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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상진씨 부친상, 박진호씨 조모상, 김신곤씨 장모상

    ■ 김상진(KNN 정치경제팀 기자)씨 부친상 △ 김태희(전 동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별세, 김상균(LH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 차장)·상진(KNN 정치경제팀 차장)·건희씨 부친상, 6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 발인 8일 오전 9시(부산추모공원), 051-636-4444 ■ 박진호(중앙일보 강원주재 기자)씨 조모상 △ 함옥순씨 별세, 박기선(메리츠화재)·기은(강원도청 균형발전과)·기화·영순·기순·희순씨 모친상, 박진호(중앙일보 강원주재기자)·현호 조모상, 6일,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33-254-5611, 010-6375-8195 ■ 김신곤(영남일보 논설위원)씨 장모상 △ 최복순씨 별세, 이해숙·이인숙·이귀숙씨 모친상, 김용한(포항자동차번호판대표)·정종원((주)덕천대표)·김신곤(영남일보 논설위원)씨 장모상, 5일,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발인 7일 낮 12시. 054-260-8048
  •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상환 등 금융기관 금전 요구는 사기”모텔서 휴대전화 48대로 변작 일당도 검거 홍남기 “전화사기 피해 7천억대 강력 대응”일명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4만 4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파악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피해 예방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금융기관에 대출금 상환 등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 식의 보이스피싱도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외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도중 ‘악성 앱’을 이용해 내국인 4만 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파악했다. 강원경찰과 국정원이 공조 수사를 하던 중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경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대환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화금융사기”라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협력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수집·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적극 검거하겠다고 밝혔다.‘010’ 번호 둔갑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재택알바 등 고수익 보장 요구 주의” 지난달에도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모텔 등에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를 도와 55명에게서 약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모텔방에 휴대전화가 많이 설치돼있다”는 모텔 사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번호 조작용 대포폰 48대를 압수하고, 이를 설치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전국 각지에 마련한 원룸·고시원 등에 불법 중계기 및 발신 번호 조작용 휴대전화 144대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려왔다. 이들 중 2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재택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같은 구인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면서 “비교적 쉬운 일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일자리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보이스피싱 3대 불법 행위 피해 지속”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서민자산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3대 분야 대책’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불법다단계 등 소위 3대 불법행위로 인한 서민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시 시행 가능한 10대 대응 과제를 선정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화번호 이용 중지 대상을 확대하고, 의심 전화·악성앱 사전 차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통합 신고시스템 구축 등 범죄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동일 불법사금융업자 대상 공동소송 활성화 등 취약계층의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대부업법 개정을 통한 불법사금융업자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불법다단계의 경우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해 시장 감시를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3분 분량의 동영상은 자녀 사칭, 코로나19 관련 저금리 대출 대상자 선정 ,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대처 방안을 소개한다. 금전 요구를 받았을 때는 유선으로 다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URL(인터넷주소)은 클릭하지 않는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알려준다. 동영상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 유튜브 채널(https://youtu.be/eXuc1mWe3PI)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사고]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

    [사고]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 모두를 위한 나눔을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정성이 담긴 나눔의 손길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받지 않습니다.) ■모금기간:2021년 12월 1일(수) ~2022년 1월 31일(월) ■계좌번호:신한은행 100-013-446845 KB국민은행 099-01-0339-091 우리은행 323-095103-01-001 NH농협은행 083-01-263423 SC제일은행 357-10-013340 하나은행 140-224581-00105 한국씨티은행 157-50149-256 우체국은행 012591-01-006655 IBK기업은행 082-033121-04-016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ARS 번호:060-700-1212 (한 통화 3000원) ■문자 기부:#9004 (문자 1통 2000원) ■문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www.chest.or.kr 기부상담전화 : 080-890-1212) 서울신문사· 한국신문협회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경찰,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일당 검거

    경찰,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영한 일당들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에 설치해 운영한 일당 18명을 검거,20대 남성 A씨 등 8명을 전기통신사업법(사기)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등 해외에 콜센터 등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이동통신망 번호로 바꿔 보내는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지에 설치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3월부터 최근까지 콜센터 보이스 피싱 사무실에서 발신한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번호로 변작해 국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무차별 송신했다.변작된 번호를 송신받은 피해자 다수가 5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해외에서 앞번호가 ‘070’ ,‘1544’등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를 변작 중계기를 사용해 ‘010’으로 바꿔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이들 일당들은 중계기 노출을 최소화 모텔의 TV 선반 뒤·침대 아래 등에 설치 하는 무인형 중계소와 차량에 설치해 여러 지역을 운행하는 수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했다.경찰은 중계기 설치장소 46개소를 압수수색, 중계기 62대(총 1,458포트)를 압수했다.범행에 사용한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는 인천항,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다. 경찰은 “ 보이스피싱 일당들이 단속에 대비해 중계기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모텔·원룸·차량 등지에 설치 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이언 킹 추월… 500호 킹 꿈꾼다

