되, 정치인으로서 주민을 최우선시하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이다. 행정과 정치를 접목한 사례는 최근 도시계획 전문가 2명을 외부에서 영입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도시계획을 담당하는 부서가 엄연히 있는데도 굳이 영입에 나선 것은 주민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조경직과 홍보직도 각각 1명씩 채용했다. ●도시계획전문가 영입… 맞춤 서비스 그는 공무원이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해야 주민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에 따라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월 1회 ‘강동 아카데미’란 프로그램을 마련, 벤처기업인 공병호 박사 등을 초청해 경영 마인드와 대민 서비스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6∼23일에는 1400여명의 전 직원들을 상대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산악인 허영호씨가 강사로 나서 도전정신을 들려준다. 그는 이미 강동구에 꿈을 심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강동구 하면 몰라도 ‘천호동 텍사스’하면 누구나 잘 알 정도로 유명한 ‘천호동 뉴타운 사업’을 올해안에 착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병(성인병)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 적절한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질환자들을 위한 운동법을 살펴 보자. ●당뇨병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당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고 비만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매우 유익하다. 적합한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 이런 운동을 1회에 30∼5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망막 이상, 고혈압, 심장질환 등 합병증이 있다면 호흡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하며, 운동 전에 인슐린을 투여할 때는 용량을 조금 줄여 비교적 근육 수축이 활발하지 않은 복부에 주사해야 안전하다. 운동 중 심부전과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식은 땀과 함께 흉통, 손발 떨림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탕이나 꿀물, 주스를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간 질환 간 질환자 중에는 피로가 쌓인다며 운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벼운 운동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간기능 혈액검사치인 CPT가 100IU/ℓ로 떨어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며, 지방간 급성기에는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적합한 운동은 실내 자전거타기와 러닝머신. 또 이른 아침에 야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회당 30∼5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간기능이 크게 떨어졌거나 급성 간염환자는 가벼운 운동 후에도 피로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운동 후 1시간이 지나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낮춰야 한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일주일에 3∼5회,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야산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성지방이 문제인 경우 4개월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1년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운동과 함께 저지방식 식이요법을 준수해야 효과적이다. ●신장질환 신장질환자는 운동과 약물 및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동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5㎎/㎗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무리한 운동을 하면 몸에서 과도한 수분이 빠져 나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게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리듬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을 받지 않는 날을 골라 하되 일주일에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후 1시간이 지나도록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에게는 조깅, 수영,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이 좋다. 통상 이런 운동을 하고 나면 수축기 혈압이 운동 전보다 낮아져 보통 2∼4시간, 사람에 따라 이틀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4일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혈압을 상당 부분 안정시킬 수 있다. 단,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가슴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안압·뇌압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운동 전 혈압이 평소와 다르면 의사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렴, 폐기종, 결핵 등 호흡기질환자는 폐활량이 보통 일반인의 70%에도 못미치므로 지속적인 운동보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5분 운동,1분 휴식’ 형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10분 운동,2분 휴식’ 식으로 운동 시간을 늘리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대기가 차가울 때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강남구 “아웃소싱 효과 만점”

    서울 강남구는 4일 민선이후 현재까지 추진해온 70개 업무의 아웃소싱으로 최소 2%에서 최대 214%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외부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 분석한 결과다. 아웃소싱은 외부 전문가(전문기관)에 특정 업무를 맡기는 것을 말하는데 행정분야에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아 강남구의 시도에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강남구는 지난 1994년 이후 청소, 주차관리, 무허가 건물 단속 등 무려 70개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그 결과 예산절감뿐 아니라 인력은 업무당 1명에서 9명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와 IMF이후 진행된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또 복지시설에 대한 주민의 이용실적이 23%에서 79%까지 늘어났고 행정업무의 추진실적도 55%에서 114%나 증가됐다. 무허가 건물 단속 등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규제업무의 능률성은 244%내지 299%나 증가했다. 서비스의 질적향상에 있어서도 아웃소싱 결과 복지시설의 경우 공급자 중심의 형식적인 프로그램에서 주민을 위한 맞춤 서비스로 전환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민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총 4144명의 응답자 중 3543명(85.5%)이 아웃소싱 정책에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표시했다. 권문용 구청장은 행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아웃소싱이 꼭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법인 서면신고 조사, 조세채권 확보를 위한 압류 보조업무, 병충해 방제사업, 구급차 지원, 방역소독 인력운영 등의 업무도 아웃소싱을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청소년 창업스쿨 ‘잘 나가네’