    라이언 킹 추월… 500호 킹 꿈꾼다

    SSG랜더스의 최정(34)이 400홈런을 달성해 이승엽(은퇴)에 이어 전설 반열에 오르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초 50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최정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4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32호이자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정이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날린 400번째 홈런이었다. 입단 첫해 45경기 1홈런에 그쳤던 최정은 프로 데뷔 2년차인 2006년 12개의 홈런을 날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로 6년차인 2010년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012년 26개, 2013년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로 자리 잡았다. 그는 꾸준함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연평균 홈런 수는 23.5개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따지면 연평균 35.8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정은 SSG와 2019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해 계약만료까지 3년이 남은 상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467홈런)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때문에 이승엽은 최정의 기록수립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승엽은 20일 개인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400홈런은 2번째로 달성한 기록이지만 500홈런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하길 기대한다”며 “부상 없이 꼭 500홈런을 기록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최정은 앞으로 2~3년 후에는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정도 “아직은 먼 길이기 때문에 은퇴할 때까지 한 시즌, 한 시즌씩 꾸준히 야구하면 근접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상 없이 몸관리 잘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엽에 이어 또 다른 한국야구의 전설 탄생에 구단도 적극 응원했다. SSG 구단은 최정의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념하고자 최정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외야 114블록에 특별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별좌석을 최정의 이니셜과 등번호에서 착안해 ‘C열 14번’으로 지정해 내년 시즌부터 4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도 계열사인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필드 등에서 기념 영상과 이미지를 게재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오징어게임’, 83개국 중 82곳서 1위…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에서만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뤄지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82개국에서 한 작품이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것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 사례다. 현재 ‘오징어 게임’이 1위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나라는 인도다.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코타 팩토리’다. ‘코타 팩토리’는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당초 인터넷 영상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서비스됐던 ‘코타 팩토리’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 외면받고 있다거나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코타 팩토리’에 이어 인도 넷플릭스 드라마 중 2위에 올라와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울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노래와 댄스가 나오지 않아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 영화 등에 뮤지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점에 착안한 우스갯소리다. 인도 현지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은 다른 나라 못지않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압둘 알리’ 역으로 출연해 비중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뉴델리 출신인 점도 인도 현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인도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한국에 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인도 현지에서 ‘오징어 게임’ 흥행과 함께 아누팜 트리파티의 인터뷰 기사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참가자들 대부분 빚더미 등에 짓눌려 벼랑 끝에 내몰린 ‘실패자’들로, 이들은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상금을 댓가로 한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게임 소품 등도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재료, 양은 도시락,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의 참가 번호 456번이 적힌 티셔츠 등이 팔리고 있다. 이밖에 코스튬 사이트에서 프런트맨의 가면, 관리자의 분홍색 옷, 참가자 트레이닝복이 판매 중이다. 또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거대 인형 이미지를 각종 상황에 합성한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작품 속에 나오는 게임을 실제로 해보는 네티즌들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26일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이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는다고 들었다”며 “그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번호를 소유한 피해자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라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오징어 게임’ 1화에서는 기훈(이정재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총 8자리 숫자가 써있다. 해당 번호가 바로 A씨의 휴대폰 번호인 것. 드라마 제작사 측은 A씨 측에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대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대선 공약을 알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 포스터를 활용해 ‘허경영 게임’이란 포스터를 올리며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며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오징어게임’ 제작사, 전화번호 피해자에 “100만원 보상”

    ‘오징어게임’ 제작사, 전화번호 피해자에 “100만원 보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전화번호와 유사한 번호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장난전화와 문자메시지에 고통을 호소하자 제작사 측이 100만원의 보상책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조직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고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다는 설정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인기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등 14개국에서 1위, 영국과 프랑스 등 39개국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히트’를 쳤다. 자영업자 주문받는 번호로 전화·문자 수천통등장인물들이 게임 참가 제안을 받을 때 명함을 건네받는데, 문제는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가 촬영용 가상번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전화번호는 010이 빠진 8자리 숫자였지만, 보통 8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면 010이 생략된 것으로 간주돼 자동으로 ‘010-△□○☆-◎◇▽×’로 연결된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드라마 속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010이 붙은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물론 비슷한 번호의 이용자들까지 끝없는 연락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북 성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8자리 전화번호의 소유자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천통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욕설 퍼붓거나 “오징어게임 참가하고 싶다” 문자도전화를 받으면 말없이 끊어버리기 일쑤였고, 심지어 욕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전화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폭탄도 문제였다. 이 중엔 “빚이 12억원 정도 있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있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번호 소유자뿐만 아니라 숫자 하나가 다른 비슷한 번호의 소유자들도 장난전화와 문자메시지 폭탄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피해자들이 전화번호를 바꾸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제작사가 보상책으로 100만원을 제시했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경우 해당 번호로 사업체 관련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전화번호를 바꾸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극장 개봉 영화엔 ‘영화용 전화번호’미국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 제작 시 전화번호 노출이 필요할 경우 ‘영화용 전화번호’가 활용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1년 최익환 감독의 제안으로 유선·이동통신 전화 6개 회선을 마련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역번호 02로 시작하는 서울 유선 전화번호 2개 회선과 경기, 부산 각각 1개 회선이 있다. 휴대전화 번호는 2개 회선을 영화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제작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영진위에 제출하면 번호를 받을 수 있다. 이 유선 전화번호로 실제 전화해보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스크린 노출용 전화번호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고, 무선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신호는 가지만 받지는 않는다. 다만, 이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는 영화에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논란이 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사전에 신청했더라도 이용이 불가하다. 영진위가 영화발전기금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극장 개봉작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번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드라마 제작용으로 마련된 별도의 전화번호는 없다. 드라마 제작에 전화번호가 필요하면 제작진이 따로 전화번호를 개통하거나 제작진 소유 번호를 사용하되 노출되지 않도록 편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전 제작된 ‘오징어게임’의 경우 충분히 드라마용 전화번호를 마련할 여유가 있었을 텐데 이를 세심히 살피지 않아 엉뚱한 피해자들을 양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4000통 넘는 전화·문자 시달려”…‘오징어게임’에 번호 노출 ‘곤욕’

    “4000통 넘는 전화·문자 시달려”…‘오징어게임’에 번호 노출 ‘곤욕’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실제 사용 중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해당 번호 소유자가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토로했다. A씨는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지인들이 ‘오징어게임에 네 번호가 나온다’고 얘기를 해줘 알았다”라며 넷플릭스와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연락을 계속해서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항의조차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1화에서는 기훈(이정재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총 8자리 숫자가 써있다. 해당 번호가 바로 A씨의 휴대폰 번호인 것.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넷플릭스와 싸이런픽쳐스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재와 박해수를 주축으로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
  • 금천주민 불편할 땐… ‘010-9032-2267’ 구청장에 직통 문자

    금천주민 불편할 땐… ‘010-9032-2267’ 구청장에 직통 문자

    “불편한 게 있으면 구청장에게 직접 문자하세요.”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주민 전용 휴대전화 번호(010-9032-2267)를 공개했다. 이는 지역의 작은 민원까지 구청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면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자치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유성훈 구청장의 의지로도 해석된다. 금천구는 오는 13일부터 주민 불편사항을 구청장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구청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주민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소통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충·건의·불편 사항을 제보하고자 하는 주민은 구청장 휴대전화로 관련 내용을 문자로 보내거나 통합민원지원센터(02-2627-2100)에 전화하면 된다. 제기된 민원에 대한 진행 사항을 문자로 안내 받을 수 있다. 금천구는 구청장 휴대전화 번호 알리기에 나섰다. 주민이 해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소식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공시설 홍보물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비대면으로 행정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폭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다”며 “구청장 문자전용 휴대전화와 통합민원지원센터 전화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한층 높아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소통하고 신뢰받는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130년 전 ‘관찰사의 밥상’ 찐 전주의 맛이 돌아왔다

    130년 전 ‘관찰사의 밥상’ 찐 전주의 맛이 돌아왔다

    1884년 전라감영 찾은 美 해군무관“모든 소리·유흥 中보다 웅장·환상적”17가지 음식 종류 등 그림으로 기록 전주시, 외국인 접대상 등 현대적 복원9월까지 음식점 선정 일반에 판매 벼슬아치는 아전만 못하고(官不如吏), 아전은 기생만 못하며(吏不如妓),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妓不如音),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音不如食).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북 전주시는 4불여(不如)의 고장으로 전해온다. 이는 예로부터 전주가 음식으로 내로라하는 고장이었음을 칭송하는 글귀다. 최고의 맛을 자부하는 전주 음식의 뿌리는 조선시대 ‘관찰사 밥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관 종2품의 왕권대행자 전라 관찰사에게 올리는 밥상은 전주 음식의 결정체로 ‘찬품극정결’(饌品極精潔·음식에 극진히 정성을 다해 바르고 훌륭하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는 고증을 바탕으로 전주 음식의 계보를 추적해 원류인 관찰사 밥상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관찰사 밥상은 올가을쯤 전주 한정식집에서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주는 전라도의 중심지로 산물이 풍부한 지역이었다. 교통이 편리해 넓은 평야, 산, 강, 바다에서 생산되는 산물이 모두 모여 교환되는 결절지(結節地) 역할을 했다. 이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로 음식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라도와 제주도를 통치했던 전라감영은 전주 음식의 탯자리 역할을 했다. 전라감영에는 800여명의 영리가 근무했고 외부 손님과 고을 백성이 수시로 찾아 영주(주방)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감영에서 열리는 잔치도 많았다. 고종 황제 탄생일인 칠월연에는 당대의 판소리 명창들이 밤늦게까지 경연을 했고 끝나면 떡과 국수, 유과 등을 나누어 주었다. 동짓날에는 판소리 장원을 뽑는 대사습놀이가 열리는 동안 팥죽을 맛보게 했다. 특히 전라 관찰사의 진지상과 손님 접대상, 사대부와 지방 아전의 격식 있고 풍성한 반상이 한정식을 형성하고 음식이 발달하는 기원이 된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뿌리 깊은 전주 음식의 발달 과정을 짚어보면 전국 어느 도시를 가나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의 상호에 ‘전주’라는 지명이 붙은 사례가 유난히 많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란 것을 짐작게 한다. 음식 앞에도 전주비빔밥, 전주콩나물국밥, 전주한정식, 전주막걸리 등 ‘전주’라는 상징적 단어가 붙어야 더욱 맛깔스럽다. 여기에 전라도의 손맛과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져 전주 음식은 한층 게미(전라도 방언·음식 속에 녹아 있는 독특한 맛)를 더한다. 이 같은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2012년 전주시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배경이 됐다. 세계적으로도 콜롬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칭다오(2010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당시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은 전주시가 음식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창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수천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성 어린 가정 음식, 한식전문 인력 양성 과정, 한 스타일 전문코디네이터 양성 등 창의적 인재 양성 노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영국의 3대 일간지인 가디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대한민국음식기행’이란 기획에서 전주를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도시’로 소개하기도 했다.●미국서 기록으로 발견된 전라 관찰사 밥상 전라 관찰사의 상차림과 감영의 접대·유희는 2008년 미국의 한 교수가 주한미국공사관 해군무관 조지 클레이턴 포크(1856~1893)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884년 11월 10일 전라감영을 방문한 포크는 관찰사 김성근(1839~1919)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다음날 오전 10시 전주 객사인 풍패지관(豊沛之館)에서 받은 아침 밥상을 “가슴까지 차오르는 엄청난 성찬”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콩을 섞은 쌀밥, 무와 계란이 들어간 소고깃국, 꿩탕, 숯불고기, 닭구이, 콩나물무침 등 17가지 음식의 종류와 위치를 그림으로 그리고 번호를 매겨 여행일기에 자세히 기록했다. 포크는 전라감영에서 받은 융숭한 대접에 대해 “모든 소리와 유흥은 중국에서 본 어떤 것보다 웅장했다. 실로 환정적인 날이다. 감영은 작은 왕궁이다”라고 적었다. 이 기록은 전주의 음식문화와 조리법을 알 수 있는 최초의 문헌이자 다른 지역 감영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접대·연희·상차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전주 음식은 ‘세종실록지리지’ 등 다양한 문헌과 ‘미암일기’(유희준), ‘호남일기’(이석표·이상황), ‘완영일록’(서유구) 등 전라감사들이 기록한 일지에 등장하지만 식자재와 조리법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은 없었다.●관찰사 밥상 복원해 상품화 나서 전주시는 3년 전인 2018년부터 포크의 일기를 토대로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손님 접대상, 연회 복원에 나섰다. 전주대 송영애 교수는 문헌 연구와 사례를 통해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을 개발했다. 송 교수는 또 130여년 전에 전라감영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차려낸 상차림도 재현했다. 관찰사 밥상은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종2품)의 상차림을 기본으로 전주 식자재와 조리법을 활용하되 현대 식문화까지 고려해 수라상(12첩)보다 한 단계 낮은 9첩 반상으로 구성했다. 최종 음식선정 기준은 가치성, 지역성, 현실성 등을 반영해 밥, 국, 김치, 장류, 찌개 등 7종 11가지 기본 음식과 나물, 구이, 젓갈 등 반찬 9첩을 제시했다. 감영이 위치한 전주의 식재료와 조리법도 고려했다. 관찰사 밥상에 오른 기본 음식은 쌀밥, 고깃국, 김치(생강뿌리를 넣은 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장류(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찌개(생선조치, 조기찌개), 닭찜, 소고기전골 등이 선정됐다. 반찬은 무생채, 미나리나물, 숭어구이, 생치조림, 양하전, 죽순해, 소고기자반, 새우젓, 어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송 교수는 “전라감사는 국가적 축하나 의례행사가 끝나면 진지상을 아랫사람들에게 물려주었고 상물림이 끝나고 나면 남은 음식은 기름종이에 싸서 백성들이 골고루 나누어 가지고 갔으며 이 같은 밥상 물림과 싸 가지고 간 음식이 공간적, 시간적 음식문화유산으로 계승돼 오늘날 전주 한정식이 됐다”고 말했다. ●“전라 관찰사 밥상은 전주 한정식의 원형” 전주시는 관찰사 밥상을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상품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찰사 밥상과 외국인 접대상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과 더불어 전라감영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월에는 관찰사 밥상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9첩 반상 2종(춘하·추동), 5첩 반상 1종, 국밥 2종, 다과 1종, 도시락 1종을 선보였다. 관찰사 밥상은 유튜브 채널 전주맛(https://youtu.be/t1W1BEY8j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는 오는 9월까지 관찰사 밥상 판매업소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빠르면 올가을 전라 관찰사 밥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 관찰사 밥상은 현재의 전주 한정식의 원형이 됐고 음식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음식’의 뿌리를 찾아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병장으로 제대” 브라질 배구 16번 놀라운 이력