    ‘창업, 실패는 없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는 실전 창업스쿨이 각광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창업스쿨을 수료한 청소년 299명 가운데 20%에 가까운 52명이 업체를 창설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이 가장 많은 20개, 서비스업 18개, 외식업 14개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중·장년층의 창업형태가 외식업에 치중됐던 점에 비춰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 창업스쿨을 운영해 6개월간 15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으로 따지면 늘어나는 일자리는 300개 이상으로 점쳐진다.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은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을 수동적인 일자리 공급보다는 적극적인 시장확대를 통해 많은 예비 창업자에게 자생력부터 길러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시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산하 산업진흥재단 신기술창업센터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3단계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자금 특별보증에서부터 1대1 맞춤 컨설팅 및 사후 경영지도까지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 개념이다. 아울러 창업자에게는 인증마크도 준다. 서울시는 업종 선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2일부터 모집하는 창업스쿨 참가자를 중·장년층으로 넓힌다. 또 창업 준비생에게 교육참여의 편의를 늘리자는 뜻에서 강서구 등촌동 신기술창업센터와 강남구 역삼동 서울벤처타운 및 종로구 명륜동 패션디자인센터에 교육장을 새로 개설했다. 청년창업반과 중·장년창업반 참가자 각각 150명,70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교육비는 수강료 12만원, 회비 3만원을 포함해 15만원이다. 교육기간은 4∼6월이다. 홈페이지(school.sisc.seoul.kr)로도 접수 가능하다. 문의는 (02)2657-5712∼8.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회적 일자리 제도 논란]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 혜택…영세시설 신음

    [사회적 일자리 제도 논란]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 혜택…영세시설 신음

    ■ 국가 지원도 ‘부익부 빈익빈’ 비영리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에 뜻을 둔 취업희망자를 위한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막상 복지현장에서는 비판받고 있다. 노동부가 올해부터 영세 복지시설을 사실상 외면하고 재정이 튼튼한 대형 복지시설만 지원하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사회복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영세 복지시설을 위해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정신지체장애인의 단기보호시설인 소망원. 한 장애인이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보자 직원 김소연(30)씨가 이를 닦고 있다. 한쪽에서는 손모(43)씨가 속옷만 입은 채 옷을 입혀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옆에서는 성모(23)씨가 식사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일손이 부족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른다.”면서 “지난주에는 푸드뱅크로부터 음식을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가지러 갈 시간조차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소망원은 현재 직원 2명이 장애인 16명을 보살피고 있다. 소망원은 한달에 80만원씩 주는 인건비조차 버거워 1월에만 직원 2명이 그만두어야 했다. 이 때문에 소망원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 1월 마감한 이 사업에 소망원은 신청서조차 내지 못했다. 이우형(32) 원장은 “10명 이상을 채용하고 퇴직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자격기준은 우리같이 영세한 시설에는 요원하기만 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복지증진·고용안정 목적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으로 유용하지만 수익성이 없는 비영리 사업체에서 일자리를 만들면 정부가 임금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2003년 시작되어 올해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여성부, 환경부, 산림청 등이 참여해 모두 1513억원의 예산으로 4만 1145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영리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은 노동부가 주관한다. 노동부는 지난달 258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복지시설에 369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신청은 1만 4293건에 이르렀다. ●최소인원, 퇴직금 규정 논란 그러나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시행지침을 두고 일부 복지시설들이 반발하고 있다. 쟁점은 최소인원 기준과 퇴직금 부담. 올해부터는 10명 이상을 채용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또 1년 이상 일한 피고용자가 퇴직할 때는 복지시설이 퇴직금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 지원액이 한달에 67만원이므로 사업에 참여해 10명을 채용한 복지시설은 퇴직금으로 670만원이 든다.1년치 퇴직금은 한달치 급여에 해당한다. 하지만 비영리 복지시설 가운데 이를 감당할 재정능력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노숙인 생활시설 ‘아침을 여는 집’에 2년 전 입소한 김성만(34)씨도 올해 이 사업에 따라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을 여는 집’은 ‘최소 10명’이라는 새로운 규정 때문에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김씨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그동안 도움받던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 크게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소신청인원 10명 규정은 어느정도 규모를 가진 시설이라야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한 규정”이라면서 “영세업체들에 1∼2명씩 나눠 지원하는 것은 고용의 효과가 1년도 채 가지 않아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퇴직금도 “올해부터는 회계기간을 1년으로 맞춤에 따라 근로기준법에 적용을 받아 퇴직금이 발생한 것이지 일부러 규정을 강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 규정 때문에 고충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서울 발산동의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교남 소망의 집’은 이 사업으로 올해 재고용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도움 필요한 단체 지원해야” 지난달 1일 자활후견기관협회와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등 19개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는 고용대책기구를 설립하고 예산을 확충하여 서비스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여성부,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도 상반기 중 올해 시행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사업시행 3년째를 맞은 올해 노동부 지침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다른 부처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효용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노동부 입장 “수익시설 지원해야 일자리 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복지시설을 지원해야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의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노동부 청년고령지원과 방미경 사무관은 1일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따른 논란에 대해 “이 제도의 목적은 어려운 시설을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서비스를 위한 일자리를 장기적으로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사무관은 “지난해까지 비영리단체에 1∼2명씩 배정됐던 일자리는 복지시설의 인력난을 다소 해소했을 뿐 새로운 사회적 서비스를 늘리는 데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올해들어 바뀐 규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 신청 인원을 10명으로 한 것도 일손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늘린다는 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10명이 새로 채용되면 기존의 서비스 말고도 독거노인 대화팀을 구성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방 사무관은 그러나 “열악한 복지시설은 1∼2명에 불과하더라도 서비스의 질을 더 향상시킬 있다.”는 지적은 “부분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예산문제가 있기 때문에 인건비를 계속 늘릴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동부의 목표는 수익이 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사회적 서비스”라면서 “재정이 건전한 단체에 지원이 집중될 때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방 사무관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프랑스의 재활용기업 ‘앙비’를 예로 들면서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수익이 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익형 사회적 기업이 거의 없어, 우선 수익이 나는 비영리단체를 키워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수익형의 지원 기간을 길게 잡은 것도 이러한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자활후견기관협회 입장 “숫자 놀음 불과… 공익 취지 외면” “노동부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마저도 일자리의 숫자에만 집착해 원래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 정석구 회장은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취업에 취약한 계층에 적합하고 공익성도 갖춘 일자리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노동부 지침은 공익성 부분이 매우 취약한 불균형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익형 일자리에는 1년, 수익형에는 3년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규정을 두고 “수익창출형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사회적 의미는 있지만, 그 일의 성격 자체도 공익적이어야 한다는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단순히 노동부가 추진하는 정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문제를 바라보는 정부 전체의 시각이 불만스러운 듯했다. 그는 “정부는 그나마 수익형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에조차 세제 혜택 등의 인프라를 마련해주지 않아 그 일자리가 유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장기적 고용안정이라는 효과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결국 이를 위한 장기적 정책조차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10명 이상’ 규정에는 “노동부는 규모화를 통해 자생성을 갖도록 한다지만 이는 복지시설의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교육, 복지, 의료 등 사회적 서비스 부문의 고용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의 절반인 12%밖에 안된다.”면서 “자생력을 따질 때가 아니라 전폭적 지원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예산 집행은 너무 겉치레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올해 4만 1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는 하지만, 단기 지원으로 끝내 상당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다시 내년에 몇만개를 창출했다는 식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의욕·식욕·성욕 감퇴 혹시 나도 우울증 ?