    “병장으로 제대” 브라질 배구 16번 놀라운 이력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펼친 브라질 배구팀. 등 번호 16번의 페르난다 가라이는 1986년생, 올해 35세로 운동선수로는 많은 나이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3-0 팀의 승리를 이끈 그는 2002/03시즌 브라질 리그 ‘소기파’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13/14시즌엔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김연경과 함께 터키 리그 우승과 유럽 대륙 대회인 CEV 컵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2010년 브라질 군 팀에 입대해 병장으로 제대한 이른바 ‘군필’ 선수다. 2011 군인 월드 게임즈에서 배구 대회에 참여한 그녀는 브라질의 금메달과 함께 대회 MVP와 베스트 스파이커 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결혼한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출산을 위해 휴식기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그는 “휴식일지 은퇴일지 말할 수 없지만, 엄마가 되고 싶고 미래는 그때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 37% 1차 접종 완료…18∼49세 내주 10부제 예약

    국민 37% 1차 접종 완료…18∼49세 내주 10부제 예약

    지금까지 국민 37%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 주는 만 18∼49세 택배기사·환경미화원 등 8월 우선접종 대상자를 위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3∼6일 나흘간 지방자치단체 청장년층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200만명이다. 자율접종에 나선 각 시도는 지역의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가운데 우선접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군은 크게 ▲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 접종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종사자(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종사자 등)로 나뉜다. 3일에는 수도권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대상자가 각각 분산 예약한다. 5일에는 전국 대상자에게 다시 한번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접종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1일까지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쓰인다. 5일부터는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질환을 가진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총 29만6천명이다. 접종 희망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1339, 지자체)에서 예약하거나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접종일을 정하면 된다.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활용된다. 앞서 우선접종 대상자였으나 여러 이유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령자는 8월에도 접종 기회를 갖는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아 접종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75세 이상 미접종자 60만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언제든 예약할 수 있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60∼74세 미접종자 127만명은 이달 2∼31일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자는 이달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다. 8월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18∼49세 일반 국민 1577만명은 다음 주 10부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10부제 사전예약은 주민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예를 들어 1994년 5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주민번호 생년월일 940531)은 8월 11일, 2001년 9월 13일에 태어난 사람(010913)은 8월 13일 예약이 가능하다. 이 기간에 예약을 놓친 이들에게는 19∼21일에 예약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 19일은 36∼49세, 20일은 18∼35세가 예약할 수 있으며 21일에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22일부터 내달 17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18∼49세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 모텔에 ‘국외전화→010‘ 변조 보이스피싱 기기 설치 중국인 구속

    모텔에 ‘국외전화→010‘ 변조 보이스피싱 기기 설치 중국인 구속

    국외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를 몰래 설치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국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국외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를 몰래 설치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도운 중국인 A(40대)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충남 천안·아산·당진,경북 포항 소재 모텔과 고시텔, 아파트 단지 옥상 물탱크 등 8곳에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뒤 그 대가로 1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는 해외 발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서 수신자 휴대전화에 표시되게 만드는 기기다. 해당 기기는 가로 20㎝·세로 30㎝ 크기로,A씨는 모텔에 있는 냉장고나 소파 하단에 이를 조립해 부착했다. 이렇게 설치된 기기는 보이스·몸캠·스미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됐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들이 공유기,안테나 등 조립 장비를 국내로 보내면 A씨가 전달책을 통해 이를 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주거지에 기계를 설치하면 한 달 관리 비용으로 15만~2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광고가 올라올 경우 변작 중계기를 운영하는 위법 행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광고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길섶에서] 점심 산책/서동철 논설위원

    사원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나섰는데 발걸음이 자연스레 삼청동 쪽으로 향한다. 얼마 전 국립민속박물관이 새로운 전시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이라는 주제였다. 올해는 ‘부산 문화의 해’라고 한다. 눈길이 ‘피란민과 밀냉면’ 코너의 녹슨 냉면기계에 멈춘다. 밀면이 처음에는 밀냉면이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밀냉면이 이 음식의 진화과정을 더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냉면기계의 끝부분 면발이 줄줄이 나오는 둥근 틀이 ‘분창’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밀면을 처음 만들어 팔았다는 ‘내호냉면’도 소개돼 있다. 이 집 밀면을 먹은 기억이 없으니 나는 부산 여행을 헛한 것이다. 우리 세대에게 부산은 신발의 고장이다. 고무신의 역사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범표 삼화고무, 말표 태화고무, 기차표 동양고무, 왕자표 국제상사가 기억나는 세대라면 필자처럼 우선 접종 대상이 돼 코로나19 백신을 벌써 맞았겠다. 동명목재의 흔적도 있었다. ‘부산 아지매’가 밀고 다니며 “재첩국 사이소”를 외쳤을 손수레에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010’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니 최근까지 쓰던 것인가 보다. 회사로 돌아오니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주마간산이면 어떤가. 이런 게 문화생활이 아닌가. sol@seoul.co.kr
  • 부산경찰, 전화금융사기 4개 조직 31명 검거

    부산경찰, 전화금융사기 4개 조직 31명 검거

    전화금융사기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4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금융사기수사팀은 전화금융사기로 300여 명에게서 7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콜센터 4개 조직 상담원 23명을 붙잡아 16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은 대면 편취책 8명중 5명을,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용한 3명을 각각 구속했다. 이들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들은 중국 등지에서 전화번호 변작 관리책,현금 수거책 등과 연계해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300여 명으로부터 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검사를 사칭한 이들에게 속아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아 7억원을 건네준것으로 드러났다. 변작 중계기를 운용한 혐의로 구속된 3명은 승합차에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인 것처럼 속였다.차량을 수시로 이동하면서 경찰 단속을 피했다. 중계기 관리책 A씨는 이들 조직으로부터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해 관리해 주면 하루 35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차량을 개조해 전화번호변작 중계기 6대를 설치했다. 경찰은 승합차 1대와 불법 중계기 29대,보안카메라 5대,와이파이 공유기 9대 등을 압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수도권 187만명 출퇴근길, 광역버스도 돌보자/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수도권 187만명 출퇴근길, 광역버스도 돌보자/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몇 해 전 늦은 저녁 서울 강남에서 인천을 가려고 광역버스를 탄 적이 있다. 서울과 인천ㆍ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타려면 보도 경계석에 있는 버스 번호를 확인하고 줄을 서야 한다. 기다리던 버스는 왔고 차례대로 버스에 탑승하려고 하는데, 줄을 서지 않은 중년 여성이 허겁지겁 버스에 타려고 뛰어오는 게 아니겠는가. 광역버스 탑승 규칙을 모르는 분이었던 것 같았는데, 뛰어오다 보니 내 앞에 줄을 선 젊은 여성의 팔을 쳤고, 그분의 휴대폰이 아스팔트 바닥에 뒹굴었다. 그때부터 갈등은 시작됐다. 일단 차는 떠나야 하니 두 분이 광역버스에 같이 탑승했고 말싸움이 시작됐다. 45인승 버스 안에서 언성을 높이니 두 분의 언쟁을 모두가 들어야 했고, 버스가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니 누구도 내릴 수 없었다. 휴대폰 액정이 깨지니 장유유서고 뭐고 없었으며, 막말과 고성이 계속 오고 갔다. 결국 두 사람은 인천에서의 첫 번째 정류장에서 같이 하차했고, 경찰서로 가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다. 늦은 저녁 서울의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가 보면 이처럼 버스 번호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으며, 매일같이 갈등이 발생한다. 상기 사례와 같이 승객 간 갈등이 있기도 하고, 줄을 선 승객과 길을 지나가는 행인의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분과 어쩌다 그 버스를 이용하는 분의 갈등도 빈번하다. 매일 이용하는 분들에게 암묵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이 새로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낯설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입석이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대대적인 입석 단속에 나섰지만, 인프라 확충이 없는 단속은 소리 없는 메아리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일일 광역버스 이용 인구는 약 62만명에 이르는데, 첨두시간 광역버스 최대 노선 입석률은 29.7%이다. 폭이 1~2m밖에 되지 않는 보도에 수십대의 광역버스가 줄을 서는 것도 모자라 버스에선 1~2시간을 서서 간다는 말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인천시민 혹은 경기도민이나 해당 문제를 해결할 지방정부는 서울시이기 때문이다. 버스와 같은 인프라를 광역적으로 해결할 어떤 조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고, 이 중 60% 이상은 서울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2010년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매일 서울과 인천ㆍ경기를 오가는 인구가 187만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교통복지 사각지대는 이렇다 할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의 실마리는 홍콩이나 호주 브리즈번 등에 있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무려 26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에 이렇다 할 복합환승센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복합환승센터가 있다면 굳이 보차도 경계석에 희미하게 쓰인 버스 번호를 볼 필요도 없고, 버스 대기선과 행인의 마찰이 발생할 일도 없어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며, 처음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탑승할 수 있다. 물론 서울에 이런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땅이 없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도시의 3대 축만 보더라도 여의도의 여의도공원, 시청의 서울광장, 강남의 서리풀공원 등이 있듯이 지하를 개발하고 그 위를 그대로 공원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들이 어렵다면 용산공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의 오래된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하며 소규모 지하 광역버스 탑승구를 만드는 일도 대안일 수 있다. 대중교통망의 확대는 탄소중립과 보편적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수십조원의 예산과 장기간의 사업 기간이 수반되는 광역철도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다. 하지만 훨씬 적은 예산과 단기간에 시민 삶의 질과 안전을 증대시킬 수 있는 광역버스 인프라 개선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부디 당장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 광역 교통망의 해결 없이는 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리 만무하다.
  • 청춘맨숀 모던보이와 ‘삐-루 ’ 한 잔, 구상·이중섭과 노포 속 추억 한 잔