    의욕·식욕·성욕 감퇴 혹시 나도 우울증 ?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을 계기로 새삼 우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자살자의 70%가 우울증을 가졌으며, 우울증 환자의 자살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41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6000여명의 자살자 가운데 80%인 5000명 정도가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 ●누구나 가진 우울증 우울증은 성인의 11% 정도가 가질 정도로 흔하지만 이은주씨의 예에서 보듯 질환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정상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성인 6명 중 1명이 우울증을 가졌지만 우울증이라고 여기지 않거나 엉뚱한 치료를 받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96년에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의 50%를 차지한 정신분열증 환자가 2001년 이후 급감한 반면 우울·조울증 등 기분장애 환자는 40%나 증가하는 등 정신질환 발생추이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일상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아 앞으로도 우울증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삼욕 감퇴라면 문제 우울증이 나타나면 의욕상실, 정서적 슬픔과 함께 삶에 흥미를 잃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만성 피로감과 가슴 답답함, 어지럼, 식욕부진과 두통, 근육통, 성욕감퇴, 불면증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의욕·식욕·성욕’의 3가지 기본욕구 감퇴가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증상은 하루중 아침 기상시에 가장 심하며 이 때의 충동이 자살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우울증 환자의 10%는 자살충동과 함께 피해의식과 망상, 환청 등 환각증상을 겪는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만큼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부족해서 생기며, 자존감이 낮고, 자신에 대해 엄격하거나 의존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발병률이 높다. 이혼, 사별, 실직,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이며 이밖에 뇌, 소화기, 심장 등에 심각한 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우울증이 나타난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이상 높다. ●치료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은 기질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질환이라거나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정신질환인 우울증을 환자 자신이 감당할 수는 없으며, 치료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획일적 약물치료(항우울제)에만 의존해 완치율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치료’와 인간관계를 고려한 ‘대인관계 치료’가 선보여 재발을 막고 치료시기를 크게 단축한다. ●예방책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 적당한 신체활동 등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자신있는 생활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며,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에게서 자살 징후가 나타나면 충동적 행동을 못하도록 관찰하며 서둘러 의사를 찾아야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 ■ 도움말 전우택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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