    청춘맨숀 모던보이와 ‘삐-루 ’ 한 잔, 구상·이중섭과 노포 속 추억 한 잔

    지난주에 대구를 찾았다. 광역시인 대구에는 많은 명소가 있지만 오로지 ‘힙성로’를 둘러보기 위함이다. 서울에 힙지로(을지로)가 있다면 대구에는 힙성로(북성로)가 있다. 요즘 대구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몰이 중인 북성로 일대를 부르는 별칭이다. 철가루 휘날리던 공구 상가와 토끼굴 같은 한옥 골목이 있던 낡은 원도심이 젊은 셰프와 바리스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트렌드 중심 거리로 탈바꿈했다.●북성로 공업사 골목… 기술·예술 복합창작 공간으로 탈바꿈 망치나 너트, 혹은 십자와 일자 드라이버에다 드릴까지 갈아 낄 수 있는 근사한 전동공구를 사려고 간 것은 물론 아니다. 쓸 일도 없거니와 무척 화가 났을 때 외엔 이런 걸 찾지도 않는다. 북성로를 찾은 이유는 ‘이곳에 오면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귀에 낯선 이들이 많을 테니 우선 북성로(北城路)가 뭔지 알아보자. 북성로는 대구 한복판의 옛 대구읍성 북쪽 거리를 이른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상인들이 많이 들어와 상권을 형성하며 순식간에 커졌다. 이 지역을 모토마치(元町)라 불렀다. 혼마치(本町)로 경계를 이룬 길 건너 포정동에도 일본인 거류민이 몰려왔다. 옛 대구읍성이 허물어진 자리에 새로운 중심가 모토마치가 조성되면서 일본인들에 의해 꽤 분주한 상권이 생겨났다. 근대식 극장, 식당, 다방 등 최신 상업 시설이 들어와 거리를 채웠다. 일본 미나카이(三中井) 백화점 조선 1호점도 이곳에 들어섰다. 백화점엔 조선 팔도에 보기 드문 엘리베이터도 있었다.조선인도 그 사이를 비집고 점포를 냈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도 이곳에 국수 등 식료품을 팔던 삼성상회를 열며 창업했다. 지금도 그 자리가 보존돼 있다. 늘 돈이 돌던 곳이라 신기한 현대 물품들이 선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각지에서 ‘모던보이’와 ‘신여성’이 모여들며 커피와 ‘삐-루’, 댄스 등 신문물을 즐겼다. 요즘으로 따지자면 스타필드 1호점에다 현대명품아울렛, 홍대 클럽가, 이태원 먹자골목이 동시에 한곳에 생긴 것이다. 우현서루 같은 민족교육기관도 들어섰다. 당시 대구에서 활동하던 시인, 소설가 등 문인과 화가, 음악가 등 예술인들도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에 모여 전시회나 발표회를 여는 등 문예의 요람이 되기도 했다. 신문 기사도 쓰고 자기 글도 쓰는 언론인도 모였다. 마치 19세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거리 같았다. 국내 최초 음악감상실인 ‘녹향’(현 대구문학관 지하1층)도 광복 직후인 1946년 이곳에 자리를 틀었다. 구하기 힘든 음반을 들여다 놓고 고급 축음기로 들려줬다. 1950년대 북성로에 공구와 소재, 기계부품 가게가 생겨난 것은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자를 팔던 거리에서 유래됐다. 이후 대구에 섬유와 식품산업이 발전하며 관련 부품과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지창 역할을 담당했다. 자본과 기술이 서울을 넘볼 정도였다. 북성로는 대한민국 산업을 대표하는 공업 거리가 됐고, 한때 “마음만 먹으면 탱크도 만들어 낸다”는 말이 돌았다. 그 기술이 지금은 예술이 됐다. 공구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북성로기술예술융합소 ‘모루’가 있다. 장인의 경지에 오른 기술인과 예술인들의 컬래버레이션(이종협업)과 기술 전승을 목적으로 세운 공간이다. 원래 ‘달방’(월세방)을 하던 쪽방여관 건물을 ‘기술×예술’ 복합창작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북성로의 정체성을 여실히 내보이는 곳이다. 현재는 북성로 1가와 바로 붙은 향촌동이나 교동, 서성로 일대까지 뭉뚱그려 ‘힙성로’라 부른다. MZ세대에겐 좁은 골목길과 낮은 건물,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세련된 카페와 갤러리, 공방, 베이커리, 바(Bar)가 기존 노포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힙’(hip)했던 덕이다.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하다는 ‘힙’이다. ●철물점 옆 모퉁이 카페 … 젊은 작가 모이는 문화놀이터 옛 북성로는 ‘아재들’의 거리였다. 평균연령이 마흔을 족히 넘었고 성비는 8대2 정도로 중년 남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로 따지면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와 닮아 있었다. 1980년대 초반, 길거리에서 눈만 마주쳐도 싸우자고 덤벼들던 ‘춘추전국’의 시대엔 아마 발걸음조차 딛기 꺼리던 곳이었을 게 분명하다.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을 끼고 돌면 온통 철물점이다. 가게마다 트럭들이 ‘스뎅’(스테인리스) 봉과 파이프를 내리고 모터를 싣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수창초등학교로 향한 좁은 골목을 들어서니 작은 카메라를 든 젊은 남녀가 셀피를 찍고 있다. 벽면에는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졌고 얼핏 봐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들도 두셋 돌아다니고 있다. 달달한 블루베리 요거트를 마실 수 있는 모퉁이 카페도 있다. 북성로엔 이처럼 구(舊)와 신(新)이 공존한다. 영신(迎新)하긴 했어도 아직 송구(送舊)하진 않았다. 북성로의 수십년 역사 중 아주 생경한 풍경일 테지만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갑자기 ‘물’이 바뀐 것은 아니다. 1976년부터 전매청 연초제조창 직원 관사로 사용됐던 수창청춘맨숀은 2016년 문체부 도심 재생 사업에 선정되며 환골탈태했다. 낡은 아파트 숙소의 외벽은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를 ‘문화 놀이터’로 만들었다. ‘수창청춘맨숀’으로 명명한 뒤 젊은 작가들이 입주하고 저마다 자신의 창의력을 뽐내는 무대이자 갤러리가 됐다. 얼마 전 유엔이 발표한 연령 구분에 따르면 65세(그것도 만으로)까지 청년이니, 누구든 청춘맨숀에 들러 쉬어 간대도 어색하지 않을 선택이다. 수창청춘맨숀에서 8월 26일까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를 전시한다. 이달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거리극, 창작국악, 낭독뮤지컬, 다원예술 등을 소재로 수창청춘극장도 열린다. 일본인 상권이 장악한 북성로였지만, 항일애국지사 150명을 배출한 사학 우현서루(友弦書樓)도 있었다. 현재 북성로 대구은행 자리가 바로 우현서루다. 우현서루는 을사늑약 체결 직전인 1904년 이상화 시인의 조부 이동진 선생이 창설한 사학이다. 큰아들 소남 이일우 선생은 1만여권의 서적을 수입해 들여 놓고 매년 젊은 지식인을 뽑아 먹이고 재워 가며 가르쳤다. 1911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쇄될 때까지 구국 운동의 요람 역할을 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이상화 시인은 소남의 조카다. 이곳을 거쳐 간 독립지사들의 이름만 들어도 놀란다. 박은식(상해 임시정부 대통령), 이동휘(임시정부 국무총리), 장지연(황성신문 주필), 여운형(조선건국동맹), 김지섭(이중교 폭탄투척 지사) 등이다. 폐쇄 이후엔 훗날 대륜고등학교의 뿌리가 된 교남학원이 들어섰는데 교사가 이상화, 학생이 이육사였다. 건물 밖에 우현서루 이미지를 형상화해 놓았고. 내부에는 유물과 관련자료를 전시하고 있다.●이중섭 드나들던 백록다방 재현한 향촌문화관 북성로에서 중앙로 쪽으로 길을 건너면 오른쪽으로는 포정동, 왼쪽으로는 향촌동이 나온다. 서울에서 충무로나 종로 일부까지 ‘힙지로’라 부르듯, 보통은 포정동, 향촌동, 교동 일부까지 묶어서 ‘힙성로’라 지칭한다. 북성로에 큼직큼직한 산업시설이 많았다면 향촌동 쪽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자잘한 상업시설이 즐비했다. 꽃자리 다방 등 다방과 술집, 여인숙과 골목 사이엔 주택도 많은 데다 늘 대구역을 오가는 이들이 많아 향촌동 좁은 골목이 인산인해를 이뤘다.현재 힙성로의 힙한 매력은 어쩌면 70여년 전부터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동성로와 수성못 주변에 ‘빼앗긴 상권에도 봄은 다시 왔으니까’ 말이다. 향촌문화관에 가면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시 ‘리즈’ 시절을 보냈던 향촌동 풍경이 여러 전시물 형태로 있다. 대구 최초 대중교통 부영버스가 거리에 서 있고 오랜 대폿집과 막걸리집이 있다. 피란을 온 이중섭이 매일같이 드나들며 담배 쌈지에 그림을 그렸던 백록다방(현 갤러리모델 자리), 호수다방, 화월여관(현재 판코리아 성인 콜라텍) 등도 디오라마와 포토존으로 현실 속에 재현해 놓았다. 3, 4층은 대구문학관이다. 시인 구상을 비롯해 현진건, 조지훈, 박두진 등이 대구 향촌동에서 서로 교분을 쌓으며 지냈다. 신상옥, 최은희 등 영화인도 이곳에 있었다. 향촌동 술집 대지바(현재 공사 중)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시구를 나누고, 르네상스 음악감상실(현 판코리아 식당)에서 예술혼을 양육했다. 식민침탈 중에도, 동족상잔의 전쟁 중에도 향촌동은 너른 가슴으로 문학을 잉태하고 예술을 생산했다. “함께 읽고 더불어 크게 웃어주게나.” 향촌동에 살던 시인 구상은 이윤수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현재 대구문학관은 대구에서 활동하던 문인들의 육필 원고를 전시 중이다.●‘초토의 시’ 출판기념회 열렸던 꽃자리 다방 1930년대부터 대구 원도심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것이 현대에 들어선 오히려 개발을 더디게 했다. 너른 부지가 필요했던 개발 세력은 고불고불한 골목에 낡은 왜식 한옥과 초라한 저층 건물 투성이였던 향촌동과 북성로를 외면했던 것이다. 경상감영 공원이 위치한 포정동부터 향촌문화관까지 향촌동 골목을 둘러보면 화려했던 당시의 영화가 낡은 건물 사이로 투영돼 보인다. 대보백화점, 무궁화백화점 등 당시로선 으리으리한 중대형 유통 시설에다 양화점, 양장점 골목까지 이어지며 ‘대구 멋쟁이’들의 아지트가 되었다.맛 좋은 식당도 즐비했다. 그 유명한 뭉티기(생고기 육회)도 이곳에서 시작했다. 생고기며 불고기, 국숫집, 찌짐(전)집, 만두집, 냉면집, 곰탕집, 돼지국밥집 등이 향촌동 나들이를 나온 손님들로 긴 줄을 드리웠다. 저렴한 여인숙과 여관, 호텔 등도 곳곳을 채우며 영남 중심도시 대구의 숙박 기능을 담당했다. 극장 만경관 옆 사보이호텔은 1980년대 이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한때 목욕탕이 딸린 여관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새 단장을 하고 다시 그 이름을 지켜 오고 있다. 덕분에 당시 향촌동 식당가의 불빛은 늦은 밤까지 이어져 대구의 뜨거운 밤을 밝히기도 했으나 1980년대 이후 동성로와 반월당, 수성못 인근으로 대구 중심 상권이 옮겨 가면서 ‘구 시내’로 몰락하는 듯했다.향촌동의 이미지는 2010년에 들어 비로소 재해석됐다. 골목 사이로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왔고 노회한 도시를 지키던 터주들은 이를 반겼다. 수제화 골목에는 달달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와 향긋한 커피를 내리는 커피숍, 북카페 등이 들어왔다. 20·30대 시민과 관광객이 너도나도 향촌동을 찾기 시작했다.공구거리 북성로의 정체성을 재해석해 너트와 스패너 모양 마들렌을 구워 파는 북성로 공구빵(베이커리09)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 카페 퍼센트(%) 14-3, 직접 볶아 내린 커피가 맛있는 카페 향촌도 명소다. 예전 구상의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자리를 루프톱 카페로 바꾼 꽃자리 다방, 골목 안 여인숙을 개조한 카페 ‘대화의 장’ 등은 금세 인스타그램 성지로 떠올랐다. 좋은 공간이 하도 많아 힙성로 카페 투어를 다니려면 시애틀 못잖게 ‘잠 못 드는 밤’을 각오해야 한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세련되고 단단한 솜씨의 수제 구두를 살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반세기 골목을 지켜 온 구둣방도 덩달아 매출이 올랐다. 공방이 인기를 끌며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밀라노’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한밤에 북적이는 노포… 3000원에 맛보는 석쇠 불고기 원래 여름에 뜨거운 대구라지만 요즘 대구의 밤도 뜨겁다. 힙성로에 한옥이나 옛 여인숙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와 부티크 호텔이 들어서며 맛난 음식에 술 한 잔 걸치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가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같은 힙성로 구역 내에도 권역은 조금 다르다. 교동 쪽에는 새로 생겨난 현대식 바나 카페가 많고 중앙로를 건너오면 오래된 식당과 주점이 많다.원래부터 유명했던 ‘북성로 돼지불고기’와 ‘북성로 우동’을 필두로, 50년 이상 자리를 지켜 온 노포들에 젊은이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60년 전부터 생고기를 팔던 대폿집 ‘너구리’는 ‘옛날국수’와 합치며 낮엔 국수, 밤에는 술 손님을 받는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넉넉한 양은 냄비 국수(현지에선 국시) 한 그릇에 단돈 2000원. 오리지널 경상도식 진한 멸치육수 국수를 맛볼 수 있다. 3000원을 더 내면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간장 양념에 재워 구워 낸 ‘석쇠 불고기’를 ‘반 인분’ 시켜 먹을 수 있다. 반 인분이라니, 얼마나 합리적인가. 무조건 2인분을 시켜야 되는 집이 수두룩한데 말이다. 게다가 소주 반 병도 팔면서 싫은 기색이 없다. 이것만으로도 힙성로의 경쟁력은 충분하지 않은가. 이 일대는 죄다 노포다. 모두가 상상 이상으로 저렴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성식당을 찾았다. 한 입 크기로 얇게 저며 내 불맛에 충실한 석쇠갈비와 쿰쿰한 된장찌개와 함께 마지막 금복주 한 잔의 얼큰함을 즐긴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 70여년 전 어느 밤 이 변함없는 골목길을, 화가 이중섭도 시인 구상도 역시 비틀대며 걷고 있었을 것이라 가만 상상해 보니, 무척이나 영광이며 감회가 새롭다. 왜 낡아빠진 원도심 따위가 내게 이토록 확고한 여행 동기를 부여했는지 이제서야 이해할 것 같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힙성로 여행 체크리스트 (지역번호 053) 어떻게 가지?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 역에서 내리면 된다. 2, 3호선 청라언덕 역이나 1, 2호선 반월당 역에서 내려도 그리 멀지 않다. 버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이나 경상감영 앞 등의 노선을 타면 된다. 동대구역에선 401번, 909번, 708번, 급행1번 등이 경상감영공원 앞까지 간다. 뭘 먹지? 이 지역에는 노포들이 많다. 국수와 만두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 뭉티기(생고기)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대구식 양념장이 색다르다. 좀더 새로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동성로로 넘어가면 된다. 다락방만두는 찐교스, 군만두 등이 맛있고 저렴하다. 마산식당은 씨락육국수(시레기 육개장국수)와 돼지국밥이 유명하다. 한성식당은 석쇠갈비와 오뎅탕으로 술안주하기 좋은 곳.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옛날국수(너구리 본점)는 2000원이란 황송한 가격에 멸치육수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저녁에는 생고기와 간처녑을 먹으러 많이 찾는다. 상주식당은 추어탕으로 유명한 70년 동성로 노포다. 배추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 낸다. 어디서 잘까? 여인숙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모텔도 많지만 조금 낙후된 편. 도보로 이동하기 좋은 리버틴호텔도 있다. 간단한 조식도 준다. 헤븐스토리호텔은 대구역과 가깝다. 중앙로 역과 가까운 2월호텔(동성로점)은 진골목, 약령시 등에 접근하기 편리하다.
  • 국외전화 변조 보이스피싱 적발…일당 2명 구속

    국외전화 변조 보이스피싱 적발…일당 2명 구속

    부산 기장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A(30대·국내 중계기 관리책)씨와 B(30대·현금 수거책)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또 중국현지 관리책 C씨를 인터폴에 수배조치 했다 이들은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16차례에 걸쳐 2억6천4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해외발신 인터넷 번호를 010 국내번호로 바꿔 금융기관을 사칭,보이스피싱 범죄행각을 벌였다. 피해자 중 한명은 이들에게 속아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국내번호로 걸려온 번호로 전화상담 후 지시에 따라 악성 앱을 설치한 뒤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돈를 건네줬다. 이러한 악성앱은 전화를 가로채는 기능이 있어 피해자가 112신고나 금융기관에 확인 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굿바이 2G’ 25년 만에 퇴장…‘01X’ 번호 6월말 사라진다

    ‘굿바이 2G’ 25년 만에 퇴장…‘01X’ 번호 6월말 사라진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종료를 마지막으로 2세대(2G) 이동통신이 국내 상용화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 단서를 달아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사업 폐업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1일부터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전국적으로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6월 말쯤으로 목표를 잡았다. 2G 서비스는 1997년 상용화된 이후 휴대전화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더욱 발전된 통신 방식이 나옴에 따라 점차 자리를 내주게 됐다. 2012년에는 KT가, 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올 6월 30일까지는 011, 017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019 번호도 6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후 7월부터는 010으로 통합되면서 011, 017, 019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LG유플러스는 14만명에 달하는 2G 이용자가 롱텀에볼루션(LTE·4G)이나 5G로 전환하면 월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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